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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받은 환경정책...플라스틱 ‘다이어트’

    주목받은 환경정책...플라스틱 ‘다이어트’

    탄소중립이 화두인 가운데 환경분야에서 ‘플라스틱 다이어트’가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환경부는 3일 상표띠 없는 생수병과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세탁제 소분 판매 등 탈 플라스틱을 이끈 행정사례 3건을 올해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수사례는 국민투표와 내부심사를 통해 뽑은 10개 사례 중 지난달 13∼15일 적극행정위원회(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확정됐다. 상표띠 없는 페트병은 플라스틱 발생량 저감 및 재활용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생수병 묶음 포장지에 표시사항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상표띠 없는 생수병 판매를 허용했고, 몸통에 부착하던 비닐로 만든 상표띠를 병마개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2019년 기준(42억병) 연간 2460t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및 50억원의 재활용분담금 감면이 기대된다. 특히 분리배출 번거로움을 줄이게 됐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츨은 고품질 재생원료 시장 활성화 및 옷·가방 등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상용화로 이어졌다. 지난 3월에는 재활용 의류를 공공기관 최초로 국방부·경찰청이 시범 구매하는 실천서약식도 열렸다. 세탁제 소분 판매는 용기 재사용으로 이어져 플라스틱 재활용 유도 및 세탁제를 기존 제품보다 약 39%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위원회는 또 공공기관 재활용제품 구매 의무 할당과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정기검사 신청 편의, 연구실·학교 실험실 취급시설 변경시 설치검사 이행시점 명확화 등 3건도 심의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낸 우수사례를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이해·갈등 조정과 규제 개선 등 의사 결정이 어려운 과제도 위원회를 활용해 선제적·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SK건설, 부생수소 연료전지 실증 나서

    [부동산 플러스] SK건설, 부생수소 연료전지 실증 나서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에 집중하는 SK건설이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 실증에 나선다. SK건설은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 프로필렌 전문 생산판매 기업인 SK어드밴스드와 함께 순수 수소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생산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프로필렌 생산공정의 부산물인 부생수소를 활용한 순수 수소 SOFC의 발전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며, SK어드밴스드의 울산 PDH 공장 내 부지에서 진행된다. 3사는 100㎾ 규모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설치했으며, 본격적인 운전에 돌입했다. SK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및 운영을 맡았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과 안전성으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청정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취중생] “생수 모자라 화장실 수돗물로” 훈련병 잡으면 코로나 잡히나요?

    [취중생] “생수 모자라 화장실 수돗물로” 훈련병 잡으면 코로나 잡히나요?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난해 12월 전에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A씨에게 당시 신병 교육 기간인 5주 동안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지난달 26일에 물은 적이 있습니다. A씨는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샤워 시간이 10분을 넘기면 안 됐지만 매일 샤워를 할 수가 있었어요. 야간 점호시간 때 빼고는 화장실 이용에도 제한이 없었고요. 하루 거의 내내 마스크를 쓰고 생활했지만 잘 때는 마스크를 벗고 잤어요. 그땐 면마스크를 빨아서 사용했어요.”그런데 한 달 동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 6564명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이후로 훈련소의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다음은 올해 육군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B씨가 경험한 일입니다.“잘 때도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야 했어요. 입소 후 첫 2주 동안은 얼굴 가리개(페이스 실드)도 썼죠. 정해진 시간 외에는 화장실도 갈 수 없었고, 화장실에 가더라도 한 명씩 차례로 가야 했어요.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 눈치를 보느라 화장실을 마음 편히 이용하기 어려웠죠.”B씨는 “제가 속했던 신병교육대에서는 그래도 세면이 가능했는데, 육군훈련소에서 생활한 병사 얘기를 들어보니 육군훈련소가 입소 후 2주 동안 훈련병들의 세면을 금지해 훈련병들이 힘들었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육군훈련소가 세면과 화장실 이용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훈련병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최근 육군훈련소의 과도한 방역 조치로 인한 훈련병들의 기본권 침해 사례를 지난달 26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공개했습니다.“육군훈련소의 한 연대에서는 생활관별로 화장실 이용 시간을 단 2분씩 허용했다고 합니다. 조교들은 심지어 화장실 앞에서 시간을 재며 2분이 지나면 ‘개XX야’, ‘씨X. 너 때문에 다음 생활관 화장실 못 쓰고 밀리잖아’ 등의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고, 아예 다음 차례 화장실 이용 기회를 박탈할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용변 시간 제한으로 인해 바지에 오줌을 싸는 일까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도 접수하였습니다.”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군인권센터는 “(훈련소 입소 후) 1~2차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공용 정수기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동안 훈련병들은 열흘 간 생수를 먹는다. 그런데 훈련소는 한 사람당 하루에 500㎖ 생수 한 병만을 제공한다”면서 “이처럼 절대적인 음수량이 부족하여 화장실을 쓸 때 몰래 수돗물을 마시거나 그마저도 못해서 탈수증상으로 의무대를 찾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배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B씨는 “동일집단격리 기간(입소 후 2주) 동안 생활관에서 밥을 먹었다. 그런데 반찬 양이 부족해 추가 배식을 요청해도 조교가 ‘못 먹으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해 밥을 제대로 못 먹는 일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이에 육군 관계자는 “육군훈련소는 연간 12만여명이 입영하는 전군 최대의 신병교육기관으로서 코로나19 감염병 차단을 위해서는 과도한 수준의 예방적 조치가 불가피하다”면서 “지난해와 올해 입영장정 중 코로나19 확진자 27명이 확인됐으나 강화된 선제적 예방조치로 단 1명의 추가 감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자칫 한순간의 방심이 대규모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이 계속되자 군은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지난달 28일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전후방 각지에서 대한민국 육군을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 대한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고, 자녀를 군에 보내주신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도 지난달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육군훈련소와 관련한 일로 송구스럽다”면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서 장병들의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방안을 만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국가인권위원회도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인권위는 육군훈련소를 포함해 육·해·공군 및 해병대 군 훈련소에서 생활하는 훈련병이 군인화 교육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이유로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받고 있지 않은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육군훈련소 홈페이지에서 육군훈련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육군훈련소의 주인공은 훈련병입니다. 저희는 훈련병을 위해 존재합니다. 훈련병 가족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에도 항상 귀 기울이겠습니다.”맞는 말입니다. 이제 이 말을 실천에 옮길 때입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1년 ‘국민 생수’ 제주삼다수, 3시간마다 수질 점검 ‘월드클래水’

    21년 ‘국민 생수’ 제주삼다수, 3시간마다 수질 점검 ‘월드클래水’

    국민 생수인 제주삼다수가 세상에 나온 지 올해로 21년째다. 삼다수는 대한민국 먹는샘물 브랜드 1위로 자리매김했다. 삼다수는 지하수를 자원화해 경제 가치 창출에 성공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지역사회 기여도가 가장 우수한 지방 공기업으로 불린다. 김정학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주삼다수가 글로벌 브랜드로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취수원 및 품질관리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하고 무라벨 출시 등 친환경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왜 삼다수인가. “삼다수는 지하 420m 화산암층에 있는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수원지는 한라산국립공원에 인접한 산림지대에 있어 천연 그대로의 원시성이 잘 보존된 청정지역이다. 삼다수는 처음 만든 1998년부터 지금까지 21년 동안 수질변화가 없다. 화산섬 제주는 용암층과 퇴적층이 시루떡처럼 겹겹이 쌓인 지층구조를 이뤄 제주섬 자체가 거대한 천연 정수기 역할을 한다. 한라산 정상지역 주변에서 함양된 삼다수는 18년 동안 화산암반층에서 걸러지고 성숙돼 매우 깨끗한 수질 상태를 유지한다. 중금속이나 유기화합물이 검출된 적도 전혀 없다. 그래서 행정안전부 ‘2020년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광역 특정공사 분야 6개 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고객들에게 변함없는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친환경 경영이 대세다. “제주삼다수는 이미 ‘친환경’의 기준이 됐다고 자부한다. 6월부터는 라벨을 없앤 ‘제주삼다수 그린 에디션’을 1억병 출시한다. 바이오페트 등 용기를 혁신해 근본적인 탈플라스틱에도 나선다. 특히 다음달 30~31일 서울에서 ‘포용적인 녹색 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무라벨 제품인 그린에디션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에서 삼다수 친환경 무라벨 제품을 처음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 한국이 기후환경 대응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삼다수가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 경량화된 본체와 손쉽게 분리되는 에코라벨을 도입해 500㎖ 페트병의 무게를 1.5g 줄이는 데 성공해 연간 1000t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량을 감축하고 있다. 생산에서부터 유통, 수거,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 사업 모델인 ‘그린 홀 프로세스’ 경영으로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 저감, 신재생에너지 50% 전환 등을 이루겠다.”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등으로 먹는 물에 대한 품질 요구도 엄격해졌다. “삼다수는 113개 자체 관측망을 통해 철저한 원수 오염 관리부터 실시간 품질검사까지 ‘월드클래스’ 수준의 관리를 한다. 법이 규정한 기준(연 2회)을 넘어서 매일 삼다수 수질을 분석·관리한다. 3시간마다 시료를 샘플링해 분석하고 생산 시스템을 모니터링해 24시간 완벽한 품질을 유지한다. 이런 노력으로 삼다수는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MUI) 등 10여개의 품질 인증을 보유하는 등 세계 수준의 수질 및 품질을 인정받았다. 미국위생협회(NSF)의 불시 심사도 높은 점수로 통과해 NSF 인증갱신에도 성공했다.” -수출은 어느 정도인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삼다수 7684t을 수출한다. 지난해 중국과 대만, 올해 3월 미국에 진출했다. 대만에서는 6000여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삼다수가 판매 중이다. 사이판에서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인 라자다에서 삼다수 브랜드 이미지가 좋다. 2023년 수출량을 1만t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지역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포스트 코로나 전략으로 이들 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공헌에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제주 지하수는 도민 모두의 자산이다. 지하수를 이용한 먹는샘물 사업은 지하수 고갈과 오염 등을 우려해 제주특별법에 따라 지방공기업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제주의 청정 지하수 자원을 기반으로 창출한 가치는 고스란히 도민사회에 환원한다. 창사 이후 20년간 2400여억원을 주민복지 증진 등 지역사회에 돌려줬다. 비정규직도 모두 없앴고 도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도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생산라인이 멈추는 한이 있더라도 안전사고 예방에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거리에서 정년 맞은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 김정남씨

    거리에서 정년 맞은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 김정남씨

    “단 하루라도 일을 이어가서 명예롭고 떳떳하게 퇴직하고 싶었는데 결국 길거리에서 정년을 맞게 됐네요.”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 김정남(60) 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 지부장은 29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 농성장에서 정년을 맞이한 소감에 대해 희미한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2011년부터 김포공항에서 화물분류 노동을 했던 그는 30일 10년의 근무를 마치고 정년 퇴임한다. 하지만 그의 자리에는 정년퇴임을 축하하는 꽃다발 대신 생수와 효소만 가득했다. 그는 지난 13일부터 정부에 집단해고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에 나섰다. 최근 몸무게 10㎏이 빠지는 등 건강이 악화됐다. 아시아나케이오 소속 해고노동자들은 부당해고에 반발해 거리에서 351일째 복직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나케이오는 아시아나항공의 수하물 처리와 기내 청소를 담당한 하청업체다.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했던 지난해 5월 11일 사측은 무급휴직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노동자 8명을 집단 해고했다. 정부는 노동자들의 손을 들었다. 지난해 7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와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정했다. 중앙노동위원회도 같은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사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노조가 복직명령 이행을 위한 교섭을 요청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사측은 강제이행금을 내며 행정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김 전 지부장은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체납임금은 지난 3월까지 약 1억 4000만원밖에 안 된다”며 “반면 사측이 1억원이 넘는 강제이행금과 2억원에 달하는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수임료를 감수하면서 해고를 유지하는 것은 그동안 처우 개선을 요구한 노조 탄압에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소극적인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김 전 지부장은 “청와대와 집권 여당에게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답이 없다”며 “정부가 자본권력의 힘에 짓눌려 눈치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향후 복직이 이행되더라도 정년을 맞은 김 전 지부장은 복직이 불가능하다. 김 전 지부장은 “남은 동료들이라도 정년을 맞기 전 복직하는 모습을 본다면 덜 억울할 것 같아 앞으로도 계속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단식을 이어가던 기노진 전 회계감사는 건강 악화로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아시아나케이오 공동대책위원회는 “기노진 해고자가 14㎏나 빠져 48㎏밖에 안되는데다 근육경련이 심했다”며 “저혈당, 저혈압, 호흡곤란, 빈맥, 근육경련 등이 매우 심각해 이 상태로 두면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양민규 서울시의원 “100년 넘은 우신초 ‘천년의 꿈’ 사라지나”

    양민규 서울시의원 “100년 넘은 우신초 ‘천년의 꿈’ 사라지나”

    학생 수가 많은 과대학교·과밀학급 학교와 소규모 학교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학생배정 정책이 실질적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지난 28일에 열린 제300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교육행정국을 상대로, 서울시교육청의 학생배정 계획과 정책들이 균형 배정에 효과가 없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양 의원은 “지역에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우신초등학교가 있는데, 올해 3월 기준 학생수 256명에 급당 인원수는 17명이다. 그러나 옆에 있는 학교는 1190명에 급당 인원수는 26명이 넘어 교실이 부족해 증설하고 있는 실정” 이라고 발언했다. 서울시 초등학교 중 다문화학생비율이 25%에서 30%정도인 학교의 경우 학부모들이 그 학교를 보내려고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특정 학교를 배정받기 위해 위장전입 문제의 심각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그러나, 양의원이 지속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서울시교육청은 명확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 초 학생배정과 학교 규모 적정화를 위한 ‘2021∼2025 초등학교 학생배치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 따르면, 공립초는 2020년과 2021년 학급당 학생수 26명, 다문화학생이 20%이상 재학중인 학교의 경우 22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번 임시회 업무보고회에서 서울시교육청은 학급당 최대 학생수를 2019년 29명에서 2020년 28명, 2021년 27명으로 줄여 최대·최소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런 현실 속에서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지표와 성과들을 통해 학교 간 격차가 완화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히고, “위장전입 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을 시급히 마련하고, 양극화가 심해지는 학교 간 격차를 어떻게 완화시킬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양 의원은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지역의 초등학교에 들어서면 ‘백년의 자부심 천년의 꿈’이라는 백주년 기념물이 있다. 이 자부심과 꿈이 이어지도록 지역 특성과 학교 특성을 고려한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지원과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흘간 샤워 금지, 잘 때도 마스크… 훈련병 도 넘은 ‘방역 군기’

    열흘간 샤워 금지, 잘 때도 마스크… 훈련병 도 넘은 ‘방역 군기’

    “잘 때도 KF94 마스크를 쓰고 잤어요.” 올해 초 육군에 입대한 A씨는 훈련소에서 신병 교육을 받는 5주 동안 식사를 할 때와 씻을 때를 제외하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입소 후 첫 2주 동안에는 마스크뿐만 아니라 투명한 얼굴 가리개(페이스 실드)도 썼다. 정해진 시간 외에는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 화장실에 가더라도 한 명씩 차례로 가야 했다. A씨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 눈치를 보느라 화장실을 마음 편히 이용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육군이 최근 입소한 훈련병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들이 훈련병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도 육군이 훈련병들을 과도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육군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육군훈련소는 훈련병들에게 24시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입영 첫날 실시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나오는 입영 3일차까지 세면, 샤워도 제한했다. 양치는 입영 3일차까지 생수와 가글액으로만 해야 한다. 군인권센터는 “PCR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오면 이때부터 양치 및 세면은 가능하지만 화장실은 통제된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다”며 “입소 2주차에 진행하는 2차 PCR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샤워는 금지된다. 훈련병들은 입소한 뒤 8∼10일 뒤에야 첫 샤워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용변 시간 제한으로 바지에 오줌을 싸는 일까지 종종 발생한다는 제보까지 접수됐다고 센터는 전했다. 센터는 “감염 예방이라는 명목 아래 배변까지 통제하는 상식 이하의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훈련병 대상 방역 지침을 전면 재검토하고 훈련병들이 최소한의 기본적인 청결을 유지한 상태에서 훈련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새 지침을 즉시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육군훈련소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육군훈련소는 “지난해와 올해 입영장정 중 코로나19 확진자 27명이 확인됐으나 강화된 선제적 예방조치로 단 1명의 추가 감염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자칫 한순간의 방심이 대규모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입영장정의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더 세밀하게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잘 때도 K94 마스크 썼다”…육군훈련소 ‘과잉 방역’ 논란

    “잘 때도 K94 마스크 썼다”…육군훈련소 ‘과잉 방역’ 논란

    “잘 때도 KF94 마스크를 쓰고 잤어요.” 올해 초 육군에 입대한 A씨는 훈련소에서 신병 교육을 받는 5주 동안 식사를 할 때와 씻을 때를 제외하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입소 후 첫 2주 동안에는 마스크뿐만 아니라 투명한 얼굴 가리개(페이스 실드)도 써야 했다. 또 이 2주 동안 정해진 시간 외에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었다. 화장실에 가더라도 한 명씩 차례로 가야 했다. A씨는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 눈치를 보느라 화장실을 마음 편히 이용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육군이 최근 입소한 훈련병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들이 훈련병들이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권단체에서도 육군이 훈련병들을 과도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육군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26일 육군훈련소에 따르면 육군훈련소는 훈련병들에게 ‘24시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 훈련병들의 입영 첫날 실시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나오는 입영 3일차까지 세면, 샤워가 제한된다. 양치는 입영 3일차까지 생수와 가글액으로만 해야 한다. 군인권센터는 “PCR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오면 이때부터 양치 및 세면은 가능하지만 화장실은 통제된 시간에만 이용이 가능하다”며 “입소 2주차에 진행하는 2차 PCR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샤워는 금지된다. 훈련병들은 입소한 뒤 8∼10일 뒤에야 첫 샤워를 할 수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용변 시간 제한으로 바지에 오줌을 싸는 일까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도 접수했다”면서 “감염 예방이라는 명목 아래 배변까지 통제하는 상식 이하의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A씨는 “동일집단격리 기간(입소 후 2주) 동안 생활관에서 밥을 먹었다. 그런데 반찬 양이 부족해 추가 배식을 요청해도 조교가 ‘못 먹으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해 밥을 제대로 못 먹는 일이 많았다”고 전했다. 군인권센터는 “현재의 훈련병 대상 방역 지침을 전면 재검토하고 훈련병들이 최소한의 기본적인 청결을 유지한 상태에서 훈련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새 지침을 즉시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육군훈련소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육군훈련소는 “지난해와 올해 입영장정 중 코로나19 확진자 27명이 확인됐으나 강화된 선제적 예방조치로 단 1명의 추가 감염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자칫 한순간의 방심이 대규모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입영장정의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보다 더 세밀하게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천원의 아침밥 및 학생사랑나눔

    천원의 아침밥 및 학생사랑나눔

    대구대가 20일 경산캠퍼스에서 1학기 중간고사 기간 중 재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1000원의 아침밥’ 및 ‘학생사랑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EPIS)에서 공모하여 대구대가 선정된 사업으로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간편식을 제공하면서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하고, 농민들의 쌀 소비도 촉진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학생처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교내 지정 장소에서 학생자치기구가 주축이 되어재학생들에게 아침밥을 배부했다. 대구대는 또 오는 26일부터 11월까지 매일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하여 1000원으로 아침밥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종필 대구대 학생처장은 “아침밥을 잘 챙겨 먹지 못하는 학생들이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시험 기간만이라도 아침밥을 꼭 먹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 모두 아침밥으로 건강을 지키면서 국내 쌀 소비도 촉진하여 지역사회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과학생명융합대학에서도 학생사랑나눔 행사를 열면서 재학생 970여 명을 대상으로 구운 계란 및 생수를 배부했다. 1학기 중간고사를 맞이하여 학생들의 학업 분위기를 높이고, 코로나19로 낮아진 단과대학 내 구성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자리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 사용된 비용은 과학생명융합대학 내 각 학부(과) 교직원들의 기부금을 모아서 마련했다. 서병부 대구대 과학생명융합대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과학생명융합대학 교수님들이 정성을 모았다”고 하며 “학생들이 중간고사 기간에 힘을 내서 시험을 잘 보라는 의미로 구운 계란을 준비했으니 학생들 모두 화이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주먹구구’ 개발에… 10년 넘게 버려진 학교용지 239곳

    ‘주먹구구’ 개발에… 10년 넘게 버려진 학교용지 239곳

    학생수 과다 산출·출생률 감소 미반영114곳은 학생수 적어 설립 계획 취소 용도 변경·제3자 매각 불가 ‘애물단지’전국 학교용지 239개(308만㎡)가 10년 이상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114개(142만㎡)는 학생수 부족으로 학교 설립 계획 자체가 취소됐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출생률 저하로 인한 학생수 감소에도 아파트 등 택지개발사업 시 주먹구구식으로 학교용지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시도교육청 공유재산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학교용지 확보와 관련한 학생수 증감 예측, 학교 신설 필요성 판단기준 등에 대한 업무지침을 시달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각 시도교육청은 일관된 기준 없이 학교 설립 필요성과 학교 규모 등을 결정했다. 학교용지 결정이 10년 이상 지나고 개발이 완료됐는데도 활용되지 않고 있는 미사용 학교용지만 239개(308만㎡)로 파악됐다. 시도교육청이 학생수를 과다하게 산정하거나 출생률 감소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경기도교육청(성남교육지원청)은 2003년 A택지개발사업 시 성남의 가구당 인구 2.87명, 학생점유율(인구당 학생)이 8.5%인데도 각각 3명, 11%를 적용해 초등학생 수를 과다하게 산출, 9개 초등학교를 반영했다. 하지만 학생수 부족으로 1개 용지가 지난해 7월 기준 방치돼 있다. 또 2011년 B공공주택개발사업 시 예상 중학생 수로는 학교 신설을 위한 적정규모(24학급)에 미달(15학급)되고, 인근 중학교로 분산배치가 가능한데도 통학불편을 이유로 중학교 신설을 반영했으나 2020년 7월 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다. 시도교육청이 학교 설립 필요성이 없는데 개발계획이나 도시관리계획의 변경안에 대해 적정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아 불필요한 용지가 조성되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고등학교 설립 수요와 계획이 없는데도 2006년 C택지개발사업의 개발계획 변경안에 포함된 고등학교 부지에 학교설립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개발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밝혀 학교용지를 조성하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용지는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없고 제3자 매각도 불가능해 장기 방치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미사용 용지 해지를 신청해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하지만 교육부는 2017년 미사용 학교용지의 해제 근거와 기준을 마련하고도 이를 각 시도교육청에 제대로 고시하지 않거나 이행상황을 관리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쟁점은] “5층 빌라에도 배송하면서…갑질 아파트 만들어 억울”

    [쟁점은] “5층 빌라에도 배송하면서…갑질 아파트 만들어 억울”

    바닥에 택배 상자 800여개가 차곡차곡 쌓였다. 비닐로 포장된 작고 가벼운 택배도 있지만, 전자제품이 든 크고 무거운 상자도 놓였다. 보랭 상자로 포장된 신선식품들도 사이사이 보였다. 퇴근길에 들른 한 50대 남성은 물품을 찾아가면서 “다시는 택배를 시키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택배차량의 지상도로 출입을 금지해 ‘갑질’ 논란이 불거진 서울 강동구 고덕동 대단지 A아파트 앞 풍경이다. 아파트 측은 이달부터 택배기사들이 각 세대로 물품을 배송하려면 손수레를 끌고 들어가거나 높이 제한 2.3m인 지하주차장에 맞게 저상차량을 이용하도록 했다. 택배기사들은 이 같은 일방적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해당 아파트에서는 세대별 배송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는 아파트 입구에 택배를 쌓아두고 주민들이 오면 일일이 배분하는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쟁점 ① “택배노동자 건강과 안전 위해 배송 거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종조합은 아파트 앞에서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물품을 아파트 단지 앞까지만 배송하고 찾아오시는 입주민 고객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노동자들의 건강 악화가 가장 큰 문제라고 봤다. 택배노조는 “손수레를 쓸 때 배송 시간이 3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물품 손상 위험도 커진다”며 “저상차량에서는 몸을 숙인 채 작업해야 해 허리는 물론 목, 어깨, 무릎 등의 근골격계 질환 발생이 더욱 심각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택배차량 진입 금지에 대한) 대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13일까지 아무런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이를 사실상 대화를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배송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택배노조는 이어 “입주자대표회의는 택배차량 출입 제한 이전 1년의 유예기간을 줬다지만, 그 유예 결정을 누구와 협의해 내렸는지가 핵심”이라며 “지금 갈등은 택배노동자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했기에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노동자에게 더 힘든 노동과 비용을 강요하는 내용이라는 점이 문제”라면서 “입주자대표회의는 지금이라도 책임을 지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택배사도 A아파트의 택배 접수를 중단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정부 역시 중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쟁점 ② “택배차량 진입 허용하면 아이들 안전 위협” 쌓인 택배 너머로 아파트에 들어서면 전혀 다른 풍경이 보였다. 지상공원형으로 지어진 아파트 안에는 오가는 차량이 없어 아이들은 놀이터 밖에서도 뛰어다녔다. 잘 가꾸어진 화단 사이로 술래잡기를 하고, 도로 한 쪽에 세워진 정자에도 오르내렸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자녀들 안전 문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정자에서 노는 자녀들을 지켜보던 30대 박모씨는 “아파트 단지 내 아이들이 많아서 안전 문제로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건 좋은 조치라고 본다”며 “택배가 문 앞까지 오지 않아서 며칠 전 가지러 간 적도 있지만 특별히 불편한 점은 못 느끼겠다. 이 문제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박씨뿐만 아니라 아파트에서 만난 대다수 주민은 택배노조와 아파트 간 분쟁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답했다. 5000여세대가 입주한 대규모 아파트인 만큼 의견을 통합하는 게 쉽지 않은 데다 마땅한 대책을 내놓기도 어렵다고 했다. 다만 분쟁이 알려지면서 ‘갑질 아파트’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놀이터에서 자녀들을 돌보던 40대 김모씨는 “엘리베이터 없는 5층짜리 빌라에 생수 배달도 하지 않느냐. 여기만 그런 것도 아닌데 우리 아파트만 갑질하는 아파트로 만들었다”면서 “직장에서 다 같이 정장 입고 출근하는데 나만 편하다고 반바지 입고 출근할 수 없듯이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면 택배업체에서 그에 맞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쟁점 ③ “양측 입장 절충한 타협점 대화로 모색해야” 대안을 만들어 타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30대 박모씨는 “택배기사분들께 물품을 받을 때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드린다”면서 “입주민 간 협의가 가능하다면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택배 보관소를 설치하든지 옮기는 인력을 따로 마련하든지 대안은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유사한 갈등이 벌어졌던 세종시의 한 지상공원형 아파트 단지에서는 택배기사들과의 대화 끝에 타협점을 찾았다. 전동카트 2대를 구매해 택배기사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카트 비용은 아파트 적립금으로 부담했다. 이 밖에도 특정 시간대를 정해 그 시간에만 택배차량의 진입을 허용하거나 단지 내 속도를 제한하는 방식을 택한 곳도 있다. 택배노조는 아파트 측과 대화로 해결 방법을 찾을 때까지 ‘문 앞 배송 중단’을 유지할 계획이다. 김태완 택배노조 위원장은 “아파트 측이 택배기사들에게 저상차량 이용을 일방적으로 요구를 하는 것은 매우 폭력적인 방식”이라며 “아파트 입구에 택배 보관함을 설치하거나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별도로 만드는 등 대화를 하면 얼마든지 대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파트 측은 앞으로도 진입 제한을 풀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아파트 관리지원센터 관계자는 “택배노조의 배송 거부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은 없으며 오히려 갑질 아파트로 왜곡돼 보도되는 것 때문에 불편하다는 민원은 많이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여러 택배사가 지금도 저상차량을 이용해 각 세대로 배송하고 있고, 일부 택배노조 소속 기사들이 기자회견을 한 것일 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양측의 대화를 통한 타협은 요원해 보인다. 이날 손수레를 이용해 택배상자를 옮기던 20대 택배 노동자 황모씨는 “안에 냉장식품이 들어 있는데 입주민이 전화를 안 받아서 음식이 상할까 봐 걱정된다”며 “손수레로 옮기면 아픈 건 둘째 치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계속 이렇게 배송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후 일부 입주민들이 택배기사들에게 항의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기사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16일부터 중단했던 세대별 배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택배노조는 18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와 25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향후 투쟁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직업계 고교 현장 실습 안전대책 마련된다

    직업계 고교 현장 실습 안전대책 마련된다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현장 실습 도중 각종 사건사고에 노출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한 개선책이 추진된다. 1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이 현장 실습 과정에서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폭행을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전 특성화고 학생이 현장실습 도중 성추행을 당했고, 2018년에는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사망 사고까지 일어났다. 2017년에는 제주도 생수공장 현장 실습생이 숨지기도 했다. 현재 졸업 전 실무능력을 익히기 위해 산업체 현장실습을 거치는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은 매년 2만여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현장 실습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이날부터 26일까지 국민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현장 실습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 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1월 지역교육청별로 현장실습 운영 현황과 실습기업 지도점검, 부실기업 조치 방안 등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 권익위는 “실습생의 알권리와 선택권 보장, 노동권익 보호 방안 등에 대한 설문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집단급식소 식중독 역학조사 방해시 과태료 10배 인상

    집단급식소 식중독 역학조사 방해시 과태료 10배 인상

    정부의 식중독 역학조사가 완료되기 전 급식소 보존식과 식재료를 폐기·훼손할 때 부과되는 과태료가 3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10배 오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12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집단급식소의 위생수준과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식약처는 지난해 6월 경기 안산시 소재 유치원 식중독 사고를 계기로 집단급식소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식중독 역학조사 시 원인 규명 행위를 방해한 집단급식소 설치자와 운영자에 대해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역학조사 완료 전 보존식과 식재료를 폐기·훼손하는 것이 이에 속한다. 또한 식약처는 집단급식소에서 배식 후 남은 음식물을 재사용하거나 조리, 보관할 경우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집단급식소는 식재료의 검수 시 보관온도와 조리 시 중심온도 등도 점검하고 기록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집단급식소는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급식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In&Out] 기초학력 지원 시스템 시급히 구축해야/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In&Out] 기초학력 지원 시스템 시급히 구축해야/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코로나19로 기초학력 결손과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가 ‘기초학력 협력강사’ 등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우려를 씻기에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기초학력 지원이 성공하려면 △조기에 △전문성 높은 교사가 △효과가 검증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충분한 시간 동안 △강도 높게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핀란드의 학생들은 중학교 3학년이 되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은 학교에서 특별지원교사에게 학습 지원을 받아 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 발생했을 때는 언제든지 지원받을 수 있는 특별지원교사가 배치돼 있고, 학교 안에 상시적인 학습지원 체계가 마련돼 있는 덕분이다. 우리 교육도 누구나 언제든지 학습에 어려움이 생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적이고 상시적인 학습지원 시스템을 논의해야 할 때다. 우선 학습지원 1단계에서는 평소 수업 시간에 학습 결과를 꼼꼼하게 점검해 주는 지도가 필요하다. 이는 학생이 수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살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추가 지도를 하고, 더 높은 단계의 지원이 필요한가를 살피는 단계다. 1단계 지원이 잘 이루어지려면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교사들이 학습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 업무를 없애는 정책이 필요하다. 우선 초등학교 1학년만이라도 학급당 학생수가 20명이 넘는 곳이 없도록 할 필요가 있다. 추가적으로 교사들이 손쉽게 쓸 수 있는 효과가 검증된 프로그램이 현장에 보급돼 있다면 1단계 지원이 보다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가령 교육과정평가원이 개발·보급한 ‘찬찬한글’은 1학년 읽기 교육의 첫걸음으로 많이 활용되면서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교실 수업에서 1단계 지원을 잘해도 난독이나 난산 등 특정 학습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정서적인 어려움 등 복합적인 원인을 가진 학생들은 여전히 학습이 어려울 수 있다. 이들을 위한 보다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최소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교사나 특수교사들 중에 학습 지원에 관심을 가진 교사를 대상으로 최소 6개월 이상의 연수를 받게 해서 학습지원 전문교사를 양성하고, 전문적인 학습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학교 안에 구축하는 정책을 제안하고 싶다. 학습지원 전문교사는 특별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개별적으로 지도하는 기초학력 전담교사로 활동하거나 담임교사나 교과교사를 지원할 수도 있고, 보조교사를 활용해서 여러 학생들을 동시에 지원할 수도 있다. 학교마다 운영되고 있는 다중지원팀이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은데, 학습지원 전문교사가 다중지원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다중지원팀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학습 격차에 대한 관심이 체계적인 기초학력 지원 시스템 구축의 계기로 이어지도록 교육 당국과 현장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유근식 경기도의원, 학교급식실 인덕션 환경개선 사업 관련 정담회

    유근식 경기도의원, 학교급식실 인덕션 환경개선 사업 관련 정담회

    경기도의회 광명상담소에서는 지난 8일 유근식(광명4, 교육행정위원회) 도의원이 현충열 시의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광명지회, 광명시 관계자들과 학교급식실 환경개선(인덕션)사업을 위한 정담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광명지회 지회장·노동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선희 지회장은 현재 직화식으로 된 조리기구 사용 시 유해가스 발생으로 조리원들의 호흡곤란과 폐암을 유발하고 있고 불꽃퍼짐 현상등으로 화상을 입거나 음식이 솥바닥에 달라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줘야 해서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다량의 열기 및 증기 배출로 조리장 온도가 상승해 식중독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냉방기를 과도하게 가동하면 이는 지구 온난화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자기장 발생으로 용기만 가열하는 방식인 인덕션을 제안하며 인덕션 설치 시 연료비 절감 및 폐열, 유해가스가 없어 종사자 및 학생들의 건강권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충열 시의원은 “학교급식실 종사자분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해서 근무해야 학생들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며 시에서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담회를 마친 유근식 도의원은 최근 학생수 감소로 유지보수가 최소로 요구되는 방향으로 급식시설이 바뀌고 있다며 “학교급식실 조리종사자분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수문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특수교육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배수문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특수교육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배수문(더불어민주당, 과천) 의원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현황과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주최·주관하는 ‘2021 상반기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배수문 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강은영 교수(중부대학교 특수교육과)의 발제와 한규일 아름학교 교장, 김선희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 이혜진 경기도장애인부모연대 안양지회장, 송윤재 한국장애인부모회 부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배수문 도의원은 “교육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지만 이 당연한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은 교육의 불평등을 고스란히 감당한 체 외면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는 특수교육의 현주소를 고찰하고 경기도의 특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학부모, 교사, 전문가 등 교육의 주체들이 참여한 만큼 특수교육대상자들의 실질적 교육권 보장을 위해 우리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통해 미래 특수교육 정책 구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중부대 특수교육과 강은영 교수는 “미래 특수교육 발전 방향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 기회 제공 및 삶과 연계될 수 있도록 마련된 미래형 개별화 교육과정의 실천에 있다”면서 “이를 위해 데이터 축적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데이터 확보 방안 마련, 통합교육에 바탕을 둔 특수학교 재구조화, 일반교육과 특수교육의 이분법적 구도를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아름학교 한규일 교장은 “특수교육을 하나의 사업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각각의 사례로 접근하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며 축적된 사례를 바탕으로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교육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 김선희 과장은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 실현, 특수교육 지원 내실화, 지원체계 강화 등 학생의 성공적인 사회통합을 촉진하는데 목표를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특수교육 전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법적·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 번재 토론자인 이혜진 경기도장애인부모연대 안양지회장은 “현재 특수학교는 교육이 아닌 돌봄의 의미로만 바라보는 시선이 팽배하고, 물리적인 환경과 주변상황이 허락되지 않아 실직적인 통합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이 교사 개인의 역량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등 교육청이 제시하는 정책과 교육현장에서의 괴리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특수교육을 위해 시행된 정책에 대한 만족도 검증이 필요하고, 새로운 정책을 도모하는 것도 의미는 있지만 기존 정책에 대한 내실화가 우선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송윤재 한국장애인부모회 부회장은 특수학교 및 전담교사 인력 부족과 인권침해에 대한 문제점이 반복해서 발생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특수학교 설립규정 완화를 통해 소규모·다양한 형태의 특수학교가 설립돼 특수학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특수학교가 돌봄이 아닌 교육기관으로서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수 비율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공립특수학교 위주의 설립을 통해 안전하고 수준 높은 특수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야 하며, 재활치료 방문서비스 및 응용행동분석 전문가 투입, 언택트 수업에 맞는 다양한 영상 컨텐츠 제작 등 특수교육의 다양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남종섭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특수교육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근식, 송한준, 박덕동, 김미숙 의원 등이 참석해 토론회를 경청했다.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 시간이 이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기형 경기도의원, 김포한강신도시 고교 신설 논의 정담회

    이기형 경기도의원, 김포한강신도시 고교 신설 논의 정담회

    이기형 경기도의원(김포4선거구·교육기획위원회)은 지난달 31일 경기도의회 김포상담소에서 ‘김포시 학부모회장협의회(회장 김현주)’와 정담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정담회는 중학생 졸업자 수 대비 고등학교 수용율이 매우 낮은 한강신도시 지역의 고등학교 신설 추진으로 한강신도시 입주 후 나타나고 있는 각급 학교의 과밀화 문제가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와 대안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학회협은 “김포한강신도시 지역의 중학교 졸업생 수 대비 신도시 내 고등학교의 입학정원이 60%대에 머물고 있어, 원거리 통학 고등학생이 많아 교육환경 저하의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포한강신도시 교육 용지(고등학교)의 방치로 주거환경까지 악화되고 있어 해당 용지에 계획된 고등학교의 빠른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황 설명에 나선 이기형 의원은 “2012년, 2013년에 이어 지난해 한강신도시 내 고등학교 신설추진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에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으나, 재검토(설립시기 조정) 통보를 받았고, 함께 추진한 구래동의 중학교 신설만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교육부 투자심사는 전국적으로 30%대의 통과율이라는 저조한 실적에 비해 김포의 학교신설은 50%의 성과를 보였지만, 김포시가 고등학교 비평준화 지역이라는 한계가 현실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최근 실시한 ‘김포시 고교평준화 실시 타당성 연구 용역’ 자료에 따르면, 중학교 졸업생수 대비 일반고등학교 정원은 김포 남부권 109.6%, 중부권 61.5%, 북서부권 111.4%의 수용율을 보이고 있어, 한강신도시 지역이 포함된 중부권의 고등학교 부족이 눈에 띈다. 김포시는 고교 비평준화 지역으로 지역 내의 고등학교 여유 학급수가 존재해 한강신도시 지역 고교설립의 장애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2024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김포시 고교평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강신도시 내 고등학교 신설이 선결과제로 등장했다. 이 의원은 “고등학교 신설건은 2021년 상반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다시 상정했으며 2020년 기준 김포시 중3 학생 수는 3809명으로 일반 고등학교 모집정원 3186명보다 623명 많아 일반고 진학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포형 고교평준화는 교통 여건 개선이 어려운 부분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김포 학군을 3개 구역으로 나누는 안이 유력하므로, 한강신도시 내 고등학교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담회에 참석한 김포지역 초·중 학부모회 대표들의 고교설립 지원요청에 대해 이의원은 박상혁 국회의원(김포을)과 함께, 김포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부에 적극 건의하고, 경기도와 김포시의 교육 현안도 함께 공유하는 계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 안전” vs “배송 편의”… 서울 아파트로 번진 ‘택배 대란’

    “주민 안전” vs “배송 편의”… 서울 아파트로 번진 ‘택배 대란’

    5000가구가 입주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A아파트 단지. 4일 오후 4시쯤 이 아파트 후문 앞에서 마주친 홈플러스 택배기사 김상연(가명·53)씨는 빨간색 냉장탑차를 구석에 주차한 뒤 접이식 손수레를 꺼냈다. 그는 2ℓ짜리 생수 12병과 고기와 냉동식품 등 신선식품을 담아 10여분을 걸어 배송을 마쳤다. 배달이 많을 때에는 이 아파트에 8~10건을 배송한다는 김씨는 “택배는 시간싸움인데 손수레로 옮기다 보니 단지 바로 앞에 주차할 때보다 2~3배의 시간이 더 걸린다”고 했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김씨는 “주차장 입구랑 내 탑차 높이가 2.3m로 같아 잘못하면 배수관 같은 시설물이 망가진다”며 고개를 저었다. 2018년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하면서 벌어진 택배 대란이 서울에서도 재현됐다. A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 1일부터 주민 안전과 보도블록 훼손 등을 이유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CJ대한통운, 로젠택배, 한진택배 등 일부 택배업체 기사들은 수천 개의 상자를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 쌓아뒀고 주민들이 직접 택배 물품을 찾아가야 했다.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린 3일에는 택배 기사들이 아파트 입구에서 내려 비를 맞으며 1㎞ 이상을 걸어 직접 배송하기도 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단지 내에 질주하는 택배차 민원이 지속되면서 출입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에는 택배 차량이 후방에 있던 어린이를 보지 않고 후진하다가 아이가 놀라 넘어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도 했다. 이 아파트는 지상을 공원처럼 꾸며 모든 차량이 지하로만 들어가도록 설계됐다. 문제는 지하주차장 입구가 2.3m여서 차량 높이가 2.5~2.7m인 일반 탑차와 냉동·냉장차량은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아파트 측은 택배사들이 차량 높이를 2.3m 이하로 낮춘 저상차량을 마련하도록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4차례에 걸쳐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충분한 유예기간을 줬다고 주장했다. 실제 일부 택배 기사는 자비를 들여 저상차량을 도입했다. 반면 일부 택배기사들은 차량 교체 비용을 택배 기사에 전가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김씨는 “2m 이하인 저상차량으로 바꾸려면 개조는 불가능하고 아예 새로 구매를 해야 하는데 개인이 400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배송물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저상차량으로 바꾸면 노동강도가 더 세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민욱 택배연대노조 조직국장은 “일반 탑차는 최대 300개의 상자를 싣는데 저상차는 절반인 150개밖에 못 실어 노동시간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또 차가 낮아 허리를 굽혀 물건을 실어야 하기 때문에 고관절에도 무리가 간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면서 2019년부터 아파트 지하주차장 높이를 2.7m 이상으로 짓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법 시행 전 사업계획을 승인 받은 아파트들은 주차장 높이가 2.3m여서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사례처럼 택배사와 입주자대표회의가 협의해 시간대별로 택배차 지상 출입을 허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택배차 지상 출입 안 되는 아파트에 손수레 끌고 배송합니다”

    “택배차 지상 출입 안 되는 아파트에 손수레 끌고 배송합니다”

    5000세대가 입주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A아파트 단지. 4일 오후 4시쯤 이 아파트 후문 앞에서 마주친 홈플러스 온라인쇼핑 택배기사 김상연(가명·53)씨는 빨간색 냉장탑차를 구석에 주차한 뒤 접이식 손수레를 꺼냈다. 그는 2ℓ 들이 생수 12병과 고기와 냉동식품 등 신선식품을 담아 10여분을 걸어 배송을 마쳤다. 배달이 많을 때에는 이 아파트에 8~10건을 배송한다는 김씨는 “택배는 시간싸움인데 손수레로 옮기다 보니 단지 바로 앞에 주차할 때보다 2~3배의 시간이 더 걸린다”고 했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김씨는 “주차장 입구랑 내 탑차 높이가 2.3m로 같아 잘못하면 배수관 같은 시설물이 훼손된다”며 고개를 저었다.2018년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하면서 벌어진 택배 대란이 서울에서도 재현됐다. A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 1일부터 주민 안전과 보도블록 훼손 등을 이유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CJ대한통운, 로젠택배, 한진택배 등 일부 택배업체 기사들은 수천 개의 상자를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 쌓아뒀고 주민들이 직접 택배 물품을 찾아가야 했다.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린 3일에는 택배 기사들이 아파트 입구에서 내려 비를 맞으며 1㎞ 이상을 걸어 직접 배송하기도 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단지 내에 질주하는 택배차 민원이 지속되면서 출입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에는 택배 차량이 후방에 있던 어린이를 보지 않고 후진하다가 아이가 놀라 넘어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도 했다. 이 아파트는 지상을 공원처럼 꾸며 모든 차량이 지하로만 들어가도록 설계됐다. 문제는 지하주차장 입구가 2.3m여서 차량 높이가 2.5~2.7m인 일반 탑차와 냉동·냉장차량은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아파트 측은 택배사들이 차량 높이를 2.3m 이하로 낮춘 저상차량을 마련하도록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4차례에 걸쳐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충분한 유예기간을 줬다고 주장한다. 이 단지에 물건을 나르는 일부 택배 기사들은 자비를 들여 저상차량을 도입했다. 반면 일부 택배기사들은 차량 교체 비용을 택배 기사에 전가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김씨는 “2m 이하인 저상차량으로 바꾸려면 개조는 불가능하고 아예 새로 구매를 해야 하는데 개인이 400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배송물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저상차량으로 바꾸면 노동강도가 더 세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민욱 택배연대노조 조직국장은 “일반 탑차는 최대 300개의 상자를 싣는데 저상차는 절반인 150개밖에 못 실어 노동시간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또 차가 낮아 허리를 굽혀 물건을 실어야 하기 때문에 고관절에도 무리가 간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면서 2019년부터 아파트 지하주차장 높이를 2.7m 이상으로 짓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법 시행 전 사업계획을 승인 받은 아파트들은 주차장 높이가 2.3m여서 이런 갈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유상호 경기도의원, 연천교육지원청 상반기 소규모교육환경개선사업 업무보고 받아

    유상호 경기도의원, 연천교육지원청 상반기 소규모교육환경개선사업 업무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유상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연천)은 지난 1일 연천상담소에서 경기도연천교육지원청 재정지원팀 관계자에게 상반기 소규모교육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연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수요조사를 실시, 학교 신청서류 검토 후 현장 실사하여 협의를 통해 금액 및 사업 최종 검토하여 상반기 사업추진 선정으로 백학초 아스콘 포장 및 배수로 공사, 연천노곡초 다목적실 환경개선 공사, 전곡초 본관동 내부 환경개선 공사 등 예산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상호 의원은 “노곡초 다목적실이 노후됐고 미세먼지와 황사로 학생들 체육활동이 안에서 이뤄지는 만큼 연천 노곡초 다목적실 환경개선 공사 대신 체육관 증축 사업으로 진행할 수 없느냐”라고 문의했다. 연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체육관 증측을 위해 은대초와 함께 사업 신청을 했으나 노곡초 학생수가 사업신청 기준인 50명이 안 돼 미신청됐다”며 “소규모교육환경개선 사업으로 다목적실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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