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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족민주 영령의 성지… 산 자에겐 치열한 정치공간

    민족민주 영령의 성지… 산 자에겐 치열한 정치공간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32차 국립서울현충원’ 편이 지난달 30일 동작구 상도동과 동작동 일대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7호선 상도역 4번 출구를 출발했다. 구립 김영삼도서관을 거쳐 김영삼 전 대통령 가옥에 방문했다. 김영삼 기념도서관은 내년 3월쯤 개관할 예정이어서 외관을 살펴보고 경과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현대정치사에 ‘상도동’이라는 뚜렷한 족적을 남긴 김 전 대통령 가옥 응접실에서 차를 대접받으며 김상학 비서관으로부터 목숨을 건 23일간의 단식투쟁과 연금생활 등 ‘그때 그 시절’ 이야기를 듣고 눈에 익은 사진과 기념품, 휘호, 단풍나무를 즐겼다. 가옥에는 손명순(92) 여사가 기거하고 있다.서달산 명물로 떠오른 숲속도서관 가는 길은 11월의 마지막 단풍으로 불타고 있었다. 현충원에서 호국지장사(옛 화장사)~박정희~김대중~임시정부 및 애국지사 묘역 순으로 둘러봤다.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앞에 화환이 즐비했는데 마침 전날이 고 육영수 여사의 94번째 생일이었다고 한다. 상도동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현충원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다들 아쉬워했다. 묘역 곳곳에 깃든 숱한 사연들이 저마다 앞다퉈 얘기를 속삭이는 듯했다. 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김 전 대통령 가옥과 국립서울현충원이었다. 해설을 맡은 엄태호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원은 이야기가 있는 현충원의 만추 속으로 참가자들을 안내했다.동작은 서울과 과천을 연결하는 한강 남쪽의 중요 나루였다. 사람과 물자가 드나들던 동작진(銅雀津)이자 병선 6척이 주둔하던 군사기지 동작진(銅雀鎭)이기도 했다. 우리말로는 동재기나루라고 불렀다. 1954년 이곳에 국군묘지가 세워졌다. 풍수지리상 장군대좌형의 명당이므로 군인과 인연이 있는 땅이다. 본래 동작이란 무덤을 장식한 구리봉황을 뜻하므로 땅 이름과 땅 주인이 서로 들어맞았다. 삼국지의 영웅 조조의 성이자 무덤이던 동작대에서 딴 동작이라는 지명이 조선 한양의 한강변 나루터 마을에 붙고 그곳이 현대 서울의 동작구와 동작동이라는 지명으로 이어졌다가 결국 국립묘지가 들어섰기 때문이다.국군묘지에서 1965년 동작동 국립묘지로 승격됐다가 1996년부터 국립현충원이 됐다. 국립묘지라는 명칭은 그대로 사용하되 묘역 관리기관의 명칭만 바꿨다. 2006년 국립대전현충원 등과 구별하기 위해 국립서울현충원이 됐다. 144만㎡의 부지에 무명용사 11만여위를 비롯해 모두 17만 9000여기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다. 신라를 통일한 문무대왕이 “아! 산천은 변천되고 세대는 바뀌기 마련이다. 저 오왕 합려의 북산 무덤에 색칠한 금오리가 남아 있지 않고, 위왕 조조 서릉의 망지는 동작이라는 명칭만 남았을 뿐이다…”라며 “내가 죽으면 동해바다에 장사 지내라”고 유언했다. 이 세상 영웅과 화려한 무덤이 다 사라지고 결국 ‘동작’이라는 이름만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조의 무덤에 구리로 만든 거대한 새를 세운 동작대에서 이름을 이어받은 동작구와 동작동에 국군묘지와 국립묘지가 세워지고 독립지사와 임정요인, 전직 대통령 등을 모신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장소인문학에서 말하는 땅의 내력이다.조선시대 한강이 오늘의 철도와 고속도로를 합친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할 때 왼쪽 서빙고나루, 오른쪽 노량나루의 중앙에 놓인 동작나루는 남대문을 나서서 용산 청파역을 거쳐 경기도 과천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김정호는 ‘대동여지도’ 중 ‘경조오부도’에 이 길을 과천로라고 이름 붙였다. 청파역에서 노량나루를 건너면 시흥으로 향했다. 동작진을 건너 과천으로 가거나 노량진을 건너 시흥으로 가는 두 길은 수원에서 만나 삼남(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지방으로 이어졌다. 1899년 노량진~제물포 간 경인선과 1900년 노량진~용산 간 제1한강교(한강대교)가 놓이면서 동작진은 노량진에 밀렸다. 조선시대 가리기 힘들었던 두 나루의 우열은 근대기 들어 노량진이 앞섰다. 그 덕분에 비어 있던 동작진에 국립묘지가 깃들 수 있었다.옛 동작나루를 그린 실경산수화 2점이 전한다. 겸재 정선(1676~1759)의 ‘동작진’과 장시흥(1714~1789)의 ‘동작촌’이다. 동작진이 나루터를 포함한 마을 전체를 그렸다면 동작촌은 동작나루의 솟은 암산과 나루에서 사당, 과천으로 이어지는 길가에 즐비한 기와집을 클로즈업했다. 정선이 1744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동작진’은 오늘의 현충원을 중심에 두고 멀리 관악산과 청계산을 배경 삼았다. 동작나루 일대 한강을 동작강이라고 불렀다. 권문세가의 별서(별장)가 자리잡았다. 인조반정의 공신 이귀가 세운 창회정이 정선의 그림에 엿보인다. 광해군 때의 권신 박승종의 별서 퇴우정이 이름을 바꾼 것으로 짐작된다. 인조의 동생 능봉군이나 남용익, 이세필, 윤두수 등 문신의 별서도 상지동에 있었다. 조선시대 현충원 일대를 상지동이라고 했다. 현충원의 터줏대감 호국지장사는 신라 고찰 화장사다. 삼성동 대부분이 봉은사 땅이었듯 현충원 대부분이 화장사 소유였다. 선조의 조모 창빈 안씨 묘도 널찍하게 자리를 잡았다.동작나루에는 시인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다산 정약용은 31세 때 ‘동작나루에서 진주로 가시는 부친을 송별하며’란 제목의 시를 남겼다. “나루터에 저 멀리 떠나가는 배/모래밭에 말 세우고 바라본다네…”로 시작하는 효심 어린 시를 썼다. 그러나 이 시를 쓴 해 부친이 진주에서 숨졌으니 마지막 이별 인사가 된 셈이다. 이덕무의 ‘청장관전서’에도 동작나루 풍경을 그린 ‘동작진’이라는 시가 전한다. 동작나루는 정치의 공간이기도 했다. 숙종 때 남인의 영수 윤휴는 왕의 부름을 받자 “신의 애초의 뜻은 전하가 계시는 궁전의 뜰에 나아가 하직하려는 것이었습니다…”라면서 동작나루의 숙소에 3달을 머물며 출사 거부의 사직상소를 올렸다. ‘정치 쇼’였다. 그러나 1680년 경신환국으로 세상이 바뀌고, 남인이 제거되면서 윤휴는 죄인이 돼 국문을 당한 뒤 사약을 받았다. 동작나루에서 여유작작하며 석 달을 버티다 동작강을 건넌 뒤 한 달 만에 저세상 사람이 된 것이다. 국립서울현충원은 민족민주영령들의 성지이자 국가 정통성의 뿌리다. 죽은 자의 공간이지만 산 사람들을 위한 정치공간이기도 하다. 혁명이나 변환의 시기나 행사 때마다 주요 인사들이 얼굴을 내미는 정치무대이기 때문이다. 246만명의 전사자와 전범자를 합사한 일본 야스쿠니신사가 국립묘지로 성지화되면서 참배 여부를 놓고 나라 안팎에서 논란이 빚어지는 까닭이기도 하다. 조조의 무덤 동작대에서 전래된 동작나루의 전설이 동작동 국립묘지로 이어진 것은 거부할 수 없는 땅의 숙명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제33회 양천고성 ■집결 장소:12월 7일(토) 오전 10시 양천향교역 2번 출구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최정우 포스코 회장·최태원 SK 회장, 기업시민과 사회적 가치 실현 통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최태원 SK 회장, 기업시민과 사회적 가치 실현 통했다

    최태원 “사회적 가치 추구, 생존의 문제” 최정우 “기업시민, 혁신 운동으로 확산”“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입니다. 변화하는 것이 달갑지 않다면 변화를 즐겨 보십시오.” 최태원 SK 회장이 만 59세 생일을 맞은 3일 포스코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 공유의 장’ 행사에서 특별강연자로 나섰다. 주제는 ‘사회적 가치와 기업시민의 미래’로 정했다. 최 회장은 “기업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게 기본 목표이지만, 이젠 가격이 싸다고 소비자가 물건을 사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사회문제 발생 속도는 상당히 빠른데 해결 속도는 더뎌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그만큼 기업의 역할 또한 강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회장이 포스코의 공식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은 건 이례적이다. 그가 2015년 이후부터 추진해 온 기업의 ‘사회적 가치’ 경영과 최정우 회장이 이끄는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 사이에 공통분모가 있다는 판단 아래 맞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정우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월 13일 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회동해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최정우 회장이 지난해 7월 취임하며 선포한 기업시민은 포스코의 창업 이념인 ‘제철보국’을 계승·발전시키면서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한 실천적 경영이념이다. 포스코가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공생의 가치를 창출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이 행복하고 보람찬 회사를 만들겠다는 최정우 회장의 의지는 구성원의 행복한 삶을 강조하는 최태원 회장의 지론과도 일맥상통한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SK의 사회적 가치가 서로 뜻하는 바가 일치해 오늘의 자리가 성사됐다”면서 “포스코와 SK 두 기업의 노력이 합해지고 협력한다면 기업시민은 기업 차원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혁신운동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환영사에서는 “최근 기업이 이윤 추구 활동만 열심히 해서는 영속할 수 없다는 반성이 이어지고 있고 자본주의 자체를 완전히 새롭게 해야 한다(자본주의 리셋)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포스코는 존재의 이유이자 정체성인 기업시민 이념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공생의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공익적 활동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와 SK그룹 임직원, 정부 기관장, 외부 전문가 및 단체 관계자, 일반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기업시민 6대 대표사업 실천 다짐, 패널토론, 기업시민 우수사례 발표 등의 시간도 마련됐다. ‘시대적 가치, 기업시민에 대해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패널토론에는 이지환 카이스트 교수,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양원준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방위비 압박하러 온 트럼프, 70살 나토 씁쓸한 생일잔치

    창설 70주년을 맞은 세계 최대 군사동맹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마련한 리셉션이 런던 버킹엄궁에서 첫날인 3일 열리는 데 이어 4일에는 런던 외곽 골프 리조트에서 공식 회의가 진행된다. 최근 회원국 간 갈등으로 ‘나토 무용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정마저 짧아 창설 70주년이라는 의미가 더욱 퇴색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마크롱 ‘나토 뇌사’ 발언 성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에 제기한 방위비 증액 요구는 나토 회원국 간 갈등을 더욱 촉발했다. 분담금 증액이 기정사실화됐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 고립주의를 가속화할수록 나토 내 균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시 돋친 발언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토가 뇌사상태에 빠졌다”고 한 발언에 대해 “매우 모욕적이다. (프랑스를 제외한 나머지) 28개 나라에 아주 아주 못된 발언”이라고 성토했다. 미국의 리더십 부재를 겨냥한 당시 발언에 대해 강한 어조로 각을 세운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내 탄핵 문제에 더욱 관심을 쏟는 모습을 보여 이번 창설 70주년의 의미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4일에 미 의회 법사위에서 이번 탄핵 절차를 촉발시킨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청문회가 열리고 탄핵소추안 초안 작성 절차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출석 요청에 대해 나토 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통보했지만, 트위터 등으로 탄핵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계속 내놓고 있다. ●일각선 中 위협 공동대응 촉구 전망도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무역전쟁 중인 중국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촉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케이 베일리 허치슨 나토 주재 미국대사는 CNBC에 “중국은 이제 경쟁자로 변했지만 여전히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세계 다른 나라들은 중국이 국제 기준을 지키지 않아도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연참2’ 한혜진, 집착 남자친구 경험? “부재중 50통 무서워”

    ‘연참2’ 한혜진, 집착 남자친구 경험? “부재중 50통 무서워”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충격적인 사연이 스튜디오를 뒤흔든다. 오늘(3일) 방송되는 KBS Joy 로맨스파괴 토크쇼 ‘연애의 참견 시즌2(연참2)’ 68회에서는 ‘슈퍼갑 여친’의 믿을 수 없는 두 얼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연애 때문에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이한 한 남자의 사연이 찾아온다. 남자는 추운 날씨에도 집 앞에서 여친을 기다릴 만큼 헌신적인 사랑을 보였지만, 돌아오는 것은 여친의 차가운 타박뿐이었다고. 그러던 어느 날, 갑질을 일삼던 여친이 이해할 수 없는 돌발 행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사연남은 큰 혼란에 빠진다. 두 눈을 의심케 하는 수상한 정황들이 포착된 것은 물론, 공포영화를 방불케 하는 충격적인 반전에 스튜디오는 발칵 뒤집어진다.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여친의 행동에 프로 참견러 전원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주우재는 “나 진짜로 소름 돋았다. 현재 여친은 남자 분이 좋아했던 그분이 아니다”라며 충격에 빠졌다고 해 궁금증이 증폭된다. 뿐만 아니라, 사연녀가 처한 상황에 감정이입하던 김숙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지자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고, 한혜진은 “제일 무서운 것은 부재중 50통”이라며 ‘입틀막’ 했다고 전해져, 과연 어떤 내용이 펼쳐졌는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모두를 공포로 몰아넣은 ‘슈퍼갑 여친’의 충격적인 이야기는 오늘(3일) 화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KBS Joy 로맨스파괴 토크쇼 ‘연애의 참견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편한 진실·민감한 사회문제 터치… 흥행 넘어 공감대까지 얻다

    불편한 진실·민감한 사회문제 터치… 흥행 넘어 공감대까지 얻다

    21세기 한국영화의 특징은 ‘1000만 영화’로 상징되는 산업의 양적 측면으로만 분석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2010년대 한국영화는 정치사회적 이슈들을 적극적으로 다루거나 현실 정치 속으로 과감히 개입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향은 상업영화를 제작하는 메이저 산업을 기준으로 그 안과 밖,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우선 주류 산업 내에서 ‘사회·현실 비판’ 테마는 작품성뿐만 아니라 흥행적 차원을 만족시키는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했다. 또한 대규모 제작비를 들이는 상업영화가 아닌 ‘다양성영화’ 지형에서도 한국 현대사와 현재 사회를 돌아보고 각성하게 하는 영화들이 등장했다. 한국사회의 정치 상황을 외면하지 않는 창작자들의 과감한 태도는 21세기 한국영화의 저력을 살피는 데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사회를 반영하고 법안 결정에 영향 주고 한국영화는 흥행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키며 정치적 현상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한국사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거나 정치적인 색채를 띤 영화들이 관객의 주목을 받기도 한다. 특히 2011~2012년은 민감한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대중적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사회고발과 국민 참여를 독려하는 성격의 영화 흐름을 이끌어 냈다. 장애인 교육시설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 ‘도가니’(황동혁·2011)와 실제 교수와 판사의 ‘석궁사건’을 다뤄 2012년 초 34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부러진 화살’(정지영·2012)이 대표적이다. 특히 ‘도가니’는 2011년 가을 4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냈고, 덕분에 실제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격히 퍼져 나가게 된다. 결국 해당 학교의 법인 허가가 취소되기에 이르렀고 같은 해 아동·장애인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른바 ‘도가니법’이 국회에서 통과하는 데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존 언론 보도가 해내지 못한 것을 결국 영화 한 편이 이뤄 낸 케이스로 기록된다.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12년에는 한국 현대사에 직접적으로 발언하는 영화들이 등장했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 자녀들이 규합해 주범인 전직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시도를 그린 ‘26년’(조근현·2012), 작고한 정치인 김근태의 고문 사건을 다룬 ‘남영동1985’(정지영·2012) 같은 영화들이 대선 정국과 맞물려 이슈를 끌어내기도 했다. ●사회비판 영화들의 흥행성 ‘도가니’와 ‘부러진 화살’은 ‘사회참여’나 ‘불편한 진실’을 다룬 영화들이 흥행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기존의 공식을 깨뜨렸고 이는 2013년 ‘변호인’(양우석)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완성된다. 상업영화가 추구해야 할 미덕을 지켜 나가며 정치적으로 발언했고 영화 자체를 넘어 한국사회가 처한 상황과 시대 분위기 속에서 대중들과 소통한 것이다. 또한 ‘부러진 화살’에 ‘국민배우’ 안성기가 등장한 것처럼, 이 영화는 배우 송강호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분해 대중적 설득력을 배가했다. 최종 1130만 관객의 선택을 받게 된다. 바로 전해에는, 사극이지만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으로 화제가 된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2012)가 1230만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사회고발 성격의 주제를 장르영화의 틀에서 영리하게 녹여 낸 ‘더 테러 라이브’(김병우), 실화인 아동 성폭행 사건을 다룬 ‘소원’(이준익)도 2013년에 주목받은 작품들이다. 대기업 반도체회사의 산재로 딸을 잃은 아버지의 투쟁을 그린 ‘또 하나의 약속’(김태윤·2013),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한 ‘소수의견’(김성제·2013)도 정치적으로 순탄치 않았던 제작과 배급 과정 끝에 각각 2014년과 2015년에 관객들과 만날 수 있었다. 사회고발성 영화는 대중적 장르영화의 틀과 결합해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검사와 경찰 조직 그리고 스폰서 기업과의 유착 비리를 고발한 ‘부당거래’(류승완·2010), 현실의 ‘막장’ 재벌 3세들의 작태를 픽션으로 다뤄 관객의 분노와 카타르시스를 영화적 동력으로 삼은 ‘베테랑’(류승완·2014), 정치권력과 거대 언론의 결탁을 고발한 ‘내부자들’(우민호·2015), 한국사회의 적폐라 할 정치검찰의 타락상을 우회적으로 묘사한 ‘더 킹’(한재림·2016)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은 134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한국영화 흥행 1위를, ‘내부자들’은 감독판 관객을 합쳐 91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정치·자본 권력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한국 현대사에 대한 창작자들의 세련된 발언과 관객과의 공감대 형성은, 2017년 ‘택시운전사’(장훈)와 ‘1987’(장준환)에서 만개했다. 전자는 송강호의 뛰어난 연기를 바탕으로 5·18민주화운동을 장르적으로 해석했고 후자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6월항쟁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1987년을 속도감 있게 묘사해 냈다. 각각 1200만, 700만 이상 관객의 지지를 받았다. 2010년대 한국영화의 흥미로운 특징 중 하나는 2013년 ‘변호인’, 2014년 ‘명량’(김한민)·‘국제시장’(윤제균), 2015년 ‘암살’(최동훈)·‘베테랑’ 등 1000만 관객 영화들이 정치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일정 부분 계몽적인 화법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현대 한국사회의 보수와 진보, 각 진영 논리로도 읽을 수 있다. 유신독재 시대를 관통하는 한 노동자 아버지의 일생을 그려 1420만 관객을 동원하고 보수 진영에 의해 정치적으로도 활용된 ‘국제시장’(윤제균·2014), 국책은행이 메인 투자자로 나서 제작하고 애국주의 화법과 마케팅으로 600만 관객을 동원한 우파 프로파간다 영화 ‘연평해전’(김학순·2015)은 보수 진영의 이데올로기가 투영된 영화로 기록할 수 있다. ●주목받고 기대되는 여성주의 시선의 영화들 최근 한국영화계는 여성주의 시선을 담지한 여성 창작자들의 영화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산업 내부의 진지한 고민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2018년 ‘한국영화 성인지(性認知) 통계’를 보면 순제작비 30억원 이상의 상업영화에서 여성 감독 비중이 아직도 10편(13%)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영화진흥위원회·‘한국영화산업 결산’ 참조). 2014년은 두 편의 ‘여성영화’가 돋보인 해다. 학대를 당하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도희야’(정주리), 대형마트 계약직 여성 직원들의 부당한 해고와 투쟁을 그린 ‘카트’(부지영)가 여성 감독의 시선으로 현실비판 영화의 흐름을 이어 갔다. 2016년에는 그해 문화계의 화두였던 ‘여성주의’가 한국영화에서도 부각됐다.여성 주인공을 이야기의 전면에 내세운 ‘아가씨’(박찬욱), ‘굿바이 싱글’(김태곤), ‘덕혜옹주’(허진호)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고 여성 감독의 작품 ‘우리들’(윤가은), ‘비밀은 없다’(이경미), ‘미씽: 사라진 여자’(이언희)가 비평적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 최근에도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2018)가 흥행·비평 양면에서 특별한 성과를 거뒀고 독립영화 ‘벌새’(김보라·2018)는 올해 국내외 30개 이상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화제를 낳았다.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82년생 김지영’(김도영·2019)도 한국사회의 젠더(사회문화적 성별) 감수성을 일깨우며 소설에서 시작된 이슈를 확장시켰다. 올해 ‘생일’(이종언), ‘우리집’(윤가은)까지 여성 창작자들의 활약이 돋보인 덕분에 앞으로의 한국영화가 더 기대된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포토] 18번째 생일 맞이한 아이코 일본 공주

    [포토] 18번째 생일 맞이한 아이코 일본 공주

    아이코 일본 공주가 1일(현지시간) 도쿄 왕궁에서 아버지 나루히토 일왕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아이코 공주는 오늘 18번째 생일을 맞았다. AP·로이터 연합뉴스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역사는 마을을 돌아 흘렀다 - 안동 하회(河回)마을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역사는 마을을 돌아 흘렀다 - 안동 하회(河回)마을

    #안동하회마을 #엘리자베스2세 #조지부시대통령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수만 호 빛이래야 할 내 고향이언만/노랑나비도 오잖는 무덤 위에 이끼맘 푸르러라” <자야곡 中, 이육사, 1941> 시인 이육사(李陸史, 1904~1944)는 안동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가 자손이었다. 시인은 조선 성리학의 대가 이황(李滉) 선생의 14대 손으로 일찌감치 나라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 알았다. 40년 짧은 생을 사는 동안 17번이나 투옥되었고, 그의 호 역시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으로 대구형무소에서 받은 수인번호 ‘264(二六四)’에서 따온 것이다.안동은 일제 강점기 수많은 독립유공자들이 나온 고장이다. 상해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인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하여 동산 유인식 선생, 초대 국민대표회의 의장 일송 김동삼 선생 등이 바로 안동 출신이다. 1910년 한일합방의 울분을 참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정순국자만 10명에 이르며 현재까지 350여 명이 넘는 독립유공자가 나온 곳 또한 안동이다. 실제로 일제는 성리학의 본원이자 독립운동의 모태 지역인 안동의 혈맥(血脈)을 끊을 요량으로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 ‘임청각’ 가운데를 지나도록 철도를 깔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선비들의 고장, 안동 하회마을로 가보자.#서애류성룡 #징비록 #석주이상룡 #이육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3년부터 2년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이 중에서 4회 연속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안동 하회마을이 뽑혔는데 전주 한옥마을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800여 년 세월을 안고 있는 전통마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을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특히 1999년 72회째 생일을 하회에서 맞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표현처럼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인식되어온 안동 하회마을은 부시 전 대통령 부자(父子)도 2005년과 2009년에 각각 찾을 정도로 외국 주한 사절들에게는 필수 관람 코스가 된 곳이기도 하다. 현재도 160 여 채의 기와집과 210채가 넘는 초가, 다양한 전통 서원과 누각이 있는 곳으로 낙동강 지류 700리 가운데 물줄기가 마을을 휘감아 지나는 ‘물돌이(하회,河回) 마을’이기도 하다.화회마을의 역사는 고려에서 시작된다. 김해 허씨, 광주 안씨, 풍산 류씨 등이 입향하여 마을의 원류를 이루었다. 이후 하회마을이 본격적인 이름이 나기 시작한 것은 1592년 임진왜란 전후 서애 유성룡(1542-1607) 선생의 영향이 크다. 1601년 ‘징비록’을 집필한 곳이 하회마을이었고 이후 1613년 병산서원의 중창으로 인해 선비마을이라는 동리의 정체성이 확고히 되었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현재까지 조선 선비촌의 마을 분위기를 고스란히 지금까지 간직해오고 있다.현재 하회마을에는 국보 제 121호로 지정된 화회탈 및 병산탈, 국보 제 132호인 징비록을 비롯하여 서애 유성룡 종가 문적, 유물 등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양진당’, ‘충효당’과 같은 조선 후기 전통 가옥들도 보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이외에도 사적 제 260호인 병산서원을 비롯하여 옥연정사, 하동고택, 하회 별신굿탈놀이 등도 중요민속문화재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있어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은 고스란히 조선 선비들의 고즈넉한 삶의 시간도 넉넉히 되돌아 볼 수 있다. <안동 하회마을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 유네스코 세계 지정유산. 우리나라 대표 전통마을로 영국 여왕을 비롯하여 수많은 외교 사절들이 다녀가는 곳이다. 2. 누구와 함께? - 나이 드신 부모님과 함께, 어린 자녀들도 좋아할 만한 곳. 3. 가는 방법은? -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종가길 2-1 - 시내버스 246번(병산서원, 도청 경유. 45분 소요) 4. 하회마을 방문의 특징은? - 고즈넉하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부용대와 만송정의 풍광은 이름날 만하다. 5. 방문시 유의점은? - 마을 입구부터 거리가 꽤 된다. 몸이 불편한 분이 있다면 마을 입구에서 안내를 받으면 된다. 6. 꼭 가 볼 장소는? - 부용대, 만송정, 충효당, 양진당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안동 중앙시장에 먹거리가 많다. 안동찜닭 골목 ‘중앙통닭’. 찜닭 맛은 대개 비슷하다. 된장찌개 ‘성전식당’, 우동 ‘신선식당’, ‘맘모스제과’, ‘현대찜닭’, 헛제사밥 ‘까치구멍집’, 선지국밥 ‘옥야식당’, ‘문화갈비’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hahoe.or.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부용대, 만송정, 양진당, 충효당, 병산서원, 도산서원, 봉정사, 이육사문학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안동 하회마을은 영주의 무섬마을, 예천 회룡포마을과 같은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마을로 안동 선비문화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 안동지역에는 화회마을 외에도 도산서원이나 봉정사 등 주변에 가 볼만한 곳도 많아서 넉넉히 시간을 두고 여행하는 것이 좋을 듯.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반려견에 아이폰 8대 사주던 中 재벌 2세, 거액 빚에 자산 압류

    반려견에 아이폰 8대 사주던 中 재벌 2세, 거액 빚에 자산 압류

    자신의 반려견에게 고가의 아이폰 8대와 애플워치 2대를 선물하는 등 사치를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 중국 재벌 2세가 거액의 빚을 져 결국 중국 당국으로부터 자산을 압류당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고 부호로 손꼽히는 부동산 재벌이자 완다그룹의 총수인 왕젠린(65)의 외아들 왕쓰총(31)은 2년 전까지만 해도 30세 미만 중국인 사업가 중 가장 성공한 인물로 꼽혔다. 2017년 기준 그의 자산은 63억 위안, 한화로 약 1조원 수준으로 추산됐을 정도이며 최근에는 중국 국적으로 한국에서 걸그룹 활동을 한 아이돌 가수와 열애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사치스러운 일상에 차츰 그림자가 지기 시작했다. SCMP에 따르면 베이징시중급인민법원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1억 5000만 위안 이상의 부채를 갚지 못한 왕쓰총의 자산을 압류하고. 왕쓰총의 자동차와 은행계좌 등 자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미 이달 초 베이징시중급인민법원은 왕쓰총과 관련한 1억 5500만 위안(약 250억 원)과 관련된 금융 분쟁에서, 왕쓰총이 이를 갚을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이밖에도 중국 상하이지방법원은 왕쓰총에게 사치금지 처분을 내리고 비행기 일등석을 탑승, 골프, 부동산 및 자동차 구입, 고급호텔 숙박 등을 제한하는 ‘사치금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사회신용제도에 따른 처분이며, 왕씨는 현지 법원의 채무상환 및 사치금지 처분을 어길 경우 사회적 신용불량자로 분류돼 당국에 구금될 수 있다. 한편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푸얼다이’(富二代, 재벌 2세)로 불렸던 왕쓰총은 매년 호화로운 생일파티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특히 생일을 맞아 한국의 걸그룹 티아라를 초청해 개인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설일까 삶일까… 소설을 인생으로 다시 쓰다

    소설일까 삶일까… 소설을 인생으로 다시 쓰다

    이 영화의 주인공 이름이 시빌(버지니아 에피라 분)이다. 정신과 의사인 그녀는 소설을 쓰겠다는 열망을 품고 있다. 가벼운 바람은 아니다. 정신과 의사로 일하지 않고 온전히 집필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했다. 시빌은 담당 환자들을 하나 둘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마고(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 분)의 상담을 새로 맡고 말았다. 그녀의 절박한 전화 목소리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시빌을 찾아온 마고. 그녀는 자기 사연을 고백한다. 그런데 마고의 이야기를 듣는 시빌의 태도가 이상하다. 몰래 녹음을 하고 있다. 왜 시빌은 의사 윤리를 어기는 행동을 한 걸까. 마고가 겪는 문제를 소설로 쓰겠다. 이것이 시빌의 속셈이다. 그런다고 좋은 소설이 나오나? 그럴 수도 있지만 안 그런 경우가 더 많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풀어내려면 소설 몇 권으로도 모자란다는 말을 종종 한다. 사실일 터. 평범한 삶이 뛰어난 소설보다 값지다. 정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삶이 그대로 소설이 되진 못한다. 그것은 자화자찬하는 자서전이나 신세타령하는 통속물로 변질되기 십상이다. 근사한 예술이 되려면 무엇보다 형식에 신경 써야 한다. 형식은 아무 쓸모없는 틀이 아니다. 작품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를 아우르는 본질적인 원리다. 아직 소설을 써본 적이 없으나 시빌은 형식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마고의 고민을 듣고 조언하는 것을 넘어 그녀의 삶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선택을 한다. 시빌은 배우인 마고의 촬영장까지 간다. 그리고 마고의 부탁으로 그녀의 의사를 다른 배우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겸한다. 영어 단어 시빌(Sibyl)의 뜻이 ‘무녀’다.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를 연결하는 자. 그러하기에 본인의 진짜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는 자. 그녀는 명실상부하게 무녀가 됐다. 이제 마고를 중심에 둔 시빌의 소설은 피상적으로 쓰일 수 없다. 두 사람이 긴밀하게 엮이면서 스토리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간다.거기에는 당연히 시빌의 과거도 담긴다. 영화는 플래시백으로 그의 지난날을 보여 준다. 연애, 임신, 결별, 출산, 알코올의존증 등 시빌의 경험은 마고의 현재와 겹쳐 증폭된다. 이럴 때 그가 쓰는 소설은 전적으로 마고의 인생일 수만은 없어진다. 무녀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전언이 반드시 신의 말씀이라고는 할 수 없듯이. 이는 무녀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소설뿐일까. 삶 자체가 바뀐다. 시빌은 마고에게 빙의된 양 그녀를 연기한다. 정신과 의사가 경계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내담자와의 ‘(역)전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통제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이로써 시빌은 그동안 억눌러 왔던 내면의 어둠과 마주할 기회를 얻었다. 그녀는 인생을 소설로 쓴 게 아니다. 소설을 인생으로 다시 썼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성별 뛰어넘은 우정” 송혜교X유아인, 질투 부르는 투샷 [EN스타]

    “성별 뛰어넘은 우정” 송혜교X유아인, 질투 부르는 투샷 [EN스타]

    배우 유아인이 송혜교와의 변함없는 친분을 자랑했다. 유아인은 송혜교의 생일인 11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LONG LIVE THE QUEEN(여왕이여 만수무강하라)”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송혜교가 커다란 꽃다발을 안고 유아인과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얼굴을 맞대고 미소를 지으며 성별을 뛰어넘은 우정을 과시했다. 송혜교와 유아인은 연예계 절친으로 각종 시상식이나 회식자리 등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한편 송혜교는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며, 유아인은 2020년에 개봉하는 영화 ‘소리도 없이’에 출연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혜교 그림교실, 중국 팬 스케일 남달라..‘뉴욕까지?’

    송혜교 그림교실, 중국 팬 스케일 남달라..‘뉴욕까지?’

    송혜교 그림교실이 열렸다. 배우 송혜교의 중국 팬모임인 ‘송혜교 바이두바’ 측은 송혜교의 생일 하루 전인 11월 21일, 공식 웨이보와 인스타그램에 ‘2019년 11월 22일, 두 번째 송혜교 생일 기념행사’라는 문구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산시성 웨이난시 하이테크에 위치한 승리특수학교의 청각장애 아이들을 위해서 ‘송혜교 사랑의 그림 교실’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송혜교의 이름이 적힌 기부 증서도 함께 공개했다. 앞서 이 팬모임은 송혜교의 첫 번째 생일 기념행사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송혜교의 생일 광고를 올리며 주목받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어린이 책] 60년간 읽혀온 ‘빵학년’ 수학책

    [어린이 책] 60년간 읽혀온 ‘빵학년’ 수학책

    옛날 옛적, 어느 왕이 왕비의 생일을 맞아 왕비에게 딱 맞는 침대를 선물로 주려고 했다. 길이를 잴 수 있는 측정 도구가 없는 이 나라에서, 고민하던 왕은 왕비를 바닥에 누워보라고 한 후 그 주위를 조심스레 걸어 다니며 너비와 길이를 쟀다. 너비는 발 3개, 길이는 발 6개. 이 소식을 들은 목수는 자신의 발로 길이를 재서 발 3개의 너비, 발 6개 길이의 침대를 만들었다. 이렇게 완성된 침대는 왕비에게 딱 맞았을까? 어른들이야 그 답을 뻔히 알지만, 아이들에게 물으면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 그림책 ‘발 하나는 얼마나 클까요?’는 도서출판 이음에서 펴낸 취학 전 아동들을 위한 수학 그림동화 시리즈 ‘빵(0)학년 수학’ 중 하나다. ‘발 하나는 얼마나 클까요?’는 1962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래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널리 애용되고 있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왕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손과 발을 단위 삼아 여러 가지 사물의 길이를 재고, 자로 잴 때와 무엇이 다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목수는 안타깝게도 발이 작아, 그가 만든 침대는 왕비에게 턱없이 작았다. 감옥에 갇히는 천신만고 끝에, 결국 왕의 발을 본떠 만든 조각상으로 정확하게 치수를 재 왕비에게 맞는 침대를 만들게 된다. 너의 발과 나의 발 길이가 다른 데서 오는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 도량형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다. 함께 출간된 시리즈 ‘고양이 칠교놀이’, ‘샹그릴라로 떠나요’, ‘열 명의 아이들이 침대에 있어요’는 각각 네덜란드와 스위스, 독일에서 사랑받아온 어린이 수학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진, “윤시윤의 용감무쌍 활약 시작”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진, “윤시윤의 용감무쌍 활약 시작”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이 싸이코패스 눈빛을 번뜩이는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유발한다. 조폭과 팽팽한 대치를 이루고 있는 그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 한편, 자신을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착각하고 있는 윤시윤의 엉뚱한 행보가 보기만 해도 배꼽을 쥐게 한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연출 이종재, 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키이스트) 측은 오늘(21일), 2회 방송을 앞두고 서늘한 눈빛을 띤 윤시윤(육동식 역)의 스틸을 공개해 관심을 높인다. 지난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1회에서 세젤호구(세상 제일의 호구) 윤시윤은 우연히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의 다이어리를 득템하고 정체 착각에 빠져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웃음과 짠내를 유발했다. 특히 말미, 윤시윤은 자신에게 온갖 갑질을 퍼붓던 팀장 최대철(공찬석 역)을 향해 변기 뚜껑을 치켜들며 반격을 시작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진 바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윤시윤과 조폭의 팽팽한 대립 현장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윤시윤은 조폭이 손을 치켜들며 자신을 위협하는 데도 고개를 숙인 채 요지부동인 모습으로, 겁에 질리긴커녕 오히려 덤덤한 표정을 지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다른 조폭의 손에 끌려가는 이한위(육동식父 육종철 역)의 모습이 포착돼 무슨 상황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리고 이내 윤시윤은 싸늘하게 돌변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그의 코에서 흐르는 코피가 관심을 집중시키는 한편, 참고 있던 화가 폭발한 듯한 윤시윤의 매서운 눈빛과 표정이 일촉즉발의 상황임을 예감케 한다. 하지만 윤시윤은 그저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는 착각에 빠져있는 세젤호구일 뿐. 일생일대의 착각에 빠져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발톱을 드러낸 하룻강아지 같은 그의 모습이 되려 웃음을 선사한다. 이에 어떤 상황이 이어질지, 엉뚱한 그의 행보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진은 “첫 방송에서 자신이 살인마라는 착각에 빠진 윤시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감사하다“면서, ”2회부터는 윤시윤의 용감무쌍한 활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늘(21일) 밤 9시 30분에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혼자산다’ 기안84, 헬스장 입성 “양치승, 촛농 몸매 바꿀까”

    ‘나혼자산다’ 기안84, 헬스장 입성 “양치승, 촛농 몸매 바꿀까”

    몸 만들기에 돌입한 기안84의 짠내 나는 특훈이 펼쳐진다. 22일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이민지)에서는 화보 촬영을 준비하기 위해 헬스장을 찾은 기안84의 고군분투 몸짱 도전기로 특별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혜연이 어렵사리 성사한 10페이지짜리 화보 촬영이 다가오자 슬슬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한 기안84는 일생일대의 결심을 하고 헬스장을 찾는다. 긴장하고 있는 기안84 앞에 나타난 인물은 바로 등장할 때마다 미친 존재감을 자랑했던 ‘인간 호랑이’ 양치승 관장. 위압감 넘치는 호랑이 티셔츠까지 장착한 양 관장은 취조실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만들며 상담을 진행해 기안84를 더 두렵게 만든다. 인바디 체크까지 마치고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한 두 사람. 양치승 관장은 기안84의 몸을 보자 “촛농이 여깄었구나”라며 먹잇감을 찾았다는 듯이 눈을 반짝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이어 팔굽혀펴기부터 덤벨 운동까지 속전속결로 진행하는 양치승의 혹독한 트레이닝에 기안84는 점점 미소를 잃어간다. 특히 헬스장이 아닌 헬(Hell)스장임을 점점 깨닫게 되는 기안84와 더 독해지는 저승 자사 양치승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양치승 관장은 절로 유턴을 찾게 만드는 ‘지옥의 드라이빙’ 훈련법으로 기안84의 멘탈과 몸을 탈탈 털어버린다고 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촛농’ 몸매를 탈피하기 위한 기안84의 헬스장 입성기는 오는 22일 밤 11시 10분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 “감성팔이 비난해도 상관없어… 스쿨존법 제정을”

    [단독] “감성팔이 비난해도 상관없어… 스쿨존법 제정을”

    처벌 강화 ‘민식이법’ 상임위에 계류 “민식이 매일 꿈에서 안 간다고 울어 사진 든 저희 지목됐을 때 울컥했죠”“단 한 번의 기회를 잡으려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은 네 가족이 모여 질문을 만들었어요. 민식이의 대형 사진을 양손으로 들었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눈이 마주쳤어요. 설마 했는데 저희를 지목하는 순간, 네 가족이 모두 동시에 울컥해 눈물을 흘렸어요.” 지난 9월 큰아들 김민식군을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로 잃은 어머니 박초희(32)씨와 아버지 김태양(34)씨는 20일 충남 아산 자택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국민과의 대화’ 상황을 설명하다 다시 목이 메었다. 전날 이 부부는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서 “대통령이 공약한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를 꼭 이뤄 달라”고 눈물로 호소해 온 국민을 울렸다. 부부는 이날 인터넷 기사 댓글 중 ‘짜고 쳤다’, ‘감성팔이’ 등의 비난도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픔보다는 법 제정이 먼저라고 했다. 박씨는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스쿨존 법안이 17건인데 단 한 건도 통과되지 않았다. 아이 이름으로 된 법인데 국회에서 최소한 검토라도 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우리 민식이 이름이 붙은 법이 국회를 통과하기를 절실히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달 국회에 발의된 일명 ‘민식이법’은 스쿨존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스쿨존 교통사고의 처벌 기준을 ‘3년 이상 징역’으로 강화하는 내용이다. 민식이가 하늘나라로 간 이후 김씨는 사고가 발생한 횡단보도 바로 앞에 있던 가게를 처분했고, 박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울다 지쳐 잠이 들고 일어나 다시 울던 생활에서 벗어난 건 김씨가 힘을 내 지난달 1일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때문이었다. 차에 스피커와 간이 탁자를 싣고 아산 곳곳으로 서명운동을 다니면서 각종 인터넷 카페들에 청원에 동조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박씨는 “이 무렵 해인이, 한음이, 하준이, 태호·유찬이 부모님도 알게 됐다”며 “해인이법과 한음이법은 3년 이상 계류돼 있는데, 모두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라우마는 여전하다. 박씨는 “내가 조금만 어떻게 했더라면 싶어서 자책을 되풀이한다. 매일 꿈에서 민식이가 안 간다고 울 때마다 품에 안고 방으로 들어와 숨는다”고 했다. 부엌에는 민식이를 위한 생일 케이크가, 안방 한편에 만든 추모실에는 민식이가 1학년 때 받은 상장이 놓여 있었다. 박씨는 “엊그제(18일)가 민식이 생일이어서 납골당에 케이크를 들고 가 한참을 울었다. 거의 매일 납골당에 가서 울어야 다른 아이들에게 한 번이라도 웃어 줄 힘이 생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엄마와 두 동생 모두 사고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찻길을 건너지 못한다”며 “민식이의 물건도 못 버리고, 집도 평생 여기에 살고 싶다”고 밝혔다. 부부는 오는 25일 사고 가해자와 천안지청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서 만나게 된다. 박씨는 “공판에 나가면 상처받는다는데, 마주하고 싶지 않은데, 그래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산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아산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성남시, 과태료 체납자 차량 번호판 영치

    경기 성남시는 자동차 주정차 위반 과태료 체납자의 차량 번호판을 무기한 영치하기로 했다. 시는 주정차위반 과태료 체납액이 30만원 이상이고, 체납발생일로부터 60일이 지난 번호판 영치대상 차량 체납자에게 영치예고 통지서를 발송하고 12월 5일까지 자진납부하는 차량을 제외한 차량에 대해서 사전 고지 없이 지역순찰 도중 현장에서 자동차 번호판을 영치 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서는 차량 번호판의 신속한 영치를 위하여 온라인으로 체납액을 실시간으로 조회하여 번호판을 영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난 8월부터 구축하여 운영 중이며 이는 성실하게 과태료를 납부하는 사람과 형평성을 맞추고 과태료의 강력 징수로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였다. 시 관계자는 “주정차위반 과태료 체납액은 25만 8000여 건에 151억원에 달하여 자진 납부하지 않는 체납 차량에 대하여 불가피하게 번호판을 영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번호판이 영치되면 차량운행을 못해 많은 불편과 불이익이 큰 만큼 납부할 것”을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히틀러 생가가 경찰서로 바뀌는 이유는?

    히틀러 생가가 경찰서로 바뀌는 이유는?

    나치 독일을 이끈 아돌프 히틀러의 오스트리아 생가가 경찰서로 개조된다. 신나치주의 등 극우세력의 ‘성지’가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북부 브라우나우에 있는 히틀러 생가 건물을 이같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볼프강 페쇼른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경찰이 그 주택을 쓰기로 한 정부 결정은 이 건물이 나치주의를 기념하는 장소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리는 분명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2016년 히틀러 생가의 권리를 확보했지만 전 소유주와 법적 분쟁으로 건물의 용도를 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 소유주 게를린데 포머는 히틀러 생가를 거의 100년간 소유했다. 히틀러가 이곳에 거주한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전 세계 나치 추종자들은 이곳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해마다 4월 20일 히틀러 생일에는 이 건물 앞에서 파시즘 반대 집회도 열린다. 정부는 히틀러 생가가 나치 추종자의 기념장소가 될 것을 우려해 1970년대부터 이 건물을 임차해 복지시설로 활용했다. 2011년 개·보수 공사를 추진했지만 포머가 이에 반대하고 매각도 거부해 그 뒤로 건물은 비어 있었다. 정부는 2016년 이 건물을 강제 매입하는 내용의 법을 만들어 포머에게 보상금 81만 유로(약 10억 5000만원)를 제시했다. 포머는 보상금 액수에 반발해 소송을 냈고 올해 8월 대법원이 정부의 제안대로 보상금을 확정했다. 정부는 대법원 결정 뒤 생가 철거를 고려했지만 ‘흑역사도 역사’라는 역사학계의 반발을 수용해 건물을 개조해 경찰 건물로 쓰기로 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달 중 전 유럽연합(EU) 건축가를 대상으로 설계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부산시, 지방세 등 고액 체납자 636명 성명·주소 등 공개

    부산시는 1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 551명과 지방세외수입금 체납자 85명 명단을 20일 오전 9시 부산시 홈페이지,시보,사이버지방세청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방세 체납 551명 중 법인은 137개 업체가 52억3500만원을,개인은 414명이 169억1100만원을 체납하고 있다. 지방세외수입금은 체납자 85명 중 10개 업체가 11억5800만원을,개인은 75명이 21억9600만원을 제때 내지 않았다. 체납 공개 대상은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1000만원 이상 지방세와 지방세외수입금 체납자들이다. 시는 이들에게 6개월 이상 소명 기회를 줬는데도 특별한 사유 없이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시 홈페이지 등지에는 체납자 성명·상호(법인명),연령,직업(업종),주소,체납액 세목,납기,체납액과 체납 요지가 공개됐다. 법인이 체납한 경우에는 법인 대표자도 함께 공개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납부할 능력이 있는데도 고의로 재산을 은닉하고 명단 공개에도 체납액을 내지 않는 체납자에 대해선 출국 금지 요청,가택 수색과 동산 압류 같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99억의 여자’ 조여정, B컷마저 남다른 포스 “빨려들 듯한 눈빛”

    ‘99억의 여자’ 조여정, B컷마저 남다른 포스 “빨려들 듯한 눈빛”

    ‘99억의 여자’ 조여정의 B컷 마저 남다르다. KBS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연출 김영조, 극본 한지훈)’에서 정서연 역을 맡은 조여정이 단독 포스터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몽환적인 배경을 뒤로한 조여정의 모습이 담겨있다. 조여정은 생머리에 화장기가 거의 없는 누디 메이크업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이어 조여정은 촬영이 시작되자 흩날리는 머리 사이로 깊이 있는 눈빛으로 흡입력 넘치는 표정 연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한 조여정의 눈빛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이었고, 현장에 있는 스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드라마 ‘99억의 여자’는 희망 없는 삶을 버텨나가던 여자에게 찾아온 현금 ‘99억’이라는 일생일대의 행운, 99억을 둘러싼 탐욕스러운 인간들의 복마전, 그리고 생명줄과 같은 99억을 지키기 위해 비루한 욕망과 마주하며 세상과 싸워 강하게 살아남아야 하는 여자의 이야기. 조여정은 극중에서 아버지의 폭력으로 얼룩진 가족에게서 벗어나 결혼을 선택했으나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며 절망적인 삶을 견디고 살다 우연히 현금 99억을 손에 넣고 세상과 맞서 싸우는 여자 정서연역을 맡았다. 믿고 보는 배우 조여정이 ‘99억의 여자’를 그릴 펼칠 명품 연기에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99억의 여자’는 오는 12월 4일 오후 10시 KBS2TV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민식이법 뭐길래? 하하도 관심 촉구 “도움이 되고 싶다” [전문]

    민식이법 뭐길래? 하하도 관심 촉구 “도움이 되고 싶다” [전문]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민식이법에 관심을 촉구했다. 하하는 18일 인스타그램에 ‘어린이들의 생명안전법안 통과를 촉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는 제목의 청원글을 공유했다. 하하는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민식이 부모님 눈 맞춤이 나갈 것”이라고 알리며 “저도 세 아이의 부모로서 녹화 때 찢어질 듯한 슬픔과 고통을 함께 느꼈다. 민식이 부모님이 우리 방송만이 유일한 희망으로 여기고 계셔서 뭔가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17일)은 민식이의 생일이다. 민식이의 이름이 헛되지 않게 민식이법에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11일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9살 김민식 군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가해자를 가중 처벌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이 국회서 발의됐다. 그러나 내달 10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일정에 해당 법안은 사실상 폐기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식이법’을 추진하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다음은 하하 SNS 글 전문 여러분 잠시 후 9시 50분 아이콘택트에 ‘민식이’ 부모님 눈맞춤이 나갈 겁니다.. 프로그램 홍보가 아닙니다. 저도 세 아이의 부모로서 녹화 때 찢어질 듯한 슬픔과 고통을 함께 느꼈습니다.. 민식이 부모님이 오늘 우리 방송만이 유일한 희망으로 여기고 계셔서 뭔가 도움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마침 오늘은 민식이의 생일입니다. 민식이의 이름이 헛되지 않게.. 민식이법에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민식이 부모님 힘내시고 또 힘내세요! 부족하지만 함께 끝까지 응원하고 동참할게요!! 곁에 있는 두 아이를 위해서라도 부디 힘내주세요.. 조금도 가늠하지 못할 고통이시겠지만.. 부디 힘내셔서 극복하시고 꼭 행복하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그리고 여러분 부탁 드립니다..도와주세요..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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