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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따라 목숨 끊은 인도남자 ‘끔찍한’ 동물사랑

    소 따라 목숨 끊은 인도남자 ‘끔찍한’ 동물사랑

    끔찍하게 소를 사랑하던 인도의 한 중년남자가 자식같은 소를 잃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도 비하르 주의 농촌에 살던 45세 남자가 죽은 소의 뒤를 따라 자살했다고 외신이 16일 보도했다. 인도 경찰은 “기르던 소가 죽은 뒤 고통을 견디다 못한 남자가 14일 밤 농장에 나가 나무에 목을 맸다.”고 밝혔다. 생전 남자의 소 사랑은 유별났다. 소를 자식처럼 아끼면서 밤이면 외양간에서 소와 함께 잠을 잤다. 자살한 남자의 부인은 “남편이 소에 대해 무조건적이고 변치않는 사랑을 갖고 있었다.”며 “외양간에서 잠을 자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부인은 “이번 주에 소가 죽은 뒤 남편이 우울증상을 보이며 고통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사진=인터넷 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무쇠팔 投魂…천상의 마운드로 ‘부활 등판’

    무쇠팔 投魂…천상의 마운드로 ‘부활 등판’

    한국 프로야구의 큰 별이 또 졌다. 장효조에 이어 또 하나의 ‘전설’이 일주일 새 거푸 50대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지면서 야구계와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다음은 누구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경종이 스포츠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음에 꼭 던지겠다” 했는데… 경기 일산병원은 1980년대 프로야구를 풍미했던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이 14일 오전 2시 2분쯤 지병인 대장암으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53세. 고인은 한화 코치로 있던 2007년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병세가 호전돼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병세가 다시 악화되면서 요양 생활을 해왔다. 최동원은 지난 7월 22일 목동에서 열린 경남고-군산상고의 ‘레전드 매치’에 경남고 대표로 모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다음에는 꼭 던지겠다.”며 투병 의지를 보였다. 고인의 막내 동생인 최수원 KBO 심판은 “최근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잠시 눈을 뜨면 ‘괜찮다. 괜찮다’고 가족을 위로할 만큼 마지막까지 정신력을 보였다.”면서 “사흘 전부터는 아예 의식이 없었던 탓에 남긴 말은 없다.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의 별세 소식도 전하지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30여년 동안 ‘절친이자 맞수’로 지내온 이만수 SK 감독 대행은 “어제도 병원에 들렀다. 의식이 없다가 잠시 눈을 떠 알아본 뒤 또 의식이 없어졌다. 새벽까지 걱정으로 잠을 못 잤는데….”라고 침통해하면서도 “50년에 한명 나올까 말까 한 최고의 투수”라고 말했다. ●김경문·정동영 등 각계 조문 지난 7일 ‘타격 천재’ 장효조에 이어 이날 ‘무쇠팔’ 최동원마저 잃은 팬들은 애도의 글을 쏟아냈다. 야구 팬사이트 등에는 “당신은 내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웅이었다.”, “거인의 심장을 잃었다.”는 등 고인을 추모하면서 롯데 구단이 최동원의 등번호(11번)를 ‘영구 결번’해야 한다는 주장이 봇물을 이뤘다. 롯데는 추모소를 사직구장 2층의 자이언츠 박물관에 마련하고 15일부터 조문을 받기로 했다. 고인이 생전에 기증한 유품을 진열하고 현역 시절 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고인은 현재 프로야구선수협회의 모태인 선수회 창립을 주도하다가 롯데에 ‘미운털’이 박혀 1988년 11월 삼성 김시진과 보복성 트레이드됐다. 1990년까지 통산 103승 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의 성적으로 은퇴했다. 이후 한화 코치 등으로 활동했으나 그렇게 희망했던 고향팀 감독의 꿈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빈소에는 김경문 NC초대 감독, 선동열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등 야구·정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 자유로청아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현주씨와 군 복무 중인 아들 기호씨가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46)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46)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

    추적거리는 빗속에 추석 명절이 지났다. 나무가 자라고 열매 맺는 데에 햇살이나 바람만큼 비도 꼭 필요한 요소이지만 지나쳐서 좋을 리 없다. 여름 내내 그리고 추석에 이르러서까지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로는 나무도 마찬가지다. 하염없는 비는 이즈음에 열매를 맺어야 할 나무들에게도 적잖은 아픔을 가져왔다. 빗물을 한껏 머금은 나무에게는 잎과 가지를 말릴 충분한 햇살이 꼭 필요하다. 모든 나무는 젖었다 말랐다를 되풀이하며 자란다. 특히 여름이 지난 뒤에는 햇살을 한참 품어야 나무들은 좋은 열매를 맺는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비는 예상치 못한 병을 불러왔다. 나무들이 열매는 한 톨도 맺지 않고 시름 속에 가을을 불러왔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 가마 넘게 호두를 거뒀어요. 그런데 올해는 여름에 하도 비가 많이 내려서 나무에 병이 들었어요. 보시다시피 성한 이파리가 몇 장 없어요. 700년을 꿋꿋이 버텨 왔지만, 지난여름의 비는 견디기 어려웠나 봅니다.” 충남 천안 태화산 광덕사의 호두나무를 놓고 문화재해설사 황서규씨가 먼저 꺼낸 이야기다. 최상의 건강 상태는 아니었지만 광덕사 호두나무는 그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매를 맺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단 한 알의 호두가 눈에 띄지 않는 건 700년 만에 처음이다. “실하진 않아도 몇 알 맺힌 게 있긴 했는데 그나마 청설모가 죄다 따 갔어요. 그 녀석들도 그걸로 겨울을 나기엔 턱도 없이 적어 걱정이에요.” 황씨의 걱정은 나무에 기대어 사는 뭇 생명들의 겨울나기로 이어진다. 호두는 청설모와 다람쥐가 좋아하는 먹거리이지만, 사람에게도 매우 요긴한 먹거리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오래전부터 무척 아껴 온 열매이기도 하다. 심지어 고대 로마에서는 주피터에게 제사를 올릴 때 바쳤다고 해서 호두를 ‘주피터의 열매’라고 부른다. ●오랑캐國서 온 복숭아 호도(胡桃) 유래 호두나무는 2000년 전 중국의 한무제가 중앙아시아의 페르시아 지역에 파견한 장건(張騫)이라는 사람의 손을 거쳐 중국에 들어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몽골 지역에 세워진 원나라를 통해 처음 들어왔다. 그래서 처음에는 ‘오랑캐의 나라에서 들어온 복숭아’라는 뜻에서 호도(胡桃)라고 부르다가 나중에 호두나무로 바뀌었다. 흔히 먹거리로 나오는 딱딱한 껍질의 호두는 열매의 씨앗 부분이고, 과육을 벗겨 내기 전의 호두는 작은 복숭아를 닮았다. 호두나무를 우리나라에 들여온 사람은 류청신이라는 관리였다. 원나라 말에 능통했던 그는 고려 충렬왕의 사신으로 원나라를 자주 찾았다고 한다. 그때 원나라에서 호두 맛을 알게 된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이 나무를 키우려고 묘목 한 그루와 씨앗을 가져왔다. 그는 자신이 살던 집 앞에 씨앗을 심고, 묘목은 집 근처의 절집에 심었다. 지금의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가 바로 그 나무다. 호두나무를 말하자면 고마운 인물이지만, 류청신은 ‘고려사’ 간신전에 나오는 대표적인 간신이자 매국노다. 원나라 사신으로서 중책을 맡은 그는 특히 충렬왕의 총애를 받았다. 원나라를 세운 세조의 딸인 홀도로게리미실 공주와 혼인까지 하며 두 나라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하려 했던, 충렬왕에게는 꼭 필요한 인물이었던 까닭이다. 그러나 그의 욕심이 도를 넘었다. 그는 자신의 권세를 키우기 위해 원나라의 힘을 빌리려 했다. 원나라에 고려를 팔아넘기면서 왕실의 신임을 얻으려 한 것이다. 고려를 원나라의 일개 성(省)으로 편입시키고자 한 ‘입성책동’(立省策動)이 그 사건이다. 그는 원나라 왕실에 이 같은 청을 올렸고, 이에 감복한 원나라 임금은 그에게 ‘훌륭한 신하’라는 뜻으로 ‘청신’(淸臣)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본래 이름인 ‘비’(庇)를 버리고 ‘청신’이라는 이름으로 원나라에 충성을 바친 그의 계략은 그러나 성공하지 못했다. 간신이 있으면 충신이 나오게 마련이다. 당시 이제현(李濟賢)을 비롯한 여러 충신들이 조국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나섰고, 류청신의 음모는 비틀린 야심가의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반역의 계략이 들통 난 류청신은 결국 생전에 고국 땅을 다시 밟을 수 없었다. 타향에서 치욕스러운 삶을 마친 그는 자신이 조국에 가져다 심은 나무에서 맺힌 호두를 끝내 맛보지 못했다. ● 다람쥐·청솔모 등 겨울나기 먹이도 그러나 나무는 도담도담 자랐다. 700년을 살면서 광덕사 호두나무는 키가 18m까지 컸고, 둘로 나뉜 줄기는 제가끔 둘레가 2.5m를 넘게 자랐다. 노쇠 현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 열매를 맺으며 잘 버텨 왔다. 아울러 천안 지역민들은 기묘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갖춘 호두의 가치를 일찌감치 알아보았다. 나무를 가져온 사람의 치욕스러운 삶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천안의 농부들은 한 그루의 나무를 애지중지 키워 씨앗을 내고, 묘목을 내며 한 그루 두 그루 늘려 갔다. 마침내 천안은 호두의 명산지가 됐고, 호두과자는 전국민의 먹거리로 이름을 떨쳤다. 역사의 도도한 물결 속에서 변화와 발전은 어느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되는 건 다반사다. 분명 ‘단 한 사람의 힘’은 중요하다. 그러나 정작 역사의 큰 흐름은 이름 없는 민초들의 수굿한 노력과 지극한 정성으로 이루어진다. 간신 류청신이 아니라 천안의 이름 없는 민초들이 훌륭하게 지켜 온 광덕사 호두나무가 보여 주는 역사의 가르침이다. 글 사진 천안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 가는길 충남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 641-6. 경부고속국도의 천안나들목으로 나가서 남천안 방면으로 4㎞ 남짓 남하하면 청삼교차로가 나온다. 우회전해 1.3㎞쯤 지나면 고가도로가 나오는데, 그 옆길로 나가 곧바로 좌회전한다. 아늑한 풍경의 풍세면을 거치며 약 16㎞ 가면 왼쪽으로 광덕산 휴게소 앞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의 좁은 도로를 이용해 300m쯤 가면 광덕사 입구의 주차장이다. 호두나무가 있는 광덕사 보화루는 주차장에서 약 200m 걸어가면 닿을 수 있다.
  • 가정부에 남긴 쪽지가 5천만원에 경매로…

    가정부에 남긴 쪽지가 5천만원에 경매로…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유명한 미국인 작가 고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가 자신의 가정부에게 친필로 남긴 메모가 경매로 나와 눈길을 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를 따르면 샐린저가 가정부에게 남긴 메모는 이날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희망 낙찰가 5만 달러(약 5540만원)에 경매품으로 나왔다. 판독이 매우 어려운 필기체로 기록된 이 메시지는 샐린저가 자신의 가정부에게 휴가를 떠나기 전에, 집안일을 완료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자신이 (집안 일 같은) 무의미한 일로 번거롭지 않고 싶다고 씌여 있어 그의 살아생전의 성품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미국 네바다주에 기반을 둔 한 기업은 1989년 3월 12일이라는 메모 작성 날짜와 샐린저의 친필 서명까지 엿볼 수 있어 매우 희귀한 경매품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매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월 27일 향년 91세의 나이로 사망한 샐린저는 사생활에 대해서는 거의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그는 생전 사적인 편지 내용을 담은 자신의 전기에 대한 출판 금지를 요구하고자 소송을 한 적도 있다. 사진=이베이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건설은 ○○다/임태순 논설위원

    3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정주리씨가 국무부 외교관 시험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을 앞두고 있었다. 면접관은 정씨가 한국 출신임을 확인한 뒤 외교관으로 일하다 보면 미국의 이익과 한국의 이익이 충돌하는 경우가 있을 텐데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다. 정씨는 이에 미국도, 한국도 아닌 정의를 위해 일하겠다고 답변했다. 면접시험만 남겨둔 아나운서 지망생에게 갑자기 구안괘사(口眼?斜)가 찾아왔다. 입이 돌아가고 침을 흘리는 등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TV에 모습을 드러내는 아나운서로선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면접장에 가 “위기가 기회라는 어머니 말씀처럼 지금이 기회”라고 말했다. 최고경영자(CEO)가 “얼굴이 돌아가는데 지금이 위기이지 기회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역공을 했지만 “구안괘사가 아니었으면 제가 사장님과 이렇게 오래 이야기할 수 있었겠느냐.”고 답변했다. 두 사람 다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합격했음은 물론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건설 입사시험에서 정주영 회장이 건설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창조’라고 답했다고 한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스크가 최근 공개한 미국 외교전문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후 정주영 회장도 건설은 창조라는 말을 자주 인용했다고 한다. 국익 충돌 시 정의를 위하고, 위기가 기회고, 건설이 창조라는 말은 정곡을 찌른 질문에 대한 절묘한 답변이다. 아마 이러한 ‘현답’(賢答)을 하는 입사지망자를 내치는 조직은 없을 것이다. 언뜻 생각하면 건설업은 창조와는 거리가 멀다. 막일을 뜻하는 ‘노가다’라는 말에서 연상되듯 마구 밀어붙이는 저돌적이고 도전적이고 파괴적인 의미가 떠올려진다. 하지만 건설업계 종사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창조적이라는 말에 머리가 끄덕여진다. 현대건설 전직 임원들은 “공사를 하다 보면 각종 돌발상황에 부딪히게 돼 순간순간 임기응변이 요구되며 그래서 창조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한다. 정주영 회장이 생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 항만공사를 하면서 바지선에 건설장비를 싣고 간 것이나 서산간척지공사를 하면서 유조선을 바다에 빠뜨리는 이른바 ‘정주영공법’을 개발한 것도 유연한 사고, 창조적 사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행정부의 수반이 돼 국정수행에 매달린 지도 3년이 넘었다. ‘해보기나 해봤어.’로 대변되는 도전정신과 특유의 부지런함은 있지만 애석하게도 국정운영이 창조와는 거리가 멀다. 깊은 통찰에 기반을 둔 창조적인 행정은 불가능한 것일까.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부고] “불의와 타협 말라던 말씀 새기겠습니다”

    [부고] “불의와 타협 말라던 말씀 새기겠습니다”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영결식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르니에공원 앞에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와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 등 정치인과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 관계자,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여사의 아들 전태삼씨는 영결식에서 “불의와 타협하지 말라, 어려운 일을 피해 가려 하지 말라고 하셨던 어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밝혔다. 영결식에 앞서 오전 8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자리한 가운데 이 여사가 생전에 다니던 창신교회의 이종복 목사 사회로 발인 예배가 열렸다. 예배를 마친 뒤 이 여사가 전태일 열사의 영정을 안고 있는 그림을 앞세운 운구 행렬이 마로니에 공원까지 행진했다. 유가족을 비롯, 300여명의 추모객들이 ‘어머니 태일이 만나 훨훨 춤추소서’, ‘비정규직 철폐하자! 어머니의 마지막 당부’ 등의 글이 적힌 만장을 들고 뒤따랐다. 상임장례위원장인 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은 울음 섞인 목소리로 “어머니, 듣고 계십니까.”로 개식사를 진행했다. 오후 1시부터는 이화사거리와 동대문을 거쳐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 도착한 운구 행렬은 전태일 열사의 흉상이 세워진 청계천 평화시장 앞 전태일다리에서 1시간 동안 노제를 가졌다. 노제에서는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야당 관계자와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도 참석, 조사를 했다. 노제 참가자들은 아침이슬을 합창한 뒤 묵념과 헌화를 했다. 장례위원회는 장지인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으로 이동, 오후 4시쯤 하관식을 거행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무지개로 둘러싸인 ‘예수’ 닮은 환영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단순한 자연현상일까 아니면 신의 은총일까. 인도양 아프리카 남동부에 있는 프랑스 해외영토 레위니옹섬에서 예수 그리스도 형상의 환영(성령)이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공개된 이 사진은 지난 7월 10일 레위니옹섬의 해발 600여m 마파트 서크 정상에서 프랑스 아마추어 사진가 루크 페로트가 촬영한 영상 속 한 장면이다. 페로트는 당시 구름 활동에 대한 움직임을 촬영하기 위해 화산 정상을 올랐다. 그는 보다 좋은 장면을 화면에 담기 위해 카메라를 최적의 위치에 설치한 뒤, 촬영을 위해 화면을 바라봤고 이내 화면 속에 나타난 신비한 환영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치 그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페로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무지개로 둘러싸인 구름을 타고 떠다니는 한 그림자를 발견했다.”면서 “너무 놀랐고 다시 영상을 확인했을 때 신성한 성령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그 환영 주위에 둥글게 그려진 햐얀 후광이 비춰지고 있었다. 당신이 책에서 봤을 수도 있겠지만 난 생전 처음 봤다.”고 말했다. 물리 치료사인 그는 자신이 경험한 현상이 영적인 경험이라기 보다는 확실히 기후로 인해 발생한 신기한 광경으로 여기고 있다. 이어 그는 “아마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브로켄의 요괴나 안개 속에 나타나는 흰빛 무지개 같은 많은 색다른 기후 현상이 있지만, 그것은 놀랍고 독특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수 형상의 환영이 발견된 마파트 서크는 외지고 접근하기 어려운 화산 분화구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한평생 작은 몸으로 핍박받는 약자 편에…

    한평생 작은 몸으로 핍박받는 약자 편에…

    “캄캄한 암흑 속에서 연약한 ‘시다’(여공)들이 결핵환자가 되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다가 나는 못 견뎌서, 해보려고 해도 안 되어서 내가 죽는 거예요…. 연약한 노동자들이 자기 권리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어머니가 만들어야 해요. 내가 못다 한 일, 어머니가 꼭 이뤄주소.” 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서울 평화시장 앞에서 온몸에 불을 붙여 화상을 입은 채 삶의 마지막 당부를 남기는 스물두 살난 자식 앞에서 어머니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죽어가는 아들과의 약속 지켜낸 40여년 이렇게 아들을 보낸 어머니는 그 어떤 말 대신 작은 몸으로 평생을 바쳐 아들과의 약속을 지켜냈고, 40여년이 흐른 지난 3일 꿈에도 그리던 아들 곁으로 돌아갔다. 전태일 열사의 모친이자 ‘노동운동의 대모’인 이소선 여사가 3일 오전 11시 45분쯤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일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82세. 고인은 지난 7월 18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자택에서 심장 이상으로 쓰러진 뒤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된 뒤 이후 한일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병원 측은 3일 오전 8시쯤 고인의 혈압이 잡히지 않고 모든 장기의 활동이 중단됐으나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임종예배를 마친 뒤 가족들과 노동계 인사 등 1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 ●7일 시민단체 참여 ‘민주사회장’으로 고인의 장례는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오는 7일 오전 대학로에서 영결식에 이어 청계천 전태일다리에서 노제를 거행한 뒤 오후 5시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서 하관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5일 오후에는 촛불을 들고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장소 등을 돌아보는 ‘어머니의 길 걷기’ 행사가, 6일 오후엔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와 제주 강정마을 등에서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린다. 가난과 힘겹게 싸우며 네 자녀의 어머니로 살아가던 이 여사는 큰아들 태일이 숨을 거둔 그날 이후 ‘노동자들의 어머니’로 거듭 났다. 남은 삶을 오로지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헌신했다. 전태일 열사가 숨진 뒤 “아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하라.”며 장례식 치르기를 거부, 노동청장으로부터 노조 허가 약속을 받아냈던 일화는 지금도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큰 획으로 기록되고 있다. ●구타·구속·옥살이 가시밭길 삶 ‘청계피복노동조합’의 결성과 함께 시작한 이 여사의 노동운동은 핍박받는 노동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기꺼이 그들을 껴안았다. 그 과정에서 구타를 당하고 구속돼 옥살이하는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한 차례도 굴하지 않았다. 스스로 ‘전태일’의 삶을 살았다. 이 여사는 전 열사의 어머니이자 동지였던 것이다. 이 여사는 전 열사의 뜻을 함께하는 노동운동가, 민주화운동 인사들의 어머니이기도 했다. 수배받던 고 조영래 변호사를 몰래 만나 인쇄물을 전달하려다 단속에 걸리자 연인 행세를 해 경찰의 포위망을 벗어났는가 하면 후생식당을 차려 노동자들을 위해 국수를 삶고, 노동교실을 열어 노동자들이 스스로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이끌기도 했다. ●병상에 눕기 직전까지도 노동자 걱정 이 여사는 생전에 단 하루도 아들의 뜻을 잊고 산 적이 없다고 회고했다. 그래선지 전 열사가 손수 만들어준 내의를 40년이 넘도록 간직해오고 있다. 자신의 삶을 구술한 책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에서 “태일이가 엄마 준다고 공장에서 남은 천으로 만들어 온 거라 앞뒤 색깔이 다르다. 태일이가 ‘엄마 다음에는 꼭 새옷 사드릴게.’ 그랬어.”라고 전했다. 병상에 눕기 직전까지도 오로지 노동자들을 걱정했다. 부산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희망버스에 함께 올라 부산에 내려가려고 했다. 주변에서 건강을 염려, 말리자 영상편지를 쓰기도 했다. 고공 크레인에서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에게 “절대로 죽어서는 안 된다. 꼭 살아서 싸워야 한다.”는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 여사는 먼저 간 아들을 가슴에 묻고 산 탓에 신경안정제가 없으면 가슴에 불이 일어나 편한 잠을 청할 수 없었다. 장녀 순옥(57)씨는 “남은 자녀들에게 항상 ‘사랑한다.’는 말을 잊지 않으셨다.”며 울음을 삼켰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에비타가 나치 전범들을 아르헨티나에 숨겼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 퍼스트레이디였던 에바 페론(애칭 에비타)이 2차대전 후 재물을 받는 대가로 다수의 독일 나치 전범들이 아르헨티나에 숨어 사는 것을 허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일 에비타와 그녀의 남편인 후안 페론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이 같은 행적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고 보도했다. 즉 레안드로 날로치와 듀다 텍세이라가 공동으로 쓴 ‘라틴 아메리카로, 정치적으로 잘못된 안내’라는 책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에비타는 2차 대전 후 연합군의 전범 재판소 회부를 피해 도망나온 나치 전범들이 아르헨티나에 숨어 사는 것을 묵인했다. 그 반대급부로 유태인을 학살하던 시기에 돈많은 유태인들로부터 나치 정권이 빼앗은 재물을 받았다는 얘기다. 이 때 아르헨티나로 숨어든 대표적 나치 인사가 아돌프 아이히만과 요세프 맹겔레. 히틀러의 나치 정권의 강제수용소 운영을 관할한 아이히만은 독일 패망 후 아르헨티나로 피신한 뒤 가명으로 메르세데츠-벤츠 공장에서 일했다고 한다. 1960년 이스라엘 비밀첩보기관인 모사드에 의해 납치돼 1962년 교수형에 처해지기 전까지다. 강제수용소에서 유태인 대학살을 자행하는 과정에서 악명높은 생체실험을 자행해 ‘죽음의 천사’란 악명을 떨쳤던 멩겔레 또한 아르헨티나로 비밀리에 망명했다. 이후 67세로 죽을 때가지 남미에서 살았다고 한다. 책의 저자들은 생전의 에비타가 나치 전범들로부터 받은 펀드와 귀중품들을 감춰두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의 은행에 적어도 한 구좌 이상의 비밀 계좌를 개설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에비타는 남편이 대통령으로 재임 중일 때 유럽순방에 동행하면서 스위스를 잠시 방문한 비화를 소개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오페라 ‘에비타’의 실제 주인공인 에바 페론은 지금도 아르헨티나 일부 계층으로부터 ‘빈자(가난한 사람들)의 성녀’로 추앙받고 있으나, 전체 국민들의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 남편인 페론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포퓰리즘(대중 인기영합주의) 정책으로 아르헨티나 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다는 평가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마오타이코리아

    [추석선물특집] 마오타이코리아

    공부가주의 역사는 2500년 전 공자의 탄생에서부터 시작된다. 몰락한 귀족가문 출신으로 하급 군인인 공자의 아버지 공흘은 64세에 16세인 안징재를 후처로 들여 공자를 낳는다. 생후 3년 뒤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와 함께 집에서 쫓겨난 공자는 불우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 고난을 극복하고 성자 반열에 오른 공자를 기리기 위해 고향인 중국 산둥성 취푸시에는 중국 황실 주관으로 사당인 공부가 세워졌다. 사당은 베이징 자금성에 버금갈 정도로 웅장했다. 황제가 제를 올리는 가옥인 대성전에는 용의 모양을 본떠 황금으로 만든 기둥 10개를 세우고 황금 기와를 얹었다. 이 사당에는 황제를 비롯해 귀족, 관리, 일반인 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후손들은 공자가 생전에 제자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직접 빚은 주조법에 따라 술을 빚어 공자의 제를 모신 방문객들에게 대접했다. 이 술이 오늘날 공부가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전통적인 공부가주 생산 방식을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를 하기 위해 취푸공부가주양조유한공사를 세워 공부가주를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취푸공부가주양조유한공사는 2009년 말에 대중적인 공부가주 ‘독’(獨)을 출시했다. 공자의 섬김과 정성의 가르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수 35도의 깊은 맛과 향을 가지면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술을 개발하기 위해 2년 동안 연구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독’을 수입판매하는 마오타이코리아는 “상표인 ‘독’은 ‘홀로 있다’는 뜻으로 유년기에 세상의 멸시와 천대 속에서도 자신을 이뤄낸 공자의 의지를 배우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에는 프리미엄급 ‘독’이 출시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 생김새 보니…

    123년 전인 1888년, 영국 이스트앤드에서 여성 5명을 살해하고 시신 일부를 훼손해 악명을 떨친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의 몽타주가 공개됐다고 영국 BBC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잔혹한 사건의 용의자 물망에 오른 인물만 해도 200여 명. 그러나 ‘리퍼 전문가’인 형사 트레버 메리어트는 독일 출신 상인인 카를 파이겐바움을 잭 더 리퍼로 지명했다. 파이겐바움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자신의 집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뒤 1894년 처형됐다. 당시 그의 변호를 맡은 윌리엄 러튼 역시 그를 ‘잭 더 리퍼’라고 의심했다. 이유는 그가 러튼에게 “주기적으로 살인을 하고 여성의 신체를 잘라내는 병에 걸렸다.”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또 일부에서는 잭 더 리퍼가 여성의 장기를 적출한 것을 미루어, 그가 외과적 지식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메리어트 형사는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파이겐바움이 ‘잭 더 리퍼’라는 결정적인 근거는 사건 지역 인근에 정박했던 독일 상선 ‘라이너’의 승선자 명단에서 파이겐바움의 이름이 나왔다는 것이다. 당시 메리어트 형사는 용의자가 살인을 저지른 뒤 빠르게 배로 도피했기 때문에 수사망을 피할 수 있었으며,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라이너에 승선했던 파이겐바움이 ‘잭 더 리퍼’가 확실하다고 결론내렸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파이겐바움, 즉 ‘잭 더 리퍼’의 사진은 없지만 이번에 BBC 채널을 통해 공개된 몽타주는 그가 교도소에 수감되던 당시에 기록된 외모를 바탕으로 메리어트가 재구성 한 것이다. 희끗한 머리와 크지 않은 눈, 굳게 다문 입술은 강인한 살인마 보다는 평범한 어부를 연상케 한다.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희대의 살인마’로 불리며 악명을 떨친 ‘잭 더 리퍼’가 생전 총 몇 명을 살해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숙명여대-학생부 우수자 일반학생전형 도전을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숙명여대-학생부 우수자 일반학생전형 도전을

    숙명여대 2012학년도 수시 1차에서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일반학생 전형이 신설됐고 수시 2차에서는 논술 100%로 선발하는 우선선발을 폐지했다. 대신 논술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시험에서는 수험생의 입시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논술문항을 3문항에서 2문항으로, 논술시험 시간을 150분에서 120분으로 축소했다. 따라서 학교생활에 충실했던 학생에게 수시모집 지원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수시 1차 미등록 충원은 정원 내에서 학교장추천리더십과 외국어우수자 전형을, 정원 외에서는 농어촌학생, 전문계고교 출신자 전형에서만 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수시 1차의 경우 입학사정관전형 1개와 일반전형 1개에 각각 중복 지원이 가능한 만큼 이미 입학사정관전형에 원서를 낸 학생들도 수시 1차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또 입학사정관 전형인 지역핵심인재 전형은 수시 1차 일반전형의 원서접수 기간과 같은 시기에 접수하며,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양승찬 입학처장은 “신설된 수시 1차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하므로 학교생활에 성실한 학생에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경희대-수시2차 일반선발 논술+생활부 합산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경희대-수시2차 일반선발 논술+생활부 합산

    경희대는 9월 8~16일 수시 1·2차 원서 접수를 한다. 수시 1차는 교과우수자전형, 특기자전형, 실기우수자전형으로 구분된다. 교과우수자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만 100% 반영한다. 2012학년도에는 모집 인원의 50% 내외를 선발하는 우선선발에서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특기자전형은 총 6개 분야(시·소설·한국화·회화·조소, 외국어, 디자인·도예, 연극영화, 체육, 음악)에서 선발한다. 실기우수자전형은 음악, 연기 두 분야다. 분야별 전형 방법이 달라 전형별·모집 단위별로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수시 2차에서는 일반학생전형과 경인지역학생전형(국제캠퍼스)으로 나눠 뽑는다. 수시 2차 일반학생전형 우선 선발은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고사 성적(60%)과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영역 성적(40%)을 합산해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단 한의예과는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일반 선발은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한 학생 가운데 논술고사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영역 성적을 더해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경인지역학생전형은 경인 지역에 소재한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만 지원 자격이 있다.
  •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덕성여대-수시 1회만… 4개 전형으로 499명 모집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덕성여대-수시 1회만… 4개 전형으로 499명 모집

    덕성여대는 수시모집을 한 차례만 실시한다. 일반학생전형, 글로벌파트너십전형, 지역사회파트너십전형, 사회기여배려대상전형의 4개 전형을 통해 499명을 모집한다. 지역사회파트너십전형·사회기여배려대상전형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진행된다. 수시모집 전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414명의 학생을 뽑는 일반학생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70%, 심층면접 3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2단계에서 치러지는 심층면접에서는 공통1문항, 전공1문항을 물어본다. 글로벌파트너십전형은 5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는 반영하지 않는다. 1단계에서 영어·독일어·스페인어 공인어학점수 10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공인어학점수 80%, 심층면접 20%로 뽑는다. 입학사정관전형인 지역사회파트너십전형으로 10명, 사회기여배려대상전형으로는 총 2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 50%, 심층면접 30%, 서류심사 20%를 반영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9월 8~15일이다. 1단계 합격자는 10월 12일에 발표한다. 면접은 10월 21~30일 실시된다.
  •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가천대-1차정원 80% 1110명 적성고사로 뽑아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가천대-1차정원 80% 1110명 적성고사로 뽑아

    경원대와 가천의과학대가 통합된 가천대는 수시 1차에서 모두 1395명을 새내기로 맞아들인다. 가천대는 수시 1차 원서를 9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접수한다. 경원캠퍼스는 11개 단과대학 64개학과, 인천캠퍼스는 3개 단과대학 8개학과로 모두 14개 단과대 72개학과 체제다. 경원캠퍼스와 인천캠퍼스 수시 1차 총모집인원 1395명 가운데 1110명을 적성 고사로 뽑는다. 적성고사 반영 전형은 일반전형과 사회공헌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 출신자전형이다. 적성고사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적성고사는 언어능력 25문항, 수리능력 25문항, 외국어능력 10문항 등 총 60문항을 출제한다. 실기평가전형은 태권도·경호학과만 본다. 겨루기와 품새로 나눠 실기성적 80%와 학생부 20%로 선발한다. 연기예술과는 연기특기자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30%와 실적평가 70%로 5배수를, 2단계에서 1단계성적 70%와 실기 30%를 반영해 뽑는다. 인천캠퍼스는 수시 1차에서 7개 학과 238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180명은 적성고사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해 모집한다.
  •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세종대-실기 우수자 빼고 모두 적성검사 필수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세종대-실기 우수자 빼고 모두 적성검사 필수

    2012학년도 세종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일반학생전형, 일반 및 예체능특기자 특별전형, 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 등 총 1017명이다. 일반학생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실기우수자 전형을 제외하면 모두 적성검사를 치러야 한다. 적성검사는 언어능력 40문항과 수리능력 30문항 등 모두 70문항이 출제된다. 일반학생전형 내에서도 세부 전형에 따라 적성검사 반영 비율이 달라진다. 학생부 우수자전형은 학생부 70%에 적성검사 30%를 반영한 반면 적성 우수자전형은 학생부 30%에 적성검사 70%를 반영한다. 글로벌인재 특별전형은 1단계에서 공인어학성적(TOEFL, TOEIC, JPT, HSK)을 100%로 반영하며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공인어학성적과 면접고사로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처음으로 설치되는 국방시스템공학과는 수시에서 15명, 정시에서 15명을 뽑는다. 김준엽 입학처장은 “4년간의 재학기간 동안 해군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을 받고, 졸업 후 7년간 해군 장교로 복무하는 것이 조건”이라고 말했다.
  • 반 고흐 ‘전신 초상화’가 단돈 260만원?

    네덜란드 후기 인상주의 작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년)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수식어가 되는 역사적인 화가다. 그런 반 고흐의 생전 모습이 그려진 역사상 유일한 전신 초상화가 ‘단돈’ 1500파운드(약 260만원)에 거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최근 반 고흐가 생전 직접 모델이 돼 그려진 전신초상화가 세상에 공개됐다. 영국의 예술품 감정 전문가들과 반 고흐 작품 연구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진위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히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초상화의 주인은 영국 링컨셔에 사는 40대 부부. 마이클(47)과 맨디 크룩쉥크(41)는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들은 수년 전 한 인터넷 경매 사이트를 통해서 반 고흐의 전신이 담긴 최초의 초상화를 ‘헐값’에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반 고흐로 추정하는 파스텔 드로잉 속 남성은 모자를 쓰고 허름한 검은 재킷을 입은 채 의자에 구부정하게 앉아 있다. 붉은 기가 도는 곱슬머리에 덥수룩한 수염, 야윈 얼굴이지만 크룩쉥크 부부는 이 남성이 반 고흐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들은 영국 던디 대학의 전문가들에 의뢰, 기존에 발표된 반 고흐의 초상화와 2장 정도의 사진을 비교해 드로잉 속 남자가 반 고흐의 인상착의와 ‘거의 일치한다.’는 자문을 들었다. 또 그림을 그린 이가, 반 고흐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테오 아파트에 머물 당시 단 4집 건너 살았던 여성화가 잔느 도나주(Jeanne Donnadieu)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이 작품이 반 고흐를 주제로 한 진품으로 밝혀질 경우 가격은 수백만 파운드로 치솟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는 반 고흐의 전신을 담은 유일한 초상화란 희소성 때문에 예술사적 가치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부부는 프랑스 파리의 ‘반 고흐 뮤지엄’에 이 작품에 대한 진품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이 작품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이 날지 미술작품 마니아 부부의 뜻밖의 횡재로 이어질지에 대한 미술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마틴 루터 킹 목사 조각상 ‘메이드 인 차이나’ 논란

    오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공식 개관하는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기리는 조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높이 9m 정도의 이 거대 조각상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한마디로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라는 것. 이 조각상은 후난(湖南)성 출신의 조각가 레이 이신이 제작해 미국으로 운반해 왔다. 당초 이 조각상은 제작 전 부터 “왜 미국 위인의 조각상을 미국인이 만들지 않고 중국인에게 의뢰하는가?”로 한바탕 논란이 일었다. 또다시 이같은 논란이 일게 된 것은 조각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다. 팔장을 낀 거대 조각상의 모습이 대단히 권위적으로 보여 공산주의 국가의 체제 선전용 동상과 비슷하다는 것. 미국의 한 언론은 “양복 상의 디자인이 마치 마우쩌둥(毛澤東·전 공산당 주석)상 같다.”고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논란은 더 있다. 킹 목사 생전에 주장해왔던 평등과 인권 정신이 현재 중국의 반인권적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조각가 레이 이신은 “킹 목사는 흑인 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중요한 인물”이라며 “예술에는 국경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노무현 탄생 65주년 ‘봉하음악회’

    노무현재단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생 65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오후 7시 봉하마을 묘역 옆 잔디밭 특설무대에서 ‘봉하음악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갖는 음악회다.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 소프라노 정은숙(세종대 교수)씨를 비롯해 소프라노 황지연, 테너 정능화씨 등이 친숙한 오페라 명곡과 가곡 등을 선사한다. 특히 문재인 이사장의 부인으로 성악가 출신인 김정숙씨가 서울시립합창단에서 은퇴한 뒤 처음으로 이날 무대에 올라 다른 성악가들과 함께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생애 처음으로 음악 무대에 오를 예정. 도종환 시인은 자신의 서정시를 직접 낭송하고 이창동 영화감독도 칸 영화제 수상영화 ‘시’에 나오는 자신의 창작시 ‘아네스의 노래’를 직접 낭송한다. 가수 정훈희·권진원씨 등도 출연할 예정이다.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도 쇼팽을 연주한다. 음악회 사이사이에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과 네 개의 주제를 담은 네 편의 영상이 상영된다. 공연 연출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맡았고, 정 교수가 음악감독과 진행을 맡는다. 공연 관람은 무료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3년 째 관에서 잠드는 할아버지, 이유는?

    딱딱하고 비좁고 왠지 모를 오싹함마저 느껴지는 관에서 무려 23년 째 잠을 청하는 브라질 60대 노인이 있어 그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라질 현지신문 G1에 따르면 전직 전기기사 젤리 페레이라 로시(61)는 1988년부터 한주도 빠짐없이 금요일이면 침대가 아닌 집안 한편에 마련한 관에 몸을 누인다. 할아버지가 이런 불편을 자처하는 이유는 사망한 친구와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는 “친구의 장례를 치른 주부터 매주 관에서 잠을 잔다.”면서 “불편해 보이지만 친구를 위해 기도를 하거나 내 인생을 곱씹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할아버지는 생전 이 친구와 함께 “먼저 죽는 사람에게 관을 선물하자.”는 약속을 자주 했었다. 1983년 할아버지가 자동차 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에서 헤맬 때 도시에서 일하던 친구는 소식을 듣고 관을 사들고 달려와 대성통곡했다. 다행히 할아버지가 극적으로 살아나자 그 친구는 할아버지에 관을 선물로 줬다. 하지만 그로부터 5년 뒤 이번에는 친구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할아버지는 직접 정성스럽게 장식한 관을 친구에게 바치며 매주 하루씩 평생 관에서 잠들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우정은 죽음으로도 가르지 못했던 것. 할아버지는 “친구의 죽음은 인생에 대해 많은 걸 깨닫는 계기가 됐다.”면서 “비록 죽는 날까지 만나지는 못하겠지만 나의 남은 인생으로 친구에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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