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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FA]“냉장고야 그림 그려줘”… 삼성, 내년 빅스비에 생성AI 도입

    [IFA]“냉장고야 그림 그려줘”… 삼성, 내년 빅스비에 생성AI 도입

    “오늘 비도 오고 날씨도 우중충한데, 이런 분위기에 맞는 그림 그려서 배경화면에 띄워줘.” 내년부터 삼성전자 가전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도입돼, 냉장고 ‘비스포크 패밀리허브’에 이렇게 말하면 32인치 디스플레이에 그림을 그려줄 수도 있게 된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소프트웨어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전 제품의 지능화를 이뤄냈다”며 “이제 이를 고도화하기 위해 24시간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초저전력 칩셋과 빅스비에 적용할 생성형 AI를 내년 상용화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업계 최초의 홈사물인터넷(IoT) 냉장고 패밀리허브를 선보인 데 이어 ‘무풍에어컨’(2018년),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2020년),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비스포크 큐커’(2021년) 등 AI 가전을 출시했다. 올해는 스틱 청소기, 식기세척기, 오븐에도 적용해 AI 가전을 15종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300개 이상의 파트너사 기기를 연동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통합 가전 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AI 기능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AI를 더 고도화해 소비자 사용 편의성을 대폭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유 부사장은 “기존 빅스비도 음성 인식을 하지만 자연스럽게 대화하진 못한다”며 “생성 AI가 도입되면 사용자가 과거에 얘기한 것을 기반으로 답변을 하거나 현재 집안 상황을 고려해 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미지 인식 성능도 대폭 향상돼, 냉장고 속 다른 식재료에 가려진 제품도 추론해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유 부사장은 “AI로 인해 전력을 많이 소모하면 고객에게 안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0.1와트(W) 이하의 전력으로 24시간 돌 수 있는 칩셋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AI 관련 데이터 처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전용 모델을 적용하는 등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가전이 인식·처리하는 데이터 수가 방대해짐에 따라 에너지 소모도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이에 AI 관련 데이터 처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전용 모델을 적용하여 24시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소비 에너지는 저감하는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AI 가전은 긴밀하게 연결된 가전들이 스스로 상황을 감지하고 패턴을 학습해, 자동으로 최적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개인별 궁극의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온신협 “네이버 AI의 뉴스 무단 사용은 불공정 저작권 침해”

    온신협 “네이버 AI의 뉴스 무단 사용은 불공정 저작권 침해”

    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가 31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뉴스 저작권 침해로부터 저작권자의 권리를 요구하는 3대 원칙을 발표했다. 이날 온신협은 ‘생성형 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등에 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뉴스 콘텐츠 저작권자인 언론사의 권리 존중 ▲TDM(Text and Data Mining) 면책 규정 도입 반대 ▲AI가 학습한 뉴스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대가 지불 등 AI 관련 3대 원칙을 공식 표명했다. 최근 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면서 국내에서도 생성형 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주요 언론사의 디지털 뉴스 콘텐츠 부문을 대표하는 온신협이 공식적 첫 입장을 밝힌 것이다. 온신협은 이날 성명에서 생성형 AI 학습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쓰이는 TDM 면책 규정 도입 움직임에도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온신협은 “해외 유수 국가들의 입법 사례를 볼 때, 한국 저작권법에 이미 명시되어 있는 공정이용 규정에 더해 TDM 면책 규정까지 도입된다면 한국은 저작권자 보호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국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 주요국 가운데 미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공정이용(fair use) 예외만 인정하고 있고, 유럽연합과 일본은 TDM 예외만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TDM 예외를 인정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 상태다. 저작권법 제35조의 5 제1항에 명기된 공정이용과 관련해서도 “저작물의 통상적 이용 방법과 충돌하며 저작자의 정당한 이익을 부당하게 해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어 “AI 학습 목적의 저작물 이용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을 온신협은 강조했다. 특히 네이버가 지난 24일 ‘하이퍼클로바X’ 공개 행사 자리에서 “지금까지 학습한 데이터들은 기존의 규제라든지 약관에 근거를 두고 학습한 거라 별도 사용료를 논의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한 것과 관련해 온신협은 “네이버가 옛 약관의 ‘연구 목적’ 조항을 근거로 제휴사인 언론사에 설명도 없이, 동의도 거치지 않은 것은 불공정할 뿐만 아니라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온신협은 이어 “뉴스 콘텐츠는 생성형 AI의 학습 데이터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면서 “뉴스 콘텐츠의 무단 활용은 뉴스 콘텐츠 저작권자의 권리 침해를 넘어, 콘텐츠 생산자의 의지를 꺾고 이는 결국 생성형 AI 산업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네이버 등 관련 AI 기술기업들이 저작권자들과의 협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최근 뉴스 콘텐츠의 합법적인 사용을 위해 해외 주요 언론사들과 협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온신협은 이 문제와 관련 최근 ‘생성형 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입장’을 발표한 한국신문협회와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故 김재익 수석이 꿈꿨을 새 국제협력 모델/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故 김재익 수석이 꿈꿨을 새 국제협력 모델/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지난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진앙지인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1983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2000달러의 개발도상국 국비 유학생으로 샌프란시코에 첫발을 디딘 후 체험한 40년 실리콘밸리 역사가 영화 ‘오펜하이머’처럼 지나갔다. 1980년대 초 필자를 비롯한 상당한 숫자의 국비 유학생이 공부한 스탠퍼드대의 1년 학비는 우리나라 1인당 GDP의 7~8배였다. 국가가 인재 한 사람을 키우기 위해 국민 7~8명의 1년 수입을 투자한 것이다. 한 걸음 더 나가 정부는 연간 국비 유학생 수를 100명으로 두 배 늘렸다. 지금의 AI에 상당하는 미래산업 분야 전자공학 국비 유학생은 더 획기적으로 늘렸다. 미래를 내다보는 누군가의 혜안과 확신 없이는 불가능한 파격적 정책이었다. 이 파격은 당시 경제를 총괄했던 김재익 경제수석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는 1968년부터 1973년까지 실리콘밸리가 지금과 같은 혁신 생태계의 틀을 막 갖추기 시작한 시기에 스탠퍼드대에 유학해 경제학 박사 학위를 딴 관료다. 1968년은 실리콘밸리 최초의 반도체 회사 페어차일드 창업자 8명 가운데 고든 무어와 로버트 노이스가 11년 만에 회사를 나와 인텔을 창업한 해다. 그 이듬해인 1969년에는 같은 회사의 제리 샌더스도 AMD를 창업했다. 1970년엔 스탠퍼드 남쪽의 연구공원에 현대적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 기술을 만든 제록스의 팔로알토리서치센터(PARC)가 들어섰다. 제록스는 복사기 사업 수익을 바탕으로 PARC를 세워 앨런 케이 등 세계적 연구자들을 모았다. 1971년 레이저 프린터를 발명했고, 1973년에는 비트맵 윈도와 마우스를 갖춘 세계 최초의 현대적 PC를 발명했다. 이 PC들을 연결하는 이더넷 통신 기술과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 GUI도 최초로 발명했다. 1972년이 되자 스탠퍼드 북쪽의 샌드힐로드에 세쿼이아캐피털과 클라이너 퍼킨스 두 벤처캐피털(VC)이 생겨났다. 이후 이 길은 전 세계 VC의 중심이 됐다. 세쿼이아캐피털은 페어차일드 출신 돈 밸런타인이 시작했다. 첫 투자는 최초 게임기인 아타리 컴퓨터였다. 아타리에서 스티브 잡스를 만난 그는 1978년 애플에도 투자했다. 클라이너 퍼킨스도 페어차일드 공동 창업자 유진 클라이너가 HP 출신의 톰 퍼킨스와 함께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매사추세츠공대 전기공학 학사와 하버드 MBA를 마친 퍼킨스는 HP컴퓨터 사업본부의 첫 책임자였다. 태평양 건너 우리나라가 막 중화학공업 육성을 시작할 때 김재익 수석은 반도체는 물론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산업의 태동을 보았을 것이다. 40년이 지난 실리콘밸리는 이제 자유의 한계가 없는 파괴적 혁신의 땅이다. MAD(Machine learning, Artificial intelligence, Data) 분야에서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이미 VC 자금을 받았다. 급속 성장을 한 이 생태계에서 언제 어떤 스타트업이 어떤 기발한 혁신을 만들어 나올지 예상할 수 없게 됐다. 앞으로 상당수가 망하거나 합병되겠지만 어느 국가, 어떤 생태계도 이 실리콘밸리를 당할 수 없다. 생성형 AI같이 승자 독식 분야에서 미국, 중국 다음은 우리라고 주장하는 국수주의적 사고는 전략적 사고와 거리가 멀다. 세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혁신 생태계 실리콘밸리 속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뛰고 협력하는 것만이 우리가 세계를 앞서가는 유일한 길이다. 마침 미중 패권 전쟁 때문에 이 생태계에서 중국이 밀려난 자리가 비어 있다. 국가적으로 흩어진 혁신 자본을 하나로 통합하고 규모를 키워 이 혁신 생태계에서 자본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벤처, 중견 기업들에 많은 기회가 생긴다. 새로운 시대에 김재익 수석이 꿈꾸었을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이다.
  • 한국형 챗GPT ‘클로바X’의 한계…거짓 정보 할루시네이션 못 피해[경제 블로그]

    한국형 챗GPT ‘클로바X’의 한계…거짓 정보 할루시네이션 못 피해[경제 블로그]

    네이버가 지난 24일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는 한국형 챗GPT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용기를 종합해 보면 해외 AI 챗봇들에 비해 한국어를 월등히 잘하고 한국 문화, 국내 최신 정보에 강하지만, 역시 피해 갈 수 없는 약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도 나타난다. 환각 현상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이 거짓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럴듯하게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네이버를 포함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하는 회사 대다수는 이 현상을 ‘줄였다’고 밝히지만, ‘없앴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환각 현상은 대화형 AI 서비스 기반이 되는 LLM에 아직까지는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언어 모델은 문장 내에서 단어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 텍스트가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지를 추론해 문장을 이어 나가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런데 이 모델의 학습 초점은 내용의 맞고 틀림을 분간하는 것보다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데 있다. 할루시네이션은 이런 모델의 특성 때문에 일어난다. 앞에 제시된 단어나 문장 뒤에 더 자연스러운 단어를 선택해 이어 붙이는 식인데, ‘거짓’인 단어가 ‘참’인 단어보다 통계적으로 더 자연스러우면 선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웹 망원경이 찍은 첫 번째 태양계 밖 행성 사진에 관한 기사와 텍스트 자료가 많다 보니 지난 2월 구글의 ‘바드’는 태양계 밖 행성을 찍은 역사상 첫 번째 사진을 이 망원경이 찍은 것처럼 말을 만들어 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서 오히려 AI에 대한 두려움이 다소 줄어들거나 맹신을 차단하는 순기능도 있었다. 하지만 실용적인 분야에 사용할 때 환각 현상이 발생하면 곤란하다. AI의 답변을 믿고 중요한 손님을 모시고 찾아간 식당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면 얼마나 난감할까. 다행히 네이버가 다음달 베타 출시하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는 클로바X와는 작동 방식이 다르다. 네이버 측의 설명에 따르면 클로바X는 기반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와 대화하는 서비스이고, 큐는 모델에게 검색을 시키는 서비스다. 여기에 3단계 기술을 적용해 환각 현상을 72% 줄였다고 한다. 기본 모델을 사용 목적에 맞게 미세 조정하는 파인튜닝도 할루시네이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LG AI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전문가용 대화형 AI 서비스는 검증된 논문만을 학습해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 AI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분야 금융과 보험업…한국에 적용시 잠재생산역량 620조원 증가

    AI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분야 금융과 보험업…한국에 적용시 잠재생산역량 620조원 증가

    A보험사는 고객의 보험청구 처리과정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업무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생성형 AI가 미리 학습한 과거 지급사례 등을 근거로 해당 청구건에 대한 보험금 지급 여부와 규모는 물론 보험사기 가능성까지 진단해 보고서를 만들면 조사원이 적합성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된다. 조사원은 기계적 분석과 문서 작성에 들이던 시간을 절약해 보험사기 가능성 및 지급적합성 판단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됐고 보험금 청구 고객도 더 빠른 시간에 보험금 수령이 가능하게 됐다. 생성형 AI를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산업으로는 A사와 같은 금융보험과 전문과학 기술 및 기술 서비스산업 등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8일 마이크로소프트,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공공정책 컨설팅 그룹 엑세스 파트너십과 함께 만든 ‘생성형 AI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금융·보험업’이 전체 업무영역의 10.1%가량이 생성형 AI적용에 따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 산업’(9.6%), ‘정보산업’(8.1%), ‘도매업’(7.1%), ‘헬스케어 및 사회복지산업’(6.7%) 순으로 생성형 AI가 업무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대량의 데이터를 다루거나 복잡한 작업이 필요한 산업에서 생성형 AI가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조업’(6.6%), ‘유통업’(6%), ‘기타서비스(공공부문 제외)’(6%), ‘교육서비스 산업’(5.5%), ‘농업·임업·어업’(5.3%), ‘문화예술·엔터·레크리에이션 산업’(5.2%)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전산업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한국에서도 전체 근로자의 약 3분의 2 가량(67%)이 업무활동의 5~20%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업무활동의 0~5% 적용이 전체 근로자의 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15% 적용이 24%, 15~20% 적용이 22%, 5~10% 적용이 21%로 집계됐다. 20% 이상 적용이 예상되는 근로자 비중은 전체의 1%에 그쳐 생성형 AI의 활성화가 일자리 대체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현 시점 한국의 기업생산현장에 적용될 경우 우리 경제의 잠재적 생산역량이 최대 4763억 달러만큼 증가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우리 돈 약 620조원으로 2022년 국내 총생산(GDP)의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생성형 AI의 안정적 활용을 위한 제도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국부 창출에 기여하게끔 발전적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멈춰 선 할리우드와 창작자 권리 보호/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멈춰 선 할리우드와 창작자 권리 보호/이순녀 논설위원

    창작자들의 파업으로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인 할리우드가 멈춰 선 지 114일째다. 미국작가조합(WGA)은 지난 5월 2일부터 업무를 중단한 채 거리 시위에 나섰다. 이어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도 7월 14일부터 파업 행렬에 동참했다. 양대 노조의 동반 파업은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 이로 인해 제작, 상영, 시상식 등 할리우드의 주요 활동과 일정이 줄줄이 타격을 입고 있다. 9월 예정이던 미국 TV시상식 에미상이 내년 1월로 연기됐고, ‘듄: 파트 2’, ‘컬러 퍼플’ 등 화제작들의 개봉 시기도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데드풀3’, ‘베놈3’ 등은 촬영이 중단됐다.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5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워너브러더스, 넷플릭스 등이 소속된 미국영화·TV제작자연맹(AMPTP)을 상대로 파업에 나선 이유는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금전적 보상이 정당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쟁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권리 침해다. 제작자들이 시나리오 초고 작성에 AI를 활용하면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작가들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도용하는 것과 AI가 배우의 외모와 목소리를 복제해 만든 이미지를 무제한 사용하는 것을 지적했다. 저작권과 초상권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다른 하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보상 체계다. OTT 업체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스트리밍 사업으로 큰 이익을 얻으면서도 재상영분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재상영분배금은 영상물을 상영할 때마다 제작에 참여한 창작자들에게 지급하는 돈이다. 두 노조는 스트리밍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에 비례해 재상영분배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AI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OTT가 콘텐츠 제작과 유통의 대세로 자리잡는 과정에서 새롭게 야기된 창작자의 권리, 저작물의 가치 등을 둘러싼 파열음은 남의 일만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사안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등 17개 창작자 단체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작권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라고 요구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저작권법 개정안은 ‘저작권을 양도한 영상 창작자가 영상물의 최종 공급자로부터 수익에 비례해 보상받을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지금은 창작자들이 OTT 업체와 거래할 때 미래에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업체에 넘기는 일명 ‘매절계약’을 맺는다. 세계적인 흥행작 ‘오징어 게임’도 이런 계약 때문에 넷플릭스로부터 추가적인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8월 여야 의원들이 잇달아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1년째 진척이 없다. 국내 OTT 업계의 경영난 가중과 제작 위축 등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무시할 순 없다. 그러나 창작자의 저작권을 보호하고, 정당한 보상을 보장하는 등 창작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K콘텐츠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미적거릴 일이 아니다. 네이버가 어제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면서 뉴스 저작권 논란도 점화됐다. 네이버가 제휴 언론사 기사를 AI 학습에 활용한 것을 두고 신문협회는 “정당한 법률 근거 없이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는 것은 언론사의 권리 침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생성형 AI의 뉴스 무단 활용에 제동을 걸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CNN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고도화하는 AI에 맞서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창작물의 가치를 보다 중시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 사회 인식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 AI ‘철학적 좀비’ 수준 뛰어넘을까

    AI ‘철학적 좀비’ 수준 뛰어넘을까

    ‘당신은 로봇입니까?’ 이제는 일상 생활에서도 종종 받는 질문이다. PC나 스마트폰으로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나오는 이 질문은 웹사이트 접근을 시도하는 봇을 차단하기 위한 ‘리캡차’(reCAPTCHA) 기능이다. 봇이 아닌 인간이라고 체크해도 신호등이나 자동차가 있는 이미지를 모두 선택하라는 귀찮은 ‘미션’을 준다. 리캡차 같은 단순한 알고리즘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로봇 프로그램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우리는 이미 바둑이나 체스 게임에서 인공지능(AI)에 패배했고 지능 검사에서도 우월하지 않다. AI가 발달할수록 우리는 인간과 기계의 역할 사이에서 끊임없이 의심하고 입증하며 살아가야 할지 모른다. 인간과 AI를 구분하는 기준은 ‘의식’(자아와 감정)의 존재 여부다. 생성형 AI인 챗GPT 등장 이후 지능과 자아를 가진 컴퓨터가 출현할 것이라는 믿음은 과학계를 넘어 대중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신간 ‘세계 그 자체’는 현대 과학과 철학의 최전선에 있는 논쟁들을 압축적으로 다룬다. 특히 “생물은 단지 복잡한 기계일 뿐”이라는 과학계의 통념과 “충분히 발달한 컴퓨터가 지능과 감정을 가질 것”이라는 예측을 정면 반박한다. 저자의 시각에서 이같은 관점들은 대중을 자극하지만 비정상적이고 기이한 과학적 인식이다.스웨덴 웁살라대의 ‘끈 이론’ 물리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 회원인 울프 다니엘손은 “우리가 당면한 어마어마한 위험은 인공지능 기계도 자아와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인간들이 믿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지금의 AI 맹신에는 17세기 철학자 데카르트의 치명적인 ‘기계론적 세계관’이 배후에 있다고 짚는다. 데카르트는 영혼(정신)과 육체(물질)를 분리하는 ‘이원론’을 통해 인간 역시 생명을 가진 기계라는 인식을 유행시켰다. 저자는 데카르트가 말한 것과 반대로 우리는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존재한다며 생명의 본질을 유전자 정보로 환원하고 단순화하는 관점에 반대를 표한다. 스웨덴 여왕의 초대로 스톡홀름을 방문한 데카르트가 몇 달 만에 폐렴으로 숨진 사실을 거론하며 철학사에 기여한 스웨덴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반(反) 데카르트적 태도를 드러내는 점도 흥미롭다. 저자는 “뇌는 컴퓨터가 아니며 인간의 의식은 물리적인 뇌 물질과 본질적으로 달라 물리학의 법칙을 벗어난다”면서 “생물이 지닌 고유한 속성과 주관적 경험은 물리학으론 환원되지 않는다”고 논박한다. 인간의 뇌를 완벽하게 모방하거나 시뮬레이션한다고 해도 AI가 이른바 자아가 없는 ‘철학적 좀비’ 수준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보는 근거다. 보통 상찬 일색인 추천사에 브라이언 그린 컬럼비아대 교수나 맥스 테그마크 MIT 교수 등 유명 물리학자들이 “동의할 수 없다”거나 “관점이 극렬하게 갈린다”고 표현한 것도 눈에 띈다. 대중과학서라고 하지만 260쪽의 짧은 분량을 통해 현대 과학의 통념에 도전하며 “인간은 자유의지가 없다”는 ‘빅 퀘스천’을 던지는 저자의 도발적인 주장들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치열하게 논쟁 중인 과학철학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자체로도 책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 여행코스 짜고 식당 예약까지… 한국어 탁월한 ‘녹색창 AI’ 열린다

    여행코스 짜고 식당 예약까지… 한국어 탁월한 ‘녹색창 AI’ 열린다

    다음달 베타 사이트로 출시돼 올해 안에 네이버에 적용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큐:’(큐)는 생성형 AI가 탑재된 해외 검색엔진과 달리 한국어를 정확하게 이해한다. 또 네이버 하위 서비스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구매, 예약, 결제 등으로 바로 연계된다. 예를 들어 ‘부산 여행 코스를 추천해 달라’고 질의하면 현재 부산에서 방문자가 많은 식당과 숙소, 박물관, 공연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화면에서 바로 식당을 예약하거나 박물관, 공연장 입장권을 예매할 수도 있다. 그리고 ‘네이버 지도’로 이 여행코스의 동선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가 24일 새로운 버전의 초거대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AI 서비스를 대거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에 비해 한발 늦게 공개됐지만 월등한 한국어 능력과 정확한 국내 데이터로 무장해 한국 사용자와 기업에 특화시켰다. 이런 강점을 통해 네이버가 해외 빅테크들로부터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시장을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공개된 서비스 가운데 일반인 사용자의 관심을 가장 끌 만한 것은 큐였다. 세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뒤 국내에서도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 가는 검색엔진 구글에 직접 대응하는 서비스다.MS는 지난 2월 오픈AI의 ‘챗GPT’를 검색엔진 ‘빙’에 적용했다. 구글도 AI 챗봇 ‘바드’의 답변을 우선 노출하는 새로운 검색엔진 ‘캔버스’를 지난 5월 공개했다. 큐의 기반인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를 오픈AI의 LLM인 GPT-3.5보다 6500배 많이 학습했다. 3단계 과정을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의 맹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도 72% 줄여, 정확한 검색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오픈AI(챗GPT)는 전 세계 데이터를 다 배우다 보니 ‘상암동 근처 카페 추천해 줘’라고 하면 결과를 갖고 오긴 하지만 (실제와) 거리가 멀다”며 “반면 우리(큐)는 한국 위주로 학습했기 때문에 굉장히 정확하다”고 말했다.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날 오후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클로바X’는 챗GPT, 바드와 경쟁할 AI 챗봇이다. ‘네이버쇼핑’, ‘네이버여행’ 등 내·외부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스킬’ 기능을 도입해 언어모델 자체의 생성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답변을 보완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기업 상품을 출시해 세계 1위 아마존, 2위 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맞선다. 특히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는 고객사 데이터센터 내에 서버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하드웨어 장비를 직접 설치한다. 폐쇄된 사내망 안에서 하이퍼클로바X 기반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콘퍼런스 ‘단23’에서 “과거와 현재, 경쟁의 상대는 늘 바뀌었지만 글로벌 거인들이라는 점은 동일하다”며 “그때마다 네이버는 비슷한 질문과 도전을 받았고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 역시 마쳤다고 말씀드린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 챗GPT엔 ‘클로바X’, 구글엔 ‘큐:’… 한국어 능력 앞세운 네이버, 국내 시장 수성할까

    챗GPT엔 ‘클로바X’, 구글엔 ‘큐:’… 한국어 능력 앞세운 네이버, 국내 시장 수성할까

    ‘5살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을 부산 여행 코스 추천해 줘.’ ‘… 부산의 명소 중에서 아이 동반 여행 코스로 추천드릴 곳은 A 브런치 카페, B 어린이 박물관, C 펜션, 광안리 M드론 라이트쇼입니다. 이 장소들은 아이가 좋아할 만한 메뉴가 있는 식당, 놀이를 통한 교육,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네이버가 24일 새로운 버전의 초거대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대거 발표했다. 해외 빅테크들이 각 분야에서 국내 시장을 장악 중인 가운데, 월등한 한국어 능력으로 국내의 최신 정보를 학습한 LLM 기반의 네이버 서비스들이 이들을 상대로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퍼런스 ‘단23’에서 “과거와 현재, 경쟁의 상대는 늘 바뀌었지만, 글로벌 거인들이라는 점은 동일하다”며 “그 때마다 네이버는 비슷한 질문과 도전을 받았다.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 역시 마쳤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이날 발표된 서비스 가운데 일반인 사용자 관심을 가장 끌만한 것은 대화형 AI를 접목한 검색인 ‘큐:’였다. 세계 시장을 사실 상 독점한 뒤 국내에서도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 가는 검색엔진 구글에 직접 대응하는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월 오픈AI의 ‘챗GPT’를 검색엔진 ‘빙’에 적용해 서비스하고 있다. 구글도 AI 챗봇 ‘바드’의 답변을 우선 노출하는 새로운 검색엔진 ‘캔버스’를 지난 5월 공개했다. 큐는 오픈AI의 LLM인 GPT-3.5 대비 한국어를 6500배 학습한 하이퍼클로바X의 한국어 이해 능력으로 최신의 국내 정보를 제공한다. 3단계 과정을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의 맹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도 72% 줄였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오픈AI(챗GPT)는 전세계 데이터를 다 배우다 보니, 예를 들어 ‘상암동 근처 카페 추천해 줘’라고 하면 결과를 갖고 오긴 하지만 (실제와) 거리가 멀다”며 “반면 우리(큐)는 한국 위주로 학습했기 때문에 굉장히 정확하다”고 말했다. 큐는 다양한 질의를 담은 복잡하고 긴 대화형 문장에 입체적인 답변을 표출한다. “공기청정기 인기 제품 3개를 비교해 줘”라는 질문엔 인기 있는 제품을 3개를 찾아 외형 사진과 가격, 출시 시기, 사용면적, 필터 종류, 요약된 사용 후기가 들어있는 표를 제시한다. 또 네이버 하위 서비스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구매, 예약, 결제 등으로 연계가 된다. 사용자가 애초 검색을 시작한 목적인 ‘엔드 포인트’까지 도달하는 셈이다. 아이와 함께 갈 부산의 명소에 관한 답변에서 박물관 예매를 바로 할 수 있게 돼 있다. 큐는 다음 달 독립된 사이트로 출시해 연내 네이버 종합검색에 적용된다.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날 오후 4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는 ‘클로바X’는 챗GPT, 바드와 직접 경쟁하는 AI 챗봇이다. 네이버 내·외부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스킬’ 기능을 도입해 언어모델 자체의 생성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답변을 보완한다. 먼저 ‘네이버쇼핑’, ‘네이버여행’과 연계를 통해 상품이나 장소를 추천하는 능력을 고도화하고 앞으로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기업 상품을 출시해 세계 1위 아마존, 2위 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맞선다. 특히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는 고객사 데이터센터 내에 서버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하드웨어 장비를 직접 설치한다. 폐쇄된 사내망 안에서 하이퍼클로바X 기반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 최 대표는 “기업이 보고서와 내부 연구 자료 등을 외국에 있는 클라우드에 올리는 것은 보안 이슈로 허용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 “현지화와 강력한 보안 두 가지 측면에서 우리가 큰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부천국제만화축제 올해 12만명 온다…‘윤석열차’ 논란 ‘학생만화공모전’도

    부천국제만화축제 올해 12만명 온다…‘윤석열차’ 논란 ‘학생만화공모전’도

    다음 달 14일부터 나흘 동안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국내 최대 만화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윤석열차’로 논란을 불렀던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은 올해도 이어진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진행하는 행사들을 소개했다. 개막식은 다음 달 15일 오후 4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전날 전야제 행사로는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웹툰 원작 창작음악제가 마련됐다. 모두 10곡의 창작음악 경연이 펼쳐진다. 올해 만화축제 주제는 ‘만화, 마음을 열다’이다. 앞서 만화영상진흥원은 올해 부천만화대상 대상작으로 이하진 작가의 ‘도박중독자의 가족’을 선정했다. 도박 중독에 걸린 가족 구성원으로 고통 받았다가 회복하는 가족 이야기를 이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녹여 생생하게 그려냈다. 신종철 만화영상진흥원장은 대상작에 대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라 소개하고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상처 받은 사람을 치유하는 게 우리 사회의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해 올해 주제를 ‘만화, 마음을 열다’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축제 기간 부천만화대상 대상을 비롯한 다른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신인만화상을 받은 정해나 작가의 ‘요나단의 목소리’, 해외작품상을 받은 상드린 르벨·테아 로즈망의 ‘침묵공장’ 등의 기획전이 열린다. 최근 이슈가 되는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웹툰의 미래를 전망하는 컨퍼런스도 이어진다. 15일 ‘AI가 웹툰교육과 창작시스템에 주는 변화와 전망’, 16일 생성형 AI와 융복합 웹툰 창작의 미래를 주제로 한 ‘세계웹툰포럼’이 준비됐다. 이밖에 17일 김보통·나몬 작가 등이 참여하는 ‘K-Comics 아카데미 세미나 청춘월담’, 이하진·정해나 작가, 박상영 소설가 등이 함께 하는 ‘부천만화대상 수상자 대담’도 눈여겨볼 만하다. 만화산업 관계자를 위한 만화마켓관, 비즈니스 상담회도 이어진다. 14일 웹툰 시니어 멘토링 비즈니스 상담회, 14~15일 웹툰 PD 취업 상담회, 15일에는 신구 만화가의 교류의 장인 ‘만화인의 밤’이 열린다. 특히 16일에는 프랑스 리옹 만화축제, 이탈리아 나폴리코믹콘, 콩고 빌릴리만화축제, 캐나다 퀘벡만화축제, 국제만화협회(ICC) 중국과 일본 관계자와 부천만화축제 관계자들이 이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만화네트워크’가 마련됐다. 신 원장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만화협회(ICC)에서 한 걸음 나아가 유럽과 동서양의 만화축제 관계자가 만나는 자리는 처음”이라며 “각 국의 서로 다른 만화를 어떻게 교류하고 공유할지에 대해 논의해 협약서를 맺고 모임을 정례화하는 게 올해의 목표”라면서 “내년 연말에는 작가들의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풍자한 작품 ‘윤석열차’로 논란이 됐던 ‘학생만화공모전’도 이어진다. 만화영상원 측은 “애초 선정, 폭력, 과도한 정치성에 대한 출품제한 규정이 있었지만, 각계 전문가들이 모인 자문위원회가 ‘규정 자체가 사전검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 규정을 아예 삭제하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심사위원들이 공정한 기준에 따라 대상작을 선정한다. 만화영상진흥원은 이에 대해 전혀 개입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부천국제만화축제에는 모두 11만여명이 참석했다. 규모 면에서는 세계 최대다. 만화 캐릭터로 분장해 겨루는 ‘경기국제코스프레’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만 2만명이 참석한다. 만화영상원은 이들을 포함해 올해 모두 12만명 이상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 신문협회 “AI 개발에 언론사 허락없는 뉴스이용은 저작권 침해”

    신문협회 “AI 개발에 언론사 허락없는 뉴스이용은 저작권 침해”

    한국신문협회가 언론사의 허락 없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문협회는 22일 ‘생성형 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입장’을 내고 “정당한 권원 없이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는 것은 언론사가 뉴스 콘텐츠에 대해 가지는 저작권 및 데이터베이스(DB) 제작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AI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말 공개한 챗GPT-3를 계기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이 AI 서비스에 나선 것과 관련해 신문협회가 뉴스 저작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신문협회는 “생성형 AI는 뉴스 콘텐츠로 학습해 결과물을 생성해내면서도 언론사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지 않고 사용하고 있으며 뉴스 콘텐츠를 이용해 생성한다는 인용 표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자인 언론사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아야 침해 행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협회는 “생성형 AI 개발을 위한 뉴스 콘텐츠 이용에 대해 저작권법상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제35조의5)’에 해당해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공정 이용에 해당할 수 없다”며 “따라서 AI 기업이 뉴스 콘텐츠를 학습 데이터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언론사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는 것은 물론, 사용료를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24일 서비스 오픈 예정인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와 관련해 “하이퍼클로바X는 뉴스 50년 치, 블로그 9년 치에 달하는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했다고 한다”면서 네이버가 언론사들에 적용한 구 약관(제8조 제3항)을 적용해 제휴 언론사들의 기사 50년 치를 AI 학습에 활용한 것은 불공정 행위라고 협회는 판단했다. 네이버는 이 약관을 통해 네이버가 기사를 ‘연구’에 활용할 때에는 언론사들의 동의를 받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신문협회는 “(언론사들이) 네이버가 AI 개발에 뉴스를 활용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식할 수 없었다”면서 “(네이버는) 저작권자인 언론사의 개별 이용 허락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올해 초 본사가 아닌 자회사도 기사를 AI 학습에 이용하겠다는 약관을 적용하려다가 언론계의 반발에 부딪혔다. 이후 본사와 자회사 모두 AI 학습에 기사를 이용할 때 언론사의 개별 동의를 받겠다며 문제의 약관을 개정했다. 그러나 정작 하이퍼클로바X의 기사 활용 학습은 사실상 끝난 뒤였다. 신문협회는 “언론사가 개정 이전 뉴스 콘텐츠 제휴 약관 제8조 제3항에 동의했다고 해서 뉴스 제공자 이익에 반하는 방식으로 뉴스 콘텐츠가 활용되는 것까지 허용해준 것은 아니다”라며 “포털의 뉴스 서비스 개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은 뉴스 제공자의 이익에 반하지 않아야 하며 이는 쌍방 간 신의 성실 의무에 따른 기초적인 요구”라고 했다. 그러면서 “AI 모델을 서비스에 활용해 수익이 이미 발생하는 상황에서 AI 기업은 언론사에 손해배상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손해배상이 아니라면, 뉴스 콘텐츠를 활용한 것에 대해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협회는 국내외 대형 IT 기업에 5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뉴스 저작권자와 이용기준 협의 ▲‘글로벌 AI 원칙’ 준용 공표 ▲생성형 AI 학습 데이터의 출처 등 공개 ▲뉴스 콘텐츠 이용 방식 구체적으로 명시 ▲뉴스 저작물에 대한 적정한 대가 산정 기준 마련이 주요 내용이다. 신문협회는 “향후 AI 기술 발전 등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맞는 저작권 보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뉴스 콘텐츠를 무단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뉴스 저작권 보호가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도 AI 기업들의 콘텐츠 사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언론사들은 허가를 거치지 않은 콘텐츠 사용을 저작권 침해라고 보고 보상 책정 방안을 논의 중이다. AP통신은 오픈AI와 기사 사용 등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북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도 AI 기업들이 커뮤니티 내 일부 자료들을 사용할 때 비용을 지급하도록 했다.
  • “부모 동의 OK, 수행평가 NO”…서울 학생 챗GPT 지침 나왔다

    “부모 동의 OK, 수행평가 NO”…서울 학생 챗GPT 지침 나왔다

    오는 2학기부터 서울 학생들은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수업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19일 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 챗GPT 활용 가이드를 담은 ‘학교급별 생성형 AI 활용 지침’을 다음 주 중 모든 학교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학교에서 챗GPT 활용에 관한 규정이 없어 현장에서 혼선을 겪었지만 지침이 나오면 수업에서 이를 더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침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교사의 시연으로 챗GPT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또 교사의 추가 작업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경우에는 학생들도 사용할 수 있다. 중학생은 부모나 보호자의 허락을 받았다면 교사의 지도로 챗GPT를 수업 시간에도 쓸 수 있다. 고등학생은 보호자가 동의한다면 학생이 챗GP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 프로젝트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학생이 직접 챗GPT를 보조 교사로 활용할 수 있다. 챗GPT 등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수업이나 방과 후 수업 등에 활용할 경우 가정통신문을 통해 사전에 학부모 동의를 받아야 한다. 챗GPT는 주로 데이터 추출, 국어 작문, AI 융합 수업 등에서 주로 활용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데이터 분석에 주로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선(Python)에서는 코딩 오류를 잡는 세밀한 명령어들을 챗GPT로 배울 수 있고, 코딩 언어를 모르는 학생에게는 챗GPT가 직접 의미를 설명해줄 수도 있다. 국어 시간에는 학생이 보고서를 만들 때 목차 초안의 예시를 제공받거나 부족한 아이디어를 추가로 받을 때도 쓸 수 있다. 예를 들면 “영화배우 느낌이 나는 한국 사람 이름 100개를 엑셀 파일로 전달해줘” 같은 구체적인 지시를 통한 활용도 가능해진다. 교사들도 학생처럼 챗GPT를 수업교재 연구에 쓸 수 있다. 단 초·중·고 교사는 챗GPT를 활용할 때 학생에게 생성형 AI의 원리와 한계점을 담은 이해 자료, AI의 윤리적 사용 방법 등을 필수로 안내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발간된 챗GPT 교육 자료는 주로 활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이번 자료집에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챗GPT의 교육적 활용 지침과 언어모델 이해자료를 제시했다”면서 “수행평가는 선생님이 직접 관찰하고 확인하는 범위를 벗어난 상황에서 평가 대상으로 삼기 어려워 현재로서는 챗GPT를 수행평가나 정기고사에서 활용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인공지능 시대 ‘윤리’를 묻다

    인공지능 시대 ‘윤리’를 묻다

    ‘스토리텔링의 장인’ 매큐언 소설자아를 인식하는 인조인간 ‘아담’자기 방어하려고 전원 장치 파괴인간에 던져진 ‘인공지능 딜레마’ “자기 인식이 있다는 건 행운이지만, 그걸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더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게 무엇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 가끔은 전부 부질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353쪽)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인간과 외모가 비슷하고 심지어 자아를 인식할 수도 있는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은 어떤 존재일까. 어느 미래에 이런 존재를 맞닥뜨리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무척 혼란스러울 터다. 부커상 후보에만 6번이나 오르고, ‘암스테르담’으로 1998년 수상까지 한 세계적인 작가 이언 매큐언이 열다섯 번째 소설을 통해 던지는 질문이다. 소설은 1982년 런던의 작고 허름한 아파트에서 주식과 외환 거래로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던 서른두 살 찰리가 어머니의 유산으로 최초의 인조인간 ‘아담’을 구매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전 세계에 25대만 출시된 인조인간 아담은 피는 흐르지 않지만 심장이 뛰고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며 인간과 똑같은 피부를 갖고 있다. 내장 스피커가 아닌 호흡과 혀, 치아, 입천장을 이용해 말을 한다. 찰리는 연인 미란다와 아담을 초기 세팅하고 친구처럼 지내기로 한다. 어느 날 미란다가 호기심으로 아담과 성관계를 한 뒤 아담은 찰리에게 “미란다를 사랑하게 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던진다. 아담은 이어 인터넷과 폐쇄회로(CC)TV를 뒤져 미란다의 과거를 몰래 조사하고 찰리에게 미란다를 조심하라고 충고까지 한다. 1982년에 어울릴 법한 이야기인가 싶지만 저자는 뛰어난 암호해독 능력을 갖추고 인공지능의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한 과학자 앨런 튜링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가정 아래 이야기를 펼친다. 튜링은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던 1950년대 외설 혐의로 고발된 뒤 자살했지만 소설 속에서는 연구를 계속해 나가며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을 이끈 인물로 등장한다.2019년 영국에서 출간된 소설은 마치 지금을 예견이라도 한 듯하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나오면서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생각했던 부분들이 흔들리고 있다. 예컨대 찰리가 아담에게 “하이쿠(일본 고유의 짧은 시)라면 그럴 수도 있어. 하지만 그보다 긴 시, 소설, 희곡은 어림도 없어. 인간의 체험을 글로 옮기고 그 글을 미학적 구조물로 만드는 건 기계에겐 불가능한 일이야”(286쪽)라고 반박하는 부분이 그렇다. 자아를 갖춘 인조인간들이 자신을 방어하고자 전원장치를 파괴하고, 자살을 고민하다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부분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대체로 합리적 방침에 따르고 남들에게 호의적이도록 고안된 정신이 모순의 회오리에 휘말린 자신을 발견한 거지요. 우리는 그런 모순과 함께 살아왔고, 그 모순의 목록은 끝이 없어요.”(273쪽) 튜링이 찰리에게 하는 말은 인조인간과 다른 인간 고유의 특성이기도 하다. ‘스토리텔링의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야기의 흐름은 흥미진진하고, 문장은 유려하다. 자아를 갖춘 인공지능과 관련한 부분은 어지간한 철학책 못지않게 깊이 있다. 불완전한 인간사회에 던져진 인조인간의 딜레마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를 집요하게 묻는다. 대가의 품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설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읽기에 좋다.
  • “연봉 12억 드릴테니 와주세요”… 미국에서 몸값 치솟은 직업

    “연봉 12억 드릴테니 와주세요”… 미국에서 몸값 치솟은 직업

    미국 기업들이 10억원이 넘는 거액의 연봉을 내걸고 인공지능(AI)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 분야부터 금융, 제조업까지 AI 인재를 찾는 기업은 많지만 적임자는 부족해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터 과학자나 머신러닝 전문가 등 최근 미국 기업 사이에서 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일부 기업은 수십만 달러의 연봉을 내걸기도 하고, 다른 기업들은 거액의 연봉에 두둑한 성과급으로 스톡옵션까지 제안하는 등 그야말로 채용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대표적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는 지난달 연봉 90만 달러(약 12억원)에 머신러닝 플랫폼 매니저를 뽑는 구인 공고를 내 업계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됐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AI 인재에게 연봉 34만 달러(약 4억 5000만원)를 제시했고, 유통업체 월마트는 대화형 AI 담당자를 뽑으면서 최고 25만 2000달러(3억 3000만원)의 연봉을,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 엔지니어 자리에 최고 25만 달러를 걸었다. 부동산 업체 JLL도 AI 인재를 구하느라 애를 먹는 상황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한 구직자가 “AI 엔지니어로서 내가 왜 와야 하냐”고 되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사 담당자들은 AI 인재 중에서도 중간 관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무에 필요한 수학, 통계학, 프로그래밍에 숙련됐으면서도 동시에 전문성도 겸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자문 업체인 액센추어는 AI 인력 1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 중인데, 지원자 상당수가 ‘다른 회사에서도 입사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WSJ는 전했다. 인재 찾기가 어려워지자 아예 AI 인재를 보유한 업체를 인수하려는 경우도 있었다. IT 플랫폼 업체인 서비스나우는 2020년에 이어 최근에도 소규모 AI 회사를 인수했다.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대표는 “AI 인재는 구하기 어렵고, 몸값이 비싸며 까다롭기도 하다”고 말했다.
  • 엔씨, 게임사 최초 AI 언어모델 ‘바르코’ 출시

    엔씨, 게임사 최초 AI 언어모델 ‘바르코’ 출시

    엔씨소프트가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을 개발해 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16일 대규모언어모델(LLM) ‘바르코(VARCO)’를 공개했다. 바르코는 엔씨 AI 언어모델 통합 브랜드 이름이다. 바르코 브랜드로 운영되는 자체 LLM의 종류는 크게 기초 모델, 인스트럭션 모델, 대화형 모델, 생성형 모델로 나뉜다. 각 LLM은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에 따라 성능이 구분된다. 이날 우선 공개된 LLM은 개인과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소형-중형 규모의 한국어 전용 ‘바르코 LLM’이다. 해당 모델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엔씨가 직접 선별한 고품질 데이터를 위주로 학습해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델들은 국내 기업 최초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를 통해 배포된다. 기초 모델, 기본 제공 알고리즘과 사전 구축된 머신러닝 솔루션이 포함된 머신러닝 허브다. 아마존과 협업을 통해 이용자들은 한달 간 무료로 바르코 LLM을 사용할 수 있다. 엔씨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언어 모델도 이달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규모별 언어모델을 종류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엔씨는 바르코 LLM 기반 생성 AI 플랫폼 3종도 추가로 소개했다. 이미지 생성툴 ‘바르코 아트’, 텍스트 생성 및 관리툴 ‘바르코 텍스트’, 디지털휴먼 생성 및 편집, 운영툴인 ‘바르코 휴먼’이다. 생성 AI 플랫폼 3종은 ‘바르코 스튜디오’라는 명칭으로 서비스된다.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획과 아트 등의 분야에서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엔씨는 바르코 LLM을 기반으로 디지털 휴먼, 생성형 AI 플랫폼, 대화형 언어모델 등 다양한 AI 연구와 사업에 본격 나선다. 이외에도 교육, 금융, 바이오 분야 등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전문지식을 결합한 도메인 전용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이제희 최고연구책임자(CRO)는 “바르코는 현재까지 공개된 유사한 크기의 한국어 언어모델 대비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바르코를 통해 게임 콘텐츠 개발은 물론 다양한 도메인에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업스테이지, LLM 독립 위해 한국어 데이터 1조 토큰 모은다

    업스테이지, LLM 독립 위해 한국어 데이터 1조 토큰 모은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기 위해 집단지성을 모은다. 업스테이지는 한국어 데이터 확보를 위해 ‘1T 클럽’(1조 토큰 클럽)을 발족한다고 14일 밝혔다. 토큰은 LLM이 인식하는 문자 데이터 단위다. 1T 클럽은 한국어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고성능 LLM 개발을 통해 한국의 LLM 독립을 목표로 한다. LLM 개발은 방대한 언어 데이터가 기반이 돼야 한다. 한국어 데이터는 국내 LLM 발전에 필수이지만 영어 데이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45조개의 영어 데이터 토큰을 학습한 오픈AI의 GPT-3는 한국어 데이터의 경우 학습량이 고작 1억개로, 비중은 0.01697%, 전체 언어 중 28위에 불과하다. 이런 LLM은 그대로 국내 기업이 활용하기 어렵다. 한국어 실력은 물론 정서나 지역적인 정보까지 취약하기 때문이다. 1T 클럽은 한국어 데이터에 1억 단어 이상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로 구성된다. 업스테이지는 현재 언론사 및 기업, 학계 등 데이터 제공자 20여곳과 파트너십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 회사는 확보한 데이터로 한국 문화·정서를 담아낼 수 있는 LLM을 개발하고 다양한 분야의 생성형 AI 어플리케이션에 활용한다. 기여한 토큰 수에 비례해 LLM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을 할인한다. 사업 수익 일부도 파트너사에 지급한다. 파트너사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는 한글 프리트레이닝 학습 용도로만 사용하며, 원문을 유출할 수 없도록 자체 탈옥 방지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AI가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분류·저장하는 ‘크롤링’으로 발생하는 저작권 문제 등을 해결하고, 데이터 제공자와 모델 제작자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운영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1T 클럽에 관심 있는 기업·기관은 업스테이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앞서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메타 ‘라마-2’ 파인튜닝(미세조정) LLM은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72.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엔 매개변수가 300억개에 불과한 모델로 허깅페이스 리더보드에서 평균 67점을 얻어 국내 LLM 중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T 클럽’으로 데이터 제공자들의 권익을 지키고 이를 토대로 한국의 문화·정서를 담아낼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해, 국내 모든 기업이 인공지능 발전의 수혜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SKT, AI 영토 확장 나섰다…美 앤트로픽에 1억弗 투자

    SKT, AI 영토 확장 나섰다…美 앤트로픽에 1억弗 투자

    SK텔레콤이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앤트로픽에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앞으로 다국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공동개발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앤트로픽에 대한 시리즈C 단계 투자에 이어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2021년 공동 설립한 AI 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챗봇 ‘클로드’를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 가자 구글이 앤트로픽에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엔 구글, MS, 오픈AI와 함께 백악관에 초청받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AI 기술 관련 보안·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가 단순 재무적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전략적 투자자로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LLM 공동 개발과 AI 플랫폼 구축 등의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앤트로픽은 LLM을 목적에 따라 미세 조정하고 최적화하는 도구를 SK텔레콤에 공급한다. 이를 위해 오픈AI 재직 당시 챗GPT의 기반 모델인 GPT3을 개발한 재러드 캐플런 앤트로픽 공동창업자가 전체 기술 방향과 개발 로드맵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LLM과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국내 기업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앤트로픽의 고객 유치와 사업 확장에 기여하는 셈이다. 다국어 LLM은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독일어), 이앤드(아랍어), 싱텔(영어)과 앞서 결성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AI 서비스 개발의 밑바탕이 된다. LLM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AI 플랫폼을 통해 AI 얼라이언스 기업들은 각자 요구 사항 및 현지 특색을 반영해 AI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 SKT, ‘오픈AI 대항마’ 앤트로픽에 1300억원 투자… 대규모 언어모델 공동개발

    SKT, ‘오픈AI 대항마’ 앤트로픽에 1300억원 투자… 대규모 언어모델 공동개발

    SK텔레콤이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앤트로픽에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로 투자하고 앞으로 다국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공동개발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앤트로픽에 대한 시리즈C 단계 투자에 이어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2021년 공동 설립한 AI 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챗봇 ‘클로드’를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자, 구글이 앤트로픽에 3억 달러 규모 투자를 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엔 구글, MS, 오픈AI와 함께 백악관에 초청 받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AI 기술 관련 보안·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가 단순 재무적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전략적 투자자로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LLM 공동 개발과 AI 플랫폼 구축 등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앤트로픽은 LLM을 목적에 따라 미세조정하고 최적화하는 도구를 SK텔레콤에 공급한다. 이를 위해 오픈AI 재직 당시 챗GPT의 기반 모델인 GPT-3을 개발한 재러드 카플란 앤트로픽 공동창업자가 전체 기술 방향과 개발 로드맵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LLM과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국내 기업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앤트로픽의 고객 유치와 사업 확장에 기여하는 셈이다. 다국어 LLM은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독일어), e&(아랍어), 싱텔(영어)과 앞서 결성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AI 서비스 개발의 밑바탕이 된다. LLM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AI 플랫폼을 통해 AI 얼라이언스 기업들은 각자 요구사항 및 현지 특색을 반영해 AI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과 관련 “한국어 LLM을 개발해 본 역량과 오랜 통신업 경험이 있는 SK텔레콤은 통신 사업에 특화된 LLM을 함께 만들기에 최적의 파트너”라며 “통신 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려는 SK텔레콤의 담대한 비전과 전략이 놀랍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테크 기업인 앤트로픽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협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이 보유한 한국어 AI 기술과 앤트로픽의 글로벌 AI 역량을 결합, 글로벌 통신사들과 더불어 AI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재용 동선에 삼성 미래 보인다...테슬라·엔비디아 협력강화 [클린룸]

    이재용 동선에 삼성 미래 보인다...테슬라·엔비디아 협력강화 [클린룸]

    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유난히 소란스러웠던 새만금 잼버리가 지난 11일 막을 내렸고,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됐던 태풍 ‘카눈’도 소멸했습니다. 최근 2주간 산업계는 여름철 휴가기에 돌입하면서 크게 주목되는 이슈는 없었고, ‘일감’이 떨어진 재계 담당 기자들은 기사 발굴에 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기업 총수들의 여름휴가’ 전망은 올해도 이어졌고, 재계 1위이자 세계 시장에서 애플, 인텔, TSMC와 같은 공룡 기업과 경쟁하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휴가 추측 보도도 쏟아졌습니다. 대부분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조용한 휴가를 보내거나 해외 사업장을 돌며 미래를 구상할 것’ 정도의 대동소이한 내용이었죠. 삼성전자 홍보팀에서는 이 회장의 휴가 일정과 동선이 확인되지 않는 탓에 혹시라도 소셜미디어(SNS)에 목격담 형식으로 노출될까 노심초사했다는 후문입니다. 이제 산업계의 하계 휴가철도 끝나면서 업계는 저마다의 가을 실적 준비에 분주합니다. 재계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던 이 회장의 휴가는 끝내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의 최근 성과를 놓고 이 회장의 ‘5월 방미’ 일정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메모리 불황이 올 하반기부터 반등의 조짐을 보이면서 메모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두 기업은 평소 자사 제품과 기술력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경쟁사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는 ‘업계 룰’을 깨고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두고서는 날 선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연결한 반도체로, D램을 많이 쌓을수록 데이터 저장 용량이 크고 처리 속도도 빠릅니다. 글로벌 산업계 전반에 확산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AI 반도체에 필요한 제품인 데다 가격은 D램의 6~7배에 달해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물론 메모리 3위 기업 미국 마이크론도 HBM 경쟁에 가세한 상황입니다. 그간 시장 점유율 1위는 지난해 4분기 기준 50%의 SK하이닉스로 알려져있습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언제나 삼성전자에 밀려 ‘만년 2등’에 놓여있는 SK하이닉스로서는 이 분야만큼은 글로벌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입니다. 점유율 40%로 SK하이닉스를 추격하는 입장인 삼성전자는 사실상 이미 1위를 탈환했다는 분위깁니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사장)은 내부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50% 이상이다. 최근 HBM3 제품은 고객사들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죠. 시장조사기간 트렌드포스는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46~49%대로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삼성전자의 자신감은 머지않아 대형 고객사 확보로 확인됐습니다.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엔비디아가 삼성을 HBM 공급 파트너로 낙점한 것이죠. 물론 엔비디아에는 SK하이닉스도 HBM을 공급하지만,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확대보다는 삼성전자의 추격 및 추월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그간 업계에서는 지난 5월 미국 출장 중이던 이 회장이 실리콘밸리의 한 일식당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공개로 만났다는 점에서 양사가 HBM 개발과 공급과 관련해 협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져 왔습니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는 D램 계열인 HBM 외에 생성형 AI 전용 GPU 공급에도 협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AI 전용 GPU에 필요한 칩 생산은 대만 TSMC에 의존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로 공급사를 확대하는 게 공급망 안정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전해집니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로부터 자율주행 칩 HW 4.0을 공급받고 있는 테슬라는 차세대 자율주행 칩 HW 5.0도 삼성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차세대 칩 제작은 TSMC에 맡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5월 10일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이 회장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진 후 삼성 쪽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이 회장은 머스크 CEO에게 삼성 파운드리의 장점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설득했다는 후문입니다.
  • 콘센트릭스 AI 트레이닝 봇 ‘ALBA’, 챗봇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

    콘센트릭스 AI 트레이닝 봇 ‘ALBA’, 챗봇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

    브라우저 기반으로 설치 간단…다양한 매체로 실습 가능 글로벌 고객경험 서비스 & 테크놀로지 전문 기업 콘센트릭스는 AI 브레이크스루 어워즈에서 콘센트릭스 AI 트레이닝 봇 ‘ALBA(알바·Advanced Learning Through Bot & Automation)’가 ‘챗봇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 세계 20개 이상 국가에서 3200개 이상의 수상 후보가 접수된 AI 브레이크스루 어워즈는 생성형 AI, AI 옵스, 로보틱스, 자연어 처리, 버추얼 에이전트&봇 등을 포함한 AI 및 머신 러닝 관련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 및 테크놀로지를 선정해 시상한다. 콘센트릭스의 AI 학습 및 실습 봇 ‘ALBA’는 고객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환경에서 상담원이 통화 및 채팅 스킬을 연습하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 상담과 유사한 환경에서 강사가 아닌 트레이닝 봇을 통한 온라인 자율 학습 형태로 교육이 진행돼 상담원의 적응도를 높여 학습 곡선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교육 인원수에 제한이 없어 교육 횟수를 줄일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강사는 더 중요하고 어려운 교육에 투입될 수 있다. 콘센트릭스 ‘ALBA’는 브라우저 기반 솔루션으로 프로그램 설치가 빠르고 간단하며 상담원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장비로 액세스하여 음성, 채팅, 이메일 및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습이 가능하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운영돼 이용자가 가장 편안한 방식으로 실습할 수 있다. 실습 내용은 실시간으로 정확도, 평균 처리시간, 데드 에어 시간, 핵심 단어 및 금지 단어 사용 여부, 핵심 질문 여부, 규정 준수 여부 등 다양한 항목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콘센트릭스는 ‘ALBA’를 활용한 신입 상담사의 자신감을 높이는 효율적인 실습을 통해 상담원의 역량 목표 달성 시간을 최대 50% 줄이고 업무 투입 30일 미만 상담원의 학습 곡선을 단축해 전체 센터의 문제 해결률을 약 5% 향상시켰다. 또 ALBA 적용 전후 대비 CSAT를 약 7% 개선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 콘센트릭스서비스코리아는 “ALBA의 글로벌 사례를 참조해 한국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적용 사례를 확대함으로써 상담원의 교육 성과를 향상시켜 신입 상담원의 조기 안착과 경력 상담원의 역량 향상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며 “결과적으로 보다 탁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콘센트릭스는 포춘 글로벌 500의 주요 기업들을 포함한 1000여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컨택센터를 통한 다양한 고객경험 전략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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