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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굄돌] 깨끗한 물을 위하여

    어느날 저녁 월드컵 응원의 열기가 가득한 상암동의 난지천 공원을 가 봤다.곳곳에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깃발과 리본 등 여러 가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다.그리고 그곳에는 이름을 알고 모르는 여러가지 꽃들이 피어 지나는 사람들을 반겼다.얼마전까지만 해도 난지도 주변을 지나갈 때는 자동차 유리문을 닫아야만 할 정도로 쓰레기 썩는 냄새가 코를 쥐게 했는데,아름다운 자연 공원으로 변해 있었다. 공원의 아름다움과 쓰임새에 취해서 이리저리 걷다가 물가에 주저앉아 물끄러미 흐르는 강물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고요하게 달빛과 조명 빛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는 물을 바라보자니 어린 시절 냇가에서 얼음지치기를 하고 놀다가 배가 고프면 윗 쪽에 얼어 있는,물빛보다 하얀 얼음을 따서 우걱우걱 씹어먹던 시절의 추억이 아프게 밀려왔다.물은 빛깔도 향기도 맛도 없어서 정의(定義)할 수 없는 것이며,생명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라고 한 생텍쥐베리의 이야기처럼 물은 소중한 것이다. 어려서 늘 자랑스레 이야기하던 깨끗한 우리물에 관한 이야기가 기억난다.선진국이라는 유럽이나 모래 속에서 석유를 파내서 돈이 많다는 중동의 나라들도 돈을 주어야만 콜라보다 비싼 물을 마신단다.그러나 아무 데서나 흐르는 물을 마실 수 있고,손으로 가랑잎 정도만 가려내면 입을 직접 대고 마셔도 좋은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고 자랑스러워하던 기억이 어제 같은데 이제는 우리도 물을 사먹는 나라가 되어버렸다니. 그런데 며칠전 외신을 타고 홍콩 당국이 깨끗한 물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수돗물이 사먹는 생수보다 더 깨끗하고 미네랄 등 영양소도 더 많이 담은 물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어온 것을 보고 한 편으로는 부럽고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는 희소식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물의 성(性)은 본래 맑고 고요한 것이지만 흙모래가 섞이면 흐려지고 바람을 만나면 움직이는 것이다.그러나 흙모래가 섞인다고 물의 성까지 흐려지는것이 아니요,바람을 만난다고 물의 성까지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흙모래만 가라앉으면 맑아지고,바람만 자면 고요해지는 것이라고 만해 한용운선생이 갈파한 것처럼,우리의 생명 자체인 물 속에 든 흙모래와 바람을 가라앉히고 재워서 맑고 고요한 물을 얻는 그 날까지 관계 당국과 개인들이 수행자적 자세로 노력을 해 나갔으면 싶다.그래서 후손들에게 우리가 예전에 하던 우리의 물 예찬론을 다시 펼치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불교종단협의회 사무국장·법현스님
  • 음료특집/ 태극전사 ‘갈증’ 이온음료로 싹~

    월드컵 태극전사들은 그간 무더위 대결에서 어떻게 갈증을 풀었을까. 선수들은 보통 90분 경기를 뛰고 나면 몸무게가 3∼4㎏ 빠진다.그만큼 수분이 많이 빠져 나간다는 얘기다.특히 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돈 가운데 열린 이탈리아,스페인전과 같은 연장전에서는 강도가 한층 심하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단 23명은 평소 한차례 연습을 할 경우 생수와 이온음료 3박스 (박스당 600㎖ 20병)를 마신다.또 경기 한 시간전에 400㏄,경기 직전에 250cc의 이온음료를 마심으로써 미리 몸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 뒤 경기에 나선다. 그런데도 경기 때마다 갈증은 따라다닌다.그래서 경기 중간마다 적절한 양의 생수나 이온음료를 마시면서 갈증을 해결한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경기중의 수분 섭취를 적극 권장한다.선수들은 그라운드 라인밖 어디에서나 음료를 마실 수 있다.그러나 그라운드 안의 선수에게 음료수를 던져주는 행위는 막고 있다.또 FIFA가 제공하는 용기에 음료수를 담아 마시도록 한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 스폰서인 한국 코카콜라는 이온음료 ‘파워에이드’와 먹는 샘물 ‘순수백’,코카콜라 등을 대표팀에게 제공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 월드컵/ 땡볕속 거리응원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스페인전이 열린 22일 오후 전국적으로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자 길거리 응원단은 무더위와 ‘전쟁'을 치렀다. 그동안 한국팀의 경기가 주로 저녁에 진행됐고,한·미전이 열린 지난 10일 오후에는 빗줄기가 더위를 식혀 주었기 때문에 대규모 응원단이 무더위에 노출되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시민들은 응원인파에서 뿜어져 나오는체열과 응원열기,아스팔트 복사열로 체감온도가 30도를 훨씬 넘어서자 생수와 찬 음료수,모자와 양산 등을 이용해 열기를 식혔다.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민소매 옷을 입고 나온 시민들이 수시로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고,‘히딩크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과 태극기를 햇빛가리개로 이용했다.일부 시민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 긴 소매 옷을 입거나 선글라스를 착용하기도 했다. 특히 장시간에 걸친 응원전이 펼쳐지는 동안 무더위에 지친 일부 시민들이 쓰러져 응원장 주변에 배치된 임시 의료진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린 서울 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일대에는 가족단위 응원단이 아스팔트의 열기를 차단하기 위해 방석을 깔고 앉아 있는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서울시와 일부 업체는 즉석에서 1만여개의 종이모자를 나눠주기도 했다. 상암 월드컵경기장 인근 평화의 공원 일대에는 나무그늘 주변이 ‘일등 응원석'으로 인기를 끌었다. 가족 3명과 함께 시청 앞에서 응원한 유성연(42·영화기획가·광진구 구의동)씨는 “날씨가 덥고 열기도 뜨거워 1.5ℓ짜리 생수 4개를 다 비웠다.”며 연신 땀을 훔쳤다. 광화문 네거리에 나온 이은미(21·여·서대문구아현동)씨는 “자외선 차단제도 바르고 얼굴 페인팅도 했는데 땀이 계속 흘러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선택 6.13/ 혼탁상 점입가경

    6·13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흑색비방,금권 및 관권시비,선심성 정책,지역감정 자극 등 과거의 구태가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 중 우열이 드러나지 않은 곳이 많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흑색비방 등으로 승세를 잡아보려는 움직임이 노골화하고 있다.지방선거가 연말의 대선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중앙당의 비방전도 심해지고 있다.아직도 개선되지 않은,선거 때마다 나오는 고질병을 분야별로 점검한다. ■흑색비방전 이번 지방선거에서 흑색비방전은 신문광고로부터 본격 점화돼 이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됐다.중앙당들이 나서 비방전을 주도했으며,급기야 9일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상대당의 비방 사례를 종합해 각각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양당은 상대측 대선후보를 놓고는 ‘시정잡배’‘양아치’등의 용어를 동원해가며 인신공격성 비방을 퍼부었다. 당 대(對)당의 비방전은 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부패원조,위장서민,국가파탄 주범등으로 몰아붙였다.한나라당은 ‘구제역보다 나쁜 전염병’ ‘정치적 훌리건’이란 표현으로 민주당측을 힐난했다.한나라당은 아예 날짜까지 지정,“민주당이 금품살포를 계획하고 있다.”고까지 주장했다. 막판으로 갈수록 “마지막 발악이 시작됐다.”거나 “정치깡패 같은 수법” 등의 거친 표현들이 공식적인 보도자료에 올라오고 있다.또한 연일 “○○당 후보들이××혐의로 고발당하고 입건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접수되고 있다.”는 등 확인도 되지 않는 매터도를 싣고 있다.사이버 공간도 ‘치고 빠지기식’ 폭로·비방의 온상이 됐다.그 사례를 세기도 어려울 정도다.“어떤 후보가 병역을 기피했다더라.”,“세금을 안냈다더라.”,“이성문제가 복잡하다더라.” 등은 단골메뉴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세금이나 의료보험금 납부 실적 ‘폭로’ 등은 후보 검증차원에서 네거티브 선거전의 순기능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으나,사실관계는 입증하지 못한 채 의혹만 부풀려 유권자들만 혼란에 빠뜨렸다. 이지운기자 ■선심성 정책 남발 - 장밋빛 공약 일색… 재원조달엔 침묵 선거를 염두에 둔 각 정당의 선심성 정책은 이번에도 여전했다. 이는 한국정책학회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공약을 제출받아 분석,발표한 최근 자료에서도 드러난다.우선 한나라당은 ▲학생수 5년내 30명 수준으로 감축 ▲만5세 아동의 교육비 일부 정부 지원 ▲교원 보수 대폭 상향 조정 등 굵직한 공약을 내놨다.민주당도 ▲중증 노인 6만명 간병 실시 ▲향후 10년간 주택 500만 가구건설 등을,자민련은 ▲농업투자사업의 금리 하향 조정 ▲4인가족 도시생활 최저생계비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 등을 각각 내걸었다. 하지만 이들 공약과 관련해 어느 정당도 소요예산의 조달 방안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학회 관계자는 “각 정당이 재원조달 방안이나 사업 우선순위에 대해 전혀 밝히지 않는 것은 ‘장밋빛 공약’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각 당은 공약 발표에 만족하지 말고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예산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방선거 입후보자들도 ‘표’를 의식해 평소의 소신이나 당의 입장과는 다른 공약을 내놓은 경우가 많았다.진념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경제부총리 시절 하이닉스 매각을 주장했지만 최근엔 독자생존 쪽으로 말을 바꿨다.손학규(孫鶴圭)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도 ‘정부가 그동안 퍼주기식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해온 당론과는 달리 하이닉스 독자생존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한편 박상은(朴商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외국의 대학과 연구소 등을 끌어오기 위한 인프라 비용 40조원을 중앙정부에 부담시키겠다고 호언했으며,한나라당 조해녕(曺海寧) 대구시장 후보는 정부로부터 지하철 부채를 전액 탕감받겠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금권·관권 시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0일 막판 부동표를 겨냥한 금품살포가 상대당 후보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상대방을 비난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민주당이 돈을 뿌리고 표를 매수하는 등 혼탁해지고 있다.”며 “실효있는 감시방안을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저질 흑색선전을 하는게 역풍을 맞자,대대적인 금품살포를 획책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은 불법,타락선거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순진하지만 한나라당 사람들은 옛날부터 많이 해서 참잘한다.”고 역공을 폈다.그는 “한나라당은 모든 형태의 부정선거를 즉각 중단해 줄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민주당 공명선거대책위원회는 전국 각 지역 한나라당 후보들의 금품살포 등 불법선거 사례를 유형별로 공개하기도 했다. 월드컵 때문에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자,돈으로 표를 사려는 금권선거가 기승을 부린다는 관측도 나온다.관권선거 시비도 여전하다.해당 지역 공무원들이 현직 단체장을 지원하거나,아니면 그에 맞서는 후보를 지원하는 현상도 늘어나고있다는 지적이다.민선 단체장 시대를 맞아 이같은 공무원들의 ‘줄서기 행태’는 심각할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6일까지 공무원들이 관권선거 개입으로 단속된 건수만 89건으로 지난 1998년 선거때의 30건보다 200%나 급증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지역감정 자극 “공직사회서 도태” 피해의식 부추겨 각 당의 지역감정 자극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민주당은 10일 “한나라당은 지난 7일 자기 당 추천자인 문명섭(48) 선관위원에게 ‘호남 출신’임을 들어 사임을 강요했다가 당사자가 반발하자 일방적으로 교체했다.”고 주장했다.이용범(李鎔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호남 출신이라고 선관위원도 할 수 없다면 한나라당이 집권할 경우 호남 출신은 공직사회에서 씨를 말리겠다는 것이 아니냐.”고 공격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9일 ‘20년 싹쓸이가 낳은 참담한 결과’라는 논평을 통해 “광주시 재정자립도가 DJ 집권 이후 전국 광역시중 최하위,전남은 도(道)중 최하위”라며 “지방세로 공무원 인건비도 해결 못하는 실정”이라고 호남의 ‘피해의식’을 자극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같은 날 “부산 사람들이대통령 미운 줄만 알았지 노무현 귀한 줄 모른다.”고 자신이 ‘부산 사람’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도 지역감정에 매달리고 있다.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선거 때마다 충청도민심을 자극했던 ‘핫바지론’을 10일 다시 들고 나왔다. 김 총재는 이날 충북 청주 상당구 정당연설회에서 “도지사·국회의원이란 사람이 신의를 헌신짝처럼 버리기에 경상도·전라도 사람들이 우리 충청도인들을 핫바지라고 하는 것 아니냐.”며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꾼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후보를 겨냥한 뒤 “이런 사람은 절대로 도지사로 뽑아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도 이날 연설회에 참석,“영·호남은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다른 당 후보들은 발도 못붙인다.”며 자민련 구천서(具天書)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업종별 월드컵 특수 명암, 가전·통신’웃고’…관광·항공’울고’

    지구촌 축제인 한·일 월드컵이 9일로 개막 10일째를 맞았다.조별리그 성적에서출전국별로 희비가 교차한 것처럼 월드컵 특수(特需)에서도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가전·이동통신·식음료 등 업종은 월드컵 기간에 줄곧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반면 관광·숙박업·유흥주점 등은 때아닌 한파로 고전하고 있다.경제적 파급효과를 중간 점검한다. ●희희낙락 가전업계= 월드컵 경기를 더욱 크고 생생한 TV화면으로 보려는 소비심리가 그대로 매출에 반영됐다.특히 한국팀이 월드컵 개막이전 열린 평가전에서 선전,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이 가전특수를 뒷받침했다. 지난달 디지털TV 전체판매량이 5만대,이달 판매예상치가 5만5000대로 4월 판매량(2만 8000대)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PDP-TV 판매가 4월보다 2.5배,프로젝션TV는 3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LG전자도 PDP-TV가 70%,프로젝션TV는 120%,브라운관 TV가 27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개막이후 연일 폭주하는 주문에 밀려 오후 10시까지 잔업근무와 토요일 근무를 통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심지어 납기를 맞추기 위해 30여명으로 ‘월드컵 출고반’ 태스크포스팀까지 구성했다. ●뜻밖의 대박 이동통신= 16강 진출 등을 내건 현금마케팅과 붉은악마 응원단의 후원이 연일 상한가다. 단말기 보조금 중단으로 줄어든 이동통신 가입자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SK텔레콤은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0만원씩,최대 30만원을 1만3명에게 나눠주는 행사로 월 평균 200억원 가량의 통화료 수입을 올리게 됐다.행사기간에 43만8000명의 신규가입자가 생겼기 때문이다. SK는 이번 행사에 7억 5000만원의 보험료만 냈다.또한 붉은악마의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8만장 나눠주는데 2억여원을 들였지만 티셔츠에 새겨진 011의 광고효과는 1000억원대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KTF는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32억원을 나눠주는 행사를 마련했다.행사 참가자가 2만 2000명에 달해 KTF는 이들로부터 월평균 8억원의 통화료 수입을 얻게 됐다. 공식후원사인 KT는 경기장 펜스에 표시된 자사브랜드가경기마다 최소 15분씩 TV화면에 노출돼 1조 9000억원에 달하는 광고효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갈증해소 식음료업계= 음료업계와 생수업계도 쏠쏠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5월부터 9월 초사이가 전통적인 성수기임을 감안해도 월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났다. 야외응원 열기가 불을 뿜으면서 생수의 하루판매량이 소형 PET병(500㎖)기준으로 100만병이상 늘었다. 공식 후원업체인 코카콜라도 판매량이 50%가량 늘었다.히딩크 감독이 폴란드전 승리후 마시는 장면이 방영된 파워에이드 ‘골드피버’는 다음날부터 이마트 등 할인점 판매량이 10∼15%가량 증가했다. ●울상 관광업계= 관광업계는 좀처럼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호텔의 객실예약이 지난해 동기보다 10∼20% 줄었다.일본 관광객이 30%이상 준 대신 이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 관광객이 예상보다 3만∼4만명이 적은 6만∼7만명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항공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대한항공은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한·일노선 탑승률이 지난해 동기보다 낮은 53%선에 그쳤다.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탑승률은 예년 수준(51.6∼63.8%)을 유지했으나 국제선은 57.5∼69.9%로 예년보다 다소 낮아졌다. 여행업계는 월드컵 특수를 사실상 포기했다.FIFA의 지나친 규제로 경기장 입장권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이렇다할 월드컵 마케팅조차 펼쳐보지 못한데다 씀씀이가 큰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준 탓이다. ●소비패턴 맞추는 유통업계= 백화점,할인점 등은 쇼핑시간대가 경기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점을 감안,폐점 및 반짝세일 시간을 수시로 조정하고 있다.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덕분에 맥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롯데마그넷 영등포점은 지난 4일 한국팀이 폴란드에 승리한 날 밤늦게 몰려든 고객 때문에 밤 11시의 폐점시간을 30분 늦추기도 했다.일부 할인점은 저녁 시간에 맞췄던 반짝세일을 월드컵경기 시작전인 오후 3∼4시쯤으로 앞당겼다. 룸살롱과 고급 단란주점도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계와 영화·연극 등 공연업계도 월드컵 기간내내 울상을 짓고 있다. ●경제효과= 당초 한국개발연구원(KDI)는 3조 5000억원의 지출을 통해 5조 3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35만명의 고용효과를 낳을 것으로 분석했다.여기에 1승으로 모두 14조 3000억원의 직·간접효과를 기대했다.현대자동차의 경우 경기장 펜스광고로 최대 100억달러어치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효과를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축구 대표팀의 선전은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경제회복의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점이 가장 큰 무형의 파급효과로 꼽힌다. 산업팀 종합
  • [일본에서] “축구응원은 인생 그 자체”

    ■열광팬 와시오·이쓰코부부 [요코하마 신인하 객원기자] 어느 월드컵에서든 열광적인 응원객은 존재한다.한국에서,일본에서 출전 32개국의 개성 넘치는 응원객들이 자국 대표에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을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테마송이 아침을 깨우는 자명종이 되고 있다는 어떤 아저씨는 일본의 열혈 팬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경비회사에 다니는 와시오 오사무(鷲尾修·54)는 자타가 인정하는 열혈 축구팬이다.일본 대표팀을 비롯해 J리그의 요코하마(橫濱) 마리너스를 응원한 지 올해로 벌써 10년째다. 처음 축구 응원을 다닐 때만 해도 제일 비싼 자리에서 관전했던 그이지만 응원의 맛을 느끼지 못해 어느 때부터인지 다른 팬들과 함께 일어서서 마음껏 응원할 수 있는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10년간의 축구응원 인생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역시 일본의 첫 월드컵 본선출전이 결정된 97년 11월의 프랑스 대회 예선인 조호르바루에서의 경기.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오카노(岡野) 선수가 결승골을 넣어 일본이 이란에 3-2로이겨 아시아의 제3대표로서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와시오는 자신의 응원이 열매를 맺은 것처럼 당시의 일을 “꿈만 같다.”고 회상한다.1998년의 프랑스 대회에 갈 수 없었던 와시오는 일본팀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일본 축구의 성지라고 일컬어지는 국립경기장 앞 광장에 간이 스크린을 설치하고3000명의 응원단을 모아 응원했다. 지금 살고 있는 요코하마로 이사 온 것은 3년 전.“요코하마 시민이 되면 월드컵입장권을 구입하기 쉬울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부리나케 이사했다. 게다가 새롭게 자리를 잡은 곳이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요코하마 경기장 부근이다.차 번호도 ‘요코하마 2002’로 했다.이쯤되면 열혈팬 중의 열혈팬이다.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어 좋다.응원은 인생 그 자체”라며 축구 응원에 전력투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표팀 응원 때는 부인 이쓰코(49)와 두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총출동한다.어디에 가든 차를 이용한다.지난 5월2일 고베(神戶)에서 열린 일본-온두라스 친선경기에도 전날 회사에서 돌아온 직후 한밤중에 가족을 태우고 집을 출발해 킥오프 직전에 현지에 도착했다. 응원을 마치고 차를 달려 집으로 오는 생활의 반복이다.축구 응원이라면 무엇이라도 실행에 옮기는 타입이다.생활비를 빼면 월급의 대부분은 축구에 쓴다.회사일도 축구 경기 일정에 맞춘다. 집에는 직접 샀거나 선물받은 월드컵 관련 포스터와 물건이 빽빽이 장식돼 있다.지난 대회의 배지 수집은 두말 하면 잔소리.4대의 비디오를 두고 축구 프로그램은 놓치지 않고 모두 녹화한다. “축구 응원에 한 해 100만엔 이상은 든다.국내에서 열리는 대표 경기는 가족 모두가 응원하러 가니까.” 그가 어쩌다 이렇게 열심히 축구를 응원하게 됐을까.50대 일본 남성이라고 하면 프로야구 팬을 자처하는 사람은 많지만 와시오 같은 열혈 축구팬은 드물다. 와시오가 소속된 응원단에 와시오 부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한 명뿐.20∼30대가 대부분이다.그룹의 중심적인 존재로 열심히 대표팀을 응원하는 와시오 부부를 젊은 응원단원은 ‘엄마,아빠’라고 부르며 따른다. 부인 이쓰코는 “정말 이렇게 오랫동안 축구를 응원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생활을 꾸려나가는 것도 힘들고 저축도 못합니다.축구를 중심으로 가정이 돌아가고 있는,좀 이상한 가정이에요.” 그런 그녀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전혀 없다.지금의 생활이 너무나 즐겁다는 표정이다. 와시오 부부는 이번 월드컵을 직접 보러 간다.그 때문에 지금까지의 인생을 지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9일 일본-러시아전 입장권 2장을 추첨으로 간신히 손에 넣었다. 와시오는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마누라랑 둘이서 보러 갑니다.월드컵을 생생히 볼 수 있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당장이라도 눈물이 글썽일 만큼 기쁜 표정이다. yinha-s@orchid.plala.or.jp ■“空席원인 철저 규명” [도쿄 황성기특파원]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는 문제가 되고 있는 관람석공석의 발생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기로 했다. 오구라 준지(小倉純二) JAWOC 사무총장 대리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어디에서 담당한 입장권이 빈 자리인지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고베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튀니지전에는 공석이 무더기로 발생했다며 “해외판매분의 자리는 바이롬이 정했기 때문에 어디에 얼마나 할당했는지 자료를 제출토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한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현금 판매는 “매우 위험하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안전확보를 이유로 비어둔 자리는 판매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동경신문에서/ “외국인 캠프장 사교 명소로” 응원객 캠프장이 국제교류의 장으로 월드컵을 관람하러 온 외국인 응원객을 위해 설치한 캠프장이 국제교류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외국인의 노숙이나 응원객끼리의 싸움을 막기 위해 설치됐으나 경기가 시작되자 이들 캠프장은 돈이 들지 않으면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외국인 사교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바라키(茨城)현 가시마(鹿島) 경기장에서 남동쪽으로 5㎞ 떨어진 바닷가 캠프장에서는 독일-아일랜드전이 펼쳐진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100여명의 양국 응원단이 모여 축구얘기로 꽃을 피웠다. 한 아일랜드 응원객은“담이 필요한 것은 극히 일부의 극성팬들뿐”이라면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중에 악한은 없다.”고 웃었다. 6일 새벽에도 두 나라 응원객들은 각국의 응원가를 부르고 맥주를 마시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곳은 지난 1일 개장한 이래 지금까지 12개국 190명이 이용했다.이용요금이 없는 데다 모포와 과자,빵,생수 등의 아침밥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경기장까지의 셔틀버스도 공짜로 탈 수 있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사들의 독설 경기장 공석사태와 관련,국제축구연맹(FIFA)을 비난하는 지사들의 독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이타마(埼玉)현의 쓰치야 요시히코(土屋義彦) 지사는 5일 “썩어 있어요.FIFA는.너무 화가 납니다.용서할 수 없어요.”라고 일갈했다. 그는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에 공석 해소를 요청한 데 대해서도 “내 책임으로 경기장 빈자리에 (관람객을)넣겠다.”고 분개했다.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도 “FIFA가 의뢰한 영국 판매회사의 날림경영이 문제”라고 비난하고 “FIFA는 보이지 않는 곳에 여러가지문제가 있어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9일의 일본-러시아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기지 않으면 (러시아가 점령한 일본의 )4개 섬은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러시아가 참패하면 북방영토의 반환교섭은 좀 형태가 달라질 것”이라고 국수주의를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marry01@ ■‘오줌누는 꼬마' 축구공 증발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내 축구공 돌려 주세요.” 도쿄 시내 JR 하마마쓰초(浜松町)역의 명물 ‘오줌누는 꼬마’의 축구공이 사라졌다. 지난 5월 말 월드컵 대회가 개막되기 직전 이 꼬마 동상은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일 양국의 국기는 등에,조그만 축구공은 발치에 장식했다.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축구공이 없어진 것이다. 꼬마 동상에 유니폼을 만들어 입힌 미나토(港)구의 자원봉사 그룹 ‘아지사이’의 대표는 “이번은 축제니까 돌려줬으면 좋겠는데…”라고 쓴웃음을 짓는다. 오줌누는 꼬마는 1952년 일본 철도 80주년을 기념해 기증됐다.20년 전 “눈이 오나 비가오나 발가벗은 채로는 불쌍하다.”며 한 전철 이용객이 옷을 입히기 시작했다. 지금은 자원봉사자들이 옷을 만들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산타클로스 같은 복장을 입혀주고 있다. 이 꼬마 동상에게는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한 사람도 있을 만큼 팬들이 많다.가끔씩 꼬마 동상의 사진을 찍으러 온다는 한 시민(61)은 “꼬마 동상이 한·일 두 나라의 국기를 등에 꽂은 것은 처음”이라며 감개무량한 표정이다. ktomoko@muf.biglobe.ne.jp
  • 임대산업단지 420만평 조성, 정부 지역균형발전대책

    지방의 중소기업이 현행보다 임대료를 절반만 내고 공장터를 확보할 수 있는 ‘국민임대산업단지’제도가 내년 하반기 도입된다. 연말로 끝나는 기업의 지방이전에 따른 세제혜택이 오는 2005년까지 3년간 연장된다.지방으로 옮기는 대학은 이전한 학생수만큼 서울의 본교 정원을 늘릴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지역균형발전 대책을 마련,연말까지 관련법령·제도 정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그러나 이같은 대책이 하필이면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나와 ‘선거용’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또 예산확보와 지방 산업단지의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기 전에 나온 정책이라서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둘지 의문이다. ●국민임대산업단지 등장= 국민임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정부 재정이 지원되는 공장이다.정부·재정융자·사업시행자가 30%씩 지원한다.미분양·미개발 산업단지 가운데 420만평을 활용함으로써 산업단지 미분양도 해소할 수 있어 ‘두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음달까지 임대기간,임대요율,분양전환 방법이 마련된다.연말쯤 조성대상지가 확정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2012년까지 공급될 전망이다. ●지방 이전 기업 특혜= 지방산업단지 입주기업은 재산세·종합토지세를 전액 면제받는다.지금은 50%의 감면혜택만 주고 있다.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게는 옛 공장터를 주거·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또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대학·기관 등의 종사자에게 주택을 특별 공급할 수 있도록 주택건설촉진법을 개정키로 했다. 지방으로 이전하는 대학은 부지를 조성원가로 공급받을 수 있다.또 이전한 학생수 이하 범위에서 본교 정원을 늘릴 수 있다. ●실효성 의문= 막대한 비용은 국가 보조와 정부 재정,공공기관이 부담토록 돼 있다.결국 국민 세금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국민임대산업단지 420만평 조성에는 정부에서 국고보조(일반회계) 5000억원과 재정 융자(특별회계) 5000억원을 투입한다.토지공사와 수자원공사 등 사업시행자도 30%를 부담,5000억원 정도를 투자하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예산 당국과 협의를 마쳤기 때문에재원조달에 문제가 없다.”고설명했다.그러나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에는 교육과 문화시설 등 사회 문화적인인프라 구축이 먼저 해결돼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또 식약청 등 일부 기관을 빼놓고는 정부나 정부투자기관의 지방 이전 계획이 빠져 기업들의 지방이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
  • 쾌적한 보건실 설치 의무화

    오는 2006년까지 초·중·고교에 학생들의 건강 상담 및 응급처치가 가능한 쾌적한 보건실의 설치가 의무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보건실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등을 담은 학교보건법시행 규칙을 제정,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일선 학교들이 보건실을 아예 설치하지 않거나 계단밑이나 외진 곳의 공간을 활용하는 등 학생의 건강을 제대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김상욱(金相煜) 특수교육보건과 서기관은 “새로 지어진 학교에는 꼭 기준에 따른 보건실을 설치토록 했으나 기존의 학교의 경우,혼란을 피하기 위해 5년안에 설치토록 유예기간을 뒀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보건실의 위치는 응급처치 등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이용이 쉬운 장소에 설치하되,통풍과 채광을 고려토록 규정했다. 크기 역시 평균적으로 20평 규모의 보통교실 1칸(66㎡)으로 정했다.18학급 미만인학교에서는 보건실의 면적을 50.6㎡,45학급 이상이면 99㎡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기구도 일반 비품과 건강진단·건강상담용,구급처치·예방처치용,환경위생검사용등으로 자세히 구분했다. 물론 학교장은 학생수 및 지역의 실정에 따라 규모 및 설치 기구를 조정할 수 있다. 특히 보건실의 실내온도는 난방때는 18∼20도,냉방때는 26∼28도를 유지토록 했다. 먹는 물과 관련,급수방식을 되도록 물탱크의 의존에서 벗어나 바로 수도꼭지까지 연결,사용토록 했다. 학생과 교직원에게 공급하는 먹는 물은 전염병의 예방을 위해 가급적 끓여서 제공하되,‘먹는 물 관리 법령’에서 정한 적합한 물을 주도록 했다. 특히 물탱크는 매월 1회 이상 정기점검하는 한편 연 2회 청소를 하도록 못박았다. 박홍기기자
  • “안전하고 재미있게” 관람객 수칙

    ‘안전하고 재미있는 관람을 위해 이것 만은 꼭 지키자.' 월드컵 기간중 경기장 주변엔 엄청난 인파와 차량이 몰릴 것이 분명하다.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자칫 관람객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이를 막고 월드컵을 한껏 즐기기 위해 꼭 지켜야 할 네 가지 사항을 짚어본다. ◆휴대품은 적게,신분증은 꼭 지참= 경기시작 3시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반입 물품 검색으로 시간이 걸릴 수있기 때문에 2시간 전에는 경기장에 도착해야 한다. 휴대품이 없는 관람객을 위해 별도 검색대를 운영하므로,빨리 입장하고 싶으면 휴대품은 소지하지 말자.생수통과음료수병,보온병 등은 반입이 금지되므로 경기장에 비치된 종이컵에 내용물을 담아야 한다.또 암표 방지를 위해 입장권에 표시된 이름과 관람객 이름의 일치 여부를 검사할수 있으므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만취자는 입장할 수없다. ◆경기장내 금지사항= 통로나 계단에서 관람할 수 없다.매점에서 1인당 맥주 1컵씩만 살 수 있으며,주류 반입은 절대 금지.관람석에서는 담배를피울 수 없다. 일체의 상거래와 가면과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식별할 수 없도록 변장하는 행위도 금지된다.상대팀 응원단을 자극하는 노래나 행동 역시 삼가야 한다. ◆경기 종료때 행동= 경기가 끝나기 전 먼저 나가기 위해 뛰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다.안전요원 및 자원봉사자의 안내에 따르는 게 좋다.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도 일시적으로 사람이 몰릴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기가 끝난 뒤 시차를 두고 퇴장하는 것이 좋다. ◆선수단 접근은 자제를= 선수 보호를 위해 연습장이나 호텔 등에서 일반인들이 접근,사인을 요구하는 행위는 물론전화를 거는 것도 금지된다.호텔 주변에서 시위 등 소란을 피우면 단속대상이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한국 속 프랑스/한국 속 세네갈

    ■한국 속 프랑스/ 방배4동에 집단거주지 ◆한국 거주 프랑스인 946명의 60%인 570명 서울 서초구방배 4동 서래마을 거주=지난 85년 한남동 주한프랑스학교가 옮겨 오면서 프랑스타운 형성,학생수 270여명. ◆명소·명물=서래로 입구에 프랑스인이 직접 운영하는 제빵점과 와인 전문점,피부관리 전문점 등이 있어 파리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다. ■한국 속 세네갈/ 62년 수교…한국거주 1명뿐 ◆한국 거주 세네갈인은 1명.62년 한국과 수교했지만 일본 영사관에서 업무 담당,명예영사관 과천 코오롱빌딩내 코오롱상사 (02)3677-5163). ◆한국인 응원단=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고건 서울시장,한나라당 이상득 의원,민주당 허운나 의원 등 응원단 결성. ◆아프리카 민속박물관=한종훈 관장이 20여년간 수집한 30개국 70여 부족의 조각품 등 250여점 전시.지하철 4호선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KFC 옆길로 걸어서 1분.오전 11시∼오후 7시30분 개관(연중 무휴).(02)741-0436∼7. 임병선기자
  • ‘흙탕물’ 내린천 맑아진다

    ‘내린천이 맑아진다.’ 강원도 홍천군과 인제군을 휘감아 흐르는 내린천이 집중호우때마다 상류에서 유입된 흙탕물로 오염되자 홍천군이올해부터 2년간 8억여원을 들여 흙탕물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내린천은 지난 97년부터 장마때마다 흙탕물이 유입돼 관광객이 감소하는 등 피해가 커 주민들의 민원 대상이 돼 왔다. 홍천군은 내린천 흙탕물 원인조사를 실시, 고랭지인 내면 자운리 일대 경사도가 심한 농경지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또 농작물의 연작피해 방지를 위한 객토와 기계화 영농에 따른 경작면적의 증가로 밭이랑이 길어 집중 호우때 토양유실이 많고 계방산 등 높은 산으로 가로막혀 여름철에 잦은 국지성 소나기로 토사 유출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홍천군은 이 지역의 토사유출을 막기 위해 ▲경작지 토사유실방지를 위한 완충식생대 조성 ▲산에서 밭으로 유입되는 빗물 우회수로 및 자연생태 식생수로 설치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
  • 영세농가 자녀 학비 면제혜택

    내년부터 영농규모 1㏊(3000평) 미만의 영세농가 자녀들은 고등학교 학비를 전액 면제받는다.농어촌 출신 대학생에대한 무이자 학자금 융자도 지금의 학기당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올 하반기에는 이동전화 요금이 상당폭 인하될 전망이다.또 일용직 근로자(1개월 미만 고용계약자)에게도 실업급여혜택을 주는 등 고용보험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20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산층 육성 및 서민생활 향상 관계장관 회의’를 갖고 이런 대책들을 마련했다. 정부는 90년부터 실업계 고교(올해 학생수 5만 2000명)에한해 이뤄져온 영세농가 자녀 수업료 면제를 내년부터 인문계 고교(5만 3000명)로 확대하기로 했다.이에따라 전체 10만 5000명이 각각 연간 79만∼88만원의 수업료를 면제받게됐다. 농어민연금에 대한 보험료 국고지원액도 현재 월 4400원에서 내년부터 66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올 7월부터는 연 5%인 농업정책자금 금리가3∼4%대로 낮아진다. 정부는 이동전화업체의 상반기 경영실적 등을 종합해 올하반기 중 요금을 내리기로 했다.지난 1·4분기 이통업체들이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한 만큼 상당폭의 인하가예상된다. 오는 7월부터 장애인과 학생,자활공동체 등에 적용되는 근로소득공제율이 현행 10∼15%에서 30%로 높아진다.기초생활수급가구에는 국민연금 보험료의 50%가 소득공제되며,올 2학기부터 중·고생 학용품비로 학기당 2만원이 지원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대한광장] 불법체류자 자진신고 현장에서

    5월11일 오전 9시.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옛 남부지원터.담장을 따라 늘어선 행렬은 인근 아파트 단지와 공원에 이르기까지 200m쯤 계속된다.행렬을 따라 중국어와 영문 표기의,‘자진신고’에 필요한 사진·승선권·항공권 등과 관련한 ‘이동식 간이 상점’도 늘어서 있다. 건물 앞마당에는 서류작성을 마친 300여명의 불법체류자들이 영등포경찰서 방범순찰대의 지휘 아래 질서를 유지하며움직인다.쪼그려 앉아 있지만 그래도 임시로 설치한 차일이 있어 햇볕을 가릴 수 있다.간혹 금발의 러시아 여성과 가무잡잡한 방글라데시인,필리핀인이 눈에 띄지만 우리와 구분되지 않는 조선족과 한족이 대부분이다.이루지 못한 ‘코리안 드림’으로 불법 낙인이 찍힌 이들이다. 26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이들 노동자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의 예상을 뛰어넘어 11일 현재 15만명 이상 신고를 마쳤다. 접수 초기에 21개이던 창구를 47개로 늘려 하루 6000여명의 접수처리를 하고 있는 과다한 행정업무에 큰 도움을 주는민간단체가 있다. 까다로운 절차와 고용된 사업주의 비협조로 어려움이 많은데다 우리말이 서툴러 3중고를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서류대필과 친절한 안내를 도맡고 있다.성남과 구로동 두 곳에서 일찍부터 이들 외국인노동자가 최소한의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중국 동포의 집’과 ‘외국인 노동자의 집’이 그들이다.이들 불법체류자는 정부기구인 주한 외국공관보다도 이 NGO를한결 친근하게 여긴다.이들 단체를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홍보전단을 배포한 법무부의 기획의도는 적중했다.일시적 합법체류 승인인 셈인 자진신고 이후의 대책이 큰 숙제로 남아 있지만 어쨌든 26만여명이 ‘불법’의 불안과 공포로부터 해방되는 일은 인권보호의 측면에서는 우선 반가운일이 아닐 수 없다. 파출부로 일하는 조선족 여인이 유니폼 차림의 아파트경비원을 경찰관으로 오인하고 여러 차례 혼절하듯이 도망다녔다는 일화는 가슴아픈 이야기가 아닌가.이들 NGO 자원봉사자는 접수 초기에 가난한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햇볕 아래 서너시간씩 서 있는 노동자들에게 생수를 제공하고,법무부 당국에 천막을 칠 것을 요청하고,접수업무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력했다.이들의 대표인 김해성 목사는 동분서주하느라 햇볕에 그을린 농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자진신고가 결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기에이들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이렇게 신고율이 높은 것은 ‘불법’의 낙인을 벗고자 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의 갈급한 요구로 읽혀져야 할 것이다. 21세기 지구촌 시대에,경제력의 규모 10위권대에 있는 국가가 외국인 노동자 78%를 불법으로 방치하고,이들을 죄인다루듯 하며 월평균 276시간 부려먹으면서 80만원 주는 짓은 부끄러운 일이다. 92년에 ‘기피업종’의 인력난 타개책으로 시작된 산업연수생제도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다. ‘송출비리’를 비롯해 개선이 시급한 관행과 제도는 관계부처가 이미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사업장 이동의 자유 보장,독일식 고용허가제 도입 등의 대안도 제기되고 있으며,노동부 등은 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안다. 5월 가정의 달,대부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역설적으로 가족과 생이별할 수밖에 없는 이들 ‘낮은 곳’에 거주하는노동자들의 ‘불법’을 해소해주고자 법무부와 자원봉사자들이 상호신뢰 속에 호흡을 함께 하는 문래동의 풍경은 그나마 신록처럼 조금 풋풋하다.민간단체의 구슬땀과 이를 고맙게 여기는 당국자와,감사패를 굳이 거절하며 나중에 하나님께 받겠다는 목자가 있다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문래동 현장이 고단한 이방인의 꿈이 태동하는 희망의 거처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유시춘 국가인권위원·작가
  • 에듀토피아/ “”학교폭력 퇴치, 더이상 남의 일 아니다””

    학교폭력이 좀처럼 사라질 줄 모르고 있다.정부와 학교등이 일제히 학교폭력 퇴치를 위해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학생간에 폭력이 휘둘러지고 있다.과연 어떻게 해야 학교폭력을 뿌리뽑을 수 있을까.요즘 교육일선에서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학생들의 곁으로 다가서면서 비행·폭력학생을바로잡은 사례가 자주 눈에 띈다.학교, 학부모, 학생들 사이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 노력과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예방과 치유책을 알아본다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와 1학년 여자아이를 둔 조수영(38·여·경기 과천시 원문동)씨는 지난해 아이들의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학기초친구들에게 당한 집단폭행을 견디다 못해 자기 방 창문을열고 4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6학년생 수철(가명)이 때문이다. 조씨가 정작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수철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들려왔던 ‘잡음’이었다. “원래 문제가 있던 애였다.”는 둥 “단순한 추락사였다.”는 둥 13살 어린 수철이의죽음에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지 않는 어른들의 태도에 조씨는 치밀어오르는 분노를참을 길이 없었다. 조씨는 이 때 ‘학부모’라는 이름이 따라다니는 동안 학교폭력은 더 이상 남의 일이 될 수 없다고 결심했다. 조씨는 지난 1월 경기 과천 지역의 학교운영위원회에서활동하는 학부모들과 함께 지역 내의 학교폭력을 뿌리뽑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그 결과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과천 시민모임’이 구성됐고 조씨는 초대 대표가 됐다. 우선 ‘학교폭력 제보지원센터’를 만들었다.아이들이 폭력을 당하거나 폭력사실을 알고 있어도 얘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조씨는 이 과정에서 피해학생이나 가해학생 모두 보호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조씨는 ‘학교폭력은 학년이 올라가더라도 계속 이어진다.’는 생각에 피해 학생의 중학교 담임교사를 찾아가 각별한 관심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씨는 앞으로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에 주력할 생각이다.사회사업가를 학교에두고,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지킬 수 있도록 ‘학교사회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상담전문 교사마저도 없는 학교실정을 감안하면 넘어야할 산이 하나 둘이 아니지만 조씨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가장 잘 아는 학부모들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거듭강조한다. 서울 한영중 2학년생 아들을 둔 오명의(44·여·강동구명일동)씨는 지난해부터 주말 오후만 되면 ‘집을 비우는’ 엄마가 됐다.학교폭력 추방을 위해 결성된 ‘한영중학교 어머니 순찰대원’으로 나서기 때문이다. 오씨는 “학교 주변의 으슥한 골목이나 오락실,PC방 같은 곳을 다니며 아이들이 유해환경에 물들지 않도록 하는 게 어머니 순찰대원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평소부터 맞벌이 부모의 자녀들이나 학원을 다니지 않는아이들이 학교에서 나오면 어디를 가는지 궁금했고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다는 데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던 터였다. 오씨는 “1년 동안 활동해보니 학교주변이 생각만큼 위험하지는 않았다.”면서 “불량해 보이는 아이들도 조금만얘기를 해보면 다 착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내 아이같이 얘기 들어주고 다독거려주면 학교폭력을줄일 수 있다.’는 게 오씨의 생각이다. 서울 오주중학교는 얼마 전 이른바 ‘요선도 학생’들과교사,학부모가 경기 검단산을 다녀왔다. 산을 오르는 동안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1분 스피치’를 통해 자기소개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서는 함께 목욕탕에 가서 서로 등도 밀어주고 서운했던 얘기,힘들었던 일상을 툭툭 털어냈다. 이 학교 생활지도부장 정연설(44) 교사는 “두달에 한번씩 산을 오르고 목욕을 같이 하다보니 폭력건수나 일탈행위를 하는 학생수가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사소한 싸움 끝에 친구의 뺨을 때려 반성문을 썼던 3학년 이주선(가명·16·여)양은 “선생님·학부모들과 친해지고 허물이 없어져 좋다.”고 말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자문위원인 방재우(55) 오주중 교감은 “학교폭력 발생의 원인과 해결은 모두 어른들에게달려 있다.”면서 “내 자식만 잘 되면 된다는 생각,일관성 없는 통제,위압적인 가정교육부터 버려줄 것”을 당부했다. 구혜영기자 koohy@ 주요 학교폭력 상담 사이트 ◆청소년폭력예방재단 www.jikim.net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협의회 www.uri-i.or.kr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과천시민모임 cafe.daum.net/schoolpeace ◆학교가기 싫어!!! cafe.daum.net/smillingschool ◆청소년폭력 예방을 위한 네티즌연합 cafe.daum.net/ssvgirl ◆한국청소년상담원 www.kyci.or.kr ■폭력 유형별 대처방법 자녀가 학교폭력을 겪었다면 먼저 마음을 안정시켜줘야한다.그 다음에는 가해학생들이 어떤 학생인지를 파악하고 직접 그 학생을 만나 타이르거나 선생님과 상의해야 한다. ◆가해자가 한 명일 때=피해학생이 가해학생보다 힘이 약하거나 힘이 비슷하더라도 가해학생 주변에 패거리가 있다고 봐야 한다.가해 학생의 비행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직접 가해학생을 부모가 만나 타일러 볼 필요가 있다.어른이 폭력사실을 알고 있음을 전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해자가 여럿일 때=때릴 뿐 아니라 돈을빼앗거나 심리적으로 괴롭히는 사례가 많다.피해 학생의 고통을 다른 친구들이 알고 있지만,그들은 자신에게 혹시 보복이 미칠까우려해 일절 모른척 한다.다수의 가해 학생 가운데 주도적인 학생을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가해 학생이 폭력서클 소속일 경우=이 때는 많은 학생이 간여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가장 중요한 점은 피해 학생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폭력서클 학생들은 자신들의 비행이 알려지면 비밀을 공개한 학생에게 보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철저히 비밀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교사와 상의한 다음 수사기관에 알리는것이 좋다. ◆위협과 협박=심리적인 괴롭힘 중 가장 많은 유형이 위협과 협박이다.위협과 협박은 폭력서클 가입을 권유하거나절도 등 비행을 강요할 때 주로 이뤄진다.위협과 협박의정도부터 파악해야 한다. 피해 학생이 호소하는 심각성의 정도가 때로는 주관적일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폭력서클 가입에 대한 위협일 경우 조직의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학교에서 파악하고 있는 조직인지 알아봐야 한다. 도움말 청소년폭력예방재단 구혜영기자 ■폭력예방 청소년모임 준비위원장 김경은씨 “학교폭력의 당사자는 학생들인데 지금껏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에 청소년들이 배제돼 이번에 모임을 만들게 됐습니다.” 지난 11일 출범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청소년 모임(가칭)’의 김경은(21·건국대 경영정보학과2) 준비위원장이 밝힌 모임의 창립 이유다. 회원 7000여명 가운데 대다수가 중·고교생이며 이들은 2년 전 개설된 ‘서울 모중학교 서지혜양 사망사건 관련 인터넷 카페’와 ‘청소년폭력추방을 위한 네티즌연합(청네련)’,학교폭력 피해자 모임인‘학교가기 싫어!!!’ 등 온라인상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씨가 학교폭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서지혜양 사건때문이었다.서지혜양은 2000년 10월 같은 학교 또래 5명에게 집단구타를 당해 사망한 여중생으로,당시 고 3이던 김씨는 비로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후 인터넷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를 다루며 네티즌의 호응을 이끌어냈다.우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만들어 청소년폭력 예방 특별법 입법을 위한 서명운동을벌였고 학교폭력에 관한 체험소개와 토론을 펼쳐나갔다.특히 지난해 1월부터 정기적으로 실시했던 온라인 시위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네티즌의 소리’는 네티즌 시위 중 가장 성공을 거둔 행사로 평가받았다. 청소년모임은 그 동안 온라인에서 해왔던 운동을 오프라인에서 이어나가려 한다.이에 따라 모임 출범일인 지난 11일에는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청소년 폭력 예방 특별법’제정을 위한 가두캠페인도 가졌다. 방학이면 학교폭력의 피해학생 및 가족들과 함께 수련회를 열 예정이다. 청소년단체의 성격에 맞는 자치활동도 빠뜨릴 수 없다.지체장애자를 위한 하루 봉사활동과 청소년 인권교육 등의일정이 그것이다. 김씨는 우리 사회의 ‘폭력 불감증’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학교폭력이 심각해진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충격의 강도가 덜해진다는 지적이다. “청소년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예요.앞으로 학교폭력을 방관하는 것도 가해 행위라는 걸 보여줄 작정입니다.” 구혜영기자
  • 전북 자립형 사립고 무산

    전북도교육청이 추진해 온 자립형사립고 지정이 무산될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8일 자립형사립고로 선정하려던 익산 남성고,군산 중앙고의 추천을 유보하고 전주 상산고는 2005년 이후로 지정을 미뤄 줄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요청하기로했다. 이같은 방침은 3개교가 모두 자립형 사립고로 선정될 경우 학생수용계획에 차질을 빚고 학부모의 등록금이 연간 80억원을 넘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자립형 사립고로 추천받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에 요구조건을 갖추기 위한 서류를 여러 차례 작성하는 등많은 인력과 경비를 투입한 상산·남성·중앙고는 반발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파란콜라 맛좀봐라”” 펩시,코크에 도전장

    [워싱턴 연합] 세계 제2위의 음료업체인 미국 펩시가 신제품 '펩시블루'를 출시해 코카콜라의 아성에 도전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펩시는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푸른색의 베리(berry)향 콜라인 '펩시블루(PepsiBlue)'를 시장에 선보여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소프트 음료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펩시와 코카콜라는 최근 들어 미국 소비자들이 탄산음료 대신 생수 소비를 늘림에 따라 매출이 줄어들자 신상품 출시 등 새로운 시장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펩시의 발표는 지난달 경쟁사인 코카콜라가 바닐라향의 콜라인 '바닐라코크'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데 이은 것으로 양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됐다.
  • [심층분석 노무현] (4)관련 의혹 진실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변호사 시절 돈을 많이 벌었다는 비판에 대한 평가는 두 가지로 엇갈린다. 노 후보는 야당측으로부터 “주로 ‘돈 되는’ 사건만 골라서 맡아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이는 주로 변호사 개업 초창기의 행적을 말한다.그러나 시국사건을 주로 맡아온 ‘인권 변호사’ ‘아스팔트 변호사’라는 평가에서 알 수 있듯이 개업 초창기는 3년 정도에 그친다. 노 후보는 대전지법 판사를 1년도 못돼 그만둔 뒤 78년 부산에서 변호사 개업을 한다.그는 등기업무와 조세·회계사건을 주로 다루면서 다른 변호사들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번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분야는 인문계 고교 출신 변호사들이 수임을 꺼리는 전문분야로 수임료가 상대적으로 매우높았다고 한다. 상고출신으로 누구보다 회계에 밝았던 그로서는 ‘안성맞춤형’ 분야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 당시 그는 사건 수임과정에서 로비도 잘하는,이른바 ‘돈을 버는 데 뒤처지지 않는’ 뛰어난 변호사였던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변호사 시절 그와 함께 일한 적이있는 한 변호사는 “노후보가 당시 조세 회계분야에 관한 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수많은 사건을 맡았으며 80년대 초엔 S그룹 회장 상속세 110억원 부과건을 수임해 전액 취소 판결을 받아내는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노 후보가 이 시기에 돈을 많이 번 사실은 주택 구입에서도 알 수 있다.그는 변호사를 개업한 지 얼마 안된 1979년부산내 상위권 아파트인 광안리의 삼익아파트(40평)를 구입했다.지역내 젊은 재력가 모임인 라이온스클럽이나 JC(청년회의소) 회원들과도 곧잘 어울려 지냈다.요트에 빠진 것도이 무렵이다. 하지만 그가 변호사 시절 돈되는 사건만 골라서 수임했다는 의혹에 대해 주변에서는 말을 달리 한다.문재인(文在寅) 변호사는 “노 후보는 변호사 시절 다른 변호사들과 달리서류작성은 물론 법원에 서류 제출하는 일까지 사무장을 시키지 않고 직접했다.”면서 “당연히 질의서 내용도 좋고승소율도 높아 의뢰인 입장에서는 노 후보를 찾을 수밖에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노 후보의 정계 입문을 도운김광일(金光一) 변호사는 “노 후보가 판사직을 그만 둔 뒤 변호사 사무실 개업비용으로 100만원을 빌려줬다가 나중에 돌려받은 적이 있다.”며 궁핍했음을 시사했다.그러나 “그의 변호사 시절의 활동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변호사 시절의 수임 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출생지 세탁설 지난 3월16일 민주당 대선후보 광주지역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며 노풍(盧風·노무현 지지바람)을 일으키자 노 후보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거나 단순한 ‘설(說)’에 그치고 말았다. [출생지] 경선이 한창이던 3월26일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은 “노 후보가 전남 강진에서 출생해 부산으로 갔다는 설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노 후보측은 “노 후보는 10대조부터 경남 김해에서 살아왔다.”며 “1대를 30년으로치면 약 300년간 김해에서 살아온 셈”이라고 일축했다. 노 후보의 출생지 논란은 한 대학생의 구속으로 마무리됐다.지난 2월17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노무현의 출생지가 전남 강진인데 경남 진해로 호적을 세탁했다.”고 글을 올린 모 대학 휴학생 이모(21·울산시)씨가 선거법 및 사이버상 명예훼손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허위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생수공장] 이 후보측은 “노 후보가 지난 2000년 총선 직전,충북 옥천에 있는 한 생수공장을 인수했다.”며 ‘서민정치인’과 배치되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노 후보측은 이에 대해 “지난 95년 친구회사에 보증을 선 후 96년 이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리자,노 후보가 5억 5000만원을 투자하고 경영에 참여한 것”이라고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2000년 10월 이 회사가 휴업을 결정,채권회수는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며 현재로선 재산가치가 사실상 없다고 강조했다. [소득 축소신고]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지난달 1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노 고문은 99∼2000년 변호사활동을 하면서 한달에 294만원을 번다고 신고했다.”면서“국민연금공단이 노 후보를 소득을 축소신고한 의혹이 짙은 변호사로 특별관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 후보측은 “99년과 2000년에는 국회의원으로 사건수임을 하지 않고,중소기업의 고문변호사로 30만∼50만원씩만 받았다.”며 “국민연금관리공단이 특별관리한다는 주장은 사실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소문과 진상 ●호화요트는… 노무현 후보는 지난 경선 과정에서 “변호사 시절 호화 요트를 즐겼다.”는 공격을 받았다.평소 강조해온 서민적 이미지와 배치되는 취미라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당시 노 후보와 요트를 즐겼던 동호회 회원들은 “요트 문외한이 지어낸 과장된 얘기”라고 말한다.심민보(沈珉輔·49)대한요트협회 외양세일링위원회 위원장은 “‘호화’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한다.그는 노 후보가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1978년부터 84년까지 요트를 즐긴 것으로 기억했다.동아대 요트클럽 회원이 주축이 돼 만든 ‘오륙도 요트서클’의 멤버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즐겼던 요트는 외국 영화 등에 나오는 호화 유람선과 같은 엔진과돛을 갖춘 파워 요트와는 거리가 멀었다.엔진(모터)없이 돛만으로 가는 세일링 요트였는데 그 중에서도 규모가 작은 1∼3인용의 딩기(dingy)급이었다고 설명했다. 대당 가격은 30만∼50만원 정도였다.그나마 돈이 없어 외국의 전문 잡지를 참고해 합판등으로 직접 만든 것도 있었다.물론 성능은 시원찮았다.더구나 모든 요트는 클럽 소유로 노 후보 개인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같은 서클의 회원이었던 김한준(48요트 제작·판매업)씨도 “일반인들이 요트에 대해 생소하다보 니 노후보가 호화요트를 탄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심위원장은 “노후보의 요트실력은 중급 정도였으며 한달에 1∼2차례 즐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땅투기설은… 노무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의 핵심은 고향 경남 진영읍에서 둘째형 건평(60)씨 명의로 구입했던 땅 문제다. 68년부터 78년까지 마산세무서에 근무한 뒤 고향으로 내려온 건평씨는 89년 친구 오모씨와 노 후보 친구인 선모씨 등과 함께 진영읍 여래리 700의166밭 300평(992㎡)을 매입했다. 이 가운데 건평씨 명의의 지분은 120평으로,매입비용 2억5000만원을 노 후보가 댔다.노 후보가 형 명의를 빌려 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내용이다.이 땅은 주변지역 개발과 함께 크게 올랐다. 89년 매입 당시 평당 150만원(매입가 5억원)이던 땅이 97년에는 등기부 등본상 평당 700만원,평가액이 무려 22억여원에 달하는 등 4배 넘게 올랐다. 이와 관련,건평씨는 “동생이 88년 국회의원이 된 뒤 90년초 재산등록때 자신의 투자 사실을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그뒤 동생에게 빌린 돈을 다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노 후보는 이 땅을 96년 친구의 생수회사에 담보로 제공했으나 회사부도로 99년 경매에 넘어갔다. 건평씨는 현재 자신 명의의 부동산은 ▲진영읍 본산리 집(대지 296평,건평 28평)과 밭 1800여평 ▲거제시 사등면 밭(676평) ▲거제시 구조라리 논(436평) 주택(58평)등이며 시가로는 3억원 정도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마저 노 후보가 친구 생수공장에 보증설 때 담보로 제공하는 바람에 사실상 소유권 행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금 고향에서 단감농사를 짓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45평빌라는…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서민적 이미지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총재의 ‘빌라 게이트’에 대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판단,노 후보의 재산실태를 집중 공략했다. 이 후보는 특히 노 후보가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위치한시가 4억원짜리 빌라를 소유하고 있다며 노 후보를 ‘서민의 탈을 쓴 귀족’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이 빌라는 45평으로 부인 권양숙씨 명의로 돼 있다. 빌라 소유가 쟁점화되자 노 후보는 “빚 보증 부탁이 많아 집 사람 명의로 해뒀다.”고 해명했다.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도 “이 빌라는 지은 지 15년 가량 된 것”이라면서“거실에 10명도 앉기 힘들 정도”라고 밝힌뒤 논란이 지속되면 집안을 공개하겠다고 대응했다. 노 후보는 80년대 초 ‘잘 나가던’ 변호사 시절에는 부산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삼익아파트 40평에서 살았고,88년 7월 정계입문과 함께 서울 여의도 미성아파트 47평형(93년신고가액 3억 8000만원)에 거주하다가 이 빌라로 이사해 왔다. 경선과정에서 노 후보는 아들 건호,딸 정연씨의 이름을 개명하기 위해 부산에서 밀양으로 주소를 옮기는 등 편법을자행했다고 공격당했다.‘원칙을 중시한다는’ 노 후보를흠집내기 위한 비난이었다. 이에 노 후보측은 “아들 이름이 신걸이어서 친구들에게‘싱글벙글’로 불리는 등 곤욕을 치렀고,딸도 자연이라는이름이 어색해 개명하려 했지만 부산지법에 신청자가 많아밀양지원 관할 지역으로 잠시 주소 이전을 한 것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전문대 정원49% 특별전형

    2003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특별전형 모집규모가 크게 늘어난다.이에 따라 수능성적보다 학생부가 더욱 중요하게 됐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59개 전문대 가운데 146개대가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에 전형을 실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李昌九 한양여대 학장)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2003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모집정원은 35만 7891명으로 지난해보다 1.8%인 6341명이 늘어났다.정원내 모집인원은 29만 1881명이며,이 중 수능성적을 거의 반영하지 않는 특별전형으로 뽑는 인원은 153개대 14만 3056명이다.이같은 특별전형 신입생수는전체 모집인원의 49%에 이르는 규모이며 지난해보다 1.3%인 1864명 늘어난 것이다. 신입생 모집은 오는 9월1일∼2003년 2월28일 사이에 대학별로 갖게 된다.하지만 146개대가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전형기간인 12월14일∼2003년 2월5일 면접 전형을 치른다.신입생을 나눠 뽑는 전문대는 18곳으로 지난해보다 7곳이많아졌다.협의회의 관계자는 “해마다 특별전형 규모가 확대되고 시간제 등록제도 확산됨에 따라 일반인이나 주부,대졸자들의 재교육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홈페이지(http://www.kcce.or.kr)에 전문대별입학전형계획 등 각종 입학 정보를 올릴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네티즌 칼럼] 빗나간 ‘복수혈전’

    최근 서울의 모중학교에서 3학년생이 동급생을 흉기로 찔러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그 충격으로 해당학교가 3일간 휴교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평소 피의자의 친구에게 상습적인폭행과 괴롭힘을 가한 피해자가 또다시 친구를 폭행하자,이에 격분한 나머지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질렀다는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올 들어 학교폭력으로 구속된 학생수가 1121명에 이른다니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특히 여학생 폭력범죄건수가 해마다 높아지고,연령별로 고등학생은 감소한 반면,중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된다. 범죄유형도 폭력이나 강력 범죄로 이어지고,범행동기 또한우발적이고 충동적인 데서 점차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범행대상도 가출학생,결손가정자녀,중도탈락자가 주를 이루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평범한 가정의 자녀,전혀 문제의식이 보여지지 않던 재학생들마저 범죄대열에끼어들고 있다.따라서 학생 생활지도의 새로운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요즘 청소년들은 공격적이고 단순하며 간섭받기 싫어하고 다분히 독단적이다.충동적인 욕구 충족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심리적 특성을 보이며 잘못된 행동이나 범죄 행위에 대해서도 수치심이나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욱 심각하다.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 학생들의 공격적인 행위를 감소시킬 적절한 환경조성이 절실하다. 첫째,공격행위의 모델인 대중매체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급선무이다.타인이나 영상매체로부터 모방심리가 생성된다.최근들어 인터넷 게임을 통한 가상공간에서의 살상행위가 부정적 요인으로 크게 작용됨을 간과할 수 없다.둘째,부모의 지나친 간섭도 문제지만,대체로 무관심이 문제 발생의 원인이다.가족간 대화채널이 필요하다. 셋째,자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친구관계 유지를 위한 교육이 요구된다.자기 반성과 더불어 상대를 용서하는 아량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넷째,정의감과 책임감을 심어주어야 한다.학생들에겐 강인한 정신교육과 교사에겐 대처능력을 부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2002학년도 공교육 내실화 대책중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를 추진목표로 설정한 만큼,더 이상빗나간 의리 때문에 교실바닥이 피로 얼룩져서는 안될 것이다. 최원호 청소년세계 자문위원 onlyyesu@bk21.pe.kr
  • “특정紙 구독자 출마 권유하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지난달 실시된 학교운영위원회 선거를 앞두고 각 학교 분회장에게 ‘한겨레신문을 구독하는 학부모를 찾아 출마를 권유하라.’는 내용의공문을 보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지난달 초 ‘분회장님께 드립니다(대외비)’라는 제목의 공문에서 ‘올해 학운위 선거는 8월 중순에 실시될 서울시 교육위원 선거에서 민주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우리 후보가 최대한 진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교조는 “건전한 의식을 지닌 학부모를 찾아서 출마를 권유해달라.”며 ‘학생들에게 가정에서 구독하는 신문을 물어 한겨레신문 독자를 찾는 방법’,‘작년 담임 교사들에게 물어 건전한 의식을 가진 학부모를 찾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학운위는 학교 학생수에 비례해 교원,학부모,지역인사 5∼15명으로 구성되며 절반가량이 학부모다.학운위원들은 교육위원 및 교육감 선거권을 갖고 있어 그동안 ‘내 사람 심기’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대해 김재석 전교조 서울지부장은 “공문 내용은 지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 학운위 기획단의 아이디어 차원이었다.”면서 “하지만 특정신문 구독자를 ‘건전하다.’고 표현한 문건 내용은 적절치 못했다.”고 밝혔다. 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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