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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수원 격파” 중위권 공동전선 구축

    ‘수원의 독주를 저지하라’-.바이코리아컵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2라운드종반을 지나며 자욱한 포연에 휩싸일 전망이다.승점 34로 2위 부천 SK에 7점차로 앞선 수원 삼성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중위권 팀들이 공동 전선을 형성,대반격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수원 격파를 위해 손을 맞잡은 팀은 25일부터 연속 5차례에 걸쳐 수원과 혈전을 펼칠 예정인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부천 SK 등.25일 포항,29일과 9월 4일 전남,9월 8일 다시 포항,9월 11일 부천이 차례로 수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주자 격인 포항은 비록 다른 팀들에 비해 한 게임 덜 치른 상태에서 6위(승점 17)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3연승의 상승세인데다 지난 18일 울산 현대전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노장 고정운과 신세대 스타 이동국 콤비의 파워 플레이가 10개구단 가운데 최강으로 수원으로선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최근 5연승을 포함,6승1패의 폭발적인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3위 전남(승점 25)도 수원과의 2라운드 마지막,3라운드 첫 게임에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세자르 노상래 김정혁을 주축으로 한 ‘삼각편대’의 고른 득점력이 최대의 무기인 전남은 두차례의 고비를 넘길 경우 이후 대전(승점 9) 전북(승점 15) 등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선두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입장.공동전선이 누구보다 반가운 팀은 꾸준히 2위를 유지하고 있는 부천(승점 27).지난 21일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어이없는 1-5 패배를 당해 추격의 고삐를 늦췄던 부천은 오는 9월 8일만큼은 곽경근 이원식 등 재간꾼을 내세워 포항 전남과의연전에서 힘이 빠졌을 수원을 상대로 마지막 일격을 가할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물론 수원도 이들과의 5연전에서 서정원 샤샤 고종수 박건하 등 호화멤버를 총출동시켜 사실상 우승권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있어 혈투는불가피할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kw
  • 美 퍼니스 PGA 첫 우승

    [그랜드블랑(미 미시간) AP 연합] 프로 16년차 톰 퍼니스(39)가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뷰익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퍼니스는 9일 그랜드블랑의 워윅힐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전날선두였던 톰 레먼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퍼니스는 지난해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준우승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96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레먼은 13번홀에서 벙커샷이 그린을 지나 연못에 빠지는 불운에 이어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퍼팅에 실패,3년만의 우승 기회를 놓쳤다.
  • 김미현 신인왕 ‘떼논당상’

    ‘슈퍼땅콩’ 김미현(22)이 지난해 박세리에 이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신인왕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김미현은 2일 캐나다 캘거리의 프리디스그린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듀모리에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으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올 LPGA투어 데뷔 이후 첫메이저대회 ‘톱10’이다.이로써 김미현은 신인왕 평점 118점을 추가,합계 681점으로 그동안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던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26)에147점 차로 크게 앞서 이변이 없는 한 신인왕을 맡아뒀다. 김미현은 2∼4라운드 내내 3언더파씩 보태 첫날 6오버파의 부진만 아니었다면 대회 우승도 가능한 놀라운 기량을 과시했다.특히 김미현은 3라운드 11번홀(파3·169야드)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잡은데 이어 대회를 마친 뒤 ‘듀모리에클래식 신인상’마저 받아 골프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전날까지 공동 8위였던 박세리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합계 1언더파 287타,공동 13위로 처졌다.펄신은 6오버파 294타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반면 호주의 캐리 웹은 이날 14∼16번홀 연속 3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듀모리에클래식 1R 박세리-펄신 공동69위

    캘거리(캐나다)외신 종합 연합 박세리 등 한국 선수 3명이 듀모리에클래식에서 줄줄이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박세리는 30일 캘거리의 프리디스그린스골프장(파 72)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선두에 8타 뒤진 채 펄신과 함께 공동 69위에 머물렀다.박세리는 막판에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로 무너졌다.펄신도 후반 더블보기와 연속 보기로 3오버파에 그쳤다.김미현은 전반에 5개의 보기를 범하는 등 보기 7개,버디 1개로 6오버파 78타를 쳐 공동 111위로 컷 오프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한편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친 로시 존스와 패티 리조가 공동선두에 나섰고 줄리 잉스터가 4언더파 68타로 선두를 바짝 뒤따랐다.한 시즌 메이저 3관왕을 노리는 잉스터는 3번 홀(458야드·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의 선전으로 남은 경기에 관심을 모았다. 또 미국 무대에서 준우승만 8차례 기록한 캐나다의 로리 케인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에 올라 고국에서 생애 첫 승의 꿈을 부풀렸다.
  • 스튜어트 US오픈 정상샷

    18번홀에서의 짜릿한 6m짜리 롱퍼팅이 성공하는 순간 주먹을 불끈 쥔 페인스튜어트의 오른손이 하늘을 갈랐다.지난해 리 잰슨에게 역전패,준우승에 그친 악몽을 떨쳐버리듯 크게 환호성을 내지른 뒤 캐디 마이크 힉스에게 달려가 감격의 포옹을 마친 그의 머리 속에는 13년전 암으로 세상을 등진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미주리주 아마추어챔피언이었던 열정으로 4살바기 때 골프채를 잡게 했고 72년 당시 15세 소년이던 자신에게 생애 처음으로 US오픈 지역예선에 참가토록 한 아버지 윌리엄 스튜어트.‘아버지의 날’ 감격의 두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에게는 아버지의 영혼이 US오픈의 은빛 우승컵과 함께 하고 있었다.그의 눈가에 눈물이 비쳤다. 결국 ‘니커보커스의 신사’ 페인 스튜어트(42)는 21일 노스캐롤라이나주파인허스트골프장(파 70)에서 막을 내린 US오픈 골프대회 마지막라운드에서버디와 보기를 4개씩 기록하며 이븐파를 쳐 합계 1언더파 279타로 메이저 첫승을 노리던 ‘왼손잡이 미남골퍼’ 필 미켈슨을 1타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스튜어트는 91년 이후 8년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하면서 지난 89년PGA선수권 우승을 포함,개인 통산 메이저 3승째를 기록했다. 우승상금 62만5,000달러. 곽영완기자
  • 듀발-우즈, 불꽃튀는 자존심 대결/US오프골프 이모저모

    듀발과 우즈의 자존심 대결은 이제부터다.첫 걸음은 듀발이 미세하게 앞섰다.듀발은 3언더파 67타의 공동선두.그러나 우즈도 2언더파 68타로 언제든뒤집을 수 있는 추격권을 유지했다.남은 경기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란 예상이 어렵지 않다. 18일 새벽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골프장No.2코스(파 70)에서 개막된 US오픈 첫 라운드에서 세계 톱랭커 데이비드 듀발은 보기 없이 버디만3개를 잡아 3언더파 67타로 필 미켈슨,빌리 메이페어,폴 고이도스 등과 함께공동선두에 나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듀발은 14번홀까지 파세이브 행진에 그쳐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15·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단숨에 선두로 부상했다. 타이거 우즈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버디 4개,보기 2개로 간간히 흔들리는 모습도 내비쳤지만 고비에서 진면목을 유감없이 드러낸 마지막 17·18번홀의 연속버디는 2라운드를 상승세로 이끄는 기폭제가 될것으로 보인다.우즈는페인 스튜어트,존 댈리,일본의 요쿠 가나메 등과 함께 공동 5위. 또 다른 우승후보 데이비스 러브3세는 이븐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고 지난해 챔피언 리 잰슨은 4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또 올 마스터스 챔피언인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도 5오버파 75타를 쳐 예선 탈락의 위기에 몰렸고 톰 레먼과 그렉 노먼,프레드 커플스는 나란히 3오버파 73타로 중하위권에 자리했다.43년째 US오픈에 개근하는 잭 니클로스는 8오버파 78타로 최하위권에 처졌다. 한편 전날 내린 폭우로 촉촉하게 젖은 그린 위에서 펼쳐진 이날 라운드에서는 예상을 깨고 23명의 선수가 언더파 기록을 내는 등 남은 경기에서 선두권경합이 더욱 치열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경운기자 - US오프골프 이모저모 ?示컥曠弑뵈? AP AFP 연합?承浪A聆? ‘백상어’ 그렉 노먼이 골프장에서 내년 시드니올림픽 홍보에 열을 올려 화제.노먼은 “선수들이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쾌적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시설을 잘 갖췄다”며 “시드니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자랑.그러나 노먼은 이날 3오버파 73타를 쳐 프레드 커플스 등과 중하위권에 머물러 구설수를 자초. ?藍幻? ‘출산을 앞둔 아내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겠다’며 극진한 아내사랑을 과시한 필 미켈슨은 자신의 핸드폰은 꺼두는 대신 캐디의 호출기를 진동상태로 켜놓아 괜한 장담이 아님을 강조. ?拉뭄? 공동 선두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게 된 데이비드 듀발은 1라운드 성적에 의외로 담담한 표정. 듀발은 “오늘 플레이가 잘 됐지만 좀 더 정확성에 신경을 써야겠다”며 ‘얼음심장을 지닌 골퍼’답게 침착한 표정.이어 “돌이켜보면 메이저대회 첫승보다 PGA 투어 첫 승에 대한 기대가 더 컸던 것 같다”고 회고.이날 듀발은 지난 주 입은 가벼운 화상 때문에 오른쪽 엄지손가락 주위에 붕대를 감고나와 눈길. ?襤仄맡? 골프대회 가운데 최고 규모인 대회답게 골프장의 입구 주변에는암표상들이 대거 몰리는 진풍경.암표상들은 주최측의 단속을 피해 새벽부터한적한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은밀하게 표를 내미는데 65달러짜리 입장권을200달러까지 요구.그러나 예매를 한 경우가 많아 일부 암표상들은 적자를 우려하며 탄식. ?籃틘뗐上? 행크 퀴니와 존 댈리,타이거 우즈가 경기 직전 열린 드라이버 샷 경연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2개 홀의 드라이버 샷 거리를 평균내 집계한 결과,퀴니가 290.5야드로 최고 장타자에 올랐고 댈리가 289야드로 2위,우즈는 288.5야드로 3위에 올랐다.퀴니는 지난 4월 마스터스대회에서도 뒷바람을 타고 350야드 이상의 ‘장외홈런’을 날린 장본인. ?纜쳬慢? 43년째 US오픈선수권에 출전한 잭 니클로스는 보기를 무려 9개나범하며 8오버파로 예선 탈락이 불가피해 져 아쉬움을 남겼다.니클로스는 1∼3번홀의 연속 보기 등으로 평균 2홀당 1개씩의 보기를 기록한 셈이 됐는데인공 엉덩이뼈 이식수술을 받은 뒤 필드에 복귀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체력적 부담이 컸다는 게 주변의 설명.
  • 김희정 대역전 ‘그린여왕’…2위 이정연-3위 정일미

    감격의 역전승-.프로 8년차 김희정(28)이 대한매일의 자매지 스포츠서울이공동 주최하는 제1회 LG019여자오픈골프대회 초대 우승컵을 안았다. 김희정은 11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서코스·파72)에서 열린마지막 3라운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전날 선두였던 이정연과 함께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김희정은 연장 2번째 홀에서 행운의 버디를 낚아 감격우승을 이끌어냈다.김희정의 이번 우승은 지난 94년 SBS프로골프 최강전에 이어 생애 두번째.김희정은 2,7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1라운드에서 1오버파,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쳐 3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 이정연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김희정과 동타가 돼 연장전에 들어 갔으나뒷심 부족으로 다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김희정은 이날 16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았아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김희정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선두 이정연(20)에 1타 뒤진채 홀아웃,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그러나 김희정을 뒤 따오던 이정연이막판 18번홀(파4)에서뜻밖의 보기를 해 연장에 들어것. 김희정은 연장 2번째홀에서 먼저 2m짜리 버디를 잡았고 이어 이정연이 버디 퍼팅에 실패 승부를 갈랐다. 이정연(20)은 전날 세운 국내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2라운드·8언더파)에 만족한 채 2위로 주저 앉았다. 또 3라운드 중반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던 ‘미녀골퍼’ 정일미(27)도 이날끝내 1언더파 71타에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시즌 첫 우승에 실패했다.정일미는 지난 한솔레이디스오픈 등에서도 준우승에 그치는 등 올들어 번번이 대회 종반에 우승컵을 무명 선수에게 내주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 92년 7월 프로에 입문한 김희정은 94년 첫우승을 안으며 그해 상금랭킹 3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중위권을맴돌았다.그러나 올들어 지난 4개 대회에서 꾸준히 20위권에 들면서 상승세를 탔다. 용인 김경운기자 kkwoon@
  • 박지은 ‘새 그린여왕’ 예고…US여자오픈 8위 기염

    아마추어 박지은(20)이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10위권에 올라 ‘새천년 그린여왕’의 탄생을 예고했다. 박지은은 7일 미국 미시시피 웨스트포인트의 올드웨이벌리골프장(파72)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2개,보기 1개,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박지은은 대회 사상 아마추어 최저타 기록(종전 290타)을 경신하며 헬렌 돕슨 등 프로 선수들과 동률을 이뤘다. 박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독보적인 장타자임을 증명했다. 드라이버 샷의 4라운드 평균 비거리가 263.4야드나 돼 출전선수 가운데 최고였다. 특히 페어웨이 안착률도 82%로 7위에 올라 그린에서 세기만 다듬으면 내년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무대 ‘태풍의 핵’으로 호평을 받았다. 미국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아마추어 고별전을 마친 박지은은 “학업과 운동을 함께 하느라 힘들었지만 앞으로 프로로서 골프에만 집중해 반드시세계 1위에 오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지은은 11일 LPGA의 2부리그인 퓨처스투어에서 오로라헬스케어클래식을 시작으로 10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다.그 사이 LPGA 자동출전권도 따낼 계획이다. 한편 노장 줄리 잉스터(39)가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셰리 터너를 5타나 제치고 우승,상금 31만5,000달러를 받았다. 대회 최저타 기록(종전 274타)을 세우며 생애 4번째 메이저타이틀을 거머쥔잉스터는 25∼28일 LPGA선수권에서 우승하면 사상 첫 여자프로골프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반면 박세리는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4위에그쳐 아쉬움을 남겼고 로리 케인이 8언더파로 4위,캐리 웹은 6언더파로 7위에 머물렀다. 김경운기자
  • 김보금 ‘그린여왕’ 올랐다 /인터뷰

    김보금(30)이 올 두번째 스포츠서울 투어인 제1회 매일우유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과 홀인원의 행운을 한꺼번에 안았다. 김보금은 28일 경기도 용인의 아시아나CC(파72)에서 열린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18타로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자신의 첫 우승을 일궈냈다.전날 16번홀(파3)에서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해 승용차 한대를 부상으로 받은 김보금은 우승 상금 1,800만원을 챙겨 이번 대회가 ‘행운의 대회’로 남게 됐다. 3라운드 전반까지 선두를 지키던 정일미(27·한솔PCS)는 후반 버디 1개,보기 4개로 부진,합계 3오버파 219타로 김보금에 1타 뒤져 아깝게 우승을 놓치며 서아람 김명이와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까지 공동 12위에 머문 김보금은 첫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좋게 출발했다.3·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7·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후반 12·16·18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추가했다.16번홀의 버디로 정일미와 동타를 이룬 김보금은17번홀을 파 세이브 한뒤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를 낚아 기염을 토했다. 서아람은 2·3라운드에서 이븐파로 비교적 좋은 기록을 냈으나 첫날 3오버파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첫날 궂은 날씨와 난코스임에도 불구하고 7언더파 65타의 환상적인 샷을 선보였던 오명순은 2라운드에서 9오버파 81타로극심한 부진을 보여 ‘천당과 지옥’을 오간 뒤 이날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7위에 그쳤다.고아라가 4오버파로 공동 5위,박현순은 6오버파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용인 김경운기자 kkwoon@- 매일우유오픈 우승 김보금 인터뷰 95년 ‘미녀골퍼’ 정일미와 함께 프로에 입문,데뷔 3년만에 첫 우승을 낚은 김보금은 ‘너무 오랫동안 우승을 기다렸다.막상 우승하니 오히려 담담하다’는 말로 우승 소감을 털어놨다.그러나 첫 우승이니 만큼 비장감을 풍기는 것을 피할 수는 없었다. 김보금은 데뷔 이후 내내 중위권 순위에 맴돌았다.주니어선수 시절을 거치지 않았고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불과 1년8개월만에 프로에 입문,기본기가없었기 때문.시합장에서 스윙폼을 고쳤고 경기 요령을 익혔다.이때문에 지난해에는 국내 상금랭킹 38위에 그쳤다. 그러나 겨우내 스윙폼을 교정하고 쇼트게임을 집중 훈련하자 올들어 12위까지 올랐다.체력에는 자신이 있었다.부산 효광여중과 경남여상에서 마라톤 선수로 뛴 덕분.부모님을 대신해 골프를 가르쳐주고 뒤를 돌봐준 양아버지 김인석씨(64·변호사)의 도움이 우승에 디딤돌이 됐다는 주변의 평가다. 코스에 대해서는. 첫날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전체를 생각하지 말고 한 홀 한 홀에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승리를 예감한 홀은. 물론 장갑을 벗기 직전까지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다만 8번홀에서 6m짜리 버디퍼팅이 홀컵을 스쳐 지나갈 듯하다 홀컵으로 빨려들어가 기분이 무척좋았다.운이 좋았다는 생각이다. 기술적인 면에서 샷감각은 어떠했나. 아이언샷의 감이 무척 좋았다.퍼팅에는 운이 따랐다.이틀동안 날씨가 궂은탓에 제대로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마지막날 날씨가 좋아서 컨디션이 괜찮았다.대회 보름전 스윙연습 도중 왼쪽 손목을 삐어 조금 불편했다.
  • 박재영 한라급 ‘꽃가마’…삼척장사씨름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삼척장사씨름대회에서 신생 강원 태백건설의 박재영과 모제욱이 나란히 한라급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다. 박재영은 23일 열린 한라급 결승에서 지난 합천대회 우승자인 팀 동료 모제욱을 3-1로 누르고 97년 5월 밀양대회 이후 2년만에 통산 두번째 타이틀과상금 500만원을 거머 쥐었다.박재영은 1―1에서 맞은 셋째판에서 화려한 뒤집기를 성공시킨 뒤 배지기로 넷째판을 따내 팀에 첫 장사 타이틀을 안겼다. 한편 전날 열린 백두급에서는 윤경호(현대)가 팀 동료 신봉민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백두장사에 올랐다. [한라장사 순위] ①박재영 ②모제욱(이상 태백건설) ③김용대(현대) ④이성원(LG증권) ⑤조범재(삼익파이낸스) ⑥송왕진 ⑦장준 ⑧남동우(이상 LG) [백두장사 순위] ①윤경호 ②신봉민 ③황규연 ④이태현(이상 현대) ⑤김경수(LG) ⑥김봉구(삼익) ⑦박광덕(LG) ⑧김정필(현대)
  • 97세로 타계 사라센은 누구

    그린의 영웅이 사라졌다.지난 20∼30년대 남자 프로골프계를 주름잡았던 진 사라센(97)이 13일 밤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것. 사라센은 바이런 넬슨,샘 스니드와 함께 한 지난 4월의 99마스터스대회 개막 시타에서 고령에도 130m의 드라이브 샷을 날려 주위를 놀라게 했으나 끝내 그린과 영원한 이별을 고했다. 캐디생활 3년째인 1913년 프란시스 위메트가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모습을보면서 프로골퍼가 되겠다는 결심을 굳힌 사라센은 9년후 US오픈에서 첫 우승,꿈을 실현시켰다.이 당시 신문에 실린 자신의 본명(유지니오 사라세니)이 골프선수같지 않고 바이얼리니스트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진 사라센으로 개명,지금까지 불리어졌다. 그는 PGA선수권대회 3승(22,23,33년),US오픈 2승(22,32년),마스터스(35년),브리티시오픈(32년)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다.전·현역 선수를 망라해 남자 프로골프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그외에벤 호건,잭 니클로스,게리 플레이어 등 4명뿐. 그가 진짜 위대한 골퍼로서 명성을 얻은 것은 35년 마스터스대회 마지막라운드 15번홀(파5)에서 더블이글(앨버트로스)을 성공시켜 3타 앞섰던 선두 크레이그 우드와 동률을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하면서부터.당시 그가 친 더블이글은 골프역사상 가장 위대한 샷의 하나로 꼽힌다.그러나 그 자신은 32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을 동시석권한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사라센은 32년 브리티시오픈 우승 때 자신이 개발한 ‘샌드웨지’를처음 선보이는 등 골프채의 진보에도 기여했다.이같은 공로로 그는 74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96년 PGA가 생애업적상을 제정했을 때 최초의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 LPGA 사라리클래식-박세리·김미현“이번엔 톱10”

    박세리와 김미현 서지현 등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라리클래식에 함께 나선다. 박세리(22)는 지난주 생애 첫 일본 LPGA 무대에서 공동 6위에 그쳐 기대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폭발적인 인기를 확인,기분은 좋은 상태.다만 장시간 비행에 따른 피로 회복이 관건이다. 김미현(22)은 점차 안정된 기량을 찾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 머큐리타이틀홀더스선수권에서 비록 공동 19위에 머물렀지만 처음으로 4라운드모두 이븐파 이하의 성적을 내 다시한번 10위권 진입을 노린다.특히 12일 현재 LPGA 상금랭킹에서 박세리(47위)를 한계단 누르고 46위에 올라 상위권 도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 서지현(24)도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우선 대회 방식이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라 체력적인 부담이 적고 이달초 머틀비치클래식이후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펄신은 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불참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선수 3명을 포함,모두 144명이 출전,14일 밤 테네시주 올드히커리의 헤리티지골프장(파 72)에서 개막된다. 한편 시즌 4승째를 기록한 캐리 웹(호주·25)이 올해 11번째 ‘톱 10’ 행진과 LPGA 통산 11번째 우승을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 내일 티오프 군제컵대회 박세리-구옥희등 9명 출동

    일본 프로골프 무대에서 한국 여자골퍼들의 돌풍이 예고된다. 박세리(22)는 오는 6∼9일 도쿄의 요미우리골프장에서 4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리는 군제컵여자골프대회(총상금 한화 6억원)에 출전하기 위해 4일 일본에 도착했다.박세리로서는 생애 첫 일본 프로무대 나들이다. 박세리는 지난해 리셀로테 노이만,캐리 웹,로라 데이비스 등과 같은 주최측 초청 자격으로 출전한다.당시 노이만이 6언더파 282타로 우승. 이번 대회에는 구옥희 한희원 김애숙 이오순 고우순 원재숙 신소라 김만수등 올시즌 일본 투어에서 풀시드를 지닌 한국 선수 8명이 참가한다.특히 지난 4월 나수오가와대회를 포함,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통산 15승에 빛나는 노장 구옥희(43)와 올해 이미 두차례 준우승을 따낸 프로 2년생 한희원(21)과의 맞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끈다.94년 대회 우승자 원재숙(30·통산 5승)의 선전도 기대된다. 박세리와 한희원은 국내 아마추어 시절에는 더 없이 친한 사이였지만 각각미국과 일본 LPGA의 신인왕 출신이라는 점에서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대결이 예상된다.초반 성적이 좋으면 3·4라운드에서는 주최측에 의해 함께 라운딩할 가능성도 있다.박세리는 6일 오후 12시1분,한희원은 12시9분 1라운드를티오프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듀발家 같은날 동반우승‘포옹’

    데이비드 듀발(28)과 아버지 밥 듀발(53)이 같은 날 동시에 우승컵을 거머쥐는 진기록을 세웠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데이비드 듀발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코스(파 72)에서 끝난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아버지 밥 듀발은 같은 날 플로리다주의 밀턴 무어스CC(파 70)에서 벌어진 시니어투어 에메랄드코스트클래식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부자가 같은 날 동시에 우승한 것은 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데이비드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85타로 스코트 검프를 3타차로 제쳤고밥 역시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브루스 플레셔를 2타 앞섰다. 특히 데이비드는 이날 우승으로 올들어서만 3승째를 장식,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생애 처음 세계랭킹 1위로 도약했고 밥은 골프 입문 31년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기쁨도 더했다.각각의 상금은 데이비드가 90만달러,밥이 16만5,000달러로 데이비드는 올시즌 들어 7개 대회만에 시즌상금 214만,8,300달러를 벌어 들여 최단기간에 상금 200만달러를 돌파하는 신기원을 이루며 다시상금선두로 올라섰다. 데이비드는 지난해 이미 260만달러를 받아 PGA 상금왕에 올랐고 올해도 시즌 초반 이미 지난해 상금 합계와 맞먹는 거금을 벌어들여 마땅한 경쟁자가없는 독주 상태.데이비드는 앞으로 적어도 2∼3승은 더 보태 PGA 사상 첫 상금 300만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한편 아버지 밥은 68년부터 무려 31년째 PGA와 시니어투어에서 뛰었으나 지금까지 단 1승도 올리지 못했고 올시즌 상금도 8만달러에 불과했었다.
  • ’99 빛낼 슈퍼스타 ③-‘농구9단’허재

    “성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농구 9단’ 허재(34·나래 블루버드)의 새해 꿈은 팀에 98∼99시즌 우승컵을 안겨주는 것.지난해 5월 28일 10여년 동안 몸담았던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떠나 나래 블루버드에 새 둥지를 튼 허재는 시즌 초반 동료들과 손발이잘 맞지 않아 기대만큼 활약을 펴지 못했다.그러나 서서히 회복세를 타더니지난해 12월 13일 나산과의 잠실경기에서 생애 첫 트리플 더블(31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하며 마침내 천재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이어 26일 SBS와의 홈경기에서 또 28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해 한국농구 사상 첫 두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 작성의 대기록을 세워 12월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허재는 “이제야 손발이 맞기 시작했다.팀이 챔피언에 오를 때까지 개인기록에 연연하거나 몸을 사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성숙한 다짐을 한다. 허재가 토끼해를 맞아 세운 또 하나의 계획은 예쁜 딸을 얻는 것.웅(6)과훈(4) 두 아들을 둔 허재는 부인이미수씨(33)와 이미 “토끼해에 어울리는딸을 하나 보자”고 ‘합의’한 바 있어 어쩌면 토끼해가 저물기 전에 소망을 이룰지도 모른다.오병남obnbkt@
  • 패왕전/“일지매” 유창혁 타이틀 첫 도전

    ◎서울신문사 주최,25일 이창호 7단과 첫 대국/“세계최고 공격수 이름값 하겠다”/통산 17승37패로 열세… “정신력 집중으로 공격” 「일지매」유창혁6단(29)이 새해 첫 타이틀 사냥에 나섰다.11일「승부사」서봉수9단을 2연승으로 꺾고 생애 처음으로 전통의 패왕전 도전권을 따낸 유6단은 오는 25일 패왕 이창호7단(20)과의 서울신문사 주최 제30기 패왕전 도전5번기 제1국을 앞두고 『반드시 쟁취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보였다. 유6단은 『새해 첫 타이틀전이 마침 처음 도전권을 따낸 패왕전이어서 더욱 욕심이 난다』면서 『올 한해 바둑농사를 좌우하게 될 패왕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더구나 그는 상대가 최강인 이7단이어서 더욱 고무되고 있다. 유6단은 이7단을 상대로 지난 92년까지 10승20패,93년 3승10패,지난해 4승7패 등 통산 17승37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또 현재 왕위·박카스배 등 2관왕에 그친 반면 이7단은 11관왕에 등극,기록상 현격한 실력차를 드러내고 있다. 그 자신도 이7단에 대해 『포석,중반,끝내기 등 바둑 전반에 걸쳐 흠잡을 만한 곳이 없는데다 정신력도 뛰어난 벅찬 상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단지 기력만을 비교할 때 이7단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라고 말해 승부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집중력과 뒷심 부족,조급증 등 기력 외적인 요소도 패인으로 크게 작용했었다고 스스로 진단하고 있다.요즘 집 근처 도봉산에 올라 정신력을 모으는데 열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6단은 국교시절 어린이국수.학초배를 차지하며 두각을 내기 시작,바둑명문 충암고 2년 때인 84년 세계아마선수권대회 준우승한 뒤 그해 프로에 입문했다.이후 88년 대왕전,90년 기성전을 쟁취한 후 92년 왕위에 올라 4인방의 일각으로 성장했으며 93년 제6회 일본 후지쓰(부사통)배 우승 등 세계 기전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 「국제기전의 사나이」로 불려지고 있다.그는 타고난 감각을 바탕으로한 속기파이자 전투에 강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정평나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기전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국제기전에서도 부진했습니다.올해는 패왕전을 필두로 국내 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66년 서울 출생으로 3남4녀 중 다섯째.취미는 영화감상.
  • 「바둑4인방체제」 흔들린다/’94상반기 바둑계 결산… 하반기 전망

    ◎중견·신예 거센 도전… 혼전 예상/이창호/병역문제로 주춤/조훈현/국제기전서 “쾌거”/유창혁/다승 4위… 평년작/서봉수/승률1위 불구 무관 올 상반기 바둑계에는 전관왕을 향한 이창호7단의 행보가 다소 주춤거리는 가운데 조훈현9단이 국제기전에서 펼쳐보인 활약이 눈부셨다. 또 4인방에 가려 그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중견기사의 분투와 신예기사의 강풍이 몰아쳐 4인방체제를 위협하는 위험수위에 다달았다. 따라서 하반기 바둑판도는 4인방들이 중견·신예기사들의 돌풍에 휘말려 혼전도 예상되고 있다. 16관왕 전관왕 달성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이창호7단은 32승15패로 다승 1위,승률 3위(68.1%),11관왕에 올라 명성을 유지하는 선에 머물렀다. 연초부터 조훈현9단과의 「사제간 도전27번기」로 화제를 모았던 이7단은 조9단의 16년 아성인 패왕을 거머줘 그의 시대를 예고하더니 전대미문의 13관왕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군문제가 부담으로 작용,왕위전에서 유창혁6단,동양증권배에서 요다9단,후지쓰배에서 가토9단에게 잇따라 패하는등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전문가들은 『군문제만 해결되면 그의 침체는 길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사임을 강조했다. 조훈현9단은 32승19패로 다승 2위,승률 5위(62.7%),4관왕으로 부진했다.특히 19패 가운데 70%에 가까운 13패가 이7단에게 당한 것이어서 역시 이창호7단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대신 그는 국제기전에서 진가를 톡톡히 발휘,동양증권배에서 요다9단을 꺾고 우승한데 이어 후지쓰배에서도 결승에 진출,89년 응창기배이후 세계기전을 모두 한차례씩 석권하는 쾌거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창혁6단은 24승18패로 다승 4위,승률 10위(57.1%)로 평년작.유일한 타이틀인 왕위를 이창호7단으로부터 방어하고 후지쓰배에서도 고바야시9단과 조치훈9단등 강호들을 연파,결승에 올라있다. 서봉수9단은 타이틀을 하나도 차지하지 못해 여전히 「변방의 황제」로 남아있다.그러나 최근 정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대국을 펼쳐보이며 20승7패로 승률 1위(74.1%),다승 5위를 마크해 하반기 타이틀 사냥을 위한 분전이 기대된다. 이와함께 최규병6단.양재호9단.임선근8단등 중견기사들의 정상권돌파를 향한 분투가 돋보였다.특히 최6단은 박카스배에서 유창혁6단과 1승1패를 기록,첫 타이틀획득을 노리고 있고 국수전에서도 승자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영원한 5위」양9단은 25승15패로 다승 3위,승률 6위(62.5%)에 랭크됐으며 임8단은 타이틀획득에는 실패했으나 명인전에서 생애 첫 도전권을 따내는 개가를 올렸다. 신예그룹에서는 이상훈2단과 김영삼초단의 급성장이 눈에 띈다.이2단은 왕위·기성전에서 파죽의 7연승을 구가하며 본선에 올랐고 김초단은 입단 6개월만에 30승9패로 5단이하군에서 다승 1위,승률 1위(76.9%)에 올라 앞으로의 활약여부가 더욱 주목된다.
  • KBS향/서울시향/부산시향/코리안 심포니/정상의 선율 한자리에

    ◎예술의 전당 전관개관 기념음악회 18∼23일 잇따라/강동석·서혜경 등 유명 「솔로」 대거 협연/지휘자 블라디미르킨 「중앙무대」 첫선/국악·전국 교향악단 초청 연주회도 뒤이어 개막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개의 교향악단이 한자리에서 실력을 겨룬다.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부산시향,코리안심포니가 예술의전당 전관개관음악회에 초청되어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음악당에서 잇따라 연주회를 갖는 것이다. 이 연주회에는 바이올린의 강동석과 피아노의 서혜경,첼로의 조영창,바리톤 최현수와 고성현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솔로이스트들이 대거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뿐만아니라 지난해 부산시향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블라디미르 킨이 중앙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자리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있다. 첫번째 주자로 나선 KBS교향악단은 18일 하오 7시30분에 연주회를 갖는다.금난새가 지휘를 맡을 이 음악회는 오페라 아리아의 밤.최근 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로 자리잡은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우승자 최현수와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벌이고있는 고성현,그리고 소프라노 오영주와 신지화가 협연한다.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전주곡에 이어 베르디와 모차르트,도니제티,로시니등의 오페라 아리아가 연주된다. 블라디미르 킨이 지휘하는 부산시향은 19일 연주한다.킨은 레닌그라드음악원출신으로 구소련국립교향악단등에서 활동하다 19 76년 미국으로 망명한 지휘자로 서울에서 갖는 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협연자는 한국이 낳은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의 한사람인 강동석. 그는 이 연주회에서 막스 부르흐의 「바이올린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이밖에 베버의 「오이뤼안테」서곡과 프로코피예프의 모음곡「로미오와 줄리엣」이 연주된다. 22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나선다.상임지휘자 박은성의 지휘봉아래 첼리스트 조영창이 슈만의 「첼로협주곡」을 협연한다.서울시향은 예술의전당 전관개관을 기념하기위한 배려인듯 베토벤의 「헌당식」서곡으로 연주회를 시작해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으로 마무리한다. 이들 네 교향악단의 공연은 23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공연으로 막을 내린다.피아니스트 서혜경이 협연자로 나서는 이 연주회의 지휘는 일본인 모미야마 가즈아키가 맡는다.서혜경의 레퍼터리는 대곡인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 1번」.이밖에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가 연주된다. 예술의전당 전관개관음악회는 이 연주회와 함께 20일 하오 5시에 열리는 신춘국악대공연 등 5회의 연주회로 구성되어 있다. 신춘국악대공연에는 임진옥이 지휘하는 국립국악원연주단이 출연한다.연주될 곡은 황의종의 「만선」과 김영동의 「신수제천」,이상규의 「자진한잎」,「김영재의 「방아타령」,김희조의 「가야금독주와 관현악」이다. 한편 예술의전당이 전국의 교향악단을 초청해 여는 교향악축제도 27일 부천시향의 연주회로 막을 연다.
  • 한미정상,테니스 치며 우의 돈독히(노 대통령 북미순방 여로)

    ◎“「보통사람」 링컨 말인줄 나중에 알았다” 조크/“내 미제라켓은 무역 불균형 시정 위해 산 것”/88올림픽 사진등 비치… 한국문화 전시장 눈길 ◎…부시 미 대통령내외가 노태우대통령내외를 위해 2일밤 백악관에서 주최한 국빈만찬은 필요격식을 갖추느라 7시15분부터 2시간20여분간 계속. 노 대통령내외는 백악관 북측현관에 도착,부시대통령내외의 영접을 받고 기념촬영을 한뒤 3층 옐로 오벌 룸에서 잠시 환담. ○만찬 2시간20분 걸려 노 대통령내외는 7시45분 부시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기수단을 앞세우고 만찬이 열린 2층의 국빈만찬장으로 이동. 양국 대통령내외는 이동 도중 또 한차례의 기념촬영을 한뒤 만찬장에 입장전 이스트 룸에서 참석자들을 접견했는데 양국대통령이 들어설 때는 「국가원수에 대한 찬가」를 연주. 4분여에 걸친 부시대통령의 만찬사 및 건배제의에 이어 노 대통령은 조크를 곁들인 답사와 함께 건배를 제의했고 8시30분부터 만찬이 시작. 만찬이 끝난뒤 노 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참석자들과 격의없이 어울려 10여분간환담을 나눈후 이스트룸으로 이동,20여분간에 걸쳐 공연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PhantomofTheOpera) 중 5곡을 감상했는데 이 뮤지컬은 현재 케네디센터에서 성황리에 공연중. 공연이 끝나자 부시대통령은 무대로 올라가 지휘자,남녀가수와 악수를 하고 『이렇게 특별한 날에 한국에서 오신 특별한 손님을 위해 훌륭한 공연을 해주어 고맙다』고 치하. 부시대통령은 이어 노 대통령내외도 무대로 올라올 것을 권유한 뒤 참석자들에게 소개했으며 이에 노 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만면에 미소를 띠며 무대에 올라가 공연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 ○환대에 거듭 감사표시 ◎…노 대통령은 이날밤 국빈만찬의 답사를 통해 양국간 전통적 우의를 누누이 강조하며 환대에 대해 거듭 감사의 뜻을 표시. 노 대통령은 『오늘 내 생애에서 가장 귀한 선물을 받는 기쁨을 가질수 있었다』고 서두를 꺼낸뒤 그것은 부시대통령이 애써 구해준 「링컨―더글러스 디베이트(논쟁)」초판본 때문이라고 설명. 노 대통령은 링컨대통령이 『보통사람이 제일 잘난 사람이다.하느님께서 보통사람을 가장 많이 만든 것을 보더라도 이것이 설명된다』고 했는데 바로 「보통사람」이 자신의 대통령선거 구호였고 「보통사람의 위대한 시대를 연다」는 게 자신이 이끄는 정부의 국정목표가 됐다고 부연. 노 대통령은 『내가 「보통사람」을 선거구호로 선택했을 때 링컨대통령이 이런 말을 먼저 썼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고 나중에야 알게됐다』면서 『따라서 내가 링컨대통령의 「지적소유권」을 침해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고의적인 침해행위는 아니었음을 믿어달라』고 조크,박수와 웃음소리가 한동안 그치지 않고 지속. ◎…노 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2일 하오 백악관 테니스코트에서 1시간가량 테니스를 즐기며 우의를 다졌다. 두대통령은 현홍주주미대사·그레그주한미대사·이현우경호실장 등과 함께 코트에 도착,가볍게 몸을 푼뒤 하오4시10분부터 대통령조와 대사조로 나눠 시합. ○강력한 스트로크 구사 환갑을 훨씬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부시대통령은 경쾌한 푸트워크로 노익장을 과시했고 노 대통령은 특유의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해 박수를 받았다. 대통령조와 대사조의 첫세트는 6대4로 대통령조가 승리. 두대통령은 대사조를 물리친뒤 조를 바꿔 현대사대신 이실장과 그레그대사조와 경기를 가져 역시 6대4로 승리. 두번째 시합에 들어가면서 부시대통령은 노 대통령에게 『이번에도 사정을 봐주지말고 이기자』고 파이팅을 보이며 승부욕을 과시하기도.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때문에 두정상은 땀을 흠뻑 흘리면서 1시간동안 테니스를 즐겼고 시합이 끝난뒤 땀에 젖은 라켓을 교환. 부시대통령이 『이 라켓은 작년 전미 오픈에서 우승한 심슨이 기증한 것』이라고 소개하며 『우승자의 사인이 있는 커버까지 드릴테니 앞으로 이 라켓을 갖고 시합하면 계속 승리하실 것』이라며 라켓을 교환. 이에 노 대통령은 『이 라켓은 미제인데 내가 이 라켓을 구입해 사용한 이래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서 쓰고 있다』면서 『한미간의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이렇게 노력했다』고 조크해 웃음이 터지기도. ◎…백악관에서 부시 미대통령과회담을 마친 노 대통령은 영빈관에서 잠시휴식을 취한후 제임스 베이커국무장관이 국무부청사에서 주최한 오찬에 참석.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국무부 건물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외교사절입구(디플로매틱 엔트란스)에서 베이커장관 내외의 영접을 받고 리드 의전장의 안내로 1층에 있는 한국소개 전시대를 관람하고 애담스룸에서 대기하고 있던 오찬 참석자들을 접견. 한편 국무부청사 1층 복도에서는 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기념하는 한국에 관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방문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이 전시관에서는 한국의 문화재모형 9점과 서울올림픽사진 36점등이 전시되었는데 미정부는 국빈방문의 경우 그나라의 특징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방문 1주 전후로여는 것이 관례라고. ○두 정상 회담결과 만족 ◎…정상회담이 끝난뒤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매디슨호텔 2층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회담결과를 브리핑. 이대변인은 『정상회담은 10시45분부터 11시25분까지의 단독회담과 25분간의 확대회담등 총 65분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양국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진지하고 기탄없는 대화가 있었다』면서 『회담결과에 대해 양국 정상은 만족을 표시했다』고 설명. 이대변인은 『전체적으로 이날 회담에서 모든 문제에 있어 의견이 다르거나 차이가 있는 부분은 없었으며 양국간의 긴밀한 협조에 대한 다짐이 있었다』고 강조. ◎…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는 2일 하오 워싱턴의 여성미술관을 방문,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현대여류작가 10인전」과 소장품들을 약 40분동안 관람. 윌헬미나 홀라디 관장(여)의 안내로 전시실을 둘러본 김여사는 3층 전시실의 여성인물 중심의 걸작소장품에 관심을 표명. 김여사는 특히 2층에 전시중인 박상숙 정경연 진옥선씨 등 우리나라 여류작가 10인의 작품을 재미교포 화가 부부인 한규남 최분자씨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했는데 『우리 여류미술인들의 작품성이 다양하고 과감하다』고 찬사.
  • 서독 「아디다스」사 불에 팔린다(특파원수첩)

    ◎불 타피재단의 주식 인수 안팎/「나이키」등에 추격당해 연4백억원 적자/“독일의 명성”이 3천7백억원에 넘어가/불 회사의 “대도박”… 외형 15배 큰 기업 흡수 서독의 간판상표중의 하나인 「아디다스」가 프랑스에 팔린다. 사들인 측은 프랑스의 베르나르 타피재단(BTF). 이 재단의 베르나르 타피회장은 지난 7일 아디다스 주식의 80%를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용품 메이커인 아디다스의 거래가격은 공식확인되지는 않고 있으나 대략 30억프랑(한화 3천7백억원상당)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벤츠자동차와 함께 고급스럽고 견고한 「독일제」의 이미지를 대표해오던 아디다스가 소리 소문없이 프랑스에 넘어가게 된데 대해 독일사람들은 놀라움과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프랑스쪽에서는 「타피의 대도박」으로 표현하면서 추이를 흥미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번 국제거래와 관련한 관심의 초점은 타피재단이 외형거래로 보아 자기 몸집의 열다섯배나 되는 기업을 인수해 과연 제대로 운영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또한엄청난 인수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신발 추리닝 경기복 각종볼등 스포츠와 동의어로 사용될 정도로 유명한 빗금3개의 아디다스제품은 전세계 1백60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독일에서 23% 미국 20% 프랑스 13%선이다. 코크 스포르티브 아레나 포니에리마등의 상표도 모두 아디다스제품들이다. 연간 외형거래액은 1백70억프랑 안팎. 10억프랑 남짓한 베르나르 타피재단의 15배가 넘는 규모이다. 아디다스에 눈독을 들여온 타피는 지난해 9월부터 아디다스의 모체인 서독의 다슬러 그룹측과 비밀접촉을 시작,9개월동안의 협상끝에 인수ㆍ인계가 결판난것이다. 타피는 아디다스 인수결정 사실을 7일 하오 이탈리아 로마에서 공식 발표했다. 이날은 바로 90이탈리아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기 바로 전날. 서독팀의 우승이 점쳐지던 상황에서 월드컵 결승전의 분위기를 아디다스 인수에 따른 선전에 적절히 이용하겠다는 치밀한 계산아래 한 택일이었다. 예상대로 서독팀은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우승했으며 그들이 착용한 유니폼과축구화의 아디다스상표는 전날의 주인교체 사실발표에 힘입어 더욱 시선을 끌었다. 광고효과 1백%였다. 타피는 인수사실 발표 자리에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ㆍ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회장등을 배석시켰다. 이 역시 국제적 신용과 선전을 겨냥한 조치였다. 올해 47세인 베르나르 타피는 마르세유출신 현역 국회의원이기도 하지만 정치가로서보다는 프랑스 프로축구단의 하나인 올림픽 마르세이예즈팀의 구단주로 또는 모험을 마다 않는 전문 경영인으로 더 유명하다. 타피는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마르세이예즈팀을 맡아 지난해 우승팀으로 키웠으며 몰락해가거나 경영난으로 도산직전에 있는 기업을 인수,흑자경영으로 돌려놓는 비범한 수완을 발휘해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베르나르 타피재단은 아직 재벌그룹에 속할 정도로 대단한 규모는 아니지만 스포츠용품제조업체ㆍ가정용품제조업체ㆍ식품제조업체등 6개 업체를 거느린 알찬 기업이다. 89년 재단의 총 외형거래액은 10억5백만프랑으로 2천7백만프랑의 흑자를 냈으며 이는 전년도보다 54% 늘어난 수치이다. 타피가 사들이기로 한 아디다스는 1948년 아디 다슬러가 창업,54년 아디다스의 삼색선이 새겨진 신발ㆍ유니폼을 착용한 독일축구팀이 월드컵에서 첫우승을 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뒤부터는 독일 선수들은 으레 아디다스 상표를 부착하고 세계를 누볐으며 거의 모든 종목의 국제경기에 막강한 스폰서로 등장,이번 이탈리아월드컵에서도 24개 출전팀 가운데 15개팀이 아디다스 마크를 사용했다. 제시 오웬스,제러드 뮐러,모하메드 알리가 제왕의 자리에 오르는 순간 그들은 예외없이 아디다스신발을 신고 있었다. 이같은 세계 굴지의 스포츠용품메이커인수 사실을 발표하면서 타피는 『내 생애에 가장 멋진 날』이라면서 올해 8천만 프랑의 수익을 올리고 92년에는 10억프랑의 흑자를 내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관계자들의 시각은 기대보다는 염려쪽으로 쏠리고 있는게 사실이다. 야망이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도 있고 아주 위험한 게임이라는 분석도 따르고 있다. 그 첫번째 장애요인은 아디다스가 세계 최고임은 분명하지만 번창하고 있는 기업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아디다스는 자본금의 3배에 이르는 24억프랑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억5천만프랑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나이키 리복 푸마등에 추격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또 1만1백50명에 이르는 종업원중 2천5백명 정도가 과잉인원으로 경영쇄신을 위해서는 감원이 불가피하나 그에 따른 노사문제 등이 불씨로 잠복하고 있다. 게다가 아디다스의 모체인 다슬러 그룹 자체가 족벌체제로 구성되어 있어 기업의 현대화ㆍ국제화에 커다란 장애요소로 지적되고 있으며 유산상속권자들의 분쟁도 정리되지 않고 있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타피가 엄청난 인수자금을 어디서 끌어대느냐 하는 점이다. 프랑스증권당국은 지난 9일부터 타피 그룹 계열의 주식거래를 잠정정지시켰다. 「보고누락」이 정지 이유였으나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빚어질 증시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들에 대해 당사자인 타피는 『위험요소가 있는 거래이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의 새로운 도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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