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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지원금도 ‘빈익빈 부익부’

    ‘잘사는 구(區)와 못사는 구는 청소년 교육환경도 하늘과 땅 차이.’ 내년도 서울지역 각 자치구별 학교 지원예산이 이른바 ‘부자 구’와 ‘가난한 구’로 극명하게 갈려 구 재정형편에 따라 교육환경의 격차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김성환(金星煥·노원4·민주) 의원은 17일 “자치구에 따라 내년도 학교 지원예산이 최고 41억원에 이르는 곳이 있는가 하면 아예 한푼도 없는 곳이 있는 등 갈수록 청소년 교육환경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규정이 개정돼 자치구가 학교에 적정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뒤 처음 편성된 내년도 예산을 검토한 결과 이같은 실태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41억원을 편성,가장 많은 학교지원예산을 확보했으며 이어 중구 24억원,양천 12억원,노원·강동구 각 10억원 등이었다. 반면 마포·은평·강북·성북·중랑구 등 재정이 어려운자치구들은 한푼의 학교지원예산도 확보하지 못해 극명한대조를이뤘다. 김 의원은 “지금으로서는 담배소비세와 종합토지세의 세목교환을 통해 자치구간 재정격차를 줄여야 하며 서울시가 매년 자치구에 지급하는 조정교부금 산정때도 학교와 학생수 등을 기준재정 수요에 포함시켜 자치구별 학교지원이 균등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심재억기자
  • ‘미래형 초·중학교’ 20개교 선정

    21세기형 명문 초·중학교가 뜬다. ‘학급당 학생수 35명 이하,교육과정 자율,인터넷 정보검색실,컴퓨터 휴게실,휴일 학교 개방…’획기적인 교육여건을 갖춘 ‘지식정보화사회의 초등학교 모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전국 16개 교육청의 추천을 받아국·공립 초등학교 10개교와 중학교 10개교 등 20개교를‘지식정보화 사회의 연구학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교육청별로 초·중학교 2∼3개교를 추천받은 뒤 서류 심사와 현장 조사를 거쳐 결정했다.[대한매일 11월27일자 25면참조] 초등학교는 내년부터,중학교는 2003년부터 3년 동안 연구학교로 운영된다.학교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최고 4억원을 지원받는다.이에 따라 이 학교들은 국내 최고의 교육 정보화 시설과 설비를 갖춘 ‘명문’으로 부각될전망이다. 초등 연구학교는 서울 휘경초등,경기 안성성포초등 등 10개교,중학교는 서울 한상중,광주 동명중 등 10개이다.연구학교는 운영 상의 장·단점을 확인하기 위해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형으로 구분했다. 이들 학교의 도서관은 교육정보센터로 탈바꿈해 교육의중심 기능을 맡게 된다.학부모와 주민들까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지역정보문화센터의 역할도 한다.교육정보센터는 교육 자재는 물론 어학·영상 학습실,종합 휴게실,지도 교사실 등을 골고루 갖추게 된다.학생들이 방과후 다양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설도 마련한다.방과후는 물론 휴일에도 개방해 숙제도 하고 컴퓨터 게임까지 즐길 수도 있다.전문 사서교사와 보조요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학급당 학생수는 35명 이내를 유지토록 못박았다.교육 과정은 자율적으로 운영된다.교과 내용에 따른 능력별 수업제,교과별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블록타임제,학교실정을 고려한 교과교실제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이 진행된다.초빙 교장·교감제,겸임교사제도 시행할 계획이다. 학생 모집은 학군별로 뽑는 현행 방식을 유지한다. 학부모들은 수업 참관과 학교 방문의 날,정기 상담 등을통해 교육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다.주민들은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학교 자원봉사원이나 보조교사로 활동할수 있다. 서울 휘경초등 심은석(沈恩錫)교장은 “학생,학부모,지역 주민들을 하나로 묶어 학교를 지역사회의 교육·문화 중심으로 자리잡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우린 취업걱정 안해요”

    심각한 대졸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2년제 국책대학인 기능대학의 졸업예정자 취업률이 현재 88%에 달해 5년 연속 100% 취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사단법인 기능대학에 따르면 전국 21개 기능대학의내년도 졸업 예정자 5,237명 가운데 군입대와 4년제 대학편입학 등을 제외한 취업 대상자는 3,747명으로 이 가운데 88%인 3,223명의 취업이 확정됐다. 서울 정수,부산,대구,대전,홍성,춘천,목포,구미,울산 등 9개 기능대학은 졸업 예정자 전원이 취업했다. 나머지 기능대학의 미취업 학생들도 현장실습 등을 마치고 졸업하는 내년 2월까지 모두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대학측은 예상하고 있다.올해 기업들의 구인 요청건은 취업대상자의 3.5배(1만2,98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취업률이 높은 것은 현장 실습 위주의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업무 적응력이 뛰어난데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정보통신(IT) 관련 학과가 45개나 되는 등 산업현장의 수요에 부응하는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기능대학 기획실 윤지현 과장은 “기능대학은일반 전문대에 비해 28학점이나 많은 교육을 이수하고 반드시 현장실습을 거쳐야 졸업이 가능하며,교수 1인당 학생수가 평균18.3명으로 소수 정예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자랑했다. 지난 98년 정식 설립인가를 받은 이래 4년 연속 100% 취업했고 올해에도 100% 취업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전국 23개 기능대학은 11월 중순부터 수시·정시 신입생을 모집하며 전형 계획은 홈페이지(www.kopo.or.kr)를 통해 알 수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시민의 심장’ 남산 황폐화

    남산의 식물 서식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29일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시가 남산의 자연환경 복원을 위해 남산제모습가꾸기사업 등을 펼쳤으나공해 등으로 식생 환경이 날로 열악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 식물인 애기나리와 은방울꽃 등 자생수종은 줄어 들고 있는 반면 가중나무와 서양등골나물 등 귀화식물이 빠르게 확산돼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또한 남산에 현존하는 식물은 목본식물 119종,초본식물 164종 등 모두 283종으로 다른 중·소도시의 산에 비해 종수가 훨씬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이는 남산이 도심한복판에 고립돼 있는 데다 오존이나 산성비 등 다른 도시보다 훨씬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식물의 생육환경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남산 주변도로 및 터널개설 등에 따른 토양의산성화·건조현상도 환경 악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주기적으로 식생모니터링을 실시,남산의생태계 보전을 위한 장·단기대책을 수립하고 토양산성화및 건조화 방지를 위해 남산 계곡에 소규모담수지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강릉 이색 수익사업 눈길

    강원도 강릉시(시장 심기섭)가 수익사업으로 내년부터 바다전망대 설치,수목원 조성,청정해수 공급시설 설치 등 여러가지 시책에 대한 적극 검토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강릉시는 최근 개장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강동면 안인진리 통일공원의 안보전시관 3층에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있는 ‘바다전망대’를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26일 밝혔다. 주문진읍 주문리 쓰레기매립장부지(4만6,914㎡)에는 ‘수목원’을 조성해 관상수로 판매할 계획이다.2∼3년 정도자라면 연간 4억원 가량의 수익이 기대된다.최근 활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사천면 진리와 연곡리,영진리 해변 등에는 하루 1,000t 가량의 바닷물을 취수할 수 있는 ‘청정해수 공급시설’도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이곳에서는 한해 1억5,000만원의 소득이 예상된다.반면 대관령에는 생수사업을 검토하고 있다.하루 5,000t 가량의 먹는물을 생산하려는 것이다. 강릉시 최명희(崔明熙)부시장은 “시재정을 알뜰히 가꾸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있는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고교 777곳 ‘공사중’

    “선생님,우리 학교 안 무너져요?”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기 위해 4층짜리 낡은 교사(校舍)에 5층 증축공사를 하고 있다며 서울 모 고교 학생이 인터넷에 올린글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여건 개선계획에 따라 전국 인문·실업계 고교 1950여개 가운데 약 40%인 777개 고교가 수능시험이 끝난 이달 중순부터 5,986개 교실 증축 공사를 시작해 학교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학생과 학부모,교사들은“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기 일쑤다. 26일 서울 서초고등학교 운동장.2층짜리 ‘정보종합센터’를 짓느라 운동장의 3분의 2가량이 공사장으로 변했다. 운동장을 빼앗긴 학생들은 한귀퉁이에서 농구를 하거나 공사장 옆에서 훌라후프를 하며 체육 시간을 보냈다.2학년송모군(17)은 “수업 중에도 땅파는 소음이 심해 제대로집중할 수 없다”고 말했다.박모군(17)도 “공사가 끝나면운동장의 반이 없어지는데 운동장 없는 학교가 어디 있느냐”며 볼멘 소리를 했다. 공사를 맡고 있는 K건설측은 “겨울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콘크리트 공사를 하기 어려운데 2월까지 공사를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부실공사를 우려했다. 학교 옆에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있어 여름에도 자동차 소음 때문에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온수고에서는 새 교실을간선도로와 더 가까운 곳에 짓고 있다. 이 때문에 교사 48명은 최근 증축 반대 서명서를 관할 교육청에 제출했다.박승호(44)교사는 “이미 공사가 시작됐으니 소음·분진을 막을 대책이라도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경북 포항시에서는 고교가 4개에 불과한 남구를 제쳐두고,14개가 밀집해 있는 북구에 고등학교 3개를 더 짓고 있어32개 초·중학교 학부모들이 27일 교육부 앞에서 상경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학부모 회장인 임영숙(林永淑·38)씨는 “북구에 생기는 학교에 다니려면 등하교 시간만 1시간씩 걸린다”면서 “경북도 교육청에 시정을 요구했더니 기한을 맞추려면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늘어 놓더라”며 분개했다. 서울 S고의 K교장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비난의 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겨울에 무리하게 공사를 해 부실공사 등의 부작용을 빚기보다는 학교 사정에 맞춰 공사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지식정보사회 학교모형’ 초등 10개교 첫선

    내년 3월 ‘지식정보사회의 학교모형’인 초등학교 10곳이연구학교 형태로 첫 선을 뵌다.중학교 10개교는 2003년부터운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다음달 3일까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국·공립 초·중학교 2∼3개교씩을 신청받아 지식정보사회에 맞춘 초·중학교 모형으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심사를 통해 교육청별로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을 골고루 섞어 1∼2개교씩 초등학교 10개교,중학교 10개교를 지정할 계획이다.연구학교는 3년 동안 운영된다. 정보화 시설과 설비 등을 두루 갖춘 미래형 학교인 지식정보사회의 학교모형은 학급당 학생수가 35명 이하이며 교육과정은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도서관은 ‘교육정보센터’로 확대 개편해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꾸밀 계획이다. 대출 및 열람 이외에 교육정보자료실,교사연구실,휴게실,시청각교실 등을 두루 갖춰 학생이나 교사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언제든지 스스로 정보와 지식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게실에서 음악을 듣거나 컴퓨터게임까지 즐길수 있다.토·일요일에는 학부모나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다.학생은 특혜 논란을 없애기 위해 학군별로 뽑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에듀토피아/ ‘복수지원 후 추첨’ 고교 노려볼만

    “옆에 있는 고등학교는 마음에 안 들고 이사를 가자니형편이 안되고…”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사대문 안 고교에 입학원서를 내보는 것은 어떨까.‘선(先)복수지원 후(後)추첨배정’방식을 적용하는 이 지역 고교들은 원칙적으로 서울지역의 모든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선복수지원 후추점배정’은 원하는 학교를 골라 먼저지원하고 지원자 가운데 추첨하는 배정방식이다.도심 공동화현상으로 사대문 안의 학생수가 줄면서 다른 지역의 학생들을 강제로 배정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했다. 최근엔 강남과 강북의 학력 격차를 줄이는 데도 제 몫을톡톡히 하고 있다. ◆어떤 학교들이 있나=서울시청에서 4㎞ 이내 지역과 용산구에 있는 30개 고교가 96년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남학교가 한성고·용산고·숭문고 등 16개교,여학교가 중앙여고·서울여고·풍문여고 등 12개교,남녀공학이 2개교다.서울에 있는 일반계고등학교가 총 187개이니 무시못할 숫자다. 지난해에는 서울시내 고교 신입생 9만7,209명 중 약 14.5%인 1만4,122명을 뽑았다.1만8,754명이 지원해 경쟁률은약 1.3대 1이었다.여학교는 1.6대 1,남학교는 1.2대 1로남학교가 더 많아 경쟁률이 낮았다.하지만 Y여고,D고 등‘명문’으로 알려져 있거나 교통이 편리한 고교는 경쟁률이 4∼6대 1이었다. ◆지원·배정 어떻게=원서 ‘선복수지원학교명’란에 대상학교 중 2∼3개교를 선택,희망 순서대로 기재하면 된다.배정 때는 1순위 지원자를 우선으로 하고 결원이 있을 경우에 2,3순위에서 보충한다.다른 학군과 달리 지원자들의 성적 편차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1∼3순위에 모두 인기 고등학교를 썼다간 추첨에서 떨어져 타학군에 배정되는 낭패를 보는 수도 있다.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박평순(朴平淳)장학사는 “통학하기 쉬운 거리의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지만,지난해에는 이 지역 여학생100여명이 다른 구의 고교로 배정되었다”며 학교 선택에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서울시내 고교 신입생 9만860명 중 1만2,250명을이 방식으로 선발한다.원서는 다음달 17∼19일에 일선학교에서 지역교육청으로 제출하면된다.학교 배정은 내년 2월9일 다른 고교와 함께 이뤄진다. ◆어떻게 달라졌나=‘선지원 후추첨’으로 학생들을 뽑는고교에서는 “학교분위기가 한결 나아졌다”고 입을 모은다.학생들 대다수가 원해서 온 만큼 학교에 대한 불만도거의 없다. 용산고등학교 권중태(權重太)교감은 “수업시간에 잠자거나 떠드는 학생이 거의 없고 교내 폭력사건도 눈에 띄게줄었다”면서 “4년제 대학 진학률도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이화여고 김정문(金正文)교감은 “애교심이 높아져 학생 지도가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지역은=2002학년도부터 고교 평준화가 실시되는 경기도 5개 지역 중 부천을 제외한 성남·고양·수원·안양권(과천·의왕·군포시 포함)지역 학생들은 1차로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으로 고교를 배정받는다.추첨대상 학교는 성남·고양·수원의 경우 5지망까지,안양권은 6지망까지 허용된다.1차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2차로 ‘근거리 배정’방식을 적용받는다.부천에서는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으로만 뽑는다. 김소연기자purple@. ■고교 학군별 신입생 배정 어떻게. A학군에 산다고 해서 반드시 그 학군에 있는 학교에 배정되는 것은 아니다.이웃 학군이나 엉뚱하게 멀리 떨어진 학교에 배정되기도 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이유는 간단하다.학군마다 학교 수와 학생 수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지난해의 경우 남학생은 서부,남부,북부,강동,성동학군이,여학생은 동부,서부,남부,북부,강동,동작,성동,성북학군이 배정 인원보다 학생수가 많았다.때문에 총 5,669명이 다른 학군으로 배정받았다. 현재 서울 지역 고교는 11개 학군으로 나뉜다.후기 일반계고교의 신입생 배정은 학군 내에서 성적편차를 고려해 무작위로 추첨하는 것이 원칙이다.입학원서를 낼 때의 주거지가기준이다.하지만 모집인원보다 학생수가 많은 지역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다른 학군으로 배정한다. 특히 노원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북부학군에는 학생 수가 빠른 속도로 늘었지만 고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지난해 이 지역 인문계 고교 합격자는 6,008명으로 강남학군의 6,063명과 거의 비슷하다.하지만 고교 수는 강남이 19개,북부가 7개로 북부학군의 학교 수가 강남학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그 결과 지난해 북부학군의 학생 1,880명이 다른 학군으로 진학했다. 반면 강남학군은 내신 부담과 집값 폭등으로 97년부터 오히려 학생이 줄었다.이른바 ‘8학군 열풍’이 불면서 강남에학생이 넘쳐 한강 다리를 건너 통학하던 때도 있었지만 지난해 강남학군은 모집인원보다 1,269명이 부족했다.도심 한복판인 중부학군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숫자였다. 학군별 고교 및 학생 수 차이는 학급당 학생 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강남이나 동작학군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9명인 반면 북부,동부,중부,성동,성북 등 5개 학군은 평균 48명으로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내년부터 ‘콩나물 교실’문제는 없다.내년도 고교신입생 배정은 학급당 인원 35명을 맞춰야한다.북부학군엔도봉고,수락고가 남부학군엔 경인고,독산고가 신설된다.다른 고교에서도 총 1,060교실이 증축 중이다. 김소연기자 purple@
  • [사설] 교원 정년연장 재고를

    국회 교육위는 어제 현재 62세인 교원 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한나라당과자민련의 공조로 발의된 이 법안은 현재 의석분포로 보아 이변이 없는 한 본회의 통과도 확실시된다. 1999년 1월,당시 학부모와 학생 절대다수의 지지를 바탕으로 교원정년이 65세에서 62세로 단축된 지는 2년반밖에 되지 않는다.당시 정년단축에 반대했던 사람들조차도 이제 겨우안정을 찾아가는 마당에 다시 바꿔 혼란을 야기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두 야당의 이같은 정년 늘리기를 납득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정년퇴직 해당자를 포함한 직접 수혜자만을 의식한 정략적 발상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이 법안을 제안하면서 정년 단축이 교사부족 사태를 초래했다고 말한다.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지금의 교사 부족은 정년단축에 의해서가 아니라 연금고갈설과 초등학교의 영어,컴퓨터교육 방침에 따른 50대 후반 교사들의 대량 명퇴가 더 큰 원인이다.정년단축으로 인한 퇴직자가 1만5,000명인데비해 정년과 관계없는 명퇴자가 3만5,000명이라는 수치가 이를 뒷받침한다.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또 정년단축이 교직인력을 사장시켰으며 퇴직교사를 계약제로 다시 고용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한다.그러나 계약제로 다시 강단에 설 수 있는 교사들은 정말 의욕있고 실력있는 교사들로 선발된 사람들이다. 정년 연장이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임으로써 빚어진교사부족 사태 해결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도 별로 설득력이없어 보인다.이미 대량 명퇴를 해버려 정년 환원으로 교단에 남는 교사는 내년엔 2,000여명이지만 실제 학생을 가르치는 평교사는 370여명에 지나지 않는다.이번 조치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교직사회를 보다 젊게 하겠다는 정년단축 취지만 흐려놓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그리고 이는 이미 정년퇴직한 교사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 만사가 다 그렇지만 특히 교육문제만큼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설사 옳은 정책이라 하더라도 바꾸는 데서 오는 혼란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재고해봐야 하는 것이다.이는 현교육정책 입안자들이 더 뼈아프게 들어야 할 말이지만 상임위 통과를 밀어붙인 두 야당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교육부와 교육계는 정년 연장 입법에 대비해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다.이번 개정안이 아직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아닌 만큼 두 야당은 대통령의거부권 행사도 염두에 두고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주기 바란다.
  • 국회교육위 공청회/ 교원정년 연장 ‘첨예 대립’

    국회 교육위는 20일 오후 교육전문가 8명을 진술인으로출석시킨 가운데 ‘교원정년 연장에 관한 공청회’를 가졌다. 찬성론자들은 교원 수급난 해소와 교단사기 진작 등을 고려해 63세 정년 연장을 주장한 반면 반대론자들은 교원 수급난 해소 효과 미흡,일반직 공무원 등과의 형평성 등을들어 첨예하게 맞섰다. 찬성론자인 이군현 교총 회장은 “교원 정년이 1년 연장되면 초등학교의 경우 내년엔 1,142명,2003년에는 1,488명이 확보돼 교원수급문제를 상당히 해결할 수 있다”며 교원의 자존심을 회복해달라고 호소했다.김진성 명지대 객원교수는 “퇴직교사 3분의 1이 기간제교사로 되돌아왔다”면서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려는데 교사가 부족하다”며 교원 정년을 65세로 환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학곤 전국초등교사회장도 “지금 농촌학교에선 교원 수급난으로 20대 젊은 교사가 퇴직하면 60대 교사를 기간제로 채용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반대론자인 전풍자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이사장은“정년 단축은 IMF 상황을 계기로 한 사회 전반의 구조조정 형평성 차원에서 이뤄진 사안”이라면서 “정년을 1년 연장해도 내년에 평교사는 초등의 경우 93명,중등의 경우 284명이 남는 데 불과하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경양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은 “99년 이후 올해까지퇴직 교원수는 1만3,261명에 불과하나 명예퇴직교사는 3만12명인데,이는 정년단축 탓이 아니라 교원연금 감소를 우려한 측면이 많다”며 정년단축으로 교사부족이 초래됐다는 주장을 반박했다.최현섭 정의사회교육운동 대표는 “정년환원 정책 추진보다는 교육 전반을 점검하고 바로 세워나갈 국민특위를 국회 산하에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영재학교 中1·2년생도 간다

    오는 2003년에 신입생 모집에 나서는 부산과학고와 같은 영재학교에는 중학교 1·2학년생도 조기에 진학할 수 있다.또영재학교 졸업자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 특별전형을 통해 대입에서 특전을 받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내년 3월 ‘영재교육진흥법’의 시행을 앞두고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영재학교·영재학급·영재교육원 등 영재기관 설치 및 운영 절차 등을 담은 시행령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영재학교] 국·공·사립 고교 가운데 시·도 교육감의 추천을 받아 교육부장관이 지정,전환할 수 있다. 영재학교로 지정되면 관련 부처와 시·도교육청이 물적·인적 지원협약을 맺어 운영한다.부산과학고는 부산교육청과 과학기술부가 협약을 체결했다. 입학자격은 중학교 학력 소지자를 원칙으로 하되,우수한 영재의 조기 발굴을 위해 중 1·2학년에게도 입학을 허가했다. 특성에 따른 맞춤식 교육을 위해 교육과정 운영,수업일수,무학년제,다학기제,교과서 채택,학급편성 등에서 학교에 최대한 자율권을 줬다.학급당 학생수는 20명 이하다. [영재학급]시·도 교육감의 지정을 받아 초·중·고교에 설치할 수 있지만 방과후나 주말·방학 때 비정규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우열반 논란을 우려,상설학급은 금지했다. [영재교육원] 시·도 교육청,대학,공익법인 등의 부설기관으로 교육감의 지정을 받아 설립이 가능하다.비정규 교육과정프로그램 형태로 운영된다. [영재 선발 절차] 영재교육기관의 장이 모든 선발권을 갖는다.영재선발 신청때에는 학교장과 지도교사,영재교육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영재교육기관은 9인의 선발위원회를구성,심의해야 한다. [교원] 학생 10명당 교사 1명꼴로 배치된다.교수나 연구원등의 파견이나 겸임이 가능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장균 생수’ 다량 유통

    먹는 샘물(생수)의 환경호르몬 검출 여부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내 65개 먹는 샘물 제조업체중 6곳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원수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는 16일 먹는 샘물 제조업체에 대한 특별점검 결과충남의 J,B,H,D,S사 강원의 L사 등이 사용한 원수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저온 세균이 검출돼 경고,15∼30일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과징금과 취수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D사의 원수에서는 저온세균이 기준치를 128배나 초과했으며 3곳에서는 검출돼서는 안되는 대장균군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품질검사중 일부 항목을 실시하지 않았거나 시설기준을위반한 업체와 유통기한을 어긴 업체 12곳에 대해서도 개선명령을 내렸다. 한편 국립환경연구원은 국내 9개 먹는 샘물 제조업체의 원수,병에 넣기전 물,제조후 3,6,9개월이 지난 제품을 상대로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인 ‘디-2-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와 ‘디-2-에틸헥실아디페이트(DEHA)’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들 환경호르몬이 검출되긴 했으나 세계보건기구(WHO)나미국환경보호청(EPA)의 기준치를 훨씬 밑돌았다고 밝혔다. DEHP의 미국과 WHO 기준이 6ppb,8ppb인데 반해 국내 먹는샘물에서는 0∼3.87ppb가 검출됐고 DEHA도 0∼0.75ppb에 그쳐 WHO(80ppb),미국(400ppb) 기준에 크게 못미쳤다.이는 지난 6월 서울에 유통중인 일부 먹는 샘물에서 기준치를 넘는0.5∼73ppb의 DEHP가 검출됐다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발표와 다른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일본환경청의 분석방법을사용해 서울시의 조사와 추출용매,추출시간에서 차이가 나결과도 다르게 나왔다”면서 “소량이긴 하지만 수돗물에서는 DEHP와 DEHA가 검출되지 않은 만큼 이들 물질을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해 매년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2001 길섶에서/ 가족 분업

    여자는 늘 남자에게 타박을 주었다. 집에서 제대로 할 줄아는 게 없다는 것이다.세탁기 돌리는 법도 모르고 그렇다고 라면 끓이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요리도 없고 벽에 못하나 박는 것도 서툴다는 지적이다. 남자는 언젠가 반격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러나 스스로 과연 무엇을 할 줄 아는가를 생각해 봐도 역시 별로 잘하는 것은 없었다.그래도 할 말은 있었다.여자가 다시 남자의 약점을 공격할 때 바로 반박했다.“무거운 생수통,쇼핑백과 쌀 부대를 들 때 왜 내게 미루느냐”며 “자신이 할수 있는데도 나를 믿고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그것은바로 “당신이 있어서 내가 요리와 세탁기에 신경을 쓰지않는 것과 같다”고 반론을 폈다. 일거리도 남녀 역할에 따라 ‘자연스레’ 분담되는 경우가적지않다. 만약 혼자 산다면 집안 대소사를 모두 짊어지지않을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부부 간에도 ‘백지 한 장도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같다. 이상일 논설위원
  • 대학정원 2005년 자율화

    이르면 2005년부터 대학의 정원이 완전 자율화될 전망이다.대학이 개방돼 성인을 위한 시간제 등록제와 학점당 등록금제도 확대된다. 국가 전략분야 전문인력에 대한 병역 특례가 확대되는데다문화 콘텐츠 개발 전문인력 4만명이 양성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5년 중장기 국가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안’에대한 공청회를 가졌다. 계획안에 따르면 2005년까지는 대학 정원을 현재 ‘학생수’ 개념에서 대학에서 가르칠 수 있는 교육능력 총량,즉 ‘학점 총수’개념으로 바꿔 교육시설·교수 확보율에 따라조정을 추진한다.나아가 2005년 이후에는 정부가 책정하는정원 개념을 완전히 없애고 대학이 자체 교육능력에 맞춰정원을 자율 책정토록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수도권 인구의 집중 방지와 지방대 육성을 위해 수도권 대학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학점 총수를 정부가 종합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사회에 대학문을 열어 직장인·주부·근로 학생 등에 대한 시간제 등록제를 활성화한다.학점당 등록금제는확대하되 졸업 연한제는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정보통신기술(IT)·생명공학기술(BT)·문화기술(CT)·나노기술(NT)·항공우주기술(ST)·환경기술(ET) 등 6대 국가전략분야 전문인력에 대한 병역특례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수·시설따라 정원 조정

    ■중장기 인적자원개발안 내용. 교육인적자원부가 12일 공청회를 통해 제시한 ‘중장기국가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비전 2005’는 세계 10위권에진입하기 위한 인적자원의 개발과 활용에 대한 첫 모델이다. 교육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교육개발원,한국직업능력개발원,한국청소년개발원,한국여성개발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6개 정부 출연 연구소와 함께마련했다. 계획안은 ▲국민 기초역량 강화 ▲성장 원천 지식 기반재구축 ▲국가 인적자원 활용 및 관리 선진화 ▲국가 인적자원 인프라 등 4개 분야 16개 영역으로 구성됐다.다음은주요 내용 요약. [대학 정원 국가관리제 폐지 및 경쟁력 강화] ‘학생수’개념의 정원 구조를 ‘교육능력 총량(학점 총수)’개념으로 전환한다.예컨대 정원이 4,000명인 대학은 졸업 학점이130학점이라고 할 때 520만 학점을 가르칠 능력이 있는 대학이 된다.교수·교육시설 확보율 등에 따라 교육 능력이결정된다. 교육부가 대학·학과별로 정해주는 정원 관리가필요없게 된다.현재 교육부는 이를 위한 판단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외국의 우수한 대학(원)의 분교 설치,전공 프로그램의 공동 운영 등을 추진,국내 대학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또학문 분야별 교육과정 인증기관의 설립을 통해 국제적 인증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초·중·고교 자율 운영 시스템] 도입 ‘학교자율화 추진위원회’를 구성,중앙정부·교육청·학교의 기능과 사무를총제적으로 재조정한다. 시·도 교육청은 지역 수준의 정책 기능을,지역교육청은 학교교육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단위 학교는 자율적으로 교육 과정·학사·인사·재정 등의 교육 계획을 수립,추진한다. [문화·예술의 전문인력 육성] 전통문화 예술을 고유의 지적 재산으로 인식,보존·활용도를 높인다.특수목적고의 설치도 확대하고 대학의 교육 과정과도 연계시킨다.창업 보육,연구개발(R&D) 등 콘텐츠 개발·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갖춘다.전문 인력 4만명을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이 함께 2005년까지 양성하는 것도같은 맥락이다. [청소년 문화활동 활성화 지원] 문화·예술기관의 예산 및프로그램 중에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 10% 이상 되도록한다. 다양한 청소년문화 활동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증이나 기록 유지 시스템을 구축한다.문화활동의 누적 기록은 상급학교 진학이나 취업 때 반영토록 한다. [공직분야 전문성 제고] 능력 중심의 충원제도가 시행된다.1회적 시험 결과를 강조하는 현행 행정고시 등 국가고시를 개선한다.1차 시험에 공직 적성 테스트를 도입,종합적능력을 측정한다.정보화·국제화 등에 맞춰 영어시험도 민간 전문시험으로 대체한다. 공직의 문호를 더욱 넓힌다.공무원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직위공모제도활성화한다.고위직에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기타] 모든 읍·면·동에 2005년까지 최소 1개 이상의 무료 인터넷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저소득층과 장애인·노인을 위한 PC와 콘텐츠도 개발·보급한다.인적자원개발에노력한 우수기업을 위한 인증제도 시행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중장기 인적자원개발안 의미. 교육인적자원부가 12일 내놓은 ‘중장기 국가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안’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부총리급인 교육인적자원부로 격상된 지 10개월만에 내놓은첫 ‘작품’이다. 2010년까지 세계 10위권 안에 들기 위해서는 인적자원개발 체제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내용이다.특히 인적자원의 양성과 활용,공급과 수요를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의 구축을 관건으로 파악하고 있다. 계획안은 국민기초교육,사회 취약계층과 특수층의 능력개발,국가전략분야의 지식개발과 인력양성,대학·기업·연구기관의 연계 강화,대학의 연구 경쟁력 제고,여성인적자원활용 등 모든 분야의 인적자원개발을 망라하고 있다.인적자원,즉 개개인의 능력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서는 국가의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없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인재 양성은 대학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대학 정원 폐지,등록 형태의 다양화 등은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재교육기관의 역할을 맡기기 위한 것이다.외국 대학 유치와 외국교육 프로그램 도입도 국내대학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려는 방안의 하나이다.한국개발원의 우천식 박사는 “우리의 인적자원개발 체제는 높은 학습열과 정보화 수준을 바탕으로 풍부한 양적 공급 기반을 갖췄다”면서 “하지만 현행 교육체제의 폐쇄성과 경직성 때문에 질적 경쟁력은 물론 공급과 수요부분을연결하는 메커니즘이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박홍기기자
  • 중등자격 2,500명 敎大편입

    초등교원 확충을 위해 6개 도교육청에서 한시적으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2,500여명을 선발,교육대에 특별 편입시켜 오는 2004년 초등교원으로 임용한다. 또 내년부터 2003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감축하기 위해 기간제(계약제)교사 1만1,451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교대생과 교원단체 등의 강한 반발을 산 중초교사제의 ‘교대학점안’을 백지화하고 도교육감의 추천에 의한 ‘교대 특별학사편입제’를 골자로 한 ‘초등교원 수급대책’을 확정·발표했다. 특별학사편입제는 현행 교대 편입생제(정원 20%)와는 달리해당 교육청이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2,500여명을 선발,교대에 편입학시켜 오는 2004년까지 2년 동안 수학토록한 뒤 임용시험을 거쳐 초등교원으로 임용하는 제도다. ‘특별학사편입제’ 적용 대상 도교육청은 교대생들이 지원을 꺼려 모집 인원의 50%조차 교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경기·강원·충북·충남·전남·경북 등 6곳이다.추천편입 대상자는 교육과정을 밟은 뒤 추천을 받은 도의 임용시험에만 응시하도록 제한했다. 선발시험은 중등교원 신규임용시험을 치르는 오는 9일에실시된다.응시자격은 63년 1월1일 이후 출생자(현재 만37세이하)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중 초등교과와 관련이 많은 과목 전공자를 원칙으로 하되,구체적인 사항은 도교육감이 정한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중등교원시험 새달9일

    역대 최대 규모인 9,000여명의 중·고교 교사를 뽑는 중등교원 신규임용시험이 다음달 9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일제히 실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중등교원 임용시험 공고를 오는 10일 교육청별로 낸다고 밝혔다.또 최근 시·도 교육청별로증원될 중등교원 7,974명을 배정했다. 배정된 인원(명예퇴직·의원면직·정년퇴직에 따른 증원은 제외)은 교사난이 심각한 경기도가 3,601명으로 가장많다. 서울 900명,부산 342명,대구 302명,인천 617명,광주 82명,대전 227명,울산 271명,강원 85명,충북 139명,충남 126명,경북 168명,경남 632명,제주 36명 등이다.전북과 전남은학생수의 감소에 따라 각각 35명과 30명을 오히려 줄였다. 교육부는 부족한 지역의 교원 수급을 위해 511명의 증원분을 배정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배정된 교원은 정원의 증원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면서 “교육청들은 배정된 인원에다 명예·정년퇴직 등의 교원을 합해 모집인원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명예·정년퇴직할 중등교원은 올해 1,151명과 비슷한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홍기기자 hkpark@
  • ‘중등자격자 초등교사 임용안’11개 교대총장 반발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 중인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중초교사제’가 교대생과 총장들의 반발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전국 11개 교대 총장들과 ‘중초교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나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한 채 끝났다. 총장들은 “교대생들이 임용고시를 거부하고 동맹휴업에들어간 상황에서 중초교사안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총장들이 중초교사제에 대한 반대의견을 피력한 것은 처음이다. 총장들은 또 교육부측에 2003년까지 학급당 학생수 35명감축이라는 목표에 얽매이지 말고 정상적인 학사운영 일정에 따라 교원 확충을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교대생들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중초교사제’를 추진하는 것은 어려움이 많다”면서 “새로운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교대 학사편입 확대와 교과전담교사의 확충,명퇴 교사의 재임용 등 다각적인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한광장] 교사가 거리로 나선 까닭은

    학교를 지키고 학생을 가르쳐야 할 선생님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불행한 일이다.성과상여금으로 지급된 급여를 반납했고,주말부터 여의도에서 전국의 교사들이 모여 노숙투쟁을 전개한다고 한다.교원노조에 따르면 지난24일 현재 전국에서 약 7만7,000여명의 교사들이 약 300여억원의 성과상여금을 반납했다. 왜 그럴까.우리는 문제가 발생하면 근본원인을 따지기보다는 그 결과와 그에 대한 대응만을 문제삼는데 익숙해 왔다. 그래서 문제의 합리적인 조기 해결을 놓친 적이 한두번이아니다.양비론에 길들여져 있으며,힘없는 사람에게 돌던지는 것에 또한 익숙해져 있다.그 결과는 종종 문제의 해결아닌 파국으로 이어졌다.현재 우리 학교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이민을 가야한다'든가,‘19세기학교에서 20세기 교사들이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등의 말이 바로 그것이다.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겠다고 정부는 교육개혁 정책을 내놓고 있다.한마디로 영국식‘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이라고 할까. 교사와 교육행정 당국간에 발생하는갈등의 핵심은 이른바‘신자유주의적 교육정책'에 있다. 그 내용의 골자는 ‘학교,교사,학생간의 경쟁과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이를위해 동원된 수단이 바로 성과상여금제이다.이것은 교직의특수성과 전문성을 부정하고 교원통제의 수단으로 악용될우려가 많다.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의 황폐화가 우려되지않을 수 없다.따라서,교사의 반발은 예상되었던 것이다.각종 여론조사 결과 90%의 교사들이 반대하고 있지 않은가. 정부는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성과상여금제를시행한다고 밝히고 있다.이는 해결방안을 잘못 짚고 있는것이다.왜냐.교육은 사람을 대상으로 전인교육을 목표로 하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교사들간의 협력적 관계,공동체적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안되는 활동이다.더구나 그 성과가오랜 시간이 지나야 나타난다는 점에서 교사 개개인의 활동에 대한 성과 평가도 어려울 뿐 아니라 교사들간의 경쟁을통해 결코 교직사회의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는다.오히려 경쟁기제 도입으로 교사들간의 협력체제가 무너지고,묵묵히교육활동에 충실한 교사들의 사기만 떨어뜨려 교육력을 저하시킬 뿐이다.교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직사회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공동체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건을 마련함과 동시에 교육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도 올바른 해결방안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성과상여금을 특별상여금으로 변경하여 시행해야 한다.정부 정책은 또한 학교의 자율성 강화에 역행하며,학교간의 평가와경쟁을 부추겨 교육에 대한 불신과 학교공동체의 와해가 우려되고,개별 학교의 재량권을 부정하고 획일성을 강요하는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성과급은 선진국의 일반기업조차 실패했다.영국은 성과급을 교육에 적용했으나 결국 ‘교육실패'로 판명되고 있다.지난 20여년 성과급을 포함,‘시장주의'원리로 교육제도를 바꾼 결과이다.성과급과 7차교육과정,자립형 사립고 모두 원리는 같다.영국은 우리나라보다 공교육의 역사가 깊고 안정된 나라였으나,시장주의 교육개혁이 실패했다.그런데 공교육이 제대로 서 있지 않은 우리나라가뒤늦게 영국을 뒤따라 가려하고 있다.이는 선진국에서 확인된 ‘시장실패(Market Failure)'를 무모하게 적용하는 꼴이다.같은 원리를 추종하다가는 결국 영국처럼 ‘교육실패'로갈 것이다. 영국을 따라갔던 뉴질랜드,호주,남아메리카에서도 모두 시장주의 교육의 실패가 검증되었다.교육은 ‘공교육'이어야한다.‘경제적 효율성'을 따지기에 앞서,‘사회적 효율성'을최대화해야 할 것이다.‘모두에게 질높은 교육'을 위해 기본교육여건 확충과 공교육 정상화에 집중해야 한다.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을 우선하여 학급당 학생수 감축,법정교원수 확보,학교 현대화에 나서야 한다.이를위해,대선공약이었던 교육재정 GNP 6%를 시급히 확보하고,황폐한 공교육을 살려내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이것만이 위기의 공교육을 살리는 길이며,교사들을 학교로 보내는 올바른 길이다.본질적 해결을 외면한 채 ‘집단행동 중징계'운운하면 모두 잃을 수 있다. 이정식 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수능 ‘직업영역’ 찬반 논란

    실업계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5학년도 수능시험에 ‘직업 영역’을 추가하는 방안이 공식 제기되자,교육계에서는 ‘불가피하다’라는 지지론과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회의론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 제7차 교육과정은 취업과 진학을 동시에 추구하고있다.하지만 현행 수능에서는 인문·자연·예체능의 구분만 있을 뿐 실업계를 위한 영역은 없다.엄밀히 따지면 예체능계 고교도 실업계처럼 전문 교과를 배운다. 조웅 전국 상업계고 교장회 회장(서울 동구여상교장)은 “진학을 희망하는 실업계 학생들에게 길을 터주는 것”이라면서 “현행처럼 제도적으로 막아놓는 것은 교육과정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도 “실업계 학생들에게 계속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지 않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실업계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는 조치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대=실업계 고교가 위기를 맞은 근본 원인은 사회구조의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학생들이 기피해 정원도 못채우는실업계 고교를 활성화한다는 이유로 직업영역을추가하는 것은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실업계 고교 자체가 진학을 위한 인문계 고교처럼 전락,교육의 파행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서울 K고 교사는 “실업계 고교의 일반계 전환,학생수 감축 등 과감한 구조 조정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말했다. ◆실업계 고교 실태=실업계 고교 수는 지난 4월 기준으로전체 고교의 38.5%인 759개교,재학생은 전체 학생의 34.1%인 65만1,198명이다.취업률은 지난해 57.7%에서 올해 54.4%로 떨어졌다.반면 올해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 보다 2.9% 포인트 상승한 44.9%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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