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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터 “300만명 모여 사는 평양에서 ‘미사일 실패’ 침묵 놀라운 일”

    로이터 “300만명 모여 사는 평양에서 ‘미사일 실패’ 침묵 놀라운 일”

    ‘300만명이 거주하는 평양의 상공에서 미사일이 폭발한 지 24시간 넘게 흘렀는데도 북한 관영 매체들에 어떤 사진과 목격담도 나타나지 않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로이터 통신이 북한 주요 관영매체들이 전날 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을 17일 일절 다루지 않은 것에 대해 새삼스럽게 놀라워 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대신 다음달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경축 분위기를 띄우는 데 골몰했다. 전날 쏜 탄도미사일이 발사 후 공중 폭발한 것을 대내외에 발표하면 기술적 결함을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침묵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인권 활동가들은 북한이 완벽하게 통제된 사회임을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줬다고 했다. 북한이탈 주민들의 해외 정착을 돕는 단체 ‘리버티 인 NK’의 박석길 씨는 트위터에 “북한이 얼마나 버르장머리 없고 노골적인지, 우리는 그저 ’북한은 늘 그러니까‘ 하면서 무덤덤해져선 안된다”고 적었다. 그는 “런던이나 이스탄불, 서울이라면 얼마나 많은 뉴스와 동영상, 사진, 목격담이 쏟아질지 상상해보라. 그러나 평양이었다. 단 하나의 사진이나 동영상도 나오지 않는다. 2022년 아시아의 한 나라 수도 상공에 대규모 폭발이 있었는데도 완벽하게 블랙아웃”이라고 어이없어 했다. 앞서 북한은 16일 오전 9시 30분쯤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발사 직후 고도가 20㎞에도 이르지 못한 상태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는 평양 주민들이 대형 항공기가 내는 소리와 비슷한 커다란 폭발음과 곧이어 커다란 충격음이 들렸다고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평양 외곽에 파편이 떨어지는 것을 봤다는 얘기도 있었고, 평양 상공에 붉은 색 구름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봤다는 얘기도 나왔다는 것이다. 매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사진도 확보했다며 “사진을 보면 평양 상공에 로켓이 지그재그로 움직인 흔적(연기)이 남아 있고 그 끝부분에 ‘붉은’ 연기 덩어리가 있다. 작은 연기 흔적이 지상을 향해 직선으로 이어져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NK 뉴스는 제공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NK 뉴스에 따르면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CEIP)의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은 “흔히 ‘재앙적 실패’라고 일컫는 이미지와 일치한다”며 “통상 ‘붉은 오렌지 색깔의 연기’는 미사일에 탑재된 액체 연료 때문에 발생하고,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고 말했다. 이 매체가 전한 대로 평양 곳곳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안보 및 전략연구소의 우지 루빈 선임연구원은 평양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 근처에서 ICBM 미사일을 쏘아올리는 시험이 너무 위험한 시도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7년 북한은 평안남도 북창비행장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가 몇 초 만에 폭발, 덕천의 건물들에 떨어져 피해를 입힌 일이 있었다.
  • 자화자찬 열 올리던 北매체들, ICBM 실패에 ‘침묵’

    자화자찬 열 올리던 北매체들, ICBM 실패에 ‘침묵’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이 실패로 끝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발사 다음날인 17일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침묵을 지켰다. 통상 북한이 미사일 등을 발사하면 북한의 주요 관영 매체들은 다음날 오전 해당 발사의 성격을 규정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여부 등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사일과 관련된 소식은 전혀 다루지 않았다. 노동신문의 이날 전체 편집면을 보면 1면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칭송하는 기사를 실었고, 2면에는 ‘뜻깊은 4월의 경축광장을 향해 힘차게 전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편집했다. 이 기사에서는 내달 15일 김일성 110주년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과학기술 연구성과를 이룩해야 한다고 촉구했을 뿐 ‘미사일’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전날 쏜 탄도미사일이 발사 후 공중에서 폭발한 것과 관련, 이를 대내외에 발표할 경우 어느 정도 기술적 결함을 인정해야 하는 등의 부담으로 침묵을 지킨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북한은 16일 오전 9시 3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발사 직후 고도가 20㎞에도 이르지 못한 초기에 폭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 [씨줄날줄] 북한 미사일 흑역사/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북한 미사일 흑역사/임병선 논설위원

    4월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전에 성공시키려고 서두른 탓일까. 북한이 어제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지만 고도 20㎞ 아래서 폭발했다. 최근 두 차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성능 시험발사를 했고, 평양 순안비행장 활주로 두 군데에 콘크리트 지지대를 만든 것이 포착돼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있었다. 어제의 발사체가 ‘괴물 ICBM’으로 불리는 화성17형이 맞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미사일 실험 중단(모라토리엄) 폐기를 실행에 옮기려다 되레 망신살이 뻗치게 됐다. 북한도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숱한 미사일 발사 실패의 쓴맛을 봤다. 2017년 이맘때가 절정이었다. 그해 3월 22일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불과 몇 초 만에 공중폭발했다. 다음달 5일 동해 신포항에서 쏘아 올린 탄도미사일도 60㎞를 날고 바다에 처박혔다. 태양절에 원산 호도반도에서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도 공중에서 폭발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지시한 ‘레프트 오브 론치’ 작전의 성과란 얘기가 나왔다. 통신망을 교란시켜 미사일을 못 쓰게 만드는 작전인데 정말로 이것이 먹힌 것인지, 북한의 낮은 기술력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2012년 4월 13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역시 공중폭발한 뒤 바다에 떨어졌다. 2006년 7월 5일 함북 무수단리에서 발사한 대포동 2호도 빼놓을 수 없다. 42초 비행한 뒤 부러졌으나 가장 큰 파편이 499㎞까지 날아갔다. 하지만 북한은 이번 실패를 통해서도 기술적으로 일보 전진이 있을 것이다. 화성17형은 미국 동부까지 닿을 수 있는 사거리 1만 5000㎞에 여러 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을 자랑한다. 액체 엔진뿐만 아니라 고체 엔진을 달아 빠른 시간에 발사 준비가 가능한 점도 공포를 더한다. 한미는 북한이 신형 ICBM을 쏘면 괌 등 태평양 지역의 미 전략폭격기를 파견하고, 한국과 일본 전투기로 엄호하는 ‘블루 라이트닝’(Blue Lightning) 훈련을 실시하는 압박 전략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정녕 자위대 전투기가 한반도 주변을 누비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인가.
  • ‘레드라인’ 넘보는 北… 러 침공 혼란 틈타 탄도미사일 고도화 속셈

    ‘레드라인’ 넘보는 北… 러 침공 혼란 틈타 탄도미사일 고도화 속셈

    북한이 16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지만,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했다. 남측의 대통령선거 이후 첫 번째이자 올 들어 열 번째 무력시위다. 북한은 이번 실패를 만회하고자 조만간 또 ‘레드라인’을 넘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오전 9시 3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 뒤 일정 고도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탐지된 제원만으론 특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발사체는 고도 20㎞에도 이르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워낙 초기에 폭발해 구체적 제원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발사 장소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ICBM인 ‘화성 17형’의 성능시험을 했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란 점에서 ICBM 시험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는 2016∼2017년 다수의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이 공중 폭발 등으로 사라진 이후 처음이다. 군은 탄도미사일이 상승 단계에서 폭발한 원인을 엔진계통 이상으로 보고 있다. 화성 17형은 3단으로 구성됐는데, 1단은 액체연료를 쓰는 백두산 트윈 엔진 2세트를 결합해 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발사체 발사 직후 상승 단계에서 막대한 추력이 필요한데,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면 ‘불균형’이 생기면서 폭발했을 수 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엔진에는 연소실과 밸브, 펌프 등이 있는데 제대로 작동이 안 됐거나 과압으로 폭발했을 수 있다”며 “연료 산화계통 등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도 “1단 추진체가 음속을 막 돌파하려는 시점에 연료 누수 문제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 같다”며 “초기에 폭발해 페어링 분리나 2단 엔진 점화 등은 전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다음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계획한 국방 분야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기에 실패 원인 파악과 함께 추가 시험을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에 여념이 없는 터라 탄도미사일 고도화를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다.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결의 위반으로 추가 제재를 추진해도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점에 맞춰 무력도발을 이어 가는 것은 유엔 안보리에서 확실한 편이 돼 줄 러시아와 중국의 존재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한때 대응 차원에서 각종 미사일을 동원한 합동타격훈련 태세를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지난 2017년 11월 북한이 ‘화성 15형’ ICBM을 시험 발사하자 ‘현무2’ 등을 동원해 합동정밀타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정부와 군은 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돌아가자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도 소집되지 않았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은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추가적으로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레드라인’ 넘보는 北… 러 침공 혼란 틈타 탄도미사일 고도화

    ‘레드라인’ 넘보는 北… 러 침공 혼란 틈타 탄도미사일 고도화

    북한이 16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지만,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했다. 남측의 대통령선거 이후 첫 번째이자 올 들어 열 번째 무력시위다. 북한은 이번 실패를 만회하고자 조만간 또 ‘레드라인’을 넘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오전 9시 3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 뒤 일정 고도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탐지된 제원만으론 특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발사체는 고도 20㎞에도 이르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워낙 초기에 폭발해 구체적 제원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발사 장소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ICBM인 ‘화성 17형’의 성능시험을 했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란 점에서 ICBM 시험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는 2016∼2017년 다수의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이 공중 폭발 등으로 사라진 이후 처음이다. 군은 탄도미사일이 상승 단계에서 폭발한 원인을 엔진계통 이상으로 보고 있다. 화성 17형은 3단으로 구성됐는데, 1단은 액체연료를 쓰는 백두산 트윈 엔진 2세트를 결합해 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발사체 발사 직후 상승 단계에서 막대한 추력이 필요한데,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면 ‘불균형’이 생기면서 폭발했을 수 있다. 또 액체연료 엔진이어서 연료 누수에 따른 폭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엔진에는 연소실과 밸브, 펌프 등이 있는데 제대로 작동이 안 됐거나 과압으로 폭발했을 수 있다”며 “연료 산화계통 등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도 “1단 추진체가 음속을 막 돌파하려는 시점에 연료 누수 문제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 같다”며 “초기에 폭발해 페어링 분리나 2단 엔진 점화 등은 전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다음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계획한 국방 분야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기에 실패 원인 파악과 함께 추가 시험을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에 여념이 없는 터라 탄도미사일 고도화를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다.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결의 위반으로 추가 제재를 추진해도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점에 맞춰 무력도발을 이어 가는 것은 유엔 안보리에서 확실한 편이 돼 줄 러시아와 중국의 존재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한때 대응 차원에서 각종 미사일을 동원한 합동타격훈련 태세를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지난 2017년 11월 북한이 ‘화성 15형’ ICBM을 시험 발사하자 ‘현무2’ 등을 동원해 합동정밀타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정부와 군은 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돌아가자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도 소집되지 않았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은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추가적으로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北, ICBM 시험발사 실패한 듯

    北, ICBM 시험발사 실패한 듯

    북한이 16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지만,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했다. 남측의 대통령선거 이후 첫 번째이자 올 들어 열 번째 무력시위다. 북한은 이번 실패를 만회하고자 조만간 또 ‘레드라인’을 넘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오전 9시 3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 뒤 일정 고도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탐지된 제원만으론 특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발사체는 고도 20㎞에도 이르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워낙 초기에 폭발해 구체적 제원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발사 장소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ICBM인 ‘화성 17형’의 성능시험을 했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란 점에서 ICBM 시험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는 2016∼2017년 다수의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이 공중 폭발 등으로 사라진 이후 처음이다. 군은 탄도미사일이 상승 단계에서 폭발한 원인을 엔진계통 이상으로 보고 있다. 화성 17형은 3단으로 구성됐는데, 1단은 액체연료를 쓰는 백두산 트윈 엔진 2세트를 결합해 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발사체 발사 직후 상승 단계에서 막대한 추력이 필요한데,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면 ‘불균형’이 생기면서 폭발했을 수 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엔진에는 연소실과 밸브, 펌프 등이 있는데 제대로 작동이 안 됐거나 과압으로 폭발했을 수 있다”며 “연료 산화계통 등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도 “1단 추진체가 음속을 막 돌파하려는 시점에 연료 누수 문제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 같다”며 “초기에 폭발해 페어링 분리나 2단 엔진 점화 등은 전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다음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계획한 국방 분야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기에 실패 원인 파악과 함께 추가 시험을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에 여념이 없는 터라 탄도미사일 고도화를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다.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결의 위반으로 추가 제재를 추진해도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점에 맞춰 무력도발을 이어 가는 것은 유엔 안보리에서 확실한 편이 돼 줄 러시아와 중국의 존재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한때 대응 차원에서 각종 미사일을 동원한 합동타격훈련 태세를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지난 2017년 11월 북한이 ‘화성 15형’ ICBM을 시험 발사하자 ‘현무2’ 등을 동원해 합동정밀타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정부와 군은 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돌아가자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도 소집되지 않았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은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추가적으로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NK 뉴스 “평양 주민들 폭발음 듣고 붉은 오렌지색 구름연기 봤다”

    NK 뉴스 “평양 주민들 폭발음 듣고 붉은 오렌지색 구름연기 봤다”

    북한이 16일 오전 9시30분쯤 제원이 확인되지 않은 탄도미사일을 쏘아올렸지만 20㎞도 치솟지 못한 채 공중폭발한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다. 발사 장소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두 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시험을 실시한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라는 점에서 평양 주민 상당수가 목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는 평양 주민들이 대형 항공기가 내는 소리와 비슷한 커다란 폭발음과 곧이어 커다란 충격음이 들렸다고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평양 상공에 붉은 색 도넛 모양의 구름연기가 피어 올랐다는 증언도 나왔다는 것이다. 매체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사진도 확보했다며 “사진을 보면 평양 상공에 로켓이 지그재그로 움직인 흔적(연기)이 남아 있고 그 끝부분에 ‘붉은’ 연기 덩어리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NK뉴스는 이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 NK 뉴스에 따르면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수석 연구원 안킷 판다는 “흔히 ‘재앙적 실패’라고 일컫는 이미지와 일치한다”며 “통상 ‘붉은 오렌지 색깔의 연기’는 미사일에 탑재된 액체 연료 때문에 발생하고,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평양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탄도미사일이 상공에서 폭발한 게 맞다면 정찰위성을 핑계로 신형 ICBM 화성17형을 쏴올려 국방 과학화를 뽐내려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되레 망신을 당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공중에서 폭발한 미사일 파편이 평양 인근의 인구 밀집지에 떨어졌을 위험성까지 언급했다. 군 당국은 아직 정확한 제원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도 ICBM 시험발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나 ICBM 시험발사의 경우 정상 각도보다 고각으로 발사해 수백km 높이까지 솟구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도 20㎞는 거의 발사하자마자 폭발했다는 의미가 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가 확인된다면 2016∼2017년 다수의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이 발사 직후 공중 폭발한 이후 처음이다. 우리 군과 전문가들도 북한 미사일의 공중 폭발이 엔진계통 이상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화성17형은 3단으로 구성됐는데, 1단은 액체연료를 쓰는 추력 100톤급 백두엔진 2개를 클러스터링(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직후 상승 단계에서 가속을 위해 막대한 추력이 필요한데,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면 필요한 추력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그 여파로 엔진 내 ‘불균형’이 생기면서 폭발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액체연료 누출 등으로 인한 폭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선 두차례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은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 시험’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한국과 미국은 신형 ICBM 성능시험이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실패 원인 분석에 주력하기보다 다음달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앞두고 화성17형 시험 발사를 추가 강행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럴 경우, 한미 양국 또한 묵과하지 않을 태세여서 한반도 긴장은 더욱 고조될 우려가 커진다.
  • [나우뉴스] 세계 최고 스나이퍼 “주저하지 않고 저격할 것”…단독 인터뷰 보니

    [나우뉴스] 세계 최고 스나이퍼 “주저하지 않고 저격할 것”…단독 인터뷰 보니

    ‘왈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저격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왈리는 2009년 아프가니스탄전, 2015년 이라크전 참전 경험이 있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으로, 특히 저격술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왈리는 여러 전장에서 저격수로 활약하다 퇴역했다. 퇴역 후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새 삶을 살았지만,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의용군에 합류해달라는 친구 부름을 받고 다시 전쟁터로 뛰어들었다. 이제 막 돌이 지난 아들과 아내가 눈에 밟혔지만, 죽어나가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게 전쟁터로 돌아간 이유였다. 왈리는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 “누군가를 저격하는 일이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방아쇠를 당겨야 할 때가 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이어 “푸틴이 정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원한다면, 그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이곳(우크라이나)에서는 아무도 러시아를 원하지 않으며 모두가 저항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왈리는 현재 키이우의 한 높은 건물 위에서 점차 포위망을 좁히는 러시아군을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 러시아군과 전면전을 앞둔 그는 고국에 있는 아내와 아들에 대한 사랑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지난 주말 생일을 맞은 아들을 떠올린 그는 “고향의 지인들이 내 아들의 첫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이는 동안, 나는 키이우 외곽의 버려진 건물 옥상에서 웅크린 채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와 마리우폴을 점령하는데 실패했다. 그들이 키이우를 손에 넣을 방법은 없다. 키이우를 공격하지 않겠다고 결정한다면,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고국을 떠나면서 많은 감정이 들었다. 언제 돌아올지,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내 가족과 세상에 대한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가장 슬펐던 것은 아들의 첫 번째 생일파티를 함께하지 못한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와 다수 유럽 국가들은 왈리처럼 개인 자격으로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하는 것을 막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군과의 전투에 참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건너온 외국인 의용군이 약 2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곳곳에서 온 지원군이 모두 2만명에 달한다”며 “모두 52개국에서 왔으며 대부분 유럽 출신”이라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정은, 가죽 롱코트 입고 초고층 주택 건설현장 시찰

    김정은, 가죽 롱코트 입고 초고층 주택 건설현장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양 송신·송화지구 1만 가구 주택 건설현장을 현지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가죽 롱코트 차림으로 나선 지도에서 “당대회가 제시한 수도 건설 5개년 계획의 첫해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을 통해 우리 건축이 또 한 계단 발전의 로정을 걸었다”며 “국가적으로 건설 역량을 장성시키며 건설 속도를 가속화해나가기 위한 대책들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일성 110번째 생일인 내달 15일 ‘태양절’까지 인민들이 집들이를 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마무리하라고 지시하면서 “수도의 발전을 온 세상에 시위하는데 이바지한 건설자들에게 당과 정부의 위임에 따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송신·송화지구는 김 위원장이 약 1년 전인 지난해 3월 23일 착공식에 참석했던 곳으로, 1년 만에 건설이 거의 마무리된 셈이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5년간 평양에 주택을 매년 1만 가구씩 총 5만 가구 짓기로 하고 송신·송화지구를 비롯해 여러 현장을 운영 중이다. 송신·송화지구는 56정보(1정보=3000평) 구역에 80층짜리 초고층 주택을 비롯해 보건·교육·편의 시설이 들어섰으며 여러 공원, 고가다리, 장식 구조물 등이 배치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조용원·리일환·오수용 당 비서 등이 동행했고 국방성 김정관 제1부상, 박훈 내각 부총리 등 건설을 주도한 기관 관계자들이 수행했다. 이 보도로 국방성 제1부상은 기존 서홍찬에서 김정관으로 교체된 점이 확인됐다.
  • 세계 최고 스나이퍼 “주저하지 않고 저격할 것”…단독 인터뷰 보니

    세계 최고 스나이퍼 “주저하지 않고 저격할 것”…단독 인터뷰 보니

    ‘왈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저격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왈리는 2009년 아프가니스탄전, 2015년 이라크전 참전 경험이 있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으로, 특히 저격술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왈리는 여러 전장에서 저격수로 활약하다 퇴역했다. 퇴역 후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새 삶을 살았지만,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의용군에 합류해달라는 친구 부름을 받고 다시 전쟁터로 뛰어들었다. 이제 막 돌이 지난 아들과 아내가 눈에 밟혔지만, 죽어나가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게 전쟁터로 돌아간 이유였다.  왈리는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 “누군가를 저격하는 일이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방아쇠를 당겨야 할 때가 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이어 “푸틴이 정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원한다면, 그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이곳(우크라이나)에서는 아무도 러시아를 원하지 않으며 모두가 저항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왈리는 현재 키이우의 한 높은 건물 위에서 점차 포위망을 좁히는 러시아군을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 러시아군과 전면전을 앞둔 그는 고국에 있는 아내와 아들에 대한 사랑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지난 주말 생일을 맞은 아들을 떠올린 그는 “고향의 지인들이 내 아들의 첫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이는 동안, 나는 키이우 외곽의 버려진 건물 옥상에서 웅크린 채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와 마리우폴을 점령하는데 실패했다. 그들이 키이우를 손에 넣을 방법은 없다. 키이우를 공격하지 않겠다고 결정한다면,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고국을 떠나면서 많은 감정이 들었다. 언제 돌아올지,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내 가족과 세상에 대한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가장 슬펐던 것은 아들의 첫 번째 생일파티를 함께하지 못한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캐나다와 다수 유럽 국가들은 왈리처럼 개인 자격으로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하는 것을 막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군과의 전투에 참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건너온 외국인 의용군이 약 2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곳곳에서 온 지원군이 모두 2만명에 달한다”며 “모두 52개국에서 왔으며 대부분 유럽 출신”이라고 말했다.
  • [영상] 우크라 난민 남매의 첫 등교…전교생 몰려나와 뜨거운 환영

    [영상] 우크라 난민 남매의 첫 등교…전교생 몰려나와 뜨거운 환영

    이탈리아로 간 우크라이나 난민 남매가 전교생의 뜨거운 환영 속에 무사히 첫 등교를 마쳤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의 침략을 피해 고국을 떠난 우크라이나 남매가 이탈리아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공립학교에 특별한 전학생이 도착했다. 목숨을 걸고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드미트리(10)와 빅토리아(8) 남매였다. 남매가 학교 정문에 들어서자, 미리 나와 있던 전교생 200명은 일제히 환호성을 쏟아냈다. 우크라이나 국기 색인 하늘색과 노란색으로 입구를 장식한 학생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새 친구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탈리아말을 할 줄 모르는 남매는 타국 친구들의 격한 환영에 머뭇거리다 이내 수줍게 웃었다. 대표 학생들은 그런 남매의 손을 잡고 각각 교실로 향했다. 다른 학생들은 남매의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보며 응원을 전했다. 앞서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 주 라퀼라 도 체르키오 코무네(기초자치단체)의 한 학교는 우크라이나 전쟁고아 2명의 생일 파티를 열었다. 코무네장 지안프랑코 테데스키는 이들을 환영하며 안전을 보장했다.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이탈리아 소방당국은 13일 에밀리아 로마냐 주 포를리 시 한 고속도로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 20여 명을 태운 버스가 전복돼 3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14일 오전 8시까지 이탈리아에 입국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3만 8539명이다. 이 중 여성은 1만 9566명, 남성은 3373명, 미성년자는 1만 5600명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헝가리에서 슬로베니아를 거쳐 육로로 이탈리아 북동부에 입국했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마피아로부터 압류한 부동산 280채를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에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14일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피해 이웃 국가로 넘어간 난민 수는 280만 명을 넘어섰다. 국가별 우크라이나 난민 수는 폴란드 172만 227명, 헝가리 25만 5291명, 슬로바키아 20만 4862명, 러시아 13만 1365명, 몰도바 10만 6994명, 루마니아 8만 4681명, 벨라루스 1226명으로 집계됐다. 그 외 다른 유럽국가로 대피한 난민은 30만 4156명에 이른다.특히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피란을 떠난 어린이가 10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UNHCR은 애초 우크라이나 난민 수가 약 400만 명일 것으로 추산했으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14일 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46명을 포함해 민간인 63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어린이 62명을 포함해 1125명으로 집계했다. 인권사무소는 교전이 벌어진 하르키우(하리코프)와 마리우폴 등에서 사상자 보고와 검증이 지연되고 있다며 실제 수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 헐크 탄생시킨 ‘로스 장군’ 배우 윌리엄 허트 별세

    헐크 탄생시킨 ‘로스 장군’ 배우 윌리엄 허트 별세

    마블 시리즈 영화에서 헐크를 탄생시킨 ‘썬더볼트 로스’ 장군 역의 미국 배우 윌리엄 허트가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71세.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허트의 아들은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오스카 수상 배우인 윌리엄 허트가 72번째 생일을 일주일 앞둔 2022년 3월 13일 세상을 떠나 가족들은 비통한 심경”이라며 고인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이어 “아버지는 자연사로 가족 앞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덧붙였다. 1950년생인 허트는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했지만 이후 연기로 진로를 바꿔 1972년 연기학교인 줄리어드스쿨에 입학했다. 켄 러셀 감독의 공포영화 ‘상태 개조’(1980)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따냈다. 이후 ‘보디 히트’(1981)로 이름을 알린 뒤 1980년대 스타 배우로 떠올랐고, 코미디 ‘새로운 탄생’(1983), 스릴러 ‘고르키 파크’(1983)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허트의 연기 경력 중 가장 빛났던 순간은 1985년 ‘거미 여인의 키스’에서였다. 아르헨티나 마누엘 푸이그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에서 허트는 반란죄로 수감된 진보주의 정치범과 감방을 같이 쓰며 서로의 세상을 이해해나가는 동성애자 역할을 맡았다. 이 작품으로 허트는 1985년 제38회 칸영화제와 1986년 제5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모두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이후 ‘작은 신의 아이들’(1986), ‘브로드캐스트 뉴스’(1987) 등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연속으로 오른다. 이후 1990년대에 주목할 만한 활약 없이 연기 경력을 이어가는가 싶었지만 2005년 범죄 스릴러 ‘폭력의 역사’에서 갱단 두목 리치 쿠삭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거미 여인의 키스’를 잘 모르는 젊은 세대들에겐 마블 시리즈 영화의 썬더볼트 로스 장군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로스 장군은 2008년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헐크를 탄생시키는 연구를 이끄는 캐릭터다. 이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에서 소코비아 협정을 주도하는 국무부 장관으로서 이에 대항한 캡틴 아메리카 측 히어로들을 감옥에 가두기도 한다. 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블랙 위도우’(2021) 등에서도 같은 역할로 등장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테디우스 ‘썬더볼트’ 로스 장군 역을 맡은 윌리엄 허트, 놀라운 재능을 가진 그가 영면에 들기를 바란다”며 명복을 빌었다.
  • 불 몰고 오는 ‘양간지풍’… 연간 169일, 산불에 잿더미 됐다

    불 몰고 오는 ‘양간지풍’… 연간 169일, 산불에 잿더미 됐다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형산불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원 삼척은 물론 강릉과 동해로 번지면서 동해안 일대에서 9일 넘게 화재가 이어졌다. 13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산림 피해 추정 면적은 2만 4940ha나 된다. 울진 1만 8463ha, 삼척 2369ha, 강릉 1900ha, 동해 2100ha가 피해를 입었다. 지금까지 최대였던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 면적인 2만 3794㏊를 뛰어넘는다. 서울 면적의 41%나 되는 숲이 화마에 사라진 것이다. 봄은 북고남저(北高南低)였던 겨울철 기압계가 남고북저인 여름철 기압계로 변해 가는 시기다.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고기압이 수축되고 이동성고기압과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건조한 날이 잦아진다. 작은 불이 큰 산불로 커지기 쉬운 날씨가 이어진다. 더군다나 봄철 영동지방은 양간지풍 발생으로 산불에 특히 취약하다. 양간지풍은 안개, 황사, 소나기·우박·천둥 번개와 함께 한반도 봄철 4대 위험 기상 현상 중 하나다. 양간지풍은 봄철 영서에서 영동으로 부는 국지성 바람으로 강원 영동지방 양양군과 간성(현 고성군) 사이에 부는 바람이라는 뜻이다.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불기도 해 ‘양강지풍’으로도 불린다. 양양에서는 ‘불을 몰고 오는 바람’이라고 해서 ‘화풍’(火風)이라고도 한다. 양간지풍이 불 때 산불이 발생하면 불씨가 바람을 타고 수백 미터를 날아(비화·飛火) 진화를 어렵게 한다.양간지풍은 남고북저 형태 기압이 배치돼 있고 산 정상 부근에 역전층이나 등온층이 존재할 때 발생한다. 보통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은 떨어지는데 고도가 높아지면서 기온이 높아질 경우를 역전층, 고도가 높아지는데도 기온에 변화가 없는 경우를 등온층이라고 한다. 양간지풍은 태백산맥의 산 사면을 따라 내려가면서 단열압축돼 고온건조하고 풍속이 빨라지는 특징이 있다. 2015년 4월 26일 발생했던 양간지풍은 미시령, 고성 대진항, 양양공항에서 측정된 일 최대 순간풍속이 소형 태풍과 비슷한 속도인 초속 20m였다. 신호등이 흔들리고 사람이 걷기 어려운 수준이다. 한국 산에 있는 대표 수종은 굴참나무(활엽수)와 소나무(침엽수)다. 활엽수와 침엽수에 불이 붙었을 때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굴참나무 낙엽은 화염 유지 시간이 23초인 데 비해 소나무 낙엽은 57초나 된다. 화염 높이도 굴참나무는 30㎝이지만 소나무는 50㎝다. 산불은 복사열과 대류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지의 불보다 번지는 속도가 빠르다. 실제로 경사 30도의 산에서 초속 6m의 바람만 불어도 평지에서 무풍일 때와 비교해서 확산 속도는 약 78배 빨라진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권춘근 박사는 “산불 확산의 3요소는 풍향·풍속, 연료가 되는 나무의 종류, 산의 경사”라며 “이번에는 양간지풍이 부는 상황에 불에 취약한 침엽수가 급경사의 산에 빽빽하게 있어 대형 산불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낙뢰 같은 자연현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산불 진화 뒤 식생회복도 자연스럽고 야생동물 개체수 증가도 비교적 단기간에 이뤄진다. 반면 한국의 경우 자연 산불은 2%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사람 때문에 발생한다. 이런 산불은 토양의 화학적 조성을 바꿔 버리고 유실량도 많아 야생동물 개체수가 산불 이전으로 회복되고 숲이 온전한 상태를 회복하기까지 약 100년이 걸린다. 권 박사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산불 발생일수가 연간 112일이었는데 최근 3년간은 169일로 57일이나 늘어나는 등 산불의 연중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아이스하키 최종 4위… ‘부상 투혼’ 정승환 “다친 것보다 져서 더 아파”

    아이스하키 최종 4위… ‘부상 투혼’ 정승환 “다친 것보다 져서 더 아파”

    2연속 패럴림픽 동메달에 도전했던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홈팀 중국에 막혀 4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결정전에서 중국에 0-4로 패배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며 큰 감동을 안겼던 아이스하키팀은 투혼을 발휘했지만 야심 차게 대회를 준비한 중국이 만만치 않았다. 이날 2골 2도움으로 활약한 중국의 에이스 선이펑(24)을 못 막은 것이 뼈아픈 결과로 돌아왔다. 경기가 끝나고 아쉬워한 선수들 중에 유난히 더 아쉬운 선수가 있었다. ‘빙판 위의 메시’라는 별명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파라 아이스하키스타 정승환(36·강원도청)이다. 정승환의 목표는 메달 그 이상이었다. 그는 장애인 스포츠를 널리 알리고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장애 아동들에게 등불이 되고 싶어 했다. 자신도 5살 때 다리를 잃은 정승환이기에 좋은 성적을 통해 장애 아동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날 경기에서 정승환은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2피리어드 11분 3초를 남기고 퍽을 쫓아가던 정승환은 자신을 빠르게 따라온 선이펑과 충돌하며 쓰러진 것. 충격으로 못 일어나던 정승환을 본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고, 의료진이 긴급히 들어와 응급 처치를 한 후에야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찾은 정승환은 부상보다 경기에 진 것을 더 아쉬워했다. 정승환은 “이 정도쯤은 참고 뛸 수 있다”면서 “다친 것보다 경기에서 져 마음이 더 아프다”고 말했다. 목을 다친 건 처음이지만 다행히도 빠른 응급 처치 덕분에 무사히 경기를 뛸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지난 8일 두 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의 응원을 받았던 정승환은 아들에게 메달을 못 보여주게 된 것도 아쉬워했다. 영상에서 정승환의 아들은 “아빠 아이스하키 갔어”라며 아빠가 하는 일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정승환은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었고, 한 고비만 더 넘겨 메달을 하나 걸고 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쳤지만 정승환의 도전은 계속된다. 정승환은 “큰 계획은 다음 동계패럴림픽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중국이 대대적인 투자로 준비를 했고 좋은 성과를 거뒀기에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정승환은 “스포츠는 투자”라며 “우리나라도 젊은 선수 위주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앞으로 팀을 성장시켜야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책임감과 함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대회가 끝난 만큼 우선은 한국에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쉬는 것이 당장의 계획이다. 정승환은 “가족들과 너무 떨어져 있어서 보고 싶다. 일단 좀 쉬고 싶다”며 아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갈 생각으로 힘을 냈다.
  • [사설]발사 임박한 북 ICBM, 윤 당선인 첫 대북정책 시험대

    [사설]발사 임박한 북 ICBM, 윤 당선인 첫 대북정책 시험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이 임박해 보인다. 한미는 어제 북한이 최근 두 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신형 ICBM 시험발사라는 정밀 분석 평가를 전격 발표했다. 우주 발사체를 가장해 신형 ICBM의 발사를 앞두고 성능을 시험한 것으로 그동안 정찰 위성용이라는 북한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된 것이다. 우리 국방부가 언급한 신형 ICBM은 2020년 10월 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화성-17형’이다. 화성-17형은 기존 ICBM보다 직경과 길이가 커져 공개 당시 ‘괴물 ICBM’으로 불렸다. 안타까운 것은 북한이 2018년 4월 선언한 핵·ICBM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조치를 폐기하려는 움직임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통해 모라토리엄 폐기를 시사한 이후 북한의 행보는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김 위원장이 최근 국가우주국을 찾아 군사 정찰위성 개발 의지를 밝힌 데 이어 2018년 일부 폭파한 풍계리의 핵실험장을 복원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나드는 수준으로 도발 수위를 끌어 올리면서 벼랑끝 대결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시대착오적 해법은 국제적 고립과 북한경제의 파탄을 재촉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전례에 비춰 내달 15일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고 김일성 전 주석 생일) 전후로 ICBM 발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북한이 모라토리엄 폐기 수순을 밟는다면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파국으로 몰아가려는 중대 행위다. 핵·ICBM 실험을 금지한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게 되므로 국제사회가 단합된 목소리로 반대하고 저지해야 한다. 정권 교체기를 맞은 우리로서 여야를 떠나 초당적 외교가 절실하다. 현 정부도 조만간 출범할 새로운 대통령직인수위와도 긴밀한 협조를 해야 한다. 20대 대통령에 취임할 윤석열 당선인은 작금의 핵·미사일 사태가 대북정책의 첫 시험대가 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대비를 당부한다.
  • ‘막대기 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첫 재판서 “경찰 과실로 피해자 사망” 주장

    ‘막대기 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첫 재판서 “경찰 과실로 피해자 사망” 주장

    20대 직원을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스포츠센터 대표가 첫 재판에서 자신이 피해자를 폭행한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다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에 대한 구호조치를 제대로 했다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안동범)는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모(40)씨의 첫 공판을 10일 오후에 열었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스포츠센터를 운영한 한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센터 직원인 피해자와 술을 마시던 중 피해자를 수십 차례 폭행하고 약 70㎝ 길이의 플라스틱 재질 운동용 봉을 피해자 몸 속에 밀어넣어 그날 오전 2시 16분쯤 피해자를 흉복부 둔기 관통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피해자가 사망하기 약 1시간 30분 전부터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한씨는 대리운전 기사의 도착이 지연되자 술에 취한 상태로 직접 차를 운전해 귀가하겠다는 피해자에게 화를 낸 후 사건 발생일 오전 0시 48분쯤부터 센터 안에서 피해자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피해자에 대한 폭행을 계속 이어가던 한씨는 같은 날 오전 2시 4분쯤 약 80㎝ 길이의 청소기 봉으로 피해자를 수차례 때렸고,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를 정수기 쪽으로 끌고 가서 정수기 물통을 피해자의 온몸에 뿌리기도 했다. 한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센터 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자신의 범행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한씨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한씨가 피해자를 폭행한 행위들은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건 발생일 오전 2시 10분쯤 한씨의 112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최초로 도착한 경찰관들이 당시 하반신이 벗겨져 있던 피해자에 대한 구호조치를 제대로 했다면 피해자의 사망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변호인은 주장했다. 그러나 한씨는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한 사실은 기억을 한다면서도 자신이 112에 신고한 내용과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에게 설명한 내용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변호인이 현장 출동 경찰관의 과실을 계속 주장하면서 재판부는 다음 달 7일 열리는 속행공판에서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 팬 선물 재떨이로 쓴 ‘10㎝ 권정열’ 소속사…“사과드린다”

    팬 선물 재떨이로 쓴 ‘10㎝ 권정열’ 소속사…“사과드린다”

    가수 10㎝(십센치) 권정열 소속사가 팬 선물을 재떨이로 사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권정열의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1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10㎝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장문의 사과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는 “지난주, 10㎝의 생일 이벤트를 위해 팬 여러분이 준비해 주신 일회용 컵을 전달받아 사무실 라운지를 이용하는 소속자 직원, 아티스트, 방문객 등의 음료를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시도록 비치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용한 컵이 옳지 않은 방향으로 재사용 됐고 심각성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게 됐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 모두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말씀을 전한다. 또한 제작 및 선물해 주신 팬분에게는 개인 DM으로도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한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10㎝ 권정열의 생일을 맞아 팬들이 직접 만들어 선물한 종이컵 일부가 재떨이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제보를 받았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권정열 얼굴이 새겨진 종이컵에 담배꽁초가 수북하게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네티즌은 “사내에 종이컵이 필요하다고, 잘 쓰겠다고 말씀해서 자유롭게 쓰이길 바랐다”면서 “하지만 팬이자 제작자로서 애정과 시간이 담긴 작업물이 이런 방식으로 사용되는 것은 당혹스럽다. 또한 소속 아티스트의 얼굴이 새겨진 종이컵을 재떨이로 사용하는 것은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원하는 건 아티스트와 팬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다”라고 지적했다.
  • [2000자 인터뷰 53] 정성장 “윤 당선인, 노태우·김대중 정부의 인사 살펴 ‘협치’ 실행을”

    [2000자 인터뷰 53] 정성장 “윤 당선인, 노태우·김대중 정부의 인사 살펴 ‘협치’ 실행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길을 걷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온 그가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0.7% 포인트 차 신승을 거둔 것은 국민들이 일방적 독주 대신 통합과 협치를 명령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대북정책과 다른 길을 걷겠다고 공언해 온 윤 당선인이 취임할 때까지 어떤 자세로 외교안보, 대북정책을 가다듬어야 할까?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으로부터 의견을 들어봤다. Q.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데 외교와 국제관계에 문외한인 윤 당선인이 취임 때까지 짧은 시간에 얼마나 정교하게 가다듬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A. 윤 당선인이 헌정 사상 최소 득표 차로 당선된 것은 국민들이 통합과 협치를 명령한 것으로 본다. 그는 지난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통해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안 대표와 협의하면서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또 10일 새벽 당선 인사를 통해서도 이를 재확인, 야당과도 협치하겠다고 다짐했다. 어차피 진보 진영이 국회의 180석 안팎을 차지하고 있는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에 윤 당선인이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도 야당과의 협치는 불가피하다. 윤 당선인이 전임 정부가 추진했던 정책이라도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한 정책은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점, 국민을 가르는 분열의 정치는 사라질 것이라고 언급한 점에 주목한다. Q. 그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려면. A. 역대 대통령 당선인 대부분이 실용과 통합을 강조했지만 실제 이행한 정부는 많지 않다. 윤 당선인이 진정 그런 쪽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선거운동 기간 자신의 공약에 쏟아졌던 비판들을 인수위원회에서 과감하게 수용해 야당도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수 정권이 대북정책과 관련해 야당과 협치하기 위해 참고할 만한 선례가 있다. 노태우 정부 때 이홍구 국토통일원(현재의 통일부) 장관을 임명한 것과 김대중 정부 때 강인덕 통일부 장관을 임명한 일이다. 노태우 대통령은 마르크스주의 사상을 연구해 공산주의를 잘 이해하는 합리적인 중도 성향의 이홍구 교수를 국토통일원 장관에 임명하면서 통일방안과 관련해 “국민들이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을 한국 정치의 지도자로 인정하니까 그분들하고 잘 이야기해서 만들어보라”고 위임함으로써 여야정 합의에 의해 1989년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 나오게 했다. 이런 초당적 합의에 의해 ‘남북 기본합의서’가 채택됐다. DJP연합으로 대선을 승리한 김대중 대통령은 1998년 보수 성향의 북한 전문가인 강인덕 극동문제연구소장을 통일부 장관에 임명했다. 당시 북한은 강 장관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비난했지만, 이 인사를 통해 김 대통령은 대북정책에 대한 보수층의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 윤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합리적인 중도 또는 진보 성향의 전문가를 추천받아 새 정부와의 소통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인사를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실용주의와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여소야대 상황에서 남북화해를 중시하는 민주당과의 협치가 가능해질 것이다. Q. 윤 당선인이 취임 준비를 하는 동안 북한의 도발이 잇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A. 북한은 한국의 대선 결과가 발표된 10일 기다렸다는 듯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가우주개발국 현지지도를 보도하면서 “정찰위성개발을 위한 사업은 (중략) 우리 당과 정부가 최중대사로 내세우는 정치군사적인 선결과업, 지상의 혁명과업”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공개했다. 오는 4월 15일 김일성의 110회 생일까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거나 2017년에 시험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과 화성-15형의 검수사격시험, 모형은 공개했지만 아직 비행시험을 하지 않은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시험발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은 임기 초부터 급격히 냉각된 한반도 정세를 잘 관리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 새 정부는 남북 및 한중 관계 관리에 실패했던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전철을 밟을 것이 아니라 야당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초당적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중국 및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하면서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했던 노태우 정부의 북방 및 대북정책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
  • BTS 슈가부터 이정재까지…동해안 산불에 기부 행렬

    BTS 슈가부터 이정재까지…동해안 산불에 기부 행렬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내놨다.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며 당국이 진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연예계의 기부도 이어진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9일 생일을 맞은 슈가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슈가는 앞서 2020년에도 코로나19 국내 확산 초기 집단감염으로 큰 피해를 본 대구 지역에 희망브리지를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곽윤기는 3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산불로 생활의 터전을 잃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엿새째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고 계신 모든 분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우 김희선 역시 이날 1억원을 쾌척했다. 김희선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예기치 못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산림 재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고, 산불로 소실된 산림이 조속히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산불 피해복구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이달 말 결혼을 앞둔 배우 현빈과 손예진은 희망브리지에 산불 성금으로 2억원을 내놨고, 배우 김우빈도 성금 1억원을 내놓아 기부에 동참했다. 그는 지난 2019년 고성산불 당시에도 1억원을 피해 주민을 위한 성금으로 내놓았다.배우 정우성과 이정재도 각 1억원씩을 “산불 피해를 본 주민들과 진화에 힘쓰는 관계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글로벌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를 비롯한 많은 기업과 시민의 따뜻한 손길을 통해 하루빨리 피해지역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희망브리지에는 가수·배우·스포츠선수 등 유명인과 시민 55만여명의 산불 피해 성금 343억여원이 모였다. 희망브리지는 전날 오후 6시까지 생필품·의류 등 이재민 구호 키트 3025세트, 대피소 칸막이 94동, 방한의류 등 방역마스크·식품,음료 등 23만 7422점 등을 이재민에게 전했다. 앞으로도 임시주거시설과 식료품, 침구류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인명·주택 피해 지원과 심리 회복 지원 등에 성금을 쓸 계획이다.
  • 35전 35패…“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 캐나다와 혈투벌인 한국

    35전 35패…“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 캐나다와 혈투벌인 한국

    35전 35패. 캐나다를 상대로 한 대한민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성적이다. 우리 대표팀은 8일 캐나다와 혈투를 벌인 끝에 0-6으로 완패했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한국은 이날 0-6으로 패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4위 캐나다는 2위였지만 실제 전력차는 컸다. ‘빙판 위 메시’로 불리는 정승환(강원도청)은 끝까지 달렸다. 경기 전 한민수 감독을 통해 동료들과 함께 전달받은 두 돌 아들의 영상 응원을 위해서라도 질 수 없었다. 아들 한서군은 영상에서 “아빠, 아이스하키 하러 갔어. 파이팅!”이라고 열심히 외쳤다. 하지만 2006년 토리노패럴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패럴림픽 동메달, 2018년 평창패럴림픽 은메달의 캐나다는 강했다. 상대가 골을 위해 달리기 시작하면 2~3명이 달라붙어 막는 협력수비 속에 2피리어드까지 세 골만 내주며 선방했다. 골리 이재웅도 캐나다 슈팅 42개 중 36개를 막아내는 살인적인 선방을 보여준 결과 였다. 선수들이 모든 것을 걸고 뛰었지만 남은 시간 3점을 추가 실점해 0-6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 감독은 “선수들은 너무 잘했다. 너무 잘해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강 미국과 캐나다를 상대로 스코어를 떠나 좋은 경기를 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무엇보다 부상자가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자평했다. 한국은 9일 B조 3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한 감독은 “내일 B조 3위와의 플레이오프에 더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평창 때 이루지 못한 결승 진출을 꼭 이루겠다.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빠’ 정승환은 자신을 응원해 준 아들을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한서야, 오늘 생일이라서 아빠가 꼭 이기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다. 하지만 남은 경기는 꼭 이겨서 웃으면서 집에 돌아갈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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