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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여성친화도시 만들기 나섰다

    수원·부천·안양·안산·시흥 등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여성친화도시’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의 경제·사회적 평등이 실현되고 여성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말한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여성의 성장과 안전 관련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상반기 중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의무화하고 기준을 설정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추진위원회도 구성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각 부서가 발굴한 여성친화 정책을 시행한다. 시가 구상하는 여성친화 정책은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를 위한 여성건강증진센터 설립, 경제적 자립을 위한 여성근로자 복지센터 설치 등이다. 주차장과 화장실, 도로, 공원 등도 여성 친화적으로 개선한다. 어린이와 여성들의 주 통행로를 점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지역공동 육아나눔터를 확대해 저출산 극복과 육아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가족사랑의 날 지정, 직장보육 시설 운영, 남성공무원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참여 등으로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여성친화도시란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안전이 구현되는 도시”라며 “여성이 편함으로 가정이 행복하고 지역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시는 이달 중 시민과 비정부기구(NGO), 시의회,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여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추진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관련 기본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조례에는 정책의 기획단계부터 여성의 관점을 반영해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시킨다. 안양과 부천에서도 민·관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안양여성의 전화’는 제6회 여성인권영화제인 ‘peaceful movie day’와 성폭력 예방을 테마로 한 인형극 ‘내 몸은 소중해’를 오는 10월 무대에 올리고, 성 인지 의식 실태조사를 벌인다. 안양YWCA는 여성유망직종 페스티벌과 폭력피해자를 위한 법정제정 포럼을 개최한다. 안양나눔여성회는 양성평등과 성평등을 주제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사회활동 중인 여성의 인권실태를 조사한다. 한마음회는 바리스타 양성과 자투리카페 창업지원컨설팅을 실시한다. 이 밖에 여성고용촉진 및 여성친화도시협의체 위원 워크숍과 여성친화 환경 서포터스 교육 ‘여친시대’, 건강소녀프로젝트인 ‘대안생리대 만들기’ 사업이 추진된다. 부천시는 여성기관과 공무원 등이 참여해 관련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민·관의 역할과 방향을 설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시흥시는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민의 일상생활을 여성의 시각으로 파악하는 ‘여성친화 서포터스’ 교육을 해 주목을 끌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중구, 7월부터 복지 욕구별 맞춤 서비스

    중구는 소득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등 다양한 복지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인 ‘드림하티(Dream Hearty)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드림하티 프로젝트는 기존 ‘행복 더하기’ 사업을 개선한 새로운 개념의 복지 서비스로 계층별·지역별 복지 욕구에 따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구는 ▲차상위·취약계층 생활보장형 ▲빈곤탈출 자활·자립형 ▲주거환경 개선형 ▲자존감 향상형 ▲수혜자 봉사 환원형 등 다섯 가지 맞춤형 복지 모델을 설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5월까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위기 가정을 대상으로 개인별 복지 수요를 조사해 7월부터 모델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에 사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2665가구(3598명),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과 한부모 가정, 우선 돌봄 가정 등 법정 차상위계층 1488가구(2620명)가 조사 대상이다. 대상 가구에 대한 전산자료를 구축해 임신기, 영유아, 아동·청소년, 성인, 65세 이상 노인 등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 전수조사를 통해 저소득 가구가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복지 욕구를 조사하고, 복지제도를 정확히 알지 못해 필요한 서비스를 신청하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도 발굴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급증하는 복지 수요와 다양해진 복지욕구 속에 경제적 지원 위주의 사업으로는 한계에 부딪혀 맞춤형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계층별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4·11 공약 따라잡기] 장애인 고용 비율 3%로 연금도 5만원 인상 현실화

    새누리당이 장애인들의 교육과 일자리 기회 확대를 4·11 총선공약으로 내세우며 장애인 표심을 파고들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13일 오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인 총선연대와 간담회를 갖고 장애인 공약을 발표했다. 장애인들이 자활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일자리 부문에 방점을 찍었다. 새누리당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인 3%를 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증장애인을 고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장애인고용 인증마크제와 장애인기업 유통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장애인고용 우수기업에 대한 우대를 강화해 고용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장애인 교육 대책으로는 앞으로 5년간 교원 7000명을 증원하고 특수학교·학급을 늘리기로 했다. 특히 고등교육시설의 장애인 학습권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운영하고 있는 장애 대학생 학습도우미 지원사업을 전국 대학 및 전문대학에서 의무적으로 운영하도록 전환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이와 함께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의 3분의1을 장애인으로 구성하고 장애인연금을 현행 최고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애인에 대한 생애주기별 지원을 명시한 ‘발달장애인법’ 제정을 지원하고 장애인이 일자리를 얻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서 벗어나도 의료비를 2년간 지원하는 이행급여제 실시도 공약으로 내놨다. 이 정책위의장은 “장애 아동들에게는 정규교육을 강화하고 취업기의 장애인을 위해서는 능력을 마음껏 펼치며 일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책기획] “생태계 보전된 건강한 산림… 도시숲 관리에 달렸다”

    [정책기획] “생태계 보전된 건강한 산림… 도시숲 관리에 달렸다”

    지난 30년간 계속된 산림녹화 사업으로 우리 산림은 양적으로 눈에 띄게 풍성해졌다. 산림정책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녹화 대상이 도시로 확산되고 웰빙 바람을 타고 산림 수요도 다양해졌다. 산림정책의 패러다임이 ‘나무를 심는 것’에서 ‘제대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산림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산림에서 행복’이라는 기치를 내건 생애주기 산림복지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시대적 요구에 부합한 정책으로 평가되는 반면 산림훼손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지난해 우면산 산사태는 산림정책에 크나큰 오점을 남겼다.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산림정책, 생활 속에서 친근한 숲을 만들기 위한 정책의 재점검 및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산림정책의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신문은 지난 22일 국립산림과학원 대회의실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숲이 미래 희망이 되는 나라’를 주제로 산림정책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에는 이규태 산림청 기획조정관과 윤여창(산림과학부 글로벌환경경영학과) 서울대 교수, 김영숙(삼림과학대 임산생명공학과) 국민대 교수가 참석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저탄소 녹색성장이 화두가 되면서 산림청의 역할이 커졌다. MB 정부 4년간의 산림정책과 산림청의 역할을 평가한다면. -이 기획조정관 현 정부 4년간 산림 분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산림자원 육성을 위한 경제림 6만㏊를 조성했고, 100만㏊에 대한 숲가꾸기를 실시해 우량목재 생산기반을 마련했다. 도시숲 1573곳, 학교숲 342곳, 가로수 4861㎞를 조성해 녹색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연간 4만 3000여명에게 녹색일자리를 제공했다. 해외조림 25만 4000㏊ 중 44%(11만 2000㏊)가 지난 4년동안 이뤄졌다. 산림을 기후변화 대응의 수단으로 삼은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제정돼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윤 교수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전략은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한다. 산림청이 녹색성장에서 상징적 역할을 수행하고 산림정책에 탄력이 붙는 계기도 됐다. 녹색성장은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의미한다. 지금은 산림이 건강하고 풍성한 자원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과제다. 산림청이 청 단위 기관이다 보니 국가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김 교수 산림청의 대응은 매우 민첩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동시에 탄소 흡수원 증대에 있음을 인식하고 역할을 정확히 진단해 신속·적절한 정책을 수립, 시행했다. 일부 정책에 지나친 계량적 목표 달성을 위해 단기 정책을 시행하는 등 산림경영, 관리라는 기본 업무가 간과된 것 같다. 산림정책은 지속 가능한 이용이 이뤄지도록 장기·거시적 안목을 갖고 시행해야 한다. →치유의 숲과 숲길, 도시숲 등 다양한 산림복지 정책이 추진되면서 관리 부재 및 무분별한 조성에 따른 훼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윤 생태계서비스도 복지의 한 축이다. 산림복지정책 추진 시 국민이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지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가 필요하다. 산림생태계 서비스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다. 도시숲 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한 것은 생태계 관리가 아닌 도시 및 국토 공간관리 차원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도시숲 제정 등 법·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훼손 문제는 이용집중에 따른 문제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분산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 -김 산림복지는 국민적 호감을 살 수 있는 정책이나 산림청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지자체와 국민의 협력이 필요하다. 산림 생태계 보존 및 건강한 산림을 위해 산림이나 공원의 휴식년제 도입 및 산림관리에 국민의 자원봉사 또는 비용 부담 형태 등으로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 기존 휴양 중심인 산림문화가 교육과 치유, 산림복지 등으로 확대됐다. 치유의 숲이 생겨났고, 지리산 숲길은 국민적 수요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숲해설가도 전문직으로 정착됐다.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는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이슈 속에서 1970년대 이후 침체됐던 목재산업이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 목재산업이 연착륙하기 위한 전략은. -김 목재산업의 중요 발전 인자는 원자재 확보이다. 벌채·수집·운반의 고비용 구조도 탈피해야 한다. 산림자원의 자원 순환형 산업구조 구축이 필요하다. 조림·목재생산·산물수집·이용·폐기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목재산업은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다. -윤 목재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쪽에 맞춰져야 한다. 국산목을 연료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은 환경친화적이나 산림탄소저장 능력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 친환경 자재 등과 원료 경쟁을 초래함으로써 가격 상승을 불러 결국 정책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이 목재는 재생 가능한 자원이다. 우리 산림에 40년생 나무가 전체 40%를 차지해 적절히 활용해야 할 시기다. 목재와 부산물 활용은 분리해 추진하고 있다. 산에서의 생산과 수집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임도 확대가 절실히 필요하다. →2010년 세계산림과학자대회(IUFRO), 지난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 등 굵직한 산림 분야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다. 국제산림협력의 방향 및 실효성 제고 대책은. -윤 굵직한 국제행사 유치는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해외 유학생 증가는 그 변화를 체감케 한다. ‘친한파’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나 지원이 부족해 아쉬움이 크다. 목재의 85%를 수입하는 나라에서 임무관이 151개 해외 공관 중 1곳이라는 점도 이해가 안 된다. 자원확보 등 국제협력은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임무관과 국제협력 전문가를 많이 해외로 내보내야 하고 관련 공무원 양성도 시급하다. -김 산림 분야의 국제 협력은 필요하고 더욱 확대될 것이다. 북한 산림복구를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에서 조림사업 및 산림기술 개발 연구비 투자 등을 강화해야 한다. 탄소배출권 확보 효과뿐 아니라 국제적 산림정책 결정 및 환경보존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반이다. →지난해 우면산 산사태로 인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서 국민 불안이 높아졌다. -김 무분별한 산지개발과 향유는 자연 재앙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도심 주변에서의 산지이용 시 전문적 판단 기준과 의사결정 시스템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윤 자연재해는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면산 사고는 산사태의 위험과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예방과 수종 갱신 등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원인도 있다. 산림관리는 기술자가 아닌 산과 숲을 잘 아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 대 전제는 결국 숲 관리라고 생각한다. 급경사지 전용기준을 강화하고 피해지 예측과 위험 전달 시스템도 정비하고 있다. 효과가 입증됐음에도 설치가 미흡했던 사방댐과 계류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산림정책의 발전 방향 및 과제가 있다면. -윤 현행 산지관리는 품목관리 형태로 돼 있다. 숲의 건전성 유지 측면에서 야생 동식물과 미생물까지 통합관리하는 행정체계 개편이 필요하다. 국가 재정 및 인력관리 효율화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전문조직이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확립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산림 관련 지식 창출과 보전을 위해 박사급 전문인력 채용 및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 -김 임도가 낙후된 산림부국은 없다. 임도는 생태계 보전 및 경제림 육성 등 산림경영에서도 필수적이고 건강한 산림 조성에도 필요하다. 경제림 수종에 대한 고민과 원자재로서의 가치가 전제돼야 한다. 경제성을 갖추려면 일정 규모의 단지가 조성되고 동일 수종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때마다 수종을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래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도 요구된다. -이 산림 관련 연구·개발을 적극 검토하겠다. 기능에 따른 숲 관리로 방향을 전환하고 도심주변 산림에 대한 재해예방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임업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진행·정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G20·원조공여국 국격 웃고… 고물가·양극화에 서민 울고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G20·원조공여국 국격 웃고… 고물가·양극화에 서민 울고

    이명박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4년을 맞는다. 다시 말해 이제 1년의 임기를 남겨 두게 됐다는 얘기다. 2007년 12월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531만표 차의 압승을 거두며 국민적 기대 속에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그러나 최근 잇따른 친·인척, 측근의 비리에다 사회 양극화의 그늘에 가려 출범 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남은 1년은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이라면서 “하루도 소홀함 없이 마지막날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1년을 남겨 둔 이명박 정부의 경제·외교·복지정책과 남북관계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공과를 짚어 본다. [경제] 금융위기 속 무역 1조달러 시대 열어… 일자리·실질소득 줄어 민생경제 신음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회생을 바라는 국민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4년 전 임기를 시작했고, 이제 시장의 냉정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두 번의 경제위기를 겪는 등 외부 상황이 녹록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경제분야에 대한 평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야권에서는 참여정부와 비교하면 낙제점에 가깝다고까지 비난한다. MB노믹스의 강행으로 저성장 고물가와 사회 양극화가 심화됐고, 일자리 감소로 민생경제가 파탄났다는 것이다. MB정부의 핵심 공약은 ‘747’(연 7% 경제성장, 10년 내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강국진입)로 요약되는데, 4년 평균 3.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수치상으로는 목표에 미달한 게 사실이다. ●4년간 평균 성장률 3.1% 그쳐 또 MB노믹스의 핵심은 ‘낙수효과’(트리클다운)였으나 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기업들을 위해 고환율, 저금리 정책을 지속하면서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고 투자와 고용에 나서면 그 부(富)의 효과가 일반 서민들에게까지 밑으로 흘러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소득 양극화를 부추기면서 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더욱 심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성장 위주의 거시정책을 지속하면서 고물가를 초래했고, 실질소득이 줄면서 서민의 삶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참여정부 때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2.9%였지만, MB 정부는 4년간 연평균 3.6%를 기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소득불균형을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현 정부 들어서는 오히려 개선됐다.”고 반박했다. ●7대 수출국 도약·신용등급 상향 경제지표나 수치로 보면 지난 4년간 경제분야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전 세계적인 현상인 청년실업률도 유럽 등 주요국에 비해 양호하며, 지난해부터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부분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지만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상향조정됐다. 국가채무비율도 이명박 정부 들어서 국민의 정부(6.7% 포인트), 참여정부(12.1% 포인트) 때에 비해 증가속도(2.6% 포인트)가 크게 둔화됐다. 우리나라는 2010년 세계 7대 수출국으로 도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경제영토도 세계 3위로 넓어졌다. 특히 열린 고용사회를 지향하면서 공공기관 신규채용시 고졸자 비중을 올해 2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고졸자 채용을 늘리는 것도 대표적인 현 정부의 성과로 꼽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정치] ‘脫여의도 정치’ 여당과 소통부재 불러… 세종시·신공항 등 이슈때 지원 못 받아 취임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와의 관계를 ‘탈(脫)여의도’로 설정했다. 이 대통령 스스로 여의도와 인연이 많지 않아 매인 것이 적었다는 점은 대선 때 유권자들에게 호감을 주는 요소이기도 했다. 실제로 국민들은 ‘여의도식 정치’와는 차원이 다른 ‘통치’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탈여의도는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먼저 발생했다. 이른바 ‘소통의 단절’이 먼저 터져 나왔다. ●특임장관 신설도 부작용만 불러 이 대통령은 특임장관직을 신설하고 당·정·청 회의체를 활성화시키는 등의 조치로 정치를 부활시키려 했지만, 정치는 살아나지 않았다. 특임장관은 ‘위인설관’ 시비에 시달렸고, 당·정·청 회의는 청와대의 의사전달 통로쯤으로 인식됐다. 이후에는 현실로서의 정치를 외면하려한 것 아닌가 하는 지적도 제기됐다. ‘레임덕’이라는 실체를 부정해 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절대 없을 것이라던 친·인척과 측근 비리의혹이 터져나왔는데, 사전에도 나오는 레임덕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현실성 결여를 입증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내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친박근혜계’의 실체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는 야당보다는 여당과의 관계 유지에 실패하면서 더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친이 직계의 관리도 원활하지 않았다. 창업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정두언·정태근 의원은 정권이 출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당 내 야당의 역할을 해 왔다. 이러다 보니 세종시 건설안 수정과 동남권 신공항 신축 문제 등 대형 이슈마다 정치권의 도움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여당 내 지원도 변변히 이끌어내지 못했다. ●친이 직계 관리도 실패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 청와대와 여의도는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4·11 총선 공천과 관련, 청와대는 당과 연결점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북 관계, 4대강 정비사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원자력발전소 증설,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 임기 말 현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정치 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복지] 역대정부 중 복지지출 최고수준 증가… 올해부터 5세이하 보육료 전액 지원 이명박 정부 들어 복지분야 지출은 역대 정부 중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61조 4000억원이던 복지예산은 올해 92조 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연평균 8.5%의 증가세다. 총지출 대비 복지지출의 비중 역시 2007년 25.8%에서 올해 28.5%로 늘었다. ●복지예산 비중 28.5%로 늘어 이처럼 늘어난 복지재원을 바탕으로 이명박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대폭 확충했다. 아동·노인·장애인 등 다양한 복지수요층을 대상으로 출산부터 노후까지 맞춤형 지원을 해주는 생애주기별 복지제도를 구축했다.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자녀양육 부담도 완화했다. 2008년 차상위 계층에 한정됐던 보육료 전액지원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 지난해부터는 중산층(소득하위 70%)도 혜택을 받도록 했다. 2009년에는 양육수당을 처음으로 도입, 차상위계층 가정 보육 아동(0~2세)에게 월 10만~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육관련 예산을 2007년 1조원에서 4조원으로 대폭 확대해 부모의 소득에 관계없이 5세 이하 아동을 둔 모든 가정에 보육료를 전액 지원키로 하는 등 책임보육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애인을 위해서는 2010년 장애인연금(대상자 32만 7000명, 월 17만 4000원)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중증장애인들에게 방문목욕·간호 비용을 지급하는 장애인 활동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치매 등 노인성질환을 가진 노인들에게 가사지원 서비스를 지원하는 노인장기보험도 2008년 도입했다. 또 일선 시·군·구에 복지담당공무원을 오는 2014년까지 7000명 충원하는 등 보건·복지·고용 등 서비스를 통합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호평 특히 지난해부터는 독거노인의 정서적 고립과 고독사(死) 예방을 위해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을 시작해 노인들로부터 “역대 정부 정책 중 가장 실효성 있는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현 정부 출범 이후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3대 서민금융상품을 출시, 사채를 이용하거나 20~30%대의 고금리 부담을 져야 했던 저신용·저소득 계층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 생계난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외교안보] 천안함·연평도 도발 뒤 6자회담 표류…자원·에너지외교 확대 속 CNK 잡음 이명박(MB)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비핵·개방·3000’을 핵심 대북정책으로 표방했으나 취임 4주년을 맞은 지금 이 정책목표의 실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졌다. 첫 단계라 할 북한의 비핵화부터 6자회담 표류 등으로 인해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비핵화가 진전을 거두지 못하면서 다음 단계인 북한의 개방, 이를 통한 북한 국민소득 3000달러 달성은 물 건너가는 상황이다. 김정은 체제의 안정이 시급한 북한 역시 임기 말에 접어든 이명박 정부와의 관계 진전에는 뜻을 두지 않고 있다. 급작스러운 도발 사태를 억지하는 등 안정적인 남북관계 관리가 당면과제가 된 셈이다. ●‘통일 항아리’엔 정치권 무관심 정부도 지난해부터는 ‘비핵·개방·3000’을 언급하는 대신,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 등을 앞세우고 있다. 2010년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 이후 5·24 제재 조치 등 대북 강경책을 지속하면서, 정상적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대북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유연한 대북정책’을 표방하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조치와 남북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등 대화 여건 조성에 나섰지만 북한은 정작 별다른 호응을 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정책 추진에 한계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통일 항아리’ 마련 등 통일 기반 구축 정책도 정치권 등의 무관심 속에 표류하고 있다. 반면 MB 정부의 외교정책은 한·미 동맹 강화 및 ‘글로벌 코리아’ 실현을 위한 국격외교 추진에서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개최를 통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선진 공여국으로 바뀐 위상을 강화하고, 공적개발원조(ODA)의 확대·선진화 등을 추진한 것은 국격외교에 상당히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역시 G20(주요 20개국)의 일원으로 성장한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거듭 확인시켜 주는 의미를 지닌다. ●대중·대일외교는 다소 미지근 또 적극적인 자원·에너지 외교로 아프리카·중동·남미 등 전략 지역으로의 진출 기반이 확대된 점도 현 정부 외교정책의 공으로 평가된다. 다만 CNK 사태 이후 자원외교가 위축되면서 범정부 차원에서의 자원외교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탈북자 북송 논란에서 보듯 대중·대일 외교에 있어서는 정상 간 빈번한 셔틀외교에도 불구하고 독도·교과서·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공직자 ‘맞춤형 청렴교육’ 확대 시행

    올해부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 유관 단체 등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공직자들은 신규 임용이나 승진, 고위직 진입 등 공직 전환 단계마다 직위에 맞는 맞춤형 청렴 교육을 받아야 한다. 고위 공직자에게 한정됐던 청렴교육 이수제도가 사실상 전체 공직자로 확대된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직자의 청렴 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국가 청렴도 지수 향상을 위해 공직자 청렴 교육을 확대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는 고위 공직자에게만 청렴 교육이 의무화돼 있다. 권익위는 “청렴 교육은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모든 공직자가 받아야 할 첫 번째 교육이어야 하며, 이러한 청렴의 가치를 승진 및 고위직 진입의 전환 단계마다 재인식하도록 생애주기별 청렴 교육 이수제도를 마련했다.”고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교육 시간은 해당 공직자 개인의 단계에 따라 연 5시간 이상이고, 기관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승진 예정자에 대한 교육은 기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앙부처는 4·5급 승진 예정자, 지자체는 5급 승진 예정자, 공직 유관 단체는 부장급 승진 예정자에 한해 시행하도록 했다. 교육은 신규 임용자의 경우 공직자 행동강령과 초임 공직자의 바람직한 근무 자세를 중심 내용으로 진행하며, 승진 예정자에게는 기관 유형별 주요 부패 사례와 이에 대한 대처법, 고위 공직자에게는 공직자의 사회적 공헌 등의 내용을 교육하도록 권장했다. 권익위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청렴교육에도 단계별 청렴 교육과정을 마련했고, 기관이 자체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이를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교육 자료와 강사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 사이버 교육과정도 추가로 개설해 교육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박민주 권익위 청렴교육과장은 “청렴교육 이수제도는 고위직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달리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청렴교육 이수제 도입 여부를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 반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관이 이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자녀 평생 보장”… 어린이 100세 보험 봇물

    “자녀 평생 보장”… 어린이 100세 보험 봇물

    내 아이가 노년이 됐을 때 100세까지 살 거라는 예상으로 자녀에게 ‘평생보험’을 들어 주는 부모가 늘고 있다. 보험사들도 100세형 어린이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삼성화재의 엄마맘에쏙드는자녀보험은 지난해 9월에 출시했는데 3개월 만에 4만 6000건이 판매됐다. LIG손보의 희망플러스자녀보험과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CI보험에는 지난해 각각 6만 5000명, 2만 5000명이 가입했다. 기존의 어린이 100세 보험이 인기를 끌자 신규 상품 출시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지난주 출시한 어린이100세보험은 하루 100건 이상 팔리는 추세다. 동양생명은 80세까지였던 수호천사꿈나무자녀사랑보험의 보장 기간을 100세까지로 늘렸고 지난달부터 판매 중인 대한생명 아이케어보험은 한 달 만에 7700명이 가입했다. 가입자가 많아지면서 각 보험의 특색도 분명해지고 있다. 동양생명의 자녀사랑보험은 산모보장 특약을 마련해 임신, 출산, 유산 관련 수술비를 수술 때마다 10만~30만원씩 지급한다. 대한생명 아이케어보험은 암보장과 비염·폐렴 등으로 인한 입원비를 보장하며 스쿨존 교통사고 발생 땐 위로금을 지급한다. 신한생명 신한아이사랑플러스100은 기존 어린이보험의 보장 기간을 100살까지로 확대했다. 고액암 진단 시 1억원, 일반암 진단 시 5000만원을 보장한다. 미래에셋생명 어린이100세보험은 임신 확인 순간부터 가입이 가능하고 학교생활 중 재해장해가 생길 때 최고 2억원을 보장한다. LIG손보 희망플러스자녀보험에는 부모가 부양 능력을 잃을 경우 교육비를 지원하는 교육자금 특약이 있다. 동부화재 스마트아이사랑보험은 대표적인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이나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급성기관지염 등에 대한 입원비를 지원해 준다.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아이사랑보험은 백혈병 등 어린이 질환에서 컴퓨터 관련 질환 등 청소년 질환, 암 등을 생애주기별로 보장한다. 현대해상 하이라이프굿앤굿어린이CI보험은 다발성 소아암, 중증 화상, 시력교정 등을 보장해 준다. 삼성화재 엄마맘에쏙드는자녀보험은 부정교합 치료비, 시력 교정비 등 특정 보장에 예약 가입하면 보장 개시 연령에 맞춰 자동으로 보험료 납입과 보장이 이뤄진다. 롯데손보 우리아이첫걸음자녀보험은 폭력 피해 특별약관을 만들어 학교생활 사고에 대비해 1회당 최고 100만원까지 보장해 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수도권 인구 40년만에 줄었다

    수도권 인구 40년만에 줄었다

    지난해 수도권에 들어온 인구보다 빠져나간 인구가 많았다. 인구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10대와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통계청은 30일 발표한 ‘2011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서 지난해 수도권 인구가 8000여명 순유출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순유입 인구는 2002년 21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04년 14만명, 2006년 11만 2000명, 2008년 5만 2000명, 2010년 3만 1000명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미 1990년부터 서울 인구는 줄곧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2010년까지는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와 비수도권에서 이주한 인구가 경기·인천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서울의 인구 유출분을 상쇄시켜 왔다. 주로 이동하는 20대와 30대 인구가 감소하고, 혼인율과 경제활동참가율이 하락하면서 수도권 인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도권 유입층이던 20~30대의 인구가 감소했고, 지방균형발전 계획 등으로 인해 지방으로 이주한 인구가 늘어 수도권 인구가 지난해 첫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통 진학·결혼·취업 등 생애주기에 맞춰 인구가 이동하는데, 혼인율과 청년 취업률이 떨어지면서 인구 이동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인구 100명당 이동자수를 나타내는 인구 이동률은 지난해 16.2%로 197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수도권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충청과 강원 등 중부권으로 쏠렸다. 혁신도시·행정도시 등 지역균형발전 영향으로 중부권으로 인구가 이동하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박근혜 ‘좌클릭’ 승부수

    30일 의결된 한나라당의 새 정강·정책 ‘국민과의 약속’에는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국가 미래에 대한 비전도 담겼다고 볼 수 있다. 당의 핵심 가치를 복지와 일자리 창출에 두고 경제민주화 실현이라는 가치를 도입함으로써 그동안 ‘국민 모두가 골고루 행복한 나라’를 지향해 온 박 위원장의 의중을 그대로 담은 것이다. ●“국민 개개인 행복에 정책역량 집중” 박 위원장은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그동안 우리는 시장과 효율성을 중심 가치로 국가를 이끌어 왔는데 이러한 국가 발전이 국민의 행복과 연결되지 못하는 한계에 봉착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는 모든 국민이 골고루 행복을 누리는 대한민국 공동체를 만들어야 하고 또 그래야만 앞으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강·정책 개정은 이를 위한 “대국민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오후 방송된 4·11 총선 정강정책연설에서도 미래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공식적으로는 첫 총선 지원연설인 셈인데 박 위원장은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인사로 시작했다. “5년 전 한나라당에 정권을 맡겼을 때 큰 기대를 하신 걸 알고 있지만 지금 국가 경제는 성장했다고 하는데 서민과 중산층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더 어려워졌다.”며 정치권에서 국민들의 어려움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제 한나라당은 모든 의사결정과정에서 국민 행복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국민 개개인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국민과의 약속’의 핵심 가치들을 소개하고 당의 변화 의지를 설명했다. 가장 우선 순위로 내세운 복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여건에 맞으면서 국민의 실생활에 다가가는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제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12월 박 위원장이 직접 발의한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의 틀을 담은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일자리 문제도 “청년층, 노인층, 장애인 등 계층별 특성에 맞는 일자리 대책”을 제시했다. 경제민주화를 위한 공정한 시장경제를 강조하면서 “시장경제의 활력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철폐하겠지만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과감하고 단호하게 개입하는, 작지만 강한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역할을 대폭 늘리고 강화하겠다는 발상이다. ●“공천개혁 통해 국민마음에 희망의 불씨” 박 위원장은 특히 정치개혁에 대해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고통받는 국민들 마음에 희망의 불씨를 지펴 드리는 것이 쇄신의 본질”이라면서 “핵심은 제도보다 실천이고 그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총선을 앞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공천에 대해서도 “역시 실천의 문제”라며 개방형 국민경선제 도입, 도덕성 기준 강화 적용 등의 방침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절대 뒤로 물러서거나 도로 과거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만큼은 분명히 드리겠다.”면서 “그 과정에서 어떤 희생과 고통이 따르더라도 결코 양보하거나 후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與 새 정강정책 ‘복지·일자리’

    한나라당이 4·11 총선을 앞두고 당의 정강·정책을 전면 개정했다. 2006년 이후 6년 만의 ‘대수술’이다. 복지와 일자리, 경제 민주화 등의 개념을 앞세웠다. 4월 총선뿐 아니라 12월 대선을 염두에 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책적 지향점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국민 행복 국가’를 새로운 비전과 목표로 제시한 정강·정책 개정안을 확정했다. 정강·정책이라는 용어도 ‘국민과의 약속’으로 바꿨다. 당은 ‘국민과의 약속’ 전문에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국민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약속한다.”면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정책정당, 국민정당, 전국정당으로 거듭 태어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정강·정책 개정안을 기초로 우리 당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개정안은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가 나갈 방향이 국민 행복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개정 작업을 주도해 온 김종인 비대위원은 “국민이 바라는 일자리 창출 등을 앞으로 빼고 한나라당이 흔쾌히 수용하기 어려웠던 경제 민주화를 합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18개 정책 조항은 ‘10대 약속 23개 정책’으로 세분화했다. 특히 제1조에 있던 ‘미래지향적 선진정치’는 ‘모든 국민이 더불어 행복한 복지국가’라는 첫 번째 약속으로 대체했다. 구체적으로 ‘평생 맞춤형 복지’를 내걸었다. 이는 당이 지난해 10월 권고적 당론으로 채택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라는 ‘박근혜식 복지모델’과도 맥을 같이한다.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등 ‘박근혜식 경제성장론’도 개정안에 담겼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박 비대위원장의 정책 청사진이 제시된 셈이다. 개정안은 또 이명박 정부와의 ‘정책적 결별’ 의미도 담고 있다. 시장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시장 중심 정책 기조를 사실상 폐기했다. 대신 ‘강한 정부’를 내세워 시장 실패가 이뤄진 분야에 대한 정부 개입의 길을 열어놓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與 정강 키워드 ‘선진화’→‘국민행복’… 박근혜당 출범 천명

    與 정강 키워드 ‘선진화’→‘국민행복’… 박근혜당 출범 천명

    한나라당이 30일 정강·정책 개정안 발표를 기점으로 박근혜호(號)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6년 전인 2006년 1월 이뤄졌던 전면개정 때보다도 개정의 폭과 깊이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평가다. 1997년 창당 이후 이회창 총재 시절의 한나라당과, 이후 자신이 대표를 맡아 17대 총선을 치렀던 2004년 당시의 한나라당, 나아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의 한나라당과는 전혀 다른, ‘박근혜의 한나라당’을 천명한 것이다. 과거 한나라당 15년과의 결별, 그리고 현 이명박 정부와의 단절이자 12월 대선을 겨냥한 ‘대선주자 박근혜’의 비전과 정책구상 청사진을 밝힌 것으로 평가된다. 바뀐 정강·정책의 키워드는 ‘국민행복’이다. 전문에만 네 차례 ‘국민행복’이 언급된 것을 비롯해 8곳에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집어넣었다. 개정 전 정강·정책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당의 소명으로 제시했다면 개정된 ‘국민과의 약속’은 ‘국민행복국가 건설’을 표방하고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외교-안보-통일’ 순으로 짜여졌던 전 정강·정책 대신 ‘복지-일자리-경제민주화-사회-환경-안보-통일-정치’ 순으로 배치된 ‘10대 약속 23개 정책’은 ‘국민과 나라를 이끌어 가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을 앞세우고 뒤를 받치는 정당’을 웅변한다는 지적이다. 2006년 정강·정책 개정 당시 등장했던 ‘부정부패, 지역감정, 분배지상주의, 포퓰리즘’ 등의 용어는 이번에 삭제됐다. 대신 ‘일자리 없는 성장,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등의 표현이 새롭게 포함됐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보수’ 표현의 경우 기존 정강·정책의 전문에 담겨 있던 ‘대한민국의 비약적 발전을 주도해 온 발전적 보수’라는 문구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라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적 가치’로 바뀌었다. ‘발전적 보수’가 ‘보수적 가치’로 대체된 것으로, 보수 정당의 틀은 유지됐다. 그러나 ‘대한민국 선진화’라는 표현은 새 정강·정책에서는 제외됐다. 같은 맥락에서 기존 정강·정책 제1조인 ‘미래지향적 선진정치’라는 표현은 9조로 밀려나면서 표현 역시 ‘미래지향적 정치’로 수정됐다. ‘선진화’가 이명박 정부를 상징하는 용어인 점을 감안하면 현 정부와의 선긋기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신 국민 행복을 위한 평생 맞춤형 복지를 ‘10대 약속’ 중 첫 번째에 올렸다. 기존 정강·정책에서는 7조였다. 모든 국민에게 생애주기별 사회보장 혜택을 받을 권리를 부여하는 동시에 기존에 없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존중의 의미도 추가했다. 일자리(2조) 조항에서는 고용률을 경제정책의 핵심지표로 설정했다. 또 청년고용을 일자리 정책의 핵심과제로 삼고, 노인·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추진토록 했다. 논란이 됐던 ‘경제 민주화’ 표현도 반영이 됐다. 이와 관련된 ‘공정한 시장경제’(3조) 조항은 “경제세력의 불공정 거래를 엄단해 공정한 경쟁풍토를 조성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정경쟁과 동반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각 경제주체는 사회통합과 사회발전을 위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토록 했으며, 시장개방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단계적 확대도 포함시켰다. 기존 ‘큰 시장 작은 정부’ 표현도 ‘강한 정부’로 바뀌었다. 이는 정부 역할이 강조되는 경제 민주화를 새 정강·정책에 추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747 공약’(연평균 7% 성장, 소득 4만 달러 달성, 선진 7개국 진입)으로 대표되는 현 정부의 외형 위주의 경제 성장 정책기조에서 성장잠재력 확충이라는 질적 성장 정책기조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4조) 조항에서는 ‘교육의 수월성과 경쟁력 제고’ 개념을 없애고 ‘교육기회 균등 실현과 공교육 강화’를 반영했다. 영·유아 보육에 대한 국가적 책임 확대와 고등학교 교육 의무화 추진 등이 눈에 띄는 새 정책이다. 외교(7조) 분야에서는 ‘실용주의’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국익과 신뢰에 기반한 평화지향적 균형외교’로 수정됐다. 통일(8조) 조항에서는 ‘유연한 대북정책’을 명문화했다. 기존 “북한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은 삭제됐다. 대신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평화위협에는 단호히 대처하고, 북한의 인권개선과 동포애적 차원의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나간다.”면서 강·온 양면책을 동시에 제시했다. 국방 분야에서는 군 복무시스템과 병영문화에 대한 개선을 약속했다. 특히 “군 복무기간이 자아실현의 능력개발의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복무시스템과 병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군 복지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치 개혁과 관련해서는 ‘사회네트워크 정당’ 건설, 청년의 정치 참여를 위한 ‘주니어 정당’ 개념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700만 재외동포 지원과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 친환경 사회와 녹색성장도 새롭게 반영된 부분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맞춤형 자원봉사 골라 하는 재미가 있다

    맞춤형 자원봉사 골라 하는 재미가 있다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아도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몰라서 자원봉사를 망설였다면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더불어 올 한 해 테마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27일 밝혔다. ●환경·가족·저소득층 등 주제로 진행 우선 서울시는 기존 ‘다하자’(다 함께 하루라도 자원봉사 실천) 프로그램을 확대시켜 시기별로 테마를 나눠 자치구와 함께 서울 전역에서 올 5월에는 환경, 7월에는 여행, 9월에는 가족, 11월에는 저소득·소외 계층을 주제로 동시 다발로 진행한다. 또 시민이면 누구나 봉사활동을 기획해 마을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지역을 변화시키는 ‘마을봉사단’ 활동도 할 수 있다. 각 자치구에서도 테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나눔 교육, 학습 지도를 원한다면 강남구, 서초구, 중구 등에서 어린이 나눔 학습, 저소득층 아동 학습 지도 등을 할 수 있다. 도봉구, 성북구 등에서는 생태학습을 겸한 등산로 쓰레기 수거 등 환경지킴이 활동도 있다. 또 서대문구나 강동구 등에서는 등·하굣길 안전지킴이나 청소년과 함께하는 재활용품 연구 등 은퇴자들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청소년·은퇴자 등 세대별 운영도 이와 함께 서울시는 청소년, 성인, 은퇴자 등 생애주기별 자원봉사 교육을 실시하고, 모든 연령대가 자원봉사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민간 풀뿌리 자원봉사단체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프로그램 공모사업을 진행해 60여개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자원봉사 프로그램 참가 신청이나 자세한 내용 확인은 시 및 각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또는 1365자원봉사포털(전화 1365) 등에서 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나라 공심위원 3분의 2 이상 외부인사로 구성될 듯

    한나라 공심위원 3분의 2 이상 외부인사로 구성될 듯

    한나라당이 4·11 총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관련, 외부 인사 비율을 3분의2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정강·정책에서는 기존 정치 대신 복지를, 시장보다 정부를 각각 앞세우기로 가닥을 잡았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치쇄신분과 위원장인 이상돈 비대위원은 25일 분과회의 직후 “공심위에는 당내 인사 비율이 3분의1 이내로 되는 게 좋겠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공심위원 수는 표결에 대비해) 11, 13, 15명 등 홀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구성안은 26일 비대위 전체회의에 상정,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공심위원 15명 중 김문수 위원장을 제외할 경우 당 내외 인사는 각각 7명씩 동수를 이뤘으며,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전체 11명 중 안강민 위원장을 포함해 6명이 외부 인사였다. 정치쇄신분과에서는 이공계 출신 정치 신인이 경선에 참여할 경우 20%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확정했다. 김세연 비대위원은 브리핑에서 “이공계 출신은 공고를 포함해 이공계 학부 출신자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 대표 폐지를 핵심으로 한 정당구조 개편방안에 대해서는 오는 31일과 다음 달 3일 세미나를 열어 의견수렴을 거친 뒤 최종 확정키로 했다. 정책쇄신분과도 이날 회의를 열어 당 정강·정책의 강령 제1조인 ‘정치’ 관련 조항을 뒤로 미루고, ‘복지’ 관련 항목을 1순위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책쇄신분과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강·정책 초안을 27일까지 마련한 뒤 30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보고할 계획이다. 분과위원장인 김종인 비대위원은 “제1조에 ‘미래지향적 선진정치’ 대신 복지 관계 내용이 들어갈 것”이라면서 “현재 강령 7조에 언급된 자생 복지보다는 생존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생존 보장을 지향점으로 두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생애주기별로 국가가 선제적으로 개입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박근혜식 복지’와도 맥이 닿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책쇄신분과는 또 강령 제2조의 ‘큰 시장, 작은 정부’라는 표현을 ‘작지만 강한 정부’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은 “정부가 규모는 작더라도 역할을 강화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며 복지를 확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동안 비대위가 강조했던 ‘유연한 대북정책’과 ‘공정경쟁’, ‘경제정의’ 등의 개념도 별도 조항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책쇄신분과는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에 따른 부작용 보완 등 재벌 개혁 방안을 마련키로 했으나, 이날 회의에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재벌 개혁은 쉽게 방안을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눈높이위원회도 이날 회의를 갖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역량지수 평가방안 등을 점검했다. 눈높이위원장인 조현정 비대위원은 “트위터 계정 거래(계정을 사고 파는 방식으로 팔로어 수를 증가시키는 것)가 적발될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열린세상] 사회보장기본법 전면 개정의 함의와 기대/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열린세상] 사회보장기본법 전면 개정의 함의와 기대/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지난해 말 ‘사회보장기본법 전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사회보장기본법은 국가가 어떤 이념과 방향으로 복지정책을 추진할 것인지를 규정하는 복지정책의 기본 틀이 되는 법률로 1995년 제정되었다. 그간 선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던 것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법률로 재정비했다는 점에서, 또한 그동안 논쟁에만 그쳤던 사회복지의 법적·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이번 사회보장기본법의 전면적인 개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복지 패러다임은 소득보장 중심에서 소득과 사회서비스의 균형 보장으로 바뀌게 됐다. 흩어지고 다원화된 복지정책들이 효율적,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 관리 및 조정의 틀을 통합할 수 있게 된 것도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이는 선진복지국가로 나아가는 데 있어 또 하나의 토대를 마련한 것에 불과하다. 사회보장 관련 재정의 확보, 하위법령의 정비, 지속가능한 복지제도 및 국민 체감형 정책 마련, 효율적이고 투명한 전달체계의 작동 등이 내년 시행 이전에 함께 준비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사회보장기본법이 온전히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제 복지는 국가의 핵심가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국민이 바라는 이상적인 복지국가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아마도 “전 생애에 걸쳐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국가는 국민이 맞닥뜨릴 위험(social risk)을 예측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사회보장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아직 복지국가의 초기단계에 있는 우리나라는 서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다양한 경험을 참고하여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는 선제적·예방적이며 지속가능한 복지정책과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평생 안전망을 구축하는 국민 맞춤형 복지국가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올해 정부는 92조여원의 재원을 다양한 복지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 총 예산 326조원 중 28.2%에 달해 규모면으로는 역대 최고수준이다. 국민이 생애주기별로 겪게 되는 위험의 범위가 더 크고 깊어지고 있기 때문에 복지예산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러한 복지예산은 국민의 조세부담으로 귀착될 수밖에 없으므로 지속적인 복지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소통을 통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인 합의가 필수적이다. 지난해 우리는 복지의 방향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라는, 즉 선별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의 논쟁을 통해 ‘합의하고 선택’하는 문제에 대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또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라는 커다란 정치적 변화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복지 이슈가 부각되고 논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와 관련한 ‘합의와 선택’은 결국 정치적인 이해와 맞닿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복지를 위한 정치여야 한다. 정치를 위한 복지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지속가능한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 복지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의 가열은 국민 행복을 위한 복지의 범위와 내용 및 수준을 정하는, 일종의 바로미터를 함께 만드는 일이라는 측면에서는 고무적이다. 미국의 경우도 보수주의와 신자유주의 간 끝없는 논쟁을 통해 미국식 복지모델을 만들고, 복지개혁에 성공했으며, 또 최근의 공공의료보험 정책에 대한 합의와 선택을 이끌어냈다. 유럽에서도 전통적인 복지국가 모델에 대한 개혁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핵심적인 정치적 논쟁거리였던 점은 선거를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사회보장기본법의 전면 개정을 계기로 우리 국민의 삶이 더욱 편해지고 행복해지기 위해 진정 무엇을 합의하고 선택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결정하고 실천할 것인지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더욱 뜨거운 논의와 깊이 있는 모색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선진복지국가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이자 목표다.
  • ‘보수’ 빼고 ‘경제정의’로 쇄신… 당내 이념논쟁 예고

    ‘보수’ 빼고 ‘경제정의’로 쇄신… 당내 이념논쟁 예고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의 정강·정책을 상당 부분 수정하기로 하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정책 쇄신에 불이 댕겨졌다. 특히 비대위가 정강에서 ‘보수’ 용어를 삭제할 방침이어서 신자유주의 기조의 ‘MB 정책’과 사실상 선 긋기에 나섰다. 당내에선 이념 논쟁으로 번질 기미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2006년 개정된 정강·정책을 6년 만에 수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분과위원인 권영진 의원은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기존에 추구했던 자유, 인권, 법치 등의 가치는 계승·발전시켜 나가되 시대 변화에 맞게 국민의 정치 참여, 소통, 가족의 안전·행복 등의 가치를 새롭게 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자유주의의 폐해인 양극화 해소를 위해 공정경쟁, 경제정의도 강조하기로 했다.”면서 “안보를 강조하되 통일시대에 대비해 유연한 대북정책 기조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용어 삭제는 계속 논의키로 했지만 다음 주초 마련될 정강·정책 초안에는 빠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명박 정부를 대변해 온 ‘큰 시장 작은 정부’ 신자유주의 기조의 대폭 수정을 의미한다. 현 정부의 금과옥조였던 ‘747 공약’(연평균 7% 성장, 소득 4만 달러 달성, 선진 7개국 진입) 역시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위원장의 정책 쇄신은 경제 분야에선 공정경쟁과 대·중소기업 상생, 사회 분야에선 양극화 해소,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로 요약된다. 특히 ‘보편적 복지 대 선별적 복지’의 이분법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권 의원은 “보육·교육 문제는 선별적 복지가 아닌 보편 복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의 존립 기반을 뿌리째 흔들 수도 있는 ‘보수’ 용어 삭제를 놓고선 비대위원, 당 소속 의원들 간 논쟁이 벌어졌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김종인 비대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정당을 지향하는 정당이 어느 한 이데올로기를 지향할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지향하는 가치는 민주주의, 평화, 자유 속에서 국민 생활이 향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반대 의원들 사이에선 ‘쇄신이 급한 시점에 이념 논쟁 타령이냐.’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단어에 집착하기보다 새로운 국민적 가치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한 당직자는 “보수라는 용어를 굳이 뺄 필요 없이 민생 안정·양극화 해소에 중점을 두는 쇄신 정책을 내놓으면 되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박 위원장 역시 같은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이날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국민들의 삶이 힘든 만큼 실질적인 삶에 관한 정책이 먼저 나오고 정강·정책도 고쳐야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비대위원도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먼저 정강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정책이 개발돼야 하는데 지금은 비상시국이라 함께 가야 한다.”고 인정했다. 재창당론자인 원희룡 의원은 보수 표현 삭제에 대해 “굉장히 과감한 문제 제기”라면서 “시대가 바뀌면 보수의 내용도 바뀐다. 보수라는 단어를 정강·정책에 못 박아 두는 게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느냐.”며 수긍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정책통인 이한구 의원은 “‘보수’ 용어를 빼면 보수신당을 만드는 명분만 제공해주게 된다.”고 경계했다. 홍준표 전 대표 역시 “부패한 보수가 문제지 참보수는 문제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친이(친이명박)계인 장제원 의원은 트위터에 “중도보수 가치마저 표에 판다니 이제 민주당원인가 민노당원인가.”라고 하소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인천시 평생교육 ‘컨트롤타워’ 만든다

    인천에서 이뤄지는 평생교육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컨트롤타워’ 설립이 추진된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남구 도화동 인천대 학산도서관 건물에 ‘인천평생교육진흥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시는 시 출연금 등 모두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에서는 635개 기관에서 5150여개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기관들에서 진행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각각 개별적으로 운영되면서 프로그램이 중복되고 지역적으로도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평생교육진흥원 설립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보다 전문적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시민들의 평생교육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현재의 인천시장학회를 인천인재육성재단으로 확대 개편해 평생교육진흥원을 운영하는 방안과 독립 법인으로 설립해 운영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시는 교육청과의 협의와 조정을 거쳐 구체적인 평생교육진흥원 설립안을 마련하고, 내년 초 인천시 평생교육협의회를 통해 최종 안이 결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 지역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시민은 11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명이 연장되고 지식의 생애주기가 짧아지면서 평생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평생교육진흥원이 지역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세대갈등 넘어 소통으로] 고령자 사회참여 유도 어떻게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0년 기준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5.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그래서 생계를 위해 60대 후반까지도 일하는 고령자가 많다. 이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하루 3~4시간이라도 일할 수 있는 일자리인 셈이다. 일은 질병과 사회적 소외감을 해결하는 효과가 있다. 고령화로 인해 급증하는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예방적 건강관리도 되는 셈이다. 고령 인력에 대한 일자리 지원은 민간 부문보다는 공공 부문이 맡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고령자인재은행과 중견전문인력고용센터, 보건복지부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외에도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고령자 취업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별 정보 공유가 미흡하고, 대상이 취약 계층이나 전문 인력 중심이라 다수를 차지하는 중간층에 대한 지원이 미약한 실정이다. 이소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00세 생애주기를 고려할 때 연금 제도의 안정성, 사회 재정 등의 측면에서 최소한 60~65세까지는 노동시장에 잔류할 필요가 있다.”며 “‘제2커리어(직업)’ 관점에서 고령자의 사회 참여를 고려하고 이를 위해 제1커리어 기간 동안 제2커리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0년 말 여성가족부가 공무원들을 상대로 시간제 근무 수요를 물은 결과 5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퇴직 이후를 준비하려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공공 부문의 시간제 일자리를 늘려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는 한편 제2커리어를 준비하도록 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 인구의 급증은 이들의 이동 편의를 보장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시킨다. 저상버스, 대중교통의 휴식시설 증설 등과 함께 고려해 봐야 할 요소가 운전 환경이다. 최영국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운전에 부적합한 고령 운전자를 분리할 수 있는 운전면허 갱신 주기와 적성검사제도 기간을 연령별로 차별화함과 동시에 ‘고령운전자 보호표시’ 부착을 의무화해 다른 운전자의 양보와 배려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朴 ‘한국형 복지’·孫 ‘협동조합 기업’ 국회 관문 넘었다

    朴 ‘한국형 복지’·孫 ‘협동조합 기업’ 국회 관문 넘었다

    여야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심혈을 기울였던 두 개의 법안이 29일 나란히 국회를 통과했다. 박 위원장은 사회보장기본법 전부 개정을 통해 자신의 복지 구상을 구체화했고, 손 전 대표는 협동조합법 제정으로 새로운 경제사회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 朴 주도 사회보장법 내용·의미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장한 ‘한국형 복지’의 기본 철학을 담은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이 29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은 이명박 정부 들어 ‘잠행’하던 박 위원장이 처음으로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정책 행보’를 벌인 것으로 평가돼 왔다. 특히 법안 제출 당시에는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법안에 서명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친이계 의원 40여명이 서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박 위원장은 야권과 ‘복지 프레임’ 선점 경쟁에 나섰다. 당의 정책 노선도 성장에서 복지로 바뀌었다. 개정된 사회보장기본법은 ‘평생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맞춤식 생활보장형 복지국가’로의 전환을 명시하고 있다. 아직 복지국가 초기단계에 있는 우리나라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복지정책이 필요해졌고, 소득보장형 복지국가에서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나머지 모든 국민도 평생 동안 생애주기별로 겪게 되는 다양한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소득 및 사회서비스를 함께 보장한다는 것이다. 법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은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해 사회보장 기본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은 사회보장 기본계획과 연계해 관계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사회보장에 관한 지역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의 사회보장수급권 보장 및 재정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사회보장급여 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은 사회서비스의 품질기준 마련, 평가 및 개선 등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운영할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孫 주도 협동조합법 내용·의미 FC바르셀로나, AP통신, 알리안츠의 공통점은? ‘협동조합’ 형태의 소유구조를 가진 기업이라는 것이다. 29일 ‘협동조합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기업이 생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법을 대표 발의한 의원은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다. 그는 지난 4·27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로 돌아온 이후 법 제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대선 행보를 앞두고 ‘손학규법’을 만든 셈이다. 협동조합법에 따르면 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5인 이상이 모여 시·도지사에게 신고만 하면 자유롭게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대리운전 협동조합도 가능해지는 셈이다. 불공정거래행위 등을 제외하고는 협동조합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배제했다. 다만 최근의 저축은행 사태 등을 감안해 금융업 및 보험업은 협동조합 설립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우리나라는 1961년 농협법 제정 이후 1차 산업 위주의 협동조합 활동이 시작되었으나, 법 미비로 2차 및 3차 산업에서는 사실상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없었다. 유럽에서는 19세기 중반 경제적 약자들이 불황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조직으로 협동조합이 만들어졌다. 공동소유, 출자금과 상관없는 1인 1표 의결권의 민주적 운영 방식, 이윤극대화가 아닌 조합원의 편익 추구 등이 특징이다. 손 전 대표는 “영세상공인이 원재료 공동구매, 공동판매, 공동배송 등 전통·재래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의 수단으로 협동조합을 활용할 수 있고, 노동자 협동조합도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민연금 ‘5년 선납제’ 도입

    내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인 ‘4050’세대의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국민연금 5년 선납제’와 ‘부분연기연금제’가 시행된다. 또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20~30대의 저소득층에게는 ‘저소득 근로자 연금 보험료 지원제’를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복지부 청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2012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 6월부터 퇴직금 등 목돈이 있을 때 보험료를 미리 납부해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가입기간(10년)을 채울 수 있도록 하는 연금 5년 선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소 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납부한 금액에 이자를 붙인 돈만 되돌려 받지만 선납제를 통해 기간을 채우면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노후 보장 효과가 높아지는 것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연금 수급 연령이 됐지만 더 일할 수 있는 노인들을 위해 연금을 일정기간 적게 받다 일을 하지 않거나 더 나이가 들었을 때 더 많은 연금을 받는 ‘부분연기연금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나아가 월 급여 125만원 이하의 저소득 근로자 60만명에게는 보험료를 지원, 국민연금 가입 여건을 만들어 줄 방침이다. 복지부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지하철과 영화관 등에서의 술 광고를 금지하고, 정치권의 반대로 수년간 계속 미뤄진 담뱃갑 경고 그림 삽입 관련 법안을 내년 중에 마련하기로 했다. 초·중·고교, 청소년 수련관, 병원 등 공중이용시설의 주류판매 및 음주 금지 대책도 세우기로 했다. 현재 일반검진, 생애주기별 검진, 암 검진 등으로 분산된 국가건강검진체계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애매~하시죠? 전자책 리더기 뭐가 좋을지… 남들보다 센스있게 고르세요

    애매~하시죠? 전자책 리더기 뭐가 좋을지… 남들보다 센스있게 고르세요

    겨울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에요. 이번 가을에는 종이책 대신 전자책을 벗 삼아 ‘천고마비’의 계절을 마무리하고 싶은데 어떤 전자책 리더기가 좋을지 참 애매합니다. 요즘 개그 프로그램에서 애매한 질문에 명쾌하게 답을 해 주는 ‘애정남’(애매한 걸 정해주는 남자) 버전으로 여러분께 꼭 맞는 전자책 기기를 소개해 드리겠어요. 그럼 먼저 전자책이 왜 필요한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로 휴대가 편리해요.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리더기’ 한 대만 있으면 수백~수천권의 책도 담아가지고 다닐 수 있어요. 최근 민음사에서 나온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2만 5000원)는 900쪽이나 됩니다. 어지간한 가방에는 들어가지도 않아요. 이런 책은 전자책으로 보는 게 나아요. 전자책은 인쇄비가 필요없어 가격도 싸요. 서울신문을 비롯한 종합일간지의 구독료는 월 1만 5000원 정도인데요.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 ‘리더스허브’를 통해 구독하면 대부분 신문을 월 4900원이면 볼 수 있어요. 요즘 인기가 높은 ‘나는 꼼수다 뒷담화’(미래를 소유한 사람들)의 경우 종이책은 1만 1500원이지만, ‘교보 e북’ 앱에서는 69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종이가 필요없어 환경 보호에도 일조해요. 한 연구에 따르면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는 생애주기(생산부터 폐기까지 모든 단계)동안 약 130㎏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종이책 한 권이 보통 4㎏ 안팎의 온실가스를 내놓으니까 태블릿으로 전자책을 30권 이상 내려받으면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하게 되죠. 이제 여러분께 어떤 리더기가 적합할지 정해 드리겠어요. 종이책 콘텐츠 이상의 다른 무언가를 원하면 태블릿PC가 제격이에요. 예를 들어 소설을 볼 때 배경이 가을이면 화면에서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고 벌레 소리가 나요. 화면 속 돛단배 그림에 바람을 불어넣으면 폭풍우가 일어나 배가 심하게 흔들리기도 해요. 한창 상상력을 키워나갈 아이들에게 딱이에요. 애플의 ‘아이패드2’(9.7인치)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10.1인치)이 선두 주자예요. 최근 미국의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는 두 제품을 나란히 ‘태블릿PC 추천목록(9~12인치)’ 1, 2위에 올려놨어요. 갤럭시탭 10.1은 ‘리더스 허브’가 탑재돼 있어 국내에서 발간된 매체들을 찾아 보는 데 편리해요.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책들이나 일간지를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갤럭시탭이 좋아요. 반면 아이패드는 ‘아이북스’를 통해 어지간한 영문 서적은 모두 내려받아 읽을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이코노미스트’나 ‘해리포터’ 같은 외국 서적에 좀 더 관심이 있다면 아이패드를 사는 게 나아요. 이 밖에도 삼성의 ‘갤럭시탭’이나 엔스퍼트의 ‘아이덴티티탭 크롬’ 같은 7인치 제품들도 살펴봤어요. 책 자체를 보는 데 문제는 없지만 크기가 작아 30분 이상 책을 보기에는 불편하다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에요. 종이책 원형의 느낌을 원하면 e북 전용 리더기를 권해요. 훨씬 얇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도 좋습니다. 전용 리더기의 ‘E-잉크’가 종이책과 가장 가까운 환경을 제공해 눈도 덜 피곤하고, 백라이트도 필요없어 전력 소모도 거의 없어요. 국내 제품 가운데는 아이리버의 ‘커버스토리’(6인치)가 대표적인데요. 직접 써 보니 실제 종이책을 읽는 듯한 아날로그적 감성이 느껴집니다. 최근 교보문고에서도 퀄컴의 컬러 종이인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e-리더’(5.7인치)를 내놨어요. 세계 최초의 컬러 e북 리더기입니다. 단순히 전자책이 담고 있는 콘텐츠가 목적이라면 지금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PC로도 충분합니다. 특히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의 스마트폰들은 고해상도(HD) 콘텐츠 감상을 염두에 두고 만든 제품들이에요. 그래서 삼성전자나 LG전자 모두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했어요. LG전자의 ‘옵티머스 LTE’(4.5인치)를 직접 써 보니 LG가 자랑하는 ‘광시야각(IPS) 트루 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작은 글씨도 불편함 없이 볼 수 있었어요. 삼성전자의 ‘갤럭시S2 HD LTE’(4.65인치)에도 세계 최초로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어요. 다만 스마트폰이 아무리 커져도 태블릿만해지지는 않아요. 아무리 좋은 디스플레이라고 해도 쉬지 않고 20~30분씩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여요. 국내에 출시될 ‘갤럭시 노트’(5.3인치)에 기대를 걸어 보면 어떨까 해요. PC로도 전자책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자책 대부분이 PC 화면에 최적화돼 있지 않아 매번 글자 크기를 조절해야 하거나 화면을 넘길 때마다 일일이 마우스로 화살표를 눌러줘야 하는 등 불편한 게 많습니다. 권하고 싶지는 않아요.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기자가 직접 활용해 본 기기들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삼성전자 ‘갤럭시탭’ ▲삼성전자 ‘갤럭시S’ ▲삼성전자 ‘센스 시리즈9’ ▲애플 ‘아이패드2’ ▲엔스퍼트 ‘아이덴티티탭 크롬’ ▲아이리버 ‘커버스토리’ ▲LG전자 ‘옵티머스 L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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