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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설날엔 ‘소공녀’처럼 역경 딛고… 복 많이 받을 ‘관상’이네

    [영화] 설날엔 ‘소공녀’처럼 역경 딛고… 복 많이 받을 ‘관상’이네

    안방극장도 극장이다. 극장 상영 중인 신작도 많지만 제때 못 보고 지나친 작품도 많다. 명절이 무료한 ‘혼족’과 모처럼 둘러앉은 가족을 위해 각 방송사가 마련한 영화 상차림이 푸짐하다.우선 이번 연휴 첫 전파를 타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을 겪는 여대생 이야기 ‘해피 데스데이’가 1일 밤 10시 OCN에서 방송된다. 14일 극장 개봉하는 속편 ‘해피 데스데이 2 유’에 앞서 미리 보는 것도 좋겠다. 3일 오전 9시 50분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이야기를 다룬 ‘히든 피겨스’가 OCN에서 방송된다. 채널CGV는 2일 오전 10시 현대판 소공녀 ‘미소’(이솜)의 도시 하루살이를 그린 ‘소공녀’를 편성했다. 가난하지만 자존감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그린 전고운 감독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 공포영화계의 새 바람을 일으킨 ‘곤지암’은 6일 밤 8시 50분 JTBC에서 볼 수 있다.주피터필름의 ‘역학 3부작’도 모두 볼수 있다. 위태로운 조선 운명을 바꾸려 한 천재 관상가 이야기 ‘관상’과 사주·궁합 소재의 ‘궁합’은 5일 오전 11시 20분, 오후 2시 OCN에서 연이어 만난다. 시리즈의 완결판인 조승우·지성 주연 ‘명당’은 5일 밤 8시 50분 JTBC에서 방송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흥행사를 다시 쓴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1일 밤 11시 15분 KBS2에서 방송된다. 2시간 10분짜리 ‘내부자들’에 50분이 추가된 감독판이다. ‘군함도’는 3일 밤 11시 5분 MBC에서 감상할 수 있다. SBS는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한 경찰대생들의 사건 해결과정을 그린 ‘청년 경찰’을 3일 밤 11시 5분 준비했다. 전직 복서로 분한 이병헌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그것만이 내 세상’은 3일 밤 10시 30분 tvN에서 볼 수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20세기 천문학 영웅의 영광과 좌절 - 허블 이야기

    [이광식의 천문학+] 20세기 천문학 영웅의 영광과 좌절 - 허블 이야기

    20세기에 기라성 같은 천문학자들 중 최고의 영웅 한 사람을 꼽으라면 에드윈 허블을 드는 데 토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고요하기만 한 줄 알았던 우리의 우주가 실은 무서운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맨처음 발견하여 인류에 고한 사람이 허블이기 때문이다. ‘팽창우주’의 발견은 7000년 인류 과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으로 자리매김되었다. 그 전에 허블은 그때까지 우리은하 내의 성운으로만 알려졌던 안드로메다 성운이 실은 독립된 외계은하임을 밝혀내, 우리은하가 우주의 전부인 줄 알았던 사람들을 충격 속에 빠뜨렸다. 밤하늘에서 빛나는 모든 것들이 우리은하 안에 속해 있다고 믿고 있던 사람들에게 이 발견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것이었다. 갑자기 우리 태양계는 자디잔 티끌 같은 것으로 축소되어버리고, 지구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게 빛을 주는 태양은 우주라는 드넓은 바닷가의 한 알갱이 모래에 지나지 않은 것이 되었다. 오랜 세월 동안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의 크기로 생각해왔던 우주가 허블의 발견 이후 은하들 뒤에 다시 무수한 은하들이 늘어서 있는 무한에 가까운 우주임이 드러났다. 인류에게 이것은 근본적인 계시였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광막하기 그지없는 우주가 현재에도 무한 팽창을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자, 우리가 발붙이고 사는 이 세상에 고정되어 있는 거라곤 하나도 없다는 현기증 나는 사실에 사람들은 황망해했다. 최초로 인류가 지구상을 걸어다닌 이래 우리 인간사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20세기에 들어서는 하늘조차도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그것은 제행무상(諸行無常)의 대우주였다. ​허블이 팽창우주를 발견하는 데 사용한 도구는 적색이동이었다. 멀어져가는 천체의 빛을 스펙트럼으로 보면 적색이동 현상이 나타난다. 허블이 중학교 중퇴 학력의 관측조수 휴메이슨과 함께 24개의 은하를 집요하게 추적해서 얻은 관측자료를 정리하여 거리와 속도를 반비례시킨 표에다가 은하들을 집어넣은 결과, 모든 은하들이 우리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멀리 있는 은하일수록 더 빠른 속도로 멀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이게 무슨 일인가? 사방의 은하들이 우리로부터 도망가고 있었다. 우리가 무슨 몹쓸 것에 오염되었거나 큰 잘못이라도 저질렀다는 건가? 그래서 우리와는 다시는 상종하지 않으려고 저렇게 허겁지겁 달아나는 건가? 훗날 어떤 천문학자는 우리은하가 인간이라는 물질로 오염되어서 다른 은하들이 도망가는 거라는 우스갯소리도 했다. 은하는 후퇴하고 있다. 먼 은하일수록 후퇴속도는 더 빠르다. 그리고 은하의 이동속도를 거리로 나눈 값은 항상 일정하다. 이것이 바로 허블의 법칙이다. 훗날 이 상수는 허블 상수로 불리며, H로 표시된다. 허블 상수는 우주의 팽창속도를 알려주는 지표로서, 이것만 정확히 알아낸다면 우주의 크기와 나이를 구할 수 있다. 그래서 허블 상수는 우주의 로제타 석에 비유되기도 한다. 허블과 휴메이슨의 발견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허블 자신까지 포함해서 이것이 우주의 기원과 연관되어 있으며, 모든 것의 근본을 건드리는 심오한 문제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상하게도 죽이 잘 맞았던 이 커플이 인류를 우주 기원의 순간으로 데려갈 이론적 토대를 닦았던 것이다. 이 발견 이후 신출내기 천문학자였던 허블은 단숨에 천문학 영웅으로 떠올랐으며, 수많은 상과 명예박사를 받는 영예를 누리게 되었다. 노벨 물리학상 후보에까지 올랐으나, 당시 천문학이 포함되지 않아 수상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나중에 규정이 바뀌어 허블에게 노벨상을 주려 했으나, 그때는 받을 사람이 없었다. 얼마 전 세상을 떴기 때문이다. 노벨상을 받으려면 업적 외에도 장수가 필수적인 상수임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노벨상 규정이 일찍 바뀌었다면 아마 허블은 두 번쯤 받았을 것이다. 안드로메다 은하 거리 결정과 팽창우주가 각각 충분한 수상자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허블은 노벨상만 받지 못했을 뿐, 과학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와 인기를 누렸다. 영화 배우나 작가들과 모임을 가졌으며, 1937년 아카데미 영화상 수상식에 주빈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그뿐 아니다. 1948년에는 허블의 초상화가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다. 천문학자로서는 최초의 일이었다. 그후 반세기 동안 ‘타임’지 표지에 얼굴을 올린 천문학자는 퀘이사를 발견한 마틴 슈미트와 유명작가이자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뿐이었다. 몇 번의 좌절과 느닷없는 임종 인생의 정점에 있던 허블에게 뜻하지 않은 좌절이 찾아왔다. 1944년 윌슨산 천문대 대장 애덤스는 은퇴를 결심하고 업적이나 지명도를 고려하여 후임으로 허블을 추천했다. 그러나 천문대 연구원과 직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거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워낙 독단적인데다 과시욕이 심한 허블은 주위 사람들과 자주 마찰을 일으켰는데, 대표적인 것이 천문대 선배 연구원이던 할로 섀플리와의 불화였다. 두 사람은 기질적으로도 상극이었다. 평화주의자였던 섀플리는 1차대전에 종군한 퇴역소령인 허블이 군용 트렌치 코트를 휘날리며 파이프를 문 채 천문대를 휘젓고 다니는 모습이 영 눈에 거슬렸다. 섀플리는 학문적으로 반대편에 섰던 허블에게 여러 차례 거친 말로 모욕당한 적도 있었지만 끝까지 허블을 관대하게 대했다. 뿐더러, “허블은 뛰어난 관측자다. 나보다도 몇 배는 더 훌륭하다”고 상찬했다니, 대인배였던 모양이다. 평생을 은하 연구에 바쳤던 새플리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우리는 뒹구는 돌들의 형제며, 떠도는 구름의 사촌이다.”허블의 또 다른 불화 상대는 반 마넨이었다. 역시 선배 연구원이던 반 마넨은 냅킨 링 사건으로 허블과의 악연을 남겼다. 윌슨산 천문대의 저녁식사에서는 전날 밤 2.5m 망원경 관측자가 상석에 앉아 대화를 이끌어가는 관례가 있었다. 그런데 허블이 식사 전에 나타나 상석에 놓인 반 마넨의 냅킨 링을 자기 것과 바꾸어놓았다. 식사 종 소리에 내려온 반 마넨은 자기 냅킨 링이 다른 자리에 놓인 것을 보고는 잠시 얼굴이 굳어졌지만 아무 말 없이 식사를 했다고 한다. 이런 일들은 허블이 주위 사람들과 어떤 관계에 있었던가를 알려주는 단편적인 사례에 지나지 않는다. 애덤스 대장은 허블의 독단으로 인해 빚어지는 골치 아픈 문제들에 무든히 속을 썩였지만 모든 것을 감싸안는 편이었고, 후임으로 허블을 추천한 것을 보면 그 역시 대인배였던 모양이다. 천문대 연구원과 직원들이 반대하자 천문대측에서도 허블 카드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후임으로는 허블보다 한참 어린 물리학자 보웬을 천문대장으로 임명했다. 이 소식을 듣고 허블은 “천문학자가 아닌 물리학자를 새로운 천문대장으로 임명하다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허블의 좌절은 이뿐 아니었다. 윌슨산 천문대가 5m 망원경을 소유한 팔로마산 천문대와 합병했는데, 세계 최대인 5m 망원경으로 하는 관측을 포기할 수 없었던 허블은 차마 자리를 박차고 떠나지 못한 채 그대로 천문대에 주저앉았지만, 그 꿈마저 끝내 이루어질 수 없었다. 허블의 연구 주제가 실적을 내기 어렵다는 이유로 관측일정에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뼛속까지 타고난 관측자였던 허블은 여기서 결정적인 타격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듬해 허블은 심장발작을 일으켰고, 잠시 회복되어 몇 년 만에 관측에 나섰다가 53년 다시 뇌졸중으로 영영 눈을 감고 말았다. 64세 생일을 3주 앞둔 때였다. 그의 아내 그레이스 외에는 누구도 그의 임종을 보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그레이스는 어떠한 장례식과 추도회도 거부했다. 그리고 허블의 유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대해서도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스탠포드 대학 영문학과 출신인 그레이스는 백만장자의 딸로서 전 남편이 의문의 죽음을 한 후 이듬해 허블과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은 이전부터 싹트고 있었다. 그녀는 천문대에서 허블을 본 후 첫눈에 반한 듯하다. 헌칠한 키와 잘생긴 얼굴, 게다가 우주를 연구하는 허블에게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을 느꼈던 모양이다. 문장력과 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났던 그녀는 허블에게 ‘성운 항해자’라는 별명까지 붙여주었다. 그녀는 허블의 자료를 기증하면서 허블의 전기를 쓰는 사람은 남성 과학자여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그러나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그레이스는 허블이 떠난 지 28년 후 90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그녀의 유해는 화장되어 남편 옆에 안치되었다고 한다. 이런 굴곡진 사연으로 인해 우리는 20세기 천문학 최고의 영웅이 어디에 묻혀 있는지 아직도 모르며, 허블을 추념하려면 1990년 우주로 올라간 허블 우주망원경을 바라보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하지만 허블 부부에게도 하나의 위안이 있었다. 허블이 죽은 후 얼마 안되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자 위원인 찬드라세카르와 페르미가 허블이 인류에게 끼친 공헌이 무시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끝에 그레이스를 찾아가 허블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비밀 사항을 전했다는 점이다. 법학을 전공했다가 뒤늦게 천문학으로 전향하여 늘 남의 인정과 칭찬에 목말라했던 허블이 지하에서나마 그 소식을 들었다면 크게 기뻐했을 것임에 틀림없다. 마지막으로, 타고난 관측자 허블이 남긴 말로 이 글을 접기로 하자. “오감만 잘 갖춰져 있으면 인간은 우주가 무엇인지 탐험할 수 있으며, 그걸 모험과학이라 부른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박우진X이대휘 ‘Candle’, 팬 향한 진심 통했다..음원차트 상위권 진입

    박우진X이대휘 ‘Candle’, 팬 향한 진심 통했다..음원차트 상위권 진입

    워너원 박우진, 이대휘의 신곡 ‘Candle’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9일 오후 6시 공개된 워너원 박우진·이대휘의 자작곡 ‘Candle’이 공개와 동시에 저녁 7시 기준으로 네이버 뮤직 실시간 차트 1위를 비롯해 벅스 5위, 멜론 9위로 진입했다. ‘Candle’은 이대휘가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을 맡았고, 박우진이 랩 메이킹을 맡아 완성한 팬들을 향한 달콤한 세레나데로 이대휘의 생일인 1월 29일을 기념해 팬들을 향한 선물로 깜짝 공개된 곡. 곡의 완성도는 물론 ‘너란 존재 내 존재의 이유 / 내가 뭐든 돌려줄게 / 오직 너를 위해 For You / 이젠 보답해줄 때가 됐어 / 난 전해질지 모르는 / 이 노래에 마음을 담아’라는 애틋한 가사가 감미로운 멜로디와 함께 팬들의 마음을 적셨다.음원 공개 이후 박우진과 이대휘는 브랜뉴뮤직 공식 SNS를 통해 “‘Candle’을 좋아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팬분들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라 더 뿌듯한 것 같아요. ‘Candle’로 인해 추운 겨울 여러분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해요”라며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박우진과 이대휘는 올해 브랜뉴뮤직을 통해 브랜뉴보이즈(가칭) 완전체로 데뷔할 예정이다. 사진=브랜뉴뮤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생인 줄…안락사에 동의한 누나 알고보니 모르는 남자

    동생인 줄…안락사에 동의한 누나 알고보니 모르는 남자

    일면식도 없는 남성을 자신의 남동생으로 착각해 죽음에 이르게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쉬렐 파웰(48)은 남동생 프레드릭 윌리엄스(40)가 뉴욕시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당시 파웰의 동생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뇌사상태에 빠져있었고, 시간이 지나도 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다른 가족과 상의 끝에 동생의 안락사를 결정했다. 이후 파웰은 가족들과 동생의 장례 준비를 하던 중 놀라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녀가 안락사를 결정한 남성이 실제로는 동생이 아닌 생면부지의 다른 남성이라는 사실이었다. 조사 결과,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의 발단은 안락사 결정을 통해 생명유지장치가 제거된 남성과 파웰의 동생을 혼동한 병원 측의 실수였다. 병원 측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실려 온 남성의 진료기록을 찾아 가족에게 연락했는데, 이 과정에서 성별이 같고 나이도 같은데다 이름까지 비슷한 남성을 파웰의 동생이라고 착각하고 파웰에게 연락을 취했던 것. 실제로 파웰의 남동생은 40세의 프레드릭 윌리엄스였고, 실수로 안락사 된 남성은 역시 40세의 프레디 클레런스 윌리엄스였다. 파웰의 남동생은 폭행 혐의로 맨해튼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는 사실이 후에 밝혀졌다. 파웰은 “숨진 남성이 남동생과 외모까지 비슷해서 이러한 착오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면서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너무 놀라 어찌할 줄을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알지 못하는 남성의 마지막 숨이 꺼져가는 것을 지켜봤고, 후에 그가 내 남동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 매우 화가 나고 눈물이 쏟아졌다”면서 “사망한 사람이 내 남동생이 아니라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아버지 또는 동생일 수 있는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웰은 이 같은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안락사 된 남성의 가족을 수소문하려 했지만, 당국은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현재 파웰은 해당 병원을 상대로 정신적 충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병원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진=자료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디오스타’ 비지 “쇼미더머니6 무대 실수, 이민까지 생각했다”

    ‘비디오스타’ 비지 “쇼미더머니6 무대 실수, 이민까지 생각했다”

    ‘비디오스타’ 슬리피와 비지가 랩 실력에 버금가는 입담으로 ‘비디오스타’를 접수한다. 29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힙합철부지 특집’에는 힙합씬의 대표 스타 타이거JK, 윤미래, 비지, 슬리피가 출연한다. 이날 래퍼 슬리피가 타이거JK를 우상으로 삼았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슬리피는 타이거JK를 “내 나이대 전설 같은 존재”라고 찬양했는데, 심지어 옛날엔 닮았다는 소리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슬리피는 타이거JK를 향해 “우리는 잣 상형 닮은 꼴‘이라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욕인지 칭찬인지 모를 말에 타이거JK는 묘한 미소를 띠었다는 후문. 슬리피는 면세점 광고에 진출한 반려견 퓨리를 두고 본격 자식 자랑에 나섰다. 퓨리가 촬영한 면세점 광고는 방탄소년단, EXO, 트와이스 등 최고 인기 스타들이 다녀간 광고. 슬리피는 광고주 마음을 훔친 퓨리를 자랑스러워하며, 향후 엄청난 활동을 예고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한편 힙합계 공유 닮은꼴로 알려진 래퍼 비지가 ‘비디오스타’에서 실제 공유와 얽힌 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비지는 한 지인의 생일 파티에 참여했는데, 그 자리에 드렁큰 타이거의 노래를 부르는 공유가 있었다고. 이에 비지는 공유와 함께 랩을 했다 전해 MC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날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비지의 생생한 증언에 MC들의 귀가 쫑긋 섰다는 후문이다. 래퍼 비지가 과거 쇼미더머니6 시절 얻은 트라우마를 고백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우원재를 지원 사격한 무대에서 실력파 래퍼임에도 불구하고 가사 실수를 해 “(창피해서) 이민까지 가려 했다”고 말했다. 그 이후 트라우마를 얻은 비지는 만 번도 넘게 섰던 무대에서조차 실수했다며 MC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무대 공포증이 생긴 비지의 트라우마 극복 여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29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국 에든버러서 희귀 흰색 알비노 다람쥐 발견

    영국 에든버러서 희귀 흰색 알비노 다람쥐 발견

    영국에서 흰색 알비노 다람쥐가 포착돼 화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사진작가 겸 야생동물 애호가인 게리 폭스(Gary Fox·50)란 남성이 희귀 흰색 알비노 다람쥐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22일 물총새를 찍기 위해 에든버러 워터 오브리스를 찾은 게리의 눈에 흰 다람쥐(알비노 다람쥐)가 들어왔다. 그가 알비노 다람쥐를 목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2년 전, 게리는 에든버러의 유니온 운하 인근에서 알비노 다람쥐를 발견했지만 당시 카메라를 소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람쥐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게리는 일생일대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를 다시는 놓치지 않기 위해 가방에 항상 카메라를 준비시켜 놓았던 것. 산책을 나간 게리가 집 뒤편 모서리 길을 도는 순간, 흰색 물체와 맞다트렸다. 그것은 다름 아닌 2년 전 목격한 적이 있었던 알비노 다람쥐였다. 게리는 “강가의 물총새들을 보기 위해 집 뒤편의 모서리를 도는 순간, 나무 위에 흰 물체를 보았고, 그것이 알비노 다람쥐임을 깨달았다”며 “즉시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눈이 왔으면 난 다람쥐를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알비노 다람쥐를 카메라 렌즈에 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비노는 피부, 털, 눈 등의 멜라닌 색소가 결핍돼 발생하는 선천적 유전현상이다. 알비노를 지닌 동물이 태어날 확률은 10만 분의1 정도로 매우 낮고 설령 태어난다 해도 야생상태에서는 자연 위장을 하기 어려워 포식자로부터의 공격에 취약해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리 폭스, SWNS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박우진X이대휘 싱글 ‘Candle’ 오늘(29일) 공개 “팬분들에 보답”

    박우진X이대휘 싱글 ‘Candle’ 오늘(29일) 공개 “팬분들에 보답”

    워너원 박우진, 이대휘가 오늘(29일) 오후 6시 싱글 ‘Candle(캔들)’을 기습 공개한다. 이대휘의 생일을 기념해 깜짝 선물로 준비한 이번 싱글 ‘Candle(캔들)’은 추운 겨울 사랑하는 누군가를 기다리며 촛불을 피워달라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R&B 힙합곡으로, 팬들을 생각하는 박우진과 이대휘의 애틋한 마음을 가사에 녹여냈다. 특히, 신흥 작곡돌 이대휘가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을 맡았고, 매력적인 저음의 랩퍼 박우진이 랩 메이킹을 맡아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스 있는 커버아트 역시 눈길을 끈다. 공개된 이미지 속에는 노래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 여러 종류의 ‘Candle(캔들)’을 비롯해 박우진과 이대휘의 애칭인 ‘참새’와 ‘수달’이 깨알 등장해 웃음을 안긴다. 박우진과 이대휘는 “팬분들이 있기에 저희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사랑에 대한 보답은 어떤 걸로도 부족하겠지만 적어도 보내주시는 사랑이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역시 언제나 팬분들을 생각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었다”라며 “‘Candle(캔들)’은 우리의 이런 마음을 담은 노래이며 이 노래로 팬분들이 조금이라도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길 바란다”라고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박우진, 이대휘의 스페셜 싱글 ‘Candle(캔들)’은 이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들을 통해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은빛자서전 프로젝트<5>] “어디선가 꽃씨 날아와 강가에 피어난 노랑꽃처럼”

    [은빛자서전 프로젝트<5>] “어디선가 꽃씨 날아와 강가에 피어난 노랑꽃처럼”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장은 충북 옥천신문과 손잡고 ‘은빛자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 사람의 일생은 그 자체가 역사이고 작은 박물관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80세 이상 주민의 구술(口述)을 풀어내 자서전으로 정리하는 프로젝트다(서울신문 3월 16일 자 ‘인터뷰 플러스’ 참조). 이번에는 옥천군 동이면 조령2리(새재마을)에 사는 여경자 씨(80)를 만났다.●꿈속에서라도 어머니 얼굴을 보았으면 나(여경자)는 1940년 영동군 학산면 지내리에서 태어났다. 친정은 가난한 농사꾼 집안이었다. 나는 세 자매의 막내였는데, 불행이라는 불청객이 우리 가족을 연이어 찾아왔다. 나보다 먼저 태어난 두 언니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내가 여섯 살이 되던 해에는 어머니마저 돌아가셨다. 나에게는 한(恨)이 있다. 어머니가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얼굴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그게 지금까지도 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어머니는 ‘곽 씨’라는 성만 가지고 있었을 뿐 유일한 혈육에게 당신의 이름조차 남겨주지 못하셨다. 꿈속에서라도 어머니 얼굴을 뵙기를 기원했지만 그 소원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버지(여하현)는 새 아내를 맞아 슬하에 4남매를 더 두셨다. 막내였던 내가 졸지에 5남매의 맏이가 되었다. 친엄마를 잃은 나는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물에 콩 나듯이 메마를 수밖에 없었다. ●가난하지만 열심히 일해서 행복했던 시절 나는 열여덟 살이 되던 1957년 가을에 옥천군 동이면 새재마을(조령2리)로 시집왔다. 군대에 가 있던 신랑의 얼굴 사진으로 맞선을 대신했고, 혼례식도 신랑의 휴가 기간 중에 치렀다. 양가의 고모가 중매를 섰는데, 우리 고모가 설명한 ‘중매의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신랑이 아주 잘 생겼어.” 신랑은 잘생겼는지 몰라도 시댁 역시 지독하게 가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다 쓰러져 가는 오두막에서 시할머니, 시아버지, 시누이가 살고 있었다. 새재마을은 친정보다 더 오지 중의 오지였다. 마을에 들어가려면 높은 고개를 넘어야 했는데, 새소리밖에 나지 않는다 해서 ´새재´라고 불렀다. 나는 영동에서 심천역까지 열차로 이동한 다음 가마를 타고 우산리를 거쳐 금강 여울을 건넜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넘어 마을에 도착했는데, 마을 뒤쪽에 금강과 보청천이 버티고 있었다. 산촌(山村)이자 강촌(江村)인 새재마을은 말 그대로 하늘 아래 첫 동네였다. 혼례식을 치르고 귀대했던 남편(성연호)이 몇 개월 뒤에 제대했다. 우리 두 사람은 부모가 물려준 땅 한 평 없는, 말 그대로 맨바닥에서 살림을 시작해야만 했다. 더욱이 시댁에는 약간의 빚까지 있었다.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건강한 몸뚱이가 우리의 유일한 삶의 밑천이었다. 우리 두 사람은 정말 열심히 일했다. 남의 논밭에 가서 일해주고 품삯을 받았고, 남는 시간에는 비탈진 땅을 일구어 깨와 콩 등을 심었다. 추수를 해놓으면 심천에서 장사꾼들이 곡물을 사러 왔다. 남의 소를 키워주고 대가를 받기도 했다. 그렇게 한 푼 한 푼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빚도 갚았고 한 뙈기 한 뙈기 땅도 사기 시작했다. ●날마다 안부 전화 걸어오는 고마운 7남매 우리 부부는 모두 7남매를 낳았다. 장남 재영, 장녀 금년, 2남 은영, 2녀 미숙, 3남 현영, 4남 대영, 3녀 미애가 차례로 태어났다. 지금도 자식들에게 가장 미안한 것은 한창 커야 할 때 먹을 것 제대로 먹이지 못한 것이다. 셋째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끼니를 보리밥과 고구마로 버텼기 때문에 쌀밥은 아예 구경할 수 없었다. 얼마나 질렸는지 요즘에도 자식들이 고구마는 잘 먹으려 하지를 않는다. 보리는 쌀처럼 바로 밥을 지어 먹을 수 없다. 우선 물에 불려 박박 문지른 다음 솥에 넣고 쪄야 했다. 더욱이 그때에는 동네에 우물이 없어서 강에서 식수를 길어다 먹어야 했다. 겨울에 강물이 얼어붙으면 얼음에 구멍을 뚫었는데, 그것이 마을 사람들에겐 우물인 셈이었다. 나는 강물을 담은 동이를 머리에 이고 미끄러운 빙판길을 걸어서 산기슭 가장 위쪽의 우리 집까지 날라야 했다. 자식들은 좋은 학교를 보내주지 못했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다. 7남매가 모두 마을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우산초등학교와 동이중학교를 다녔다. 자식들은 매일 아침 안부 전화를 하고 내 생일 때는 온 식구가 여행을 가거나 작은 잔치를 연다.●청춘학교에서 깨우친 한글로 써본 시 팔십 평생 까막눈으로 살았던 나에게 광명이 찾아왔다. 대전의 한 여고에서 교장을 하다 퇴직하고 귀촌한 오광식 이장님이 지난해에 청춘학교를 열어주셨다. 우리는 이곳에서 한글교실과 한지공예 등 다양한 공부와 체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한글교실에서 한글을 깨우쳤다. ‘ㄱ’, ‘ㄴ’, ‘ㄷ’ 등 자음과 ‘ㅏ’, ‘ㅓ’, ‘ㅗ’ 등 모음을 가지고 평소 쓰는 말과 내 생각을 문자로 써 보는 과정이 참으로 신기했다. 한글로 내 이름을 쓰는 순간 짜릿한 감동이 밀려왔다. 다만 받침, 그중에서도 쌍받침을 쓰는 것이 여전히 헷갈린다. 예를 들면 ‘젊다’라고 써야 할 때 쌍받침 ㄹ과 ㅁ의 순서가 자꾸만 바뀌곤 한다. 청춘학교에서는 반장과 부반장도 뽑았다. 선생님들이 수업을 시작하며 출석부에 적혀 있는 우리 학생들의 이름도 불러주셨다. “여경자.” 나는 학생의 마음으로 대답했다. “네.” 그렇게 나는 어린 시절 가난으로 이루지 못한 학생의 꿈을 70여 년이 지난 뒤에야 이루었다. 이 나이에 누가 내 이름을 불러주겠는가. 내심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한지공예 시간에는 팔각대상도 만들었다. 지난해 가을에 이장님 자택 잔디마당에서 청춘학교 교육과정 발표회가 열렸다. 나는 연분홍 저고리와 진분홍 치마를 꺼내 입었다. 자식들이 꽃다발을 들고서 축하해주러 왔다. 술과 담배를 너무 좋아했던 남편은 환갑을 넘기자마자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나와 함께 살고 있는 3남 현영 부부를 비롯해 7남매가 모두 12명의 손주를 낳아주어 감사하고 행복하다. 다음은 늦은 나이에 배운 한글로 내가 직접 써본 시다. 강가에 노랑꽃 예쁘게도 피었구나 어디서 날아왔니 메마른 자갈밭에 아름답게도 피었구나 강가에 노랑꽃 젊은 시절 나와 같구나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하프타임] 돈치치 최연소 30득점 트리플더블

    돈치치 NBA 최연소 30득점 트리플더블 다음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스무 번째 생일을 맞는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가 역대 최연소 30득점 이상 트리플더블 기록을 작성했다. 돈치치는 27일 토론토와의 정규리그 대결에서 35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커리어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팀은 120-123으로 졌다. 엘리아스 스포츠 브류에 따르면 종전 최연소 30득점 이상 트리플더블 기록을 쓴 이는 르브론 제임스(35·LA 레이커스)로 2005년 4월 9일 밀워키전에서 기록한 20년 100일이었다. 백승호, 한국 선수 6번째 라리가 데뷔전 백승호(지로나)가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로 불러들인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후반 41분 교체 투입돼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라싱), 박주영(셀타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여섯 번째로 데뷔했다. 2010년 바르셀로나 유스에 입단한 그는 2017년 지로나로 이적, 국왕컵(코파 델레이)에 이어 감격의 리그 데뷔를 알렸다.
  • 만 19세 11개월 돈치치, 역대 최연소 30득점 이상 트리플더블 ‘기염’

    만 19세 11개월 돈치치, 역대 최연소 30득점 이상 트리플더블 ‘기염’

    다음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스무 번째 생일을 맞는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의 루키 루카 돈치치가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30득점 이상 트리플더블 기록을 작성했다. 돈치치는 27일 토론토와의 정규리그 경기 도중 35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커리어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팀은 120-123으로 지며 빛이 바랬다. 엘리아스 스포츠 브류에 따르면 종전 최연소 30득점 이상 트리플더블 기록을 쓴 이는 대선배 르브론 제임스(34·LA 레이커스)로 2005년 4월 9일 밀워키전에서 기록한 20세 100일이었다. 트리플더블은 벌써 시즌 두 번째 쓴 것이었다. 지난 21일 밀워키전에서 처음 작성해 역대 최연소 마켈레 풀츠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나이에 트리플더블을 남겼다. 시즌 평균 기록은 20.2득점 6.8리바운드 5.3어시스트가 됐다. 그는 또 과거 35시즌을 통틀어 35득점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네 번째 루키였다. 마이클 조던이 1985년 1월 14일, 제이슨 키드(이상 은퇴)가 1995년 4월 11일,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2010년 2월 10일 작성한 데 이어서였다. 돈치치는 4쿼터에도 코트 끝에서 반대 편 코트 끝까지 내달리며 덩크를 꽂는 등 13점을 올려 인생 하이라이트 필름을 남기며 한때 99-93으로 달아나게 만들었다. 토론토가 101-99로 뒤집자 3점슛을 터뜨려 이번 시즌 여섯 번째 30득점째에 이르렀다. 4쿼터 종료 3분 29초를 남기고는 디안드레 조던과의 앨리웁 덩크로 10개째 어시스트를 이뤄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카와이 레너드가 33득점을 올려 토론토 승리에 앞장섰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로 불러들인 동부 콘퍼런스 선두 밀워키 와의 홈 경기에 폴 조지의 36득점 13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118-112로 이겼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13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밀워키가 4점 차로 추격해 오자 조지는 덩크와 3점 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홈팀 팬들을 열광시켰다. 밀워키의 에이스 야니스 안테토쿤보는 27득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자 분한 듯 코트를 빠져 나왔다. 밀워키는 동부 2위 토론토와의 승차가 사라졌지만, 승률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2위 덴버 너기츠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빠진 토트넘 크리스털팰리스에 완패, 사흘 간격 두 컵대회 탈락

    손흥민 빠진 토트넘 크리스털팰리스에 완패, 사흘 간격 두 컵대회 탈락

    손흥민이 일찍 돌아왔지만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정도가 아니었던 토트넘이 결국 일주일 새 두 컵 대회를 모두 놓쳤다.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를 찾아 벌인 크리스털팰리스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과 부상 중인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빠진 토트넘은 지난 25일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0-2로 져 탈락한 데 이어 사흘 만에 FA컵 32강에서 탈락하며 올 시즌을 빈손으로 마칠 위험에 직면했다. 예상치 못한 한국의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손흥민이 조기 복귀했지만 합류 하루 만에 투입하는 것은 무리일 수 밖에 없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아예 크리스티안 에릭손마저 제외해 이른바 DESK 라인이 모두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토트넘의 공격은 무뎠다. 토트넘(승점 51)과 크리스털팰리스(승점 22)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현저한 차이가 있었고 최근 여섯 차례 대결 가운데 다섯 번을 토트넘이 이길 정도였지만 이날은 페르난도 요렌테, 조르주-케빈 은쿠두, 루카스 모우라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수비진에서 잇따라 실수가 나오며 자멸했다. 전반 9분 만에 코너 위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4분에는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카일 워커-피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주저앉았다. 위컴은 이전 출전 경험이라야 6경기가 고작이며 2016년 11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선발 출전을 경험한 선수였고,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안드로스 타운젠드는 토트넘 출신이었다. 토트넘은 전반을 마치기 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어런 트래피어가 찬 킥은 어이없게 골문을 한참 벗어났다.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모우라와 에릭 다이어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 이어 두 경기 가운데 세 번째 실축이었다. 후반 에릭 라멜라, 빅토르 완야마에 이어 유망주 공격수 카자이아 스털링까지 깜짝 기용했지만, DESK 라인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토트넘은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5월 대회 결승전 날 40회 생일을 맞는 상대 수문장 훌리앙 스페로니(아르헨티나)의 선방에 막혀 영패 치욕을 당했다. 스페로니는 BBC의 맨오브더매치로 뽑혔다. 이제 토트넘에게는 두 대회만 남아 있다. 그런데 리그에서는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간격이 9로 벌어져 있어 현실적으로 따라잡기가 벅차 보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는 분데스리가 강자 보러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해야 해 역시 버거워 보인다. 한편 첼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보란듯이 올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양승태, 구치소에서 맞은 71번째 생일…미역국 전날 배식

    양승태, 구치소에서 맞은 71번째 생일…미역국 전날 배식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치소에서 71번째 생일을 맞았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사법부 수장에서 수용자 번호 ‘1222’ 수감자 신분이 된 양 전 대법원장은 약 1.9평 규모의 구치소 독방에서 지내고 있다. 서울구치소의 1월 식단에 따르면 26일 아침으로는 떡국이 배식됐고, 미역국은 전날 아침으로 제공됐다. 검찰은 주말동안 양 전 대법원장을 추가 소환하지 않고, 진술 내용을 정리하는 한편 혐의 입증 자료들을 보강할 계획이다. 따라서 양 전 대법원장은 구치소에서 책을 보거나 향후 조사에 대비하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 기한은 다음 달 12일까지다. 검찰은 구속 기한 내에 양 전 대법원장으로부터 추가 진술을 끌어내기 위해 내주에도 몇 차례 그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부터 지난 2017년 9월까지 대법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행정소송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댓글 사건 재판 △옛 통합진보당 지방·국회의원 지위확인 행정소송 등 재판에 개입 △법관 뒷조사 등 사찰 및 인사 불이익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조사한 범죄 사실만 40여개에 달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연애의 맛’ 김진아♥김정훈, 50일 기념 놀이공원 데이트 “고마워♥” 고백

    ‘연애의 맛’ 김진아♥김정훈, 50일 기념 놀이공원 데이트 “고마워♥” 고백

    ‘연애의 맛’ 이필모, 김정훈, 고주원, 정영주가 첫 연애하듯 행복하게 쩔쩔매는 ‘설렘의 순간’을 펼쳐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 19회 방송분은 시청률 5%(닐슨코리아 유로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달성했다. 이필모-서수연의 축복이 쏟아졌던 청첩장 돌리는 날, 김정훈-김진아의 깜짝 생일 이벤트가 펼쳐졌던 리마인드 놀이동산 데이트, 고주원-김보미가 여행하듯 펼쳤던 첫 만남들, 정영주-김성원의 조금 멀리 떠나는 춘천 여행기가 담기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점점 다가서고 깊어지는, ‘달달한 떨림’을 전했다. 이필모-서수연은 ‘필연 커플’의 연을 이어준 것이나 다름없는 드라마 ‘가화만사성’ 배우들을 만나 청첩장을 돌리는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의 2년 전 만남을 성사시킨 드라마이자, 돈독한 선후배들을 만나는 자리이니만큼, ‘필연 예비부부’는 상당히 긴장하며 조심스럽게 들어섰던 상황. 그러나 김소연-김지호-윤다훈 등 ‘필연’을 위해 모인 절친한 친구들은 모두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고, 특히 서수연을 끝없이 챙기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는 이필모를 든든한 눈길로 바라봤다. 무엇보다 ‘결혼 선배’인 김소연-김지호-윤다훈은 ‘예비 부부’를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털어놨다. 김소연은 결혼 준비과정에서의 힘든 점을, 김지호는 결혼 초기에 발생 가능한 일들을, 윤다훈은 연예인과 결혼했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일들을 말해주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정훈-김진아는 공식 커플을 선언한 지 50일을 맞이하여 ‘리마인드 놀이공원 데이트’를 펼쳤다. 좀처럼 맞지 않았던 첫 만남 때와는 완벽히 달라진 두 사람은 옷차림부터 하는 행동까지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시끌벅적한 놀이공원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김정훈은 김진아를 위해 직접 구입한 커플 패딩을 입혀주고, 본인의 목도리를 내어주고, 신발 끈을 매주고, 무섭지 않은 놀이기구만 골라 타는 등 끝없는 배려를 펼쳤다. 김진아 역시 자신을 ‘독립적인 판다’와 비교하는 김정훈의 말을 경청하며 ‘김정훈의 세계’를 알아갔다. 더욱이 김진아는 김정훈의 생일을 위한 ‘미리 생일 파티 이벤트’를 기획, 예쁜 케이크와 깜짝 포옹을 선물해 김정훈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김정훈은 김진아와 함께 불꽃놀이를 바라보며 “행복했고, 재밌었고, 고마워”라는 수줍은 고백을 전했다. 고주원-김보미는 첫 만남 장소인 인제 자작나무 숲 어귀에 도착해 본격적인 ‘삼림 데이트’를 가동했다. 두 사람은 생각보다 가파른 길, 생각보다 추운 날씨에 당황했지만,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며 마침내 흰색 빼곡한 자작나무숲 절경 한 가운데에 당도했다. 고주원은 김보미를 위해 집에서부터 직접 타온 핫초코를 건넸고, 김보미는 고주원이 선곡한 노래를 함께 감상하며 ‘첫 만남’에 대한 소회를 나눴다. 뒤이어 고주원은 속초를 한 번도 안 가본 김보미를 위해 ‘밤 속초 여행’을 기획했고, 예쁘고 맛있기로 소문난 포장마차로 장소를 옮겼다. 고주원과 김보미는 조금 더 편안해진 마음으로 술잔을 기울였고, 두 사람은 서로를 부를 호칭을 정리하며 속초의 밤 데이트를 마무리했다. 정영주-김성원은 조금 멀리 나가보는 ‘춘천 데이트’를 떠났다. 정영주는 두 번째 만남에 앞서 “웃는 입이 마음에 들어”,“앞 이빨 벌어진 것도 마음에 들어”라는 등 김성원을 향한 설레는 마음을 내비치며 데이트를 준비했다. 그리고 김성원은 “이미 꽃인데 왜 단장을 하고 그러세요”라는 말로 정영주를 웃게 만들었다. 곧 정영주는 김성원을 수줍게 쳐다보고, 김성원은 눈만 마주쳐도 미소를 짓는 화기애애함을 장착한 채 춘천을 향해 떠났다. 이후 두 사람은 가는 길목에 있는 수타 짜장면 집에 들어서서 쟁반 짜장을 시켰던 터. 김성원은 맛있게 짜장면을 먹었지만, 정영주는 혹시라도 입에 묻지 않을까 걱정하며 한 손에 쥔 휴지를 쥔 채 조금씩 먹는 모습으로, 쑥스럽고 두근거리는 연애 초기의 떨림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4·16… 처리할 수 없는 ‘슬픔’

    4·16… 처리할 수 없는 ‘슬픔’

    누가 고양이를 죽였나/윤대녕 지음/문학과지성사/284쪽/1만 3000원디디의 우산/황정은 지음/창비/348쪽/1만 4000원작가들이 글을 쓰는 주된 동기는 슬픔을 처리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쉬이 처리될 수 없는 슬픔이라면? 2014년 4월 16일은 모두에게 죽음 외에는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없었던 시절이었다. 등단 29년 차의 대선배도 “2014년 4월 15일 이후 나는 ‘작가인 나의 죽음’을 경험”했고, 그 세월을 똑 분질러 놓은 만큼의 경력을 가진 후배에게도 “어떻게든 소설로 쓰지 않으면 소설 쓰는 일이 여태와는 다른 방식으로 아주 어려워질 거라는 직감”이 있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5년이 지난 지금, 두 작가는 비슷한 듯 각기 다른 답신을 보내왔다.윤대녕 작가의 소설집 ‘누가 고양이를 죽였나’는 죽음에 관한 보다 직접적인 서술이다. ‘서울-북미 간’의 신경정신과 전문의 ‘K’는 2015년 1월, 뿌리치듯 한국을 떠나 북미로 갔다는 작가의 분신 같다. 래프팅 사고로 딸을 잃은 K는 딸 생일 다음날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으로 말미암아 도망치듯 캐나다 밴쿠버로 갔다. 그곳에서 역시나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남편을 잃고 도망치듯 한국을 떠난 H와 만난다. 이후에도 6년 넘게 식물인간으로 지내다 세상을 뜬, 혈육은 아니지만 유년을 함께 보낸 삼촌(‘나이아가라’)과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당한 연인(‘경옥의 노래’) 등을 떠나보내는 일련의 ‘애도 여행’이 이어진다.연작 성격의 중편 2편을 묶은 황정은 작가의 소설집 ‘디디의 우산’은 1990년대 중반부터 일어난 굵직한 궤적들을 가만가만 따라간다. 중편 ‘d’와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는 인물과 서사는 다르지만 시대상과 주제의식을 공유하며 서로 공명한다. ‘dd’의 죽음 이후 세상을 향한 귀를 닫고 사는 ‘d’. 여지없이 쇠락한 세운상가에서 고된 물류 일을 하며 자신의 힘을 소진하고 있다. 그런 d에게 “나 알지?” 하며 다가온 남자. 세운상가가 활성화되든 재생되든 같은 자리에 몇 십 년을 앉아 기계 등속을 수리하는 ‘여소녀’다. 여소녀를 통해 d는 빈티지 전축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세상의 소리에 귀를 연다.‘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에서는 1996년의 연세대, 2008년의 ‘명박산성’, 2009년의 용산과 2014년의 세월호, 2017년 3월 헌법재판소 판결까지의 순간과 맞닿은 ‘나’의 경험이 주를 이룬다. ‘나’는 ‘명박산성’ 앞에서 느꼈던 무력감, ‘폭력적인 시위대’에 대한 대중의 혐오를 1996년 연세대 사태에서 끄집어낸다. 캠퍼스를 둘러싼 포위를 뚫고 탈출하려다가 전투경찰들에게 쫓겨 들어간 종합관에서 스스로 바리케이드를 쌓은 채 고립된 학생들. 찌는 여름 최루액에 범벅이 된 그들은 세수와 양치에 대한 끔찍한 갈망을 느끼고 생리혈로 얼룩진 바지를 내내 입어야 했다. 그 가운데 바리케이드를, 차벽을 뚫으려는 ‘시위대의 움직임은 가로막힌 길을 뚫는 돌파 행위가 아니고 재산 손괴 행위가 된다.’(189쪽) 그 끔찍한 고립 속에서 ‘나’는 성실한 수신자이면서 답신자인 서수경을 만난다. 윤대녕과 황정은의 소설은, 세월호 국면에서 우리가 느꼈으되 알지 못했던 감정들을 다시 한번 끄집어낸다. 81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했으나 시대에 동참하지 못했던 의대생 K는 오랜 세월 침잠해 있던 부채 의식과 자괴감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끼고 95학번 서수경은 20년 전, 대학생 노수석의 사망으로 이끌리듯 연세대로 갔던 것처럼 다시 거리에 나선다. 그 자신도 누군가의 아버지였던 K는 섣부른 체념과 방관, 손쉬운 타협과 무관심이 업이 돼 돌아옴을 느끼고 ‘나’는 1996년 시위 참여 여학생들이 여성의 성기를 뜻하는 비속어로 불렸듯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칭해서도 ‘惡女(악녀) OUT’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것을 본다. ‘dd’가 남긴 책의 주인 박조배라는 인물은 어떠한가. 세월호 1주기, 청계천 일대를 겹겹이 에워싼 차벽을 보고 그는 ‘d’에게 말한다. “이 상황을 봐라. 얼마나 투명하고… 얼마나 X같냐. 그리고 그 X같음이 눈에 보이잖아? 그냥 조용히 아닌 척하고 망해 가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혹시 자신을 해치기 위해 오신 건 아니겠죠? (중략) 지금 옆에 있는 누군가는 계속 살아가야만 하니까요.” ‘누가 고양이를 죽였나’의 첫 작품 ‘서울-북미 간’에서 H는 K에게 이렇게 말하며 손을 그러쥔다. 남은 사람들끼리는, 너의 존재 자체가 내 삶의 기원이 된다는 얘기이리라. 황 작가는 ‘디디의 우산’의 두 중편 사이, ‘모두가 돌아갈 무렵엔 우산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그런 손과 우산 같은 게 남겨진 사람들을 살아가게 하는가 보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약자에 강했던 ‘사법 엘리트’… 입법 로비·재판 거래로 무너졌다

    약자에 강했던 ‘사법 엘리트’… 입법 로비·재판 거래로 무너졌다

    “너무 완벽한 게 흠” “체제에 순응적 성향” 법원행정처 경력만 8년… 승진 코스 개척 청문회때 “권력분립, 민주주의 징표” 언행 불일치가 국가적 불행으로 이어져 유신시절 ‘긴급조치 유죄 판결’로 논란 여성단체 “인권 감수성·약자 이해 부족” 71번째 생일 앞두고 수감자 신세로 전락“너무 완벽한 게 흠이라면 흠이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24일 구속 수감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2011년 국회에서 열린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극과 극의 평가를 받았다. ‘엘리트 판사’로 이름을 날렸던 양 전 대법원장은 부정적 평가를 한 증인에 대해 몹시 불쾌했을 것이다. 인사청문회 직전에도 그는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을 대기실로 모아 놓고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트레킹하면서 겪은 무용담을 풀어놓았다고 한다. 증인들이 모두 자신을 긍정적으로 증언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없다면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그런 그가 2017년 9월 퇴임사에서도 밝혔듯이 ‘뜻하지 않게´ 맡은 대법원장직 때문에 스스로를 무너뜨렸다. 1월 26일생인 그는 결국 71번째 생일을 이틀 앞두고 사법부 1인자에서 구치소에 갇히는 신세로 전락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197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군법무관을 거쳐 1975년 판사가 됐다. 사법연수원 수료생 중 최고만 갈 수 있다는 서울민사지방법원에 당당히 입성한 그는 2005년 대법관에 임명되기까지 30년 동안 사법부 내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동료 판사들이 서울과 지방을 오갈 때, 양 전 대법원장은 법원과 법원행정처에서 번갈아 근무하며 대법관으로 가는 승진 코스를 개척했다. 법원행정처에서의 경력만 8년이다. 대법원도 2005년 당시 양 전 대법원장을 대법관으로 추천한 이유로 재판 실무와 사법 행정에 탁월하다는 점을 높이 샀다. 다만 양 전 대법원장은 법원행정처에 처음 불려 갈 때도 “안 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을 정도로 행정보다는 재판을 더 하고 싶어 했다고 한다.재판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1999년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초대 수석부장판사 때다. 당시 외환위기 여파로 도산 직전에 몰린 기업들이 사느냐, 죽느냐를 결정 짓는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나름의 절차와 기준을 가지고 부실 기업들을 회생시켰다. 2001년 서울지법 북부지원장(현 서울북부지법원장) 시절, 그는 “남성 우선 호주 승계 등을 규정한 민법 조항이 남녀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며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보수적인 법조계에서 소신 판결을 했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이듬해인 2002년 양 전 대법원장은 한국여성단체연합으로부터 ‘여성권익 디딤돌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9년 뒤인 2011년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양승태를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법부 독립 수호나 사법개혁 실천에 대한 의지가 의심스럽고, 대법원장으로서 갖춰야 할 인권 감수성과 사회적 소수자, 약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2003년 4차 사법파동 때 법원행정처 차장으로서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번복한 것도 문제 삼았다. 또 1970년대 유신 시절 긴급조치 사건에 배석 판사로 참여해 유죄 판결을 내린 것도 논란이 됐다. 이런 우려에도 국회 청문회를 무사 통과한 양 전 대법원장은 본격적으로 상고법원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법원행정처를 활용한 의회 로비, 청와대와의 재판 거래 등 각종 불법 행위 등이 자행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글을 올린 판사에 대해 사찰을 하도록 지시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그동안 양 전 대법원장이 그토록 강조했던 재판의 독립과 법관의 독립은 말뿐이었던 것일까. 그는 2011년 청문회 당시 이런 얘기를 했다. “절대적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법언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권력분립의 원칙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기본적 징표라고 확신한다. 특히 사법의 독립 없이는 민주주의가 이뤄질 수 없다는 데에 신앙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 말과 행동의 불일치가 불러온 비극은 개인의 몰락을 넘어 국가적 불행이 됐다. 제왕적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 보수화와 관료화로 인한 폐해는 결국 국민들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긴급조치 사건에서 유죄를 선고했다는 것만 봐도 얼마나 체제 순응적인지 알 수 있다”면서 “엘리트 법관으로서 사법부를 관료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박항서, 생일 맞은 베트남 꽁 프엉 선수에 뽀뽀 ‘쪽’

    박항서, 생일 맞은 베트남 꽁 프엉 선수에 뽀뽀 ‘쪽’

    베트남 축구 역사를 다시 쓰며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이 아시안컵에 참가한 선수에게 뽀뽀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베트남축구연맹(VFF)은 전날 UAE 두바이에서 공격수 응우옌 꽁 프엉 선수가 24번째 생일을 맞아 선수들과 코치진이 축하파티를 연 영상을 공개했다. 코치진과 선수들은 이날 저녁 숙소 식당에 모여 프엉 선수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박항서 감독은 악수하고 가볍게 포옹하는 것으로 축하 인사를 마치려고 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성화에 못 이겨 프엉 선수의 볼에 뽀뽀하며 웃었다. VFF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이 영상을 본 네티즌은 “아버지 같다”, “정말 귀엽다”,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표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새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 시리즈 1분 요약해드림 영상 공개

    [새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 시리즈 1분 요약해드림 영상 공개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가 극중 주인공 제시카 로테가 설명하는 ‘시리즈 1분 요약해드림’ 영상을 공개했다.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절대 끝나지 않는 생일에 또다시 갇혀버린 트리와 더 강력하게 돌아온 베이비의 끝내주는 호러테이닝 무비로, 2017년 영화 ‘해피 데스데이’의 후속작이다. 이번 영상은 제시카 로테가 “안녕”이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며 시작한다. 극중 그녀가 맡은 ‘트리’는 끝나지 않는 생일에서 벗어나기 위해 ‘베이비’에 맞서는 주인공이다. 전작에서 같은 날을 계속 반복해서 살면서 끊임없이 죽어야 했던 트리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분할 화면으로 구성된 영상 속에는 ‘해피 데스데이’의 시그니처 장면으로 꼽히는 기숙사에서 아침에 깨어나는 장면이 담겨 웃음을 자아낸다. 또 ‘베이비’에게 생일날 계속 살해당해야 했던 사연과 범인으로 밝혀졌던 ‘로리’를 해치우며 악몽에서 벗어났던 에피소드가 모두 담겨있다. 시리즈 1분 요약해드림 영상 공개를 통해 더욱 새로워진 공포와 재미를 예고하는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오는 2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66세 생일, ‘깜짝 생일 축하’ 받은 문재인 대통령

    66세 생일, ‘깜짝 생일 축하’ 받은 문재인 대통령

    24일 만 66세 생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전 방문 현장에서 ‘깜짝 생일 축하’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역경제 활성화 투어’의 다섯번째 행선지로 대전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의 꿈, 4차 산업혁명 특별시’ 행사에 참석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한 뒤 오후에 으능정이 거리에 있는 지역 유명 빵집 성심당을 찾았다. 대통령 도착 20여분 전부터 가게는 손님들로 가득찬 가운데 문 대통령이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환호성이 울렸다. 문 대통령은 손님들과 한명 한명 손을 잡고 인사를 하며 셀프 카메라 촬영에 응했다. 임영진 성심당 사장은 문 대통령을 맞이하는 인사를 건네면서 “저희 아버지도 흥남철수 때 그 배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부친이 6·25 전쟁 흥남 철수 당시 혈혈단신으로 미군 수송선을 탔던 것과 연관지어 부친과의 인연을 내민 것이다.임 사장이 옛날 성심당 제품인 찐빵을 건네자 문 대통령은 “그 찐빵이 성심당의 모체가 된 거군요”라면서 “특히 피난민 마음 잊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많은 봉사활동 하시고…”라고 화답했다. 임 사장은 “(우리가) 맥도날드보다 낫다. 저희가 대전 외에서 매장을 안 내는데 이북은 아버지 고향이니까 의미가 있겠다”라면서 문 대통령에게 “(선대 고향이) 함흥 어디세요? 저희는 함흥 옆...“이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는 흥남시”라고 답했다. 옆 코너까지 돌아본 문 대통령은 소보루빵 등 빵 다섯개를 고른 뒤 1만 8000원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계산했다. 직후 빵집 직원들이 문 대통령 얼굴이 그려진 케이크를 들고 나오면서 “생신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대통령님 생일 축하합니다”하며 박수와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미처 예상치 못했던 깜짝 생일 축하에 문 대통령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합창 이후 대통령이 케이크 불을 끄자 직원들은 “건강하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후 문 대통령은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앞서 이날 오전 대전 출발에 앞서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가 끓여준 미역국으로 아침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포토] 깜짝 ‘생일 케이크’ 받은 문재인 대통령

    [포토] 깜짝 ‘생일 케이크’ 받은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전국경제투어로 대전을 방문한 가운데 생일을 맞아 대전의 명물 성심당 빵집에서 깜짝 생일 케이크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의 꿈, 4차 산업혁명 특별시’ 행사에 참석 후 대전시내 곳곳을 방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암 걸린 19세 임신부의 용감한 출산…母子 모두 하늘로

    [월드피플+] 암 걸린 19세 임신부의 용감한 출산…母子 모두 하늘로

    임신 후 암에 걸린 사실을 안 엄마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항암치료를 포기했고 아기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엄마도 아기도 모두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19세의 어린 나이에 자신보다 아기를 더 위했던 용감한 엄마 브리아나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브리아나 롤링스는 임신 17주차에 ‘공격성NK세포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공격성NK세포백혈병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NK세포림프종이라고도 한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자연살해 세포’라고 불린다. 공격성NK세포백혈병은 이 NK세포의 빠른 확산으로 정상세포까지 파괴되는 희귀질환이다.아기를 포기하고 하루라도 더 빨리 치료를 받는 게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었지만, 브리아나는 항암치료를 연기하고 아기를 낳기로 결정했다. 극심한 열병과 몸살에 시달리면서도 브리아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태아에게도 전염되는 세균에 감염된 브리아나는 응급 제왕절개로 세 달 빨리 아들을 품에 안았다. 브리아나는 “아들 케이든을 안고 발가락이 몇 개인지 손가락은 몇 개인지 세던 순간, 뱃속에 있을 때처럼 끝없이 말을 걸던 순간 모두 너무 특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케이든은 태어난지 2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브리아나는 슬픔에 잠겼지만 아들을 낳은 걸 후회하지 않았다. 그녀는 “아들에게도 삶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 케이든과 함께한 12일은 내 생애 최고의 날들이었다”고 말했다. 케이든이 세상을 떠나고 다행히 브리아나의 상태는 조금씩 호전됐다. 혈액 수치도 좋아졌고 근육량도 늘어 병원 밖을 나가 짧은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그녀는 “꼭 건강해지기로 아들과 약속했다. 나는 어서 이 끔찍한 질병을 물리칠 것”이라며 투병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얼마 안 가 다시 상태가 나빠졌고 오빠의 골수 이식 역시 무산됐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브리아나는 한 달에 400만 원이 드는 임상시험에도 참가했다. 만만치 않은 비용에 가족들은 모금활동을 벌여 브리아나의 투병을 도왔다. 그러나 치료 두 번 만에 브리아나의 상태는 급격히 나빠졌고 결국 지난해 12월 29일, 열아홉번째 생일을 치르자마자 세상을 떠났다. 브리아나의 가족들은 “가장 비극적인 연말”이라고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걸 절대 아끼지 말라”고 충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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