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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건강관리(최선록 건강관리:70)

    ◎식중독·설사 조심… 찬음식·생선회 삼가야 초여름에 접어들면서 섭씨 30도 안팎의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여름철에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 망정 누구나 몸이 축 늘어지고 식욕이 떨어지며 피로가 자주 올뿐 아니라 높은 불쾌지수로 인하여 공연히 짜증을 부리게 된다. 흔히 「여름을 탄다」는 말로 표현되는 여름철의 대표적인 계절병은 식중독을 비롯,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과 설사 및 일사병을 손꼽을 수 있다. 식중독은 살모넬라균·장염비브리오균등 세균이 식품을 통해 장으로 들어와 증식되는 감염형과 포도상구균이 직접 음식물에서 증식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소 자체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소형이 있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육류와 달걀·우유 및 그 가공제품에,포도상구균은 생선·빵·고기나 생선튀김·야외도시락·치즈·소시지·햄·베이콘에 많이 들어있다. 특히 장염비브리오균은 조개·오징어·갈치·고등어·가자미·상어·해삼·굴·홍어·낙지등 싱싱한 해산물속에서 잘 자란다. 일반적으로 살모넬라 식중독은 음식을 먹은지 8∼48시간,포도상구균은 1∼6시간,장염비브리오균은 4∼16시간안에 설사·복통·구토·구역질 등의 증세가 갑자기 나타난다.이러한 식중독은 치료하지 않아도 빠르면 6∼8시간,길 때는 1∼3일 지나면 저절로 회복된다. 식중독은 물을 항상 끓여 먹고 손을 깨끗이 씻으며 변질이 의심되는 음식은 무조건 버리는 동시에 굴·낙지·조개·생선 등 해산물의 회를 먹지 않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여름철 과식이나 찬 음료수를 너무 마시거나 냉방에 오래 있을때 갑자기 설사를 하게 된다.단순한 설사는 배를 따뜻하게 보호하고 음식은 꼭 끓여 따끈하게 먹으며 손바닥으로 배를 가볍게 문질러주면 가라앉는다.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도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일사병은 뙤약볕 밑에서 오랫동안 일하거나 운동을 할 때 섭씨41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메스꺼움·구토·식욕부진 증세가 나타난다.일사병에 걸린 사람은 서늘한 그늘에 누워 서너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이때 소금을 탄 냉수를 먹으면 탈수를 예방할 수 있다.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무더운 여름날 과도한 신체활동을 삼가고 기온이 가장 높은 하오1∼4시 사이에 햇빛을 피하면 일사병을 예방할 수 있다.
  • 기부금,투명성이 전제다(사설)

    초·중·고교의 학교별 기부금 모금이 다음학기부터 허용될 방침이다.교육부는 중·고교의 재정자립도가 50%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에서 교육개혁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부금 모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교 시설확충을 위해 지역사회 유지나 기업·학부모들이 선의의 기부금을 내는 것은 지역사회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그러나 기부금 허용에 앞서 모금방법과 관리,사용의 투명성이 확보되어야 한다.지난 93년 상문고 기부금착복사건이후 기부금은 사학비리의 전형적인 수단으로 인정돼 일체 금지되어 왔다.이후 학교에 대한 기부금은 익명으로 교육청별로 접수해 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전달하는 형식으로 바뀌었으며 연 1백80억원정도였다. 교육개혁안에 따르면 오는 9월 구성될 초·중·고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주요 기능중 하나로 학교 발전기금의 조성 및 사용과 지역사회 기부금 징수·관리업무를 규정하고 있어 대부분 초·중·고교가 새학기부터 학교발전기금과 기부금 모금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발전기금이나 기부금은 그러나 지역사회 유지나 기업 또는 학부모등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모금되어야지 일반 학부모들에게 금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그동안 기부금이 금지되어 있음에도 일부 학교에서 학교발전기금이나 기부금을 강제로 학부모들에게 할당해 말썽이 되어 온 사례를 우리는 기억한다.기부금이 양성화되었을때 「강제성」까지 양성화 될 우려가 높다. 이밖에 기업체와 부유층이 많은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간 학교의 「부익부 빈익빈」현상도 예상된다.또 97년도 고교입시부터 학생선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종합생활기록부에 기부금을 많이 낸 학부모 자녀들이 높게 평가되는 비리도 차단되어야 한다. 우리는 기부금 허용에 앞서 모금 방법과 관리의 투명성이 보장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 기여입학­찬반논쟁 가열조짐/“사대 재정난 해소위해 불가피”­찬

    ◎“국민 정서에 위배…아직 이르다”­반/교육부·교개위, “공감대 없어 당장 허용 어렵다” 97학년도부터 사립대의 입학전형이 대학에 맡겨짐에 따라 기여입학제의 허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선발 방식을 대학에 맡긴다면 기여입학제도 허용하는 것이 논리에 맡는다는 주장과 국민정서적인 면에서 정책적으로 허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의 실무당국자는 교육수혜자인 국민의 편에서 판단할 문제라는 전제아래 아직 기여입학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으므로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만일 사립대가 자율을 내세워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기여입학제를 도입한다면 국고지원과 행·재정 지원을 전면중단하는 등 제재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사립대에서는 학생선발 방법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한 이상 기여입학제도 허용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대학 교육을 다양화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마땅히 허용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당국의 유권해석이 내려진다면 기여입학제의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사립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교육개혁안을 만든 교육개혁위원회의 태도는 분명하지 않다. 위원회의 이명현 상임위원은 『사립대학의 학생 선발권을 자율화 했기 때문에 기여입학제의 도입도 대학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하면서도 『헌법이나 국민정서에 달려 있는 것으로 「된다」「안된다」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이어 『미국의 대학에서는 부모가 대학에 건물을 기부하는 등 대학재정에 기여했다면 자녀들을 입학시켜 주는 예가 많지만 어느 국가도 대학입학을 전제로 한 기부금 납부는 없다』고 말했다. 교육개혁위는 정책의 방향을 제시할 뿐이지 정책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뜻의 말이지만 애매한 자세임은 분명하다. 굳이 풀어본다면 대학에 돈을 내고 입학하는 방식의 기여입학제는 당장 허용하기 어렵지만 헌법과 법률에 저촉되지 않고 국민 정서도 따라준다면 기여입학제는 앞으로 충분히 검토할 문제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영식 교육부장관도 취임 직후 『미국과 같이 대학의 입학권은 가능한 한 빨리 대학에 넘기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해 기여입학제의 도입에 다소 긍정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여입학제는 교육정책적인 허용 여부와는 별도로 아직도 우리 국민들의 정서에는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일선 대학과 교육행정가들 사이에서도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사립대학 총·학장협의회가 지난해말 전국 90개 대학 총·학장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55.5%가 「기여입학이 대학재정난 해결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대답했으나 33.3%는 반대했으며 나머지 10%는 「아무래도 좋다」고 응답했다. 기여입학을 허용하자는 쪽도 51.1%가 인원과 방법을 규제해야 한다고 했고 대학자율로 결정하자고 한 사람은 26.7%였다. ◎“세계화 맞춰 「교육의 틀」 재정립/입시지옥고통·과외비 과다부담 해소 주력/교육개혁 산파역 박세일 정책기획수석(인터뷰) 『이번 교육개혁안은 교육 자체뿐 아니라 우리국가 전체의 기본틀을 21세기에 맞게 새로 짜는 것입니다』 박세일 청와대정책기획수석은 청와대수석 가운데 가장 부지런하고 바쁜 사람중의 하나로 꼽힌다.사법개혁에 이어 이번에 발표된 교육개혁안도 그가 산파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개혁안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첫째는 세계화·정보화시대라는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교육의 틀을 그에 맞춰 다시 짜는 것이다.둘째는 입시지옥,사교육비 과다부담등 당면한 교육관련 고통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개혁안의 주요특징은. ▲대학으로부터 시작해 교육의 기본틀을 다시 짠다는 구상이다.대학에 대한 각종 규제를 풀고 평생학습사회를 열어감으로써 자연스럽게 초·중등교육도 개혁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틀 자체는 과감히 바꾸면서 진행과정을 단계적으로 해 적응기간을 갖도록 했다. ­초·중등교육의 개선방향은. ▲학부모와 학생의 교육과정에 대한 참여폭을 넓히는 게 핵심이다.국·영·수위주의 암기식 교육에서 다양화·특성화쪽으로 교과과정을 바꾸려고 노력할 생각이다. ­교육재정문제가 결론나지 않았는데. ▲과거에도 교육관련 개혁안이 나온 적이 있지만 재정이 뒷받침되지 못해 실행에 옮겨지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이번에는 GNP의 5%를 교육재정으로 투입하는 안이 반드시 달성될 것이다. ­왜 구체적 재정조달방안 발표를 9월로 미뤘나. ▲두 가지 이유가 있다.첫째는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 자치단체가 지방교육에 대한 권한과 책임의 상당부분을 지게 된다.따라서 지방선거 뒤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협의할 필요가 있다.또 GNP의 5% 달성을 위해서는 증세,교육공채 혹은 예산의 다른 부분의 전용등 국가재정구조 전반을 손대야 한다.다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 “새전형자료”­종합생활기록부(21세기 신 교육:2)

    ◎적성·인성 종합평가… 성적보다 「성취」 중시/과목별 석차·자격증·입상경력 기록/대학선 봉사활동등에 가중치줘 선발 앞으로 대학입학시험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전형요소들로 치르게 된다. 97학년도부터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대학별 본고사가 폐지되고 대신 「종합생활기록부」와 에세이식 논술·면접 등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특히 출신고교의 종합생활기록부는 선택적 전형자료로 활용하게 되어 있는 수학능력시험이나 논술·면접·실기 등과 달리 국·공립대학에서 필수전형자료로 활용하도록 못박아 가장 큰 몫을 차지하게 됐다. 이처럼 종합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하는 전형요소의 변화는 고교내신제도의 특성과 문제점에서 비롯됐다.지금의 고교내신성적은 다른 학생과의 상대평가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총점위주의 평가,과정을 소홀히 하는 결과중심의 평가라는 부정적인 특성을 지닌 것으로 지적돼왔다.총점위주의 상대평가는 ▲학생의 개성을 알아내 개발하기보다는 총점에 따른 평균만으로 평가해 개성이 무시되고 ▲전체학생보다 소수학생을 위주로 해 교육의 균형을 잃을 수밖에 없으며 ▲협동심보다는 이기심과 배타심을 조장하고 ▲결과적으로 교육의 질적 향상을 자극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종합생활기록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형식의 평가자료로 여기에는 학교에서 이수한 과목별 성취수준과 석차,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출결사항,봉사활동,자격증획득여부,각종대회 참가 및 입상성적,성격 및 품행 등이 종합적으로 기록된다.이는 종래의 상대평가와는 전혀 다른 성취기준평가를 지향하는 모델로 개인에 대한 종합적 평가가 가능하다.또 교과 이외의 다양한 활동과 봉사 등을 제대로 기록하고 평가할 수 있어 학생 개인의 강·약점을 파악하면서 교육과정에서도 학생에 대한 교육적 배려와 처방을 내리는 데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학전형시험에서 여기에 기록된 과목별,또는 봉사활동기록등에 가중치를 줘 학생를 선발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외국대학들의 신입생선발방법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미국의 예를 들면 대학입시선발시험의 종류는 학업적성검사(SAT)·미국대학검사(ACT)·학력검사(AT) 등 3가지가 있지만 선발방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표준화검사 성적,중등학교 학업성적,학교장의 추천서,면접 등이 주로 활용되며 대학의 독자적 소논문시험이나 학교·지역의 특별활동 등도 중요한 판다자료가 된다.이를 위해 자원봉사활동이 공립학교의 졸업필수로 규정돼 있어 17개 주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으며 연간 1백∼2백시간 자원봉사활동시간을 의무화하고 있다.미국은 특히 1940년대를 앞뒤로 대학별 고사를 폐지해 지금은 대학별 고사를 치는 대학이 거의 없다. 일본은 국어·수학·영어·자연과학·인문과학 위주의 공통 1차시험과 대학별 2차시험인 본고사가 있지만 선발은 대학자율에 맡기고 있으며 사립 가운데는 고등학교의 추천만으로 입학을 허가하는 대학도 있다.일본 역시 시·도 자원봉사센터에서 시·군·구단위로 8백여개의 자원봉사협력고교를 지정,학교를 중심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영국은 GCSE·GCE라는 2가지 선발시험이 있으나 GCSE의 3과목이상에서 보통수준이상,GCE시험 2과목이상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 대학 입학자격을 주게 돼 있고 대학은 이 두 시험성적과 여러가지 활동상황이 나타나 있는 출신학교 성적을 고려해 학생을 선발한다. 프랑스에서는 「바칼로레아」라는 8계열 26종으로 세분화된 철저한 주관식 필기시험과 구두시험이 있으며 그 합격여부는 과목별 득점을 각 과목의 비중에 따라 환산한 뒤 결정한다.특히 과목별 비중은 계열별·종별로 다르며 필기와 구두시험의 비중치도 서로 다르다. 이처럼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대학에 신입생전형자율권을 주고 있으며 이와 함께 자원봉사활동등 학생의 생활기록,그리고 과목이나 활동요소별로 가중치를 주는 방법을 선발시험의 주요요소로 다루고 있다. 물론 우리 실정에서는 종합생활기록부제의 시행에 따라 우려되는 부분도 만만하지 않다. 우선 「치맛바람」에 대한 우려가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학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이 제시돼 있지 않아 주관적인 요소가 개입될 소지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정실의 여지가 뒤따르는 것이다.이에 따라 교사에 대한 불신풍토를 조장할 우려도 있다.교사에게 가중될 업무부담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전문적인 연구와 교사연수 등을 통해 객관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뒤따라야 하며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합생활기록부제가 목적하는 바는 분명하다. 우선 다양한 능력과 적성에 따라 학생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고 이를 근거로 학생에게 적합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성적 위주의 내신과 수능,대학별고사의 단선화된 입시에서 실천적인 인성·도덕교육을 강화시키고 단체활동·봉사활동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게 하는 방향으로 전환시켜 교육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길도 된다.
  • 사립대 입시 자율화 파장/중위권대 특화전략 부심

    ◎우수학생 유치·특정학과 명문화 겨냥/외국어 등 수상경력에 가산점/특례입학 늘리고 면접 엄격히/다학기 입학제 조기도입 추진 97학년도부터 학생선발 기준과 방식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게 된 중위권 사립대학들이 이 기회에 단과대학 또는 특정학과를 명문화 하고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입시전형 특화전략을 마련하느라 애를 쓰고 있다. 새로운 전형방식의 하나로 제시된 종합생활기록부의 교과별 석차,교과별 세부능력,특별활동,봉사활동,포상경력 등에 항목별 가중치를 둘 수 있게 된데 따라 대학들마다 특성 있는 전형기준을 내세우면 얼마든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어떤 대학에서는 아예 기존의 대학서열을 깨뜨리겠다는 의도로 학과별·단과대학별 특성화를 위해 새로운 강의나 과목을 신설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한국외국어대는 어학에 강점을 갖고 있는 특성에 맞춰 외국어 경시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어학특기자에 대해 수능시험 외국어점수에 일정한 가산점을 부여하고 종합생활기록부 평가에서도 외국어 점수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특수외국어고 출신 수험생들의 제3외국어 능력을 중시해 이들을 우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 해외 주요지역 뿐만 아니라 오지의 외교관,특파원,상사주재원 등의 자녀들이 지니고 있는 외국어능력을 별도로 평가,이를 전형기준에 포함시킬 방침이며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면접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전통문화를 중시하는 대학이미지에 맞게 농어촌자녀에 제한했던 특례입학 모집단위를 다양화 해 국가유공자 자녀,효행상 수상자 및 그 자녀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회봉사 및 단체활동을 한 수험생에게도 가산점을 주고 공식적 활동 뿐만 아니라 비공식적인 활동까지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면접을 통해 변별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양대는 96학년도 입시에서 사범대학에 한해 총점의 5%를 반영하기로 한 사회봉사활동 점수를 97학년도부터 모든 학과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특례입학을 사회봉사부문,사회소외계층부문,사랑의 실천상부문 등 3부문으로 나눠 다양하게 적용할 방침이다.이 가운데 「사랑의 실천상」은 지방자치단체장 및 고등학교 교장의 추천을 받아 수여하는 상이다. 또한 97학년도부터 다학기 입학제도를 도입할 계획을 검토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다수의 사립대가 본고사를 폐지할 방침인 것과는 달리 중앙대는 의학,외국어계열,회계학과 등 특정학과에 한해 생물 외국어 상업 등 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홍익대 상명여대 경희대 등도 특성있는 전형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 “대학자율성 확대” 환영(교육개혁/각계 반응)

    ◎“파행 중·고교교육 정상화 계기로”/수요자중심 열린교육 적극찬성/콩나물교실 등 교육여건 개선을 31일 정부의 교육개혁안이 발표되자 학생·학부모·교육관련 단체및 관계자 등 사회 각계인사들은 개혁안이 자율을 강조하고 개방의 폭을 넓힌 조치라는 점에서 크게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사립대학들은 학생선발 및 학교운영에서 큰 폭의 자율성을 갖게 되자 무척 반기는 분위기였다.일선 중·고교에서도 필수과목을 줄이는 대신 선택과목을 늘리는 등 학생들이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점에서 바람직스럽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과목 중심의 대학본고사와 서열식 내신제도의 폐지,인성및 창의성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과정의 개편 조치 등은 획기적인 개혁안으로 평가했다. 서울 광장중 김남송(58) 교장은 『그동안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대학본고사 실시로 고교교육이 파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 사실인 만큼 본고사 폐지는 환영할만한 조치』라고 말하고 『같은 학군 안에서 복수로 상급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한 것도 학생들의 선택권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개선안』이라고 밝혔다. 한성여중 유은호(55) 교사도 『전형기준을 대학 자율에 맡김으로써 과외를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경제정의실천연합」 교육분과 김기연(33) 간사는 『자율의 확대,교육공급자에서 수요자로의 중심이동,열린 교육체제 지향등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교육개혁안의 기본방향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주부 박경애(38·성동구 구의동)씨는 『97학년도부터 본고사가 폐지된다고 하니 학부모들은 과외부담이 줄어들었고 학생들도 입시지옥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개성을 살릴수 있는 인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그러나 더러는 고교평준화를 일부 해제하고 교육재정의 확보시기를 늦춘 점등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교육예산의 국민총생산(GNP) 대비 5%선 확보를 98년 이후로 미루고 원칙 확인에만 그치고 있는 점도 보완 과제로 지적됐다. 학부모들은 대입 필수전형자료인 종합생활기록부 제도가교사의 일방적인 판단보다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다양한 평가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회사원 임형배(39)씨는 『종합생활기록부 제도를 정착시키려면 한 학급에 학생수가 50명이 넘는 교육여건부터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교원노조」 정해숙(59) 위원장도 『학교선택권을 부여한다는 명목아래 중·고교 입학에 선복수지원제를 도입하는 것은 학교끼리의 경쟁을 부채질해 결국 학생들의 경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대 김기찬(22·지학교육4)군은 『진정한 대학의 다양화·특성화를 이루려면 무엇보다 대학을 학력위주로 서열화한 이제까지의 관행을 극복하고 경쟁중심의 풍토를 없애려는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5·31개혁안」 교육현장의 평가

    ◎공교육 역할 확대… 세계적 추세 부합/학생 소질·창의력 계발부척 전기 삼아야/종합적 생활평가 감시 제도적장치 필요/고교평준화 해제는 국민화합차원서 재고해야 ▲김준석 연세대입학관리처장=대학자율화의 핵심은 역시 학생선발에 대한 재량권을 대학에 부여는데 있다 할 것이다.97학년도부터 사립대학에 재량권을 대폭 부여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또한 국·공립대학에 국·영·수 중심의 본고사를 폐지하도록 한 것도 파행적인 고교교육과 과열과외등 사교육시장의 팽창을 완화한다는 측면에서 필요불가결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연세대등 일부대는 이미 97학년도부터 현 방식의 본고사를 폐지하고 논술고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기 때문에 개혁안이 갑작스럽거나 놀라운 것은 아니다.본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작문수준에 머물렀던 논술고사를 실질적인 논술고사로 끌어올린다면 변별력 제고에도 별무리가 없을 것이다.많은 대학이 이러한 방향에 맞게 논술고사 시험방식및 문제유형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교개위가 본고사를폐지하면서 종합생활기록부를 사실상 대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중요한 전형자료로 확대한 것은 좀 의외다.교개위안이 통과돼 관계법령이 정비되는대로 지금 추진하고 있는 계획에 부분적인 보완작업을 거쳐 신입생선발기준을 빠른 시간안 공표해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 ▲이수윤 한국교원대교수=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화합이다.국민화합을 이루려면 사회경제적 갈등이 먼저 해소돼야 한다. 고교평준화 해제는 이러한 국민적 여망을 저버린 결정이라 생각한다.평준화가 해제되고 부유한 계층의 자녀만 등록금이 비싼 사립학교에 진학하고 또 이들이 대거 일류 명문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사회적 계층구조가 세습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남북이 대치하고 있고 독일까지 끼어든 세계 최강국들이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건곤일척의 세력각축을 전개하고 있는 마당에 국민화합을 이룰 수 있는 실마리를 완전히 허물어 버리는 평준화 해제는 국가장래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될 것이다. 이 방안이 확정된 것인지,아닌지 궁금하지만 앞으로 시간여유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문민지도자가 서민대중을 위한 훌륭한 민주대통령으로 후세 역사에 기록되기 위해서는 고교평준화 해제 방침은 재고돼야 한다고 본다. 오히려 참다운 교육개혁의 방향은 고교평준화 해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특별시와 광역시·도청소재지에 있는 국립대학교를 하나의 이름 아래 이른바 한국대학교(가칭)의 지역 분교로써 평준화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참다운 국가발전과 학문발전·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기섭 건국대부속고교장=국·공립대의 본고사 폐지는 파행적으로 운영됐던 고교 교육을 정상화 시키는 전기를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일선고교는 학생들을 상급학교에 진학시키기위해 불가피했던 「점수따기」위주의 교육에서 이제 「생활위주」의 교육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바꾸어야 한다.결국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활동의 개발이 요구되는데 이는 교사들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또한 내신을 보다 발전시킨 「종합생활기록부제」는 학생들의 소질을 분석,개발시킨다는 의미에서 바람직스럽다고 본다. 98학년도 이후 사립고에 한해 학생선발권과 등록금책정권을 부여하는등 사립고의 자율권을 인정함에 따라 사학끼리의 선의의 경쟁을 통한 긍정적인 발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교육개혁안이 발표됐다고 교육환경이 갑자기 바뀌는 것이 아닌만큼 학생·교사·학부모 모두 한꺼번에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조급한 자세를 벗어나야 한다. 이번 교육개혁방안으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부담이 줄어들고 학교의 자율권이 강화된 만큼 일선학교는 「하향평준화」가 아닌 실질적인 고교교육의 내실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민우식 서울대치국민학교장=이번 교육개혁은 전체적으로 일선학교의 자율성을 높이고 학생의 개성및 창의력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진 것 같아 환영한다. 특히 국민학교 취학을 능력에 따라 5살 어린이도 가능케 한 것은 공교육의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도 부합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 「학교운영위원회」를 만들어서 교원·학부모·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나가자는 것도 학교공동체를 이룬다는 차원에서 기대가 큰 부분이다. 새로 도입될 종합생활기록부에는 진정한 인성·적성평가를 담아 전인교육을 이루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교사·학부모·학생등이 참여,적성·인성등을 정확히 평가할 수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의 적성과 능력을 제대로 반영시킬수 있는 길을 터야 한다. 그동안 선택의 폭이 극히 좁았던 상급 학교 진학의 폭을 넓힌 점도 주목된다. 아울러 전체적으로 신장된 자율성을 제대로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일선학교의 책임과 의무가 더욱 중요해졌다.치마바람등 과열양상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종합적인 생활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감시할 수 있는 장치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어야만 이번 교육개혁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생활기록부」 공정성 확보가 과제(교육개혁/문제점)

    ◎객관적 평가 흔드는 치맛바람 우려/새 고입제도 하향편준화 해소/「교장·교사 초빙제」 지역차 조장할듯 교육개혁안이 발표되었다고는 하나 제도로 정착돼 시행되기까지에는 갖가지 어려움도 뒤따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의도는 좋지만 실제 제도화하기 어렵고 시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노출될 수 있는 안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선 「종합생활기록부」를 전형자료로 삼는 대학의 신입생선발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들 수 있다. 수학능력시험은 성적으로 객관적인 사정이 가능하지만 생활기록부는 주관적인 요소가 다분히 많고 점수화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학생선발에 있어 대학 자체의 판단이 당락을 결정짓게 되므로 입시부정을 부를 소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개혁안이 대학별·학부별·전공별로 학생을 다양하게 선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지만 대학마다 다른 입시제도에 수험생이 적응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대학측의 입시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종합생활기록부」 자체의 공정성확보도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생활기록부의 요소 가운데서도 공정성확보가 특히 어려운 부분은 단체활동과 봉사활동의 평가라고 예견되고 있다.객관적 평가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고교에서의 「치맛바람」이 우려되고 있다. 생활기록부의 공정성보장을 위해서는 교사연수나 정부의 철저한 감독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고교평준화해제안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는 사람이 많다. 학생에게 학교선택권도 주고 추첨제의 기능도 살린 절충식의 새 고입제도는 자칫 「요행성」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선지원후추첨방식의 새 제도는 경쟁에 의한 입학의 여지가 없고 지원자를 대상으로 합격자를 추첨하는 아파트추첨식이어서 과연 하향평준화를 해소하기에 적합한 제도인지가 의심스럽다는 주장이다. 하향평준화를 해소하려면 우수한 학생이 좋은 학교에 가서 질 높은 교육을 받아 고급인력으로 커나가야 되지만 절충식제도는 추첨식과 사실상 다른 점이 없고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교육재정의 5% 확보문제도부처간 의견이 모아졌고 9월까지 세부방안을 확정한다고는 하지만 확충된 예산만으로 새 제도를 제대로 시행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개혁제도가 아니더라도 신도시 학교신설과 노후시설개선,대학시설확충에 당장 필요한 재원만해도 11조4천억원인 것으로 교육부는 추산하고 있다. 재정이 확보되더라도 과연 개혁안에 들어 있는 새로운 제도를 실제 도입할 수 있는지도 두고보아야 할 일이다. 장기적인 추진안으로 제시됐지만 학점은행제와 시간제·등록제 같은 제도도 시행에는 우리의 대학실정으로 보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학부모가 주축이 돼 운영하는 학교운영위원회의 교장·교사초빙제도는 지역간 격차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학교육협의회의 이현청 고등교육연구소장은 『상류층이 사는 지역의 학교에서 재력을 동원,우수한 교사를 다수 초빙해간다면 다른 지역과의 교육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연 17조규모 사교육시장 타격/입시학원가 업종전환 등 부심

    ◎일부선 논술 등 신종과외 우려 과외열기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31일 발표된 교육개혁안을 계기로 그동안 서민의 생계를 압박해온 국·영·수 중심의 과외열기는 대폭 사그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과외는 성적위주의 대학입학제도,학력·학벌위주의 사회풍토,학생및 학부모의 불안심리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학부모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주어왔음은 물론이고 학교수업도 자연 부실하게 만드는 파행교육의 주범이었다. 이같은 병폐는 올해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사교육비의 규모가 연간 17조4천억원에 이른다는 데서도 드러난다. 더욱이 지난해 우리나라 학부모 10명가운데 8명이나 자녀과외비를 부담하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과외가 우리 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났다. 이때문에 입시전문학원가에서는 이날 교육개혁안 발표에 대해 「존폐위기론」까지 들먹이며 다른 업종으로의 전환을 고려하는등 심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국학원총연합회 최순현 사무총장은 이날 『입시학원에서 특히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말 그대로 교육개혁인 만큼 이들 학원이 논술에 대비한 글짓기 학원이나 외국어학원·기술학원등으로 업종을 변경하고 강사들도 자립책을 찾아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대성학원의 이영덕 평가관리실장도 『경쟁이 있는 한 과외는 사라질 수 없을 것이나 국·영·수 중심의 대학별고사의 폐지로 현재와 같은 과외는 상당부분 진정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본고사 위주로 운영하던 종합학원에서는 수능시험 중심으로 방향을 전향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남지역에 있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원들과 단과반 학원들에서는 이번 발표로 타격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교육개혁안으로 또다른 형태의 신종 과외바람이 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종합생활기록부제도의 도입으로 내신의 비중이 높아지고 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논술시험도 그대로 유지돼 논술전문학원이 성황을 이루는등 또다른 과외바람이 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국교원노조」의 김현준 대변인은 『수능과 내신이 존재하는만큼 본고사폐지가 바로 과외폐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나 과외강도는 많이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금 과외를 받고 있는 학생들이 논술과외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책연구부장 김형근 박사는 『열등학생들의 과외는 대학정원자율화와 본고사폐지등으로 줄 것으로 예상되나 우수학생들의 과외는 여전히 줄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학생선발권을 가진 자립형 사립고의 운영을 제대로 하는 것을 비롯,과외를 하려는 학생들의 욕구를 학교안에서 해소시켜줄 수 있는 세부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때문에 학부모와 교사·학생들은 체계적인 과외근절을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개혁과 국민의식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 모두가 학력·학벌중심 교육관을 버리고 기업도 지금까지의 학력위주 고용과 임금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 「학점은행」·「최소 전공인정 학점제」 도입(교육개혁/주요내용)

    ◎2∼4년제 「신대학」 설립… 실무 「재택교육」/97년부터 대학정원·학사 운영 등 자율화/초중고 필수과목 줄이고 선택과목 확대/수학능력 확인되면 5세 국교취학 가능 ▷열린교육 평생교육◁ ▲학점은행제 도입=언제 어디서나 개인이 객관적으로 평가·인정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학점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고 이것이 누적돼 일정 기준을 충족시키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점은행제를 도입,새로 설치할 「교육과정평가원」(가칭)에서 관장한다. ▲시간제 학생등록=학생이 필요에 따라 시간제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직장과 학교,교육기관을 연결시키고 이를 위해 학점당 등록제,정원의 자율적 운영,졸업연한 연장 등을 함께 추진한다. ▲최소전공인정 학점제 도입=대학의 학과간 벽을 낮추어 학생이 어느 학과에 속하든 원하는 전공을 여러개 공부할 수 있도록 전공인정 학점을 총 이수학점의 4분의 1부터 6분의 1수준으로 크게 낮춘다. ▲신대학의 시범운영=새로운 형태의 2∼4년제 생업기술고등교육 기관인 신대학의 개념을 도입,학점은행제를통해 재택교육과 직장에서의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신대학은 중앙에 본부를 두고 공단이나 기업체등 지역별 학습센터를 설치,첨단 정보통신매체를 활용한 원격교육과 현장실습에 의해 현장중심적 교육을 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대학이다.하반기에 추진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 설립=학교교육,사회교육,직업·기술교육이 정보공학적으로 연계돼 있는 열린교육체제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한다.이 센터는 정부출연기관으로 활용 가능한 모든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개발하고 상호 연계시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자료를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정보화추진위원회 구성=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의 설립 준비를 위한 대통령 직속의 자문기구로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유능한 교원 육성방안◁ ▲교원양성기관 교육과정 개편=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연계된 교원양성 교육과정으로 개편한다.또 중등학교의 소규모추세와 국민학교 교과전담제 확대에 대비해 복수전공제를 적극 권장한다. ▲교원임용제도의 개선=신규 교원임용제도는 현장교육 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국·공립학교 교원임용고사」를 개선해 객관식 위주의 시험을 지양하고 주관식 위주로 전환한다.또 사립학교의 신규교사 임용은 공개전형으로 선발,임용한다. ▲일의 양과 어려움에 따른 차등 보수=초·중등교사의 주당 책임수업시수를 설정하고 책임수업시수 이상의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학급담임을 맡은 교사 등에 대해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고 인사에도 반영하는 등 교원 보수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한다. ▲특별연구교사제 도입=연구실적이 좋고 잘 가르치는 교원을 특별연구교사로 선정,일정기간 동안 국내·외 연수기회를 부여하거나 현장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한다. ▲자율 출퇴근 시간제=교사의 학생생활지도,수업 등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 교사로서의 의무(근무시간 수업 학생지도 교무회의 등)를 다하는 범위 안에서 자율 출·퇴근제를 시·도교육감이 지역실정에따라 시범 실시한다. ▷대학 다양화·특성화◁ ▲단설 전문대학원 설치=현장중심의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세계화·정보화 관련 전문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 학부가 없는 별도의 단설 전문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게 한다. ▲대학설립 준칙주의로 전환=획일적인 학교설립 기준을 지양하고 학교의 설립목적과 학교의 특성에 따라 시설·설비,교원 및 적정재정규모 등 학교설립기준을 다양하게 정해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학교를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다.정부는 학교로 하여금 「학교헌장」을 자율적으로 제정·제출하도록 하고 「학교헌장」의 이행여부를 대학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이같은 준칙주의에 의한 새로운 법정기준이 제정되면 기존의 고등교육기관은 일정기한내(3∼5년이내)에 새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전문대학·개방대학·4년제대학 등 각 고등교육기관은 자유롭게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예:○○전문대학→○○대학).96학년도부터,비수도권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대학정원 및 학사운영의 자율화=97학년도부터,비수도권 지역부터 대학정원을 점진적으로 자율화 하고 학사운영을 대학자율에 맡긴다.학위의 공신력 및 국제적 통용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준칙주의에 의하여 신설되는 대학에 대해서는 학위인정제를 도입한다. ▲대학평가 및 재정지원 연계 강화=개별대학별로 해마다 자체 평가를 하도록 하고 3∼4년 마다 대학연구 및 인재양성에 대한 종합평가와 1∼2년 주기로 교육수요자의 대학만족도 조사 및 대학의 특성화된 영역에 대한 분야별 평가를 정부,대학교육협의회,산업체,학생,학부모 등 해당 대학 밖의 기관에서 한다. ▲고등교육기관 해외진출지원=미국 LA,일본 오사카 등 해외교민 밀집지역에 우리나라 대학의 분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성·창의성 높이기◁ ▲교육과정 개선=학생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초·중등학교의 필수과목수를 줄이고 그 수준을 낮춰 조정하는 한편 선택과목수를 늘리고 이에 대한 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개선한다.이를 위해 「교육과정특별위원회」를 교육개혁위원회 안에 구성,올해말까지 교육과정 기본골격을 마련한다.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화=고등학교의 공통필수 교과목수를 줄이고 그 수준을 현행 고교 1학년 수준으로 낮춘다.1학년 과정은 공통필수 과목 위주로 편성·운영하고 2학년부터는 학생의 진로선택과 학습능력에 따라 원하는 과목과 수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과정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진로 및 교과상담교사,순회교사,시간제교사,산학겸임교사,복수전공교사 등의 제도를 활성화하고 이동식 수업을 도입한다. ▲특수교육과 영재교육의 강화=장애학생들이 장애의 종류와 정도에 적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교의 설립을 확대한다.일반 초·중등학교도 특수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을 강화한다.분야별 영재를 판별할 수 있는 과학적인 도구를 개발,적용해 영재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하고 영재가 영재로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정규학교 안의 영재교육과 영재교육기관을 통한 영재교육을 활성화 하며 연구소 또는 대학에 「영재교육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외국어교육의 강화=외국어 교수·학습을 문법 중심에서 회화중심으로 바꾸고 학교에서의 평가와 수능시험에서 회화능력 평가비중을 높인다.첨단미디어를 활용하는 교육방법을 도입하고 「교실영어」의 활성화를 위해 영어시간에는 영어교사가 가급적 영어만 사용하도록 권장한다.외국인 교사를 적극 활용하고 외국어교사의 외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국·내외 연수기회를 확대한다. 97학년도부터는 국민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고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의 선택이 실질적으로 가능하도록 순회교사제를 확대한다. ▲청소년 수련활동과 봉사활동 강화=야영장이나 수련원 시설을 확충시켜 청소년의 단체수련활동을 활성화 하고 협동적 문제해결을 통한 다양한 실천학습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개인 또는 단체 수련활동과 학내·외 자원봉사활동의 내용과 참가시간을 「종합생활기록부」에 기재,관리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상급학교 진학시 반영하도록 한다. ▷초중고 학교공동체◁ ▲「학교운영위원회」설치=국·공립 초·중등학교에 교사를 포함한 교원 학부모 지역인사 동문대표 교육전문가 등으로 예산 및 결산,선택교과 및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학교헌장·규칙 을 제정하는 「학교운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사립학교에는 위원회의 설치를 권장하되 기능은 학교운영 전반에 관한 자문에 국한하도록 한다. ▲학교장 초빙제 및 교사 초빙제 시범 실시=일부학교에 한하여 학부모 등이 원하는 교장을 초빙할 수 있도록 한다.후보자는 관할교육청이 공개모집하며 「학교운영위원회」는 후보자 중 적임자 2명을 선정,임명권자에게 임용을 제청한다.초빙된 교장은 연임제한을 받지 않는다.또 학교장초빙제에 의해 임명된 학교장은 같은 방법으로 정원의 20% 범위 안에서 학교별 프로그램운영에 적합한 교사를 초빙할 수 있다. ▲국민학교 입학연령 탄력운영=만 6살이 되지 않으면 국민학교에 입학할 수 없게 돼 있는 규정을 바꿔 만 5살 어린이도 학부모가 원하고 소정의 신체검사와 능력검사 결과 수학능력이 있다고 판정되면 학교의 수용능력 범위 안에서 취학이 가능하도록 한다. ▷교육 공급자 지원책◁ ▲규제완화위원회 설치·운영=학교설립·운영,교육과정운영,학생선발 등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해학부모 교원 학교설치·경영자 등 교육관계자의 창의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 교육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기 위해 규제완화위원회를 교육부에 설치한다. ▲교육과정평가원(가칭) 설치·운영=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육기관의 책무성을 높이며 공신력 높은 다양한 평가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교육과정평가원」을 설치한다.다른 기관의 대학평가 업무지원,학점은행제의 운영과 이에 따른 학위검정 및 수여,학위인정기준 설정 등에 관한 업무를 본다. ▷교육재정 확보 방안◁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 대비 5% 수준으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세부방안은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재정경제원·내무부·교육부·건설교통부 차관등 관계부처 차관급 회의에서 수립해 올 9월까지 대통령에게 보고,확정하며 96년도 예산부터 반영한다.관계부처는 96년 교육부 예산액을 포함한 연차별 재원조달계획,국가·지방자치단체의 부담방안 등을 논의 결정한다.그러나 국·공립학교의 입학금 및 수업료 등은 정부부담이 아니므로 GNP 5% 교육재정 개념에서제외한다.
  • 「5·31개혁」 청사진을 펼친다(21세기 신교육:1)

    ◎학사자율화… 1년내내 신입생 선발 가능/달라지는 대입시제/지역할당제 도입… 농어촌학생 등 우대/수능시험은 문항수 늘려 변별력 제고 5·31 교육개혁에서 가장 큰 줄기는 대학 입학시험을 국가가 관리하던 체제를 바꿔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맡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단계선발 가능 선진국의 자율적인 입시제도를 뒤따른 셈인 이같은 대학입시의 자율화는 크게 보면 물론 처음 시행되는 제도는 아니다. 입시제도 개편을 통해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맡긴 것은 그동안 모두 세차례에 이른다. 그러나 이번 제도는 과거의 대학별 단독시험과는 또다른 측면이 많다. 새롭게 바뀐 대학입시 제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97학년도부터 국·공립대의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분고사가 폐지된다. ▲내신성적 40%이상 ▲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로 구별되는 현재의 대입전형 요소는 대학과 학부,전공에 따라 보다 다양화 된다. 국·공립대부터 내신제를 폐지,종합생활기록부를 필수 전형자료로 하고 수능시험과 논술·면접·실기는 선택,전형자료로 삼는다. 종합생활기록부는 ▲교과별 성취수준과 석차 ▲교과별 세부능력 ▲특별활동 ▲봉사활동 ▲자격증획득 ▲입상성적 등을 상세히 기록한 종래의 생할기록부 보다 훨씬 광범위한 기록이다. 전형자료의 활용방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종합생활기록이나 수능시험의 어떤 과목을 반영할 것인지,몇 %를 반영할 것이지,가중치를 둘 것이지 등이 대학의 선택에 달려 있다. ○에세이식 논술로 다단계 선발도 가능하다.기업이나 국가고시에서 3차 시험까지 거쳐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수학능력시험은 객관적인 척도라는 이유에서 문항수를 늘려 변별력을 높이고 선택과목이 확대될 때는 이를 반영하도록 개선한다. 논술시험은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다양한 학문분야에 적합한 능력을 측정하도록 에세이식의 출제로 바꾼다. 이런 방법으로 가상할 수 있는 입시방식들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먼저 종합생활기록부만으로 학생을 뽑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이방법은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어 생활기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여겨진다. 다음으로 다단계 선발의 예를 들 수 있다.수능시험으로 1차 합격자를 2백%쯤 뽑고 종합생활기록부로 1백50%의 2차합격자를 선발한다.3차에서 논술시험과 면접으로 3분의 1을 탈락시키는 방안이다. 내신성적을 40%이상 반영해야 하는 현재의 규정은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97학년도까지는 그대로 유지되고 98년부터 자율화 된다. 또 96년부터 초·중등 전학년에 종합생활기록부제가 실시되므로 고교 2학년이 진학하는 97년에는 3학년 때의 종합생활기록부와 1∼2학년 때의 종전 생활기록부를 함께 제출하도록 돼 있다. 사립대는 97학년도부터 학생선발의 기준과 방식을 대학이 완전 자율로 결정할 수 있다. 어떤 명시적인 제한도 없지만 원칙은 있다.초·중등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고 국민의 과외비 부담을 과감히 축소하는 방향이어야 하며 선발방식과 기준을 빠른 시일 안에 예고,준비기간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97학년까지 유지 따라서 사립대도 대학별 본고사를 폐지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원칙」을 따르자면 본고사를 치를 수 없다는 것이 된다.사실상의 금지인 것이다. 또 각 대학은 고교에서의 교과선택폭이 확대됨에 따라 학생이 진로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발방식을 전공별로 달리 할 수 있다. 정부는 대학평가 때 학생선발기준과 방식도 평가,그 결과를 행정및 재정지원과 연계시키는 등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 선발방식이 공신력을 갖도록 유도하고 감독할 계획이다. 국·공·사립대는 모두 정원과 학사자율화에 따라 학생을 1년 내내 모집할 수 있다.이렇게 되면 가을이나 봄에도 입시를 치르고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다만 선발시기가 한시기에 몰릴 때는 실질적인 복수지원이 가능하게 정부가 입시일을 추첨하거나 면접날짜 예약제를 실시하는 등으로 개입할 수 있다. ○대학특성화 초점 학교선택을 돕기 위해 신설되는 「교육과정평가원」에 진학정보센터를 설치,모든 대학의 정보와 평가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내신 반영비율을 자율화 하면 불리한 여건에 놓이게 되는 농어촌학생,산업체근로자,장애자 등을 위해서는 지역할당제 등 입학우대방안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입시개혁안은 ▲입시교육에서 탈피,초·중등 교육의 정상화 ▲과외 축소 ▲대학의 다양화와 특성화 유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내신·수능·본고사에서 「종합생활기록부」제로 전환,성적 위주의 학생 평가에서 벗어나 인성과 도덕성 함양,다양한 잠재능력의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97학년부터 특수고 필기전형방식 폐지/같은학군 인문­실업­특수고 전학도 허용(교육개혁/고교 교육) 이번 교육개혁안의 핵심내용가운데 하나는 고등학교평준화의 해제방침이다. 지난 71년 중학교 무시험제도를 도입한뒤 74년부터 시행된 고교평준화가 시행 22년째인 올해로 마감되고 96학년도부터는 고교는 물론 중학교에서도 학생선발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전면적인 자율경쟁이라기 보다는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의 제한된 선발방식이라는 쪽이 옳다. 일반계 고등학교는 96학년도부터(지금 중학교 3학년생부터) 지금의 학군을 보다 광역화해 학군안에서 선복수지원,후추첨방식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교육개혁위의 방안은 학군안의 모든 학교를 지원학생이 임의로 지망순위를 정해 지원하게 한뒤 정원에 초과하는 학생은 컴퓨터추첨을 통해 지망순위별로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학군의 조정은 시·도교육청이 앞으로 자율적으로 하게 되며 정원범위안에서 학군안의 일반계 고등학교간,실업계 고등학교간,특수목적 고등학교간 전학도 허용된다. 중학교 역시 96학년도부터(지금 국민학교 6학년생부터) 학군안의 희망교를 복수신청받아 추첨배정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97학년도부터는 특수목적학교(예·체능중학교 및 고등학교,외국어 및 과학고등학교)의 선발방식도 개선,개별적인 필기시험 전형방식을 폐지하고 「종합생활기록부」 면접실기시험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했다.「종합생활기록부」는 전과목 총점에 의한 상대적인 석차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던 지금까지의 생활기록부와는 달리 교과목별 성취수준과 석차,특별활동,봉사활동,성격 및 품성 등을종합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여기에 나타난 특정과목의 성적에 가중치를 부여해 전형할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는 96학년도부터 초·중학교 전학년에 걸쳐 모두 작성되며 98학년도까지는 95학년도까지만 기록한 지금의 생활기록부와 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를 함께 입학전형자료로 사용한다.99학년도부터는 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만 쓴다. 제한적인 평준화해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없이 학생납입금과 재단전입금 등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를 대학교육의 다양화·특성화가 어느정도 정착되는 98학년도이후 신설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이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에는 건학이념에 따라 독자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자율권을 준다. 교개위는 이를 통해 ▲사학의 자율성·다양성 신장과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사학이 질적으로 향상돼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흡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중등교육의 보편화특성에 자율과 경쟁원리를 보완함으로써 중등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등학교설립요건을 학교유형에 따라 다양화하고 일정요건이 충족되면 학교가 자동적으로 설립되게 하는 「설립준칙주의」를 도입,국제고 디자인고 정보고 부진아전담고 등 소규모의 특성화된 고등학교들의 설립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이처럼 이번 개혁안은 점진적이긴 하지만 평준화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평준화때문에 제기된 문제점들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4년이후 전국 21개 시행지역가운데 7개 지역을 해제시켜 지금은 14개 지역에서 여전히 평준화가 시행되고 있으나 평준화지역에서는 평준화해제냐,아니냐에 대한 끊임없는 논쟁이 이어져왔다.뿐만 아니라 학교끼리 선의의 경쟁이 없어져 햐향평준화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학에서는 건학이념에 따른 특성있는 학교운영에 한계를 느껴왔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경쟁하기 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능력과 적성에 맞게 자유스러운 학교의 선택이 전제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생의 학교선택과 학교의 학생선발권도 보장되지 않았다. 이번 개혁안에서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검토,학생이나 학부모의 뜻과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학생을 배정하는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달리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학교의 학생선택권을 제한적이나마 강화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개혁위는 지금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입시위주의 고교 교육과정아래서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완전 자율화하게 되면 ▲입시경쟁을 극심하게 조장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학생에게는 학습 과부담의 고통,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과부담의 고통을 심화시킬 것이 예견되므로 학교선택권과 학생선발권의 보장문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그리고 대학의 다양화가 진척되는 상황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학생과 학교의 선택권을 완전히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학군 광역화… 중고생 선택권 확대”/개혁입안 지휘 이석희 교개위장(인터뷰) 『우리 국민은 교육열이 세계에서가장 높은 국민입니다.그런 만큼 교육에 대한 의견도 다양합니다.이번 교육개혁은 이런 현실에서 역사의 흐름에 초점을 맞춰 다가오는 정보화사회에 대응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5·31 교육개혁」의 입안을 지휘한 교육개혁위원회 이석희 위원장(76)은 개혁의 방향을 이렇게 설명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공립대의 본고사를 폐지하는데,입시를 자율에 맡긴 사립대는 어떻게 되는지. ▲국립대는 국가가 경영하기 때문에 국가교육정책에 따라야 한다.사립대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학의 특성에 알맞는 입시제도를 대학자율로 결정할 일이다. ­중·고교의 평준화를 해제하면서 학군을 광역화한다고 했는데. ▲중학교는 광역화함으로써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필요하다면 학생의 선택권을 늘리는 방향으로 조정돼야 할 것이다.고교도 모든 학교를 광역화 하는 것은 아니다.광역화는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전제에서 교육감이 재량으로 결정할 문제이다. ­종합생활기록부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단은. ▲학교와 교사를 신뢰하지 않으면 진정한 교육이 있을 수 없다.불미스러운 행위를 하는 교사는 일벌백계함으로써 공정성이 유지되도록 할 것이다.앞으로 교육평가원에서 학업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를 개발,평가의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는 기준이 확립될 것이다. ­고교 인문계와 실업계 진학생을 구분하는 방식은. ▲진로를 결정하는 방식은 별도의 문제로 교육감이 결정할 문제다.교육개혁안은 단지 평준화 지역에서 인문계로 진학하기로 결정된 학생들을 선지원 후추첨 한다는 것일 뿐이다. ­과열과외가 해소되겠는가. ▲교육개혁안은 과열과외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했으므로 당연히 과외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 ­개혁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웠던 점은. ▲개혁은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국민학교 교사 한사람앞 학생수를 한명 줄이는데 2천억원이 든다.재정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웠다.또 하나는 교사들의 의식개혁이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요즘 교사들은 담임을 맡으려 하지 않는다.이래서야 어떻게 교육이 제대로 되겠느냐 하는 지적이 있었다.
  • 결혼피로연 참석/70명 식중독 입원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S성당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2백여명 가운데 어린이 10여명을 포함,모두 70여명이 상한 음식을 먹고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사고로 상계백병원에 입원중인 전양혜(35·주부·도봉구 방학동)씨는 『뷔페식당에서 나온 생선회·탕수육·김밥등의 음식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다음날 새벽 심한 복통과 설사가 나 가족들에 의해 병원 응급실에 실려왔다』고 말했다.
  • 대입 응시기회 늘리고 선발 자율권 강화/대학 「가을 입학제」 검토

    ◎「속진제 졸업생」 수용가능/교육부/“학년초 제한” 관계법령 개정 추진 교육부는 1∼2월에 시험을 치고 3월에 입학하는 현행 대학입학시험 제도를 고쳐 9월에도 신입생을 받는 가을입학제의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는 입학시기를 다양화함으로써 신입생 선발에 있어 대학의 자율권을 보다 강화하고 수험생들의 응시기회를 늘려주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4일 『정부의 대학 자율화정책이 추진돼 학생선발권등 입시행정이 대학의 자율에 맡겨지게 되면 법령을 개정해 9월입시등 대학의 입학시기를 다양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가을입학제도등의 실시와 관련된 법률의 검토작업을 이미 마쳤다』고 밝히고 『지금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고려하면 1∼2년 안에 당장 시행하기는 어렵겠지만 충분한 검토를 거쳐 중장기과제로 이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대학생의 입학시기를 학년초로 제한하고 있는 관계 법령을 개정,학년도중에도 입학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법시행령 제72조는 대학의 입학시기에 대해 「학년초로부터 30일 이내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을 고쳐 가을입학 제도를 시행하게 되면 수험생의 응시기회를 늘려주는 것은 물론 재수생의 부담을 그만큼 덜어주고 속진제의 시행으로 9월 직전에 졸업하는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교육부 관계자의 분석이다. 다만 가을입학제는 입학전형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수학능력시험을 1년에 2차례이상 치거나 대학에 입시 자율권을 주어 내신성적등 만으로 대학이 스스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김숙희 전교육부장관은 이와 관련,수학능력시험등 대학입학시험의 날짜가 혹한기로 정해져 수험생들의 불편이 크므로 시험시기를 3월이나 9월로 하는 방안과 수능시험을 1년에 2차례 이상 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 들깨·참깨서 항암물질 추출/농진청·경상대 공동

    ◎시제품화 성공… 96년 건강식품 상품화 들깨에 함유된 항암작용 물질 「오메가­3 지방산」과 참깨에 포함된 노화억제 물질 「리그난」을 각각 추출한 다음 이 두 물질을 서로 조합,두가지 물질의 효과를 극대화한 건강보조식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의 특용작물과 품질연구실 유수노 박사팀은 11일 경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보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들깨의 「오메가­3 지방산」과 참깨의 「리그난」을 추출한 뒤 두가지 물질을 조합한 신소재 기능성 식품(건강보조식품)을 개발,시험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메가­3 지방산」은 들깨외에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에도 많이 함유돼 있으며 항암작용·고혈압 예방·두뇌발육 촉진 등의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리그난」은 참깨 뿐 아니라 유채와 콩 등에도 많이 포함돼 있으며 콜레스테롤의 강하작용·유방암 예방·피부 미용 및 노화방지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의 유수노 박사는 『올해 중 보건복지부와 협의,이 캡슐제제를 상품화해 오는 96년말 쯤 일반에 시판할 계획』이라며 『본격 시판되면 연간 1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돼 들깨와 참깨를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미나리/정신 맑게하는 약리작용 탁월(최선록 건강칼럼:67)

    ◎변비·치질에 생즙 먹으면 효과 봄철 미나리는 입맛이 없는 사람에게 식욕을 돋우고 활력을 넣어주며 잔병을 예방해 주는 알칼리성 식품이다.주로 대도시의 변두리 논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미나리는 독특한 향기와 맛 때문에 나물을 비롯,강회·생전찌개와 국 그리고 김치를 담글때 무·배추에 곁들여 넣으면 맛이 한결 싱그럽다. 물가와 습기를 좋아하는 미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데 줄기엔 털이 없고 밑에서 옆으로 기는 가지를 뻗으며 높이 30㎝가량 자란다.7∼8월께 흰꽃이 피며 가을철에 기는 가지의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번식한다. 미나리는 칼슘 칼륨 철분 인 비타민A·B·C와 독특한 향미를 주는 정유성분이 골고루 들어있다.더욱이 이 식물 1백g중에는 비탄민C 60㎎,비타민A 2천4백 IU(국제단위),칼슘 32㎎,인 18㎎·철분 4.1㎎이 함유돼 있다. 미나리의 독특한 맛을 내는 정유성분은 정신을 맑게하고 혈액을 깨끗이 해주는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다.또 이 식물을 구성하고 있는 섬유질은 창자의 내벽을 자극,변비를 없애주고 식욕을증진시키며 장을 튼튼하게 보호해 준다. 특히 미나리는 알칼리성 식품이므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혈액의 산성화를 중화시킨다.밥은 싱그러운 쌈이나 슬쩍 데친 나물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고혈압·치질·류머티즘·신경통·발열·일사병 치료와 예방에도 좋은 식품이 되며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시키고 술 마신 다음날 아침 미나리를 조개나 생선과 함께 끓여 먹으면 간장의 해독작용을 통해 간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줄 뿐 아니라 숙취와 취기를 빨리 가시게 한다.아울러 이뇨작용과 배변작용도 활발해지므로 신진대사 작용이 더욱 왕성해진다. 한방에서는 미나리가 소장 및 대장질환·신경쇠약·정력감퇴·대하증 및 하혈치료에 좋은 약으로 기록돼 있다. 가정에서 미나리 5백g을 물에 넣고 달인 다음 꿀이나 설탕을 조금 타 엽차대신 매일 몇 차례씩 마시면 혈압강하에 큰 도움을 준다.또 황달에 걸린 사람이 3백g의 미나리 즙을 1일 3회정도 마셔도 황달이 쉽게 없어진다. 요즘 매연이나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산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미나리를 자주 먹으면 건강증진에 큰 도움을 받는다.미나리는 근로자의 피를 맑게 해주고 가래를 삭이며 매연과 먼지로부터 기관지와 허파를 보호해 준다.
  • 십이지장궤양(최선록 건강칼럼:66)

    ◎과다 흡연·무리한 약물복용 조심/발병땐 「위산 억제제」꾸준히 투여 십이지장궤양은 거의(약70%)가 재발하기 때문에 증세가 약간 호전되었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악화되는 과정이 되풀이 된다. 흔히 십이지장궤양은 위궤양과 함께 소화성궤양이라 부르는데 위나 십이지장 점막의 저항력 또는 방어력이 위액에서 분비되는 산이나 펩신의 소화작용을 이겨내지 못할 때 이 부위의 점막이 손상되고 파괴되어 궤양이 형성된다. 십이지장궤양은 가계의 유전적인 인자,정신적인 스트레스,과다한 흡연,계속적인 폭음,무절제한 생활,무리한 약물복용,위산의 과다분비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병한다. 임상적으로 십이지장궤양과 위궤양의 차이점은 전자의 경우 위산과다증이 가장 특징적 증상인 반면 후자는 오히려 위산분비가 정상이거나 또는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엄격하게 구별된다. 특히 이 궤양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샐러리맨이나 수면부족이 심한 수험생,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그리고 하루 흡연량이 많은 애연가들에게 자주발생한다.또 연령별로는 20∼30세 사이의 젊은 남성에게 많으며 혈액형이 O형인 사람에게 두드러지게 많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항상 속이 쓰리고 앞가슴 아래에 오목하게 들어간 명치에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매일 새벽 2∼3시쯤 위에 심한 아픔으로 자주 깨고 먹은 음식물이 장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므로 늘 소화가 제대로 안되며 트림을 자주할 뿐 아니라 신물을 자주 토하며 대변의 색깔이 검게 변한다. 가정에서 십이지장궤양의 자가진단은 위암이나 다른 위장병의 증상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무척 어렵다.다만 식전이나 식후에 관계없이 명치 주위가 자주 아프고 속이 쓰리며 소화불량 증세가 있는 동시에 새벽녘에 위통으로 자주깨면 일단 궤양을 의심,X선이나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치료는 안정요법,식이요법,약물요법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병용하는 것이 원칙이다.최근 개발된 위산분비 억제제를 약 3개월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80% 이상이 치료되지만 재발을 조심해야 한다. 증세가 심한 사람은 미음·죽·수프·우유 같은 유동식을 1일5∼6회 가량 조금씩 나누어 먹도록 한다.우유를 먹지 못하는 사람은 살코기와 뼈 및 채소를 함께 끓인 고깃국물을 하루 5∼6회씩 마셔도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십이지장 궤양치료에 적극 권장되는 식품은 찹쌀밥을 비롯,싱거운 미역국 된장국 야채국 시금치 오이 상추 등 야채샐러드,나물 감자 반숙계란 닭고기 소금과 양념을 적게 친 불고기,생선전 부침 심심한 생선구이,감 배 바나나 토마토 참외 수박 등을 들 수 있다.
  • 육·해·공사/「추천입학제」 도입/군개혁안 확정

    ◎하사관 신분 준장교로 격상 빠르면 내년부터 육·해·공군 사관학교에 추천입학제가 도입,신입생 정원의 10% 정도는 학업성적 보다 고교자치활동과 사회봉사활동 여부에 따라 무시험으로 선발될 전망이다. 국방부 군개혁위원회(위원장 편장원 육군대장)는 22일 지난 연말부터 연구해온 군기강쇄신 차원의 중장기개혁안을 확정,관련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예산등이 확보되는대로 내년부터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 개혁안은 ▲장교정예화 ▲하사관복무활성화 ▲병복무적응력향상 ▲처우 및 복지개선 ▲민·군신뢰증진등 5개 분야와 관련된 1백1개 세부실천과제를 담고 있다. 이 개혁안은 우선 장교정예화와 관련,사관학교추천입학제와 함께 학군장교(ROTC)후보생선발 및 교육강화를 꾀하기로 했다.군은 이를 위해 현행 대학별로 설치돼 있는 학군단을 폐지하는 대신에 도단위로 군부대에서 통합선발,교육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ROTC장교의 복무기간을 현행 27개월에서 최장 3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육·해·공군 신병훈련기간도 현행 4∼6주에서 1∼2주 연장키로 했다. 하사관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사병에 속해 있는 하사관신분을 장교에 준한 신분으로 격상하기로 하고 하사관의 계급구조·복장·호칭등을 하사관의 권위를 높이는 방향으로 고치기로 했다. 하사관의 계급구조에 대해서는 현행 하사·중사·상사·원사등 4계급에 한단계를 추가,5계급으로 하는 것과 호칭은 장교와 비슷하게 「전교」로,계급장 부착위치는 현행 위팔에서 장교처럼 어깨로 바꾸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다. 사병의 군생활적응과 관련해서는 사병복무평가제를 도입,하사관이나 소대장이 해당사병의 생활양태등을 정밀기록하고 사후 기업등에서 취업관련자료로 사병의 신상기록을 요구할 경우 이를 제공함으로써 사병이 군생활을 충실하게 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한 지금까지 중장비 등 38개 특기에 한해 지원병을 모집하던 것을 확대,모두 49개 특기에서 지원병을 모집해 군경험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같은 세부실천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날 군개혁추진위회(위원장 임종섭육군소장)를 설치했다.
  • 몸바사항/“흑인노예 수출항”… 슬픈역사 간직(아프리카 기행:9)

    ◎「킨타쿤테」 떠난 부두에 범선수십척 “장관”/인도양 교역중심지… 11세기 아랍상인에 의해 건설/올드타운 거리 곳곳에 이슬람 정취 물씬 케냐 동쪽 끝에 위치한 몸바사는 탐욕스런 무역상인들에 의해서 아프리카 흑인들의 노예수출 중심 항구로 비정의 역사를 갖고 있다.오늘날에도 동아프리카의 중요한 무역항이다.처음에는 인도양 위에 떠있는 조용한 산호섬이었으나 지금은 섬이었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몸바사로 가는 가장 훌륭한 여행길은 나이로비에서 기차를 타고 대평원을 가로질러 몸바사항에 닿는 노정이다.덴마크 공주 카렌이 그의 연인이 되었던 영국인 수렵가 해턴과의 운명적인 첫 해우를 한것도 바로 몸바사를 떠나 나이로비로 향하던 기차여행중에서였다.이 기차를 타면 아프리카 대평원에 뜨고 지는 태양과 아프리카서민들의 생활과 정한을 눈여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는다.그러나 여행일정에 쫓겼고 열차의 발차시각이 한 밤이라서 비행기를 이용하게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케냐 서쪽에 있는 우간다와 르완다는 유럽의 스위스처럼 바다가 없는 나라다.그렇기 때문에 몸바사에서 내륙으로 놓여진 철도가 없었다면 이들 나라는 현대문명사회와 고립되었을 것이다.몸바사에서 이어지는 철도와 도로망은 그들에게 있어 라인강과 같은 젖줄인 셈이다.오만의 몸바사에서 따온 지명인데 케냐의 몸바사는 11세기때 아랍상인들에 의해 건설되었다.인도양 횡단교역에 절대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때 “노예시장” 흥청 1498년 포르투갈의 탐험가인 바스코 다가마는 상거래의 중요한 항구로서 몸바사를 점찍었고 그로인해 이곳에는 노예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유럽의 백인들이 아프리카 니그로들을 사냥하듯 잡아 바깥 세계에 노예로 수출한 악명 높은 항구가 바로 몸바사다.1840년 잔지바르(몸바사 아래쪽의 섬)의 성주가 통치권을 행사할 때까지 아랍과 페르시아,포르투갈,투르크(터키의 한 부족)가 패권을 다툰 각축장이기도 하였다. 1895년 영국이 차지하여 1907년 수도가 케냐로 옮겨지기까지 몸바사는 동아프리카 보호령의 수도로서의 역할에 매우 분주하였다.몸바사에는 두개의 항구가 있는데 섬의 동쪽에 있는 구항은 아라비아,페르시아만,인도 등지에서 교역물을 싣고 오는 범선이나 작은 선박들이 이용한다.아침마다 이 항구로 들어 온 많은 해산물들로 시청사 주변을 생선시장으로 바꿔 버린다.우기가 되면 수십대의 다우범선(돛이 세개달린 범선)들이 이 구항으로 몰려들어 장관을 이룬다.한편 영국이 개발한 킬린디니항은 수심이 깊은 항구로 육지로 둘러싸인 정박지에 16척의 화물선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현대적 항만시설을 갖추었다. 몸바사의 중심거리는 음웸베 타야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이곳이 도시의 중심지로 기능하는 이유는 교통 때문이다.교통문제를 책임지는 감독관이 이 거리 망고나무 아래에서 사파리를 떠나기에 앞서 짐꾼들과 운전사들을 집합시키고 점호를 하는 풍경은 이채롭다.토요일마다 여기서 벌어지는 노상 밴드쇼가 유명하고 여러가지 향신료를 섞은 음식물과 야채를 팔고 있는 저자거리도 볼만하다. ○노상 밴드쇼는 명물 그러나 몸바사에 발을 들여놓은 여행자들은 누구나 한번쯤당혹감을 느끼게 마련이다.그것은 여행자가 나이로비에서 비행기를 잘못 타서 회교국가인 아랍에 잘못 내린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기 때문이다.거리로 나가면 검은 아바이야차림에 얼굴을 차드르로 가린 회교도 여인들을 일상적으로 만나게 된다.특히 동쪽에 있는 구항에 인접한 올드타운은 좁은 골목길에 조각장식을 곁들인 발코니가 달린 아랍식 주택들과 이슬람사원들이 들어서 있다.좁은 골목은 침입자들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었고,고층주택들의 지붕은 지난날 포르투갈 침입자들의 공격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였다. 몸바사를 통치하던 역대 총독들은 전통적으로 새로 태어난 아기들에게 포대기용 천을,그리고 결혼하는 신부에게는 가운을 주면서 축복하였다.죽은 자에게는 넉 장의 무명천을 선사해 왔다니 인생이 거쳐야 할 통과의례에 통치자들이 꽤나 신경을 쓴 모양이다.통치술 치고는 고차원적이 아니었나 한다.이곳에 살고 있는 회교도들은 두말할 것도 없이 11세기에 몸바사에 상륙하였던 아랍상인들의 후예들이다.그런가하면 수도 나이로비에는 이 나라가 영국의 보호령으로 있을때 철도부설노동자로 들어왔던 인도인의 후예들이 케냐상권의 대부분을 쥐고 있다. ○인도인 후예 상권 장악 때때로 이런 해묵은 갈등들이 사회문제화 되기도 하지만 아직은 큰 충돌 없이 지내고 있는듯 하였다.케냐의 원주민들은 수백년동안 이런 종교와 문화적 차이를 큰 적대감 없이 수용하기도 하고 조화시키면서 살고 있었다.아프리카 원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심성의 공간적 넓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구항 근처에 있는 부두노동자들의 합숙소 벽면에 나란히 걸려있던 그들의 옷가지와 빨래들을 바라보면서 노예시장은 이제 없어졌지만 아직도 밑바닥 생활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그들의 정한은 남루한 옷차림들에 그대로 묻어있다는 생각을 하였다.아랍사원중의 하나인 아우디보라 모스크가 있는 절벽 뒤의 황무지에는 방치해 둔 계단입구가 있다.교역물자를 나르던 범선의 노예들이 비밀리에 드나들었던 곳인데 이 계단이 끝나는 막다른 동굴에는 그들 노예들에게 신선한 물을 공급해 주었던 맑은 샘물이 있다. 우리는인도양의 초록빛 바다가 창문 아래까지 밀려와 닿는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휴가를 맞은 유럽인들이 몰려와 여름의 태양과 바다를 만끽하고 있는 호텔 앞의 바닷가에는 몇마리의 낙타를 몰고 다니며 손님을 부르고 있는 흑인과 낙타들의 발길이 무척이나 한가로웠다.
  • 학생선발 방식(세계화 이렇게 하자:7)

    ◎대학 입시 획일 탈피,학교별 특성화 필요/서류·면접 등 사정기준 일임/특별전형 늘려 소외층 수용/연구·직업교육중심으로 대학 차별화 해야 우리의 입시제도는 해방이후 50년동안 평균 5년에 한번꼴로 바뀌었다.대학 단독에서 국가주도로,또 국가와 대학의 절충선발 방식으로 변천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렀다.그럼에도 오랜 시행착오 끝에 마련된 현행 대입제도 또한 비판을 받는 처지에 놓여있다.완벽한 대입제도는 그만큼 어렵다.전문가들이 들고 있는 현행 입시제도의 문제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그 첫번째는 과외 유발이다.여기에다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파행적인 교육을 초래하고 있고 우열반 편성으로 대다수의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있다. ○과외비 5조 여원 과열과외는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에서 지난 한햇동안의 과외비는 5조 8천억원으로 나타났다.국민 1인당 10만원꼴이고 한 가구당 50만원이 넘는 큰 돈이다. 더 이상 고칠 필요가 없는 완벽한 입시제도는 없는가.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채택한입시제도가 실패를 거듭했던 이유는 우리의 그릇된 교육풍토에 근본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1차 책임은 물론 입시정책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그러나 교육,특히 대학에 대한 한국인의 잘못된 인식은 어떤 입시제도도 정착하기 어렵게하고 있다.우리사회에는 출세욕으로 연결되는 「학벌주의」적 교육관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학부모들은 아들의 86%를,딸은 76%를 대학에 그것도 일류대학에 보내기를 원한다는 한국교육개발원의 통계가 이를 잘 보여주고있다. 과외유발과 같은 문제점이 나타남에 따라 14년만에 부활된 본고사는 다시 폐지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입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이제는 어떠한 입시개선책도 미봉책이 될 수 밖에 없으므로 혁신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보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제안하고 있는 대안은 대학별로 차별화된 입시제도를 채택하도록 자율화하자는 것이다.고려대 박도순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발하는 방법밖에없다.대학마다 다양한 선발기준을 가져야 한다.여기에는 학업성취수준이나 가능성·학문에 대한 성실성·학업계획 등이 있을 수 있을 것이고 그중에 필요한 자료를 대학이 선택할 수 있게해야 한다.다만 선발자료는 국가수준의 기관이나 고교에서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박 교수는 또 선발시기도 획일적으로 정할 것이 아니라 2학년말이나 3학년초에 미리 신입생을 뽑아 놓는 방법을 고려해 봄직하다고 조언한다.그는 여건만 갖춰진다면 2천년까지는 실시 가능한 제도라고 밝혔다.서울대 이종재 교수도 『시험성적에 의한 획일적 선발방식을 탈피,종합적이고 전인적인 발달을 가늠해 입학적격자를 전형하는 방법으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대학과 학과마다 특성있는 전형방식을 채택하도록 자율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이같은 전형방법의 하나로 다양한 기준에 의한 단계별 사정모형을 제시했다.즉 1단계는 서류,2단계는 시험,3단계는 면접과 같은 방식이다.1·2단계가 객관적이라면 3단계는 주관적이다.3단계의 평가를 위한 자료로는내신성적과 같은 것이 활용될 수 있겠지만 고교로부터 성적은 물론 학생의 성품과 같은 종합적인 자료를 받아 대학이 선택,활용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교수는 이와함께 특별전형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농어촌학생은 물론 소년소녀 가장과 같이 사회적으로 소외돼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인 학생들을 정원의 10%까지 특별전형해야한다는 것이다. ○논술비중 높여야 연세대 김준석 입학관리처장 역시 『획일화된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대학별로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입시제도가 도입돼야한다』고 전제,『입시자체에만 매달리는 고교교육이 되지 않도록 학생의 잠재력을 측정하고 전공과 적성을 감안,자율적으로 선발토록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일선고교 교사들은 이와 더불어 일부과목에 치중된 입시교육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논술의 비중을 높이고 인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형인택 여의도고 교사는 단기적인 개선책으로 『현 입시제도의 틀은 유지하되 성적보다 인성에 초점을 맞춘 평가를 해야하며 본고사를 치르더라도 국영수 보다는 논술위주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대학교육의 개혁은 입시제도의 개혁보다 더 중요한 세계화의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교수의 연구 업적과 교육시설의 측면에서 우리 대학이 세계의 유수 대학과 비교할 때 크게 뒤떨어져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이런 현실에서 전문가들이 제안하고 있는 방안은 대학의 특성화와 대학 평가제,교수업적평가제이다.한순상 연세대교수는 저서 한국교육개혁론을 통해 『교수와 학생의 질이나 재정형편을 고려해 차별적 특성화정책을 4년제 대학에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대학간 경쟁유도 일부 대학은 연구중심의 대학으로 선정해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나머지는 직업교육을 수행하게 해 대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방안이다.한교수는 이에따라 차별화된 교육지원정책을 실시함으로써 과열된 대학진학열을 완화하고 자율적 경쟁을 통해 대학운영을 쇄신할 수 있다고 말한다.또 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 이현청소장은 대학의 문제점을 ▲획일화 ▲교육수혜자 중심의 교육체제 ▲재정빈약 ▲교수의 전문성 결여 등이라고 지적했다.이소장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각 대학이 구성원과 지역적 특성에 따라 「제모습찾기」를 해야하며 시설과 설비,연구비 등 지원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재정을 확보해야한다고 제언한다.특히 대학원중심·교육중심·직업인 중심 등으로 특성화해야한다고 말했다.
  • “미 이민 한국인들 성공적 정착”/주간 「뉴욕」지 최신호서 특집

    ◎교육열·근면으로 지도적 위치에/“소수민족 모델로 자리매김” 극찬 뉴욕의 대표적 주간지인 「뉴욕」은 3일 발간된 최신호에서 커버스토리로 한국이민에 대한 특집기사를 싣고 미국의 한국이민이 높은 교육열과 근면함으로 불과 이민 30년만에 미국사회내에서 다방면에 걸쳐 지도적 위치의 민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뉴욕」은 「신한국인의 정신」(The soul of the new Koreans)이라는 제목으로 10쪽에 걸쳐 한국이민의 생활상과 활약상을 소개하면서 한국인이 이민 한세대라는 빠른 시간에 성공적으로 미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었던 것은 자식의 아메리칸 드림 성취를 위해 일만 알고 살아온 부모의 초인류애적인 희생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 한국인 이민세대는 60%이상이 대졸학력의 고학력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자신들이 미국인이 되는 과정은 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편을 사별하고 혼자서 그로서리(식품가게)를 운영하면서 아들을 변호사로 훌륭하게 키운 한국인 정효순씨의 희생적 삶을 도입부에 소개한이 특집기사는 정치인으로,기업인으로,학자로,예술가로,작가로 성공한 많은 한국인의 삶을 예로 들면서 한국인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소수민족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또 본격적인 이민이 시작되기 전인 1965년 5백여명에 불과하던 한국인이 이제는 뉴욕일대에만도 1천4백개의 제조업체,3천5백개의 그로서리(식료품가게),2천개의 세탁소,8백개의 생선가게,1천5백개의 네일살롱(손톱 발톱 다듬는 곳)등을 경영,소매업계를 석권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소개하고 『한국인은 뉴욕시의 수많은 민족집단중 가장 생산성이 높은 민족』이라는 뉴욕대 에마누엘 토비어교수(경제학)의 말을 인용했다. 또한 한국인과 유태인은 역사적으로 아무 관계가 없으면서도 미국내에서는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국인이 유태인의 경험에 심리적으로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같은 측면에서 한국인을 「유태인」(Jews)에 빗대어 「Kews」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 기사는 한국인을 빠른 시간에 미국사회에 정착시킨 요소로 한국인의전통적 상부상조형태인 「계」조직을 들었으며,열렬한 신앙심으로 교회를 통한 일체감조성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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