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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웰시코기 떠나 보낸 영국 여왕

    마지막 웰시코기 떠나 보낸 영국 여왕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최근 웰시코기 반려견 윌로우를 떠나 보낸 뒤 무척 애통해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91세의 나이든 여왕에게 80년 전 아무것도 모른 채 순수했던 어린 시절까지 떠올리게 했던 윌로우. 비록 반려견 두 마리가 그녀의 곁을 지키지만 여왕에게는 한 시대가 끝났음을 절감하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영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암을 앓고 있던 웰시코기 반려견 윌로우가 14년간의 생을 마감했다. 웰시코기는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개다. 1933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7살 소녀일 때 초석이 만들어졌다. 조지 6세로 왕위를 계승하게 되는 그녀의 아버지가 두키(Dookie)라는 이름의 웰시코기를 데려오면서다. 여왕은 18살 생일에 자신이 이름을 붙여준 수잔을 선물로 받게 된다. 수잔은 여왕의 허니문에도 함께 했다. 그러는 한편으로 왕실은 수잔을 혈통을 보존하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 여왕의 웰시코기 사랑이 그만큼 남달랐던 셈이다. 윈저궁의 이름을 딴 윈저켄넬에서 브리딩이 이뤄졌고, 수백마리의 수잔 후손이 태어났다. 여왕이 30마리를 직접 길렀으며 왕실과 가까운 이들에게 선물했다. 브리딩 프로그램은 더 이상 다른 이들이 돌보는 웰시코기들을 남기질 원하지 않는다는 여왕의 뜻에 따라 2년 전 조용히 중단됐다. 그러는 사이 여왕의 곁을 지켰던 웰시코기들은 하나둘씩 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6년 영국 왕실은 여왕의 90세 생일을 기념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반려견은 총 4마리. 윌로우와 불칸, 캔디, 홀리였다. 윌로우와 홀리는 수잔의 혈통을 이어받은 웰시코기였고, 불칸과 캔디는 웰시코기와 닥스훈트 믹스견이었다. 홀리는 그 해 10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그래서 그녀의 곁에 남은 유일한 웰시코기는 윌로우 뿐이었다. 그런 윌로우가 최근 세상을 떠난 것이었다. 버킹엄궁은 데일리메일에 “여왕 폐하는 최근 수년간 세상을 떠난 웰시코기 전부에 대해 애통해 했다. 그러나 윌로우의 죽음은 어떤 웰시코기들보다도 더 애통한 일”이라고 말했다. 윌로우가 여왕의 부모들과 자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게 끔 해주는 마지막 통로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한 시대가 끝난 것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윌로우의 죽음을 전하면서 “여왕의 코기들 사망하다: 도기들 장수하길”(The Queen‘s corgis are dead: long live the ’dorgis.‘“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윌로우의 죽음은 브렉시트로 새로운 시대에 접어드는 영국이 주변국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일이기도 해 보인다. 노트펫(notepet.co.kr)
  • [아하! 우주] “생일 축하해!”…허블우주망원경의 28년 탐사기

    [아하! 우주] “생일 축하해!”…허블우주망원경의 28년 탐사기

    지난 1990년 4월 25일.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 보고 싶은 인류의 꿈을 담은 우주망원경 한 대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힘차게 날아올랐다. 바로 다음 주 28번째 생일을 맞는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이다. 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개발한 허블우주망원경은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기 위해 제작됐다. 허블우주망원경의 지름은 2.4m, 무게 12.2t, 길이 13m로, 지금도 지상 569㎞ 높이에서 97분 마다 지구를 돌며 먼 우주를 관측하고 있다. 최근 NASA는 허블우주망원경의 28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환상적인 천체 사진을 공개했다. 매해 이맘 때 생일카드처럼 공개하는 이 사진은 물론 허블우주망원경이 과거에 촬열한 명작 사진이다.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별 탄생의 요람으로 알려져있는 '석호 성운'(Lagoon Nebula)이다. 마치 신이 물감으로 그린듯한 석호 성운은 지구로부터 약 4000광년 떨어진 궁수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작은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할만큼 밝고 화려한 발광성운(發光星雲·주위의 열을 받아 스스로 빛을 내는 성운)이다. 특히 사진 속 중앙에는 십자 모양으로 빛나는 별 ‘허셀 36’(Herschel 36)이 자리잡고 있는데 우리 태양보다 4만 배는 더 뜨겁고 20만 배나 더 밝다. 사진 상으로는 아름답고 평화롭게 보이지만 사실 성운 속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가운데 별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스와 먼지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데 놀랍게도 이 과정에서 수많은 별들과 천체들이 태어난다.   한편 허블우주망원경은 28년 간 100만 건이 넘는 관측 활동을 벌였으며 이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1만 200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간 몇 번의 수리 과정을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허블우주망원경은 지상 천체망원경보다 10~30배의 해상도를 가진 사진을 지금도 충실히 전송해오고 있다. 그러나 허블우주망원경도 2020년이면 후임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에게 임무를 넘겨 줄 예정이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JWST는 허블우주망원경의 후계자로 NASA를 비롯 ESA와 캐나다우주국(CSA)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했다. 차세대인 만큼 JWST의 성능은 역대 최강이다. 허블우주망원경과 비교해 보면 성능이 무려 100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JWST의 중량은 허블의 절반 수준인 6.4t이지만, 주경(primary mirror)은 허블보다 2.5배 큰 6.5m에 달한다. 이를 통해 NASA는 빅뱅 후 2억 년이 지난 초기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수영 양천구청장, “양천 30년 미래 설계, 새로운 미래도시 양천 만들겠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양천 30년 미래 설계, 새로운 미래도시 양천 만들겠다”

    “올해는 양천구가 개청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제 성년이 된 양천구는 다시 한 번 도약해야 합니다. 양천구를 유능하고 따뜻한 행정 조직으로 만들고 괄목할 성과를 확인한 지금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려 합니다. 새로운 미래도시 양천을 만들기 위해 오는 6월 민선 7기 양천구청장에 출마하겠습니다.”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19일 오는 6·1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오후 3시 구청 4층 공감기획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선 도전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개청 30년을 맞아 양천은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며 민선 7기 양천의 비전으로 ‘사람 중심 YES 양천’을 제시했다. “사람 중심 YES 양천은 사람 중심 일자리로 활력이 넘치는 젊은 도시 Young 양천, 사람과 환경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환경도시 Eco 양천, 사람을 위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미래도시 Smart 양천입니다.” 김 구청장은 대학 운동권 시절 겪은 고초도 들려주며 재선 의지를 다졌다. “용왕산 자락에서 대학생활을 하며 독재정권으로부터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세 번의 옥고를 치루면서도 정의를 향한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제 삶으로 증명하겠습니다. 촛불혁명의 정신, 문재인 정부와 함께 완성하겠습니다.” 김 구청장은 “혼신의 힘을 다해 민선 6기를 성과 있게 이끌었고, 민선 7기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가겠다”며 “더 나은 양천을 위해 구민들께서 저의 든든한 힘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6·13 지방선거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후보자 면접 심사에서 1차로 김 구청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양천구와 성동구의 단수 후보로 결정했다. 김 구청장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4년 7월 민선6기 구청장으로 취임했다. 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 중 유일한 여성 구청장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6기 성과는. -4년 전 ‘세월호’ 참사의 눈물을 딛고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엄마구청장이 되겠다는 포부로 이 자리에 섰다. 구청장에 당선돼 임기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구민 안전을 챙겨왔다. 재난안전체험장을 설치해 현재까지 2만 5000여 구민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제 양천구는 서울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안전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제 자신이 자식을 키우며 일하는 엄마 입장이었기에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싶었다. 양천구 전역에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1동 1도서관 약속을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학부모들이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교육 주체로 나서기 시작했다. ➜복지 분야도 호평을 받는데. -4년 전 약속했던 촘촘한 그물망 복지는 마침내 ‘나비남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창출해 중앙정부와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 하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 복지행정을 크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부패와 혼란의 대명사 양천 행정을 반듯하게 바로잡았다. 공직 사회 청렴도는 서울시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최하위를 맴돌던 양천구 시설관리공단의 경영평가도 전국 최상위 등급을 달성했다. ➜대외 평가는. -제안활성화 부문 대통령 표창, 현장민원처리 최우수상 등 140여회에 이르는 대외 수상과 30억원이 넘는 상금을 받았다. 제 자신도 한국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았고, 전국공무원들이 뽑은 최고의 지방자치단체장 CEO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이 모든 성과는 구민들 도움으로 성취한 것이다. 구민들 지지와 성원, 참여와 동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구청장직을 후보 등록 전까지 할 건가. -올해는 양천구 개청 30주년이 되는 해다. 5월 16일 구민의 날이 양천구 생일이다. 구청장 없이 생일잔치를 할 수는 없다. 마음은 급하지만 5월 16일 구민의 날 기념식까지는 구청장직을 유지하고 그 후 후보 등록을 하는 게 주민들에 대한 예의라 생각한다. 한 달도 채 안 남았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주민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다. ➜새로운 미래도시 양천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나 공약이 있나. -세세한 걸 이 자리에서 발표하는 건 좀 그렇다. 후보 등록하고 순차적으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우선 비전만 말씀드리겠다. 민선 6기 동안 교육·복지·안전을 엄마의 마음으로 챙기겠다고 했는데, 그 기조는 민선7기에도 유효하다. 주민들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양천구는 주거도시로 사람들이 잠만 자고 가는 곳이라고 말씀을 하셔서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목동 홈플러스 옆 넓은 부지 활용 등을 통해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오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겠다. ➜재선 출마 이유는. -지난 4년간 참 열심히 했다. 아직 결과를 보지 못한 게 많다. 1동 1도서관 끝은 중앙도서관 건립이다. 중앙도서관 건립은 행정적 절차는 모두 끝나고 한참 설계 중이다. 올해 말 착공 예정이다. 혁신교육지구 사업도 민선6기 시작했는데, 안정적으로 정착되려면 민선7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주민들께서 지난 4년을 평가, 민선 7기 구청장으로 어떤 구청장이 돼야 양천의 기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판단해 주실 거라 믿는다. 그리고 지금은 양천구 개청 30년을 맞아 30년 후를 준비해야 하는 전환점이다. 새로운 미래 도시를 구상하고, 사람·환경·일자리·스마트 도시 기반을 다져야 한다. 이를 할 수 있는 민선 7기 구청장 적임자는 저라고 본다. ➜구청장께서 가진 강점은. -주민들께서 여성 구청장이기 때문에 편하게 스스럼없이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한다. 오늘 한 분이 찾아와 어제 고등학교에 갔는데 한 여고생이 김 구청장은 동네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만나 얘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고 한다. 고등학생이 그런 얘기를 할 정도면 구민들은 더 크게 느끼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수리 크루즈, 폭풍 성장 근황 ‘누가 봐도 톰 크루즈 딸‘

    수리 크루즈, 폭풍 성장 근황 ‘누가 봐도 톰 크루즈 딸‘

    수리 크루즈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18일(현지시각) 미국 스플래시닷컴은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케이티 홈즈 사이의 딸인 수리 크루즈를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수리 크루즈는 이날 미국 뉴욕시티에서 12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엄마 케이티 홈즈와 함께 분홍색 옷을 입고 외출한 수리 크루즈는 아빠 톰 크루즈를 쏙 빼닮은 얼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한편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는 지난 2006년 결혼해 딸 수리 크루즈를 출산했다. 두 사람은 2012년 이혼했으며 수리 크루즈는 케이티 홈즈가 키우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북한 주민들, 남북 정상 간 만남을 생중계로 볼수 있을까?

    북한 주민들, 남북 정상 간 만남을 생중계로 볼수 있을까?

    남북 정상이 만나는 27일 역사의 현장을 북한 주민들도 생생하게 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가능은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전체 주민들이 시청하기에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분단 이후 세 번째 열리는 것으로 2000년 1차 때와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한민국 대통령의 만남을 생중계하지 않았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카퍼레이드를 평양 현장에서 지켜 본 한 탈북민는 “김정일은 자신의 동선이 노출되는 것에 소극적인 데다 방송 사고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 때문에 북한 TV는 김정일의 외교행사는 물론 대내 공개 활동도 생중계가 아닌 녹화중계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탈북민도 “생중계는 돌발 상황을 여과 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최고 존엄의 우상화에 흠이 되는 어떤 것도 그대로 내보 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은둔형’ 지도자였던 부친과 달리 ‘과시형’ 스타일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장면을 북한 주민들에게 TV 생중계로 보여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은 나이도 젊은 데다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이어서 생중계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북한 최고지도자가 처음으로 분계선을 넘어 남쪽 땅을 밟는 역사적인 순간을 주민들에게 실시간 공개함으로써 담대하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라는 면을 부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실제로 북한 조선중앙TV는 열병식을 비롯해 김 위원장이 참석하는 공식행사를 동선이 공개되는 부담을 무릅쓰고 여러 차례 생중계로 보도했다. 앞서 중앙TV는 지난해 4월 15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생일 105주년 열병식을 생중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자신이 타고 온 리무진에서 내려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광장 주석단에 입장하는 모습 등이 실시간으로 공개됐다. 또 2015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과 군중시위가 열렸을 때는 오후 3시께 행사 예고도 없이 곧바로 생중계로 보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북한 TV의 생중계 패턴은 김정은 집권 초기부터 나타났다. 중앙TV는 김정일 사망 직후인 2011년 12월 28일 평양에서 진행된 김정일 영결식과 다음날 열린 중앙추도대회를 생중계했다. 당시 영결식을 생중계하면서 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 평양 주민들의 표정, 김기남 당시 노동당 비서가 영결식 폐막을 선언하자 탄식하는 군중의 목소리 등을 여과 없이 방영했다.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북한이 보통국가임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TV 생중계를 지시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렇지만 현재 북한의 전력 사정상 북한 주민들 전체가 TV를 볼 수 있는 여건이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평양과 남포, 평성 등 대도시들을 제외하고 낙후한 지방의 주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생중계를 한다고 해도 현재 북한 전력 사정상 전국의 모든 곳에 전력을 공급하기는 물리적으로 부담이 가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력을 거기에 돌리려면 그 시간 동안 상시 전기로 운영되던 공장과 기업소 등을 중단해야 하는 데 그것은 현재 북한 경제위기에서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남북 정상 간 만남을 북한 주민들에게도 생생히 보여주고 싶겠지만, 생방송은 예측할 수 없는 돌발변수가 많다”며 “더욱이 남북이 만나는 것은 더욱 고려할 것이 많기에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햄스터 학대하고 영상 유포한 고교생들…동물권단체, 경찰에 고발키로

    햄스터 학대하고 영상 유포한 고교생들…동물권단체, 경찰에 고발키로

    햄스터를 학대해 죽이고 동영상까지 공유한 고등학생을 동물단체가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18일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햄스터를 잔혹하게 죽이는 영상이 전날 오후 카카오톡 등을 통해 퍼졌다. 케어는 해당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누리꾼의 인적사항을 확보했다. 케어는 전남 여수에 사는 한 고등학생으로 알려진 누리꾼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가해 학생은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햄스터를 다른 친구들을 불러 모은 뒤 괴롭히고 죽인 것으로 케어는 파악했다. 영상 속에서 가해자들은 풀밭에 햄스터를 놓고 바위를 던지거나 발로 차며 괴롭히면서 웃고 떠든다. 케어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학대자가 어린 학생일지라도, 그 대상이 작은 햄스터 한 마리일지라도 엄중히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해당 학교에는 동물권 교육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소원 “18세 연하 남편, 처음 본 날 결혼하자고...”

    함소원 “18세 연하 남편, 처음 본 날 결혼하자고...”

    함소원, 진화의 웨딩화보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1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함소원이 18세 연하 남편과 웨딩화보를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함소원은 남편에 대해 “1994년생으로 의류 사이트를 경영하고 있는 사업가”라고 소개했다. 웨딩 촬영을 하던 함소원은 “남편이 잘생긴 건 알았는데 오늘 보니까 더 잘생겼다. 30대에 남편이 안 나타나서 오래 기다렸는데 잘생긴 남편이 나타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소원의 남편 진화는 첫 만남에 대해 “아내가 제 친구의 친구여서 만나게 됐다. 친구의 생일파티에서 만났다”며 “처음 봤을 때. 너무 예뻤다. 귀여웠다. 피부가 너무 좋았다. 첫눈에 반한다는 걸 믿나? 나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그날 두 시간 정도 얘기하고 ‘내가 너 먹여 살려도 돼?’라며 바로 결혼하자고 했다. 장난인 줄 알았는데 한 달 정도 매일 만나고 나서 ‘결혼하면 안 되냐’고 해서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순신 장군 정신을 부산정신으로...27일 부산대첩 기념사업회 창립 총회 개최

    부산에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승화시키고자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이순신 장군 탄생일인 이달 28일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11시 30분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털 볼륨에서 창립총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준비위원장인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부산대첩 기념사업회 고문단,서병수 부산시장,오거돈 전 해양부장관 및 회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앞으로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지금의 부산항 북항 앞바다에서 왜선 140여 척을 격파한 부산대첩의 정신을 되살리고 부산정신으로 승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부산대첩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21세기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대첩 청신으로 되살리고 이순신 정신을 부산정신으로 승화시키고자 시민 주도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또 부산시민의 날인 10월 5일(양력 기준)이 부산대첩 승전일임을 알리고 부산대첩 지역 및 유적지를 역사문화 공간으로 복원하는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대정신을 조명하고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가치를 제시할 방침이다. 앞서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9월 27일 승전 425주년을 기해 발기인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 1회 부산대첩 기념행사를 가졌다.오는 27일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부산대첩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대첩은 1592년 음력 9월 1일 470여 척의 왜선과 군인 8000여 명이 포진한 부산포에 이순신 장군이 육·해군을 이끌고 나타나 치밀한 전략으로 왜선 140여 척과 왜군 5000여 명을 격파한 전투이다.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올린 승전장궤에도 “장수의 공을 말할 때 부산대첩 만한 것도 없다”고 말할 정도로 당시 임진왜란 전사에 중요한 승전이다. 이를 기념해 부산시는 1980년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 승전일인 10월 5일(양력 기준)을 부산시민의 날로 정해 매년 이를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 정신이나 가치는 퇴색한 채 시민을 위한 축제일 정도로 인식되고 부산대첩의 역사적 의의와 이를 조명하는 작업이 미진했다는 지적이다. 김종대 창립위원장은 “부산시민의 날은 나라를 지켜낸 자랑스럽고 역사적인 날이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고 부산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기 바란다”며 “부산대첩을 자랑스러운 역사적 문화유산으로 복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머라이어 캐리가 성추행”…전 女매니저 소송

    “머라이어 캐리가 성추행”…전 女매니저 소송

    세계적인 팝가수인 머라이어 캐리의 전 매니저가 그녀를 성추행 및 부당해고를 이유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예매체인 TMZ 등 해외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의 전 여성 매니저로 4년간 함께 일한 스텔라 블로치니코프는 변호사를 통해 머라이어 캐리가 고용 및 주거법 위반, 계약 위반뿐만 아니라 자신을 상대로 성추행까지 했다며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블로치니코프는 머라이어 캐리가 항상 자신 앞에서는 옷을 모두 벗으라고 요구하는 등 성적 비행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처음부터 나빴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봄에는 블로치니코프가 생일을 맞은 머라이어 캐리와 그녀의 딸을 위해 성대한 파티를 준비했고, 생일선물로 한화 2억 3000만원 상당의 마이바흐 차량을 선물해 각별한 사이를 자랑했다. 머라이어 캐리 역시 그녀에게 깜짝 생일 선물로 약 4000만원에 달하는 명품 루이비통 브랜드의 여행 캐리어를 선물로 건네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었다. 불편한 분위기가 감지된 것은 지난해 7월 이었다. 급격한 체중증가로 완전히 달라진 외모가 된 머라이어 캐리가 부진한 티켓 판매와 무성의한 무대 매너 등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자, 머라이어 캐리가 도리어 매니저를 나무라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목격담이 쏟아져 나왔다. 불화가 쌓이자 머라이어 캐리와 블로치니코프는 지난해 말 계약관계를 종료했는데, 블로치니코프는 자신이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으며, 함께 일하는 내내 성적 접촉이 있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할 의사를 밝혔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지난 주 자신이 양극성 2형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피플지 인터뷰에서 최초로 고백했다. 양극성 2형 장애는 우울증과 경조증이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감정의 장애를 증상으로 하는 병이다. 머라이어 캐리는 2011년 처음으로 증상이 시작됐으며, 최근 정신과 상담을 받고 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슈] 대가족은 아동수당 못 받는다? 조부모는 제외

    [이슈] 대가족은 아동수당 못 받는다? 조부모는 제외

    부·모·아동 기준으로 가구원수 적용한부모 가구는 가구원 수 1명 더해부정수급시 이자까지 더해 환수 보건복지부는 아동수당 선정기준안을 마련해 아동수당 시행규칙 및 선정기준액 고시를 입법 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아동수당 제도는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급여는 만 5세(생후 71개월) 이하 아동에게 만 6세 생일이 속한 달의 전 달까지 최대 72개월 지급한다. 아동수당 선정기준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Q.대가족이면 소득인정액 기준에서 불리하지 않나.A.올해 아동수당 선정기준액은 3인 가구 기준 1170만원, 4인 가구 1436만원이다. 그런데 조부나 고모 등 다른 가족과 함께 살 경우 소득인정액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동수당 선정기준을 위한 가구원 판단은 부, 모, 아동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대가족이라도 선정기준액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람이 많다. 예를 들어 한 집에 조부, 부, 모, 아동이 함께 살고 있으면 조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 모, 아동만 선정기준액 대상으로 봐 3인 가구 기준 소득 1170만원에 해당하게 된다. 조모, 고모, 부, 모, 아동 등 5명이 살고 있어도 부, 모, 아동 등 3인 가구 기준으로 산정한다. 다만 한부모 가구는 가구원 수에 1명을 더한다. 예를 들어 조모, 부, 아동 3명이 사는 집이라면 부, 아동에 1명을 더해 3인 가구로 본다. Q.복지급여, 건강보험료, 세금 영향은. A.아동수당은 기초생활보장제도 관련 소득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급여 지급 여부나 급여액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건강보험료나 소득세와도 관련이 없다. Q.맞벌이와 다자녀 가구 혜택이 복잡한데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나. A.부부가 각각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으면 근로·사업소득 합산액의 25%를 소득인정액에서 공제한다. 다만 최대 공제액은 부부 중 소득액이 낮은 자의 소득액 수준으로 맞춘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200만원을 벌고 어머니가 800만원을 번다면 1000만원의 25%인 250만원을 공제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아버지의 소득인 200만원으로 결정한다. 자녀가 2명 이상인 가구는 나이와 관계 없이 소득에서 일정한 아동 양육비를 공제한다. 자녀가 2명이면 65만원, 3명이면 130만원 등 1명이 추가될 때마다 월 65만원을 소득에서 공제한다. 예를 들어 3세, 17세, 20세 자녀 등 자녀가 3명이라면 공제액은 130만원이다. Q.육아휴직으로 소득이 낮아지면 아동수당을 신청할 수 있나. A.그렇다. 아동수당 부적합 결정을 받아도 다시 신청해 변동된 소득이 선정기준에 부합하면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소득이 높아져 선정기준을 넘어서면 담당 공무원이 확인한 달부터 변경된 사항을 적용하게 된다. Q.아동수당을 부정하게 받으면 수당만 다시 돌려주면 되나. A.아니다. 아동을 학대해 사망하게 했거나 유기 또는 허위 출생신고 뒤에 아동수당을 받는 경우에는 이미 지급된 아동수당액에 이자까지 더하여 환수한다. 참고로 보호자의 학대로 아동복지심의위원회에서 아동수당 지급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받은 경우에는 시·군·구청장이 직접 아동수당을 받는 보호자를 변경할 수 있다. 다른 보호자의 신청에 따라서도 이런 절차를 밟을 수 있다. Q.국외에 있어도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을까. A.수급아동의 국외 체류 기간이 90일 이상 지속되면 90일이 되는 달의 다음 달부터 귀국한 달까지 아동수당 지급이 정지된다. 다만 아동이 귀국했다면 귀국한 다음 달부터는 아동수당을 다시 지급 받을 수 있다. Q.10만원이 기본인 아동수당이 감액되는 경우도 있다는데. A.아동수당은 대상아동 당 월 1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 이하라도 아동수당을 받으면 기준을 넘어서는 가구는 월 5만원으로 감액해 지급한다. 예를 들어 3인 가구 기준 월 1165만원이 소득인정액이면 10만원의 아동수당을 받지만 1165만원 초과~1170만원 이하인 가구는 5만원만 지급한다. 감액 대상 가구는 전체 수급 가구의 0.06%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Q.아동수당은 언제부터, 어떻게 해야 받나. A.아동수당은 올해 9월부터 시행되면 신청한 달부터 지급한다. 9월분 아동수당을 받으려면 9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또 사전신청 기간에 신청하더라도 수당은 9월부터 지급한다.  다만 9월 28일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했지만 소득, 재산조사 등의 행정절차 진행으로 9월 안에 수당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10월분 수당 지급일에 9월분 수당까지 함께 받을 수 있다. 출생신고 기간 등을 감안해 출생 후 60일 이내에 아동수당을 신청한 경우 출생일이 포함된 달까지 소급해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10월 1일에 아동이 태어나 11월 29일에 아동수당을 신청하면 다음해 1월분 수당 지급일에 전년도 10~12월 수당까지 함께 받는다. Q.아동수당은 보호자만 신청해야 하나. A.아동수당은 아동의 보호자나 보호자의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아동수당 신청은 아동의 주민등록 상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웹사이트(http://www.bokjiro.go.kr) 또는 스마트폰앱으로 가능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상회담 앞둔 北… 김정은, 군부 없이 조용한 태양절 행사

    정상회담 앞둔 北… 김정은, 군부 없이 조용한 태양절 행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전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김 전 주석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지난해 참배와 달리 군부 고위 인사는 없었다. 비핵화 문제를 다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부 배제를 통해 ‘로키’(low key) 진행을 표면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태양절(김일성 생일)에 즈음하여 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다”고 밝혔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를 포함해 당과 정부의 고위 간부들, 내각, 근로단체, 성, 중앙기관 일꾼들이 참가했다. 지난해와 달리 군부 핵심들은 언급되지 않았다. 또 지난해 광명성절(김정일 생일·2월 16일) 참배의 경우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참석했고 오히려 최룡해 부위원장이 불참했으나 올해 광명성절에도 군부 고위 인사들은 없었다. 북한은 지난 11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주석단 호명 때도 기존의 ‘당·군·정’ 순서가 아니라 ‘당·정·군’으로 불렀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해임된 황병서 전 군 총정치국장을 ‘국무위 부위원장’에서도 해임하면서 후임 김정각 신임 총정치국장은 ‘국무위 평위원’에 보선했다.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장으로서 남북 정상회담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군 총정치국장의 위상을 낮춘 것이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왔다. 잦은 군 인사로 군부 길들이기를 한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당 조직지도부가 군 총정치국에 대해 집중지도 검열 사업을 펼쳤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이 선군정치를 폐지하고 ‘정상국가’로서 개방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국가 체제는 본래 당이 정부와 군을 지도하는 식으로, 선군정치가 오히려 과도기적 모습”이라며 “북한의 군부 힘 빼기는 정상국가로 가는 과정으로, 연이은 정상회담을 감안할 때 대립이 아닌 화해·협력의 메시지로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재명 “혜경궁김씨, 아내 계정 아닌 이유는…” 반박근거 공개

    이재명 “혜경궁김씨, 아내 계정 아닌 이유는…” 반박근거 공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측이 혐오표현·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논란이 된 트위터 계정 ‘정의를 위하여(08__hkkim)’가 아내의 계정이 아니라는 장문의 반박자료를 발표했다.이재명 예비후보는 16일 SNS에 ‘트위터 김 씨 계정 사건의 팩트와 결론’이라는 제목으로 A4용지 5장 분량의 글을 올렸다. 이 예비후보는 “김씨는 카카오스토리(이하 카스)를 잠깐 운영하다 중단한 외에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 김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2017년 대선 경선 때 캠프에서 시험용으로 만들었지만 사용은 하지 않았고 김씨의 SNS 활동도 이 예비후보의 페이스북 댓글과 기사 댓글을 보고 모니터링해준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계정 주인이 이 예비후보가 어머니와 찍은 대학입학 사진을 어떻게 이 예비후보보다 10분 먼저 올릴 수 있었냐는 의혹에 대해 법률 자문단은 △2014년 1월 15일 오후 10시 40분 김혜경 씨가 카카오스토리(일명 카스)에 ‘이재명 대학입학 사진’을 올렸고 △오후 10시 50분 08__hkkim이 김혜경 씨의 카스 계정에 있던 ‘이재명 대학입학 사진’을 다운받아 올렸고 △오후 11시와 11시 16분에 이 예비후보가 본인의 카스 계정과 트위터 계정에 ‘이재명 대학입학 사진’을 각각 올렸다고 적었다. 자문단은 김혜경씨의 생일 8월과 이 계정 아이디가 연관이 있다는 지적에는 “SBS 동상이몽 ‘아내 생일편’은 2017년 9월이지만 제작 사정 상 8월 말에 촬영을 한 후 다시 선물을 주는 장면을 9월 초에 찍고 실제 생일에 맞춰 방영한 것”이라며 “김혜경 씨의 실제 생일은 9월 1*이다.실제 생일이 9월로 밝혀지자 음력 생일이 8월이라는 주장도 나왔는데, 음력생일은 7월 2*”이라고 밝혔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서도 억울함을 표했다. 자문단은 “김혜경씨는 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를 존경하고 자주 만나며 권 여사도 김혜경씨를 아껴줬다”면서 김혜경씨가 노 대통령 서거 당시 성남의 야탑분향소를 지켰고, 수 년 동안 매해 노무현 대통령 참배와 권양숙 여사 예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률자문단은 ‘08__hkkim’이 김혜경씨의 카스를 받아보는 사람이고,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이번 의혹에 대해 고소·고발하지 않고 소극적이었던 이유로 “선거 상황에서 내부를 향한 과잉대응으로 비춰질 우려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선균-아이유의 미소 ‘촬영현장은 유쾌+따뜻’

    ‘나의 아저씨’ 이선균-아이유의 미소 ‘촬영현장은 유쾌+따뜻’

    ‘나의 아저씨’가 유쾌하고 따뜻한 촬영현장이 담긴 비하인드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첫 방송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8회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평균 5.3%, 최고 6.2%) 기록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제작진이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하며 촬영 비하인드컷을 대방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동훈(이선균)과 지안(이지은)의 감동적이었던 저녁 식사와 노모 요순(고두심)을 위해 뭉친 삼형제 가족의 생일파티는 물론 안전진단 3팀 멤버들의 모습까지, 뜨거운 열정과 탄탄한 연기로 ‘나의 아저씨’를 촘촘히 그려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무엇보다 환하게 웃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을 통해 훈훈한 현장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거친 여자 지안 역을 맡은 이지은의 예쁜 미소가 눈에 띈다. ‘나의 아저씨’는 지난 8회에서 처음으로 세상을 알려준 어른 동훈 때문에 변화한 지안의 모습을 그렸다. 세상과의 소통을 단절하고 차갑고 냉소적으로 살아온 그녀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지키기로 결심한 것. 그러나 지안을 괴롭혀온 광일(장기용)이 그녀의 변화를 눈치채고 이를 빌미로 그녀를 협박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했다. 게다가 윤희(이지아)와의 외도가 발각된 후 지안에게 한층 더 위험한 거래를 제안한 준영(김영민)까지 더해져 오는 18일(수) 방영될 9회에 드라마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시는 시청자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더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면서 ‘나의 아저씨’를 사랑해주는 시청자를 향한 감사 인사와 함께, “중반을 넘어선 ‘나의 아저씨’,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라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올해로 61세…환갑넘은 독일 최장수 고릴라

    올해로 61세…환갑넘은 독일 최장수 고릴라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릴라 파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동물원에서 61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날 동물원 사육사는 파투에게 숫자 61이 적힌 과일 쌀 케이크를 선물했고, 파투는 이를 두손으로 잡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였다. 암컷인 파투는 1957년에 태어나 현재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 동물원에 있는 ‘트루디’와 함께 최장수 고릴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파투의 정확히 몇살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1959년 프랑스 마르세유의 어느 술집에서 한 선원이 새끼였던 파투를 술값 대신 지불했고, 이 바의 주인이 베를린 동물원에 기증할 당시의 나이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동물원 측은 “지난 해 환갑잔치도 무사히 치른 파투는 몸 일부분에 관절염 증상이 있지만 나이에 비해 건강한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61번째 생일을 맞은 파투를 향해 축하하면서도 “나도 파투만큼 오래 살 수 있을까?”, “내 환갑잔치는 누가 해주나”등의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고독한 우주인’ 이소연 눈물 “기다리는 분이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고독한 우주인’ 이소연 눈물 “기다리는 분이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10년 전 한국인 최초로 우주비행을 했던 이소연 박사가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15일 방송된 ‘SBS 스페셜-고독한 우주인 - 지구 귀환 3649일째’에서는 한국인 최초 우주 비행사 이소연 박사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 박사는 지난 3일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한국마이크로중력학회 학술대회 초청 강연에 참석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이 박사는 그동안 일반인 신분으로 한국 땅을 밟은 적은 있지만, 우주인 신분으로는 5년 만의 방문. 이 박사는 이에 대해서 “관계자 분이 한국에서 강연도 하고 같이 10주년을 보내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며 “아무도 기억 못해주는데 혼자 가서 내 생일파티 나 혼자 하는 게 이상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 미국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 한국인들을 가끔 마주치게 되는데 교과서에서 저를 봤다고 한국에서 많이들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며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가서 함께 보내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하다 눈물을 흘렸다. 또한 이소연 박사는 남편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되게 자랑스럽게 여기까지 왔는데, 어떨 때는 한국 때문에 너무 힘들고. 최근에도 기사 나고 그러면 화가 날 수도 있는데, 그래도 덕분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며 “우주에 있었던 좋은 기억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소연 박사는 지난 2008년 4월 우주선 소유스 TMA-12를 타고 우주 국제 정거장(ISS)에 가, 10여 일 동안 머물며 18가지 우주 과학 실험을 하고 돌아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태양처럼 밝은’ 청년학생 태양절경축 무도회

    [포토] ‘태양처럼 밝은’ 청년학생 태양절경축 무도회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인 15일 태양절경축 청년학생들의 무도회가 평양과 각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다른 나라에서 배우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조석연 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

    [In&Out] 다른 나라에서 배우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조석연 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

    20여년 전 초미세먼지의 인체 유해성이 밝혀진 이래, 세계 각국에서 초미세먼지 저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근래에는 중국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유독 우리나라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답보 상태에 있다. 이에 외국 사례에 비추어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를 저감하는 방안 두 개를 제안한다. 첫째 간단명료하고 실현가능한 단기 목표를 제안하고, 역량을 총동원해 이를 달성한다. 미국은 환경기준을 강화하면 이를 달성 못하는 지역은 3년 안에 달성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은 2030년에 달성할 장기목표에 근거해 매년 목표를 세우고 각종 대책을 추진한 결과 매년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2016년 258일이던 전국에 나쁨 이상 일수를 5년 뒤인 2022년에 78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서는 나쁨 발생일수를 매년 20%씩 저감시켜야 하지만, 올봄에 나쁨 발생일수는 개선되지 않았다. 따라서 2022년 개선 목표를 달성 못할 가능성이 높다. 과대 설정된 목표는 목표달성 의욕 상실과 추진력 손실로 이어진다. 계속되는 목표달성 실패로 국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요즘에 5년이란 기간은 너무 길다. 그래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처럼 매년 달성할 현실적 목표를 추가 설정하고, 이를 장관 집무실은 물론이고 대통령 집무실에 게시해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길 바란다.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개선 목표는 국민과의 약속이며, 이의 달성만이 국민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지름길이자 유일한 길이다. 둘째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을 펴서 문제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효과적으로 저감한다. 대기질 개선정책은 전국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의 근간을 바꾸는 거시정책과 문제지역의 대기질을 맞춤형으로 개선하는 미시정책이 있는데, 현재 정부정책은 거시정책에 치우쳐 있다. 맞춤형 정책의 한 예를 들면 프랑스 파리는 도로변이 그 외 지역보다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일수는 약 6배,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약 2배, 질소산화물은 약 2.5배 높았다. 보행자의 건강을 우려한 파리는 도로변 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선정하고 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를 규제했다. 그 결과 도로변 대기질이 크게 개선되었고 이는 파리 전체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도로변 미세먼지 오염도는 파리와 다르기 때문에 파리의 정책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이와 같이 문제지역의 미세먼지 특성을 과학적으로 파악하면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서울시는 겨울철과 이른 봄 야간에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며, 주중과 주말 간의 발생빈도 차이는 뚜렷하지 않고, 질산염 기여도가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초미세먼지 거동에 부합하는 배출원은 자동차라기보다는 온도가 낮을 때 가동률이 높고 질소산화물을 다량 배출하는 난방 보일러다. 우리나라는 친환경 보일러라 해도 질소산화물의 농도가 40ppm에 달하는데, 이는 초저녹스 보일러 기준인 7ppm은 물론이고 저녹스 보일러 기준인 15ppm의 2.5배에 달한다. 따라서 보일러 질소산화물 배출량 저감이 유력한 맞춤형 대책 중의 하나다. 현재와 같이 먼저 배출량을 줄이고 나서 미세먼지 개선 효과를 평가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문제지역을 먼저 파악하고 미세먼지 개선 목표를 설정하고 맞춤형 배출량 저감 정책을 편다면,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와 같이 미세먼지오염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 핵·미사일·김정은 없는 北 ‘3無 태양절’ 행사

    남북·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자제 북한이 최대 명절로 꼽는 김일성 생일(태양절·4월 15일)에 핵과 미사일이 보이지 않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도 않았다. ‘핵·미사일·김정은 참석’ 없는 ‘3무 태양절’을 보낸 것이다. 이는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공개하면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우선 김일성 생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지난 14일 중앙보고대회에서 자위적 군사노선 관철과 자력자강을 통한 제재 대응을 강조했지만 ‘핵무력’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최고인민회의와 중앙보고대회에 불참한 데 이어 이날 중앙보고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변상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의 불참 행보에 대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외전략 구상에 골몰하는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날 보고에서 “당의 자위적 군사노선을 일관하게 관철하여 나라의 방위력을 굳건히 다지며 누구나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혁명적으로 전투적으로 살며 일해 나가야 하겠다”며 “자력자강의 정신력과 우리식의 창조 방식,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적대세력들의 발악적인 제재봉쇄 책동을 짓부숴버리며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켜야 하겠다”고 역설했다. 올해 김일성 생일은 별다른 군사적 동향 없이 친선예술축전, 국제마라톤 경기대회, 김일성화 축전 등 문화·체육 분야의 경축행사 위주로 치러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반면 지난해까지 북한은 김일성 생일을 전후해 미사일 도발을 일삼으며 위기 상황을 고조시켜 한반도 ‘4월 위기설’을 불러일으키곤 했다. 2012년 4월 13일에는 장거리미사일 광명성 3호를 발사했고, 2015년 4월 19일에는 KN09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2016년 4월 15일에는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재 전개 중인 대화 국면을 의식해 국제사회의 불필요한 오해와 자극을 자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로키’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현재의 비핵화, 평화체제 논의의 흐름을 유지시키면서 한국과 미국, 국제사회를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조현민 음성파일·갑질제보 속 귀국…‘조 에밀리 리’ 미국 시민권자

    조현민 음성파일·갑질제보 속 귀국…‘조 에밀리 리’ 미국 시민권자

    광고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35)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지난 12일 떠난 휴가를 중단하고 15일 귀국했다. 경찰은 “조 전무가 광고회사와 회의했다는 당시에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대한항공 직원 몇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히는 등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들어갔다.조 전무는 이날 베트남 다낭에서 이륙한 대한항공 KE464편을 이용해 오전 5시26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에 “제가 어리석었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조 전무는 피해자의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증언과 관련해선 “(얼굴에 물을 뿌린 게 아니라) 밀쳤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고압적인 태도로 직원에게 폭언을 가하는 새로운 음성 파일이 전날 오마이TV ‘조현민, 대한항공 직원에게 욕설 음성파일 공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공개되면서 비판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은 내부 간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상대방에게 “너 뭐야. 미리 나한테 보고를 했어야지. 그런데 뭐! 뭐! 어우 짜증나 진짜 정말”라고 말하며 일방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쏘아붙인다. 이밖에도 조 전무가 내부 생일준비위원회 구성을 지시하고, 아버지뻘 대행사 임원에게 무릎꿇고 사과를 하라고 했다는 등 갑질 의혹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조 전무는 이날 오후 9시 4분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조현민입니다”라는 글로 시작한 이 이메일에서 그는 “이번에 저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으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먼저 사과했다. 그는 “특히 함께 일했던 광고대행사 관계자분들과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분들 모두에게 한분 한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제가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 이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앞으로 더욱 반성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자 잘못이다.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조 전무가 한국 국적을 포기한 미국 시민인 사실도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1983년 8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조 전무의 미국 이름은 조 에밀리 리(Cho Emily Lee)다.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서울외국인학교에서 초‧중‧고교 과정을 마치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학사과정을 밟았다.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대표이사에 오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안전법 제10조에 따르면 외국인이 항공사 지분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거나 사실상 사업을 지배할 경우 항공기 등록을 불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진에어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이 맡고 조 전무는 부사장 직함을 달고 있다. 조 전무 언니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도 39살이던 2013년 5월 쌍둥이 자녀를 미국 하와이에서 출산했다. 출산 2개월을 앞둔 만삭 상태에서 장기간 비행기에 몸을 싣고 미국 하와이로 출국해 해외 원정출산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에 이어 이번에는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투척’이다. 이들의 안하무인격 행동에 국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 조씨 3세들이 대한항공 경영에서 손 뗄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부와 국회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조 전무를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일단 당시에 어떻게 앉아있다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등 전후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접촉이 된 쪽부터 불러서 얘기를 들은 것”이라면서 “광고업체 쪽은 언론 관심이 집중되자 휴대전화를 끄는 등 접촉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는 1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이중 먼저 연락이 닿은 대한항공 직원들부터 불러 조 전무가 실제로 소리를 질렀는지, B씨 얼굴에 물을 뿌린 것인지 아니면 컵을 바닥에 던진 것인지 등에 관한 진술을 들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북한, 최대 기념일 ‘태양절’ 비교적 차분

    북한, 최대 기념일 ‘태양절’ 비교적 차분

    북한은 자신들의 최대 명절로 꼽는 김일성 생일(태양절·4월15일)을 맞아 문화·체육 분야 위주의 경축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의 한반도 대화 분위기 속에 도발적 언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김일성 생일 행사에도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김일성 생일 때는 무수단(BM25)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105주년으로 꺾어지는 해였던 지난해 생일 때는 대규모 열병식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그러나 올해 김일성 생일에는 별다른 군사적 동향 없이 친선예술축전,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 김일성화축전 등 문화·체육 분야 위주의 경축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김일성 생일을 하루 앞두고 전날(14일)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자위적 군사노선’ 관철과 자력자강을 통한 제재 대응을 강조했지만, ‘핵 무력’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이 김일성 생일인 15일 5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애국유산인 주체의 사회주의 조국을 끝없이 빛내 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무적의 총대로 백승 떨치는 우리의 사회주의 조국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독창적인 군사중시 노선과 영도의 고귀한 산아”이라며 “강력한 총대는 국가의 존립과 전진발전의 근본 담보”라고 강조하는 정도였다. 대신 북한은 중국 예술단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 친선관계를 더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일성 생일을 맞아 북한에서 개최되는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중국 예술단 단장인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지난 14일 접견했다고 소식을 북한 매체는 15일 일제히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예술단의 방문을 환영하는 저녁 연회를 마련했고,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도 같은 날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중국 예술단의 평양 만수대예술극장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1∼2면 전체에 걸쳐 김 위원장의 쑹 부장 접견과 리설주의 중국 예술단 공연 관람 소식을 21장의 사진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해 눈길을 모았다. 북한이 최근 북중친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비핵화 문제를 다루게 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자신의 우군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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