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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라이프] 남편이 출산했다… 남다른 부부사랑

    [핵잼 라이프] 남편이 출산했다… 남다른 부부사랑

    몇 년 동안 아기를 간절히 원한 부부는 여러 차례의 임신 시도 끝에 드디어 건강한 딸아이를 낳았다. 불임 부부의 흔한 사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많이 달랐다.●트랜스젠더 남편, 임신 결심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아내 대신 임신과 출산을 감행한 남편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크리스(33)와 에이미(33)는 정자를 제공받아 5번의 자궁내 수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고, 가족을 완성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그 순간 남편 크리스가 나섰다. 자신이 대신 아이를 낳겠다고 했다. 이러한 결단이 가능했던 이유는 크리스가 트랜스젠더였기 때문이다. 크리스는 20대 초반 이후부터 남성의 정체성을 갖게 됐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아직 여성의 생식기를 가지고 있어 임신이 가능했다. 하지만 ‘생물학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모든 것이 남성인 크리스로서 아이를 직접 낳겠다는 생각은 큰 결심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여러 번의 치료·유산 끝 딸 출산 크리스 역시 몇 번에 걸쳐 정자 주입치료를 받았고, 유산을 경험해야 했다. 그리고 크리스는 결국 2014년 12월 20일 예쁜 딸 헤이든을 자연분만으로 낳았다. 특별한 출산 과정을 2년 반 만에 공개한 에이미는 “항상 내가 아이를 낳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크리스가 임신·출산을 결심했을 때 받아들이기 힘들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를 갖기 위해 많은 불임 치료를 받았고, 의학적 치료를 더 감수해야 할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부부에게 자궁이 2개였다는 사실은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크리스 역시 가족의 행복을 위해 내린 선택이었지만 자신에게 일어난 일로 인해 혼란을 겪어야 했다. 특히 임신으로 신체적인 변화를 경험하면서 배와 가슴이 커지는 동시에 얼굴의 턱수염도 더 두드러졌다. ●“이 과정 통해 남성 정체성 재확인”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아이를 가지는 것은 여자의 일로 여겨지기에 남자인 내게 임신은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도 “임신과 출산 후 남성이 되고 싶은 자신의 정체성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크리스는 더 완벽한 남성이 되기 위해 10일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기 시작해 현재는 생물학적으로도 남성이 돼 가고 있는 상태다. 아내 에이미는 그사이 몇 차례 인공수정을 통해 지난해 10월 1일 아들 밀로를 출산했다. 4년 전 법적 부부가 돼 서로를 있는 그대로 아껴 주고 이해해 주는 에이미와 크리스는 세 번째 아이를 갖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치며 여전히 사랑을 이어 가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세계 최초 인공 여성생식기관 ‘에바타’ 시스템 완성

    세계 최초 인공 여성생식기관 ‘에바타’ 시스템 완성

    미국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인공 여성생식기관인 ‘에바타’(Evatar)를 만들었다. ‘이브’(Eve)에 아바타(avatar)를 붙여 만든 이름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산부인과 전문의 테레사 우드러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난소, 나팔관, 자궁, 자궁경부 등 여성 생식기관에 간(肝)을 추가한 작은 도시락 크기만 한 인공 여성 생식 시스템 ‘여성 생식 시스템 온 어 칩’(female reproductive system on a chip)을 완성했다고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온라인판이 28일 보도했다. 이 시스템의 5개 기관은 생식 호르몬을 운반하는 혈액 유사 액체(blood-like liquid)와 세포 신호전달 분자 그리고 약물로 연결됐다. 나팔관, 자궁, 자궁경부는 자궁 절제술을 받은 여성들로부터 얻은 인간조직으로 만들어졌고 난소는 쥐의 난소조직을 이용했다. 건강한 여성의 난소는 절제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여기에 약물을 대사하는 기능을 지닌 간을 추가했는데 간은 인간조직을 이용했다. 연구팀은 이 합성 생식 시스템으로 여성의 28일 생식 사이클을 가동시켜 보았다.먼저 난포자극 호르몬을 ‘에바타’에 주입하자 난소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생산했다. 그로부터 14일 후 황체형성 호르몬을 추가하자 난소에서 난자가 배출되면서 황체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방출된 난자는 난소방(ovary chamber)에 그대로 머물고 있었지만, 인간의 나팔관 조직으로 만들어진 두 번째 방은 마치 난자가 통과하는 것처럼 섬모체라고 불리는 털 구조가 난자를 자궁으로 밀어내기 위한 동작을 시작했다. 인간의 자궁과 자궁경부 조직으로 만들어진 3번째와 4번째 방은 각각 호르몬을 받아들이기 위한 수용체를 만들어냈다. 인간의 간 조직으로 만든 5번째 방은 ‘에바타’와 연결시켜 실험 약물을 투여했을 때 간에서 대사가 이루어지면서 ‘에바타’에 어떤 효과를 미치는지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에바타’는 자궁경부암 등 생식기관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불임 같은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제와 피임약 등의 효과를 실험하는 데 이용될 예정이다. 우드러프 박사는 난소암 등 생식기관암 환자의 세포를 ‘에바타’에 주입하거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에바타’를 감염시키는 실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앞으로 음경과 고환으로 구성된 인공 남성 생식 시스템인 듀드큐브(DudeCube)를 만들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내 대신 임신·출산한 남편…그에게만 가능한 일

    아내 대신 임신·출산한 남편…그에게만 가능한 일

    몇년 동안 아기를 간절히 원한 부부는 수차례의 임신 시도 끝에, 드디어 건강한 사내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그들이 출산하기까지의 과정은 좀 남다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아내 대신 임신과 출산을 감행한 남편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크리스(33)와 에이미(33)는 정자 기증을 통해 5번의 자궁내수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고, 이대로는 가족을 완성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그 순간 남편 크리스가 나섰다. 자신이 대신 아이를 낳겠다며 아내 에이미를 위로한 것이다. 이러한 결단이 가능했던 이유는 사실 크리스가 트렌스젠더였기 때문이다. 크리스는 20대 초반 이후부터 남성의 정체성을 갖게 됐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아직 여성의 생식기를 가지고 있어 임신이 가능했다. 그러나 모든일이 다 순조롭게 풀리는 것은 아니었다. 크리스 역시 정자액 주입치료와 유산을 경험한 끝에 2014년 12월 20일 예쁜 딸 헤이든을 자연분만으로 낳았다. 특별한 출산과정을 2년 반 만에 공개한 에이미는 “크리스가 임신한 사실을 알았을때, 항상 내가 아이를 낳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받아들이기 힘들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를 갖기 위해 많은 불임치료를 받았고, 의학적 치료를 더 감수해야할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결국 우리에게 자궁이 2개였다는 사실은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크리스 역시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내린 선택이었지만 자신에게 일어난 일로 인해 혼란을 겪어야 했다. 특히 임신으로 신체적인 변화를 경험하면서 배와 가슴이 커지는 반면 얼굴에 턱수염도 더 두드러졌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선 아이를 가지는 것은 여자의 일로 여겨지기에 남자인 내게 임신은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도 “임신과 출산 후 남성이 되고 싶은 자신의 정체성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2016년 1월 크리스는 더 완벽한 남성이 되기 위해 10일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기 시작해 현재는 생물학적으로도 남성이 되어가고 있는 상태다. 아내 에이미 또한 몇 차례 인공수정을 통해 지난해 10월 1일 아들 밀로를 출산했다. 4년 전 법적 부부가 되어 서로를 있는 그대로 아껴주고 이해해주는 에이미와 크리스는 세 번째 아이를 갖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추며 여전히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임신 초기 헤어스프레이 사용, 아들에게 치명적이라는데…

    [핵잼 사이언스] 임신 초기 헤어스프레이 사용, 아들에게 치명적이라는데…

    佛연구진 ‘요도밑열림증’ 발병 가능성 남성 생식기 발달 방해하는 희귀 질환 착색 샴푸 등 모발 화장품 사용 말아야 임신 초기에는 헤어스프레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의 주간지 메일온선데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아미앵 대학병원 연구진이 요도밑열림증을 갖고 태어나거나 정상적으로 태어난 남자아이 250명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임신 중에 사용한 모발 화장품과 화학약품 등의 빈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임신 초기에 헤어스프레이의 사용과 이후 태어난 남자아이의 신체 결함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꾸려진 연구진은 스프레이 외에도 몇몇 착색 샴푸(샴푸식 염색약)를 임신 초기에 사용하면 ‘요도밑열림증’이라는 희귀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런 모발 제품 속 화학물질이 임신 초기 3개월 동안 남성 호르몬을 파괴해 남자아이의 생식기 발달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질환은 미하강고환(잠복고환, 고환이 음낭 안에 있지 않거나 음낭까지 내려오지 않은 상태)이나 생식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이는 임신 초기에 여성이 이런 모발 화장품에 노출된 빈도와 이들이 낳은 남자아이에게서 요도밑열림증이 생길 확률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면서 “임신부는 이런 모발 화장품의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도밑열림증은 소변이 나오는 요도 위치가 정상과 다른 선천적 기형으로 요도하열이라고도 부른다. 남성 250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지만, 이를 지니고 태어난 남성은 한평생 신체적·감정적 트라우마를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환경공중보건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신 초기, 헤어스프레이 사용 안돼…기형男 출생률 ↑(연구)

    임신 초기, 헤어스프레이 사용 안돼…기형男 출생률 ↑(연구)

    임신 초기에는 헤어스프레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프랑스 연구자들이 주장하고 나섰다. 영국의 주간지 메일온선데이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연구진이 임신 초기에 헤어스프레이의 사용과 이후 태어난 남자아이의 신체 결함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이들 연구진은 스프레이 외에도 몇몇 착색 샴푸를 임신 초기에 사용하면 ‘요도밑열림증’(Hypospadias)이라는 희귀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번 경고는 임신 중 헤어스프레이나 착색 샴푸와 같은 모발 화장품을 사용한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요도밑열림증을 가진 남자아이를 낳을 위험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을 보여준 연구가 발표되면서 제기됐다. 이번 연구에서 한 가지 이론은 이런 모발 제품 속 화학물질이 임신 초기 3개월 동안 남성 호르몬을 파괴해 남자아이의 생식기 발달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는 임신 초기에 여성이 이런 모발 화장품에 노출된 빈도와 이들이 낳은 남자아이에게서 요도밑열림증이 생길 확률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면서 “임산부는 이런 모발 화장품의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도밑열림증은 소변이 나오는 요도 위치가 정상과 다른 선천적 기형으로 요도하열이라고도 부른다. 남성 250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지만, 이를 지니고 태어난 남성은 한평생 신체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트라우마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 질환은 미하강고환(잠복고환, 고환이 음낭 안에 있지 않거나 음낭까지 내려오지 않은 상태)이나 생식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영국에서는 요도밑열림증 때문에 수술을 받는 남성들이 매년 1500명 정도 되는데, 전문가들은 이 질환의 발생률이 지난 30년 안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한다. 연구진은 임신 초기에 자궁이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남자아이의 생식기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 프랑스 아미앵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요도밑열림증을 갖고 태어나거나 정상적으로 태어난 남자아이 250명의 모든 어머니를 대상으로 이들이 임신 중에 사용한 모발 화장품과 화학약품, 그리고 살충제 등의 빈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요도밑열림증은 모발 화장품의 사용으로 그 위험이 8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페인트나 세탁 용액, 휘발유, 잉크, 접착제 등의 화학물질이나 가정용품 등과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이번 연구는 기존에 나온 몇몇 연구를 지지한다. 한 연구에서는 직업적으로 제조 공장에서 헤어 스프레이에 노출된 여성들과 이들이 낳은 남자아이의 요도밑열림증 발생률이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고 또 다른 연구에서는 미용사 어머니들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에 요도밑열림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연구논문을 분석한 생식기·요도 재건수술 전문가인 영국 더들리 종합병원(Dudley Group NHS Foundation Trust)의 비뇨기과 전문의 폴 앤더슨 박사는 “요도밑열림증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르몬과 확실히 관련성이 있어 매우 그럴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임신 초기에 요도는 평평하지만, 중요한 발달 시점에서는 관으로 변한다”면서 “자궁에서 호르몬 균형이 올바르게 이뤄지지 않으면 남자아이의 생식기 발달은 일어나지 않거나 비정상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환경공중보건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Dimid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비밀유지 서약할 만큼 깐깐한 심사… 유연근무제 가장 인상적

    [관가 인사이드] 비밀유지 서약할 만큼 깐깐한 심사… 유연근무제 가장 인상적

    국외장기훈련은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받고 싶어하는 교육 과정이다. 국외장기훈련을 통해 넓힌 시야로 업무 능력에 향상을 가져오거나 훈련받은 국가·기관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업무적으로 도움을 받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게 경험자들의 설명이다. 서울신문은 2015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의약품 심사 업무를 담당한 안미령(44)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기관) 의약품심사부 보건연구관의 국외장기훈련 준비 과정과 소회 등을 들어봤다.식약처의 전신인 식품의약품안전본부 소속 독성연구소에서 1997년 연구직 공무원으로 공직에 첫 발을 들였습니다. 입직 후 초기엔 직접 실험용 동물을 대상으로 연구했지만, 요즘에는 이런 실험 결과를 평가해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심사하고 최종 허가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 찾아온 국외장기훈련 기회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활용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선진국의 정책 결정이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는지 몸소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체계적인 규모로 의약품 안전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처음 만들어질 때 벤치마킹한 대상도 FDA입니다. 실제 업무를 하면서 FDA 사례를 수도 없이 찾아봅니다.# 서류심사·전화인터뷰 과정 꼼꼼 훈련 대상 기관은 정했지만, FDA에 들어가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FDA의 의약품 심사 담당 부서 연구프로젝트 연구원으로 지원한 뒤 서류 심사와 전화 인터뷰를 거쳤습니다. 공무원이 되기 전 연구실적을 포함해 식약처에서 제가 줄곧 담당해온 의약품 심사 업무, 향후 계획 등에 대해 꼼꼼하게 물어봅니다. FDA는 유수 제약회사의 서류나 비공개 자료가 워낙 많은 곳이라 비밀유지 서약과 함께 철저한 교육도 받았습니다. 당시 식약처에서는 의약품, 식품, 바이오약품 등 3개 분야별로 1명씩 국외장기훈련을 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한 과정을 통과한 후 근무하게 된 곳은 약물평가연구센터(CDER)입니다. 소화기계의약품과 비뇨생식기계의약품을 심사하는 부서였습니다. 한·미 양국 간 공무원 인력 교류 형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현지 연구관들과 동일한 형태로 일했습니다. ‘태아 기형을 일으키는 의약품과 피임제의 상호 작용에 대한 연구’를 담당했고, 매주 1회 저의 멘토이자 연구총괄책임자와 진행상황 점검 등을 위한 회의를 가졌습니다. 나중에 연구 결과가 나왔을 때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당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공청회가 열립니다. # 식약처 조직의 10배… 비슷한 의제 토론 동질감 흥미로웠던 점은 제가 식약처에서 일하며 고민했던 내용과 비슷한 의제가 미국 FDA에서도 토론된다는 사실입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정부 기관의 의약품 심사 담당자가 고민하는 부분은 유사하다는 동질감도 들었습니다. 물론 FDA의 조직 규모는 식약처에 비해 10배 이상 크고, 업무가 전문성에 따라 세밀하게 철저히 나뉘어 있습니다. 의약품 심사에 관여하는 인력이나 오랜 심사 경험을 가진 토론자들이 많기 때문에 의사 결정이 체계적으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된다는 점은 놀라웠습니다. 조직의 일원으로 생활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유연근무제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시행되고 있긴 하지만 FDA에서는 거의 모든 직원이 시간, 날짜를 택해 유연근무를 했습니다.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3시에 퇴근하거나, 주 2회 이상 재택근무를 하는 등 다양한 형태입니다. 같은 부서 직원이라도 며칠 전부터 약속하지 않으면 만나기 어렵기 때문에 모든 회의가 최소 한 달 전에 계획되어 있는 것뿐만 아니라, 재택근무자의 경우 전화를 통한 원격 참여가 일상화되어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회의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직원이 효율적으로 개인의 시간 관리를 하는 반면, 부서에 대한 소속감이나 동료애 등은 한국에 비해 떨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사실 처음엔 ‘회사가 어떻게 운영될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자율성과 동시에 책임이 명확히 부여되기 때문에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 아는만큼 보인다… 전문분야 훈련기관 선택을 인터넷 덕분에 앉아서도 원하는 정보를 모두 찾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경험하는 것은 자료를 찾아 읽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전에는 막연히 FDA가 공개하고 있는 정보만 알았지만, 지금은 그곳 사람들과 직접 교류하며 쌓은 경험을 통해 해당 정보가 만들어진 배경, 향후 방향에 대한 고려 사항 등까지도 모두 파악하게 됐습니다. 국외장기훈련을 염두에 둔 공무원이라면 현재 소속 기관에서 맡은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익숙한 분야의 훈련 기관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국외 기관에서의 근무에도 적용됩니다. 아는 내용이어야 한국과의 차이점을 찾아낼 수 있고, 평소 궁금하던 점에 대해서는 현지 관계자들의 조언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미지의 분야에 대한 새로운 역량을 개척하려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복귀 후 해당 분야의 필요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차오루, 소 생식기 거침없는 먹방 ‘이런 걸그룹 처음이야’

    차오루, 소 생식기 거침없는 먹방 ‘이런 걸그룹 처음이야’

    그룹 피에스타 차오루가 19금 발언을 해 폭소를 유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E채널 ‘먹! 킷 리스트, 식식한 소녀들’(이하 ‘식식한 소녀들’)에서는 경북 안동 종갓집의 전통 음식을 먹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정준하는 소녀들에 “‘식식한 소녀들’의 용감한 먹방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종갓집 200년 내림 음식 재료를 맞춰라”라고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공개된 음식 재료에 경악했고, 차오루는 태연한 표정으로 재료를 맞춰 감탄을 자아냈다. 그 재료는 소 생식기였던 것. 이에 종갓집 종부는 “요새는 소고기의 육질과 맛을 좋게 하기 위해 거세를 한다. 그래서 소 생식기 우랑을 구하는 게 힘들다”라며 보양식 우랑 곰탕을 공개했다. 특히 차오루는 소녀들 중 제일 먼저 소 우랑을 맛봤고, “도가니 맛이 난다. 남자들이 이거 먹으면 정력 좋아지냐”라고 물었다. 정진운은 그렇다는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건더기는 물론 국물까지 싹싹 비워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 =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식식한소녀들’ 차오루, 87년생 걸그룹 멤버의 거침없는 ‘19금 발언’

    ‘식식한소녀들’ 차오루, 87년생 걸그룹 멤버의 거침없는 ‘19금 발언’

    걸그룹 피에스타의 차오루가 거침없는 발언으로 화제다. 20일 방송되는 E채널 ‘먹!킷리스트, 식식한 소녀들’ 5회에서는 유서 깊은 선비의 고장인 경상남도 안동을 찾아 뿌리 깊은 집밥의 맛을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차오루 루나 허영지 박보람 자이언트핑크는 안동의 향토음식을 기다리던 중 의문의 식재료를 발견했다. 모두들 무엇인지 짐작도 못했지만 대륙의 소녀 차오루는 단 번에 정체를 맞췄다. 그건 바로 소 생식기였던 것. 집밥 고수는 소 생식기를 푹 고아 만든 향토음식인 ‘우랑 곰탕’을 소개했다. 하지만 극 중 기미상궁 역을 맡은 진운조차 소 생식기라는 말에 맛보는 것을 망설였다. 그러나 소녀들에게는 첫 만남에서 이미 중국에서 소 생식기를 맛 본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래켰던 차오루가 있었다. 그는 거침없이 우랑 곰탕을 맛보더니 “남성분들 정력에 좋나요?”라며 맏언니다운 질문을 과감하게 던져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정진운은 그렇다는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건더기는 물론 국물까지 싹싹 비워 폭소를 자아냈다. 차오루와 정진운의 거침없는 먹방에 소녀들도 하나둘씩 용기를 내 숟가락을 들었고, 결국 우랑 곰탕의 맛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안동 종갓집 200년 내림음식 만찬이 담기는 ‘식식한 소녀들’ 5회는 20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알자지라 “한국여성들, 속설 믿고 여우 생식기 소지”

    알자지라 “한국여성들, 속설 믿고 여우 생식기 소지”

    중동 언론에서 결혼에 압박을 느끼는 일부 한국 여성들이 짝을 찾기 위해 ‘마법의 여우부적’을 품고 다닌다고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마법의 여우부적’이란 다름아닌 여우의 생식기. 지난 1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은 한국 여성들이 건조된 여우 생식기를 핸드백 안에 휴대하고 다닌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 방송의 서울 통신원으로 활동하는 이가 쓴 기사로 실제 인물에 대한 인터뷰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실명과 구체적 사례까지 거론하며 한국 여성들이 ‘사랑을 찾는 솔로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속설에 유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보도가 나가자 영국 데일리메일 등 서구 언론들 역시 알자지라 보도를 일제히 인용해 파장이 더욱 커지게 된 셈이다.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한국인 ‘골드미스’ 김민경(35)씨는 여우의 작은 생식기를 항상 웃옷 주머니에 소지하고 다닌다고 한다. 그녀는 무당의 조언을 받아 그것을 35만원에 사들였다. 그녀가 여우의 생식기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상황 적응력이 뛰어나고 영리한 여우가 사람들을 현혹시키거나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는 속설 때문. 여러 차례 소개팅에 나갔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고, 평소 직장에서도 피로감을 쉽게 느꼈고 소화장애까지 겪었다. 김씨는 고심 끝에 무당을 찾아갔고 "모든 문제의 원인이 남자친구가 없어서"란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무당은 그에게 "사람들을 매혹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여우가 당신의 반쪽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여우 부적을 1년 내내 항상 몸에 붙들고 있어야 한다. 부적을 주머니에서 뺄 경우에 그 힘을 잃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김씨는 당시 힘든시기를 겪고 있었고, 감정적으로도 취약한 상태였다. 그로 인해 무당의 말을 정말 믿고 싶었다고 한다. "실제로 더 자신감을 얻고, 더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됐다"고 자랑하는 김씨의 말을 인용하면서도 행운의 마스코트가 그녀에게 남자친구를 데려다 줄지의 여부는 두고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개연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2010년 한국 언론에서 북극여우의 생식기 4,900여 점이 밀수입된 사건을 전하면서 여우 생식기에 무속적 의미를 담아 활용하는 여성들의 얘기를 보도하기도 했다. 북극 여우는 암수가 한 번 짝을 맺으면 죽을 때까지 일생을 함께 한다는 이유로, 일부 무속인 사이에서는 애정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여우의 털이나 생식기 조각을 부적으로 지니면 부부사이의 금슬이 좋아져 외도하던 남편이 가정으로 돌아오고 시집 못간 처녀가 천생배필을 만난다는 속설 때문에 이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포토리아(ⓒannette shaff), SBS콘텐츠허브연예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양놈들은 너 안 좋아해” 서종대 감정원장, 성희롱 논란

    “양놈들은 너 안 좋아해” 서종대 감정원장, 성희롱 논란

    서종대(57) 한국감정원장이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수차례 한 사실이 알려졌다. 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 원장은 지난해 11월 3일 ‘세계평가기구연합(WAVO) 총회’를 마치고 대구 수성구의 한 고깃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여성 직원들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여성 직원에게는 “양놈들은 너 같은 타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넌 피부가 뽀얗고 몸매가 날씬해서 중국 부자가 좋아할 스타일”이라고까지 말했다. 해당 발언을 들은 직원은 이후 사표를 냈고, 감정원 감사실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감사실은 조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해당 직원에게 “원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길 원하느냐”고 되묻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감정원 감사실 측은 “다른 건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그런 말을 들었다”며 “본인도 그만두는 마당에 일이 커지길 원치 않는 것 같아 따로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서 원장의 성차별적 발언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 사무실에서 여성 직원 등과 간식을 먹는 자리에서 “아프리카에서 예쁜 여자는 지주의 성노예가 되고, 못생긴 여자는 병사들의 성노예가 된다”며 “아프리카에는 아직도 할례(여성 생식기 일부를 절제하는 것)가 남아 있는데 한국 여자들은 이렇게 일해서 돈도 벌 수 있으니 행복한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말 케냐 나이로비 출장 중에는 감정원 여성 직원과 국토교통부 파견 관계자가 동석한 자리에서 “(케냐에) 가족이 없는 사람들은 오입이나 하러 가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 원장은 “그런 자리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 자리에서 여성 비하나 성적 발언을 한 적은 없었다”며 “내부 감사로 징계를 받은 사람들이 앙심을 품고 음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감정원의 상급 기관인 국토부도 진상 파악에 나선 상태다. 서 원장은 행정고시 25회로 2011∼2014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을 거쳐 2014년 3월부터 감정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앞서 서 원장은 2014년 1월 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있으면서 임기를 10개월 남기고 물러난 뒤 두 달 후 감정원장에 취임해 논란을 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산부에게 더 위험한 미세먼지…기형아 출산 우려

    임산부에게 더 위험한 미세먼지…기형아 출산 우려

    미세먼지의 공격은 이제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추운 날씨가 풀린 대신 대륙 방향에서 유입된, 반갑지 않은 미세먼지가 찾아왔다. 지름 10㎛ 하의 작은 미세먼지와 지름 2.5㎛ 하의 초미세먼지는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을 높여 노약자와 만성 질환자의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임산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발표된 최근 연구에 의하면 미세먼지와 일부 대기오염 물질이 기형아 출산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텔아비브 대학 (Tel Aviv University)의 연구자들은 1997년에서 2004년 사이 태어난 이스라엘의 신생아 21만 6730명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이 신생아 가운데 20만 7825명은 자연 임신이었고 8905명은 인공수정 같은 보조생식술(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ART)을 받고 태어난 아기였다. 연구팀은 산모들이 있었던 지역의 대기오염 수치와 보고된 기형아 출생 빈도의 상호 관련성을 조사했다. 이들이 검증한 대기 오염 물질은 이산화황(sulfur dioxide (SO2)), 미세먼지(PM10), 산화질소(nitrogen oxides (NOx)), 오존(ozone (O3)) 등이었다. 이 연구에서는 미세먼지(PM10)와 산화질소 농도가 높을수록 기형아 출산, 특히 순환기 기형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또, 산화질소 농도 증가는 생식기 기형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생식술을 받은 신생아의 경우에는 이산화황 및 오존 농도가 기형의 위험성을 약간 높이는 것으로 의심되었다. 이 연구의 리더인 텔아비브 대학의 리아트 러너-제바 교수(Prof. Liat Lerner-Geva)는 이 연구에서 모든 임신 시기의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의 노출이 기형아의 위험과 상관이 있었다면서, 현재 저출산 추세와 보조생식술의 증가세를 고려할 때 임신부의 대기오염 노출에 대해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발표되었다. 이 연구와는 별도로 작년에 하버드대 연구팀은 미국 내 50개 주 간호사 11만6000 명이 참가한 대규모 역학 연구인 Nurses' Health Study II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이 자녀의 자폐증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역학 연구 결과들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물질이 새로 태어나는 신생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임신부들은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에 더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과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 역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에 의한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근본적인 대책은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부의 노력과 국제 공조가 중요한 이유다. 사진=포토리아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전 우두머리 죽이고 사체 먹는 침팬지들

    전 우두머리 죽이고 사체 먹는 침팬지들

    전 우두머리를 죽이고 나서 사체까지 먹어 치우는 침팬지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013년 아프리카 세네갈 남동부의 퐁골리 지역에서 침팬지들의 특이 행동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잔뜩 흥분한 침팬지들이 쓰러져 있는 침팬지를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침팬지들은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이미 죽은 녀석의 사체를 계속 때리고 일부는 녀석의 사체를 먹어치우기도 한다. 매체에 따르면, 죽음을 맞이한 수컷 침팬지는 퐁골리 지역에서 지난 2007년부터 약 2년간 침팬지 30여 마리를 이끌던 우두머리였다. 하지만 부하 침팬지에게 밀린 녀석은 무리에서 쫓겨나 5년간 추방 생활을 하다 2013년 6월 결국 같은 무리였던 침팬지에게 죽임을 당했다.이 지역의 침팬지들을 오래도록 연구해온 인류학자 질 프루에츠는 “같은 집단의 침팬지를 공격하거나 죽인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녀석이 집단 내에서 짝짓기를 시도하다가 죽임을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실제 녀석의 사체에서는 목 부분과 생식기가 뜯어진 흔적이 발견됐다. 녀석이 속했던 침팬지 집단은 수컷 개체가 많아 짝짓기로 인한 분쟁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퐁골리 지역의 침팬지들은 인류의 오래된 조상과 비슷한 환경에서 살며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자주 보여줘 과학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영상=JILL PRUETZ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생후 11개월 샴쌍둥이 자매, 분리수술로 새 삶

    생후 11개월 샴쌍둥이 자매, 분리수술로 새 삶

    생후 11개월 샴쌍둥이가 현존하는 가장 복잡한 수술을 버티고 새 삶을 살게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생후 11개월 된 도미니카의 쌍둥이 자매 벨라니와 발라니는 허리 아래의 일부분이 결합된 채 태어난 샴쌍둥이다. 이들은 위장기관뿐만 아니라 방광과 생식기, 그리고 척추 일부분까지 ‘공유’하고 있는 상태로 태어났다. 특히 엉덩이 부분이 완전히 결합된 케이스는 매우 드물어서 당시 의료진은 샴쌍둥이 자매의 생존확률이 23%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벨라니‧발라니 부모는 쌍둥이 자매를 포기하지 않았다. 쌍둥이는 미국 뉴욕 웨스트체스터종합병원에서 운영하는 마리아 파레리 어린이 병원으로 옮겨져 본격적인 수술 준비를 시작했다. 의료진은 우선 두 아이의 장기기관 및 외형을 3D모델로 재현한 뒤 가장 안전한 수술방법을 찾는데 주력했고, 지난 17일에 쌍둥이 자매는 수술대에 올랐다. 이 수술에는 신경외과 전문의, 정형외과 전문의, 비뇨기과 전문의, 소화기과 전문의, 소아과 전문의, 성형외과 전문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총 출동했다. 17일에 시작된 수술은 18일 오전이 돼서야 끝이 났고, 쌍둥이 자매는 무사히 서로를 마주 볼 수 있게 됐다. 22시간의 수술이 무사히 끝난 뒤, 쌍둥이 자매의 부모는 “사실 임신 기간 내내 뱃속에 아이들이 쌍둥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샴쌍둥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면서 “무사히 수술을 마쳐 준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표한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쌍둥이 자매가 분리수술로 생긴 피부 상처가 봉합되고 장기가 제 자리를 찾을 때까지 몇 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술 자체는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의료진은 공식 발표에서 “벨라니와 발라니는 이제 각각의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다음 달까지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하지만,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곧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샴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20만분의 1로 보고 있으며, 벨라니‧발라니 자매처럼 엉덩이와 척추 일부분이 완전히 결합된 사례는 더욱 드물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 북극곰 성별 바뀐다…왜?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 북극곰 성별 바뀐다…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일명 ‘팝스’(POPs·Persistent Organic Pollutant)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북극곰과 같은 멸종위기 동물들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북극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북극에 서식하는 북극곰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 위험은 북극곰의 주 먹이인 바다표범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란 독성이 강해서 자연환경에서 분해되지 않고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통해 동식물 체내에 축적되는 유해물질을 뜻한다. 면역체계 교란이나 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대부분 산업생산 공정 및 폐기물 저온 소각과정에서 발생한다. 산업용 화학물질과 다이옥신 등이 주요 물질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1년 스톡홀름에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관리에 관한 스톡홀름협약이 채택돼 2004년 발효됐으나 여전히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에서는 위자웅동체(외부생식기는 양성을 갖추고 내부 생식기는 어느 한 쪽만 갖춘 생물) 북극곰 두 마리가 발견됐는데, 이것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인해 호르몬 교란이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바람을 타고 대륙 하나를 건널 수 있을 정도로 전파성 또한 강하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든 먹이를 먹은 어미가 새끼에게 모유를 먹일 경우, 새끼가 유기오염물질에 중독될 가능성은 1000배 가까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체 북극곰도 이러한 독극물에 중독될 위험성이 안전 기준보다 100배 높았다. 북극곰은 플랑크톤과 생선, 바다표범으로 이어지는 먹이사슬의 최상위권에 있는 만큼,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의 체내 축적위험 역시 가장 높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스발바르제도 및 알래스카 북극곰을 대상으로 했으며, 러시아 영토 내 북극곰은 연구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북극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을 수치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환경독성학회지’(journal Environmental Toxicology and Chemistry)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독성 오염물질, 북극곰 성별까지 바꾼다 (연구)

    독성 오염물질, 북극곰 성별까지 바꾼다 (연구)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일명 ‘팝스’(POPs·Persistent Organic Pollutant)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북극곰과 같은 멸종위기 동물들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북극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북극에 서식하는 북극곰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 위험은 북극곰의 주 먹이인 바다표범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란 독성이 강해서 자연환경에서 분해되지 않고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통해 동식물 체내에 축적되는 유해물질을 뜻한다. 면역체계 교란이나 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대부분 산업생산 공정 및 폐기물 저온 소각과정에서 발생한다. 산업용 화학물질과 다이옥신 등이 주요 물질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1년 스톡홀름에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관리에 관한 스톡홀름협약이 채택돼 2004년 발효됐으나 여전히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에서는 위자웅동체(외부생식기는 양성을 갖추고 내부 생식기는 어느 한 쪽만 갖춘 생물) 북극곰 두 마리가 발견됐는데, 이것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인해 호르몬 교란이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바람을 타고 대륙 하나를 건널 수 있을 정도로 전파성 또한 강하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든 먹이를 먹은 어미가 새끼에게 모유를 먹일 경우, 새끼가 유기오염물질에 중독될 가능성은 1000배 가까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체 북극곰도 이러한 독극물에 중독될 위험성이 안전 기준보다 100배 높았다. 북극곰은 플랑크톤과 생선, 바다표범으로 이어지는 먹이사슬의 최상위권에 있는 만큼,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의 체내 축적위험 역시 가장 높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스발바르제도 및 알래스카 북극곰을 대상으로 했으며, 러시아 영토 내 북극곰은 연구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북극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을 수치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환경독성학회지’(journal Environmental Toxicology and Chemistry)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태의 뇌 과학] 장내 미생물과 뇌 건강

    [김태의 뇌 과학] 장내 미생물과 뇌 건강

    ‘단장(斷腸)의 미아리 고개’, ‘애끊는 사랑’, ‘환장(換腸)하다’. 이 말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마음과 내장을 연결 지은 말이라는 점이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뇌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현상이 장과 관계있음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지혜가 있었던 것 같다. 수년 전부터 뇌과학자들은 장내 미생물과 뇌 기능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많은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인체 내부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공생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생물이라면 병원균부터 떠올리는데 이런 유해균은 전체 미생물의 일부일 뿐이다. 인체의 미생물 수는 인간 전체 세포 수의 10배 이상이며, 미생물의 유전자 수를 합치면 인간 유전체의 수백 배에 이른다. 미생물은 피부, 생식기, 호흡기 등 여러 신체 부위에 존재하는데, 이 가운데 가장 다양하고 많은 미생물이 있는 곳은 위장관이다. 위장관에는 1000여종의 미생물 군집이 ‘미생물-미생물’, ‘인간-미생물’ 간의 상호작용을 하며 존재한다. 이들 미생물 군집이 지니는 유전자 집합체를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하며 뇌 건강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위장관에서는 5억개의 신경세포 ‘뉴런’이 신경망을 이루고 있다. 뇌를 제외한 다른 장기에 이렇게 많은 뉴런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위장관을 ‘제2의 뇌’라고 부르기도 한다. 위장관에서는 세로토닌의 95%, 도파민의 50%를 생산한다고 하니 그렇게 불릴 만하다고 하겠다. 어떻게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을 알아볼 수 있을까.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로첼리스 디아즈 헤이츠 박사는 무균동물을 만들어 이들의 뇌와 행동을 살펴보았다. 무균동물에서는 신경전달 물질의 대사가 증가하고 신경세포 간 연결 형성 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시부터 정상 마이크로바이옴에 노출시키면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더라도 이런 차이가 정상화됐고 다 자란 뒤에 마이크로바이옴에 노출시키면 뇌와 행동이 정상화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를 볼 때 마이크로바이옴이 생후 뇌발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과 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새 치료법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폐증, 우울장애, 불안장애, 조현병 등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캘리포니아공대의 살키스 매즈매니언 박사는 자폐증 동물모델에서 ‘박테로이데스 프라질리스’라는 장내 미생물이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이 미생물을 동물모델의 장에 넣어주었더니 자폐증 증상이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 또 그는 자폐증을 보이는 개체에는 ‘4-에틸페닐설페이트’라는 미생물 대사물질이 증가돼 있고 이 물질을 정상 생쥐에게 주입했을 때 비슷한 자폐증이 유발된다고 보고했다. 캐나다 구엘프대의 에이미 뉴먼 박사는 야생 다람쥐를 대상으로 스트레스가 장내 미생물에 주는 영향을 연구했다. 스트레스 수준을 나타내는 대변 내 ‘글루코콜티코이드’의 대사물질 양이 많을수록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스트레스가 장의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우리말에 ‘속이 편하다’라는 말은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위장관에 이상이 없어 소화가 잘되고 건강하다는 뜻이 되기도 하고, 마음에 걱정이 없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상태를 뜻하기도 한다. 최근 과학이 장과 뇌의 관계를 밝히기 전부터 어쩌면 우리는 그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고 있다. 2017년 한 해는 속 편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 대기오염이 불러온 中 남성 ‘정자 위기’

    대기오염이 불러온 中 남성 ‘정자 위기’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이 남성들의 ‘정자위기’를 불러온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일 홍콩 동방일보(东方日报)는 미국의 유명 의학저널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중국 본토 젊은 남성들의 ‘정액품질’이 환경오염으로 크게 악화되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의학저널 ‘임신과 불임’ 사이트는 지난 15년간 정자 기증자 3만 여 명의 정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후난(湖南)지역에서 정자를 기증한 젊은 남성 중 정자 합격률은 5분의 1 미만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과반수 이상이 합격 판정을 받은 것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보고서는 “후난 지역 외 다른 지역에서도 정자의 품질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원인을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환경오염 악화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수질오염, 대기오염 및 식품오염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악화가 정자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중국 본토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젊은 남성들의 정액 품질 악화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WHO(세계보건기구)의 최근 10년간 평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남성은 30~40년 전에 비해 정액 1ml당 정자 함량수가 약 1억 개에서 현재 2000만~4000만 개로 감소했다.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20년 전 중국의 가임연령 인구 중 불임 발병률은 평균 3%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12.5%~15%로 급증했다. 황옌중(黄严忠) 미국 대외관계위원회 글로벌 건강연구원은 “중국 전역에서 점차 늘어나는 남성불임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결과가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면 나날이 악화되는 중국의 인구문제는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텅샤오밍(滕晓明) 상하이시 제일부녀보건소 생식의학센터 주임은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오염된 물과 음식 혹은 피부를 통해 체내 흡수되면서 생식장애와 발육이상, 면역체계 및 신경계통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 늦어지는 결혼연령, 흡연, 음주, 비만 등도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황상민 교수 “朴대통령 정신 연령, 발달장애 상태”

    황상민 교수 “朴대통령 정신 연령, 발달장애 상태”

    “朴대통령은 생식기만 여자”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는 황상민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정신 연령에 대해 ‘발달장애 상태’라고 언급했다. 황상민 전 교수는 지난 4일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최순실을 만났을 당시는 나이만 20대지 사실상 발달 장애 상태에서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황 전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간 나이가 11살 쯤된다”며 “최순실을 만났을 때 나이가 23~24살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했던 사람과 비교하면 (박 대통령의) 실제 정신 연령은 17~18세 정도”라며 “더 이상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 전 교수는 또 “이를 두고 ‘미성숙된 발달’, 심지어는 ‘발달장애 상태’라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전 교수는 2012년 대선 당시 한 TV 토론에 나와 박 대통령을 향해 “생식기만 여자일 뿐 여성으로서 역할을 한 게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촛불앞의 무녀’ 발언했던 황상민 “靑 사람들이 날 죽이겠다고…”

    ‘촛불앞의 무녀’ 발언했던 황상민 “靑 사람들이 날 죽이겠다고…”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비판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심리학자 황상민 전 연세대 교수(53)가 16일 “청와대에 있는 사람들이 날 죽이겠다고 했다더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황 전 교수는 당시 박 대통령에 대해 “생식기만 여성이다”, “촛불 앞의 무녀”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연세대에서 겸직 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임을 당했다.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황 전 교수는 자신이 해임당한 이유가 지난 발언들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전 교수는 “‘촛불 앞의 무녀’ 발언 후 1년쯤 지나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청와대에 있는 지인에게 들었다면서 ‘그 사람들(청와대 사람들)이 너 죽이겠다고 하더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 분(박 대통령)을 한 마디로 설명하면 꼭두각시이며 맹한 여왕, 다른 단어로는 얼굴마담”이라며 이 내용을 2015년 언론에 기고했다고 밝혔다. 황 전 교수는 ‘촛불 앞의 무녀’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와 인터뷰를 했는데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마치 허공을 주시하는 듯이 이야기하면서 누군가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걸 반복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다른 세상이 있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거나 한풀이를 하는 듯한 그런 심리 상태를 가진 사람, 누구를 대신해서 치성을 드린다든지, 굿을 하는 그런 사람일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생식기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여성인격 모독과는 관계없이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서의 삶, 특히 핍박받고 어려움을 겪는 그런 여성의 삶을 전혀 겪지 않으신 분이 갑자기 여성 대통령이라고 나오니 이것은 도라지를 산삼이라고 주장하는 사기극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이야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김성주 씨가 학교에 찾아와서 ‘황 교수를 해임시켜라’고 했고, 정갑용 총장은 ‘학교에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며 “아무리 본인이 정치적인 파워가 있다고 해서 대학교를 찾아와서 교수를 잘라라, 이런 이야기를 하실 수 있나”라고 토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영의 여성의학] 항암치료에도 난소기능 보존하려면

    [김진영의 여성의학] 항암치료에도 난소기능 보존하려면

    여성 생식기관인 ‘난소’의 능력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 나이가 들면서 매달 배란이 되고 일부는 계속 퇴화되며 난자 수가 줄어든다. 난포(난자 주머니)가 모두 소진되면 폐경이 온다. 유전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폐경이 일찍 오는 사람도 있다. 특히 항암치료는 난자를 빨리 고갈시켜 난소 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항암제는 세포의 DNA를 공격해 파괴시킨 뒤 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한다. 암세포처럼 빨리 증식되는 세포가 표적이 되는데 주변 정상세포도 손상된다는 점이 문제다. 그렇다면 난소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대안을 마련해야 할까. 우선 세포의 사멸을 막는 인자들을 이용하면 난자의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포의 사멸을 방해하면 항암효과도 저하될 수 있다. 그리고 DNA가 손상된 난자의 자연적인 세포사멸까지 방해해 생존시킨다면 비정상 난자에 의한 유산이나 기형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항암치료는 혈관에도 영향을 준다. 난소에 연결된 혈관과 주변 조직에 손상을 입혀 혈액 공급을 감소시키고 난자가 소실되게 한다. 이때는 항암치료 부작용인 ‘백혈구 감소증’을 예방하는 ‘과립세포군 촉진인자’를 이용한다. 이 인자를 투여하면 혈관 손상이 감소해 난포 손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면 원시난포’의 조기 활성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난소에는 여러 발달 단계의 난포가 섞여 있다. 가장 낮은 단계인 원시난포는 휴면 상태로 있고 그중 일부가 1~2차 난포로 성장한다. ‘난포자극 호르몬’에 반응해 주기적으로 활성화되면 ‘배란전 난포’로 성장하고 이후 배란이 된다. 폐경기까지 이런 배란 기능을 잘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휴면 상태의 원시난포를 잘 관리하는 것이다. 휴면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난포가 지나치게 빨리 자라면 조기 폐경이 된다. 그런데 항암제는 난소에서 휴면 상태 원시난포들을 과다하게 활성화시킨다. 이렇게 커진 난포는 직접적인 항암제의 공격에 취약해지고 사멸 위험이 높아진다. 또 작은 난포들은 다른 난포들의 성장을 억제하는 인자를 갖고 있어 서로 성장을 억제하고 있는데, 난포가 성장한 뒤 파괴되면 이런 억제인자까지 감소하는 문제가 더해진다. 원시난포의 조기 과다 활성화를 막을 수 있는 보호제가 있다면 항암제 투여로 인한 난소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중 하나는 ‘항뮬러리안 호르몬’(AMH)이다. 작은 난포에서 분비되며 다른 작은 난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호르몬으로, 투여했을 때 난소의 난포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보호제로 ‘성선자극호르몬 효현제’가 있다. 이 호르몬은 뇌의 가운데에 위치한 ‘뇌하수체’에서 성선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해 배란을 방해한다. 성조숙증이나 자궁내막증 등에서도 사용한다. 항암치료 중 이 물질을 이용하면 조기폐경 위험이 낮아지고 난소 기능 저하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다른 질환 치료제로도 이미 사용하고 있어 현재 연구 결과가 가장 많이 나와 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은 사춘기의 시작과 생식세포 발달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멜라토닌’과 ‘그렐린’에 주목하고 있다. 멜라토닌 단독으로도 보호 효과가 있지만 함께 투여하면 항암제의 원시난포 활성화를 더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항암치료에도 생식세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계속 개발돼 난임이나 조기 폐경으로 인한 여성의 고통을 줄이는 길이 더 많이 열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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