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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대 교수 내년 384명 증원

    교육부는 3일 4년제 대학 24개 및 개방대 8개,전문대 7개 등 국립 대학의 교수 정원을 올해보다 384명 늘린 1만3천917명으로 확정했다. 98년도 국립대 교수 정원 증원분은 올해 증원 288명에 비해 33% 늘어났다. 국립대 교수의 증원은 교육개혁에 맞춰 교수 1인당 학생수를 줄여 국립대 교육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인문·사회 및 이공계열별 교수 1인당 학생수가 취약한 부분에 중점을 둬 내년 2월까지 대학별 교수 정원을 배정,신규임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영국학교의 전인교육/유만근 성균관대 교수(굄돌)

    1995년 가을,내가 교육부 후원으로 두주일에 걸쳐 영국 중·고등학교 대여섯군데를 방문하며 전인교육 실태를 조사한 일이 있는데,그때 일례로 ‘해로’(Harrow) 학교에서 본 것과 들은 이야기를 잠깐 소개한다. 런던 서북쪽 교외 지하철이 닿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이 학교는 드넓은 45만평 터에 체육관,극장,과학관은 물론,숲과 호수,잔디밭이 어우러져 무릉도원 분위기마저 있다.전교생수는 겨우 800명 쯤이고 교사수는 무려 115명 쯤이니 7:1 비율이 된다.1572년에 문을 연 이 학교는 ‘이튼’(Eton)과 함께 영국 명문고교의 쌍벽을 이루는데,세기의 걸물 처칠과 네루가 바로 ‘해로’학교 출신이다. 이 학교에서는 옥스퍼드,케임브리지 진학을 위한 일반 학과목은 물론,음악,연극,스포츠를 중시하고,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협동정신과 신사도를 익힌다.나를 정중히 맞이하여 학교설명을 해준 C.H.쇼 주임선생이 스포츠와 스포츠맨십을 강조하기에,내가 체육교사 수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는데,그 대답이 너무나 뜻밖이라 놀랐다.수십종 스포츠를 모두 중시해 가르치는 그 학교에 체육 전담교사는 단 한사람도 없다는 것이다.전인교육을 실시하는 이 학교에서는 교사들부터가 이미 전인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라 일반 학과목 담당자가 체육 한두종목을 아울러 지도할 수 있는 일급 스포츠맨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규칙’을 존중하며,심지어 적에게도 공명정대해야 한다는 스포츠맨십으로 국내정치,국제정치를 이끄는 영국정치인과 영국신사의 정신자세는 이런 학교교육에서 형성되는 것이다.우리나라 현실로 와서,입시위주 학교공부와 사교육으로,전인교육은 커녕 반인교육도 못되는 기형적 모습이 된 우리 교육실태를 생각하면 기가 막히고,지금 우리나라 정치판의 ‘규칙’없는 싸움이 오히려 필연적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이제 공부만 하는 사람들은 스포츠와 예술에도 힘을 쓰고,체육인들은 공부 좀 하기 바라지만,장차 우리가 그래도 좀 번듯하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 고위당국자들이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사교육,입시교육을 기필코 공교육,전인교육으로 돌릴 묘방을 짜내야 할 것이다.
  • 교원 내년 862명 증원/국공립 유치원·초중 등

    ◎6,800명 신규임용 교육부는 2일 내년도 국공립 유치원 및 초·중등 교원 정원을 올해보다 862명 늘어난 26만3천367명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해 증원 규모인 804명보다 7.2% 늘어난 것으로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100명 ▲초등 725명 ▲특수학교 82명 등이다.중등교원 정원은 내년도 중학생 학생수가 12만명 가량 감소함에 따라 45명이 줄어든다. 교육부는 확정된 내년도 교원정원을 기준으로 각 시·도 교육청 및 과목별로 교원수급계획을 조정,오는 12월 실시될 임용고시 선발인원을 이달안에 확정짓는다. 신규 임용될 교원 수는 정년퇴직 교원을 예년과 비슷한 5천5백여명으로 예상하고 명예퇴직 교원과 임용대기자 수를 고려할 때 6천8백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교사가 학력고사 시험지 유출/부산 D중학교

    ◎일부 학생에 영어문제 미리 알려줘/교육청,내신 반영 제외 지시 지난달 29일 부산시교육청 주관으로 관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학력고사의 일부과목 문제지가 담당 교사에 의해 사전에 유출된 사실이 밝혀져 31일 관할 교육구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이번 학력고사 성적을 내신에 반영하지 말도록 각 중학교에 긴급 지시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진구 D중학교 2학년 영어교사가 시험전에 일부 학생들에게 영어시험 문제를 미리 알려준 사실이 드러나 확인중이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관계자들로부터 유출동기와 경위,시험부정에 가담한 학생수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시내 155개 중학교중 일부는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을 치른 이번 시험을 기말시험으로 대체,내신에 반영할 계획이었다.
  • 가뭄과 수질악화/이중한 사빈논설위원(서울논단)

    전국적으로 가을 가뭄이 심각하다.9∼10월 강우량이 예년의 절반도 안돼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까지 모자라는 지역이 늘고 있다.급기야 27일에는 경남 김해에서 70대 노인이 배추밭에 줄 물때문에 이웃을 살해했다고 한다.드문 경우지만 이 보도를 TV화면으로 보는 심경은 착잡하다.현재 10개 다목적 댐 저수량은 63억t,평균저수율 57.4%로 이 역시 예년보다 뒤떨어진다.가뭄이 계속된다면 뜻밖에 겨울 물소동을 겪게 될지도 모르겠다.하긴 세계적으로 이상기후현상이 일상화되고 있으므로 이 정도 가뭄쯤은 대단한 사태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 문제는 지금 물 부족 지역이 생기고 있다는데 있지 않다.수량이 줄어들면 수질악화가 심화될 것이란 사실이 더 중요하다.현재 수질오염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자료 역시 계속 나오고 있다.국립환경연구원은 팔당·대청호 등 62개 호소를 조사한 결과 부영양화가 최근들어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26일 밝혔다.부영양화지표인 클로로필­a 농도가 92년 평균 11.5㎎/㎥에서 올해는 7월말까지 17.㎎/㎥로 증가했다.이중팔당호 평균은 20.9㎎/㎥다.이는 일년내내 녹조주의보를 발령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아산호·금강하구언·낙동강 하구언·소양호·대청호들이 다 이 지경이다. ○더 무서운건 ‘오염 무관심’ 이런 수준이 되면 정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그러니 정수과정에서 다량의 염소를 쓸 수 밖에 없다.이 결과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생기게 된다.녹조현상이 심화되면 또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틴과 아나베타가 생성된다.간질환을 유발하고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맹독성 물질이다.이는 끓이거나 염소로 소독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그래서 취수장에서까지 검출되는 단계로 간다.불행히도 이미 지난 8월 뚝섬 정수장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발표가 있었다.그러나 답답한 것은 아무도 이런 보도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마이크로시스틴이 들어 있는 물보다 더 급한 것이 개발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난처한 문제는 실제상황으로 물을 먹을수 없게 됐는데도 아직도 이를 누구도 긴급사태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일지 모른다.더 기이한것은 일이 왜 이렇게 악화일로를 걷고 있느냐에 대해서도 모두들 알고 있다는 점이다.알지만 내가 먹을 물은 생수로 사먹으면 되고 농업용수는 당장 오염된 증거를 들어내는 것이 아니니까 그럭저럭 가보자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요식업소와 러브호텔을 운영해서 돈이나 더 벌면 된다는 것일까. ○이제라도 개선비 계산을 하지만 우리가 이성적이라면 현 수준에서라도 오염을 개선하는데 앞으로 얼마나 많은 비용을 써야할 것인가를 계산해 보는 일을 해야 한다.현재 쓰고 있는 환경비용도 효율적으로 투입되고 있는지 따져야 한다.팔당호에만도 93년부터 10조원 이상이 투입됐다.92년 이 예산을 책정했을때 목표는 2000년까지 하수처리율을 80%로 높이고 상수원 수질을 1급수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올 9월현재 팔당호 지역 하수처리율은 32.1%고,수질은 제일 좋은 지점이 1.6ppm이다.1급수가 아니라 이제 곧 전면적으로 3급수로 낙하할 시점에 있다.같은기간 숙박업소등 오염원은 5배 증가했다.그렇다면 우리는 오로지 회복불능의 마지노선만을 향해 가고 있는 셈이다. ○하수 정화시설 풀 가동을 물론 ‘한강환경감시대’를 발족시켰다고 할 것이다.그러나 95명의 이 감시대가 하는 단속으로 개선이 가능한 과제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할 필요가 있다.우선 이 가뭄에 대처해야할 일은 30% 밖에 안되는 하수처리시설이라도 완전히 가동하고 모든 공장들의 각종 정화시설 역시 철저히 활용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어차피 오염된 물인데 일부만 정화해서 무엇하랴 하는 생각이 있을지 모르나 이런 의지박약이 바로 환경개선에서는 공적이다.그리고 모든 지자체는 상수원 특별관리지역에 이런저런 이유로 어떻게든 오염배출업소를 허가해 주려는 태도를 이제는 분명히 버려야 한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조만간 오염해소비용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 신한국 서한샘 의원(국감인물)

    ◎위성과외방송 허실 심도있게 추궁/잘잘못 칼날지적… 피감기관도 동참 신한국당 서한샘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전문가다.학원가에서 국어과목 명강사로 이름을 날린 적이 있고 직접 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교육전문 케이블­TV인 다솜방송의 실질적인 소유주인 그는 국회가 열릴때면 교육 현장의 잘잘못을 정확히 짚어낸다.그래서 피감기관장들은 그의 질문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17일 교육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서의원은 교육계의 굵직한 현안인 위성과외방송의 허실을 물고 늘어졌다. 그는 시청 학생수를 늘리기 위해선 방송의 질적 수준 제고와 교육프로그램의 다양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하며 교육부의 대책을 따졌다.위성과외방송과 정규수업의 위상정립관계,이에 따른 교사들의 자존심을 살리는 문제들도 그에겐 남다른 관심사였다.전국 초·중·고교에 비치된 TV수상기의 크기에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현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20인치 미만으론 학습효과를 높일수 없으며,적어도 30인치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교육부 관계자들이고개를 끄덕이며 동감을 표시했다.
  • 재일 반북단체 대표 김정일씨 방한회견

    ◎“황장엽 망명후 조총련 이탈 급증” “최근 조총련은 대북송금을 위해 조선학교를 저당잡혀 자금을 마련하고 있으며,동고베 조선초급학교는 올 신입생수가 4명밖에 되지 않는 등 조직이 점차 붕괴해가고 있습니다” 재일 반북단체 ‘민주무궁화’의 대표 김정일씨(57·사업가)가 9일 방한,통일원에서 조총련의 실상을 폭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한국내 귀순자들의 생활을 TV다큐멘터리물로 촬영하기 위해 방한한 김씨는 “북한의 경제난과 황장엽씨 등 북한 고위층간부들이 망명한 이후로 조총련을 이탈하는 동포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이름이 같아 북한 및 조총련으로부터 개명압력도 수차례 받았다는 김씨는 “민주무궁화는 현재 북송 가족들의 자유왕래를 실현시키기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불량생수 제조업체 무더기 적발/환경부 국감자료

    ◎28곳 수질기준 초과·대장균 검출 올들어 먹는샘물 제조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수질기준에 맞지 않는 ‘생수’를 시판하거나 규정에 어긋난 취수시설을 운영하다가 환경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6일 국회 환경노동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66개 먹는샘물 제조업체 가운데 수질기준 등 관련규정을 지키지 않은 28개 업체를 적발,과징금 부과,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58개 업체 가운데 수질기준을 어긴 19개 업체 등 모두 48개 업체가 관계규정을 위반,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특히 경기도 가평에 있는 크리스탈은 지난해 수질기준 초과 등으로 3차례 적발된데 이어 올해도 취수정내 배수구 미설치 등으로 3차례 적발됐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건국수맥과 해암음료,녹수원은 각각 7백80만원,5백40만원,3백9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산수음료는 저장 탱크안에 에어필터를 설치하지 않은데다 지난해 4.4분기의 판매실적을 허위 신고해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받았다. 진로종합식품은취수 한도량을 초과한 사실이 드러나 1천6백50만원의 과징금과 함께 고발조치됐으며 정일산업은 제품 수질검사 결과 대장균군과 녹농균이 모두 양성 반응을 일으켜 2백7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 특차­가중치 확대… 특수고 불이익 최소화/서울대 입시개선안 내용

    ◎교장추천 대상에 국내경시 입상자도 포함/학생부 10∼15등급으로 구분… 과열경쟁 완화 서울대가 2일 발표한 입시제도 개선안은 앞으로 우수한 학생을 다양한 전형방법으로 뽑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행 정시모집과 일부 수시모집에 국한된 선발제도를 특차모집까지 확대,본고사를 부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집단결석과 자퇴 등 홍역을 치르고 있는 특목고 학생들의 비교내신제 적용 폐지에 따른 부담을 덜어 이들의 입학을 최대한 늘리는 부수효과도 노리고 있다. 이는 교육부의 국·공립대학의 입시자율권 확대조치에 따라 실현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아직 교육법시행령 개정 등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대부분 그대로 반영시키겠다는게 서울대의 방침이다. ▷수능가중치 확대◁ 수리탐구Ⅰ과 외국어 등 2개 영역에서 인문계 125%,자연계 135%를 반영하는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99학년도부터 수리탐구Ⅱ까지 확대한다.인문계와 자연계에서 단과대별로 각각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 높은 가중치를 주기 때문에 이들 분야에 강한특목고 학생들의 불이익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장추천제의 확대◁ 98학년도 학교장 추천제는 학교별로 2명씩을 추천받아 385명을 뽑는다.99학년도부터는 이 인원을 대폭 늘리고 고교장의 추천 가능 학생수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또 지금까지는 서울대가 인정한 경시대회나 국제규모의 수학·과학·외국어대회 입상자들에게만 추천자격을 주었으나 국내대회 입상자들도 추천받을수 있도록 햇다.각종 경시대회 입상자가 많은 특목고 학생들의 추천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 반영방식 개선◁ 현행 제도는 학생부 성적을 단순 백분위로 나누어 전형에 반영해왔다.99학년도부터 10∼15개 등급으로 묶는 급간제를 도입,지나친 경쟁을 완화하고 소규모 학교의 불이익을 해소한다.2000학년도부터는 전 과목 대신 교과성적의 일부과목을 뽑아 여기에만 가중치를 부여한다. ▷특차모집 도입◁ 2000학년도부터 수능성적과 학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특차모집을 도입한다.특히 교과성적·특별활동·봉사활동 등 학생부 반영요소 가운데 교과성적의 반영비율을 대폭 축소한다.사실상 학과 내신을 배제한 채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방식이 된다. ▷단과대별 학력고사◁ 2000학년도부터 단과대별로 본고사를 실시한다.수능시험과목과 중복되는 국·영·수를 뺀 사회·과학과목을 중심으로 전공별로 과목을 선정한다. 최근 교육부는 대학 자율화 추세에 따라 관련 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또한 일선고교의 반응도 긍적적인데다 시간도 충분해 실현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3년만의 본고사 부활로 과외를 부추기는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 국산 쇠고기 O­157 검사/복지부

    ◎‘수입육 한우로 속여팔기’ 대응/수입쇠고기 판매량 50% 격감/돼지·닭고기 매출은 23% 늘어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병원성 대장균인 O­157파문과 관련,수입쇠고기는 물론 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도 불신이 커짐에 따라 1일 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거 검사에 들어갔다. 안전본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보다 더 철저하게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 도축·가공된 쇠고기가 O­157에 감염된 것으로 미루어 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불안심리가 증폭되고 있다”면서 “국산과 외국산을 가리지 않고 모든 쇠고기를 검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쇠고기 가운데는 업자들이 한우로 속여 파는 것이 상당수 있어 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사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안전본부는 이에 따라 이날 전국 6개 식품의약품청에 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도 O­157 등 세균 감염 여부를 검사하도록 지시했다. 안전본부는 오는 10일까지 1차로 수입쇠고기와 마찬가지로 보관창고 대리점백화점 슈퍼마켓 정육점 등 유통단계별로 국산 쇠고기를 수거해 검사할 계획이다. ◎수산물 매출도 51% 증가 O­157 파문여파로 수입쇠고기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미 네브래스카산 수입쇠고기에서 맹독성 대장균 O­157이 검출된 뒤 소비자들이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이나 백화점의 수입쇠고기 판매코너를 외면하고 한우고기나 돼지고기,닭고기,수산물 쪽으로 빠르게 발길을 돌리고 있다. 농림부가 O­157 검출발표를 전후해 조사한 ‘쇠고기 소비동향’에 따르면 0­157 검출 전인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수입쇠고기의 하루 소비량은 평균 558t이었으나 발표 직후인 27일 433t으로 감소한데 이어 29일에는 362t으로 격감했다.반면 한우고기는 23∼26일에 일 평균 578t의 소비량에서 27일에는 453t으로 주춤한 뒤 29일에는 779t으로 급증했다. 뉴코아백화점 본점의 경우 0­157이 검출되기 전인 지난달 20일,21일과 검출발표 이후인 27일,28일의 육류매출을 비교한 결과 돼지고기와 닭고기 매출이 1천3백66만원으로 23%,수산물매출은 2천6백만원으로 51%가 각각 증가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전국 7천354곳에 이르는 수입쇠고기 판매전문점의 경우 파문 이후 식당용으로 나가는 물량은 종전과 별 차이가 없으나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물량은 50% 가까이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 학년별 의형제 맺어 “폭력 추방”

    ◎서울미술고,같은 반·번호끼리 결연식 “우리들은 영원한 형제·자매로서 서로 사랑하고 돕고 의지하며 생활할 것을 선서합니다” 22일 상오 8시 서울 관악구 봉천6동 서울미술고(교장 김정수) 운동장.다른 학년의 같은 반,같은 번호 학생 3명끼리 의형제·자매를 맺는 행사가 열렸다.남녀 학생수는 1·2·3학년 합쳐 892명.모두 297쌍의 의형제·자매가 탄생한 것이다. 학교측은 핵가정에서 자란 학생들에게 형제애를 심어주고 이를 통해 교내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자는 뜻에서 결연식을 마련했다.하지만 말썽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남자는 남자끼리,여자는 여자끼리 인연을 맺도록 했다. 의형제·자매를 맺은 학생들은 서로의 손을 꼭잡고 새 형제·자매가 생긴 기쁨을 나누었다.식이 끝난 뒤에는 학용품 사탕 초콜릿 등 선물을 교환하기도 했다. 3학년 심정의군(18)은 “동생들이 개인적인 신상에 대해 물으면 성의껏 조언해주겠다”면서 “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학교생활에도 모범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형제·자매를 맺은 학생들은 앞으로조회 소풍 연수 등 학교행사 때마다 나란히 참석하며 생일이나 명절,진학 축하모임 등 가족행사에도 자리를 함께한다. 김교장은 “학생들이 끈끈한 형제애를 다져 사회에 나가서도 다른 사람에게 많은 것을 베풀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울 중등교사직도 ‘바늘구멍’/올 평균 30대1 경쟁 웃돌듯

    ◎학생수 감소로 임용시험 선발 대폭 줄여 서울시내 중학생수의 급격한 감소로 98학년도 중등교사 선발규모가 사상 최소인 100명 이내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사범대 졸업자들의 극심한 취업난이 예상된다.반면 중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35명선으로 줄어 교육여건은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중학교 신입생수는 13만3천999명으로 전체 중학생수가 올해 46만9천834명보다 4만1천435명이 줄어든 42만8천399명이 된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98학년도 중등교원 임용시험 선발 규모를 96학년도 484명,97학년도 226명보다 크게 줄여 100명 이내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12월 실시될 98학년도 서울시 중등교사 임용시험의 경쟁률은 지원자가 지난해 수준인 2천7백여명만 된다고 해도 30대1에 이를 전망이며 예·체능 및 사회과목의 경쟁률은 50대1을 웃돌 전망이다.
  • 교육재정 GNP대비 6% 확보/여 교육관련 공약 주요내용

    ◎모든학교 교육전산망으로 연결/지방대·연구중심 대학 집중 육성/여교사 승진·연수 차별대우 폐지 신한국당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회창 대표와 윤형섭 대학교육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약시리즈 제2탄 ‘교육정책 실천약속’을 발표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사교육비 해소방안◁ 2005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이내로 줄이고 학년당 학급수도 초등 6학급,중등 8학급이하로 감축,학교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한다.이를 위해 교육재정도 과감하게 증액,차기정부 임기내에 GNP대비 6%를 확보한다.모든 학교를 교육전산망으로 연결,다양한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개발·보급해 교실수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다.예컨대 디자인고,대중음악고처럼 다양하게 특성화된 소규모 고교설립을 확대해 입시위주의 획일환된 교육을 지양하고 학생의 적성과 능력에 부응하는 교육선택의 폭을 넓힌다. ▷대학교육의 질향상◁ 대학의 학사운영,등록금책정,대학조직,정원조정 등 대학운영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탈규제정책으로 명실상부한 대학의 자율권을 부여한다.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지방대를 집중 육성해 지역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현장성 높은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산업체의 인력채용시 지역출신자가 우대받도록 한다.연구중심대학을 선정,집중 육성하고 국책공대와 우수대학원 및 국제전문인력양성대학을 중점 지원해 세계적인 우수대학으로 발전시킨다.장애아,소년소녀가장,생계가 어려운 국가독립유공자,농어촌출신자들의 특례입학을 대학마다 독자적인 전형방법으로 선발인원을 늘려 교육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대한 대학진학기회를 확대한다.전문대 교육과정과 자격증 연계를 통해 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전문대 위상을 확립한다. ▷교원 처우개선◁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교사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현재 국무총리 지시사항으로 돼 있는 ‘교원예우에 관한 지침’은 선언적 의미밖에 없어 이를 없애고 대신 대통령령으로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을 제정,교원을 실질적으로 예우하도록 한다.여교사의 승진·연수 등에 있어 차별을 폐지해 여교사가 교육전문직과 관리직에 오르는데 아무런장애가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여교사들을 위한 탁아시설도 크게 늘린다.
  • 교원봉급 대기업수준으로/신한국 교육공약 발표

    ◎사대지원기금 1조 조성·학생선발 대학 일임 신한국당은 19일 사립대의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출연금,민간기부금 등으로 차기정부 임기말까지 1조원의 재정지원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회창 대표,이해귀 정책위의장,함종한 제3정조위원장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대학교육협의회 등 교육관련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교육공약을 담은 ‘교육정책 실천약속’을 발표했다.〈관련기사 5면〉 이에 따르면 학사운영,등록금 책정,정원조정 등 대학운영전반에 대한 자율권을 각 대학에 부여하고 학생선발권도 일임해 교과성적 위주의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따른 다양한 전형방법에 의해 선발토록 했다. 또 사회 각분야의 인재양성 요구에 부응키 위해 다양화·특성화된 프로그램의 대학모형을 개발,대학 스스로 운영 발전시킬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서울소재 우수대학중에서 희망하는 대학은 대학원 중심의 세계적인 대학으로 육성하고 학부는 지방이전을 유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교교육의 질 제고와 사교육비 부담 해소를 위해 2005년까지 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내로 줄이고 학년당 학급수도 초등 6학급,중등 8학급이하로 축소할 방침이다.교원처우개선을 위해 교원봉급을 99년부터 5년동안 연차적으로 대기업 평균수준이상으로 올리고 초과수업수당을 신설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차기정부 임기내에 교육재정을 국민총생산(GNP)대비 6%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밖에 ▲학생들이 과중한 학습부담을 덜도록 2000년부터 학습내용의 30% 감축 ▲소규모 특성화고교 설립확대 ▲자립형 사립고교 선정 및 신설 ▲전문대 수업연한의 1∼3년 범위내 신축적 운영 등을 교육공약으로 제시했다.
  • 인간개발지수 “한국 32위”/유네스코 230국 조사

    ◎가·불 선두 미·일·홍콩은 4·7·22위 우리나라는 교육수준 국민소득 등을 토대로 인간능력의 개발 정도를 따지는 인간개발지수(HDI)에서 세계 32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제적,정치적 점유율을 보여주는 성별권한척도(GEM)는 세계 73위이다. 이같은 결과는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97년 유네스코 교육통계 자료’에서 밝혀졌다. 인간개발지수 및 성별권한척도 등은 세계 230여개 국가의 인구 문맹률 학생수 교육투자액 GNP 대비 교육비 등 교육 기초 및 재정통계를 기초로 산출한 지표이다. 인간개발지수에서 1위는 0.96인 캐나다,2위는 0.94인 프랑스이며 우리나라는 0.89로 32위를 차지했다.아시아에서는 일본이 7위,홍콩 22위,이스라엘 23위,싱가포르가 26위 등으로 우리나라를 앞섰다. 우리나라는 취학률 문자해독률 기대수명 등에서는 선진국에 가까우나 1인당 실질 국민소득에서 크게 떨어져 인간개발지수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직 관리직 여성의 비율 및 의회 의석의 여성 점유율을 토대로 경제적 정치적 여성의 권한을 산출한 성별권한척도에서 우리나라는 73위에 그쳤다. 여성권한척도에서는 노르웨이가 1위,스웨덴이 2위였으며 미국은 7위,일본은 34위다. 자국에 유학온 학생수에서는 우리나라가 93년 기준 1천908명으로 44위에 머문 반면 미국은 44만9천749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다음은 프랑스로 13만9천562명,영국은 9만5천594명이다.우리나라 학생이 가장 많이 유학을 간 나라는 미국으로 3만1천76명이며 일본은 9천843명,중국 6천433명,독일 4천486명,프랑스 1천642명 순이다.
  • 부문별 개혁평가·추진과제 요약

    ◎여성채용 목표제 도입·사시 개선·벤처기업 육성/전출입 간소화·고속도로 버스전용 차로제 실시/행정규제 기본법 제정·국민연금 적용대상 확대/금융기관 업무영역 확대·단순의약품 슈퍼판매 1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개혁점검 확대회의’는 문민정부들어 계속돼온 개혁작업을 평가하고 문제점을 진단,앞으로의 추진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였다. 세계화추진위원회 등 문민정부의 개혁관련 10개 위원회 위원장과 관계국무위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각 위원회가 보고한 부문별 개혁평가와 앞으로의 추진방향을 요약한다. ◇세계화추진위원회=여성개발기본법을 제정하고,여성채용목표제를 도입하는 한편 사법시험제도를 개선하는 등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혁했다.또 벤처기업 육성과 초등학교 영어교육실시 등 개방화와 무한경쟁시대를 헤쳐나갈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고 환경개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등 세계화시대에 부응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 연말까지 세계화시대의 사회통합방안과 국민경제운용의 제도적 개선,사회교육방안,여가문화의 개선방안 등 국가운용의 기본틀이 될 수 있는 추가과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행정쇄신위원회=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전·출입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생활민원을 줄였다.무사고 운전자에 적성검사를 면제하는 ‘녹색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를 도입했다.시·청각장애인의 TV수신료를 면제토록 하고,건축행정제도를 개선했다. ◇규제개혁추진회의=행정규제의 원칙을 명문화하고 민간중심의 규제개혁 상설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규제기본법’을 제정했다.준농림지역 ‘산업촉진지구’제도를 도입하고,산업단지안에 물류시설업체의 입주를 허용했다.전기공사업을 등록제로 전환하고,기업의 유상증자요건을 완화했으며,건축심의제도를 폐지하는 등 각종 규제개혁을 단행했다. 앞으로 1만2천개에 달하는 기존 규제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실시,상위법령에 근거가 없는 고시·훈령·예규 등에 의한 규제를 폐지하고,법령에 근거가 있는 규제도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국민복지추진위원회(복지부)=국민연금의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의료보험 급여기간과 급여범위를 확대하는 등 의료보험과 사회보험을 내실화시켰다.또 고령화시대에 대비하여 노인복지수준을 높이고 장애인들의 복지기반도 강화했다.그러나 노인복지를 위한 노인전문병원의 개원이 늦어지는 등 미흡한 면도 있다. ◇국민복지추진위원회(문화체육부)=전국의 생활권별로 다양한 문화·체육·청소년시설을 확충하고 관광지를 개발했다.이로 인해 문화복지에 대한 국민적 의식을 높이고 중앙과 대도시에 편중되어온 문화참여기회를 전국민에게 확산시켰다. 그러나 문화예산의 1% 확보 등 재정적·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앞으로 문화복지투자재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국고와 지방비·각종 기금·민자 등 다양한 투자재원을 발굴할 계획이다. ◇교육개혁위원회=98년 교육재정을 GNP 5% 수준으로 확보하게 되는 등 교육여건의 획기적인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120개 과제의 교육개혁방안을 추진함으로써 교육체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수 있는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했다. 앞으로 99년 이후에도 교육재정을 GNP 5% 수준 이상으로 확보,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과대규모 학교와 학급당 학생수를 축소하며,이수교과목 수와 학습량을 줄여 과외수요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교육개혁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유도하고 교육개혁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노사관계개혁위원회=21세기에 대비한 새로운 노사관계의 법과 제도의 틀을 마련함으로써 근로자의 노동권을 신장시키고 노동시장을 유연화했다. 앞으로 새로운 노동관계법 시행에 따른 후속적인 제도개혁을 추진하겠다.즉 복수노조체제 아래 합리적인 교섭방안과 공공부문 노사관계 합리화 방안을 강구하고,근로자의 ‘삶의 질’향상을 위해 4인 이하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부분 적용하고,임금과 퇴직금의 지급 보장방안을 마련하겠다. ◇금융개혁위원회=금융개혁 방안 가운데 금융기관의 업무영역확대,금리와 수수료 자유화,벤처금융 활성화,금융규제 완화 등 법률개정 없이 시행할 수있는 과제는 즉시 시행했거나 관련규정을 정비하고 있다.또 ‘금융감독 기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의 제정과 은행법 등 47개 금융관계법률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개발위원회=농어촌 투융자가 92년 2조 8천억원 규모에서 96년에는 7조4천여억원으로 늘어났다.주요 농정제도의 개혁과 주곡생산기반을 강화했다. 본격적인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비하고,99년 이후 농촌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농업·농촌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새로운 농정여건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농정조직과 추진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의료개혁위원회=응급환자 신고·이송체계를 일원화하고,장기이식관계제도를 정비했다.한·의약 품질관리제도를 개선했고,보건의료인력 양성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97년 12월말까지 의료수가제도 개편안을 확정하고,2000년부터 새로운 수가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또 의·약분업를 추진하고,양·한방의료 상호교류와 협진체제를 구축하겠다.단순의약품은 약국이 아닌 곳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며,의약품 표준소매가제도를개선하는 한편 보건·의약 행정조직 효율화 등을 주요개혁과제로 설정,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정보화추진위원회=문민정부 출범 이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계획과 정보화촉진 기본계획,정보통신산업발전 종합대책 등을 수립하여 2000년대에 대비한 정보화 기반을 마련했다. 2010년까지 초고속정보화통신망을 구축하되 급속한 기술변화와 수요여건을 감안해 실천계획을 5년 단위로 연동화함으로써 계획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또 통신시장 개방에 대응해 공정한 경쟁체제를 확립하고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통해 국내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 “취업은 내년에”·“올해 좁은문 피하자”/대학 고학년 휴학사태

    ◎명문대도 작년보다 최고 54% 급증/해외 어학연수·자격증 취득 준비 몰두/여대 특히 심해… 이대 3학년 휴학률 최고 최악의 취업난이 예상되는 올 하반기 각 대학에서 사상 최대의 고학년생 휴학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이른바 명문대학 3∼4학년 휴학생도 지난해보다 최고 40∼54%나 급증했다. 하늘의 별따기처럼 힘든 ‘취업 고시’에 필요한 어학연수나 자격증 취득 등을 준비하려고 너도나도 휴학원을 제출하기 때문이다. 2학기 개강을 하루 앞둔 31일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전체 숫자보다 많은 학생들이 휴학원을 낸 학교가 상당수에 이른다. 취업 희망자들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난데 반해 30대 그룹의 채용규모는 오히려 13%나 줄어든 올 하반기를 포기하고 내년 상반기 취업시즌을 노리는 학생들이 급증한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3∼4학년생의 경우 휴학생수는 지난해보다 서울대 16%,연세대 30.7%,고려대 27.6%,이화여대 39.1%,숙명여대 34.4%,동국대 36.6%,중앙대 22.2%가 각각 늘었다.특히 3학년생은 여대의 휴학증가율이 더욱 높아 이대가 54.1% 숙대가 48.6%에 달한다.4학년생은 연대가 45.3% 동국대 42.9% 고려대 이대가 32%선에 이르고 있다. 2학기를 맞아 휴학원 제출은 더욱 늘어 연세대의 경우 8월말 현재 전체 4학년 5천460명의 15.2%인 828명이 군 입대가 아닌 사유로 휴학을 했다.2년전의 478명에 비해 무려 73.2%나 증가, 1∼4학년 전체 일반휴학생 1천930명의 절반에 이른다. 이화여대의 올 1학기 전체 휴학생은 지난해보다 32.7%나 증가한 1천515명이었다.특히 4학년이 전체의 49%인 741명을 차지했으며 휴학생중 무려 860명이 어학연수를 위해 학교를 쉬었다. 한양대에서는 올들어 지금까지 9천5백여명이 휴학원을 내 이미 지난해 전체 휴학생 8천800명을 훨씬 넘어섰다.2학기 휴학원 접수가 본격화되면 전체 휴학생 숫자가 1만2천∼1만3천명을 웃돌 전망이다. 이화여대 취업지도실 표경희 실장(54·여)은 “극심한 취업난에 대비,어학연수나 각종 자격증 취득을 위해 휴학을 하는 학생들이 올 1학기부터 크게 늘었으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휴학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뚜렷한 목표없이 단순 도피나 막연한 환상을 갖고 학교를 쉰다면 공연히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대학 일류돼야 사회 선진화”/김 대통령,대학 총·학장과 오찬

    ◎정부 학원폭력 방지 최선다할것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낮 대학교육협의회장인 윤형섭 건국대총장을 비롯한 전국 161개 대학 총·학장들과 사골우거지탕으로 오찬을 함께 하면서 대학교육개혁과 학생지도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대학 총·학장들에게 “국민을 기쁘게 하고 안심시키는 대학이 되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참석자들은 이대순 호남대 총장의 설명을 들으며 대학생 해외봉사활동에 관한 슬라이드도 시청했다. 다음은 오찬대화 요지. ▲김대통령=학생회 간부의 자격기준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습니까. ▲윤건국대총장=4∼6학기 재학생으로 평균 성적이 ‘C+’(2.5) 이상이고 징계전력이 없는 학생 등으로 자격을 제한토록 26일 모든 대학에 권장 공문을 보냈습니다. ▲김대통령=새 학기 학생대책은 어떻습니까. ▲노성만 전남대 총장=한총련 문제로 전남대는 여러가지로 국민들에게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전 교수와 직원,많은 학생들이 새 출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한총련 회장은 사태직후 제적시켰습니다.과거같으면 어려운 일이었으나 이번에는 학생들도 협조했습니다.새 학기 학업면에서 문제없습니다. ▲김대통령=교육개혁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김덕중 아주대 총장=공급자인 교수들 중심의 교육을 수요자인 학생들 중심으로 바꾸었습니다.대학입학이후 4년간 자신이 진출할 분야를 학생들이 정하도록 했습니다.공대·경영대·의대 등 3개 대학 중심의 특성화를 과감히 선언했습니다.정보화와 평생교육체제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우리 사회가 선진화되려면 대학이 일류가 돼야 합니다.그 일은 총장과 교수,부모가 같이 해야 합니다.학원폭력방지에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작년 연세대의 학생 난동이나 올해 한총련 사태 등으로 과격한 학생수가 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정도입니다.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절대절명입니다.
  • 한·중 수교 5년 ‘가까워진 대륙’/여신(지구촌 칼럼)

    한국과 중국이 24일로 수교 5주년을 맞았다.한·중 국교 수립은 결과가 증명하듯 두나라 경제발전과 번영을 촉진하고 한반도및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두나라의 수교와 관계발전은 냉전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관계를 정립했다는 측면에서 ‘새시대,새로운 국제관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 할 수 있다. ○교역 연 30∼40% 증가 우선 경제교류에선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거뒀다.지난 5년동안 두나라의 무역은 해마다 30∼40%씩 늘었다.지난해 2백억달러를 돌파했고 올해 2백50억달러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한국의 3대 무역 대상국,한국도 중국의 네번째 무역 상대국이 됐다.중국은 한국의 첫번째 해외투자 대상국이 됐으며 한국은 전체 해외투자의 절반 가까운 20억달러를 중국에 투자했다.보완성 강한 두나라의 경제적 이해는 양국을 더 긴밀하게 묶어놓고 있다. 정치·외교적으로도 두나라는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동북아지역의 평화·안정등 중요한 국제문제들에 대해 한국과 중국은 국제정치및 안보적 측면에서 이익을같이하며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다.최근 두나라 정상등 고위 지도자들은 빈번한 접촉을 가졌으며 서로에 대한 신뢰의 폭과 깊이를 더했다.정부간 각종 협정이 서명됐고 체계적인 경제협력을 위해 정부가 보증하는 ‘산업협력위원회’가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다. 교육,과학,문화방면서도 눈에 띄는 진전이 있었다.지난해 이미 중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유학생수가 1만명을 넘어섰고 두나라의 크고 작은 도시들사이엔 각종 우호협력 관계가 수립돼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우리는 지난5년동안 두나라의 우호·협력관계가 안정적인 단계에 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한국유학생 1만여명 한·중 관계의 계속적인 전진·발전과 두나라의 우호관계가 전면적이고 건설적인 단계에 들어서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두나라는 지난 5년간 다음과 같은 성공적인 경험과 원칙을 공유해왔다.첫째,두나라는 전략적인 면에서 이해를 같이해 왔다.둘째,두나라 관계는 상호존중과 주권 불간섭의 원칙에 따라 믿음을 증가시키고 공동의 인식을 넓혀왔다.셋째,두나라는 모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해왔다.앞으로도 양국이 이같은 원칙에 따라 계속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사소한 입장차이가 있더라도 두나라 관계발전은 계속될 것이다. 강화돼 가는 경제 지역주의는 아·태지역의 경제협력을 더욱 필요로 한다.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적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동북아 지역의 경제협력은 필수적인 것이다.중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은 한·중 경제협력의 범위와 규모를 더욱 확대시켜나가고 있다.21세기 중반이 되면 중국은 미국·일본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무역상대국이 될 것이란 경제학자들의 전망에서 보듯 두나라 관계는 더욱 빠른 속도로 전진해 나갈 것이다. ○국제회의서 적극 협력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자회담을 위한 국제회의와 협력은 한·중관계 발전에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준다.중국은 이 문제에 대해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체제 수립과 남북 두나라의 민족 화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한·중 관계 역시 새로운 활력을 갖고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한·중 두나라는 모두 내부적으로 중요한 정치적 전환기에 서 있다.중국은 제15차 공산당 전당대회를,한국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중국은 변함없이 등소평의 경제건설을 위주로 하는 기존의 개혁개방 정책을 심화시켜 나갈 것이다.중국은 오는 10월 강택민 주석의 미국방문등 미국과의 관계개선 기회를 맞고 있다.이같은 계기들은 한·중 관계에 긍정적이고 유익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한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어떻든지 미래의 두나라 관계는 계속 발전할 것이다.이는 두나라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 및 이해관계와 합치되는 것이다. 지난 5년간을 되돌아 보면 우리는 두나라 관계에 깊은 믿음을 갖게 된다.한국과 중국은 21세기에도 안정적이고 전면적인 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지금 두나라는 한걸음 더 나아간 전면적인 우호 협력 시대를 맞고 있다.
  • 내년 방위비 5.8% 증액/당정 오늘 예산심의 착수

    ◎예산 75조규모 책정 정부와 신한국당은 일반회계와 재정융자특별회계를 포함한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6%선 늘어난 75조6천8백억원 규모로 책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내년도 방위비 증가율은 5.8% 안팎으로 책정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당정은 25일부터 열리는 재경원의 예산조정안 종합보고 및 당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이해귀 정책위의장과 강경식 경제부총리 등 고위당국자간의 사전 협의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예산증가율과 관련,신한국당은 연말 대선을 앞둔 각종 공약사업을 의식,‘적정선 확대’를 요청했으나 정부측이 세수 감소 등을 이유로 ‘초긴축 편성’입장을 고수해 결국 6%선에서 절충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또 이번부터는 공무원 봉급 인상율을 일반 사업장의 노사협상이 끝나는 매년 7월쯤 결정하도록 제도를 바꿀 예정이다.이와 관련,정부는 내년 7월에 결정될 공무원 인건비는 물가상승률을 넘기지 않기로 했으며 내년부터 교육공무원의 복리후생수당을 2만원씩지급하기로 확정했다. 당정은 그러나 농어촌구조개선 사업비와 교육예산의 국민총생산(GNP) 5%책정,사회간접자본(SOC)투자규모,중소기업 추가 금융지원 등에 있어 첨예하게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특히 신한국당은 정부가 내년도 예산에 7조8천억원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비를 책정,총42조의 농어촌투자를 마무리하도록 강력히 요청하고 있으나 정부는 1조원의 감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절충이 필요하다. 당정은 다음달 1일까지 예결위 분과위별 심의를 마친뒤 계수조정작업 등을 거쳐 9월10일 당무회의에서 최종 당정안을 확정할 게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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