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생애주기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정농단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촛불집회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선거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법원 판결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6
  • 박승원 광명시장 당선자 ‘광명시정혁신기획단’ 출범 민생정책중심 시정 이끈다

    박승원 광명시장 당선자 ‘광명시정혁신기획단’ 출범 민생정책중심 시정 이끈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당선자가 민선7기시대에 대비해 ‘광명시정혁신기획단’을 출범시켜 앞으로 4년시정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정혁신기획단은 박 당선자의 시정방침과 정책공약, 당면 현안사업 보고 등을 주업무로 활동할 예정이다. 2개 분과위원회로 나눠 제1분과위는 자치행정과 문화교육 분야를 맡고, 제2분과위는 고용복지와 도시환경 분야를 담당한다. 기획단 단장에 김종석 전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대행이 선임됐다. 제1분과위원장은 조승현씨, 제2분과 위원장에는 김보라씨를 비롯해 모두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 실무진 등 9명으로 구성됐다. 민생정책 분야별 전문가들로서 민생 정책을 가장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자측 관계자는 “박 당선자가 비서실장과 시·도의원 출신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있고 경험이 많은 만큼 기획단 규모를 최소화해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민생과 현안사업 위주로 내실 있는 기획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시정현황과 진행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잘한 부분은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며, 문제점은 과감히 혁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박 당선자의 공약과 선거운동에서 강조했던 도시재생사업과 복지·문화 분야 정책, 실무점검 중심으로 운영된다. 더불어 시민들의 시정참여방식 정책을 발굴해 시민중심의 공정한 시정을 펼쳐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비롯해 광명·시흥 첨단산업단지, 철산·하안동 재건축 문제, 광명역 KTX역세권 개발 등 광명의 산적한 과제와 현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박 당선자는 ‘더 큰 광명을 위한 5대 핵심 공약’으로 ?서울시 땅 2만평을 광명시민의 품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도시재생 추진, ?고교무상교육 조기 실시, ?광명 종합스포츠레저타운 건립 추진,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확대 등을 발표한 바 있다. 박 당선자는 “새 자치분권시대에 든든한 지방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시정혁신기획단을 출범시켜 철저히 민생중심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큰 광명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정혁신기획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단장 김종석 전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대행, 제1분과위원장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제2분과위원장 김보라 전 경기도의회 제5연정위원장, 위원에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원 당선자, 박우형 전북대학교 초빙교수, 허기용 푸른광명21실천협의회 사무처장, 양정현 전 박승원 광명시장후보 총괄기획실장, 김민재 광명환경교육센터 대표, 변인수 전 경기도의회 연정분석 전문요원.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평가-인천]청념이 화두 “도성훈은 강한 진보성, 고승의는 4차 산업혁명에 초점, 최순자는 영어 교육 강화”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평가-인천]청념이 화두 “도성훈은 강한 진보성, 고승의는 4차 산업혁명에 초점, 최순자는 영어 교육 강화”

    보수 성향 후보 2명(고승의·최순자)과 진보 후보 1명(도성훈)의 대결로 압축된 인천 교육감 선거의 화두는 ‘청렴’이다. 직선제로 뽑힌 전임 교육감 2명이 인사비리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연이어 실형을 받은 탓이다. 지난 6일 KBS·MBC·SBS·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도성훈 후보(참교육 장학사업회 상임이사)가 15.9%의 지지율로 다소 앞섰고, 고승의 후보(덕신장학회 이사장·10.0%), 최순자 후보(전 인하대 총장·9.5%)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64.5%였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인천지부장을 지낸 도성훈 후보는 ‘인천교육청렴위원회’를 만들어 투명성을 강화하고, 교육감부터 과잉 의전을 개선하는 등 청렴도를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또, “역량 중심의 인사 정책인 교장 공모제(교장 자격증 유무와 관계없이 15년차 이상 교육자 중 공모 절차를 거쳐 교장을 뽑는 것)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신문의 ‘2018 시·도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는 도성훈 후보의 공약에 대해 “초교부터 고교까지 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하는 등 공약에 강한 진보성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교육감과 시민 대표 등이 함께 인천 교육의 답을 찾는 ‘인천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하겠다는 공약도 의미있다고 평가 받았다. 다만, 교원 정책이 제한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은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고승의 후보도 ‘교육 비리 공무원 원아웃 퇴출제’나 ‘불량식재료 납품업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청렴 정책을 공약하는데 신경썼다. 검증위는 “고 후보는 초·중·고 창의융합(STEAM) 교육 센터 설립과 초·중·고 수업 때 코딩 교육 실시 등 4차 산업혁명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강조한 게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복지 분야 등 특정 부문에 공약이 몰린 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최순자 후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위해 1인 1외국어가 가능한 국제화 교육 유치원생 영어 교육 의무화 초등생 코딩 및 창의교육, 체육·체험 활동 의무화 등을 약속했다. 검증위의 한 위원은 “교육계 원로로 구성된 원로원탁회의를 상설화해 교육자문기구로 운영하겠다는 공약은 의미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검증위는 “교육감 선거공약으로서의 구체성과 타당성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교육감 공약 검증·평가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은 교육 전문가 11명으로 ‘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꾸려 각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집 내용을 중심으로 공약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크게 5개로 ▲학생(학생안전·복지·인권) ▲교육 활동 및 교육의 질(교육과정, 진로교육, 진학 과정 및 지도) ▲교원 정책(교사 전문성 함양, 교원 청렴도, 교원 수급) ▲교육 복지 및 격차 해소(사교육비 경감, 지역 격차 해소, 유아 보육) ▲학교 제도 및 교육행정 체제(학교 자율성, 학부모 참여, 학교 선택)로 나눠 진행했다.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지, 타당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참신한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각 후보 캠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출한 일부 후보의 자료들은 평가에 반영했다. 지역별로 위원 3명씩 맡아 주도적으로 평가한 뒤 나머지 위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상호 검증 과정을 거쳤다. 각 위원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의 교육감 공약은 평가하지 않도록 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평가 위원 명단 :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위원장·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국민연합 명예대표), 강소연 연세대 교수(前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김성열 경남대 교수(前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 이성국 대구동부고 교장, 임병욱 서울인창고 교장, 조효완 광운대 교수(입학사정관협회장), 주현준 대구교대 교수, 차성현 전남대 교수, 함승환 한양대 교수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부모들 농성 68일 결실… 발달장애인, 세상 속으로

    “국가책임제” 24시간 릴레이 시위 종료 靑·국회·복지부 등과 수차례 실무 협의 생애주기별·주간활동 지원 계획 가시화 “다 큰 어른인데도 집 안에만 갇혀 살아야 하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이 얼마나 처절한지 아십니까. 이제야 살 만한 세상으로 한 발짝 다가갑니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제도 마련을 촉구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24시간 농성을 해 오던 발달장애인의 부모들이 8일 농성 종료를 선언했다. 농성을 시작한 지 68일 만이다. 청와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발달장애인 지원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이 ‘발전적 해체’를 하게 된 이유가 됐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8일간 청와대, 국회 및 보건복지부 등과 수차례 공식적, 비공식적인 실무 협의를 진행했고, 여러 과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받았다”면서 “이에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이날을 끝으로 청와대 앞 농성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모 200여명은 “정부가 발달장애인 지원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자발적으로 농성장으로 나와 기쁨을 나누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함께 나온 발달장애 아동도 눈에 띄었다. 부모연대와 복지부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국가 종합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안을 설계해 나갈 방침이다. 또 부모연대가 중점적으로 요구한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관련 사업 예산을 확보한 뒤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증장애인 직업·재활 지원사업 확대, 장애인가족 지원사업 체계 구축 등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모연대는 ‘세계 자폐인의 날’인 지난 4월 2일 정부를 향해 발달장애인의 사회 편입을 위한 ‘국가책임제’ 도입을 촉구하며 발달장애인 3000여명과 함께 종로장애인복지관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부모 209명은 성인이 돼도 홀로 생활하기가 어려운 자녀에 대한 사회적 지원책이 전무한 현실을 꼬집으며 집단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 부모들 농성 68일 결실… 발달장애인, 세상 속으로

    “국가책임제” 릴레이 시위 종료 선언靑·국회·복지부 등과 수차례 실무 협의생애주기별·주간활동 지원 계획 가시화 “다 큰 어른인데도 집 안에만 갇혀 살아야 하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이 얼마나 처절한지 아십니까. 이제야 살 만한 세상으로 한 발짝 다가갑니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제도 마련을 촉구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24시간 농성을 해 오던 발달장애인의 부모들이 8일 농성 종료를 선언했다. 농성을 시작한 지 68일 만이다. 청와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발달장애인 지원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이 ‘발전적 해체’를 하게 된 이유가 됐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8일간 청와대, 국회 및 보건복지부 등과 수차례 공식적, 비공식적인 실무 협의를 진행했고, 여러 과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받았다”면서 “이에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이날을 끝으로 청와대 앞 농성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모 200여명은 “정부가 발달장애인 지원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자발적으로 농성장으로 나와 기쁨을 나누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함께 나온 발달장애 아동도 눈에 띄었다. 부모연대와 복지부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국가 종합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안을 설계해 나갈 방침이다. 또 부모연대가 중점적으로 요구한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관련 사업 예산을 확보한 뒤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증장애인 직업·재활 지원사업 확대, 장애인가족 지원사업 체계 구축 등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모연대는 ‘세계 자폐인의 날’인 지난 4월 2일 정부를 향해 발달장애인의 사회 편입을 위한 ‘국가책임제’ 도입을 촉구하며 발달장애인 3000여명과 함께 종로장애인복지관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부모 209명은 성인이 돼도 홀로 생활하기가 어려운 자녀에 대한 사회적 지원책이 전무한 현실을 꼬집으며 집단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용산구, ‘희망터치 마음건강 무인검진기’ 설치

    용산구, ‘희망터치 마음건강 무인검진기’ 설치

    서울 용산구는 구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희망터치 마음건강 무인검진기’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최근 보건소 지하1층 건강관리센터와 용산꿈나무종합타운 1층 로비에 무인검진기를 각각 1대씩 설치했다. 검진기는 1.6m 높이로 상단에 ‘내 마음 들여다보기’란 표찰이 붙었다.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검진은 이름, 연락처, 나이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진단을 시행하면 우울증, 스트레스, 자살경향성 검사가 이어진다. ‘매사에 흥미나 즐거움이 없었습니까?’와 같은 질문에 객관식으로 답하면 된다. 검사에 걸리는 시간은 5분 내외다. 검사가 끝나면 기기 하단 ‘결과지 나오는 곳’으로 내용을 뽑아볼 수 있다. 항목별 마음건강 상태를 ‘정상’, ‘주의’, ‘위험’ 군으로 분류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위험성도 크다. 기기는 아동, 청소년, 성인, 노년 등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측정·평가 할 수 있다. 구는 검진 결과를 수합, 위험성이 높은 주민에게 연락을 취해 심리상담가 상담을 연계한다. 원치 않으면 상담은 안 받아도 된다. 구는 무인검진기에 주기적으로 도우미를 배치,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쉽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동·청소년 이용률이 높은 꿈나무종합타운에서는 스마트폰 등 ‘중독진단’ 사업을 중점적으로 이어간다. 검진을 원하는 이는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보건소와 꿈나무종합타운을 찾으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자치광장] 그래서 우리는 도서관에 갑니다

    [자치광장] 그래서 우리는 도서관에 갑니다

    “엄마가 책도 읽어 주고 얘기도 할 수 있는 도서관은 없나요?”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은 늘 대출 중이어서 책을 쉽게 빌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우리 같은 노인들도 디지털 기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에서 가르쳐 주길 바랍니다.” 작년 11월 26일 열린 ‘공공도서관 시민대토론회’에 참석한 시민 600여명은 저마다 바라는 서울시 공공도서관의 미래 모습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이런 시민들의 의견을 1차 계획(2012~2017)에 반영,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의 주요 방향은 서울시민 누구나 일상적으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문화를 즐기며 평생 학습을 향유하는 ‘지식문화도시 서울’을 위해 도서관 서비스를 정보와 문화, 사회적 돌봄으로 확대하고 시민이 참여해 더불어 상생하는 도서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계획안엔 권역별 시립공공도서관 건립, 기존 구립공공도서관 공간 개선 지원, 정보취약계층 지원센터 조성, 공공도서관 자료 구입비를 현재 125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증액, 서울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기를 위한 북스타트 운동 등 생애주기별 도서관 서비스 확대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5개 권역별 시립공공도서관 건립이다. 이미 서울은 1258만권의 장서를 보유한 147개의 공공도서관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자치구별 도서관 균형 발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도서관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 시립공공도서관을 세워 광역형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도서관은 본관으로서 도서관 정책 조사와 연구, 교육과 정책 수립 등을 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5개 시립도서관은 대시민 서비스를 담당한다. 시립도서관은 창업을 준비하거나 산업 정보가 필요한 사람을 위한 ‘창업·비즈니스 도서관’, 인문사회과학을 공부하는 일반인 또는 연구자를 위한 ‘인문사회도서관’, 그림책을 읽는 아이부터 그림책 연구자와 동아리 활동가가 이용하는 ‘그림책도서관’, 가족이 모두 한 공간에서 이용하는 ‘가족도서관’으로 특화할 예정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립장애인도서관’도 조성한다. 시각, 청각, 발달장애 등 장애인 도서관을 만들어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그 누구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현재를 보려면 시장에,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 보라’는 말이 있다. 도서관발전종합계획에는 서울시 도서관이 ‘오늘을 누리고, 내일을 꿈꾸는 지식문화발전소’로서의 역할을 이행, 서울시민이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겠다는 약속이 담겨 있다. 5년 후 시민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도서관에 갑니다!”
  • [단독] 2020년부터 초등 신입생에 문화비 年10만원씩 지급

    [단독] 2020년부터 초등 신입생에 문화비 年10만원씩 지급

    문체부 ‘워라밸’ 실현 등에 초점 예술가 지위 보장·처우도 개선 남북 문화·체육 교류 대폭 확대 이르면 2020년부터 초등학교 신입생 1인당 연간 10만원의 문화비가 지급된다. 현재 낙후·폐쇄된 놀이터를 문화 체험이 가능한 일종의 ‘키즈 카페’인 ‘문화놀이터’(가칭)로 재단장할 방침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발표한 새 문화예술 기조인 ‘사람이 있는 문화-문화비전 2030’과 새 예술 정책인 ‘사람이 있는 문화, 예술이 있는 삶’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가 발표한 새 문화예술 정책은 크게 세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가 ‘일 중심의 과로사회’를 문화예술과 여가를 즐기는 사람다운 삶으로 전환하는 ‘삶의 질’ 혁신이다.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전 생애주기별 문화복지를 국가가 보장하는 의무적 권리로 접근하는 인식이다. 특히 아동기부터 문화 체험 기회를 의무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초등 입학생을 위한 ‘첫걸음(New Step) 문화카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매년 45만명 규모인 초등학교 신입생 전원에 한해 연 1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실현을 위해 공휴일 전후의 연차 사용 의무화를 추진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지원제도도 2022년까지 연간 10만명으로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이 밖에 문화놀이터, 저소득층 고령자에 대한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현재 3만 2000여개인 문화동아리를 2030년까지 10만개로 양성하고, ‘1시·군·구 1스포츠클럽’, 1인 가구와 노인들에 대한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제공 등도 헌법상 보장하는 ‘문화권’으로 추진된다. 문체부는 문화다양성 제고를 위해 장애인예술 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장애인예술 전용 공연장과 문화예술학교, 수어와 점자의 위상을 한국어·한글과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방침이다. 둘째는 예술가의 지위 보장 등을 통한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체부는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 기관으로 전락했다는 오명을 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2020년부터 공공기관에서 제외하고, 문예진흥법 개정을 통해 ‘한국예술위원회’로 명칭도 바꾸기로 했다. 앞으로 위원장은 호선제로 선출되고, 예술창작 지원을 제외한 나머지 기능은 타 기관으로 이관된다. 국가 문화예술정책의 민관 협치를 강화하기 위한 일종의 ‘컨트롤타워’인 ‘문화비전위원회’ 구성도 검토되고 있다. 앞으로 예술가의 지위는 법령으로 보장된다. 문체부는 ‘예술가의 지위 및 권리보호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예술가권리보호위원회와 예술가보호관(개방형 직위)도 신설한다. 예술창작의 사회적 보장 차원에서 예술인 고용보험과 복지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하고, 스포츠 인권 보호와 비리 근절을 위한 스포츠윤리센터(가칭)도 신설한다. 셋째 남북 문화예술·체육 교류의 대폭 확대다. 문체부는 남북 간 교류협력의 안정적 제도화를 위한 남북 문화교류협정 체결과 남북 문화교류협력진흥원(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동질성 회복 차원에서 분단 전 언어·음식·예술 원형 확보를 위한 겨레말큰사전 공동 편찬, 북한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지원 계획도 포함됐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해 “국민과 문화예술인들에게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겼다. 정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부 대변인 자격으로 공식 사과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하나은행, 교직원 대상 신용대출 특판KEB하나은행은 다음달 30일까지 스승의 날을 맞아 신용대출 특별판매를 실시한다. 1000억원 한도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초·중·고교 교사, 우량지정 대학교 교수 및 사무·행정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인 ‘아카데미론’과 기간제 교사가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직장인론’이다. ‘아카데미론’의 대출한도는 최대 2억원까지며 조건 충족 시 1개월치 이자의 10%를 오는 15일에 되돌려준다. ‘프리미엄 직장인론’은 동일하게 최저 3.176%(9일 기준)로 특별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 VIX 선물지수 추종 ETN 상장 NH투자증권은 미국 S&P 다우존스에서 산출하는 변동성지수(VIX)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채권(ETN)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QV S&P500 VIX S/T 선물 ETN’은 VIX 선물지수의 1배만큼 상승과 하락을 추종한다. VIX는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단기적으로 오르면 S&P500 지수 옵션의 변동성이 상승하고, 변동성이 줄어들면 떨어진다. ●현대해상 ‘굿앤굿보험’ 여성 질환 집중 보장현대해상은 성인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각종 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굿앤굿여성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직장생활, 임신, 출산, 육아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을 보장해 주는 동시에 여성 특정생식기 질환보장,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수술, 중증 루푸스신염 진단 등 각종 여성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또 척추·골절질환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만 20세부터 40세까지의 여성만 가입 가능하다. ●한국투자, 리자드 옵션 ELS 내일까지 공모한국투자증권이 11일까지 홍콩 HSCEI지수, S&P500, 니케이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를 공모한다. ‘TRUE ELS 10337회’는 만기 3년 상품으로 6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에 세 기초자산 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90%(6, 12개월), 85%(18, 24개월), 80%(30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된다. 리자드 옵션에 따라 세 기초자산이 설정 6개월간 기준가의 85% 미만이나 12개월간 8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10% 수익으로 조기상환된다. 만기 시에는 최초 기준가의 5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5% 수익을 지급한다.
  • “어린이가 1년 365일 행복하게”… 놀기 좋은 시흥으로!

    “어린이가 1년 365일 행복하게”… 놀기 좋은 시흥으로!

    ‘아이들이 1년 가운데 단 하루가 아니라 365일 매일 행복할 수는 없을까.’ 어린이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은 5월 5일 어린이날이다. 모든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탄생한 날로 이날만큼은 실컷 놀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시흥시가 ‘플레이스타트 시흥’을 선포하고 아동의 놀 권리를 찾아 주기 위해 나섰다. 1년 내내 어린이날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다. 시흥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27일 ‘건강한 시흥 어린이! 놀이 시작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플레이스타트 시흥을 선포했다.●부모들 “잘 노는 것 제대로 가르치자” 8일 시흥시에 따르면 플레이스타트 시흥은 놀 권리를 잃은 어린이부터 놀 여유를 갖지 못하는 어른, 놀거리가 필요한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필요한 놀이문화를 시민사회에 보급하려는 놀이문화 전파 운동이다. 책 읽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책을 선물하는 북스타트 운동처럼 어린이에게 놀이를 선물하는 것이다. 어린이에게 놀 권리를 돌려주자는 취지다. 플레이스타트 시흥 추진단장 편해문 놀이터디자이너는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밥”이라고 했다. ‘아이들이 세상에 온 까닭은 마음껏 놀기 위해서’라는 시를 써서 부모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조기 교육과 사교육에 열을 올리는 대한민국 부모들에게는 불편하게 여겨질 수 있다. 편 추진단장은 “그래도 아이들은 놀아야 한다”며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친구를 만나고 세상을 배우며 훨씬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타 지자체에서는 ‘놀이’ 문화 정책을 아동부서에서 단발적으로 진행하는데 시흥시에서는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건강’이라는 취지로 접근한다”며 “특히 보건소에서 놀이 분야를 맡고 있는 게 특징으로 아이들 놀이문화를 다양하고 총괄적으로 운영하는 건 시흥시가 전국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시흥시는 크게 놀이 분야 추진 과제로 5개 정책을 내세운다. 이 중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장난감 생애주기별 플레이스타트 박스’ 개발과 부모들로 구성된 놀이활동가 ‘플레이스타터’ 양성 등 3개는 실행하고 있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전한 놀이터인 ‘공공형 실내놀이공간’은 오는 7~8월 완성된다. 남은 과제는 ‘생애주기별 플레이스타트 박스’ 개발이다.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확산하려면 무엇보다 부모의 인식 개선이 급선무다. 여전히 부모에게 ‘논다’는 것은 ‘공부를 안 한다’, ‘실력이 떨어진다’ 등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한다. 그러나 내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잘 노는 것’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부모들이 주체가 돼 플레이스타터를 출범했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놀이기회를 더 많이 주는 데 관심 있는 사람들이다. 학교와 마을, 지역 내에서 놀이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확산하는 일을 한다.●팝업놀이터 올해 권역별 6회 진행하기로 또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놀이터를 선물하는 ‘팝업놀이터’를 운영한다. 공원이나 학교, 숲이 아니라 의외의 공간에 놀이터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발상의 전환에서 나왔다. 주민참여 예산으로 시작된 정책이다. 임시로 운영하고 사라지는 팝업 스토어처럼 단기간에 반짝 놀이터로 구성된다. 지난해 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린 박스놀이터를 시작으로 지난 3월에는 소래산 놀자숲에서 팝업놀이터가 열렸다. 지난달에는 시청 뒷마당에서 팝업놀이터가 두 차례 열려 시민과 어린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권역별로 골고루 분배해 모두 여섯 차례 팝업놀이터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느 곳에서 어떤 놀이를 주제로 할지는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의견으로 정한다.놀이정책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구상하기로 했다. 시는 놀이정책의 실제 주인공인 초등학생 71명으로 구성된 ‘플레이스타트 어린이 추진단’을 모집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오리엔테이션을 거쳤다. 지난달에는 자유로운 토의 방식으로 원탁회의를 가졌다. 어린이가 생각하는 놀이와 현재 놀이터 상황, 놀이문화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했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어린이 추진단은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세계적 놀이터 디자이너가 기획 드로잉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노는 것에도 중점을 뒀다. 요즘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아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오전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미세먼지 지수를 측정하는 일이 될 정도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아이에게는 심각한 문제다. 야외놀이터를 아무리 알차게 만들어도 미세먼지 때문에 아이들이 찾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미세먼지나 외부 환경과 무관하게 어린이들의 놀 권리와 놀 공간을 보장하려고 시흥시는 공공형 실내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ABC행복학습타운 예술놀이터에 조성될 1호 놀이공간이 실시설계 막바지 단계에 있다. 예산 7억원을 들여 302㎡의 넓은 공간에 들어선다. 이 실내놀이공간은 전남 순천시에 있는 기적의 놀이터를 총괄디자인한 편 단장이 기획을 맡았다. 세계적인 놀이터 디자이너 독일의 귄터 벨치히가 기획 드로잉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시흥시교육지원청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협업했다. 시민추진협의체와 어린이 디자인캠프를 통해 당사자인 시민과 어린이도 직접 놀이터기획에 참여한다. 2호 실내놀이공간은 시흥국민체육센터 앞 어린이체육관에 조성될 예정이다. 예산 6억원도 확보됐다. 3호 실내놀이터는 지역에 고루 배치하기 위해 정왕권역에 조성될 계획이다.●누구에게나 생애주기별 장난감 보급 장난감은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매우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생애주기별로 놀이와 교육을 위해 필요한 장난감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시기별로 적당한 장난감을 주는 일은 쉽지 않다. 특정 장난감은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가격이 비싸 아이들의 평등한 놀 권리를 빼앗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영아·유아·초등기 등 생애주기별 플레이스타트 박스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놀이와 접할 수 있도록 놀잇감 키트를 개발해 내년까지 시범 보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비정부기구(NGO)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고품질의 놀잇감을 제작할 계획이다. 나아가 시흥시뿐만 아니라 전국에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흥시는 어린이가 주변 놀이터를 방문해 문제점을 직접 진단하는 ‘동네 놀이터 탐방’과 집마다 방치된 장난감을 선순환하기 위한 ‘장난감 플리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에게도 정책 참여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팝업놀이터와 여러 놀이정책 의사결정도 어린이 추진단원과 함께 진행한다. ●놀이터 문제점 진단·개선에 어린이 참여 벨치히는 “재미없는 놀이는 일이고 재미있는 일은 놀이로 놀이는 온갖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경계에 다가서고, 경험을 하고 배우는 일”이라며 “플레이스타트 시흥은 어린이가 모든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하고 위험을 배우며 최고로 재미있는 놀이로 여겨질 수 있도록 어린이 눈높이에서 건강한 놀이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박명희 시흥시보건소장은 “마지막 과제로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장난감인 생애주기별 플레이스타트 박스 개발을 하반기쯤 마칠 계획”이라며 “시흥시의 5대 놀이정책이 전국 시범모델이 돼 타 지자체로 확산해 감성이 풍부하고 몸도 튼튼한 어린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성 공무원 10명 중 8명 “유리천장이 승진 막아”

    여성 공무원 10명 중 8명 “유리천장이 승진 막아”

    남성 34% “승진 성차별 존재” 가사·육아 탓 핵심 보직 밀려 女상사와 일할수록 편견 줄어여성 공무원 10명 중 8명은 승진 과정에서 성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행정부 공무원 중 여성이 49.8%로 수적 평등은 이뤘지만 여전히 ‘유리천장’을 느끼고 있었다. 인사혁신처는 45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1만 5515명을 대상으로 ‘인사관리 전반에 관한 성차별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인사관리 온라인 시스템인 ‘e사람’을 활용해 지난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조사했다. 전반적 성차별 인식에 대해 여성은 38.8%가 차별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남성은 11.8%에 그쳤다. 특히 승진 차별에 대한 인식 차이가 컸다. 여성은 77.4%가 성차별이 있다고 답했지만 남성은 34.5%만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 공무원들이 꼽은 주요 차별 원인은 ‘남성 중심 조직문화’가 2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출산·육아휴직 사용 불이익’(22.4%), ‘핵심 보직 경험부족’(14.8%), ‘근무 성적 불공정성’(5.0%), ‘직무수행 능력 차이’(3.1%) 순이었다. 반면 남성 공무원은 ‘직무수행 능력 차이’(7.9%)를 첫 번째 차별 원인으로 꼽았다. 한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은 “중앙부처 핵심 보직일수록 야근과 주말근무, 술자리가 많아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은 힘들다는 인식 때문에 주요 보직에서 일할 기회조차 얻기 어렵다”며 “남성이 승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밖에 없고 고위 공무원도 남성이 많다 보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게임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2016년 말 행정부 소속 여성 고위 공무원단 비율은 4.9%다. 근무평정에서 여성은 67.8%, 남성은 35.5%가 차별이 있다고 답했다. 주요 차별 원인으로 여성은 ‘특정 성 관대평가 관행’(29.0%)과 ‘핵심부서 경력부족’(27.1%)을 꼽았다. 아울러 보직 배치에 성별이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여성은 55.8%, 남성은 22.9%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의 주요 보직 배치 장애요인으로 남녀 모두 ‘가사 및 육아 문제’(남 46.4%, 여 49.3%)를 꼽았다. 한편 여성 상사와 근무할수록 성 편견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상사를 더 선호한다’는 항목에 여성 상사와의 근무 경험자는 2.23점(4점 만점)을, 비경험자는 2.25점을 매겼다. ‘중요한 직위는 남성에게 맡기는 게 믿음직스럽다’는 항목에선 경험자 2.04점, 비경험자는 2.12점이었다. ‘여성의 능력과 자질이 남성에 비해 부족하다’는 항목에선 경험자 1.84점, 비경험자는 1.90점이었다. 인사처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여성의 주요 보직 배치 확대를 위해 생애주기에 따른 보직관리 등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한 점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文정부 부동산정책 ‘집값 전쟁→주거복지’ 전환

    연내 서민 맞춤형 지원 구체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도 신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무게 추가 ‘강남 집값과의 전쟁’에서 ‘주거복지’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8·2 대책에 따른 부동산시장 안정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 서민 주거복지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대책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규제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파트값 과열 양상의 주범으로 강남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지목하고 초과이익 환수제, 안전진단 강화 등을 통해 재건축 시장 옥죄기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이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시행하며 다주택자들의 집 처분 및 임대사업자 등록을 독려했다. 정부는 잇단 규제책으로 주택시장이 안정화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현미 장관은 지난달 20일 부동산 시장에 대해 “지난 연말·연초에 많이 과열돼 있었는데 지금은 시장이 안정화돼 간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5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에 국토부는 주거복지 강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그동안의 부동산 정책이 ‘투기수요 억제 및 주택시장 안정화’ 중심이었다면, ‘서민 주거 지원’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연내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생애주기·소득단계별 맞춤형 주거 지원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고 3.3%의 금리를 적용하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신설 등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국토부 내에 전담 조직인 ‘주거복지정책관실’을 신설,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다만 정부는 청약열기 과열,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4일 “시장 불안이 증폭될 경우 추가 대책을 강구하고 침체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출범 예정인 조세재정개혁특위를 통해 보유세 등 부동산 과세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토부, 주거복지정책 ‘컨트롤타워’ 신설

    국토교통부가 ‘주거복지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거복지정책관실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2일 단행했다. 주거복지정책관실은 주거복지 정책의 기획부터 집행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그동안 주거복지 정책은 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 공공주택추진단 등 임시·별도 조직을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이번에 본부 직제로 조직이 신설되면서 위상이 크게 강화됐다. 이에 따라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취약계층 등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지원 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토지실 아래 설치되는 주거복지정책관은 주거복지정책과, 공공주택총괄과, 공공주택지원과, 민간임대정책과 등 4개과와 별도 조직(1개)인 공공주택추진단으로 구성된다. 여태까지 국토부 내 주거복지 담당 부서는 주거복지기획과 1개 과밖에 없었으나 4개 과로 확대되는 것이다. 별도 조직인 공공주택추진단은 사업승인 등 집행 중심 조직으로 재편되며, 뉴스테이추진단은 폐지된다. 주거복지정책과는 중장기 주거복지 정책 수립과 신혼부부, 청년 등 특정 계층 주거지원 사업 관련 정책 등을 담당한다. 공공주택총괄과는 향후 5년간 공급될 공공임대 65만호와 공공분양 주택 15만호의 총괄적인 지휘 본부 역할을 수행한다. 공공주택지원과는 매입·전세임대 관련 사항을 주로 담당하고, 민간임대정책과는 공공지원형 임대주택 업무와 민간임대 공급 활성화 정책 등을 맡게 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아이 낳기 좋은 전남’ 위해 375억 쏜다

    전남도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올해 375억원을 지원한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은 혼인과 가임여성이 계속 줄고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최근 5년간 신생아 수가 연평균 4.9%씩 줄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합계출산율은 1.33명으로, 인구대체수준인 2.1명을 밑돌고 있다. 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지원책을 보완·발전시키고, 새 시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결혼·임신·출산 등 4개 분야 44개 사업을 담은 ‘2018년 저출산 극복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결혼·임신·출산 분야 15개, 맞춤형 보육돌봄 분야 12개, 출산친화 분위기 조성 분야 11개 등이다.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출산, 보육, 일·가정 양립 등 생애주기별 대책을 보강한 정책이다. 올해 신규 사업은 한방 난임치료,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 다함께 돌봄사업 등 6개 사업이다. 42억원을 책정했다. 한방 난임치료는 전남한의사협회와 협약을 체결, 1억 8000만원을 들여 난임여성 100명에게 한약과 침·뜸 등 한방치료를 제공한다.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 사업은 신혼부부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800명에게 도움을 준다. 여성질환 검사와 항체검사, 소변 검사 등 임신에 필요한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재명 경기지사 출마 공식 선언

    이재명 경기지사 출마 공식 선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27일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공식적으로 던졌다. 이 전 시장의 공식 출마 선언으로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 등 3파전으로 치러질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분위기도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이 전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준비한 자신의 6대 공약을 발표했다. 다만 이 전 시장은 전 의원과 양 전 시장이 요구하는 결선투표 도입과 관련해서는 당이 정한 대로 따를 것이라고 밝혀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후보 간의 합의나 유불리에 따라 (결선투표가) 정해지면 갈등이 생긴다”며 “어느 후보의 입장이 아닌 전국의 룰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직접적으로 결선투표 도입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결선투표 도입에 부정적이라 사실상 결선투표 도입에 반대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 전 시장은 두 후보가 요구하는 도덕성 검증에 대해 “죄를 지으면 처벌받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며 ‘무대응’ 전략을 고수했다. 양 전 시장은 이 전 시장의 이 같은 발언에 “‘부자 몸조심’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정책이나 도덕성 검증에 응해야 한다”며 재차 압박했다. 앞서 이 전 시장은 ▲공평한 기회, 공정한 경쟁, 정당한 몫이 보장되는 경기도 ▲31개 시·군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경기도 ▲생애주기별, 영역별로 ‘최고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복지경기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은 물론 모든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 ▲참여와 자치, 분권의 모델이 실현되는 경기도 ▲평화와 경제가 살아 숨 쉬는 희망의 땅 경기도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숲에서 키운 아이가 더 크게 자라죠”

    [인터뷰 플러스] “숲에서 키운 아이가 더 크게 자라죠”

    “숲이 키운 아이, 엄마의 성찰로 더 크게 자란다.” 동네마실 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이하 동네마실) 김재경 이사장의 육아법이자 교육철학이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순수한 욕심을 담은 ‘동네마실’은 현재 21가족이 모여 애 키우면서 삶의 진리를 깨닫는 수행공동체다. 김 이사장이 ‘숲의 양육법’을 7년째 실천해 온 데는 아이들은 숲에서 놀게만 해도 영유아기에 필요한 발달은 물론 평생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인성을 키울 수 있다는 실천적 경험 때문이다. 아이들은 숲에서 놀수록 자기 안에 잠재돼 있는 재능과 소질이 더욱 잘 발현될 수 있다. 나아가 나무들이 스스로 옷을 입고 벗고 양분을 섭취하며 옆 나무와 숲을 이루는 것처럼, 산에서 놀면서 스스로 먹고 자고 싸는 훈습으로 온전한 사람으로 서고 어울려 사는 법을 깨쳐간다. 산으로 모이고 산에서 헤어지는 아이들. 도봉산이라는 교실에서, 자연물을 교구 교재 삼아, 인성교육의 살아있는 현장 ‘동네마실’을 찾아 김 이사장의 ‘애 키우다 도인 되는 삶’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공동육아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친정아버지의 부음으로 홀로된 어머니를 위해 갑자기 도봉구로 이사하고, 내 아이를 기관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키우고자 큰아이 4세 때부터 도봉산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산에 다니는 것만으로 신체발달 충족과 인성의 변화를 몸소 느끼며 ‘숲에서 아이를 교육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습니다. 7년 전 도봉어린이문화정보도서관 이순임 관장님의 도움으로 영유아 숲교육기관을 표방한 ‘숲놀이 공동육아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육아는 엄마 자신 삶의 변화로 시작되는데, 자신은 변하지 않은 채 ‘내 아이만 최고’로 키우려는 엄마들로 모임이 몸살을 알았습니다. 숲유치원이 인기를 끌면서 숲도 취하고 사교육과 선행학습도 하고 싶은 엄마들이 일반유치원과 병행하거나 옮겨가기 일쑤였어요. 그래서 지속가능성과 진정한 숲교육 실천을 위해 ‘공동육아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11가족이 뜻을 모아 까다로운 보건복지부 인가를 득했고, 조합 산하 ‘도봉산탐험대 숲어린이집’이라는 민간어린이집을 개원했죠. 여기에 여행성찰학교를 테마로 한 초등생 방과후 활동인 ‘도봉산 무수골서당’까지 개설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은 일반협동조합과 달리 이익배당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장사하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사회적협동조합을 고집했습니다. →내 아이만 앞서게 키우고 싶어 하는 시대인데요. 육아관이 궁금합니다. -‘동네마실’은 아이나 어른에게 모두 같은 정신을 요구합니다. ‘스스로 자기 앞가림’과 ‘더불어 사는 삶’입니다. 부모님이나 배우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내 몸을 움직여 삶을 일구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할 겁니다. 애쓰지 않아도 ‘더불어’가 되죠. 자기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 ‘스스로’와 ‘더불어’를 가능케 합니다. 또 ‘자발적 가난’을 실천하게 해 ‘결핍의 미학’도 가르칩니다. 사람의 창조성이나 자주성은 결핍을 통한 절박함을 극복하는 데서 발휘되잖아요. 예컨대 물건 살 때 심사숙고해 장난감 자동차를 안 사주면, 결핍이 인내를 키우고 상상력으로 이어져 산의 나뭇잎이 나뭇가지와 결합해 변신합체 자동차가 됩니다. 아이들 간의 분쟁도 부모들이 먼저 개입하지 않고 불편한 상황에 대해 스스로 대처하는 가운데 남의 마음을 이해해 가는 교육을 하는 거죠. →조합원 구성과 운영은 어떻게 합니까. -‘동네마실’은 부모 중심의 가족모임으로 성찰수행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영유아, 초등 부모들로 구성된 소비자조합원을 기반으로 교사조합원, 후원자조합원, 자원봉사자조합원으로 구성됩니다. 영유아는 ‘도봉산탐험대 숲어린이집’ 원장이 중심을 잡고 ‘프로그램 없는 교육방식’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초등생은 ‘도봉산 무수골서당’에서 남편 김병식 씨가 훈장을 맡아 평상시 인문학, 인성, 체력단련 등을 통한 여행준비와 실전여행으로 총화합니다. ‘내아이 스스로 키우기’를 실천하는 엄마조합원은 평상시 당번제로 교육에 동참하고, 아빠조합원은 한 달에 한 번 ‘아빠와의 산행’으로 육아 참여를 의무화합니다. ‘동네마실’ 조합원이 되려면 사교육 전면금지 선서를 합니다. 사교육 왕국에서 ‘사교육 독립운동’을 하는 셈이죠. →성찰수행공동체라 하셨는데요. 구체적 설명이 필요합니다. -아이를 잘 키우려면 부모가 핵심이죠. ‘육아는 수행이다’라는 관점 아래 엄마의 변화가 아이 키우는 핵심이라고 믿습니다. 엄마가 성찰한 결과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을 반복하고 또 반복해 습관을 바꾸고 결국에는 삶의 변화를 꾀하자는 겁니다. 혼자 하면 흔들리고 의심하여 진전을 이루기 힘들기에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엄마의 힘이 가족에게 전이되고 가족들이 ‘우리’가 되어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이죠. →일반 어린이집과 비교해 ‘도봉산탐험대 숲어린이집’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통합연령반으로 운영되는 동네마실 ‘도봉산탐험대 숲어린이집’은 체험식 숲활동이 아니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산으로 갑니다. 산에 도시락 짊어지고 가 놀다가 밥 먹고 또 노는, 놀이가 삶이 되는 곳이죠. 프로그램은 없고 숲이 교실이고 자연물이 교구 교재죠. 몸을 충분히 쓰면서 익힌 배려와 협동, 자제력과 인내 등의 마음쓰기가 인성으로 자리 잡습니다. 또한 여타 협동어린이집에 비해 최소한의 출자금(상한 100만원)과 조합비(월 10만원)로 입소 가능합니다. 돈보다 가치철학을 중시하는 것의 실천이죠. 더욱 다른 점은 월급 받는 교사가 아닌 교육자로서의 삶입니다. 한겨울 눈밭에서 애들과 함께 뒹굴며 밥 때를 잊고 노는 교사들을 보면 가슴 뭉글해집니다. 또 주4일 등원으로 교사의 휴식권리를 보장하고 가정보육을 통해 아이와 엄마가 오롯이 하루를 보내는 것의 중요성을 실천합니다. 인증제 및 CCTV는 우리 어린이집에서는 불필요한 일이죠. →이런 조합을 운영하자면 어려움도 많을 텐데요. -산에서 더 놀고 싶은 아이들은 도시락이 필수인데 무조건 단체급식을 요구하는 현행법, 협동어린이집 11가족 지침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또한 저는 지금까지 월급 한번 받지 못하고 사재를 들여왔는데, 아이를 숲에서 키우는 장점만 취하려들 뿐, 엄마 삶의 변화를 통한 교육을 실천하려 들지 않는 부모들이 조합을 흔들 때 정말로 기운 빠집니다. 하지만 서로 논쟁을 벌이고 실수를 인정하고 하나 되려 노력하며 자기 몫을 하려는 조합원들 때문에 다시 힘을 냅니다. 우리는 도봉산 무수골에 월세방 한 칸을 사무실처럼 쓰며, 동네 어르신 이남수 목사님의 배려로 도봉제일교회에 무상으로 공간을 임대해 숲어린이집을 개원한 가난한 조합입니다. 현재 조합의 가치철학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생애주기별 성찰수행공동체를 지향하는 조합의 특성상, 임의공간의 불안정성을 극복할 산 가까운 곳 ‘새 터전’ 마련이 시급합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한다는 사명감이 있는 우리 조합은 ‘생애주기형 마을수행공동체 동네마실센터 및 한옥 숲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정부와 서울시, 도봉구의 실질적 지원과 민간의 후원이 절실합니다. →향후 역점을 두고 진행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초등생 방과후 협동조합 설립을 필두로 해 든든한 후방지원부대인 ‘아빠들 모임’의 건실화, 동네마실센터 및 한옥 숲어린이집 건립, 성찰문화의 생활화 등이 목표입니다. 아울러 미취학 아이들 문자교육 금지법안 청원운동도 지속할 것입니다. ‘개천에서 용 키우는 비영리민간공익법인’이 조합의 캐치프레이즈입니다. 정부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만 지대한 관심을 갖습니다만, 우리가 키우는 용은 동네에서 내 삶의 주인으로 행복하게 살며 주변에 착한 영향력을 미치는 동네 미용사일 수도, 이 나라 이 민족을 이끄는 민주주의와 통일의 일꾼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중에 대통령이 나올 줄 누가 알겠습니까. 저희가 가는 길을 잘 지켜봐 주시고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서울플러스 칼럼] 토지공개념, 무엇이 문제인가/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서울플러스 칼럼] 토지공개념, 무엇이 문제인가/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토지공개념이란 사회주의 이론이 아니다토지 공개념은 자유시장 경제에서 사유재산 침해로 비쳐질 것이다. 1989년에 만들어진 택지 소유 상한제와 토지 초과 이득세가 위헌 결정을 받았고 토지 소유에 대하여 국가가 규제하고 미실현 이득에 대한 과중한 세금은 자본주의적인 시장경제에 맞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되는 바람에 1994년 헌법 불합치 판정을 받은 바 있지만 토지 공개념 자체가 위헌사유는 아닌 것이다. 우리나라 총인구의 10%가 전체 사유지의 95%를 소유하고 있다. 자유시장 경제라는 명목으로 토지의 선점자에게 토지 투기로 인하여 노력하지 않은 공익적인 부가 주어진다면 빈부의 차가 심해지고 공공의 이익이 방치당하는 것이다. 헌법 23조 2항과 122조에 명시된 것처럼 토지가 공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가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소유와 처분에 일정한 제한을 가할 수 있다고 하였다. 자유시장 경제 사회에서는 모든 상품이 자유롭게 거래되고 있지만 땅만큼은 면적이 제한된 천부적인 자원으로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자유민주주의인 것이다. 고전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나 헨리 조지가 자유시장 경제의 원리를 발전시켰지만 제한된 토지의 특수성을 역설한 것은 개인의 부를 위하여 무한정 소유할 수 없도록 국가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토지는 내 것이 아니고 우리의 것이 되어야 새로 태어나는 후세들 모두에게 순환되는 기회의 땅이 되는 것이다. 토지공개념으로 덕 보는 나라 중국 중국은 토지를 개인이 살 수 없으며 50년 동안 국가로부터 임대료를 납부하고 빌려서 사용하는 나라이다. 물론 임대권을 사고팔 수도 있다. 국가 소유의 토지는 도시계획이 수월하고 임대료가 저렴해서 토지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초기비용이 적다. 대자본을 땅 쪽에 묻어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한국과는 크게 비교가 되고 땅 투기로 폭등된 부분까지 감수해야 하니 창업이 어려운 것이다. 토지의 수명은 영원하지만 인간의 수명은 유한하기 때문에 계속 주인이 바뀔 때마다 폭등한 토지대금과 취득세, 등록세, 교육세, 도시계획세, 재산세, 상속 증여세 등이 복잡하게 따라 다닌다. 상속세의 경우 30억원 이상은 50%가 국가에 납부하므로 반 토막이 사라지는 것이다. 또한 사유재산은 국가 발전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도시개발이나 사회간접시설 건설 시, 토지수용법이나 알박기에서 소송이나 물리적 행사 등 시간 손실이 커진다. 토지 공개념의 도입은 선조들이 현명한 판단으로 후세에게 물려주는 가장 큰 유산이다. 이미 형성된 사유재산은 인정하고 신도시 분양에만 적용해야 한다 토지공개념의 도입은 50년간의 임대를 보장해 주어서 기존의 사유재산이 피해가 없도록 연착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부동산 소유자는 50%에 가까운 상속세가 있기 때문에 재산 가치가 반감되므로 억울할 일도 없는 것이다. 또한 토지 구입자금과 보육세, 교육세, 상속증여세, 등기이전비가 모두 사라져 주택구입비가 줄고 사업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국가는 세수 부족분에 대하여 토지보유세로 전환하면 무리가 없는 것이다. 이제 땅은 후세들의 사업기회가 많아져야 하며 투기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자신의 생애주기 동안 국가로부터 빌려 쓰고 돌려주는 개념이 되었을 때 신세대가 땅의 혜택을 고르게 분배받고 개인과 사회는 능력에 따라 더 큰 땅도 임대하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토지 공개념의 도입은 중국의 기업환경과 같은 동등한 기회를 갖게 되어 경쟁할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이 초기에 땅속에 매몰시켜야 할 비용과 이자 부담을 지상으로 끌어 올려 경제가 활성화되므로 중국처럼 저비용 경제의 활성화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개헌에서 토지 공개념의 국민적 수용은 지방 산업도시의 새로 수용된 토지부터 실시한다면 지방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산업단지의 반값, 아파트의 반값 등 적극적인 반값 기업도시가 우후죽순처럼 형성되어 1,000만의 청장년 실업과 60대의 노후 실업을 해소하여 지구촌 시대에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국민이 행복해지는 문화, 국민들의 문화행복감에 기여하는 것. 한국문화정보원의 역할이고 비전입니다.” 이현웅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국정 방향으로 제시한 ‘사람이 있는 문화’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권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계층·지역 차별 없이 국민 모두가 문화를 누리는 생활 문화 시대’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국민주권시대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이 추구하는 문화 민주주의는 중앙정부, 서울과 수도권, 공급자 중심의 문화가 아닌 분권적이고, 다양하고, 수요자 중심의 문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분권화에 발맞춰 국민 개개인들의 필요와 수요에 맞는 문화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로써 “문화와 정보가 부가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가 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이용하는 기업과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과정을 통해 문화정보를 활용한 균형된 신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라는 것이 이 원장의 구상이다. 문화정보란 정보기술을 활용해 문화 전반을 문화예술, 문화콘텐츠, 문화미디어, 관광, 체육, 홍보 영역으로 분류해 정보화·지식화하여 이를 관리·보존하는 총체적인 과정을 말한다. “문화정보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창의적 일자리 창출, 사회적 경제를 확장할 수 있는 최적화된 기관이 한국문화정보원”이라고 말하는 이 원장. 본지는 이 원장을 만나 문화와 정보가 결합된 새롭고 창의적인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취임한 지 이제 막 두어 달을 넘겼을 뿐이지만, 사회·기술의 급속한 변화와 IT(정보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한 미래지향적 문화ICT 정책수립과 주요과제 추진 등에 속도가 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비전 등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요. -한국문화정보원(이하 정보원)은 문화 분야의 사이버지킴이이며, 문화정보가 오가는 플랫폼이며, 문화ICT산업의 개척자이어야 합니다. 기존에 하드웨어 중심으로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이며 국민주권시대인 앞으로는 사람(국민) 중심, 소프트 인프라(가치, 스토리 등) 중심으로 문화ICT의 틀을 바로잡아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2017년 문화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생활문화, 지역기반, 생애주기, 위치기반 등 맞춤형 문화정보에 대하여 국민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먼저, 피부에 와 닿는 국민 맞춤형 문화ICT 중장기 비전을 상반기에 수립하고자 합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적 문화예술단체와 문화예술가를 특정된 고객으로 한 (스마트)문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그 거버넌스 조직과 함께 문화ICT 정책을 협의하고 집행하고 평가하는 협치적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나의 앞으로 3년간의 성과지표는 협치 체계구축이 될 것 같습니다. →향후 역할에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지구촌을 향해 대한민국의 ICT 강국 면모는 물론 문화적 역량 과시 등 많은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원장님은 ICT분야 전문가인 동시에 문화정보를 다루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님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님의 슬기로운 리더십으로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을 치렀습니다. 우리 기관은 평창에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많은 국민들을 위해 평창에 ‘문화PD’를 파견하여 평창의 분위기를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전후로 ‘올림픽 경기장 밖 생생소식’이라는 내용의 영상과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들에게 제공했습니다. 평창 현지의 숨은 이야기는 물론, 해외 주요 도시에서 느껴지는 평창올림픽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문체부 사이버지킴이로서 수많은 해킹으로부터 문체부와 산하기관의 홈페이지를 지키기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드론 쇼, 디지털 문화콘텐츠와 사이버안전, 이 모든 것이 성공적인 올림픽의 요소이며, 선진적인 ICT기술입니다. 문화와 ICT의 융합이 한국의 미래고, 경쟁력이 생각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드론 쇼’도 화제였지만 4차 산업시대의 특징인 1인 미디어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신기술들이 국민 문화생활에 널리 활용되도록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정보화도 한 단계 높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누구나 영상작가이고 기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글로벌 콘텐츠 포탈(YouTube, Facebook, Instagram 등)은 모두 미국의 상업적 포탈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다채롭고 가치 있는 문화예술의 양질의 콘텐츠를 경박하지 않게 공급 소비되는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전국의 모든 정부조직과 공공기관의 문화콘텐츠를 묶어서 서비스하는 ‘다부처 문화정보 연계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착수합니다. 기존의 단방향 문화정보서비스를 양방향 서비스로 개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지능화, 실감화, 융합화를 구현할 것입니다. 여기서 실감화란 다양한 문화유산, 그러니까 박물관 등 공공문화시설의 문화유물 등을 3D데이터로 구축해 국민에 제공하면 박물관에 오지 않아도 실제 온 것처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실감 서비스’라고 합니다. →문화영역 방대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정보원은 2011년도부터 공공문화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재 138개 기관의 7300만 건의 문화 분야 메타데이터를 수집해 왔습니다. 올해 공공부문의 1600여개 사이트의 문화데이터를 묶는 ‘다부처 연계 플랫폼’을 만들고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게 되다면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책 수요와 불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대응하는 스마트 국정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장에 큰 성과를 보기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구축해야만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각계각층에 많은 분과 토론하고 이해를 넓혀 나가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 3.0’이 국정과제였는데요, 앞으로 정부 3.0을 넘어선 개념이 가칭하여 ‘정부 4.0’이라고 한다면 그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단편적으로 설명하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는 단계를 1단계이고,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국민과 소통되는 단계가 2.0이고, 국민의 이야기가 정책에 체계화된 형태로 반영되는 단계가 3.0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부3.0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죠.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가 말한 ‘창조적 파괴와 융합’이 정책을 공급하는 조직들과 서비스들에도 나타날 것입니다. 그 기술적 형태는 국민 1인 모두에게 각각의 맞춤형 정책서비스가 될 것이고, 그 성과평가 지표는 ‘행복’이 돼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4.0의 단계가 있다면 기술적, 양적 정책 공급이 아니라 ‘국민 행복도를 높이는 질적인 서비스’가 평가되는 시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 문화향유는 벌써부터 안내 로봇이 등장하는 등 ‘내 손안의 문화비서’라 할 수 있는 AI 모바일 챗봇(Chatbot) 출현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 박물관 및 미술관의 문화데이터, 로봇기술을 융복합해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기반 문화 큐레이팅봇 사업을 기획 중입니다. 이 사업의 성과는 큐레이팅과 도슨트 관련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일 겁니다. 도슨트 AI 로봇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의 문화IT 가능성을 테스트해보고 싶습니다. 조만간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 ICT와 문화가 접목되어 창출되는 콘텐츠 시장이 향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성장잠재력이 폭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기술이 문화자원과 결합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죠. 전문용어로 낯설어할 수 있지만, 다양한 워킹 VR, 인터렉션, AR 콘텐츠, 360도 문화체험 VR 콘텐츠 등 가상증강현실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문화자원의 본질에 가치를 더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4차 산업혁명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죠. 민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문화재, 천연기념물, 유적과 산림 등 자연유산, 대형 문화공간, 유물 등에 대한 원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개방하는 것입니다. 이때 ‘개방’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활용’입니다. 실제 문화의 가치가 산업화의 가치로 활용될 때, 국민들이 체감하는 문화는 더욱 클 것이고 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국민이 행복해지는 ‘스마트 문화 거버넌스’라 생각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는 K-POP 공연장 같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K-Culture´ 또한 확대 조명되고 있는 점과 관련, 이를 지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생각이 떠올랐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를 보면서 K-POP이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세계 속의 문화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 K-POP뿐만 아니라 K-뷰티, K-드라마, K-콘텐츠 등 한국의 모든 문화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정보원은 재외한국문화원에 해외문화PD를 직접 파견, 현지에서 진행되는 한류 관련 행사와 소식들을 영상으로 제작해 문화포털과 유튜브로 전 세계인에게 제공하고 있고요. 한국문화는 물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외국인 대상 영상을 제작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면조처럼 생소하지만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궁한 소스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삶 속에 있습니다. 그 가치가 사장되지 않도록 더욱 발로 찾아다니면서 발굴하고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일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시작을 했던데요. 올해 첫 오픈한 ‘문화N티켓’에 대한 중소규모 및 영세 문화예술 공연단체들의 호응도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행사의 입장권 예매·발권 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운 문화예술공연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수수료 없는 티켓판매 플랫폼으로 지난 1월 8일 오픈했습니다. 온라인 예매지원뿐만 아니라 공연현장(오프라인)에서도 티켓을 발권할 수 있는 무인발권시스템(키오스크)를 작년 말에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의 키오스크는 현재 서울의 홍대지역 5개의 문화예술공연장(산울림 소극장, KT&G 상상마당, 윤형빈소극장, 웨스트브릿지)에 가시면 직접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균형 잡인 문화예술 향유를 위하여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재단·예술단체 및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시설)을 우선으로 70대를 확대 지원할 계획입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과학기술과 문화와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시장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경제기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이 같은 방향성에 대해 평소 생각하는 견해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지금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후진국과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충이 절실합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취업지원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문화에 기반을 둔 기술개발과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한 스타트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올해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사업화 지원을 범아시아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한류로 형성된 한국 문화 콘텐츠(한글, 전통문양, 지역축제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주요 프로필 1996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졸업(공학사) 1991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겸 충북지역 대학생협의회 의장(전대협5기) 1999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과 졸업(행정학석사) 2000~2010 KDI(한국개발연구원) 세계및도시정책연구소 부소장, 국가리더십센터 부소장 지식협력센터 실장, 대외협력팀 팀장 2012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2010~2015 KAIST 공공혁신전자정부연구센터 연구위원 2014~2015 ㈜공공혁신플랫폼 이사장 2016~2017 서울시 성북구청 기획예산과 정책소통팀장 2017~현재 한국지방정부학회 학술정보위원회 이사 2018~현재 한국기업교육학회 부회장 2018~현재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 ‘태양의 도시’ 닻올린 서울

    ‘태양의 도시’ 닻올린 서울

    서울시가 2022년까지 100만 가구에 태양광을 보급하는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서울시에너지공사는 이를 위해 태양광 설치 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태양광지원센터’를 12일 정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태양광지원센터는 도심권(종로), 서북권(은평), 서남권(동작), 동북권(노원), 동남권(송파)에서 운영한다. 올해에는 서울시내 12만5000가구 등 80MW(메가와트) 용량의 태양광을 보급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센터는 태양광 설치·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태양광 생애주기 원스톱서비스’를 선보인다. 태양광센터에 신청하면 컨설팅과 설치,애프터서비스(AS)까지 통합관리해줘 편리하게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 행정절차도 간소화돼 태양광업체에도 이롭다. 센터는 서울시 공공부지에 태양광시설을 설치해 대규모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시민펀드를 이용한 시민참여형 사업인 1만kW(키로와트) 규모의 서울대공원 주차장 태양광발전사업부터 시작한다. 10MW 규모의 수도권 매립지 태양광사업, 400kW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 태양광발전사업 등도 실행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문수 서울시의원, 3월 6일 ‘성북, 문수가 간다’ 출판기념회 개최

    김문수 서울시의원, 3월 6일 ‘성북, 문수가 간다’ 출판기념회 개최

    서울 성북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2)이 오는 3월 6일 ’성북, 문수가 간다’ 출판기념회를 모교인 고려대학교 교우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책은 김 의원의 네 번째 저서로 그가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만난 성북구민들의 이야기들을 엮은 것이다. 김 의원이 앞서 펴낸 ‘문수야 욕봤다’는 보험설계사에서 시의원이 되기까지 자신이 왜 정치인이 되었는가에 대한 배경을 소개했다. ‘김문수의 행동’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시절 누리과정 무상 보육 문제에 대해 청와대와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의정활동을 자서전 형식으로 풀어냈다. ‘성북, 문수가 간다’는 자서전 형식에서 벗어나 지역주민들의 생애주기별로 성북의 현실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김 의원은 “성북구민들이 영유아부터 노년까지 연령별 생애주기별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직접 찾아다니며 듣고 책에 담았다”면서 “책은 미래 성북을 위한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온라인 뉴스부
  • [자치단체장 25시] 기반시설 확충 8년, 살기 편해진 광진… 동부권 중심 區 ‘우뚝’

    [자치단체장 25시] 기반시설 확충 8년, 살기 편해진 광진… 동부권 중심 區 ‘우뚝’

    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며 기반시설 확보를 도시계획 목표로 정했다. 구민들이 편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기반시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민선 5기를 거쳐 민선 6기까지 8년간 구청장을 지내며 구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기반시설을 착착 마련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8년 동안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베드타운’인 광진구에 꼭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보했다”며 “서울 동부권 중심 구로 우뚝 설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다른 사안도 많았을 텐데 기반시설 확보를 으뜸 과제로 삼은 이유가 있나. -광진구는 1970년대 초 서울시 최초로 토지구획정리사업 방식으로 개발된 베드타운이다. 중산층을 위한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다.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내 단독주택의 재개발·재건축은 법적 제약이 많아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지난 8년간 서울시 등과 협의하며 기반시설을 다 확보했다.▶어떤 기반시설들을 확보했나. -중곡역 일대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 구의역 일대 동부지법·지검 이전 부지와 KT 부지 개발, 강변역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광장동 친환경 체육공원 조성 등이다. 중곡역 일대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은 1단계 사업이 이미 끝났다. 의료·교육연구·근린생활 시설을 갖춘 국립정신건강센터(지하 3층·지상 12층)가 2016년 2월 문을 열었다. 업무·판매·사회서비스 시설 등이 들어서는 2단계 의료행정타운(지하 2층·지상 20층)은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2단계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일자리도 새로 만들어지고 유동인구도 증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동부지법·지검 이전 부지와 KT 부지는 오는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광진구 통합청사를 포함해 행정·상업·업무·주거를 아우르는 복합타운이 조성된다. 통합청사엔 구청 신청사·보건소·구의회가 들어선다. 청사 건립 재원은 현 청사 부지 중 이용도 낮은 곳을 매각해 일부 마련할 계획이다.▶현 구청사는 어떻게 되나. -리모델링을 해 아이돌봄·부모교육·공동체 지원센터, 여성건강치유센터 등을 갖춘 동북권 대표 시립 여성종합복지센터로 만들려 한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는 어떻게 추진하게 됐나. -동서울터미널은 전국 곳곳을 연결하는 서울 동쪽의 관문이다. 시외·고속버스 134개 노선이 운행되고 하루 평균 3만 1100명이 이용한다. 하지만 지은 지 28년이 넘어 시설도 낡고 교통처리 용량도 부족하다. 주차장이 부족해 인근 이면도로에 차들이 불법 주차하고 매연·소음도 심하다.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외·고속버스와 주변 시내버스, 택시 등으로 교통정체도 극심하다. 동서울터미널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터미널과 업무·판매·문화 시설 등을 갖춘 지하 5층, 지상 32층 규모의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공사가 끝나면 강변역 일대 교통 흐름이 개선될뿐더러 동북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현재 현대화 사업 진행 상황은 어떤가. -2016년 4월 사업자인 한진중공업이 서울시에 현대화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서울시와 임시 터미널 운영 방안, 주변 교통 대책 등을 놓고 여러 차례 협의했다. 우리 구는 올해 두 기관이 협상을 마무리하고 지구단위 계획 결정,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려 한다.▶광장동 체육시설 부지에 체육공원이 조성되면 그 일대도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데. -광장동 체육시설 부지에 쓰레기집하장, 제설발진기지, 하수시설 건설 장비 등이 있는데 도시경관을 해치고 소음·먼지 등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곳 지하엔 다목적공공복합시설과 광나루역 환승 주차장을 만들고 지상엔 가족체육공원을 만들려 한다. 다목적공공복합시설엔 생활쓰레기 압축 시설, 가정배출 가구류 파쇄 시설, 제설·건설자재 보관창고 등이 들어선다. 광진구는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폐기물 시설이 없었는데 이번 사업으로 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역 주변은 의료관광·패션·맛·교통 중심지로 특화해 서울의 핵심 상권으로 키우려 한다. ▶역 주변을 중심으로 지역 내 곳곳이 개발되는데 다른 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은 없나. -우리 구에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없다. 다른 지역은 개발로 인해 세 든 사람들이 쫓겨나지만 광진구에는 그런 일이 없다. 살던 주민들을 쫓아내고 그곳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게 아니라 기존 토지와 건물을 활용해 기반시설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살고 있는 사람들을 편하게 더 잘 살도록 하야지 개발한다면서 살던 사람들을 쫓아내는 건 행정이 아니다.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8년간 정말 힘들었다. 지방자치라고 하지만 구청장이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국비·시비·구비로 나눠진 ‘매칭’이 문제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 지원을 보자.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원을 하는데 사업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국비 30%·시비 30%·구비 40%, 이렇게 3개로 나눠져 있다. 책임 주체가 없다. 정부·광역단체·기초단체가 다 관여한다. 더구나 어린이집 문제가 불거지면 현장을 제대로 모르는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호들갑을 떤다. 지역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구청장에겐 물어보지도 않는다. 국가 정책 의사 결정 과정이 너무 아마추어다. 정책을 자율적으로 구상해 시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 시스템 아래에선 그렇게 하지를 못한다. 전부 ‘매칭’으로 돼 있어 하고 싶어도 못한다. 지역 주민을 위한 서비스는 구청장이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기초단체에 예산도 주고 책임도 지도록 해야 한다. 지방분권 개헌이 꼭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지방분권이 이뤄지면 20년 안에 우리나라는 선진부국이 된다. ▶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눈에 띄는 사업들을 많이 추진한 걸로 알고 있다. -전국 최초로 교통특구를 지정해 소음·매연·사고 없는 3무(無) 도시를 만들었다. 전국 최초로 하수관로 악취저감사업도 추진해 광진구 전역의 악취지도를 완성, 지역 내 악취도 없앴다. 공공기관 최초로 자녀동반 직장 근무제를 도입, 아이 키우기 좋은 직장 문화를 조성했다. 아차산엔 전국에서 처음으로 블랙박스형 스마트비상벨을 설치했다. ▶대외적인 평가는 어떤가. -지난 한 해에만 중앙정부·서울시 대외 기관 평가에서 39개 부문을 수상했다. 의료급여 사례관리 우수사례 공모 분야 대상, 지역복지사업 평가 최우수, 지방자치단체 보육정책 평가 최우수 등 우리 구의 정책·사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계획은. -일자리·복지·안전, 3개 분야에 주력하려 한다. 복지 분야는 구립어린이집 확충·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지원·생애주기별 대상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등을, 일자리 분야는 새벽인력시장 쉼터 운영·청년 일자리 카페 활성화 등을, 안전 분야는 구의배수분구 하수관로 종합정비사업·능마루와 화양동 맛의 거리 지중화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려 한다. 무엇보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광진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민 모두가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기동 구청장은 누구 22회 행정고시에 합격, 1980년 건설부 주택정책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시 건설관리국·기획관리실·도시계획국 등을 거쳐 광진구 부구청장·중구청장 권한대행·서울시 공무원교육원장을 역임한 정통 행정가다. 2010년 7월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했고, 2014년 지방선거 땐 53.73%의 지지를 얻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올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다. 오랜 행정 경험을 토대로 지방자치 전도사를 자처하며 지방분권 개헌에 앞장서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