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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깔깔]

    ●가슴속에 담아 두어야 할 메시지들 1▶첫 번째 메시지남자는 여자의 생일을 기억하되 나이는 기억하지 말고, 여자는 남자의 용기는 기억하되 실수는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두 번째 메시지먹이가 있는 곳엔 틀림없이 적이 있다. 영광이 있는 곳엔 틀림없이 상처가 있다. ▶세 번째 메시지달릴 준비를 하는 마라톤 선수가 옷을 벗어던지듯, 무슨 일을 시작할 때는 잡념을 벗어던져야 한다. ▶네 번째 메시지두 도둑이 죽어 저승에 갔다. 한 도둑은 남의 재물을 훔쳐 지옥엘 갔고, 한 도둑은 남의 슬픔을 훔쳐 천당에 갔다.●난센스 퀴즈▶왜 콧구멍은 두 개일까?하나면 파다가 숨막혀 죽을까 봐.
  • 필리핀 심장병아이 3명 한국서 새 생명

    필리핀 심장병아이 3명 한국서 새 생명

    심장병을 앓던 필리핀 영유아 3명이 한국에서 새 생명을 얻었다. 네살배기 라살렛(여)과 레인, 그리고 갓 돌 지난 세바스티안은 선천성 심장병으로 고통받고 있었지만 막대한 수술비 때문에 치료는 꿈도 꾸지 못했다. 한 명당 수술비가 100만 페소(약 2600만원)나 됐다. 필리핀 근로자가 평생 한푼 안 쓰고 저축해도 모으기 힘든 돈이다. 아이들은 혈관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항상 창백한 얼굴에 파란 입술을 한 채 살아야 했다. 이 아이들이 지난달 28일 한국에 와서 수술대에 올랐다. 건국대병원과 한국심장재단, 한국선의복지재단, 프로골퍼 서희경씨가 도와준 덕이었다. 수술 집도는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매년 무료수술을 해온 건국대병원 소아심장외과 서동만 교수가 맡았다. 아이들의 입술은 이제 건강한 붉은 빛으로 돌아왔다. 레인의 어머니 레아(25)는 “수술하는 동안 울며 중환자실 앞을 지켰는데 건강해진 아들을 보니 정말 행복하다.”면서 “지난 6일이 아들의 생일이었는데 이만한 생일선물이 어디 있겠냐.”며 눈물을 쏟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설] 사회지도층 상습체납 말로만 엄단 안된다

    서울 5085명을 비롯해 전국의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 1만 1529명의 명단이 오늘 각 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이 넘도록 3000만원 이상 세금을 내지 않은 이들이 대상이다. 명단 공개 대상자의 체납액은 1조 689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3%(1576억원)나 늘었다. 명단이 공개되는 체납자들 중에는 전 대기업 회장, 병원장, 변호사, 목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적잖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세금은 내지 않으면서 월세 350만원의 고가 주택에 살고 있는 전직 시장도 있다. 모범을 보여야 할 사회 지도층의 준법의식이 이 정도라니 씁쓸할 뿐이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체납을 막기 위해 명단 공개 등 나름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에는 역부족이다.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원점에서부터 면밀히 분석해 한층 강력한 처방전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올해 전체 체납액 가운데 1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3925명으로 지난해보다 294명(8.1%)이 늘었다. 부유층이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고 호의호식한다면 사회통합은 요원하다. 물론 경기침체로 인한 부도나 폐업 등 피치 못할 사정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고액 부동산이나 은행 대여금고 등을 갖고 있으면서도 고의로 세금을 내지 않는 이들은 어떤 이유로도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도덕 파탄자’들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부유층이나 사회지도층의 체납은 열악한 지자체 재정을 더욱 쪼들리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도 체납액 징수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다. 사회복지사업 수요는 날로 늘어나는 추세인데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1997년 63.0%에서 올해는 52.3%로 떨어졌다. 지자체의 재원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명단 공개 대상 체납기간 기준을 국세처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는 내용의 법안만이라도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
  • 사용된 계란만 1만 5000알…초대형 오믈렛

    사용된 계란만 1만 5000알…초대형 오믈렛

    수 천 명이 먹어도 남을 만큼 큰 초대형 오믈렛이 만들어져 화제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피구에가 최근 도시건립 128주년을 기념하면서 자이언트 오믈렛을 만들어 주민들과 시식회를 열었다. 도시는 14년 전부터 매년 생일이 돌아오면 대형 오믈렛을 만들어 주민들과 잔치를 벌였다. 올해는 오믈렛이 특히 컸다. 행사날 아침 일찍 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공원에는 지름 4.2m짜리 초대형 프라이팬이 설치됐다. 정오부터 시작된 조리에는 80명이 참여했다. 오믈렛의 주재료 계란은 무려 1만 5000알이 사용됐다. 계란을 깨는 데만 4인으로 구성된 16개 조가 투입됐다. 베이컨 100kg, 식용유 30리터, 파 3kg, 파슬리 4kg, 시불레트 5kg 등이 사용된다. 피구에라는 도시 이름은 마푸체 언어 피우에에서 유래됐다. ‘모임의 장소’ ‘만남의 장소’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도시는 이런 도시명의 취지를 살려간다는 의미로 매년 생일(도시 건립일)을 맞으면 성대한 잔치를 연다. 초대형 오믈렛 만들기, 미스 피구에 선발대회 등 축제가 이어진다. 사진=나시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부고] 재즈 피아니스트·작곡가 브루벡

    [부고] 재즈 피아니스트·작곡가 브루벡

    재즈계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데이브 브루벡이 92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노워크의 한 병원에서 심장질환으로 별세했다. 1920년 미 캘리포니아주 콩코드에서 태어난 브루벡은 퍼시픽대학에서 음악 공부를 마친 뒤 입대, 군악대에서 활동하며 평생의 음악적 동지인 색소폰 연주자 폴 데스먼드를 만나면서 재즈와 인연을 맺었다. 데스먼드를 비롯해 조 모렐로(드럼), 유진 라이터(베이스)와 함께 4중주단인 ‘데이브 브루벡 콰르텟’을 결성한 브루벡은 1959년 대표 앨범 ‘타임아웃’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1994년 미 정부로부터 국가예술상을 받았고 1996년에는 그래미상의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 [영화프리뷰] 엔드 오브 왓치

    [영화프리뷰] 엔드 오브 왓치

    데이비드 에이어는 각본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해군 경력을 살려 2차대전 독일 잠수함 U보트를 소재로 한 ‘U-571’(2000)로 성공적으로 데뷔 했다. 덴젤 워싱턴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긴 ‘트레이닝데이’(2001)를 비롯해 ‘분노의 질주’(2001), ‘다크블루’(2002) ‘SWAT 특수기동대’(2003)’, ‘하쉬타임’(2005·각본 겸 연출), ‘스트리트킹’(2008·각본 겸 연출)까지 그의 관심사는 늘 경찰(LAPD)이었다. 오랜 세월 범죄자와 씨름을 하다 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건 해결에만 신경 쓰게 된 경찰, 범죄자보다 더 범죄자 같은 악질 경찰, 뒷골목의 자유로운 생활을 동경하는 경찰,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경찰 등이 에이어의 손끝에서 만들어졌다. LAPD 전문가 에이어의 새 영화 ‘엔드 오브 왓치’(6일 개봉) 또한 그 연장선에 있다. LA 최대 우범 지역을 담당하는 뉴턴경찰서의 단짝 브라이언 테일러(제이크 질렌할)와 마이크 자발라(마이클 페냐)가 도주하는 갱단 단원들을 추격 끝에 사살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이 장면은 순찰차에 부착된 블랙박스 화면으로 보인다. 영화의 상당 부분은 근무 중에도 동영상 촬영이 취미인 테일러의 캠코더 화면으로 전달된다. 영화가 공개됐을 때 “‘트레이닝데이’와 유튜브가 만났다.”는 평가가 나온 것도 같은 까닭이다. 관객들은 처음에는 LAPD의 일상까지 엿본다는 착각을 하게 되고, 후반부로 갈수록 테일러와 자발라의 관점에 깊숙하게 몰입한다. 인종(백인-히스패닉)과 학력(대졸-고졸) 등 살아온 과정은 전혀 다르지만,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끈끈한 테일러와 자발라는 고된 근무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다. 근무 중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열혈 경찰이다. 일단 제복을 벗으면 생일파티·소개팅·데이트·육아 등 여느 직장인과 다를 바 없다. 생활인일 뿐이다. 잔잔하게 일상을 담아 내던 영화는 중반 이후 속도를 낸다. 순찰 중 멕시코의 거대 마약 카르텔과 연계된 범죄 조직의 아지트를 덮친 게 화근이었다. 마약 카르텔 보스가 LA의 히스패닉계 갱단에 테일러와 자발라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막바지로 치닫는다. 수입사는 영화 장르를 ‘리얼액션스릴러’로 분류했지만 화끈한 총격전이나 배신과 음모, 눈요기로 등장하는 미인 따윈 없다. 기존 장르 영화의 관습에서 한발짝 비켜 서 있다는 얘기다. 악당들을 응징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경찰도 없다. 형제애와 연대로 끈끈하게 묶인 경찰에 대한 존경과 연민을 담담하게 그렸을 뿐. 제목 ‘엔드 오브 왓치’는 업무를 마친 경찰관이 근무일지에 남기는 암호다. 순찰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 또한 ‘엔드 오브 왓치’라고 부른다. 700만 달러(약 75억원)의 ‘저예산’ 영화는 지난 9월 북미에서 개봉 당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 전 세계적으로 4006만 달러(약 433억원)를 벌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北, 미사일 17일 전후 발사할 듯

    北, 미사일 17일 전후 발사할 듯

    북한이 남한의 대선(오는 19일) 직전인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1주기를 전후해 다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번에 미사일을 쏘게 되면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에 즈음한 지난 4월 13일 ‘광명성 3호’를 발사했다 실패한 지 8개월 만이다.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일 발표한 담화에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높이 받들고 우리나라에서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게 된다.”면서 오는 10일부터 22일 사이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남쪽으로 발사하겠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지난 4월 진행한 위성 발사에서 나타난 결함들을 분석하고 위성과 운반 로켓의 믿음성과 정밀도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심화시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준비를 끝냈다.”면서 “이번 위성 발사는 강성국가 건설을 다그치고 있는 우리 인민을 힘 있게 고무시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이는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를 무시한 엄중한 도발이자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규탄하면서 발사 계획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일 미사일 발사 시 북한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이번에는 제재 범위와 내용이 북한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면서 “(제재를) 본질적으로 차원이 다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여러 나라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번엔 러·伊·미국곡 망라… 공연준비에 잠잘 틈도 없어”

    “이번엔 러·伊·미국곡 망라… 공연준비에 잠잘 틈도 없어”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운명이었다. 1980년 미국 템플대와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유학 중이던 부모(바이올리니스트 장민수, 작곡가 이명준) 밑에서 태어났다. 네 번째 생일 선물로 받은 건 16분의1 사이즈 바이올린이었다. 여덟 살 때 명지휘자 주빈 메타(뉴욕 필하모닉), 리카르도 무티(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앞에서 오디션을 본 꼬마는 이듬해인 1989년 뉴욕필하모닉 신년 음악회를 통해 깜짝 데뷔했다. 열두 살 때인 1992년에는 EMI를 통해 첫 앨범을 발표했다. 클래식계에 신동의 시대를 열어 젖힌 그는 이젠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가 됐다. 사라 장(32·한국명 장영주)이다. 사라 장이 3년 만에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한다. 매진 사례를 이뤘던 2009년 투어에 대한 보답의 의미다. 올해는 파가니니와 사라사테를 담은 데뷔 앨범을 발표한 지 꼭 20년이 되는 해다. 같은 해 사라 장은 유망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최고 권위 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란트상을 받기도 했다. 새달 1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수원, 창원, 군포, 대전, 부산, 제주, 서울까지 열흘 동안 9개 도시를 도는 빡빡한 일정이다. 비탈리의 ‘샤콘’과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등은 사라 장이 어린 시절부터 연주, 녹음했고 청중에게도 낯익은 곡들이다. 2007년 미국 카네기홀 리사이틀 당시 극찬을 받았던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소나타 2번’은 한국에서 처음 연주한다. 사라 장은 2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옛날부터 사랑하던 곡들을 리사이틀 프로그램에 넣었다. 보통 리사이틀은 독일, 프랑스 작곡가처럼 주제를 정해 놓고 하는데 이번에는 러시아, 이탈리아, 미국곡을 망라해 미합중국 같은 프로그램을 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웨스트사이드스토리’는 번스타인의 곡을 데이비드 뉴먼이란 작곡가가 날 위해 새롭게 쓴 것이다. 지난주까지도 작곡가가 수정분을 팩스로 보내는 등 계속 바뀌고 있다. 피가 되고 살이 되게 하려면 잠잘 틈도 없다. 브람스, 바흐, 모차르트와 달리 살아 계신 분이니까 그분이 뭘 원하는지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게 장점이고 재미다. 다만 계속 수정을 하시니까 미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래 신동들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지만 사라 장은 거장의 문턱에까지 이르렀다. 20여년의 세월을 슬럼프 없이 달려온 비결이 궁금했다. 사라 장은 “슬럼프에 빠질 시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열여섯 살 때 빡빡한 연주 일정에 대학입시(SAT) 준비까지 겹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매니지먼트에 석 달만 쉬게 해 달라고 했다. 회사에서 말하기를 이미 계약이 다 끝나서 내가 18살이 되는 해 8월에나 쉴 수 있다고 하더라. 2년을 기다려서 딱 한 달을 쉬었다.”며 웃었다. 또 “어린 시절에는 매니지먼트가 일정을 조율했지만 지금은 내가 직접 짠 스케줄이기 때문에 책임이 내게 있다. 항상 ‘어젯밤보다 오늘 더 잘해야지’란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가수 비욘세와 레이디가가, 리애나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사라 장은 “남동생의 권유로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한국의 대중음악 가수가 미국과 유럽을 휘젓는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6만~16만원. (02)541-623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림시기’ 청년들 명동성당으로 오세요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대림시기(待臨時期·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는 예수 탄생일 전 4주간)를 맞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사와 피정을 잇따라 마련한다. 이번 대림시기 미사·피정은 교구 차원에서 ‘신앙의 해’와 맞물려 청년들만을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우선 서울대교구 사목국은 대림 4주(12월 2·9·16·23일) 동안 ‘신앙의 기념 대림절 명동 청년미사’를 봉헌한다. 조규만 주교와 교구 처·국장 신부들이 매주 오후 7시 명동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참석자들에게 특별 강론을 전한다. 이 자리에서는 미래 교회의 주역이 될 청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독서와 복음, 신앙 관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2월 2일에는 손희송 신부, 9일에는 허영엽 신부, 16일에는 안병철 신부, 23일에는 조규만 주교가 각각 미사집전과 강론을 한다. 이와 함께 교구 문화홍보국과 성바오로딸수도회가 같은 기간 오후 3시 서울대교구청 별관 3층 회의실에서 진행하는 ‘힐링 무비 힐링 토크’도 청년들만을 위한 피정이다. 참석자들이 함께 영화를 감상한 뒤 묵상과 성찰을 통해 신앙의 뿌리를 깊게 하는 독특한 자리. 서울대교구는 대림시기가 끝난 뒤에도 ‘신앙의 해’ 기간 동안 ‘힐링 무비 힐링 토크’ 피정을 계속할 계획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바쁘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지금 청년들에게 피정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청년들이 도심에서 쉽고 편하게 참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흉악 납치범, 교도소에 악단까지 불러 생일파티

    흉악 납치범, 교도소에 악단까지 불러 생일파티

    교도소에 갇힌 범죄자가 성대한 파티를 연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파티가 열린 교도소의 소장은 뇌물을 받고 파티를 열도록 한 혐의로 즉각 파면됐다. 파티가 열린 날 경비를 섰던 교도관들도 전원 옷을 벗게 됐다. 남미 페루의 카스트로 교도소에서 벌어진 일이다. 교도소에서 은밀하게(?) 파티가 열린 사실은 현지 TV방송 아메리카가 최근 생일파티 영상을 입수,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파티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열렸다. 유괴와 납치 혐의로 수감된 남자가 연 생일파티였다. 영상을 보면 파티장엔 생일을 맞은 납치범, 동료 재소자들과 함께 외부인으로 드러난 남녀들이 가득하다. 2개 악단이 생음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은 술을 마시며 ‘교도소 파티’를 만끽한다. 생일을 맞은 주인공은 악단의 생음악에 맞춰 마이크를 잡고 신나게 노래까지 부르며 여흥을 즐겼다. 영상이 TV를 통해 나가자 페루 정부는 발칵 뒤집혔다. 문제의 수감자가 뇌물을 주고 교도소장의 허가(?)를 받고 파티를 연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은 더 커졌다. 후안 히메네스 총리는 “사건과 연관된 공무원들을 더 강력히 처벌하겠다.”면서 “형사고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 교도소 총국의 관계자는 “파티를 열게 한 교도소장 등 공무원들은 정부 내 부패한 마피아 조직”이라면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스캔들”이라고 말했다. 사진=아메리카TV 캡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故정주영 회장 삶 조명’ 사이트 재오픈

    ‘故정주영 회장 삶 조명’ 사이트 재오픈

    현대자동차는 ‘현대’의 창업주 고(故) 아산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조명한 사이버 기념관 ‘아산정주영닷컴(www.asan-chungjuyung.com)’을 25일 새로 열었다고 밝혔다. 25일은 정 전 명예회장의 생일이다. 사이버 기념관은 현대그룹의 계열분리가 일어나기 전인 2000년 11월 처음 오픈했다가 지난해 정 전 명예회장 타계 10주기를 맞아 콘텐츠 보강 등을 위해 잠시 폐쇄됐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산의 창조적 기업가 정신과 도전적인 일생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대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사이트는 크게 정 전 명예회장의 생애를 스토리텔링 무비 형식으로 재구성한 ‘아산 정주영이 말한다’, 지인들의 고인에 대한 회고담을 소개하는 ‘아산 정주영을 말한다’, 생전 모습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아산기념관’으로 구성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육아라는 이름의 2인 3각 경기/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열린세상] 육아라는 이름의 2인 3각 경기/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최근 몇 년간 저출산의 심각성이 이슈화되면서 우리 사회도 조금씩 사적인 육아 외에도 공적인 육아에 대한 다양한 대책이 시행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선심성 지원정책이나 세심하지 못한 정책 적용으로 인해 그 취지가 빛을 잃는 경우가 발생해 아쉬움을 남긴다. 그중 하나가 아이 돌보미 제도다. 일정 자격을 갖춘 보육사가 가정이나 아이를 보육하기 적당한 장소에서 아이를 돌봐주는 제도다.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원한다. 아이 돌보미 제도는 종일제 혹은 시간제로도 이용이 가능해 맞벌이 부부뿐 아니라 야근·질병·집안 행사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아이를 돌보기 어려울 때 이용할 수 있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존재로 부모들의 많은 환영을 받았던 제도였다. 특히 소득수준 하위 70% 계층에게는 단계별로 지원금도 지급한 까닭에 더욱 많은 환영을 받았다. 그런데 이 제도는 시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점을 드러내며 삐걱대기 시작했다. 확보된 돌보미의 숫자가 턱없이 부족해 신청을 하고도 돌보미를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나마 얼마 지나지 않아 재정 고갈을 이유로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자치단체가 늘어나 부모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아이 돌보미 제도가 선심성 지원으로 시작해 문제를 빚었다면, 세심하지 못한 정책 시행으로 의도치 않은 피해자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새로 개정된 영유아 보호법 시행규칙에서는 어린이집 우선 입소 대상이 기존의 세 자녀 이상 가구에서 영유아(만 0~5세) 아이가 둘인 경우까지 확장됐다. 이는 곧 다자녀 가구의 범위가 기존의 세 자녀에서 영유아가 둘 있는 두 자녀 가구에까지 확장됐다는 뜻이다. 전에는 세 자녀 가정 자녀들이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 순위에서 두 자녀 가정보다 우선순위를 배정받았었으나 시행규칙이 바뀌면서 생일이 늦은 세 자녀 가정의 자녀는 그보다 생일이 빠른 두 자녀 가정의 자녀 뒤로 배정 순서가 밀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자녀 양육에 드는 품과 노력이 점점 커져만 가는 현실에서 정부의 저출산 지원 정책이 두 자녀 가구까지 확대된 것은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시행 규칙이 소급 적용되면서 기존의 대기 순번이 뒤집혔고, 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일례로 맞벌이 부부로 세 자녀를 출산한 한 지인의 경우, 세 자녀 우선 혜택에 따라 내년 3월 막내가 국공립 어린이집에 입소할 예정이었고 이에 맞춰 직장 복직 계획까지 세워두었으나 시행규칙이 바뀌면서 대기 순번이 밀려 입소가 불가능해지는 난감한 상황에 봉착하게 됐다. 제도의 확대 적용이 가뜩이나 육아 부담이 큰 세 자녀 가구에 짐을 안기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아이는 어차피 부모가 낳은 것이니 부모가 책임져야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동물들 중에 제 새끼를 남이 키워주길 바라는 것을 본 적 있느냐고 말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오히려 무리를 이루고 사는 동물 사회에서는 새끼 양육에 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사자만 해도 암사자는 무리 안의 모든 젖먹이에게 기꺼이 젖을 물린다. 수사자들 역시 핏줄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새끼사자들의 장난과 어리광을 받아주며 이들을 보듬는 모습을 보여준다. 새끼사자들을 키우는 건 부모가 아니라 사자 집단 전체인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이 말은 인간은 사회 속에서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말임과 동시에 사회는 구성원 개인이 존재해야 돌아갈 수 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이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육아가 부모와 사회가 함께 보조를 맞춰 이뤄가는 2인 3각 경기일 필요가 있다. 아이라는 존재는 부모에게 있어서 사랑의 결실인 동시에 사회적으로는 우리 공동체를 유지해 나갈 미래의 사회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저출산 문제를 개인적 관점이 아닌 사회적 관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육아 역시 같은 관점에서 바라봐야 올바른 해법이 나온다.
  • [시선집중] 부당 체납액 조정·독거노인 생일상… ‘이웃 지킴이’

    ‘희망의 1대1결연 사업’에 참가하면서 동대문구 공무원들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나눔과 봉사를 통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경험을 한다. 맑은환경과에서 근무하는 조석규씨는 지난 4월 이혼 후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결연자(한부모가정)로부터 약 120만원의 지역의료보험료를 체납한 뒤 통장을 압류당해 생계가 막막해졌다는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곧바로 의료보험공단을 방문해 이혼 전 체납금액은 전 배우자와 분리해 감액 신청하고 현재 재산상태 등을 자세히 알려줬다. 덕분에 체납액 가운데 90만원가량을 감경받아 결연자가 계속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는 틈날 때마다 카카오톡을 통해 결연자와 안부를 나눈다.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김계수씨는 한 달에 한 번 김모씨의 집을 방문한다. 그는 5년 전 배우자와 사별한 뒤 월 100여만원의 소득으로 노모와 중고생인 두 딸을 키우고 있다. 집에 곰팡이가 피어도 벽지를 교체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이에 동료 환경미화원 13명이 함께 도배와 커튼을 교체해 줬다. 김씨는 두 아이들이 성장할 때까지 이들을 지속적으로 돌봐주려고 한다. 공원녹지과 차승희씨는 3남 1녀의 자녀를 두었지만 자녀들이 힘들게 생활하고 있어 경제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결연자에게 자원봉사자와 함께 생일상을 차려드렸다. 올해 81세인 오모씨는 이날 평생 처음으로 생일상을 받아보았다며 기뻐 어쩔 줄 몰라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1대1 결연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면 단순 지원에서 직업교육이나 일자리 알선 등으로 확대해 이들이 자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연기인생 50년 연극 ‘보물’로 감동 준 배우 전무송

    [김문이 만난사람] 연기인생 50년 연극 ‘보물’로 감동 준 배우 전무송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떠올려 본다. 63살의 세일즈맨은 오늘도 장거리 출장을 갔다가 아무런 소득도 없이 밤늦게 귀가한다. 오랜만에 집에 들어온 아들과 만나지만 계속 사소한 언쟁을 벌인다. 힘겨운 하루를 마감한 그 다음 날 세일즈맨은 평소 꿈이었던 자동차를 과속으로 몰아 죽음의 길을 택한다. 24시간의 일을 포착해 다룬 이 연극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20세기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아버지의 역할, 가족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와 의미를 담아내 언제 봐도 진한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세일즈맨의 죽음’ 하면 생각나는 연기자가 있다. 전무송(71)씨. 1983년 이 연극에 처음 출연한 이후 지금까지 수십 차례 출연했다.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지난 4월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이 ‘세일즈맨의 죽음’을 한국식으로 각색한 ‘아버지’와 지난달 대구시립극단에서 올린 원작 무대 등 올해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다. 23일에는 ‘아버지’로 속초 무대에 선다. 이처럼 ‘세일즈맨의 죽음’은 전씨의 대표작이나 다름없다. 이외에도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해럴드 핀터의 ‘생일파티’ 등도 전무송과 함께 걸어온 작품들이다. 연극에서는 고뇌하는 캐릭터를,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아버지 같은 인자한 역할을 자주 맡았다. 전씨는 최근 연기 인생 50년을 맞아 자녀들이 헌정한 무대 ‘보물’(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또 한번 명품연기를 펼쳐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딸 전현아가 극본을 쓰고 사위 김진만이 연출했으며 아들 전진우는 아버지와 함께 배우로 무대에 올라 훈훈한 화제를 만들어냈다. 연기 인생 50주년에 이보다 더 뜻깊고 행복한 일이 어디 있을까. 인생에서 새로운 ‘보물’을 얻은 전씨를 지난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연극 ‘보물’을 마치고 난 하루 뒤여서 자연스럽게 뒤풀이 얘기가 나왔다. 예술의전당 인근 식당에서 삼겹살로 ‘쫑파티’를 했는데 동료 배우와 소설가, 불교계 인사 등 여러 사람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줘 기분이 좋았다며 웃는다. 특히 외국에서 소식을 들은 팬들까지 찾아와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공연 기간 내내 좌석을 채워주신 관객들에게 더없이 감사하죠. 딸과 사위, 아들에게 50년 기념이다 뭐다 하지 말고 그냥 차분하게 해 나가자고 했지요. 우리네 인생살이에는 희로애락이 담겨 있잖아요. 객석과 함께 웃고, 울고, 호흡하며 인생의 소중함,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해주는 울림이 있는 시간을 갖자고 했지요. 그런데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고 관객들로부터 예상밖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주변에서 그동안의 대표작들로 50주년 무대를 꾸미라고 했지만 내놓을 만한 뭐가 없어 안 하려고 했는데 자녀가 후배 입장에서 만들어 준다고 해서 할 수 없이 기념공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오랜만에 동료인 오영수씨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것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앞으로 자신의 연극인생에서 ‘보물’처럼 뜻깊은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언론과 많은 인터뷰를 한 터여서 전씨에게 되도록 같은 질문을 안 하려고 했다. 그랬더니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고민이 됐다. 문득 신문배달원 때의 일을 꺼냈다. 등록금이 없어서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만 했던 시절, 그는 인천에 있는 서울신문 보급소에서 1년 남짓 근무했던 적이 있다. 그 생각이 나서 반갑게 “서울신문 전직 사우가 되는 셈이네요.”라고 했다. 전씨는 “그걸 어떻게 알았느냐.”고 웃으면서 말한다. “당시 보급소 사장님이 시조작가이자 인천시 역사를 연구하는 분이셨죠. 제가 결혼할 때 주례까지 봐 주시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그 사장님이 남산 드라마센터의 개관작인 연극 ‘햄릿’ 티켓을 주셨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배우라는 직업 자체를 동경했고 ‘햄릿’을 꼭 보고 싶어 했거든요.” ‘햄릿’ 출연진은 장민호, 김동원, 황정순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어서 더욱 마음을 들뜨게 했다. 그리스 시대의 원형극장을 축소한 것 같은 무대를 보며 놀라고 사람들의 눈앞에서 생생하게 연기를 펼치는 광경에 감탄했다.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나서 팸플릿을 몇 번 들여다봤다. 이때 뒷면에 쓰여 있는 공고가 눈에 번쩍 들어왔다. ‘드라마센터 부설 연극아카데미’(서울예술대학 전신)에서 학생을 모집한다는 내용이었다. 망설일 것도 없이 원서를 내고 오디션을 본 다음 아카데미 1기생으로 입학했다. 당시 희곡작가 동랑 유치진은 연중무휴 공연하는 극장을 목표로 드라마센터를 세웠고 배우를 제때 구하기 어렵자 배우 양성소로 연극 아카데미를 만들었던 것. 이때가 1962년으로 신구, 반효정, 이호재, 민지환씨 등이 동기생이었다. 극작·연출로는 윤대성, 오태석, 노경식씨 등 많은 인물이 1기생으로 출발했다. 전씨의 연기인생도 이렇게 시작됐다. “당시 유치진 선생님의 가르침을 많이 받았지요. 아마 처음에는 겉멋으로 연극을 하려 했던 것 같았나 봐요. 유치진 선생님이 ‘좋은 배우가 되려면 먼저 훌륭한 인간이 돼라’고 하셨지요. 배우는 무대에서 말하는 데 10년, 연기하는 데 10년 걸린다고 하셨지요. 저에게는 큰 숙제였고 그 숙제를 풀려고 하다 보니 벌써 50년이 됐습니다. (잠시 생각하고 나서)선생님은 지금도 어려운 연중무휴 공연을 내걸 만큼 연극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1964년 동랑 레퍼토리 극단에 입단해 유치진의 ‘춘향전’에서 이몽룡역을 맡아 프로 무대에 데뷔, 지금까지 배우의 길을 걸어오게 된다. 그동안 후회는 없었을까. 몇 번 고비가 있었다. 당시만 해도 연극인이라고 하면 춥고 배고픈 직업으로 인식됐다. 딸을 낳았을 때 우윳값도 없어 연극을 때려치우고 풀빵 장수나 하겠다고 하자 부인이 “연극배우 전무송과 결혼했지 풀빵 장수랑 결혼했느냐.”고 하면서 적극 말렸다. 또한 부인이 이 장사 저 장사를 하면서 전씨가 연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왔다. 그의 아들과 딸이 연극계에 뛰어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부인이 일을 나가면 어린아이를 집에 혼자 놔둘 수 없어 연습실에 자주 데리고 다녔다. 그럴 때마다 아버지는 경찰도 되는 사람, 의사도 되는 사람으로 비쳤다. 전씨는 그런 고마운 가족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어떤 것일까. 1977년 뉴욕 라마마 극장에서 햄릿을 번안해 무대에 올린 ‘하멸태자’를 떠올린다. 연극 역사상 첫 해외 나들이로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는 물론 ‘브라보’를 외쳤다. 언론에 ‘뉴욕 하늘에 샛별이 떴다’는 제목의 기사가 나가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여권이나 비자 받기도 어려운 시절에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 유럽 순회공연까지 했다. ‘하멸태자’는 지난해 똑같은 극장에서 다시 한번 공연돼 언론과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아마 오늘날의 한국 연극 발전에 작은 씨앗이 됐을 것”이라고 술회한다. 그가 간직한 ‘연기자의 끼’는 어디에서 나왔을까. 외가 쪽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어릴 때 어머니가 태어나고 자란 충남 서산에서 자주 놀았다고 추억한다. 인천에서 통통배를 타고 7시간 만에 도착하면 외삼촌이 늘 반겼다. 함께 논두렁에서 물을 푸기도 하고 저녁이면 외삼촌한테 옛날이야기와 구전민요를 들었던 광경이 지금도 눈에 선하게 그려진단다. “삼촌은 이야기꾼처럼 재미있게 잘 풀어나갔고 소리 또한 아주 잘했다.”고 회고한다.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우리 사우끼리 만났으니 소주 딱 한 잔 어떤가.”라며 정겹게 웃는다. 그의 법명은 다정(茶亭)이다. 영화 ‘만다라’와 TV드라마 ‘원효대사’등에 출연하면서 지관스님과 인연을 맺어 법명을 받았다. 비록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일지라도 올곧게 연기자로서 반백 년 살아온 인생. 다정처럼 여유가 담긴 행복한 미소에서 그동안 연극과 가족이라는 큰 ‘보물’을 얻었다는 것을 문득 느낄 수 있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전무송은 남산 드라마센터 연극아카데미 1기·1964년 ‘춘향전’ 데뷔 1941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황해도 해주, 어머니는 충남 서산 출신이다. 인천중과 인천공고를 나왔다. 중학교 때는 야구부, 고등학교 때는 밴드부 등에서 활동했다. 1962년 남산 드라마센터 부설 연극아카데미(현 서울예술대) 1기생으로 입학해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프로 무대 데뷔작은 1964년 유치진의 ‘춘향전’이다. 이후 ‘하멸태자’ ‘세일즈맨의 죽음’ ‘고도를 기다리며’ ‘생일파티’ 등의 연극, ‘만다라’ ‘길소뜸’ ‘아부지’, ‘원효대사’, ‘왕과 비’ 등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1977년 연극 사상 첫 해외공연인 뉴욕 라마마 극장을 시작으로 유럽 순회공연을 가졌다. 주요 수상으로는 제1회 연극비평가상 연기상(1978), 백상예술대상 연기상(1986년), 이해랑 연극상(2005), 동아연극상 연기상(2006) 등이 있다. 딸과 아들, 사위가 모두 연극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중국통신] 지폐로 만든 3500만원짜리 원피스 자랑女

    [중국통신] 지폐로 만든 3500만원짜리 원피스 자랑女

    생일 선물로 무려 3500만원짜리 상당의 ‘지폐 원피스’를 받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정저우완바오(鄭州晩報) 20일 보도에 따르면 아이디 ‘샤오바이얼과이’라는 젊은 여성은 지난 주 자신의 21살 생일을 보내면서 ‘간디에’(본뜻은 ‘양부’. 최근에는 능력있는 남자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임)가 선물로 준 ‘원피스’를 웨이보(微薄)을 통해 공개했다. 원피스는 그러나 실제 옷이 아닌 지폐 수백장을 이어 붙여 만은 ‘지폐’원피스. 모양은 그럴싸하지만 실제로 입고 다닐 수는 없어 보인다. 이 여성은 “공주(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간디에가 준비한 초호화 생크림 케익. 정말 귀여운 아빠! 가장 신나는 건 지금 입고 있는 지폐 원피스다.”며 소개했다. 원피스를 만들기 위해 들어간 지폐의 총액은 20만 위안. 한화 3500만원 상당이다. 이 여성은 그러면서 “(지페 원피스의) 위용에 샤넬, LV 까지 초라해졌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해당 글이 올라온 뒤 누리꾼들은 “개념 상실”, “돈만 있고 머리는 비었다.”며 부정적인 반응들을 쏟아놓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잘 산다고 잘난척하고 싶은 모양이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그 좋은 간디에에게 화살이 돌아갈 것”이라며 경고를 하기도 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1년여만에 일본가는 신격호 롯데회장

    1년여만에 일본가는 신격호 롯데회장

    동일본 대지진 이후 줄곧 국내에 머물던 신격호(90)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년 6개월여 만에 일본행에 나섰다. 18일 롯데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본 롯데의 사업을 점검하고 일본에 있는 가족과 지인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 신 총괄회장은 홀수달은 한국, 짝수달은 일본에 머무는 특유의 ‘셔틀 경영’으로 양국의 사업을 챙겨 왔으나 지난해 3월 이후 방사능 유출 사고의 위험 때문에 일본행을 자제해 왔다. 지난해 10월 보름간 일본을 방문한 것을 제외하면 유례 없이 국내에 장기간 머물던 신 총괄회장은 그동안 외부에 거의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자신의 생일엔 가족과 친지만 모여 조용히 행사를 가졌고 올해 5월 고향인 울산 둔기리 마을잔치 때에도 잠시 모습을 보였을 뿐이다. 신 총괄회장은 거의 매일 롯데호텔의 집무실로 출근해 계열사의 업무 현안을 보고받는 한편 일본 롯데로부터도 꾸준히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일본행이 셔틀경영의 재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환경플러스]

    녹색기후기금 발전 방향 논의 산업계·학계 전문가 한자리에 기후변화 협상과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따른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서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는 산·학·관 기후변화 포럼을 19일 오전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서 개최한다. 포럼은 윤종수 환경부 차관이 주재하고,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박태진 원장)과 기업과 학계,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 50여명이 참석하여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 자리는 10월 서울에서 열린 기후변화 당사국총회 장관급회의(Pre-COP18)의 성과를 공유하고,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제18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18)’의 협상 전략도 모색한다. 車사용 10% ↓= 소나무 1.7그루 산림과학원, 표준 탄소흡수량 발표 국내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2880만대의 자동차 탄소배출을 상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1만 5000㎞를 주행하는 승용차가 배출한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데 소나무 17그루면 충분하다. 자동차 사용을 10%만 줄여도 매년 소나무 1.7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산림청이 산림 수종의 표준 탄소흡수량을 발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10년간 전국 3212곳의 숲을 대상으로 기후변화협약의 국제표준에 맞춰 지표를 작성했다. 지표에는 소나무와 잣나무, 상수리나무 등 8개 수종의 나무 나이에 따른 탄소(CO2) 흡수량과 배출된 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나무 수 등에 대한 국가 표준이 만들어졌다. 30년생 소나무의 단위면적(1㏊)당 연간 탄소 흡수량은 10.8t으로 자동차 4.5대(1대당 2.4t)가 내뿜는 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 소나무 1그루가 벌기령(60년)까지 흡수하는 탄소량은 140.9㎏으로 평가됐고, 탄소 흡수는 상수리나무 등 참나무가 가장 우수했다. 소나무는 30~40년까지 연간 6.6㎏의 탄소를 흡수한 뒤 하락하나 상수리나무는 50년생 16.2㎏, 60년생 16.6㎏으로 증가했다. 소나무 숲은 30년생이 10.8t으로 가장 높은 반면 참나무는 20년생이 16.1t에 달했다. 잣나무와 낙엽송도 20년생일때 가장 활발했다. 구길본 산림과학원장은 “표준 탄소 흡수량은 국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이라며 “생장이 둔화된 숲은 조림과 숲가꾸기, 벌채의 ‘선순환’을 통해 기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무려 64일간 잠만… ‘잠자는 공주병’ 걸린 17세 소녀

    무려 64일간 잠만… ‘잠자는 공주병’ 걸린 17세 소녀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동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인 소녀가 있다. 영국언론 데일리메일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인생 대부분을 잠을 자며 보내는 한 17세 소녀의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이 소녀의 이름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니콜 델린(17). 델린은 하루 평균 18~19시간을 잠을 자며 보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소녀가 무려 64일 간이나 잠을 잔 기록도 가지고 있다는 것. 델린의 엄마는 “아이를 깨우게 되면 잠시 멍한 상태로 있다가 법을 먹고 화장실로 간 다음 다시 잠잔다.” 면서 “완전히 잠에서 깼을 때 아이는 이같은 사실을 기억조차 못한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델린의 이같은 증상은 ‘클라인-레빈 증후군’(Kleine-Levin Syndrome) 혹은 ‘잠자는 공주 증후군’(Sleeping Beauty Syndrome)으로 불리는 희귀병이다. 이 병은 또한 잠에서 깨어났을 때 방향감각 상실, 환각, 폭식 등을 유발하기도 하며 주로 어린 남자아이에게 발병한다. 그러나 동화 속 공주는 왕자님의 키스로 깨어나지만 현실에서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 델린은 “잠을 자느라 수차례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내 생일 등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했다.” 면서 “어린 시절 등 많은 기억도 남아있지 않다.”며 한탄했다.     인터넷뉴스팀  
  • 속고 속이는 인간관계… 여성 애환 그리다

    속고 속이는 인간관계… 여성 애환 그리다

    인생은 배신의 연속일까. 속고 속이며 살아가는 ‘관계’ 안에서 우리가 진정 부끄러워할 때는 거짓말이 탄로 나는 바로 그 상황이다. 그러니 상대가 너무 많이 알게 하는 것이 오히려 잘못인지도 모른다. 6년 만에 신작 소설집 ‘너 없는 그 자리’(작은 문학동네 펴냄)로 돌아온 작가 이혜경(52)은 독백 형식을 빌려 여성들의 애환을 풀어놓으며 이같이 진지하게 묻는다. ●남자는 속이고 여자는 속은 것일까 1982년에 등단해 현대문학상과 이효석문학상, 이수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잇따라 수상한 소설가답게 단편 9편에는 들끓는 여성만의 속내가 한층 농익게 압축됐다. 대표 단편인 ‘너 없는 그 자리’에서 주인공 ‘경원’은 처음에는 여리고 순정적인 여성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저 멀리 아프리카 케냐로 직장을 옮겼다는 남자 친구 ‘태호’를 기약 없이 기다리며 매일 주인 없는 편지를 써 보낸다. 남자 친구가 보고 싶을 때면 하릴없이 차를 몰아 해변에 가고 인도양 너머 ‘그’를 머릿속에 그려 보기도 한다. 심지어 ‘그’의 친구인 ‘윤성’이 찾아와 “태호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넌지시 물었을 때 자신을 남몰래 짝사랑한 윤성이 기어이 친구의 여자를 노리고 엉뚱한 작업을 걸었다며 치를 떤다. 그러나 ‘큰 키에 마른 몸집이 잎 떨구는 가을 나무를 생각나게 하는’(20쪽) 남자 친구는 사실 케냐에 가지 않았다. 땡볕에 전혀 그을리지 않은 ‘그’는 서울 강남 뱅뱅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운전 중이던 경원에게 목격된다. “당신, 잘 지내요? 그곳은 덥다니, 가뜩이나 더위 많이 타는 당신, 쉬 지치지나 않을지 늘 걱정이에요.”(9쪽)라던 여자의 순정은 일순 무너지고 눈에선 섬광이 터진다. ●“배신으로부터 자신 지키려 안간힘” 더 놀라운 두 번째 반전은 뒤에 숨어 있다. 과연 남자는 속이고 여자는 속은 것일까. 남자는 애초부터 여자를 사랑하지 않았다. 자신 때문에 손가락을 다친 여자가 깁스를 풀 때까지 잠시 관심을 기울였을 따름인데 여자가 착각한 것이다. “뭔가 오해를 한 것 같다.”(27쪽)는 말을 친구를 통해 전하기까지 했지만 여자의 착각은 쉽사리 바로잡히지 않았다. 오히려 여자는 병원에 입원한 남자의 어머니를 매일 찾아가고 남자의 생일날 회사 앞에서 무작정 기다려 남자를 당황하게 했다. 결국 남자는 케냐행이란 ‘선의의’ 거짓말을 택한 것이다. 문학평론가 조연정은 “앎은 비극이요, 삶은 축제”라며 “작가 이혜경이 소설에서 그리고자 한 것은 배신과 복수의 흥미로운 드라마가 아니라 세상의 배신으로부터 가까스로 자신을 지켜내려는 가진 것 없는 자의 안간힘”이라고 해석했다. 여자의 뚱딴지같은 시치미야말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살기 쉬우면 울면서 태어났겠나?” 또 다른 수록작 ‘꿈길밖에 길이 없어’에서는 한 남자의 시치미 떼기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저는 왜 미쳐지지도 않는 걸까요?”(190쪽)라던 평화이발소의 이발사 ‘갑선’은 망나니 같은 두 동생 뒤치다꺼리에 평생을 바치다 어느 날 갑자기 짐을 싸 해외여행을 간다며 동네 노인들에게 호기롭게 값비싼 식사까지 대접한다. 단골손님인 ‘김씨’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채고 갑선을 데려간 곳은 호텔이 아닌 정신병동의 병실이었다. ‘감히 핀 꽃’에선 한 중년 여성이 미혼인 여동생에게 전화로 들려주는 독백을 통해 이른바 ‘시월드’(시집살이)의 무궁무진한 반전을 드러낸다. 바깥 살림을 차린 시아버지와 남편의 새 여자까지 받아들인 통 큰 시어머니의 잔인한 삶이다. 가면놀이에 한껏 취해 있는 세상 사람들에게 작가는 말한다. “사는 게 쉬우면 아기가 웃으면서 태어나지 울면서 태어나겠어요? 힘들지만 이렇게 깨닫는 순간 때문에 살아볼 만한 것 같아요.”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사용한 사람/조말선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사용한 사람/조말선

    사용한 초를 버리듯이 사용하던 손을 버리고 잠드네 자고 나면 뉴스가 탄생하듯이 자고 나면 나는 탄생한다고 엄마가 되었으므로 내게 충고하네 집 앞마다 쓰레기통이 넘치네 사용한 사람이 넘치네 전문가가 되었으므로 내게 충고하네 사용한 고통은 사용한 쾌락과 한통속이네 한번 꽃을 뽑듯이 사용하던 눈을 뽑고 잠드네 자고 나면 잘못 끼운 눈 자고 나면 잘못 끼운 팔 나는 매일 생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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