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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아줄기세포로 정자줄기세포 만들어

    일본 연구팀이 실험용 쥐를 이용, 배아줄기세포(ES세포)에서 ‘정자(精子)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7일 NHK와 아사히(朝日)신문 등에 따르면 교토(京都)대학 대학원의학연구과의 사이토 미치노리 교수팀은 체외배양만으로 배아줄기세포에서 ‘정자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논문을 이날자 미국 과학전문지 셀 리포트에 발표했다. 사이토 교수팀은 쥐의 배아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에서 정자를 만드는 데 이미 성공했다. 이번에는 체외배양만으로 정자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정자줄기세포는 성인 수컷의 정소(精巢)에 이식하면 정자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남성불임 치료에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몸의 여러 가지 조직이 되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정자나 난자의 근원이 되는 시원(始原)생식세포를 만들었다. 이 세포를 쥐 태아의 정소에서 끄집어낸 체세포와 섞어 배양한 결과 1개월 후 정자줄기세포의 특징적인 유전자가 활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보통의 정자줄기세포와 마찬가지로 증식이 가능하며 4개월 이상 배양하는 것도 가능하다. 쥐의 정소에 이식해 분화한 정자를 보통의 난자와 체외수정시키자 새끼로 자라는 사실도 확인했다.다만 이 정자줄기세포가 정자로 분화가 이뤄진 것은 최대 20% 정도로 보통의 정자줄기세포 보다 낮았다. DNA의 ‘메틸화’라는 과정에서 생기는 이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사이토 교수는 “DNA의 메틸화가 불임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상이 생기지 않는 배양방법을 찾아내 정자줄기세포를 만드는 구조를 규명하기 위해 계속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김진영의 여성의학] 항암치료에도 난소기능 보존하려면

    [김진영의 여성의학] 항암치료에도 난소기능 보존하려면

    여성 생식기관인 ‘난소’의 능력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 나이가 들면서 매달 배란이 되고 일부는 계속 퇴화되며 난자 수가 줄어든다. 난포(난자 주머니)가 모두 소진되면 폐경이 온다. 유전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폐경이 일찍 오는 사람도 있다. 특히 항암치료는 난자를 빨리 고갈시켜 난소 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항암제는 세포의 DNA를 공격해 파괴시킨 뒤 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한다. 암세포처럼 빨리 증식되는 세포가 표적이 되는데 주변 정상세포도 손상된다는 점이 문제다. 그렇다면 난소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대안을 마련해야 할까. 우선 세포의 사멸을 막는 인자들을 이용하면 난자의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포의 사멸을 방해하면 항암효과도 저하될 수 있다. 그리고 DNA가 손상된 난자의 자연적인 세포사멸까지 방해해 생존시킨다면 비정상 난자에 의한 유산이나 기형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항암치료는 혈관에도 영향을 준다. 난소에 연결된 혈관과 주변 조직에 손상을 입혀 혈액 공급을 감소시키고 난자가 소실되게 한다. 이때는 항암치료 부작용인 ‘백혈구 감소증’을 예방하는 ‘과립세포군 촉진인자’를 이용한다. 이 인자를 투여하면 혈관 손상이 감소해 난포 손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면 원시난포’의 조기 활성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난소에는 여러 발달 단계의 난포가 섞여 있다. 가장 낮은 단계인 원시난포는 휴면 상태로 있고 그중 일부가 1~2차 난포로 성장한다. ‘난포자극 호르몬’에 반응해 주기적으로 활성화되면 ‘배란전 난포’로 성장하고 이후 배란이 된다. 폐경기까지 이런 배란 기능을 잘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휴면 상태의 원시난포를 잘 관리하는 것이다. 휴면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난포가 지나치게 빨리 자라면 조기 폐경이 된다. 그런데 항암제는 난소에서 휴면 상태 원시난포들을 과다하게 활성화시킨다. 이렇게 커진 난포는 직접적인 항암제의 공격에 취약해지고 사멸 위험이 높아진다. 또 작은 난포들은 다른 난포들의 성장을 억제하는 인자를 갖고 있어 서로 성장을 억제하고 있는데, 난포가 성장한 뒤 파괴되면 이런 억제인자까지 감소하는 문제가 더해진다. 원시난포의 조기 과다 활성화를 막을 수 있는 보호제가 있다면 항암제 투여로 인한 난소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중 하나는 ‘항뮬러리안 호르몬’(AMH)이다. 작은 난포에서 분비되며 다른 작은 난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호르몬으로, 투여했을 때 난소의 난포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보호제로 ‘성선자극호르몬 효현제’가 있다. 이 호르몬은 뇌의 가운데에 위치한 ‘뇌하수체’에서 성선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해 배란을 방해한다. 성조숙증이나 자궁내막증 등에서도 사용한다. 항암치료 중 이 물질을 이용하면 조기폐경 위험이 낮아지고 난소 기능 저하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다른 질환 치료제로도 이미 사용하고 있어 현재 연구 결과가 가장 많이 나와 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은 사춘기의 시작과 생식세포 발달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멜라토닌’과 ‘그렐린’에 주목하고 있다. 멜라토닌 단독으로도 보호 효과가 있지만 함께 투여하면 항암제의 원시난포 활성화를 더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항암치료에도 생식세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계속 개발돼 난임이나 조기 폐경으로 인한 여성의 고통을 줄이는 길이 더 많이 열리길 기대한다.
  • “지카바이러스 감염땐 남성 고환 축소”...생식능력 저해 심각

    “지카바이러스 감염땐 남성 고환 축소”...생식능력 저해 심각

     신생아의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지카바이러스가 성인 남성의 생식능력도 떨어뜨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대 연구진은 수컷 쥐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환(불알) 크기가 현격하게 작아지며 정자 수가 줄어들고,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양도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CNN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 지카바이러스 연구는 태아와 여성의 생식기관 감염에 초점을 맞췄지만 워싱턴대 연구진은 이와 달리 지카바이러스가 남성의 생식기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우선 첫 단계로 수컷 쥐에게 지카바이러스를 감염시키고 1주가 지나자 생식기관인 고환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2주 뒤에는 수컷 쥐의 고환 크기가 눈에 띄게 줄고 무게도 감소했다. 일반 쥐의 고환 무게는 75㎎ 이상이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의 경우 50㎎도 되지 않았다. 3주 뒤 쥐의 고환 크기는 더욱 줄었고, 무게는 2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환을 구성하는 세포가 죽었고, 고환 내부의 구조도 망가진 것을 확인했다. 수컷의 핵심 생식기관인 고환이 지카바이러스의 공격으로 점차 기능을 상실하는 것이다. 고환은 생식세포인 정자와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기관이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쥐는 고환의 크기가 작을 뿐 아니라 정자 수와 성호르몬 수치도 정상에 비해 적었다. 정자의 운동성도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마이클 다이아몬드 교수는 “수컷 쥐에서 확인한 결과가 사람에게도 나타나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며 “사람에게도 같은 영향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람의 정자 속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있다. 또 지카바이러스는 정액 속에서 수개월을 산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증상이 없더라도 지카 발생국가를 방문한 남성은 최소 6개월간 성관계 때 콘돔을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뎅기열바이러스, 웨스트나일바이러스 등 주로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플라비바이러스 속의 바이러스다. 감염자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소두증 등 뇌 질환은 물론 시·청각 손상 등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두증은 태아의 뇌가 다 자라지 않아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작아지는 질환을 일컫는다. 최근에는 브라질 등 남미뿐 아니라 미국, 동남아시아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0.1㎝초파리’가 ‘20㎝정자’를 만들어야만 하는 까닭

    ‘0.1㎝초파리’가 ‘20㎝정자’를 만들어야만 하는 까닭

    진화의 선택은 정자처럼 아주 작은 생식세포를 많이 만들거나 혹은 난자처럼 매우 큰 생식세포를 적게 만드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 이유는 아직도 논쟁이 진행중이지만, 유전정보와 세포질, 영양성분을 정확히 절반씩 나누는 공평한 방식보다 모 아니면 도 전략이 더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수컷의 장점은 작은 정자를 대량으로 만들어서 자손을 퍼트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수컷과의 경쟁에서 밀리면 자손을 하나도 못 남길 수도 있다. 암컷은 '대박'을 터트릴 수는 없지만, 안전하게 정해진 수의 자손을 남길 수 있다. 이런 기본 번식 전략 때문에 보통 수컷은 정자의 크기보다는 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러나 예외는 항상 존재한다. 취리히 대학의 진화생물학자 스테판 뤼폴드(Stefan Luepold)와 그의 동료들은 초파리의 한 종류인 드로소필라 비푸르카(Drosophila bifurca)를 연구했다. 이 초파리는 2~3mm의 작은 몸길이를 가지고 있지만, 수컷의 정자는 6cm까지 길어질 수 있다. 물론 정자도 하나의 세포인 만큼 길이는 길어져도 굵기는 너무도 가늘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세포다. 그래도 왜 수컷 자신은 물론 암컷의 몸길이보다 훨씬 긴 정자를 만드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이 초파리를 비롯해 자연계에서 이런 사례를 종종 발견했지만, 그 이유는 아무도 몰랐다. 연구팀은 이 거대 정자의 존재 이유가 암컷에 의한 성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수컷 공작의 화려한 깃털처럼 암컷이 긴 정자를 선호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진화된 경우라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성 선택이 이뤄진 것일까? 영양 상태가 좋고 몸집이 큰 수컷만이 수정에 필요할 만큼 충분한 정자 숫자를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부실한 수컷은 배제되고 튼튼한 수컷만 선택되는 것이다. 이런 수컷과 자손을 만들어야 암컷 역시 더 많은 자손을 남길 수 있다. 결국, 이런 선택이 여러 세대 반복되면서 지금같이 거대 정자가 진화된 것이다. 종종 진화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일어날 수 있다. 수컷 공작의 화려한 깃털은 움직이는데 거추장스러울 뿐 아니라 암컷은 물론 포식자의 눈에도 훨씬 잘 띄게 한다.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거대 정자를 만드는 것 역시 마찬가지 어리석음이다. 하지만 더 많은 후손을 남길 방법이 그것뿐이라면 다른 선택은 없다. 인간 세상과 마찬가지로 자연계에도 남들이 보면 바보 같지만, 어쩔 수 없는 그들만의 사정이 있는 셈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와우! 과학] 자기 몸길이의 20배 긴 정자를 가진 곤충은?

    [와우! 과학] 자기 몸길이의 20배 긴 정자를 가진 곤충은?

    진화의 선택은 정자처럼 아주 작은 생식세포를 많이 만들거나 혹은 난자처럼 매우 큰 생식세포를 적게 만드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 이유는 아직도 논쟁이 진행 중이지만, 유전정보와 세포질, 영양성분을 정확히 절반씩 나누는 공평한 방식보다 모 아니면 도 전략이 더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수컷의 장점은 작은 정자를 대량으로 만들어서 자손을 퍼트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수컷과의 경쟁에서 밀리면 자손을 하나도 못 남길 수도 있다. 암컷은 대박은 터트릴 수 없지만, 안전하게 정해진 수의 자손을 남길 수 있다. 이런 기본 번식 전략 때문에 보통 수컷은 정자의 크기보다는 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러나 예외는 항상 존재한다. 취리히 대학의 진화생물학자 스테판 뤼폴드(Stefan Luepold)와 그의 동료들은 초파리의 한 종류인 드로소필라 비푸르카 Drosophila bifurca를 연구했다. 이 초파리는 2-3mm의 작은 몸길이를 가지고 있지만, 수컷의 정자는 6cm까지 길어질 수 있다. 물론 정자도 하나의 세포인 만큼 길이는 길어져도 굵기는 가늘기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세포다. 그래도 왜 수컷 자신은 물론 암컷의 몸길이보다 훨씬 긴 정자를 만드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이 초파리를 비롯해 자연계에서 이런 사례를 종종 발견했지만, 그 이유는 아무도 몰랐다. 연구팀은 이 거대 정자가 이유가 암컷에 의한 성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수컷 공작의 화려한 깃털처럼 암컷이 긴 정자를 선호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진화된 경우라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성 선택이 이뤄진 것일까? 거대 정자는 영양 상태가 좋고 몸집이 큰 수컷만이 수정에 필요한 충분한 숫자를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부실한 수컷은 배제되고 튼튼한 수컷만 선택되는 것이다. 이런 수컷과 자손을 만들어야 암컷 역시 더 많은 자손을 남길 수 있다. 결국, 이런 선택이 여러 세대 반복되면서 지금같이 거대 정자가 진화된 것이다. 종종 진화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일어날 수 있다. 수컷 공작의 화려한 깃털은 움직이는데 거추장스러울 뿐 아니라 암컷은 물론 포식자의 눈에도 훨씬 잘 띄게 한다.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거대 정자를 만드는 것 역시 마찬가지 어리석음이다. 하지만 더 많은 후손을 남길 방법이 그것뿐이라면 다른 선택은 없다. 인간 세상과 마찬가지로 자연계에도 남들이 보면 바보 같지만, 어쩔 수 없는 그들만의 사정이 있는 셈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불임치료 가능?… “피부세포로 정자 제작 성공” (연구)

    불임치료 가능?… “피부세포로 정자 제작 성공” (연구)

    인간의 피부세포로 정자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스페인 연구진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앞으로 불임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커다란 의학적 성과다. 불임은 전 세계 부부의 약 15%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대안은 기증된 정자나 난자를 사용하는 것이 유일하다. 연구를 이끈 스페인 발렌시아 대학 카를로스 시몬 교수는 “아이를 갖길 원하는 사람에게 생식세포(정자 또는 난자)가 없는 경우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라고 물은 뒤 “생식세포가 없는 사람들이 생식세포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해결을 목표로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성숙한 세포를 다능성 세포로 재프로그램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한 존 거든 케임브리지대 교수와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었다. 두 연구자는 이를 통해 2012년 노벨 의학·생리학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시몬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과 공동으로 생식세포 형성에 필요한 여러 유전자를 도입해 성숙한 피부 세포를 재프로그램하는 데 성공했다. 이런 과정으로 피부 세포는 1개월 이내에 정자와 난자로 분화할 수 있는 생식세포가 되도록 변환하는 것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들 생식세포의 수정 능력은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몬 교수는 “이 세포는 정자가 맞지만 생식세포가 되기 위해서는 성숙 단계를 더 거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기술은 현재 일부 국가에서만 허용되는 인공 배아 제작을 동반하므로, 연구자들은 법률상의 제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시몬 교수는 “우리는 장기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26일자)에 게재됐다. 사진=ABC 뉴스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간 피부세포로 정자 만들어…불임치료 이어질까?

    인간 피부세포로 정자 만들어…불임치료 이어질까?

    인간의 피부세포로 정자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스페인 연구진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앞으로 불임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커다란 의학적 성과다. 불임은 전 세계 부부의 약 15%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대안은 기증된 정자나 난자를 사용하는 것이 유일하다. 연구를 이끈 스페인 발렌시아 대학 카를로스 시몬 교수는 “아이를 갖길 원하는 사람에게 생식세포(정자 또는 난자)가 없는 경우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라고 물은 뒤 “생식세포가 없는 사람들이 생식세포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해결을 목표로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성숙한 세포를 다능성 세포로 재프로그램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한 존 거든 케임브리지대 교수와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었다. 두 연구자는 이를 통해 2012년 노벨 의학·생리학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시몬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과 공동으로 생식세포 형성에 필요한 여러 유전자를 도입해 성숙한 피부 세포를 재프로그램하는 데 성공했다. 이런 과정으로 피부 세포는 1개월 이내에 정자와 난자로 분화할 수 있는 생식세포가 되도록 변환하는 것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들 생식세포의 수정 능력은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몬 교수는 “이 세포는 정자가 맞지만 생식세포가 되기 위해서는 성숙 단계를 더 거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기술은 현재 일부 국가에서만 허용되는 인공 배아 제작을 동반하므로, 연구자들은 법률상의 제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시몬 교수는 “우리는 장기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26일자)에 게재됐다. 사진=ABC 뉴스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덕지덕지’ 선블록 아이 낳기 막아요

    ‘덕지덕지’ 선블록 아이 낳기 막아요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한 ‘선크림’, ‘선블록’ 등 자외선 차단제가 생식세포의 활동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펜하겐대 의대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덴마크 코펜하겐대 의과대학 닐스 스탁케백 교수팀은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 중 일부가 피부 속으로 흡수돼 인체 생식세포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달 1~4일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되는 ‘미국 내분비학회(ENDO) 2016’ 행사에서 발표됐다. 내분비학은 호르몬과 그 기능을 연구하는 생리학 분야로, 올해로 설립 100주년이 된 ENDO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의학 분야 학술단체 중 하나다. 연구진은 미국과 유럽에서 팔리고 있는 37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정자와 난자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정자와 난자를 착상 때와 비슷한 환경에 놓아둔 뒤 수정 과정을 관찰하는 실험도 함께 했다. ●“정자 활동 위축… 난자와의 수정 방해” 그 결과 37개 자외선 차단제 중 17개가 남성의 정자세포와 여성의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에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4MBC’, ‘3BC’, ‘BP3’, ‘OD-PABA’, ‘HMS’ 등 화학물질이 생식세포에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물질들은 정자세포의 칼슘(Ca) 회로를 차단함으로써 활동성을 약화시켜 난자와의 수정을 어렵게 만든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스탁케백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늘고 있는 원인 불명의 불임 현상에 대한 중요한 해답이 될 수 있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생산하는 업체는 물론 품질규제 기관에서도 앞으로는 자외선 차단 성능뿐만 아니라 출산에 미치는 영향까지 광범위하게 살펴보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덕지덕지 선크림 원인 불명 불임 유발”

    “덕지덕지 선크림 원인 불명 불임 유발”

    “출산 영향까지 광범위하게 살펴봐야”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한 ‘선크림’, ‘선블록’ 등 자외선 차단제가 생식세포의 활동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펜하겐대 의대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덴마크 코펜하겐대 의과대학 닐스 스탁케백 교수팀은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 중 일부가 피부 속으로 흡수돼 인체 생식세포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달 1~4일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되는 ‘미국 내분비학회(ENDO) 2016’ 행사에서 발표됐다. 내분비학은 호르몬과 그 기능을 연구하는 생리학 분야로, 올해로 설립 100주년이 된 ENDO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의학 분야 학술단체 중 하나다. 연구진은 미국과 유럽에서 팔리고 있는 37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정자와 난자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정자와 난자를 착상 때와 비슷한 환경에 놓아둔 뒤 수정 과정을 관찰하는 실험도 함께 했다. ●“정자 활동 위축… 난자와의 수정 방해” 그 결과 37개 자외선 차단제 중 17개가 남성의 정자세포와 여성의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에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4MBC’, ‘3BC’, ‘BP3’, ‘OD-PABA’, ‘HMS’ 등 화학물질이 생식세포에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물질들은 정자세포의 칼슘(Ca) 회로를 차단함으로써 활동성을 약화시켜 난자와의 수정을 어렵게 만든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스탁케백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늘고 있는 원인 불명의 불임 현상에 대한 중요한 해답이 될 수 있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생산하는 업체는 물론 품질규제 기관에서도 앞으로는 자외선 차단 성능뿐만 아니라 출산에 미치는 영향까지 광범위하게 살펴보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흑돼지 너… 천연기념물이었어?

    흑돼지 너… 천연기념물이었어?

    도내서 키우는 모든 흑돼지가 아닌 축산진흥원 260마리만 ‘귀하신 몸’멸종 막으려 30년 전부터 5마리 교배 순수혈통 보존·증식 축사 만들어“맛은 좋은데 개량종보다 비계 많아요” ‘제주 흑돼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지 1년이 됐다. 지난해 3월 제주 흑돼지가 천연기념물 제550호로 지정됐다고 알려지자 국민들은 ‘지금까지 천연기념물을 먹었단 말이냐’, ‘제주 흑돼지 앞으로 못 먹는 거냐’며 혼란에 휩싸였다. 식용과 천연기념물 제주 흑돼지는 엄격히 구분된다. 지난 22일 한때 멸종 위기에 처했던 제주 흑돼지를 보존·번식하고 있는 제주 축산진흥원(이하 진흥원·제주시 축산마을길 13)을 찾았다. 진흥원엔 495㎡(150평) 규모의 돈사 두 곳에서 흑돼지 3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진흥원 입구에서 흑돼지 돈사까진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렸다. 가는 곳곳에 방역 장비가 설치돼 있어 차량에 소독약품을 분사했다. 최근 충남 논산 축산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진흥원도 비상이 걸렸다. 김대철 진흥원 행정지원담당(계장)은 “제주는 아직 구제역이 발생한 적은 없지만 천연기념물을 키우고 있는 만큼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했다. 방역복으로 갈아입고 돈사 안으로 들어갔다. 분비물 냄새가 엄습했다. 사육 공간은 울타리로 구분돼 있었다. 6㎡(2평) 안팎의 공간에 어린 흑돼지들이 10여 마리씩 나뒹굴고 있었다. 전날 태어난 새끼돼지 3마리가 어미 곁에서 곤히 자고 있었다. 다 큰 흑돼지들은 비좁은 공간에 칸별로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냄새가 극심했다. 숨이 막혔다. 돈사 두 곳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온 이후에도 한동안 어질어질했다. 김 계장은 “시설이 열악한 면은 있지만 일반 돼지 농가보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제주 흑돼지는 2~3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3월 1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도내 모든 흑돼지가 아니라 진흥원에서 키우는 260마리만 대상이다. 흑돼지는 과거 집집마다 화장실 아랫부분에 우리를 만들어 키웠다. 인분을 먹고 사는 돼지라 해서 ‘똥돼지’로 불렸다. 1983년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도내 화장실 개량 사업이 추진되면서 3년 만에 농가에서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진흥원은 흑돼지가 멸종될 것을 우려해 1986년 농가에서 흑돼지 5마리를 구해 와 순종 교배를 통한 순수 계통 번식을 시작했다. 김영훈 진흥원 과장은 “5마리에서 순수 개체를 증식한 뒤 흑돼지 형질이 온전하게 유지되고 순수 혈통을 보존하기에 적당하다고 판단하게 됐을 때가 260마리였다”면서 “260마리가 최소한의 개체수로 여겨져 그 수로 한정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농가에선 돈이 되지 않아 토종 흑돼지를 키우려 하지 않는다. 다들 외래종과 교잡한 개량 흑돼지를 키운다. 순수 흑돼지는 한 번에 낳는 새끼 수가 개량돼지에 비해 적다. 개량돼지는 새끼돼지를 평균 10.7마리 낳는 데 반해 흑돼지는 5~6마리 출산한다. 사육 기간도 배 이상 길다. 개량돼지는 6개월 정도 키우면 100㎏이 되는데 흑돼지는 1년을 키워야 100㎏이 된다. 등의 지방층도 보통 40㎜로, 20㎜인 개량돼지에 비해 배 이상 두껍다. 김 과장은 “맛은 있는데 지방이 개량돼지에 비해 많아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경제 논리에 밀려 흑돼지가 사라지게 됐다”고 전했다. 진흥원은 구제역 같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난해 흑돼지 암수 개체별 체세포를 귀에서 떼어내 배양, 동결 보존했다. 올해는 생식세포도 채취해 동결 보존할 계획이다. 배서중 진흥원 수의사는 “체세포만 있어도 복원할 수 있지만 보다 안전하게 종을 보존 관리하기 위해 생식세포도 채취하려 한다”고 했다. 올 연말 ‘천연기념물 유전자원보존관’도 완공될 예정이다. 주충효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주무관은 “동물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관리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북한, 일본뿐”이라며 “그중에서도 돼지를 문화재로 지정·관리하는 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했다. 제주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항균 효과 은나노 제품 정자 기형 확률 높인다”

    항균효과 때문에 세탁기 등 가전제품 등에 많이 사용되는 은나노 입자가 기형 정자를 만들어 내는 등 남성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진회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 교수팀은 27일 “우리 주변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은나노가 정자의 모양에 변형을 일으키고 유산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4편의 관련 논문을 독성학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독성학’과 ‘나노의학’ 등에 실었다. 나노물질은 치약, 로션, 선크림, 양말에서 정수기 필터,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까지 생활 곳곳에서 이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은나노 입자가 생식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기 위해 정자를 시험관에 넣고 은나노 입자에 노출시켰다. 은나노 입자에 노출된 정자들은 정자 머리 부분이 움푹 패이거나 꼬리 부분이 서로 연결되는 등 기형 정자로 변했다. 또 연구진은 기형 정자를 난자에 주입해 인공수정을 시켰다. 기형 정자로 만들어진 수정란은 정상적인 수정란과 비교해 태아와 태반을 만드는 세포 수가 줄어들어 수정란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은나노를 생쥐의 암컷과 수컷에 투여하는 실험도 했는데, 시험관 실험 결과처럼 은나노에 노출된 쥐는 정자와 난자를 생성하는 생식 세포가 줄었고 수정능력도 눈에 띄게 감소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은나노가 임신 중 태아 발달에 치명적이며 유산 위험성도 높여 습관성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선진국들은 표시 의무를 부여하는 등 규제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라며 “우리나라도 나노제품 표시제도를 도입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정자 기증, 외국은 ‘되고’ 한국은 ‘어려운’ 이유

    [송혜민의 월드why] 정자 기증, 외국은 ‘되고’ 한국은 ‘어려운’ 이유

    영국에 사는 20대 남성인 켄지 킬패트릭(26)은 불과 13개월 사이 아이 10명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됐다. 동성애자(게이)인 이 남성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레즈비언 여성 9명에게 ‘기꺼이’ 자신의 정자를 내어주었고 그들은 가족이 됐다. 켄지 사례의 경우 같은 성소수자인 레즈비언 커플에게 정자를 기증했다는 ‘특이성’이 있지만, 해외에는 이처럼 정자 또는 난자 기증을 통해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일부 국가에서는 켄지처럼 개인간 정자공여 및 증여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긴 하나 원한다면 공공정자은행을 통해 ‘합법적’으로 정자를 주고받는 일이 가능하다. 현재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공공정자은행 시스템이 유일하게 없는 나라다. 1997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정자은행을 연 곳은 부산대병원이다. 이후 서울대병원과 차병원 등 주요 병원이 정자 동결보존과 해동시설,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문제는 정자의 부재(不在)다. 더 정확히 말하면 정자 기증자의 부재다. 기술과 시설의 뒷받침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국에서 정자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자 기증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각 한국은 혈연주의가 강하다. 정자 기증을 향한 불편한 시선은, 입양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도 여전히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 특히 부계사회의 특성이 짙은 한국 사회에서는 난자 기증보다 정자 기증이 더욱 어렵다. ‘내 핏줄’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집착은 타인에게 ‘핏줄’을 기증하거나 받는 것을 불편하게 만든다. 생명윤리를 존중하는 정자 기증 반대 진영 측은 정자와 난자라는 생식세포도 엄연한 생명이라고 본다. 이를 주고받는 행태 자체를 윤리학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유교 문화적 측면에서,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난 아이는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닌 친권자에게서 자랄 경우 행복권이 침해되고 가족관계가 혼란스러워 질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다양한 이유 탓에 한국에서 정자 기증자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니 공공정자은행 설립이 난항을 겪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반면 공공정자은행 및 정자 기증 활성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출산율 저조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시점에서, 불임·난임 부부가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자(혹은 난자) 기증뿐이라고 말한다. 2008년~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불임 환자는 2008년 16만 2000명에서 2012년 19만 1000명으로 연평균 4.2% 증가했다. 특히 남성의 불임 증가율은 11.8%로, 여성의 2.5%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율을 늘이려면 무엇보다 정자 기증이 늘어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인 셈이다. ▲미국 및 유럽, 민간·공공정자은행 혼합 운영…부작용 우려도 외국 사정은 어떨까. 미국에는 최대 규모의 정자은행인 ‘캘리포니아 크라이요 뱅크’(CCB)가 있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과 같은 정부 차원에서 운영하는 공공정자은행이 있다. 아시아의 경우 일본은 비영리 및 영리정자은행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산아제한정책을 일부 고수하는 중국에서도 공공정자은행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꽤 이색적으로 들린다. 한국과의 분명한 차이점도 있다. 한국은 결혼한 부부만 정자를 공여받을 수 있지만 영국이나 미국, 일본 등 많은 국가는 독신 여성이나 동성 부부에게도 정자를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외국에서는 정자 기증을 통한 임신과 출산이 비교적 자유롭고 인식도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부작용은 존재한다. 2011년 미국 시카고 인근의 ‘미드 웨스트 정자은행’에서 정자 공여를 받은 한 여성은 정자은행의 실수로 흑인 남성의 정자로 현재의 딸을 임신·출산했다. 당시 이 여성은 백인 기증자의 정자를 선택했지만 병원의 실수로 흑인 남성의 정자로 임신하게 되면서 결국 혼혈 딸을 갖게 된 것이다. 올해 초에는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레즈비언 커플이 정자 기증자와 부모의 권리를 두고 법정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생명을 돈벌이에 악용한다는 문제제기도 있다. 실제로 2003년 영국의 한 정자판매 전문 웹사이트는 정자를 기증하는 익명의 남성에게 50~100파운드 가량의 대가를 지불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인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11년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전국 139개 정자은행 가운데 일부가 정자 기증에 대해 5만~20만원 수준의 보상금을 제공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미국처럼 민간정자은행이 활발하게 운영되는 국가에서는 잡음이 더욱 심하다. 키 180㎝이상, 운동신경 상급, 파란 눈동자 등 마치 자판기에서 물건을 골라 뽑는 것처럼 유전자를 가려 정자를 선택할 수 있는 민간정자은행은 생명을 상품으로 취급한다는 비난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개인의 행복 추구권을 상위에 두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도 정자 기증 및 정자 은행은 양날의 검을 모두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인식의 차이 존중하고 합리적인 대안 찾아야 민간·공공정자은행이 한국에 비해 활발히 운영되는 국가에서조차 논란은 있어왔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시각차를 넘어 문화적·종교적 관념과도 연계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이탈리아에서 실시된 ‘불임치료와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규제를 완화하는 '생명윤리법 개정안' 국민투표에서 “생명은 투표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투표 거부를 독려했고, 결국 투표율 미달로 부결됐다. 이 개정안에는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제안뿐만 아니라 정자와 난자의 기증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가톨릭을 국교로 채택한 나라이자 국민의 95%가 가톨릭교도인 나라이기에 당연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정자 기증 및 정자은행을 둘러싼 시각은 국가별로 다양하다. ‘내 핏줄’을 마치 물건 기부하듯 타인에게 건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시각과, 사회구성의 기본단위인 가족 형성을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보는 시각 중 어느 것이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외국에 비해 한국에서 정자 기증이 활발하지 않은 것은 인식의 차이가 빚은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른 생각’을 존중하되, 불임·난임 증가 및 출산율 저조 등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풀리는 문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명의 窓] ‘유전체 교정’이 가능한 시대를 맞으며/송기원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

    [생명의 窓] ‘유전체 교정’이 가능한 시대를 맞으며/송기원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유전 정보 전체를 우리는 그 생물체의 유전체라고 부른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 각각에 DNA 형태로 유전체 정보가 담겨 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 결과 사람의 유전체 DNA는 약 30억개의 염기쌍으로 구성되고 2만 5000개 정도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질병 중 유전체 내의 유전 정보인 유전자가 잘못돼 발생하는 질환을 유전병이라 부른다. 이런 경우 질환은 유전 정보를 따라 자손 세대에서도 계속 나타날 수 있다. 혈우병이나 낭포성섬유증 등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환 중에는 약 2만 5000개 유전자 중 단 하나의 유전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1980년대 이후 DNA를 임의로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인 DNA 재조합 기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과학자들은 질병을 유발하는 잘못된 유전자를 고치고자 하는 ‘유전자 치료’를 꿈꾸게 됐다. 그러나 몇 년 전까지도 우리는 30억개의 DNA 염기쌍 중 의도하는 특정 유전 정보만을 정확하게 수정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고 유전자 치료의 상용화는 계속 먼 미래의 이야기였다. 2013년부터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을 인식해 자르는 ‘유전자 가위’를 포함해 유전체 DNA 정보를 의도적으로 자르고 붙이고 고치는 유전체 교정 기술인 CRISPR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이 기술은 자신의 몸에 침입한 바이러스의 DNA를 절단해 자신의 유전체 내에 저장해 가지고 있다가 다음에 다시 같은 유전 정보를 갖는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저장된 정보로부터 침입한 DNA를 인식해 잘라 버리는 등 무력화하는 세균의 면역 반응 시스템에서 유래했다. 이 시스템은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는 표적 부분과 찾아낸 DNA를 절단하는 기능이 짝을 이루어 수행되는데, 이미 이 기술을 이용해 세균뿐 아니라 인간과 동물, 식물 등 모든 종류의 세포에서 효율적으로 유전체 교정을 수행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이 기술을 쥐, 소, 양, 돼지 등 동물의 수정란에 적용해 우리의 의도대로 유전체 정보가 변환된 생명체를 쉽게 만들 수 있었다. 이는 인간에게도 유전체 교정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만들어졌음을 시사한다. 난치병 치료 및 의료, 농업, 축산업 등에 미치는 엄청난 파급 가능성으로 CRISPR 유전체 교정 시스템은 2013년 사이언스지가 선정한 그해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적 성과였다. 또한 2014년 MIT 테크놀로지리뷰는 유전자 교정을 10대 혁신기술로 선정하고 이를 활용한 ‘맞춤 아기’ 탄생이 멀지 않았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이 기술을 수정란에 적용해 문제가 있는 질병 유전자를 모두 교정한 후 시험관 아기 시술로 자궁에 착상하면 유전 정보에 전혀 이상이 없는 완벽한 ‘맞춤 아기’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원하는 미래인가에 대해 세계적으로 윤리적 논란이 뜨겁다. 올 3월 최고의 권위를 가진 과학 잡지 사이언스와 네이처에는 인간의 생식세포나 수정란에서의 유전체 교정 기술 적용을 금해야 한다는 과학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실렸다. 이 기술을 인간에게 적용하는 문제에 대한 득과 실, 안전성을 놓고 세계가 고민 중이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인류는 유전체 교정의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 내가 더 두려운 것은 이렇게 인간의 미래에 영향력이 큰 과학에 대해 아무 논의도 없이 조용한 우리 사회의 과학에 대한 태도다.
  • 몸짱 ‘근육 보충제’ 남성생식기암 위험 65%나 ↑ -美 연구

    몸짱 ‘근육 보충제’ 남성생식기암 위험 65%나 ↑ -美 연구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보충제가 남성생식기암 즉 고환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크레아틴’이나 ‘안드로스테네디온’이 포함된 보충제(알약 혹은 파우더)가 고환암 발병 위험을 65%까지 높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런 보충제를 25세나 그 이전부터 먹기 시작했거나 두 가지 이상 먹고 있거나 3년 이상 먹은 남성들이 고환암으로 진단받는 경향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통창 쳉 예일대 교수는 “연구결과는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런 보충제를 어릴 때부터나 오랜 기간, 다양한 종류를 사용했다면 고환암 위험은 일반인보다 더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예전부터 일부 보충제 성분이 고환 손상의 증거를 보여준 것에 주목하고 연관성을 살피려고 했다. 쳉 교수는 “고환암 사례가 1975년에 남성 10만 명당 3.7건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 5.9건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고환암 위험을 증가시킨 원인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쳉 교수는 “고환암은 매우 이해하기 힘든 암”이라고 설명하면서 “고환암 증가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가 의심할 만한 요인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러스 하우저 하버드공중보건대 교수도 “이번 연구는 보충제 사용이 고환암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 결과는 고환암에 관해 아직 확실하지 않은 위험 인자를 조금이라도 식별하는 것이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와 코네티컷주(州)에 사는 남성 약 9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자료도 사용됐다. 인터뷰 당시 참가자 가운데 356명은 이미 고환 생식세포종양을 진단받은 고환암 환자였고 나머지 513명은 그런 진단을 받은 적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인터뷰를 통해 보충제 외에도 흡연, 음주, 운동습관, 가족력뿐만 아니라 고환이나 사타구니를 이전에 다친적 있는지 등 여러 위험 요인을 조사했다. 또 나이나 인종 등 인구통계학적 요소도 고려했다. 이를 통해 이런 보충제를 사용한 남성이 고환암에 걸릴 위험이 65% 더 높은 것을 산출해냈다. 이 수치는 4주 이상에 걸쳐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한 종 이상의 보충제를 섭취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정의했다. 이런 보충제를 두 종류 이상 사용한 남성은 고환암 위험이 177% 더 늘어났다고 한다. 또 보충제를 3년 이상 쓴 남성은 일반인보다 고환암 발병 위험이 2.56배 더 높았다. 25세나 그 이전부터 쓴 남성은 2.21배 더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보충제 사용은 고환암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보충제와 고환암 사이 확실한 인과관계를 밝혀내려면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근육 보충제, 고환암 발병 위험 높여 -美 연구

    근육 보충제, 고환암 발병 위험 높여 -美 연구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보충제가 고환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크레아틴’이나 ‘안드로스테네디온’이 포함된 보충제(알약 혹은 파우더)가 고환암 발병 위험을 65%까지 높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런 보충제를 25세나 그 이전부터 먹기 시작했거나 두 가지 이상 먹고 있거나 3년 이상 먹은 남성들이 고환암으로 진단받는 경향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통창 쳉 예일대 교수는 “연구결과는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런 보충제를 어릴 때부터나 오랜 기간, 다양한 종류를 사용했다면 고환암 위험은 일반인보다 더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예전부터 일부 보충제 성분이 고환 손상의 증거를 보여준 것에 주목하고 연관성을 살피려고 했다. 쳉 교수는 “고환암 사례가 1975년에 남성 10만 명당 3.7건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 5.9건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고환암 위험을 증가시킨 원인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쳉 교수는 “고환암은 매우 이해하기 힘든 암”이라고 설명하면서 “고환암 증가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가 의심할 만한 요인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러스 하우저 하버드공중보건대 교수도 “이번 연구는 보충제 사용이 고환암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 결과는 고환암에 관해 아직 확실하지 않은 위험 인자를 조금이라도 식별하는 것이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와 코네티컷주(州)에 사는 남성 약 9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자료도 사용됐다. 인터뷰 당시 참가자 가운데 356명은 이미 고환 생식세포종양을 진단받은 고환암 환자였고 나머지 513명은 그런 진단을 받은 적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인터뷰를 통해 보충제 외에도 흡연, 음주, 운동습관, 가족력뿐만 아니라 고환이나 사타구니를 이전에 다친적 있는지 등 여러 위험 요인을 조사했다. 또 나이나 인종 등 인구통계학적 요소도 고려했다. 이를 통해 이런 보충제를 사용한 남성이 고환암에 걸릴 위험이 65% 더 높은 것을 산출해냈다. 이 수치는 4주 이상에 걸쳐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한 종 이상의 보충제를 섭취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정의했다. 이런 보충제를 두 종류 이상 사용한 남성은 고환암 위험이 177% 더 늘어났다고 한다. 또 보충제를 3년 이상 쓴 남성은 일반인보다 고환암 발병 위험이 2.56배 더 높았다. 25세나 그 이전부터 쓴 남성은 2.21배 더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보충제 사용은 고환암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보충제와 고환암 사이 확실한 인과관계를 밝혀내려면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피부조직으로 인공 정자·난자 만들어… 불임치료 길 열리나

    피부조직으로 인공 정자·난자 만들어… 불임치료 길 열리나

    영국 과학자들이 인간의 피부 조직으로 초기 단계의 인공 정자와 난자를 만드는 데 성공, 불임치료에 이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은 성인 피부 조직에서 얻은 배아줄기세포를 특수한 환경에서 5일간 배양해 초기 생식세포를 만들었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얻은 초기 단계의 인공 정자와 난자가 성숙한 정자와 난자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다른 동물의 세포와 합성하지 않고도 특정인과 유전적으로 완전히 일치하는 인공 정자와 난자를 얻게 된다. 데일리메일은 “획기적 성과”라며 “이전 일본 과학자들이 쥐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정자와 난자를 합성한 일은 있었지만 인간의 세포로 같은 성과를 내진 못했다”고 전했다. 3년 전 뉴캐슬대 과학자들이 줄기세포로 인간 정자를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지만 이들의 논문이 표절 의혹에 휩싸이며 성과를 인정받지 못했다. 연구의 다음 단계는 실험실에서 초기 단계의 생식세포를 성숙한 정자와 난자로 만드는 것이다. 이 과정이 실험실에서 연구된 적은 아직 없다. 연구팀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조만간 초기 단계의 생식세포를 쥐의 난소나 고환에 주입해 정자와 난자로 완전히 성장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연구가 성공하면 불임 치료와 유전질환 치료에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인간의 피부세포를 동일한 유전자의 생식세포로 전환해 시험관아기시술(IVF)을 받는 성인에게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인간 노화의 비밀을 푸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세포와 달리 신체가 늙어가는 동안에도 노화하지 않는 생식세포를 관찰하면 노화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다만 이번 연구가 실용화하려면 영국의 불임치료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 영국에서는 현재 불임치료 병원이 인공 정자와 난자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과학과 친해지고 싶다면…

    과학과 친해지고 싶다면…

    이일하 교수의 생물학 산책/이일하 지음/궁리/384쪽/1만 8000원 과학의 책/애덤 하트데이비스 등 지음/박유진·최윤희 옮김/지식갤러리/352쪽/3만 8000원 우리가 생물학, 물리학, 화학 등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재미없는 학문으로 여기는 이유는 중고등학교에서 받은 암기식 교육의 영향이 크다. 서울대 생물학과 이일하 교수는 이런 점이 안타까워 일반인, 중고생, 문과생들도 생물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생물학 입문서를 자신의 첫 저서로 내기로 했다. 신간 ‘이일하 교수의 생물학 산책’에서 그는 빅뱅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생명의 역사와 다양한 과학의 전반적인 역사와 원리들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30여 년 동안 공부하고 연구하며 깨달아 온 저자의 생명과학 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오롯이 담은 쉽고도, 친절한 책이다. 내용은 생물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생물학을 좀 더 쉽고 명쾌하게 이해하는 데 필요한 물리학과 화학, 천문학 등 과학 전반의 역사와 원리들을 동원해 생명현상을 설명해 준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고 1인 우리 아이에게 생물을 이해시킨다는 관점”으로 눈높이를 낮춰 풀어나갔지만 그 안에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전문적인 내용들이 녹아있다.총 5부로 ‘생명은 흐름이다→생명은 반복한다 →생명은 해독기다→생명은 정보다→생명은 진화한다’는 순서로 풀어간다. 탄소, 수소, 산소, 질소, 인, 황 등 생명체의 기본원소에서 어떻게 생물이 빚어지는지부터 체세포와 생식세포의 생산과 유전법칙, 유전정보의 전사와 해독과정의 원리, 게놈(유전체) 속에 숨겨진 내용, 생명 탄생을 수행하는 보이지 않는 손, 생명의 진화까지를 아우른다. ‘과학의 책’은 일식을 관찰하며 과학적인 연구작업을 최초로 수행한 밀레투스의 탈레스(기원전 624~546)부터 아르키메데스, 뉴턴, 다윈, 아인슈타인을 거쳐 태양계 너머의 행성을 연구하는 천문학자 제프리 마시(1954~)까지 위대한 과학자들이 이룬 위대한 이론과 발견들을 연대기로 정리했다. 짧고 간결한 설명, 얽히고설킨 이론을 풀어서 알려주는 다이어그램, 이해를 돕는 삽화들로 과학에 대한 흥미를 돋운다. 영국의 저명한 과학 저술가들이 대거 참여해 집필한 만큼 군더더기 없이 핵심을 짚어가며 과학자들의 개성 넘치는 생애와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견들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느낄 수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소찬휘 “조금 지나면 2세 포기해야 할 지도. 난자 채취하려다…” 나이가?

    소찬휘 “조금 지나면 2세 포기해야 할 지도. 난자 채취하려다…” 나이가?

    소찬휘 “조금 지나면 2세 포기해야 할 지도. 난자 채취하려다…” 나이가? 가수 소찬휘가 25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2세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 사실을 고백했다. 이날 소찬휘는 결혼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금 내 나이대에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2세다. 조금 시간 지나면 포기해야할 수도 있다”고 심각하게 말했다. 이어 소찬휘는 “지금도 상당히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사실 병원에 가 자성생식세포(난자) 채취를 하려다 포기했다”고 고백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소찬휘는 “나는 상당히 심각한 상태다. 병원도 적극적으로 다니며 건강을 돌보고 있긴 한데 급한 마음에 (난자를) 보관하려고 하다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김현정도 “빨리 난자를 채취해 놓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거들었고, 이영자는 “나도 친구한테 권유받았는데 겁이 많아서 못했다”고 밝혔다. 채연 역시 “나도 권유 받았다”고 자성생식세포채취를 언급했다. 네티즌들은 “소찬휘 난자 채취 포기, 심각한 상황인가”, “소찬휘 난자 채취 포기, 그냥 노처녀로 나이들어가는 게 불안한가”, “소찬휘 난자 채취 포기, 그래도 힘 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찬휘 난자 채취 포기, 인생 최대의 고민은?

    소찬휘 난자 채취 포기, 인생 최대의 고민은?

    소찬휘 난자 채취 포기, 인생 최대의 고민은? 가수 소찬휘가 25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2세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 사실을 고백했다. 이날 소찬휘는 결혼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금 내 나이대에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2세다. 조금 시간 지나면 포기해야할 수도 있다”고 심각하게 말했다. 이어 소찬휘는 “지금도 상당히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사실 병원에 가 자성생식세포(난자) 채취를 하려다 포기했다”고 고백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소찬휘는 “나는 상당히 심각한 상태다. 병원도 적극적으로 다니며 건강을 돌보고 있긴 한데 급한 마음에 (난자를) 보관하려고 하다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김현정도 “빨리 난자를 채취해 놓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거들었고, 이영자는 “나도 친구한테 권유받았는데 겁이 많아서 못했다”고 밝혔다. 채연 역시 “나도 권유 받았다”고 자성생식세포채취를 언급했다. 네티즌들은 “소찬휘 난자 채취 포기, 심각한 상황인가”, “소찬휘 난자 채취 포기, 그냥 노처녀로 나이들어가는 게 불안한가”, “소찬휘 난자 채취 포기, 그래도 힘 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찬휘 2세 걱정 “난자 채취하려다 포기” 도대체 왜?

    소찬휘 2세 걱정 “난자 채취하려다 포기” 도대체 왜?

    소찬휘 2세 걱정 “난자 채취하려다 포기” 도대체 왜? 가수 소찬휘가 25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2세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 사실을 고백했다. 이날 소찬휘는 결혼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금 내 나이대에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2세다. 조금 시간 지나면 포기해야할 수도 있다”고 심각하게 말했다. 이어 소찬휘는 “지금도 상당히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사실 병원에 가 자성생식세포(난자) 채취를 하려다 포기했다”고 고백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소찬휘는 “나는 상당히 심각한 상태다. 병원도 적극적으로 다니며 건강을 돌보고 있긴 한데 급한 마음에 (난자를) 보관하려고 하다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김현정도 “빨리 난자를 채취해 놓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거들었고, 이영자는 “나도 친구한테 권유받았는데 겁이 많아서 못했다”고 밝혔다. 채연 역시 “나도 권유 받았다”고 자성생식세포채취를 언급했다. 네티즌들은 “소찬휘 난자 채취 포기, 심각한 상황인가”, “소찬휘 난자 채취 포기, 그냥 노처녀로 나이들어가는 게 불안한가”, “소찬휘 난자 채취 포기, 그래도 힘 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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