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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트해서 페리 침몰/8백여명 사망 추정

    ◎에스토니아 선적… 1백여명 구조 【투르쿠(핀란드)·스톡홀름 로이터 연합】 승객과 승무원등 9백63명을 태운 에스토니아 선적 여객선 에스토니아호(1만5천5백66t급)가 28일 상오 9시30분(한국시간)강한 폭풍속에서 발트해에 침몰,현재까지 1백여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8백여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핀란드 구조단이 밝혔다. 라이모 티일리카이넨 핀란드 해군 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선박에 탄 사람들은 당초 알려진 8백67명보다 1백여명이 많은 승선자 리스트를 에스토니아해운회사로부터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핀란드 해안경비대측은 구명정을 이용,에스토니아호가 침몰한지 10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사고해역에서 1백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사체 4구도 인양했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호의 생존자 대부분은 현재 핀란드 항구도시 투르쿠와 한코,탐미사아리 등지에 분산,치료를 받고 있다. 승객들과 차량을 수송하는 에스토니아호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을 출항,스톡홀름을 향해 항진하던 중 시속 95㎞의 폭풍을 만나 조난구조 신호를 보낸 뒤 곧 침몰했다. 침몰 선박에는 스웨덴인 4백44명과 에스토니아인 2백여명이 타고 있었으며,그밖에 핀란드인과 노르웨이,독일,리투아니아,라트비아,러시아,캐나다인들도 섞여있다고 에스토니아 관리들은 말했다. 승객들중 상당수는 사고 당시 선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선박이 갑자기 침몰하는 바람에 대부분이 탈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티일리카이넨 핀란드 해군사령관은 말했다. 사고 해역에는 핀란드,스웨덴,덴마크등 최소 3개국에서 동원된 헬리콥터 18대와 고정익 항공기 1대,선박 10여척등이 급파돼 대규모 구조활동에 벌여 1백여명을 구조하고 또 다른 생존자들을 찾기위한 수색활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부근해역의 파고가 높은데다 수온마저 10도 안팎으로 매우 낮은 편이어서 생존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침몰원인과 관련,에스토니아 탈린항의 한 대변인은 전화통화를 통해 사고여객선의 엔진이 어떤 이유에서 꺼졌을 것이며 그후 폭풍이 몰아닥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광복 50주년 기념/203인 인물다큐멘터리 제작

    ◎오늘의 한국을 이룩하는데 기여/「대한국인」의 업적 영상·자막처리 광복 50주년을 맞아 오늘의 한국을 이룩하는데 폭넓게 기여한 2백3명의 인물 다큐멘터리 영상물이 제작된다. 음향 효과의 대가 김벌래씨가 제작하는 「203인 인물 다큐멘터리」는 기존의 「한국소리 100년 대한국인」이라는 영상물을 배경 화면으로 인물,성명,직업,주요 업적 등을 영상과 자막으로 처리한다. 한국의 1백년을 소리와 영상으로 집대성한 김벌래씨의 「한국소리 100년 대한국인」은 93년 대한민국 영상음반 대상,골든 비디오 대상,에밀레 대상 등을 수상한 수작이다. 대상 인물은 역대 대통령 국회 상임위원장 군장성 등 정치인,30대 그룹 창업주 대표이사 은행장 등 경제인,대학 재단 이사장 총학장 등 교육인,TV 및 신문 발행인 대표이사 등 문화예술인,종합병원장 등 의료인,대법원장 변호사 등 법조인,체육훈장 표창 수여자 등 체육인이다.한 사람의 업적이 상영되는 시간은 15초 이내이다. 이 가운데 역대 대통령과 고인이 된 사람은 정부의 추천을 받아 무료로 삽입한다.그러나 생존자 등 나머지 인물은 인물 사진과 글자 자막비,특수영상,효과 처리비 등 2백만원에서 5백여만의 협찬비를 내야 한다. 이 영상물은 내년 광복 50주년 기념행사기간에 공식 상영되며 해외주재 공관과 각급 교육기관에도 배포된다.문의 얼 문화기획표현.514­3838.
  • 항공기 추락참사 1년… 남다른 감회의 마천리주민

    ◎희생자 넋 위로하려 조촐한 추모제/자녀들 고향에 대한 자부심·긍지 느껴 보람/구조됐던 생존자 찾아올땐 형제 만난 기분 26일은 국내 항공사상 가장 큰 희생자를 낸 아시아나항공 보잉 737기 추락사고 1년째되는 날­당시 누구보다도 먼저 사고현장에 뛰어들어 44명의 생존자를 구해내는 헌신적 사랑실천으로 흐뭇한 화제를 던져준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마천리 산골마을주민들은 이날을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우리 동네사람들에게는 늘 자신감과 여유가 넘칩니다.마을이 이만큼 달라진 것만도 어느해보다 값진 풍년을 이룩한 셈이 아닙니까』 당시 이장 김진석씨(61·당시 이장)는 『마을주민들이 사고당시 스스로 확인한 이웃사랑실천 잠재력은 앞으로 두고 두고 이 마을을 지탱해줄 수 있는 값진 수확이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그들에게는 지난 1년의 시간이 여느해보다 남달랐던 게 사실이지만 차츰 그날의 충격이 조용한 현실로 돌아와 지금은 희생자들의 넋앞에 하나같이 옷깃을 여미는 모습이다. 『오늘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위해 마을주민들끼리 조촐한 추모제를 가질 예정입니다.이 추모제가 지난 한햇동안 마을주민들에게 지워진 무거운 짐을 조금이나마 덜게 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주민 정한기씨(58)는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은 뒤로 한 채 난데없이 우리가 너무 많은 영예를 안은 것만 같아 늘 죄스러웠다』고 말한다. 마을주민들은 이 산골마을에 대통령까지 다녀가더니 사고이후 이 마을에 경사가 겹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무엇보다 자녀들이 어딜 가도 고향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대단하고 그만큼 떳떳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장 김동희씨(47)는 『지금도 가끔 당시 구조된 생존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이곳을 찾아와 형제를 만나는 기분이다』라며 『마천마을이 그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푸근한 마음의 고향이 됐으면 한다』고 말한다. ◎헬기 극적구조 투병중인 김성희씨/“통증 시작하면 아직도 잠못이뤄/건강하게 자라는 아들이 큰 희망” 『병상의 하루 하루는 너무도 긴시간이지요.하지만죽음에서 기적처럼 살아난 아들 승호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지켜보면서 삶의 보람을 찾고 있습니다』 1년전 세기의 참사로 일컬어졌던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채 헬리콥터에 매달려 극적으로 구조되는 장면이 TV에 보도돼 온 국민의 가슴을 졸이게 했던 김성희여인(30).가족과 함께 친정인 목포에 다니러오다 문제의 사고 여객기를 탔었던 김여인은 사고후 전신마비상태에서 눈물겨운 투병생활로 상반신의 기능은 회복됐으나 나머지 부분은 치료효과가 두드러지지 않아 주위를 안타깝게하고 있다. 『뇌와 흉부에 수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워낙 충격이 컷던 것같습니다.통증이 시작되면 지금도 잠을 이루지 못해 안타깝기만 합니다』아내의 간호를 위해 회사까지 그만둔 남편 윤진현씨(32)는 『그날의 사고는 많은 사람들의 뇌리속에서 지워져가고 있지만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부상자들이나 희생자가족들에게는 그날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히 살아난다』고 말했다.
  • “북핵문제 진전” 낙관론 우세/새달5일 재개 미·북회담 전망

    ◎김정일 군부의식,“핵포기 어려울것” 비관론도 오는 8월5일 제네바에서 재개될 미­북한간 3단계고위회담에 대해 전반적으로 비관론보다는 기대가 섞인 낙관론이 다소 우세한 편이다. 이번 미­북고위회담은 핵문제해결여부를 가늠하는 것은 물론 김일성사망후 김정일신체제의 향후 대외정책의 향방을 점치게 하는 리트머스시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단계회담의 성패에 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6대4정도로 나누어진다. 낙관론은 회담이 상당한 진전을 이뤄 북핵문제가 일단락되고 미­북한간 외교수립 전단계로까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낙관론의 근거는 새로 출범하는 김정일체제가 권력기반을 구축하고 북한주민들로부터 진정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과거 김일성의 고립정책으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신지도체제가 핵카드를 버리는 대신 ▲미국과의 획기적인 관계개선을 통해 새로운 대외이미지를 구축하고 ▲서방의 경제지원을 끌어들여 곤경에 처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으면 정권의 생존자체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비관론은 핵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없이 시간만 끌다가 회담은 결렬되고 결국 북한의 핵개발에 시간만 보태주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이러한 비관론의 근거는 북한권력의 속성상 김정일체제가 유지되려면 군부의 적극적 지지가 있어야 하며 따라서 김정일이 그동안 핵개발을 강력히 주장해온 군부의 반발을 뿌리치고 핵개발을 포기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이 낙관·비관론이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이번 3단계회담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작년 7월의 2단계고위회담처럼 1주일남짓 열렸다가 일단락되기에는 너무나 다뤄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북한핵의 영구동결에서부터 과거핵개발에 대한 규명이 이뤄져야 하고 이에 대한 보상책으로 미­북한관계개선방안등이 거의 동시에 논의되어야 한다. 협상의 방식과 관련,북한은 일괄타결을 주장하고 있다.한꺼번에 협상테이블위에 주고받을 것을 모두 다 올려놓고 해결을 보자는 것이다.반면미국은 한미간의 협의에 따라 광범위하고도 철저한 방식,즉 「한미2인3각」의 협력에 바탕을 둔 단계적 해결을 주장하고있다. 그러나 워싱턴의 관계소식통들은 협상방법자체가 회담진전의 중요한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실질적인 핵문제의 해결이 목표이니만치 절차문제는 경우에 따라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핵개발의 영구동결을 행동으로 실천,원자로에 새연료를 장착하지 않고 폐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으며 핵안전조치를 완전히 이행하고 나아가 핵과거를 규명하기 위한 특별사찰을 수용할 경우 미측은 상응한 「당근」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당근으로는 미­북상호연락사무소개설,한·미·일 공동 경수로원자로건설지원,대북투자유치,각종 경제제재조치철폐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런 것들 가운데는 클린턴행정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고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내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동시에 이행될 수 없는 시간적 제약성도 있을 것이다. 이번 3단계회담은 다뤄야할 의제의 포괄성,광범성때문에 1차·2차등 몇차례의 순차적인 회담이 1주일정도를 주기로 휴회와 속개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 일,“「정신대」 개별보상 안해/5년간 1천억엔 투자

    ◎「자립센터」 신설 등 간접지원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외무성 등은 종군위안부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아시아교류센터(가칭)」에 의한 청년교류의 확대와 아시아 여성을 위한 「여성자립센터」의 설치등 5년간 1천억엔(약8천1백억원) 규모의 사업을 가능하면 전후 50주년이 되는 내년부터 실시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사회당내에는 전종군위안부와 그 유족에 대한 개인 보상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으나 무라야마총리는 정부대책으로 자민당정권 때부터의 정책을 답습,개인보상의 실시는 어렵다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일본과 한국등과의 청년교류확대를 통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강하기 위한 「아시아교류센터」의 창설 ▲역사연구를 포함한 학술활동등의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국제교류기금등 기존 기관의 내실화 강화 ▲일본의 침략전쟁과 현대사에 관한 자료등을 모은 자료센터의 설치 ▲아시아 각국간 여성자립문제등을 논의할 「여성자립센터」 창설 ▲전쟁과 현대사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 등이다. ◎일본군에 학대 받아 4국포로 보상 청구 【도쿄 연합】 2차대전중 일본군에 붙잡혀 포로생활을 한 영국과 미국 등 4개국의 피해자들이 당시 엄청난 학대를 받았다며 일본 정부에 오는 10월까지 피해보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영국의 일본군강제수용소 생존자협회(회원 1만2천명)와 극동영국민간억류자협회(1천5백명),호주의 대일 전쟁민간인배상요구행동그룹(5천명),뉴질랜드의 대일 전쟁희생자행동위원회(1천5백명),미국의 민간인억류자 권리센터(2천명) 등 5개단체다.
  • 아이티 난민선 전복/최고 1백50명 익사

    【포르토프랭스 로이터 AP 연합】 아이티인들의 미국행 탈출 러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4일 2백여명이 탄 보트가 해상전복되는 바람에 최고 1백50명이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생존자들과 현지목격자들이 전했다.
  • 내가 사랑한 됴선/강준식 지음(화제의 소설)

    ◎화인 하멜의 한국체험 소설로 재현 일본으로 항해중이던 네덜란드 무역선 스페르베르호가 제주해상에서 난파한후 본국으로 탈출하기까지 하멜을 포함한 생존자 33명이 한국에서 체험한 사실들을 실록형태로 그려 17세기 조선시대의 생활과 풍속을 사실적으로 되살려내는 구성이다. 하멜이 본국으로 탈출하기 전까지 결혼해 함께 살았던 제주도의 김갑녀라는 여인과 그 자식들에 대한 사랑,하멜일행의 문전걸식,관리들과의 논쟁들을 기록에 바탕해 작가 특유의 문장력으로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웅진출판 5천5백원.
  • 콜롬비아산사태 7백명 희생/강진여파… 화산재 등 마을 휩쓸어

    【보고타 AFP 로이터 연합】 콜롬비아 남서부의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수가 2백5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실종자는 5백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8일 카우카및 훌리오주 경찰당국과 언론들이 밝혔다. 이는 하루 전날 발표된 사망자 수의 2배가 훨씬 넘는 것으로 현지 관리들은 7일 이번 산사태로 인해 1백명이 사망하고 5백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었다. 또한 이번 산사태로 2천여명이 집을 잃었으며 곳곳에서 도로와 교량이 부서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산사태는 지난 6일 하오 네바도 델 우일라 화산 인근에서 비롯된 리히터규모 6의 강진 여파로 화산기슭에서 엄청난 양의 얼음,진흙,바위 등이 쏟아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이 산사태로 카우카주 토에스및 이를란다 마을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으며 부근의 파에스강 물이 넘쳐 주변의 다른 마을들이 물과 진흙속에 침수됐다고 헬기로 사고현장을 돌아본 인근 우일라주의 훌리오 엔리케 오르티스 지사가 말했다. 콜롬비아 지진연구소는 이번 지진의 진앙은 네바도 델 우일라 화산 서쪽 22㎞지점이었으며 지진규모는 6이었다고 보고했다. 벨랄카사르 마을에서 살아난 한 생존자는 산사태가 강풍과 거대한 검은 먼지구름을 동반하고 쏟아져 내리며 놀라서 대피하던 주민들을 덮쳐버렸다고 전했다.
  • 비 회교반군 인질16명 사살

    【잠보앙가 AP 로이터 연합】 필리핀 회교반군이 8일 남부 바실란 섬에서 민간인인질 약 50명을 붙잡은후 이들중 적어도 16명을 사살했다고 필리핀 관리들이 밝혔다. 회교반군은 이날 아침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9백50㎞ 떨어진 술루제도에 있는 바실란 섬에서 버스 1대,지프2대 등 민간인 차량 3대를 정차시킨 뒤 이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민간인을 인질로 붙잡았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사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생존자 한명은 라디오 회견에서 무장한 회교반군 4명이 남자 인질을 정부군의 추격을 피해 도망가는 데 장애물로 판단해 사살해 버렸다고 말했다.
  • 사나시 스커드피폭/북 예멘수도/30명 사망… 최대피해

    ◎외국항공기·선박 남예멘 진입 금지 【사나 AP AFP 연합】 북예멘군이 남예멘의 석유생산 중심지인 샤브와주 주도 아타크를 점령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23일 남예멘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커드 미사일 한발이 북예멘의 수도 사나시의 한복판에 떨어져 최소한 3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으며 북예멘은 즉각 이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오후 8시20분 미사일 1발이 시내 주택밀집지역인 알카부근에 떨어져 최소한 가옥 다섯채가 붕괴되고 6층짜리 병원의 창문이 폭발음의 충격으로 박살났다고 전했다. 건물더미속에서 생존자 구출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원들은 공격 발생후 2시간동안 최소한 30명의 사망자를 발굴해냈다고 말했다.이들은 부상자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추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고 이는 군인들과 민간인들이 제각각 병원으로 부상자를 실어나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멘정부는 이날 모든 외국 항공기와 선박들은 남부 전투지역내로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했다.예멘교통부는 예멘남부의 아덴주,하드라마우트주,마흐라주의 모든 항구와 공항이 전투지역에 포함된다고 말하고 당국의 지시를 어길 경우 발생하는 『어떠한 피해에 대해서도 예멘정부는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대만여객기 착륙중 폭발… 262명 사망

    ◎“고도 급히 올리다 엔진꺼져 참사”/일조사반 추정/재일교포 1명 참변… 9명 생존 【도쿄=이창순특파원】 26일 하오 일본 나고야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대만 중화항공 소속 에어버스 A 300­600R기(기장 왕락기)추락참사는 조종사가 1차 착륙에 실패한 것으로 간주하고 급하게 기체의 고도상승을 시도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사고 조사단의 한 관계자가 27일 시사했다. 이날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2백71명의 탑승자 가운데 모두 2백62명이 사망하고 9명이 생존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이들 생존자 가운데 대만인과 필리핀인이 각각 2명씩이며 나머지 5명은 모두 일본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 교도통신은 일본 운수성의 소식통을 인용,사고진상 조사단이 조종사가 고도상승을 위해 갑자기 엔진의 출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기체의 엔진 2개 가운데 하나가 꺼져 버리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닌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사고기의 조종사가 갑자기 기체의 고도상승을 시도함에따라 엔진을 통과하는 정상적인 공기흐름이 교란되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조사단의 일원으로 현장에 나온 나고야대학 항공우주학과의 후지와라 도시다카 교수도 사고기의 잔해 모습이 조종사가 기수를 너무 급하게 위쪽으로 꺾다가 무리가 가해진 한쪽 엔진이 꺼지면서 꼬리날개 부분이 먼저 땅에 닿았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고 상황은 결국 사고 원인이 조종사의 실수일 개연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공항 관계자들은 사고기의 음성·비행기록장치가 회수돼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결과가 나올때까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운수성이 공개한 사고기 조종사와 공항관제탑간의 교신내용에서도 사고기 조종사는 추락 직전까지도 공항 관제탑에 항공기의 어떤 기술적 이상이 생겼음을 보고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냉동창고 신축공사장 가스폭발,화재/인부 5명 질식 사망/나주

    【나주=최치봉기자】 27일 하오 5시20분쯤 전남 나주군 노안면 금동리 신진냉동(대표 김정용·52)수산물냉동창고 신축공사장 3층에서 가스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건물안에서 작업중이던 이재청씨(31)등 인부 5명이 연기에 질식돼 숨지고 최인석씨(26·광주시 동구 학2동)등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화재로 지하 1층,지상 3층 연건평 1천4백평의 콘크리트 건물이 전소됐다. 생존자 최씨등에 따르면 숨진 이씨등 9명과 함께 3층 공사장에서 우레탄작업을 하던중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건물 전체로 휩싸였다는 것이다. 불이나자 나주소방서와 럭키 나주공장소속 소방차 30여대와 공군 헬기 1대가 출동,3시간여만에 불을 껐다. 경찰은 이달말 준공예정인 냉동공장 안에서 인부들이 인화성이 강한 폴리우레탄 수지로 공장내부 벽면에 보온장치시설을 하던중 용접기등 화기가 보온재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임순표(31)▲정학기▲박성철▲이용민(36)
  • 3·15희생자 묘역 성역화/마산시,연내 착수

    【마산=이정규기자】 마산 3·15의거 희생자묘역이 올해안에 성역화된다. 마산시와 3·15의거 기념사업회(회장 이순항)는 20일 3·15의거 희생자묘역 성역화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20억원의 사업비로 올해안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이 계획에 따르면 현재 마산시 회원구 구암1동 산96의4 3·15의거 희생자묘역을 3만여평으로 확장,시내에 있는 영령봉안소와 기념탑등을 옮기고 위령탑과 자료전시실등 기념관을 건립키로 했다. 기념사업회는 이와함께 희생자묘역을 보훈처에는 국립묘지로,건설부에는 3·15공원으로 지정해줄 것을 건의하는 한편 재조사를 실시해 새로운 희생자를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생존자의 생계지원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 고 조경한선생 유해 오늘 임정묘역 이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원중 마지막 생존자로서 지난해 1월 숨진 조경한선생과 임정 내무총장겸 재무장을 역임한 이유필선생의 유해가 25일,30일 하오2시 국립묘지 임정요인 묘역으로 각각 이장된다.
  • 러 여객기추락… 75명 몰사

    ◎모스크바발 홍콩행/시베리아 상공서 대참사 【모스크바 AP 연합】 23일 새벽(한국시간) 승객 63명과 승무원 12명등 모두 75명을 태우고 시베리아 상공서 추락한 러시아 아에로플로트항공 소속 여객기의 추락지점에 구조대가 도착했으나 생존자가 없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발표했다. 러시아 국가비상위원회는 22일 밤(한국시간) 모스크바를 출발해 홍콩으로 가던 에어버스 A310기가 폭발사고를 일으켜 시베리아의 케메로프스코이 지역에 추락한 후 전소했으며 23명의 외국인 승객은 대부분이 홍콩·대만 국적이고 이밖에 영국·인도·캐나다·라트비아인도 있었다고 밝혔다. 비상위 관리들은 항공기가 숲에서 불타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제보에 따라 헬기로 추락항공기를 확인하고 구조대가 현지로 출발했으나 눈이 3m까지 쌓여 수시간만에야 추락현장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아에로플로트항공 홍콩사무소의 바실리 트카첸코 소장은 좌석수 1백83석인 이 항공기가 모스크바를 출발한지 4시간만인 23일 새벽 2시30분쯤(한국시간) 항공당국의 레이더 스크린에서 사라지는 것이 포착돼 곧 추락지점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쉰들러 리스트 1·2/토머스 커닐리 지음(화제의 책)

    ◎나치학살 맞선 유태인 투쟁그려 올해 아카데미영화상 12개부문 후보에 올라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필버그 작품의 원작소설. 실재했던 인물인 오스카 쉰들러가 나치의 「유태인 말살」을 목격하고 유태인들을 살리기 위해 벌이는 힘겨운 싸움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소설이라기 보다는 쉰들러의 전기라고 할 수 있을만큼 사실적으로 쓰여졌다. 지은이는 쉰들러의 도움으로 나치의 마수에서 살아남은 레오폴드 페퍼베크를 지난 80년 만난 뒤 생존자 50여명으로 부터 증언을 들어 집필했다. 주한 이스라엘대사가 『한국인들에게 유태인 대학살을 더 깊이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라며 『적극 추천한다』는 글을 책머리에 붙이기도 했다. 김미향 옮김 크리스찬월드사 각권 4천5백원.
  • “중국인 1천만명 수용소서 노예생활”/「노개」 출감자 파리서 폭로

    ◎1천여곳서 미­유럽 수출품 제조에 혹사/서방 “인권개선” 촉구속 정치적파장 주목 중국에는 현재 최소한 1천83개 재교육수용소(강제노동수용소)에서 상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미국과 유럽으로 여전히 위장수출되고 있다고 이 수용소 출신의 한 생존자가 2일 밝혔다. 「노개」(노동을 통한 개조)수용소로 불리는 이 수용소에서 19년을 보낸 해리 우는 이날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프랑스도 감옥의 노예노동으로 만들어지는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률을 채택하는데 미국 영국과 동조,인권을 상업적·정치적으로 연관시키는 강력한 입장을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의 이날 발언은 제퍼리 가튼 상무차관과 존 새턱 국무차관보등 미국 고위관리 2명이 중국을 별도로 방문,중국정부에 대해 인권을 과감하게 개선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우는 대학생이던 지난 60년 23세때 「반혁명 우익분자」라는 이유로 체포돼 노개수용소에 투옥됐으나 기소되거나 재판을 받은적도 없다.현재 57세인 그는 지난79년까지 노개수용소에 갇혀 있었으며 지난 91년 기업인으로 가장,미국으로 건너가 지금은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에서 살고 있다. 지난달 발간된 회고록 「모진 바람」에서 그는 약1천만명이 노개수용소에 투옥되어 있으며 이들중 상당수가 상품생산에 기여하기 위해 비인간적인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개연구재단을 설립,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그는 또 미국세관이 최근 노개수용소 위장제품인 체인 호이스트 1백만달러 상당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우의 노력으로 미국 의류제조업체인 리바이­스트라우스와 야외용품 제조업체인 팀버랜드는 중국내 영업활동을 중지했으며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리복과 체인스토어인 월마트및 시어스는 강제노동에 의한 상품생산을 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삽입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중국과의 상업적 거래를 증대한다는 대가로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를 중지한다는데 동의하기도 한바 있는 프랑스측은 중국 인권개선을 위해 프랑스의 참여가 긴요하다는 우의 주장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태국서 선박침몰 승객 등 41명 사망

    【방콕 AFP 연합】 태국 남부 라농 앞바다에서 12일 발생한 선박침몰사고로 14일 현재 4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80여명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방콕 남서부 5백65㎞ 지점 해상에서 약 2백50명의 승객을 싣고 미얀마로 향하다 침몰된 선박사고로 이날 현재 어른 27명과 어린이 1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80∼90명의 승객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사고지점이 해안으로부터 불과 1㎞밖에 떨어지지 않아 일부 생존자들이 헤엄쳐 나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 원폭생존자 치료 방해/일 점령미군,일 의사에 「의학적 연구」 강요

    ◎미 연구가 폭로 【샌프란시스코 교도 연합】 2차대전직후 일본을 점령한 미군은 히로시마(광도)와 나가사키(장기)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후 살아남은 생존자들에 대한 치료를 방해했다고 미국의 한 연구가가 최근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구활동을 하고있는 데이비드 위스너씨는 이번주초 미국의 핵관련문서의 비밀해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공청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미에너지부는 원폭생존자를 대상으로 했던 의학적인 연구와 관련된 일체의 정부문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위스너씨는 자신은 대전직후 미군의 일본점령기간중 원폭생존자 치료에 관한 연구를 했었다고 말하고 당시 미군당국은 일본인 의사들에게 원폭 생존자들에 대한 의학적인 연구를 지시하면서 실질적인 치료행위는 금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이 치료행위금지조치가 왜 취해졌는지는 당시에는 분명치 않았으나 최근 밝혀진 미국인들을 상대로 한 방사능실험 사실에 비추어보면 그 이유가 설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백범시해」45년만의 국회조사/조사위,안두희씨 소환…진상규명 시도

    ◎안씨 중풍·치매로 「침묵」… 육성증언 실패/권중희씨의 녹취내용 사실 여부가 초점 백범 김구선생 암살범 안두희씨(76)가 4일 범행 45년만에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함에 따라 다시 공개적인 심판대에 올랐다. 이 사건은 4·19,5·16 직후와 지난 74년 검찰차원에서 한때 조사가 이뤄졌지만 명확한 진상규명에 실패,온갖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국회 법사위는 민족정기 재정립차원에서 「백범 김구선생시해진상규명조사위원회」(위원장 강신옥)를 구성해 안씨를 증인으로 소환,본격적인 조사활동에 들어갔다.이날 증언은 안씨를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진술을 받아낸 권중희(57)·김석용(54·백범정신선양회회장)씨등의 녹취기록을 확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앰뷸런스에 실려 국회 본관에 도착한 안씨는 엷은 갈색 코트를 입은 채 중풍·치매등으로 초점을 잃은 두눈을 힘없이 껌벅이며 들것에 실려 법사위 소회의실로 이동. 안씨를 뒤쫓아 회의실로 들어선 권중희씨등은 회의의 공개문제를 논의하겠다면서 강위원장등이 나가달라고 하자거세게 반발하는등 한동안 실랑이.권씨는 『국민이 추적해 받아낸 자백이다.이런 식으로 어물쩡 넘어가려 했기에 45년동안 진실이 은폐돼왔다』며 방청을 거듭 요구.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김석용씨가 안씨로부터 1백21시간 진술받은 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 가운데 10여개를 제출받아 일부를 청취.그러나 내용에 대한 정밀검토보다는 안씨 본인의 육성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에 비중. 녹음테이프에는 안씨가 『마지막 진실을 내놓겠다』면서 진술을 시작한 부분에서부터 자신의 성장과정,범행을 사주받고 실행하기까지의 경위,심경 등이 상세히 수록.그러나 대부분의 내용이 그동안 밝혀진 것들이어서 의혹을 새롭게 규명하는 데는 미흡할 것으로 조사위는 예상. ○…이날 회의에서 안씨는 건강이 나빠 침대에 누운 상태로 이날 회의를 지켜봤으며 이 때문에 증인으로 채택되지 못하고 동행한 부인 김명희씨(62)가 대신 증인선서. 김씨는 안씨가 강제로 녹취에 응했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김석용씨가 윽박질러 할수없이 시키는대로 했으나 나중에는 스스로 했다』고 답변. 이에 뒤늦게 입회가 허용된 권씨는 『이제 죽기전에 진실을 민의의 전당에서 밝힐 마지막 기회다.있는대로 인정하고 참회하라』고 요구. ○…강위원장은 이날 안씨의 국회출석과 관련,『건강상태가 나쁜 안씨로부터 더이상 들을 게 없다』고 밝혀 안씨에 대한 추가소환계획이 없음을 확인.강위원장은 이어 『사건발생 45년만에 시해범이 국회심판대에 출석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 조사위는 이날 녹음테이프의 일부를 들은데 이어 앞으로 모든 내용을 정밀검토한 뒤 진상규명에 필요한 관련생존자들을 모두 국회로 부를 계획.또 미CIA등 미국측의 개입의혹이 제기되어온만큼 미·일대사관등에 대해서도 관계자료의 제출을 요청할 방침. 이와 함께 국방부·법무부·총무처·외무부등 관련부처에 대해 증거서류를 제출해줄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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