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불법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정원장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경력 단절 여성(경단녀)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키스신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
  • 정신건강검진 ‘스스로 체크’… 신뢰성 있을까

    정신건강검진 ‘스스로 체크’… 신뢰성 있을까

    정부가 정신건강 증진대책에 따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검진 방식의 신뢰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체크하는 검진 방식이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정신건강증진대책에 따르면 내년부터 전국민 대상 정신건강검진이 실시된다. 생애주기별로 정신건강검진을 실시해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신건강 검진 방식이 스스로 하는 ‘자가기입’ 방식이어서 일부에서 신뢰도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건보공단이 검진 도구를 각 개인별로 우편 발송하면 해당자가 스스로 문항을 기입한 뒤 우편으로 회신해 이상 여부를 판정하는 방식이다. 자가진단식 정신건강검진은 검진 당시의 상황이나 심리, 주변의 분위기 등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대학생 이모(23·여)씨는 “취업문제 등으로 힘들 때 인터넷에서 우울증 자가테스트를 해봤는데, 같은 테스트라도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면서 “학교 상담센터에서 차분하게 테스트를 하고 상담을 받은 뒤에야 증세가 심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안심했다.”고 말했다. 잘못 측정된 부정적인 결과가 오히려 우울 증세를 부추길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실제로 지난 2월 부산에서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스마트폰의 우울증 테스트 앱을 이용해 테스트를 한 뒤, 결과가 좋지 않자 이를 비관한 나머지 앱 게시판에서 만나 동반자살을 시도한 사례도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신뢰도가 완전히 보장되지 않는 것은 맞다.”면서도 “정신질환을 확진하는 것이 아니라 우울증세 등에 대한 기초적인 검진을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건강검진 결과는 우울 증세 등에 대한 측정 점수 및 전문의와의 상담 필요성만을 제시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신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갖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건강검진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건강검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하규섭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검진 결과가 나쁘다고 해서 결과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면서 “검진 결과는 그 자체로만 받아들이고, 이를 자신의 정신건강을 체크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내년부터 전국민 정신건강검진 받는다

    앞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가벼운 정신질환자는 정신보건법상 정신질환자에서 제외된다. 정신과 의사와 상담만 해도 정신질환자로 분류됨에 따라 받는 불합리한 사회적 편견 및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또 내년부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정신건강검진’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정신질환자의 범위를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정신건강증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신보건법상의 정신질환자는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 중 정신보건 전문가가 일상적 사회활동이 어렵다고 인정하는 사람’으로 한정된다. 이에 따라 법상 정신질환자는 입원치료 등이 필요한 ‘중증 환자’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특히 약물을 처방하지 않은 의사의 단순 정신상담은 보험급여를 청구할 때 질환 명을 기재하지 않는 ‘일반상담’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현행 법에서는 환자 상태의 경중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한 상담만 해도 정신질환자로 규정하고 있다. 복지부 측은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사람들의 의료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경증 정신병에 걸려도 의사·약사 등 전문직에 진출할 수 없거나 민간보험 가입이 제한되는 폐단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취학 전 2회 ▲초등학생 2회 ▲중·고교생 1회씩 ▲20대 3회 ▲30대 이후에는 10년마다 2회씩의 생애주기별 정신건강검진를 받는다. 검진은 건강보험공단이 검진도구를 우편으로 발송하면 본인이 작성, 평가하는 방식이다. 취학전 어린이는 보호자가 대신 기입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특히 학교 폭력과 학생 자살, 학업 부담 증가 등에 따른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학교의 정신건강 상담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위기상담 종합지원서비스를 맡은 ‘Wee(위)센터’에 전문상담사와 임상심리사 등을 증원, 배치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장 근로자들의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했다. 소방관·경찰관 등 직무 스트레스가 강한 공공 직종에 대한 심리검사 및 전문상담 서비스 수준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복지부는 자살예방을 위한 조기개입 체계도 도입하기로 했다. 응급실로 이송된 자살 시도자를 심리치료 및 사회복지 서비스와 연계시키는 자살예방체계를 구축하는 데다 자살자 유가족·주변인들의 추가 자살을 막기 위한 심리검사와 정신과 연계치료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