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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식하단 소리 싫었다”… ‘주훈야독(晝訓夜讀)’ 신화

    “무식하단 소리 싫었다”… ‘주훈야독(晝訓夜讀)’ 신화

    “운동선수라 무식하다는 말이 너무 싫었어요. 수업 시간에 잔다고 욕먹는 것도요. 오기가 생겨 맨 앞자리에 앉아 공부했죠. 유도와 학업 둘 다 잡고 싶어요.” 10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에서 만난 ‘공부하는 유도 선수’ 신재용(19·서울대 체육교육과)이 야무지게 입을 열었다. 신군은 전날 강원 양구에서 열린 제18회 전국청소년유도선수권 남자 55㎏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오는 10월 슬로베니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티켓도 손에 넣었다. 그는 “대회 전날이 생일이었는데 스스로에게 가장 기쁜 선물을 준 것 같아요. 체중 감량을 하느라 미역국도 제대로 못 먹었지만요”라며 빙긋 웃었다. 고교 3년 동안 모든 국내 대회를 휩쓸었지만, 대회 전엔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다. 학업과 병행하며 나홀로 운동을 하는 신군이 하루 서너 차례 지독하게 훈련하는 라이벌들과 경쟁이 되겠느냐는 것. 하지만 신군은 보란 듯이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체전 이후 7개월 만이었어요. 주위에선 체력이 되겠느냐고 수군거렸는데, 전 지고는 못 사니까 꼭 1등할 거라고 이를 악물었죠.” 일반 수시전형으로 지난 3월 서울대에 입학한 후 홀로서기의 연속이었다. 신군은 서울대 유도 동아리에서 기량을 가다듬고 있다. 아마추어들이라 기술적으로는 상대가 안 되지만, 중량급들과 부대끼며 체력을 길렀다. 월·화·금요일은 수업을 오전으로 몰아넣고 동아리에서 힘을 키웠고, 수·목요일은 강의 빈 시간을 넉넉하게 만들어 수원의 경기체고와 금천구의 문일고를 오가며 훈련했다. 새벽마다 기숙사 운동장을 달리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아침 6시 운동장에 가면 아무도 없거든요. 혼자 조깅하고 계단 뛰고 축구 골대에 고무줄 매달아 놓고, 당기고 배밀기하고 땀 흘렸죠. 1등 하려면 체력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신군은 “운동에서 1등한다고 해도 꿈이 엘리트 선수가 아닐 수도 있잖아요. 어쩌다 부상이라도 당하면 선수생명이 끝나는데 그때는 뭐 해 먹고 살아요. 공부 안 하면 취업도 못 하잖아요”라고 했다. 부상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고, 또 금메달을 따도 장밋빛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한국 스포츠의 현실을 꿰뚫은 것이다. 애늙은이(?) 같은 생각을 한 데는 여동생 신유용(18)도 영향을 끼쳤다. 유도대표팀 52㎏급 상비군이었던 동생은 지난해 십자인대가 파열돼 재활 중이라고. 서울대 합격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선수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모르는 사람들한테 온라인 쪽지가 정말 많이 왔어요. ‘저 어디 학교 누군데요, 성적은 이렇고, 대표경력은 이런데 서울대 갈 수 있을까요?’란 내용요. 이런 선수들이 앞으로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학과 동기 중에는 이정호(야구), 양준혁(수영), 손정화(스노보드) 등 대표급 선수가 수두룩하다. 모두 운동할 시간, 잠잘 시간을 쪼개서 책상 앞에 앉았던 독종들. 신군은 “얘들이랑 서로 자극을 주는 존재 같아요. 정호는 프로선수를 꿈꾸고 준혁이는 아시안게임을 노리고요. 저도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했다. 욕심 많은 청년은 당당하게 청사진을 밝혔다.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키우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어요. 아직 1학년이라 뭘 몰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요. 당장 목표는 ‘에이뿔’ 받는 거랑 10월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1등 하는 거고요.”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부처님오신날’ 불교계 각 종단 봉축사·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축하메시지

    ‘부처님오신날’ 불교계 각 종단 봉축사·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축하메시지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17일)을 앞두고 불교 각 종단 대표들이 일제히 봉축사를 발표,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행복을 기원했다. 특히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도 불교계에 축하 메시지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각 종단 수장들의 봉축사와 봉축 메시지를 요약한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세상에 희망이 넘치고 마음에 평화가 깃들기를 경건한 신심으로 두 손 모으고 환희로운 마음으로 부처님을 찬탄합니다. 모든 이웃들이 살아가는 세상에 희망이 넘치고 저마다의 마음에 따뜻한 평화가 깃들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으뜸으로 받들어야 할 가치는 바로 공동체 의식입니다. 탐욕과 증오를 내려놓고, 편견과 차별을 내려놓고, 멈추어 서서 다시 바라볼 것을 염원합니다. 그리하여 연대와 협력의 손을 잡고 평화와 행복의 길에 동행합시다. 이웃을 부처로 모시는 일이 삶의 현장에서 구현되기를 발원합니다. ■인공 태고종 총무원장 이웃의 아픔이 나의 아픔임을 깨달을 때 상생의 삶이… 인간의 무한한 물질적 가치 추구는 생태계의 파괴를 불러오고 재난과 자연재앙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배금주의는 전통적 윤리관과 미풍양속을 훼손하고 도덕적 해이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신적 가치의 바탕 위에서 이웃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요, 이웃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더불어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상생하는 삶이 열릴 것입니다. 오늘 밝히는 하나의 연등이 사바의 어둠을 걷어내고 부강한 국가와 온 국민의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등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도정 천태종 총무원장 부처님 가르침은 자비로서 중생을 구제하는 길 부처님오신날은 우리 모두의 생일날입니다. 일체중생이 눈을 뜨고, 높은 것은 높아서 아름답고 낮은 것은 낮아서 어여쁜 그 본래의 면목을 찬탄하고 환희하는 날입니다. 전쟁의 위협도 경제 불황도 인륜의 타락도 본래 없는 것임을 사무쳐 보아, 청정자성의 심연(深淵)에 연꽃 한 줄기 피워 올리는 날입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물질만능의 폐퇴(廢頹)가 지역과 집단, 세대와 계층 사이의 갈등과 부조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고통 속에서 지혜를 보고, 지혜로써 자비를 일으키고, 자비로써 억조창생을 구제하는 길입니다.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불교의 나눔·실천이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기를 고통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세상에 오신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가치는 나눔, 자비, 사랑의 정신일 것입니다. 종교인이 먼저 상대에게 이해와 사랑을 실천하며 참다운 진리로 나아감으로써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더욱 큰 희망의 징표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불교 최대의 축제일인 석탄일을 봉축하며 부처님의 생애와 설파하신 말씀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불교의 나눔과 실천의 정신이 우리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파파라치] 풀장에서 책 보는 대담한 비키니 미녀

    [파파라치] 풀장에서 책 보는 대담한 비키니 미녀

    미녀는 수영장서 독서를 좋아한다? 브라질 출신 슈퍼모델 수린 메데이로스(Suelyn Medeiros)가 수영을 즐기며 느긋하게 독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따르면 수린 메데이로스는 생일을 맞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풀장에서 초미니 끈 비키니 차림으로 포르투갈어로 쓰여진 ‘정말 중요한 것’이란 자기 계발서를 읽으며 생일을 자축했다. 그녀는 라스베이거스의 뜨거운 햇살을 피해 풀장에서 최신유행의 대담한 피팅 수영복 차림으로 풍만한 갈색의 S라인 몸매를 뽐내며 그녀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뭔지를 보여줬다. 수린 메데이로스는 가수 50센트, 크리스 브라운 등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 뉴스팀
  • 7살 수리 크루즈, 자기 이름 딴 패션 브랜드 론칭

    7살 수리 크루즈, 자기 이름 딴 패션 브랜드 론칭

    할리우드의 ‘슈퍼 베이비’ 수리 크루즈가 ‘사장’ 명함을 들고 다닐 날이 멀지 않았다. 영국매체 더 선은 10일(현지시간) “톰 크루즈의 7살 딸 수리가 올 가을 경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보도했다. 총 230만 달러(약 25억원)가 투자될 것으로 알려진 일명 ‘수리 브랜드’는 어린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옷과 신발, 액세서리를 자체 디자인 해 판매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수리 브랜드’는 올 가을 미국 뉴욕에 위치한 한 백화점에 입점할 예정이며 반응이 좋을시 내년 북미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리 엄마인 배우 케이트 홈즈의 측근은 “수리는 7살의 어린 나이지만 놀라울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다.” 면서 “현재 뉴욕 생활을 즐기며 학교도 잘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는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이혼했으며 현재 수리는 뉴욕에서 엄마와 살고있다. 특히 지난 달에는 LA에 거주 중인 톰 크루즈가 딸과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우리 돈 80억원 짜리 전용기를 수리에게 생일선물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뉴스팀 
  • “한글의 과학성·아름다움을 남기고 싶어”

    “한글의 과학성·아름다움을 남기고 싶어”

    “스승의 날이 왜 5월 15일인 줄 아세요? 세종대왕의 생일이에요. 한국인의 가장 큰 스승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이라는 이야기죠.” 강병인(51) 캘리그래퍼는 한글 붓글씨에 ‘꽂힌’ 사람답게 서슴없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붓글씨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훈민정음해례본도 닳도록 읽었다. 그는 “한글은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소리도 상형했다”면서 생동 기운을 끌어온다. 칼의 날카로움, 봄의 따뜻함, 꽃의 아름다움, 나는 자유로움, 숲의 듬직함 등등. 상업적인 한글 캘리그래퍼로 본격 활동한 지 13년. 그의 글씨는 이제 어디서든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참이슬’과 ‘산사춘’, ‘풀무원’, ‘아침햇살’ 등을 시작으로 ‘독도’, 숭례문 가림막 ‘늠름한 모습 그대로’, ‘함께 만드는 서울, 함께 누리는 서울’ 등 셀 수가 없다. “TV드라마 타이틀인 ‘엄마가 뿔났다’에서 ‘뿔’자를 황소의 우뚝 솟은 뿔처럼 그려서 기억에 오래 남기도 했고요, ‘화요’라는 술은 마시면 불같이 일어나는 술이라는 이미지를 담아서 쓴 글씨라서 술꾼들이 좋아합니다”고 했다. 그가 붓글씨를 만난 것은 경남 합천군 용주면 용호초등학교 6학년 때다. “담임선생님이 ‘서예반으로 들어오느라. 그럼 꿀을 실컷 먹게 해주마’라고 했어요. 그때 제가 군 미술대회에 나갈 만큼 그림도 곧잘 그렸는데, 꿀 때문에 서예반으로 갔죠. 중학교 때는 교과서에서 추사 김정희를 만났는데, 그때 ‘나도 추사가 되자’는 꿈을 꾸었어요. 그래서 ‘영원히 먹물과 지내자’라는 ‘영묵’으로 호도 지었죠. 붓글씨가 그렇게 삶의 일부가 됐습니다.”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고교 졸업장은 1981년 검정고시로 또래보다 1년 먼저 땄다. 그리고 출판사 편집디자이너로 일했다. 군대를 다녀온 기간을 제외하면 늘 붓글씨와 디자인과 함께 살았다. 대학은 방통대와 사이버대학을 거쳤고, 2010년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광고디자인과에서 석사도 마쳤다. “한글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형태적으로 상형문자로서 아름다움이 있는지 글로 남기고 싶었어요. 석사논문 제목이 ‘한글 글꼴의 의미적 상형성’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붓글씨의 자유로움을 소재로 오는 24일 고향인 경남 합천 용주초등학교에서 4~5학년과 ‘한글, 글씨로 놀다’라는 주제로 논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3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의 일환이다. 그는 “시골 촌동네에서 붓글씨를 만나고 제가 이렇게 성장했듯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 글 사진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한국인의 삶·공동체 문화가 담긴 ‘밥’

    한국인의 삶·공동체 문화가 담긴 ‘밥’

    건강에 좋은 슬로 푸드로 세계인이 주목하는 한식. 과연 한식의 잠재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아리랑TV는 한국의 음식문화를 조명한 13부작 다큐멘터리 ‘테일스 오브 한식’(Tales of Hansik)을 7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6시 30분에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식의 과학적 조리법과 영양학적 우수성에 초점을 맞춰 한식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요리사 매튜 정이 진행을 맡았다. 제작진은 한식을 13종류로 나눠 음식의 역사와 다양한 조리법, 효능과 영향 등을 들여다본다. 밥, 떡, 전, 면, 죽, 육류, 국과 탕, 찌개와 전골, 김치, 찜과 조림, 젓갈, 나물을 차례로 다룬다. 1회 ‘밥’ 편에서는 한국인들의 주식인 밥의 개념과 태어나 첫 생일에 받는 돌잔칫상의 의미, 한식의 기본 상차림과 전통 밥상의 구성, 그리고 현재 한국인들이 먹는 일상 밥상에 대해 알아본다. 한식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밥. 한 그릇의 밥은 한국인에게 음식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안부를 물을 때조차 ‘식사하셨어요’라고 할 정도로 한국인에게 밥은 먹고사는 문제을 넘어선 생명, 인생의 또 다른 의미다. 한국인은 기원전 4세기부터 밥을 지어 먹었고, 서기 20년경 솥이 등장해 쌀을 삶고 찌고 태우는 과정을 통해 솥밥을 지어 먹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은 한국의 전통 가마솥 제작 과정과 이 솥에 쌀을 담아 불 조절과 뜸들이기 과정을 통해 지은 밥맛이 오랜 세월 동안 어떻게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는지에 대한 원리도 함께 밝혀 낸다. 또한 백미, 현미, 흑미를 이용한 흰쌀밥과 현미밥, 영양밥과 김밥, 비빔밥 등 여러 형태의 밥을 통해 한국인들이 에너지를 얻고 건강을 유지하는 원리를 알아본다. 고봉밥을 먹던 예전에 비해 줄어든 밥의 양과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선호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세상에 태어나 성장하고 나이 들어 죽음을 지나기까지의 통과의례마다 올리는 밥과 죽음 이후에도 고인을 추억하는 풍속, 그리고 오곡밥을 지어 이웃과 나누는 공동체 문화 등을 통해 한국인에게 밥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 밖에도 떡, 전, 국수, 죽과 한식의 대표적인 저장 음식으로 가짓수가 수백 종인 김치 등을 소개하면서 음식에 얽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아리랑TV 관계자는 “수천 년의 역사가 빚어낸 한국의 산해진미, 세계인이 주목하는 한식의 진면목과 우수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은 물론 저마다 가진 이야깃거리를 통해 맛있는 한식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괴물 쫓는 방구 탐정(고재현 글, 조경규 그림, 창비펴냄) 초등학생 강마루와 친구들은 ‘방구 탐정단’을 조직해 다양한 사건을 풀어간다. 도심에 괴물이 나타났다는 소문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아이들 마음 속의 질투와 학교폭력 등 사건들로 이어진다. 2009년 장편추리동화의 장을 열었던 ‘귀신 잡는 방구 탐정’의 후속작 9800원. 화산폭발 생일파티(심윤경 글, 윤정주 그림, 사계절 펴냄)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처음 맞는 호찬이의 생일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유머로 풀어냈다. 방학 중 생일이 찾아온 호찬이는 말 못할 속사정이 있다. 친구 규태의 생일파티를 망쳐놓은 탓에 자신의 여덟살 생일 파티까지 위기에 처했다. 8000원. 으랏차차 뚱보 클럽(전현정 글, 박정섭 그림, 비룡소 펴냄) 아이들에게까지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비뚤어진 사회에 하이킥을 날리는 동화. 주인공인 열두살 은찬은 키 159㎝에 몸무게 79㎏의 뚱보다. 별명은 ‘십인분’. 학교 역도부 코치가 은찬에게 역도부 가입을 권유하자 은찬은 역도를 하면 살을 빼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덥석 입부한다. 자신의 타고난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주인공의 긍정적인 모습을 통해 뚱보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유쾌하게 깨뜨린다. 제19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9000원.
  • 사원들이 멘토 - 임원은 멘티… 캠코 ‘거꾸로’ 공감토크 도입

    사원들이 멘토 - 임원은 멘티… 캠코 ‘거꾸로’ 공감토크 도입

    “이사님, 젊은 직원과 격의없이 소통하고 싶다면 페이스북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페이스북을 개설하기 위해선 메인 화면에 이름과 이메일, 생일만 입력하면 됩니다.” 강명석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이사와 20~30대 캠코 직원 3명이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피자집에서 나눈 대화다. 이런 대화는 캠코가 공기업 최초로 역(逆)멘토링 제도인 ‘공감토크’를 도입했기에 가능했다. 통상 임원이 멘토, 직원이 멘티지만 캠코는 ‘거꾸로’를 선택했다. 그래야 경영진이 직원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다. 30일 캠코에 따르면 ‘런치 공감토크’는 임원 한 사람당 매월 1회가량 진행한다. 보통 임원 1명과 다른 본부 젊은 직원 3명이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식사 후엔 함께 인근 사찰 봉은사를 산책하거나 노천카페 등에 앉아 커피를 마신다. 일정한 틀은 없는 셈이다. ‘디너 공감토크’는 임원 한 사람당 분기당 1회 정도 실시한다. 임원 1명과 다른 본부의 젊은 직원 6명이 영화나 연극, 스포츠 등을 관람한다. 역멘토링 제도는 캠코가 처음 도입한 것은 아니다. 다국적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1999년 처음 도입한 뒤 IBM, HP 등 미국 기업의 약 40%가 시행 중이다. 세대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젊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조직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金대리가 이사님 멘토? 캠코의 역발상

    “이사님, 젊은 직원과 격없이 소통하고 싶다면 페이스북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페이스북을 개설하기 위해선 메인화면에 이름과 이메일, 생일만 입력하면 됩니다.”  강명석 한국자산관리공사 이사와 20~30대 캠코 직원 3명이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 위치한 피자 전문점에서 나눈 대화다. 이런 대화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공기업 최초로 역(逆)멘토링 제도인 ‘공감토크’를 도입했기에 가능했다. 통상 임원이 멘토, 직원이 멘티지만 캠코는 ‘거꾸로’를 선택했다. 그래야 경영진이 직원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는 판단 때문이다.  ‘런치 공감토크’는 임원 한 사람당 매월 1회가량 진행한다. 보통 임원 1명과 타 본부 젊은 직원 3명이 점심식사를 하며 얘기를 주고 받는 식이다. 식사 후엔 봉은사 산책이나 노천카페 등에 앉아 커리를 마시며 자유롭게 진행한다. 일정한 틀은 없는 셈이다. 이에 반해 ‘디너 공감토크’는 임원 한 사람당 분기 1회 정도 실시한다. 임원 1명과 타 본부 젊은 직원 6명이 영화나 연극, 스포츠 등을 관람할 예정이다.  역멘토링 제도는 사실 캠코가 처음 도입한 게 아니다. 다국적 기업인 제네럴 일렉토닉(GE)이 1999년 최초로 도입 후 IBM이나 HP 등 미국 기업의 약 40%가 시행 중이다. 벤치마킹을 통해 세대공감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공감토크를 통해 경영진은 빠르게 변화하는 조직문화와 직원들의 가치관을, 젊은 직원은 경영진을 통해 공사의 정책방향을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젊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조직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음식에 독 있나?…히틀러 ‘기미상궁’의 고백

    한 할머니가 과거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의 음식 검시관으로 일한 사실을 고백해 현지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평생 남편에게도 비밀로 한 이야기를 죽기 전 마지막이라며 언론에 털어놓은 주인공은 올해 95세의 마고트 우엘크. 현재 독일 베를린에 살고있는 할머니는 반세기 이상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공식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할머니가 밝힌 이야기는 베일에 가려있던 히틀러의 생전 행동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20대 중반 시민군으로 징집된 그녀가 맡은 임무는 과거 조선시대의 ‘기미상궁’에 해당되는 음식 검시관으로 히틀러의 음식에 독이 들었는지 미리 먹어보는 역할이었다. 약 2년 반을 SS친위대의 감시 하에 기미상궁을 한 할머니는 매일매일 이 음식이 자신의 마지막 식사가 되지 않을까 벌벌 떨어야 했다. 할머니는 “히틀러는 영국군이 자기 음식에 독약을 섞었을 것이라는 피해망상에 시달렸다.” 면서 “때문에 히틀러가 음식을 먹기 전 항상 나를 포함한 15명의 여성이 미리 음식을 먹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히틀러는 채식주의자로 내가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고기를 입에 대지 않았다.” 면서 “그에게 제공되는 음식은 대단히 훌륭했는데 히틀러는 독약을 먹을까 두려워 결코 식사를 즐기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할머니는 연합군의 폭격 후 친척 집으로 도망쳤으며 숨어서 나치의 몰락을 지켜봤다. 그런 할머니가 이같은 사실을 오랜 비밀로 간직한 것은 바로 부끄러움 때문이었다. 할머니는 “처음에는 나치에 부역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을까 두려웠다.” 면서 “이 일을 했다는 것이 부끄러워 무덤까지 안고 갈 작정이었지만 이젠 죽기 전 비밀을 털어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 나치에 가입한 적도 없었고 음식 검시관으로 일하는 동안 매 식사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렸다.” 면서 “히틀러는 죽었지만 난 지금까지 살아남아 95세 생일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내 생일날 11억 복권당첨!…최고의 선물한 남성

    아내의 생일날 우리 돈으로 11억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화제다. 26일 미국 지역 WIS-TV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소도시 케이스(Cayce)에 사는 한 남성이 10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남성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추첨한 메가밀리언 복권에 2등으로 당첨돼 원래 25만 달러(약 2억 7730만원)를 받게 될 예정이었으나 구매 당시 1달러를 더 주고 ‘메가플라이어’라는 옵션을 선택해 당첨금이 100만 달러로 올랐다고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육복권 측이 전했다. 그는 “아내는 내가 복권 사는 것을 싫어했지만, 이제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당첨금은 새 집 마련에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10년 1월 주(州) 복권협회가 판매를 시작한 메가밀리언을 매 주 한 번도 빼놓지 않고 구매했다고 한다. 그는 당첨될 때까지 자신이 골라놓은 번호만을 고집했고 이 중 5개(6, 8, 12, 22, 43)를 맞췄다. 그가 틀린 번호는 28번이었다. 그는 앞으로도 자신이 고른 번호 그대로 복권을 계속 구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복권의 1등 당첨금과는 3만 달러(약 3000만원) 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이번 당첨 복권이 나온 상점에는 복권 판매 대가로 1만달러(약 1100만원)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년 연장 관련법 유감/김성곤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정년 연장 관련법 유감/김성곤 산업부장

    얼마 전 과체중을 줄여보고자 큰맘 먹고 다이어트를 할 때의 얘기다. 가급적 약속을 줄이고, 시간을 내 점심 때 청계천을 걸어서 동대문시장 등을 찾아 구경을 하다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나 을지로4가역을 이용해 회사로 돌아오곤 했다. 밤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동대문상가나 을지로 일대는 항상 역동적이다. 많은 사람이 오가고, 중국과 일본은 물론 비동양계 관광객들로 붐빈다. 청소년부터 어르신들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보행 다이어트(?) 초기 이 일대 지하철역을 이용하던 중 종종 마주치는 분들이 있었다. 칠순 안팎쯤 되어 보이는 어르신들이 유명 브랜드의 양복이나 쇼핑백 등을 3~4개씩 들고 전동차를 타는 것이었다. 승강장 전체에 10명은 족히 넘어 보였다. 물론 가끔 중국 동포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눈에 띄기도 했다. 처음엔 넥타이에다가 구두까지 말쑥하게 차려입은 이분들은 누구일까 궁금했다. 관광객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면 쇼핑객? 그도 아닌 것 같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양복을 2~3개씩 구매하다니… 한참을 보다가 그분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다름 아닌, 쇼핑센터에서 판매한 물품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택배 서비스를 하는 분들이었다.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다. 서로 의견도 나누고, 어디가 물건 받기가 좋고 어쩌고 정보를 주고받는 등 ‘이 일을 하신 지가 제법 오래됐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우리가 직면한 노령화 사회의 한 단면이다. 요즘 정년 연장이 화제다. 여야가 지난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년을 60세로 올리는 안에 합의했다. 바람직한 방향이다. 하지만 세상은 시끄럽다. 재계는 부담이 증가한다고 불만이고, 큰 기업과 작은 기업의 입장이 서로 다르다. 임금체계를 놓고 노사가 다른 목소리를 낸다. 세대 간 갈등 우려도 제기된다.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임금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임금체계 개편’ 조항도 이들 다툼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임금피크제’도 문제점 가운데 하나다.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은 보장하는 이 제도는 여야 모두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두루뭉술하게 임금체계 개편이라는 이름으로 기업과 근로자에게 그 짐을 떠넘겼다. 재계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명문화한 것으로 해석한다. 노동계는 정년 연장을 핑계로 임금을 깎는 부작용을 우려한다. 문제는 또 있다. 생일 하루 차이로 어떤 이는 정년 연장의 혜택을 받고, 어떤 이는 조기에 퇴직하는 설움을 맞봐야 한다는 것이다. 보완조치가 없다면 일거에 해당 연령자가 퇴직을 하고, 몇년 동안 정년퇴직이 없는 기현상도 벌어지게 된다. 정부와 정치권이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해당자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치권이 내친김에 좀 더 세밀하게 조항을 만들어서 다른 해석의 여지를 없애고, 문제점을 줄이는 서비스까지 할 수는 없었을까? 그렇게 했더라면 “정치권은 항상 생색만 내고, 뒤치다꺼리는 떠넘긴다”는 비난은 듣지 않아도 될 것이다. 정치권과 정부의 후속조치에 기대를 걸어본다. sunggone@seoul.co.kr
  • [여행 가방]

    코레일, 새달부터 고품격 도시락 판매 코레일은 5월 중 KTX서울역 도시락 매장 8곳에서 고품격 도시락을 판매한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청파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열린 도시락 품평회에 출품된 ▲언양불고기, 닭갈비 등 지역 특산물로 만든 팔도한식도시락(8종)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일식도시락(10종) ▲20~30대를 겨냥한 태국·인도네시아 풍의 누들도시락(8종) ▲저염·저칼로리의 웰빙도시락(5종) 등 총 30여 가지 도시락 가운데 지역 특성을 살린 메뉴로 재구성해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주요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27일 개장 강원 홍천의 오션월드가 오는 27일 전면 개장한다. 5월 말에는 신규 어트랙션 ‘슈퍼 와일드 리버’도 선보일 예정이다. 5월 31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도 벌인다. 홈페이지(www.vivaldipark.com)를 통해 예약하면 최대 40% 할인된다. 학생 및 학생동반자, 생일자, 지역주민 등도 최대 55% 할인된다. 10월 6일까지 수도권 전 지역 무료 서틀버스도 운행된다.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 새달 3일 개막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5월 3~5일 세계 5대 구석기 박물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경기 연천 전곡선사박물관과 구석기 유적지 일대에서 열린다. 에듀테인먼트 형식의 축제답게 체험 프로그램이 다수를 이룬다. 구석기체험마을과 구석기 힐링캠프, 원시동물사냥, 물고기잡이 등 이벤트들이 준비됐다. 스페인, 오스트리아, 일본 등 6개국 선사유물도 전시된다. 부산관광공사, 수도권 관광객 할인 행사 부산관광공사는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 연말까지 서울~부산 KTX인터넷 예약객을 대상으로 ‘부산 가자, KTX 타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부산시티투어 버스 탑승이 무료다. 부산지역 특급호텔, 크루즈, 음식점, 여행사, 렌터카, 게스트하우스 등 25개 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할인율은 최대 70%로 사전예약자에 한해 화·수·목요일만 이용할 수 있다. ’울산고래축제’ 오늘 개막 울산고래축제가 25~28일 울산 장생포와 태화강 일원에서 열린다. 고래를 테마로 한 창작뮤지컬과 고래사냥 장면을 재연한 퍼포먼스,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고래관광크루즈도 도입된다. 축제기간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30분) 특별 운항한다. 고래문화재단 (052)276-8476.
  • 北, 위협 수위 낮추고 ‘출구찾기’ 나섰나

    동해안 지역에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를 배치하는 등 연일 위협 수위를 높여 왔던 북한이 최근 대남 위협 수위를 낮추고 인민군 창건 81주년(25일)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맞고 있어 주목된다.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화 노력이 계속되고, 미국 정부가 대북 식량지원 재개까지 검토하고 나서자 북한도 출구를 찾기 위해 숨 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주 국방위원회 등 각종 기관을 동원해 연달아 발표한 대남·대미 비난 성명도 이번 주 들어 1건으로 줄었고, 이마저도 미국이 최근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문제 삼은 데 대한 외무성 대변인의 의례적인 입장 발표였다.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까지 제기된 인민군 창건기념일 행사도 우려와 달리 조촐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를 벌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인민군 창건기념일을 하루 앞둔 24일 북한 주민 대표들이 인민군 부대를 찾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인들에게 보내는 선물을 전달했으며, 군인들과 함께 체육·오락 경기를 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등 격려했다고 전했다. 우리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도 군 창건일을 앞두고 지난 23일 북한 주재 외국무관단 등을 초청해 연회를 여는 등 예년 수준의 사전 행사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15일 최대의 명절로 여기는 김일성 주석의 101회 생일도 열병식 없이 비교적 작은 규모로 치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4월 말까지 북한 각 기관의 대남·대미 압박성 성명이나 담화 발표가 간간이 있을 수 있지만 미사일 발사 등 실질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반적인 흐름이 관망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다음 달 7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화 국면이 열리면 북한과 미국이 각각 새로운 제안을 갖고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통해 물밑 접촉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반도 기류 변화] 中에 외면당한 北, 제3국에 러브콜

    북한이 3차 핵실험 이후 중국으로부터 올해 식량 지원을 약속받지 못하자 제3국을 통한 ‘보급로’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주로 해외 주재 대사관을 통해 식량 지원 및 경제협력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3일 북한이 러시아 극동의 아무르 주(州)와 농업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 봄부터 아무르 주의 1000㏊ 규모의 농장에서 콩, 메밀, 밀, 감자, 채소 등을 재배해 자국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인터넷 매체인 ‘보스토크 미디어’도 러시아 사할린 주 대표단이 이르면 이달 중에 북한을 방문해 농업·건설·임업·어업 분야의 상호 협력 방안과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 확대 문제를 중점 논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몽골에도 식량 지원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에는 라오스와도 IT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란과도 원유 수입 협상이 진행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활로를 찾기 위해 중국 이외 나라들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중국만큼 경제적 능력이 우월한 국가들이 아니어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에 즈음해 매년 제공해오던 식량지원마저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식량지원을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의 작황이 지난해보다 개선되겠지만 만성적 식량난은 계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FAO에 따르면 북한이 올해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수입한 곡물은 1만 2400t에 불과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영화 리뷰] ‘뷰티풀 크리처스’

    열여섯 살이 되면 마녀가 돼야 할 운명에 처한 소녀가 있다. 16세 생일이 되면 선과 악 중 하나의 힘을 선택해야 하는 저주받은 소녀 리나(앨리스 엔글레르트). 누구보다 순수해 보이지만 가혹한 운명을 타고난 리나는 저주를 풀고 운명의 굴레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영화 ‘뷰티풀 크리처스’는 10대 로맨틱 판타지 ‘트와일라잇’의 명맥을 잇는 작품이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초인적인 힘을 지닌 집단 ‘캐스터’로 태어난 리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소년 에단(엘든 이렌리치). 그들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이 영화의 주된 줄기 중 하나다. 또 하나의 기둥은 강력한 힘을 지닌 리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마녀들의 대결이다. 빛과 어둠의 세력으로 나누어진 마녀들의 갈등은 ‘마녀 판타지’라고 불릴 정도로 신비롭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와 아마존 올해의 틴북(Teen Book) 1위를 차지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영화의 뼈대는 탄탄한 편이다. ‘피셔 킹’의 각본으로 호평을 이끌어 낸 리처드 라그라브네스 감독은 작고 평화로운 마을 ‘개틀린’에 숨겨진 초자연적인 세계와 그 속에서 벌어지는 마녀들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 냈다. 학교에서 위험한 인물이라는 소문에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마음을 닫고 사는 소녀와 그녀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는 에단. 남북전쟁 때부터 운명의 끈으로 이어진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확인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영화를 무겁고 장황하게 풀어 가기보다는 유머가 곁들여진 경쾌한 판타지물로 풀어 가려는 감독의 의도가 엿보인다. 이전의 판타지 영화보다 무게감은 조금 덜할지 몰라도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도 높고 재미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 시리즈 오락 영화로서 미덕을 갖추었다. 또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 대한 메시지 등 곱씹어 볼 만한 대사들도 눈에 띈다. 주연 배우가 지명도가 떨어지고 스케일이 장대한 판타지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판타지로서 나름대로 개성을 잘 지켜 낸 영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다이어트 포기 시 가장 많이 하는 변명은?

    다이어트를 포기할 때 누구나 한 번쯤 변명해 봤을 것이다. 최근 영국의 한 회사가 설문을 통해 여성들이 무슨 변명을 하는지 조사했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브리티시 라이언 에그스’라는 업체가 영국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가장 많이 하는 변명은 그날 “기분이 나빴기 때문”(41%)으로 꼽았다. 두 번째 변명은 자신 혹은 지인의 “생일이라서”라는 이유로 다이어트를 포기했고 “참을 수 없어서”나 “기운이 없어서”라는 원론적인 이유로 다이어트를 포기한다는 답변도 많았다. 특히 영국은 변덕스러운 기후 탓인지 “춥거나 비 오는 날이라서”라는 날씨를 핑계로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것도 5위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노력해도 안 빠져서”, “의지가 약해서”, “인생이 짧아서”, “외식이라 피할 수 없어서”, “지루해서”라는 각양각색의 핑계를 대며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체중 감량 목표를 달성하기 전 포기하는 여성은 무려 8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반적인 여성은 매년 평균 4회 정도 다이어트를 시도하지만, 한 번에 빼는 몸무게는 최대 2kg이다. 이는 나머지 몸무게가 다시 요요 현상으로 찌기 때문이라고. 이에 대해 조사를 시행한 업체는 “기분이 좋거나 나쁨이 다이어트를 좌시우지한다면 다이어트를 지속하기 위한 자신 만의 철칙이 필요하다.”면서도 “저지방에 고단백 식사가 다이어트 성공의 열쇠”라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광장] 우리도 핵무장하자?/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우리도 핵무장하자?/육철수 논설위원

    북한이 핵폭탄을 쏘네, 미사일을 날리네 하면서 협박 수위를 높이는 바람에 정신이 온통 사납다. 국영 조선중앙TV를 통해 품격이라곤 전혀 없는 저열한 언사를 거침없이 내뱉는 걸 보면서 ‘저러다가 정말 무슨 일 저지르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다. 그런데 이상한 게 저들의 모습이다. 외신을 보면 평양에서는 최근 전쟁 분위기와는 달리 봄맞이 치장에 한창이다. 그제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도 의외로 조용히 끝났다. 외국 대사관의 무관 가족들이 한가롭게 시내관광을 즐기는가 하면, 여군들이 전투복에 하이힐을 신고 돌아다니는 사진도 찍혔다. 외신의 평양 르포엔 한 주민이 “우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다. 그래서 긴장이 높아져도 전쟁을 걱정하는 사람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인터뷰도 담았다. 핵폭탄 한 발 쏘면 그걸로 끝장인데 여러 사람이 요란 떨 일 있느냐는 투다. 핵무기 덕분에 주민들도 배짱이 두둑해진 모양이다. 하기야 20년 동안 북한은 핵으로 재미를 꽤 봤다. 핵으로 적당히 겁을 주면 미국이 “말로 하자”며 쪼르르 달려오지, 한국은 쩔쩔매다가 돈 보따리를 풀어놓지…. 북한 정권에 핵무기는 흔들면 돈이 떨어지는 ‘요전핵’(搖錢核)이 된 지 오래다. 그곳 주민들이 평온한 걸 보면 그들도 핵무기가 전쟁용이 아니라 부(富)를 창출하는 도깨비방망이란 사실을 이젠 눈치챈 것 같다. 핵무기를 전략적으로 요긴하게 써먹은 나라는 북한이나 이란에 앞서 프랑스가 원조 격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유르겐 브라우어는 저서 ‘성, 전쟁 그리고 핵폭탄’에서 이를 소개했다. 프랑스는 1960년 알제리에서 60kt의 원자폭탄을 터뜨렸다. 위력은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3배, 당시 소련이 보유 중이던 수소폭탄의 1900분의1에 불과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 ‘한방’으로 세계 핵 대치의 본질을 바꿔버렸다고 한다. 미국과 소련의 핵 독점을 깼을 뿐만 아니라 2차대전의 치욕과 베트남전 패배로 위축됐던 국가의 자존심과 장엄성을 회복했다. 재래식 군대와 무기를 대체하고도 남을 전쟁 억지력도 갖추는 등 이문이 많이 남은 장사였다는 게 브라우어의 분석이다. 그는 “핵이야말로 약소국이 강대국에 대드는 과격한 수단이자 보유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라고 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헌법에 명시까지 해서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고 떼를 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북한의 핵장난이 이제는 짜증스럽다. 오죽하면 여당의 중진 정치인들까지 “우리도 핵무기를 개발하자”고 목청을 높이겠는가.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60% 이상이 이에 동조했다. 성질대로라면 핵무기를 빨리 만들어 북한의 못된 버릇을 당장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하지만 냉정하고 지혜로워야 한다. ‘핵에는 핵’이라는 동해보복(同害報復)이 그럴듯해 보이나 공멸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반면 미국의 핵우산 체제가 이끄는 국제질서에 순응하면 본전은 찾는다. 물론 급할 때 우리 마음대로 핵무기를 운용할 순 없지만 아직까지 억지력으론 손색이 없었다. 우리가 핵무기를 가지면 수백~수천 기의 핵전력을 갖춘 미국·러시아·중국이 가만히 있겠는가. 핵무기 선택권(Nuclear Option)을 가진 일본도 덩달아 무장할 것이다. 핵무기는 이미 강대국의 기득권이 돼 버렸다. 우리가 넘을 수 없는 벽일지도 모른다. 1960~70년대처럼 핵무기에 대한 국제 감시망이 어수룩할 때라면 몰라도 지금은 전 세계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핵무기를 보유해 전쟁 억지력과 자위권을 확보한다 해도 국제사회의 따가운 눈총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고립된 북한 짝 나지 말란 법도 없다. 핵무기가 정치·군사·외교적으로 강력하고 유용한 수단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핵무기를 가진 어떤 나라도 감히 실전에 써먹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굳이 핵무기를 가져 이웃 나라와 불화를 자초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ycs@seoul.co.kr
  • 핏줄이 ‘파쇼’… 아버지가 가출했다

    핏줄이 ‘파쇼’… 아버지가 가출했다

    “이 땅에선 핏줄이 ‘파쇼’인 셈이죠. 핏줄이란 이데올로기를 거부하고 싶었습니다.” 올해 등단 40년을 맞은 소설가 박범신(67)의 입에선 걸걸한 말이 튀어나왔다. 소설 ‘은교’ 이후 2년여 만에 내놓은 40번째 장편소설 ‘소금’(한겨레출판 펴냄)의 출간 간담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의 한 자리에서였다. ‘소금’은 박범신이 고향인 충남 논산으로 내려가 쓴 첫 소설이다. 작가는 “세상에는 가출을 꿈꾸는 아버지와 처자식들이 집을 나갔으면 하고 바라는 아버지가 있다”면서 “다시 태어나면 아버지는 안 하고 싶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권위는 해체된 지 오래인데 왜 아버지들의 책임과 의무는 계속 강조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작가가 가정생활에 문제를 지닌 것은 아니라고 했다. 1남 2녀는 장성해 출가했고 자신도 아버지로서, 작가로서 충실하게 살아왔다. 오히려 “아이들이 세상과 맞추며 살 생각을 하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다. 생산과 소비라는 거대한 터빈 안에서 불편한 어지럼증을 느끼는 우리네 풍경을 두고 하는 말이다. 작가는 “늙은 아버지들은 어두컴컴한 작업장 뒤에서 150원짜리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데 자녀들은 화려한 강남의 카페에서 만원씩 하는 커피를 즐긴다. 사모님(아내)들은 점심 시간이면 고급 음식점에 북적인다”고 넋두리했다. 그는 “아버지(남편)에게 빨대 꽂고, 이런 걸 관용하는 사회가 윤리적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래서 소설 ‘소금’은 아버지의 가출을 다룬다. 음료회사 상무인 60대 선명우의 가출을 통해 자본의 메커니즘을 뒤집어 보겠다는 뜻에서다. 고지식한 직장인 선명우는 막내딸의 스무 살 생일에 가족과 집을 버리고 홀연히 사라진다. 그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과 가족을 이뤄 살아간다. 작가는 “세상의 모든 소금은 달고 시고 쓰고 짠 인생의 맛을 담고 있다”며 “‘비장함이 개그가 된 시대’에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진지함을 앞세워 문학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 땅에선 핏줄이 파쇼”…아버지가 가출했다

    “이 땅에선 핏줄이 파쇼”…아버지가 가출했다

     “이 땅에선 핏줄이 ‘파쇼’인 셈이죠. 핏줄이란 이데올로기를 거부하고 싶었습니다.”  올해 등단 40년을 맞은 소설가 박범신(?사진?·67)의 입에선 걸걸한 말이 튀어나왔다. 소설 ‘은교’ 이후 2년여 만에 내놓은 40번째 장편소설 ‘소금’(한겨레출판 펴냄)의 출간 간담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의 한 자리에서였다. ‘소금’은 박범신이 고향인 충남 논산으로 내려가 쓴 첫 소설이다.  작가는 “세상에는 가출을 꿈꾸는 아버지와 처자식들이 집을 나갔으면 하고 바라는 아버지가 있다”면서 “다시 태어나면 아버지는 안 하고 싶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권위는 해체된 지 오래인데 왜 아버지들의 책임과 의무는 계속 강조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작가가 가정생활에 문제를 지닌 것은 아니라고 했다. 1남 2녀는 장성해 출가했고 자신도 아버지로서, 작가로서 충실하게 살아왔다. 오히려 “아이들이 세상과 맞추며 살 생각을 하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다. 생산과 소비라는 거대한 터빈 안에서 불편한 어지럼증을 느끼는 우리네 풍경을 두고 하는 말이다. 작가는 “늙은 아버지들은 어두컴컴한 작업장 뒤에서 150원짜리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데 자녀들은 화려한 강남의 카페에서 만원씩 하는 커피를 즐긴다. 사모님(아내)들은 점심 시간이면 고급 음식점에 북적인다”고 넋두리했다. 그는 “아버지(남편)에게 빨대 꽂고, 이런 걸 관용하는 사회가 윤리적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래서 소설 ‘소금’은 아버지의 가출을 다룬다. 60대 음료회사 상무인 선명우의 가출을 통해 자본의 메커니즘을 뒤집어 보겠다는 뜻에서다. 고지식한 직장인 선명우는 막내딸의 스무 살 생일에 가족과 집을 버리고 홀연히 사라진다. 그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과 가족을 이뤄 살아간다. 작가는 “세상의 모든 소금은 달고 시고 쓰고 짠 인생의 맛을 담고 있다”며 “‘비장함이 개그가 된 시대’에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진지함을 앞세워 문학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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