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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BC챔피언스골프] 양용은, 생애 첫 유럽무대 제패

    우승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붉은 티셔츠를 입고 나선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골프 세계 6위의 레티프 구센(남아공), 그리고 유럽 정상을 다투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까지. 미국과 유럽의 걸출한 골프스타들이 중국에 몰려들었지만 이들은 상하이를 휩쓴 ‘제주발 돌풍’의 들러리에 불과했다. 서른 넷의 늦은 나이. 프로 입문 꼭 10년 만에 일궈낸 유럽무대 정상은 그래서 더욱 빛났다. ‘제주의 야생마’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이 생애 처음으로 유럽무대를 제패했다.12일 중국 상하이의 시샨골프장(파72·7165야드)에서 벌어진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HSBC 챔피언스 4라운드. 전날 데일리베스트(5언더파)로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단독 2위에 오른 뒤 구센과 우승조로 출발한 양용은은 버디 5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에 그친 3언더파 69를 쳐 생애 첫 E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막판 맹추격을 벌인 구센을 3타차로 따돌린 짜릿한 역전 우승.2007년 EPGA 개막전이어서 의미는 더욱 컸다. 유럽무대를 정복한 한국선수로는 최경주(36·나이키골프) 위창수(34·테일러메이드)에 이어 세 번째다. 양용은은 “말로 설명이 안될 만큼 내 인생에서 중요한 전기를 잡았다.”면서 “항상 큰 무대에서 뛰고 싶었는데 이번 우승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보고자 했던 내게 좋은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을 모두 마친 우즈와 유럽의 정상급 스타들까지 총출동한 대회였지만 양용은이라는 ‘스타’의 탄생을 위한 무대였다. 양용은 자신으로서는 65만 6000유로(7억 8745만원)의 엄청난 상금도 상금이지만 무엇보다 1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퀼리파잉스쿨 응시를 앞두고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한 한판이었다. 지난 2004년부터 일본무대에서 활약하다 지난달 아시아 투어를 겸한 한국오픈 우승으로 대회 출전권을 따낸 양용은은 이날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한 뒤 6∼8번홀까지 줄버디를 뽑아내 역전우승을 예감케 했다.12번홀에서 또 한 개의 버디를 추가, 구센을 3타차까지 따돌린 양용은은 16∼17번홀 연속보기로 2타차까지 쫓겨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18번홀을 여유있게 파로 세이브, 우승컵을 품었다. 막판 추격전을 펼친 구센은 양용은에 2타차로 끌려가다 18번홀 세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려 보기로 홀아웃,3타차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스트로크 플레이 7연승을 벼르던 우즈는 이날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3라운드 73타의 부담이 컸다. 우즈는 “6∼7타를 줄이면 연장전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양용은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완패를 시인했다. 최경주는 2타를 줄인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 뉴욕 마라톤 2시간대 주파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5·미국)이 마라톤 풀코스 첫 도전에서 2시간대 기록을 작성, 다시 한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고환암을 이겨내고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일주사이클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던 암스트롱은 6일 뉴욕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9분36초에 골인, 생애 첫 마라톤 도전에서 3시간 벽을 가볍게 깼다.‘서브 3(sub-3·마라톤 풀코스 3시간 이내 기록)’는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꿈의 기록이지만 암스트롱은 끈기있는 레이스를 펼쳤다.3주에 걸쳐 3000㎞가 넘는 거리를 달리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단련된 체력이 힘이 됐다. 암스트롱은 레이스 직후 “의심할 바 없이 마라톤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였다. 마라톤 풀코스 완주는 내가 사이클을 은퇴하기 전에도 늘 꿈꿨다. 오늘 그 꿈을 이뤄냈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암스트롱은 이날 레이스를 통해 암 연구 기금을 모금했다. 그의 ‘페이스 메이커’로는 1980년대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알베르토 살라자르(미국), 올림픽 여자마라톤 첫 우승자 조앤 베노이트(미국),‘중거리의 제왕’ 히참 엘 게루즈(모로코) 등이 동참했다. 한편 우승은 2시간9분58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마릴슨 도스 산토스(브라질)가 차지했다. 세계기록(2시간4분55초) 보유자인 폴 터갓(케냐)은 3위(2시간10분10초)에 그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시즌 2승을 향해… ” 탱크 무한질주

    “내친 김에 시즌 2승 간다.”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골프채를 다시 곧추세웠다.2일 밤 미국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701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서다. 지난 30일 끝난 크라이슬러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첫 승과 역대 시즌 최고 상금을 벌어들인 최경주의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 생애 첫 2주 연속 우승은 물론,2002년 이후 두번째 ‘멀티타이틀’을 정조준했다. 과녁의 한가운데를 맞히기만 하면 우승 상금 117만달러를 보태 투어 진출 이후 첫 시즌 상금 300만달러 돌파라는 이정표도 세우게 된다. 시즌 상금이 300만달러가 넘는 선수는 해마다 10명 안팎에 불과하고, 올해는 1일 현재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994만 1563달러)를 비롯해 8명뿐이다. 투어챔피언십은 시즌 상금랭킹 상위 30위 이내 선수만 나설 수 있는 PGA 투어의 ‘올스타전’. 상금 규모로 보나, 명예로 보나 결코 메이저대회에 뒤지지 않는다. 짐 퓨릭(미국),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강호들이 즐비하지만 크라이슬러챔피언십 제패로 사기가 바짝 오른 최경주는 이 대회 정복도 문제없다는 야심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는 우즈와 필 미켈슨(미국) 등 ‘양강’이 불참해 우승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최경주의 스윙 코치 스티브 밴(호주)은 31일 인터뷰에서 “최경주의 성실성은 믿기지 않는 수준”이라면서 “최경주가 후나이클래식을 앞두고 휴스턴에서 훈련할 때에는 하루에 8시간씩 볼을 쳤다.”고 극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홍진주, LPGA 첫승… 코리아군단 11승 위업

    생애 처음으로 국내 그린의 정상에 선 지 불과 한 달 남짓. 바짝 오른 상승세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나섰지만 ‘세 번째 신데렐라’로 다시 태어날 걸 믿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그는 분명히 흙속에 묻혀 있던 ‘진주’였다. ‘얼짱 골퍼’ 홍진주(23·이동수패션)가 29일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골프장(파72·6381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135만달러)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꿈 같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막판 맹추격을 벌인 ‘언니’ 장정(26·기업은행)을 3타차로 따돌린 완벽한 승리. 홍진주는 이로써 이 대회 전신인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냈던 지난 2003년 안시현(22), 지난해 이지영(21·하이마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LPGA 투어 비회원 챔피언이 됐다. 자신이 원할 경우 내년 L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이나 다름없는 조건부 출전권 1순위와 2008년 시즌 전경기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홍진주는 또 우승 상금 20만 2500달러를 챙겨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상금을 손에 쥐었다. 홍진주의 우승으로 ‘코리안 파워’는 시즌 막판 빛을 더했다. 홍진주는 지난 22일 한희원(28·휠라코리아)의 혼다LPGA타일랜드 우승에 이어 한국 선수의 2연승을 신고했고, 종전 한 시즌 최다승 기록(10승)도 갈아치웠다. 2위 그룹을 4타차로 앞선 채 2라운드를 마쳐 우승을 예약하다시피 했던 홍진주는 장정의 맹추격을 받았지만 차분히 타수를 줄여나가 15번홀 6타차까지 달아났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세 차례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파퍼트에 이어 보기퍼트마저 놓치면서 더블보기로 홀아웃, 모양새는 다소 구겼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날 하루에만 4타를 줄인 장정은 코스레코드를 세웠지만 2라운드 이븐파로 제자리걸음한 탓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세리(29·CJ)는 버디 6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뿜어내 합계 6언더파 210타 단독 3위에 오르는 뒷심을 과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 김주미 ‘6언더 룰루랄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개막전 챔피언 김주미(22·하이트)가 ‘코리아 사단’ 시즌 11번째 우승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김주미는 27일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파72·6381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135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글 1개를 곁들이고 버디만 4개를 뽑아낸 깔끔한 ‘무보기 플레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희원(28·휠라코리아)과 동반플레이를 펼친 김주미는 이로써 지난 2월 LPGA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뒤 8개월 20개 대회만에 두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또 한희원에 이어 한국선수의 LPGA 한 시즌 최다승(10승)을 또 갈아치울 주자로 주목을 받게 됐다. 김주미는 “드라이버와 퍼트 모두 좋았다.”면서 “지난해부터 받은 드라이버 스윙 교정이 제 몫을 하고 있는 만큼 또 한번 우승 욕심을 내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외에도 리더보드 상단은 한국선수들의 차지였다. 디펜딩 챔피언 이지영(21·하이마트)은 버디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로 1타차 2위에 올랐고, 한희원도 버디6개와 더블보기 1개로 선두 김주미에 2타차 공동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얼짱골퍼’ 홍진주(23·이동수골프)는 처음 나선 LPGA 대회 첫날 버디6개와 보기2개를 묶는 선전 끝에 공동3위 그룹에 합류, 지난달 국내무대 첫 정상에 이어 LPGA에서의 ‘세번째 신데렐라’의 꿈까지 부풀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시리즈] 카펜터, 8이닝 무실점 완벽투

    8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크리스 카펜터(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카펜터에게 뉴부시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4만 6000여 홈팬은 기립박수를 보냈다.번트를 성공시킨 선수가 이렇게 큰 박수를 받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선을 상대로 8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은 프랜차이즈 에이스에 대한 감사의 의미였다.세인트루이스가 25일 열린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카펜터의 완벽투를 앞세워 디트로이트를 5-0으로 셧아웃시켰다.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가며 통산 10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틀전 2차전에서 케니 로저스(디트로이트)의 노련미에 말려들어 헛방망이만 돌리다 경기를 마쳤다. 시리즈의 분위기는 디트로이트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 하지만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카펜터의 폭포수 커브 아래 디트로이트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물에 젖은 솜처럼 무겁게 돌아갔다. 포스트시즌 내내 폭발적인 파괴력을 뽐냈던 1∼6번 커티스 그랜더슨-크레이그 먼로-플라시도 폴랑코-매글리오 오도네스-카를로스 기옌-이반 로드리게스는 단 한 번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할 만큼 철저하게 농락당했다. 1997년 토론토에서 데뷔한 카펜터는 잠재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지만 늘 ‘미완의 대기’에 머물렀다.2002년까지는 10승 언저리를 오르내리는 평범한 성적. 하지만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 둥지를 틀면서 카펜터는 타자와의 수싸움에 눈을 떴다. 그 해 15승5패, 방어율 3.46을 기록한 데 이어 이듬해 21승5패에 2.83의 성적으로 단박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올 정규리그에서 15승8패에 방어율 3.09의 성적을 거둔 카펜터는 포스트시즌에서도 5게임에 선발등판해 3승1패, 방어율 2.78로 에이스의 몫을 120% 소화했다.또한 카펜터는 이날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를 따내 2004년의 한을 깨끗이 씻어냈다. 카펜터는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팀이 4연패로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시련 극복 ‘오뚝이’ 문동환 선발로…중간 계투로…

    문동환(34·한화)에겐 ‘회춘’이란 표현이 적합하다. 부상으로 버림을 받았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그의 야구 인생은 한 편의 소설이나 다름없다. 올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보직을 가리지 않고 ‘마당발’처럼 뛰는 그의 모습에서 프로 초년병 시절의 파괴력마저 느낄 수 있다. 문동환은 올 정규리그에서 무려 16승(9패1세)을 챙겼다. 팀 후배인 ‘괴물 루키’ 류현진(18승)에 이은 다승 2위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에선 그의 진가가 더욱 빛났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루키임을 감추지 못한 채, 기대를 저버린 사이 문동환은 중간계투로 변신해 고비마다 승리를 지켜냈기 때문이다. 역시 큰 경기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문동환은 지난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 5경기에 등판했다. 초반에는 선발로 두 차례 나왔지만 신통치 않았다. 첫번째는 5이닝 이상을 던졌지만 승패없이 물러났고, 두번째는 무려 방어율 15.00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이후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꿔 팀 승리의 방정식을 만들었다. 현대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구원승을 올렸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4차전에서도 2와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그리고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3과3분의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텼다. 중간계투로 3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0’다. 문동환은 생애 첫 챔피언 등극을 꿈꾼다. 롯데 시절인 1999년 한화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지만 ‘새가슴’이란 오명으로 1패만을 기록, 우승 문턱에서 돌아선 아픈 기억이 있다. 시련이 길었던 탓에 문동환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국가대표 에이스로 명성을 날렸던 그는 1997년 프로에 데뷔해 순탄한 출발을 이어갔다. 프로 2,3년차에 각각 12승과 17승을 쌓으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2000년 팔꿈치 부상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그 해 인대 제거수술에 이어 2년 뒤에는 인대 접합수술을 받아 팔은 만신창이가 됐다. 결국 2003년 롯데로부터 버림을 받아 야구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한물갔다.’는 평가와 함께 ‘퇴물’로 취급받던 그는 2004년 한화 유니폼을 입으면서 거듭났다.‘재활공장’이라는 김인식 감독을 만난 것도 그에겐 큰 행운이었다. 지난해 10승을 올리면서 보란 듯이 일어선 문동환은 정규리그를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눈부시게 활약, 진가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는 것. 한화가 우승을 일궈낸다면 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승부의 분수령인 삼성-한화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25일 오후 6시 대전구장에서 열린다. 삼성은 하리칼라, 한화는 최영필을 선발로 예고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LPGA 한국 여군단] 김미현·한희원 3승 도전

    동갑내기 김미현(KTF)도 강력한 우승 후보. 한국선수 중 올시즌 LPGA 2관왕에 가장 먼저 오르며 ‘한국 사단’을 이끈 김미현은 2003년 박세리 이후 사라진 한국선수의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하반기 들어 체력은 떨어졌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만큼은 여전하다.한국선수의 최다승 ‘아홉 수’를 끊어내고 김미현에 이어 ‘다관왕’에 등록한 한희원(28·휠라코리아) 역시 생애 첫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관왕을 벼른다.●제3의 신데렐라는? 안시현(22), 이지영(21·하이마트)에 이어 세 번째 ‘신데렐라’가 탄생할지도 관심거리. 둘은 각각 2003년과 지난해 무명으로 대회에 참가,‘깜짝 우승’을 일궈내며 상금 2억원은 물론 LPGA 직행 티켓까지 챙기는 행운을 안았다.올해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0대의 평균타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신지애(18·하이마트)가 첫손에 꼽히는 ‘제3의 신데렐라’ 후보다. 이전 대회에 견줘 무게감이 떨어진다고는 하나 외국 선수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셰리 스테인하워와 지난해 신인왕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올해 이선화(20·CJ)와 신인왕을 다퉜던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를 비롯해 ‘단골손님’인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이 ‘남의 안방’에서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호적수들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리그] 인천 라돈치치, PO 희망골 작렬

    이제 3라운드만 남았다. 프로축구 성남은 전기 우승으로 2006년 K-리그 4강 플레이오프(PO) 티켓을 이미 확보했고, 전·후기 통합 1위(승점 46)를 달리고 있다. 포항은 통합 2위(승점 40)를 유지, 승점 1만 추가하면 사실상 PO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여기에 통합 3위(승점 39) 수원은 후기 우승을 굳혀가며 티켓 한 장을 예약했다. 마지막 PO 티켓 1장을 누가 쥐는가에 관심이 쏠린 상황. 22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울산의 후기 10라운드 경기는 그래서 중요했다. 인천이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출신 라돈치치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인천은 통합 전적 7승11무5패(5위·승점 32)로 4위 서울(승점 34·8승10무5패)을 바짝 뒤쫓으며 ‘역전 PO행’을 노리게 됐다. 반면 울산은 7위로 떨어지며 희망이 멀어졌다. 울산이 먼저 공세를 펼쳤으나, 인천은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0분 최효진이 전방으로 밀어준 공을 라돈치치가 왼발 슛, 선제골을 뽑았다. 3년째 인천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있지만 올시즌 골가뭄(컵대회 1골)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라돈치치가 중요한 순간에 정규 첫 골을 터뜨리며 제몫을 해낸 것. 울산은 후반 29분 이종민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몸으로 공을 밀어넣어 골을 만들었으나, 핸드볼 선언으로 땅을 쳤다. 또 이에 항의하던 이천수마저 퇴장당해 추격할 힘을 잃었다. 성남과 전북은 이날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성남의 우성용은 시즌 13,14호골을 기록, 생애 첫 득점왕에 성큼 다가섰다. 한편 ‘축구 천재’ 박주영(서울)은 전날 전남전에서 7월 컵 대회 이후 약 3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 부활을 알렸다. 서울은 2-0으로 이겼다. 수원도 부산을 2-0으로 일축하고 7승2무1패를 기록, 후기 우승을 향해 줄달음을 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형성, KPGA 생애 첫 우승

    ‘루키’ 김형성(26·르꼬끄골프)이 LIG 제49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부산출신인 김형성은 22일 부산 해운대골프장 골든ㆍ로열코스(파72·6638m)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2위 모중경(35)을 2타차로 제쳤다. 지난해 KPGA 2부투어 상금 랭킹 3위로 프로에 데뷔한 김형성은 올해부터 정규 투어에 뛰어들어 한국 최고 전통을 지닌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8000만원.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한국 여군단, 장타로 탈출하라

    ‘한국 선수, 장타가 아쉽다.’선택된 단 20명의 선수만 출전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7만 5000달러)에서 또 드러난 한국선수들의 부진은 다름아닌 ‘장타의 부재’에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올해 일찌감치 역대 시즌 최다승(9승)을 일궈낸 뒤 ‘아홉 수’에 발목을 잡힌 지 벌써 10번째. 동반 부활한 박세리(CJ), 김미현(KTF·이상 29)은 물론 뒤를 든든히 떠받치던 한희원(28·휠라코리아), 장정(26·기업은행), 그리고 새내기 이선화(20·CJ)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선수들의 ‘10승’은 번번이 문턱에서 좌절됐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니언코스(파72·664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이선화만이 겨우 1타만 줄인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8위로 체면을 지켰을 뿐, 나머지 5명은 사흘 합계에서 언더파를 내지 못한 채 ‘톱10’밖으로 밀려났다. 박세리가 이븐파로 공동11위에 그쳤고, 한희원(1오버파·12위) 김미현(3오버파·공동15위)에 이어 이미나(25·KTF·6오버파 19위)는 겨우 최하위를 모면했다. 순위와 장타율이 정비례했다. 이날 무려 6타를 더 줄인 12언더파 204차로 LPGA 역대 단일대회 최다승 신기록(6승)을 눈앞에 둔 선두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58야드)을 비롯,2∼5위를 점령한 선수들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모두 250야드 이상이었다. 반면 한국선수들은 박세리만 257야드를 올렸을 뿐, 대부분 230야드 안팎에 그쳤다. 드라이버 거리가 짧으니 그린적중률(GIR)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 상위권 선수들이 85% 이상 그린을 적중시킨 데 견줘 한국선수들은 고작 57% 남짓이었다. 더욱이 남자코스 못지않게 LPGA 대회장의 길이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그린 공략의 첫 단추인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늘리는 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 이선화는 “원래 장타가 아닌 데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드라이버 비거리가 더 짧아졌다.”고 호소했고, 김미현은 아예 “10야드 이상이나 더 늘어난 코스에서 경기를 하라는 건 차라리 우승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반면 장타자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은 “평소 드라이버는 쓰지 않지만 이번 대회 들어 자주 쓰는 편”이라고 한 마디. 한편 지난 대회 실격의 ‘한풀이’에 나선 미셸 위(17·미국)는 합계 2오버파 218타로 선두와 10타차 공동 13위에 그쳐 사실상 생애 첫 승은 물론 ‘명예회복’에도 실패했다. 미셸 위의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234.8야드에 그쳤고, 그나마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것도 20명 가운데 최하위인 27차례에 불과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지연·최진호, 생애 첫 승 ‘감격’

    ●이지연 ‘해외파’ 이지연(25)이 국내에서 첫 승의 갈증을 풀었다. 이지연은 15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골프장(파71·6095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 메이프솔모로클래식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4번홀까지 이븐파로 처져 있던 이지연은 5,6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홀에서는 짜릿한 이글퍼트를 떨궈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던 김소희(24·빈폴골프)를 3타차로 제치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지난 2003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퀄리파잉스쿨을 재수하는 등 조건부 출전으로 근근이 투어를 꾸려온 이지연은 “국내에서 첫 우승을 했으니 LPGA에서도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최진호 프로 2년차 대학생 최진호(22·보그너)가 생애 첫 승을 포옹했다. 최진호는 15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골프장(파72·7014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발디파크오픈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 이진원(28·동아회원권), 이승호(20·투어스테이지)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 햇수로 2년 만에 첫 승을 올린 최진호는 우승상금 6000만원을 챙겨 단숨에 시즌 상금 랭킹 ‘톱10’에 진입했고, 프로 2년차까지 주어지는 신인왕 타이틀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연세대 4학년에 재학중인 국가대표 출신 최진호는 그린 적중률(70.9%) 2위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내세워 앞서 3개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하며 우승 가능성을 엿보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셸 위, 월드챔피언십서 명예회복 선언

    미셸 위의 대회 출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4년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처음 출전,13위에 그쳤다. 지난해에 이어 프로 자격으로는 두 번째. 올해 4개 메이저대회 챔피언과 상금랭킹 상위권자,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상금 1위 등 20명의 ‘별’들만 출전하는 명단에 단 1명뿐인 초청선수 몫으로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서도 미셸 위의 우승 가능성은 낮지 않다는 게 중론. 올 시즌 7차례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미셸 위는 준우승 2차례와 3위 1차례 등 6차례 대회에서 ‘톱5’에 들었다. 우승컵은 없었지만 실력은 정상급임을 여러 차례 입증한 셈이다. 트레이드 마크인 장타력에다 프로 전향 뒤 향상된 쇼트게임와 그린플레이 등을 감안하면 처질 이유가 없다. 개막 하루전인 11일은 만 17세가 되는 날. 첫 우승컵으로 ‘생일 잔치’를 벌일지도 모를 일이다. 반드시 우승컵을 안아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잇단 ‘성대결’ 참패 뒤에 또다시 불거진 ‘남자 무대 불가론’ 때문이다. 처음 성대결에 나설 때부터 “여자대회 우승부터 챙기라.”는 쓴소리를 들어온 미셸 위는 최근 두 차례의 남자대회에서 꼴찌 컷 탈락은 물론 역대 최악의 스코어로 주저앉아 ‘사기꾼’이라는 말까지 들어가며 ‘거품론’에 시달려야 했다. 현재는 성대결 실패에다 ‘루키’ 1년 동안 무관에 그쳐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는 상황. 내년 상반기까지 여자대회 첫 승을 올리지 못할 경우 그를 둘러싼 거품론은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따라서 LPGA 첫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시점이 지금이고, 메이저급은 아니지만 상위 랭커들만 추린 이번 대회야말로 그간의 수모를 몽땅 되갚을 기회의 무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미국 캘리포니아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빅혼골프장 캐니언코스(파72·6645야드)는 ‘소녀 재벌’ 미셸 위(17·미국)에겐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곳이다. 지난해 10월17일. 프로 데뷔전을 단독 4위로 무난히 마친 미셸 위는 전날 3라운드 7번홀에서의 ‘오소플레이(위 사진·드롭 규정 위반)’로 실격 처리돼 생애 첫 프로 성적과 상금을 날리고는 펑펑 눈물을 쏟았다. 그후 꼭 1년. 미셸 위가 같은 코스에서 벌어지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 다시 나선다.1년 만의 명예회복 무대.“사막에 뿌린 눈물, 첫 승으로 말리겠다.”는 굳은 각오다.
  • 장정, 장하다

    ‘작은 거인’ 장정(26·기업은행)의 별명을 이제는 ‘메이저 퀸’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엔 일본 최고의 메이저 그린까지 정복했기 때문이다. 장정이 1일 일본 오사카의 이바라키골프장 서코스(파72·6546야드)에서 벌어진 일본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 4000만엔)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상금은 2800만엔. 신현주(26·하이마트)도 39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여자골프 최고의 무대인 이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21·3언더파 285타)를 1타차로 제치고 장정과 5타차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장정이 일본무대에서 우승한 건 생애 처음.3타차로 앞선 1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장정은 경쟁자인 신현주와 미야자토가 초반부터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는 동안 2번홀(파5)과 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여유있게 타수차를 벌려 나갔다.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기도 했지만 장정은 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18번홀(파5) 10m짜리 버디 퍼트로 깔끔하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장정은 “무엇보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 비와 바람은 싫었지만 오늘은 페어웨이에 제대로 올리는 것만 신경썼다.”면서 “아이짱(미야자토의 별명)과 플레이한 건 좋았지만 갤러리 중 누군가가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소리를 질러 슬펐다.”고 말했다. 앞서 이지희(27·3승) 전미정(24·테일러메이드·2승)에 이어 이날 장정의 우승으로 올시즌 한국선수가 JLPGA 투어에서 올린 승수는 6승으로 늘어났다. 역대 통산 승수도 65승이 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강경남, 거세다

    한국프로골프(KPGA) 신예 돌풍의 주역 강경남(23·삼화저축은행)이 올해 첫 2승을 신고하며 상금랭킹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신인왕 강경남은 1일 전남 나주시 골드레이크골프장(파72·7061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중흥S-클래식 골드레이크오픈에서 두번째 연장홀 이글을 잡아내 데뷔전 승리를 벼른 박성준(20)을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4라운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박성준과 동타를 이룬 강경남은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5m짜리 이글 퍼트를 컵에 떨궈 극적인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달 17일 토마토저축은행 제피로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뒤 한국오픈에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려 가파른 상승세. 올해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아마추어 김경태(연세대)에 이어 두번째이고 프로 선수로는 처음이다. 우승상금 6000만원을 챙긴 강경남은 시즌 상금을 2억 5600만원으로 늘리며 상금랭킹 4위에서 1위로 도약, 역대 최연소 상금왕과 사상 첫 시즌 상금 3억원 돌파를 노리게 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양용은 4년만에 고국무대 V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양용은 4년만에 고국무대 V

    ‘일본파’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이 4년 만에 국내 그린을 평정했다. 양용은은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골프장(파71·7086야드)에서 열린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신한동해오픈 챔피언 강지만(30·동아회원권)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4년 일본프로골프(JPGA) 투어에 진출,2주전 선토리오픈 우승을 포함해 지금까지 통산 4승을 올렸지만 국내 타이틀을 거머쥔 건 2002년 SBS최강전 이후 4년 만이다. 통산 2승째. 지난해 ‘토종’인 최광수가 초청 선수로부터 4년 만에 되찾은 내셔널타이틀을 ‘일본파’가 가져간 셈. 양용은은 또 우승 상금으로는 역대 최다인 2억원을 챙겨 상금 랭킹도 3위(2억 3400만원)로 급상승했다. 지난 3주 사이 나란히 생애 첫 승을 올리며 세대교체의 주자로 자리매김한 강지만과 강경남(23·삼화저축은행) 등 ‘양강’의 압박 속에서도 양용은의 관록은 무너지지 않았다. 강경남이 8번홀까지 보기 없이 3개의 버디를 뽑아낸 반면 양용은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꿔 동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강경남이 9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범하자 가볍게 파를 세이브한 뒤 10번홀 버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양용은은 11번홀 보기를 범해 두 번째 위기를 맞았지만 강경남이 13번홀 더블보기로 무너진 틈을 타 파세이브로 달아난 뒤,15번홀 4m짜리 버디를 홀에 떨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라운드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던 강지만은 1타를 줄인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강경남을 공동 3위로 밀어내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6위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이글과 더블보기를 번갈아 내는 널뛰기 스코어를 작성,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 괴력의 드라이브샷으로 갤러리의 관심을 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장타력 1위의 부바 왓슨(미국)은 공동 10위로 첫 한국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세계배 KLPGA선수권] 이지영 54홀 최소타 역전우승

    미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이지영(21·하이마트)이 무관의 아쉬움을 국내 메이저 타이틀로 달랬다. 이지영은 22일 경기도 여주 자유골프장(파72·64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세계배 KLPGA선수권(총상금 3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고순도의 샷을 뽐내며 짜릿한 2타차 역전승을 거뒀다. 최종합계는 16언더파 200타로 KLPGA 투어 대회 사상 54홀 최소타 우승 기록과 타이.1995년 크리스찬디올여자오픈 때 박세리(29·CJ)와 2004년 CJ나인브릿지클래식의 박지은(27·나이키골프), 올해 KB스타투어 1차전에서 안선주(19·하이마트) 등 세 명이 갖고 있던 기록이다. 홍란·김혜정(20·LIG-김영주골프)과 우승조로 출발한 이지영은 홍란을 제치고 한 때 1타차 선두로 올라선 김혜정이 14번홀 더블보기로 무너지자,15번홀에서 버디를 떨궈 단독선두로 나섰다. 피말리는 홍란과의 우승경쟁은 이때부터.16번홀 홍란이 7m짜리 롱퍼트로 동타를 만들자 질세라 6m짜리 버디퍼트로 응수, 이후 1타차 간격를 유지한 이지영은 마지막홀 홍란의 버디퍼트가 깃대를 멀리 지나치자 여유있게 2퍼트, 종지부를 찍었다. 1,2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하려던 홍란은 퍼트가 난조에 빠지는 불운 속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준우승, 시즌 최고 성적을 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오픈골프] 강지만 코스레코드 단독선두

    3주전 데뷔 7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강지만(30·동아회원권)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강지만은 2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086야드)에서 열린 한국오픈골프선수권(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 63타를 쳤다. 전날 공동 7위였던 강지만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소속 골프장이라 코스에 익숙한 점과 자신감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지난주 제피로스오픈에서 데뷔 2년 만에 우승했던 강경남(23·삼화저축은행)도 버디만 8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1타차 2위를 달렸다. 전날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과 공동 1위에 올랐던 세계 6위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1오버파로 부진,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에 그쳐 공동 13위로 처졌다. 첫 홀 티샷에서 갤러리쪽 소음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구센은 이후 전체적으로 샷이 좋지 않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신세계배 KLPGA선수권] 홍란 이틀째 선두 행진

    ‘무관의 2년차’ 홍란(20·이수건설)이 생애 첫 승 고지의 8부 능선에 올랐다. 홍란은 21일 경기도 여주 자유골프장(파72·64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세계배 KLPGA선수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무보기 퍼레이드’를 펼치며 8언더파 단독 1위로 출발한 홍란은 이로써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꿋꿋하게 지켰다. 최종일 우승할 경우 생애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선두)’로 화려하게 장식하게 된다. 초반 4번홀까지 2타를 까먹었지만 버디 3개로 만회하며 전반을 마친 홍란은 전날의 퍼트 감각이 살아난 듯,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보태 ‘데일리베스트(6언더파)’를 기록하며 맹추격한 김혜정(20·LIG-김영주골프), 이지영(21·하이마트) 등을 각각 2·3차타로 따돌렸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미녀 골퍼’ 홍진주(23·이동수&FG)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지만 제자리걸음(공동 13위)을 걸어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 양용은 첫날 6언더 1위

    ‘일본파’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이 4년 만의 국내무대 우승을 향한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양용은은 21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골프장(파71·7062야드)에서 벌어진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에 그친 6언더파 65타를 쳐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글을 1개 곁들이며 동타를 친 세계 6위 레티프 구센과 동률. 지난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선토리오픈 최종일 3타차 역전 우승을 올린 양용은은 이로써 2주 사이에 한·일무대를 연속 정복할 기회를 잡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 2002년 SBS최강전 이후 4년 만이다. 양용은은 동반플레이를 펼친 미국프로골프(PGA)의 ‘괴물 신인’ 버바 왓슨(미국)과의 장타 대결에서는 밀렸지만 고감도의 쇼트게임과 자로 잰 듯한 퍼트로 ‘골프는 장타가 능사가 아니다.’는 말을 입증해 보였다. 2004년 신인왕 이중훈(21·니켄트골프)은 버디 6개를 떨구고 보기는 1개에 그친 5언더파를 때리며 1타차로 선두 그룹을 뒤쫓았고, 신한동해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일군 강지만(30·동아회원권)도 2타차 공동 6위로 시즌 2승의 저울질을 시작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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