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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호 KPGA 통산 2승

    이승호(22·투어스테이지)가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일본의 눈덮인 산 아래에서 들어올렸다. 이승호는 7일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의 그린파크다이센 아난티골프장(파71·6801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에머슨퍼시픽-돗토리현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로 부진했지만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나흘 동안 선두 자리를 내놓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왕 출신의 이승호는 작년 9월 삼성베네스트오픈에 이어 이번엔 일본에서 첫 승을 기록, 국내외에서 1승씩을 수확하며 KPGA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5타차 2위였던 허석호(35·크리스탈밸리)는 6오버파 77타로 무너져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로 밀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한희원, 메이저 첫승 ‘문턱’

    ‘엄마 골퍼’ 한희원(30·휠라코리아)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의 발판을 구축했다. 한희원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673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210타)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를 마치고 출산을 위해 투어를 떠난 뒤 10월 복귀전을 치렀던 터. 꼭 1년 만에 자리로 돌아온 한희원은 이로써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메이저 제패로 장식할 기회를 맞은 셈이다. ‘엄마 골퍼’가 된 이후 참가한 6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 입상에다 한 차례의 컷오프도 없었던 기복 없는 플레이가 오초아와의 챔피언조 대결을 뒷받침했다. 장타자는 아니지만 정교한 아이언샷이 일품. 캘리포니아 사막 한가운데 자리잡은 골프장 특유의 유리알 그린에서 버디는 3개에 불과했지만 보기도 차분하게 1개로 막았다. 오초아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15∼1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한 건 못내 아쉬웠던 대목. 그러나 오초아가 경기 막판 2차례나 3퍼트 보기를 적어내며 1타밖에 줄이지 못한 것도 한희원에겐 행운이었다. 최종 라운드에 나설 한희원에겐 난생 처음 메이저대회 우승 문턱에 선 압박감과 오초아의 장타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 그러나 한희원은 “내가 로레나를 이기지 못할 이유는 없다.”면서 “지난 몇 년간 뜻하지 않은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처럼 미션힐스에서 챔피언을 쉽게 예상한다는 건 어려운 일 아니겠느냐.”고 섣부른 예단을 거부했다. ‘싸움닭’ 이선화(22·CJ)가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내 단숨에 2타차 공동 3위(4언더파 212타)로 올라선 가운데 2타를 줄인 박인비(20)는 선두에 3타차 공동 6위(3언더파 213타)로 도약했고, 최나연(21·SK텔레콤) 역시 3타를 줄인 공동 11위(1언더파 215타)에 포진해 오초아를 압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리틀 연아’ 윤예지 국제대회 첫 우승

    ‘리틀 연아’ 윤예지 국제대회 첫 우승

    ‘김연아 프로젝트 1호’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윤예지(13세4개월·과천중2)가 첫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윤예지는 4일밤 슬로베니아 예세니체에서 열린 제17회 트리글라프 트로피 노비스(만 13세 이하) 부문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67.31점으로 2위를 차지, 전날 쇼트프로그램(41.17점) 점수를 합쳐 총점 108.48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에 오른 켄달 위코프(미국·107.78점). 한국 피겨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연아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시니어부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수진(19·단국대)에 이어 윤예지가 세 번째다. 특히 이 대회는 지난 2002년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생애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김연아 피겨 장학생’으로 전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에게 물려받은 경기복을 입고 출전하기도 했던 윤예지로선 더욱 뜻깊은 우승인 셈. 지난해 11월 전국피겨랭킹대회 주니어부에서 우승하며 만 12세 11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윤예지는 지난 1월에는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국민은행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주니어부에서도 1위에 오른 기대주다. 이번 대회를 마친 뒤 5월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며 전지훈련 직후 국내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 특별선수 자격으로 출전, 김연아와 한 빙판 위에 설 계획이다. IB스포츠 관계자는 “윤예지는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계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애정을 갖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장타자’ 배상문, 2연승 노크

    “상금왕, 다승왕요? 최소한 3승 정도는 올려야죠.”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에서 챔피언이 된 배상문(23·캘러웨이)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를 ‘3승’이라고 못박았다.“아무리 못해도 그 정도는 해야 다승왕과 상금왕에 도전할 수 있다.”는 말도 설명으로 곁들였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 김경태(23·신한은행)와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이 각각 슬럼프와 부상에 빠져 있다고는 하지만 언제 골프채를 곧추세울진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터. 게다가 이들 외에도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을 비롯한 쟁쟁한 ‘20대 라이벌’들이 올해 우승컵을 골고루 나눠 가질 판도가 뻔한 상황에서 그가 내세운 ‘다승왕 전략’의 필요 조건이 바로 ‘3승’이다. 2008년 다승왕을 노리는 배상문이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 그린파크다이센골프장(파72·6801야드)에서 4일부터 펼쳐지는 KPGA SBS코리안투어 에머슨퍼시픽돗토리현오픈에서 2연승을 노크한다. 드라이버로 300야드쯤은 우습게 날렸던 ‘장타자’ 배상문은 지난해 SK텔레콤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지만 줄곧 ‘슈퍼 루키’ 김경태의 기세에 눌렸던 게 사실. 그러나 올해 개막전인 KEB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겨울 아시안투어에 참가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데다 쇼트게임까지 일취월장했다. 이번 대회까지 두 차례의 해외 개막전을 모두 석권할 경우 그의 목표는 바로 코앞으로 다가오게 된다. 김형성과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 등 ‘중고참’들이 배상문의 ‘대항마’로 나설 전망. 김형성은 3월 제주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고, 김형태 역시 악천후 속에서 컨트롤샷을 능숙하게 구사해 국내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의 ‘국내파 맏형’ 김종덕(47·나노소울)을 비롯해 장익제(35·하이트) 등도 우승 경쟁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드라이브샷으로 오초아 잡겠다”

    “연못에 뛰어들 준비는 끝났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은 챔피언이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지난 2004년 박지은(29·나이키골프)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안을 당시 캐디와 손을 잡고 ‘챔피언 연못’을 향해 펄쩍 뛰어들던 모습은 지금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남아 있다. 이번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오는 4일 올해도 변함없이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569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지는 이 대회는 역대 LPGA 투어 챔피언을 비롯해 난다 긴다하는 세계 톱랭커들을 엄선해 초청, 매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LPGA의 마스터스’로 불린다.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자는 30만달러의 거금을 주머니에 챙긴다. 한국 무대에선 더 이상 적수를 찾을 수 없는 신지애는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대회에 줄줄이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아 왔다. 지난달 23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요코하마PRGR레이디스컵 우승으로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7위에 오른 세계랭킹 덕에 국제대회 출전의 폭이 훨씬 넓어진 덕에 3월말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준비했다.지난 대회에서도 공동 15위에 오르며 코스를 점검했던 신지애는 대회가 열리는 미션힐스골프장이 “딱 내 스타일”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개미 허리 같은 잘록한 페어웨이에다 길고 억센 러프로 둘러 싸여 페어웨이를 놓치기만 하면 보기를 각오해야 한다. 그러나 신지애는 “드라이브샷만큼은 자신있다.”면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으로 잡고 있는 미국 무대 진출을 훨씬 앞당길 야심까지 품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핵타선 ‘펑펑’ 갈매기 ‘들썩’

    [프로야구] 롯데 핵타선 ‘펑펑’ 갈매기 ‘들썩’

    롯데·KIA 홈개막전 만원 사례에 함박웃음 롯데와 KIA의 홈 개막전 매진으로 프로야구가 사상 두 번째 500만 관중을 향해 힘차게 행진했다.1994년 540만 관중이 역대 최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롯데가 개막 2연전에서 20득점의 가공할 위력을 뽐낸 데다 마해영(38)이 8년 만에 고향팀으로 돌아오자 부산 갈매기들의 뜨거운 야구 열정이 되살아났다.1일 사직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3만명의 관중이 찾아 2년 연속 홈 개막전 매진을 기록했다.KIA도 개막 2연패에 빠졌지만 신임 조범현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해 패배 의식에서 벗어났고,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31)이 선발로 예고되자 팬들이 구장에 몰려들어 1만 3400석을 꽉 채웠다.2003년 4월5일 한화와의 홈 개막전(1만 4012석) 이후 첫 매진. 반면 우리 히어로즈는 한화를 불러들여 목동구장 시대를 본격 열어젖혔지만 1만 6165석 가운데 3분의1가량인 4833석만 관중이 들어 대조를 이뤘다. 목동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구장에는 봄바람이 차갑게만 느껴졌다. 서울 서부지역 관중을 동원하겠다는 구단의 기대는 무산됐고, 박노준 단장의 얼굴에는 그늘이 드리웠다. 롯데가 2년 만에 홈 개막전을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우리 히어로즈는 홈 개막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프로야구의 목동구장 시대를 열었다. 롯데는 1일 사직에서 열린 지난해 우승팀 SK와의 경기에서 1회에만 무려 8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낸 끝에 8-4로 승리했다. 한화와의 개막 2연전에서 16안타와 13안타를 폭발시킨 롯데의 방망이는 이날도 식울줄 몰랐다. 장단 12안타를 몰아쳤다. 다만 기대 속에 고향 그라운드에 선 마해영이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게 옥에 티였다. 롯데는 0-1로 뒤진 1회말 톱타자 정수근의 오른쪽 담장 상단을 맞히는 2루타로 대공세를 개시했다. 김주찬의 번트 안타, 박현승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카림 가르시아도 1타점 적시타로 거들었고,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강민호가 3점홈런을 작렬해 6-1로 순식간에 앞서 나갔다. 마해영의 볼넷, 조성환과 박현승의 안타로 2점을 보태 8-1로 점수차를 벌렸다.23세의 주전 포수 강민호는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는 거포본색을 자랑했다. 히어로즈는 클림프 브룸바의 3점홈런을 포함한 3타수 3안타 3타점과 조평호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에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3연패. 주로 2군에만 머물렀던 3년차 조평호(23)는 생애 첫 안타를 끝내기 결승타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조평호는 4-5로 뒤진 9회 말 황재균의 동점타에 이어 계속된 2사 2·3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광주에서 맷 랜들-임태훈-정재훈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계투진과 채상병의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KIA를 3-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랜들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쾌투,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KIA)은 만원을 이룬 홈팬의 열렬한 환호 속에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나름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첫 한국 복귀 무대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삼성은 잠실에서 LG와 물고물리는 접전을 펼치다 연장 10회초 4점을 한꺼번에 뽑으면서 6-2로 제압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정선민 ‘퍼펙트 우먼’

    정선민(34·신한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무결점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며 여자농구판을 평정했다. 정선민은 31일 용산구 한남2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07∼08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67표를 휩쓸어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에 뽑혔다. 지금까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동시에 휩쓴 것은 두 차례(2005년 겨울 김영옥·2006년 겨울 타미카 캐칭) 있었지만 만장일치로 석권한 것은 처음. 정선민은 또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역대 최다인 개인통산 여섯 번째 정규리그 MVP의 영광을 안았다. 정선민은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 평균 19.4점으로 득점상과 베스트 5(포워드)까지 휩쓸었다. 정선민은 “만장일치가 정말 어려운 일인데 감사하게 생각한다. 트로피에 만장일치라고 새겼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떤 뒤 “아테네올림픽 때는 해보지도 않고 져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는데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지더라도 박수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생애 한번뿐인 신인상은 67표 중 38표를 얻은 배혜윤(신세계)이 차지했으며 우수후보상은 김보미(25표·금호생명)가 받았다. 신한은행의 통합우승을 이뤄낸 임달식 감독은 37표를 얻어 금호생명 돌풍을 이끈 이상윤(30표) 감독을 제치고 프로감독 첫 시즌에 지도자상을 받았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베스트 5에는 정선민 외에 이미선(삼성생명), 최윤아(신한은행·이상 가드), 변연하(삼성생명·포워드), 신정자(금호생명·센터)가 차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오초아는 태산이었다”

    ‘장타자’ 이지영(23·하이마트)이 ‘오초아 카리스마’의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지영은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6662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맞바꾼 이븐파에 그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준우승했다.1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로레나 오초아는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이지영을 7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대회 2연패와 함께 올 시즌 세 차례 출전한 투어 대회에서 2개의 우승컵을 챙긴 오초아는 상금 랭킹도 종전 3위에서 단독선두(55만 5550달러)로 뛰어올랐다. 우승 타수는 지난 2004년 대회 이후 72홀 최소타 기록. 당시 안니카 소렌스탐과 지난해 오초아 자신이 세운 18언더파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운 타수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대회 최종 라운드에 나선 경쟁자들이 스스로 무너지며 우승컵을 헌납한 것처럼 이지영을 비롯해 이번 대회 오초아에 맞선 ‘대항마’들도 ‘오초아 신드롬’에 넋을 빼앗긴 듯 자멸했다. 챔피언조에서 오초아와 동반플레이를 펼쳤지만 1타차를 넘는 데 실패한 뒤 중반 이후 아예 2위 경쟁으로 방향을 바꾼 이지영은 데뷔 이후 벌써 준우승만 5차례를 기록, 생애 첫 우승맛에 목이 더 탔다. 타는 목마름은 다른 ‘태극 자매’들에게도 마찬가지. 지난해 7월 박세리(31)의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우승 이후 한국선수들의 ‘무관행진’은 8개월째로 접어들었다. 횟수로도 무려 16개 대회째다. 2번홀 ‘맞버디’로 응수하며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던 이지영이 무너진 건 5번홀 보기를 적어내면서부터.8∼9번홀 연속버디를 얻어맞아 초조해진 기색이 완연했던 이지영은 후반 11∼12번홀 또 1타씩을 까먹은 뒤 오초아가 13∼15번홀 ‘줄버디’로 6타차까지 앞서자 아예 마음이 편해진 듯 14번,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2위 경쟁에선 승자가 됐다. 이지영은 “오초아는 결코 흔들림이 없었다.”면서 “내가 배워야 할 점이 바로 그것”이라고 완패를 시인했다. 멕시코 국기를 흔들어대며 마치 축구장을 방불케 하는 열광적인 응원을 보낸 동포 앞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초아는 “이런 성원을 받는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 “내 자신보다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열심히 했다.”고 동포애를 과시했다.1타차 공동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안젤라 스탠퍼드(미국)도 12번홀 보기에 이어 13번홀에선 트리플보기로 자멸,‘오초아 카리스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해 공동4위(13언더파 275타)로 밀려났다. 전날 공동27위에 머무르던 지은희(22·휠라코리아)는 되레 부담없이 경기를 치른 덕에 무려 7타나 줄여 스탠퍼드와 함께 4위를 나눠 가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이지영 “오초아, 이번엔 잡는다”

    ‘장타자’ 이지영(23·하이마트)이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이지영은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의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6662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4타를 줄인 오초아에 1타차 공동 2위(15언더파 201타)로 도약했다.31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오초아와 나란히 이름을 올려 생애 첫 우승컵에 도전한다. 지난 2005년 제주 CJ나인브릿지클래식을 제패,LPGA 투어에 진출한 이지영은 지난 2년 동안 정상은 밟은 적은 없지만 네 차례의 준우승을 통해 언제든 최고봉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동안 쇼트게임과 그린 플레이에서 약점을 드러냈던 이지영은 그러나 이번 대회 54홀 동안 2라운드 더블보기 1개를 제외하곤 보기없는 깔끔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날도 이지영은 보기없이 버디만 다섯 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경기를 과시했다. 한때 공동선수까지 올라 오초아의 턱밑을 위협했던 이지영은 “그동안 오초아와 서너 차례 동반 플레이를 해봤지만 번번이 내가 졌다.”면서 “하지만 이번 대회는 코스가 마음에 들어 마음도 편하고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최종 라운드에 선두로 나선 19차례 경기에서 12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오초아는 “친하게 지내는 이지영은 늘 ‘드라이버는 내가 이긴다.’고 겁을 줬다.”면서 “나보다 멀리 친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고, 따라서 내일은 상당히 재미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20)가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뿜어내 공동4위(12언더파 204타)로 도약했고, 김초롱(24)이 6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를 잡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오초아 “역전극 보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8년차의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1라운드 선두에 나섰다.‘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시즌 2승과 대회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탠퍼드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666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터뜨렸다. 이 타수는 지난 2004년 크리스티 커(미국)가 세웠던 코스레코드 63타를 1타 줄인 새 기록이다. 자로 잰 듯한 아이언으로 무려 15차례나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퍼터를 단 25차례만 잡는 ‘짠물 퍼팅’으로 보기 없이 쓸어담은 버디만 무려 10개.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지난 2001년 투어에 데뷔,2년 뒤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첫 우승컵을 품었지만 이후 늘 중위권 성적에 그쳤던 터. 올해에도 상금 랭킹 13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날 스탠퍼드는 시즌 다섯번째 대회 만에 5년 만의 정상을 밟을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다 그러나 그의 생애 두 번째 우승길은 험난할 전망.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1위 오초아도 7언더파 65타를 때리며 2위에 올라 스탠퍼드를 위협한 것.29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와 예리한 퍼트로 버디 9개를 뽑아냈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플레이로 보기 2개를 범한 건 옥에 티. 대회 관계자들은 물론, 선수들까지도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한 건 스탠퍼드지만 사실상 선두는 오초아”라며 “남은 라운드는 사실상 오초아가 나머지 선수들을 요리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즌 마수걸이승을 벼르는 한국 선수들 중에는 ‘장타자’ 이지영(23·하이마트)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에 올라 둘과의 경쟁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조건부 시드로 나선 최나연(21·SK텔레콤)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 장정(28·기업은행) 김주연(27·이상 3언더파 69타)도 무난히 1라운드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슬럼프 딛고 KEB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 강지만

    [스포츠 라운지] 슬럼프 딛고 KEB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 강지만

    |상하이 최병규특파원|“인터뷰요? 신문에 내 주시려고요?”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 인근 쿤샨의 실포트골프장 연습그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으로 치러진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4라운드를 모두 마친 강지만(32·토마토저축은행)은 “얘기 좀 하자.”는 말에 의외라는 듯 화들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강지만은 기자들 앞에 서 본 지 꽤 오래됐다. 게다가 별반 신통치 않은 성적인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한 터. 그러나 그가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우승보다 더 값진 것이었다.“사실 마음고생이 많았어요. 아직 다 떨쳐 버린 건 아니고요. 이제 다시 시작해야죠.” 한때 대선배인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를 잡은 ‘5번 아이언의 귀재’ 강지만은 “상하이는 거쳐 가는 투어 장소가 아니라 내 골프인생의 새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최경주 이긴 ‘5번 아이언의 귀재’ 지난 200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 얘기를 꺼내자 그는 아직도 그때의 감격이 가시지 않은 듯 입가에 미소를 흘렸다.“말할 수 없이 기뻤죠. 생애 최고로 기쁜 날이었습니다.” 강지만은 당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켐벨(뉴질랜드), 그리고 최경주를 상대로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올렸다.“‘멘털’에 관한 한 밑바닥으로 평가됐지만 마인드 컨트롤에 대한 서적을 잠자리에까지 끌어당기며 세계적인 프로 선수들과 견줘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뚝심을 길렀다.”고 그는 기억을 더듬었다. 삼성베네스트오픈과 코오롱하나오픈에서 공동 4위와 2위에 오르는 등 물만난 고기처럼 기량이 상종가를 쳤지만 2007년 시즌에 접어들자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우승은커녕 단 한 차례의 ‘톱10’ 성적도 내지 못했다.3위였던 상금 순위는 68위로 곤두박질쳤다.“스윙을 바꿔 보려다 망가졌어요. 욕심이 지나쳤던 거죠. 스윙이 안 되니까 주눅들고, 소심해지니까 스윙도 안 따라주고….” 그러나 강지만은 “이제 슬럼프는 바닥을 쳤다.”고 힘을 주었다.“순위가 문제가 아닙니다. 대회 4라운드 내내 이곳 강풍을 얼굴에 맞으면서 지금 내 발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실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 “골프는 인내심” 강지만은 첫 우승까지 무려 7년의 ‘무명’을 감내했다. 그에겐 골프의 은인이 두 명 있다. 현역 최고령인 최상호(53)와 작은 아버지 강해룡 프로. 중2때 골프채를 쥐어준 강 프로가 그를 ‘낳아준´ 사람이라면 최상호는 ‘길러준´ 사람이다. 무명시절 강지만에게 끊임없이 조언과 질책을 쏟아부었던 최상호는 그에게 천금과도 같은 한 마디를 머릿속에 남겨 줬다.“골프는 인내심의 또 다른 이름이다.” “1년7개월 동안 그 말을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사실 재능은 많지 않지만 노력만으로 골프를 쳐 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자만’이란 놈이 끼어 들더라고요.” 우승 뒤 그에게 붙여진 수식어.‘대기만성’의 그 길을 다시 걷기 시작한 강지만은 미국프로골프 퀄리파잉 스쿨 통과를 목표로 잡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 이미 노총각 대열에 끼어 들었지만 ‘새로운 자신’을 찾기 전까지는 미루기로 했다.“최상호 선배처럼 손바닥이 찢어지도록 하루 1000번씩 아이언을 때릴 겁니다. 첫 우승에 7년 걸렸는데, 다음 우승은 훨씬 빨리 앞당겨야죠.“ 글 사진 cbk91065@seoul.co.kr ■ 강지만은 누구 ▲생년월일 1976년 2월21일 서울생 ▲체격 173㎝ 75㎏ ▲프로입문 1999년 ▲특기 5번 아이언 ▲우승 신한동해오픈(2006년) ▲2007년 주요기록 상금 68위(2393만원)평균타수 75.2타 드라이버 276.96야드 페어웨이 55.02% 그린 61.01% 평균퍼팅 1.86개
  • [한국프로골프]장타자 배상문 개막전 ‘우승 샷’

    [한국프로골프]장타자 배상문 개막전 ‘우승 샷’

    |상하이 최병규특파원|‘장타자’ 배상문(23·캘러웨이)이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배상문은 23일 중국 상하이 인근 쿤샨의 실포트골프장(파72·7197야드)에서 막을 내린 KPGA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대회 4라운드에서 강한 바람과 싸우며 3오버파 75타를 쳐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우승했다. 지난 2006년 에머슨퍼시픽오픈과 지난해 SK텔레콤오픈을 제패한 뒤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력에도 불구하고 정교함이 부족하다는 약점 때문에 승수를 더 보태지 못했던 터. 배상문은 그러나 이날 대회장에 불어닥친 초속 8m의 강한 바람 속에서도 착실하게 스코어를 관리,KPGA 사상 최초로 중국과 공동 주최한 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내며 투어 3승째를 챙겼다. 우승 상금 8000만원. 개막전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한국 선수들의 양강 구도로 가려졌다. 단 두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모조리 오버파를 기록한 가운데 마지막 순간까지 승부는 안개속. 베테랑 석종률(40·캘러웨이)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배상문은 강풍 때문에 타수를 지키기도 어려운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배상문은 17번홀(파3)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친 데 이어 18번홀(파5) 티샷이 연못에 빠지며 위기를 맞은 것. 이어 18번홀에서 파를 적어내 합계 이븐파 288타로 먼저 경기를 끝낸 석종률이 지켜보는 가운데 배상문은 4m짜리 보기 퍼트를 성공시켜 힘겨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상문은 올 하반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응시를 위해 국내 대회에 몇 차례 빠질 예정. 그러나 “적어도 3차례는 우승해 다승왕과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중국선수 가운데 공동 7위에 오른 위안하오가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려 중국이 아직은 한국보다 한 수 아래임을 드러냈다. cbk91065@seoul.co.kr
  • 오지영, 2R 단독 선두 “첫 우승 노린다”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힘겨운 루키 시즌을 보냈던 ‘2년차´ 오지영(20)이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오지영은 16일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골프장(파72·6901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뽑아 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단독 선두(9언더파 135타)에 나섰다. 첫날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에 올라 난생 처음 인터뷰룸에 초청을 받았던 오지영은 이날도 공식 기자회견장에 참석, 유력한 우승 후보 대접을 받았다. 신지애(하이마트), 김송희(휠라코리아·이상 20) 등과 함께 국가대표로 뛰었던 오지영은 2006년 퀄리파잉스쿨을 9위로 합격, 투어에 뛰어들었지만 신인이던 지난해 상금랭킹 72위로 간신히 투어카드를 지켜 냈다.25차례 투어 대회에 출전,‘톱10’ 입상은 딱 한 차례뿐. 그러나 결국 투어 생활 1년 남짓 만에 마음고생을 털고 ‘신데렐라’의 탄생을 예고했다.오지영은 “우승 욕심보다는 경기를 즐기겠다.”면서 “우승이든, 준우승이든 어쨌든 최고 성적이 아니냐.”면서 애써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청야니(타이완)가 3타를 줄여 오지영을 2타차로 추격한 가운데 최나연(21·SK텔레콤)은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뿜어 내며 공동 4위(4언더파 140타)로 도약, 조건부 출전권이라는 굴레를 벗을 기회를 만들었다.1타를 줄인 박희정(28·CJ)도 공동 6위(3언더파 141타). 그러나 1라운드에서 76타로 부진해 체면을 구긴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7위(2오버파 146타)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경주 “꼭 메이저 정복하겠다”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38·나이키골프)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유망주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나란히 티박스에 선다. 13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장(파72·7345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프로골프 발렌타인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12일 발표한 1,2라운드 조편성에서 최경주와 앤서니 김을 같은 조에 묶어 최고의 흥행 카드로 내세웠다. 둘은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와 함께 13일 낮 12시15분 1번홀에서 첫 라운드를 시작한다. 최경주와 앤서니 김은 같은 대회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같은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 최경주는 “앤서니는 파워풀한 스윙을 하고 20대 초반의 활기 넘치는 경기를 하는 유망한 선수”라고 평가하며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제대로 된 선생님들에게 골프를 배웠기 때문에 나보다 잘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고향 제주에서 생애 두 번째 유럽 정상을 벼르는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아시아의 강자 지브 밀카 싱(인도)과 함께 오전 7시45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랭킹 1위의 김경태(22·신한은행)는 오전 11시55분 10번홀에서 올리버 피셔(잉글랜드), 칼 수네손(스페인)과 경기에 나선다. 한편 최경주는 메이저대회 우승에 대한 야망도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제패와 관련, 그는 12일 기자회견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대회를 치르면서 조금씩 해결되고 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의 꿈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넘버2 이호석 “나도 1인자”

    남자 쇼트트랙의 ‘넘버2’ 이호석(22·경희대)이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호석은 9일 강릉실내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6초462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했다.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1분26초528)와 송경택(고양시청·1분26초615)을 간발의 차로 따돌린 짜릿한 1위. 겨울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개인종목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고교 시절 주니어세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를 차지했지만 안현수(23·성남시청)의 그늘에 가려 2인자 설움을 겪었다. 그리고 안현수가 부상으로 빠진 이번 대회에서 끝내 금메달을 따낸 것. 이호석은 송경택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2∼3위를 유지하며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결승점까지 두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벤치의 작전이 걸렸고, 이호석과 송경택은 선두로 달리던 찰스 해멀린(캐나다)을 눈 깜짝할 사이에 제치고 1∼2위로 튀어나갔다. 오노가 마지막 스퍼트를 시작했지만 이호석을 따라잡기엔 스케이트날 하나가 모자랐다. 이승훈(20·한국체대)은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한국에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계주를 우승했지만 개인종목에선 ‘노메달’에 그쳐 지난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진선유(20·단국대)의 공백을 실감했다. 남녀 개인종합 우승은 각각 오노와 3관왕에 오른 왕멍(중국)에게 돌아갔다. 강릉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신문 주최 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 10일부터

    서울신문 주최 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 10일부터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 비씨카드가 후원하는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전이 10일부터 시작된다. 마지막 자웅을 겨룰 주인공은 김기용(22) 4단과 김승재(16) 초단. 김기용 4단은 예상을 깨고 전기 우승자 원성진 9단을 제쳐 일찍부터 돌풍을 예고한 인물이다. 준결승전에서 홍성지 5단을 맞아 치밀한 공세를 펼친 끝에 완승, 결승 대국에 올랐다. 2004년 입단해 제10회 LG배 세계기왕전 32강,2007 한국바둑 리그 출전, 제12회 삼성화재배 16강 진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신예 기사다. 김승재 초단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박정환 2단을 흑불계승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다가선 기사.2006년 12월 입단한 뒤 지난해 제13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에 진출,‘무서운 전투형 기사’로 주목받고 있다. 두 기사 모두 이번 대국이 생애 처음 진출한 결승 무대. 누가 신인왕의 타이틀을 거머쥐든 생애 처음 진출한 결승 무대에서 정상에 서게 되는 만큼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7기까지 모든 기사가 참여하는 프로기전으로 열리다가 8기부터 신예기전으로 전환, 연령에 상관없이 프로에 입단한 지 만 10년 이내의 모든 기사가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90명이 참가해 본선시드 3명을 제외한 87명 중 21명이 24국의 본선을 치러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결승 맞대결은 10일부터 시작해 12,14일의 3번기로 치러진다. 제한시간은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 우승자는 2500만원, 준우승자는 10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는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프로농구] ‘햇볕 쨍’ 이한권

    전자랜드의 포워드 이한권(30)에게 올시즌은 아주 특별하다. 만년 백업요원의 설움을 훌훌 털고 주전급으로 도약한 데다 생애 첫 올스타전 베스트5로 뽑혔기 때문.대학시절 이한권은 정훈(KCC), 진경석(이상 29·KTF)과 함께 ‘낙생고 출신 3인방’으로 불리며 아마무대를 주름잡았다.2001년 MBC배 대회에서 성균관대가 창단 47만에 첫 우승을 한 것도 이들의 힘. 하지만 200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라운드에 뽑힌 이후 ‘낙생고 3인방’은 신문 지면에서 시나브로 사라졌다. 6년이 흐른 뒤 이한권은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올시즌 한국농구연맹(KBL)이 시상하는 기량발전상(MIP)을 사실상 찜해놓은 상황.SK와 KTF에서 주로 백업으로 뛰다가 올시즌 전자랜드로 옮긴 뒤 평균 27분여를 뛰며 1.9개(6위)의 3점슛을 포함,11.3점(국내 9위)의 생애 최고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한권은 197㎝의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외곽슛(3점슛 성공률 42.2%·공동 4위)을 고비마다 터뜨리며 팀내 최고연봉자(2억 6200만원)인 김성철(32·195㎝·평균 5.6점)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5라운드들어 김성철이 복귀한 이후 득점력이 급격히 떨어졌던 것은 사실. 하지만 지난 24일 오리온스전에서 4개의 3점슛 등 15점을 쓸어담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활약을 예고했다. 새달 1일 올스타전도 그의 농구인생에 중요한 획을 긋는 날이다. 방성윤이나 문경은(이상 SK), 추승균(KCC) 등 쟁쟁한 별들을 제치고 팬들이 뽑은 올스타 베스트5에 뽑혀 처음으로 올스타전 코트를 밟기 때문. 이한권은 “농구를 하면서 단 한번도 나가기 힘든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 영광이다. 처음이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뛰겠다.”며 기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1국] 한상훈,생애 첫 우승 감격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1국] 한상훈,생애 첫 우승 감격

    제1보(1∼33) 거물 신예 한상훈 2단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전자랜드배 청룡왕전 결승에서 한상훈 2단은 입단동기 김승재 초단을 124수 만에 백불계로 눌렀다. 지난해 3월 프로데뷔전을 치른 한상훈 2단은 입단한 지 11개월 만에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만25세 이하의 기사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전자랜드배 청룡왕전은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 박정상 9단 등 정상급 강자들이 대회 초반부터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권형진 초단과 박승철 5단의 16강전 제1국이다. 권형진 초단은 앞서 벌어진 본선3국에서 한상훈 2단을 제치고 16강에 오른 돌풍의 주인공. 단단한 체격만큼이나 힘이 넘치는 바둑을 구사한다. 박승현 5단과 형제기사로도 잘 알려진 박승철 5단은 최근 대국에서 흉내 바둑을 들고 나와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돌을 가린 결과 박승철 5단이 백을 쥐게 되어 과연 이번에도 흉내 바둑이 등장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는데, 결국 박 5단은 백2,4의 평범한 포진을 들고 나왔다. 백8은 <참고도1> 백1로 한 칸 낮게 두는 것이 보통이지만, 박승철 5단은 혹시나 흑이 2이하로 변화를 꾀할 것을 염려한 것이다. 흑이 상변을 제압한 이후 백12부터 흑31까지는 거의 정석과도 같은 진행. 백32는 다소 한가해 보이지만 막상 <참고도2> 흑1의 저공비행을 당하게 되면 백의 안형이 불안해진다.(백26…흑17의 곳)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삼척 시청 첫 우승 감격

    HC코로사가 2년 만에 남자부에서, 삼척시청은 창단 후 처음으로 여자부에서 핸드볼큰잔치 정상에 섰다. 코로사는 5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2008 핸드볼큰잔치 결승에서 이준희(32)가 혼자 13골을 몰아넣은 맹활약에 힘입어 맹추격한 인천도시개발공사를 29-27,2점차로 뿌리쳤다.2005∼06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 전 국가대표 이준희는 득점왕(82골)과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코로사는 초반 슛 4개가 도개공의 국가대표 골키퍼 강일구의 거미손에 막히는 등 고전했지만 이준희의 한 템포 숨을 고른 강슛으로 상대 문전을 차근차근 공략해 나갔다. 전반을 16-12,4점차로 끝낸 코로사는 골키퍼 남광현이 강일구에 버금가는 철벽 수비에다 밀착 수비까지 효과적으로 펼쳐 후반 4∼5점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상대 여운석의 가로채기로 점수를 내줘 28-26까지 쫓겼지만 남광현이 결정적인 슛을 막아낸 뒤 종료 40초 전 이동염이 왼쪽 구석에서 솟구치며 점프 슛,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자부 결승에선 삼척시청이 13골을 쓸어담은 센터백 정지해의 활약을 앞세워 2연패를 벼른 용인시청을 31-24로 주저앉혔다.2004년 2월 창단한 삼척시청은 2006년 준우승이 창단 이후 최고 성적.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이계청 감독은 만감이 교차한 듯 벤치에서 일어설 생각조차 못하고 눈물을 훔쳤다. 전반 중반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20분이 지나면서 삼척시청으로 기울었다. 정지해가 9-8에서 속공으로 두 점차로 벌린 뒤 외곽포까지 잇따라 터져 15-9까지 달아났다. 정지해는 17-11로 앞선 후반 5분부터 내리 4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창단 2년 만인 지난 대회에서 외인부대를 이끌고 ‘눈물의 우승컵’을 안았던 김운학 용인시청 감독은 2연패에 실패,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흥행몰이를 계속하고 있는 데다 재경기로 남녀대표팀이 각각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덕에 경기장에는 전날에 견줘 4배 이상 많은 2000여 명의 관중이 몰려 코트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조코비치 시대’ 열렸다

    지난해부터 남자프로테니스(ATP) 코트를 강타한 ‘세르비아발 태풍’이 결국 로드레이버 코트를 집어삼켰다.27일 호주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이 열린 호주 멜버른파크의 로드레이버 아레나.‘세르비아 특급’ 노박 조코비치(21·세계 3위)가 조 윌프레드 총가(23·38위)의 ‘태풍’을 3-1로 잠재우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르비아 국적의 선수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건 조코비치가 처음이다. 상금은 137만달러.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내리 4강에 진출했던 조코비치는 US오픈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1위)에게 막혀 정상을 밟지 못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지난 25일 준결승에서 페더러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우승길을 닦았고, 마침내 13번째 정상을 두드린 메이저 정상의 문을 활짝 열었다. 올해 21세의 조코비치는 지난 1985년 정상에 올랐던 스테판 에드버그(스웨덴·당시 19세) 이후 두 번째 대회 역대 최연소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는 이날 우승으로 한동안 남자 코트를 양분해 온 페더러-라파엘 나달(스페인·2위)의 양강 구도를 깨뜨릴 강력한 라이벌로 급성장, 올해 ATP 투어 판도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반면 준결승에서 나달을 농락한 끝에 참패를 안기는 등 ’톱 10’ 랭커 3명을 줄줄이 집으로 돌려보낸 뒤 결승까지 승승장구했던 총가는 조코비치의 노련미에 밀려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프랑스 선수로는 오픈시대 이전인 1928년 장 보로트라 이후 80년 만에 우승 계보를 이으려던 야망도 물거품이 됐다. 초반 리드를 잡은 건 총가. 강서브에 이은 강력한 포핸드로 1세트 주도권을 잡은 뒤 포핸드와 슬라이스가 말을 듣지 않던 조코비치를 공략, 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2세트 들어 안정감을 되찾았다.3-3이던 일곱 번째 총가의 서브게임을 번개 같은 ‘다운 더 라인’으로 브레이크한 뒤 주도권을 빼앗아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제 코너에 몰린 건 총가였다. 자신감에다 관중석에서 부모, 형제가 보낸 열광적인 응원까지 한껏 받은 조코비치는 3세트에서 날카로운 백핸드와 포핸드를 번갈아가며 상대 코트에 작렬시켰고, 총가는 범실을 남발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또 한 세트를 번 조코비치는 4세트 타이브레이크의 고비에서도 엔드라인 끝쪽에 떨어지는 효과적인 스트로크와 드롭 발리, 서브 리턴 등 촘촘한 기량과 경기 운영 능력을 뽐내며 186분간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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