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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피해 집단소송 허용/기획원 시책/개별보상 번거로움 덜도록

    ◎의·약품부작용 구제기금 신설/수입농산물 녹색신고제 도입키로 정부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동일사건으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을 경우 개별적인 소송을 제기하는 대신 집단소송을 통해 피해를 보상 받을수 있도록 소비자집단소송에 관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남용우려가 있는 의약품의 대중광고를 금지 또는 제한하고 의약품의 부작용피해 구제기금을 설치하는 한편 수입농산물에 대한 녹색신고제를 도입키로 했다. 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3년 소비자보호 종합시책」에 따르면 동일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기 위해 개별적으로 소송을 내야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집단소송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내년까지 입법조치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의 오·남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전문의약품의 대중광고 금지대상을 현재 25개 약효군에서 자율신경제,지혈제 등 9개 전문약효군을 추가하고 특정효능및 자가치료를 유도하는 내용의 표현을 금지하기 위해 드링크류,소화성 궤양약품,순환계용약품,비뇨생식기관계 약품등 4개 약효군을 약품광고제한대상으로 지정했다. 특히 의약품부작용으로 인한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제약회사로부터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기금으로 징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녹색신고제」를 도입, 수입농산물의 재배,보관,운송단계별 사용농약의 명칭및 사용시기등의 표시를 의무화하고 수입가격 표시제와 원산지 표시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산업용로봇등 1백60개 공산품을 KS규격 품목으로 추가하고 민간소비자단체에 대한 정부보조금을 지난해보다 7천만원 늘어난 13억4천만원으로 책정했다.
  • 말초신경제 등 광고금지/처방필요한 9개 약효군 새로 추가

    ◎피로회복제는 다시 허용 지난 85년 과다광고 등으로 신문·방송·잡지등 대중매체를 통한 광고가 금지됐던 동아제약의 박카스,일양약품의 원비등 자양강장 드링크류의 광고가 오는 3월1일부터 재개된다. 보사부는 18일 「의약품 대중광고관리기준」을 개정,이들 자양강장제가 약품의 안전성 등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광고에 「의약품」으로 표기하고 ▲개별성분에 대한 효능을 광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광고를 허용키로 했다. 보사부는 그러나 지금까지 대중광고가 허용됐던 한국그락소의 잔탁,일동제약의 큐란등 소화성궤양용제와 우황청심환·징코민·기넥신등 순환계용 약,현대약품의 지노베타딘등 비뇨생식기관및 항문용 약은 과다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효능등에 대해 자세한 부연 설명을 못하도록 광고제한 품목으로 규정했다. 또 일반의약품중 의사나 약사의 처방을 필요로 하는 치료제 성격의 의약품인 아주약품의 로즈카시캅셀등 자율신경제,태준제약의 라미나지액등 지혈제,안국약품의 티스트롱등 남성호르몬제 중 외용제,한국바이엘의카네스텐,현대약품의 지노베타딘질좌약등 비뇨생식기관용 약,지혈제,말초신경제등 9개 약효군을 대중광고 금지대상 약효군에 새로 추가,지금까지의 25개에서 34개 약효군으로 금지대상약효군을 확대했다.
  • 30∼40대 여성 자궁적출 급증

    ◎90년기준,5년새 22% 늘어… 40대 초반이 23% 차지/“월경 없애고 100% 불임보장돼 편리”/윤리적논쟁 가열… 국내외서 비난 대상 미국 영국등 선진국에서 성행하는 자궁적출술이 최근들어 국내 여성들 사이에서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시술의 대부분이 30∼40대의 가임여성으로 조사돼 불필요한 자궁적출을 막기 위한 계몽및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보건대학원 전희진씨가 「우리나라 자궁적출술의 현황 분석」이란 제목으로 제출한 석사학위논문(지도교수 정경균)에서 밝혀졌다.전씨는 의료보험연합회의 심사를 거친 입원진료비 청구명세서(90년 9월∼91년 2월분)에서 임의로 추출해 만든 한국형 DRG 데이터베이스의 자궁적출사례를 가지고 국내 자궁적출술 현황을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90년 현재 모두 3만4천5백10건의 자궁적출 수술이 시행됐다.이는 여성인구 10만명당 1백59명에 해당되는 것으로 미국여성 10만명당 5백50명 캐나다 6백20명 영국 2백80명에 비해 아직은 낮은 수치지만,지난 85년 국내여성 10만명당 1백31명이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5년새 22%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따라 90년의 자궁적출 시술률이 계속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 여성이 일생동안 자궁적출을 받게될 확률은 1백명당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전체수술건수의 74.5%를 차지했으며 특히 40∼44세집단에 23.2%가 집중되어 있다. 이처럼 30,40대 여성의 수술률이 높은 것은 자궁적출술이 선택적으로 시술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즉 사춘기및 미혼여성은 자궁관련 질병을 치료하는데 호르몬요법등 자궁을 보존하는 방법을 선호하는데 반해 자녀를 더이상 원하지 않거나 폐경기에 가까운 연령층일수록 자궁적출술을 시행하는 경향이 높았다. 자궁적출술을 받는 원인이 되는 질병은 자궁근종(자궁의 근육이 증식하여 군살이 박히는 것)이 55.7%,부인과암이 16.1%,생식기탈증이 8.1%로 나타났다. 자궁적출술은 여성의 자궁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수술로 80년대이후 선진국에서 급증,미국여성의 50%가 일생동안 자궁적출을 받는다는보고도 나오고 있다. 특히 월경의 불편함을 없애고 1백% 불임을 보장한다는 편리함때문에 자궁이상이 없는 여성들도 무분별하게 자궁적출을 시행하는 사례가 늘어나 윤리적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불필요한 수술은 환자의 정신적 부담과 함께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국내외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따라서 불필요한 수술을 막기 위해선 담당의사로 하여금 수술의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병리보고서작성등을 의무화하는 규정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ㅈ의 로마자 표기 C여야 하나(컴퓨터생활)

    『C가 뭡니까? 거부감이 울컥치밉니다.「종」이 「Cong」이 되는데 이 말은 불어로 남자의 생식기를 뜻하는 욕이에요.그나저나 아무리 국가표준이 된다고 해도 나는 안쓸래요.아무도 안쓰는 표준이면 산업발전에 역행하는 거죠』 이상의 대화는 필자가 최근에 가진 5∼6명과의 대화를 한꺼번에 묶은 것이다.이 말은 국가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하고 있는 『한글로마자표기법 통일안』을 심의하는 회의에서 남북한이 단일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한바 있었다.합의내용에서 『ㅈ을 C로 할것이냐 J로 할것이냐에 관한 문제는 북쪽의 희망은 J이지만 남쪽 결정에 따르겠다』는 북쪽의 언질이 있었다. 언어학적인 원칙에 의하면 당연히 C가 옳다.그러나 현실적으로는 J쪽이 많아서 대중이 수용하지 않을 것은 뻔하다. 일시적인 불편을 참고 원칙에 순응하도록 홍보교육을 해야한다는 원칙론과 하다못해 10대90이라도 된다면 몰라도 0대100인데 현실을 쫓을 수 밖에 없지 않느냐의 현실론이 맞서게 된다.맞섰다고만 하면 호사가들은 4각의 링에 가두어 두고 타이틀 매치를 시켜서 한쪽이 KO되는 것을 바랄것이다.표준화란 이런 잔인한 민주주의가 아니다.그래서 C냐 J냐에 관한 선택은 이용당사자에게 맡기는게 좋지 않을까? 그래서 표준규격안에는 C도 J도 함께 쓸 수 있도록 해두는게 바로 「표준화」의 정신이 아닐까? 우리글의 로마자 표기법을 만드는 목적은 우리글로 된 문헌 특히 지명이나 인명과 같은 고유명사의 적는 방법을 통일하는 것이 그 하나이고,나아가서 로마자로 밖에 처리 못하는 정보처리기기에서 우리글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그렇다면 C 또는 J를 자동으로 「ㅈ」으로 대응시키고 「ㅈ」은 희망에 따라 C나 J로 대응시킬 수 있다.
  • 성조숙증 치료약 미서 개발/FDA공인 히스트레닌 아세테이트 시판

    정상보다 3∼4년이상 빨리 사춘기를 겪는 성조숙증 어린이를 치료하는 약품이 미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아 주목을 끌고 있다. 디스커버지 최근호는 성조숙증 어린이를 고치는 약품 히스트레닌 아세테이트가 FDA의 승인하에 시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겨 8∼9살에 사춘기를 겪어 생식기를 포함,몸의 외관이 어른처럼 돼가는 2차성징이 나타나는 증후군.증상은 남아의 경우 9살이전에 얼굴에 털이난다.목소리가 굵고 낮은 변성기를 맞는다.고추가 굵고 커지는 것등.여아는 8살이전에 가슴이 나오고 생리를 한다는 것 등이다. 원인은 뇌하수체로부터 성선자극호르몬인 고나도트로핀이 분비돼 일찍 성선을 자극함으로써 성호르몬을 과잉분비,발병하는 것이 대부분.이밖에 시상하부 및 뇌하수체가 성숙되지 않고 성선·부신 등에 종양이 생기거나 선천성기형 등의 이상병변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그런데 성조숙증은 보편적으로 성발육의 이상촉진으로 성장발육의 이상도 함께 촉진된다.즉,일시적으로 키는 커지지만 골성숙도마저 증가,일반인보다 20㎝가량 작은 왜소인이 되는 것이 문제.이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에 공인된 치료제는 뇌하수체선내 세포수용체위를 차단함으로써 빠른 성숙을 이끄는 성호르몬 분비선을 정상적으로 유도해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병원 내분비과 빌 크롤리박사는『지난 몇년동안 성조숙증환자 1백83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아무런 부작용없이 1개월안에 여아의 경우 가슴의 성장이 중단되고 생리가 없어지며 남아는 얼굴의 털이 없어지는등 2차성징 활동이 멈춰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약품은 아직 비싸다.정상적으로 사춘기를 맞는 13∼15세까지 매일 투여해야 하는데 1회비용이 10달러나 되는 때문이다. 한편 성조숙증 어린이는 미국의 경우 6천명정도이며 이중 90%가 여아이다.
  • 무월경여성/딸 세쌍둥이 출산

    ◎시험관서 수정한 난자 이식 국내 첫성공/세브란스 클리닉서 선천적으로 월경과 배란이 안되는 여성이 시험관에서 수정한 난자를 자궁에 이식,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산에 성공했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불임클리닉 송찬호교수팀(박기현·조동제)은 「터너증후군」이란 유전질환을 가진 31세의 여성에게 인공수정에 의한 임신을 시도,최근 딸 3쌍둥이를 출산,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터너증후군은 2천5백명당 1명꼴로 나타나는 염색체 이상 질환.선천적으로 키가 1백45㎝이하로 작으며 무월경·무배란과 생식기의 발육이 이뤄지지 않고 골근육계·심혈관계 및 비뇨기계등 신체의 다른 부위에 이상증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 송교수팀은 이 터너증후군 여성에게 시험관내에서 수정한 난자를 자궁에 이식,임신은 34주까지 순조롭게 지속됐으나 산모가 임신중독증세를 보임에 따라 8개월보름만인 지난 5월초 제왕절개술로 딸 3쌍둥이(모두 1.7㎏)를 낳았다는 것. 송교수는 터너증후군의 여성에게 인공수정 방법을 이용,임신을 성공시킨 것은 지난 84년호주에서 처음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면서 『생식능력이 없는 임신불가능 유전질환자도 임신과 출산을 할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고 밝혔다.
  • 척추장애자/인공임신시술 잇따라 성공(건강의학)

    ◎최근 마리아의원·중대병원서 3례 개가/정관 전기자극·약물주사로 정자추출/전기자극/운동성 떨어져 체외수정 의존/약물주사/자궁내 수정… 성공률 50∼70% 산업재해및 사고 등으로 척추를 다쳐 허리를 못쓰는 환자가정에서도 인공적 사정과 수정하는 방법으로 임신시키는 시술이 잇따라 성공함으로써 아이를 낳을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마리아의원에서 하반신 마비환자에게 임신시키는 시술이 2예 성공한데 이어 중앙대의대 비뇨기과 김세철교수와 산부인과 이상훈교수가 공동으로「사정불능환자에게 전기자극을 이용한체외수정」을 3예 성공시켜 그중 1예가 임신함으로써 이들 가정에 행복을 안겨주고 있다. 중대의대 부속 필동병원 산부인과 이상훈박사는『지난 80년대는 체외수정인 시험관아기의 탄생으로 불임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시대였다면,90년대는 각종 산업재해및 사고로 허리를 못쓰는 환자들이나 수술 등의 후유증으로 사정이 불가능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 시술은 의미가 크다』고 말한다. 사정은발기와 전혀 다른 성기능으로서 발기는 되지만 사정이 안되는 경우와,반대로 사정은 되지만 발기가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최근 눈부신 의학의 발전은 발기장애를 어느정도 치료가능하게 했지만 사정불가능환자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치료법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한적인 치료는 전기자극을 하는 방법과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사람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이용한다. 전기자극에 의한 방법은 대변의 저장과 배설기능을 하는 직장안으로 전기자극 인공사정기를 집어넣어 전립선·정낭·정관 등의 내생식기를 전기로 자극,정액을 채취하는 것이다.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은 척추손상환자의 사정약제인 피조스티그민(Physostigmine)을 남편의 피하에 주사,정액을 얻는다. 이교수팀은 결혼후 허리디스크인 추간판탈출증으로 사정이 불가능한 남성에게 전기자극해 얻은 정액을 특수 배양액으로 처리,시험관아기시술법을 이용해 수정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전기자극으로 얻은 정액은 상당부분 방광내로 역류해 들어가 정자수는 정상이지만 정자의 운동성이 20%이하로 불량해 임신성공률을 떨어뜨리는 흠도 있다.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자궁내 인공수정 뿐만 아니라 체외수정에 의존할수 밖에 없으므로 부인에 대해서도 비뇨기과와 산부인과의사의 여러 각도에서의 면밀한 공동연구가 필요했다. 마리아의원에서도 하반신마비 환자의 인공사정에 의한 임신이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아의원 산부인과 임진호박사는 한국보훈병원 비뇨기과와 공동으로 군복무중 불의의 사고로 척추를 다친 성기능장애자를 대상으로 피조스티그민 약제를 피하에 주사,특수배양액으로 처리해 가느다란 관을 통해 부인의 자궁에 주입하는 자궁내 인공수정법으로 성공했다. 임박사는『이번 인공수정에서 배란기를 일일이 맞추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현재 이런 환자들의 임신성공률은 50∼70%라고 밝혔다.
  • 50대 여성 80%/「폐경기 증후군」에 시달려(의학건강)

    ◎불면증·정서불안·얼굴화끈거림 호소/여성호르몬 보충투여요법으로 치료/서울대에 전문클리닉… 생리 다시 시작이 흠 50세전후 폐경기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여성들이 소리없이 앓고 있다.「폐경기 증후군」.89년 서울대에 설치된 유일한 폐경클리닉이 중년이후의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더욱 체계적인 연구로 도움을 주기위해 전국 17개 의대 산부인과 교수들로 모인 한국폐경학회(회장 이진용)가 발족됐다. 남성과는 달리,50세전후 갱년기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이증후군은 남녀간의 성선기능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즉 남자는 노년에 이르기까지 성선의 기능이 살아있지만 여성은 70만개 정도의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나 폐경기가 되면 모두 소모돼 생식기능을 잃는 것은 물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없어지므로 각종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여성의 이런 증상들은 자연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을 뿐 아니라 좌절감과 의욕을 잃는 경우가 많아도 갱년기여성의 일반적 현상으로 인식돼 의학적 도움을받는 일이 적었다.그러나 최근 호르몬대치요법등 관련 의학의 발전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의대 산부인과 이진용교수는 『거의 모든 여성들이 겪는 이증후군은 약20%는 자연치유되지만 80%정도는 치료받아야한다』면서 『여성의 평균수명이 75세인 점을 감안하면 폐경기이후가 일생의 30%에 해당되고 여생의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도 더욱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지적한다. 폐경증후군은 얼굴이 화끈거리는 열성홍조와 집중력약화·불면증·정서불안 등의 급성과 여성호르몬의 장기적 부족으로 생기는 비뇨생식기의 위축,뼈의 칼슘성분이 빠져나가므로 쉽게 부러지는 골다공증,심혈관질환 등 만성적인 것이 있다. 지난 60년대 미국의 유티안박사가 남아공에 폐경클리닉을 개설해 본격 시도한 치료법은 폐경이 되면 부족해지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보충해주는 호르몬대치요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복용할 경우 두통·체중증가·불규칙한 자궁출혈·자궁내막암 등의 부작용이 있다는 보고로 한동안 침체기를 거쳤던 이요법은 80년대 들어 에스트로겐과 항에스트로겐 작용이 있는 황체호르몬인 프로제스테론을 병행함으로써 자궁내막암등의 위험이 사라짐에 따라 적극 권장돼 영국의 경우 30%정도가 이치료를 받는등 보편화되고 있다. 호르몬요법을 사용하면 열성홍조는 완전예방이 가능하며 질점막및 요도방광 위축과 기억상실·불면증·불안초조 등의 정신적인 면도 치료된다.게다가 심장마비등 심혈관질환과 동맥경화증도 50%정도 낮출수 있다. 하지만 호르몬대치요법을 받는 사람들의 약80%가 임신은 불가능하지만 다시 생리를 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교수는 『여성들은 닥쳐올 폐경기 증세가 어떤 것인지를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특히 남자와는 달리 여성의 갱년기는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대병원 폐경클리닉에서는 약5백명의 회원들을 3개월에 1회씩 치료해주고 있으며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폐경기증후를 중점 진단하고 있다.
  • 자궁외임신/수술없이 치료한다

    ◎중앙대 이상훈박사팀,새 처치법 개발/임신낭 주사기로 뽑아낸뒤 약물 투여/나팔관 자연상태유지·재발감소 이점/89년 가서 첫 성공… 경비 저렴하고 입원 불필요 임산부 1백명당 1∼2명꼴로 발생하는 자궁외임신을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에서 성공을 거뒀다. 중앙대의대부속 필동병원 이상훈교수(산부인과)는 자궁과 연결된 나팔관 임신을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개발,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20명의 환자에게 시술한 결과 19명(95%)에게서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자궁외임신환자를 치료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환자의 임신낭(수정란을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으로 수정란을 위한 각종 영양물질이 들어있다)이 5∼6주쯤 뒤에는 나팔관내의 압력을 이기지못해 터지기때문에 전신마취후 개복수술로 나팔관을 절제하거나 복강경수술로 나팔관을 잘라내는 것이다. 자궁외임신의 진단은 해상도가 높은 질식(질식)초음파측정기로 직접 자궁과 나팔관등 생식기관을 들여다보면서 할수 있고 정확도를 높이기위해 수정란이 자궁이나 나팔관에 착상되면 분비되는 호르몬인 ◇­hCG의 존재유무를 측정하는 방사면역측정법이 병행된다. 이교수의 치료방법은 질식초음파측정기를 이용해 나팔관에 착상된 임신낭을 조기진단한뒤 초음파측정기의 화면상에 나타난 임신낭의 위치까지 길이 50㎝가량되는 특수바늘을 주사해 임신낭을 주사기로 뽑아낸다. 그 다음 나팔관의 임신낭이 제거된 부분에 태아의 신생물질발육을 억제하는 항암제의 일종인 메토트렉세이트(MTX)약물을 1㏄가량 투여하면 된다. 수술없이 치료하는 방법으로 미국·캐나다등에서 항암제 MTX약을 대량 전신투여하는 방법이 쓰이나 머리가 빠지고 백혈구수가 줄며 혓바닥이 부르트는등 부작용이 심해 환자의 피해가 클 뿐아니라 치료성공여부를 2주이상 장기간 추적조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새로운 치료법은 이 약을 작은 부분에 소량투입,부작용이 보이지 않았으며 추적조사도 1주일정도로 줄어들었다는 것이 이교수의 설명이다. 이 방법은 수술치료와 달리 나팔관을 자연상태에 가깝게 유지시켜 주므로 수술방법에 비해 치료후 가임률이 높아지고 자궁외임신재발률이 감소된다는 것. 지난89년 캐나다의 학자에 의해 최초의 성공사례가 발표된 이 방법은 치료비용도 기존 방법에 비해 매우 싸다. 1주∼10일가량 입원하는 개복수술이나 이보다 발전돼 5일정도의 입원이 필요한 골반경수술은 비용이 70만∼80만원이나 되지만 이 방법은 대개 입원하지 않으며 입원하더라도 1∼2일이면 되고 치료비용도 20만∼25만원이다. 자궁외임신의 원인은 문란한 성교나 성병등으로 인해 나팔관에 염증이 생겨 나팔관이 막히거나 자궁내막을 긁어내는 유산수술뒤 자궁에 염증이 발생해 이것이 나팔관에 까지 악영향을 미칠때등 2가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외언내언

    『여성도 아닌 것이 남성도 아닌 것이 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양성인가…』 윤고산의 「오우가」(죽)에 빗대어 본 소위 「반음양」 자탄. ◆이 반음양은 문성이라고도 하며 의학용어로는 부신생식기 질환이라고 한다.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으로 나뉘지만 선천적인 것이 대부분. 선천적인 것은 성을 지배하는 유전자의 변이로 생기고 후천적인 것은 부신에 암과 같은 종양이 있을 때 호르몬의 이상분비로 태어난 성과 다른 성징이 나타난다. 선천성의 경우 여자로 태어난 아기가 곧장 남녀 성기를 함께 갖게 되거나 분간하기 어려운 성기로 된다. 국내 조사는 없지만 외국의 경우 6만7천명에 1명 꼴로 태어난다고 한다. ◆우리 역사에서는 사방지 얘기가 널리 알려진다. 서거정의 「필원잡기」나 어숙권의 「패관잡기」에 실려 있을 정도로. 천가의 「계집」으로 태어난 사방지는 자라서 사대부 집안에 드나들며 일을 도운다. 진사 김구석의 아내가 산학자였던 판원사 이순지의 딸인데 홀어미로 있으면서 그와 동거한다. 「계집」인 사방지의 남경은 「장대」했던 것. 이순지의 「명예」를 생각하여 쉬쉬 처리하고 어느 집안 노복으로 보냈으나 그 홀어미 딸은 다시 불러들여 놀아났다던가. ◆「성전환 여성」이 결혼했다는 얘기가 더러 외신을 타고 들어온다. 전송사진은 미모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30대가 호적에 실린 「성」을 정정해 주도록 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수원지법 여주지원은 이를 기각. 『…본래 성의 일부기능을 제거,일부 기능을 갖게 하는 정도이고 외형은 여성이나 난소가 없으며 염색체가 남성』이라는 게 그 이유다. 허용했을 때 사회질서와 도덕을 파괴한다는 뜻도 포함시킨 결정이라 한다. ◆「여성」이면서 법적인 이 「남성」은 예비군 훈련도 받아야 할 처지. 신분상의 불이익을 없애고자 낸 「허가신청」이었다. 의학적인 문제에 대한 또 하나의 법조계 논란거리가 생긴 것. 과연 성은 「천부적」인 것인가,「후천적」인 것일 수도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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