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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 끊긴 ‘농촌유학’ 자력 생존 가능할까

    지원 끊긴 ‘농촌유학’ 자력 생존 가능할까

    서울시의회가 농촌 유학 예산을 전액 삭감한 가운데 전북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이 사업 지속성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17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호남권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서울시와 전북, 전남교육청이 농촌유학을 추진 중인 가운데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외신에서도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사업을 계속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농촌유학은 관외 지역의 초․중학교 학생이 전북 등 농산어촌 학교에 1년 단위로 전학해 협동학습, 생태학습 등의 교육활동을 하는 제도다. 서 의원에 따르면, 전북지역 농촌유학 참여 학생은 지난 2022년 27명에서 84명 증가하고, 서울시교육청이 집계한 학부모 사후 만족도 역시 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시의회가 해당 사업 폐지안이 추진되고 서울시교육청과 소송 중에 있다. 농촌유학생에 대한 정착금 50만 원과 매달 30만 원씩이 지원되는데, 만약 서울시교육청이 패소하면 예산 지원의 근거가 사라진다. 이와 관련해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농촌에 오면 여유가 있고 생태 환경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도움이 되기에 만족도가 높다”면서 “서울교육청에서 지원하지 않더라도 전북교육청 차원에서 이 사업을 지속시켜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 영등포구에서 역사 속 인권 여행…현장 탐방 프로그램 운영

    영등포구에서 역사 속 인권 여행…현장 탐방 프로그램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구민이 직접 인권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2023년 인권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인권현장 탐방 프로그램은 지역 내 인권 수호의 역사가 녹아있는 장소를 찾아 인권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겨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달 30일과 3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2회 운영된다. 탐방 코스는 약 2.9km이며, 소요 시간은 2시간 내외이다. 탐방 코스는 지역 내 서울시 인권현장 바닥동판(표지석)이 설치된 곳으로 ▲호주제와 동성동본 혼인 금지제도 폐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 한국가정법률상담소(옛 여성백인회관, 여의도 소재) ▲2005년 11월 농민 생존권을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났던 여의도 공원 내 여의도 농민시위 현장 ▲1960년대 말 노동 조합과 노동 인권이 꽃 피었던 당산동 ‘영등포 산업선교회’이다.참가자들은 인권 전문가와 함께 인권의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접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회차별 15명씩, 총 30명이다.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구민은 프로그램 운영 전까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의 통합예약 시스템에서 신청하거나 영등포구청 감사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주민들의 인권 감수성을 향상하고 인권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구민 인권지킴이단 ▲찾아가는 인권 교육 ▲주민 인권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인권현장 탐방 프로그램이 영등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인권의 역사를 느끼는 뜻깊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권 정책을 펼쳐 구민 모두의 존엄성과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 [사설]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막는 데 국제사회 힘 모으길

    [사설]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막는 데 국제사회 힘 모으길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육해공군을 모두 동원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본거지를 공격할 준비를 이미 끝낸 상황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에 국제사회 여론은 철저히 양극화하고 있다. 각국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집회와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집회가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열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의 반격이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넘어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학살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본다. 이스라엘은 앞서 가자지구 북부 주민 110만명에게 남쪽으로 피신할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식량도 연료도 모두 고갈된 상황에서 떠날 엄도조차 내지 못한다. 이미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들에게 ‘피란 요구는 곧 사형 선고’라는 세계보건기구(WHO) 경고도 나왔다. 설상가상 이집트가 난민 유입을 막겠다며 가자지구 남쪽을 잇는 라파 통로를 한동안 폐쇄한 것은 구호물자 반입마저 어렵게 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지금 먹을 것도 없고, 피신할 곳도 없다. 이스라엘은 대피를 통보했다고 해서 민간인 거주 지역 초토화가 정당화되는 게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평화로운 음악축제에 난입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참석자들을 무차별 살해하고 다수를 인질로 끌고 간 하마스의 행위는 분명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기 어렵다. 그렇다고 이스라엘이 모든 군사적 수단을 총동원해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힌다면 조금도 다르지 않은 잘못을 저지른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침공 움직임에 이란은 공공연하게 군사적 개입을 공언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자지구 민간인 학살이 현실화된다면 중동 전체가 무력 분쟁에 휩싸이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공언했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피력한 건 상징적이다. 외부 지원 없이는 사실상 하루도 생존이 불가능한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한 이스라엘이다. 나아가 가자지구를 아예 군사적으로 초토화하려는 움직임에는 전통적 우방마저 지지하지 않는다는 경고가 아닐 수 없다. 가자지구에서 더이상의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국제사회는 힘을 합쳐야 한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도 세계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더 나은 삶의 지수/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창기의 예술동행] 더 나은 삶의 지수/서울문화재단 대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각국의 삶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로 ‘더 나은 삶의 지수’(better life index)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11개 지표(시민참여, 교육, 안전, 주거, 소득, 고용, 삶의 만족도, 환경, 건강, 일과 생활의 균형, 공동체 의식)를 각각 0~10점으로 평가해 삶의 질을 좌우하는 다차원적 영역으로 국가 간 국민들의 행복도를 비교한다. 한국은 OECD 38개 나라 중 32위로 하위권에 속해 있다. ‘주거, 교육’ 등 객관적 지표는 상위권에 있지만 ‘삶의 만족도’ 등 주관적 지표는 OECD 평균 6.7점에도 못 미치는 5.8점으로 최하위권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행복도를 측정한다면 어떤 지표가 필요할까. 또 삶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무엇을 더 고려해야 할까. ‘주거, 소득, 고용’ 등 생존과 직결된 문제는 중요한 지표로 여전히 유효하다. 급변하는 시대에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삶은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객관적인 삶의 조건 이상으로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를 높일 방안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해법 마련을 위한 출발점으로 국민 삶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2 국민 여가활동 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여가비용이 17만 6000원으로 5년 전보다 16% 상승했고, 희망 여가비용에 대비한 현실 여가비용의 간극이 월평균 6만 3000원으로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삶에서 여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문화활동 수요도 갈수록 달라지고 있다. 2022 공연예술 조사에서 연간 공연 티켓 판매가 2197억원으로 집계돼 전해 대비 무려 60%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렇게 여가·문화 활동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수요와 달리 다수의 삶은 아직 생계 문제로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갖지 못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각자가 바라는 질 높은 삶의 기대치와는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 영역에서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지원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대표하는 사례로 최근 무료 야외 오페라의 강세를 들 수 있다. 고가의 티켓 비용을 들여 대형 오페라극장을 찾아야 관람할 수 있었던 오페라의 높은 문턱을 낮춰 지난 8월 광화문광장에서는 비제의 ‘카르멘’이 펼쳐졌다. 도심 속 빌딩숲 사이에서 신선한 관극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주말에는 한강을 배경 삼아 노들섬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가 선선한 가을바람과 풀 냄새, 한강의 야경이 어우러진 여러 감각을 깨우는 오페라 무대를 선사한다. 이처럼 공공정책이 투입돼 국민의 삶이 문화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게 하는 것은 ‘더 나은 삶’에 다가가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17세기 유럽의 초기 오페라부터 400년이 넘는 지금까지 오페라는 시대와 국적을 초월해 사랑받아 왔다. 예술은 앞으로도 사람들의 즐거운 놀이문화이자 경이로운 창조물로, 때로는 깊은 감정을 나누는 삶의 동반자로 영원할 것이다. 미래 세대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척도로 ‘문화적 삶’에 대한 지수가 고려돼야 하는 이유다.
  • “하마스 총알 100발 맞고도 생존…테슬라 덕분”

    “하마스 총알 100발 맞고도 생존…테슬라 덕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때, 한 테슬라 차량의 차주가 총알 100발을 맞고도 살아남았다고 주장했다. 16일(한국시간) 인도 매체 ‘이코노믹타임스’·이스라엘 매체 ‘왈라’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차량을 소유한 이스라엘 메팔심 출신의 남성 A씨는 차량에 총알 100발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무사히 차를 몰고 병원에 도착했다. 하마스는 지난 9일 A씨가 살고 있던 지역을 공격했다. 지역 구조대원인 A씨는 긴급 호출을 받고 자신의 테슬라 차량을 몰고 집결지로 향하던 중 하마스 세력과 맞닥뜨렸다. 당시 15명의 하마스 대원들은 그의 차량 앞뒤에서 소총과 기관총을 이용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매체는 결정적으로 테슬라 모델3 ‘제로백 3.3초’가 A씨가 목숨을 건졌다고 보고 있다. 제로백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에 걸리는 시간을 말하는데, 모델3에 퍼포먼스 업그레이드 옵션을 적용할 경우 제로백이 3.3초에 가능하다. A씨가 가속페달을 밟자 속도계는 순식간에 시속 180㎞까지 치솟았고, 이 속도는 하마스 대원들이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전기차 배터리가 과열되거나 폭발하는 일도 없었다. A씨는 “그들이 타이어를 쐈는데도 테슬라의 가속력은 놀라웠다”며 “앱에 따르면 하마스의 공격 순간부터 시속 170~180㎞로 계속 주행했다”고 전했다. A씨는 그대로 23㎞를 운전해 병원에 도착했고, 기적적으로 살았다. 또 하마스 대원들이 간과한 사실이 있었다. 바로 A씨가 차가 전기차라는 점이다. 무장대원들은 일반 휘발유나 경유 차를 생각하고 각각 엔진과 연료탱크가 있는 위치에 총격을 가했다. 하지만 A씨가 운전하고 있던 차량은 엔진과 연료탱크가 없어 이 같은 공격이 먹히지 않았다.이스라엘 자유당의 대표이자 전 이스라엘 재무부 자문위원회 위원인 길라드 앨퍼가 남성의 가족에게 제공받은 사진에 따르면 차체 곳곳에는 100여개의 총알 자국이 나 있고 운전석과 주변에는 피가 묻어있다. 차량 앞 유리창에 여러 개의 총탄 자국이 나 있는 것 외에는 깨지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A씨는 현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그는 “테슬라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가속 페달을 밟으면 (지금 차량으로도) 여전히 달릴 수 있지만, 차량 파손이 심각해 다음 테슬라 구입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해당 소식을 접하고, “기쁜 소식이다”는 반응을 보였다.미국 “하마스 제거하되 가자점령 안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9일째를 맞이한 이날 양측의 사망자는 가자지구 2670명, 이스라엘 1500여명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투입과 관련해 “하마스는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은 용인하지만 점령은 안 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의 참전 경고로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CBS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관련 질문에 “하마스의 극단적 요소가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하마스에 대해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하마스 전면해체 입장에 지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이 국가로 가는 길이 필요하다”며 ‘두 국가’ 해법을 강조했다. 한편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하마스 궤멸과 민간인에 대한 인도주의적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가자지구 점령 관심 없으나, 하마스 제거할 것”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가자지구 점령 관심 없으나, 하마스 제거할 것”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점령에는 관심이 없으나 이를 장악 중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없애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 발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를 내비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해당 지역을 다시 점령하지 말라고 경고한 후 나온 것이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자를 점령하거나 가자에 머무르는 데 관심이 없다. 다만 우리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고 그 유일한 방법은 바이든 대통령이 정의한 것처럼 하마스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헤르조그 주미 이스라엘 대사도 이날 CNN에 “이스라엘은 분쟁이 끝난 뒤에도 가자를 점령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가자를 점령하거나 재점령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우리는 200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고 싶지 않다”고 언명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방송된 미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발언은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게 1400명의 사망자를 낸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하는 데 있어서 자제를 촉구한 몇 안 되는 사례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전시 연정의 첫 긴급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그들(하마스)을 부숴버릴 것”이라고 말해 지상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다니엘 히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두 전선, 그 이상 전선에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은 “시오니스트(이스라엘)가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역내 모든 관계국들은 방아쇠를 당길 것”이라며 전쟁 개입을 경고한 바 있다.이스라엘군은 지상군과 예비병력 50만여 명을 집결시키고 진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르면 16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7시) 이스라엘이 지상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 비봉이 1년째 실종… 동물단체 “정부가 방류 실패 책임져야”

    비봉이 1년째 실종… 동물단체 “정부가 방류 실패 책임져야”

    20년 가까이 수족관에 갇혀 있다 지난해 바다에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비봉이’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동물단체가 정부에 방류 실패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물자유연대,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등 8개 시민단체는 비봉이 방류 1년을 맞은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방류 전 과정을 공개하고 실패 원인을 규명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는 “남방큰돌고래 특성상 방류 1년이 지나도록 발견되지 않은 비봉이는 죽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동물에게 나은 삶을 찾아준다는 방류의 목적을 고려했을 때 개체의 생존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은 그 자체로 사업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봉이) 방류 사업의 전반적 진행 과정이 외부에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실패에 따른 분석 또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방류 시점까지 인간에 대한 의존성이 남아있고 체중이 20㎏가량이나 줄어든 상태에서도 방류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던 근거에 대해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비봉이의 해양 방사는 1년 전 당시에도 방류만이 답은 아니라는 신중론이 나온 바 있다. 야생 적응이 확인된 제돌이, 복순이 등 다른 남방큰돌고래보다 어린 나이인 5~6살 때 제주 해상에서 어업용 그물에 혼획됐고 수족관 생활도 17년으로 3~4배 길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비봉이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제주도 연안 500m 떨어진 해역과 작은 섬까지 수색하고, 대정읍과 애월읍 등 제주도 전 연안 약 285㎞ 거리를 항해하며 해상조사를 실시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다만 정부는 아직까지 비봉이 방류를 실패로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비봉이의 사체가 발견된 것은 아니고, 비봉이가 먼바다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비봉이를 추적하는 모니터링은 지난 6월 종료됐고 현재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가 분기별로 벌이는 정기 모니터링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역대급 가뭄, 최악 홍수…“생존 위기 찾아올 것” 기상청장 경고

    역대급 가뭄, 최악 홍수…“생존 위기 찾아올 것” 기상청장 경고

    유희동 기상청장은 16일 “기후변화로 전례없던 위험기상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며 기후위기를 경고했다. 유 청장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올해는 브레이크가 고장 나 멈추지 않는 기후위기라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질주하는 듯했다”면서 “이제 기후위기를 넘어 인간의 위기, 생존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위기 시대 한 가운데 있다는 것이 더 실감 나는 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 청장은 관측 이래 처음으로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처음 남북으로 관통한 점과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 여름철 폭우 등을 예로 들며 “한 지역에서 가뭄과 홍수를 동시에 걱정하며 살아가는 것이 기후위기 시대의 현 주소”라고 지적했다. 유 청장은 “기후변화로 위험 기상현상이 급증하고 이에 기후변화가 국민 삶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졌다”면서 “예보의 난도는 높아지고 기상·기후서비스 수요는 폭증해 기상청의 책임은 더 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상청은 기후위기 최전선에서 대응에 앞장섰다”면서 “기후위기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기후위기에 맞춰 연내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호우특보 기준을 마련하고 해수면 상승 등을 반영해 폭풍해일특보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전남 영광군 안마도에 제3해양기상기지를 구축하는 등 ‘한반도 3차원 입체 기상관측망’을 마련하는 한편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기후변화감시 이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 고농도 포도당 음료가 뇌종양 환자 수명 늘린다고?

    고농도 포도당 음료가 뇌종양 환자 수명 늘린다고?

    뇌에 생기는 암인 뇌종양은 흔히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으로 외과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요법을 모두 사용해도 평균 생존 기간이 15개월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치료가 어렵다. 그런데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뇌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연구팀은 고함량 포도당 음료 보충으로 뇌종양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이런 효과는 장내 미생물의 특정 균주 변화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항종양 면역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리포츠’에 실렸다. 최근 많은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은 인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악성종양에 대한 항종양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흑색종 같은 암종에서는 효과에서 확인됐지만 뇌종양에서는 이번 처음 확인됐다.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뇌종양을 일으킨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고함량 포도당 음료를 공급하고 다른 쪽에는 물만 먹이고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고 포도당 음료를 마신 생쥐가 더 오래 살았다. 연구팀은 또 장내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한 무균 생쥐로 똑같은 실험을 진행한 결과 생존율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다. 장내 미생물이 뇌종양 억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분석 결과 장내 미생물 중 디설포비브리오나세(Desulfovibrionaceae)가 고 포도당 음료 복용으로 증가하고 이것이 뇌종양 생쥐의 수명을 늘린다는 것이다. 특히 PD-1 항체 물질을 함께 투여할 경우 상승작용이 나타나 암세포에 독으로 작용하는 유전자를 발현시킨다는 말이다.교모세포종 치료에서 면역관문억제제 효과가 미미했던 것을 장내 미생물과 장내 미생물 유래 대사체, 균주 유래 물질의 복합 처리를 통해 항종양 면역기능을 높이고 이를 통해 뇌종양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김재호 카이스트 박사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장내 미생물 분석으로 뇌종양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균주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면서 “면역관문 치료제와 장내 미생물 균주의 복합 치료로 뇌종양 억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추가 연구를 통해 새로운 항암제 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커졌다”라고 말했다.
  • “제발 살려주세요”...하마스에 납치된 휠체어 탄 장애소녀

    “제발 살려주세요”...하마스에 납치된 휠체어 탄 장애소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과정에서 당시 음악축제에 참여했던 장애 소녀까지 납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 영국 더 타임스 등 외신은 스스로 말하거나 걸을 수 없는 소녀 루트 페레즈(17)가 7일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선천성 유전질환인 근이영양증을 앓고있는 루트는 휠체어를 타고 아빠 에릭과 함께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사막지대에서 열린 음악축제에 참가했다. 그러나 이날 아침 공습 사이렌과 함께 음악이 끊기며 로켓이 머리 위를 날아가기 시작했고 곧 하마스 대원들이 축제 참가자 약 3500명을 향해 총을 쏘며 학살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결국 약 260명 이상의 사람들이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가자지구로 강제로 끌려간 인질들도 15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이렇게 사건이 벌어진 지 1주일 가까이 흘렀지만 페레즈 부녀의 생사여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특히 루트의 경우 휠체어를 타고 있으며 튜브를 통해서만 음식물을 섭취하고 있어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루트의 언니 야밋은 "두 사람이 살아있다면 제발 아빠가 동생을 돌볼 수 있게 해달라"면서 "아빠는 루트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하마스에 호소했다. 이어 "축제 당시 휠체어에 앉아 즐거워하는 동생을 모습을 보며 너무나 행복했다"면서 "아빠와 동생 먼저 축제장을 떠난 것이 너무나 후회가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하마스의 충격적인 학살극은 7일 아침 6시30분쯤 이스라엘 동남부 네게브 사막의 음악 축제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하마스 대원들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총격을 벌였으며 이를 피해 도망치는 사람들의 긴박한 상황이 영상에 담기기도 했다.가까스로 차를 타고 탈출한 엘라드 하킴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무장괴한들이 칼라시니코프(자동소총)를 들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우리가 지나가자 우리에게 총격을 시작했다"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들판에 숨어 있다가 탈출한 아릭 나니도 "그것은 단지 학살, 완전한 학살이었다"며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 나치 ‘충복’→‘국민 영웅’→히틀러 청부로 청산가리 음독 [지구촌 소사]

    나치 ‘충복’→‘국민 영웅’→히틀러 청부로 청산가리 음독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인물 10걸 ❹/1944.10.14 자살한 나치 육군원수 롬멜“미친 운전기사가 버스를 몰고 있을 때, 기독교인의 본분은 그 버스에 치어 죽은 사람의 장례를 치러 주고 기도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 운전기사를 끌어내리는 것이다.”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지속하며 기독교 신앙 회복을 위해 활동했던 디트리히 본회퍼(1906~1945) 목사는 이런 말을 남겼다. 주변에선 나치 정권으로부터 생명에 위협을 받던 그에게 망명을 권유했다. 특히 미국 뉴욕의 유니온 신학교에서는 연구교수직을 제안했다. 학생을 가르치지 않아도 좋으니 연구에 전념하며 일단 독일을 탈출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동포들이 어둠 속에서 시달리고 있다. 누군가는 그들을 섬겨야 한다”며 정중히 거절한다. 그리고 더욱 위험한 일에 가담하게 된다. ‘발키리 작전’으로도 불리는 1944년 7·20 음모다. 2008년 영화로도 만들어져 상영됐다. 아돌프 히틀러(1889~1945) 암살시도 중 가장 유명한 사건이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패배에 이은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나치 독일에겐 패색이 짙어질 무렵 국방군 내 비밀조직 ‘검은 오케스트라’ 주도였다. 낮 12시 30분쯤 히틀러를 암살하기 위해 시한폭탄을 사용했으나 히틀러는 생존했다. 그날 오후 4시 베니토 무솔리니(1883~1945)와 비밀회담에 빳빳이 고개를 들고 나타난 히틀러는 테러를 당한 회의장을 공개하며 “현재 전황이 이처럼 위험하지만 결국엔 자신이 살아남은 것처럼 끝내 우리가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중 통신선이 복구되었으며 사방에서 반란 소식이 보고됐다. 히틀러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조리 다 죽여버리겠다며 무시무시한 응징을 예고했다. 나치는 선전전을 위해 곧바로 재판부를 구성했다. 약 7000명이 체포됐으며, 5000명 정도가 사형을 선고받아 대부분 갈고리에 매달려 교수형을 당했다. 히틀러는 “푸줏간의 돼지와도 같다”고 묘사했다. 본회퍼 목사도 이듬해 4월 9일 새벽 플로센뷔르크 강제수용소에서 교수형으로 처형된다. 암살시도 뒤 뜻밖에 무거운 처벌을 받은 사람으로 에르빈 롬멜(1891~1944)을 빼놓을 수 없다. 히틀러 암살기도 사건엔 무지막지한 나치 행태에 질린 현역 장교들도 참여했는데 당시 야전원수 계급이던 그가 이들과 접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진정한 군인이기를 자부했던 롬멜은 1그해 6월 펼쳐진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을 계기로 히틀러에게 “이미 패전한 상황이어서 연합국들과 강화를 맺어야 한다”고 자꾸 건의해 최고위 세력의 눈밖에 난 처지였다. 10월 14일 오전 11시쯤 사복을 입은 12명의 게슈타포 요원과 빌헬름 부르크도르프, 미하엘 비트만 장군이 독일 울름에 위치한 롬멜의 집을 포위했다. 이어 ‘총통의 위임을 받아 암살기도에 공모한 죄’를 묻기 위해 자살을 권유했다. 조용히 죽는 대신,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장을 치러준다는 조건에서였다. 롬멜은 집에서 500m가량 떨어진 숲으로 들어가 청산가리 독배를 마셔 일생을 마쳤다. 히틀러는 ‘국민적 영웅’으로 존경받는 그가 암살미수 사건에 관련됐다는 게 알려져선 곤란하다고 판단해 자살을 권유했다고 한다. 1911년 사관학교를 나와 제1차 세계대전 후 사관학교 교직으로 지내던 롬멜은 나치당에 관심을 가지게 돼 가입하고, 히틀러의 경호대장으로 임명됐다. 기갑사단 지휘관으로 있던 1940년 프랑스 전선에서 전격전으로 아르덴 숲을 돌파하는 등 혁혁한 전공을 남겼다. 특히 1941년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독일 군단을 이끌어 능수능란하게 지휘해 적과 아군 모두로부터 ‘사막의 여우’란 별명을 얻었다.
  • 독일 언론 “하마스, ‘가급적 많이’ 집단학살 꼼꼼이 계획”

    독일 언론 “하마스, ‘가급적 많이’ 집단학살 꼼꼼이 계획”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할 당시 세세한 집단학살 계획을 세웠다고 독일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트는 인터넷포털 니우스가 사망한 하마스 대원에게 입수한 ‘작전계획 302’을 인용, 기습공격 당시 하마스 대원들이 “가능한 많은 사람을 죽여라”는 명령을 받고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작전계획에는 구체적이고 끔찍하게 집단학살을 하라는 명령이 담겼다고 한다. 하마스의 3대대 2소대 슈바드론2 예비군부대의 경우 공격 개시일 특정 시각에 사드 키부츠(이스라엘 집단농장)를 공격하되 추후 명령까지 이 키부츠를 장악하고 가능한 한 많은 이를 죽이고 인질로 잡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작전계획은 또 기관총 사수, 저격병, 사진, 방공팀 등으로 분류된 하마스 대원이 어느 지점에서 공격해야 할지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고 빌트는 전했다. 키부츠를 장악하는 순서도 포함됐다. 울타리와 경계초소를 차례로 부순 뒤 관리사무소를 확보한 다음, 인질은 식당에 집합시키고 일부는 가자지구로 수송을 준비시킨 뒤 학교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한다는 식이다. 사드 키부츠의 2번 입구 55번가 방면으로 진입할 때 지프차 2대와 8대의 오토바이를 활용하고 선발대로 오토바이 4대가 먼저 현장으로 향하는 자세한 지시도 계획에 담겼다. 이 예비군부대의 2개 팀이 키부츠의 북서쪽 구간을 부수고 다른 방향으로 진입하는데 이때 양팀의 목표는 가능한 최대의 인명피해를 내고 인질로 삼는 것이었다. 빌트는 이 키부츠에는 700명이 살고 있었고 이들 중 몇 명이 생존했는지 불명확하며 일부는 실종 상태라고 보도했다.
  • 서울식물원, 가상현실 미로탐험 ‘보타닉 메이즈:식물은 살아있다’ 특별전시

    서울식물원, 가상현실 미로탐험 ‘보타닉 메이즈:식물은 살아있다’ 특별전시

    서울식물원이 가상 현실 속 미로를 탐험하며 식물의 종류를 알아보는 게임형태의 특별전시 ‘보타닉 메이즈:식물을 살아있다’를 개최한다. 서울식물원은 오는 19일부터 2024년 2월 25일까지 ‘보타닉 메이즈:식물은 살아있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가상현실 속 미로를 탐험하며 서울식물원 온실 식물 12종에 대해 알아보고 식물의 생존 전략과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 떠나보는 전시로 게임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은 직접 게임처럼 체험하며 식물에 대해 배우고, 나만의 식물 도감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식물 정보를 미디어 콘텐츠로 구현한 전시를 통해 긴 생존의 역사를 가진 식물에 대해 재발견하는 기회이자, 서울식물원에서 만나는 새로운 예술 경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막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21일 오후 2시에 진행하는 개막 프로그램은 작가의 전시해설을 듣고 해설사와 함께 온실투어를 진행한다. 또 11월부터는 정규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매주 수요일 진행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접수가 가능하고 참가비는 무료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전시로 게임 형식의 미디어 작품을 통해 식물의 정보를 흥미롭게 탐색하고, 온실에서 실제 식물도 만나 볼 수 있다. 서울식물원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로 색다른 문화적 경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수컷의 정력 약화 부르는 핵심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수컷의 정력 약화 부르는 핵심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동식물의 삶과 지속 가능한 생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런 환경 스트레스는 동물들의 생식 능력에도 영향을 미쳐 생명 다양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통합생물학과, 헬렌 윌스 신경과학연구소, 캐나다 맥마스터대 심리·신경과학·행동과학과, 워털루대 생명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번식기의 수컷 큰갈색박쥐(Eptesicus fuscus)의 생식능력을 떨어뜨리는 핵심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실험생물학 저널’ 10월 13일자에 실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박쥐는 각종 병원균의 온상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실제로 많은 육상 생태계의 유지와 안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박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예민해진다는 사실도 다양한 연구로 밝혀졌다. 그렇지만 스트레스가 번식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연구팀은 단기간 스트레스가 수컷 큰갈색박쥐의 뇌와 생식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했다. 연구팀은 박쥐를 한 시간 동안 등을 대고 누워있게 해 스트레스를 가한 뒤 혈액 검사를 통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코스테론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코르티코스테론은 8배 이상 급증했고 테스토스테론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또 정자 생성 세관을 검사한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박쥐는 약 25% 축소돼 정자 생성 능력이 줄었으며 생식기관은 동물의 혈액 내 스트레스 호르몬에 5배 더 민감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받은 수컷 박쥐의 뇌를 측정한 결과 생식능력과 번식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주요 호르몬인 RF아마이드 관련 펩타이드를 더 많이 분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받은 박쥐의 전반적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생식기관에서 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활성화돼 있다는 것도 새로 발견됐다. 단기간의 스트레스도 생식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사람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조지 벤틀리 UC버클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단기간 스트레스도 생식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벤틀리 교수는 “환경 보호론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번식기를 앞둔 수컷 박쥐는 스트레스에 특히 민감하다”라면서 “현재와 같은 지구온난화나 인간이 만들어 내는 환경변화로 인해 다음 세대를 생산하는 능력에 영향을 줘 생물 다양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세종로의 아침] 노벨문학상과 ‘독자의 자리’/정서린 문화체육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노벨문학상과 ‘독자의 자리’/정서린 문화체육부 차장

    정부의 각종 지원 예산 삭감에 우려 깊은 출판계에 최근 다소 생기가 돌고 있다.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목소리를 부여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욘 포세의 작품 판매가 급증하며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다. 국내에서는 낯선 노르웨이 작가지만 ‘노벨상 특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수상자 발표일인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포세의 도서 판매량은 수상 전 같은 기간(9월 28~10월 4일)과 비교해 56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점에 재고가 없던 출판사는 추가 제작에 나섰고, 이번 주에는 신간까지 가세하며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벨문학상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다고 인정받는 문학상이지만 비판적인 시각도 공존하는 상이다. 심사위원들이 친밀하게 느끼는 유럽 문학에 편중된 경향, 생존 작가 목록에서 곧 이탈될 고령 작가들에게 순번이 돌아가는 관행, 올림픽처럼 국가대항전 성격이 강하다는 점 등 늘 왈가왈부가 뒤따른다. 이에 세계 8개 문학상을 해부한 일본 학자, 서평가들은 책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에서 심사위원이 한 해 후보작 100여권을 전부 읽고 장르 불문 그해 최고의 작품에 영예를 안기는 부커상이 가장 공정하고 기대되는 문학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매년 노벨문학상 시즌이 반가운 이유가 있다. 단순히 수치로만 보이는 ‘반짝 쏠림·특수’에 그칠지언정 발표 전후로 문학을 향한 관심을 연중 가장 크게 고조시키고 독자들을 모으는 자리가 돼 주기 때문이다. 지난주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직전 문학 편집자, 마케터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를 예측해 보는 라이브 생중계를 마련한 한 출판사 유튜브 채널은 1000여명의 독자가 몰려 유력 후보를 꼽아 보고 작품의 매력 등 문학 이야기를 나누며 ‘팬심’으로 흥성거렸다. 독자의 부재는 문학의 파국이다.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올가 토카르추크는 2014년 한 글쓰기 강좌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나는 여러분에게 연민을 느낀다”고 했다. “여러분이 살아가는 세계에서 독서 인구는 앞으로 2세대 혹은 3세대밖에 남지 않았고 실제로는 그들 중에서도 한 자릿수 퍼센트만 책을 읽게 될 것이다. 그 이후에는 우리가 아는 형태의 문학이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비극을 예고하면서(에세이 ‘다정한 서술자’). 이처럼 상이 ‘명예’와 ‘격려’라면 독자는 작가들이 글을 쓰게 하는 ‘동력’이고 문학을 영속할 수 있게 하는 하나하나의 소중한 ‘숨’이다. 어떤 파생효과와도 바꿀 수 없는 가치인 셈이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인터내셔널 부문)을 받으며 한국 작가의 해외 문학상 수상 이력 가운데 가장 높은 성취를 이룬 한강 작가가 수상 직후 열린 귀국 간담회에서 건넨 감사와 당부도 모두 독자들을 향한 것이었다. “‘채식주의자’가 수상 전 2만부 팔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읽어 준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써 왔다”는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 말고도) 묵묵하게 방에서 자신의 글, 훌륭한 작품을 쓰는 작가들이 너무도 많아요. 바라건대 마음을 조금 열고 문학을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문학을 ‘대답’이 아닌 ‘질문’으로 여기면 어려울 게 없다는 제안. 마음을 열고 읽어 달라는 부탁. 상을 받은 주인공에게만 쏠린 관심을 다른 작가와 작품에도 고루 나눠 달라는 간청. 서점을 거닐며 책을 펼쳐 들기 좋은 이 계절에 독자들이 한번 귀 기울여 줬으면 하는 이야기다.
  • 가장 아름다운 복수, 용서… 극단·분열의 치료제, 애도

    가장 아름다운 복수, 용서… 극단·분열의 치료제, 애도

    “용서가 없으면 인류는 생존할 방법이 없다.” 극단의 분열과 분노가 서로 치받는 시대, 용서와 화해가 세상을 구할 가치라는 고언이 소설로 펴 나왔다. ‘인간시장’(1981)의 작가 김홍신(76)이 6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죽어나간 시간을 위한 애도’다. 1971년 ROTC 출신의 육군 소위 한서진은 사살된 북한 장교의 시신에 십자가를 꽂고 명복을 빌어 준다. 흙으로 돌아가는 영혼의 마지막 순간 앞에 피아(彼我) 구분은 부질없는 것, 그의 넋을 위무한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흙이 됩니다. 흙은 빨갱이도 적군도 아닙니다. 그냥 흙일 뿐이니 미워할 가치도 없습니다.”(67쪽)하지만 엄혹한 시기 국가권력은 그를 국가보안법과 반공법을 위반한 ‘빨갱이’로 몰아 형무소에 가둔다. 가족은 물론 생에서 착실히 쌓아 올린 것들을 한꺼번에 잃은 그는 제 안에 내재된 인류애를 잃고 복수심에 매몰돼 범행을 저지른다. 죽은 넋을 위해 기도하는 손. 이는 작가가 1971년 강원 철책선 부대에서 육군 소대장으로 복무했을 때의 경험에서 뿌리를 낸 것이다. 당시 부대에서 육로로 침투하던 북한군을 사살하자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작가는 시신 옆에 나무를 깎아 만든 십자가를 꽂고 기도를 건넸다. 이 일로 보안대의 조사를 받은 것까지가 ‘팩트’이고 이후는 ‘픽션’이다. ●“용서·애도하는 마음, 이념·좌우 갈등 완화해 줄 것” 작가는 “요즘은 ‘빨갱이’가 흔히 하는 말이지만, 우리 젊은 시절에만 해도 ‘빨갱이’라는 호명은 가장 잔혹한 형벌이었다.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요즘 한국 사회에서 이념, 좌우 갈등이 극대화되고 있는 양상을 우려하며 타인을 진정으로 용서하고 애도하는 마음이 이를 완화하고 해소할 수 있을 거란 바람을 전했다. 당시의 경험을 가슴에 품고 있다 50년 만에 소설로 세상에 내보낸 이유다. 점차 용서의 가치를 깨달아 가는 한서진을 통해 작가는 무너지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지키려는 인간의 존엄함을 드러낸다. 그리고 “최고의 복수는 상대에게 똑같이 되갚아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가치를 굳건하게 지켜 내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서진의 딸 자인이 아버지의 유고를 읽고 그의 삶을 짚어 보는 액자식 구성으로 짜인 소설은 현재와 과거의 동선을 자유롭게 오간다. 김종회 문학평론가는 작품에 대해 “당대의 정치적 억압과 군문(軍門)의 부조리한 제조들, 서슬 퍼렇게 잔존하는 이념의 허상을 헤치고 인간이 왜 존중받아야 하는지 실감나게 서술했다”고 평했다. 다만 작가가 거듭 강조한 복수에서 용서로 돌아서는 ‘각성’의 과정을 치밀한 조직감으로 서사를 쌓아 올리는 대신 간략히 봉합하는 듯 마무리해 아쉽다. ●3년 뒤 등단 50년… “두 권 더 써 140권 완성하고싶어” 3년 뒤면 등단 50주년을 맞는 작가의 목표는 앞으로 소설 두 권을 더 써 140권의 저작을 완성하는 것이다. “남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게 살자고 기도한다. 쓰는 속도는 느리지만 죽는 날까지 정진해 내 이야기를 사랑해 준 독자들에게 보답할 방법을 찾겠다.”
  • 과학이 설명하지 못한 인간성, 철학이 답하다

    과학이 설명하지 못한 인간성, 철학이 답하다

    영국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인간이 자신의 유전자를 보존하고 후세에 남기기 위해 이기적인 행동을 한다고 주장한다. 전쟁 직후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이유도 유전자가 설정한 프로그램에 의한 본능적 행동 때문이란다. 그의 말마따나 인간은 유전자가 창조해 낸 생존 기계일 뿐일까. 인간을 생물학적 개체로 바라보는 과학적 시선은 얼핏 그럴듯해 보이지만, 인간 고유 특성에 대해 자신 있게 설명하진 못한다. 사람들이 묵묵히 지켜오던 도덕적 의무감과 타인을 향한 애정과 관심 등은 여전히 과학으로 밝혀내지 못했다. 책은 과학, 윤리학, 사회학 등으로 설명할 수 없는 고유한 인간성을 철학으로 해명한다. 철학자 로저 스크루턴이 프린스턴대에서 진행한 특강을 담았다. 저자는 인간이 동물의 일종이긴 하지만 분명한 간극이 있다고 주장한다. 바로 주체성이다. 인격이라는 개념으로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탐구한다. 인격체들의 만남 속에서 피어나는 도덕 감정이 우리 세계의 근간을 어떻게 이루는지 밝힌다. 피터 싱어로 대변되는 현대의 윤리 철학에 대한 승부도 마다하지 않는다. 트롤리를 굴려 한 명을 죽일지 다섯 명을 죽일지 고민하는 이른바 ‘트롤리 딜레마’처럼 선택을 강요하는 이들에게 “도덕은 결코 계산의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한다. 나아가 계약으로 사회가 형성된다고 주장하는 미국 사회철학자들과 자유주의자들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우리가 미덕을 지키려 노력하는 이유는 국가 등에 보호받으려는 계약과 무관한 인간의 본성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인간을 단순하게 해석하려는 과학에 속지 말고,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도덕을 회복하자고 목소리를 높인다. 200쪽 남짓하지만 그 무게감이 상당하다. 철학에 대한 개념이 이어지는 데다 과학적 지식도 어느 정도 갖춰야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인간성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적 고민은, 천천히 음미해도 좋을 듯하다.
  • 대전차 지뢰에도 버티는 생존력… ‘30t급 차륜형 장갑차’ 실물 첫 전시

    대전차 지뢰에도 버티는 생존력… ‘30t급 차륜형 장갑차’ 실물 첫 전시

    현대로템은 ‘서울 ADEX 2023’에서 30t급 차륜형 장갑차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지난달 열린 폴란드 MSPO 방산 전시회에서 축소 모형을 전시한 적은 있지만 실물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30t급 차륜형 장갑차는 외부 공격으로부터의 생존성을 중시하는 추세에 따라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맞춰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 중인 모델이다. 중구경뿐만 아니라 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고 고성능 수상 추진 프로펠러가 장착돼 수상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총탄은 물론 대전차 지뢰 등의 피탄 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전체적인 방호력 증강과 함께 화생방 장치, 실내 및 타이어 자동 소화 등 생존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들어 있다.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릴 수 있어 기동력도 확보했다는 평이다. 특히 최신 승용차에서 볼 법한 장치도 적용됐다. 측후면 관측 카메라와 어라운드뷰 기능을 탑재해 임무 수행 시 보다 편리하게 차량을 운용할 수 있다. 원격 시동과 원격 후방 출입문 개폐 기능 등 각종 원격 운용 기능까지 적용됐다. 현대로템은 “앞으로 30t급 차륜형 장갑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장갑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무인체계 기술의 민간 활용 가능성도 제시한다. 지난해 우리 군에 납품돼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다목적 무인차량을 중심으로 현대로템 무인체계가 적용된 첨단 기술의 응용 분야를 일상에 접목하기 위한 시도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이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다. 유팟은 360도 제자리 회전이 가능하고 좌우 구동축의 별도 제어를 통해 회전 반경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에어리스 타이어를 장착해 예기치 못한 펑크 우려에서도 자유롭다. 디지털 기반의 첨단 유통 물류체계에 최적화돼 화물을 스스로 싣고 이동해 내릴 수 있다. 푸드트럭, 폐기물 수거 차량 등 민간에서 용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 미래에 등장할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도 선보인다. 차세대 전차 콘셉트 모델은 현대차 디자인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됐다.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한 스텔스 형상 구현 및 무인화·자동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차체와 포탑 곳곳에 벌집 모양의 허니콤 형상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고, 공간 효율성은 높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번에 공개된 차세대 전차 콘셉트 모델은 130㎜ 대구경 활강포가 장착된 무인포탑과 드론 탑재로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 개념을 실현했다. 신소재 및 첨단 기술 기반의 경량 장갑과 능동 방호장치를 적용해 생존성을 극대화했고 전동화 기술을 통해 정숙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성도 확보했다. 회사는 전시장에 차세대 전차를 가상으로 탑승하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체험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평화를 지킬 지상무기체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알리고자 한다”며 “무인화, 전동화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미래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민군을 아우르는 사업 역량을 꾸준히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北 이달 위성발사 시도…美 핵항모 부산에 입항

    北 이달 위성발사 시도…美 핵항모 부산에 입항

    미국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10만t급)을 포함한 제5항모강습단이 12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 항모의 국내 기항은 지난 3월 니미츠함 이후 7개월 만이다. 북한이 이달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시도를 공언한 가운데 확장억제 의지를 과시함으로써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제5항모강습단은 지난 9~10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양 차단 및 대(對)해적훈련을 실시한 뒤 이날부터 16일까지 부산에 머물며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한 함정 상호 방문과 일반인 견학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5항모강습단은 레이건함과 이지스순양함 앤티텀함, 로버트스몰스함, 이지스구축함 슈프함 등으로 구성됐다. 2003년 취역한 레이건함은 FA18E·F 전투기, E2D 공중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지난 5, 8월 위성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뒤 일찌감치 10월 발사를 예고했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 78주년 기념일이던 10일에도 “군사정찰위성을 비롯한 우주개발사업은 국가의 안전 이익과 생존권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의 선택”이라고 했다. 오는 17~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 주재로 ‘일대일로 정상 포럼’이 열리고,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도 예정돼 있다. 북한은 이 기간을 피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전 세계 이목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쏠린 상황에서 위성 발사를 선전 수단으로 생각하는 북한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면서 “일대일로까지 감안하면 10월 말로 늦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완전 고립된 채 공습받는 가자지구… UN “인도주의 위기”

    완전 고립된 채 공습받는 가자지구… UN “인도주의 위기”

    전면 봉쇄된 가자지구가 인도주의적 위기에 빠졌다. 이 지역에 사는 230만명의 주민 대다수는 전기도, 물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연료 공급이 끊기면서 가자 지구 내 유일한 전력발전소의 가동도 멈췄고, 전기를 공급받아 환자를 치료해야 할 병원의 운영도 멈췄다.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구조하고 시신을 수습하던 구조대원들과 부상자를 치료하던 의사들도 쏟아지는 포탄을 피하지 못했다. 우리나라 서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 강동구, 영등포구, 관악구를 합한 면적 정도로 좁은 영토(360여㎢)에 수백 차례의 이스라엘 공습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그들은 도망갈 퇴로조차 없이 고립돼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생한 지 5일째인 11일(현지시간) 사망자 수는 양측을 합해 23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된 곳 중 하나인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보건 당국은 이날 기준 1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12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무차별 공습은 하마스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에서 공습으로 집이 파괴된 네 아이의 아버지 야멘 하마드(35)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모든 전쟁과 침략을 겪었지만 이번 전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로이터는 “가자지구에서 30명 이상의 주민들을 인터뷰했고, 대부분 하마드의 심정에 공감했다”며 “그들은 지금까지 본 것 중 최악의 폭력 사태에 직면한 공포와 절망을 느꼈다”고 썼다. 이집트와의 유일한 국경 통로인 라파 건널목마저 이집트 당국에 의해 봉쇄된 상황에서 주민들은 자신들이 갇혀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75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상 병력의 전면 침공 가능성 등 최악의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두려워했다. 하마스의 공격은 미국과 다른 서방 정부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다. 하마스가 1988년 세운 창립 헌장에는 이스라엘의 파괴가 명시돼 있다. 이스라엘, 미국, 유럽연합, 캐나다, 이집트, 일본에서는 이 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마스와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경 근처의 베이트 하눈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장 먼저 큰 타격을 입은 곳으로, 많은 도로와 건물이 파괴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알라 알 카파르네(31)는 가자지구 시파 병원 밖에서 머리에 상처를 입고 어깨에서 손목까지 석고 깁스를 한 채 “우리는 죽음의 위험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신한 아내, 아버지, 형제, 사촌, 사돈과 함께 지난 7일 마을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 안전하기를 바라며 해안의 해변 난민 캠프로 차를 몰고 갔지만, 그 지역에도 이스라엘 공습이 시작되면서 동쪽에 더 깊은 다른 지역 인 셰이크 라드완으로 향했다. 지난 10일에는 카파르네와 그의 가족이 대피하고 있던 건물에 공습이 가해져 카파르네를 제외한 가족 모두가 사망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병원 옆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수백 명의 다른 사람들과 가까운 포장 도로에 앉아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콘크리트 포장 도로가 포격으로부터 자신을 어느 정도 보호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한 병원에서는 영안실의 전기가 끊겨 시신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영안실 밖에서는 사망자의 시신이 부패하기 전에 가족을 묻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줄을 선 상태다. 이들은 시신을 향해 말을 걸며 영혼이 편히 쉴 수 있기를 기도한 뒤 들것이 있으면 들것에 시신을 눕혀서, 그렇지 않으면 들것 없이 시신을 인근 무덤으로 옮겼다. 병원 안에 있는 몇 안 되는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사람들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병원 밖에는 담요나 골판지를 가져와 맨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국제연합(UN)은 지난 7일부터 17만 5000명 이상의 가자 지구 주민이 집을 떠나 피난민이 됐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의 일부 구호 단체들은 2007년 하마스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에 충성하는 세력과 충돌한 짧은 내전으로 정권을 잡은 이후 반복되는 분쟁, 16년간의 이스라엘 봉쇄를 통틀어 지금이 최악의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자지구 국제적십자위원회 대변인 히샴 무한나는 “이번 민간인 희생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의사 모하마드 아부 무가세브는 “수년간 의료품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포위망이 강화되면서 빠르게 줄어드는 의료품 재고가 향후 몇 주 안에 바닥날 것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집이 파괴돼 병원에서 숙식을 하고 있는 그는 “이런 상황이 며칠만 계속되면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의 상수도 공급은 대부분 끊겼다. 칸 유니스의 몇 안 되는 물 보급소 근처에는 남자와 소년들이 삼륜 인력거, 손으로 끄는 수레, 말이 끄는 작은 마차에 거대한 물탱크를 싣고 서 있었다. 가잔 보건부는 연료를 넣는 발전기로 운영되는 병원과 기타 의료 시설이 앞으로 며칠 안에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하수 처리 시설도 중단되어 지역 전체에 폐기물과 질병이 증가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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