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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8·15 통일독트린, 흡수통일 아냐”…北 호응 촉구도

    김영호 “8·15 통일독트린, 흡수통일 아냐”…北 호응 촉구도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제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흡수통일 방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8·15 통일 독트린 관련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는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라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은 흡수통일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을 지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에 의한 강압적인 현상 변경을 통한 통일이라고 누군가가 (흡수통일을) 정의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우리 정부의 정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재가동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께서는 대화의 문은 활짝 열어놓고, 비핵화 문제, 인도적 현안문제, 교류와 왕래 문제 등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했다.김 장관은 8.15 통일 독트린 후속 조치를 소개했다. 김 장관은 북한 주민 정보접근권 확대와 관련해 “민간 차원의 콘텐츠 개발 등 다각적 사업 및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라며 “통일부는 북한 인권 증진 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그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대북 정보 유입) 방식들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북한 경제사회 실태인식 보고서’ 등 북한 실상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이를 확산시킬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 밖에도 북한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 긴급 구호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에 대한 식량, 보건 지원을 언제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국제기구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8.15 통일 독트린 7대 추진방안에 포함된 ‘국제한반도포럼’은 오는 9월 열린다. 김 장관은 “2010년부터 통일부가 연례적으로 개최해온 다자포럼인 ‘한반도국제포럼’을 그 취지에 맞게 확대 발전시켜 올해 9월 첫 번째 ‘2024 국제한반도포럼’을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79주년을 맞아 열린 경축식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8·15 통일 독트린’을 내놨다. 여기엔 ‘3·3·7 구조’인 ▲3대 통일 비전 ▲3대 통일 추진 전략 ▲7대 통일 추진 방안이 담겼다.
  • [열린세상] 자유·평화·통일 한반도 향한 첫걸음

    [열린세상] 자유·평화·통일 한반도 향한 첫걸음

    지난 30년간 이어져 온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은 1994년 8월 15일 경축사에서 발표됐다. 당시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사회주의 이념체제의 대결이 자유민주주의 승리로 끝나자 국제사회는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합의 시대에 들어섰고, 한반도도 이 흐름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통일의 기본 입장을 다시 한번 가다듬어 발표했다. 자주, 평화, 민주의 3원칙에 기반한 점진적·단계적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을 통해 한민족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후대를 위해 미완의 광복을 완성하고자 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21세기 오늘날 세계사와 남북 관계는 그때와 달라졌다. 국제사회는 대립과 분열, 핵 경쟁, 두 개의 전쟁이 진행되면서 수정주의 국가들은 자유민주주의 국제질서의 ‘자유’, ‘인권’ 등 주요 가치와 규범을 훼손하고, 북한 당국은 선제 핵공격과 대남 적대정책 강화를 앞세워 남북을 ‘적대적 두 개의 국가’로 ‘동족’이 아니라고 한다. 또한 북한 주민들을 향해서도 3대 악법을 통해 개인의 인권과 자유를 억압하며 한민족을 김일성 세습체제의 민족으로 만드는 비역사적이고 비상식적인 주장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우리 사회도 지난 3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1994년까지만 해도 1인당 국민소득(GNI)이 9727달러로 1만 달러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는 3만 6194달러로 처음으로 일본을 앞질렀다. 세계 6위로 주요 7개국(G7) 국가 수준으로 올라섰다. 또한 대한민국의 문화(K문화)는 국제사회에 빠르게 확산되고 지대한 파급효과를 갖는 소프트파워를 갖췄고, 반도체를 포함해 주요 핵심기술과 과학기술, 방산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다. 그 결과 1945년 광복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채택한 대한민국과 공산사회주의를 채택한 김일성 세습체제의 북한과의 격차는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남북 간 1인당 국민소득 격차는 약 30배, 국내총생산 격차는 60배로 벌어졌다. 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가 돼야 하는지에 대한 명백한 이유일 것이다. 따라서 이번 경축사를 통해 발표된 8·15 통일 독트린은 30년 전에 발표된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을 기반으로 21세기의 변화된 환경에 맞춰 다음 두 가지 측면을 보완했다. 첫째, 3대 통일 비전을 통해 통일 한반도의 모습을 명확히 제시했다. 통일 한반도의 구성원 모두가 자유를 누리는 ①자유와 안전이 보장되는 행복한 나라 ②창의와 혁신으로 도약하는 강하고 풍요로운 나라 ③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다.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남북한 주민들에 의해 완성되는 그날이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날이자, 3대 통일 비전을 통해 제시된 통일 한반도의 모습이다. 둘째, 지금 우리 사회와 북한 주민들이 직면한 현실을 반영한 3대 통일추진전략과 7대 통일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①국내적으로는 우리 스스로 자유 통일을 추진할 자유의 가치관과 역량을 배양하며, ②북한 주민들의 희망과 꿈인 자유 통일에 대한 열망을 촉진하며, ③국제적으로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통일 프로그램 활성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다차원적 노력,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 확대,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인도적 지원, 북한 이탈주민의 통일역량 반영, 남북 당국 간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 국제한반도 포럼 창설의 7대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진정한 의미의 광복이란 선열들이 광복을 위해 기꺼이 피를 흘리며 바랐던 한민족의 미래상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8·15 광복이 선열들이 염원했던 한민족의 미래상을 절반만 완성했다면 8·15 통일 독트린은 미완의 광복을 온전히 완성시키는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남북 협의체 만들자” 尹의 통일 독트린

    “남북 협의체 만들자” 尹의 통일 독트린

    尹 “자유민주 통일이 완전한 광복”北정권·과거사 직접 언급은 안 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에게 완전한 광복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며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자유 통일을 위한 도전의 응전’이라는 제목의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다. 북한에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는 ‘대화 협의체’도 제안했다. 8·15 통일 독트린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4년 발표한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계승·발전한 내용이다.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자주·평화·민주 원칙에 따라 화해·협력→남북 연합→통일국가 완성 등 3단계로 통일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냉전 종식 직후 한반도 통일에 대한 낙관이 팽배한 시점에 나온 만큼 시대 변화에 맞춰 변경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는 민족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추진 전략이 담겨 있지 않다”며 “첫 번째 방안인 화해·협력도 추진하지 못한 만큼 북한의 선의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제적으로 실천하고 끌어 나갈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8·15 통일 독트린에서 ‘3·3·7 구조’인 ▲3대 통일 비전 ▲3대 통일 추진 전략 ▲7대 통일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핵심은 ‘자유민주주의’다. 헌법 4조에 명시된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는 문구를 실질적으로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북한 정권을 비판했지만 이번엔 직접 언급은 없었다. 다만 북한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의 참상을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3대 통일 추진 전략 중 국내 차원에서는 자유 통일을 추진할 자유의 가치관과 역량 배양을 강조했다. 자유를 중시하되 질서와 규범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북 차원에서는 북한 주민의 자유 통일에 대한 열망을 촉진하기 위해 부강하고 매력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북한이 잘 알게 해야 한다고 했다. 실질적 남북대화를 통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인도적 현안, 비핵화 등 모든 사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핵화를 필두로 한 남북 협력의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다”며 “모든 것을 열어 놓은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적 차원에서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의 통일이 자유와 인권의 보편 가치를 확장하는 과업이자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믿음과 지지를 확보해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7대 통일 추진 방안에는 남북 당국 간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이 담겼다. 이 밖에도 통일 프로그램 활성화, 연례 북한 인권 보고서·북한 인권 국제회의·북한 자유 인권 펀드 등 인권 개선 노력,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 확대,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인도적 지원, 통일 역량에 북한 이탈 주민의 역할 반영, 국제 한반도 포럼 창설 등이 있다. 윤 대통령은 “많은 북한 이탈 주민이 우리 라디오 방송, TV를 통해 북한 정권의 거짓 선전·선동을 깨닫게 됐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이 자유의 가치에 눈을 뜨도록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했다. 대화협의체 제안,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북한이 응답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북한의 수용성을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국내용 메시지라는 분석도 있다. 김 차장은 “북한 당국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며 “당장 호응이 오지 않더라도 (대화협의체,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통일 추진 방안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내용들로, 통일은 시간이 걸려도 인내심을 갖고 준비하며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광복절 경축사임에도 과거사 관련 언급이나 일본을 향한 메시지는 없었다. 지난해 일본을 ‘파트너’로 규정한 것에 이어 이번엔 ‘극일’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고 2026년 4만 달러를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격차는 역대 최저인 35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일본과 대등한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리 무역이나 경제 역량이 일본과 대등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는 함의가 있다”며 “한일 관계를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한일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윤 대통령이 일본 관련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은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한국 대통령 연설에 일본 비판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에서는 역사 문제 등을 둘러싼 대일 비판을 담는 사례가 많았으나 대일 관계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작년에 이어 일본 비판이 전무했다”고 보도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일제’ 또는 ‘일본’이라는 표현도 제대로 쓰지 못했다”며 “광복절 경축사가 이 지경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 尹 “한반도 전체에 자유 민주통일 국가 만들어지면 완전한 광복”…‘8‧15 통일 독트린’ 발표

    尹 “한반도 전체에 자유 민주통일 국가 만들어지면 완전한 광복”…‘8‧15 통일 독트린’ 발표

    남북 협의체 제안…“인내심 갖고 준비”북한 정권·일본 과거사 직접 언급 안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에게 완전한 광복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며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자유 통일을 위한 도전의 응전’이라는 제목의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다. 북한에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는 ‘대화 협의체’도 제안했다. 8·15 통일 독트린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4년 발표한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계승·발전한 내용이다.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자주·평화·민주 원칙에 따라 화해·협력→남북연합→통일국가 완성 등 3단계로 통일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냉전 종식 직후 한반도 통일에 대한 낙관이 팽배한 시점에 나온 만큼 시대 변화에 맞춰 변경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민족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추진 전략이 담겨 있지 않다”며 “첫 번째 방안인 화해·협력도 추진하지 못한 만큼 북한의 선의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제적으로 실천하고 끌어나갈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8·15 통일 독트린에서 ‘3·3·7 구조’인 ▲3대 통일 비전 ▲3대 통일 추진 전략 ▲7대 통일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핵심은 ‘자유민주주의’다. 헌법 4조에 명시된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는 문구를 실질적으로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북한 정권을 비판했지만 이번엔 직접 언급은 없었다. 다만 북한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의 참상을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3대 통일 추진 전략 중 국내 차원에서는 자유 통일을 추진할 자유의 가치관과 역량 배양을 강조했다. 자유를 중시하되 질서와 규범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북 차원에서는 북한 주민의 자유 통일에 대한 열망을 촉진하기 위해 부강하고 매력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북한이 잘 알게 해야 한다고 했다. 실질적 남북대화를 통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인도적 현안, 비핵화 등 모든 사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핵화를 필두로 한 남북 협력의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다”며 “모든 것을 열어 놓은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적 차원에서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의 통일이 자유와 인권의 보편가치를 확장하는 과업이자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믿음과 지지를 확보해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7대 통일 추진 방안에는 남북 당국 간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이 담겼다. 이 밖에도 통일 프로그램 활성화, 연례 북한 인권 보고서·북한 인권 국제회의·북한 자유 인권펀드 등 인권 개선 노력,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 확대,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인도적 지원, 북한이탈주민의 역할을 통일 역량에 반영, 국제 한반도 포럼 창설 등이 있다. 윤 대통령은 “많은 북한 이탈주민은 우리 라디오 방송, TV를 통해 북한 정권의 거짓 선전 선동을 깨닫게 됐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이 자유의 가치에 눈을 뜨도록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했다. 대화협의체 제안,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북한이 응답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북한의 수용성을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국내용 메시지라는 분석도 있다. 김 차장은 “북한 당국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며 “당장 호응이 오지 않더라도 (대화협의체,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통일 추진 방안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내용들로, 통일은 시간이 걸려도 인내심을 갖고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광복절 경축사임에도 과거사 관련 언급이나 일본을 향한 메시지는 없었다. 지난해 일본을 ‘파트너’로 규정한 것에 이어 이번엔 ‘극일’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고 2026년 4만 달러를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격차는 역대 최저인 35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일본과 대등한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리 무역이나 경제 역량이 일본과 대등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는 함의가 있다”며 “한일 관계를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한일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윤 대통령이 일본 관련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은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한국 대통령 연설에 일본 비판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에서는 역사 문제 등을 둘러싼 대일 비판을 담는 사례가 많았으나 대일 관계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작년에 이어 일본 비판이 전무했다”고 보도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일제’ 또는 ‘일본’이라는 표현도 제대로 쓰지 못했다”며 “광복절 경축사가 이 지경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 “도시락 싸왔다고 해고 통보”…5인 미만 사업장은 해고 경험 2배

    “도시락 싸왔다고 해고 통보”…5인 미만 사업장은 해고 경험 2배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300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보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실직한 경우가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신원이 확인된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에게 받은 제보 46건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이들은 “근로자 수와 무관하게 모든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하라”고 주장했다. 단체가 지난해 12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도 의지와 상관없이 직장을 잃은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17.5%였으나 300인 이상은 8.0%였다. 현재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 제26조에 따라 해고를 예고하기만 하면 된다. 전체 상담 중 생존권 침해와 관련한 해고·임금 상담은 45건(97.8%)으로 가장 많았다.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등 인격권 침해 상담은 38건(82.6%), 노동시간·휴가에 관한 휴식권 침해 상담은 13건(28.2%)이었다. 근로계약서·임금 명세서 미교부·4대 보험 미가입 등 기타 현행법 위반도 19건(41.3%)으로 나타났다. 한 노동자는 “점심 도시락을 싸 왔다는 이유로 ‘네 맘대로 할 거면 나가라’는 해고 통보를 들었다”며 “사장이 5인 미만 사업장은 연차수당을 안 줘도 된다며 받고 싶으면 소송을 걸라고 했다”고 제보했다. 또 다른 노동자는 “사장이 내게 호감을 느낀다며 교제를 요청했다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갑자기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이처럼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 조항이 일부 적용되지 않아 대형 사업장에 비해 노동 환경이 취약하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에 관한 근로기준법 조항에서도 제외돼 단체가 지난 5월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입고 퇴사한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31.1%에 달했다. 이는 300인 이상 사업장(19.1%)과 비교해 12%포인트 높은 수치다. 연차유급휴가나 공휴일 관련 규정에서도 제외된다.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한 노동자는 창고 업무 중 목디스크가 생겨 3일간 입원해 3일의 급여가 차감되기도 했다. 신하나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이 아닌 실효성조차 불분명한 노동 약자 보호법 제정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생색내기용 구호”라며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교사 84% 고소당할 걱정… 서이초 1년, 교권은 여전히 위기다” [박현갑의 뉴스 아이]

    “교사 84% 고소당할 걱정… 서이초 1년, 교권은 여전히 위기다” [박현갑의 뉴스 아이]

    교권 보호 4법 개정 고무적이지만78% “근무 여건은 좋아지지 않아”‘물리적 제지’ 기준 해석·적용 제각각초등학생에게 뺨 맞아도 대응 못해물리적 조치 법률에 직접 규정해야 학생인권 조례가 교권 침해 주범?학생 인권과 교사의 교육할 권리균형 맞출 섬세한 접근 방법 필요내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정작 교사 연수는 모형으로 진행시범 시행이나 단계적으로 시작을 가르치는 게 본업인 교사는 어느 직업인보다 존경의 대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 교사들의 신세는 이와 거리가 멀다. 존경은커녕 학생, 학부모의 폭행이나 폭언에 시달리기 일쑤다. 1년 전 서울 서이초등학교 젊은 교사의 극단적 선택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친 대한민국 교권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 줬다. 결코 남의 일일 수 없는 전국의 교사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가르칠 권리’에 앞서 ‘생존권’을 외쳐야 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교사들에게 세상은, 학교는, 교실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지난 18일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사무실에서 만난 김용서(60) 위원장에게 물었다. 교사노조는 서이초 교사의 비극 이후 젊은 교사들이 대거 가입하면서 한국교총과 전교조를 제치고 가입교사 수가 12만여명인 최대 교원노조다.-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 5법 개정 등 교권 보호 조치가 강화됐다. 교사들은 어떻게 평가하나. “교권 보호 4법 및 아동학대처벌법이 짧은 기간에 개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의 변화는 여전히 미미하다. 지난 5월에 실시한 교사노조의 설문에 따르면 교사들의 스트레스 1위가 ‘교육활동에 대한 법적 보호를 못 받는 것’이었다. 실감 나는 변화를 끌어낼 만큼 현장성 있는 법제도 개선이 안 됐다고 평가한다.” -의외다.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현장 교사의 78%는 교권 보호 관련 법 개정 이후에도 학교의 근무 여건은 ‘좋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근 1년간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교사가 84.4%,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고 응답한 교사가 77.1%, ‘수업 방해 학생 분리 제도가 잘 운영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교사가 60.6%였다.” -학생,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인식 변화가 없었다는 것인가. “정치인이나 일반 국민들은 각자가 경험한 학교와 교사만 기억하며 최근 학교 현장의 변화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서이초 사건은 대다수 학생, 학부모들에게 교사의 고충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하지만 일부 학생·학부모의 문제지만 오히려 정서적 아동학대 조항을 알게 돼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늘었다.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 있다.” -왜 이렇게 됐다고 보며 해결책은 무엇인가. “교육정책 수립에 학교 현장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서다. 대부분의 교육정책이 정치권에서 교육부, 교육청을 거쳐 학교 현장으로 내려오면서 현장 적합성이 떨어진다.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정책과 입법에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교사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 -서이초 교사 사건이 교직 사회에 남긴 교훈이라면. “‘교훈’이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다. ‘과제’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수업하고 싶다. 온전한 교육이 가능한 교육 환경을 보장하라’는 교사들의 열망을 학교 운영에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달엔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감 선생님이 무단조퇴를 하려던 3학년 학생을 말리다 학생으로부터 뺨을 맞는 일이 있었다. 보도된 사진을 보면 이 아이가 뺨을 때릴 때 교감 선생님은 뒷짐을 지고 있더라. 그분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마음이 아팠다. “학생생활 지도 고시에 ‘긴급한 경우에 물리적 제지를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하지만,‘긴급한 경우’에 대한 해석이 다를 수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교사의 제지 행동을 아동에 대한 신체 폭력이라고 민원을 제기하거나 고소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 폭력성이 강한 아이들의 경우 팔을 잡거나 제지하면 공격성이 더 강하게 나온다. 이 때문에 주변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차라리 교감 선생님 본인이 뺨을 맞는 것을 택하신 게 아닌가 생각된다. 학교에서 실질적인 학생생활 지도를 하려면 학생에 대한 물리적 제지와 분리 조치에 관한 내용을 법률에 직접 규정해야 한다.” -학생인권 조례가 교권 침해의 원인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학생인권 조례가 있는 지역이나 없는 지역이나 교권 침해 상황은 거의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학생인권 조례를 교권 침해 주요 원인으로 보는 건 객관성이 없다고 본다. 학생 인권과 교사의 교육할 권리는 균형을 맞추어야 할 문제이다. 학생 인권 중 학교가 보호해야 할 인권이 학습권이다. 이 학습권은 교사의 교육할 권리가 보호될 때 제대로 보호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학교가 다수 학생의 인권도 지키며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교권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해 교대 경쟁률은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보였다. 교직 선호도가 높아진 것인가. “올해 교대 입시의 경쟁률은 높았지만 입시 성적은 최하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 대입부터 교대 합격선은 내려가고 있었다. 교대 합격점수 하락이 예상돼,경쟁률이 높아진 것뿐이다. 물론 입학 성적이 낮은 학생도 얼마든지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다. 문제는 학생의 휴학이나 자퇴율이 높아지고 교직 이탈 현상도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문제는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기존 방과 후 수업과 돌봄교실을 통합한 늘봄학교에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정부는 연차적으로 늘봄학교 적용 학년을 늘린다는데 늘봄학교에 대해 어떤 생각인가. “양질의 국가 주도 돌봄 제공은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 정부에서 강행하는 형태의 늘봄학교가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현재 늘봄학교 운영은 학교 교육과정, 재정, 교육 공간을 침해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초1 예비 학부모들 의견을 바탕으로 놀이 중심의 예체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한다. 이런 방침이 맞지 않는다는 것인가. “돌봄이 학교 교육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과밀 학교의 경우 정규 수업을 위한 공간도 부족하다. 얼마 전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체육교과 분리 추진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대부분 교사는 체육 수업 시수를 늘리기보다 신체활동을 할 공간 확보가 먼저라고 말한다. 늘봄학교를 교육부가 주체가 돼서 학교라는 공간에 한정할 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형태를 고민해야 한다. 국가가 돌봄을 책임지는 것도 필요하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무 형태를 법·제도적으로 뒷받침해 가족 내 돌봄 환경을 만드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 -교사노조가 지난 1년 새 부쩍 커졌다. “교사노조는 2017년 363명의 조합원으로 출발했다. 지금은 12만 3000명의 조합원을 둔 국내 최대 교원노조다. 조합원의 96%가 신규가입이거나 전교조에서 나온 20~40대 교사들이다. 지난해 5월 7만 5000명이던 조합원이 그해 7월에 터진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1년 새 약 2배가 됐다. 교원의 성장을 지원하고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위해 힘쓴다는 교사노조의 지향점에 공감한 교사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교사들의 근로 여건 개선 및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부터 초등3~4년과 중1, 고1은 수학, 영어, 정보 교과를 배울 때 기존 교과서 외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도 사용한다고 한다. AI를 활용해 수준별 교육, 맞춤형 교육으로 교육 효과를 높이자는 뜻이다. 교사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디지털 교육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고 본다. 시대 변화에 따라 교육도 변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교육과정을 설계할 때는 학문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검증이 필요한데 이런 준비가 매우 부족하다. AI 디지털 교과서가 서책 교과서보다 교육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나 벨기에, 스페인, 영국에서 학생들의 교내 스마트폰 반입을 금지하자 성적이 올랐다는 등 디지털 기기 사용 효과를 두고 이견이 있다. 디지털 교육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 없이 학교 현장에 덜컥 적용하면 불필요한 갈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점이 우려되나. “교육부는 내년 3월부터 3개 교과 수업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다면서도 디지털 교과서는 아직 개발 중이다. 수업혁신을 위한 디지털 교과서는 오는 11월쯤 공개한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지난 5월 말부터 하고 있는 1만 2000명의 교사들을 상대로 한 디지털 교과서 연수는 모형 교과서로 하고 있다. 이게 말이 되느냐. 연수 만족도가 높다는 교사들도 있으나 개인정보 유출 등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많다. 통상 교육과정을 바꿀 때는 전년도에 연수계획을 세우고 학교 일정을 고려해 교사 연수를 하는데 급하게 추진하면서 생긴 문제로 보인다. 디지털 교육을 교육부와 민간업체가 주도하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도 있다. 공교육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려면 교사와 학교의 주도성을 살려야 한다. 그런데 사기업 위주로 진행되는 부분이 많아 ‘데이터 주도성’과 ‘교육 예산’의 많은 부분이 사기업으로 넘어갈까 걱정된다. 시범 시행이나 단계별 실시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김용서 위원장은 서울대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한 체육 교사 출신이다. 2016년 서울교사노조를 설립한 뒤 이듬해 교사노조연맹을 창립했다. 전국중등교사노조 위원장을 거쳐 지난해 교사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박현갑 논설위원
  • ‘상장 추진’ 백종원편 나타났다 “17년 운영…어려울 때 힘써줘”

    ‘상장 추진’ 백종원편 나타났다 “17년 운영…어려울 때 힘써줘”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증시 상장(IPO)을 추진하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자사 브랜드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으면서 시끌시끌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본코리아의 또 다른 가맹점주들이 “선량한 가맹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17일 홍콩반점점주협의회는 서울 서초구 소재 전국가맹점협의회(전가협)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가협의 악의적인 언론 보도와 갈등 조장 때문에 멀쩡하게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선량한 가맹점들의 존폐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규탄했다. 협의회는 홍콩반점, 역전우동, 빽다방을 운영 중인 점주들 약 50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거짓 보도로 시끄러워지면서 매출도 떨어지고 있다”며 “전가협은 일부 가맹점의 목소리만을 대변하는 단체냐”라고 비판했다.더본코리아가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낸 상황에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지난달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매출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9일 전가협은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통해 더본코리아 가맹사업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더본코리아 가맹점의 평균 운영 기간은 2020년 3.3년, 2021년 3.2년, 2022년 3.1년 등으로 꾸준히 줄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통계청과 공정거래위원회 자료 분석 결과를 인용해 더본코리아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2019년 5억 1700만원, 2020년 4억 6200만원, 2021년 3억 9490만원, 2022년 3억 9440만원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그러면서 “지난해 더본코리아 가맹점 매출액은 2010년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지만, 더본코리아 매출액은 같은 기간 9배 늘었다”고 설명했다.협의회는 이를 정면 반박했다. 김포에서 홍콩반점을 운영하고 있는 협의회장 A씨는 이날 “가맹점 영업 기간이 줄어드는 원인은 새 브랜드, 새 가맹점이 생겨나는 데다가 양수, 양도 사례도 폐점으로 잡히면서 왜곡된 것”이라며 “저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홍콩반점 영업을 14년째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반점이 한창 어려울 때 더본코리아 본부는 홍콩반점이 주류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내고 그에 맞춰 새 메뉴 개발에도 힘쓰면서 상생했다”며 “최근 전가협의 허위 보도로 선량한 가맹점주들의 매출이 하루 평균 최대 40% 하락했다”고 토로했다. 송파구 가락동 소재 홍콩반점 점주 B씨 역시 “더본코리아 가맹점을 17년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우리도 다 같은 점주”라며 “우리의 생존권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13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에게 매출 3000만원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가맹본부 점포개설 담당자가 점주들에게 ‘예상 매출액 3000만원’을 언급한 녹취록을 두고 “영업 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며 “가맹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 해남-진도 ‘마로해역 40년 분쟁’ 타결

    해남-진도 ‘마로해역 40년 분쟁’ 타결

    전국 최대 ‘마로해역’ 분쟁 42년만에 해소 해남군, 어장 20% 진도에 반환 갈등 합의 80%는 해남이 2030년까지 사용 후 재협상 전국 최대 규모의 김 양식장인 마로(만호)해역 어업권을 둘러싼 전남 해남과 진도지역 어민들의 40년 갈등이 해소됐다. 합의서에서는 해남 어민의 만호해역 양식업권 1370㏊ 가운데 20%인 260㏊를 진도에 반환키로 했다. 나머지 80%는 해남어민들이 2030년까지 사용한 뒤 재협상하고, 해남 어란어촌계에서는 진도군수협에 매년 상생협력금 2억원을 지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수협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어민들이 9월 김 양식 작업을 재개할 수 있다. 이로써 40여년의 분쟁을 끝나고 해남과 진도가 서로 상생할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해남군수협은 20% 반환 구간에서 양식하던 기존 어민들의 어장분배를 위한 작업과 효율적인 어장 사용을 위한 조정에 나섰다. 마로해역은 1982년 해남 어민들이 최초로 개척해 김 양식에 들어갔지만 1993년경 진도 어민들도 김 양식에 뛰어들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후 어민간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면서 2010년과 2020년 소송에 이르렀고 2022년 대법원은 진도 어민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생존권이 걸린 만큼 판결 이후에도 계속된 갈등으로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해남 어민 170여명은 지난해 김 양식을 하지 못하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3월 21일 해남-진도군 간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 체결로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고 수협간 어장사용 합의를 이뤘다.
  • 육견협회 “지원책 없으면 개고기 계속 팔겠다”

    육견협회 “지원책 없으면 개고기 계속 팔겠다”

    대한육견협회가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종식법)의 시행을 앞두고 이달 말까지 지원책이 발표되지 않으면 개 식용 종식에 협조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육견협회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특별법(개식용종식법) 제정 6개월, 공포 155일이 지난 지금까지 폐업·전원 지원에 대한 기준이나 기본계획마저도 제시하지 않은 채 우리의 권리를 방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식용 개 사육 농민과 종사자들의 기본권과 재산권은 방기·침탈돼 회복 불가능하게 됐고 거리에 나앉을 날만 다가오고 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개식용종식법은 오는 8월 7일부터 시행된다. 협회는 또 개식용종식법의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폐업·전원을 지원하기보다 되레 직권을 남용해 생존권을 훼손하고 있다며 감사원에 농식품부 관계자를 감사 청구했다. 개 농장의 식용견을 처리하려면 도축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농식품부 관계자가 개 도축을 동물보호법 10조 4항 위반이라고 판단해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훼손했다는 주장이다. 해당 조항은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게 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지난 2월 여야의 신속한 합의로 공포된 개식용종식법은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거나 도살·유통·판매하는 것을 모두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회는 이 법으로 관련 산업 종사자의 직업 선택 자유, 국민의 먹을 자유 등이 훼손된다며 지난 3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이준평화박물관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이준평화박물관

    1907년 7월 14일 오후 7시 헤이그 드융호텔. 헤이그는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고종이 이상설, 이준, 이위종을 특사로 파견한 곳이다. 특사들은 1905년 일본이 강제로 조약을 체결하고 조선의 외교권을 침탈한 것에 대해 세계에 그 부당함을 알렸다. 그러나 일본의 방해 공작은 치밀했으며, 세계 열강들은 자국의 이익을 따르느라 작은 나라의 생존권에는 관심이 없었다. 세 특사는 6월 27일 각국 외무부 장관을 찾아가 헤이그 독립호소문을 전달했다. 이준은 열강들의 냉대에 ‘왜 대한제국을 제외시키는가’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위종은 다른 방법을 확인하려고 모스크바로 돌아갔다. 특사들은 해외 언론사들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도와 달라고 외쳤지만 세계는 외면했다. 특사들은 부당한 조약에 세계가 관심을 가질 줄 알았다. 적어도 공감을 해줄 줄 알았다. 그러나 세계 질서는 냉혹했다. 이준은 순국했다. 충격적인 자살 소식에 세계는 잠깐 귀 기울여 주는 듯했다. 그러나 다음날 신문은 ‘one drama’라는 헤드라인으로 이준의 마지막 저항운동이 그저 별일 아닌 듯 치부해 버렸다. 강제로 나라를 빼앗긴 국가에게 세상은 모질었다. 이준평화박물관은 세 특사가 묵었던 호텔을 박물관으로 개조해 1995년 8월 5일 개관했다. 박물관은 3층짜리 건물인데 1층은 강당이며, 2층과 3층은 세 특사가 묵었던 방으로 자료들을 네덜란드 역사와 함께 전시하고 있다. 2층 입구에서 송창주 관장의 안내를 들을 수 있었다. 여든이 넘으셨다는데 정갈하고 꼿꼿하게 설명을 이어 갔다. 송 관장은 남아 있는 사진과 자료들로 호텔 방을 복원했다고 했다. 이준 열사가 묵었던 침실은 침대와 세면대로 장식해 당시 모습을 재현했는데, 방 한구석에는 이준 열사 묘비석이 마련돼 있었다. 그러나 묘비석은 초기 묘비석의 사진과 달랐다. 이 묘비석은 한동안 방치돼 있다가 박물관이 소장하게 됐다. 묘비석에 관한 내용은 송 관장의 설명으로만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송 관장의 설명이 없었으면 이곳은 그저 전시품을 나열한 곳에 불과했을 것이다. 송 관장 역시 전시를 전문가에게 맡기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당시 신문 기사, 세 특사의 동선 지도, 역대 대통령들의 방명록 등이 두서없이 진열돼 있다. 세 특사의 행적과 전시 물품에 대한 송 관장의 설명에 진심이 담겼을 뿐이었다. 고령인 그의 나이와 체력을 생각한다면 이후 누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전시에도 돈이 필요하고 전문성이 필요하다. 해당 박물관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홍보국에서조차 ‘이준평화박물관’과 ‘이준열사기념관’을 혼용하고 있다. 평화를 향한 이준 열사의 뜻을 기리려면 이준평화박물관으로 통일돼야 한다. 이곳은 평화와 저항 운동의 중심지로서 유럽 유일의 독립운동 유적지이자 역사 문화 영토다. 이를 관리하고 보살피는 것 역시 대한민국이 해야 할 일이다. 한 개인에게 그 많은 일을 다 시키고 있었다는 게 미안했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여주시, 농민 1만 5872명에 농민기본소득 30만원 지급

    여주시, 농민 1만 5872명에 농민기본소득 30만원 지급

    경기 여주시는 최근 농업인 1만5872명에게 2024년 여주시 농민기본소득 상반기분 30만원을 지급했다고 3일 밝혔다 농민기본소득은 농민 생존권 보장과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보상을 목적으로 2021년부터 4년째 시행하는 사업이며, 지원 대상은 시에 연속 2년(또는 경기도 내 비연속 5년) 이상 주소를 두고, 여주시에 소재한 농지(연접 시·군 포함)에서 1년(또는 경기도 내 연속 3년) 이상 실제 농업 생산에 종사하는 농민이다. 공익 직불금 부정수급자, 농업 외 종합소득이 3700만원 이상인 사람,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지원 대상자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농민기본소득은 이번 지급을 포함하여 연 두 차례 30만원씩 지급되어 1년에 최대 60만원까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지원금 전액은 여주시 지역화폐인 여주사랑 카드로 지급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민기본소득 지급 후 180일이 지나면 지급액이 환수되어 사용할 수 없으므로 지급 대상자의 주의가 요구되며 부정 수령으로 판명될 경우 향후 5년간 신청이 제한되고 전액 환수 조치됨을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시 관계자는 “농민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함에 따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잇따른 미군 성범죄에 분노하는 오키나와…반미 감정 확산하나

    잇따른 미군 성범죄에 분노하는 오키나와…반미 감정 확산하나

    주일미군 기지가 집중된 오키나와현에서 미군 성범죄가 잇따르면서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지역 내 반미 감정과 미군 주둔 반대 여론이 확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요미탄 마을의 촌장은 이날 나하시에 있는 외무성 오키나와 사무소를 찾아 미군 성범죄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한편 현이나 방위성에 사건을 알리지 않은 외무성의 대처에 항의했다. 앞서 오키나와 미군 부대 소속 20대 해병대원은 지난 5월 26일 요미탄 마을에서 성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가 다치게 했다. 이 미군은 범행 이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체포됐고 나하지검은 지난달 17일 그를 기소했다. 이에 앞서 주일미군 소속 공군 병사가 지난해 12월 16살이 안 된 소녀를 집으로 데려가 동의 없이 성관계를 갖은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지난달 25일이 되어서야 알려졌다. 모두 언론 보도로 뒤늦게 알려진 데다 오키나와현 측은 수사기관이나 외무성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오키나와현 경찰은 지난해 이후로 적발한 미군 등이 저지른 성범죄가 모두 5건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알려진 2건을 포함한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오키나와현 경찰이 5건 모두 공표하지 않고 현이나 현 공안위원회에도 사건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키나와현 경찰은 본부장 이하 간부들이 비공개를 판단했다며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와 사생활 보호에 충분히 배려할 필요가 있었고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도 우려됐다”고 했다. 미일 양국 정부는 1997년 주일 미군에 관계된 사건이나 사고와 관련해 일본 외무성이 미국 측으로부터 연락받아 일본 방위성에 통보하도록 합의했다. 다만 일본 내 부처와 현청 사이의 통보 등은 개별 사안에 따라 판단하게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내 나하시와 난조시 등 5개 지역 의회에서 미군 성범죄에 대한 항의 결의안과 의견서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나하시의회의 항의 결의안과 의견서를 보면 “반복되는 미군의 만행은 여성의 존엄을 짓밟고 시민과 현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엄중히 항의한다”고 했다. 또 시의회는 미일 양국 정부에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보상,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 미일 지위 협정의 근본적 개정 등을 요구했다.
  •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국가불균형 단면...수도권 중심 맞서야”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국가불균형 단면...수도권 중심 맞서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이달 30일 폐점을 앞둔 가운데 국가불균형 심화·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역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이옥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창원시합포구지역위원회 위원장은 28일 롯데백화점 마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백화점 마산점의 전신 대우백화점 시절부터 태동과 성장을 지켜봤고 쇠락을 거쳐 마침내 폐점하는 이 순간 가슴 아픈 현장에 섰다”며 “30년 전 대우백화점 시절부터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마산 시민과 합포구 주민에게 단순히 쇼핑만을 제공하는 상업 공간이 아니었다”고 밝혔다.그는 “‘아름다운 가게’와 같은 지역 나눔 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놀이공간과 문화센터에서는 어린 아이들 꿈과 희망이 자랐고, 대도시 수준 대형서점에서 학생들은 학습 향상과 미래의 진로, 가치를 배웠다”며 “지하 갤러리에서는 지역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애호가들은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롯데백화점 폐점이 지역소멸로 가는 신호탄임을 잘 알기에 참담함과 절망감이 크다고 말했다. 수도권 집중화로 심화할 국가불균형을 막으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롯데백화점 폐점 관련 대책위원회를 만나 방안을 의논했으나 롯데백화점 폐점을 막고 생존권을 지켜내지 못한 죄인의 심정이기에 이 자리가 가시방석”이라며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온라인 유통 영향과 함께 국가불균형·지역경제 침체가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오늘의 결과가 정당화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 측은 폐점을 앞두고 입점 업체나 직원들에게 최소한의 생계 대책을 마련할 기간을 주었는지, 창원시는 지역경제 위기 책임을 지고 사전 준비 대응과 사후 대책 마련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 합포지역위원회는 마산지역 경제력 회복, 상권 활성화·관광자원 개발, 먹거리 산업 유치 등 대안을 마련하고 수도권 중심에 맞서는 부울경메가시티 등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롯데백화점은 전국 롯데백화점 32개소 중 매출이 가장 부진한 마산점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폐점 사실은 지난 4월 말 지역사회에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2015년 롯데가 대우백화점을 인수해 리브랜딩한 매장이다. 인수 당시 부동산을 KB자산운용에 매각했고 그동안 건물을 임대해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 KB자산운용이 개발 등을 이유로 건물을 비워달라고 요청해 영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강형구 순천시의원 “시민이 주인”···시의장 출마

    강형구 순천시의원 “시민이 주인”···시의장 출마

    순천시의회 4선 관록의 더불어민주당 강형구(외서낙안별량상사도사)의원이 제9대 후반기 의장에 공식 출마했다. 강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이 주인이라는 기본 원칙 아래 경청하는 의회, 행동하는 의회, 앞서가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시민의 소리가 순천시정 전체에 생생하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의원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뜻을 받들어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경청을 통한 대의기관 역할 강화 ▲ 순천대 의대 유치 등 전남 동부권 주민의 생존권 보장과 오랜 시민 염원 성취 ▲ 새로운 시대에 발 빠르게 적응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명심해 발로 뛰며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 시민이 원하는 정책과 사업이 실질적으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순천시의회 의과대학유치 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 의원은 지난달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고, 이룰 수 없다”며 순천대 의대 유치를 촉구하는 삭발식을 강행해 주목을 받았다. 강 의원은 “AI 기술 도입과 발전이 사회, 경제,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며 “그에 따른 변화에 대비해 우리 시에 맞는 조례·규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대북전단 살포 안 막나, 못 막나

    대북전단 살포 안 막나, 못 막나

    “표현의 자유”vs“주민 안전 우선”정부는 “단속 근거 없어” 뒷짐경기도, 특사경 통해 감시 나서 북한 ‘오물풍선 도발’의 빌미가 된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대응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 단체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과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우선해 단속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정부는 단속 근거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탈북민단체가 남풍이 불면 다시 대북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지만 정부가 소극적인 태도로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통일부는 조만간 대북 전단 관련 단체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통일부 관계자는 12일 “상황 공유 차원으로 어떤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하는지 확인하는 차원의 소통”이라며 전단 살포 자제 요청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통일부는 그동안 전화로 이 단체들과 소통해 왔다. 통일부는 헌법재판소의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위헌 결정에 따라 살포 제지의 경우 현장 경찰관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대북전단금지법’ 위헌 결정을 내리며 경찰이 ‘경찰관 직무집행법 5조’에 따라 대북 전단 살포를 제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경찰은 탈북민단체의 살포 행위를 당장 제지할 수 없다고 봤다. 오물풍선만으로는 국민 생명과 신체에 대한 급박한 위협인지 판단하기 어렵고 이를 막을 법적 근거도 없다는 것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경찰은 대북 전단 살포 지역에서 북한의 곡사포 사격 등 구체적 위협이 있는 경우에만 제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경기도는 특별사법경찰관을 출동시켜 순찰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단속할 수 없다고 하자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감시에 나선 것이다. 경기도는 2020년 6월에도 재난안전관리기본법을 근거로 고양, 김포, 연천, 파주, 포천에 대북 전단 살포자 출입을 막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탈북민단체는 ‘표현의 자유’를, 접경지역 주민은 ‘생존권’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는 만큼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이를 논의해야 할 국회는 공전 중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탈북민단체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대북 전단 살포 안 막나, 못 막나…정부 대응 두고 갑론을박

    대북 전단 살포 안 막나, 못 막나…정부 대응 두고 갑론을박

    북한 ‘오물풍선 도발’의 빌미가 된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대응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 단체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과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우선해 단속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정부는 단속 근거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탈북민단체가 남풍이 불면 다시 대북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지만 정부가 소극적인 태도로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통일부는 조만간 대북 전단 관련 단체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통일부 관계자는 12일 “상황 공유 차원으로 어떤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하는지 확인하는 차원의 소통”이라며 전단 살포 자제 요청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통일부는 그동안 전화로 이 단체들과 소통해 왔다. 통일부는 헌법재판소의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위헌 결정에 따라 살포 제지의 경우 현장 경찰관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대북전단금지법’ 위헌 결정을 내리며 경찰이 ‘경찰관 직무집행법 5조’에 따라 대북 전단 살포를 제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경찰은 탈북민단체의 살포 행위를 당장 제지할 수 없다고 봤다. 오물풍선만으로는 국민 생명과 신체에 대한 급박한 위협인지 판단하기 어렵고 이를 막을 법적 근거도 없다는 것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경찰은 대북 전단 살포 지역에서 북한의 곡사포 사격 등 구체적 위협이 있는 경우에만 제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경기도는 특별사법경찰관을 출동시켜 순찰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단속할 수 없다고 하자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감시에 나선 것이다. 경기도는 2020년 6월에도 재난안전관리기본법을 근거로 고양, 김포, 연천, 파주, 포천에 대북 전단 살포자 출입을 막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탈북민단체는 ‘표현의 자유’를, 접경지역 주민은 ‘생존권’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는 만큼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이를 논의해야 할 국회는 공전 중이다. 2020년 대북전단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지난해 9월 헌재의 위헌 결정을 받았고 이후 후속 입법 보완은 이뤄지지 않았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표현의 자유와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탈북민단체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 전남도, 지역 국회의원과 쌀값 안정 공동 대응 추진

    전남도, 지역 국회의원과 쌀값 안정 공동 대응 추진

    전라남도가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주철현 의원과 문금주 의원실을 방문해 정부의 쌀값 안정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건의했다. 이날 방문은 김용경 광주전남통합RPC협의회장과 전남도, 농협전남지역본부 관계자들이 함께했으며, 전남이 직면한 쌀값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설명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산지 쌀값은 2023년 수확기 이후 8개월간 지속적으로 하락해 18만 원대로 떨어졌다. 또 5월 말 현재 전남지역 농협 쌀 재고량은 전년보다 70% 증가한 16만 톤에 달한다. 지역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도 자체 매입한 재고 부담이 한계에 달해 시장에 재고를 저가로 판매를 할 수밖에 없어 쌀값 하락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주철현 의원과 문금주 의원은 “농민 생존권 보장과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현실성 있는 정부의 15만 톤 시장격리만이 쌀값을 반등시킬 수 있는 대책임을 인지하고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통해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미곡종합처리장 벼 매입자금 대출 상환 기간의 연장과 정부에 쌀 재고 물량 15만 톤 이상 시장격리 건의, 쌀값 안정 정부 대책 마련 촉구 국회 건의 등 쌀값 정상화를 위해 지속해서 요청해왔다.
  • 하마스 설립자 아들, 미국 내 반이스라엘 시위에 “상황 악화시킬 뿐”

    하마스 설립자 아들, 미국 내 반이스라엘 시위에 “상황 악화시킬 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동 설립자인 셰이크 하산 유세프의 장남이자,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뒤 이스라엘을 위해 정보원으로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건너온 모삽 하산 유세프가 미국 대학가에서 반(反) 이스라엘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은 잘못된 정보와 안내를 받았다며 충격과 실망감을 표명했다. 유세프는 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반이스라엘 시위자들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하마스)을 옹호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 상황을 돕지 않는다. 단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뉴욕에서 열린 예루살렘포스트(JP) 연례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서기 위해 맨해튼에 머물던 유세프는 1997년 이스라엘로 망명해 10년간 비밀요원으로 일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이전에 하마스가 자신을 발견하면 주저하지 않고 살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세프는 하마스라는 테러 단체를 정당을 가장해 “성전(신성한 전쟁)을 벌이는” 종교운동 단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 여파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국의 일부 사람들이 대학가와 의회에서 하마스가 제거되기도 전에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활동을 중단하라고 어떻게 압력을 가해왔는지를 보고 하마스를 비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유세프는 “테러범들에게 굽히는 행위는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사람들은 우리가 평화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의 발언이나 행동을 관용의 형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그들은 그것을 약점으로 인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잘못된 메시지를 계속 보낼수록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며 “우리는 이에 관계없이 굳건히 맞서야 한다. 하마스는 미국 법에 따라 지정된 테러 단체이기에 어떤 의원도 이 집단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은 매우 위험하다”며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일부 사람들은 하마스의 악의적인 공격을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대우에 대한 정당한 방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어떤 사람들은 가자지구를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감옥이라고 불렀고, 또 어떤 사람들은 팔레스타인이 하마스를 통해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세프는 이스라엘이 거의 20년 전 가자지구를 떠났다며 그당시 여러 나라의 정부가 이스라엘의 영향을 약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하마스가 철권으로 통치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그런 주장을 일축했다. 유세프는 “가자지구는 하마스가 총을 내려놓고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하지 않았기에 이스라엘 뿐 아니라 이집트와 다른 국제군에 의해 봉쇄됐다”며 “그것이 봉쇄의 유일한 이유였다. 보안 봉쇄였다. 그것은 인종이나 민족주의와는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집단(하마스)은 모든 것이 잘못됐다”며 “하마스에 대한 좋은 점도, 정의로운 점도 없다. 그들은 정치적, 종교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살인, 파괴, 폭력을 택했다”고 지적했다. 유세프는 “그래서 하마스의 좋은 점은?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것?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는 것? 아랍인, 유대인, 미국인을 죽이는 것?”이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손에 피를 묻혔다. 그들은 운동 초기부터 폭력을 유일한 전략으로 사용해 왔고, 그들의 폭력을 대량학살로 장식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 年 180만원… 경기 농어민에 ‘기회소득’

    민선 8기 김동연 경기지사의 역점사업인 ‘기회소득’ 시리즈 네 번째로 ‘농어민 기회소득’이 신설된다. 전임 이재명 지사 시절 시작됐던 농민 기본소득은 농어민 기회소득에 편입된다. 6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 조례안’이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제375회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될 예정이다. 농어업·농어촌의 고령화 및 소멸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농어민 기회소득은 청년 농어민(50세 미만), 귀농 어민(최근 5년 이내 귀어농), 환경농어민(친환경·동물복지·명품수산 인증) 등 도내 1만 7700여 농어민에게 월 15만원(연 18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정책이다. 경기도는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조례 공포 후 신청자 접수를 거쳐 이르면 10월부터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 수요조사 결과 올해는 도농복합 시군 14곳이 참여하기로 했다. 올해 총사업비는 80억원으로, 경기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농민 생존권을 보장하려는 목적으로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농민 기본소득(월 5만원, 연 60만원)은 관련 조례 폐지와 함께 농어민 기회소득에 편입된다.
  • 건설사 협박해 금품 뜯은 노조 간부들 징역형

    건설사 협박해 금품 뜯은 노조 간부들 징역형

    아파트 시공사를 협박해 억대의 금품을 뜯어낸 노동조합 간부들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제3-2형사부(이창섭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노조 간부 A(49)씨와 B(5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은 C(44)씨와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나머지 노조 간부 2명에 대한 판결도 유지했다. 이들은 지역 본부장과 사무국장, 조직국장 등의 직책을 맡은 노조 간부다. A씨 등은 2018∼2022년 아파트 공사 현장을 돌며 ‘노조 전임비를 주지않으면 민원을 넣어 공사를 지연시키겠다’고 시공사 관계자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이 갈취한 금액은 2억 7000만원에 이른다. A씨 등은 범행 과정에서 한 아파트 시공사가 ‘다른 노조 조합원들이 일하고 있어 전임비를 줄 수 없다’고 하자, 공사 현장 앞에 고성능 앰프와 스피커가 설치된 방송 차량을 세워두고 반복해서 노동가를 틀었다. ‘노동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라는 명분으로 집회를 개최하고 노동가를 직접 부르는 등 공사를 방해했다. 결국 이 시공사는 5개월간 이어진 노조의 집회에 굴복해 A씨 등에게 임단협비를 지급했다. 해당 시공사 관계자는 경찰에서 “공사 지연으로 회사가 막대한 손해를 입는 게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A씨 등은 이후로도 여러 시공사에 자신이 속한 조합원 채용과 전임비 지원 등을 집요하게 요구하는 방식으로 금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실체가 없는 유령노조를 설립한 뒤 노조 활동을 빌미로 피해 업체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며 “이는 건전한 고용관계를 왜곡하고 헌법상 보장된 노조 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을 일으키는 범죄로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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