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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기 뱃속에 눈으로도 보이는 초대형 박테리아 산다 [와우! 과학]

    물고기 뱃속에 눈으로도 보이는 초대형 박테리아 산다 [와우! 과학]

    우리 장 속에는 인간의 세포보다 더 많은 수의 장내 미생물이 살고 있다. 박테리아는 동물 세포보다 크기가 상당히 작기 때문에 전체 부피는 작아도 숫자는 더 많을 수 있다. 장내 미생물은 인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사실 다른 동물에서도 인간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1985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과학자들은 홍해의 열대 바다에서 양쥐돔의 일종인 흑갈양쥐돔(brown surgeonfish, 학명 Acanthurus nigrofuscus)의 장에서 현미경 없이 눈으로도 볼 수 있는 거대한 단세포 생물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생선 먹기 축제의 손님이라는 뜻의 에풀로피씨움 (Epulopiscium)이라는 속명을 부여했다. 후속 연구를 통해 에풀로피씨움은 거대한 그람 음성 박테리아로 밝혀졌다. 몸길이가 0.2~0.7㎜에 달해 현미경 없이도 작은 점으로 보일 뿐 아니라 부피도 대장균의 100만 배에 달해 그때까지 발견된 가장 큰 박테리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1999년 티오마르가리타 나미비엔시스(Thiomargarita namibiensis)라는 초거대 박테리아가 발견되면서 깨지긴 했지만, 여전히 에풀로피씨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박테리아다. 작은 박테리아나 그보다 더 작은 바이러스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이렇게 큰 박테리아는 너무나 쉬운 연구 대상일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과학자들은 이후 여러 종의 에풀로피씨움 박테리아를 발견했지만, 모두 열대 산호초의 얕은 바다에 살고 있는 양쥐돔의 장에서만 발견되었기 때문에 세균을 확보하고 배양하는 데 애를 먹었다. 특정 물고기의 장내 환경에서만 살 수 있게 진화했기 때문에 어렵게 세균을 확보해도 연구를 위해 배양하고 보존하기 힘들었다.하지만 코넬 대학 어셔 앤거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과학자와 함께 에풀로피씨움 비비파루스(Epulopiscium viviparus)의 유전자 전체를 해독하고 이들의 독특한 생활 방식을 밝혀냈다. 크기가 다르면 생활 방식도 많은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에풀로피씨움과의 박테리아는 단순한 이분법에 의해 증식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작은 세포를 만들어 번식한다. 에풀로피씨움 비비파루스는 내부에 최대 12개의 태아 세포를 잉태한 후 하나씩 낳는다. 워낙 거대한 박테리아이기 때문에 정확히 두 개로 나눠지기 힘들다는 점이 이런 독특한 번식법이 진화한 이유로 생각된다. 따라서 현미경으로 에풀로피씨움 비비파루스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여러 개의 주머니 같은 태아 세포를 볼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에풀로피씨움 비비파루스의 유전자의 상당 부분은 공생 관계에 있는 양쥐돔의 장에서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얻어 내는데 관련되어 있다. 산소가 적은 혐기성 환경에서 살아가는 세균은 사실 많은 에너지를 얻기 힘들다. 발효를 통해 얻는 에너지는 산소 호흡을 통해 얻는 에너지보다 훨씬 적다. 따라서 장내 미생물이 이렇게 커질 수 있다는 것은 과학자들에게 큰 미스터리였다. 연구팀은 에풀로피씨움 비비파루스의 세포막이 마치 미토콘드리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주름 구조와 단백질을 지니고 있어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물론 이는 수렴진화에 의한 것으로 에풀로피씨움 같은 박테리아는 미토콘드리아 같은 세포 내 소기관을 지니고 있지 않다. 에풀로피씨움의 존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 다양성이 사실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장내 미생물이나 다른 공생 미생물을 생각하면 작은 물고기 장 안에도 우리가 모르는 소우주가 펼쳐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세상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는 우리가 모르는 독특한 대사 과정이나 물질을 만드는 미생물이 있어 신물질 개발이나 신약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가 최대한 생물 다양성과 생물 자원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다. 
  • “고2 아들에게 썩은 대게 팔았다”…노량진 상인 ‘현재 상황’

    “고2 아들에게 썩은 대게 팔았다”…노량진 상인 ‘현재 상황’

    고등학생에게 상한 대게 다리를 판매한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이 영업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JTBC에 따르면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을 관리·운영하는 수협노량진수산은 “해당 상인이 전날부터 영업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량진수산시장 너무 화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도에 살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아들은 요리 특성화고에 다니는 고2 남학생”이라고 소개한 뒤 “(아들이) 친구와 노량진수산시장에 구경 삼아 다녀오겠다더니 3시간쯤 뒤 검정 봉지 3개를 들고 집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봉지에서 생선 썩은 듯한 비린내가 진동해서 뭔가 봤더니, 대게 다리를 산 거란다. 그러나 물건을 꺼내 보고 경악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문제의 대게 다리에는 마치 곰팡이처럼 보이는 검은 얼룩이 곳곳에 있다. 대게 다리를 담았던 스테인리스 용기에도 검은 이물질이 묻어 있다. A씨는 “아이는 바구니에 (대게 다리가) 토막 나 담겨 있으니 하나하나 자세히 보지는 못했고, 검게 있는 건 뭐가 좀 묻은 건가 싶었다고 했다”며 “대충 보니 살도 좀 차 있는 것 같고 가격 대비 양도 괜찮아 보여 샀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쪽은 그나마 깨끗한 걸 올려놔 더 그럴싸하게 보이게 꾸민 거다. 심지어 당시 옆 가게 사장이 ‘1㎏ 사서 뭐 하냐. 2㎏ 사라’고 한 걸 1㎏(1만 5000원)만 산 거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상인 “실수였다” 해명…상인징계위 조사 A씨는 대게를 판매한 상인에게 연락해 항의했지만 이후 대처 과정도 미흡했다고 전했다. A씨는 “판매자와 전화를 했다”며 “아르바이트생이 팔 것과 버릴 것의 분리 작업을 엉망으로 해서 본인이 다시 분리했는데 그게 판매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면서 “별일 아니라는 듯 계좌번호를 주면 환불해주겠다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현재 이 글을 삭제된 상태다. 수협노량진수산 관계자는 JTBC에 “상인징계심의위원회에서 징계 수위가 결정될 때까지 영업 정지를 시행했다”며 “오늘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고, 추후 사실관계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인은 징계위 측에 “아르바이트생이 진열해 놓은 것을 그대로 팔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학창 시절 그 ‘체력장’, 평생 체력관리 기준으로 활용한다

    학창 시절 그 ‘체력장’, 평생 체력관리 기준으로 활용한다

    30~40년 전 고교 진학 연합고사 만점 200점 가운데 20점, 대입 학력고사 340점 중 20점을 차지했던 ‘체력장’은 현재 ‘학생건강체력평가(팝스·PAPS)’라는 이름으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정부가 이 팝스를 성인 대상 체력평가 기준과 통일해 평생 동안 개인 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제3차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라 2014년부터 5년 주기로 정부가 내놓는 종합 계획의 성격을 갖는다. 올해 초부터 내놨던 대책들이 구체화됐다. 팝스는 당초 지난 4월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에 안내됐던 대로 측정 대상 학년을 확대한다. 초등학교 4학년은 내년 시범 적용 후 2025년에 도입하고, 초등학교 3학년은 2025년 시범 적용해 2026년 도입한다. 지난 4월에는 초등학교 1~2학년까지 시행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지만 이는 2027년 이후로 미뤄졌다. 초등 저학년군의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게 교육부 측 설명이다.저체력으로 분류되는 팝스 4·5등급군 뿐만 아니라 비만 학생이나 희망자도 운동 처방을 받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건강체력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애플리케이션 ‘이-팝스’(e-paps)도 보급할 계획이다. 팝스는 학생 체력을 측정하던 옛 체력장을 개선한 제도로 교육부령인 학생건강검사규칙에 근거한다. 매년 말까지 학교에서 학생들의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비만 등 5개 체력요소를 측정한다. 정부는 팝스 평가 종목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실시하는 ‘국민체력100’과 점진적으로 일치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팝스의 ‘무릎대고 팔굽혀펴기’는 폐지하고, 왕복오래달리기는 그간 초등학생에만 15m를 적용해 왔지만 앞으로는 초·중·고 똑같이 20m로 개편한다. 현재 ‘즐거운 생활’에 포함된 초등학교 1·2학년 신체활동 영역을 별도 교과인 ‘체육’으로 분리 편성하기 위한 국가 교육과정 수시 개정도 지속해 추진한다. 교육과정 개정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사항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체육 교과 부활은 1989년 이후 34년 만에 추진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오는 2025년부터 중학교 1~3학년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총 102시간에서 총 136시간으로 30% 확대하는 방안도 국교위에 제안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수시 개정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교·지역별 여건에 따라 종목을 개설하고, 교내→지역→전국으로 이어지는 대회를 유기적으로 운영한다. 코로나19 이전 초등학교 기준 평균 53.8개에 이르던 스포츠클럽 운영 종목 수는 2020년 44.9개까지 줄었고 지난해 49.9개로 유행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일반학생과 학생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부총리배 학교스포츠클럽 전국대회’와 문체부가 주최하는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대회’도 연차적으로 확대해 일반학생들의 스포츠 경기력을 향상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초·중·고 학생들이 등교 전후 아침 등 틈새 시간을 활용해 규칙적인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내년 9000개교에 체육동아리 지원 명목의 예산 270억원을 지원하고 학교에서 여건에 따라 희망하는 학생이 참여하는 체육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 “생선 비린내 진동”…노량진 시장 썩은 ‘대게 다리’ 논란

    “생선 비린내 진동”…노량진 시장 썩은 ‘대게 다리’ 논란

    서울 최대 수산물 시장인 노량진에서 한 상인이 고등학생을 상대로 썩은 대게 다리를 속여 판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대게 구매 당시 옆 가게 상인이 더 많이 사야 한다고 학생을 부추겼던 것으로 전해져 누리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노량진수산시장 너무 화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도에 살고 있다는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아이가 요리 특성화고에 다니는 고2 남학생이라고 소개한 뒤 “친구와 노량진수산시장에 구경 삼아 다녀오겠다더니 3시간쯤 뒤 검정 봉지 3개를 들고 집에 왔는데 봉지에서 생선 썩은 듯한 비린내가 진동해서 뭔가 봤더니, 대게 다리를 산 거란다. 하지만 물건을 꺼내 보고 경악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곰팡이가 슨 것 같은 상한 대게 다리가 가득 있었고, 정체불명의 검은색 이물질로 심하게 오염된 모습이었다. A씨는 “아이는 바구니에 (대게 다리가) 토막 나 담겨 있으니 하나하나 자세히 보지는 못했고 검게 있는 건 뭐가 좀 묻은 건가 싶었다고 했다”며 “대충 보니 살도 좀 차 있는 거 같고 가격 대비 양도 괜찮아 보여 샀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쪽은 그나마 깨끗한 걸 올려놔 더 그럴싸하게 보이게 꾸민 거다. 심지어 당시 옆 가게 사장이 ‘1㎏ 사서 뭐 하냐. 2㎏ 사라’고 한 걸 1㎏(15000원) 만 산 거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A씨는 “아직 사회 경험 부족한 고등학생이라지만 참 속상하더라. 버스에 전철에 1시간 걸리는 곳을 찾아갔는데 어른들의 상술에 안 좋은 기억만 갖게 됐다”며 “대게 요리할 생각에 산 건데 무겁게 들고 온 대게가 음식 쓰레기가 돼버렸으니, 아이도 제 눈치 보면서 두 번 다시 노량진 갈 일은 없을 거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A씨는 대게 판매자에게 연락해 항의했지만 이후 대처 과정도 미흡했다고 전했다. A씨는 “글 올리기 전에 판매자와 전화하는데 별일 아닌 듯 실수란 태도로 일관하더니 환불을 해주겠다고 했다”며 “아직도 저렇게 눈속임하는 가게가 있다는 게 그저 신기하고 답답하고 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더 화나는 건 손님이 저런 쓰레기를 산다는데 더 사라며 부추기는 옆 가게 사장이다. 싱싱하겠거니 하고 믿고 샀던 아이가 너무 속상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러니 사람들이 대형마트만 가지”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 속이는게 제일 쉽네” “누군가 잘 못 먹고 사망해야 바뀌려나” “앞으로 수산시장 갈 일은 없겠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 담백하루 노르딕알티지오메가3, 완제품으로 IFOS 검사 완료… “국내 브랜드 중 유일”

    담백하루 노르딕알티지오메가3, 완제품으로 IFOS 검사 완료… “국내 브랜드 중 유일”

    담백하루는 자사 ‘노르딕알티지오메가3’가 완제품으로 ‘IFOS’ 검사를 완료하고 인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원료로 IFOS 검사를 해 인증을 받은 제품은 있으나, 국내 제품 중 완제품으로 IFOS 인증을 받은 제품은 담백하루의 초임계알티지 오메가에센스 1000이 국내 최초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어 노르딕알티지오메가에센스 제품까지도 인증을 받아 원료 자체가 아닌 완제품 기준으로 인증을 받은 국내 브랜드는 담백하루가 현재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IFOS는 제3자 인증기관으로, 까다로운 기준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국제 어유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IFOS-5-STAR 인증마크를 발급해 주고 있다. IFOS-5-STAR는 제조사나 판매사가 아닌 신뢰성 있는 제3자가 산패도 분석, 유효성분,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을 테스트하여 발급하는 인증 마크다. 한편, 노르딕알티지오메가3는 IFOS에서 방사능 검사도 완료한 안전한 오메가3 제품으로, 담백하루는 한 번만 인증 받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생산할 때마다 IFOS에 의뢰해 방사능 검사를 받고 있다. 또 이 제품은 ‘GC RIEBER’만이 가진 최신 필름 탈취공법인 ‘TFD’ 공법으로 제작됐으며, 이 공법은 어취가 가진 휘발성 성분을 제거해 무취 등급의 우수한 맛과 향을 지닌 오메가3를 만든다. 비린내가 극도로 억제돼 있어 어취 때문에 오메가3 제품 섭취가 어려웠던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SPD 공법으로 산가(산패도)도 까다롭게 관리한 동시에 트랜스지방, 올리고머, 환경 오염물질을 제거하여 더욱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원료도 타 브랜드들과 차별화했다. 생선기름이 아닌 청정자연국 노르웨이산 GC 리버 75% 알티지(rTG) 원료를 사용하는 등 높은 순도를 자랑하고, 자연의 분자형태와 유사하게 복원한 알티지 원료로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 EPA와 DHA의 충분한 섭취를 위해 합 800㎎을 함유해 기능성 혈중 중성지질 개선과 혈행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건조한 눈을 개선해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항산화 작용으로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 E 11㎎ a-TE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00%를 함유했다. 산패 최소화를 위한 섬세한 패키지도 특징이다. 담백하루는 PVDC 개별포장을 통해 산패 위험을 낮추고, 외부 충격과 온도 변화에 강한 패키지를 완성했다. 공기 투과율이 낮으며, 습기와 산화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위생적이어서 언제 어디서든 제품을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FSC 인증 친환경 종이를 사용하기도 했다. 담백하루 담당자는 “앞으로도 담백하루는 깨끗하고 안전한 오메가3를 만드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위해, 더욱 더 품질관리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르딕알티지오메가3 제품은 담백하루 브랜드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짠맛에 커피·술·담배 즐기는 부장님, 그러다 뼈에 구멍 숭숭 나요

    짠맛에 커피·술·담배 즐기는 부장님, 그러다 뼈에 구멍 숭숭 나요

    칼슘 권장량 섭취 남 69%·여 60%카페인은 칼슘 흡수 방해하고니코틴은 칼슘 배출 촉진하고알코올은 비타민D 대사 막아증상 없는 ‘침묵의 질환’ 예방과 치료내버려두면 신체 변형·무기력증 하루 20분 햇볕 쫴 비타민D 흡수칼슘, 영양제보다 식품 섭취 좋아 50대 김모씨는 얼마 전 눈길에 미끄러져 손목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골밀도 검사 결과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이 발견됐다. 의사는 뼈가 약해진 원인으로 평소 마라탕 등 짠 음식을 즐기고 술과 담배를 낙으로 삼던 김씨의 생활 습관을 지목했다.골다공증은 ‘바람 든 무’처럼 뼈에 구멍이 나는 질환이다. 부실공사로 지은 건물에 금이 가듯 골다공증이 진행돼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다. 보통 폐경기 이후의 여성, 남녀 통틀어 70세 이상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만성적인 칼슘 부족, 무리한 체중 감량, 짠 음식 섭취, 음주·흡연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젊은 50대 남성에게서도 적지 않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 김범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18일 “우리나라 50세 이상 남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7.5%, 골감소증 유병률은 46.8%에 이르고 남성도 매년 1% 전후로 골소실이 일어나 골다공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칼슘 부족이 가장 큰 요인이다.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칼슘 섭취 수준은 각각 하루 권장섭취량(성인 700㎎)의 69%, 60%에 그친다. 칼슘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커피, 담배, 술까지 즐기면 노인이 되기도 전에 뼈가 엉성해질 수 있다. 강현주 중앙대병원 영양관리팀장은 “커피 등에 든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저해하고 담배의 니코틴은 칼슘 배출을 촉진하며, 알코올은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대사를 방해한다”고 말했다. 짜게 먹거나 술을 많이 마시면 우리 몸이 체내 전해질 농도의 균형을 맞추려고 나트륨과 알코올을 배출하는데, 이때 칼슘까지 같이 빠져나간다. 뼈는 일생 지속적으로 생성과 흡수 과정을 반복하며 변하는 장기다.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가 오래된 뼈를 녹여 방출하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가 새로운 뼈를 만들어 골격을 재건한다. 1년마다 10%의 뼈가 교체되고 10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뼈가 모두 새로운 뼈로 교체된다. 이 과정에서 칼슘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벽돌 없이 지은 집처럼 뼈가 얼기설기해질 수 있다. 여성이 커피와 담배, 술,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을 지녔다면 남성보다 더 위험하다. 2022년 골다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118만여명 중 여성 환자가 111만여명이다. 여성에게서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서다. 여성호르몬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를 보호해 없어지는 뼈만큼 새로운 뼈가 생성될 수 있도록 한다.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란 남성호르몬이 이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남성도 테스토스테론이 줄면 골다공증이 오기 쉽지만, 여성은 폐경을 기점으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감해 더 극적인 변화를 겪는다. 게다가 흡연하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농도가 옅어져 일찍 폐경이 올 수 있다. 골다공증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요통, 허리가 구부러지는 신체 변형, 신장 감소, 쇠약, 무기력증을 겪게 된다. 골절이 생기면 보조기구를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간호, 보호를 받아야 하는 등 활동에 많은 지장이 생긴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대퇴골(넓적다리뼈) 골절 환자의 80%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혼자 하기 어렵고 수술 전으로 회복하는 사람도 50% 미만”이라며 “특히 거동이 어려워 누워지내다 보면 합병증이 생겨 대퇴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이 15~20%에 이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골다공증 자체만으로는 증상이 없어 골절상을 입은 다음에야 골밀도 검사를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골다공증을 ‘침묵의 질환’,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 부른다.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뼈가 붙기를 기다리며 또 부러지지 않도록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약을 쓰는 것 외에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다. 회복 기간도 3~6개월로 매우 길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인 셈이다. 우선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칼슘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혈액 내 비타민D를 적절한 농도로 유지해야 한다. 비타민D는 음식으로도 얻을 수 있지만 대개 햇볕을 쬘 때 피부에서 만들어져 ‘선샤인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햇빛이 직접 피부에 닿아야 합성되기 때문에 선크림을 바르거나 옷으로 피부를 모두 가리고 다니면 만들어질 수 없다. 닫힌 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햇빛도 비타민D를 만들지 못한다. 김 교수는 “아무리 야외 활동을 해도 선크림을 바르면 비타민D를 충분히 만들 수 없어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쉽다”며 “혈액 검사로 비타민D 농도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비타민D 영양제를 복용해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20분 정도 햇볕을 쬐면 비타민D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비타민D는 계란, 버섯류, 고등어나 연어 요리에도 많이 함유돼 있다. 칼슘은 영양제보다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안화영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칼슘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지 않으나, 보충제로 고용량을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 특히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위험성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칼슘보충제는 유당 불내성(우유에 함유된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때문에 우유나 유제품으로 칼슘 섭취가 어려운 사람이 먹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칼슘은 우유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우유에 든 유당과 카제인 단백질이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잔멸치, 물미역 등 칼슘 함량이 높은 생선이나 해조류도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는 걷기 운동이 좋다. 수영은 큰 도움이 되진 않지만 잘 걷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박 교수는 “운동은 지속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며, 하루에 30~60분 이상, 1주일이 3~5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한 “골다공증 환자가 허리를 과도하게 구부리는 운동을 하면 척추 골절 위험이 커서 요가와 같은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 물가 부담에 점점 가벼워지는 장바구니…12월 생필품 가격 138개 품목 오름세

    물가 부담에 점점 가벼워지는 장바구니…12월 생필품 가격 138개 품목 오름세

    소비자 생활과 밀접한 장바구니 물가가 이달에도 여전히 오름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같은 생필품은 물론 소주나 디저트 같은 기호식품까지 가격이 이미 올랐거나 인상 예고가 된 상황이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공시한 330개 생필품 가운데 전달보다 단위당 판매가격이 오른 제품은 138개로 나타났다. 우선 가장 많은 품목을 차지하는 가공식품은 205개 중 89개가 전달보다 가격이 올랐다. 특히 고추장, 된장, 쌈장 같은 조미료나 캔커피 같은 음료, 즉석식품 등의 가격이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 84개 중에서는 로션, 바디워시, 면도날, 칫솔 등 35개의 가격이 올랐다. 다만 신선식품은 41개 품목 중 채소류 위주로 14개의 가격이 오르고 육류 등 23개는 내렸다. 판매가격은 통상 제조사나 유통사의 할인 행사 유무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정부의 삼엄한 물가 관리 속에서도 여전히 가격 상승의 불씨는 남아있는 셈이다. 특히 소비자 생활과 밀접한 장바구니 물가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현상은 통계청 물가지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전달보다 상승폭이 0.5%포인트 둔화됐지만, 정작 농산물과 같은 품목으로 구성된 장바구니 물가 지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선·해산물·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7% 올랐다. 지난달 상승폭(12.1%)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9월(12.8%)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신선과실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6% 급등했다. 이상 기후 등으로 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대가 저렴한 냉동 수입과일도 인기를 끌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냉동과일 수입량은 5만469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다.특히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딸기 가격이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소비자는 물론 디저트 카페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발을 동동 굴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딸기 소매 가격은 1㎏당 2만650원으로 평년 1만8906원보다 9.2% 높게 나타났다. 이달 초 가락시장에서 특등급 딸기 2㎏ 도매 가격은 6만856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62.4% 높게 거래됐다. 편의점 등에서 겨울철 출시를 시작하는 딸기 디저트의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편의점 CU는 딸기샌드위치 가격을 지난해 3400원에서 올해 3600원으로 올렸다. 타사 제품 대비 중량을 늘리면서 제품을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의 경우에도 올해 초 ‘상큼 딸기 샌드위치’로 3200원에 판매되던 것이 이달 3500원짜리 ‘딸기크림샌드’로 재출시됐다. 물가 상승 행렬은 연말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모임 등이 잦은 시기를 앞두고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처럼’, ‘새로’ 등 소주 출고 가격을 연내 올릴 예정이다. 지난달 이미 출고가를 올린 하이트진로나 다른 지역 소주 업체들처럼 인상폭은 7%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주류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도매상과 소매점 등을 거쳐 소비자 가격은 500~1000원 정도 오르는 현상이 반복돼 왔다. 그나마 정부가 내년부터 소주를 비롯한 국산 증류주에 붙는 세금을 줄이기로 했지만, 일선 음식점 등에서 판매되는 소주 가격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겨울 낭만도 식후경… 물잠뱅이·굴·간재미 골라 먹는 입속 낭만까지

    겨울 낭만도 식후경… 물잠뱅이·굴·간재미 골라 먹는 입속 낭만까지

    충남 보령의 겨울바다를 구경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지역 음식이다. 겨울이 제철이고, 이때가 아니면 제맛을 느낄 수 없는 바다 음식은 보령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발길을 더욱 재촉한다. 14일 보령시에 따르면 가장 먼저 입맛을 당기는 것은 국물이 시원한 대천항 ‘물잠뱅이탕’①이다. 표준어로는 꼼치지만 지역에 따라 물메기, 물텀벙이로 불린다. 보령에서는 물잠뱅이라고 한다. 물잠뱅이는 입이 크고, 머리와 같은 크기로 몸통이 길게 뻗은 바닷물고기다. 미끌미끌한 껍질, 흐물흐물한 살결 등 음식으로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물고기이지만 물잠뱅이탕은 해장국으로 일품이다. 국물이 무척 시원하다. 특별히 다른 양념을 넣지 않고 신김치를 넣어 끓인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비결이다. 살이 연해 숟가락으로 떠먹기도 한다. 물잠뱅이는 산란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맛이 가장 좋다. 한국 최초의 어류학서 ‘자산어보’에 ‘맛이 순하고 술병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조상들도 오랫동안 겨울철에 즐겨 먹던 생선이라는 얘기다. 매년 이맘때면 대천항 인근 수산물센터와 대천해수욕장 등 음식점에는 물잠뱅이탕과 찜을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천북 굴도 제철이다. 최근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에서 굴축제가 열렸다. 연간 20만명이 찾는 겨울철 명소다. 천북 굴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살이 차고 맛이 최고여서 보령의 제1 겨울 별미로 꼽힌다. 천북 굴이 유명해진 것은 굴구이② 때문이다. 숯불에 굴이 입을 벌리기 시작할 때 하나하나 속살을 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밖에도 굴 요리는 굴찜, 굴밥, 굴칼국수, 굴전, 굴회무침 등 다양하다. ‘바다의 우유’로 불릴 정도로 칼슘, 철분, 구리, 타우린 등이 풍부해 빈혈, 콜레스테롤, 혈압 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건 덤이다.‘오천항 간재미 무침’③도 있다. 뼈가 물렁물렁해야 잘 씹힌다. 겨울에서 봄까지가 제철이고 맛도 최고다. 살이 올라 식감도 좋다. 암컷이 좀더 부드러워 횟감으로 제격이다. 수컷은 주로 찜으로 먹는다. 무침은 새콤달콤한 양념장에 신선한 채소와 함께 버무린다. 담백한 맛도 나 겨울철 별미로 인기 최고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원기 회복에도 좋아 겨울철 건강 음식으로 좋다. 간재미는 개펄, 모래가 발달한 수심 50m 안팎에 많이 서식하는 가오릿과 생선이다. 여름이 되면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는 데다 뼈도 억세져서 먹기가 쉽지 않다.
  • 자선가로 위장해 마약 100kg 운반한 남성 3명에 사형 선고 [여기는 베트남]

    자선가로 위장해 마약 100kg 운반한 남성 3명에 사형 선고 [여기는 베트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마약을 자선 용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하다 적발된 남성 3명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12일 호치민 법원은 코로나19 봉쇄 기간 중 캄보디아에서 100kg의 헤로인과 필로폰을 자선 용품으로 위장해 밀수한 혐의로 남성 3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활발한 자선 활동을 하던 A(48,남)는 마약을 건어물과 발효 생선 바구니에 담아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운반하는 일을 맡았다. 코로나19로 봉쇄 지역 거주자나 빈곤 계층에 전달할 물품으로 서류를 꾸몄다. 또 다른 용의자 B(31,남)는 캄보디아에서 ‘지미’라는 남성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마약 운반 조직을 주도했고, C(31,남)는 호치민시 12군에 있는 자택을 마약 보관 장소로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소장에 따르면 호치민시 경찰은 지난 2021년 중반 B가 주도하는 마약 밀매 조직을 발견하고, 증거 수집에 나섰다. A는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타이닌성에 거주하면서 활발한 자선 활동을 펼쳤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피해를 본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식량 기부에 적극적이었다. A는 자선 활동가라는 신분을 이용해 캄보디아에서 메콩 삼각주 동탑주 국경을 통해 호치민시로 물품을 운반했다. 자선 활동가라는 명찰로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피할 수 있었다. 그는 차량 한 대당 필로폰 30~40kg과 헤로인 16~20kg을 실어 운반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2021년 8월 B의 차량 한 대를 점검하던 중 마약을 발견하고, 마약 밀매 조직의 창고를 찾아냈다. 경찰은 창고에서 100kg의 필로폰, 헤로인, 엑스터시 등을 적발해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B는 2021년 7월에 지미를 알게 된 후 그의 지시로 세 차례 마약을 운반했고, 한번은 마약을 사서 재판매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약 운반으로 1억동(약 535만원)을 받아 C에게 1000만동(약 53만원)을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2021년 8월에는 지미로부터 필로폰 5kg을 9억7500만동(약 5216만원)에 사들여 10억동(약 5350만원)에 되팔았다고 전했다.
  • “이런 광경 처음”…물고기 사체 1000t 떠밀려온 일본 상황

    “이런 광경 처음”…물고기 사체 1000t 떠밀려온 일본 상황

    최근 일본 홋카이도 해안에 집단 폐사한 물고기떼가 해변을 덮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일본 아사히신문, 니혼TV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7일 일본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시 해안에 폐사한 정어리와 고등어떼가 몰려와 해변을 1㎞가량 덮었다. 지역주민들은 니혼TV에 “(정어리 사체가) 이렇게 많이 밀려온 적은 없었다.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코다테시는 주민들에게 “원인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가져오지 않기를 부탁드린다. 향후 대응을 검토 중이다”고 공지했다. 아사히신문은 폐사한 물고기가 1000t을 넘을 수도 있다며 시에서 9일부터 처리에 나섰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해안가에 빽빽하게 들어찬 정어리 사체가 파도를 타고 백사장으로 파도처럼 몰려드는 장면이 담겼다. 하코다테 수산연구소 후지오카 다카시 연구원은 “이 생선들이 어떤 상황에서 떠내려 왔는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를 보면 중국신문망, 광명망, 신경보 등 주요 매체들은 물론 지역 언론들까지 앞다퉈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집단폐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계자들이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하면서 사체 처리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국내도 지난해 가을 경남 진해만에서 정어리가 집단폐사해 조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국립수산과학원은 “대규모 정어리 떼가 내만(육지·섬으로 둘러싸인 바다)으로 들어왔다가 빈산소수괴(산소 부족 물덩어리) 영향에 따른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다만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 (영상)‘죽은 물고기 파도’ 펼쳐진 日 홋카이도…“원전 오염수 때문?” 의심[포착]

    (영상)‘죽은 물고기 파도’ 펼쳐진 日 홋카이도…“원전 오염수 때문?” 의심[포착]

    일본 홋카이도에서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시(市) 해안가가 떼죽음을 당한 정어리와 고등어의 사체로 가득 채워졌다. 공개된 현장 사진과 영상은 해안가에 빽빽하게 들어찬 정어리 사체가 파도를 타고 백사장으로 몰려드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물고기 사체 파도’를 본 주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하코다테 수산연구소 측은 “물고기가 떼로 폐사한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물고기 떼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포식자들에게 쫓기다가, 산소부족으로 탈진해 해변으로 떠밀려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도 비슷한 현상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대규모의 물고기 사체가 떠밀려 온 것은 처음”이라면서 “현재까지는 물고기 집단 폐사의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죽은 물고기를 건져다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코다테시 당국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폐사된 채 발견된 생선을 먹지 말라”고 공지했다.현재 시 당국은 지난 9일부터 현지 어부들을 동원해 해안가를 가득 메운 물고기 사체를 청소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 당국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물고기 사체들이 모래로 뒤덮여 있어 양식장에 먹잇감으로 공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현재까지는 물고기 사체를 모아 소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사체의 양이 너무 많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번에 폐사한 물고기 사체의 무게가 수백t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탓 아니냐” 의심의 목소리 홋카이도에서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접한 중국의 네티즌들은 폐사 원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신문망, 신경보, 광명망 등 현지 주요 매체와 지역 언론들은 홋카이도의 물고기 떼죽음 현상을 발 빠르게 보도했고, 해당 보도의 제목에는 대체로 ‘원인 불명’이라는 자극적인 키워드가 강조됐다.현지 지무뉴스는 “정어리 집단 폐사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 일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배출과 정어리 집단 폐사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해안에서 발견된 물고기 집단 떼죽음 현상에 중국이 이토록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중국 당국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취해온 강경한 조치와도 맥이 상통한다.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8월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하자,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오염수가 3차례 방류되는 동안에도 중국의 금수조치는 해제되지 않았다. 이에 일본에서는 대중국 수산물 수출량이 전년대비 급감했다. 지난 5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10월 대중국 수산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했다. 10월 수산물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다. NHK는 “중국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반발해 일본산 수입을 중단하면서 주력 품목인 가리비 수출이 급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 ‘요리할 필요 없네’…롯데백화점 인천점, 미래형 식품관 ‘푸드에비뉴’ 오픈

    ‘요리할 필요 없네’…롯데백화점 인천점, 미래형 식품관 ‘푸드에비뉴’ 오픈

    롯데백화점이 미래형 백화점 식품관의 표준격인 ‘푸드에비뉴’를 7일 인천점에 선보였다. 푸드에비뉴는 총 1만 1500㎡의 공간에 고급 식재료와 유명 식음료(F&B) 매장을 아우른 인천 지역 최대의 프리미엄 식품관이다. 롯데의 황금기를 의미하는 ‘롯데누보’를 콘셉트로 삼아 공간, 로고 등 디자인 전반에 적용해 풍요를 상징하는 ‘백화점 푸드 1번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담아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역 1번지 점포의 위상에 걸맞게 약 2년 간의 기획, 준비 과정을 거쳐 7개월간의 리뉴얼 끝에 격이 다른 공간을 완성했다”면서 “인천점 푸드에비뉴는 앞으로 롯데백화점이 선보일 프리미엄 식품관의 1호점”이라고 설명했다.푸드에비뉴의 핵심 공간은 프리미엄 식료품점인 ‘레피세리(Lépicerie)’다. 레피세리는 롯데의 ‘L’과 식료품점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에피세리(épicerie)’의 합성어로, 직접 요리하는 수고를 덜고 간편하게 제대로 된 한 끼의 식사를 즐기는 문화인 ‘키친 클로징’ 수요를 공략한다. 먼저 고객의 취향에 맞춘 ‘프리미엄 오더 메이드’ 제품을 선보인다. 축산 코너에서는 국내에서 연간 450두만 생산하는 함양 화식미경산한우, 고창 저탄소 한우 등을 판매한다. 수산 코너에서는 인천 지역 유명 수산물 직판장인 ‘민영활어공장’을 유치해 제철 활어회, 초밥 등을 맛볼 수 있다. 잠실 지역 인기 반찬 가게 브랜드인 ‘데일리반찬가게’가 매일 300여종의 반찬을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한다. 요리의 부담을 덜어줄 ‘프리미엄 간편 서비스’도 선보인다. 과일, 채소, 정육, 생선 등 모든 신선 상품의 손질, 세척 및 포장은 물론, 집에서 요리하기 번거로운 돈가스를 튀겨주고 생선을 구워 주는 서비스도 제공해 가정에서 손질하거나 조리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했다.전 세계 2000여종의 와인을 한 자리에 모은 ‘엘비노(L Vino)’도 주력 공간이다. 엘비노의 이름은 롯데의 ‘L’과 와인을 의미하는 ‘Vino’에서 따와 롯데를 대표하는 와인관을 지향했다. 롯데월드타워를 형상화한 ‘엘비노’의 중앙 타워에서는 유럽 전역의 와인을 맛보고 경험할 수 있다. 매장 벽면에는 500여종의 와인을 진열한 라이브러리 셀러도 운영한다. 보르도의 5대 샤토, 페트뤼스 등 프리미엄 와인들을 연도별 빈티지로 진열하는 등 와인 박물관 느낌을 구현했다. 이 밖에도 위스키의 인기에 따라 프리미엄 위스키존도 마련했다. 고연산 발베니, 산토리 100주년 위스키, 프라이빗캐스크 등 한정판 위스키와 다양한 인기 제품을 판매한다.푸드 에비뉴에는 국내외 65개 유명 F&B 브랜드가 입점한다. 이 가운데 30% 이상인 22개 브랜드가 인천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들이다. 한식, 양식, 중식, 베이커리 등 인기 맛집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푸드홀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특화 서비스 및 푸드 콘텐츠를 선보인다. 고객이 셀프로 픽업 및 반납하는 일반 백화점 푸드코트와는 달리 직원들이 직접 서빙과 퇴식을 도와주는 ‘테이블 서비스’를 상권 최초로 도입해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송치훈 셰프와 협업해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플레이팅을 선보이는 한식 솥밥 브랜드 ‘일월오악’, 스타 셰프 김인복의 평양 냉면 ‘광평’ 등 총 8개 브랜드는 국내 백화점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매장이다. 또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국내 2호점이 오는 14일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권역 이외 첫 번째 매장으로 최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수제 버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오픈을 기념해 이날부터 25일까지 구매금액에 따라 코스터, 친환경 컵 등을 증정한다. 와인관에서는 발베니, 히비키 등 위스키 특가 상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 [최여정의 아침 산책] 호두까기 인형과 동태탕/작가

    [최여정의 아침 산책] 호두까기 인형과 동태탕/작가

    둘 중 무엇이 더 예술적 가치가 있을까. ‘발레 호두까기 인형 공연’과 ‘우리 동네 아저씨가 그린 동태탕 그림 한 장’. 행정사무감사장에서 한 의원이 생선뼈가 그려진 그림 한 장을 선보였다. 지역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인 ‘모두의 아지트’라는 동네 미술교실에서 중년 남성이 어제 먹은 ‘동태탕’을 그린 그림이라는 설명도 덧붙이면서 지난 주말에 함께 참가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동네 사람들과 그림을 그렸다고도 했다. 이어진 질문은 한 문화재단의 내년 사업 계획안을 보니 지역문화공간 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해 놓고 연말에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하는 것이 문화재단 본연의 역할에 부합하느냐는 것이었다. 행정사무감사의 계절이다. 각급 행정기관이 공공기관의 한 해 사업과 운영을 평가하고 세금으로 배분된 예산이 올바르게 쓰였는지 검토해 시정과 개선을 요구하는 자리다. 기관의 성과는 격려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업은 무엇이 문제인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야겠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수백 쪽에 이르는 지표와 숫자, 그리고 사업 성과를 평가하는 시선은 양극으로 내달리기 마련인데, 특히 이런 갈등의 평행선이 좀처럼 만나기가 쉽지 않은 곳이 바로 ‘문화 소관 부서’다. 문화예술의 가치를 매기는 일은 언제나 실패한다. 문화에 경제, 산업, 이윤 등의 단어가 붙으면 본래 의미는 왜곡되기 마련이다. 예술가, 행정가, 매개자, 그리고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관객 모두가 만족하면서 합치하는 값을 매기거나 주관적 감정의 균형점을 찾아 가치로 환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과 ‘동태탕 그림 한 장’의 가치 비교 문제도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의원이 말하는 ‘문화예술 가치’란 동네 곳곳에 마련된 문화공간에서 주민이 직접 동태탕 그림도 그려 보는 생활문화의 의미에서 ‘문화민주주의’를 뜻하고, 문화재단 대표가 발레를 기획한 의도는 고급예술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줘야 한다는 측면에서 ‘문화민주화’를 의미한다. ‘문화민주화’와 ‘문화민주주의’ 개념은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1959년 프랑스 초대 문화부 장관이 된 앙드레 말로는 ‘문화민주화’를, 1981년 문화부 장관에 취임한 자크 랑은 ‘문화민주주의’ 개념을 정책에 반영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앙드레 말로는 무엇보다 작품의 미적 가치를 중요시 여기고 소위 고급문화에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가치를 두었다. 하지만 자크 랑은 고급문화의 일방적 공급은 소수 계층만 문화를 향유하도록 할 뿐이라고 비판하면서 모든 사람이 참여하고 즐겨야 한다는 의미로 문화예술을 확장시켰다. 고급문화와 지역생활문화가 고르게 확산돼야 하겠지만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지금 우리 정부의 방침은 무엇일까.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은 올해 대비 2388억원 늘어난 6조 9796억원. 하지만 이 중 지역문화예술 지원 항목은 전액 삭감되고 순수예술 지원은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과 동네 미술교실 사업 중에 뭘 선택하겠습니까?” 의원은 재단 대표에게 재차 물었다. 대표는 두 눈을 질끈 감고 답을 하지 않는 것을 택했다.
  • 묵묵히 견딘 23년 제주살이… 제주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묵묵히 견딘 23년 제주살이… 제주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제주에서 오래 살았다는 것은 우리를 제주 땅이 받아들였기 때문이고 제주 사람들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살이 23년이 된 김품창(57)화가가 제주에 대한 진실한 사랑과 삶, 그곳에서 어울려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등 제주를 온몸으로 품어온 이야기를 40여 점의 작품과 함께 소박한 글로 담아낸 에세이 ‘제주를 품은 창’을 내놓으면서 24일 이같이 밝혔다. 서른다섯되던 해에 서울에서의 삶의 터전을 모두 버리고 가족과 함께 제주로 이주한 작가의 23년간의 제주 정착 사연은 녹록지 않다. 정착 초창기에는 쌀이 떨어져 라면을 먹을 정도였다. 그는 한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일자리를 찾아 나서기도 했다. 서울에서 아동 미술 과외를 했던 그는 초등학교 방과 후 미술 강사를 하려고 이력서를 내기도 하고 노동 현장을 알아보기도 했다. 연락도 오지 않고 받아 주는 곳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막대기로 장롱 밑 동전을 끄집어내는 내 모습에 순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과 극심한 자괴감이 밀려왔단다. 새 붓을 모두 부러뜨리고 그림을 찢어 버렸다. 그림을 그만두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날 밤 아내와 쓰디쓴 눈물을 흘렸다는 그는 최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서울로 올라가 건설현장에서 노동일까지 했었다고 고백했다. 여전히 그는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7~8년 전에는 서귀포항에서 생선장수 일도 했었다. 김 작가는 “새벽 서귀포항에 가면 생동감이 넘치고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 영감을 얻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이었는데 거기서 고등어, 갈치가 싸게 들어오는 날엔 서울에 판매하는 일도 했다”면서 “약 1년 6개월 동안 적게는 하루 4만~5만원, 많게는 10만원 벌기도 했었다”고 웃었다.그림 에세이를 펴내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작가로서 그림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다가 도록에 제주 20년 일기를 써보자는 생각에 조금씩 글을 써 넣기 시작했는데 한 출판사에서 연락 와서 에세이 써볼 생각 없냐고 권유했다”면서 “그림 한 점에서 글 서너줄 써 넣으려던 게 제주살이의 애환을 그리고 담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도 그는 넉넉한 삶을 살고 있지 않다. 제주문화, 제주 이야기를 아내 장수명(작가)씨가 쓰면 그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는 공동작업을 하며 근근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제주에서 20년 넘게 한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그의 진정한 모습에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도와주고 있어 든든하다고 전한다. 그는 “내가 바다 물결이 되어야 바다 물결을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처럼 제주 땅이, 제주 사람들이 먼저 제주 사람으로 받아들여줬다”며 “자신은 이젠 제주의 화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작가는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서울에서 창작활동을 하다가 2001년 가족과 함께 제주로 이주해 서귀포에 정착했다. 한국 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중앙미술대전, 동아미술제, MBC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했다.
  • 올해 크리스마스 어떻게 보낼까…입맛대로 고르는 케이크·호텔·여행 마케팅 풍성

    올해 크리스마스 어떻게 보낼까…입맛대로 고르는 케이크·호텔·여행 마케팅 풍성

    크리스마스를 한달여 앞두고 식품부터 호텔, 여행, 면세까지 다양한 산업군에서 관련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12월 19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신제품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파바앱, 해피오더, 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채널별로 20~30% 혜택 받은 가격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예약한 케이크는 21일부터 25일까지 주문 시 선택한 매장에서 수령 가능하다. 올해 파리바게뜨가 선보이는 제품들은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행복을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과 스토리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생크림과 딸기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떠올리게 하는 ‘윈터베리 타르트’, 요거트크림과 상큼한 딸기 콤포트를 곁들인 케이크를 강렬한 빨간색을 활용한 ‘홀리데이 오너먼트’ 등이 출시됐다. 가성비 제품인 ‘해피메리’ 시리즈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조선호텔 슈톨렌’과 ‘조선호텔 부쉬드 노엘’을 SSG닷컴을 통해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첫 선을 보였던 ‘조선호텔 슈톨렌’은 판매 10일 만에 준비된 수량의 완판을 기록했다.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즐겨 먹는 ‘슈톨렌(Stollen)’은 건포도, 건살구, 마라시노 체리 등의 건조 과일과 설탕에 절인 과일 껍질, 아몬드 향신료 등을 풍성하게 넣어 만든 빵이다. 보존성이 뛰어나 건조하고 서늘한 곳 또는 냉장고에 2~3주 가량 숙성시켜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가운데부터 0.5~1㎝c 정도씩 잘라서 먹고 남은 빵은 단면을 서로 맞붙여 랩 또는 비닐 포장 후 냉장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크리스마스 케이크 ‘조선호텔 부쉬드 노엘’ 케이크도 새롭게 선보인다. 진한 초코 시트 안에 부드러운 초콜릿 크림을 넣어 통나무의 모습을 구현했다. 다크 초콜릿 가나슈로 마무리해 촉촉하면서도 꾸덕한 식감과 진한 달콤함의 초콜릿 풍미가 특징이다.카페 투썸플레이스도 지난 23일 홀리데이 케이크 2차 라인업을 출시했다. 지난 16일 ‘윈터 베리 무스’와 ‘민트볼 가토 쇼콜라’, ‘화이트 포레스트 트리’와 ‘스트로베리 요거트 트리’를 출시한 데 이어 ‘화이트 쇼콜라 무스’, ‘골드 초콜릿 래밍턴’, ‘홀리데이 위시 캔들’ 등 홀케이크 3종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조각케이크 2종을 선보이게 됐다.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페인트 유어 크리스마스 매직’이라는 타이틀로 12월 23~24일 양일간 행사를 진행한다. 메이필드호텔의 대규모 연회장인 ‘메이필드 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뷔페와 함께 액션 페인팅, 야광 드로잉, 마스터피스 등 총 5가지 공연을 선보인다. 뷔페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100여 종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특선요리로 크랜베리 소스를 곁들인 통 칠면조 구이, 소고기 구이 3종과 랍스터 구이가 있다. 신선한 제철 해산물찜, 50㎏ 이상의 참치 및 제철 생선회 등이, 디저트로는 부쉬 드 노엘과 까눌레, 크림 브륄레 등이 제공된다.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65층 파노라믹65 카페에서 제철딸기를 활용한 딸기 애프터눈 티 세트를 오는 1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애프터눈 티 세트 2인 기준 8만원이다. 딸기와 리코타 치즈를 담은 세이버리 ‘딸기 카프레제’와 모짜렐라 치즈, 딸기, 쵸리조로 이뤄진 홈메이드 ‘딸기 크루아상 샌드위치’, 상큼한 산딸기 쿨리와 초코 무스를 레이어한 ‘말차 초코 케이크’, 피스타치오 버터크림에 딸기 가니쉬를 더한 ‘딸기 에클레어’, 산딸기 치즈 무스와 딸기 초콜렛을 형상화한 ‘하트 무스’, 딸기 퓨레가 들어간 크리미한 ‘딸기 마시멜로’ 등이 제공된다.겨울철 여행객을 위한 이벤트도 있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2월 3일까지 ‘노랑풍선과 함께 유럽 완전 정복’ 프로모션을 열고, 유럽 패키지 상품을 단독 할인 판매한다. 구매 고객 대상으로 5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만원까지 할인되는 ‘1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매일 달라지는 단독 기획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23일에는 ‘스페인·포르투갈 9일’, ‘동유럽4국 9일’, ‘튀르키예 9일’ 등을 소개한다. 24일은 설연휴에 떠나는 ‘서유럽 인기 패키지’, ‘동유럽·발칸 인기 패키지’ 상품을, 25일은 ‘프랑스·영국 8일’, ‘스위스·이탈리아 8일’, ‘아부다비·두바이 6일’ 등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겨울방학과 연말연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겨울 바캉스 수요가 증가함에 착안, 라이브방송도 혜택을 강화했다. G마켓의 여행 전용 라이브 방송 ‘놀러가G’를 통해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면세점 고객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포토존과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점은 올해 고객 휴게 공간으로 새롭게 오픈한 ‘카페 라 가든’ 및 루프탑 공간을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꾸미고 연말 분위기로 바꿨다. 총 높이가 5m에 달하는 대형 신라베어는 루돌프 착장으로 변신했고, 6m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도 추가로 설치됐다. 버건디 컬러의 신라베어 인형들로 장식된 트리는 고객들에게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점 신라베어와 함께 인증샷을 촬영 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고객에게는 카페 라에서 사용 가능한 음료 5000원권을 증정한다. 경품 행사를 진행해 12월 25일까지 1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 Z플립 5(1명) △까르띠에 트리니티 목걸이(1명) △닌텐도 스위치(3명)을 증정한다. 200달러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는 신라베어 보틀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 이주호 “교육특구 돼도 자율공립고 학생 선발권 없다”

    이주호 “교육특구 돼도 자율공립고 학생 선발권 없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발전특구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대학·기업 등과 연계한 자율형공립고 모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율형공립고에 학생선발권을 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불수능’ 논란이 불거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서는 “공정한 수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21일 전남 나주시의 일반고인 봉황고에서 가진 ‘혁신도시 교육력 제고 간담회’에서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돼도) 자율형공립고는 학생선발권이 없는데, 그래야 교육발전특구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비수도권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맞춤형 학교를 만들 수 있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역 명문고’라 불리는 자율형사립고나 특수목적고를 포함해 학생선발권을 가진 학교만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자사고나 특목고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자율형공립고 같은) 일반고 혁신이 정부가 가장 주력하는 것”이라며 “자율형공립고는 지역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귀족 학교’나 선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발전특구 후보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나주시의 교육 관계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교육 여건 조성에 어려운 점이 많다고 했다.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한 16개 공공기관이 혁신도시에 자리잡았지만 교육 환경이 부족하다는 인식 탓에 지난해 기준 가족 동반 이주율은 66%에 불과하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행중 봉황고 교장은 “공공기관 임직원 눈높이에 맞는 우수한 학교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일반고로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과학중점학교로 학생들의 적성을 찾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이번 수능이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했어도 어렵게 출제됐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이 진행됐다고 본다. 결과를 보고 문제가 지적되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불수능에 사교육 경감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킬러문항은 사교육 기관에서 문제 풀이 연습을 해야 도움이 된다”며 “이 문제를 없애는 게 사교육 문제 해결의 출발”이라고 덧붙였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달콤함부터 알싸함까지… 홍어의 치명적인 매력/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달콤함부터 알싸함까지… 홍어의 치명적인 매력/셰프 겸 칼럼니스트

    어릴 적 방학만 되면 할머니 댁에 자주 머물렀다. 경남 남해가 고향인 할머니가 차려 준 밥상엔 늘 평소에 접하기 힘든 반찬들이 올라왔다. 지금 생각하면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다신 맛볼 수 없게 된 추억의 음식들이지만 어린 입맛엔 썩 반갑지 않은 손님이었다. 여러 음식 중 유난히 기억나는 게 하나 있는데 바로 말린 가오리찜이다. 손질해 말려 반건조한 가오리를 찐 후 양념장을 얹어 먹는 음식이었는데 은은하게 나는 알싸한 암모니아 향에 놀라면서도 은근히 묘한 맛이 있어 싫지 않았다. 오히려 기다려졌다. 이런 향이 나는 생선 요리도 있다는 걸 꽤 이른 나이에 안 셈이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되기 직전 무렵 부모님의 지인이 홍어 한 상자를 선물해 주었는데 그때가 홍어와의 첫 만남이었다. 먹는 걸 좋아하는 경상도 가족이지만 홍어를 먹을 기회는 전혀 없었다. 새로운 음식에 거부감이 없어 호기롭게 한 점 베어 물었던 삭힌 홍어의 맛은 실로 충격적이었지만 어릴 적 맛보던 말린 가오리찜의 경험 때문일까, 입안에서 느껴지는 향과 맛의 야단법석이 크게 낯설지 않았다. 여태 먹어 온 맛의 세계 어딘가가 깨부수어지고 새로운 맛의 차원이 충돌해 들어온 듯한 경험을 한 이후부터 삭힌 홍어는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됐다.요즘에야 ‘세계 몇 대 악취 음식’ 등으로 이른바 ‘괴식’ 취급을 받고 있지만 홍어는 음식과 요리의 관점에서 보면 맛을 떠나 꽤 매력적인 식재료다. 삭힌 홍어는 일종의 발효음식이기 때문이다. 발효를 통해 만들어지는 세계의 모든 음식의 연원을 살펴보면 대개 보존과 관련이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아는 김치는 채소가 자라지 않는 겨우내 먹을 수 있는 보존식품으로 탄생했다. 유럽의 치즈 역시 보존 기간이 짧은 우유를 가공 발효시켜 오랫동안 저장해서 먹을 수 있는 발효식품이다. 발효라는 마법을 거치면 두 가지 결과가 생기는데 하나는 부패 세균이 살 수 없는 환경이 조성돼 식품의 보존 기간이 극적으로 길어진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바로 원재료와는 다른 독특한 풍미의 맛이 새롭게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김장철에 먹는 겉절이김치와 같은 김치를 수개월 동안 잘 숙성시킨 김치는 전혀 다른 맛이 난다. 홍어도 마찬가지다. 홍어나 가오리, 상어와 같은 어류는 요소를 근육에 저장해 두었다가 피부로 배출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요소가 효소에 의해 분해되면서 암모니아 냄새를 풍기게 되는데 이 때문에 다른 유해균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독특한 발효취와 맛을 낸다.홍어로 유명한 전남 목포나 흑산도에 가면 오히려 삭힌 홍어보다 싱싱한 생홍어를 더 귀한 음식으로 치는데 생홍어와 삭힌 홍어는 겉절이와 신김치만큼이나 다른 맛의 간극을 보여 준다. 목포에 방문했을 때 잘 삭힌 현지의 홍어를 기대하고 주문했는데 생홍어가 나와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물론 생홍어도 찰지고 고유한 맛이 있다. 그렇지만 삭힌 홍어부터 접해 봤던 때문인지 삭힌 홍어 특유의 알싸함과 발효로 인해 만들어진 감칠맛에 비하면 무척이나 심심했던 기억이 난다. 삭힌 홍어도 발효음식이다 보니 삭히는 노하우나 환경에 따라 맛에 큰 차이가 난다. 홍어 마니아들은 잘 익은 김치와 쉬어 버린 김치가 맛이 다르듯 잘 ‘삭은’ 홍어와 ‘상한’ 홍어의 맛은 다르다고 주장한다. 전통적으로 삭힌 홍어를 만들 땐 볏짚으로 감싸 항아리에 넣어 상온 보관을 했는데 요즘엔 신문지와 같은 종이에 싸서 저온에서 삭히기도 한다. 삭히는 방식이나 시간에 따라 홍어의 맛은 발효를 거쳐 계속 변화하게 된다. 암모니아 향이 지배하기 직전까지 세심하게 발효시킨 홍어는 박하사탕 맛이 은은하게 나기도 한다.서구에서도 홍어를 먹는데 18세기 이후 영국과 프랑스에서 출간된 많은 요리책에 홍어를 이용한 레시피들이 수록돼 있다. 흥미로운 건 19세기 헤브리디스제도의 스코틀랜드인들은 홍어를 소금에 절여 삭힌 음식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오늘날까지 이와 관련된 음식이 남아 있진 않다. 오늘날 대표적인 서양의 홍어 요리는 홍어 날개를 버터에 구워 낸 프랑스식 홍어 뫼니에르다. 대중적인 생선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처럼 삭히지는 않고 신선한 홍어 날개를 사용하는데 고소한 브라운 버터와 케이퍼의 신맛으로 홍어 특유의 단맛을 잘 끌어낸 요리다. 최근 삭힌 홍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발견했다. 집에 남는 고수가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홍어 삼합과 곁들여 보았더니 제법 잘 어우러지는 게 아닌가. 삼합에서 왜인지 아쉬운 풍미가 있었는데 그 빈칸을 고수가 완벽히 채워 주는 듯했다. 고수와 홍어를 사랑한다면 꼭 한 번 시도해 보시길.
  • 따뜻한 말로 볶고 ‘믿음’으로 부치면 어떤 요리 될까요[어린이 책]

    따뜻한 말로 볶고 ‘믿음’으로 부치면 어떤 요리 될까요[어린이 책]

    ‘부글부글 말 요리점’의 주방장 말(馬) 요리사는 말(言)을 재료로 요리한다. 식당의 차림표는 조금 독특하다. 6000원짜리 ‘지글지글 말 탕’은 ‘무시’를 한술 넣고 푹 끓였다. 7000원짜리 ‘뾰족뾰족 말 가시 생선’도 있다. 이 요리는 ‘미움’으로 간을 한다. 전설로만 전해지던 요리책으로 만든 이 요리를 먹은 손님들은 어째서인지 식당을 떠날 때 다들 찡그린 얼굴이다. 어느 날 뾰족뾰족 말 가시 생선을 시킨 한 고양이 손님이 음식을 입에도 대지 않는다. “네가 싫어”라는 미운 말이 적힌 이 생선에서 고양이 손님은 비릿한 냄새를 맡는다. 고양이 손님은 “꿀꺽 삼켰다가는 뾰족한 가시가 온몸을 찌르며 마구 돌아다닐 거예요”라고 말 요리사에게 귀띔한다.말 요리사는 전설의 요리책을 다시 들춰 보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그동안 비법의 정반대로 요리를 했던 것. 부글부글 말 요리를 반대로 하면 마음을 적시는 감동의 말 요리가 탄생한다는 걸 깨달았다. 다음부터 ‘인정’을 넣은 ‘따끈따끈 말 탕’, ‘즐거워’, ‘고마워’ 등 따뜻한 말로 정성스럽게 볶은 ‘덩실덩실 비빔밥’, 믿음으로 반죽하고 가을 햇살로 굽는 ‘바삭바삭 말 부침개’를 먹은 손님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마음안경점’, ‘줄다리기’, ‘앵거게임’ 등으로 이름을 알린 작가 조시온이 글을 쓰고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선정 그림작가 유지우가 그림을 그린 동화책 ‘부글부글 말 요리점’은 우리가 매일 하는 말이 요리라면 어떤 맛일까 하는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상대를 무시하는 말, 비교하는 말 등 ‘미운 말’보다는 건강하고 긍정적인 말로 만든 요리가 맛도 좋다는 교훈을 준다.
  • 日 경제 부활은 허상?… GDP 3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

    일본 경제가 3분기(7~9월) 들어 성장세를 멈추고 다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가 올해 들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불황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아직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분기보다 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 GDP는 물가 변동을 제외한 것으로 이런 추세가 1년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연간 환산은 -2.1%였다. 물가 변동을 반영한 명목 GDP는 연간 환산 시 -0.2%로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일본 실질 GDP는 지난해 4분기 -0.1%로 뒷걸음질 쳤다가 올해 들어 1분기 0.9%, 2분기 1.1%를 각각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3분기 들어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일본 경제가 3분기 부진했던 이유로는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줄고 기업의 설비투자가 부진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3분기 개인 소비지출은 0.04% 감소했는데 이는 고물가가 원인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개인 소비지출 감소는 자동차 판매 저조와 함께 계속되는 고물가로 생선과 고기 같은 식료품 소비도 전반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물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총무성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지난해보다 2.8% 상승했다. 12개월 연속 3%대를 넘었다가 겨우 감소했지만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고물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2.8%로 예측했다. 기업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 장치에 대한 투자 감소 영향으로 0.6% 감소했다. 수출은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소비가 전 분기 대비 5% 감소해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요미우리신문은 “실물경제가 더딘 이유는 기업들이 벌어들인 돈을 투자나 임금 인상으로 돌리지 못해 경기 회복의 흐름이 중소기업까지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방일 외국인의 소비도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전남 수산물 단체급식 협력기업’ 1호에 아진산업 지정

    ‘전남 수산물 단체급식 협력기업’ 1호에 아진산업 지정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남 수산물의 판로 개척을 위해 추진되는 ‘전남 수산물 단체급식 협력기업’ 1호로 현대자동차 부품업체인 경북의 아진산업(주)가 지정됐다. 전남도는 수산물 소비를 위해 기업 단체급식에 전남 수산물 비중을 높이기로 하고 ‘단체급식 협력기업’ 발굴에 나서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아진산업을 단체급식 협력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단체급식 협력기업 1호 지정된 아진기업은 지난 9월 전남도의 수산물 판촉 요청에 어려운 어민을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적극 돕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단체급식 협력기업 지정으로 단체급식과 명절 선물 등으로 연 10억~12억 원의 전남 수산물 소비 효과가 기대된다. 아진산업 최고경영자 서중호 대표는 또 구내식당 수산물 메뉴와 명절 임직원과 협력사 선물 구매, 대구·경북지역의 판촉 활동 지원도 약속했다. 아진산업은 계열사 포함 임직원 약 3200명, 연매출 1조 원에 이르는 자동차 부품회사다. 아진산업은 영호남 상생 교류와 어민 돕기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명절 선물과 협력사 답례품 등으로 전복과 김, 고등어 등 약 70억 원 상당의 전남 수산물을 구매했다. 수산물은 생선부터 해초류까지 다양한 풍미와 건강식으로 장점이 있지만 보관과 손질이 어렵고 다양한 연령과 식성에 맞는 조리법이 활성화되지 않아 단체급식 메뉴 비중은 10% 내외로 매우 낮다. 이에 전남도는 단체급식을 통한 대량 소비처를 개발하기로 하고 수산물 요리법과 대용량 제품 개발, 기업 단체급식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상미 전남도 수산유통과장은 “전남의 우수 수산물로 만들어진 단체급식 음식으로 대규모 소비처를 발굴해 수산물 소비 부진을 돌파하겠다”며 “많은 기업이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와 어업인을 돕기 위한 전남 수산물 단체급식 사업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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