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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넘게 건강하게 살려면 결혼하지 말고 평생 혼자 살아보시우

    100세 넘게 건강하게 살려면 결혼하지 말고 평생 혼자 살아보시우

    “오래 살고 싶다고? 나처럼 결혼도 하지 말고 혼자 살아보시우.”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루이스 시뇨레 할머니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107회 생일 케이크 촛불을 끄면서 장수 비결을 독신과 혼자 살아온 삶에서 찾았다. “107세가 된 비결은 내 생각에 결혼하지 않은 거였다우. 지난 3월 102회 생일을 맞은 여동생도 ‘결혼하지 말걸 그랬다’고 말하더라고.” 1912년 할렘에서 태어났는데 타이태닉호가 침몰하던 해였다. 브롱크스 양로원에서 친구, 가족과 함께 생일 축하 파티를 벌였는데 14살 이후 계속 같은 거리에서 살아왔다. 시뇨레는 양로원의 운동 수업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지팡이도 짚지 않고 휠체어에 의지하지도 않는다. 혼자 힘으로 쇼핑도 다닌다. 이탈리아 음식을 주로 먹고 청량음료나 케이크는 거의 들지 않는다. 밤 11시에는 반드시 잠자리에 들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장수의 비결을 가장 오래 추적, 관찰한 연구로 손꼽히는 터먼 라이프사이클 연구도 적어도 부분적으로 시뇨레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오래 산 이들은 크게 두 부류였다. 아예 독신으로 평생 지내거나, 결혼해 죽 해로한 이들이었다. 결혼했다가 이혼했거나 재혼한 이들은 그들만큼 오래 살지 못했다. 그래서 일관되게 죽 사는 것이 오래 행복하게 사는 비결인 것처럼 보인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3일 시뇨레 할머니 말고도 100세 이상 건강하게 산 어르신 여섯 분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앤드루 슬라노비치는 지난해 12월 1일 101회 생일을 지났는데 지난 15년 동안 매일 쿠어스 라이트 맥주를 마신 게 장수의 비결이라고 털어놓았다. 아들 밥과 2년 전부터 함께 사는데 매일 오후 4시만 되면 부자가 맥주를 마시기 시작한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90세를 넘긴 이들은 술을 어느 정도 즐겼다. 다른 연구들에 따르면 음주 습관은 수명을 늘려주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자들은 운동이나 채식 위주의 식습관, 담배와 술을 멀리하는 생활습관이 장수와 연관된 것으로 보는데 사실은 유전자가 좌우하는 것이 더 결정적이다. 자메이카의 바이올렛 브라운은 2017년 9월에 117세를 일기로 세상을 뜰 때까지 5개월 동안 세계 최고령 기록 보유자였다. 2016년에 아들 해롤드는 자메이카 옵저버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가 적게 먹고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전혀 들지 않고 생선과 양고기, 고구마, 빵나무, 오렌지, 이따금 소다리를 즐겨 먹었다고 전했다. 술은 멀리 했다. “내 자신이 110세라고 느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던 그녀는 독실한 침례교 신자로 십계 좌우명을 따르며 생활한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최근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신앙을 가진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4년 정도 더 살았다. 아델레 던랩은 2017년 2월 114세까지 살아 한때 미국 최장수 기록 보유자였다. 뉴저지주에서 살았는데 일생을 조깅 같은 것도 하지 않고 담배도 피웠으며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었다. 다만 영양분이 그대로 살아있는 오트밀을 꼭 챙겨 먹었다. 오트밀 습관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많다. 수잰너 무샤트 존스는 2016년 5월 11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한때 세계 최고령이었다. 아침에 베이컨과 거칠게 빻은 곡물을 먹은 것이 장수 비결이라고 밝혔다. 매일 물과 크랜베리 주스 한 컵에 비타민영양제와 혈압약을 복용했다. 여조카는 술을 마시지도 않고 파티를 즐기지도 않고 약을 꾸준히 먹은 것이 비결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많은 연구들은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을 정기적으로 먹는 것은 암이나 심장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한다.스페인의 애나 마리아 벨라 루비오도 2017년 같은 나이로 세상을 등져 한때 유럽 최고령 기록 보유자였다. 딸은 어머니가 공감 능력과 긍정적 태도 때문에 오래 산 것 같다고 했다. 자녀들을 위해 최선의 것을 골랐고, 최고의 교육을 받게 한 것이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고, 그것이 본인의 장수에도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스토니 브룩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남을 돕는 일과 장수, 건강은 분명 상관 관계가 있다. 2016 년에 다수의 연구를 요약한 결과에 따르면 “삶의 목표를 깨닫는 일”은 장수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마지막으로 이탈리아의 엠마 모라노는 2017년 4월 117세까지 살았는데 시뇨레 할머니처럼 혼자 사는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외아들을 어릴 적 잃고, 곧바로 폭력적인 남편과 1938년 사별한 뒤 어떤 남성과도 어울리지 않았다. 브랜디를 즐겼고 빈혈을 진단 받은 20세 이후 매일 아침 날계란 둘과 조리된 계란 하나를 먹었다. 암을 일으킬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채식 을 했다. 채식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물론이고, 계란은 일주일에 여섯 알을 꾸준히 먹으면 총체적인 건강을 증진시켜 일찍 죽는 일을 막아준다고 영양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조선 수상물류의 허브… 낮보다 화려했던 마포의 밤을 걷다

    조선 수상물류의 허브… 낮보다 화려했던 마포의 밤을 걷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4회 서울의 대중가요2(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 편이 지난 27일 마포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열렸다. 혹서기 야간투어 프로그램 시행 첫회인 이날부터 5주 동안은 불볕더위를 피해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장맛비가 예보된 주말 야간투어여서 결석사태를 각오했지만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막지 못했다. 40여명의 서울미래유산 피서객들은 마포역 4번 출구에 어김없이 집결했다. 준비한 우산이나 비옷을 꺼낼 필요조차 없었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명품 설렁탕집 마포옥을 거쳐 용산역전에서 이전해 온 바싹 불고기집 역전회관 앞에서 투어를 마무리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배가 고플 무렵이었다. 박정아 해설자는 한여름 밤의 신나는 ‘마포피서’를 선사했다.마포의 지역 정체성을 나타내는 ‘마포삼주’라는 말이 있다. 조선시대 상업과 유흥의 중심지인 마포에 ‘객주’, ‘당주’, ‘색주’ 등 세 가지가 많고 유명하다고 해서 생겼다. 18세기 광나루에서 양화진까지 한강의 서울구간이었던 경강의 20여개 포구와 나루 중에서 마포에는 쌀, 생선, 젓갈, 소금 등 7개의 시전(관영시장)이 자리잡을 정도로 흥청거렸다. 한강 물줄기를 타고 올라온 팔도의 물화가 일단 마포에 집결한 뒤 다시 각지로 유통됐기 때문이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경강은 해협을 통하는 이익을 좌우하며, 우리나라 선운의 이익을 도맡는 곳으로서, 이익을 노려 부자가 되는 자가 가장 많은 곳”이라고 적었다. 당시 마포는 전국 수상물류의 허브라 할 만하다. 객주란 물건을 싣고 올라온 지방상인(선상)에게 숙박과 음식을 제공하면서 상품의 매매를 중개하는 ‘경강여객주인’의 줄임말이다. 상품보관, 위탁판매는 물론 담보대출까지 주선한 뒤 10~20%의 수수료를 받는 신흥 부자였다. 뱃길의 안녕과 부자 되기를 기원하는 부군당(당집)이 수십 곳이었고 술과 도박, 기생들의 유흥을 제공하는 술집 또한 700곳에 이를 정도로 넘쳐났다. 최고 부자 객주에게 무속신앙을 모시는 당주와 술 마시는 색주가 깃드는 것은 자연스런 이치였다.마포는 객주가 발현한 공간이다. 첫 객주의 첫 영업장소가 마포 삼개나루였다. 마포는 경강상인들의 무대였고, 흔히 ‘강상대고’라고 일컬어진 마포상인들이 경강의 주역이다. 강상에 이어 송상(개성상인), 만상(의주상인)이 출현했다. 하필이면 마포에 ‘자본주의의 맹아’ 객주가 깃들였을까. 이는 마포에 어물과 쌀이 왜 몰렸는지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마포는 서해안과 한강 상류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인 데다 수심이 깊었다. 여울이 없고 강물의 흐름이 일정해 큰 배(경강대선)를 대기에 용이했다. 전국의 어물과 삼남지방의 미곡, 한강 상류의 나무를 실은 배가 마포에 총집결했다. 보통 쌀 1000석을 싣는 세곡선(조운선)이 서강나루와 용산나루를 이용하는 것과 달리 2000석 이상을 실은 경강대선은 ‘안전한’ 마포에 정박했다. 이런 지형적 이점에다 본래 소금과 새우젓을 팔던 마포의 생업이 결합했다. 마포 염해전 소금창고(염리동)와 새우젓갈을 담을 항아리를 만드는 독막(용강동)이 어물시장을 형성하는 데 안성맞춤이었다. 서울사람의 입맛을 사로잡고 제사상의 필수품으로 떠오른 조기와 명태 등 어물이 마포에 쏠리자 미곡과 나무도 따라왔다. 고동환 카이스트 교수의 ‘서울의 문화유산탐방기’ 등에 따르면 19세기 초 경강에 모여든 상선은 한 해에 1만 척이 넘었다. 사람을 싣는 나룻배를 합치면 경강에는 한 해에 수만 척의 크고 작은 배들이 떠다녔다고 볼 수 있다.경강지역에는 유교 원리보다 경제 원리가 먼저였다. 유교적 신분이 아니라 경제적 능력이 통했다. 부를 축적한 객주는 한양 권세가나 관청과의 암거래를 통해 부와 권력을 누렸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 올라온 지방유민들은 현대판 부두노동자처럼 하역작업을 하고 받은 품삯으로 살았다. 19세기 초 실학자 위백규는 “경강 뱃사람들은 모두 권세가의 서찰로써 바닷가 고을의 관장(사또)에게 강압적으로 요구하여 세곡미를 경쟁적으로 싣는다”고 폭로했다. 나라는 경강 주민을 별종 취급했다. 성안 주민을 ‘경인’, 지방민을 ‘향인’이라고 부르는 대신 경강변에 사는 주민은 ‘강민’, ‘강자’, ‘강인’이라고 별도 호칭했다. 재산 다툼 소송이 빈번하고 살인강도 사건이 빈발했다. 조정에서는 지방에 파견하는 어사와 달리 경강지방에 ‘강상어사’라는 특별어사를 파견했다. ‘경강 3강’은 한강진, 용산, 서강이고 ‘경강 5강’은 여기에 마포와 양화진(망원정), ‘경강 8강’은 두모포와 서빙고, 뚝섬을 더한 지역이다. 경강변에는 15세기 한양 전체 인구의 5.5%가 살았는데 18세기에 접어들면서 40%가 살게 됐다. 지방출신 사공, 어부, 지게꾼, 짐꾼, 마부, 좌판장사꾼이 대부분이었다. 상품의 유통을 장악한 객주 중 일부는 상품의 출하시기와 가격을 조정, 시세차익을 얻는 큰 도매상(도고)의 위치에 올랐다. 최고의 조선기술과 항해술을 지닌 전문가를 부리는 이들은 자본력과 조직력을 갖춘 부상대고로 성장했다. 1833년(순조33) 마포 동막(용강동)의 객주 김재순은 쌀값을 올리려고 다른 여객주인과 도성 안 쌀가게 상인들에게 쌀 판매를 금지시켰다. 쌀을 구입하지 못하게 된 빈민층이 들고일어나 도성 쌀가게 15곳을 불태우는 ‘한양 쌀 폭동’의 빌미를 제공했다. 매점매석을 통한 객주의 슈퍼파워를 과시한 미증유의 대사건이었다. 객주를 중심으로 지방상인과 운수업자, 선박건조업자, 운반 및 하역계층이 분화됐다. 18세기 대동법과 마포에서 싹튼 객주업으로 말미암아 조용한 중세 봉건왕도였던 한양이 역동적인 상업도시로 탈바꿈했다.풍광 좋은 마포에는 유명 정자가 즐비했다. 돈이 모이고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유흥업소가 성행했다. 1728년(영조4) ‘승정원일기’에는 “한양의 술집은 종루(종로)와 이현(배오개), 칠패(서소문), 경강 등지에 모여 있다”고 지목하면서 경강 술집에 밀린 도성 안 술집들이 폐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고했다. 1786년에 발간된 ‘정조병오소회등록’에도 “강가 근처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술을 많이 담그면 거의 수백 석이었고, 3강의 술집들은 600~700곳에 이르니 전체를 합치면 1년에 소비하는 양이 거의 수만 석에 이른다”는 보고가 나온다. 실제 포도청에서 마포지역에서 팔리는 가양주(지역 전통주)인 삼해주의 제조 실태를 단속한 결과 한 집에서 술독 50개가 나오는 등 마포지역 주민들이 누룩 제조와 판매를 독점하고 있었다. “서울의 쌀은 모두 술을 만드는 데 들어가고, 저자의 어육은 죄다 술집에 들어가니…”라는 대목도 ‘순조실록’에 등장한다. 한 해 10만 석 이상의 쌀이 술 빚는 데 쓰이고 소고기를 안주로 먹어치우는 바람에 농사지을 소가 부족하다며 금주령 발동을 요청하는 상소가 빗발쳤다. 마포 색주가들은 배가 들어올 때마다 창기(기생)와 술을 싣고 마중을 나가서 장사꾼과 배꾼을 끌어들였다. 뱃사람들은 상품 흥정이 이뤄져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객주의 집이나 색주가에서 투전도박을 하거나 술을 마시는 게 일상이었다. 조선일보 2004년 7월 4일자 ‘이규태 코너’에는 “얼굴길이보다 높은 트레머리를 하고 치맛깃 거둬들여 속곳 가랑이를 노출시킨 채 등롱 들고 호객하는 삼개 색주는 ‘한양 8대 야경’ 가운데 일경으로 시의 소재가 됐다”고 소개했다. 색주가의 삼해주는 마포의 사라진 전설이 됐지만 돼지갈비와 주물럭, 갈매기살집이 마포의 새로운 전설이 되고 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제15차 한강 밤마실(동호에서 반포까지) ■일시 및 집결장소:8월 3일(토) 오후 6시 압구정역 6번 출구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네이버, 전통시장 살리기에 팔 걷었다

    네이버, 전통시장 살리기에 팔 걷었다

    네이버 쇼핑이 전통 시장의 활력과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나섰다. 네이버 푸드윈도는 동네 전통시장에서 파는 싱싱한 식자재와 시장 맛집 음식 등을 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듯 온라인으로 손쉽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동네시장 장보기는 전통시장의 상품들을 온라인으로 사면 장보기 도우미가 품질 좋은 상품만 골라 포장을 하고 2시간 이내에 집 앞으로 배달해주는 장보기 서비스다. 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듯 시장 단골집의 채소, 간식거리, 반찬 등을 낱개로 손쉽게 살 수 있다. 현재는 시범 운영 중이라 서울 관악구의 봉천제일시장, 강동구의 암사종합시장, 송파구의 새마을시장의 3곳만 입점해 있다. 현재 지역 주민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월간 약 120건의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 재구매율이 50%를 넘을 정도로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 다양한 전통시장의 참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 푸드윈도는 ‘시장 명물’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파는 지역 명물 식품을 이용자가 쉽게 사고 택배로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시장 명물 코너는 전국 96개의 전통시장에 입점한 지역 명물 상품 중 전국 택배 배송이 가능한 1100여개의 상품들을 팔고 있다. 특히 수제떡, 젓갈, 구운 김, 반건조생선 등과 같이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다양한 간식거리·반찬·채소를 온라인 택배를 통해 쉽게 살 수 있는 간편함으로 올해 상반기 거래액만 30억원을 웃돌았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통 패러다임 변화로 침체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전통시장의 판매 접근성을 높일 기회를 제공해 전통시장과 유통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네이버의 동네시장 서비스와 같이 전통시장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군산 漁心 울리는 농심 새우깡의 변심

    꽃새우값 폭락… 어민들 규탄 대회 전북 군산시에 ‘새우깡 사태’ 후폭풍이 거세다. 국민 과자로 유명한 새우깡 생산 기업 농심이 그동안 주원료로 사용하던 서해산 꽃새우를 미국산으로 대체하는 바람에 어민 생계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농심은 변심 이유로 “서해 환경오염으로 꽃새우에게 이물질이 섞여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하면서 군산과 부안 앞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다른 어민들까지 들고 일어날 기세다. 꽃새우 잡이를 하는 군산지역 어민 50여명은 29일 군산시청 앞에서 새우깡 원료로 수입산 새우를 쓰기로 한 농심을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농심에서 새우를 수매하지 않아 가격이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군산시에 판로 확보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어민 반발에 지역 정치권도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는 이날 ‘농심 새우깡은 국민 과자를 포기하려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역 정치권도 “농심이 구매처 변경 이유를 서해의 환경오염으로 돌리며, 폐플라스틱 등 이물질이 섞여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한 점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분통 터진 어민을 대변했다. 농심이 서해 환경오염을 지적한 것은 단순히 군산 꽃새우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해 모든 생선류는 환경오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 줬다는 것이다. 서해를 먹거리로 살아가는 군산과 김제, 부안, 고창 등 전북도 어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군산 꽃새우 전체 생산량의 60~70%는 농심 새우깡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 1상자당(14∼15㎏들이) 9만원을 넘어섰던 꽃새우 위탁판매 가격은 농심의 변심 이후 최근 2만 7000원까지 폭락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농심 변심에 뿔난 어민들-새우깡 생산 농심 규탄

    전북 군산시에 ‘새우깡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 과자로 유명한 새우깡을 생산하는 농심이 그동안 주원료로 사용하던 서해산 꽃새우를 미국산으로 대체하는 바람에 어민들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농심이 변심한 이유로 서해 환경오염으로 꽃새우에 이물질이 섞여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해 군산, 부안 앞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다른 어민들까지 들고 일어날 기세다. 꽃새우 잡이를 하는 군산지역 어민 50여명은 29일 군산시청 앞에서 새우깡 원료로 수입산 새우를 쓰기로 한 농심을 규탄했다. 이들은 농심에서 새우를 수매하지 않아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군산시에 판로 확보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어민들의 반발에 지역 정치권도 가세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도 이날 ‘농심 새우깡은 국민 과자를 포기하려는� ?� 성명을 발표했다. 지역 정치권은 “농심은 새우깡의 원재료인 꽃새우 구매를 미국 등 해외로 변경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농심이 구매처 변경 이유를 서해의 환경오염으로 돌리며, 폐플라스틱 등 이물질이 섞여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한 점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역위는 “농심이 서해의 환경오염을 지적한 것은 단순히 군산 꽃새우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해에서 서식하는 모든 생선류는 환경오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는 서해를 먹거리로 살아가는 군산과 김제, 부안, 고창 등 전북도 어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앞서 군산연안조망협회 회원들도 지난 25일 군산시수협을 찾아가 꽃새우 가격 폭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협회는 농심이 새우깡의 주원료를 군산 꽃새우에서 수입산으로 돌리며 한때 1상자당(14∼15㎏들이) 9만원을 넘어섰던 꽃새우 위탁판매 가격이 최근 2만7000∼2만 8000원까지 폭락했다고 하소연했다. 농심은 한해 300∼500여t의 군산 꽃새우를 원료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군산 꽃새우 전체 생산량의 60∼70%가량이다. 이에 대해 농심은 “서해 오염이 심각해져 각종 폐기물이 섞인 새우가 납품되는 사례가 늘어 식품 제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꽃새우 품질이 예전 같지 않아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일본 불매운동 비판한 차명진이 받은 뜻밖의 시 선물

    일본 불매운동 비판한 차명진이 받은 뜻밖의 시 선물

    차명진 전 의원은 28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퇴행적인 운동으로 국민의 저급한 반일 감정에 의지하는 문 대통령의 얄팍한 상술”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일본 제품 불매운동 플래카드 사건은 완전 패착”이라며 “아베 총리의 수출금지 조치가 주요 공격 대상이어서는 안 된다. 문 대통령에게 징용문제를 제 3국 조정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아베 총리도 치사하지만 문 대통령이 원인제공자이니 국민 우민화 동원하지 말고 당신이 결자해지하라’라고 하던지 때를 봐서 일단 함구하든지 해야지 우리가 나서서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뭔가”라고 덧붙였다. 박진성 시인은 ‘다시, 차명진에게’라는 제목의 시를 통해 “독립운동을 못했으면 불매운동에는 아무 말 하지 말 것, 침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인은 차 전 의원이 ‘세월호 막말’을 했을 때도 ‘차명진에게’라는 시를 발표했다. 박 시인은 “욱일기를 걸어놓고 그 아래에서 조용히 안주로 후쿠시마 산 생선이나 먹을 것”이라며 “독립 운동을 못했으면 불매운동에는 아무 말 하지 말것, 침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교급식왕’ 백종원 “이 정도면 급식 실패” 무슨 일?

    ‘고교급식왕’ 백종원 “이 정도면 급식 실패” 무슨 일?

    마지막 결승 진출팀 가릴 대결에서 예상치 못한 위기가 발생한다. 27일 방송되는 tvN ‘고교급식왕’에서는 위기에 직면한 고등셰프들과 백종원의 날카로운 진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이날 방송에서는 준결승에 오른 밥벤져스와 최강이균 팀의 대결이 지난주에 이어 펼쳐진다. 김치를 이용해 창의적인 메뉴를 선보여야 하는 이 대결에서 밥벤져스는 백김치 콘 솜땀을, 최강이균 팀은 김치 쌈배추 케사디야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 오늘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배식을 시작, 어느 팀이 전주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 가려질 예정이다. 1~10점으로 세밀해진 점수 평가, 만족도 비중의 증가라는 새로운 룰이 어느 팀의 손을 들어줄지 많은 궁금증이 집중된다. 이어 급슐랭 3스타 팀과 아빠와 아들 팀 간 결승 진출팀을 가릴 마지막 대결도 막이 오른다. 두 팀에게 주어진 미션 재료는 바로 생선.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의 97%가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하기도 했던 생선이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대결을 앞둔 중간 점검에서 백종원은 아빠와 아들 팀에게 “이 정도면 급식 실패야!”라며 날카로운 진단을 내려 위기감을 자아낸다. 아빠와 아들 팀이 예상치 못한 위기를 극복하고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오늘 방송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고교급식왕’은 고등셰프들이 펼치는 신개념 급식 메뉴 대항전으로, 고등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백종원의 노하우가 더해지며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캠핑클럽’ 이효리 눈물 “핑클 시절, 말 못했던 이야기”

    ‘캠핑클럽’ 이효리 눈물 “핑클 시절, 말 못했던 이야기”

    이효리가 핑클 멤버들에게 그동안 전하지 못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28일 방송되는 JTBC ‘캠핑클럽’에서는 드넓은 초원이 매력적인 경주 ‘화랑의 언덕’에 자리를 잡은 핑클의 모습이 그려진다. 캠핑 2일 차, 멤버들은 어느새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을 뽐내며 캠핑 준비에 들어갔다. 캠핑 준비가 끝난 후, 장거리 운전과 오랜 공복에 지친 핑클은 아름다운 풍경과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식사 시간이 다가오자, 멤버들은 2일 차 저녁 메뉴로 ‘캠핑의 꽃’으로 불리는 구이 요리를 택했다. ‘옥주방장’ 옥주현을 주축으로 업무 분담을 마친 멤버들은 빠르게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특히 고기를 먹지 않는 이효리를 위해 옥주현이 준비한 ‘생선 요리’는 캠핑 요리라고는 믿기 힘든 압도적인 맛과 비주얼로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 이어 저녁 식사를 마친 핑클 멤버들은 모닥불 앞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이효리는 동생들에게 “핑클 시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있나”라고 물어봤다. 이에 멤버들은 잠시 옛 추억에 잠겼다. 이어 네 사람은 개인 활동을 하며 느꼈던 감정을 허심탄회하게 고백하기 시작했다. 이효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꺼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멤버들에게 조심스레 전하며 눈물을 보였고, 그녀의 진심 어린 고백에 멤버들 역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핑클 멤버들에게 처음으로 털어놓은 이효리의 고백은 7월 28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캠핑클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냉온탕 오가며 더 유명해진 상산고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과 교육부 장관의 부동의가 반복되면서 전북 전주 상산고가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을 하는 상산고는 상위권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명성이 자자한 학교였지만 지역적 한계로 인해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진보성향의 김승환 교육감이 이끄는 전북교육청이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을 하면서 여론이 들끓기 시작해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더구나 교육부에서 뒤집기에 성공한 상산고는 자타가 공인하는 자사고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상산고는 ‘수학의 정석’ 저자인 홍성대 박사가 1981년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설립한 학교다. 전북 정읍 출신인 홍 박사는 ‘지성·덕성·야성이 조화된 사회 각 분야의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상산고를 설립했다. 학교는 본관, 과학관, 도서관, 학생회관, 생활관, 복지회관, 기숙사 등을 갖췄다. 상산고는 김대중 정부의 교육 다양성 방침에 따라 2002년 5월 민족사관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해운대고와 함께 자립형사립고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이듬해부터 자립형사립고로 전환했고, 2011년부터 자율형사립고로 명칭을 바꿨다. 1984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상산고는 자사고 전환 이후 대학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명문고로 자리매김했다. 상산고는 전국형 자사고로서 우수한 성적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전국 단위에서 뽑을 수 있는 학생선발권을 갖고 있다. 여기에 교육과정 운영권, 입학·수업료 자유화 등 재량권을 바탕으로 자율적이고 유연한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차별화 된 교육과정, 고전 및 양서 읽기, 과제연구, 명사 초청 특강, 문화체험 활동, 수련 활동, 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 과정도 운영한다. 그러나 일부 시민·사회 단체들은 상산고가 자사고 본연의 교육 과정에 충실하기보다는 국어·영어·수학 교과목의 비중을 높이고 의대 입시 등에 치중하는 등 명문대 진학을 위한 입시교육에 치중했다고 비판해왔다. 상산고는 2014년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수(60점)보다 높은 80.89점을 받아 자사고 지위를 유지했으나, 5년 후인 올해 6월 20일 평가 기준점수(80점)에 못 미치는 79.61점을 받아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재지정 취소 결정을 받았다. 하지만 상산고는 교육부가 전북교육청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음으로써 앞으로 5년간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美 성장속도 2배 ‘GMO연어’ 상업화 공식 승인…거부운동 확산

    [특파원 생생리포트]美 성장속도 2배 ‘GMO연어’ 상업화 공식 승인…거부운동 확산

    미FDA, GMO연어 ‘상업화’ 공식 승인GMO연어 “자연산보다 2배 빠른 성장속도”소비자단체 “인간에게 미칠 영향 연구 부족해”판매처 “캐나다서 이미 판매중”미국에서 유전자변형(GMO) 식품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의 주인공은 옥수수와 콩이 아닌 생선인 연어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1일 생명공학기업 아쿠아바운티 테크놀로지스의 GMO 연어 상업화를 공식 승인했기 때문이다. 이에 미 워싱턴의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25일(현지시간) “대형 식품 매장을 중심으로 GMO 연어 거부 운동이 일고 있으며 전문가들도 사람이 직접 GMO 연어를 먹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아쿠아바운티는 이르면 내년부터 16~18개월이면 10파운드(약 4.5㎏)까지 성장하는 GMO 신품종 연어를 소비자에게 팔 예정이다. GMO 연어는 보통 연어보다 성장 속도가 2배 빠르다. 일반적인 대서양 연어가 10파운드 무게로 성장하려면 평균 32개월이 걸린다. 식품전문지 뉴푸드이코노미는 GMO 연어에 대해 “미국 내 첫 번째 GMO 해산물, 상업적 용도로 길러지는 첫 번째 GMO 동물 식품”이라고 평가했다.이에 소비자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GMO 식품을 반대하는 식품안전센터는 GMO 연어에 대한 미 FDA의 승인에 대해 소송에 나섰다. 센터 관계자는 “GMO 옥수수나 콩은 주로 가축 사료로 쓰이면서 2차적으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GMO 연어는 직접 인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데 큰 차이가 있다”면서 “GMO 연어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도 없는데 너무 성급하게 FDA가 움직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GMO 연어를 자신의 자녀에게 주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또 GMO 연어의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고 있다. 2006년 개봉한 한국 영화 ‘괴물’처럼 GMO 연어가 바다로 방류된다면 이종교배를 통해 어떤 형태로 바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환경단체인 논GMO프로젝트 관계자는 “GMO 연어가 야생 어류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자칫 생태 환경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아쿠아바운티 관계자는 “GMO 연어는 캐나다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으며, 하나의 유전자를 제외하고는 자연산 대서양 연어와 동일하다”며 환경단체 등의 비판을 일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국내 연구진 ‘남극 순둥이’ 웨델물범의 펭귄 사냥모습 첫 포착

    국내 연구진 ‘남극 순둥이’ 웨델물범의 펭귄 사냥모습 첫 포착

    기후변화로 인해 먹잇감이 사라졌기 때문일까. 펭귄을 공격하지 않는 웨델물범이 펭귄을 사냥해 잡아먹는 모습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포착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 이원영, 김정훈 박사팀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인근 인익스프레시블 섬에서 웨델물범이 아델리펭귄을 사냥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포착해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극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폴라 바이올로지’ 7월호에 실렸다. 자식사랑이 극진한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 웨델물범은 다른 물범들과 달리 성격이 온순하고 생선이나 갑각류를 주식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렇지만 최근 웨델물범이 아델리펭귄을 공격하고 사냥해 먹는다는 기록과 목격담이 있었다.이에 연구팀은 아델리펭귄 2만 4000여 쌍이 서식하는 인익스프레시블섬에서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10번의 현장 조사를 통해 웨델물범이 아델리펭귄을 공격해 잡아먹는다는 새로운 취식행동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웨델물범은 펭귄을 바다 표면에 내동댕이쳐 기절시킨 다음 잡아먹는데 이는 남극의 펭귄 사냥꾼으로 잘 알려진 표범물범의 사냥 행태와 비슷했다. 웨델물범이 공격하는 아델리펭귄은 털갈이를 거의 마치고 처음 바다로 들어가기 시작한 어린 아델리 펭귄이었는데 수영이 미숙한 점을 노리고 공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아델리펭귄 탄생부터 둥지를 떠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육지에서는 웨델물범에게 방어행동을 보이지 않던 아델리펭귄이 바다로 뛰어들 무렵에는 경계심을 보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이원영 박사는 “그동안 웨델물범이 아델리 펭귄을 공격한다는 기록과 목격담은 있었지만 이것이 웨델물범의 고유한 생활방식인지 아니면 기후변화 때문에 먹잇감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인지 정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마리텔V2’ 무통 김구라도 통각에 눈 뜨게 한 바디 마스터

    ‘마리텔V2’ 무통 김구라도 통각에 눈 뜨게 한 바디 마스터

    ‘마리텔V2’ 김구라가 통각을 경험했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V2’)에서는 김구라와 장영란이 ‘자연인’ 이승윤이 함께하는 격한 마사지 세계가 공개된다. ‘힐링 마리텔 하우스’에 딱 맞는 마사지 타임을 준비한 김구라는 ‘바디 마스터’ 김무열의 격한 터치에 행복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연인’ 이승윤과 장영란에 이어 마지막으로 ‘바디 마스터’의 터치를 받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이승윤은 마사지를 받던 도중 “산에 가고 싶어요”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자연인이 대접했던 생선 대가리 카레와 마사지 중 하나만 고르라는 질문에 변함없이 생선 대가리 카레를 선택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장영란이 아기 둘 낳은 엄마의 패기로 마사지 받기에 도전했는데, 금세 고통을 호소하며 잔뜩 찌푸린 얼굴과 동시에 통제 불가능한 웃음을 터트렸다. 마지막으로 ‘바디 마스터’의 손길을 받게 된 김구라는 초반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앞서 마사지 받은 이승윤과 장영란과 달리 “아우 좋아!”라고 외쳤다. 그러나 곧 과감해진 터치에 발을 동동 굴렸다는 후문이다. 김구라는 ‘바디 마스터’의 터치로 잊고 있었던 통각에도 눈을 뜨게 되었다고. 그런 그에게 이어진 배 마사지는 그에게 진정한 행복감을 선사했다. 이후 김구라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다시는 오일 마사지를 받지 않겠다며 선언하며 ‘오일 거부’를 외쳐 좌중을 폭소케 만들 예정이다. 한편, MBC ‘마리텔V2’는 26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文대통령 “추경, 일본 수출 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 주면 좋겠다”

    文대통령 “추경, 일본 수출 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 주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걱정도 해야겠지만,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치권은 협치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로 국회 계류 90일째를 맞으며 7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는 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무산될 우려가 나오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오찬을 겸한 상견례에서 이렇게 말한 뒤 “추경이나 일본 수출 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IMF(국제통화기금)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이렇게 좋은데 왜 재정을 더 투입하지 않느냐고 문제 제기를 한다”며 확장적 재정운용의 필요성 및 추경 통과의 중요성을 밝혔다. 특히 확장적 재정운용과 관련, “가장 시급하게 적용돼야 할 부분이 추경이고, 추경이 집행되면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협치와 관련해 “5당 협의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든 관련된 협의는 계속 유효하다”고 했고, 8월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 대해서는 “좋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현재 상황은 건강한 비판을 넘어 정쟁의 악순환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 간 갈등이 깊어지는 책임을 현 정부에 묻는 보수 야권을 겨냥했다. 김영호 의원은 “일제 침략에 맞서 네덜란드 헤이그까지 달려가 부당성을 알렸던 것이 100여년 전 일”이라며 “그때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표창원 의원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번에야말로 제2의 독립, 단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오찬 간담회에서는 6월 임시국회 종료로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추경에 대한 이야기도 쏟아져 나왔다. 이 원내대표는 “민생과 국익이라는 원칙하에서 현 상황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7월 내 추경을 처리하도록 노력하고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겠다”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빅데이터 3법 등 정부·여당의 중점 법안 59개 통과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도 “8월에는 추경을 반드시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추경 통과를 위해 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대일 회동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지 되묻고 싶다”며 “이는 여야 간 협의와 논의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오찬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정치가 많이 어려운 시대인데 페이크(가짜) 뉴스나 정치 희화화 등의 어려움에도 원내대표단이 (정치를) 이끌고 가는 것에 대해 격려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에서는 추경 불발 시 시급한 재해 부문 지원 예산은 예비비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재해 관련 부분은 ‘플랜B’로 예비비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오찬 간담회에서 추경 불발 시 예비비 처리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당에서는 추경 근거가 부실하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추경은) 3000억원이면 예비비로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오찬 간담회는 원내대표단이 청와대에 먼저 노타이 차림을 제안해 모두 넥타이를 매지 않고 간담회에 참석했다. 오찬으로는 공깃밥과 채소 전채, 아욱국, 생선, 쇠고기 등으로 차려졌고 의원들 사이에서 “오늘 밥이 제일 맛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딸과 ‘자매’ 오해받는 英 64세 여성의 동안 비결

    딸과 ‘자매’ 오해받는 英 64세 여성의 동안 비결

    30세 차이나는 딸과 함께 외출하면 사람들이 모녀가 아닌 자매로 볼 만큼의 동안을 자랑하는 영국의 60대 여성이 비결을 밝혔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하고 있는 영국 여성 앙겔라 폴(64)은 잡티 없이 맑은 피부는 물론이고 젊은 여성들 못지않은 탄탄하고 건강한 몸매까지 자랑한다. 때문에 올해 34세인 딸과 외출하면 자매로 오해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젊은 시절부터 모델로도 활동해 온 그녀는 20대 후반 루푸스라 부르는 자가면역질환을 앓은 후부터 심신을 가꾸는 것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성형수술 없이 건강과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운동과 영양관리, 그리고 명상에 애써왔다. 그녀는 영국 일간지 더 선과 한 인터뷰에서 “20대 초반에는 언제나 에너지와 자신감이 넘쳤지만, 20대 후반 루푸스 진단을 받은 후부터는 달라졌다”면서 “운동과 영양관리에 힘쓰기 시작했고 꾸준히 명상을 했다. 그 결과 약물치료 없이도 루푸스가 완치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 어머니 역시 아름다운 피부와 굵은 머리카락을 가지고 계셨다. 유전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10대 때부터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고 충분한 수면시간을 유지해 온 것 역시 젊음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그녀는 건강과 젊음 유지를 위해 38년간 붉은 고기와 가금류를 먹지 않았으며, 대신 스시와 생선을 즐겨 먹었다고 밝혔다. 하루에 조금씩 자주 먹는 식습관을 만들었고,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신선한 생강에 레몬을 넣은 차를 마시는 것도 비법이라고 전했다. 그녀가 매일 먹는 필수 식품에는 아보카도도 포함돼 있다. 술은 가끔 즐기지만 가능한 당분이 덜 함유된 주류로 소량만 마시며, 지난 5년간 일주일에 4~5회가량 줌바댄스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것 역시 비법으로 꼽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10년 전 전기모터 세탁기는 ‘크림 분리기’서 시작됐죠

    110년 전 전기모터 세탁기는 ‘크림 분리기’서 시작됐죠

    추 상하운동 이용해 세탁기 ‘모델A’ 개발 1950년대 드럼세탁기 원형 모델 첫 출시 1978년 식기세척기에 마이크로 센서 탑재 다이얼로그 오븐, 얼음 블록 속 생선 조리세탁기에 장미꽃 한 송이를 넣고 ‘섬세의류’ 모드로 돌린다. 세탁이 끝난 장미꽃을 다시 건조기에 넣는다. 모든 과정이 끝난 뒤 꽃잎 하나 떨어지지 않고 멀쩡한 장미꽃을 다시 화병에 꽂는다. 밀레코리아가 밀레 세탁기와 의류건조기를 활용해 최근 만든 이 동영상은 유튜브 17만회 조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밀레는 독일 프리미엄 가전 기업이란 정체성을 내세워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100여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최대 20년 내구성을 기준으로 개발하고, 주요 부품을 20년 이상 보유하는 원칙을 지키며, 부품의 60% 이상을 독일 밀레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등 다른 가전 기업들과 대비되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1899년 설립 뒤 120년 동안 밀레가 시도한 최초의 기록을 통해 밀레 특유의 DNA를 확인할 수 있다. 밀레는 1901년 세계 최초 목재 세탁기를, 2년 뒤 밀레 최초의 세탁기 ‘모델A’ 개발에 성공했는데 이 세탁기 개발의 원동력이 된 것이 1899년 창업 뒤 만든 크림 분리기였다. 원심력을 활용한 크림 분리기, 이듬해 버터 제조기를 생산하다 세탁기 개발까지 아이디어를 진화시켰다. 추의 상하운동에서 생성되는 힘으로 교반기를 작동시키는 ‘모델A’ 세탁기에 이어 전기가 풍족하지 않았던 1914년 수력 전기모터와 탈수장치를 탑재한 세탁기 ‘No.40’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어 전기 모터가 내장돼 가정에서 콘센트를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세탁기 ‘No.50’이 나왔다. 1950년대에는 현대 드럼세탁기의 원형이 된 프런트 도어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제품을 개발했고, 1995년에는 업계 최초로 업데이트 기능을 도입해 기존 세탁기에 신기술을 채택할 수 있게 했다. 2002년에는 드럼 내부에 육각형 패턴 벌집 모양 디자인을 적용한 허니컴 드럼을 개발, 옷감 손상을 최소화했는데 이 기술이 발전해 꽃잎도 상하지 않는 세탁기 영상이 탄생했다. 1929년 유럽 최초 전기식 식기세척기 역시 밀레에서 나왔다. 90년 이후인 지난 5월 밀레는 독일 빌레펠트에 위치한 공장에서 2000만번째 식기세척기를 생산했다. 1978년에는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컴퓨터 컨트롤 및 센서를 탑재한 식기세척기를 개발했으며, 1987년에는 ‘3D 수저트레이’를 적용해 포크와 나이프 등의 배열을 용이하게 하고 세척력을 높였다.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최초 기능을 탑재하는 것 역시 밀레의 특징이다. 식기세척기 문(도어)과 관련해서도 2010년 세척이 다 끝나면 도어가 자동으로 열려 식기 건조를 돕는 ‘자동 도어 건조’ 기능을, 손잡이(핸들)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없게 하는 최신 주방 디자인 경향을 반영해 2013년엔 도어 핸들을 없애는 대신 ‘노크투오픈’ 기능을 장착해 식기세척기 도어를 두 번 똑똑 두드리면 도어가 자동으로 열리게 했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IFA) 2018에서 밀레는 세계 최초로 식기 오염도를 감지해 세제를 자동 투입해 주는 식기세척기 ‘G7000’을 선보였다. 밀레 앱과 알렉사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조작이 가능하다. ‘IFA 2017’에서 공개한 다이얼로그 오븐은 밀레가 최초 개발한 제품이면서 여전히 전 세계 유일한 기능을 지닌 오븐이다. 이 제품은 오븐 내 탑재된 두 개의 고성능 센서를 통해 무수히 많은 전자기파를 생성, 이 전자기파를 통해 식재료를 조리한다. 공개 당시 얼음 블록 한가운데 익히지 않은 생선 필레를 오븐에서 조리한 뒤 얼음은 하나도 녹지 않은 채 가운데 생선만 속까지 조리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실생활에선 스테이크와 야채를 한 접시에 넣어 조리하는 식으로 활용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콩고에서 발병한 에볼라, WHO 국제적 보건비상사태 선언

    콩고에서 발병한 에볼라, WHO 국제적 보건비상사태 선언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가 인구 200만의 도시 고마로 확산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가 됐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WHO 전문가위원회는 지금까지 다른 전문가들의 비상사태 선포 주장에도 3차례나 비상사태 선포를 거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1600명 이상이 생명을 잃어 전쟁 지역으로 선포된 콩고에서 발생한 이번 에볼라는 사상 2번째로 치명적인 에볼라 발생으로 기록되게 됐다.콩고 북동부와 르완다 국경지대의 고마에서도 이번주 에볼라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고마에는 국제공항이 위치해 있어 에볼라의 급속한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콩고 생선 무역상이 증세가 있는데도 우간다로 여행했다가 돌아와 에볼라로 사망했다. 지역에서 확산 위험은 높지만 지역 밖으로의 (에볼라가) 나갈 가능성은 낮다고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제네바에서 말했다. 그는 비상사태 선포가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더 위기로 몰아넣는데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번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포는 사상 5번째이다. 2014∼2016년의 서부 아프리카에서의 에볼라 발병 때는 1만 1000명 이상이 숨졌고, 남미에서의 지카 바이러스, 돼지 인플루엔자 대유행 및 소아마비 박멸을 위한 비상사태 선포가 있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스포츠혁신위 “스포츠클럽 활성화 제도화해야”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포츠클럽 활성화와 법제화를 체육분야 혁신을 위한 5차 권안을 제시했다. 혁신위는 스포츠클럽이 ‘모두를 위한 스포츠’를 구현하는 핵심 공간이자 스포츠 복지사회를 실현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밝혔다.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핵심 구실 역시 스포츠클럽이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동호회가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면 시설·지도자·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스포츠클럽 등록제를 도입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대회 개최 지원, 클럽 예산 보충 지원 등을 권고했다. 혁신위는 장기지속 가능한 스포츠클럽 지원을 위해 ‘스포츠클럽 육성법’을 제정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정부·지자체가 스포츠클럽이 공공체육시설과 학교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대규모 시설 확충, 통합지원기반(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경란 혁신위원장은 “그동안 정부는 스포츠클럽 육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관 주도의 하향식 방식이라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개방성, 자율성, 다양성의 원리를 바탕으로 스포츠클럽이 자리잡기 위해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인구 감소율이 가장 빠른 나라다. 지금과 같은 선수 수급 방식은 지속하기 힘들다”면서 “스포츠클럽에서 일반학생과 선수학생의 구분 없이 재능과 소질을 발휘하다가 특정 시점에 직업 선수로 전환하는 대안적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은 “스포츠클럽 제도화는 엘리트 스포츠의 한계를 보완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라면서 “스포츠클럽이 학교 운동부에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인이 됐을 때 할 줄 아는 스포츠가 한 가지라도 있다면 사람들과 교제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 역시 “학생선수가 공부를 안하는것만큼이나 여타 학생들이 운동을 안하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혁신위원이었지만 그동안 개인일정으로 혁신안 발표에 불참했던 이 위원이 처음으로 참석하면서 학교스포츠 정상화 방안이 담긴 2차 권고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이 많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국가정책은 가장 보편적이고 합의 가능한 중심에 위치해야 한다. 체육정책은 수십년 동안 중심에서 한참 벗어나 있었다”면서 “혁신위 권고안은 한쪽으로 치우친 무게중심을 제자리로 되돌리자는 취지”라며 혁신위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주중 대회 금지 권고’에 대해서도 “학습권 보장과 학생선수의 직업 선택권이라는 두 가지 권리가 있다. 두 권리를 모두 보장해주는게 국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72만원 샴페인에 바닷가재까지 호화판 파티 佛 환경장관 사임

    72만원 샴페인에 바닷가재까지 호화판 파티 佛 환경장관 사임

    하원 의장 시절 한 병에 550유로(약 72만원) 나가는 샴페인과 바닷가재 요리를 지인들에게 접대하는 등 공관에서 화려한 파티를 여러 차례 열었다는 의혹에 휩싸인 프랑수아 드 뤼지 프랑스 환경장관이 결국 물러났다. 드 뤼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더는 장관직을 원활히 수행할 수 없게 돼 오늘 아침 총리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사임 이유로 “내 가족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과 미디어들의 린치 행위 때문에 한 발짝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원 의장으로 일할 때 호화 파티를 여러 차례 벌였으며 많은 돈을 들여 관사 아파트를 리모델링했다는 논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호화 파티 개최 사실을 처음 보도한 탐사보도 매체 메디아파르(Mediapart)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메디아파르의 보도에 따르면, 드 뤼지 장관은 2017~2018년 하원 의장 시절 부인의 지인과 자신의 친인척이 포함된 손님들을 의장 공관으로 불러 화려한 디너 파티를 여러 차례 열었다. 그의 아내인 세베린 드 뤼지가 주최한 파티가 상당 부분이었다. 세베린은 프랑스 패션 잡지 ‘갈라’의 기자다. 드 뤼지 장관은 만찬을 제공한 사실을 인정하고 하원 의장으로서 당연한 일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은 바닷가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펄쩍 뛰었다. 그는 “안 좋아하고 안 먹는다. 각질류 생선은 질색”이라면서 “굴도 안 좋아하고 캐비어도 싫어한다. 샴페인은 내게 두통만 안길 뿐”이라고 변명했다.적으면 10명, 많으면 30명이 참석한 파티 비용은 모두 의장의 판공비에서 지출됐는데 의장 직무와는 관련성이 없는 그저 사교 모임 성격이 짙었다.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자 시베스 은디예 정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드 뤼지 장관은 대통령과 총리의 신임을 받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결국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프랑스 사회의 불평등을 규탄하는 노란 조끼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친기업 정책을 겨냥해 “부자들의 대통령”이란 비아냥이 비등한 가운데 이번 추문이 터져 정부는 더욱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개인적인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드 뤼지 장관의 전임자로 TV 진행자 겸 환경보호 운동가인 니콜라스 휼로는 마크롱 대통령과 정부가 자신의 계획을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한다며 지난해 물러난 일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치매 가족력 있어도 건강한 생활 습관만으로 발병 확률 3분의 1 줄여”

    “치매 가족력 있어도 건강한 생활 습관만으로 발병 확률 3분의 1 줄여”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만으로도 거의 모든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을 3분의 1 줄일 수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세터 대학 연구진은 64세 이상 19만 6383명의 DNA를 분석해 치매 발병 위험을 진단한 결과 1000명당 18명 꼴로 가족력이 있는 데다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갖고 있어 발병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런 고위험군 대상자에게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게 하고 8년 뒤 치매 발병 위험을 조사했더니 1000명당 11명 꼴로 줄었다고 치매학회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일주일에 2시간 반 정도 보통 페이스로 사이클링을 즐기고, 하루에 세 차례 정도 과일과 채소를 먹고 일주일에 두 번 생선을 먹고 이따금 가공육을 먹으며, 하루에 맥주 470㎖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이었다. 당연히 건강하지 못한 습관으로는 꼬박꼬박 담배를 피우고, 규칙적인 운동을 마다하고, 일주일에 세 차례도 안 되게 과일이나 채소를 먹고,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가공육과 붉은 살코기를 먹는 일, 하루에 맥주 470㎖를 세 잔 이상 마시는 일이었다.엑세터 주민이며 이번 연구에 참여한 수 테일러(62)는 어머니와 할머니가 모두 치매를 앓은, 가족력을 갖고 있었는데 일주일에 세 차례 공원에서 운동 수업을 들었다. 심지어 겨울에도 일하기 전 45분을 걸었다. 그녀는 “힘이 많이 든다. 하지만 늘 명심하고 거기에 맞춰야 한다. 특히 손주들을 생각한다면 가치있는 일이다. 난 가능한 한 오랫동안 뇌를 영민하게 유지하게 하고 싶을 뿐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손주들을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1000명당 18명 꼴이었던 발병 위험이 1000명당 11명 꼴로 줄어든 것이 대단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연구진은 60대 중반은 치매에 관한 한 젊은 나이라며 이들 연령대에서의 작은 차이는 더 다반사인 80대 이상 연령군에서 더 심대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주돤 데이비드 를레웰린 박사는 “치매를 걱정하면 우선 가족력부터 살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연구는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한다.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바꾸면 스스로 치매에 걸릴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건 분명히 의지를 북돋는 일”이라고 말했다. 동료 연구자 엘즈비에타 쿠즈마 박사는 누구라도 유전된 치매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은 처음이라며 무척 흥미롭다고 했다. 치매학회의 피오나 캐러거는 “3분마다 영국인 한 명이 치매에 걸리는데 치매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이제 샐러드바에 가고 칵테일 대신 목테일(mocktail, 알코올 없는 칵테일)을 마시고 운동 장비를 꺼내자!”라고 외쳤다. 영국 치매연구회의 캐롤 루틀리지 박사는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성인 가운데 34%만이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연구도 있다. 우리가 물려받는 유전자를 바꿀 수는 없지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 뜻에 맞게 확률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연구는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초장에 쓱쓱 바다를 비비다… 식초를 톡톡 폭염을 날리다

    초장에 쓱쓱 바다를 비비다… 식초를 톡톡 폭염을 날리다

    물회는 조업으로 바쁜 뱃사람들이 큰 그릇에 갓 잡은 생선과 채소를 썰어 넣고 고추장을 푼 뒤 시원한 물을 부어 마신 데서 유래한 음식이다. 처음에는 어부들이 주로 먹었지만, 이후 여름철 별미로 자리잡았다. 도다리, 넙치, 우럭, 한치, 오징어, 자리돔, 꽁치, 멸치, 전복, 해삼, 멍게, 개불, 날치알 등 재료에 따라 맛도 다르다. 한여름 더위를 식혀 줄 물회를 알아본다.국물·비빔·초장 복합 음식문화 물회는 생선회·채소·양념을 섞고 찬물을 부어 시원하게 먹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역마다 주재료인 횟감과 만드는 방법, 먹는 방법에 따라 다르다. 같은 동해안이라도 강원과 경북의 물회가 다르고, 육지 물회와 제주 물회도 다르다. 물회에는 어부들의 고단한 삶이 배어 있다. 뱃사람들의 출출함을 달래던 음식이기 때문이다. 물회는 강원 속초, 경북 포항, 제주에서 출발해 전국으로 퍼졌다. 지금은 여름철 전국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는 계절 특미가 됐다. 조영제 부경대 식품생명공학부 명예교수는 “물회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음식”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국물 문화’와 다양한 음식재료를 섞어서 먹는 ‘비빔문화’, 매운맛을 좋아하는 ‘초장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음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물회는 회를 이용한 음식이지만 생선냉국, 시원한 술국 등으로도 표현된다. 물회는 최근 들어 생선회 외에도 날치알, 해삼, 전복, 개불, 멍게 등의 재료가 새롭게 들어가면서 진화하고 있다. 물회에는 살이 부드럽고 비린내가 적은 싱싱한 생선을 주로 사용한다. 도다리, 한치, 오징어, 가자미, 넙치 등이 대표적이다. 주로 흰 생선이 비린내가 적고 살집도 부드러워 물회 재료로 많이 쓰인다. 포항에서는 꽁치도 많이 쓴다. 제주도 물회의 주재료는 자리돔이다. 자리돔은 옥돔처럼 크지도, 비싸지도, 귀하지도 않아 물회 재료로 많이 사용됐다.성인병 예방, 심혈관 치료 효과 생선은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 타우린 등 기능성 영양 성분을 많이 함유해 성인병 예방은 물론 노인치매, 동맥경화, 심혈관 관련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콜라겐까지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좋고, 여름철 원기를 북돋아 준다고 한다. 조 명예교수는 “물회의 영양분은 생선회가 가진 영양소 외에 채소의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다”며 “물회 맛은 육수와 양념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했다. 그는 “죽은 뒤 육질이 퍼석해진 활어를 활용해 각종 채소와 양념장을 넣고 비빈 뒤 물을 넣어 먹은 게 물회의 시초로 유추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활어의 식감을 높이려고 양념한 셔벗 상태의 얼음 육수를 사용하는 업소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제주 전통 자리물회는 ‘누렇다’? 물회는 지역별로 차이가 난다. 제주도와 경북·강원도 동해안이 대표적인 물회 고장이다. 이 지역들은 주재료와 부재료, 양념장에서 차이를 보이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잡는다. 제주도 전통 자리물회는 빨갛지 않다. 된장을 풀어서 누렇다. 처음에는 된장 특유의 비린내가 역할 수 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비린내가 되레 반갑다고 한다. 제주도 식당에서 파는 빨간 국물의 물회는 관광객을 위해 개발한 고추장 물회다. 제주도 자리물회에는 제피나무 잎을 몇 장 뜯어 넣는다. 후추보다 향과 맛이 강하다. 빙초산도 들어간다. 빙초산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야 자리물회가 완성된다고 한다. 빙초산은 자리물회를 만들 때 뼈를 연하게 하려고 넣었다고 한다. 요즘에는 전통 물회 집도 사과식초를 내놓고 원하면 넣도록 한다. 제주 사람들은 된장국에 밥을 말아 먹듯 자리물회에 보리밥을 말아서 먹었다고 한다. 제주도라고 해서 다 자리물회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자리물회를 부담스러워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개발한 한치물회가 있다. 전복물회·뿔소라물회·해삼물회 등도 마찬가지로 모두 관광객 때문에 만든 물회다. 이들 ‘관광 물회’는 모두 고추장·설탕·참기름이 양념의 핵심이다. 매콤하고 고소하고 달짝지근하다.관광객들 입맛 따라 진화하는 물회 강원 물회도 관광객들 입맛에 맞춰졌다. 여름철 바캉스족의 구미에 맞춘 강원도 별미가 ‘오징어국수’(오징어물회)다. 얇게 썬 오징어회가 국수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10년 전만 해도 강원도의 물회 식당은 ‘오징어 반 물 반’이라고 할 정도로 오징어를 많이 썼다. 지금은 아니다. 오징어가 귀해지자 물회 식당도 오징어국수를 내기가 어려워졌다. 대신 강원도 물회는 온갖 해산물이 한 그릇에 담기는 ‘모둠 물회’로 발전했다. 강릉에는 물회가 주민들의 삶이 된 마을도 있다.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다. 이 마을은 9억원에 달하는 빚에 시달리다 물회로 다시 살아났다. 주민들은 명품 물회를 만들려고 속초, 경북 포항, 제주의 유명 물회 식당을 돌아다니며 물회 비법을 배웠다. 지금은 물회 하나로 관광지가 됐다. 주민들은 “을씨년스러웠던 동네가 물회 덕분에 한 해 20만명이 찾는 여행지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현재 사천진리에는 물회 식당이 21곳이나 된다.입에 살살 녹는 맛이 ‘웰빙 한 상’ 포항 물회는 주로 생선 살점만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시원하고 칼칼해 ‘생선냉국’으로 불린다. 무더위에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이다. 포항 물회는 재료, 조리, 먹는 법 등에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주재료도 도다리, 넙치, 우럭, 한치, 오징어에서 고동, 개불, 멍게, 해삼, 날치알, 전복 등으로 점점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과메기로 대변되는 포항의 맛을 알리려고 꽁치만을 쓰거나 전복만 고집하는 물회집도 생겨났다. 전복, 날치알, 성게, 해삼, 개불, 멍게 등을 버무린 웰빙 모둠 물회도 나왔다. 육수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수나 열무김치를 섞어 먹는 조리법은 기본이다. 요즘은 물회 도시락도 등장했다. 냉동포장 등을 통해 원거리 배달까지 한다. 포항 물회의 ‘산업화’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물회에는 국수가 나온다. 밥을 요구하는 손님에게는 공깃밥도 제공한다. 밥은 식혀서 섞거나 따로 먹는다. 뜨거운 밥은 회의 싱싱한 맛을 죽이기 때문이다. 얼음이나 물은 취향에 따라 곁들이면 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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