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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 사주면 학교 갈게”…5살 딸에 생일선물 준 말레이 엄마 [여기는 동남아]

    “벤츠 사주면 학교 갈게”…5살 딸에 생일선물 준 말레이 엄마 [여기는 동남아]

    “벤츠를 사주면 학교에 가겠다”는 딸의 말에 실제 다섯 살 딸의 생일 선물로 5억원이 넘는 벤츠 차량을 선물한 말레이시아 엄마의 사연이 화제다. 12일 말레이메일에 따르면, 현지의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진 파르하나 자흐라는 지난 10일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인 다섯 살 딸의 생일 파티에서 메르세데스 지바겐(Mercedes G-Wagon)을 선물했다. 차량 소매가는 179만 링깃(약 5억 3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차량에는 딸의 이름을 새긴 팻말이 달려 있다. 파르하나씨는 해당 영상을 본인의 소셜미디어계정(SNS)에 공유하며, “딸이 갖고 싶어 하던 차를 선물 받았으니 학교에 열심히 다녀 의사가 되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파르하나씨는 딸에게 생일 선물로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 동영상을 올렸다. 당시 딸은 “초록색의 메스레데스 지바겐 아니면 BMW을 갖고 싶다”고 답하자, 그녀는 “좋아, 엄마가 차를 사주면 학교에 가는 거야! 약속하지?”라고 말했다. 딸은 지난 1월 처음 학교에 나갔지만, 하루 만에 병이 나서 집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병에서 회복된 이후에도 등교를 거부했다. 파르하나씨는 딸의 생일 선물로 고가의 자동차를 선물해 “새 차로 학교에 데려다주겠다”면서 딸이 학교에 나가도록 독려한 것. 사실상 파르하나씨가 자신의 부를 과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에는 하리라야(이슬람 축제)를 위해 은행에서 200만 링깃(약 5억 9000만원)을 인출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한편 파르하나씨는 현지에서 뷰티 산업으로 크게 성공한 여성 사업가로 알려졌다. 
  • 유엔 ‘우주비행의 날’…北, 아주 불길한 호응[뉴스 분석]

    유엔 ‘우주비행의 날’…北, 아주 불길한 호응[뉴스 분석]

    북한이 엿새째 남북 간 연락 채널에 응답하지 않은 가운데 ‘국제인간우주비행의 날’인 12일 우주 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이 그간 공언해 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앞두고 우주 개발 권리를 강조하는 사전 작업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신문은 이날 국제인간우주비행의 날 관련 기사에서 “국제우주법의 기본 원칙들은 모든 주권국가는 합법적인 우주개발 및 이용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을) 세계적인 우주강국으로 건설하려는 것은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했다. 북한이 최근 신형 무기를 공개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 가는 가운데 우주 개발 권리를 강조하면서 조만간 정찰위성 발사에도 나설지 주목된다. 북한의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해 말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정찰 위성 1호가 탑재된 로켓을 발사했을 경우 규제 사회의 규탄이 예상되기 때문에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리를 강조하면서 사전 정지작업을 한 것”이라며 “북한이 조만간 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남한 지도를 걸어두고 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과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 등을 기점으로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겨냥해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이 위성발사를 가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다”며 “지난달 공개한 전술핵탄두 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최근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기반으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지난해 말 기준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를 약 45기 규모로 추정했다. ISIS는 보고서에서 “2022년 말까지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는 35~65기 사이이고 중간값은 45기”라며 “북한은 핵무기를 1년에 4개에서 12개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특히 북한이 최근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에 대해서는 “예상 폭발력은 약 10kt으로 공중폭발이 가능한 핵분열 무기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10kt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리틀보이’(15kt)의 3분의2에 해당하는 위력이다. 북한은 이날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 지구 군 통신선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 7일 이후 엿새째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전날 발표한 대북 규탄 성명에 대해서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잉꼬부부’ 남편만 불타는 펜션 갇혀… 수십채·문화재 타고서야 단비

    ‘잉꼬부부’ 남편만 불타는 펜션 갇혀… 수십채·문화재 타고서야 단비

    “할아버지·할머니가 ‘잉꼬부부’라 당연히 함께 대피한 줄 알았어요. 대피소에 가 보니 할아버지 이름이 명단에 없더라고요.”(인근 주민 조모씨) 악몽 같은 화마가 1년 만에 또 강원 강릉시를 덮친 11일 안현동에서 펜션을 운영하던 전모(88) 할아버지는 미처 집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전 할아버지는 이날 오후 4시 58분쯤 자신이 운영하던 펜션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전씨가 창문을 통해 집 밖으로 빠져나오려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오전 8시 22분쯤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속절없이 번졌다.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을 키웠다. 피해 면적은 축구장 530개에 달하는 379㏊다. 소방·산림 당국의 진화 작업과 오후 3시 30분쯤부터 내린 비가 빠르게 번지던 화마를 8시간 만에 멈춰 세웠지만, 이재민들은 잿더미가 된 삶의 터전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곽금자(81) 할머니는 이날 오전 가까스로 집을 빠져나와 이재민 대피소로 향했다. 곽 할머니는 “자식들이 생일 선물을 택배로 보냈다고 해서 아침에 문을 열어 보니 온 세상이 까맸다. 택배 확인을 안 했으면 나는 이 세상에 없겠지”라고 했다. 이어 “연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고 바람에 불덩이가 날아다녔다. 죽다 살아났다”고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들은 “연기가 자욱해지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집 앞까지 왔다”고 입을 모았다. 최영복(88) 할아버지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있던 불이 순식간에 우리 집 뒷마당까지 옮겨붙었다”며 “이제 어디서 살아야 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불이 난 곳에서 3㎞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경포해변도 짙은 연기로 뒤덮여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불을 끄는 소방관들도 강한 바람에 몸을 가누기 어려웠다. 경포해변 옆에 있는 경포호에서도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사투가 벌어졌다. 경포정 인근 산림과 풀밭은 모두 불에 탔지만, 경포정은 무사했다. 하지만 강원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 일부는 소실됐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상영정도 불에 타 기왓장만 남아 있었다. 강릉 안고개마을과 문산교 인근의 펜션 단지도 잿더미가 됐다. 경포해변 쪽에 있는 호텔과 리조트도 화마를 피해 가지 못했다. 불에 탄 펜션과 집을 보며 망연자실한 주민 중 일부가 불길 속으로 뛰어들면서 경찰이 이를 제지하기도 했다. 안현동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이용재(85) 할아버지는 “불덩이가 앞마당에 떨어지더니 펜션 아홉 동을 삽시간에 모두 태웠다”며 “집도 펜션도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강풍에 빠르게 불이 번진 데다 영동 전역에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가 내려진 터라 더 큰 피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오후부터 비가 쏟아지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이재민 대피소에 있던 주민들도,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도 내리는 비를 반겼다. 비가 내리자 화재 현장을 수습하던 시청 공무원은 “조금이라도 일찍 비가 왔다면 이렇게 처참하게 타 버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야속하지만 이제라도 비가 와서 다행”이라고 했다. 반나절 만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상심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군 채 대피소에 앉아 있었다. 이날 산불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528명, 사천중학교에 29명 등 모두 557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대피소에서 만난 이선복(84) 할머니는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 제발 불 좀 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산불로 집을 잃은 황모(63)씨는 “나무 하나하나 직접 심고 마당도 만들면서 애지중지 가꾼 집이 모두 불에 탔다. 터전을 잃고, 당장 갈 곳이 없어졌다.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 김정은, 南지도 평택·계룡대 찍으며 軍수뇌부 회의

    김정은, 南지도 평택·계룡대 찍으며 軍수뇌부 회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선대연합부대 지휘관을 모아 놓고 ‘전선공격작전계획’을 검토했다고 밝히면서 서울을 목표로 한 도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노동신문은 11일 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당 중앙군사위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당 중앙군사위 회의는 지난달 12일 5차 확대회의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엄중해지는 조선반도 안전 상황을 더 엄격히 통제·관리하기 위한 대책으로서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실용적으로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언급된 ‘전쟁억제력’은 핵무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회의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 지도의 서쪽, 남쪽 지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습과 참석자에게 지시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김 위원장이 가리킨 위치는 주한미군 기지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변으로 추정된다. 다른 간부는 지휘봉으로 충남 계룡대 인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도 사진이 뿌옇게 처리돼 구체적 지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검토했다는 전선공격작전계획은 올 들어 처음 언급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어떤 사안이 결정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남한을 겨냥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기존 공중·수중 폭발 방식의 전술핵무기 훈련 외에 새로운 방식의 도발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회의에 참석한 전선대연합부대 지휘관의 이름표 역시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사진으로는 박수일 총참모장, 정경택 총정치국장, 강순남 국방상 등이 참석한 것으로 포착됐다. 올 들어 북한은 군사회의 개최 후 화성 15형·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대형 도발을 이어 갔다는 점에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오는 15일 태양절을 전후해 다시 고강도 무력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북한은 ‘4월 내에 군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 사라진 순직 소방관 운동화 돌려받았다…70대女 범인 “지인에게 주려고”

    사라진 순직 소방관 운동화 돌려받았다…70대女 범인 “지인에게 주려고”

    고 성공일 소방교가 묻힌 대전현충원 묘소에 있던 운동화를 가져간 70대 여성이 붙잡혔다. 성 소방교는 지난달 6일 오후 8시 33분쯤 전북 김제시 금산면 화재 현장에서 집주인 할아버지를 구하려고 하다 빠져나오지 못하고 순직해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 받고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11일 현충원 인근에 사는 A(75·여)씨를 절도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운동화는 이날 성 소방교 지인 등이 찾아와 돌려 받았다. 지인은 경찰에 “빨리 운동화를 찾아줘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지난 3일 아침 성 소방교의 묘소에 놓인 운동화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이날 남편과 승용차를 타고 인근 현충원을 찾아 경내 산책로를 혼자 걷다가 묘소에 깨끗한 운동화가 있길래 지인에게 주고 싶어서 가져왔다”면서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성 소방교 유족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운동화를 가져간 뒤 사용하거나 지인에게 건네주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동화는 성 소방교의 지인이 성 소방교 생일 선물로 준비했다가 생일 열흘 전에 순직하자, 지난 1일 사후 선물로 묘소에 놓고간 것이다. 지인은 A씨가 운동화를 가져간 몇 시간 후인 3일 오후 묘소를 찾았다 운동화가 사라진 채 빈 상자와 편지만 남은 것을 발견했다. 성 소방교의 지인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선물이 젖을까 봐 오빠에게 다녀왔는데, 빈 상자와 편지만 남겨져 있었다”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충원에 문의했지만 보관하고 있는 물건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적었다. 지인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범인 검거를 부탁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르포]“바람에 날아다닌 불덩이”…반나절 만에 삶의 터전 잃은 주민들

    [르포]“바람에 날아다닌 불덩이”…반나절 만에 삶의 터전 잃은 주민들

    “자식들이 생일 선물을 택배로 보냈다고 해서 아침에 문을 열어보니 온 세상이 까맣더라고. 택배 확인 안 했으면 나는 이 세상에 없겠지.” 악몽 같은 화마가 1년 만에 다시 강원 강릉시를 덮친 11일 오전 곽금자(81) 할머니는 가까스로 집을 빠져나와 이재민 대피소로 향했다. 곽 할머니는 “연기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고, 바람에 불덩이가 날아다녔다”며 “죽다 살아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오전 8시 22분쯤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속절없이 번졌다.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은 불을 키웠고, 주택과 펜션, 호텔 등 71채가 불에 탔다. 피해면적은 축구장 500개가 넘는 379㏊에 이른다. 소방·산림 당국의 진화 작업과 이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내린 비가 빠르게 번지던 화마를 멈춰 세웠지만, 이재민들은 잿더미가 된 삶의 터전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들은 “연기가 자욱해지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집 앞까지 왔다”고 입을 모았다. 최영복(88) 할아버지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있던 불이 순식간에 우리 집 뒷마당까지 옮겨붙었다”며 “이제 어디서 살아야 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경포동에 사는 안창예(75) 할머니도 “오전 8시 40분쯤부터 연기가 자욱해지더니 불길이 집 앞까지 옮겨붙었다”고 전했다. 불이 난 곳에서 3㎞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경포해변도 짙은 연기로 뒤덮어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불을 끄는 소방관들도 강한 바람에 몸을 가누기 어려웠다. 경포해변 옆에 있는 경포호에서도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사투가 벌어졌다. 경포정 인근 산림과 풀밭은 모두 불에 탔지만, 경포정은 무사했다. 하지만 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 일부는 소실됐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상영정은 불에 타 기왓장만 남아있었다. 강릉 안고개마을과 문산교 인근의 펜션 단지도 잿더미가 됐다. 경포해변 쪽에 있는 호텔과 리조트도 화마를 피해 가지 못했다. 불에 탄 펜션과 집을 보며 망연자실한 주민 중 일부가 불길 속으로 뛰어들면서 경찰이 이를 제지하기도 했다. 안현동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이용재(85) 할아버지는 “불덩이가 앞마당에 떨어지더니 펜션 아홉 동을 삽시간에 모두 태웠다”며 “집도 펜션도 모두 사라졌다”고 전했다. 강풍에 빠르게 불이 번진 데다 영동 전역에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가 내려진 터라 더 큰 피해가 우려됐지만, 오후 3시 30분쯤부터 비가 쏟아지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비가 내리자 화재 현장을 수습하던 시청 공무원은 “조금이라도 일찍 비가 왔다면 이렇게 처참하게 타버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야속하지만, 이제라도 비가 와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재민 대피소에 있던 주민들도,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도 내리는 비를 반겼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고, 주민 1명과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 등 모두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나절 만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상심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군 채 대피소에 앉아 있었다. 이날 산불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528명, 사천중학교에 29명 등 모두 557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대피소에서 만난 이선복(84) 할머니는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 제발 불 좀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산불로 집을 잃은 황모(63)씨는 “나무 하나하나 직접 심고 마당도 만들면서 애지중지 가꿔왔던 집이 모두 불에 탔다”며 “터전을 잃고, 당장 갈 곳이 없어졌다. 막막하다”고 말했다.
  • 남북 통신선 끊은 김정은, 남한 지도 펴놓고 군회의 “전쟁억제력 더 공세적 확대”

    남북 통신선 끊은 김정은, 남한 지도 펴놓고 군회의 “전쟁억제력 더 공세적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선대연합부대 지휘관들을 모아놓고 ‘전선공격작전계획’을 검토했다고 밝히면서 서울을 목표로 한 도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중앙위 본부 청사에서 당 중앙군사위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당 중앙군사위 회의는 지난달 12일 5차 확대회의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날로 엄중해지는 조선반도 안전상황을 더 엄격히 통제관리하기 위한 대책으로서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실용적으로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언급된 ‘전쟁억제력’은 핵무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회의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 지도의 서쪽, 남쪽 지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습과 참석자들에게 지시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김 위원장이 가리킨 위치는 주한미군 기지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변으로 추정된다. 다른 간부는 지휘봉으로 충남 계룡대 인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도 사진이 뿌옇게 처리돼 구체적 지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김 위원장이 이날 검토했다는 전선공격작전계획은 올들어 처음 언급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어떤 사안이 결정됐는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남한을 겨냥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기존 공중·수중 폭발 방식의 전술핵무기 훈련 외에 새로운 방식의 도발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회의에 참석한 전선대연합부대 지휘관들의 이름표 역시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사진으로는 박수일 총참모장, 정경택 총정치국장, 강순남 국방상 등이 참석한 것으로 포착됐다. 올들어 북한은 군사회의 개최 후 화성 15형·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대형 도발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김일성 전 주석 생일인 오는 15일 태양절을 전후해 다시 고강도 무력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또 ‘4월 내에 군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날 회의가 최근 군통신선 불통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며 “군통신선은 남북 간 우발적 군사 충돌, 상호 오인을 방지하고 확전을 막는 안전핀이라는 점에서 통신선 두절만으로도 이번 회의와 연결해 한반도 위기감을 고조시키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 ‘아무 생각 없이’ 순직 소방관 무덤서 운동화 훔진 70대 검거

    ‘아무 생각 없이’ 순직 소방관 무덤서 운동화 훔진 70대 검거

    전북 김제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교의 묘소에 놓여 있던 운동화를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유성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8시쯤 대전현충원에서 성 소방교의 묘소에 놓여 있던 운동화 한 켤레를 가져간 혐의(절도)로 70대 여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묘소를 찾은 유가족은 신발 상자가 텅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가 성 소방교 무덤에서 훔친 운동화는 성 소방교의 지인이 생일 선물로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지난 1일 오후 대전현충원에 안치된 고인의 묘소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했다”면서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A씨는 아무 생각 없이 운동화를 훔쳤고 이를 처분하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보관 중이던 운동화를 회수했으며, 유족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고 성공일 소방교(당시 소방사)는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던 지난달 6일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단독 주택에서 “집 안에 사람이 있다”라는 외침을 듣고 70대 남성을 구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정부는 고인의 계급을 소방사에서 소방교로 특진 추서했고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 [포토多이슈]첫 외출 나선 박근혜 (화보)

    [포토多이슈]첫 외출 나선 박근혜 (화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대구로 귀향 후 첫 외출에 나섰다. 공개적으로 외출은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 동안 병원진료 등을 제외하고는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했다. 심지어 지난 2월 자신의 71번째 생일에도 외부 축하인사들도 만나지 않으면서 극도로 여론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려왔다.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의 상징인 ‘동화사’를 공개적인 첫 나들이 장소로 잡은 것이다. 이번 외출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이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극구 부인하고 있다.
  • “우리 딸 멀미해요”…만취운전에 숨진 배승아양 눈물 속 발인, 검찰총장 사고현장 방문

    “우리 딸 멀미해요”…만취운전에 숨진 배승아양 눈물 속 발인, 검찰총장 사고현장 방문

    “우리 딸 어떡해, 어쩌면 좋아.” “우리 딸 멀미해요. 천천히 똑바로 들어주세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운전 승용차에 치어 숨진 배승아(9)양의 시신이 운구차에 가까워지자 배양의 어머니는 목놓아 울었다. 11일 오전 8시 30분 대전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배양의 장례식은 눈물과 오열이 멈추지 않았다.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전 배양을 추모하는 예배에서 배양의 어머니와 오빠는 고개를 숙인 채 숨죽여 울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배양과 영원히 작별할 시간이 다가오자 배양의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꼭 부여잡고 눈물만 끝임없이 훔쳤다. 찬송가 속에서도 엄마와 오빠의 입에선 한숨과 흐느낌만 새어 나왔다. 배양을 운구할 순간이 오자 유족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했다. 배양의 엄마와 오빠는 “사랑하는 승아야. 이제 하늘로 떠나 그곳에선 부디 평안하기를…”이라고 말을 맺지 못했다. 하굣길 친구들과 더 놀다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늦둥이 딸을 하루아침에 잃었다는 사실에 배양의 어머니는 주저 앉았다. 나이 차가 많은 배양을 딸처럼 키웠다는 오빠는 “한 달 후 승아 생일 때 침대를 사주려고 돈을 모았는데…”라고 눈물을 쏟았다. 배양은 화장 후 대전추모공원에 안장된다. 배양의 오빠는 “승아 같은 피해자가 다시 없도록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재발 방지와 엄벌을 호소했다. 배양은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인도를 걸어가다 A(66)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어 숨졌다. A씨가 이곳 스쿨존에서 만취한 채 차를 몰다 도로 경계석을 받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해 길을 가던 배양 등 9~12세 초등생 4명을 덮친 것이다. 배양과 함께 걷던 어린이 3명은 크게 다쳤다. 한 학생은 뇌수술을 받았고, 다른 두 명도 트라우마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양은 이날 엄마가 일을 나간 뒤 친구 등과 생활용품점을 들르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8%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측정됐다. A씨는 모 광역지자체 퇴직 공무원이다. A씨는 경찰에서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등산 관련 지인들과 모임을 갖고 소주 반병 가량을 마셨다”면서 “연석을 들이받은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이후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고 지점까지 만취 상태로 7∼8㎞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2시간 30분 만에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둔산경찰서를 나오며 “인도 연석을 안 들이받으려고 차량을 회전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를 했다. 유가족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배양이 숨지자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이 인형, 국화꽃, 과자와 음료수, 소시지 등을 가져다 놓고 추모했다. 그 사이사이에 “언니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해…네 미래를 앗아간 나쁜 어른이 꼭 제대로 벌 받게 할게” “천국에 가서도 행복하게 지내렴. 오빠가” 등을 적은 편지들이 꽂혀 있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1일 오후 3시 20분 사고 현장을 방문해 추모하고 스쿨존 음주운전 처벌과 사고 대책 등을 숙고할 계획이다. A씨는 스쿨존 사고를 내 이른바 ‘민식이법’을 적용받는다. 민식이법은 피해자가 사망하면 징역 3년에서 무기징역까지, 다치면 징역 1~15년의 형량이 적용된다. 경찰은 A씨가 함께 술을 마신 지인들도 불러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조사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대전시내 152개 스쿨존을 전수 조사해 방호펜스 등이 필요한 곳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만취차량 참변’ 승아양 가족 “가해자에 엄중한 처벌을”

    ‘만취차량 참변’ 승아양 가족 “가해자에 엄중한 처벌을”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음주운전 사고로 9살 초등생이 숨진 것과 관련해 유족이 “가해자들한테 엄중한 처벌을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10일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배승아(9)양의 오빠 배모(26)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승아가) 친구들하고 생활용품점 구경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가해자는) 아직 아무런 연락조차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배씨는 “(승아가) 사고 약 15분 전쯤 ‘친구들과 더 놀고 싶다. 더 놀면 안되냐’며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었다. 그게 마지막 통화가 됐다”고 덧붙였다. 배씨는 승아양과의 추억도 공개했다. 배씨는 “저희가 15살 차이가 나는데 승아가 저를 항상 따르고 엄마도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고 심지어 최근에 알았는데 승아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제 생일로 돼 있더라”며 울먹였다.배씨는 승아양에 대해 “끼가 많았다. 애가 연예인도 하고 가수, 배우하고 언제는 또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서 뷰티 쪽 한다고 하면서 꿈이 되게 많은 동생이었다”고 회고했다. 앞서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2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 내 좌회전 금지구역에서 60대 A씨가 몰던 SM5 차량이 갑작스럽게 좌회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인도를 덮쳐 9~12세 초등학생 4명을 덮쳤다. 승아양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하루 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피해 어린이 3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장에서 검거됐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놀라지 말고 돈 내놔” 美 70대 할머니의 은행 털기

    “놀라지 말고 돈 내놔” 美 70대 할머니의 은행 털기

    미국에서 78세 할머니가 은행을 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과거 두 차례 은행강도 전과가 있고 고령에 재범을 시도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인용한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니 구치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지난 5일 오후 미국 캔자스시티 인근 소도시 플레전트힐의 한 은행에서 강도짓을 벌인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구치는 당시 위아래로 회색 옷을 입고 검은색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한 차림으로 은행에 들어갔다. 그러고는 손에 비닐장갑을 낀 채 “소액지폐 1만 3000장을 달라”라는 내용의 쪽지를 창구 직원에게 건네 돈을 받아냈다. 쪽지에는 “당신을 겁주려는 것이 아니다. 고맙고 미안하다”라고 적혀 있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폐쇄회로(CC)TV에 구치가 창구 직원에게 서두르라며 카운터를 내리치며 위협하는 모습이 찍혔다고 밝혔다. 또 당황한 직원이 지폐를 세려 하자 그는 “돈을 세지 말고 그냥 달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은행원에게 돈을 받은 구치는 차를 몰고 달아나다 약 3㎞ 떨어진 거리에서 은행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검찰은 당시 차 안 바닥에 현금이 흩어져 있었고, 구치에게 심한 술 냄새가 났다는 경찰의 검거 상황을 전했다. 구치를 검거한 경찰관은 “용의차량을 세웠을 때 차창 밖으로 노인의 손이 나온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라며 “이렇게 나이 많은 강도는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 토미 라이트 플레전트힐 경찰서장은 고령의 노인이 벌인 은행 강도 미수와 관련하여 “그저 슬플 뿐”이라고 밝혔다. 구치의 은행 강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져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1977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은행 강도를 저질렀고, 두 번째로는 2020년 캔자스시티 교외의 리스서밋에서 은행을 털어 각각 유죄판결을 받았다. 두 번째 은행 강도 사건으로 그의 보호관찰기간은 2021년 11월까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그의 두 번째 강도 행각은 이번과 비슷했다. 검은색 가발을 쓰고 은행에 들어가 생일 카드로 협박문을 전달하며 돈을 빼앗았다고 한다. 매체가 인용한 법원 기록에 따르면 당시 구치의 아들은 “어머니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비비(BB)탄 총을 들고는 ‘은행을 털어야겠다’라고 말하고는 집을 나섰다”라고 진술했다. 뉴욕포스트는 마침 구치의 이름이 보니라는 점을 들어 과거 악명 높은 연쇄 은행 강도 커플이었던 ‘보니&클라이드’의 보니 파커를 떠올리게 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교도소에 구금된 그가 풀려나기 위해선 보석금 2만 5000달러(약 3300만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가 선임한 변호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尹 지지율 4주째 36%대… 국힘 37%·민주 46% [리얼미터]

    尹 지지율 4주째 36%대… 국힘 37%·민주 46%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전주보다 소폭 하락해 30% 중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6.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6%포인트 내린 61.0%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40%대였던 긍정평가는 하락세를 보인 뒤 최근 4주 연속 36%대(36.8%→36.0%→36.7%→36.4%)에 머물고 있다. 부정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소폭 하락하기 전까지 4주 연속 상승(53.2%→58.9%→60.4%→61.2%→61.6%)한 바 있다. 긍정평가는 60대(6.8%포인트↑)와 진보층(2.2%포인트↑), 농림어업(5.1%포인트↑) 등에서 주로 올랐고 부정 평가는 70대 이상(3.6%포인트↑)과 보수층(2.7%포인트↑), 가정주부(8.1%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3·1절부터 이어진 ‘대일 이슈’는 소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며 “용산 입장에서는 강한 반등은 기대하기 힘든 한 주였지만, 국민의힘 내 설화가 연속해서 발생해 대통령·당 지지율을 무겁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앞둔 북의 도발이나 방미 등 굵직한 외교·안보 이슈가 예상되는 가운데 북 도발 수위와 당정대의 대응에 따라서 지지율 변화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1%포인트 내린 37.0%, 더불어민주당이 1.2%포인트 내린 45.9%로 조사됐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6%포인트 오른 3.7%였다. 무당층 비율은 0.2%포인트 오른 11.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44세’ 이요원, 생일 맞은 꽃 미모…남다른 동안

    ‘44세’ 이요원, 생일 맞은 꽃 미모…남다른 동안

    배우 이요원이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요원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해요, 좋은 작품으로 빨리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지난 9일 생일을 맞은 이요원이 선물로 받은 곧 케이크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요원은 화사한 미소의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1980년생으로 올해 우리나이로 44살을 맞은 이요원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미를 발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이요원은 지난해 JTBC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 출연했다.
  • 北 “수중핵어뢰, 타격능력 완벽 검증” 주장…성능 늘었지만 정확도·파괴력 평가 엇갈려

    北 “수중핵어뢰, 타격능력 완벽 검증” 주장…성능 늘었지만 정확도·파괴력 평가 엇갈려

    북한이 지난 8일까지 총 세 차례의 핵무인수중공격정(핵어뢰) 시험을 통해 “수중 전략무기 체계의 믿음성과 타격 능력이 완벽히 검증됐다”고 주장했지만, 정확도 및 파괴력 수준에 대한 전문가들 평가는 엇갈린다. 북한이 수중 핵 도발 수단으로 대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소형 SLBM, 저수지 발사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비롯해 이제는 핵어뢰까지 내놓는 상황에서 한미가 수중 핵 공격까지 포함한 이중 방어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북한이 일상적인 한미 연합훈련을 ‘선제공격, 침략전쟁용’으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26일 한미 정상회담 등을 전후해 정찰위성 발사, 화성17형 정상각도 발사 등으로 한반도 긴장을 최고조로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이라고 주장하는 ‘해일’ 계열 무기체계의 시험 가동을 공개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11일 만이다. 이번 해일2형은 잠항시간이 71시간 6분으로 첫 번째 시험(해일)보다 11시간 54분, 두 번째 시험(해일1형)보다 29시간 39분 늘어났다. 또 기동형태를 8자형(해일, 해일2)과 톱날 및 타원형(해일1)으로 다양화하면서 원거리 기동 및 위치정확도도 시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선기동보다 원형기동이 위치오차가 많이 발생하므로 다양한 기동형태를 입력하여 위치정확도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은 9일 “연이은 세 차례 시험은 아직도 북한 핵어뢰가 시험단계임을 말해 준다”면서도 “북한 핵어뢰는 ‘한번 쏘면 통제 및 회수가 안 되는’ 기술적 구현이 쉬운 형태로, 원거리 기동능력을 갖춰 주요 항구를 목표로 했을 때 항구에서도 발사가 가능해 보인다”고 짚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무인화, 자동화, 지능화된 ‘해일’은 불시 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위력적인 전략무기 중 하나다. 일종의 새로운 비대칭 전략무기”라면서 “이 같은 비밀병기가 앞으로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군사적 위협과는 별개로 위력 자체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대다수 전문가는 북한의 의도대로 초강력 쓰나미를 일으켜 주요 항구를 파괴하려면 정확한 폭발 위치로 보낼 수 있는 능력과 충분한 파괴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북한 핵어뢰의 잠재력은 아직 두 가지 모두 입증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또 북한이 공개한 사진으로 봤을 때 핵어뢰는 아직 추가 위치 보정 및 통신 능력은 갖추지 않은 단순한 형태인 데다 장시간 항해 능력은 보유했어도 폭발 위치의 정확성까지는 기술적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폭발력이나 이동 거리 등 북한이 주장하는 위력은 다소 과장됐다고 본다”면서 “당초 북한이 강조했던 SLBM 잠수함 개발이 순조롭지 않다 보니 대안으로 핵어뢰 개발에 집중하고 먼저 공개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단순 과장으로 보는 건 무리가 있다”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세 차례의 짧은 기간 동안 기술 성능 및 신뢰성, 특히 잠항운용시간 면에서 진전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해안기지나 선박, 잠수함 등 투발수단이 다양하고 수중에서 은밀히 이동하는 핵어뢰 특성 때문에 추적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상당히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 ‘8kg’ 증량한 유이, 확 달라진 턱선

    ‘8kg’ 증량한 유이, 확 달라진 턱선

    가수 겸 배우 유이가 36번째 생일을 맞았다. 9일 오후 유이가 ‘생일 축하해주신 모든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도 너무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생일을 맞은 유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유이의 행복한 미소에 보는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한편 유이는 한 예능을 통해 다이어트 후 8kg이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이는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주인공 이효심 역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 빈 상자만 덩그러니…순직 소방관 묘소에 놓인 신발 도난

    빈 상자만 덩그러니…순직 소방관 묘소에 놓인 신발 도난

    지난달 6일 전북 김제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다 순직한 성공일(30) 소방교. 성 소방교는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불길에 휩싸인 주택 안으로 뛰어 들어갔고, 생일을 열흘 앞두고 순직했다. 4번의 도전 끝에 소방관의 꿈을 이루고 일 년이 채 되지 않은 새내기였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리고 또 다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고인의 묘소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7일 유가족에 따르면 지난 1일 성 소방교의 지인이 대전현충원에 마련된 고인의 묘소에 신발을 선물하고 돌아왔다. 애초 성 소방교의 생일인 지난달 16일 선물하기 위해 준비했지만, 생일을 열흘 앞두고 순직해 뒤늦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3일 유가족이 묘소에 찾아갔을 때 신발은 사라진 채 텅 빈 상자와 편지만 남아있었다.유가족은 SNS를 통해 “비가 온다는 소식에 선물이 젖을까 봐 오빠에게 다녀왔는데, 빈 상자와 편지만 남겨져 있었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충원에 문의했지만 보관하고 있는 물건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알렸다. 유가족은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를 의뢰했다.
  • 서울숲에 들어선 에스파 ‘윈터숲’… 팬클럽 기부로 벤치 정원 조성

    서울숲에 들어선 에스파 ‘윈터숲’… 팬클럽 기부로 벤치 정원 조성

    서울시는 걸그룹 에스파 멤버인 윈터 팬클럽의 기부로 서울숲 공원 물놀이터 인근 중앙호수 산책로에 벤치정원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윈터숲’으로 명명된 벤치정원은 20㎡ 부지에 디자인 벤치를 설치하고, 겨울을 테마로 한 10종의 꽃과 나무를 심어 만들었다. 윈터 팬클럽은 올해 1월 1일 윈터의 생일을 기념해 윈터가 자주 산책하는 서울숲에 벤치정원을 만들어 시에 기부했다. 시는 서울숲 내 장소를 제공하고, 윈터 팬클럽이 디자인 의자와 나무 등을 기부해 버려진 공간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바뀌게 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 기업, 단체 등과 함께 손잡고 서울숲의 자투리 공간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장은 “윈터 팬클럽의 자발적이고 뜻깊은 후원에 감사하다”며 “시민들의 사회 공헌에 관한 관심과 활동이 활발해진만큼 시민에게 더 사랑받는 서울숲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백혈병 투병중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백혈병 투병중

    이탈리아에서 1994년부터 2011년 사이 세 차례에 걸쳐 9년간 총리를 지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6)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6일(현지시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백혈병이 심해져 호흡 곤란을 겪은 뒤 이탈리아 북부 도시 밀라노에 있는 산 라파엘레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해 이틀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곁은 그의 연인인 마르타 파시나, 동생인 파올로, 그의 자녀들이 지키고 있다. 1936년 밀라노의 은행원 집안에서 태어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건설업에 뛰어들어 사업 자금을 마련한 뒤 거대한 미디어 제국을 건설했다. 그는 총리 재임 기간 뇌물, 횡령 등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으나 자수성가형 인물로서 대중적 신망이 높다. 그는 지난해 9월 조기 총선에서 10년 만에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2010년 개인 별장에서 ‘섹스 파티’를 벌이고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돼 파문을 일으켰으나 정치적으로 살아남은 것이다. ‘불사조’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그는 결국 세월을 이기지는 못했다. 그는 쇠약해져 수년 동안 심장박동기를 달고 살았으며, 2016년에는 대동맥 판막을 교체하는 심장 수술을 받았고 전립선암을 극복했다. 최근에는 오랜 친구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생일 축하 인사를 주고받았다고 자랑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전쟁의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 ‘음주운전’ 신혜성에 징역 2년 구형…“우울증·공황장애” 호소

    ‘음주운전’ 신혜성에 징역 2년 구형…“우울증·공황장애” 호소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44)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6일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민지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와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로 기소된 신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신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이번 일로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려서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행실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신씨에 대해 “25년간 가수로 활동해왔다. 최근 대인기피증, 우울증, 공황장애로 인해 2021년부터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해왔고 해당 기간 동안 음주하지 않았다”며 “2022년 중순쯤 상태가 회복돼 사고 발생일에 13년 만에 만난 지인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몇 년 만의 음주로 필름이 끊겼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인으로서 자기 행동을 통제하지 못한 점은 잘못이 맞지만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태였다. 습관적으로 음주나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불법 사용에 대해서는 “신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오인해 탑승하기는 했지만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고, 지인과 함께 탑승한 점을 고려하면 처음부터 무단으로 차량을 사용하려던 것은 아니다. 또한 차량 소유주와 원만히 합의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음주측정 거부에 대해서는 “차량 안에서 잠이 들었다가 경찰이 오자 당황해 측정을 거부한 것”이라며 “이후로는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차량 연료가 부족해 대리운전 기사가 하차한 상황이며, 피고가 처음부터 운전을 하지 않았어야 맞지만 그럼에도 인적, 물적 피해가 없음을 고려해주시기 바라고 재범 가능성이 낮은 사건인 점도 참작해 선처해 주시길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정을 나선 뒤 신혜성은 사건 관련해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법원을 떠났다.신씨는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고 다음날 새벽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하다 송파구 탄천2교에서 잠들었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멈춰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신씨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하자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차량 주인에게서 도난 신고를 접수하고 신씨의 절도 혐의도 수사했다. 그러나 차량을 훔칠 의도까지는 없었다고 판단해 절도 대신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신씨는 범행 당시 경기 성남시에서 서울 잠실까지 약 10㎞를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2007년 4월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기준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 선고 공판은 이달 20일 오후 1시 4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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