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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장관의 길, 서기의 길

    [데스크 시각] 장관의 길, 서기의 길

    “언론인은 훌륭한 의미의 사상가가 돼야 한다. 신문기자라 해서 한낱 기능인으로 어느 때는 이런 글을, 또 어느 때는 저런 글을 쓰는 대서소 서기 같은 사람이라 생각해선 안 된다.” 언론계의 거목 청암 송건호(1927~2001) 선생은 ‘상식의 길’이라는 그의 글에서 지식인은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의식 있는 사람이라면 사안에 대한 입장이 있고, 입장을 취할 때는 근거가 있기 마련이다. 심지 없이 입장을 뒤집는 지식인을 선생은 돈 받고 대신 글을 쓰는 ‘대서소 서기’라고 규정했다. 비단 언론인뿐 아니라 지식인 부류가 기능인의 역할을 요구받는 때는 적지 않다. 그래도 그런 순간에 최소한의 일관성은 유지해 보려 애쓰는 것이 보통이다. 그마저 놓아 버리면 자신의 입장이랄 게 없고, 지론이 없으면 의식 없이 하루하루 생존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이 대세가 됐으니 의식 없는 지식인은 대서소 서기 노릇조차 하기 어렵다. 하여 논리적 일관성은 지식인의 실존과 직결된다. 이게 무너질 때 비극은 시작된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논란이 그런 사례에 가깝다.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 인선은 탁월한 시도다. 그 정신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이 후보자의 ‘계엄 옹호’ 논란은 아쉬운 부분이나 반성하고 사과한다면 평생 발목을 잡을 일은 아니다. 정치는 생물처럼 변하고, 정치인은 민심은 물론 당심의 요구에도 부응할 수밖에 없다. 우리 정치 현실이 그러니 “정당 정치에 매몰돼 공동체 위기의 본질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해명도 영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정치인 이혜훈이 아닌 연구자 이혜훈은 어떤가. 이 후보자는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랜드연구소,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위원을 지냈다. 학위 과정을 뺀 전업 연구자 생활만 해도 약 10년이다. 경제학자 이혜훈이 펼쳐 온 주장은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이혜훈의 입장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의 과거 논문과 보고서 등을 보면 현 정부 기조와 정반대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확장이냐 긴축이냐 하는 재정의 큰 방향,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 공기업 민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도무지 타협 가능한 범위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건 경제 이론을 깊이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알 만한 내용인데, 그럼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치적 입장처럼 연구자의 학문적 입장과 양심도 상황 따라 변할 수 있는 성질인가. 그것도 180도로. 정치는 생물이라지만 학문도 생물이라는 얘기는 여태껏 들어 보지 못했다. 지론이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한다면 그건 지식인이 아니라 기능인의 처신에 가깝다고 할 것이다. 아무리 봐도 이 후보자의 변신은 지식의 깊이를 떠나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냉혹하게 말하면 기회주의로 치부될 소지가 다분하다. 장관 후보자의 전향 또는 변절의 여파를 펜대 굴리는 일개 기자의 책임에 비하랴. 장관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 정책의 중심을 지켜야 하는 자리다. 때로는 정치 권력의 부당한 요구에 책임감과 과단성 있는 직언 및 행동을 불사해야 한다. 고위 공직자의 그런 책임감과 과단성이 없어 12·3 비상계엄 같은 치욕의 기록이 대한민국 역사에 남은 것 아닌가. 국무총리나 장관이나 군 사령관이나, 단지 ‘일머리’만 가지고 오를 위치는 아니다. 이 후보자는 정치인인 동시에 연구자이므로 두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다 타협점을 찾았을지 모른다. 그 내적 투쟁의 과정을 우리는 일일이 알 수 없다. 그래서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제도가 있다. 기존의 입장을 어떤 논리로 여반장으로 뒤집었는지 야당은 궁금하지 않나. 만약 대사상가가 대서소 서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하면, 모두가 헤아려 볼 만한 사정이라는 게 있을 것이다. 우선 사정을 들어 보고 판단은 국민에게 맡기자. 물론 수없이 제기된 개인적 비리 의혹들은 별개다. 강병철 정치부장
  • 한파도 녹이는 ‘해군 해상생존훈련’

    한파도 녹이는 ‘해군 해상생존훈련’

    해군병 721기 훈련병들이 2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 제2해상생존훈련장에서 전투 수영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난 5일 입영한 721기 726명은 3주 차 훈련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 6일 수료한다. 창원 연합뉴스
  • “광역 통합은 국가 생존 전략… 정치 유불리 따라 흔들릴 일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추진 중인 대전·충남과 광주·전남의 광역 통합은 상징적 출발점이자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며 “분명히 약속드린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광역 통합의 방향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역 통합이 6·3 지방선거를 겨냥한 이벤트라는 야당 지적을 반박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치열한 토론으로 합리적 대안을 찾아내고 이를 위한 행정·재정·제도적 지원을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1극 체제’였던 대한민국의 국토는 지방 주도 성장을 이끌 ‘5극 3특 체제’로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고 했다. 통합 지역에는 파격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재원 배분이 현재 72대 28 수준인데 6대 4 정도는 돼야 한다”며 “통합하면 대개 65대 35에 해당하는 만큼 재정을 배정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재정 지원을 연간 최대 5조원까지 늘리겠다며 이 재원을 이연해서 쓸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전날 ‘통합 지방정부 재정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권한 이양에 대해서는 “정부의 부담이 너무 크니까 일도 넘겨버리고 인력도 확 풀어주자”며 “부단체장도 늘려주고 급수도 올려주는 등 조직 지원도 하고, 권한도 넘기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 이전을 대대적으로 할 생각”이라며 “흩어놓으면 효과가 없으니 몰아서 하되, 광역 통합을 하는 곳에는 우선적으로 더 많이 집중해서 보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이 기회 같다”며 “물론 이번에 시도지사들이 다 뽑히면 통합하려 그러겠나, 안 하고 싶지. 말로는 한다고 할지 몰라도 속마음은 안 하고 싶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러면 동력이 붙기 어렵다”고 말했다.
  • “질린다” 혹평에도…첫방부터 대박, 2억3000만뷰 돌파한 ‘이 프로그램’

    “질린다” 혹평에도…첫방부터 대박, 2억3000만뷰 돌파한 ‘이 프로그램’

    4년 만에 돌아온 국내 최장수 힙합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12’가 첫 방송 직후 소셜미디어(SNS) 통합 조회수 2억3000만뷰를 돌파하며 힙합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21일 Mnet에 따르면 ‘쇼미더머니12’는 방송 1주일 만에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 통합 조회수 2억3000만뷰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는 실시간 시청 점유율이 최고 80%에 육박하며 유료 가입자 기여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시즌11 첫 방송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로, 4년의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압도적인 반응이다. 이번 시즌 흥행의 배경으로는 화려한 프로듀서 라인업과 실력파 참가자들의 등장이 꼽힌다. 지코·크러쉬, 그레이·로꼬, 제키통·허키 시바세키, 릴 모쉬핏·박재범 등 국내 힙합을 대표하는 8인의 아티스트가 4개 팀으로 나뉘어 심사를 맡았다. 역대 최다인 3만6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글로벌 예선까지 포함해 참가 규모가 대폭 확장됐다. ‘고등래퍼4’ 우승자 김하온을 비롯해 마이크로닷, 애쉬비 등 기성 래퍼들과 버추얼 아이돌 권이랑 등 이색 참가자들이 등장해 첫 방송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본편인 ‘쇼미더머니12’의 인기에 더해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된 스핀오프 ‘쇼미더머니12: 야차의 세계’ 역시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야차의 세계’는 본선 진출에 실패한 래퍼들이 규칙 없는 극한의 환경에서 오직 랩으로만 생존을 겨루는 ‘평행 세계관’ 콘셉트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본편보다 더 긴장감 넘친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쇼미더머니’는 2012년 첫 시즌 이후 대한민국 힙합 대중화를 이끌어온 상징적인 프로그램이다. 바비, 비와이, 베이식, 이영지 등 우승자들을 배출하며 힙합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다만 비슷한 포맷의 반복으로 피로도가 누적되며 시즌11 이후 긴 공백기를 가졌다. Mnet은 이번 시즌에서 ‘송 캠프’ 등 새로운 미션을 도입하고 OTT 플랫폼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본격적인 본선 서바이벌이 시작되는 가운데 ‘쇼미더머니12’가 과거의 영광을 넘어 새로운 힙합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쇼미더머니1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 이 대통령 “대도약 위해 성장전략 대전환…검찰개혁 확실히 추진”

    이 대통령 “대도약 위해 성장전략 대전환…검찰개혁 확실히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주어진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성장전략의 대전환,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등 2년차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밝혔다. “검찰개혁, 저항에 흔들리진 않겠다…부작용 최소화 위해 제도보완”우선 사회 개혁 분야와 관련해 “국민주권정부 제1의 국정운영 원칙은 ‘오직 국민의 삶’이다. 탈이념, 탈진영, 탈정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우리의 방향”이라며 “반칙과 특권, 불공정은 무리 사소해 보이는 문제라도 단호히 바로잡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같은 맥락에서 검찰개혁 역시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 등 세부적인 방법론을 두고 이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단박에 완성되는 개혁이란 없다.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계속 보완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과정이 개혁의 본질을 흐리는 방향이 되진 않을 것이며, 저항과 부담을 이유로 멈추거나 흔들리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개혁의 취지는 끝까지 지키며 가장 책임 있는 해법을 만들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방·양극화해소·안전·문화·평화 등 5大전략 올해를 ‘대전환·대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한 5대 국정운영 기조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주도 성장,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 안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 성장 등 5가지 대전환의 길이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끌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 같은 대전환은 단지 지방을 위해 떡 하나 더 주겠다거나, 중소벤처 기업을 조금 더 많이 지원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국정운영의 우선순위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재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닌 자원과 역량을 완전히 재배치해 대한민국의 성장 지도를 다시 그려내겠다는 야심 찬 도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실천 계획도 소개했다. 우선 지방 주도 성장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대전·충남과 광주·전남의 광역 통합은 상징적 출발점이자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며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드린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광역통합의 방향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두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타트업·벤처 열풍 시대’를 만들어나갈 구체적인 정책들을 차근차근 공개하겠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통해 한쪽만 급격히 성장하고 다른 한쪽은 침체하는 ‘K자형 성장’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근로감독관 3500명 증원, 일터지킴이 신설처럼 안전한 작업환경과 생명 존중이 뿌리내릴 조치들을 확고히 시행하겠다”며 “생명 경시에 따른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르는 구조를 만들어 낸다면 산재사고가 감소하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화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올해 9조 6000억원까지 문화 예산이 대폭 늘어났지만 아직 ‘문화 선진국’이라 말하기엔 많이 부족하다”며 “문화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국가 브랜드까지 높이는 핵심 성장전략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북미·남북대화 조기성사 노력…9·19 군사합의 복원” 한반도 평화공존 체제 정착을 위한 ‘평화 전략’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날 선 냉랭함이 한 번에 녹진 않겠지만, 북측의 호응을 끌어내고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이룰 실현 가능한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미래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대화가 가급적 조기에 성사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며, 남북대화도 재개될 여건을 만들어나가겠다”며 “남북 간 우발 충돌을 방지하고 정치·군사적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9·19 군사합의를 복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평화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창의적 해법을 지속 모색하겠다”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력한 자주국방,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토대로 한반도 평화를 증진하고, 핵 없는 한반도를 향해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딛겠다”고 다짐했다.
  • 고령화에… 전립선암, 폐암 제치고 남성 암 1위

    고령화에… 전립선암, 폐암 제치고 남성 암 1위

    대표적인 ‘고령암’인 전립선암이 폐암을 제치고 처음으로 남성 암 1위에 올랐다. 인구 고령화가 암 발생 양상 자체를 바꾼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2023년 신규 암 환자는 28만 8613명으로 1년 새 7296명(2.5%) 늘었다. 암 통계를 처음 집계한 1999년(10만 1854명)과 비교하면 2.8배 증가했다. 새로 발생한 암 환자의 절반 이상(50.4%)이 65세 이상이었다. 복지부는 “환자 수 증가는 고령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성별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남자 587.0명, 여자 488.9명이었다. 2023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고 이어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남성에서는 전립선암이 폐암을 제치고 1위가 됐다. 여성은 유방암이 1위였다. 전립선암은 1999년 9위에 그쳤으나 고령화와 비만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증가해 왔다. 갑상선암 증가는 초음파 검사 보편화로 조기 진단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1999~2023년 암을 진단받은 사람 가운데 2024년 1월 기준 생존자는 273만 2906명으로, 국민 19명 중 1명(5.3%)에 해당한다. 고혈압·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처럼 ‘암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현재 수준의 발생률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 44.6%, 여자 38.2%로 추정됐다.
  • “6070대 남성들 주의” 심상치 않더니…공포의 ‘이 암’, 폐암 제쳤다

    “6070대 남성들 주의” 심상치 않더니…공포의 ‘이 암’, 폐암 제쳤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암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전립선암이 남성 암 1위로 올라섰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국가 암 등록 통계’를 발표했다. 2023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는 모두 28만 8613명(남자 15만 1126명·여자 13만 7487명)으로, 1년 사이 2.5% 늘었다. 암 통계가 처음으로 집계된 1999년 신규 암 환자가 10만 185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8배 증가했다. 전체 암 유병자 가운데서도 65세 이상은 138만 5194명으로 50.7%를 차지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급격한 인구 고령화가 암 환자 증가세를 견인하는 구조”라며 “암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가암관리사업을 통해 암 예방과 치료는 물론 암 생존자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 발생하는 암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것은 고령화의 영향이다. 인구구조 변화를 배제하고 산출한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522.9명으로 최근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인구구조 변화를 빼면 국내 암 환자 발생 수준은 매년 비슷하다는 뜻으로, 최근 신규 암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것은 고령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023년 새로 발생한 65세 이상 고령 암 환자 수는 14만 5452명으로 전체 신규 암 환자의 절반 이상(50.4%)이다. 특히 남성 암 발생 순위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남성 암 발생 순위 2위였던 전립선암이 2023년 1위로 올라섰다. 1999년 남성 암 순위 9위에 불과했던 전립선암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2022년 가장 순위가 높았던 폐암을 제치고 남성 암 1위로 집계됐다. 전립선암은 고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60대와 70대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남녀 전체를 합친 순위에서는 갑상선암이 1위를 유지했으며 폐암, 대장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국내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67.3명으로 미국(362.2명), 프랑스(341.9명) 등 주요 선진국보다 낮았다. 특히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4.3명으로 OECD 평균보다 현저히 낮았다. 현재의 암 발생률이 쭉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우리 국민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암 발생 확률)은 남자는 약 2명 중 1명(44.6%), 여자는 약 3명 중 1명(38.2%)으로 추정된다. 복지부는 “이번 통계는 조기검진 및 치료성과로 암 생존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음을 객관적 수치로 보여준 사례”라며 “고령사회에 따른 암 부담 증가에 대응해 암 예방, 및 조기진단 중심의 암 관리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자전거만 알려줘도 돈 된다?…2년만에 ‘5000만원’ 번 대학원생, 中서 화제

    자전거만 알려줘도 돈 된다?…2년만에 ‘5000만원’ 번 대학원생, 中서 화제

    중국의 한 대학원생이 ‘자전거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2년 만에 수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화제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체육대학에서 스포츠 교육을 전공하는 석사 3년 차 샤오리는 지난 2년간 약 700명의 수강생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총매출 27만 위안(약 5737만원)을 달성했다. “자전거 타는 법을 돈 주고 배운다”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그가 구축한 ‘성공 보장 패키지’는 성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샤오리가 제공하는 ‘800위안(약 17만원) 패키지’는 단순히 일회성 수업이 아니라, 마스터할 때까지 무제한 제공되는 성공 보장형 서비스다. 시간당 단가로 치면 약 200위안(약 4만원) 수준이다. 수업 목표는 ‘탁 트인 공간에서 자유로운 주행, 회전, 브레이크’다. 샤오리의 성공 비결은 전문성이다. 그는 단순히 자전거 뒤를 붙잡고 같이 뛰는 방식이 아니라, 체육학적 관점에서 학습 과정을 ‘균형 제어’와 ‘신체 협응’ 두 핵심 과정으로 쪼개 체계화했다. 특히 그는 손대지 않고 가르치는 ‘비접촉식 교육법’을 적용한다. 이는 수강생이 스스로 원리를 깨닫게 도와주며, 70% 이상의 수강생이 단 2회 수업(회당 약 2시간) 만에 자전거 주행 기술을 익힌다. 스포츠 교육을 전공한 샤오리는 학생 개개인의 약점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 능숙하다. 그는 “단 10분 지켜보면 이 학생이 기술을 습득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바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가진 또 다른 장점은 인내심과 학생들을 격려하는 능력이다. 샤오리는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자전거에서 넘어졌던 경험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 때문에 자전거 타기를 두려워한다”며 “대화를 나누며 이러한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샤오리는 4세부터 68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가르쳤다. 어린이 위주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주력 고객은 30~40대 성인이다.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1~2㎞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배우거나, 자전거 라이딩을 중심으로 한 팀워크 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회사원, 생존 기술로 배우려는 사람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SNS)를 보고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도 있어 영어 소통 능력 등 종합적인 역량 강화의 필요성도 느끼고 있다는 게 샤오리 설명이다. 실제로 평생 자전거를 타지 못했던 한 여성 고객은 단 한 시간의 교육으로 주행에 성공한 뒤 딸에게 전화를 걸어 “나 이제 자전거 탈 수 있어”라고 외치며 기뻐하기도 했다. 샤오리는 스스로를 ‘체육 과외 선생님’이라고 정의한다. 수강생의 집 근처로 직접 찾아가는 편리함은 물론, 개별적인 신체 특성과 심리적 부담까지 관리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는 10만 위안(약 2124만원) 이상을 들여 스키, 플라잉디스크, 컬링 등 다양한 종목의 자격증을 따는 등 역량을 키워왔다. “체육계는 과거의 기술에 안주하면 안 된다. 시장 수요에 맞춰 계속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게 샤오리의 생각이다. 오는 6월 졸업을 앞둔 샤오리는 본격적인 창업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상하이를 넘어 저장성, 장쑤성 등 화둥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 나이 들수록 환경 적응 못하고 꼰대되는 이유는? [달콤한 사이언스]

    나이 들수록 환경 적응 못하고 꼰대되는 이유는? [달콤한 사이언스]

    나이 들수록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라는 농담이 있다.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자기 말을 더 많이 하고, 자기 생각을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서 성품이 변하기 때문이라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뇌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익숙한 것에 매달리는 생존 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미국 아칸소대 연구팀이 고령자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하고, 고집스러워지는 이유는 과업 전환이나 환경 정보 갱신과 관련된 뇌 구조가 퇴화하기 때문이라고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이뉴로’(eNeuro) 1월 20일 자에 발표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뇌 기능이 둔화하고 구조적 변화로 인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에 영향을 받는다. 연구팀은 적응 행동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뇌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를 알아보기 위해 전 세계 최대 의학 분야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신경 영상 자료 세트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환경 적응 능력과 관련된 뇌 영역을 식별하고, 추가로 공개 데이터베이스인 ‘휴먼 커넥톰 프로젝트’를 활용해 이들 뇌 영역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고 적응 행동을 촉진하는 다양한 구조도 밝혀냈다. 그 결과, 과업 전환이나 환경에 대한 정보 갱신과 관련한 구조들은 젊은 성인보다 고령층에서 적응 행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특정 구조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구조가 노화로 인해 퇴화한다는 점이다. 의존도는 높아지지만, 구조 자체가 퇴화하면서 새로운 환경보다는 익숙한 과거 환경과 지식에 의존하면서 고집스러워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타티아나 울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경 적응 능력과 연결된 뇌 구조가 노화에 따른 변화를 겪는다는 견해를 뒷받침한다”며 “특정 뇌 영역을 측정하면 이런 변화를 사전에 식별해 노인들의 환경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벌써 대체선수 선발…이젠 ‘생존’ 걱정해야 할 김하성

    벌써 대체선수 선발…이젠 ‘생존’ 걱정해야 할 김하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최근 빙판에서 미끄러져 부상당한 김하성을 대체할 선수를 발 빠르게 영입했다. 애틀랜타는 자유계약선수(FA) 호르헤 마테오와 1년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고 20일(한국시간) 밝혔다. 1995년생인 마테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20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48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1, 홈런 30개, 121타점, 도루 106개를 기록했다.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지난 시즌 볼티모어에서 중견수 10회, 유격수 8회, 2루수 6회로 내·외야를 모두 소화했다. 마테오는 지난 시즌 연봉 355만 달러를 받았고, 구단이 올해 55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이를 거부하면서 FA가 됐다. 낙상 사고를 당해 올 시즌 초반 결장하는 김하성의 불안감도 커지게 됐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그는 2024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원하던 장기 계약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당시만 해도 연평균 2000만 달러(294억원), 총액 1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았으나 2024년 8월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뒤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부상 회복이 더뎌지면서 시즌 중 방출됐다. 지난해 9월 애틀랜타와 계약한 김하성은 2025시즌을 종료한 뒤 팀 잔류 대신 시장 평가를 받기 위해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택했다. 그러나 다른 팀의 제안이 없어 결국 유격수가 필요한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 연말 다시 장기 계약을 노릴 계획이었지만 부상으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애틀랜타에 따르면 김하성의 부상 회복 기간은 최대 5개월이다. 새로 영입한 마테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 김하성의 입지도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다. 김하성의 부상을 계기로 다른 선수들의 부상 사례도 주목받는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약 222억원)’ 조건에 입단 계약을 맺은 송성문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옆구리 근육을 다쳤다. 2024년 1억 원이었던 연봉이 5억원으로 수직 상승했지만 2025년 세 번이나 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하며 30경기 출전에 그친 KIA의 김도영은 이번 시즌 연봉이 절반으로 삭감되는 아픔을 겪었다. 야구팬들은 “다칠까 봐 스키장 한 번도 안 갔다”는 이대호의 최근 강연을 소환하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1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식단이라든지 운동 프로그램을 다 주지 않나. 몸 관리는 거기서 끝이 아니다. 진짜 사소한 데에서 부상이 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에는 친구들과 스키나 눈썰매, 스케이트를 타러 가다 다칠 수 있다”며 “프로 선수가 가장 하면 안 되는 것이 야구장 외적 요인으로 다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출근길 멈춰 세운 1000번의 외침… 시민 불편 속 장애인 이동권 성과

    출근길 멈춰 세운 1000번의 외침… 시민 불편 속 장애인 이동권 성과

    리프트 사망 사고 계기로 첫 시작지하철 338곳 승강기 설치 성과“장애인 이동권은 권리 아닌 생존” ‘경찰 위법 체포’ 국가 배상 확정 19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 벽면에 “혐오와 차별을 넘어, 장애인 이동권을 쟁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이 수십 장 붙었다. 휠체어를 끌고 이날 1000회를 맞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참가한 뇌성마비 장애인 최민경(44)씨는 휠체어에 앉아 “이동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수많은 장애인의 삶에서 내 모습이 겹쳐 보인다”며 흐느꼈다. 2021년 12월 3일 시작해 4년 넘게 이어진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는 교통약자 이동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관련 제도와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시위 이후 교통약자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노후 시내버스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저상버스로 바뀌게 됐다. 지난해 말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338개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하철 시위를 이끌어 온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움직일 수 있어야 교육받고 일할 수도 있다”며 “장애인이 사회의 한 주체로 살아가기 위한 출발점이 바로 이동권”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은 교통 권리 이상의 생존 문제라는 얘기다. 전장연은 2001년 경기 시흥시 오이도역에서 휠체어 리프트가 추락해 장애인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지하철 이동권 확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고,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2021년 세계장애인의날부터 ‘출근길 시위’를 시작했다. 그러나 평소에도 혼잡한 출근길 지하철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시민 불편 등 논란도 남겼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장연 관련 민원은 4532건으로 2023년(1104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때문에 ‘장애인 이동권’이라는 애초의 취지보다 출근길을 막는 방식 자체를 둘러싼 논쟁이 더 불거졌다. 시위 과정에서 혜화역 엘리베이터가 파손되고 열차 지연에 따른 반환금 비용이 발생하자 교통공사는 전장연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도 나섰다. 전장연과 경찰·교통공사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던 중 올해 초 전장연은 6월 지방선거까지 탑승 시위를 잠시 멈추기로 했다. 손팻말 등 온건한 방식으로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며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에게 요구사항을 최대한 전달할 계획이다. 전장연은 ▲시외버스에도 휠체어 탑승 제도 마련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설치 ▲장애인콜택시 운전원 확대 등을 줄곧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법원은 지난 2023년 시위 과정에서 경찰에 불법적으로 연행된 박 대표 등에게 국가가 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명백성과 체포의 필요성을 갖추지 못한 위법한 체포”라며 “국가는 불법행위로 박 대표 등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한 하급심을 확정했다.
  • 성기 크기로 이성에 매력 어필할 수 있을까? [사이언스 브런치]

    성기 크기로 이성에 매력 어필할 수 있을까? [사이언스 브런치]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자연선택을 발표했지만,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신체 특징을 설명하기 위해 ‘인간의 유래와 성 선택’에서 성 선택 이론을 정립했다. 성 선택 이론에 따르면 수컷끼리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직접 다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선택과 암컷이 특정 형질을 가진 배우자를 까다롭게 선택함으로써 발생하는 선택이다. 다윈에 따르면 번식 상 이득이 생존 상 불이익보다 크면 그 형질에 진화한다고 결론 내렸다. 이런 측면에서 인간 남성의 성기 크기는 진화생물학자들의 골칫거리였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 남성이 상대 남성의 경쟁자로 경쟁력과 매력을 평가할 때 성기 크기를 지나치게 고려한다는 첫 실험적 증거가 나와 눈길을 끈다.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 진화생물학 연구센터, 모나쉬대 생명과학부, 호주국립대 생물학부, 멜버른대 심리과학부,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쉬대 고등과학 연구소(STIAS) 공동 연구팀은 남성 성기의 크기가 여성에게는 호감도, 다른 남성에게는 위협도를 좌우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1월 23일 자에 실렸다. 다른 영장류와 비교했을 때 인간 수컷의 성기는 신체 크기 대비 더 큰 편이다. 옷이 발명되기 전 성기는 잠재적 배우자와 경쟁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징이었을 것이라는 추정을 하고 있다. 앞선 많은 진화 연구에서도 성기의 크기가 임신 가능성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생식 성공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처럼 더 큰 성기는 여성에게 남성의 매력을 높이기도 하지만, 더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강한 신체적 능력을 암시함으로써 다른 남성과의 싸움 가능성을 줄이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연구들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남성 참여자 600명, 여성 참여자 200명을 대상으로 키(1.63~1.87m), 체형(1.13~1.45), 성기 크기(5~13㎝)가 다양한 컴퓨터 생성 남성 모델 343개를 평가하게 했다. 특히 연구팀은 컴퓨터 이미지를 보고 여성들에게는 모델의 성적 매력을 평가하게 했고, 남성 참여자들에게는 성적 라이벌 측면에서 해당 모델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키가 더 크고, 어깨 대 엉덩이 비율이 높아 V자형 체형을 가지고 더 건장하며 성기가 더 큰 남성 모델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성기 크기는 물론 키나 어깨너비가 추가로 증가해도 매력이 높아지지는 않고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들 역시 키가 더 크고, V자형 체형에 성기가 더 큰 모델을 성적 라이벌로 더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여성들과는 달리 남성들은 이런 특징들이 과장될수록 일관되게 더 큰 성적 위협을 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남성들이 여성을 유혹하는 데 있어서 신체적 특성의 중요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의 선호와 다른 남성과의 경쟁심 모두 남성 성기의 크기, 키, 어깨 너비의 증가를 촉진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남성들이 라이벌을 인식하는 방식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키와 체형이고, 성기의 크기는 다른 남성을 위협하는 ‘지위의 상징’이기보다는 배우자를 유혹하는 역할로 진화 과정에서 더 강하게 선택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제니언스 호주국립대 교수는 “남성들은 성기가 더 큰 사람을 신체적으로 더 위협적이고 성적으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며 “인간의 성기는 주로 정자를 전달하는 기능을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성기의 크기는 다른 남성을 겁주기 위한 지위의 상징이라기보다는 여성을 유혹하기 위한 성적 장식으로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제주경제 ‘점프업’ 시동… 민생회복·산업 체질 개선 나섰다

    제주경제 ‘점프업’ 시동… 민생회복·산업 체질 개선 나섰다

    제주도가 민생경제 회복과 산업 체질 개선을 두 축으로 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 특히 고금리·고물가로 위축된 민생에 즉각적인 온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인공지능(AI)·우주·수소 등 미래 산업을 키워 제주경제의 ‘점프업(JUMP-UP)’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19일 도청 탐라홀에서 경제정책협의회를 열고 7대 정책 방향, 22개 분야, 88개 핵심 과제를 담은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제주경제는 최근 4년간 연평균 2.8% 성장하며 전국 평균(2.7%)을 웃돌았고, 고용률은 71.6%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수출은 3억2600만 달러로 3억 달러를 돌파했고, 외부감사 대상 기업 매출액도 연평균 13.1% 증가해 전국 평균의 두 배 수준을 보였다. 다만 민생 지표는 여전히 불안하다. 소상공인 5년 생존율은 40.3%에 그치고, 가계·기업 연체율은 1.12%로 전국 평균(0.58%)의 두 배에 가깝다. 제주도는 “단기 회복 국면을 넘어 구조 전환의 분기점에 들어섰지만, 민생은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우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위기 사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매출 감소와 신용등급 하락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기 징후를 감지하는 ‘알람 모형’을 구축하고, 경영 컨설팅과 함께 3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폐업·재기 지원을 연계한다. 설 명절을 앞둔 100억원 긴급자금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내수 진작을 위해 지역화폐 ‘탐나는전’ 발행 규모를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착한가격업소를 500곳까지 늘려 물가 부담을 낮춘다. 침체된 부동산·건설시장에는 미분양 주택 취득세 최대 50% 감면, 중소 건설업체 대상 240억 원 특별신용보증, 지역 제한 경쟁입찰 한도 상향(150억 원)을 추진한다. 제주형 글로벌 기업 육성도 본격화된다. 성장 단계별 스케일업 지원으로 ‘J-유니콘 기업’을 키우고, 제주시 도남동 일원에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한다. 싱가포르 통상사무소를 거점으로 아세안 10개국과 인도·중국을 잇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스마트 물류체계로 물류비를 낮춘다. 관광은 ‘더-제주 포시즌 캠페인’을 통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고, 의료·웰니스 관광과 플랫폼 고도화로 소비 기반을 넓힌다. 농업은 빅데이터 플랫폼과 스마트 APC로 디지털화하고, 수산업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로 첨단화를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경제 체질을 바꾸는 데 방점을 찍었다. 5년간 200억원을 투입해 AI 재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하원테크노캠퍼스에 우주기업을 유치해 위성 생산·발사·활용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팹리스 반도체,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도 함께 키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10.9㎽급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착공하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에너지 복지를 추진한다. RISE 사업과 글로컬대학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재를 키우고 ‘양성–취업–정주’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오늘은 도청 정기 인사가 있는 날임에도 이 회의를 개최한 이유는 도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경제만큼은 한 치의 공백도 없이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며 “중앙정부의 경제전략 발표에 맞춰 제주 경제의 점프업(JUMP-UP)을 위한 성장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서민의 민생 회복에 최우선을 두고, 동시에 우리 아이들이 제주에서 더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미래 먹거리도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상반기 재정 집행률을 높여 현장에서 정책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출근길 멈춘 1000번의 외침…지하철 ‘이동권 평등’ 호소하는 전장연

    출근길 멈춘 1000번의 외침…지하철 ‘이동권 평등’ 호소하는 전장연

    19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 벽면에 “혐오와 차별을 넘어, 장애인 이동권을 쟁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이 수십 장 붙었다. 휠체어를 끌고 이날 1000회를 맞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참가한 뇌성마비 장애인 최민경(44)씨는 휠체어에 앉아 “이동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수많은 장애인의 삶에서 내 모습이 겹쳐 보인다”며 흐느꼈다. 2021년 12월 3일 시작해 4년 넘게 이어진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는 교통약자 이동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관련 제도와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시위 이후 교통약자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노후 시내버스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저상버스로 바뀌게 됐다. 지난해 말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338개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하철 시위를 이끌어 온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움직일 수 있어야 교육받고 일할 수도 있다”며 “장애인이 사회의 한 주체로 살아가기 위한 출발점이 바로 이동권”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은 교통 권리 이상의 생존 문제라는 얘기다. 전장연은 2001년 경기 시흥시 오이도역에서 휠체어 리프트가 추락해 장애인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지하철 이동권 확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고,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2021년 세계장애인의날부터 ‘출근길 시위’를 시작했다. 그러나 평소에도 혼잡한 출근길 지하철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시민 불편 등 논란도 남겼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장연 관련 민원은 4532건으로 2023년(1104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때문에 ‘장애인 이동권’이라는 애초의 취지보다 출근길을 막는 방식 자체를 둘러싼 논쟁이 더 불거졌다. 시위 과정에서 혜화역 엘리베이터가 파손되고 열차 지연에 따른 반환금 비용이 발생하자 교통공사는 전장연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도 나섰다. 전장연과 경찰·교통공사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던 중 올해 초 전장연은 6월 지방선거까지 탑승 시위를 잠시 멈추기로 했다. 손팻말 등 온건한 방식으로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며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에게 요구사항을 최대한 전달할 계획이다. 전장연은 ▲시외버스에도 휠체어 탑승 제도 마련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설치 ▲장애인콜택시 운전원 확대 등을 줄곧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법원은 지난 2023년 시위 과정에서 경찰에 불법적으로 연행된 박 대표 등에게 국가가 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명백성과 체포의 필요성을 갖추지 못한 위법한 체포”라며 “국가는 불법행위로 박 대표 등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한 하급심을 확정했다.
  • 일본 조세이탄광서 조선인 유골 찾은 잠수사 김수은씨 [월드핫피플]

    일본 조세이탄광서 조선인 유골 찾은 잠수사 김수은씨 [월드핫피플]

    “무너진 바닷속 갱도에서 유골을 찾았을 때는 기다리는 유족들에게 할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3년 전 일본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던 해저 탄광이 무너져 내리면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대규모 해저 탄광 붕괴 사고였다. 이 비극의 현장에서 유골을 발굴해 수몰 사고의 실체를 입증한 주인공은 한국인 잠수사 김경수(43) 씨와 김수은(41) 씨다. 지난달 한국 행정안전부로부터 표창을 받은 김수은씨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저 동굴에서 고고학이나 과학 조사 작업을 하며 유골을 찾은 경험이 많아 특별히 무섭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며 해저 갱도에서 유골을 찾았을 때의 느낌을 떠올렸다. 두 한국인 잠수사는 지난해 4월 첫 번째 시도는 실패하고 8월 두 번째 수색에서 유해를 찾는 데 성공했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지상과 연결된 갱도 입구로 진입했지만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색이 중단됐다. 이후 두 번째 시도에서는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환기구를 통해 입수했다. 조세이 탄광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증언에 의존해 만든 지하 갱도 구조도에 의지해 처음 유골을 찾았을 때 김씨는 밝은 목소리로 “찾았다!”란 탄성을 터뜨렸다. 약 190m를 진입해 최소 4구의 유해를 발견했으며 그 중 두개골, 다리뼈와 팔뼈 총 4점을 수습했다. 흰색을 띠는 보통의 두개골과 달리 검은빛의 유골은 석탄과 함께 바닷속에 묻힌 세월을 보여줬다. 김 씨는 “언제 다시 무너질지 모르는 해저 갱도였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라 수색 작업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기는 어려웠다”며 “일본 시민단체에서 해상 토목공사로 작업할 경우 무너진 해저 갱도가 많아 수천억원이 든다는 견적을 받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시간이 넘는 수색 작업 중 갱도 내 폐자재가 무너져 내리며 해수면 위 환기구의 형태가 바뀌는 위험한 상황도 발생했다. 그는 “갱도에 진입했을 때는 곧 무너질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목숨을 건 작업이었던 셈이다. 그동안 해온 수중 동굴 탐사는 수만 년 동안 안정된 지형에서 이뤄져 붕괴 위험이 거의 없었던 데 비해 수몰된 해저 탄광 수색은 처음 하는 일이었다. 오는 2월 7일에는 핀란드,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세계 각국의 잠수사들이 조세이 탄광 현장을 찾아 유골 수색 작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씨는 사전에 계획된 멕시코 동굴 탐사 일정으로 이번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한편, 김 씨와 함께 표창을 받은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의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이번 사고를 “전쟁 수행을 위해 안전을 무시한 채 석탄을 채굴하다 발생한 인재(人災)”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는 “아직 바닷속에 저희가 실제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못 갖고 나온 유해들이 있다”면서 바닷속 영혼들이 고향의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
  • 서울 중구 올해 첫 ‘도시런’ 강의…“월급쟁이를 위한 부동산 전략”

    서울 중구 올해 첫 ‘도시런’ 강의…“월급쟁이를 위한 부동산 전략”

    서울 중구는 급변하는 부동산 환경 속에서 주민들의 대응을 돕기 위해 올해 첫 도시런(learn) 스쿨 강의 ‘신년기획 부동산 전략 인포(INFO)데이’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9일 오후 7시 신당누리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의 주제는 ‘월급쟁이를 위한 부동산 생존 전략’이다. 중구는 기존에 운영하던 다양한 도시·정비사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도시정책·정비·건축·인문을 아우르는 도시런 스쿨로 통합 운영한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이 부동산 시장 흐름을 생활 밀착형 시각에서 짚고 실수요자와 월급 생 활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정책 변화와 대응 전략을 전달한다. 특히 청년층이 관심을 갖는 청년주택부터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까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사례 중심으로 풀어줄 예정이다. 참여하려면 포스터 QR코드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로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 맞춰 도시와 부동산 교육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강성삼 하남시의원, 혹한 속 ‘현장의 약속’ 열흘 만에 정책으로 응답하다

    강성삼 하남시의원, 혹한 속 ‘현장의 약속’ 열흘 만에 정책으로 응답하다

    지난 5일 한파가 몰아치던 하남시 학암천 복개공사 현장에서 상인들의 고충을 경청하던 강성삼 하남시의원(더불어민주당·가 선거구)은 “현장의 목소리를 단순히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1월 중순까지 반드시 관계 부서와 함께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로부터 단 열흘이 지난 15일 강 의원은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하남시청 교통정책과, 도로관리과, 건설과 실무진과 학암동 및 남한산성 서문 상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한산성 서문 상인회 간담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정책의 결실을 맺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복개 상부 공간 주차장 설치(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를 통한 상권 활성화 방안) ▲교통섬 및 도로 선형 개선(차량 회전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 ▲도로 확포장 및 정비(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한 도로 체계 재정비) ▲조류 충돌 및 오염 방지 시설 설치(교각 하부 새 배설물로 인한 위생 문제 해결 및 투명 구조물 조류 충돌 사고 예방) 등 상인들의 생존권 및 시민 안전과 직결된 4가지 주요 사안이 테이블에 올랐다. 특히, 강 의원은 주차장 확보부터 교각 하부 조류 오염 방지까지 상인들의 고충을 세밀하게 파악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에서 비로소 답이 보인다’는 평소 소신을 실천적인 ‘디테일 의정’으로 증명해 보였다. 회의에 참석한 하남시청 관계 부서 공무원들은 강 의원의 제안과 상인들의 요구에 깊이 공감하며, 빠른 시일 내에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계신 상인 여러분이 끝까지 인내하며 지역 경제를 지켜주시는 것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현장의 비명에 귀 기울여 실질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준 시청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하남의 내일이 밝다”고 격려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강 의원은 “오늘의 만남은 단순히 민원을 듣는 자리가 아니라, 문제를 매듭짓는 시작점이다. 오늘 논의된 사안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구현될 때까지 끝까지 발로 뛰며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혹한의 현장에서 약속한 소통의 무게를 잊지 않고, 단 열흘 만에 정책적 대안을 이끌어낸 강성삼 의원의 진심 어린 행보가 하남시 소통 행정의 귀감”이라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수탈자·파트너·피스메이커… 한국 웃기고 울리는 트럼프 [트럼프 2기 1년]

    수탈자·파트너·피스메이커… 한국 웃기고 울리는 트럼프 [트럼프 2기 1년]

    지난해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한국은 거센 외풍 속에서 한 해를 보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한국에 강도 높은 무역 압박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을 높였지만, 동맹 재조정 국면 속에 한국을 경제·기술 공급망 재편의 핵심 파트너로 끌어올렸다. 서울신문은 18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전문가·시민단체·기업인 등에게 지난 1년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의미였는지 물었다. 관세의 무기화… 한국 정조준취임 전부터 “불공정 무역” 엄포미국 국익 극대화 ‘강압적 리더십’자동차·철강 등 국내 산업 직격탄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불공정 무역을 관세로 바로잡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는 지난해 4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하며 전례 없는 조치를 단행했다. 특히 한국과 같은 ‘대미 무역 흑자국’을 정조준했다. 지난해 4월부터 부과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는 국내 산업에 직격탄이 됐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은 생존의 위기를 맞았다. 경남 지역 철강 설비 업체에 종사하는 유모(40)씨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철강 업황이 급격히 악화해 지난해 수입이 전년보다 절반가량 줄었다”며 “파산이나 구조조정 위기에 내몰린 기업들이 속출했던 악몽 같은 1년이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3500억 달러(약 516조원)의 대미 투자 합의는 최근 고환율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익 극대화를 위해 한국을 상대로 강압적인 경제 리더십을 행사해 왔다”며 “불확실성은 상당 기간 지속돼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과 패권 다툼 속에서 한국을 기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 파트너’로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허용하고, 미국의 쇠락한 조선 산업 재건을 위해 한국에 손을 내밀었다. 또 미국은 붕괴된 원전 공급망을 한국의 도움으로 재건하기를 원하는 등 어느 때보다 안보·경제·기술 파트너로서의 가치를 활용하고 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는 “미국은 안보 비용을 줄이면서도 중국 견제는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 결과 한국의 자강력 강화로 이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반도의 봄’ 다시 기대감美 동아시아 안보 파트너 ‘한국’ 활용북핵 인정·제재 해제 가능성 등 언급4월 북미 대화론… ‘통 큰 양보’ 필요반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동맹국에 대한 국방비 부담 확대를 요구했다. 미국의 압박에 한국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까지 확대하고, 주한미군에 330억 달러 규모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남은 임기 동안 방위비 분담금 협상 파기 등 동맹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감내할 수 없는 요구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은 ‘한반도의 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취임 전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만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지난해 10월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 위원장과 만남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오는 4월 북미 대화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양측이 모두 ‘통 큰 양보’를 해야 대화가 성사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대북 제재 해제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피스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며 “오는 3월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조정도 큰 결단을 내린다면 대화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상응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개혁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도 확실하게 뭔가를 줘야 의미있는 관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부동산 개발, 광물과 같은 손에 잡히는 이익을 제공해 준다는 약속을 해 줘야 트럼프 대통령도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무대에서 스스로를 ‘평화 조정자’로 부각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베네수엘라 사태 등 주요 국제 분쟁에서 직접 개입해 사태를 중재하고 정리할 수 있는 인물임을 강조하는 행보다. 외교 무대의 ‘평화 조정자’베네수엘라 사태 등 분쟁 직접 개입트럼프 스스로 정리·중재 역할 강조美 중심 경제·안보·공급망 강화 전략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패권 강화를 위해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러시아에 유리한 방식으로 종전을 유도한 뒤 미·러 관계를 정상화해 유럽 내 미국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 측면에서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미국 중심의 경제·안보·공급망 체제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변기보다 더럽다” 공항서 세균 가장 많은 ‘이 곳’…“안 만질 수 없어”

    “변기보다 더럽다” 공항서 세균 가장 많은 ‘이 곳’…“안 만질 수 없어”

    공항에서 여행객이 가장 많이 세균에 노출되는 곳은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와 보안 검색 바구니 등 손이 반복적으로 닿는 시설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아일랜드는 각종 과학 연구와 위생 관련 분석을 토대로 공항 내 세균 오염도가 높은 주요 지점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하루 수천 명이 오가는 공항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곳은 대기 공간보다 접촉 빈도가 높은 표면”이라고 지적했다. 공항에서 가장 오염도가 높은 시설로는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가 꼽혔다. 키오스크 터치스크린에서는 최대 25만개 이상의 세균 집락이 검출됐는데, 이는 일반적인 변기 시트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불특정 다수가 연속적으로 사용하지만 매번 소독이 이뤄지지 않는 구조여서 세균이 쉽게 축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일부 바이러스는 터치스크린 표면에서 며칠 동안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검색대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바구니 역시 높은 감염 위험이 지적됐다. 2018년 국제 학술지 ‘BMC 감염병’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핀란드 헬싱키 반타 공항 보안 바구니의 절반 이상에서 감기와 독감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반면 같은 공항 화장실 표면에서는 해당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나 소형 전자기기를 바구니에 직접 올려놓기보다 파우치나 비닐백에 넣어 최대한 접촉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공항 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도 세균이 쉽게 쌓이는 지점으로 꼽혔다. 고무 재질 특성상 오염이 눈에 잘 띄지 않고, 미세한 틈에 기름기와 세균이 스며들기 쉽기 때문이다. 2017년 한 연구에서 쇼핑몰 에스컬레이터를 조사한 결과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등 50종이 넘는 세균이 검출됐으며, 유동 인구가 많은 공항 역시 유사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다. 공중화장실은 변기뿐 아니라 세면대, 물 내림 장치, 출입문 손잡이 등 여러 접촉 지점에서 세균이 발견되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다만 공항 화장실은 다른 공공시설에 비해 청소 빈도가 높아 위생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데이터 분석 회사 트래블매스가 공항 내 주요 접점의 세균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보안 검색대 트레이가 “가장 찝찝하지만 피할 수 없는 물건”으로 꼽혔다. 또 화장실 문 잠금장치, 게이트 의자 팔걸이 등도 세균이 쌓이기 쉽지만 청소는 덜 하는 곳으로 지목됐다. 전문가들은 “공항이 고밀도의 접촉이 반복되는 공간인 만큼 손 소독제나 소독 티슈를 휴대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당 박살 난다…李·민주 조소만” 배현진, 장동혁 ‘단식 농성’ 중단 촉구

    “당 박살 난다…李·민주 조소만” 배현진, 장동혁 ‘단식 농성’ 중단 촉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과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등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사흘째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대표를 향해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전 대표) 징계 철회라는 정답을 피해 가려 당내 동의도 모으지 못한 채 시작한 홀로 단식은 이재명과 민주당의 조소만 살 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어 “6월 선거까지 매일 매 순간이 소중한 이때 후보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다”며 “장 대표는 당 내외에 큰 충격을 준 제명 사태를 하루빨리 수습하고 당의 총력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대표의 건강만 잃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천명 우리 후보들의 미래와 생계, 당의 생존도 박살 난다”며 “단식을 풀고 일터로 돌아와 드라이브 걸었던 비정상적 징계사태를 정돈하고 분열된 당을 수습해 주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당의 가장이 굶어 죽어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시점”이라며 “이럴 때가 아니다”라고 단식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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