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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발사] 美 “北, 이동형 ICBM 배치 착수”

    [北 미사일 발사] 美 “北, 이동형 ICBM 배치 착수”

    국가정보국장 “플루토늄 원자로 재개” 北 중·단거리 미사일-국지도발 가능성 정부와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위성’(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향후 추가 도발을 감행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이 앞서 기습적으로 제4차 핵실험을 하고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32일 만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이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 반발해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나 국지 도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 오는 4월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이나 5월 열리는 노동당 제7차 대회에 맞춰 ‘축포’ 개념의 도발을 이어 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북한은 지난해 3월 키리졸브 연습 시작일에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하고 종료 직전에는 지대공 미사일 7발을 동해로 발사하는 등 한·미 연합훈련에 미사일 발사로 대응해 왔다. 북방한계선(NLL) 침범이나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 도발처럼 국지적인 대남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하루 만인 8일 인민군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 이와 관련,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9일(현지시간)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 가동을 재개하고 이동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배치단계 실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출석에 앞서 서면증언을 통해 이같이 진술했다. 그는 북한이 수주 또는 수개월 안에 핵무기 원료인 플로토늄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장거리미사일 발사] 발사시점 앞당긴 이유는 기상? 美슈퍼볼 일정 때문?

    [北 장거리미사일 발사] 발사시점 앞당긴 이유는 기상? 美슈퍼볼 일정 때문?

    북한은 당초 국제해사기구(IMO)에 미사일 발사 예정 기간을 8∼25일로 통보했다. 하지만 6일 갑자기 7∼14일로 예정기간을 앞당긴데 이어 7일 오전 전격적으로 발사를 감행했다.  북한이 이처럼 발사 예정일을 앞당겨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우선 장거리 미사일 발사의 중요한 조건인 기상 여건이 7일이 가장 적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7일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 지역의 날씨가 좋아 미사일 발사 성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8일은 날씨가 흐려 성공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사를 연기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연료를 주입한 상태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게 될 경우 발사 성공가능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성절인 16일 이전에 발사에 성공해 대내적인 선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점을 택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에 쏘아올린 것이 장거리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면서 인공위성 명칭을 광명성으로 부르고 있는데 광명성은 바로 김정일을 상징하는 명칭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프로 미식축구(NFL)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는 슈퍼볼 선데이인 7일(현지시간)을 맞추기 위한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우선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로 여겨지기 때문에 미국인들에게 주는 충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점을 잡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을 강행한데 이어 국제사회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7일 오전 전격적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함으로써 앞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조응천 “내부자들서 손목 잘린 이병헌 같은 느낌”

    조응천 “내부자들서 손목 잘린 이병헌 같은 느낌”

    조응천 더민주 입당 날선 항변·비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3일 “영화 ‘내부자들’에서 (권력집단이)이병헌을 갑자기 강간범,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완전히 매몰시켜 버린다. 나와 오버랩시킨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 관계자는 조 전 비서관의 더민주 입당에 대해 ‘찌라시 수준의 문건 유출에 연관됐던 당사자가 정치를 하겠다고 하니 어이없고 황당하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 쪽(청와대)의 대응 기조는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계속 같은 패턴”이라며 “저 나름으로는 (토사구팽당해)손목 잘린 이병헌, 그런…(느낌이다)“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선 실세 존재 등) 그 말씀을 드리려고 나온 건 아니다”며 “있다면 나중에 밝혀질 것이고, 없다면 그냥 없는 걸로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박 회장을 지키는 와치독(감시견)은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케어해주는(돌봐주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덕을 보려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럴 의지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더민주 입당 후 박 회장에 연락했느냐는 질문에 “NCND(긍정도, 부정도 아님)”라고 했다.   자신이 여권 저격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에 대해 조 비서관은 JTBC ‘뉴스룸’에서 “뭔가 이야기하려 했다면 일생일대의 위기상황(2014년 12월 청와대 문서유출 사건으로 구속 위기에 처했을 때)에서 더이상 힘들게 하면 폭로할 수도 있다고 레버리지로 활용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자신을 영입한 더민주를 비판한 것에 대해 “친박(친박근혜) 감별사라고 자칭하는 조 수석께서 오죽했나 싶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네거티브는 국민이 이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를 도와 네거티브 대응을 담당하던 시절 “문재인 후보가 네거티브는 절대로 안된다고 누차 말했다고 한다. 실제 문 후보가 저희 쪽으로 네거티브 공격한 적은 잘 없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조 전 비서관과 더민주를 향해 일제히 비난을 퍼부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영입 자체의 시도가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문재인 대표가 삼고초려해서 찍은 드라마가 이런 막장 패륜 드라마냐. 아무리 정치가 욕을 먹어도 이 정도 수준은 아니었다”고 비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 金 집권 5년 차 치적 쌓기… ‘제재’ 美·中과 협상 카드 활용

    북핵 제재 앞두고 체제 안정 과시…대내외 핵·경제 병진 노선 재확인 대화국면 조성 위한 中 역할 촉구…남은 기간 美와 협상에 나설 수도 북한이 오는 8~25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발사를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을 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통보한 것은 북핵 실험 후 제재 국면에서도 굳건함을 과시하며 대내외적으로 ‘핵·경제 병진 노선’을 재확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를 지난달 제4차 핵실험에 따른 자연스런 수순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에도 불구하고 체제 유지를 위해 5월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치적 쌓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올해 신년사에서 경제는 자체 해결하겠다며 ‘자강력’이란 표현을 쓴 것처럼 어차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는 북한이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다”며 “김정은 집권 5년 차를 성대하게 마무리 짓기 위해서도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도 “지난달 수소탄 핵실험 이후 투발 수단으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려는 건 예정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 대북 레버리지를 유지하려고 하는 중국에 대한 압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최근 다시 불붙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만큼 중국도 상당히 예민해 할 수밖에 없다. 이에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방북한 시기에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예고해 대화 국면 조성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한 것이란 분석이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에 사드 배치 명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과 관련된 부분이 크다”며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뒤 남은 기간 동안 중국 및 미국과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제재를 반대해 온 중국이 과연 북한을 설득할 수 있을지, 중국의 대북 외교가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의도와 별개로 개발 프로세스 때문에 발사 실험을 미룰 수 없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일 생일 등 날짜에 의미를 부여하겠지만 자기들이 강조한 핵미사일 기술을 위한 개발 프로세스 일정상 할 때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 김정일 생일 전 13~15일 유력… 8일엔 눈 예보로 발사 어려울 듯

    북한이 오는 8∼25일 ‘위성’(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함에 따라 구체적으로 언제 발사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시된 날짜 범위 내에서 북한이 고려할 만한 것으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날짜 미정)과 설 연휴(6∼10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16일) 등이 있다. 우선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확정된 이후 미사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나온 뒤 새로운 도발에 나서는 패턴을 반복해 왔기 때문이다. 북한은 2012년 12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유엔 제재가 나오자 거기에 반발하며 다음해인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유엔 안보리가 오는 12∼15일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다면 결의안 채택 2∼3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북한이 민족 최대의 명절로 꼽는 김 전 위원장의 생일을 더 고려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이럴 경우 통상 김 전 위원장 생일 전날인 15일쯤 ‘김정일 생일’을 기념하는 당·정부기관의 중앙보고대회가 열림에 따라 13~15일이 발사의 ‘골든타임’이란 분석도 있다. 북한이 그동안 우리의 취약시간을 노려왔다는 점에서 다른 변수들을 제쳐 두고 설 연휴 기간에 전격적으로 쏘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기상청은 설날인 8일은 발사대가 있는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 눈 예보가 있어서, 현실적으로 발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 특별대표의 방북으로 북·중 간 협상의 여지가 열려 있어 당분간 발사를 보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그러나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상조건 외에 안보리 결의, 우다웨이 방북 등은 북한의 결심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자녀 세뱃돈은 ‘맘테크’ 통장…부모님 선물은 ‘효테크’ 보험

    자녀 세뱃돈은 ‘맘테크’ 통장…부모님 선물은 ‘효테크’ 보험

    -세뱃돈 대신 아이통장 가족들 실적 따라 금리…학자금 연계 보험 인기 손자 위한 증여예금 땐 절세·재테크 일석이조 -설 선물 대신 건강보험 90~100세까지 보장…병 있어도 가입 가능 부모님 위해 가입 땐 보험료 1.5% 할인도 주부 유영미(34)씨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지난해 추석 때 받은 용돈 10만원으로 KB국민은행에서 주니어라이프적금 통장을 만들었다.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통장을 갖게 된 아들은 용돈을 모아 매달 1일 유씨와 은행으로 향한다. 부족한 부분은 엄마가 채워 주기도 한다. 아들은 이번 설에도 세뱃돈을 받으면 제일 먼저 저금을 하겠다고 말한다. 유씨는 “나중에 대학 등록금이나 어학연수 등 아이가 하고 싶은 게 있을 때 스스로 저축한 돈이 유용하게 쓰이는 걸 보여 주고 싶다”고 밝혔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설 선물을 고민하다가 부모님을 위한 보험상품에 가입하기로 했다. 올해 70대에 들어선 어머니가 좀 더 일찍 보험을 더 들어 놓았으면 좋았겠다고 얘기한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지병이 있어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평생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도 많이 있다고 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설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시기다. 나가는 돈이 많지만 계획만 잘 세우면 재테크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먼저 자녀들을 위한 ‘맘테크’다. 자녀에게 세뱃돈 대신 어린이통장을 만들어 주거나 자녀가 받은 세뱃돈으로 함께 예·적금이나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아이가 받은 세뱃돈을 무조건 아이에게 맡기는 것도, 부모가 일방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교육적 측면에서 좋지 않다고 말한다. 아이와 함께 아이의 이름으로 된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주체적으로 돈을 모으는 습관도 길러 주고 자녀의 학자금이나 결혼 자금의 종잣돈을 만들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통장 이름에 자녀 이름을 넣을 수 있도록 한 ‘(아이) 사랑해 적금’을 출시했다. 부모, 조부모 등 가족의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연 1.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가족 중에 아무나 ‘통합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에 가입하면 ‘효도금리쿠폰’ 연 0.1% 포인트도 얹어 준다. 자녀가 각종 국내외 교육캠프에 참여하면 참가비의 10%를 깎아 준다. 씨티은행의 ‘원더풀 산타 적금’은 명절, 어린이날, 생일 전후로 5영업일 이내에 입금하면 넣은 돈에 대해 연 0.1% 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준다. SC은행의 ‘자녀사랑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으로 평균 50만원 이상 예치 때 연 1.05%, 100만원 이상 예치 때 연 1.55% 이자를 준다. 학교생활과 일상생활 사고에 대비해 종합상해보험 혜택도 무료로 얹어 준다. KB국민은행은 18세 미만을 위한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증여·예금·적금)을 갖추고 있다. 조부모가 증여예금 상품에 손자 명의로 가입해 사전 증여하면 절세 효과와 재테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보험상품 중에서는 학자금 마련과 연계한 어린이 연금상품이 인기다. 저축성 연금상품은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 속에서 안정적으로 목돈을 불려 나갈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신한생명 ‘아이행복연금보험’에서 학자금 플랜형을 선택하면 33세까지 시기별로 입학, 영어캠프, 대학 등록, 어학연수, 취업 준비 등에 필요한 보험금이 지급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e에듀케어저축보험’은 가입자가 인터넷으로 자녀의 교육 자금 목표와 만기 인출 시점을 설계할 수 있다. 부모님을 위한 ‘효테크’ 상품으로는 ‘실버’가 붙은 보장성 건강보험이 강세다. 지병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도 90~100세까지 보장해 주는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화생명의 ‘시니어종합보험’은 78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치매·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노인성 질환을 보장한다. 최저보험료는 2만원이다. 삼성생명의 ‘실버암보험’은 61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당뇨나 고혈압이 있어도 상관없다. 신한생명의 ‘참좋은실버보험’은 자녀가 부모님 앞으로 보험을 들면 보험료를 1.5% 할인해 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노후 대비 건강보험은 의료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65세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고 보험 가입 때 만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지금 들어 놓은 질병·건강보험의 만기가 너무 짧다면 갈아타는 것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朴대통령 “새까맣게 속탄다”… 21분간 법안처리 호소

    朴대통령 “새까맣게 속탄다”… 21분간 법안처리 호소

    靑 “대통령이 질책”… 결국 전달 국무위원들과 퓨전 K푸드 만찬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갈 지경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국무회의에서 21분간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요 경제 법안들을 통과시켜달라고 국회에 거듭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일하고 싶다는 청년들의 간절한 절규와 일자리 찾기 어려워진 부모세대들의 눈물,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애가 타는 업계의 한숨이 매일 귓가에 커다랗게 울려 퍼진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법, 파견법(이하 노동4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등 기존에 핵심법안으로 제시했던 8개 법안의 내용과 통과 필요성을 일일이 설명했다. 또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자본시장법, 중소기업진흥법, 대부업법, 서민금융생활지원법, 대학구조개혁법, 국회법(페이고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특수고용직 적용 확대), 민간투자법, 행정규제기본법 등 10개 법안의 통과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등을 빼고 거의 경제 관련 법안으로, 박 대통령은 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시기까지 언급했다. 특히 원샷법과 관련, “대·중·소기업 모두 간절히 호소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을 통과시키기로 여야가 합의까지 해놓고도 그 약속을 깼다. 국민들께서는 참으로 기가 막히실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져 있는데 발목을 잡아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기업들과 개인 창업자들의 미래를 가로막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련, 박 대통령은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훼손할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한 사실인데도 근거 없는 이유로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는 것은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64번째 생일을 맞아 황교안 국무총리 외 국무위원들을 청와대 관저로 초청해 퓨전 K푸드로 만찬을 함께했다. 국무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정 현안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올해 국정과제의 완수와 핵심법안의 국회 처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보낸 박 대통령 생일 축하 난 수령 거부 논란과 관련, 청와대는 “정무수석이 합의된 법안조차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하 난을 주고받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사양했으나, 뒤에 박 대통령이 이를 보고받고 정무수석을 크게 질책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 수석들과의 생일 오찬 이후에 이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난은 오후에 전달됐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더민주, 朴대통령 생일 축하난 보냈다가 세 번 거절 당해

    더민주, 朴대통령 생일 축하난 보냈다가 세 번 거절 당해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축하 난을 보내려고 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2일 오전 “황당한 일이 있다. 저로서는 납득이 안 간다”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축하 난을 보내드리라고 지시했고, 오전 9시에 대표 비서실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로 연락해 박수현 비서실장이 직접 (난을) 가지고 가겠다고 했으나 9시 54분쯤 정중하게 사양하겠다고 답변이 왔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야당 대표가 보내는 난이라고 세 번이나 설명을 했지만 번번이 ‘정중하게 사양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난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박수현 의원은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급히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지난 2013년 4월 문희상 비대위원장 생일 때 박 대통령이 난을 보낸 적이 있고 우리가 대통령 생일 때 난을 보낸 적은 없었다”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지시로 보내도록 한 취지는 정치는 정치이고 또 도리는 도리이고 예의는 갖춰야할 게 온당하다고 생각을 했고, 야당으로서 언제든지 대화와 국정운영에 협조할 뜻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단한 삶을 사는 국민들께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설 명절을 앞두고 좋겠다는 뜻이 있어서 난을 보내려고 했던 건데 황당하게 거절돼서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의원은 “(거절한 것이) 대통령의 뜻이겠느냐. 밑의 실무적,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겠지”라며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이어 “대통령의 생신을 축하드리고 싶었던 마음 그대로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도 “다만 생신 축하의 말씀이 아니라 이런 유감의 말씀을 드린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축하 난이 거절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알겠다는 말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응천 더민주 입당한 날…野, 朴대통령 생일 축하 난 보냈다가 세 번 거절당해

    조응천 더민주 입당한 날…野, 朴대통령 생일 축하 난 보냈다가 세 번 거절당해

    조응천 더민주 입당한 날…野, 朴대통령 생일 축하 난 보냈다가 세 번 거절당해 더민주 입당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축하 난을 보내려고 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2일 오전 “황당한 일이 있다. 저로서는 납득이 안 간다”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축하 난을 보내드리라고 지시했고, 오전 9시에 대표 비서실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로 연락해 박수현 비서실장이 직접 (난을) 가지고 가겠다고 했으나 9시 54분쯤 정중하게 사양하겠다고 답변이 왔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야당 대표가 보내는 난이라고 세 번이나 설명을 했지만 번번이 ‘정중하게 사양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난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박수현 의원은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급히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지난 2013년 4월 문희상 비대위원장 생일 때 박 대통령이 난을 보낸 적이 있고 우리가 대통령 생일 때 난을 보낸 적은 없었다”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지시로 보내도록 한 취지는 정치는 정치이고 또 도리는 도리이고 예의는 갖춰야할 게 온당하다고 생각을 했고, 야당으로서 언제든지 대화와 국정운영에 협조할 뜻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단한 삶을 사는 국민들께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설 명절을 앞두고 좋겠다는 뜻이 있어서 난을 보내려고 했던 건데 황당하게 거절돼서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의원은 “(거절한 것이) 대통령의 뜻이겠느냐. 밑의 실무적,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겠지”라며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이어 “대통령의 생신을 축하드리고 싶었던 마음 그대로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도 “다만 생신 축하의 말씀이 아니라 이런 유감의 말씀을 드린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축하 난이 거절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알겠다는 말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앞서 이날 오전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전 비서관이 더민주당에 입당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2014년 말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기소됐었다. 박관천 경정(전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2013년 6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비선 실세’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담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으로 불린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EG회장 측에 수시로 건넨 혐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조 전 비서관은 사건 이후 서울 마포구에서 부인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 조 전 비서관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의한 권력과 잘못된 정치는 우리 모두를 절망하게 만든다”면서 “그러나 절망의 늪에서 우리를 건져낼 수 있는 것도 정치일 수밖에 없다. 현실 정치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누군가는 그 진흙탕에 뛰어 들어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잘못된 권력을 바로세우고 국정을 바로세우고 나라를 바로가게 하는 길이라 확신한다. 희망을 일구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 전 비서관의 더민주 영입은 문 전 대표 측에서 3개월에 걸친 설득 작업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전 대표가 사퇴를 앞둔 상황에서도 직접 나서 조 전 비서관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비서관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저는 희망을 보았다. 처절한 반성과 혁신을 통해 새로 거듭나고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보았다”며 “새로운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부끄럽고 아픈 곳도 드러내며 ”새로 태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거듭 부탁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조 전 비서관은 최근까지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으로부터도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992년 검사로 임용된 뒤 대구지검 공안부장과 수원지검 공안부장,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보 등을 지낸 공안통이다. 청와대는 조 전 비서관의 더민주 입당에 대해 “특별히 말할 게 없다”며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내부에서는 불쾌함이 감지되기도 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2일 “별도로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한 청와대 관계자는 “결국 청와대에서 정치적인 불순한 의도로 일을 하면서 문건을 유출한 것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때문일까… 시진핑의 늦어진 생일축하 서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2월 2일)을 하루 앞두고 친필 축하 서한을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앞서 시 주석은 2014년 1월 29일과 지난해 1월 30일에도 각각 친필 서한을 보내 박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한 바 있다. 이렇듯 두 정상은 박 대통령의 당선 축하 축전, 박 대통령의 취임 축하 친서, 시 주석의 주석 선출 축하 전화 등을 교환하고 정상회담을 통한 만남을 이어 오면서 신뢰 관계를 쌓아 왔다. 다만 시 주석이 이전에는 박 대통령의 생일을 3~4일 앞두고 축하 서한을 보냈으나 올해는 이전보다 늦게 보내면서 북핵 및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한·중 간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한·중 정상은 현재까지 북핵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전화통화를 하지 못한 상태다. 청와대는 또 이전과 달리 시 주석의 서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더민주 세 번 거절당한 뒤 우여곡절 끝 전달 ‘대체 왜?’

    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더민주 세 번 거절당한 뒤 우여곡절 끝 전달 ‘대체 왜?’

    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더민주 세 번 거절당한 뒤 우여곡절 끝 전달 ‘대체 왜?’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보낸 생일 축하난을 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앞서 이날 더민주는 박 대통령 앞으로 김 위원장 명의의 축하난을 전하려 했다가 정무수석실로부터 세 번에 걸쳐 사양한다는 뜻을 들은 뒤 유감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 현기환 정무수석의 보고를 받았고 현 수석을 크게 질책한 뒤 축하난을 받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난은 더민주 박수현 비서실장과 김성수 대변인이 이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이날 오전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황당한 일이 있다. 저로서는 납득이 안 간다”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축하 난을 보내드리라고 지시했고, 오전 9시에 대표 비서실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로 연락해 박수현 비서실장이 직접 (난을) 가지고 가겠다고 했으나 9시 54분쯤 정중하게 사양하겠다고 답변이 왔다”고 전했다.김 대변인은 이어 “야당 대표가 보내는 난이라고 세 번이나 설명을 했지만 번번이 ‘정중하게 사양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난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박수현 의원은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급히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지난 2013년 4월 문희상 비대위원장 생일 때 박 대통령이 난을 보낸 적이 있고 우리가 대통령 생일 때 난을 보낸 적은 없었다”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지시로 보내도록 한 취지는 정치는 정치이고 또 도리는 도리이고 예의는 갖춰야할 게 온당하다고 생각을 했고, 야당으로서 언제든지 대화와 국정운영에 협조할 뜻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단한 삶을 사는 국민들께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설 명절을 앞두고 좋겠다는 뜻이 있어서 난을 보내려고 했던 건데 황당하게 거절돼서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의원은 “(거절한 것이) 대통령의 뜻이겠느냐. 밑의 실무적,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겠지”라며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이어 “대통령의 생신을 축하드리고 싶었던 마음 그대로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도 “다만 생신 축하의 말씀이 아니라 이런 유감의 말씀을 드린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정무수석이 합의된 법안조차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하난을 주고받는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정무수석이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더민주에) 전했다”면서 “박 대통령이 나중에 이를 보고받고 크게 정무수석을 질책했다”고 설명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김종인 축하난 결국 받아… “대체 왜 거절했나?”

    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김종인 축하난 결국 받아… “대체 왜 거절했나?”

    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김종인 축하난 결국 받아… “대체 왜 거절했나?”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보낸 생일 축하난을 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앞서 이날 더민주는 박 대통령 앞으로 김 위원장 명의의 축하난을 전하려 했다가 정무수석실로부터 세 번에 걸쳐 사양한다는 뜻을 들은 뒤 유감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 현기환 정무수석의 보고를 받았고 현 수석을 크게 질책한 뒤 축하난을 받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난은 더민주 박수현 비서실장과 김성수 대변인이 이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이날 오전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황당한 일이 있다. 저로서는 납득이 안 간다”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축하 난을 보내드리라고 지시했고, 오전 9시에 대표 비서실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로 연락해 박수현 비서실장이 직접 (난을) 가지고 가겠다고 했으나 9시 54분쯤 정중하게 사양하겠다고 답변이 왔다”고 전했다.김 대변인은 이어 “야당 대표가 보내는 난이라고 세 번이나 설명을 했지만 번번이 ‘정중하게 사양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난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박수현 의원은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급히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지난 2013년 4월 문희상 비대위원장 생일 때 박 대통령이 난을 보낸 적이 있고 우리가 대통령 생일 때 난을 보낸 적은 없었다”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지시로 보내도록 한 취지는 정치는 정치이고 또 도리는 도리이고 예의는 갖춰야할 게 온당하다고 생각을 했고, 야당으로서 언제든지 대화와 국정운영에 협조할 뜻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단한 삶을 사는 국민들께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설 명절을 앞두고 좋겠다는 뜻이 있어서 난을 보내려고 했던 건데 황당하게 거절돼서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의원은 “(거절한 것이) 대통령의 뜻이겠느냐. 밑의 실무적,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겠지”라며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이어 “대통령의 생신을 축하드리고 싶었던 마음 그대로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도 “다만 생신 축하의 말씀이 아니라 이런 유감의 말씀을 드린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정무수석이 합의된 법안조차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하난을 주고받는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정무수석이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더민주에) 전했다”면서 “박 대통령이 나중에 이를 보고받고 크게 정무수석을 질책했다”고 설명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김종인 축하蘭 받아… “대체 왜 거절했나 보니?”

    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김종인 축하蘭 받아… “대체 왜 거절했나 보니?”

    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김종인 축하蘭 받아… “대체 왜 거절했나 보니?” 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보낸 생일 축하난을 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앞서 이날 더민주는 박 대통령 앞으로 김 위원장 명의의 축하난을 전하려 했다가 정무수석실로부터 세 번에 걸쳐 사양한다는 뜻을 들은 뒤 유감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 현기환 정무수석의 보고를 받았고 현 수석을 크게 질책한 뒤 축하난을 받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난은 더민주 박수현 비서실장과 김성수 대변인이 이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이날 오전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황당한 일이 있다. 저로서는 납득이 안 간다”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축하 난을 보내드리라고 지시했고, 오전 9시에 대표 비서실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로 연락해 박수현 비서실장이 직접 (난을) 가지고 가겠다고 했으나 9시 54분쯤 정중하게 사양하겠다고 답변이 왔다”고 전했다.김 대변인은 이어 “야당 대표가 보내는 난이라고 세 번이나 설명을 했지만 번번이 ‘정중하게 사양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난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박수현 의원은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급히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지난 2013년 4월 문희상 비대위원장 생일 때 박 대통령이 난을 보낸 적이 있고 우리가 대통령 생일 때 난을 보낸 적은 없었다”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지시로 보내도록 한 취지는 정치는 정치이고 또 도리는 도리이고 예의는 갖춰야할 게 온당하다고 생각을 했고, 야당으로서 언제든지 대화와 국정운영에 협조할 뜻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단한 삶을 사는 국민들께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설 명절을 앞두고 좋겠다는 뜻이 있어서 난을 보내려고 했던 건데 황당하게 거절돼서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의원은 “(거절한 것이) 대통령의 뜻이겠느냐. 밑의 실무적,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겠지”라며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이어 “대통령의 생신을 축하드리고 싶었던 마음 그대로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도 “다만 생신 축하의 말씀이 아니라 이런 유감의 말씀을 드린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정무수석이 합의된 법안조차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하난을 주고받는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정무수석이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더민주에) 전했다”면서 “박 대통령이 나중에 이를 보고받고 크게 정무수석을 질책했다”고 설명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제부 신동욱 “국정에 노심초사하시는 우리 각하”…생일 축하 영상 공개

    박근혜 대통령 제부 신동욱 “국정에 노심초사하시는 우리 각하”…생일 축하 영상 공개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2일 박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을 맞아 축가를 부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신씨는 이날 오전 유튜브에 생일 축가 영상을 올렸다. 신씨는 박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불렀다. 근령씨는 서울대학교 음대 작곡과를 졸업했다. 신씨는 생일 축가를 부른 뒤 박 대통령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박근혜 대통령 각하, 늘 국정에 노심초사하시는 우리 대통령 각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여유 있는 마음으로 행복 하시기를 바란다. 우리 공화당은 대통령 각하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씨는 최근 새누리당 복당이 좌절된 강용석 변호사에게 공화당 입당을 권유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신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용석 전 의원님, 새누리당은 이제 포기하고 공화당 어벤저스에 들어와 도도맘과 새정치를 합시다“라고 공화당 입당을 제안했다. 과거 신씨는 ”강용석 전 의원이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도도맘을 용산에 반드시 공천하겠다"고 두 사람의 맞대결을 시사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파워 블로거 ‘도도맘’과의 불륜 스캔들에 휘말려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더민주 세 번 거절당하고 전달 ‘대체 무슨 상황?’

    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더민주 세 번 거절당하고 전달 ‘대체 무슨 상황?’

    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더민주 세 번 거절당하고 전달 ‘대체 무슨 상황?’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보낸 생일 축하난을 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앞서 이날 더민주는 박 대통령 앞으로 김 위원장 명의의 축하난을 전하려 했다가 정무수석실로부터 세 번에 걸쳐 사양한다는 뜻을 들은 뒤 유감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 현기환 정무수석의 보고를 받았고 현 수석을 크게 질책한 뒤 축하난을 받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난은 더민주 박수현 비서실장과 김성수 대변인이 이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이날 오전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황당한 일이 있다. 저로서는 납득이 안 간다”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축하 난을 보내드리라고 지시했고, 오전 9시에 대표 비서실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로 연락해 박수현 비서실장이 직접 (난을) 가지고 가겠다고 했으나 9시 54분쯤 정중하게 사양하겠다고 답변이 왔다”고 전했다.김 대변인은 이어 “야당 대표가 보내는 난이라고 세 번이나 설명을 했지만 번번이 ‘정중하게 사양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난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박수현 의원은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급히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지난 2013년 4월 문희상 비대위원장 생일 때 박 대통령이 난을 보낸 적이 있고 우리가 대통령 생일 때 난을 보낸 적은 없었다”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지시로 보내도록 한 취지는 정치는 정치이고 또 도리는 도리이고 예의는 갖춰야할 게 온당하다고 생각을 했고, 야당으로서 언제든지 대화와 국정운영에 협조할 뜻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단한 삶을 사는 국민들께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설 명절을 앞두고 좋겠다는 뜻이 있어서 난을 보내려고 했던 건데 황당하게 거절돼서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의원은 “(거절한 것이) 대통령의 뜻이겠느냐. 밑의 실무적,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겠지”라며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이어 “대통령의 생신을 축하드리고 싶었던 마음 그대로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도 “다만 생신 축하의 말씀이 아니라 이런 유감의 말씀을 드린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정무수석이 합의된 법안조차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하난을 주고받는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정무수석이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더민주에) 전했다”면서 “박 대통령이 나중에 이를 보고받고 크게 정무수석을 질책했다”고 설명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더민주 세 번 거절당한 뒤 간신히 전달 ‘대체 무슨 일?’

    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더민주 세 번 거절당한 뒤 간신히 전달 ‘대체 무슨 일?’

    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더민주 세 번 거절당한 뒤 간신히 전달 ‘대체 무슨 일?’朴대통령 정무수석 질책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보낸 생일 축하난을 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앞서 이날 더민주는 박 대통령 앞으로 김 위원장 명의의 축하난을 전하려 했다가 정무수석실로부터 세 번에 걸쳐 사양한다는 뜻을 들은 뒤 유감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 현기환 정무수석의 보고를 받았고 현 수석을 크게 질책한 뒤 축하난을 받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난은 더민주 박수현 비서실장과 김성수 대변인이 이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이날 오전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황당한 일이 있다. 저로서는 납득이 안 간다”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축하 난을 보내드리라고 지시했고, 오전 9시에 대표 비서실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로 연락해 박수현 비서실장이 직접 (난을) 가지고 가겠다고 했으나 9시 54분쯤 정중하게 사양하겠다고 답변이 왔다”고 전했다.김 대변인은 이어 “야당 대표가 보내는 난이라고 세 번이나 설명을 했지만 번번이 ‘정중하게 사양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난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박수현 의원은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급히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지난 2013년 4월 문희상 비대위원장 생일 때 박 대통령이 난을 보낸 적이 있고 우리가 대통령 생일 때 난을 보낸 적은 없었다”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지시로 보내도록 한 취지는 정치는 정치이고 또 도리는 도리이고 예의는 갖춰야할 게 온당하다고 생각을 했고, 야당으로서 언제든지 대화와 국정운영에 협조할 뜻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단한 삶을 사는 국민들께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설 명절을 앞두고 좋겠다는 뜻이 있어서 난을 보내려고 했던 건데 황당하게 거절돼서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의원은 “(거절한 것이) 대통령의 뜻이겠느냐. 밑의 실무적,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겠지”라며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이어 “대통령의 생신을 축하드리고 싶었던 마음 그대로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도 “다만 생신 축하의 말씀이 아니라 이런 유감의 말씀을 드린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정무수석이 합의된 법안조차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하난을 주고받는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정무수석이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더민주에) 전했다”면서 “박 대통령이 나중에 이를 보고받고 크게 정무수석을 질책했다”고 설명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생일 朴대통령 中팬클럽 ‘감동 선물’

    내일 생일 朴대통령 中팬클럽 ‘감동 선물’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2일 생일을 앞두고 중국의 팬클럽인 ‘근혜연맹’(槿惠聯盟)으로부터 생일 축하 선물을 받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올해도 잊지 않고 소중한 마음과 정성이 담긴 선물로 축하해 주신 중국의 ‘근혜연맹’ 여러분들의 마음을 늘 간직하겠다”면서 “멀리 있지만 서로 마음을 통해 신뢰를 보내 주시는 ‘근혜연맹’ 여러분, 새해에는 축복과 기쁨이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언젠가 여러분들과 함께할 시간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박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편지와 지난해 월별 활동 사진, 자작시, 박 대통령 캐리커처 등이 담긴 64페이지짜리 화보집과 박 대통령의 사진으로 만든 탁상 달력을 보내왔다. 이들은 편지에 “우리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대통령 어머니에게 이 특별한 생신 선물을 드립니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아직 유치해 보여도 저희의 진심을 담아 보내드리니 이 선물을 보시고 잠시라도 웃으시고 즐거워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2013년 발족한 근혜연맹은 중국 내 박 대통령의 팬클럽으로 2만 3000여명의 회원이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포토] 모델 데이지 로, 과한 시스루 의상에 ‘깜짝’

    [포토] 모델 데이지 로, 과한 시스루 의상에 ‘깜짝’

    지난 29일(현지시간) 모델 데이지 로가 생일을 맞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테이프 클럽에서 생일파티를 위해 입장하는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 카메라에 포착됐다.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를 다시 사유하다

    그를 다시 사유하다

    지난 28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선 보기 드문 풍경이 펼쳐졌다.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김창열(87) 화백이 길게 줄을 맨 바이올린을 끌고 거리를 걸어가 갤러리 현대의 로비에 준비된 책상 위로 바이올린을 내리쳤다.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1932~2006) 10주기를 맞아 갤러리 현대에서 준비한 추모 퍼포먼스였다. 백남준은 1963년 3월 독일 부퍼탈에서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이라는 제목의 첫 개인전을 열면서 서양 음악의 상징과도 같은 바이올린을 깨부수는 파격적인 행위로 세계 미술계에 기라성같이 등장했다. 이날 퍼포먼스를 벌인 김 화백은 1983년 백남준과 갤러리 현대의 첫 만남이 있었던 장소의 주인이다. 갤러리 현대 박명자 회장은 회고한다. “프랑스 파리의 김 화백 화실에서 백남준 선생은 영어와 불어를 섞어 가며 생중계 위성쇼에 대한 구상을 쏟아냈다. 작가의 열정과 심연을 가늠하기 힘든 예술적 깊이에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다.” 백남준은 이듬해 1월 1일 파리, 뉴욕, 샌프란시스코, 서울을 연결하는 위성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선보이며 한국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갤러리 현대는 1988년 9월 14일부터 보름간 백남준의 한국 최초 개인전을 열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다다익선’ 설치 제막식과 동시에 열린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선덕여왕’, ‘세종대왕’ 등 한국의 위대한 인물들을 로봇으로 형상화한 비디오 조각 작품들이다. 1990년, 1992년, 1995년, 2007년 총 5회의 개인전을 열었던 현대는 이번에 백남준 추모 10주기 전으로 인연을 이어갔다. 백남준은 2006년 1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파트에서 부인 구보타 시게코(2015년 7월 별세)가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작고일 하루 전에 개막된 전시의 타이틀은 ‘백남준, 서울에서’로 그가 한국에 남긴 주요 작품 40여점을 선별해 선보인다. 특히 1990년 여름 백남준이 평생의 친구였던 독일 예술가 요제프 보이스를 추모하며 갤러리 현대 뒷마당에서 행한 진혼굿 퍼포먼스 ‘늑대걸음으로’에 사용했던 오브제들을 26년 만에 공개했다. 이 퍼포먼스를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한 장폴 파르지에 전 파리8대학 교수는 백남준이 퍼포먼스에서 입었다가 선물한 흰색 두루마기와 갓을 파리에서 가져와 의미를 더했다. 한쪽 벽면에 당시 백남준이 행했던 퍼포먼스 영상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파르지에는 백남준의 한복으로 바닥에 놓여 있던 피아노을 덮었다. 보이스는 1963년 백남준의 부‘퍼탈 개인전 전시회장을 방문해 네 대의 피아노가 설치된 방에 들어간 후 바닥에 거꾸로 놓여 있던 피아노를 도끼로 부수는 퍼포먼스를 했었다. 백남준은 진혼굿에서 스스로 무당 역할을 했고, 보이스를 대신해 망가진 피아노와 머리가 뚫린 중절모를 가져다 놓음으로써 두 사람의 예술적 이상을 흥겨운 굿판으로 만들었다. 파르지에는 “백남준이 벗을 기리고자 진혼굿을 행했듯이, 지금은 남은 벗들이 그를 기린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선 1988년에서 2000년 사이 한국에 집중적으로 소개된 백남준의 작품 ‘로봇가족’ 시리즈를 비롯해 백남준의 예술적 스승이자 동지인 존 케이지, 샬럿 무어맨, 요제프 보이스를 형상화한 작품, 인류사에 큰 족적을 남긴 찰스 다윈과 아이작 뉴턴에 대한 작품 등이 함께 선보인다. 1995년 독일 폴프스버그 미술관에 설치했던 ‘잡동사니 벽’과 6m 길이의 화선지에 적은 진연선 박사에 대한 추모시는 처음 대중에 공개되는 작품이다. 이날 퍼포먼스에 참석한 이용우 상하이 히말라야미술관장은 “예술가로서 ‘동양에서 온 테러리스트’로 불린 백남준이 발명한 것들에는 역사적이고 미래적인 테크놀로지 생태학과 거대한 세계관이 담겨 있다”면서 “10주기는 그를 기리는 감상적 기념일이 아니라 그의 예술을 면밀하게 다시 들여다보고 검증하는 재도약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4월 3일까지. (02)2287-3500. 한편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시가 매입한 동대문구 창신동 백남준의 유년 시절 집터에 기념관을 조성해 백남준의 탄생일인 7월 20일 개관할 예정이다.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열린세상] 오늘을 사는 청년을 위한 주례사/정영길 건양대 행정부총장

    [열린세상] 오늘을 사는 청년을 위한 주례사/정영길 건양대 행정부총장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사는 두 청년의 결혼식을 찾아 주신 하객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례를 맡은 저는 두 사람의 대학 지도교수입니다. 같은 대학의 캠퍼스 커플로 만난 두 사람은 대학에 다니는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생활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신부가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때 외환위기로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져 참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씩씩하게 ‘알바’도 하며 어렵게 대학을 졸업한 참 자랑스러운 제자입니다. 졸업 후 정부가 지원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현재 IT 기업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신랑은 같은 대학 경영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은행과 대기업에서 인턴사원을 마치고 현재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대한민국의 훌륭한 경찰이 될 거라 믿습니다. 두 사람이 현재 하는 일은 전공과는 다르지만 그 분야에서 좋은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하객 여러분! 두 사람은 열심히 살았고, 참 괜찮은 젊은이들입니다. 그런데 주례사를 하고 있는 저는 지금 마음속 무언가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기분입니다. 기성세대로서, 기득권층으로서, 그들을 가르쳤던 대학교수로서 이 자리에 서서 두 사람을 축복할 만한 자격을 내가 갖추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훌륭한 두 청년을 보면서 제가 이들 나이였을 때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학생일 때도 이렇게 취업하기 어려웠을까? 혹시 우리 기성세대가 너무 많이 가져서 그런 건 아닐까? 난 대학교수로서 제대로 가르친 걸까? 미래의 변화를 생각하고 그들에게 교육한 걸까? 이 두 사람은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융자받아 신혼집도 마련해야 하고 장차 아이도 낳게 될 것입니다. 맞벌이를 하며 아이를 키우려면 큰돈을 들여 보모를 구하지 않는 이상 부모님께 양육을 부탁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자리 잡아야 하고, 공무원시험에도 합격해야겠지요. 대학 학자금 융자도 차곡차곡 갚아 가고 있겠지요. 아이가 커감에 따라 집도 조금씩 넓혀 가야 합니다. 집값에 육박하는 전셋값을 감당하려면 어마어마한 은행빚을 지거나 아니면 월세 또는 반전세로 도심 외곽을 전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녀 교육을 위해 좋은 학군도 골라야 하고 높은 사교육비도 감당해야 합니다. 또 두 사람의 나이를 고려할 때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쯤엔 정년에 다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자녀의 대학 교육을 위해 그나마 가진 재산을 처분해야겠지요. 그러고 나면 이들은 은퇴 후 생활할 수 있는 소득 기반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른바 ‘백세인생’이라는 노래가 대유행할 만큼 백세시대가 코앞에 도래한 현실에서 말입니다. 하객 여러분. 축복의 말만 쏟아내도 부족할 이 좋은 날에 제가 지나치게 비관적인 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하지만 여러분도 피부로 느끼고 계실 것입니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취업한 청년 10명 중 6명이 비정규직이었습니다. 매년 20만명에 이르는 청년들이 9급 공무원 시험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2014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1.21명으로 세계 224개국 중 219위이고 아파트 전셋값은 2009년 2월 이후 7년 동안 한 번도 내려가지 않고 상승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노력하지 않는다, 만족할 줄 모른다고 타박할 수 있을까요? 여기 계신 하객분들은 어려운 시대에 정말 검소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성공세대입니다. 하지만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우리 기성세대는 그 변화에 대응하기조차 버겁습니다. 때문에 이미 우리가 가진 것을 꼭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 청년들에게는 젊음의 가치를 실제 이상으로 부풀리며 도전해 보라는 말을 쉽게 합니다. 성공 확률은 생각지도 않은 채 우리 사회가 실패에 관대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 말이죠. 제 앞에 서 있는 두 사람, 그리고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청년들에게 우리가 주어야 할 것은 단지 축복의 몇 마디가 아니라 인생을 행복하게 꾸려 나갈 기회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오늘 탄생한 신혼부부와 장래 태어날 아기가 진정 행복한 미래를 살 수 있도록 우리 기성세대가, 우리 사회가 변화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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