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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공부하는 대학으로…”/교수들이 면학 독려 나섰다

    ◎서강대 교수 140명/“학원 무질서 일소” 결의/「경고」등 학사 관리 엄격히/운동권 학생과 정기 대화 갖기로 서강대교수 1백40여명은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전체교수회의를 갖고 대학의 면학분위기 조성과 시위문화의 개선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교수들은 이 자리에서 『80년대 이후 격화된 학생운동과 지나치게 늘어난 학생수로 인해 위기를 맞이한 오늘의 대학이 학문탐구라는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면학분위기의 조성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전체교수들이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연세대총장)가 지난 6일 각 대학에 학원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장한 뒤 처음으로 열린 이날 서강대교수회의는 조태근교무처장과 전준수학생처장의 업무보고및 발제를 들은 뒤 학사관리및 학생지도방안에 대해 6시간 남짓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교수들은 이날 회의에서 『학생운동으로 야기된 학원의 혼란으로 인해 성적불량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어 1∼2년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하고 『교육적 차원에서 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면학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교수들은 또 『앞으로 학사관리에 힘쓸뿐 아니라 운동권 학생들과 정기적으로 대화를 갖는등 과격·폭력시위를 막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학생들이 화염병시위를 벌일 경우 교수들이 나서 화염병을 빼앗은 뒤 학생들을 설득하는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평화적인 시위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방안등을 토의했다. 교무처는 업무보고를 통해 『2회 연속 제적대상이 되면 성적사정회의를 거쳐 제적키로 하는등 그동안 느슨했던 학칙을 92년도부터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교무처는 이와함께 ▲철저한 출석 점검 ▲엄격한 학점 평가 ▲학사일정 방해 사전방지 ▲면담시간을 이용한 학사지도 강화등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시판 유명 생수 세균 “득실”/보사부 점검

    ◎기준치의 5백배 넘게 검출도/진로음료등 5개사에 과징금 보사부는 14일 시판중인 광천음료수(생수)에서 허용기준치이상의 세균이 검출되거나 품질검사를 소홀히한 진로음료의 「석수」등 12개 제조회사에 대해 6백60만원의 과징금 또는 시정지시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보사부는 또 청량음료 제조업허가만 받고 광천음료수를 불법으로 제조·판매한 북청음료에 대해서는 제조시설물을 폐쇄하고 제품을 모두 수거,폐기토록 경기도에 지시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광천음료수 제조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결과 진로음료의 석수에서는 일반세균이 기준치(1㎖당 1백마리)보다 5백배나 많은 5만마리가 검출됐고 ▲고려종합의 마운틴에서는 3백20∼4천마리 ▲산성정수의 사파이어에서는 6천마리 ▲서림의 서림광천수는 3백90∼1천4백마리 ▲설악음료의 설악생수는 7천9백마리가 각각 검출됐다.또 풀무원샘물에서는 일반세균이 ㎖당 7천5백마리 ▲크리스탈생수는 9천9백마리 ▲스파클의 스파클은 3백50마리가 각각 나왔고,한국청정음료의 이동크리스탈 광천수에서는 불소가 기준치(1ppm이하)이상인 1.14ppm이 검출됐다. 이들중 특히 진로음료등 과징금이 부과된 5개업체는 2주 1회 이상 29개항목에 걸쳐 실시해야 하는 수질검사를 소홀히 한것으로 밝혀졌다.
  • 외언내언

    어느새 소련 유학붐이 일고 아무 준비도 없이 그저 가기만 하는 유학생들은 또 우리 세태대로 사치와 방탕에만 빠지고 있다는 추태가 알려지고 있다.소노동자 15년치 임금에 해당하는 1천5백달러짜리 월셋방을 얻는가 하면,어학예비학교에서는 한국학생수준이 베트남보다 낮다는 평가나 받고 있는 모양이다.이런 학생이 지난 1년새 3백여명이 넘었다고 한다.◆충격을 받아야 하겠으나 그렇진 않다.익숙한 현실을 반복해 보는 것에 지나지 않으니 한심할 뿐이다.필리핀에서 당했던 망신이 불과 두달전이었다.관광비자로 입국하여 영어연수를 한다는 한국학생이 어느날 갑자기 25명씩이나 필리핀경찰에 구속을 당했었다.실은 우리 자신이 벌써 잊어버린 사건이다.그러니 미국으로 몰려가 있는 대입 낙방생들의 막연한 유학까지 다시 반추할 이유도 없을 터이다.◆제도로 마련된 어떤 과정도 거치지 않고 단지 돈만의 편법으로 변칙유학을 떠나는 학생수가 최근에는 연간 1만3천명쯤 된다는 추산이 있다.미국이 1만명,동남아 2천명,헝가리등 동구권이 1천명쯤이다.이들을내보내주는 편법개발 알선업체가 또 서울에만 1백50개쯤 된다고 보고 있다.◆알선업체들을 그대로 두기엔 좀 난처한 단계에 온것 같다.소련경우에는 알선업체들이 턱없는 수수료 챙기기까지 하고 있다.입학금도 받지 않는 특수학교에 넣어주면서 3천만원씩 받기도 하고 학비·생활비까지 더 받아내는 폭리에 재미를 붙인 모양이다.어떤 형태로든 어디든 가서 학업이 아니라 풍물밖에 익히고 오는게 없다 하더라도 유학 자체를 막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무엇이든 쓰기에 따라 유효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변태와 추태는 막아야 한다.그러자면 변태로 돈을 버는 구조는 고쳐야 한다.일본·영국 공립대학들이 최근 「유학설명회」라는걸 하고 있다.자국학생보다 3배쯤 돈을 더 받는 조건으로 한국학생에 눈독을 들인다.교육에서도 우리는 국제적 봉이 돼가는 셈이다.
  • 수원에도 콜레라 환자/물오징어 먹은 30대 여인 발병

    ◎모두 1백7명 걸려 수원에서 또 콜레라환자 1명이 발생했다. 보사부는 2일 수원의료원에 입원중인 최모씨(여·37·수원시 장안구 영화동)가 국립보건원의 검사결과 콜레라양성환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최씨는 지난달 26일 수원남문시장에서 냉동 물오징어를 구입,덜익은 상태로 조리해 먹은뒤 심한 설사증세등을 보여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밝혀져 물오징어를 통해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이날까지 콜레라환자 발생수는 모두 1백7명이며 이중 4명이 사망했고 99명이 완치퇴원,4명이 입원치료중이다.
  • 농지 불법전용… 호화주택 건축/가수 송창식씨등 7명 구속

    ◎수원지검 성남지청 【성남=한대희기자】 수원지검 성남지청(민병현부장·김동찬검사)은 29일 호화주택 건설을 위해 농지를 불법으로 전용한 가수 송창식씨(43·경기도 광주군 남종면 분원리27),전순희씨(42·약사·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333의1)등 8명을 적발,송씨 등 7명을 도시계획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김모씨(43·식당업)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가수 송씨는 지난 4월 광주군 퇴촌면 관음리112의1 전답(잡종지) 7백평을 5천만원에 사 이중 1백20평을 형질변경받아 호화별장을 짓고 남은 5백80평을 정원으로 무단 사용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또 전씨는 판교∼구리간 도로확장구간의 건물철거자로부터 이축허가권(일명 딱지)1장을 5천만원에 사 하남시 감이동 산50의13 임야 1백30평을 형질변경,정원으로 불법사용해온 혐의이다. 한편 검찰은 이 지역에 부유층 인사들이 불법으로 집을 지은후 공무원들의 묵인아래 모두 40여건의 주택이 준공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송창식 ▲전순희 ▲김택연(51·생수대리점·하남시 감이동333의1) ▲최인석(50·의류상·하남시 감이동140) ▲오병구(51·삼화저항기 사장·하남시 감이동183) ▲유병선(62·무직·하남시 상산곡동503의14) ▲김학철(49·매운탕집·하남시 망월동322의8)
  • 생수시장/대기업 눈독/롯데·한진 외국생수 수입 추진

    정부가 생수(광천음료수)시판을 내년 1월부터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하자 청량음료업계를 중심으로 식품·제약업계 등 대기업들이 생수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진로음료를 비롯,일화 설악생수 다이아몬드정수 한국청정음료 등 약 13개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생수시장에 제일제당을 비롯,롯데칠성음료·해태음료·두산식품·오뚜기식품·삼양식품·농심·범양식품·크라운제과 등 10여개 식품음료 대기업들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 유한양행 동아제약 일동제약 등 일부 제약업체들도 생수시장에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6월초 생수업에서 철수한 한진그룹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에비앙」과 「삐에르」생수를 수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롯데그룹도 일본 「삿포로생수」의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생수 시판(사설)

    오랫동안 찬반시비가 거듭 되어온 생수의 시판이 내년부터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지난 8일 인스턴트면류·다류·광천음료수(생수)의 제조허가권을 내년 1월1일부터 시·도에 이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식품위생법시행령 개정안을 각의에서 통과시켰다. 허가권의 시·도이양이 결정된후 보사부는 『생수의 시판허용방침은 아직 결정된바 없으나 이 문제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다』라며 확실한 언질은 피하고 있다.그러나 보사부가 허가권의 시·도이관에 앞서 시판허용문제를 매듭짓는 것은 물론이고 생수의 수질기준·규격 등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시판이 허용쪽으로 결정된거나 다름이 없다. 정부가 현재까지 내국인 생수시판을 금지한 것은 이것이 국민계층간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데 있다.식수원으로 수돗물을 이용하는 계층과 비싼 생수를 사먹는 계층간의 위화감문제를 고려하여 시판허용여부를 놓고 엉거주춤한 자세를 지속해 왔다.행정이 이처럼 확고한 원칙없이 표류해오는 과정에서 생수수요는 엄청나게 늘었다.지난 한햇동안 물량으로 13만9천t,금액으로 약3백억원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이 수치는 공식적인 것이고 무허가업체들의 시판분까지 합치면 5백억∼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외국인에게만 판매토록 허가해 준 생수판매가 외국인판매분은 5·3%에 불과하고 94.7%가 내국인에게 불법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생수판매문제는 이제 행정조치로 판매를 금지할 수 있는 상황을 벗어나 있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애당초 생수생산을 허용하면서 외국인과 내국인을 구별하여 판매토록 한것 자체가 잘못이다.아예 생수생산자체를 허용하지 말았었거나 그렇지 않고 생산을 허용할 경우에는 내외국인 차별정책을 두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정도이다. 그점을 간파한 생수판매업계가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1·2심에서 승소,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하급법원은 『내국인에게 생수를 팔 수 없도록 한 보사부의 허가조건은 국민의 기본권·평등권에 위반된다』는 판시를 한 바 있다.대법원의 위헌판결이 날 경우 생수시판은 허용될 수 밖에없다. 보사부는 지금까지 국민여론을 이유로 생수시판문제를 미루어왔고 결국 법원에 그 결정권을 떠넘긴 교묘한 행정을 해 온 것이나 다름이 없다.물론 생수시판 양성화에 따른 국민들간의 위화감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그러나 행정이 확고한 원칙이 없이 우왕좌왕하는 것도 모양세가 좋지 않다.더구나 법원판결을 수용하는 일종의 원격조정방식에 의해 생수시판을 허용한다면 더욱 그렇다. 국민들간의 위화감을 줄이는 보다 근본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행정의 자세이다.수돗물의 품질을 대폭향상시키는 정공법을 택하는게 올바른 길이다.한편으로 생수시판은 허용하되 수질기준·규격 등을 엄격히 정해 생수시판 허용이후 밀려 들어올 외국생수와 경쟁이 가능토록 해야한다.
  • 생수 내년 시판 확정/각의서 결정/“국민의 마실권리 인정”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그동안 관광호텔과 주한미군에 대해서만 허용해온 생수시판을 전면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식품위생법 시행령개정안을 의결,현재 보사부장관이 갖고 있던 광천수제조업 허가및 관리권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하고 내년부터 일반인에게도 판매를 허용키로 했다. 최창윤공보처장관은 이날 국무회의가 끝난 뒤 『기존 생수제조업자가 공중위생법에 의해 국민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생수의 국내시판을 금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법원에 제소,1심과 2심에서 승소했으며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이라고 밝히고 『음료수를 선택하는 것은 국민의 자유이자 권리라고 판단,일반인에게도 판매를 허용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밖에 인스턴트 면식품과 차제조업의 허가·관리도 시·도지사에게 위임키로 했다.
  • 상경 야생수달 숨져/63빌딩 수족관서 훈련받다 7일만에

    천연기념물 야생 수달(사진)이 강원도 속초에서 서울 여의도 대한생명 63빌딩 수족관으로 옮겨간지 1주일만에 죽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26일 하오9시쯤 63빌딩 수족관에 있던 천연기념물 제330호 야생 바다수달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먹이를 먹지않고 시름시름 앓아오다 끝내 죽었다. 이 야생수달은 그동안 강원도 속초지구 해양경찰대 속초선박출입항통제소 청호분소에서 자라다 지난 19일 63빌딩으로 옮겨져 수족관에서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재주를 훈련받고 있었다. 이 수달은 지난해 5월 중순 청호분소에 근무하던 신윤섭씨(26)가 이웃아이들이 바다에서 속초시내의 오염된 청초호수로 떠내려온 것을 잡아 장난하는 것을 보고 1천원에 사서 키우기 시작하면서 해양경찰대원들의 귀염둥이로 자랐다. 이같은 사실이 일부 지방신문에 보도되자 대생기업측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좋겠다』며 서울로 데려온뒤 오는 10일 일반에 공개하기 위해 적응훈련 등을 시키다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숨진 것이다.
  • 외언내언

    결국 생수의 시판이 허용되는 모양이다.보사부의 규격기준결정·공청회 등 몇가지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12월부터 전면허용하겠다는 원칙은 확인됐다.그동안 생수업체가 3백곳에 이르고 유통량이 15만t,이를 마시는 사람이 1백30만을 넘는다고 추산하면서도 제도상으로는 어디까지나 부법이었던 모순이 이제 좀 걷혀지게 된 셈이다.◆그러나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불법유통이 적법유통으로 변했다 해서 부양생수가 또 믿고 먹을만한 생수로 변할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아무리 물이 오염됐다 해도 지하 1백m에서 2백m 사이에 있는 생수대까지 못먹을만큼 된 것은 아니다.그러니 적지를 찾아 위생적으로 잘 퍼만 올리면 돈주고 사먹을만한 생수를 어느 기간쯤 생산할 수는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미 우리의 관행은 이 틀마저 깨고 있다.◆아무 지표수나 개천물까지 마구 담아 파는 상인을 잡아낸지 오래다.그동안 외국인에게만 판다는 조건으로 당국의 허가를 받았던 업체들 것까지도 세균이 우글거리는 생수를 팔기가 일쑤였다.지난해 서울대 미생물학연구실이조사했던 자료는 이 유명상표 생수들에서 세균허용치 80배에 이르는 것이 그나마 가장 좋은 제품이었음을 밝히고 있다.올해 보사부가 직접 분석했던 대표생수업체 11개사제품에서는 무려 5개사 제품이 세균허용치 5백40배를 넘기고 있었다.◆공식 시판허용을 받게 될 대상이 14개사로 알려져 있다.이들에게 어떻게 생수관리를 철저히 하게 할 것이냐라는 설명을 당국은 좀 더 자세히 할 필요가 있다.행정관행으로는 오히려 법정허락을 내린뒤가 더 허술할 때가 많다.게다가 이미 준비들을 해오고 있던 대기업들이 생수시장에 뛰어들게 될 것이다.외산 유명생수 수입추진도 지금까진 좀 주춤거렸으나 공식시판 뒤에는 빠르게 진척될 것이다.취수·용기·유통시한 등 전과정의 철저한 관리를 소비자가 알아볼 수 있게 책임져야만 할 부담이 있다.하지만 여전히 걱정이다.
  • 생수/12월부터 시판 허용/보사부

    ◎광천수 경우만 2ℓ용기 담아서 판매/14개 허가업체 곧 시설 점검 현재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생수(광천음료수)의 국내 시판이 오는 12월부터 전면 허용된다. 보사부는 9일 생수가 불법적으로 시중에 널리 판매되고있는데다 수요마저 급증함에 따라 양성화시켜 엄격한 위생관리를 통해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이같이 국내시판을 허용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그동안 국내시판에 대비해 마련한 생수의 규격기준및 시설기준초안에 대한 보완작업을 거쳐 9∼10월에 공청회를 거쳐 최종확정,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보사부는 그러나 현재 생수로 규정하고 있는 지하암반층밑에서 뽑아올린 광천음료수만이 국내에서 팔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를 청량음료로 규정,2ℓ들이 이하 밀폐시킨 소형용기에 담아서만 팔도록 하도록 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국내시판이 허용될 경우 곧바로 생산판매에 들어갈수 있는 14개 허가생수업체의 시설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지난달 국내시판이 허용되었을 때 광천음료수 뿐 아니라 지표수·계곡물 등도 생수로 둔갑할 것에 대비,광천음료수 외에는 해외수출뿐 아니라 국내시판도 아예 못하도록 식품위생법을 개정했었다. 보사부 관계자는 『생수시판을 허용하면 국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질 우려가 있어 시판 시기를 늦추어 왔다』면서 『그러나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물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시판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남북학생 수학여행 추진/교총,추진위 구성

    ◎교육분야 정보교환·세미나 개최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현승종·한림대총장)는 2일 남북한의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이달안에 교육관계전문가와 교총임원 등 10여명으로 남북교원협력교류추진위원회를 구성,남북간 교육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교총은 이를 위해 통일원에 북한교원접촉신청서를 제출하는 한편 북쪽에 남북공동협력추진위원회의 구성을 제의할 방침이다. 한국교총이 확정한 남북한 교원교류협력사업계획은 ▲남북한 교원 및 학생수학여행단 상호 방문 ▲비무장지대안에 남북이 함께 이용할수 있는 교육시설건립 ▲학예·교육·체육행사 등 공동개최 ▲교원단체사이에 각종 교육자료 및 정보교환 ▲비이념적인 교육분야에 대한 남북교원 세미나개최 등이다.
  • 계곡물·지하수도 판금/내년부터/입법예고

    ◎업소폐쇄땐 2년안 동종영업 불허 지표수 지하수의 시판이 금지되고 식품위생업소의 행정처분이 대폭 강화된다. 보사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통과되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일부 생수판매업자들이 생수로 인정하고 있는 지하 암반층 밑의 광천음료수의 시판만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의 허점을 악용,계곡물이나 약수터물 등 지하·지표수를 용기에 넣어 파는 것을 지하수 판매금지 대상에 추가시켰다. 이에 따라 식수로 사용하는 모든 물의 국내시판은 할 수 없게 됐다. 또 부정식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인삼 등 수입이 금지된 원료나 신고를 거치지 않고 수입된 원료로 식품을 제조·판매한 경우 뿐만 아니라 이를 저장·운반하는 행위도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업소 폐쇄조치를 받은 업자가 같은 업종의 영업을 1년 이내에 못 하도록 한 것을 앞으로는 그 기간을 2년으로 늘려 상습적인 위법행위를 막도록 했다.
  • 국립대 총장회의 중단 사태/목포대생 방해농성… 2시간만에 재개

    【목포=최치봉 기자】 14일 하오 4시20분쯤 전국 13개 국립대 총장간담회가 열리고 있던 전남 무안군 청계면 목포대 본관 1층 복도와 현관 앞에 이 학교 학생 등 2백여 명이 몰려가 학원안정법 시행중지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 간담회가 2시간 남짓 중단됐다. 학생들은 이날 하오 4시쯤 간담회가 시작되자 곧바로 본관에 몰려가 학사경고 제적제도 폐지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이다가 이들 중 10여 명이 간담회 장소인 3층 회의실에 들어가 「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 명의의 유인물을 회의중이던 총장들에게 나눠주며 연석회의를 요구했다. 학생들은 『내년부터 시행키로 발표된 학원안정대책에 대한 총장들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하다 회의가 중단되자 1층 현관에서 『정원식 총리 사퇴』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계속했다. 총장들은 농성학생수가 50여 명으로 줄어든 하오 6시10분쯤 간담회를 속개,7시30분쯤 회의를 마치고 목포시내 신안비치호텔로 향했으며 학생들은 이 학교 교수들의 설득으로 7시쯤 해산했다.
  • 한국경제 외형 못따르는 생활수준/한은,세계속의 위상 분석

    ◎GNP 15위·교역규모 12위로 부상/주택·상수도 보급 부진… 경쟁국보다 「생활의 질」 뒤져/서비스업 비중 46%로… 산업구조 달라져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어느 정도나 될까.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는 80년대 들어 지속된 고도성장에 힘입어 국민총생산 기준으로 세계 15위,1인당 GNP로는 40위,교역규모로는 12위에 각각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처럼 커진 덩치에 비해 국민생활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주택보급률이나 상수도보급률,노동소득분배율,의료수준 등은 아직 열악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은이 70년부터 89년까지 각종 경제와 국민생활지표의 추이를 조사,국제 비교한 「세계 속의 한국 경제」라는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우리 경제의 부문별 국제비교 내역을 살펴본다. ▲국민소득=지난 70년까지만 해도 국민총생산은 81억2천만달러로 세계 33위에 그쳤으나 이후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89년에는 2천1백11억달러로 스위스·스웨덴·벨기에를 제치고 15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1인당 GNP도 70년2백52달러,세계 80위에서 89년 40위(4천9백94달러)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5천5백69달러에 달했다. ▲대외거래 및 산업생산=수출입 규모는 70년 28억달러로 세계 41위였으나 89년엔 1천2백38억달러로 12위에 랭크됐다. 1인당 수출액도 같은 기간 1백5위(26달러)에서 37위(1천4백72달러)로 부상했다. 쌀생산은 70년 5백47만t에서 88년에는 48% 증가한 8백10만t을 기록했고 철강생산은 같은 기간 50만t 규모에서 2천1백87만t으로 늘어나 세계 8위,승용차는 1만3천대에서 84만6천대로 세계 11위의 생산국이 됐다. 조선건조실적은 2백41만3천t으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를 나타냈다. ▲경제구조=농림어업 비중이 75년 25%에서 90년 9.1%로 크게 낮아지고 제조업 비중이 같은 기간 26.1%에서 29.2%로,서비스업 비중이 41.6%에서 46.2%로 높아져 산업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노동소득분배율이 70년 41%에서 89년 56.9%로 높아졌음에도 불구,미국(74%),서독(69%)은 물론 대만(60%)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근로=15세 이상 인구중 경제활동인구를 나타내는 경제활동참가율은 70년 57%에서 89년 59%로 높아졌으나 미국(66%),일본(62%)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업률도 같은 기간 4.4%에서 2.6%로 떨어졌으나 일본(2.3%),대만(1.6%)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았다. 제조업의 주당 평균근로시간도 86년 54.7시간에서 89년 50.7시간으로 단축됐으나 미국(41시간),일본(41시간),대만(47시간) 등 여타 국가에 비해 가장 많았다. ▲주택보급률 등=80년 71.2%에서 89년 70.9%로 오히려 낮아졌다. 이는 대만(98%)이나 일본(1백11%),싱가포르(89%)의 주택보급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상수도보급률도 89년 현재 78%로 대만(81%),일본(92%),미국(1백%) 등 주요국에 뒤떨어지고 있다. ▲교육·생활=초등교육의 경우 교사 1인당 학생수가 35명으로 대만(29명),일본(22명)보다 많았고 중등교육도 25명으로 대만(21명),일본(20명)에 비해 많았다. 고등교육의 경우도 35명이나 돼 대만(13명),일본(16명)의 학급보다 과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지출 가운데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엥겔계수)은 36%로 대만(30%),일본(20%),미국(13%)보다 높았다. ▲의료·문화=병상당 인구수가 89년 4백51명으로 대만(2백32명),일본(76명)보다 많았으며 의사 한 사람당 인구수도 9백38명으로 대만(9백64명)에 비해서는 다소 적었으나 일본(6백9명),미국(4백73명)보다는 많았다. 승용차보급률은 1천명당 37대로 역시 대만(98대),일본(4백29대)에 비해 낮았다. TV는 1천명당 1백88대로 대만(97대)보다는 많았으나 일본(5백85대),미국(8백13대)에 비해서는 떨어졌다.
  • 시국시위 “시들”… 「국민대회」 무산/외대사건 이후

    ◎대학출정식도 연기·취소 잇따라/폭력추방대회는 12만 참가 큰 호응/전국 15개 시·도서 “반인륜 척결” 다짐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한국외국어대학생들의 집단폭행사건 이후 일부 재야 인사와 운동권 학생들의 과격행동을 비난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이들이 주최하는 각종 모임의 호응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학생들의 주장에도 일리있는 부분이 있다』며 동정적인 눈길을 보내던 시민들도 이제는 『제발 폭력시위는 이제 그만 하라』는 말과 함께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특히 과격시위에 시달려오던 대학가 주변 주민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앞을 다투어 몰려나와 몸으로 시위를 저지하는 일까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재야 쪽의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가 8일 하오 서울 부산 광주 등 22개 도시를 포함,전국 87개 지역에서 가지려던 「제5차 국민대회」는 거의 무산되거나 한풀꺾인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서울에서는 하오 7시쯤 신촌 일대에 5천여 명의 학생이 도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다 경찰이 최루탄을 쏴 해산시키려 하자 하오 9시30분쯤까지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시위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으나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학생들은 이에 앞서 동대문구 숭인로터리·동대문운동장·퇴계로4가·서울역 등에 5백∼2천명씩 모여 경찰과 대치하며 시위를 벌였다. 또 이에 앞서 각 대학별로 가진 이른바 「출정식」의 참가자도 격감,일부 대학에서는 예정시간을 2시간 이상 넘겨가며 학생들을 규합하다가 끝내 「출정식」을 취소하는 경우까지 잇따랐다. 서울지역의 「서총련」은 이날 출정식에 1만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이른바 「6월투쟁」의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참가인원이 서울대 등 8개 대학에서 고작 3천여 명에 그쳤다. 서울대에서는 이날 낮 12시부터 「출정식」을 가지려 했으나 학생들이 모이지 않아 2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2백여 명으로 집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이 학교 운동권의 「민족해방활동가조직」사건과 관련,치안본부에 항의단을 보낼 계획이었으나 학생수가 적어 이것마저 취소하기로 했다. 고려대 학생들도 이날 하오 1시쯤 「국민대회」 출정식을 가졌으나 참가자수는 1백여 명에 그쳤으며 학생들이 모이지 않아 집회도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이뤄졌다. 또 경희대 중앙대 시립대 등에서도 출정식이 열렸으나 참가자수는 모두 1백여 명이 되지 않았다. 지방에서의 「국민대회」도 대부분 경찰의 제지와 시민들의 호응을 받지 못해 무산됐다.
  • 대학생 자녀에 학비송금 대행/등록금 300만원까지 대출 가능

    ◎조흥은,학부모통장 신설 조흥은행은 지방에 있는 대학생 자녀에게 학비를 정기적으로 보내고 필요할 때 등록금도 자동대출받을 수 있는 「학부모 통장」을 개발,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 상품은 저축예금이나 자유저축예금을 기본계좌로 해서 정기예·적금거래를 할 수 있으며 등록금 등 교육비를 자녀에게 정기적으로 송금할 수 있는 등 부대서비스도 제공받는다. 이 통장에 가입한 학부모는 예금거래실적에 따라 거래평균잔액의 5배내에서 대학생 2명분 등록금전액(최고 3백만원)을 자동대출받을 수 있고 일반자금으로도 3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또 부모와 떨어져 있는 대학생에게 학자금이나 생활비를 송금할 때 은행에 나갈 필요없이 전화 한통화로 전국의 어느 은행계좌로든 송금이 가능하며 특히 매월 일증금액을 대학생 자녀명의로 된 조흥은행 계좌에 송금할 경우 송금수수료가 면제된다. 조흥은행은 대학생 부모 외에 고3 학생이나 재수생을 둔 학부모들도 이 통장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부모통장 가입자에게는 입시·유학·취업정보제공 등 부대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 현재 대학과 대학원,전문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수가 약 1백50만명에 달하고 있고 이 중 매달 학부모로부터 월정 학비를 송금받는 학생수가 약 40%인 60만명으로 추산돼 고객 세분화전략의 하나로 이같은 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한진그룹 제주생수/국내시판계획 철회

    한진그룹의 제주생수가 당초 6월1일부터 국내 시판키로 한 계획을 철회키로 했다. 제주생수는 30일 최근 정부가 생수의 국내시판 불허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국내 26개 대리점과 고객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 총리 임명 철회 요구/신민,원주집회

    【원주=구본영 기자】 신민당은 27일 하오 원주 봉산천 고수부지에서 「노 정권 규탄 및 공안통치종식 국민대회」를 열어 ▲정원식 총리서리 임명 철회와 내각의 전면적인 개편 ▲내각제개헌 포기선언 ▲노태우 대통령의 민자당적 포기와 거국내각 구성 ▲민생수습방안 제시 등을 요구했다. 김대중 총재는 연설에서 『정원식씨를 총리로 지명한 데 이어 26일 법무장관 등 4부장관을 경질한 개각의 면면은 노 대통령이 초강경의 공안통치 수법으로 금후 정국을 중앙돌파식으로 밀고 나가겠다는 것을 명백히 했다』면서 소위 공안통치의 종식을 거듭 주장했다.
  • 「교육발전」에의 새로운 기대(사설)

    교육부가 마련한 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중 교육부문 시안이 나왔다. 이 시안은 지난 6차례 발전계획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특별히 획기적이거나 혁명적인 구상이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7차 기간중의 교육발전계획에 「21세기의 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갈 한국인」을 창조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사실에 관심이 쏠린다. 전인성을 구현하고 수월성을 추구하며 자율성을 신장하고 형평성의 실현과 미래지향성의 강화에 초점을 모은다는 것이 기본방향으로 되어 있다. 그런 교육으로 창조한 한국인이라야 미래를 감당해 간다는 교육이념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 시대에나 지향하는 구호는 늘 아름다웠으나 실제로는 미흡하여 모든 실패의 책임이 교육에 문책되는 결과를 낳아 왔으므로 발전계획의 탁상도표만을 가지고 예단할 수는 없다. 다만 이제부터의 교육발전계획에 우리가 각별히 관심을 갖는 것은 신임 국무총리가 교육학자 출신이고,바로 얼마전까지 교육행정 책임을 지고 있었던 문교부 장관 출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교육자라도 단순한 교육자가 아니라 교육학을 전공하고 지난 동안 우리의 현대교육사의 현장에서 모든 문제들을 체험으로 습득하고 해답을 모색해 왔던 학자다. 문교부를 이끌 때에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자리를 걸고 추진하여 성과를 거둬낼 수 있었던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그런 그가 새 총리에 올랐으므로 7차 5개년계획 중 교육발전계획도 좋은 실효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물론 실무는 교육부가 맡아 하는 일이다. 교육부 장관 또한 교육일선에서 일생을 보내온 교육자고,「교총」에서 가르치는 사람들의 총집약된 의지를 앞서서 이끌어온 강력한 실권을 쥔 대표를 역임했다. 교육발전계획을 세우고 펼치기 위한 구성원으로 가장 이상적인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진 셈이다. 한국교육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식,또는 사지선다형의 이른바 단순한 객관식 평가방법으로 길러내는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을 탈피해야 한다는 의지를 신앙처럼 지닌 것이 신임 총리의 교육관이라고 알고 있다. 장관 또한 똑같은 신념을 기회있을 때마다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하면 이번의 기회가 우리의 교육이 확실하고 우선적인 방법으로 내부적 혁신을 꾀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은 셈이다. 그같은 기대를 전제로 7차계획에 나타난 수치와 지표들에서 발견되는 허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학급당 학생수의 경우 국민학교가 96년에는 38명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지금은 41.4명이라는 것. 그러나 이 수치는 도서벽지의 학급당 인원 10명 미만과 서울의 60∼70명의 수를 산출평균한 것이다. 96년의 지표도 그런 것이라면 그건 의미가 없다. 중등·고등 교육도 마찬가지다. 중학교 무상의무교육 실시에 관한 부분도,교육의 질적 향상과 우선순위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단지 국정홍보나 선거공약을 위해 화려해보이는 지표에 매달린 듯한 인상을 받게 되는 것이 이 부분이다. 또한 우리의 교육행정은 고등교육 이상에만 역점을 두고 기초교육과정인 국민학교 교육이나 유치원 교육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우를 범해오고 있다. 「7차」계획의 시안도 그런 종래의 틀을 크게 허물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게 여겨진다. 지능과 인력이 형성되어 자리잡는 가장 가소성 높은 국민학교 시기가 「교육에 의한 새인간 창조 계획」에서 뒷전으로 놓인다는 것은 온당한 일이 아니다. 이런 허점들이 새로운 교육팀에 의해 깊이 천착되어 착실히 혁신되는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켜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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