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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부터 마트에서 비닐봉투 사용 금지…적발시 최대 300만원

    새해부터 마트에서 비닐봉투 사용 금지…적발시 최대 300만원

    새해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일정 규모 이상의 슈퍼마켓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된다. 환경부는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31일 밝혔다.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현재 일회용 비닐봉투를 공짜로 제공하는 것이 금지된 전국 대형마트 2000여곳과 매장 크기 165㎡ 이상인 슈퍼마켓 1만 1000여곳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아예 사용할 수 없다. 지금까지는 비닐봉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앞으로는 비닐봉지 자체를 쓰지 못하게 했다. 비닐봉지를 제공하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들 매장은 일회용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 종량제봉투, 장바구니, 종이봉투 등을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 다만 생선이나 고기 등 수분이 있는 제품을 담기 위한 봉투(속 비닐)는 계속해서 이용해도 된다. 또 현재 비닐봉지 사용억제 대상 업종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국 제과점 1만 8000여곳은 내년부터 비닐봉투 무상 제공이 금지된다. 환경부는 이번 개정에 따라 변경되는 내용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내년 1∼3월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세탁소 등에서 많이 쓰이는 비닐의 재활용을 확대·강화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건강한 환경·미래형 에너지 생각하는 자치구] 비닐·플라스틱 사용 줄이는 강북

    서울 강북구가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운동에 발 벗고 나섰다. 고질적으로 1회용품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사업장은 과태료를 물릴 계획이다. 커피전문점은 매장 내에서 1회용 컵(종이컵 제외)을 사용했는지, 도·소매업소는 1회용 비닐봉투를 무상 제공했는지를 확인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합동점검, 인근 자치구와 교차점검도 주기적으로 한다. 전통시장에서는 생선, 육류 등 구매 시에만 비닐봉투를 쓰도록 상인회, 시민단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강북구의 공공행사 대행업체는 행사계획서에 폐기물 관리방안을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 행사장에서도 안내방송, 다회용 컵 사용, 분리수거함 설치 등 추가 조치가 필수다. 공공청사나 지하철역에서는 우산비닐커버 대신 빗물제거기, 흡수용 카펫, 우산꽂이를 사용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우리나라 플라스틱 사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이 여러 자료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는 심각한 해양오염을 일으키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큼 공공, 시민, 업계 등의 공동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20년 초등학교 생존수영 전 학년으로 확대

    앞으로 초교 1∼2학년들이 학교에서 하는 신체 활동 시간이 늘어난다. 또 운동부 소속 학생들이 공부할 시간 없이 훈련에만 내몰리는 일을 막기 위해 종목별 운영 규정도 만든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제2차 학교체육진흥 기본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우선 초교 1∼2학년들이 ‘즐거운 생활’(음악·미술·체육 통합 과정) 수업 때 활용할 신체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2020년 각 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 생존 수영 교육 확대도 권장한다. 생존 수영은 현재 초교 3∼4학년을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역별 여건에 따라 만 5세 유아와 초등 2∼6학년을 대상으로, 2020년에는 초교 전 학년에서 수영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공부하는 운동부 학생 선수’를 키우는 작업도 추진한다. 우선 종목별로 적정 훈련시간과 휴식 시간, 출전규정 등의 운영 규정을 만들어 학생선수의 학습권과 인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 2021학년도 고입 체육특기자 선발부터 중학교 내신 성적 반영을 의무화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민간 자동차검사소 합격률 높은 이유 “있었다”

    민간 자동차검사소(지정정비사업자) 61곳이 배출가스나 안전검사 기준 부적합 차량을 합격시키는 등 부정 검사를 일삼다 적발됐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겪이다. 2017년 기준 민간 자동차검사소 합격률(86.1%)이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영검사소(77.0%)와 격차가 컸던 이유는 부정이 개입됐기 때문이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11월 5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달여 민간 자동차검사소 286곳을 특별 점검한 결과 61곳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높아지고, 대도시 지역은 도로수송부문 배출이 상대적으로 많아 철저한 자동차 관리가 요구된다. 자동차 배출가스가 국내 미세먼지 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기준 전국 평균 11.7%, 수도권은 25.3%로 최다 배출원이다. 그러나 고객 유치와 수익 창출 등을 위한 민간 자동차검사소의 불법구조 변경 차량 묵인, 검사결과 조작, 검사항목 일부 생략 등 봐주기식 검사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점검 대상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 중인 자동차관리시스템에서 부정 검사가 의심되는 259곳과 지난해 특별점검에서 적발된 27곳 등 286곳을 선정했다. 단속 결과 불법 개조 차량과 안전기준 위반 차량 합격이 33건(54%)을 차지했고 검사기기 관리 미흡(16건), 영상 촬영이 부적정하거나 검사표 작성 일부 누락(9건) 등이다. 61곳 검사소 1곳당 1건씩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적발된 검사소는 업무정지 처분과 함께 기술인력(59건)에 대해서는 직무정지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은 민간 검사소는 1700여 곳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겨울 밥상 위 ‘멀티플레이어’

    겨울 밥상 위 ‘멀티플레이어’

    “통통하게 살 오른 꼬막의 차진 맛 아시나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삶은 꼬막이 침을 돋우는 계절이 돌아왔다. 꼬막은 가을이 지나고 찬 바람이 불 때쯤이면 전라도 사람들의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먹거리다. 꼬막은 11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이다. 기온이 올라오는 3월부터 9월까지는 독소가 올라오고 흐물흐물해 오히려 몸을 해치기도 한다. 꼬막은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나지만 전남 보성 벌교 참꼬막을 최고로 쳐준다. 조금만 오염돼도 생산이 어려워 청정해역에만 서식하는 자연식품이다. 벌교의 갯벌은 순수한 갯벌로 참꼬막 생산지의 최적지로 불린다. 조정래 작가가 ‘태백산맥’에서 벌교의 특산품인 꼬막에 대해 ‘간간하고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고 배릿한 맛’으로 묘사하며 여러 차례 꼬막을 부각하면서 전국구 음식으로 부각됐다. 벌교 꼬막은 조선시대 임금의 수라상 8진미 중 1품으로 진상할 만큼 일찍부터 그 맛을 인정받았다. 벌교뿐 아니라 인근 도시인 여수·순천·고흥 등을 잇는 여자만, 강과 바다가 만나는 순천만에서 나온 꼬막도 일품으로 쳐준다.●환경오염에 ‘귀하신 몸’ 된 자연산 참꼬막 소설 ‘태백산맥’에는 벌교 꼬막을 상세히 표현했다. ‘알맞게 잘 삶아진 꼬막은 껍질을 까면 몸체가 하나도 줄어들지 않고, 물기가 반드르르 돌게 마련이었다. 양념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대로도 꼬막은 훌륭한 반찬 노릇을 했다. 간간하고, 졸깃졸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비릿하기도 한 그 맛은 술안주로도 제격이었다.’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인 벌교꼬막은 벌교 여자만 일대에서 생산된다. 남도에서는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올린다. 맛이 쫄깃쫄깃 짭조름하다. 삶아서 양념하지 않은 채 술안주나 반찬으로 먹어도 일품이다. 꼬막전, 꼬막꼬치, 꼬막회, 꼬막장조림, 꼬막밥 등 다양하게 요리한다. 꼬막은 크게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피조개)으로 나눈다. 참꼬막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식당 밑반찬 등으로 쉽게 볼 수 있는 게 새꼬막이다. 참꼬막은 외관상 새꼬막보다 골이 깊고 껍질이 단단하다. 알도 차 더 먹음직스럽고 바다 향이 나면서 맛에 깊이가 있다. 참꼬막 물량이 5~6년 전부터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가격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꼬막은 20㎏ 한 망당 10만원 선이지만 참꼬막은 40만원 선으로 4배 차이가 난다. 참꼬막은 연안에 가까운 뻘층에 종패를 뿌리거나 자연적으로 나온 종패가 3~4년 성장기간을 거쳐 자라난다. 기간이 길어 철새 등의 먹이가 되고, 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뻘 상태가 좋지 않아 예전만큼 생산되지 않는다. 기간이 길다 보니 수확할 때까지 종패 관리를 위한 비용이 많이 들고, 뻘에서 채취하는 탓에 인건비도 상승하고 있다. 어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비해 새꼬막은 채묘시설을 해서 종패를 바다에 뿌린다. 그물에 붙어 있는 꼬막을 기계로 한꺼번에 들어 올려 수확도 쉽다. 봄에 뿌리면 그해 겨울에 먹을 수 있을 만큼 1년도 채 되지 않아 생산이 가능하다. 12월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속이 꽉 차 참꼬막과 새꼬막 모두 제맛을 낸다. ●타우린·비타민 등 함유… 자연이 준 보양식 꼬막은 11월 가을 찬 바람이 갯벌을 감싸기 시작하고 짱뚱어가 들어가면서 맛이 들기 시작한다. 추위에 오그라든 채 쫄깃쫄깃한 살이 오른 한겨울 속 맛을 최고로 친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 알이 굵다. 꼬막이 함유한 타우린과 비타민 성분은 강정 작용과 음주로 인한 간 해독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비타민B 복합제로 B12, 철분, 코발트 성분이 많아 저혈압 환자와 노약자들에게 겨울철 보양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처음으로 꼬막이라는 이름이 기록돼 있다. 저지방 식품으로 여성과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조혈작용을 해 빈혈이나 저혈압을 앓는 사람에게도 좋다. 단백질 23%와 필수아미노산, 무기질 함량이 높아 성장기 아이들의 발달에 좋은 식품이다. ●10여가지 꼬막 요리가 가득 ‘2만원의 행복’ 꼬막 하면 ‘벌교’를 상징할 만큼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고장답게 벌교읍내에는 꼬막을 주재료로 하는 전문 식당들이 즐비하다. 벌교 5일 시장(4일·9일) 주변에는 이런 식당들이 30여곳 즐비하다. 이 식당 중 어느 집에 가서 먹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다. 주재료인 꼬막이 같아서 차이가 나지 않아 모두 맛있게 먹고 나온다. 5일 장이지만 수산물을 매일 판매하고 있어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다. 벌교역 앞에서 부용교로 나가는 길목의 매일시장에서는 언제든지 생꼬막을 살 수 있다. 시장 부근에 있는 두세 군데 도매상에서는 3~15㎏ 단위로 값싸게 살 수 있다. 벌교를 찾은 여행객들이 귀갓길에 한 자루씩 사 가지고 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중 원조수랏상, 부용산 식당, 다성촌 식당, 벌교 꼬막 맛집, 고려회관, 홍도회관 등 6개 식당을 보성군에서는 10여년 전부터 모범식당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군은 2016년 전남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10억원을 들여 ‘벌교 태백산맥 꼬막거리’를 조성했다. 조형물과 쉼터조성 등 거리 환경을 개선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만들었다. 꼬막은 요리법도 다양하다. 살짝 데쳐 양념간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미나리, 오이, 양파 등과 함께 초고추장으로 버무려 꼬막무침으로 먹기도 한다. 꼬막을 밀가루·계란 등과 반죽해 먹는 꼬막전도 별미다. 꼬막 해물뚝배기는 남도 바다의 싱싱한 해물과 꼬막, 미나리와 콩나물을 넣어 시원한 국물맛을 자랑한다. 꼬막정식은 통꼬막, 꼬막탕, 양념꼬막, 꼬막초무침, 꼬막찜, 꼬막전, 탕수꼬막, 꼬막 돈가스, 꼬막 된장국 등 10여 가지 이상의 꼬막 요리가 한 상 가득 차려져 나온다. 이 중 으뜸은 아무런 첨가물을 넣지 않고 살짝 데쳐 한 알씩 까먹는 삶은 통꼬막이다. 무엇보다 꼬막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피 색깔 같은 따뜻한 꼬막 국물은 몸에 좋다는 인식도 있어 인기가 좋다. 이곳 식당들은 꼬막 껍질을 손으로 벗기지 않고 쉽게 까는 껍질 까는 기계를 제공한다. 펜치 같은 기구로 꼬막 사이에 납작한 면을 넣어 꽉 쥐면 양쪽으로 껍질이 벗겨진다. 가격은 새꼬막 정식 한 상에 1인분 1만 5000~2만 2000만원이다. 보통 2만원이다. 꼬막 외에 생선찜, 반찬 등이 함께 나간다. 13일 일행 5명과 온 박모(53·부산시)씨는 “겨울철 입맛을 깨우는 별미가 꼬막 아니겠냐”며 “살도 찌지 않고 천연 건강 음식이 입에 딱 달라붙는 쫄깃한 그 맛 정말 일품이다”고 활짝 웃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해묵은 건물 사이, 켜켜이 쌓인 열강의 흔적…오래된 골목 사이, 틈틈이 쌓인 동심

    해묵은 건물 사이, 켜켜이 쌓인 열강의 흔적…오래된 골목 사이, 틈틈이 쌓인 동심

    건축물은 시간과 공간을 담는 그릇입니다. 건축물을 둘러본다는 것은 그 안에 쌓인 시간과 공간의 역사를 헤아린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인천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의 건물에는 개항 후부터 지금까지 130여년의 시공간이 담겨 있습니다. 모르고 보면 낡은 일본식 목조건물과 서양의 르네상스식 건물에 불과하지만, 알고 보면 1883년 개항 당시 조선을 속국으로 만들려 했던 열강들의 세력 다툼과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픔이 읽힙니다. 적산가옥이 늘어선 거리를 거닐자 오늘과 당시의 시간이 겹쳐집니다. 세월에 빛바랜 건물에서 과거를 들여다보고, 또 다른 기억이 덧씌워지는 중인 현재를 마주합니다.뚜우우우. 뱃고동이 울린다. 배에서 치파오를 입은 중국 상인이 내린다. 부두에는 쌀가마니를 발밑에 내려놓은 나가사키 상인들이 모여 있다. 1883년 인천 제물포항이 개항하자 한적하던 어촌에 외국의 신문물이 쏟아진다. 외국인 전용 거주지, 바다 건너온 물건을 파는 가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역회사와 호텔이 들어선다. 일본은 조선 수탈을 위한 방편으로 일본 제1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 제18국립은행 인천지점 등을 세운다.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일대는 인천의 개항기를 간직한 건축물로 가득하다. 거리 전체가 한국의 근현대사를 훑어 볼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인 셈이다. 인천역 부근의 인천아트플랫폼부터 신포국제시장 인근의 답동성당까지 찬찬히 걸으면 반나절도 걸리는 거리지만 핵심 장소는 일본풍 거리를 중심으로 모여 있다. 개항기 역사가 오롯이 담긴 거리의 건물은 오늘날 박물관, 아트플랫폼, 카페로 변모해 사람들을 끌어당긴다.●개항기 인천의 모습을 겹쳐 보다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여행의 출발점은 인천아트플랫폼이다. 세월이 깃든 건물과 아티스트의 예술적 기운이 만난 공간이다. 인천시는 1888년에 지어진 일본우선주식회사(등록문화재 제248호)를 비롯해 개항기와 1930~40년대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국내와 일본의 물류 운송을 담당하던 일본우선주식회사 건물은 인천아트플랫폼 사무실, 해방 후에 지어 최근까지 대한통운 창고였던 건물은 공연장, 1940년대 문인과 예술가들의 사랑방이었던 금마차다방은 생활문화센터로 재단장했다. 전시장, 공연장, 창작 스튜디오 등 총 13개 동이라 규모가 상당하니 홈페이지에서 관심 있는 전시를 확인하고 가는 편이 좋다. 인천아트플랫폼 뒤편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과거의 시공간이 펼쳐진다. ‘혼마치도리’라고 불리던 은행 거리다. 길가에 일본 제1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 제18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제58은행 인천지점 등 이국적인 석조 건축물이 나란하다. 초가집이 대부분이었을 개항기에 멀끔한 외국 건축물이 들어섰으니 조선인이 느끼는 웅장함은 지금의 수십 배였으리라. 인천개항박물관은 당시 일본 제1국립은행 부산지점 인천출장소였다. 은행의 설립 목적은 조선 수탈이었다. 은행은 조선에서 나는 금괴와 사금을 사들였고 인천항에 들어오는 무역 상인에게 해관세를 받는 업무도 병행했다. 개항기 인천을 갈무리하는 박물관으로 문을 연 것은 오랜 세월이 흐른 뒤인 2010년.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회인 내리교회,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 우편제도 등 개항 후 인천으로 들어온 다양한 근대문물을 전시한다. 건물을 구경하는 재미도 크다. 좌우대칭을 이룬 르네상스식 석조건물 내부는 붉은 벨벳 커튼, 아치형 창문, 샹들리에 조명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하다.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은 개항장 일대의 건물 모형을 한데 모았다. 이곳의 전신은 일본제18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이 조선 쌀을 싼값에 사서 되파는 일을 했던 나가사키 상인들을 지원하고자 설립한 금융기관이었다. 일본, 청나라 등 각국의 건축양식으로 지은 조계지 건물부터 지금은 소실된 건물, 개항장 거리에 현존하는 건물까지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롭다. ●계단으로 나뉜 일본 조계지와 차이나타운 은행 거리의 이국적인 분위기는 일본식 목조주택이 늘어선 거리, 일본풍 거리로 이어진다. 인천 중구청 앞은 개항기 일본인이 거주하던 일본 조계지였다. 가옥은 점포가 딸린 2층 목조주택과 나가야식(일본식 다가구주택) 1층 목조주택이 대부분이다. 목재 골조, 반듯한 직사각형 창, 검은 기와의 어울림은 언뜻 봐도 우리의 것이 아니다. 거리에는 조계지 시절에 지어진 건물과 최근에 세워진 근대식 건물이 뒤섞여 130여 년 전의 아픔을 말없이 전해준다. 건물의 역사성은 유지하되 쓰임새는 달리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일도 한창이다. 개항기 하역회사 사무실이던 건물은 2011년, 원형에 가까운 복원을 거쳐 카페 ‘팟알’로 문을 열었다. 목조 골격을 살린 카페 내부는 낮잠이 들 만큼 아늑하다. 팟알 바로 옆의 관동갤러리 역시 목조가옥의 외관을 유지한 채 갤러리가 됐다. ‘1883년 일본이 조계지를 만들자 1년 후 청나라는 반대편에 차이나타운을 형성한다.’ 이 역사적 사실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일본풍 거리와 차이나타운이 맞닿은 지점에 자리한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이다. 청국과 일본 조계지의 경계가 되는 계단을 중심으로 왼쪽은 중국식 건물, 오른쪽은 일본식 건물이다. 계단 양쪽 석등도 모양이 다르다. 30여개 계단 끝자락에는 중국 칭다오에서 기증한 공자상이 서 있다. 뒤를 돌면 차이나타운의 오색찬란함과 일본풍 거리의 차분함이 한눈에 담기고 저 너머 인천항이 펼쳐진다.●배다리 헌책방 골목 읽혔으나 누군가에게 다시 읽히길 기다리는 책을 우리는 ‘헌책’이라고 부른다. 인천의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빛바랜 책이 모인 거리다. 헌책방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이, 절판된 책을 찾아 헤매는 이, 오래된 책의 종이 냄새에 파묻히고 싶은 이를 품어 주는 골목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배다리에 헌책방 골목이 들어선 것은 한국전쟁 후. 남루한 마을에 책을 쌓은 리어카가 모이고 책이 주는 지혜에 목마른 이들이 몰려들며 헌책방이 하나둘 생겨났다. 한때 헌책방이 40여곳까지 늘며 서울의 청계천, 부산의 보수동과 함께 전국 3대 헌책방 골목으로 불리기도 했단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아벨서점, 한미서점, 삼성서림 등 다섯 곳만이 남아 배다리를 지킨다. 45년 전 6.6㎡(두 평) 남짓 쪽방에서 시작한 아벨서점은 오늘날 헌책방 골목의 터줏대감이다. 내년이면 일흔을 바라보는 주인은 찾는 책이 없어 헛걸음하는 손님이 없도록 ‘어느 책방이 문을 닫는다더라’ 하는 소식을 들으면 한달음에 달려가 책을 사들였다. 그렇게 모은 것이 4만여권, 창고에는 그의 세 배가 넘는 책이 쌓여 있다. 도서 검색대 대신 책장마다 ‘프랑스 문학’, ‘여행’ 등의 견출지가 붙어 있고 비범한 기억력의 주인이 책을 찾아준다.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시 낭송회는 어느덧 100회를 넘겼다. 최근에는 인천 출신의 이설야 시인이 시를 읊었다. ‘살아 있는 글들이 살아 있는 가슴에.’ 아벨서점 간판 옆에 붙은 글귀다. 손때 묻은 책을 뒤적이며 살아 있는 글과 정신을 호흡하는 곳, 배다리 헌책방 골목이다.●동심 한 조각을 되찾다, 송월동 동화마을 동화 줄거리가 가물가물해진 어른이 됐다. 꿈속에서 피터 팬과 같은 편이 돼 후크 선장을 물리치던 때도 있었는데. 차이나타운의 북쪽 끝과 맞닿은 송월동 동화마을은 고마운 공간이다.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동화 속 주인공들을 되살려 냈으니 말이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세계 명작 동화를 테마로 조성됐다. 입구의 아치형 조형물을 지나면 도로시 길, 빨간 모자 길, 전래동화 길 등 열한 가지 테마의 골목이 발길을 붙잡는다.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이 담벼락에 들어가 있는가 하면 벤치에 피터 팬이 앉아 있고 계단은 색색의 무지개다리다. 사람들은 포토 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동화 속 공주님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개항 후 독일인이 주로 거주하며 부촌이던 송월동은 1970년대 젊은이들이 인천 주변 도시와 서울로 빠져나가며 노인만 남게 됐다. 낙후된 마을은 2013년 중구청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동화마을로 되살아났고 인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알록달록한 동화 세상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건 주민들의 생활상과 동화 속 장면이 뒤얽힌 면면이다. 가스계량기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 나무꾼의 몸통이고, 전봇대는 ‘잭과 콩나무’의 콩나무다. 가스 사용량을 재는 생활은 현실이고 동화는 비현실이다. 현실과 비현실이 중첩되는 순간은 동화를 잊지 말아야 할 이유를 알려 준다. 전봇대에서 하룻밤 새 하늘까지 자라던 콩나무를 상상할 때 우리의 현실은 그렇게 팍팍하지만은 않을 수 있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32) →가는 길: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인고속도로와 인천대로를 지난다. 경인고속도로 신월IC 통과 후 경인고속도로를 따라 17㎞가량 이동한다. 인천항사거리에서 제2외곽고속도로 방면으로 우회전한 후 수인사거리에서 중구청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인중로와 제물량로218번길을 지나 신포로23번길을 따라가면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의 시작점, 인천아트플랫폼이다. →맛집:인천의 맛을 이야기할 때 짜장면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식 짜장면은 1883년 인천 개항 후 중국인들이 인천 부두 근로자에게 국수에 볶은 춘장을 비벼 먹는 음식을 팔며 시작됐다. 붉은 간판과 홍등이 수놓은 거리, 차이나타운의 만다복(773-3838)은 하얀 짜장으로 유명하다. 취향대로 고기장과 육수를 넣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동인천 삼치거리에는 삼치와 막걸리를 파는 생선구이 집 10여개가 모여 있다. 인천집(764-6401)은 삼치구이와 조림을 반반씩 맛볼 수 있는 ‘반반 삼치’가 대표 메뉴다. 쌀밥에 겨울이 제철인 삼치 한 점 올려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잘 곳:인천중구청 뒷길에 자리한 호텔아띠(772-5233)는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등과 가까워 인천의 대표 여행지를 둘러보기 수월하다. 베니키아 월미도 더 블리스 호텔(764-9000)은 월미 문화의 거리에 자리한 호텔이다. 비즈니스센터와 세미나룸이 있어 출장 시 묵기 편리하며 객실에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가 한눈에 내다보인다.
  • [길섶에서] 에어프라이어/문소영 논설실장

    지난해 이사를 하면서 가스 오븐을 버렸다. 10년 쓴 낡은 오븐이지만, 자발적이지는 않았다. 생선 그릴이 따로 있어 고구마와 군밤을 굽기도 하고 휴일에 케이크믹스를 사다가 스펀지 케이크 정도는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들고 가겠다고 버텼는데, 당시에 감언이설은 이러했다. “크기가 더 작고 효율이 더 좋은 광파 오븐을 사게 해주겠다.” 가스 오븐에 빵을 굽다 시간 조절에 실패하면 가스가 올라오는 빵바닥이 새까맣게 타기도 해서 전기로 균일하게 열 배분을 한다는 광파 오븐을 학수고대했다. 결론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집에 오븐을 들이지 못했다. 지금에 와서는 “광파 오븐 없이 1년이 넘었는데 아쉬운 게 없지 않았느냐”는 엉뚱한 설득을 한다. 화장실 갈 때와 나왔을 때 심사가 다르다고 하더니, 군고구마와 군밤을 먹지 못하는 사람만 아쉬울 따름이다. 여러 말에도 굴하지 않고 지속해 오븐 타령을 해댔더니, 마침내 응답이 왔다. “에어프라이어는 어떠냐”는 것이다. 에어프라이어는 최근 저가의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생각해 보니 최근 2년간 에어프라이어 노래도 4절까지 불렀는데, 이제야 광파 오븐의 대체 가전으로 에어프라이어를 내놓은 것이다. 꿩 대신 닭을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symun@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요리계의 슈퍼히어로, 소금에 절인 멸치 ‘앤초비’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요리계의 슈퍼히어로, 소금에 절인 멸치 ‘앤초비’

    초인적 영웅이 등장하는 슈퍼히어로 장르는 문화계에서 오랫동안 컬트 취급을 받아 왔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당당히 주류로 올라섰다. 고난과 역경을 겪은 후 평범한 사람에서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영웅이 된다는 슈퍼히어로물의 서사와도 닮았다. 물론 날 때부터 능력을 타고난 슈퍼맨도 있지만 대부분의 인간 히어로들에게 있어 시련은 더 큰 능력을 얻기 위한 일종의 통과의례다.뜬금없이 슈퍼히어로물 이야기를 꺼낸 건 작은 유리병 속에 담긴 한 식재료 때문이다. 이탈리아어로는 아추가, 스페인에서는 안초아, 영어로는 앤초비라 불리는 이 작은 멸치 절임은 요리계에 있어 슈퍼히어로와 다름이 없다. 요리라는 행위는 날것의 식재료를 먹을 만한 것으로 바꾸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음식에 어떤 요소를 넣어 줘야 한다. 바로 ‘짠맛’과 ‘감칠맛’이다.음식을 잘 만든다는 말의 이면에는 짠맛과 감칠맛을 적절히 잘 쓴다는 뜻이 담겨 있다. 대체로 음식이 맛없다고 느끼는 건 이 두 가지 중 하나 혹은 모두가 부족해서 생기는 비극이다. 그러니까 요리하는 사람에게 있어 짠맛과 감칠맛을 적절히 불어넣어 주는 것이 하나의 숙제인 셈이다. 반대로 이 두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식재료를 사용하면 손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앤초비는 이 본질적인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주는 힘을 갖고 있다. 앤초비는 생멸치를 소금에 몇 달간, 많게는 1년 반 정도 절여 만든다. 멸치에게는 힘든 시간이겠지만 인고의 과정이 지나면 멸치는 더이상 평범한 생선이 아니게 된다. 폭발적인 감칠맛과 짠맛으로 음식에 맛을 더해 주는 슈퍼히어로로 탈바꿈한다. 이런 능력을 가진 식재료는 앤초비 말고도 있다. 서양의 치즈, 동양의 젓갈이나 간장, 된장 같은 장류가 같은 역할을 한다. 음식에 깊은 감칠맛을 불어넣어 준다는 점에서 L글루타민산나트륨(MSG)도 ‘맛 어벤저스’에 포함된다.우리에게 멸치는 말려서 국물을 낼 때 쓰거나 볶아서 먹는 존재지만 유럽의 사정은 좀 다르다. 지중해와 대서양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멸치는 우리나라 연안의 멸치와는 생김새부터 다르다. 유럽 멸치는 몸집이 더 크고 입이 뾰족하다. 대부분 소금이나 식초에 절이지만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에서는 싱싱한 멸치를 튀기거나 구워 먹기도 한다. 유럽에서는 앤초비 이전에 생선 내장을 한데 모아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가룸’이 있었다. 고대 로마 시절 음식에 빠지지 않고 사용된 피시소스의 일종이다. 우리가 거의 모든 요리에 맛을 더하기 위해 간장이나 된장을 쓰듯 맛을 좀 아는 로마인들은 이 감칠맛의 정수를 즐겨 사용했다. 생선 내장을 소금에 발효시키면 비슷한 향취와 풍미를 보인다는 점에서 가룸은 우리의 갈치속젓이나 밴댕이젓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라 추측해 본다. 지중해에서 지금은 가룸을 만드는 전통은 사라졌고 그 자리를 소금에 절인 앤초비가 대신하고 있다. 솔직히 소금에 절인 앤초비는 다 같은 맛을 내는 줄로만 알았다. 스페인 북부 칸타브리아 지방에서 프리미엄 앤초비를 생산하는 ‘엘 카프리초’를 방문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엘 카프리초는 2대째 앤초비와 참치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는 소규모 가공업체다. 회사를 이끄는 세자르와 호세 형제는 대형 가공업체가 생산한 값싼 가공품에 밀려 지역의 해산물 가공산업이 쇠퇴하는 것을 안타깝게 본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았다. 그들은 현명했다. 대형 업체와 가격 경쟁을 하는 대신 품질로 승부하기로 했고 그 전략은 시장에서 먹혀들었다. 공장은 작지만 갖출 것은 모두 갖추고 있다. 1년 6개월간 상온과 냉장에서 번갈아 염장한 앤초비를 세척한 후 직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뼈와 껍질 등 이물질을 정성스레 발라냈다. 말끔하게 손질된 앤초비는 오일과 함께 용기에 담겼다. 앤초비는 마치 쫙 빼입은 턱시도 같은 포장을 입고 세상에 나왔다. 일련의 장면을 보니 이들의 앤초비가 어째서 일반적인 제품과 다른 맛을 내는지, 왜 서너 배나 높은 가격인지 단번에 이해가 갔다. 이렇게 정성 들여 만든 고품질의 앤초비는 뭐 하나 더할 것 없이 그 자체로도 하나의 완전한 음식이었다.요리가 어렵다면 앤초비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시도해 보자. 슈퍼히어로급 식재료의 힘은 잘 쓰면 인류를 ‘맛없음’이라는 악당의 손아귀에서 구원한다. 잘못 쓰면 그날의 식사가 엉망이 되는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그래도 어떠랴. 시련 없이는 힘도 주어지지 않는 법이다.
  • 얼마면 돼

    얼마면 돼

    찬바람이 불면서 겨울 생선의 대명사인 대구 조업이 경남 남해안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2일 오전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거제수협 외포공판장에서 갓 잡아 올린 대구 경매가 한창이다. 거제 연합뉴스
  • [포토] ‘미모로 난리난’ 생선가게 알바생, 얼마나 예쁘길래

    [포토] ‘미모로 난리난’ 생선가게 알바생, 얼마나 예쁘길래

    대만의 한 생선가게에서 일하는 미모의 아르바이트생이 화제다. 지난 6일(현지 시각) 홍콩의 다수 매체에 대만의 한 전통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여성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 여성의 이름은 리우 웨이(Liu Wei)로 간호사 일을 하던 중 엄마의 간절한 부탁에 고향으로 돌아와 생선가게에서 일을 하게 됐다고 전해졌다. 그는 청순한 미모와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끌어들이며 대만 현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선 장수’로 불리고 있다. 한편, 약 5만 명이 넘는 SNS 팔로워를 거느린 리우 웨이는 현재 연예계 활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서울
  • 이수지 결혼식 사진 공개, 김영희 “행복하게 잘 살아~♥”

    이수지 결혼식 사진 공개, 김영희 “행복하게 잘 살아~♥”

    개그우먼 이수지의 결혼식 사진이 공개됐다. 8일 개그우먼 김영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퓨 후배 수지 결혼식. #부럽퓨 #행복퓨 이제 나의 인생선배. 행복하게 잘살아~~♥♥ 너를 가장 아릅답게 찍기 위해 밑에서 위로 찍었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수지가 신랑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이수지의 모습이 담겼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이수지는 러블리한 매력을 드러냈다. 한편, 이수지는 이날 KBS신관웨딩홀 로비에서 예비신랑과 약 1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사회는 유민상이, 축가는 신보라와 투빅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LG전자 ‘김치 톡톡’ 다용도 분리벽으로 음식 냄새 제로… 유산균 57배 높여 감칠맛 UP

    LG전자 ‘김치 톡톡’ 다용도 분리벽으로 음식 냄새 제로… 유산균 57배 높여 감칠맛 UP

    LG전자는 올해 김치냉장고 ‘김치 톡톡’ 신제품에 ‘다용도 분리벽’을 적용했다. 김치냉장고에 김치와 여러 식재료를 함께 보관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각각의 칸마다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 맥주냉장고 등 보관 유형을 정하면 해당 식음료에 적합한 온도로 자동 설정된다. 다용도 분리벽은 음식 냄새가 섞이는 것도 막아준다. 사용하지 않는 칸은 전원을 끌 수 있어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김치, 냉동식품, 냉장식품, 육류·생선, 채소·과일, 쌀·잡곡 등 식재료 6가지를 전문 보관하는 기능도 눈에 띈다. 김장철에는 모든 칸에 김치를 보관하고 맞춤 숙성을 할 수 있다. 봄에는 나물 등 채소를 중간 칸에 장기 보관하고, 여름이면 위 칸을 모두 냉동실로 설정해 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김치 보관량이 적은 계절에는 쌀, 잡곡을 아래 칸에 넣으면 된다. 2019년형 전 제품에는 김치 유산균을 57배 더 생성하는 기술인 ‘뉴 유산균김치+’ 기능을 도입했다. 자사 고유 기술로 김치가 가장 맛있게 숙성되는 온도인 6.5℃를 유지해 감칠맛을 높여준다.
  • 하현우 “금양체질이라 고기 먹으면 설사해”

    하현우 “금양체질이라 고기 먹으면 설사해”

    하현우가 금양체질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가수 하현우와 윤도현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현우는 금양체질임을 밝히며 “고기를 먹으면 설사를 한다. 그래서 고기를 낙지나 생선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그나마 오리고기와 양고기는 괜찮다. 소고기를 먹고는 토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의 냉장고에서는 소고기가 발견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하현우는 “소고기 뭇국은 좋아한다. 대신 국에는 소고기를 많이 안 넣고 조금씩 먹으니까 부담이 없어서 먹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현우가 말한 ‘금양체질’이란 팔체질의학의 8가지 체질 중 폐가 강하고 간이 약한 체질을 말한다. 해당 체질은 선천적으로 간이 약하기 때문에 육식이나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이나 대부분의 약이 몸에 해롭다. 이 체질은 다른 체질보다 체질식이 까다로운 편이며 모든 육식고기 및 인공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은 몸에 이롭지 않다. 푸른 채소 또는 메밀, 팥, 녹두 등 채식위주의 식단과 바다생선, 게, 조개 어패류를 권하고 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술잔에 띄워 보내는 한 해, 물잔으로 지키는 건강

    [메디컬 인사이드] 술잔에 띄워 보내는 한 해, 물잔으로 지키는 건강

    술은 스트레스에 특효약으로 통합니다. 대인 관계를 넓히는 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뇌, 심장, 간, 혈관 등 신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칩니다. 국내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2016년 기준 8.7ℓ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0.5ℓ 많습니다. 지난해 월 1회 이상 음주하는 국민 비율이 62.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흡연의 폐해가 많이 알려지면서 담배를 끊는 이들은 늘었지만 유독 음주자 증가세는 꺾이질 않고 있습니다. 마침 송년회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평소에도 많은 술을 마시지만 연말에는 빈도가 2~3배로 늘어납니다. 술을 안 마시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대비책을 세워야 하겠지요. 그래서 전문가들에게 건강을 지키는 음주법에 대해 들었습니다. ●배 든든하게 채워야 숙취 억제 가장 기본적인 술 마시기 요령은 ‘배를 든든하게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외로 술을 많이 먹기 위해 안주를 먹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살찐다는 이유로 술만 마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술만 마시면 건강을 해칠 뿐더러 숙취가 심해져 다음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남효정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2일 “공복에 술을 마시면 위에서 소장으로 배출되는 시간이 짧아져 소장에서 알코올이 3~4배 빨리 흡수된다”며 “술 마시기 전에 우유를 먹거나 식사를 가볍게 하고 술을 마시는 동안에도 안주를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비타민이나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과일, 생선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물컵을 주변에 두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남 교수는 “알코올은 뇌하수체의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소변을 자주 보게 하고 대장의 수분 흡수를 억제해 탈수와 갈증을 일으킨다”며 “탈수가 심해지면 피 속의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높아져 숙취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물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이 희석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낮아지는 이점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송년회마다 여러 술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가 빠지지 않습니다. 술을 섞어 마시면 도수가 낮아진다고 여기지만 부작용이 훨씬 더 많습니다. 한 가지 술을 마시는 게 숙취를 피하는데 더 좋다는 겁니다. 남 교수는 “술에 포함된 알코올 도수(농도)는 흡수에 영향을 미치는데 일반적으로 도수가 15~30%인 술이 가장 빨리 흡수된다”며 “특히 알코올 도수가 4~5%인 맥주와 30% 이상인 양주를 폭탄주로 만들어 먹으면 흡수가 가장 잘 돼 빨리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이 뒤끝이 좋다고 여기지만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원장은 “술을 마신 다음날 나타나는 두통, 메스꺼움, 구토 증상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에 나타나는 것일 뿐 술의 도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알코올을 흡수한 양과 관련이 있어 어떤 술이든 많이 마시면 숙취가 심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장술은 독에 독을 더하는 행위 해장술은 독에 독을 더하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전 원장은 “숙취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해장술’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뇌의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일시적으로 숙취를 잊게 해주는 것일 뿐 몸을 더 망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화하는 게 귀찮다며 술만 들이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화는 숙취를 억제하는 훌륭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남 교수는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은 폐를 통해서도 10% 정도 배출돼 대화를 많이 하면 술이 빨리 깨는데 도움이 된다”며 “주변 사람과 즐겁게 대화하면서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도 말했습니다. 흡연도 숙취와 관련이 있습니다. 알코올은 니코틴 흡수량을 늘려 심한 두통을 일으킵니다. 남 교수는 “술을 마시면 술을 해독하기 위해 간에서 산소 요구량이 많아지는데, 담배를 피우면 산소 결핍 증상이 나타나 간의 해독도 방해한다”며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참시’ 이영자 콤플렉스 고백 “왜 거북이는 토끼와 경주했을까”

    ‘전참시’ 이영자 콤플렉스 고백 “왜 거북이는 토끼와 경주했을까”

    이영자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200%의 강연으로 토요일 밤을 감동으로 물들인 ‘전지적 참견 시점’이 닐슨 수도권 시청률 12%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동시에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2049 시청률과 가구 시청률 모두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며 토요일 예능 강자로 우뚝 올라섰다. 이영자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로 시작해 자신의 ‘열등감’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보다 더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는 가슴 찡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군 장병들은 물론 참견인과 시청자들까지 전 국민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1회에서는 800명 군 장병들 앞에서 강연을 펼치는 이영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영자는 강연을 앞두고 “자료조사도 했는데 다 날아갔다”고 걱정했던 것도 잠시 “이영자입니다. 충성!”이라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사로 강연을 시작했다. 장병들을 위해 특별히 떡볶이와 순대를 준비했다고 밝힌 이영자는 특유의 먹방 ASMR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먼저 이영자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저는 늘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궁금했었다. 왜 거북이는 질 게 뻔한 토끼와 왜 경기를 한다고 했을까?”라고 질문을 던진 뒤 “제 답은 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하며 사람들을 강연에 빠져들게 했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상황이나 환경이 아니다. 나도 모르게 왜곡된 내 안의 열등감, 콤플렉스였다”며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한 이영자는 생선가게의 딸로서 비린내가 나는 것이 어린 시절 콤플렉스였다고 밝히며 그로 인해 어디를 가든 냄새를 맡는 습관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 부모세대의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생긴 콤플렉스를 웃음으로 풀어낸 이영자는 “콤플렉스라는 것이 무섭다. 나만 망가지는 게 아니라 가족들이 망가질 수도 있다”고 말을 이었다. “군대에 있는 1년 8개월 동안 스스로한테 집중해서 물어봤으면 좋겠다. 내 열등감이 무엇인지 찾아내서 박살 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이영자는 “열등감이 너무 무서운 게 내가 알지 못하고 고치지 않으면 세상의 소리를 오번역하게 하더라. 저 나이에 저런 이야기를 해 주면 내 나이를 살아갈 동안 행복하게 잘 살겠더라”며 강연 주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강연 시작 당시 던졌던 질문에 대한 답으로 “거북이는 콤플렉스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거북이는 열등감이 없었던 것이다. 거북이는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자신이 할 일이었던 것”이라고 전해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 이영자 매니저는 이영자의 강연에 “강연도 반응도 살폈는데 실제로 수첩에 적는 이들도 있었고, 조는 친구들이 없었다”며 “그 많은 병사들 앞에서 혼자 강단에 서서 강연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자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했다. 병사들의 질문을 받은 이영자는 빠르고 명쾌한 답변으로 재치와 센스를 자랑했다. 강연을 마친 후 이영자는 준비해온 순대를 직접 썰어주고 나눠주면서 병사들과 소통을 계속 이어나갔다. 마찬가지로 병사 한 명 한 명을 살갑게 챙긴 매니저는 미팅을 방불케 하는 칭찬 세례 속 ‘샤방샤방’을 불러 흥을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배틀트립’ 이휘재-이원일, 발렌시아 15가지 풀코스요리 영접

    ‘배틀트립’ 이휘재-이원일, 발렌시아 15가지 풀코스요리 영접

    ‘배틀트립’ 이휘재-이원일이 발렌시아의 맛으로 꽉 찬 15가지 풀코스요리를 영접했다고 해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오늘(1일) 방송되는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은 ‘MC특집-미식여행’을 주제로 MC 이휘재-셰프 이원일, MC 성시경-셰프 박준우가 팀을 이뤄 두 번째 미식 여행 설계 배틀을 펼친다. 이번 주에는 미식 여행 설계 배틀 2차전을 위해 스페인 발렌시아로 떠난 이휘재-이원일의 ‘이슐랭 가이드 투어’ 마지막 편이 공개될 예정. 발렌시아에서의 마지막 날, 이휘재-이원일은 “예쁘게 입고 만나자”며 ‘미식 여행’의 마지막 만찬에대한 의지를 다졌다. 댄디하게 차려 입고 만난 두 사람은 레스토랑에 입성해 발렌시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열다섯 가지 요리로 구성된 풀코스 요리를 주문하고 기대에 부풀었다는 후문. 그리고 이내 이휘재-이원일은 발렌시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미식들의 향연이 눈앞에 펼쳐지자 입을 떡 벌린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원일은 에피타이저들의 화려한 자태에 눈이 휘둥그레진 데 이어, 맛을 보고서는 “입맛이 확 돌아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기대감에 찬 눈망울을 반짝였다. 이휘재-이원일의 기대에 부흥이라도 하듯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과 식감을 가진 생선요리, 스테이크 등 메인 디쉬가 연이어 등장하자, 이휘재는 “전혀 색다른 느낌”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이어서 기대감이 모아진다. 뿐만 아니라 메인 디쉬에 이어 마지막 코스인 카카오 젤리와 마스카포네 크림, 베리류의 과일이 더해진 디저트까지 즐긴 두 사람은 “전체적인 조화가 좋다”며 무한 찬사를 쏟아냈다는 후문이어서, 미식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발렌시아 풀코스 요리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원조 여행 설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오늘(1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부패 감시하랬더니, 스스로 부패에 휘말리나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의 특별감찰반 전원이 교체됐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파견된 특감반 소속 김모 행정관이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씨의 뇌물 사건의 진행상황을 청와대 감찰사안인 듯 속여 알아보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난 28일 원 소속기관인 검찰로 돌아간 상태에서 근무 중 골프 등 비위의혹이 불거진 특감반원이 추가로 드러나서다. 조국 민정수석은 어제 “민정수석실은 특별감찰반 직원 중 일부가 비위 혐의를 받는다는 것 자체만으로 특별감찰반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조직쇄신 차원에서 전원 소속청 복귀 결정을 건의했다”며 “검찰과 경찰에서 신속 정확하게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파견근무 중 비위 문제로 특정 공무원이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지휘나 관리책임이 아닌 분위기 쇄신을 위해 조직원 전체가 물갈이된 것은 이례적이다. 민정수석실에는 특별감찰반이 두 개 있다. 청와대 외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나 공공기관 임직원을 감찰하는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감반과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감반이 있다. 이번에 비위 혐의에 휩싸인 특감반은 반부패비서관실 소속이다. 감사원, 검찰청, 경찰청 공무원 등 감찰업무 전문가 15명~2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특감반은 공직사회 비리와 부패를 적발하는 저승사자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것이나 다름없는 이런 비위행위를 하면서 부패척결을 외칠 순 없다. 특감반 전원교체가 아닌 민정수석 교체요구라는 야당의 주장이 단순한 정치적 선동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불거진 청와대의 공직기강 해이를 바로 잡으려는 것으로도 보인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23일 청와대 앞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직권면직됐다. 지난 10일에는 술집에서 시민을 폭행하다 현행범으로 붙잡힌 경호처 5급 공무원도 있었다. 이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지난 26일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기강잡기에도 나섰다. 여기에 대통령 지지도가 40%대로 떨어지는 등 국정운영에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에서 또다시 비위행위가 드러나자 특감반 전원 교체라는 강수를 썼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수사당국에 의뢰한 특감반원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비위자에 대해서는 법대로 조치해야 한다. 그래야 공직 비위행위에 대한 조치가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의 업무중첩 때문에 비워둔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특별감찰관 자리는 전임 이석수 감찰관(현 국정원 기조실장)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국정농단 사태관련 감찰 등으로 마찰을 빚고 사퇴한 이후 25개월째 공석이다.
  • [사설] 반부패 감시하랬더니, 스스로 부패에 휘말리나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의 특별감찰반 전원이 교체됐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파견된 특감반 소속 김모 행정관이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씨의 뇌물 사건의 진행상황을 청와대 감찰사안인 듯 속여 알아보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난 28일 원 소속기관인 검찰로 돌아간 상태에서 근무 중 골프 등 비위의혹이 불거진 특감반원이 추가로 드러나서다. 조국 민정수석은 어제 “민정수석실은 특별감찰반 직원 중 일부가 비위 혐의를 받는다는 것 자체만으로 특별감찰반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조직쇄신 차원에서 전원 소속청 복귀 결정을 건의했다”며 “검찰과 경찰에서 신속 정확하게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파견근무 중 비위 문제로 특정 공무원이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지휘나 관리책임이 아닌 분위기 쇄신을 위해 조직원 전체가 물갈이된 것은 이례적이다. 민정수석실에는 특별감찰반이 두 개 있다. 청와대 외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나 공공기관 임직원을 감찰하는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감반과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감반이 있다. 이번에 비위 혐의에 휩싸인 특감반은 반부패비서관실 소속이다. 감사원, 검찰청, 경찰청 공무원 등 감찰업무 전문가 15명~2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특감반은 공직사회 비리와 부패를 적발하는 저승사자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것이나 다름없는 이런 비위행위를 하면서 부패척결을 외칠 순 없다. 특감반 전원교체가 아닌 민정수석 교체요구라는 야당의 주장이 단순한 정치적 선동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불거진 청와대의 공직기강 해이를 바로 잡으려는 것으로도 보인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23일 청와대 앞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직권면직됐다. 지난 10일에는 술집에서 시민을 폭행하다 현행범으로 붙잡힌 경호처 5급 공무원도 있었다. 이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지난 26일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기강잡기에도 나섰다. 여기에 대통령 지지도에 40%대로 떨어지는 등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에서 또다시 비위행위가 드러나자 특감반 전원 교체라는 강수를 썼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수사당국에 의뢰한 특감반원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비위자에 대해서는 법대로 조치해야 한다. 그래야 공직 비위행위에 대한 조치가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의 업무중첩 때문에 비워둔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특별감찰관 자리는 전임 이석수 감찰관(현 국정원 기조실장)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국정농단 사태관련 감찰 등으로 마찰을 빚고 사퇴한 이후 25개월째 공석이다.
  • 더 단단하게 더 쫄깃하게… 돌아온 ‘몸짱’ 모슬포 ‘맛짱’

    더 단단하게 더 쫄깃하게… 돌아온 ‘몸짱’ 모슬포 ‘맛짱’

    겨울이 찾아오면 ‘방방’ 뜨는 곳이 있다. 제주 남서쪽 끝 모슬포항이다. 따뜻한 제주 남쪽 바다를 찾아오는 방어떼 때문이다. 회유성 어종인 방어는 태평양을 한 바퀴 돌고 통통하게 살을 찌운 채 겨울이면 모슬포 앞바다로 돌아온다.제주의 겨울 맛은 단연 방어다. 횟집마다 수족관에는 방어들이 넘쳐난다. 거친 파도와 물살로 유명한 모슬포항과 국토 최남단 마라도 사이 바다에서 잡힌 방어는 예부터 최고로 쳐 준다. 빠른 해류를 견디느라 운동량이 많아 육질이 단단해서다. 더구나 모슬포 앞바다에 풍부한 자리돔을 먹고 자란 방어는 살이 차지고 지방을 잔뜩 축적한 넉넉한 뱃살로 고소하고 쫄깃한 맛을 자랑한다. 제주 사람들이 며칠만 안 먹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게 마라도 방어다.●11월~3월 대목… 고소하고 쫄깃함 일품 방어는 전갱잇과에 속하는 생선. 등 부분은 짙은 푸른색이고 배 부분은 은백색이다. 몸은 긴 방추형이고 약간 옆으로 납작하며 몸길이는 1m가량이다. 동해안과 남해안에 많이 분포하며 5월 초순부터 한여름까지 북상, 회유하고 늦여름부터 이듬해 봄에 이르는 사이에 남하, 회유한다. ●회+양념간장 환상… 6㎏ 이상 대방어 맛 좋아 모슬포 앞바다 방어잡이는 자리돔을 미끼로 써서 주낙으로 잡아 올린다. 외줄 낚싯줄에 바늘을 한 개만 매단다. 출어 전에는 자리들망으로 살아 있는 자라돔을 잡아 놔야 한다. 요즘은 인조 미끼를 사용하기도 한다. 모슬포에서는 11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가 방어잡이 대목이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방어떼가 남한 최북단인 강원도 앞바다까지 옮겨갔다. 하지만 최남단 모슬포 앞바다의 거친 파도와 풍부한 자리돔을 먹고 자란 기름지고 힘센 방어는 명품 대접을 받는다. 방어는 주로 회로 먹는다. 하지만 버릴 것 하나 없어 탕, 머리구이, 조림 등 요리 방법도 다양하다. 참치와 마찬가지로 방어도 큰 게 맛도 좋고 비싸다. 6㎏ 이상 대방어가 가장 맛이 뛰어나다. 방어회는 등살과 뱃살로 나뉜다. 대방어는 배꼽살과 중뱃살, 사잇살, 볼살, 날개살, 목살 등 부위별로 맛볼 수 있어 특별대접을 받는다. 이 때문에 여럿이 모여서 대방어를 주문해 먹는 게 좋다. 방어회를 숙성해서 먹으려면 건빵처럼 두툼하게 칼질하고 잡은 후 곧바로 먹으려면 넓고 얇게 썬다. 방어회는 고추냉이 간장이나 초장으로 먹어도 좋지만 양념간장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 제주사람들은 다진 마늘과 매운 고추를 듬뿍 썰어 넣은 쌈장을 선호한다. 기름진 생선이라 묵은 김치에 둘둘 말아 먹기도 좋다. 대방어 특수부위는 소금을 뿌린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는다.●소주 당기는 머리구이 볼때기살의 고소함 회를 뜨고 난 뼈와 내장, 자투리 살과 미역이나 달콤한 겨울 무 등을 넣고 끓인 방어탕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제주에서 방어탕은 매운탕보다 맑은탕을 주로 먹는다. 방어탕에 미역이나 수제비를 넣어서 먹기도 한다. 방어머리는 따로 소금구이로 해먹는다. 머리구이는 살집이 넉넉한 데다 볼때기 살이 특히 고소해 소주 한잔을 부른다. 겨울 무와 갖은 양념으로 고등어조림과 비슷하게 조린 방어조림도 칼칼한 별미를 자랑한다. 때로는 뜨거운 물에 방어를 살짝 익혀 샤부샤부로 먹기도 한다.겨울철이면 제주에선 방어 코스 요리가 인기다. 방어회를 시작으로 방어튀김, 방어탕, 방어머리구이 등이 나온다. 1인당 2만~3만원 정도. 겨울 방어철만 되면 방어 사촌 격인 부시리(히라스) 논쟁이 불거진다. 방어와 부시리는 계절에 따라 맛이 다르지만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서로 모양이 비슷해 맛도 늘 비교 대상이다. 방어는 겨울철을 제외하면 맛이 덜하지만 부시리는 봄철을 제외하곤 맛의 기복이 별로 없다. 언제부턴가 ‘겨울 방어, 여름 부시리’라는 말이 생겨났지만 예부터 제주에서는 방어보다 부시리를 더 선호했다. 겨울에도 부시리는 지방이 올라 맛있는 생선으로 통했다. 하지만 겨울 방어 인기가 치솟으면서 요즘 겨울에 부시리는 제주에서 힘을 못 쓴다. 일반인들은 방어와 부시리를 구분하기 어렵다. 회를 뜨면 방어는 붉은빛이 돌고 부시리는 흰색을 띤다. 두 생선 모두 지방 함량이 높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식감과 맛이 뛰어나다. 방어는 지방질과 고도불포화지방산 함량이 각각 16.1%, 5.09%로 넙치(1.2%, 0.48%), 전어(11.9%, 2.54%), 소고기(12.5%, 0.55%), 돼지고기(7.8%, 0.91%)보다 높다. 모슬포 겨울 방어가 뜨면서 겨울철에 부시리를 방어라고 속이는 행위가 잦자 제주테크노파크가 DNA를 이용한 방어와 부시리의 종 판별 기술을 개발, 특허를 내기도 했다. 모슬포항 주변에는 방어를 사면 즉석에서 회를 떠 주는 곳이 여럿 있다. 서울 등 육지로 당일 택배로 보내준다. 지구 온난화 탓으로 수년 전부터는 마라도 바다를 찾아오는 방어들이 들쑥날쑥해 어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수년 전에는 모슬포 앞바다에서 방어가 집히질 않아 육지 바다에서 잡은 방어가 제주에 역수입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달부터 모슬포 바다에 방어가 많이 몰려와 방어값이 떨어지는 바람에 어선들이 조업을 조절했다. ●대정고을엔 추사 유배길도 조성 모슬포항이 있는 대정읍은 추사가 유배 온 곳으로 유명하다. 추사는 1840년 9월 55세라는 늦은 나이에 대정고을에 유배됐다. 8년 3개월을 대정고을에서 지내다 1848년 12월 유배에서 풀려났다. 모슬포항과 멀지 않은 인성리에는 추사 적거지와 추사기념관 등이 있고 추사가 거닐었던 추사 유배길도 조성돼 있다. 추사 유배길을 만든 양진건 제주대 교수는 “추사도 긴 유배 기간 겨울철이면 모슬포 바다에서 건져 올린 방어 맛을 한번쯤은 봤을 것”이라며 “방어는 모슬포 앞 마라도 청정 바다가 아낌없이 내어주는 최고의 겨울 선물”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네덜란드 크루즈선 회사가 생선찌꺼기를 연료로 쓰는 이유

    네덜란드 크루즈선 회사가 생선찌꺼기를 연료로 쓰는 이유

    “생선 찌꺼기를 크루즈선 연료로 쓰겠다” 노르웨이 최대 크루즈선 운영회사 후티루튼(후르티구루텐)은 최근 크루즈선의 배출가스가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대책을 내놨다. 28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루튼은 지난 19일 현지에서 대량으로 배출되고 있는 어업 폐기물인 생선 찌꺼기를 다른 종류의 유기 폐기물과 섞어 만든 액화 바이오가스를 자사 일부 크루즈선의 연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다니엘 스켈담 후티루튼 최고경영자(CEO)는 “바이오가스는 귀찮은 문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자원이나 해결책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쓰는 첫 번째 선박은 내년 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125년 항해 역사를 가진 후티루튼은 현재 17척의 선박을 보유한 노르웨이 최대 선박 회사로, 오는 2021년까지 보유 선박 중 최소 6척을 바이오가스와 액화천연가스(가장 깨끗한 화석연료), 그리고 배터리 등으로 움직이게 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크루즈 산업이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후티루튼은 “이미 전기 배터리와 디젤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선박 3척을 주문한 상황”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런 선박은 일정 시간 동안 배기가스를 완전히 배출하지 않고 운항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크루즈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척 중 1척은 오는 2019년 5월 안에 운항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루즈선 1척이 하루에 내뿜는 미세먼지량은 그야말로 상상초월 수준이다. 독일 환경단체 자연생물다양성보존연맹(NABU·Nature and Biodiversity Conservation Union)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형 크루즈선 1척은 하루에 중유를 150t 정도 연소하는 데 여기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차량 100만 대 분에 해당한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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