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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자들도 인정한 ‘헬리콥터 부모’ 자리돔의 양육법 [핵잼 사이언스]

    과학자들도 인정한 ‘헬리콥터 부모’ 자리돔의 양육법 [핵잼 사이언스]

    자식을 정성껏 돌보는 것은 인간만의 본능이 아니다. 많은 동물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으면서 새끼를 보호하고 양육한다. 특히 포유류는 적은 수의 새끼를 낳는 대신 오랜 시간 젖을 먹여 키울 뿐 아니라 젖을 먹인 후에도 거의 성체가 될 때까지 돌보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 물고기는 몇 마리를 낳아 잘 돌보는 대신 수백, 수천 개의 알을 낳아서 숫자로 생존 승부를 본다. 물고기 중에서도 포유류 못지않게 새끼를 정성껏 보호해서 과학자들로부터 ‘헬리콥터 부모’라는 별명을 얻는 경우도 있다. 알을 낳는 순간 독립시키는 다른 물고기와 달리 헬리콥터처럼 머리 위에서 맴도는 극성 부모라는 뜻이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알렉산드라 그루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산호초에 서식하는 가시자리돔(학명 Acanthochromis polyacanthus)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새끼를 보호하는 어류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체로 물고기는 새끼에게 먹이를 잡아주지 않는다. 가시자리돔 역시 부모의 역할을 몸을 지켜주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부모 가시자리돔은 새끼 몸에 붙은 기생충을 열심히 잡아먹는 독특한 행동을 덧댄다. 큰턱벌레라 불리는 그나티드(gnathiid)는 해양 갑각류인 등각류의 일종으로 유충 시기에는 다른 물고기에 달라붙어 거머리처럼 피를 빨아 먹고 자라는 특징이 있다. 이들에게 작은 자리돔 새끼는 만만한 기생 대상이다. 작은 물고기가 그나티드 유충에 피를 빨리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지만, 가시 자리돔의 경우 보통 그전에 어미 물고기가 나타나 기생충을 잡아먹는다. 연구팀은 이 행동이 우연이 아니라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보고 실험을 진행했다. 수조 두 개를 준비한 후 한 곳에는 새끼와 기생충을 넣고 다른 곳엔 새끼와 기생충에 어미 물고기까지 넣어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어미 물고기가 기생충을 제거한 수조에서는 새끼의 생존율이 3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 정도면 지나치게 간섭하는 부모라는 부정적 의미를 지닌 헬리콥터 부모보다 자식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보호하는 위대한 모성애로 고쳐 불러야 할 수준이다. 최근에는 아이가 귀해지면서 자녀에 대해 과도하게 간섭하거나 보호하는 경우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인간 사회와 달리 자연계에서는 생존에 필요하지 않은 과도한 간섭이 진화하기 힘들다. 남들 보기에는 좀 과해 보이는 보호도 해당 동물의 입장에서는 적자생존에 따른 진화의 당연한 결과일 뿐이다.
  • ‘색소폰 신동’ 아버지 방화로 전신 화상…“생존율 5%” 기적의 사투

    ‘색소폰 신동’ 아버지 방화로 전신 화상…“생존율 5%” 기적의 사투

    지난 2일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60대 아버지가 사망하고 두 아들이 전신 화상을 입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아버지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며 집에 불을 질렀고, 이로 인해 가족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다. 화재는 포항시 북구 두호동의 한 아파트에서 오전 11시 33분 발생했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버지가 기름을 뿌리고 부탄가스를 터뜨리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화재로 인해 아버지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둘째 아들 손모(21)씨는 전신 3도 화상을, 큰 아들(24)은 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며 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손씨는 구조 직후 “아버지가 불을 질렀다”고 구조대원에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큰 아들은 수술 후 안정을 찾았지만, 둘째 아들 손씨는 여전히 중태에 빠져 있다. 손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어 대구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그의 화상은 피부가 새까맣게 탄 상태로 기증된 피부 조직을 이식받으며 생명을 연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진은 손씨의 생존 가능성을 5% 정도로 판단하며, 자가 배양 피부 이식 수술이 생존율을 높일 유일한 방법이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이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치료비만 3억 2000만원에 달한다. 손씨의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손씨의 지인들이 그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SNS에는 “손씨의 아버지가 다 같이 죽자고 집에 불을 질러 형과 손 씨가 전신 2, 3도 화상을 입었고 아버지는 결국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는 글이 올라왔다. 손씨와 함께 군 복무를 했던 해군 전우 15명이 모금 활동에 나섰다. 현행법상 개인 계좌를 통한 모금이 제한되기 때문에, 이들은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의 도움을 받아 모금을 진행했다. 모금은 13일 시작돼 나흘 만에 목표액인 5억 원을 달성하며 종료됐다. 베스티안재단 측은 “1차 수술과 재수술 비용을 포함한 목표액을 달성했으며, 향후 필요에 따라 추가 모금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씨는 11살 때 MBC ‘TV 특종 놀라운 세상’에 출연해 색소폰 신동으로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이후 한양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진학하며 음악적 재능을 키웠고, 지난 10월 해군 전역 후 복학을 준비하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그의 전우들은 “군 복무 시절 책임감 있고 성실한 친구였다. 우리가 곁에서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모금으로 1차 수술비는 마련됐지만, 회복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손씨 지인은 16일 “많은 분의 도움으로 후원금이 모이고 있지만 아직 2억 4000만원가량의 치료비가 더 필요하다”며 “예정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손씨가 잘 버텨준다면 생존율은 60% 근사치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 국내 첫 생체 간이식 받은 9개월 아기 ‘건강한 서른살’ 됐다

    국내 첫 생체 간이식 받은 9개월 아기 ‘건강한 서른살’ 됐다

    30년 전 선천성 담도 폐쇄증으로 간이 딱딱하게 굳어 가던 9개월 아기에게 아버지의 간 4분의1일이 이식됐다. 혈류를 여는 순간 여린 몸에 이식된 창백한 간이 붉게 물들었다. 아기의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피가 간으로 흘러들며 꺼져 가던 생명에 불을 지폈다. 첫돌이 되기도 전에 죽음 앞에 섰던 생후 9개월 아기는 건강하게 자라 올해 서른 살이 됐다. 망설임 없이 간을 떼어 준 부모와 의료진의 간절한 노력이 죽음 앞에 선 아이를 살려 어엿한 사회인으로 길러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체 간이식을 받은 이지원(30)씨가 주인공이다. 16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씨는 1994년 선천성 담도폐쇄증에 따른 간경화로 첫돌이 되기도 전에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출생 직후부터 담도가 수축하면서 막히는 질환을 선천성 담도폐쇄증이라고 한다. 신생아 1만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희소 질환으로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씨의 아버지는 건강한 간을 내어 주려고 철저하게 건강 관리를 했고, 의료진은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최소화하고자 밤을 새우며 수술 계획을 세웠다. 이런 노력이 모여 기적을 만들어 냈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가 수술을 맡았고 이 병원 김경모 소아소화기영양과 교수가 수술 후 30년간 이씨의 주치의 역할을 했다. 지금도 이씨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씨는 “한 번도 큰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자라게 해 주셔서 교수님들께 가장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씨에게 시행한 첫 생체 간이식 성공을 계기로 지금까지 성인 7032명, 소아 360명 등 7392명에게 생체 간이식으로 새 삶을 선물했다. 국내 최다 기록이다. 서울아산병원에서 2012~2020년 생체 간이식을 받은 소아 환자 93명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1년 생존율 100%, 5년 98.6%였다. 이 교수는 “1994년 12월 생후 9개월 아기를 살린 생체 간이식은 간이식 여정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됐고, 이를 계기로 7000명이 넘는 말기 간질환 환자들에게 생체 간이식으로 새 생명을 선사할 수 있었다”며 “환자를 살리려는 도전 정신과 열정으로 뭉친 간이식 팀 의료진과 수술 후 눈부신 생명력을 보이며 일상을 살아가는 환자들 덕에 이런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주치의 김 교수는 “30년의 세월은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의 결실일 뿐 아니라 의료진을 신뢰하며 잘 따라와 준 이식 환자들과 가족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성과이기도 하다”며 “국내 첫 생체 간이식을 받은 아기가 기적처럼 유치원에 입학하고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성인으로 성장한 것은 이식 의료의 성공을 보여 주는 상징적 사례이자 이식받을 아이들과 가족에게 큰 희망을 주는 귀중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 “증상은 ‘이것’ 뿐이었다”…돌연 ‘췌장암 말기’ 선고받은 50대男 사연

    “증상은 ‘이것’ 뿐이었다”…돌연 ‘췌장암 말기’ 선고받은 50대男 사연

    영국의 한 50대 남성이 지속적인 아랫배 통증을 겪은 후 췌장암 말기를 진단받아 올해 크리스마스가 가족들과 보내는 마지막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직 마라토너 리 롤린슨(51)은 올해 1월부터 지속적인 아랫배 통증을 느끼고 병원에 내원해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받았지만 몸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이에 그는 스트레스에 의한 일시적인 신체 반응이라고 여겨 진통제를 복용했다. 그러나 이후 그는 극심한 통증을 겪었고, 결국 아들의 축구 훈련을 돕다가 심한 통증으로 쓰러져 사우스엔드 대학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한 그는 지난 10월 췌장암 말기를 진단받았다. 그의 주치의는 암이 간으로 전이된 상태라 수술이 불가능하며 여명이 몇 개월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췌장암 발병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을 꼽았다. 그의 할아버지는 췌장암 병력이 있었으며 롤린슨은 췌장암의 위험 요인 중 하나인 당뇨병을 10년째 앓고 있었다. 롤린슨은 “죽음은 두렵지 않지만 아내와 자식들을 두고 떠난다는 사실이 두렵다”며 “가족들이 곤경에 처했을 때 곁에 있어 주지 못하고 눈물이 흐를 때 위로해줄 수 없으며 자식들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없다는 사실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크리스마스가 인생 마지막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아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가족들과 핀란드 라플란드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 ‘침묵의 암’ 췌장암…5년 생존율 5% 이하● 예방 수칙 없지만 위험 요인 피하면 도움 돼‘침묵의 암’이라고 불리는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5% 이하로 예후가 매우 나쁜 암이다. 그 이유는 대부분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기 때문에 발견 당시 수술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20% 이내이고, 맨눈으로 보기에 완전히 절제되었다 하더라도 미세 전이에 의해 생존율 향상이 적으며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기 때문이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부 및 허리 통증,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이다. 암 전이 정도에 따라 명치 부위와 허리, 등 쪽에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불량 및 식욕부진, 한 달 이내에 10㎏ 이상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일부 환자에게서는 위장관 출혈, 우울증이나 정서불안 등의 정신장애, 표재성 혈전성 정맥염이 나타나기도 하며 허약감, 어지러움, 오한, 근육경련, 설사 등의 증상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 아직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 기준은 없지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하지 않는 것이 췌장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2~5배 가량 높고 다른 기관에 암이 생길 확률도 높아지므로 금연은 다른 암에서와 같이 췌장암의 예방에 필수적이다. 고지방, 고열량 식사를 피하여 비만을 방지하고,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하는 식생활 개선과 적당한 운동도 암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이다.
  • “아픈 외아들 외로울까봐” 빚더미 싱글맘 ‘시험관아기’ 출산에 中 갑론을박

    “아픈 외아들 외로울까봐” 빚더미 싱글맘 ‘시험관아기’ 출산에 中 갑론을박

    중국의 한 싱글맘이 백혈병 투병 중인 아들을 외롭게 둘 순 없다며 인공수정으로 딸을 출산했다. 홀로 생계를 꾸리며 아들의 치료비까지 대느라 가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딸을 낳은 데 대해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북부 허난성 정저우 출신의 장모(29·여)씨다. 장씨는 지난달 13일 임신 31주 만에 딸을 조산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장씨는 2022년 이혼한 후 배달일을 하며 홀로 생계를 꾸려 왔다. 장씨는 아들이 한 명 있었는데, 아들은 잦은 고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아들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전하자 장씨의 전남편은 아들의 친권을 포기하겠다며 아들의 성씨도 장씨로 바꾸라고 했다고 한다. 중국에서 백혈병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최근 60~~9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행히 장씨의 아들은 치료 후 상당한 호전을 보였고, 골수 이식이 필요 없을 정도로 현재 예후가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동딸로 태어난 데다 어렸을 적 부모님도 여읜 장씨는 결혼 생활이 이혼으로 끝나고 전남편마저 아들을 버리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자 자신이 겪어온 외로움을 아들도 겪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커졌다. 장씨는 현지 매체에 “저는 부모님 없이 자라면서 항상 깊은 외로움 속에 있었습니다”면서 “제가 죽으면 제 아들은 가족 하나 없이 홀로 남게 됩니다. 아들에게 형제라도 있기를 바랐습니다”라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해 4월 첫 번째 인공수정 시도를 했으나 실패했고, 약 1년 뒤 두 번째 인공수정에 성공했다. 중국에서 홀로 사는 여성이 인공수정을 하는 것은 법적으로 제한돼 있는데, 그럼에도 장씨가 어떻게 인공수정을 할 수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SCMP는 전했다. 장씨는 배달일을 하던 중 진통을 느꼈고 지난달 13일 임신 31주 만에 딸을 낳았다. 출생 당시 딸의 몸무게는 불과 1.5㎏에 불과했다. 장씨는 하루에 3000위안(약 57만원)이 넘는 딸의 중환자실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크라우드 펀딩)에 나섰다. 아들의 백혈병 치료를 위해 진 빚만 해도 이미 50만 위안(약 9631만원)이 넘은 상황이다. 장씨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집과 차, 재산을 얼마간 남겨 주셨기 때문에 예전엔 사는 게 나쁘지 않았다”면서 “아들의 백혈병을 치료하면서 막대한 빚을 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음식 배달 일로 한달에 약 3000~6000위안(약 57만~115만원)을 벌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재정적 부담보다는 아들에게 가족을 남겨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씨가 심각한 재정 상황에도 애써 둘째를 낳기로 한 결정을 두고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논쟁이 벌어졌다. 한 누리꾼은 “이혼한 뒤 아들은 백혈병 투병 중이고 음식 배달로 생계를 꾸리고 있으며 엄청난 빚을 지고 있고 둘째를 낳겠다고 인공수정을 했다? 이를 모두 하기로 선택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고생 중이고, 맏이는 병에 걸리고, 어머니는 분투 중이다. 왜 이런 일이 닥친 걸까”라고 했다. 반면 어떤 이들은 장씨 가족을 응원했다. 이들은 “이미 아이는 태어났고 상황을 되돌릴 순 없다. 장씨는 앞으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그를 응원하자”고 덧붙였다.
  • 하루 ‘커피 1잔’ 생존율 높인다더니…“‘이 환자들’에게는 영향 없다”

    하루 ‘커피 1잔’ 생존율 높인다더니…“‘이 환자들’에게는 영향 없다”

    하루 1~2잔의 커피 섭취가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간 질환자의 사망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류담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장재영·정승원·장영 교수·양경모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은 영국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해 커피 섭취가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 및 대사 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앞서 커피가 간 질환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온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커피 소비가 간 질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역확률 가중치(Inverse probability treatment weighting·IPTW )를 적용해 다른 혼란 변수를 보정했다. 연구진은 총 45만 5870명을 대상으로 지방간이 없는 군과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자군, 대사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자군으로 나눴다. 이들을 다시 하루에 커피 0잔, 1~2잔, 3잔 이상으로 구분해 대규모 코호트(동일집단) 분석했다. 그 결과, 역확률 가중치를 적용하기 전에는 지방간이 없는 군과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자군, 대사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자군 모두에서 하루 1~2잔의 커피 섭취가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역확률 가중치를 적용한 후 커피 섭취가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자군과 대사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자군 모두에서 간 질환 관련 사망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담 교수는 “커피 소비는 전체 생존율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간 질환 관련 사망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존 연구들에서 혼란 변수 보정이라는 도구를 추가로 사용해 얻은 보다 정확한 분석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저널에 게재됐다. 커피가 클로로젠산·카페인 등 다양한 항산화·항암성분이 풍부해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비만·심부전 발병 등 위험을 낮춰주는 이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여러 차례 나왔다. 지난 2022년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는 “디카페인 커피·분쇄 커피·인스턴트 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면 심장병 발생률과 사망률을 눈에 띄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커피의 카페인은 갑상선(갑상샘) 질환과 같은 건강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물 등과 부정적인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이 있는 경우 과도한 커피 섭취는 혈당 수치를 높이고, 인슐린 관리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일반 성인의 하루 커피 권장량은 네 잔(카페인 400㎎) 이하다. 임산부는 두 잔(카페인 200㎎) 이하, 청소년은 한 잔(카페인 100㎎)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 김재진 서울시의원, 매년 증가하는 20개 한강다리 투신사고…특화된 예방대책 마련 요구

    김재진 서울시의원, 매년 증가하는 20개 한강다리 투신사고…특화된 예방대책 마련 요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재진 위원(국민의힘·영등포1)은 제327회 정례회 미래한강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20개 한강다리에서 발생하는 자살시도와 관련해 보다 적극적이고 정밀한 사고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강다리에서 총 5341건의 자살시도가 발생했으며, 수난구조대의 등 구조활동으로 97.2%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개의 한강다리 중 마포대교 26.5% (1428건), 잠실대교 8.3%(448건), 한강대교 7.6%(408건)로 자살시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22년에는 1893건의 자실시도가 발생하였는데, 이중 마포대교 27.1%, 잠실대교 11.5%를 차지했다. 2023년에는 자살시도가 2124건으로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이중 마포대교 25.0%, 잠실대교 8.4%, 양화대교 8.0%를 차지했다. 2024년 9월 말 기준으로 1378건의 자살시도가 발생했으며, 마포대교 27.9%, 한강대교 7.2%, 반포대교 6.8%를 차지해 마포대교의 자살시도 발생건수가 매년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특히 마포대교, 잠실대교, 양화대교, 한강대교, 반포대교에서 자살시도가 많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각 다리의 특성에 맞는 예방시설 설치 등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높이 2.5m이상의 펜스 및 경보장치 설치, 자살예방 전담인력 마련 등을 제시했으며, CCTV의 경우는 사고전에 예측이 어려우며, 투신후 위치파악 등을 위해 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인공지능형 CCTV를 촘촘히 설치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한강에서 더 많이 신경을 써주시고, 사고가 집중되는 한강다리의 접근성이나 기존 시설물의 규모를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개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어깨통증인 줄 알았는데 ‘피부암 4기’…20대에 즐겨한 ‘이것’ 때문이라는데

    어깨통증인 줄 알았는데 ‘피부암 4기’…20대에 즐겨한 ‘이것’ 때문이라는데

    피부암 4기 진단을 받은 영국의 40대 여성이 젊은이들에게 자신이 20대에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셔 출신인 클레어 터너(43)는 지난 1월 피부 악성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악성 흑색종은 피부나 점막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멜라닌 세포에 생긴 암을 말한다. 피부에 생기는 악성 종양에는 악성 흑색종 외에 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 등이 있는데, 악성 흑색종이 가장 악성도가 높다. 매체에 따르면 터너는 지난해 12월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낀 후 처음 병원을 찾았다. 의사들은 처음에는 인대가 찢어진 것으로 생각했지만, 몇주가 지난 뒤 견갑골이 약간 부어오른 것을 발견하고 MRI 검사와 조직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터너는 악성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암세포 일부는 폐까지 전이된 상황이었다. 터너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정말 끔찍했다”면서 젊은 시절 ‘태닝’을 즐긴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젊은 시절 선베드에 누워 태닝을 즐겼다”며 “햇빛으로 인해 암이 생겼는데, 이것은 피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후회했다. 현재 터너는 사람들에게 자외선 노출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햇볕을 쬐곤 하지만 그늘에 앉아 있는다”면서 “(햇볕을 즐길 때) 겉옷을 챙겨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의 건강정보 코너에 따르면 악성 흑생종의 발생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주로 서양에서 발생 빈도가 많은 가운데 백인의 경우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 노출이 악성 흑색종의 중요한 유발 원인으로 여겨진다. 지난 4월 발표된 보건복지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발생 피부의 악성흑색종 환자 수는 688명으로 1999년(217명)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2015~2019년 5년 생존율은 63.9%로 예후도 나쁘다. 흑색종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흑색종은 검은 점처럼 보여 혼동하기가 쉬운데 ▲원래 있던 점의 모양이나 색깔이 변하고, 크기가 커지는 경우 ▲점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 ▲점의 모양이 대칭적이지 않은 경우 ▲점이 있는 부위가 가렵거나, 진물이 나거나, 헐고 피가 나는 경우 ▲ 피부색이 진한 부위에 이전과 다른 변화가 생기는 경우 ▲기존에 있던 점 주변에 새로운 점이 생기는 경우 등에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게 좋다.
  • “예랑이처럼 열심히 살게요”… 가장 ‘작은 아기’가 전한 가장 ‘큰 희망’[따뜻한 세상 Touching News]

    “예랑이처럼 열심히 살게요”… 가장 ‘작은 아기’가 전한 가장 ‘큰 희망’[따뜻한 세상 Touching News]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예랑이가 꼭 다른 분들에게도 기적과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예랑이 아빠) 전날 국내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아기 ‘예랑이’가 건강하게 퇴원했다는 기사가 서울신문에 보도되자 곳곳에서 격려와 응원의 댓글이 쏟아졌다. 지난 4월 22일 몸무게 260g의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난 예랑이는 1%에 불과한 생존율을 뚫고 지난 5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260g의 생명이 의료진의 헌신과 부모의 사랑으로 3.19㎏으로 성장한 기적 같은 이야기가 퍼지자 시민들은 감동했다. 누군가는 삶의 희망을 느꼈고, 또 누군가는 생명의 숭고함을 되새겼다. “괜히 자기 전에 기사를 봤네요. 감정이 북받쳐서 (큰일이에요).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이겨 낸 아기라 누구보다 강인할 거라 믿어요. 생존을 위해 활짝 편 저 손짓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198일이라는 시간 동안 살기 위해서 얼마나 고군분투했을까를 생각하면 눈물 나네요. 아가가 너무 기특하고 대견스러워요.” “저도 27주에 이른둥이를 출산했어요. 정말 힘든 날이었을 텐데 아기도, 엄마 아빠도 고생 많았어요.” “생판 남인데도 울컥하네요. 의료진들 감사합니다!” 병원도 종일 떠들썩했다. 13일 삼성서울병원 게시판의 예랑이 기사가 담긴 글에는 응원의 댓글이 꾸준히 달렸다. 예랑이와 분초를 함께했던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도 예상보다 큰 반응에 놀라며 기사를 공유하기 바빴다. 정작 예랑이 엄마, 아빠는 육아에 전념하느라 전날 저녁 6시가 넘어서야 병원의 전화를 받고 뒤늦게 기사를 확인했다. 민현기 삼성서울병원 전문간호사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감사하다는 연락을 많이 받아 의료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 하루였다”며 “함께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예랑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요즘 힘든 소식이 많은데 예랑이 덕분에 따뜻한 연말을 보내는 것 같다”며 “미숙아들을 위한 지원이 활성화돼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생존율 1%의 기적… 260g→ 3.19㎏ ‘폭풍성장’한 아기, 집으로

    생존율 1%의 기적… 260g→ 3.19㎏ ‘폭풍성장’한 아기, 집으로

    25주 만에 손바닥만 한 크기 출생태변에 장 막히는 등 매 순간 고비이제 기계장치 도움없이 자가호흡기운 활달해 ‘일원동 호랑이’ 애칭“의료진 헌신·부모님이 만든 기적”“300g이 안 되는 아기는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데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에요. 의료진의 헌신과 부모님의 사랑이 모여서 가능했던 일 같습니다.” (양미선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국내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아기가 198일 만에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엄마 아빠와 의료진의 사랑이 작은 생명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12일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4월 22일 몸무게 260g의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난 예랑이가 6개월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몸무게 3.19kg으로 지난 5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00g 미만 신생아의 생존율은 1% 미만이다. 예랑이가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을 뚫은 것이다. 첫울음조차 희미해 모두를 애태웠던 예랑이는 이제 기계장치 도움 없이 숨을 쉰다. 젖병을 무는 힘도 여느 아기 못지않다. ‘최소 체중’ 출생아의 흔적은 찾기 어렵다. 지금은 기운이 활달해져 ‘일원동 호랑이’로 불린다. 전날 퇴원 후 처음 외래 진료를 받은 예랑이는 의료진에게 연신 미소를 지었다. 예랑이는 엄마와 아빠가 결혼한 지 3년 만에 찾아온 귀한 생명이다. 예랑이의 존재를 확인한 날이 11월 11일이라 태명을 ‘(빼)빼로’로 지었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줄 알았던 예랑이는 임신 21주차부터 더이상 자라지 않았다. 개인 병원에 다니던 예랑이 엄마는 임신 25주 1일차에 심한 자궁 내 태아발육 지연과 전자간증(임신 기간에 발생하는 고혈압성 질환)으로 대학병원을 거쳐 삼성서울병원으로 왔다. 엄마의 혈압이 치솟고 복수까지 차오르는 위태로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예랑이는 엄마가 병원에 입원한 지 나흘 만에 제왕절개수술로 태어났다. 산모의 평균 임신 기간은 40주지만 예랑이는 25주 5일 만에 손바닥만 한 크기로 세상에 나왔다.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의 나이가 적지 않고 아기가 너무 작아 초고위험 산모였다”며 “생존 가능성이 작아 제왕절개를 하기까지 고심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태어나고서도 매 순간이 고비였다. 출생 직후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진 예랑이는 호흡 부전, 패혈성 쇼크로 인공호흡기 치료, 항생제, 승압제 등 어른도 감당하기 어려울 고강도 치료를 받았다. 생후 한 달이 지나지 않았을 땐 태변(태아의 첫 번째 장내 배설물)으로 장이 막혔다. 수술하기엔 너무 작았다. 다행히 소아외과에서 관장으로 매일 조금씩 태변을 꺼내 위험한 순간을 모면했다. 생후 한 달쯤 지나고서 태변을 본 예랑이는 눈에 띄게 상태가 회복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호흡기를 떼고 스스로 숨을 쉬었고 몸무게도 늘기 시작했다. 양미선 교수는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 모두 예랑이가 첫 변을 본 순간을 잊지 못한다”며 “예랑이가 반드시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더욱 강해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간호사들의 열정도 예랑이에게 숨을 불어넣었다. 예랑이의 작은 몸에 영양과 약물을 넣을 수 있도록 말초삽입형 중심정맥관을 확보하고 고습도 환경을 만들어 감염 예방에 힘썼다. 민현기 신생아중환자실 전문간호사는 임신 합병증으로 잠시 눈이 보이지 않던 예랑이 엄마의 모유 유축을 돕는 등 버팀목이 돼 줬다. 엄마와 아빠는 예랑이가 태어난 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왕복 4시간 거리의 병원을 드나들었다. 건강 문제로 병원에 가기 어려울 때는 의료진에게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내 예랑이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했다. 예랑이 아빠는 “건강하게 자라 줘서 고마운 마음”이라며 “수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어렵게 태어난 만큼 사회에 보답하는 아이로 커 줬으면 좋겠다”고 퇴원 인사를 남겼다.
  • ‘생존율 1%’ 국내서 가장 작은 아기, 260g서 3.19㎏로 ‘기적의 성장’

    ‘생존율 1%’ 국내서 가장 작은 아기, 260g서 3.19㎏로 ‘기적의 성장’

    국내에서 가장 작은 아기로 태어난 예랑이가 병원 생활 198일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12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예랑이는 올해 4월 22일 출생 당시 체중이 260g으로 국내 최소, 세계에서는 14번째였다. 병원 측은 예랑이가 이달 5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밝혔다. 퇴원할 때 잰 몸무게는 3.19㎏으로 태어날 때보다 체중이 10배 넘게 늘었다. 이제는 기계 장치의 도움 없이 혼자 숨도 쉰다고 한다. 병원에 따르면 예랑이는 엄마와 아빠가 결혼한 지 3년 만에 찾아온 귀한 생명이었다. 부부가 예랑이의 존재를 확인한 날이 11월 11일이라 ‘(빼)빼로’로 불렸다. 예랑이는 임신 21주차부터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자궁 내 성장 지연에 임신 중독증까지 더해지면서 예랑이 엄마는 개인 병원에서 대학병원을 거쳐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됐다. 이 과정에서 엄마의 혈압이 치솟고 복수가 차오르는 등 상황이 위태로워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예랑이는 엄마가 입원한 지 나흘 만인 4월 22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세상 빛을 보게 됐다. 예랑이는 출생 직후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져 24시간 집중 관리를 받았다. 호흡 부전, 패혈성 쇼크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고 항생제, 승압제, 수혈 등 고강도 치료도 병행했다. 예랑이는 생후 한 달이 되지 않았을 때 태변으로 장이 막히면서 위기를 맞았다. 수술을 감당하기에는 아이가 작았기에 교수들이 돌아가면서 조금씩 태변을 꺼내면서 돌봤다. 많은 이들의 돌봄 속에 아이는 첫 변을 볼 수 있었다. 태변을 본 예랑이는 호전돼 얼마 지나지 않아 인공호흡기도 떼고 스스로 숨을 쉬었다고 한다. 미숙아에 흔하게 나타나는 안과 질환인 망막증도 무사히 넘겼다. 예랑이보다 조금 더 크게 태어나는 500g 미만의 신생아도 생존율은 36.8%에 불과하다. 예랑이처럼 300g 미만으로 태어나면 생존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병원 측이 예랑이의 성장을 ‘기적의 생존’이라고 한 이유다. 장윤실 모아집중치료센터 센터장은 “예랑이는 앞으로 태어날 모든 저체중 미숙아의 희망이 될 아이”라며 “의학적 한계 너머에서도 생명의 불씨를 살릴 더 많은 기회를 찾기 위해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남도 개조개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개발 성공

    경남도 개조개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개발 성공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가 2021년 개소 이후 3년 만에 개조개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센터는 치패(새끼 조개) 95만 마리를 도내 해역에 방류했다. 7일 경남도 설명을 보면, 경남지역 개조개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나 최근 자원 남획·산소부족 물 덩어리·종자 수급 불안정 등으로 자원량이 감소하고 있다. 개조개 생산량은 2021년 전국 1116톤·경남 804톤에 달했지만 이듬해 전국 943톤·경남 571톤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전국 1040톤·경남 596톤을 보였다. 이 때문에 수협, 생산단체에서는 대량생산 기술개발을 통한 자원 방류를 건의해왔다. 연구센터에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연산 개조개·왕우럭조개모패를 확보해 산란유도기법과 유생 생존율 향상 시험, 치패 중간 육성연구를 이어 왔다. 그 결과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확립했다. 김재호 패류양식연구센터장은 “경남 특화패류 개조개 대량생산 기술개발과 해상 방류로 자원량을 증가시키고 어업인 소득증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시험 생산한 왕우럭조개 3만 마리와 새조개 치패 1만 마리도 추가 방류하는 등 어업인에게 종자생산과 관련한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기술이전으로 자원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 마콜컨설팅그룹, 새 경영 컨설팅 방법론 제시...‘시스템스 퍼블릭 어페어즈’ 발표

    마콜컨설팅그룹, 새 경영 컨설팅 방법론 제시...‘시스템스 퍼블릭 어페어즈’ 발표

    기업의 비즈니스 골은 한가지인데, 여러 부서로 나뉜 매트리스 조직의 한계 극복 위한 대안 제시 퍼블릭 어페어즈 컨설팅 회사인 마콜컨설팅그룹(대표 이보형)은 2016년부터 진행해온 옥스포드 대학 교수들과의 산학협력 연구의 두 번째 논문이 10월 30일 세계적으로 저명한 다학제간 연구 저널인 로열 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에 공식적으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경제 및 비즈니스에 대한 생물학의 새로운 교훈: 비시장 환경에 대한 시스템 접근법’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비즈니스와 사회가 협력할 수 있는 전략적 프레임워크인 시스템스 퍼블릭 어페어즈(시스템 공공관계)를 소개했는데, 이는 생물학에서 발견된 이타적 협력의 개념을 비즈니스에 적용하여 단기적인 비즈니스 성과 확보 및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가능하도록 돕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논문은 마콜컨설팅그룹의 이윤희 의장, 옥스퍼드대학의 블라바트닉 공공정책대학원(Blavatnik School of Government) 콜린 메이어 교수(Colin Mayer), 옥스퍼드대학 밸리올 컬리지(Balliol College)의 데니스 노블 교수(Denis Noble), 그리고 글로벌 솔루션스 이니셔티브(Global Solutions Initiative) 회장인 데니스 스노어(Dennis Snower)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의 핵심은 우선 시스템 생물학의 원리가 어떻게 비즈니스 전략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것이다. 시스템 생물학은 복잡한 생물학적 시스템 내에서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며, 생명체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이러한 원리를 비즈니스에 적용하면, 기업이 비시장 환경에서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논문은 시스템 생물학에서 발견된 이타적 협력의 개념이, 생명체가 협력을 통해 더 높은 생존율과 성공을 달성하는 것처럼, 기업도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아울러 논문은 시스템 생물학에서 발견된 이타적 협력의 개념을 비즈니스 전략에 적용하여, 기업이 사회와 협력함으로써 더 큰 수익성과 사회적 발전을 달성할 수 있음을 입증했는데, 비즈니스와 사회가 상호 이익을 추구하며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관계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논문은 시스템 생물학이 복잡한 상호작용을 관리하고 예측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원리는 비즈니스가 비시장 환경에서 직면하는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함을 설명했다. 옥스포드대학의 사이드 경영대학원(Said Business School)의 학장을 지내기도 했던 저명 경영학자 콜린 메이어 교수와 시스템 생물학의 창시자이며 수차례 노벨상 후보에 올랐던 데니스 노블 교수는 “경제학에서 시장과 경쟁에 중점을 두었던 기존의 기초가 현재 진행 중인 생물학적 개념의 근본적인 재구성으로 인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논문은 기업들이 참고할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는데 시스템 공공정책(SPA)은 기업들이 시장 및 비시장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맞춰 스스로의 진화를 조정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공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 연구를 설계하고 주도한 이윤희 의장은 “20년 이상 퍼블릭 어페어즈 컨설팅을 진행해 오면서 기존의 시장 중심 경영전략의 한계와 비시장 전략 경영의 중요성을 체감했다”면서 “경영 전략 수립 단계에서부터 시장전략과 비시장 전략을 결합하고,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공동번영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연구 설계의 취지를 설명했다. 게임이론 등 많은 경제 및 경영 이론들이 생물학의 논리에 기반하는 것처럼, 이 논문은 시스템 생물학이 입증한 협력적 경쟁 모델이 경제와 경영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발전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2019년 발표된 공저자들의 첫번째 논문 미시적 기초 이론의 헤게모니에 도전하며: 생물학, 경영, 경제학에서의 협력(Against the Microfoundation Hegemony: Cooperation in Biology, Business and Economics)에서와 마찬가지로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케이스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경영인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한편, 마콜컨설팅그룹은 2002년 한국 최초로 퍼블릭 어페어즈 컨설팅을 론칭하고 많은 컨설팅사들이 퍼블릭 어페어즈 시장에 진입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선도하는 대표적인 퍼블릭 어페어즈 컨설팅 기업이다. 2016년부터 퍼블릭 어페어즈 서비스를 비시장 전략 경영 컨설팅으로 확장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스템스 어프로치를 통해 비즈니스의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우호적 정책 및 규제 환경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 백혈병 암세포만 쏙 골라 제거하는 나노입자 개발

    백혈병 암세포만 쏙 골라 제거하는 나노입자 개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급성 백혈병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약 65%를 차지한다. 조혈모세포가 악성 세포로 변해 골수에서 증식해 말초 혈액으로 퍼져 나와 전신에 퍼지면서 간, 비장, 림프샘 등을 침범하는 치명적 질병이다. 국내 연구진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백혈병 암세포만 골라서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나노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 투데이’에 실렸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 기능 마비로 심각한 면역기능 저하와 출혈 경향이 나타나고 치료 받지 않는 경우 90%의 환자가 수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치명적 혈액암이다. 문제는 기존 화학요법은 부작용이 크고, 고령자에게는 치료 과정에 무리가 있다. 연구팀은 백혈병 세포 표면에 있는 CD13이라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았다. CD13에 강하게 결합하는 나노 바디와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을 단백질 나노입자 표면에 부착해 백혈병 세포만 인지해 선택적으로 빠르게 사멸하도록 유도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노입자를 백혈병을 앓게 만든 생쥐에게 투입한 결과, 백혈병 암세포의 성장이 억제되고 선택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생존율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암 치료를 통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도 줄어든 것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번 나노 치료제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안전한 표적 치료법 개발의 기초를 제공했으며,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를 이끈 강세병 UN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해 암 치료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함으로써 백혈병 치료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 중증화상환자 생존율 높인다…전북소방, 대전화병원과 업무협약

    중증화상환자 생존율 높인다…전북소방, 대전화병원과 업무협약

    전북지역에서 중증화상환자 발생시 구급대원의 응급처치와 이송에 대한 전문병원의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19일 대전화병원(병원장 신재준)과 중증화상환자의 신속한 응급처치 및 이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화상 분야의 응급의료 체계를 확립하고 구급대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 응급처치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소방본부 환자 이송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북에서 832명의 화상 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현재 전북에는 화상 전문병원이 없어 도내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66명 중 36명이 대전화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증화상환자에 대한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대전화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중 천연기념물 ‘해송’ 발견… 국내 첫 이식 완료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중 천연기념물 ‘해송’ 발견… 국내 첫 이식 완료

    제주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해양방류시설 인근에서 천연기념물 ‘해송’이 발견돼 국내선 처음으로 이식을 해 향후 생존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 6월쯤 해양방류시설 1.5㎞ 공사를 하던 중 인근 지점에서 천연기념물 해송과 긴가지 해송 등이 발견됐다. 이에 도는 국가유산청에 이식을 위한 허가를 신청했으며 국가유산청이 최근 열린 회의에서 자연유산 행위 허가 신청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지난 7~8일에 거쳐 해송이 서식하고 있는 도두항 쪽 1㎞로 암반과 뿌리째 이식에 성공했다”며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위해 3개월간 모니터링한 후 생존여부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견된 지역은 해송 군락지는 아니었으며 ‘해송’ 1개체, ‘긴가지해송’ 3개체 등 4개체를 우수한 환경이 있는 곳으로 모두 이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식한 ‘해송’은 높이가 약 47㎝, 너비가 30㎝ 정도이며 총 3개체가 확인된 ‘긴가지해송’의 경우 높이가 최대 1m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 ‘바다의 소나무’라 불리는 해송은 산호의 일종으로 제주 연안이나 대한해협, 일본, 대만 등지에서 주로 자라며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긴가지해송’은 잔가지들이 길고 날씬한 점이 특징이며 남해와 제주 해역의 수심 15∼100m 구간에서 주로 서식한다. 더욱이 해송은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보호생물로 보호·관리되고 있는 보호종이다. 앞서 2020년에는 해송 군락지 문섬 인근지역에서 집단폐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외에서 발표한 논문 중에는 쿠바, 인도네시아, 하와이 등에서 해송류 조각을 이식해 평균 생존율을 연구한 결과가 있으나 국내에서는 연산호 이식한 사례는 있었으나 해송 이식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3980억원을 투입해 기존 하수처리장 가동을 멈추지 않는 ‘무중단 공법’을 써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1일 13만t의 하수처리 능력을 22만t으로 증설해 하수처리난을 해소하고 기존 시설을 전면 지하화하고 상부는 공원화할 계획이다.
  • 한국인암 2위 ‘대장암’…생존율 높이려면 수술 후 ‘이것’ 해야 한다

    한국인암 2위 ‘대장암’…생존율 높이려면 수술 후 ‘이것’ 해야 한다

    한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진단받는 암인 대장암의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암이 완전히 제거됐더라도 수술 후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가암등록사업 연례 보고서(2021년 암등록통계)는 대장암(직결장암)은 신규 암 환자 중 갑상선암(12.7%)에 이어 두 번째(11.8%)로 비중이 높지만, 이른 시기 발견하면 완치율(5년 생존율)이 90%를 넘어선다고 전했다. 암 치료는 발생 부위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이 기본이다. 조기에 발견한 낮은 병기의 환자는 수술로 치료를 종결하는 경우가 있지만 재발 위험이 큰 2기 또는 3기 환자는 수술 후 보조 항암 치료를 병행해야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이는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은 일반적으로 6개월간 시행한다. 특히 직장암의 경우는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기 위한 동시항암화학·방사선 요법을 먼저 시행한다.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됐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돼 완치 목적의 수술이 어려울 때는 완화적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데, 이러한 경우 암 전이에 따른 증상 완화와 생존 기간 연장이 치료의 주요 목적이다. 최정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항암치료는 꼭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재발률과 사망률을 각각 35%, 24% 정도 감소시킬 수 있고,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암 환자도 완화적 목적의 항암치료를 시행하면 생존율 증가와 증상 조절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항암 치료에는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항암치료를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독성 화학항암제 치료의 경우 오심, 구토, 설사, 손발저림(말초신경병증) 및 혈구감소증 등이 나타난다. 또한 표적항암제인 세툭시맙(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저해제)을 투여하는 경우 여드름 양상의 피부 반응, 아바스틴(혈관생성억제제) 투여에 따른 고혈압, 단백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투여하거나 항암제 용량을 조절해야 하며, 부작용 관리 방법을 숙지한 후 일상에서 실천해야 한다. 최 교수는 “항암 치료를 잘 받으려면 체력이 필수”라며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며 술과 담배는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암 치료를 받다 보면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점이 올 수 있으므로 감염 예방을 위해 식사 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특히, 한약, 환약, 달인 물, 끓인 즙, 농축액 등은 간 또는 신장 기능에 부담을 주는 것들이므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간세포암 환자 간기능 유지하는 것이 생존 여부에 중요”

    “간세포암 환자 간기능 유지하는 것이 생존 여부에 중요”

    경기 성남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 교수팀은 간세포암 환자에서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합치료 중 발생하는 간 기능 악화가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3일 차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간세포암 치료 중 발생하는 간 기능 저하의 빈도와 임상적 중요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세계 최초 연구로, 면역항암 치료에서 간 기능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결과는 종양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Hepatology (IF=12.9)’ 최신호에 게재됐다. 유럽, 미국, 아시아 3개 대륙 25개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 전홍재 교수는 공동 책임 저자 (Co-senior author)로 참여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시카고대학교,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등이 참여한 연구에 전홍재 교수는 아시아 연구자 중 유일하게 주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유럽, 미국, 아시아의 25개 3차 의료기관에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HCC) 진단 후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합치료받은 환자 571명을 분석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연구에 참여한 분당차병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72명의 환자가 참여해 연구에 기여했다. 연구팀은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합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16.5%에서 간 기능 저하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간기능 저하가 발생한 환자들의 사망 위험률은 19.0배로 치료 중 간암이 악화된 환자들의 사망 위험률 9.9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 기능 저하가 발생한 환자들은 대부분 후속치료를 지속할 수 없었으며, 13.8% 환자만이 2차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반면, 간 기능 저하 없이 종양이 진행된 51.3% 환자들 중 다수인 61.1%가 2차 전신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더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특히 이러한 간기능 악화가 주로 알부민-빌리루빈(ALBI) 등급이 높거나 비바이러스성 원인(알코올, 대사성)을 가진 간암 환자들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책임자인 전홍재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이번 연구는 간세포암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데 종양의 진행뿐 아니라 간 기능 악화가 간암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데 핵심적인 요소임을 확인했다”며 “간 기능 관리와 간암 치료를 통합적으로 접근함으로써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지원으로 수행됐다.
  • 토종어종 보호 나선 강원 지자체들

    토종어종 보호 나선 강원 지자체들

    강원도와 동해안권 지방자치단체들이 토종 어자원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양양군은 문어 어획량 증대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손양면 수산리 연안과 해역에 산란장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산란장에는 인공어초 15기가 설치된다. 수중에 놓인 인공어초에는 해조류가 붙어 문어 산란과 서식에 도움을 준다. 최근 5년간 양양지역 문어 어획량은 2019년 9만1585㎏, 2020년 10만3064㎏, 2021년 9만3066㎏, 2022년 8만9649㎏, 2023년 11만5639㎏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양양군은 국내 처음으로 연어자연산란장도 조성하고 있다. 연어자연산란장은 손양면 송현리 남대천 변 5만8152㎡ 부지에 내년 완공된다. 국·도비 포함 총 232억원이 투입된다. 자연산란수로 외 연어연구관과 전시체험관, 야외학습장, 생태공원, 관찰마운드, 관찰데크, 트레킹코스 등의 교육, 체험시설도 설치된다. 자연산란장이 만들어지면 태평양을 돌며 성어로 자란 연어의 회귀율과 부화한 치어의 생존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동해안 특화 양식 어종의 질병 관리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수산질병관리원 등과 업무협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연어 양식 시험시설을 운영하고, 동해수산연구소는 백신과 우량 종자 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을 벌인다. 수산질병관리원은 질병 관리를 위한 인력을 양성한다. 정일섭 도 글로벌본부장은 “연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품종의 체계적인 질병 관리과 양식 기술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고성군은 2025년까지 50억원을 들여 봉포, 거진, 대진 연안과 해역에 수산자원 산란서식장을 만든다. 고성군 관계자는 “산란서식장을 통해 해양생태계를 보전하며 어자원 회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 마리아병원이 선보이는 국내 최초 난자 냉동 팝업스토어 ‘지금 저장소’

    마리아병원이 선보이는 국내 최초 난자 냉동 팝업스토어 ‘지금 저장소’

    -8월 8일 ~ 25일 성수동 일대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난임 병원의 진심 담은 팝업공간 운영-저출산 시대의 대응법 ‘난자 냉동’ 및 ‘배아 냉동’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어 세계적인 난임센터 마리아병원이 8월 8일부터 25일까지 성수동 일대에서 저출산 시대 해법으로 일컬어지는 ‘난자 냉동’과 ‘배아 냉동’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한 국내 최초의 난자 냉동 팝업스토어 ‘지금 저장소’를 운영한다. ‘지금 저장소’는 2030 세대가 본인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난자 냉동’ 및 ‘배아 냉동’이라는 건강한 선택지를 제시하고 이들에게 응원과 공감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체험형 팝업스토어다. 특히 현재 저출산 해법으로 비교적 널리 알려진 ‘난자 냉동’뿐 아니라 부부가 미리 배아를 만들어 냉동해 두는 ‘배아 냉동’의 개념을 함께 알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임태원 경영부원장은 “마리아병원은 지난 35년간 세계적 난임센터로써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출산율 안정 두 가지 목표를 위해 95% 생존율을 자랑하는 냉동 보존 기술부터 AI를 이용한 개인 맞춤형 배양 솔루션까지 차세대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임신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들이 소중한 생명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난임 전문 병원으로써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마리아병원의 지향점에 대해 전했다. 이어 이재은 송파마리아(마리아플러스) 의사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난자 냉동 및 배아 냉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멀게만 느껴지는 출산 및 임신과의 거리를 자연스럽게 좁힐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팝업이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대하고 난임 환자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기여해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팝업의 취지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한편, 팝업스토어는 나의 소중한 가치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지금다이브 ▲지금레시피 ▲지금사진관부터,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위해 저장해야 할 또 다른 가치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지금 저장소 ▲지금상담소 ▲지금다이브 ▲리워드존 등 다채로운 공간과 이벤트로 구성되었다. 방문객들은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지금사진관’ 등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금상담소’ 존 내 마리아병원 의사와의 맞춤형 1대 1 컨설팅을 통해 여성건강 문제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다. 지금 저장소 팝업스토어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 가능하며 평일 기준 11시 ~20시, 주말 기준 10시~19시까지 운영된다. 마리아병원은 앞으로도 토크 콘서트,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여성들이 임신 및 출산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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