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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의 환희/생사의 스릴/서바이벌 게임 새 레포츠 부상

    ◎미국에서 개발된 성인 전쟁놀이/야산 등서 모의총기·착색탄 사용/최근 레저업체 통해 확산… 판단력·협동심 등 길러 남들보다 기민하고 능동적이어야 「살아남는」 서바이벌 게임이 인기있는 레포츠로 부상하고 있다.지난 80년대 중반 국내에 소개된 뒤 대학 동호인서클 범위를 넘어서지 못하던 서바이벌게임은 최근 레저업체 동화엔담(723­8811)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행사를 벌이면서 대중화의 길을 걷게됐다.일반인의 호기심을 끌자 코니언(723­7236),에어로스츠라인(549­9113)등 많은 레저업체들이 주말마다 참가자를 모집하기에 이르른 것. 서바이벌게임은 한마디로 레포츠화된 성인 전쟁놀이다.이 게임은 많은 일반시민들이 2차세계대전이나 베트남전 참전 경험을 갖고있는 미국에서 근접대치 전투의 긴박한 상황을 평화시 여가시간 활용의 효과적인 소재로 채용하면서 비롯됐다.호전적인 냄새 대신에 현재 유행하는 레포츠에서는 드물게 인간의 유희적 본능을 자발적으로 일깨우는 요소를 지니고있다.숲이 우거진 야산에서 모의총기를 이용해 모의전투를 하다보면 뛰고 오르고 포복하고 하는데서 운동효과도 상당하고 무엇보다 일상생활의 스트레스가 말끔히 가신다.또 소속 팀의 승리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판단력,추리력 및 협동심이 길러진다. 재현되는 전투장의 규모가 일반의 상상을 넘어서는 본격적인 「워 게임」이 성행하는 미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국내 서바이벌게임은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있으나 규격화된 성인 전쟁놀이의 기본틀은 갖춰졌다.신체를 사용하는 백병전이 전적으로 금지된 가운데 오로지 모의총기와 모의총탄으로 생사를 가린다.군용총기를 실물크기로 본뜬 데 지나지 않는 에어나 가스용총기와 작은 콩알 크기(지름6㎜)의 플라스틱구슬인 탄알은 부상의 위험이 하나도 없지만 참가자는 게임 내내 안구보호용 고글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명중 여부가 가려지도록 페인트용액이 든 착색탄을 사용해 「페인트볼 게임」이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착색탄을 맞으면 옷에 페인트가 칠해져 「전사」하지만 서바이벌게임은 생사를 다투면서도 참가자의 양심을 기본으로 한다.즉 모든 신체부위와장비에 탄알을 맞은 즉시 「맞았다」「죽었다」라고 소리친 후 팀 식별띠를 풀어 두손과 총을 머리에 높이 들고 「전사자」장소인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것이다.경기중 고글을 벗으면 퇴장조치되며 3m 내에서는 사격이 금지돼 「손들어」라는 말로 사격을 대신한다.포로 규정이 없을 경우 상대방은 전사 처리된다. 게임의 종류에는 전멸전·깃발탈취전·전투도열방식·릴레이게임 등이 있다.팀을 짠 뒤 상대편을 먼저 전멸시키는 쪽이 승리하는 전멸전에서는 리더가 전투를 지휘하는 가운데 상대팀원을 제거한다.보통 30분으로 시간이 제한되며 전멸되지 않을 경우에는 생존자수로 판정한다.깃발탈취전은 상대편의 진지에 쳐들어가 깃발을 빼앗아 무사히 자기 진지까지 가지고가야 이긴다.깃발탈취 이전에 상대팀을 전멸시킬 수도 있다.전투 도열 방식은 최후의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계속되는 게임이다.자신을 제외한 전원이 적이며 마지막 일인만이 승자가 되는 문자그대로 서바이벌(생존)전투이다.전투를 하면서 필드 곳곳에 설치된 체크포인트를 먼저 돈 팀이 이기는 릴레이게임도 있다.
  • 아이티 여객선 침몰/8백여명 사망·실종

    ◎정원초과 야간 운항중 폭풍만나 【포르토프랭스(아이티) 외신 종합】 아이티남부해역에서 정원을 초과해 야간운항하던 여객선 넴튠호가 17일 상오(현지시각)폭풍우에 침몰,8백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생존자들과 미국 마이애미해상방위대의 한 관계자가 18일 밝혔다. 관계자들은 또 이들말고도 실종자가 더 있으며 1백명 가량의 승객들만이 18일 상오 가까스로 이웃해안과 섬으로 빠져나와 목숨을 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망·실종자의 공식집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당국자들은 사고선박에 2천명이 승선해 있다고 밝혔으나 해운관계자들은 1천∼1천5백명인것 같다고 말하고 있어 정확한 승객수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 박상범 경호실장(차기정부 청와대 참모진 프로필)

    ◎경호실 산증인… 별명 “불사조” 지난 90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차장으로 자리를 옮길때까지 20여년동안 청와대경호실에서 주로 대통령의 근접경호를 담당한 경호실역사의 산증인이다. 고 박정희대통령때부터 김영삼차기대통령에 이르기까지 5명의 대통령을 경호하게 됐다. 고려대 법학과출신에다 해병대간부후보출신의 예비역대위,합기도7단의 무술실력을 갖춘 최초의 「문민경호실장」이다. 매우 조용한 성격으로 외유내강형이라는 평을 듣고있다. 경호업무를 수행하면서 「그림자경호의 대가」라는 별명과 함께 죽을 고비를 수차례나 넘겨 「불사조」라는 별명도 들었다. 제대후인 71년 그의 무술실력과 두뇌를 탐낸 박종규당시경호실장이 적극권유해 공채로 경호실에 들어왔다. 79년 10·26사건때는 궁정동식당에서 수행경호중 김재규당시중앙정보부장 부하들의 기습사격으로 4발의 총탄을 맞았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난 유일한 생존자다. 유도·합기도등 무술실력이 뛰어나 경호실내 최고수의 한사람으로 꼽혔다. 부인 정명희여사(48)와의 사이에2남1녀를 두고 있다.
  • 인재성 항공기사고 없어야/이우종(소리)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항공운송수단이 보편화되면서 해마다 10억이상의 세계인구가 항공기를 이용해 지구를 1일 생활권으로 활용하고 있다. 금세기안에 음속의 2∼3속도로 8백여명을 태울수 있는 항공기가 개발될 예정이며 국제화시대에 맞추어 항공수송은 해마다 10%이상 신장될 전망이다. 항공기사고는 지난 30여년동안 전세계에서 사망자수가 1만5천여명밖에 되지않아 지난 한 햇동안의 우리나라 자동차사고로 인한 사망자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항공기를 이용한 여객이 도로나 철도 혹은 여객선을 이용한 여행보다도 안전하다는 설명이 된다. 그러나 항공기사고가 나면 대부분 생존자가 없이 승객모두가 사망한다는데서 수송수단중 가장 안전한 항공기를 가장 무서운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게되었다. 현대는 첨단과학기술의 시대로 항공기의 성능향상과 함께 급속한 자동화로 사고발생률이 줄어들어야하나 사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있다. 지난 83년9월1일 새벽 사할린부근 해역에서 일어난 대한항공의 007기의 피격사건은 이미 10년이나 지난 항공사고였지만 당시 희생된 2백69명의 고귀한 생명의 의미 때문에 지금까지 국민적인 관심은 누그러뜨리지 않고있다.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대최상의 서비스가 안전운항이라는 사실은 모든 항공종사자들이 깨닫고 인식해주었으면 한다. 사람이 만들어낸 기계는 믿을수 없어도 항공기를 다루는 사람은 믿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몇가지 제언을 하고싶다. 첫째 정해진 법규정과 절차는 반드시 지켜나가자. 둘째 오랜경험과 기량에 도취되어 무의식적으로 빠지는 매너리즘을 경계하자. 셋째 신기술·신기법에 부단히 대응해나가자. 끝으로 사고가 나면 주변환경과 남의 탓으로 돌리는 무책임의 궤변을 일소하고 내탓으로서의 의식전환을 추구하자. 대부분의 항공사고가 항공기를 만지고 다루는 과정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상기할 때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크다. 인간이 만든 기계보다 신뢰성이 떨어지는 인간 스스로를 생각하면서 현대문명사회에서의 모순속에 빠져들게된다.
  • “후세인,「쿠르드족 말살」 지휘”(세계의 사회면)

    ◎이라크 비밀문서 조사결과 드러나/쿠르드족을 「움직이는 기계」로 취급/학살 등 6단계 군사작전 수행 입증/인권단체 국제제소 계획… 이라크선 “음해공작” 유고내의 회교도들에 대한 세르비아의 인종학살이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쿠르드족을 말살하려는 음모를 일찍부터 계획적으로 꾸며왔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비밀문서가 잇따라 발견돼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같은 문서는 말살작전과 지령을 치밀하게 기록한 것이어서 현재 유엔결의를 지키지않아 공습을 통해 이라크를 응징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이를 국제여론화할 것으로 보인다.또 경우에 따라서는 진상규명을 위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에 발견된 문서는 지난 91년 걸프전이 터지자마자 반후세인 세력인 쿠르드족이 혼란한 틈을 타 이들 문서를 빼내 미국측에 넘긴 것으로,분량만해도 트럭에 실어야할 정도로 많은 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 이 문서는 미국 국방정보기관의도움을 얻어 인권단체를 비롯한 관련기관들이 정밀조사를 하고 있는데,지난 88년 3월부터 8월사이에 행해진 대량학살의 기록물들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문서는 후세인정권이 지난 10년동안 이라크에 있는 약 4백만명의 쿠르드족을 대상으로 학살과 테러행위를 벌인 만행등을 기록한 서류의 일부로 밝혀지고 있는데,사실로 입증될 경우 이라크의 후세인은 제2의 인종학살을 저질렀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문서를 조사하고 있는 「중동감시」그룹에 따르면 이들 문서에는 나치독일의 정보기관인 게슈타포나 동독정보기관인 스타시등의 문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추방」「청소」「전출」등과 같은 단어들이 나타나고 있고 쿠르드족을 「반역자」「범죄자」「움직이는 기계」등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같은 문서들을 접한 인권단체들은 그후 실제로 문서기록들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백명의 생존자와 목격자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대량살상·화학무기사용·고문·폭정등으로 죽은 사람들이 매장된 무덤·유물들을 조사하고 있는데 조사결과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쿠르드족의 지도자들과 인권운동가들은 지난 10년동안 이라크에 의해 학살된 쿠르드족은 약 50만에서 75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이번 문서는 후세인정권이 쿠르드족 대량살육을 목적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작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쿠르드족을 고사시키기 위한 6단계의 군사작전이 수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라크당국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근거없는 문서로 후세인을 음해하기위한 것이라고 정면으로 맞받아치고 있다.그러나 이 문서를 조사하고 있는 인권단체들은 쿠르드족이 설사 문서를 조작했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만큼 많은 분량을 어떻게 단시일내에 만들어냈을 수 있겠느냐며 반박하고 있다. 또한 인권단체들은 이번 문서가 유고의 인종학살과는 달리 이라크혁명위원회의 명령내용들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고 후세인의 결재가 담겨 있는점 등으로 미루어 이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데 별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문서가 사실로 판명된다 하더라도 누가 어떻게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할 것인가에 대한 어려움은 있다.과거 캄보디아의 폴 포트정권이 자행한 대량학살도 국제재판에까지 이르지는 못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 전기자동차(외언내언)

    미국의 한 민간연구소가 최근 발행한 93년판 「지구백서」는 앞으로 환경보호에 관심없는 국가나 기업은 도태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환경파괴 뿐아니라 산업이나 기업의 생존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란다.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판명된 프레온가스의 규제는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라 할수 있다. 반도체와 냉장고등의 산업이 심각한 위협을 당하고 있지 않는가.프레온가스대신의 새물질개발에 존망의 운명이 걸린 형국이다.생존을 위한 기술혁신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실패면 파멸이요 성공이면 세계를 지배할수 있을지 모른다.그만큼 경쟁은 사생결단이 될수밖에 없다. 프레온가스는 가장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경우라 할수 있다.아직 심각하진 않으나 환경보호와 관련된 기술혁신의 필요성이 급해지고 있는 산업은 그밖에도 많다.대표적인 경우의 하나가 자동차산업일 것이다.가솔린연료자체가 무한대의 자원도 아니지만 그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환경오염의 규제가 날로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탈출구의 하나로 모색되고 있는것이 무공해차개발이다.전기,천연가스,알코올,수소 등을 사용하는 저공해 혹은 무공해차 개발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1769년 프랑스에서 세계 최초의 자동차(증기추진,시속3·2㎞,주행시간 15분)가 발명된후 처음이 될 혁명적인 기술혁신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에너지부족과 공해문제를 동시에 극복할 완전무공해의 전기자동차가 가장 유망한 대안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구미일등 선진국들이 그 개발에 기업은 물론 국가적 역량까지 총동원하고있다.미국은 시판자동차의 2%를 전기자동차로 하게끔 의무화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전기차등 무공해차를 개발치 못하면 수출도 불가능해질 날이 멀지 않다는 이야기다.다급해진 일본선 도요다,닛산등 중요메이커가 15일 전기자동차공동개발을 선언하는등 범국가적 노력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2000년까지 4백만대생산에 1백20만대수출의 세계5위 자동차산업국을 지향하는 우리의 형편은 어떤지 걱정스럽다.
  • 우암아파트 붕괴 1주일/부실시공 물증찾기 고심

    ◎현장조사서 “불량자재때문” 결론/달아난 건축주·감리자 찾기 주력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화재·붕괴사고가 발생 만1주일이 되도록 화재원인은 물론 건물붕괴원인등에 대한 당국의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있어 조속한 사고원인과 책임소재 규명을 바라는 유가족·이재민과 시민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검·경합동수사반(반장 강정일 청주지검부장검사)은 지난7일 사건발생후 13일현재 현장목격자·화재감식및 건축전문가등 20여명을 불러 정황조사와 현장조사를 벌여 이번사고가 부실시공→화재→건물붕괴라는 심증을 굳혔으나 부실시공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검·경수사반은 이 사건수사를 위해 20여명으로 수사반을 보강,건축주 최계일씨(42)와 설계감리자 이학로씨(72)등 붕괴원인규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으나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이처럼 수사가 겉돌고 있는데대해 ▲건축주등 주요관련자들이 행방을 감춘데다 ▲사고직후 사체발굴과 생존자구조를 위해 현장을 크게 훼손,현장보존이 미흡했고 ▲아파트가 지은지 11년이 지나 당시 건축관련서류등이 대부분 폐기된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수사반은 일단 이번 화재사고의 원인이 상가아파트 지상1층에서 난방기구과열이나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건물붕괴의 원인 역시 화재당시의 고열이 건물기둥과 보(보)에 들어있는 철근에 전달돼 휘어지면서 기둥과 보가 잇따라 붕괴,건물전체가 일시에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있다. 다시말해 기둥과 보의 철근의 굵기와 배치간격,기둥과 보 속의 철근을 감싸고 있는 피복 콘크리트의 강도가 미달될 경우 화재로 인해 건물이 붕괴될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12일 현장을 조사한 콘크리트학회 오창희교수(60·한양대)등 건축전문가들은 사고건물의 기둥과 보에 들어있는 철근의 규격과 배치간격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에 따라 수사반은 피복콘크리트의 시멘트 혼합비율등 강도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철근과 콘크리트등을 떼어내 전문감정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것이다. 수사반은 수사초기에 화재→LP가스폭발→건물붕괴순으로 사고과정을 추정했으나 붕괴현장에서 발견된 LP가스통 72개가 모두 폭발되지 않은채 발견됐으며 폭발음을 듣지 못했다는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폭발 가능성은 배제한채 붕괴원인을 찾고 있다. 수사반은 또 이 건물이 당초 5층으로 설계됐었으나 건축허가과정에서 3층으로 허가됐다가 다시 4층과 5층 옥탑부분을 증축한 사실을 밝혀내고 허가당시 설계도면상의 결함이 있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전문가의 정밀분석을 의뢰해 놓고 있으나 이 역시 아직 회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검·경은 붕괴의 원인이 부실공사로 드러날 경우 건축주·시공자·설계및 감리자등을 각각 업무상 과실치사상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또 건물의 허가·준공과 관련한 당시 시청공무원들에게는 경우에 따라 직무유기죄가 적용될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부실공사여부가 먼저 가려져야 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건축주 최씨와 설계감리자 이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 수사관계자는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는 한 80여명의 사상자와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이번 사건수사가 장기화되거나 자칫 미궁에 빠질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곡 조경한옹(외언내언)

    백강 조경한옹.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증 마지막 생존자였다.그가 7일 영면했다.1900년생이니 93세.천수를 누렸다고 하겠다. 이렇게 장수하게 된 것은 독립운동하는 동안 흉악한 적탄이 그를 「피해 갔기」때문이다.「백강 회고록」속에서 『…노획한 전리품의 풍성함과 전멸 당한 적군의 엄청난 수에 있어 나라 망한후 항일전사상 가장 큰 기록』이라고 자평하는 것이 왕청현 대전자대첩.그런데 이 싸움에서 『기이하고 다행한 일은 아군측에 1인의 전사자도 없다』는 사실이었다.그의 바지 저고리를 뚫고간 총알은 세군데.그렇건만 사람은 안다쳤다.그는 광복후 그 전투복을 가지고 귀국했는데 6·25때 없어졌다. 전통적인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네살부터 한문을 배우기 시작한다.문재가 빛났던 듯하다.여섯살 때 촌숙에서 한자 석자씩 모아 한 구절을 만드는 시를 지은 것이 회고록에 적혀 있다.­운기산 하처거 풍동수 하처래 거래자 개자연(구름은 산에서 일어나 어디로 가며 바람은 나무를 흔드니 어디서 왔느냐 가고 오는 것이 모두 자연이어라).14살때 친구한테서 양계초의 「음빙실전집」을 빌려 읽고부터 사상 변화가 싹트기 시작했다고 술회하고 있다. 평생을 애국·우국 일념으로 고고하게 살아온 지사.그의 회고록을 읽느라면 고개가 수그러진다.그는 재작년의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기자를 만나 세상을 걱정한다.돈과 권력만 생각하는 세상 풍조를.『정치인들이 권모술수만 부리면 세상은 어지러워지게 마련이지요』『더 늦기 전에 인륜을 바로잡아야 해요』.평소 입만 열면 민주정기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던 백강옹.여러해 전 병석에 누워 위독했을 때는 『포용하고 조화하라』고 거푸거푸 되뇌었다.이악스러워지면서 배타로 흐르는 세속을 안타까워함이었으리라. 여섯살 어린 나이로 읊었던 『가고 오는 것이 모두 자연이어라』는 시구 그대로 그 또한 자연으로 돌아 간다.하지만 나라와 겨레 위해 살아 왔던 생애의 빛은 이승에 남아 영원히 귀감으로 되는 것이리라.명복을 빈다.
  • 리바아 여객기 추락… 157명 사망/외국인도 탑승… 생존자 없는듯

    ◎벵가지발 국내선… 사고원인 불명 【튀니스·니코시아 로이터 AFP 연합】 리비아 국내선 제트 여객기가 22일 상오(현지시간) 추락해 외국인을 포함한 승객 1백57명과 승무원 전원이 사망했다고 리비아 관영 자나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한 항공소식통을 인용,리비아의 시드라만 북동안 도시인 벵가지발 트리폴리행 리비아 국내 아랍항공 소속 1103편 여객기가 이날 상오 10시7분(현지시간)추락했다고 밝혔다. 승객 가운데는 외국인도 포함돼 있으나 생존자는 없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사고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며 당국은 사고조사에 착수했다.
  • “KAL격추 정치적 책임 질수없다”/러 외무차관

    ◎사할린 위령탑건립 적극 협조/희생자유족과 만나 러시아연방 게오르기 쿠나제 외무차관은 20일 낮1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KAL 007기 피격희생자 유족회원들과 만나 『러시아는 구소련의 KAL기 격추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질 수 없으며 배상등 법률적 문제는 아직 정확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좀더 기다려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유족들과의 질의 응답 내용이다. ­옐친대통령이 뒤늦게나마 블랙박스를 인도해줘 고맙지만 사과내용이 미흡하다. ▲귀중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할 말이 없다.유족들을 직접 만나니 그동안 한국정부와 언론을 접하던 것과는 또다른 감정이 든다. ­구 소련의 의무와 권리를 모두 승계한 러시아가 이 사건의 모든 책임을 져야하지 않는가. ▲러시아정부는 구 소련의 행위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을 질 수 없다. ­유해와 유품을 어떻게 처리했는가.생존자는 없는가. ▲사건당시 바다에서 나온 유품들은 일본에 전달했다.유감스럽지만 생존자는 없다. ­사할린에 희생자들의 위령탑을 세울 용의는. ▲적극 검토하겠다. 쿠나제 외무차관은 유족들이 계속 피해배상 등을 요구하자 배상문제는 정부간에 해결되어야 하며 이 자리가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도 안된다고 말해 유족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 “동학혁명정신 알리자” 다양한 행사

    ◎천도교,1백돌맞아 혁명기념관·탑 건립 등 추진/학술회 등 통해 역사적의의 재평가 시도 탐관오리의 숙청과 보국안민을 위해 동학교도들과 농민이 연대하여 분연히 일어섰던 18 94년 갑오동학혁명 1백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기념사업이 펼쳐진다.천도교 동학혁명1백주년기념사업회(회장 김현국종법사)는 민족자존의 자각을 불러일으키고 혁명정신과 동학이념 선양의 일환으로 동학혁명기념관및 기념탑 건립,동학혁명사편찬,학술연구발표회,동학혁명문화축전등 구체적 사업내용을 최근 확정짓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그 첫번째 사업은 오는 21일 하오2시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열리는 「동학혁명의 현대적 조명」이라는 주제의 학술발표회 ▲동학혁명의 역사적 사회적 성격(신용하·서울대) ▲동학혁명과 민족운동(이현희·성신여대) ▲동학혁명과 태평천국혁명의 비교(노태구·경기대)등 주제발표를 통해 동학혁명의 역사적 의의의 재평가를 시도한다. 또 동학이념구현및 교육도장으로의 활용을 위해 「동학혁명1백주년기념관」을 서울 경운동의 현 수운회관 옆에 짓는다.이 기념관은 4백평규모로 사료및 유물전시실·회의실·강의실등을 갖추고 동학혁명에 관련된 자료를 집대성시켜 명실공히 동학혁명자료센터로 꾸밀 계획이다. 한편 동학혁명당시 숨진 30만 동학군의 원혼을 달래고 그 정신을 후세에 이어받게 하기 위해 동학군 최대의 접전지였던 세성산(충남 천원군 성남면 화성리)과 고승당산(경남 하동군 옥종면 대곡리) 두곳에 동학혁명군 위령탑을 건립하고 흩어져 있는 동학혁명 유적지에 기념비 또는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동학혁명1백년사를 간행키로 하고 국내외 학자들에게 저술을 의뢰하였으며 동시에 각종 자료를 수집정리한 자료집과 생존자들의 증언을 채록한 증언집,문헌목록집등도 함께 만들 계획이다.이어서 동학혁명문화제도 열어 국제학술발표대회와 함께 음악제 무용제 연극제 체육대회등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계획과 관련,오익제천도교교령은 『우리는 남의 역사는 높이 찬양하면서도 동학혁명이나 인내천사상등 우리 역사에 대한 평가는 지나치게 인색하다』면서 『민족자존의시대에 걸맞게 동학혁명1백주년기념행사가 천도교만의 행사가 아니라 범국민적으로 확대 전개돼야한다』고 강조했다.
  • KAL기 생존자 가능/러,의원발언 근거없어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러시아 정보당국은 26일 지난 83년 KAL기피격사건의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는 한국국회의원의 주장에 대해 『그같은 근거를 뒷받침할 만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정보당국의 대변인은 피격 KAL기의 생존자 가능성에 대한 주장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우리는 회수된 모든 기록물들을 공표했다』고 덧붙였다.
  • M­TV드라마 「제3공화국」연출 고석만PD(인터뷰)

    ◎“3공의 공과 역사적 시각으로 재정리” 『61년 5·16혁명 발발에서부터 72년 유신헌법 제정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11년」을 드라마로 재현,우리현대사를 재조명해보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내년 1월부터 방영될 정통 정치드라마 「제3공화국」(이영신극본)의 연출을 맡은 고석만 MBC프로덕션 드라마담당 부국장. 「제1공화국」「제2공화국」「거부실록」「야망의 25시」등 주로 사회성 짙은 화제작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온 그는 지난해 4월 15회를 마지막으로 도중하차한 대하드라마 「땅」에 대한 아쉬운 기억탓인지 다소 긴장된 표정이다. 『유신이후 20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차제에 제3공화국의 공과에 대한 엄정한 역사적 재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에의 균형감각을 강조한 고PD는 『인간 박정희의 개인사를 진실에 입각,가감없이 그려나갈 작정』이라고 제작방향의 일단을 내비친다. 11월15일부터 본격 촬영에 들어갈 「제3공화국」은 총26부작 70분물의 주간단막극 형식으로 관련 생존자들의 생생한 육성증언과 함께 각종 미공개 영상자료를 삽입,다큐멘터리로서의 의의를 살린다는 복안이다.체질적으로 「악역」을 자처,「어려운 시절」도 겪었다는 고PD.그는 이번 작품제작과 관련,『어떠한 형태의 「외압」도 단호히 물리칠 각오』라며 끝까지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애정어린 눈으로 지켜봐 줄 것을 당부한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나와 73년 MTV프로듀서로 입사,올해로 연출경력 20년째인 그는 언젠가는 극영화에도 손을 대고 싶다는 야심이다.
  • 인니서 여객기 추락/탑승 31명 모두 사망

    【자카르타 UPI 연합】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서자바 상공에서 31명을 태운채 실종된 인도네시아 국영 메르파티항공 소속 CN­235 여객기가 19일 서자바 가루트지역에 추락,잔해가 발견되었으나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메르파티 항공사는 승객 27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사고기가 지난 18일 중앙자바의 사마랑으로부터 서자바의 반둥시로 향하던중 사마랑 이륙 20분만인 하오1시30분(현지시간)부터 통신이 두절된후 실종됐다고 말했다.
  • 실종선원 3명 추가구조/영일/1명은 시체로 발견

    【포항=이동구기자】 동해앞바다에서 조업을 마치고 포항항으로 귀항하던중 13일 하오 침몰된 포항 선적 1백3t급 오징어채낚기어선 제3준양호에 승선했다 실종된 21명의 선원가운데 박태운(35·포항시 송도동 447의 23)김만석(38·포항시 송도동 428의 21),박문옥씨(56·대구시 달서구 유천동 429)등 3명이 사고발생 11시간만인 14일 새벽1시20분쯤 영일군 흥해읍 죽전리 해변으로 헤엄쳐나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그러나 선원 이추웅씨(49·포항시 동빈동57)는 이날 하오 3시5분쯤 포항제철 신항1부두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에따라 생존자는 4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경찰은 14일에도 경비정 7척과 헬기 2대를 동원,사고해역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더이상의 선원을 발견하지 못했다.
  • 파키스탄여객기 추락 1백67명 몰사/마의 카트만두계곡서

    ◎탑승자는 대부분 유럽인 【카트만두 AP 로이터 연합】 파키스탄항공(PIA) 소속 PK 268편 에어버스 여객기가 28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 부근 상공에서 추락했으며 대부분 유럽인들인 탑승자 1백6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얄 네팔 항공사(RNCA) 관계자들이 밝혔다. 관계자들은 추락 비행기가 카트만두 공항에서 16㎞ 떨어진 카트만두계곡 남단구릉지대에 추락했으며 군헬리콥터가 현장에 파견됐다고 말했다. RNCA의 한 관계자는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인근 주민들이 『큰 폭음을 들었다』고 알려 왔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타이항공의 에어버스 여객기가 카트만두 북서쪽 근교 한 절벽에 추락해 탑승자 1백13명이 모두 숨진지 한달만에 발생했다.
  • 토론회 이모저모/북 「정신대할머니」에 내의선물

    ◎북 로동신문,정신대 크게 보도 ○…평양여성토론회에 참가중인 남측 대표단 일행은 5일상오 평양영광역에서 개선역까지 지하철을 탑승.동서·남북 2개노선에 총연장 15㎞인 평양지하철의 요금은 거리에 상관없이 10전.새벽5시부터 밤9시반까지 다니며 출퇴근 시간에는 2분마다,나머지 시간은 5분마다 다닌다고. ○…우리대표단은 5일 상오 남측인사로는 처음으로 북한 생존 종군위안부들의 증언을 청취. ○…증언을 마친 할머니들은 남측대표단과 껴안고 눈물이 복받쳐 몸을 가누기 어려워하는 모습. 남측 이우정대표는 할머니들에게 선물로 내의를 전하면서 『남쪽에도 여러분같은 할머니들이 많다.하루빨리 통일돼서 같은 처지 분들끼리 서로 위로하고 사셔야 하지 않겠냐』고 하자 김대일할머니(77)는 『그리되면 원이 없겠다』고 다시 울음. ○…한편 로동신문은 평양토론회 기간중 종군위안부 문제를 연일 크게 보도.2일자에서는 일본에 사죄와 배상책임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전면 논설기사를 실었으며 4일자 4면은 「치떨리는 만행」,「뼈에 사묻힌 원한」이라는 제목으로 생존자 3인의 증언을 게재.
  • KAL기 블랙박스 공개해야(사설)

    2백69명을 태운 대한항공(KAL)747여객기가 사할린 상공에서 구소련 전폭기에 격추당한지 지난 1일로 9주년이 지났다.그때의 분노와 슬픔이 아직도 새로운 이날 모스크바에서 날아든 해괴한 뉴스가 우리의 신경을 자극한다.사건의 진상이 기록된 블랙박스가 회수되어 내용이 모두 해독되었으나 최근 열린 대통령평의회가 유족에 대한 거액의 배상문제를 우려해 이를 공개치 않기로 결정했다는 이즈베스티야지의 보도가 그것이다. KAL기를 격추시킨 구소련의 모든 것을 사실상 계승하고 있는 러시아의 옐친대통령이 16일의 역사적인 서울방문을 예정하고 있다.옐친대통령은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KAL기 사건에 관한 철저한 조사와 입수된 모든 자료의 공개및 제공을 통한 진상의 규명을 다짐해왔다.그리고 이 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해온 이즈베스티야는 블랙박스의 회수를 오래전 이미 확인했으며 지난달 초순엔 구소련회수의 블랙박스내용이 옐친방한때 공개될 것이라고 폴토라닌 러시아부총리겸 신문정보장관이 시사하기도 했었다.우리는 러시아의 이러한 동향에 고무를 받았으며 기대를 해왔다.역시 새러시아며 옐친대통령이란 생각도 했다. 사실 KAL기사건은 공산독재시절의 구소련이 일으킨 사건이었다.보다 중요하고 근원적인 책임은 반인간적인 공산독재체제와 동서냉전의 이데올로기전쟁에 있다 할수 있는 것이었다.오늘의 러시아는 자유민주주의를 최고가치로 진실을 신봉하며 생명으로 삼고 개방과 개혁을 서두르고 있는 구공산소련과는 완전히 다른 새민주국가다.그런 의미에서도 오늘의 러시아는 그 진상을 은폐해야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철저히 규명하고 진상을 밝히도록 노력해야할 입장이라 우리는 생각한다. 블랙박스내용 공개는 우선 무엇보다도 진실을 위해 필요하다.그런 비극의 되풀이방지를 위해서도 그렇다.책임의 정확한 소재파악을 위해서도 있어야 한다.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죄없는 유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다.유체가 수용되어 비밀화장 혹은 매장되었다든가 생존자가 비밀의 장소에 수용되어 있다는 등의 근거없는 보도가 아직도 나오고 그때마다 불쌍한 유족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당해야하는 것도 진상의 규명이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동안의 언동과 경위로 미루어 옐친대통령등 러시아 지도자들은 진상을 밝힐 결심인 것으로 보였다.그것이 거액의 보상금문제에 대한 우려때문에 바뀐 것이 사실이라면 큰 유감이 아닐수 없다.오늘의 러시아가 격고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모르는바 아니다.때문에 어려운 살림의 우리도 30억달러의 경협지원을 하고있지 않은가.하지만 그렇다고 책임을 회피하고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면 그보다 더 잘못된 생각은 없을 것이다.구소련의 공산당식 사고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비난과 비판을 면할수 없을 것이다.득보다 실이 더많을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즈베스티야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며 그렇게 믿는다.진상이 먼저고 보상은 그 다음이다.가장 중요하고 정확한 진실을 담고 있을 블랙박스의 내용과 구소련국가안보위(KGB)의 관계서류등을 백일하에 공개하고 책임에 따른 응분의 보상을 약속하는 용기있는 결단을 기대한다.그것이 정도요 민주러시아를 위한 참된 길일 것이라 우리는생각한다.
  • 정신대·사할린징용 희생자 3백69명/내일 대일손배소 제기

    ◎민간법률구조회 대일민간법률구조회(회장 지익표변호사)는 27일 종군위안부와 사할린강제징용자및 유족등 일제침략의 피해자 3백69명을 원고로 하는 「일제침략으로 인한 불법행위 책임존재확인등 청구소송」을 오는 29일 한일합방 82주년을 맞아 도쿄지방재판소에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각료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조경한선생과 김행식민족대표 33인 유족회장을 비롯,종군위안부 생존자와 유족,부도환사건 생존자와 유족,사할린 강제징용피해자와 희생자유족,오키나와 징발피해자와 유족등이 원고로 나선다. 구조회는 이번 소송에서 ▲일제침략과정에서 작성된 각종 조약에 의해 우리나라를 지배한 불법행위 ▲한국불법지배기간중 자행된 토지수탈및 민족말살행위 ▲태평양전쟁중의 불법행위 ▲태평양전쟁으로 초래된 국토분단및 민족이산의 책임규명 등을 요구하고 일제의 침략에 따른 피해배상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조회는 또 일본측에 태평양전쟁 사망자의 유해 송환을 청구하고 사죄를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태평양전쟁이 국토분단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지적,일본 정부에 국토를 통일하기까지 소요되는 추정비용 2천억달러를 지불할 책임이 있음을 주장할 계획이다. 구조회 부회장 용태영변호사등 변호사 5명과 원고 10명은 28일 소장을 내기 위해 일본에 건너갈 예정이다.
  • 창군·6.25참전자에 연금/중사이상 하사관·장교 대상

    ◎내년부터/월 최고27만원… 3만여명 혜택/보훈처,관련법안 정기국회 상정 국군창설 참여자와 6·25전쟁 참전자들에게 내년부터 참전연금이 지급된다. 국가보훈처는 19일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했던 창군참여자및 한국전쟁 참전자들에 예우를 해주는 방안의 하나로 매달 특별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창군및 6·25 참전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법제처 심의등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보훈처가 특별입법 형식으로 마련,지난 11일 입법예고한 이 법률안에 따르면 48년8월15일 이후 군에 복무한 사람 가운데 여순반란사건 진압작전과 한국전쟁 등에 1년이상 참가하고 3년이상 복무한 중사(당시계급 이등상사)이상의 하사관과 장교로 전역한 군인들에게 우선적으로 참전연금을 지급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지급될 참전연금은 「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에 규정돼 있는 기본연금액 이내에서 전역시의 계급과 복무기간을 고려해 지급토록 되어 있다. 이 경우 참전연금은 최저 월8만원에서최고 27만원까지 지급된다. 보훈처는 이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각시도 보훈청별로 등록을 받되 연금은 참전기록 확인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대상자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현재 전국에 있는 창군 참여자및 한국전쟁 참전 생존자는 50여만명으로 이 가운데 참전연금 지급혜택을 받게 될 대상자는 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하고 『 연금지급에 따른 소요예산은 연간 3백70억∼4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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