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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게 2마리 37만원” 논란의 소래포구 점검 결과…‘저울 눈속임’ 딱 걸렸다

    “대게 2마리 37만원” 논란의 소래포구 점검 결과…‘저울 눈속임’ 딱 걸렸다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바가지 상술과 꽃게 바꿔치기 등 논란이 이어지자 관할 지자체가 점검에 나섰다. 그 결과 저울 관리상태가 미흡한 점포 9곳이 적발됐다. 6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소래포구 불법행위 합동점검을 실시한 구는 지난 4일 세 번째 점검에 나섰다. 앞서 구는 지난 2월 29일과 3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바가지요금, 불법 호객행위, 가격표시 위반 등을 단속했다. 이번 합동점검은 생활경제과·식품위생과·농축수산과 등 6개 부서가 참여했다. 구청이 점포 290여곳을 점검한 결과, 불합격 계량기를 사용한 업소 9곳과 젓갈류를 취급하면서 건강진단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은 업소 2곳이 적발됐다. 불합격 계량기를 사용한 점포는 허용오차를 초과하는 저울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가 5㎏짜리 추를 저울에 올렸을 때 적발된 저울의 표시 무게는 실제 무게와 최대 80g(허용오차 60g)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러한 계량기를 사용하면 소비자들은 실제 구입한 수산물보다 적은 양의 수산물을 받을 수 있다. 구는 해당 점포들에 개선 명령을 내렸다. 또 젓갈과 게장을 판매하는 업소는 업주가 1년에 한 번씩 건강진단을 받아야 하는데, 업소 2곳이 이런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해 각 과태료 20만원 처분을 내렸다. 구는 관련 부서 전체가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통해 전 분야에 걸쳐 강력한 점검을 하고, 점검 주기도 주 3회 이상으로 대폭 늘려 수시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더불어 상인회가 바가지요금, 과도한 호객행위, 가격표시 위반 등의 불법 상행위 점포에 대해 자체 처분토록 유도해 상인 인식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소래포구 일부 상인들의 불법 상행위로 인해 소래포구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엄정한 단속으로 불법 상행위를 반드시 근절해 소래를 방문해 주시는 소비자의 불편을 없애겠다”고 말했다.이번 합동 점검은 한 유튜버가 소래포구 상인들의 최근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데서 비롯됐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생선 선생 미스터S’에는 ‘선 넘어도 한참 넘은 소래포구, 이러니 사람들이 욕할 수밖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는 지난 12일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상인들의 호객행위가 끊이지 않았다. 한 상인에게 광어 가격을 묻자 이 상인은 가격표에 1㎏당 4만원이라고 적힌 것과 달리 5만원을 불렀다. 또 유튜버는 구매의사를 밝히지 않았음에도 상인들이 대뜸 생선을 꺼내 바구니에 담아 무게를 달아보거나 다짜고짜 수조 밖으로 생선을 꺼내는 방식으로 은근히 구매를 압박한다고 했다. 유튜버가 만난 한 상인은 저울에 단 생선이 몇 ㎏인지 정확히 보여주지 않으면서 계산기를 두드리더니 “대게 두 마리에 37만 7000원, 킹크랩은 4.5㎏ 54만원”이라고 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상인회는 이런 사실을 확인해 해당 업소 2곳에 대해 영업정지 15일의 처분을 내렸다.
  • 의협 “의대 증원은 국가 자살…의사 악마화” 외신에 호소

    의협 “의대 증원은 국가 자살…의사 악마화” 외신에 호소

    의대 증원 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단체의 여론전이 국외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5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글로벌 뉴스통신사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대한의사협회(의협)은 외신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 ● 복지부 “의대 정원 확대는 과학적 연구 결과” 먼저 조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전공의에 대한 행정명령이 기본권을 제한한다는 의사단체들의 주장에 대해 “한국법에 따른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다.조 장관은 “모든 한국 국민은 헌법상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받는다”면서도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 사직서 제출은 현행 의료법과 형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해당하고, 헌법상 보장된 자유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한 판시 내용도 소개했다. 조 장관은 “인간의 생명권은 헌법에 문언 규정이 없더라도 선험적, 자연법적 권리로 헌법에 규정된 모든 기본권의 전제”라면서 “집단 사직서 수리 제한 등 행정명령은 집단 사직 등으로 명백히 초래될 국민 보건 위해를 방지하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의사 증원이 비과학적이라는 세계의사회(WMA)의 지적에 대해서는 “의대 정원 확대는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계 등 사회 각계와 논의하고, 40개 의대의 수요 조사를 기반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이러한 논리 등이 담긴 자료를 외신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 의협 “의대 정원 반대 이유는 韓미래 때문” 의협도 이날 오후 3시 외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국내 언론사 기자는 ‘질문하지 않는 조건’으로 10여명 정도 선착순으로 참석 신청을 받았으나, 이날 오전 장소 및 설비 문제 등을 고려해 외신 기자들만 참석했다. 의협은 그동안 한국 언론이 의사단체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외신 간담회를 정부 정책의 부당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출신인 박인숙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외협력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신 기자간담회 기조발언을 올렸다. 박 위원장은 “의사들이 의대 정원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기 때문”이라며 “의대 증원의 직격탄을 맞을 분야는 이공계와 산업계로, 급격한 의대 증원 때문에 (이들 분야의) 젊은이들이 의대 입시에 올인함으로써 대한민국 산업계가 망가진다. 이는 국가 자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로 금전적 이득을 얻는 대학 총장에게 증원 규모를 물어보는 건 고양이에게 생선을 몇 마리 줄(받을) 거냐고 묻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급박한 상황도 아닌데 의대 정원을 갑자기 2000명 늘리려는 건 한 달 뒤 총선에서 표를 얻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 의사가 경고를 해도 정부도, 정치권도, 언론도, 국민도 모두 듣지 않는다”며 “언론은 마녀사냥하듯이 개별 환자들의 감성적인 안타까운 사연들을 매일 실으면서 의사들을 악마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로이터 등의 외신 기자들과 인터뷰를 이어오고 있다”며 외신들과의 소통 소식을 알렸다. 박단 위원장이 링크로 공유한 뉴욕타임스 기사에서 한 사직 전공의는 “우리는 환자들과 함께 울었고, 회복 과정에서 그들의 손을 잡아줬다.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같은 기사에서 임현택 대한소아과학회장은 수련의 상황을 “어린 소년 소녀들이 강제로 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산업혁명 때와 비슷하다”고 ‘강제노동’에 빗댔다.의협은 세계의사회 루자인 알코드마니(Lujain ALQODMANI) 회장의 지지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알코드마니 회장은 의대생 휴학과 전공의 사직을 두고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을 포함한 우리 동료들은 민주적 법규와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그들의 권리를 평화롭게 행사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사유의 사직을 저지하고 학교 입학 조건을 규제하려는 한국 정부의 시도는 잠재적 인권 침해이고, 대한민국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한국 정부는 이런 조치를 재고하고, 의료계에 가하는 강압적인 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대생들도 해외 동료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정당성을 피력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KMSA)는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세계의대생연합(IFMSA)에 보내는 성명을 공개했다. IFMSA는 1951년 설립돼 현재 세계 130개국 의대생 130만여명이 가입된 국제 의대생 단체다. KMSA는 성명에서 “폭압적인 정부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미래의 환자들을 위협에 빠트리게 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 건강을 위해 싸우는 우리에게 지원 바란다”고 했다.
  • 치솟은 과일 물가…‘41%↑’ 32년 만에 최대폭 상승

    치솟은 과일 물가…‘41%↑’ 32년 만에 최대폭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며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상승폭이 확대된 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아몬드를 제외한 과일류인 신선과실은 41.2% 올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3.2%) 이후 두 달 만이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3.7%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 올랐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1년(21.6%)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전체 기준으로 보면 2020년 9월(20.2%)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아몬드를 제외한 과일류인 신선과실이 41.2% 올랐다. 이는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신선채소는 지난해 3월(13.9%) 이후 최대 폭인 12.3% 올랐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6%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2.5% 상승했다.
  • “우리는 노르웨이산 먹는데” 아프리카, 국산 고등어 싹쓸이하는 까닭

    “우리는 노르웨이산 먹는데” 아프리카, 국산 고등어 싹쓸이하는 까닭

    국산 고등어가 아프리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잡히는 고등어는 크기가 작아 주로 사료용으로 쓰이는데 가격에서 이점이 크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향으로 수산물 수입이 막혀 한국산이 대체제로 급부상했다는 분석도 있다. 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외시장분석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냉동 고등어 수출액은 약 1억 666만 달러(약 1422억원)로 전년(6547만 달러) 대비 63% 급증했다. 국산 고등어 80% 가량을 위탁판매 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해 15만 2000t(3215억원)을 위판해 7년 만에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목표치 14만t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국내에서 잡힌 고등어가 가장 많이 수출되는 곳은 단연 아프리카였다. 지난해 4분기 냉동 고등어 수출 현황에 따르면 가나(1105만 달러), 나이지리아(1081만 달러), 코트디부아르(886만 달러) 3개국이 전체 고등어 수출액의 70.5%를 차지했다. 2023년 한 해만 놓고 보면 이들 3개국이 국내 수출 고등어의 60% 이상을 쓸어갔다.아프리카가 국산 고등어를 수입하게 된 건은 기존 수입 경로가 대부분 막혔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는 예전부터 러시아와 일본에서 수산물을 주로 수입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의 무역 제재가 심해지면서 수입 경로가 사실상 막힌 상태다. 여기에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뒤 어선 출항 횟수를 줄이면서 덩달아 고등어 어획량도 급감했다. 반면 국내산 고등어는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워 아프리카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국내 연근해에서 잡히는 고등어 대부분은 씨알이 작은 망치고등어다. 구이나 찌개를 선호하는 국내에서는 주로 노르웨이산 대형 고등어를 요리에 사용하고 망치고등어는 대부분 사료용으로 처리된다. 반면 생선 훈제 요리가 발달한 아프리카에서 국내산 망치고등어가 인기를 얻은 것이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는 단백질 섭취를 위해 육류보다는 저렴한 수산물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과거에는 러시아와 일본에서 주로 수산물을 수입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가격이 저렴한 국내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사설] 선거구 획정, 여야가 손 못 댈 방안 찾아야

    [사설] 선거구 획정, 여야가 손 못 댈 방안 찾아야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독립기구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의원 지역구를 획정하고, 국회는 선거 1년 전까지 이를 확정하게 돼 있다. 획정위 안은 그대로 반영하되 명백히 법에 위반되는 경우에만 한 차례 거부할 수 있다. 정치적 이해에 따라 선거구가 불합리하게 조정되는 폐해를 막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된 이 법을 국회는 그러나 한 번도 지키지 않았다. 20대 총선 때는 선거 42일 전, 21대 총선 때는 39일 전에 가까스로 선거구가 획정됐다.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도 불과 41일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선거구 획정이 4년마다 파행을 반복하는 것은 거대 양당의 당리당략 때문이다. 획정위는 지난해 12월 지역별 의원 정수를 서울·전북에서 1석씩 줄이고, 인천·경기에서 1석씩 늘리는 최종안을 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텃밭인 전북 의석 축소를 수용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부산 지역구를 줄이자고 요구했다. 의석수 유불리를 따지며 양보 없는 줄다리기로 시간을 허비하던 여야는 결국 전북과 부산 지역구 의석을 지키고, 비례대표 의석을 1석 줄이는 짬짜미 야합을 택했다. 원안에 없던 특례구역 5곳도 지정했다. 획정위의 선거구 획정 권한을 무력화하고 입맛에 따라 지역구를 나눠 먹는 이런 구태야말로 정당의 ‘이권 카르텔’이다. 선거구 늑장 획정은 유권자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악습이다. 이해득실에 매몰된 정치권이 선거구 획정에 손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는 꼴이다. 초당적인 독립기구로서 획정위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여야가 정략적으로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는 특단의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선거 1년 전인 획정 시한을 넘기면 정당 국고보조금을 자동 삭감하는 것도 방법이다.
  • “대게 두 마리 37만원”… 또다시 불거진 소래포구 ‘바가지’ 논란

    “대게 두 마리 37만원”… 또다시 불거진 소래포구 ‘바가지’ 논란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의 호객 행위와 ‘바가지’ 요금을 폭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생선 선생 미스터S’에는 ‘선 넘어도 한참 넘은 소래포구, 이러니 사람들이 욕할 수밖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는 지난 12일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상인들의 호객행위가 끊이지 않았다. 한 상인에게 광어 가격을 묻자 이 상인은 가격표에 1㎏당 4만원이라고 적힌 것과 달리 5만원을 불렀다. 한 남자 상인은 홍게 1㎏을 8만원이라고 말하려 했다가 옆에 있던 여자 상인이 1㎏에 7만 5000원이라고 하자 말을 얼버무렸다. 유튜버는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진득하게 둘러볼 수 없다는 것”이라며 호객 행위가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인들이) 민망할 정도로 과도하게 설명해주는데, 마음 약한 사람들은 지갑을 열 확률이 무척 높아진다”며 “이렇게 한참을 열심히 설명해주는데 그냥 가면 미안하다고 느끼게 되는 거다. 심지어 생각한 것보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인과의 대화가 길어질수록 불리해진다. 마치 상인의 귀한 시간을 뺏은 듯한 상황으로 몰아간다”며 휘말리지 않으려면 상인 곁을 떠나라고 했다. 유튜버는 산다고 말하지 않았음에도 상인들이 대뜸 생선을 꺼내 바구니에 담아 무게를 달아보거나 다짜고짜 수조 밖으로 생선을 꺼내는 방식으로 은근히 구매를 압박한다고 전했다. 유튜버가 만난 한 상인은 저울에 단 생선이 몇 ㎏인지 정확히 보여주지 않으면서 계산기를 두드리더니 “대게 두 마리에 37만 7000원, 킹크랩은 4.5㎏ 54만원”이라고 했다. 끝으로 유튜버는 “(그동안) 최대한 중립적인 소개를 해왔는데 오늘은 이 극심한 호객 행위를 커버해 줄 장점이 단 하나도 없었다”며 호객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그런 시장에 가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 “생선 만져” 코 속에서 애벌레 150마리 나온 美 남성의 사연

    “생선 만져” 코 속에서 애벌레 150마리 나온 美 남성의 사연

    코속에서 애벌레 150마리가 발견돼 수술받은 남성의 의료 사례가 미국에서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사는 한 남성 환자는 최근 코피가 멈추지 않고 얼굴이 부어올라 플로리다 메모리얼 병원을 찾았다. 환자는 “불과 두 시간 만에 얼굴이 너무 붓고 부은 입술 탓에 말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얼굴 전체가 불에 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물감을 느낀 것 같다고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게 화근이었다. 당시 의료진은 검사를 통해 환자의 코 속에서 수많은 애벌레가 꿈틀거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데이비드 칼슨 박사는 내시경으로 환자의 코를 검사해보니 코와 부비강 내부에서 많은 유충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칼슨 박사는 “유충은 크기 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큰 것은 내 새끼 손가락 끝마디 만큼 컸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처음에 흡입기로 유충 제거를 시도했지만, 조직에 밖혀 있던 개체들은 핀셋 등 도구로 뽑아냈다. 몇 시간에 걸친 수술로 총 150마리 정도의 애벌레가 제거됐다. 칼슨 박사는 “유충들은 뇌 바로 아래 두개골의 기저부에 맞닿아 있었다. 만일 이를 뚫고 들어갔다면 환자는 죽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환자 코 속에서 제거한 유충이 어떤 종인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실로 표본을 보냈다. 유충은 파리로 변하는 구더기로 확인됐다. 칼슨 박사는 이 같은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지난 2021년 54세 여성 농부가 같은 증상을 겪었는 데 이는 비강 구더기증(nasal myiasis)으로 불린다. 파리가 알을 낳은 죽은 생선 등을 손질한 뒤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얼굴 등 만지면 이 같은 증상에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번 환자 역시 자신이 죽은 생선을 만진 뒤 강물에 대충 손을 씻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앞으로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꼭 닦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비행기 탔는데 머리 위로 구더기가 우수수” 결국 회항

    “비행기 탔는데 머리 위로 구더기가 우수수” 결국 회항

    기내에서 승객들 머리 위로 구더기가 쏟아지는 바람에 비행 중이던 여객기가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미국 디트로이트로 향하던 델타항공 DL133편에서 여성 승객이 구더기 세례를 맞는 봉변을 당했다. 당시 기내 좌석 위 짐칸에 있던 가방이 갑자기 열리면서 구더기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승객 근처에 앉아 있던 한 네덜란드인 승객은 NBC에 “여성 승객 머리 위로 구더기가 떨어졌고, 그 주변 자리에도 몇 마리가 더 떨어졌다”면서 “승무원이 구더기가 떨어지는 곳을 살펴보려고 짐칸을 열자 구더기 몇 마리가 더 떨어졌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도 목격담이 올라왔다. 당시 구더기가 떨어진 좌석 앞에 앉아 있었다는 이 누리꾼은 “뒷좌석에 있던 여성 승객이 승무원에게 ‘구더기가 머리 위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뒤돌아보니 구더기가 좌석 위에 꿈틀거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승무원들은 난데없이 구더기 세례를 맞은 승객들을 다른 좌석으로 옮긴 뒤 짐칸에서 문제의 가방을 꺼냈다.가방 주인이라는 남성이 나타나 가방을 열었을 때 주위에 있던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일제히 코를 막아야 했다. 썩은 비린내가 진동했기 때문이었다. 문제의 가방 안에는 생선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련의 과정을 목격한 승객은 “가방 주인은 그 난리 내내 제법 차분해 보였다”고 전했다. 문제의 가방은 비닐에 단단히 싸여 객실 뒤쪽으로 옮겨졌다. 기장은 기내 방송을 통해 가방에서 구더기가 나와 이를 처리하기 위해 회항하겠다고 승객들에게 알렸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에게 항공 마일리지 8000마일, 호텔 객실과 함께 30달러 상당의 식사권을 제공했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공식 사과하며 “항공기가 착륙한 후 객실은 철저히 청소됐으며, 탑승객들은 기내에서 모두 내린 후 다른 항공편에 배정됐다”고 밝혔다.
  • “밥에서 투뿔 꽃등심 맛 나네”…맛·영양 다 잡은 ‘쇠고기 쌀’ 나왔다 [달콤한 사이언스]

    “밥에서 투뿔 꽃등심 맛 나네”…맛·영양 다 잡은 ‘쇠고기 쌀’ 나왔다 [달콤한 사이언스]

    국내 연구진이 쌀알 안에 쇠고기 맛과 영양분을 갖춘 ‘배양 쇠고기 쌀’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세대 화학생명공학과, 강원대 동물응용과학과, 배양육 스타트업 심플 플래닛,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중앙대 공동 연구팀은 쌀알 안에서 동물의 근육과 지방 세포를 배양한 일명 ‘쇠고기 쌀’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재료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물질’ 2월 15일 자에 실렸다. 최근에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고기, 곤충에서 추출한 단백질 등 다양한 방법의 영양공급원이 연구되고 있다. 동물의 생물학적 골격(biological scaffold)은 세포의 입체적 성장을 유도하고 유지해 조직과 장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배양육을 만들기 위해 쌀을 이용해 동물의 생물학적 골격을 모방했다. 특히 쌀알은 다공성이며 조직화된 구조를 가져, 동물 유래 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골격이 될 수 있다. 더군다나, 쌀의 특정 분자는 동물 유래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연구팀은 세포가 쌀에 잘 달라붙도록 인체에 해가 없고 식용할 수 있는 생선 젤라틴으로 코팅했다. 그다음, 소의 근육과 지방 줄기세포를 쌀에 뿌린 뒤 배양 접시에서 9~11일 동안 배양했다. 이렇게 배양해 만든 것이 식품 안전 요건을 충족하고 식품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도 낮은 세포 배양 쇠고기 쌀이다. 연구팀은 세포 배양 쇠고기 쌀의 특성 파악을 위해 밥을 지은 뒤, 영양가, 냄새, 식감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하이브리드 쌀은 일반미보다 단백질이 8%, 지방은 7%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포니카인 일반미는 찰지고 부드러운 식감을 갖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쌀은 인디카 쌀과 비슷한 식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근육 함량이 높은 하이브리드 쌀은 쇠고기 또는 아몬드 관련 냄새 화합물이, 지방 함량이 높은 하이브리드 쌀은 버터, 크림, 코코넛 오일 관련 화합물이 검출됐다.또 연구팀에서 만든 하이브리드 쌀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도 훨씬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백질 100g을 생산할 때 쇠고기는 49.89㎏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하이브리드 쌀은 6.27㎏ 미만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용화될 경우 하이브리드 쌀은 1㎏당 2.23달러, 쇠고기는 14.88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은 하이브리드 식품이 상용화될 경우, 축산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곡물 기반 하이브리드 식품은 기근을 대비하거나 군용 식량, 우주 식량으로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를 이끈 홍진기 연세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는 “이론적으로 세포 배양 단백질 쌀에서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라며 “쌀은 이미 높은 영양분을 갖고 있지만, 여기에 동물 세포를 배양해 단백질을 보충한다면 영양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 “본질은 형식 아니라 마음”…年 12번 제사 지내는 종갓집도 달라졌다

    “본질은 형식 아니라 마음”…年 12번 제사 지내는 종갓집도 달라졌다

    ‘양반 도시’로 불리는 경북 안동지역 종가의 조상 제사가 밤늦은 시간에서 저녁시간으로 바뀌고, 부부의 기제사를 합쳐서 지내는 합사가 이뤄지는 등 시대상을 반영해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설날을 앞두고 조상 제사의 변화하는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안동지역 40개 종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종가에서는 설과 추석 차례와 조부모 제사 등 평균 연 12번 제사를 지내는데, 이번엔 차례나 불천위 제사가 아닌 조상 제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제사 시간의 변화다. 조사에 따르면 40개 종가 모두 저녁 7~9시에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변경했다. 본래 조상 제사는 밤 11~12시에 지내는 것이 전통적 관행이었다. 이른 저녁으로 시간을 바꾸자 부담감이 훨씬 줄어들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해가 늦게 지는 여름에는 저녁 8시 이후가 적합하고, 해가 일찍 지는 겨울철이라면 저녁 7시 전후가 무난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부부의 기제사를 합쳐서 지내는 합사 방식도 등장했다. 기제사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기준으로 각각 지내는데, 남편의 기일에 부부를 함께 모시고 부인의 제사는 생략하는 방식이다. 이는 잦은 제사로 인한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40개 종가 가운데 약 90%에 달하는 35개 종가에서 합사 형태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제사 횟수와 대상의 범위를 줄인 종가도 있었다. 4대 봉사를 3대 봉사, 2대 봉사로 바꾼 사례도 11개 종가에 이르렀고, 이 가운데 10개 종가가 조부모까지의 2대 봉사로 변경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조상 제사의 지침을 마련한 주자가례와 조선의 예학자들도 제사는 주어진 상황에 맞게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며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상 제사의 본질은 조상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바람직한 조상 제사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정성을 다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한국국학진흥원 김미영 수석연구위원은 “제사 문화도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한다”며 “이런 경향은 세대가 교체되면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문화의 롤 모델인 종가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바람은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성균관, 현대화 제사 권고안“가족 모두 함께 제사 준비” 국내 유교의 중앙본부 역할을 하는 성균관 역시 일반 가정에서 모시는 제사 음식을 대폭 간소화하라고 제언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지난해 국회 소통관에서 제사 음식을 줄이고 제사를 지내는 이들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명문 종가의 진설을 참고해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기제’와 3월 상순 고조 이하 조상의 묘에서 지내는 ‘묘제’의 제사상 진설 방식을 제안했다. 기제의 경우 과일 3종과 밥·국·술에 떡, 나물, 나박김치, 젓갈(식해), 식혜, 포, 탕, 간장 등을 곁들이는 것을 예시로 내놓았다. 묘제 진설로는 술, 떡, 포, 적(생선이나 고기 따위를 양념하여 대꼬챙이에 꿰어 불에 굽거나 지진 음식), 과일, 간장을 올린 더 간략한 모델을 보여줬다. 위원회는 “평상시의 간소한 반상 음식으로 자연스럽게 차리고, 돌아가신 분께서 좋아하시던 음식을 올려도 좋다”며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이라도 정성을 다하면 된다”라며 기름으로 지지거나 기름을 사용하는 음식은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또한 제사 시간은 “돌아가신 날의 첫 새벽(오후 11시∼오전 1시)에 지내야 하지만, 가족과 합의해 돌아가신 날의 초저녁(오후 6∼8시)에 지내도 좋다”고 선택지를 부여했다. 여성이나 며느리의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아 온 제사음식 준비에 관해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가족 모두가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위원회는 제사가 “조상을 추모하고 추억을 되살리며 가족 간의 화목을 위하는 길사(吉事·경사스러운 일)”라며 “제사로 인해 불화가 생긴다면 옳은 방법이 아닐 것”이라고 당부했다. 위원회가 제사 간소화 방안을 제안한 것은 제사 관습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55.9%가 앞으로 제사를 지낼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음식이나 형식의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4.9%에 달했다.
  • 봄 황사·미세먼지에 툭하면 ‘에취~’… 과민반응 물질 콕 집어 피하세요

    봄 황사·미세먼지에 툭하면 ‘에취~’… 과민반응 물질 콕 집어 피하세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4일)이 지났다. 춥고 건조한 겨울이 가고 따스한 봄이 오고 있지만 이 계절이 더 두려운 이들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다. 쉼 없이 재채기하고 콧물이 물처럼 흐르며, 코가 막히고 가렵다 못해 눈까지 근질거리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봄날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 더욱 심해진다. 환경적 요인만큼 유전적 요인도 커 ‘운명’의 질환이라고도 불리는 알레르기 비염, 그리고 ‘쌍둥이’ 호흡기 질환인 기관지 천식을 지혜롭게 헤쳐 가는 방법을 살펴봤다.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환자는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던 코로나 대유행 시기 크게 줄었다가 엔데믹이 찾아온 2022년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8년 71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564만명, 2021년 491만명으로 줄어들다 2022년 601만명으로 반등했다. 하향세를 그리던 천식 환자 수도 2019년 135만명에서 2021년 66만명까지 감소했다가 2022년 84만명으로 다시 늘었다. 콧속 염증인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항원에 의해 발생한다. 참나무, 자작나무, 쑥 등의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비듬, 반려동물의 털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기관지 천식은 염증 때문에 폐로 공기를 들여보내는 기관지가 막히는 병이다. 갑자기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숨 쉴 때 ‘쌕쌕’ 소리가 난다. 천식은 알레르기 비염보다 유병률은 낮지만 기침과 호흡곤란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김경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봄철 오리나무, 자작나무, 개암나무 꽃가루가 4~6월 알레르기 비염에 영향을 주는데 황사, 미세먼지도 빼놓을 수 없다”면서 “대기오염물질은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해 기도 과민성을 높이거나 알레르기 면역 반응을 일으켜 비염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비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 만성기침까지 생길 수 있다. 눈 가려움증도 유발한다. 기침, 코막힘, 가려움증 등으로 잠을 못 자니 학생들은 학업 능률이 떨어지고 직장인들은 만성 피로로 하루하루가 힘겹다.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으로 잠을 얕게 자는 미세 각성 상태가 일반인보다 10배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 축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중이염, 결막염도 자주 동반된다. 비염 환자의 30% 정도가 천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코막힘으로 입을 벌리고 자다 보니 치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코골이로 숙면을 못 하다 보니 뇌에 피로가 쌓여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인지 기능이 저하되면 학습 능력과 업무 효율이 떨어져 정서 장애나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첫걸음은 원인 물질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다. 강혜련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인구의 최대 20%가 앓는 알레르기 비염은 교통사고처럼 일시적 외부 요인으로 우연히 생기는 게 아니다”라면서 “타고난 면역학적 내부 특성과 외부 환경이 복합적으로 꾸준히 작용해 어느 시점에 증상이 나타나는 ‘운명’과도 같다”고 말했다. 특히 “부모 한쪽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40%, 양쪽 다 있다면 70% 확률로 자녀에게 유전된다”며 “알레르기 비염을 극복하려면 병원에 가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 내 몸이 어떤 알레르기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알레르기 검사는 혈액을 채취해 항원의 면역글로불린 E 증가 상태를 살펴보는 혈액검사, 팔 등에 작은 상처를 내 항원 물질을 묻혀 부푸는 정도로 판단하는 피부반응검사, 여러 항원을 직접 코점막에 접촉하는 알레르기 유발 검사 등 3가지가 있다. 원인 물질을 확인했다면 이젠 알레르기 악화 인자를 피해야 한다. 찬 공기, 매연, 담배 연기, 미세먼지는 증상을 악화시킨다. 꽃가루나 공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황사용 마스크나 안경을 착용해 자극을 피하고 환기를 하거나 공기청정기를 틀어 실내 먼지를 제거한다. 김 교수는 “꽃가루는 건조하고 바람 부는 날에, 대기 중 농도는 오전 5시부터 10시 사이 가장 높아 이럴 땐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면서 “환기는 오후에 30분 이내로 하고 환기가 어렵다면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 미세먼지를 닦아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내 청소와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귀가 즉시 샤워하고 종종 생리식염수로 콧속을 씻어 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물질을 완벽히 피할 수 없다면 적절한 약물과 면역치료로 염증과 증상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코 분무형 스테로이드, 항류코트리엔제를 사용해볼 수 있다. 권 교수는 “모메타손, 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 같은 비강분무스테로이드는 2세 소아부터 사용할 수 있고 대부분 빨리 분해돼 부작용이 전혀 없다”며 1~2주 이상 꾸준히 쓸 것을 권유했다. 소량의 알레르기 물질을 몸에 투입해 차츰 양을 늘려 가면서 몸을 적응시키는 면역치료법도 있다. 주사요법과 혀 밑에 투여하는 설하치료법이 있는데 장단점이 있어 의사와 상의해 결정한다. 강 교수는 “고가의 건강기능식품은 효과도 떨어지고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므로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햇볕 쬐기도 도움이 된다. 강 교수는 “성인 8000명 대상 조사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이 높아졌다”면서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매일 20분 정도 산책하면 비타민D 부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등푸른 생선이나 우유, 연어, 달걀 등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면 좋다”면서 “염증 치료에는 고등어, 호두, 아몬드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나 비타민C 채소·과일, 카테킨 성분이 풍부한 녹차를 복용하면 항산화 효과로 염증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에취~!” 겨울 지나 봄이 더 두려운 알레르기 비염·천식… 과민반응 물질 콕 집어 피하세요

    “에취~!” 겨울 지나 봄이 더 두려운 알레르기 비염·천식… 과민반응 물질 콕 집어 피하세요

    코로나 이후 환자 수 증가세비염, 꽃가루-집먼지진드기 원인치료 안 하면 축농증·만성 피로감기관지 천식, 숨 쉴 때 ‘쌕쌕’ 소리지피지기면 백전백승혈액·피부·알레르기 유발 등 검사오전 5~10시 야외활동 피하고종종 생리식염수로 콧속 씻어야햇볕 쬐기·비타민D 보충도 도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4일)이 지났다. 춥고 건조한 겨울이 가고 따스한 봄이 오고 있지만 이 계절이 더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다. 통제가 안 되는 쉼 없는 재채기에 물 같은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가 막히고 가렵다 못해 눈까지 연신 비벼대는 알레르기 비염은 봄날에 더욱 잦아지는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엔 더욱 증상이 심해진다. 환경적 요인 만큼 유전적 요인도 커 ‘운명’의 질환이라는 수식어가 나붙은 알레르기 비염과 ‘쌍둥이’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인 기관지 천식을 지혜롭게 헤쳐가는 방법을 살펴봤다.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환자 수는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던 코로나 대유행 시기 크게 줄었다가 엔데믹이 찾아온 2022년부터 증가세로 다시 돌아섰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8년 71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564만명, 2021년 491만명 수준으로 크게 줄다 2022년 601만명으로 반등했다. 하향세를 그리던 천식 환자 수도 2019년 135만명에서 2021년 66만명까지 감소했다가 2022년 84만명으로 다시 늘었다.비염 환자 491만→601만명 반등천식 환자 66만→84만명 증가자작나무 등 4~6월 꽃가루 조심숙면 못해 학업능률 저하·만성 피로 콧속에 염증이 발생하는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한 항원에 의한 염증 반응이 면역글로불린 E(항체)에 의해 매개될 때 나타나는 반응이다. 참나무, 자작나무, 쑥 등의 꽃가루(계절성 항원)나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비듬, 반려동물의 털(통년성 항원) 같은 특정 항원이 원인으로 작용할 때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한다. 계절성 항원은 특정 계절에, 통년성 항원은 연중 내내 증상이 나타난다. 기관지 천식은 폐로 공기를 들여보내는 기관지가 염증 반응을 일으켜 막히는 병인데 갑자기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숨을 쉴 때 ‘쌕쌕’, ‘가랑가랑’ 소리를 내며 호흡 곤란 증상을 겪게 된다. 코 증상은 대부분 발작적으로 생긴다. 발작이 지나가면 다음 발작이 나올 때까지 비교적 잠잠해지는데 주로 발작은 아침 기상 후에 집중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알레르기 비염과 동반되는 기관지 천식은 알레르기 비염보다는 유병률이 낮지만 기침과 호흡곤란으로 일상생활에 매우 심한 지장을 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김경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봄철엔 오리나무, 자작나무, 개암나무 꽃가루가 4~6월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에 왕성하게 영향을 주는데 꽃가루 외에도 황사, 미세먼지도 빼놓을 수 없다”면서 “대기오염물질은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해 기도 과민성을 높이거나 알레르기 면역 반응을 악화시켜 비염 증상을 심화시킨다”고 설명했다.방치하기 쉬운 비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 만성기침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눈의 가려움증도 코의 염증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기침, 코막힘, 가려움증 등으로 숙면하지 못하다 보니 학생들은 학업 능률이 저하되고 직장인들은 만성 피로감 등으로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코의 염증 하나로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코막힘으로 인한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으로 매우 얕게 자는 미세 각성 상태가 일반인의 10배에 달한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이나 축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중이염, 결막염도 자주 동반된다”면서 “비염 환자의 약 30% 정도가 천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으며 코막힘으로 입을 벌리고 자다 보니 치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코골이로 숙면을 못하다 보니 뇌에 피로가 쌓여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인지 기능이 저하되면 학습 능력과 업무효율이 떨어져 심한 경우 정서 장애 동반에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첫걸음은 원인 물질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다. 강혜련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전체 인구의 최대 20%가 앓는 흔한 병으로 교통사고처럼 일시적 외부요인으로 우연히 생기는 게 아닌 타고난 면역학적 내부 특성과 외부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꾸준히 작용해 어느 시점에 증상으로 나타나는 ‘운명’과도 같다. 부모 한쪽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40%, 양쪽 다 있다면 70% 확률로 자녀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난다”면서 “알레르기 비염을 극복하려면 먼저 병원에 가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 내 몸이 어떤 알레르기 물질(알레르겐)에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알레르기 검사에는 혈액검사, 피부반응검사, 알레르기 유발 검사 등 모두 3가지가 있다. 혈액검사는 혈액을 채취해 항원에 대해 혈액 속 면역글로불린 E가 특이하게 증가하는 확인하는 것이다. 피부반응검사는 팔, 등에 작은 상처를 내 그 부위에 항원 물질을 접촉해 부풀어 오르는 정도로 알레르기 여부를 검사하는 방식이다. 알레르기 유발 검사는 여러 항원을 직접 코점막에 접촉해 알레르기 비염을 확진하는 방법이다. 다음은 알레르기 악화 인자를 피해야 한다. 찬 공기, 매연, 담배 연기, 미세먼지는 증상을 악화시킨다. 꽃가루나 공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황사용 마스크나 안경을 착용해 자극을 피하고 환기나 공기청정기로 집안 내 부유하고 있는 먼지를 제거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김경수 교수는 “꽃가루는 건조하고 바람 부는 날에, 대기 중 농도는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가 가장 높아 해당 날과 시간대엔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면서 “환기는 오후 시간에 30분 이내로 짧게 하고 환기가 어렵다면 물뿌리개를 이용해 미세 물 입자를 실내에 분사해 미세먼지와 항원을 바닥으로 떨어뜨려 닦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내 청소와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귀가하면 즉시 샤워와 생리식염수로 콧속을 씻어주는 것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코 분무형 스테로이드 부작용 없어”1~2주 이상 꾸준히 쓰면 숙면 도움“혈중 비타민D 수치 낮을수록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 높아져”고등어·연어·우유·달걀에 풍부오메가3지방산, 녹차도 항산화 효과 알레르기 물질을 완벽히 피할 수 없다면 적절한 약물과 면역치료를 통해 염증과 증상의 연결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코 분무형(스프레이) 스테로이드, 항류코트리엔제를 사용해볼 수 있다. 권혁수 교수는 “모메타손, 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 같은 비강분무스테로이드는 2세 소아부터 사용 가능하도록 허가돼 있고 대부분 분해돼 사라져 부작용이 전혀 없다”면서 “1~2주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매일 양치질 하듯 사용하면 비염 증상과 합병증 방지,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코점막 혈관이 충혈돼 코막힘이 심한 경우 국소 항울혈제 스프레이도 도움이 되나 하루 최대 3회 이내로 일주일 내 써야 부작용이 없다. 작은 양의 알레르기 물질을 몸에 투입해 차츰 양을 늘려 면역반응을 조절해 이들이 우리 몸에 해롭지 않다는 것을 ‘재교육’시키는 면역치료는 3~5년 이상 지속 시 치료를 끝나도 효과가 유지된다. 대개 주사요법과 혀 밑에 투여하는 설하치료법이 있는데 장단점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는 게 좋다. 강혜련 교수는 “고가의 건강기능 식품은 약물보다 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므로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봄철 건강을 유지하면서 별다른 돈을 들이지 않고도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이 있다. 햇빛 보고 산책하기다. 햇빛을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는 알레르기 비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강 교수는 “성인 8000명 대상 조사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이 높아졌다”면서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매일 20분 정도 산책하면 비타민D 부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현대인들은 실내 거주가 지나치게 많아 비타민D 결핍이 흔한데 등푸른생선이나 우유, 연어, 달걀 등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면 좋다”면서 “염증 치료에는 고등어, 연어, 호두, 아몬드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나 비타민C 채소·과일, 카테킨 성분이 풍부한 녹차를 복용하면 항산화 효과로 미세먼지로부터 염증이 심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설 대목 맞이한 모란시장 ‘북적북적’ [포토多이슈]

    설 대목 맞이한 모란시장 ‘북적북적’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민족 대 명절 설을 앞둔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이 장을 보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설 대목을 맞이한 모란민속5일장 상인들은 눈부신 햇빛을 가리기 위해 형형색색의 파라솔과 천막을 설치했다.명절 음식 준비하기 위해 집을 나선 시민들은 과일, 곶감, 대추, 밤, 생선 등 제사용품을 꼼꼼히 살피며 맛 좋은 재료들을 구매하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의 5일장인 모란민속5일장은 매월 4와 9가 들어간 날 열린다.
  • 사과의 배신… 물가 상승률 2%대로 내렸는데 사과값 56.8% 급등

    사과의 배신… 물가 상승률 2%대로 내렸는데 사과값 56.8% 급등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를 기록했다. 2%대로 내려온 건 지난해 7월 2.4% 이후 6개월 만이다. 전체 평균 물가 상승률은 정부의 올해 전망치 2.6%에 근접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설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은 15%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했다. 특히 사과값은 약 57%, 파값은 61%씩 무섭게 치솟았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4%로 바닥을 찍은 이후 8월 3.4%로 반등했고,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 지난달 6개월 만에 2%대로 재진입했다.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이어졌다. 물가 상승률을 2%대로 내리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은 석유류였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5.0%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21% 포인트 떨궜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은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15.4% 급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0.59% 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산물은 지난해 12월에도 15.7% 급등했었다. 두 달 연속 15%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격이 치솟은 것이다. 특히 과일·채소 가격은 폭발적으로 급등했다. 파 60.8%, 사과 56.8%, 토마토 51.9%, 배 41.2%, 귤 39.8%, 딸기 15.5%씩 올랐다. 쌀값 상승률도 11.3%를 기록하며 평균치 2.8%를 크게 웃돌았다. 국민 체감도가 높은 외식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올랐다. 다만 상승 폭은 2021년 4.1% 이후 가장 낮았다. 이미 지난해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상태여서 지난달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가공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4%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과일 가격의 강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석유류와 개인 서비스, 가공식품 등의 가격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2021년 11월 2.4% 이후 26개월 만의 최저 상승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올랐다. 이 또한 2021년 12월 2.2% 상승한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 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4%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4.5%를 시작으로 11월 3.9%, 12월 3.7%를 기록하며 둔화하는 흐름이다. 다만 신선 어개(생선·해산물)·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4.4% 올랐다. 특히 신선 과실은 28.5% 올라 2011년 1월 31.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선 채소와 신선 어개도 각각 8.9%, 2.0%씩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해 사과 배의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과 귤에 대한 높은 수요가 맞물리면서 과실 물가가 수개월째 높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후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겨울철 이상 기후가 지속되는 등 물가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9월 93달러에서 점차 하락해 12월 77.3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82달러를 넘어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2월에는 석유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다시 오름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반기까지는 3% 안팎의 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과일 가격 강세 현상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설을 앞둔 만큼,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확대하는 등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마당] 동물학대 축제, 공격만이 답일까?/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동물학대 축제, 공격만이 답일까?/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매년 이맘때 호주에서는 9㎏ 정도의 죽은 참치를 투포환하듯 멀리던지기를 벌이는 ‘튜나라마’가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포트링컨은 남극 해류의 영향으로 참치양식업이 발달해 1979년부터 개최했는데, 지난해 60회를 끝으로 올해는 축제가 영구 취소됐다. 기후위기에 따른 자원 감소가 이유였다. 동물단체들은 참치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멸종위기에 대한 인식을 저하시킨다는 이유로 그동안 축제 폐지를 주장했다. 2009년부터 같은 무게의 폴리우레탄 참치 모형으로 대체했지만 동물단체들의 주장은 멈추지 않았다. ‘모형이라도 동물의 존중심을 잃게 한다’는 논리였다. 스페인 관광의 상징인 산페르민축제도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소를 투우장까지 몰고 가는 과정을 축제로 만들었는데, 많은 관중 앞에서 창에 찔려 죽는 투우장의 소를 보면 ‘전통도 중요하지만, 폐지하는 것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소몰이는 사람과 소가 좁은 골목에서 함께 달리는 방식이다 보니 매년 200~3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이 또한 동물학대의 표적이 됐다. 개최 도시인 팜플로나는 “축제는 이미 우리 도시의 상징이다. 참가 나이를 18세 이상으로 조정하고 안전 조치를 강화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폐지는 답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동물학대 축제 논쟁은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핵심은 ‘동물권의 인정’ 그리고 ‘어디까지 실천할 것인가’의 문제다. 이쯤 되면 동물학대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강원도 축제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문화관광축제인 평창송어축제와 화천산천어축제, 인제빙어축제, 양양연어축제 등 낚시 축제로 잘 알려진 강원도 축제산업은 동물학대에 기후위기 논란까지 겹쳐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동물단체들은 물고기의 과도한 고통, 운반 시 스트레스, 굶김 문제 등을 주장한다. 굶김 문제는 이후 즉각 개선했고, 식용을 위한 물고기에 대해서는 동물학대라고 볼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을 받은 상태다. 그러나 동물단체들은 여전히 폐지를 주장한다. 동물권 보호에 대한 인식은 세계적 추세다. 과거 인간의 생존권과 수렵문화가 우선시되던 때와는 분명 달라졌다. 그러나 동물단체의 주장도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물고기 입에 쇠고리를 찔러 죽이는 건 낚시 스포츠도 마찬가지인데, 낚시방송 채널은 그냥 두면서 왜 화천산천어축제와 화천 군민들만 살육의 당사자처럼 몰아세우는 걸까. 진정 동물권 개선을 원하는 거라면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동물 보호의 현실적인 실천 범위’를 제시하는 게 옳지 않을까. 어느 네티즌 댓글처럼 ‘생선을 먹지 말라는 얘기인가’라는 질문에 모두가 답하지 못하는 이유다. 수입 연어는 괜찮고 양양 연어는 잡으면 동물학대라는 것인가. 동물보호 메시지에는 동의하지만, 현실에 맞는 실천 가이드를 제시해 주면 좋겠다. 화천 군민이나 평창 군민들도 지역경제 살리겠다고 고생한 지 20년이다. 이들이 다짜고짜 ‘살육자’라는 말을 듣는 건 너무 억울하지 않겠나. 진정한 동물권 개선은 공격이 아니라 논의의 테이블을 마련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 삼국시대의 그릇, 내세 공경을 담다

    삼국시대의 그릇, 내세 공경을 담다

    삼국시대 사람들은 무덤을 ‘사후 세계의 거주지’로 여겼다. 죽은 이가 저승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토기와 철기, 금은옥 장신구 등 껴묻거리를 풍부히 묻으며 장례를 후하게 지낸 이유다. 신라와 가야가 고대국가로 발전함에 따라 매장법, 제사법이 체계화되며 새로운 토기들도 등장했다. 굽다리접시, 항아리, 다양한 형태의 그릇받침 등이 그 예다. 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은 신라와 가야에서 죽은 이를 보내고 애도하며 의례의 중심에 세웠던 항아리와 그릇받침의 다채로운 모습을 선인들의 마음을 짚어 보며 조명한다. 오는 5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진행하는 특별전 ‘공경과 장엄을 담은 토기’에서다.1전시실에서는 바닥이 편평한 항아리를 주로 썼던 고구려와 달리 바닥이 둥근 항아리를 많이 활용했던 백제, 가야, 신라의 제사용 토기를 볼 수 있다. 굽다리나 토우를 붙이거나 톱니, 고리 등 다양한 무늬를 새긴 신라의 항아리에는 동물 뼈, 생선 뼈, 곡식, 과일 씨 등 음식물 흔적과 쇠방울, 칼 등 금속제품 등으로 ‘공경의 마음’을 담았다. 2전시실은 지역 우두머리 무덤에서 주로 출토된 화려한 무늬, 장식의 원통 모양 그릇받침을 망라했다. 으뜸덧널이나 주인공의 머리맡에 놓였던 이 대형 크기의 그릇받침은 제례 의식에서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역할을 했다. 3전시실에서는 화려한 무늬로 의례의 위엄을 더해 줬던 화로 모양, 바리 모양의 그릇받침을 선보인다. 마지막 공간엔 가상의 무덤이 조성돼 있어 당시 매장 문화를 짚어 볼 기회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공경 담고, 장엄함 불어넣고…토기에 담긴 신라·가야인의 마음

    공경 담고, 장엄함 불어넣고…토기에 담긴 신라·가야인의 마음

    삼국 시대 사람들은 무덤을 ‘사후 세계의 거주지’로 여겼다. 죽은 이가 저승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토기와 철기, 금은옥 장신구 등 껴묻거리를 풍부히 묻으며 장례를 후하게 지낸 이유다. 신라와 가야가 고대 국가로 발전함에 따라 매장법, 제사법이 체계화되며 새로운 토기들도 등장했다. 굽다리 접시, 항아리, 다양한 형태의 그릇 받침 등이 그 예다.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은 신라와 가야에서 죽은 이를 보내고 애도하며 의례의 중심에 세웠던 항아리와 그릇 받침의 다채로운 모습을 선인들의 마음을 짚어보며 조명한다. 오는 5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진행하는 특별전 ‘공경과 장엄을 담은 토기’에서다. 1전시실에서는 바닥이 편평한 항아리를 주로 썼던 고구려와 달리 바닥이 둥근 항아리를 많이 활용했던 백제, 가야, 신라의 제사용 토기를 볼 수 있다. 굽다리나 토우를 붙이거나 톱니, 고리 등 다양한 무늬를 새긴 신라의 항아리에는 동물 뼈, 생선 뼈, 곡식, 과일 씨 등 음식물 흔적과 쇠방울, 칼 등 금속제품 등으로 ‘공경의 마음’을 담았다.2전시실은 지역 우두머리 무덤에서 주로 출토된 화려한 무늬, 장식의 원통 모양 그릇 받침을 망라했다. 으뜸덧널이나 주인공의 머리맡에 놓였던 이 대형 크기의 그릇 받침은 제례 의식에서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역할을 했다. 3전시실에서는 화려한 무늬로 의례의 위엄을 더해줬던 화로 모양, 바리 모양의 그릇 받침을 선보인다. 마지막 공간엔 가상의 무덤이 조성돼 있어 당시 매장 문화를 짚어볼 기회다.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MZ… ‘맥사·하이볼·막맥’과 헤어지세요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MZ… ‘맥사·하이볼·막맥’과 헤어지세요

    고기·술에 든 요산, 혈액에 쌓여관절·신장 등에 모이면 염증 반응4년 새 20대 49%, 30대 27% 급증‘통풍 단골’ 4050보다 발병률 높아만성 땐 관절 손상·심혈관계 질환알코올·과당·붉은색 육류 줄이고충분한 물·우유·무당 음료 섭취를 맥주와 사이다를 섞어 마시는 일명 ‘맥사’, 제조법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낼 수 있는 ‘하이볼’, 막걸리에 맥주를 말아먹는 ‘막맥’까지. MZ세대 희주(가명)씨는 술 하나도 평범하게 마시지 않는다. 탄산음료를 더하거나 시럽을 넣으면 가볍고 상쾌한 데다 부드럽기까지 해 술이 술술 넘어갔다. 퇴근 후 치킨에 혼합주를 만들어 마시는 게 희주씨의 낙이었다. 며칠 전 발가락이 너무 아파 자다가 벌떡 일어나기 전까진 말이다.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는 통풍은 희주씨에게 그렇게 찾아왔다.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통풍 환자가 2018년 43만 953명에서 2022년 50만 9699명으로 18.3% 증가하는 동안 20대 환자는 48.5% 급증했다. 전 연령대 평균 증가율의 2.6배에 이른다. 같은 기간 30대 환자도 26.7% 늘어 20~30대 환자 증가폭이 컸다. 통풍 ‘단골 환자’인 40대는 22.6%, 50대는 6.9% 늘었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과거에는 통풍이 술을 많이 마시고 비만인 40~50대 남성의 대표 질환이었지만, 최근 20~30대 젊은 환자가 늘며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맥주 한잔 생각에 퇴근 전부터 설레는 애주가인 데다 하이볼 같은 달콤한 술을 좋아하고 삼겹살이나 과당이 듬뿍 든 고당·고단백 양념치킨을 즐긴다면 나이 불문하고 통풍 발병 앞자리 순번을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다. 송 교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하이볼, 맥사, 막맥, 소맥, 칵테일 등 혼합 술은 이미 알코올 자체가 몸을 산성으로 만들어 요산 배출을 방해하는 데다 탄산과 과당까지 함유돼 있어 통풍 발작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풍은 고기나 술에 든 ‘퓨린’이란 물질의 최종 대사물인 요산이 몸에 과다하게 쌓여 발병한다. 요산은 신장이나 위장관을 통해 배출되지만 퓨린이 많이 든 음식을 자주 먹어 요산량이 많아지거나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몸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는다. 빠져나가지 못한 요산은 몸에 쌓여 결정 형태가 된다. 요산 결정이 피를 타고 돌아다니다 관절이나 신장, 혈관 등에 모이면 백혈구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해 공격한다. 이때 염증 반응이 일어나며 통풍이 발생한다. 탄산음료에 많이 든 액상 과당도 요산 농도를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술 자체가 산성이어서 꾸준히 마시면 우리 몸을 산성으로 만든다. 소변이 산성을 띠게 되면 같은 산성인 요산 배출이 어려워진다. 특히 남성이라면 더 조심해야 한다. 여성 호르몬 덕에 폐경 전까지 요산 제거 능력을 유지하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요산 제거 능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남성 호르몬이 요산 배출을 억제해 여성보다 통풍에 걸릴 위험이 크다. 통풍은 ‘통증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못 견디게 아프다. 관절 주위가 퉁퉁 붓고 빨갛게 변해 움직이기도 어렵다. 발가락이 붓기라도 하면 그렇게 고약스러울 수가 없다. 술과 고단백 음식인 붉은색 육류가 원인이어서 송년회·신년회 등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도 혈중 요산 수치가 일시적으로 올라 급성 통풍 발작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오래가지는 않지만 잊을 때쯤 다시 발병한다는 게 문제다. 최찬범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초기 증상이 사라지고 다음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병 간격이 짧아지고, 염증이 만성화되면 관절이 손상돼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혈중 요산 농도가 올라 신장이 손상되고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도 많은 환자가 통증과 염증이 있을 때만 치료하면 된다고 여긴다”면서 “평소에도 요산 농도를 낮게 유지하고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빈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발작이 드물게 발생하고 다른 합병증이 없으면 식이요법이나 금주 등 비약물요법을 먼저 시도할 수 있지만, 발작이 빈번하고 가족력이 있거나 관절 손상·요로결석·통풍 결절이 이미 왔다면 혈액 내 요산을 정상 수치로 낮추는 치료를 평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이요법으로는 ▲하루 2000㏄ 이상 물 마시기 ▲술 줄이기 ▲붉은 살코기·고깃국물·내장 등 퓨린이 많이 든 음식 줄이기 ▲당질과 단백질 적당량 섭취하기 등이 꼽힌다. 내장 비만이라면 살부터 빼야 한다. 지방세포가 염증을 일으켜 통풍을 악화시켜서다. 박민찬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맥주를 자주 마셨을 때 통풍 위험이 가장 크고, 위스키나 소주 등 독주도 통풍 발생을 상당 부분 증가시킬 수 있어 빈번하고 과도한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육류 가운데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닭고기보다 통풍 발생 위험을 더 증가시키며 생선류나 갑각류 역시 육류와 유사한 정도로 통풍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요구르트나 우유 등 유제품은 통풍 위험을 줄이고 꽃양배추, 시금치, 완두콩 등에도 퓨린이 많이 들었으나 육류만큼 통풍 위험을 증가시키지는 않으며, 저가당이나 무당 음료도 통풍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조선시대 후기에도 혼합주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따뜻한 막걸리 한 사발에 소주 한 잔을 붓고서 맑은 소주가 위로 떠오르면 마시는 ‘혼돈주’(混沌酒)다. 이때 섞는 술이 붉은색이면 ‘자중홍’(自中紅)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다만 조선시대 애주가들은 혼합주를 즐겨도 닭튀김과 삼겹살을 사나흘에 한 번꼴로 먹지는 않아 통풍 환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조상도 즐긴 술이지만 맛있다고 홀짝홀짝 마시다 금방 취하는 ‘몹쓸 술’ 또한 혼합주다. 흡수가 가장 잘되는 알코올 도수가 10~12도인데 이게 딱 ‘소맥’(소주+맥주) 도수다. 먹기 편해 많이 마시고 그만큼 숙취도 심해 몸이 빨리 상한다.
  • 여수시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여수시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첫해인 지난해 전남 여수시의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4042명 4억 1000만원으로 목표액인 3억원을 137% 초과 달성했다. 기부자는 100만원 미만이 4027명 3억 8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에서 1821명 1억 8800만 원과 호남권에서 1005명 1억 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30-50세 기부자가 48%를 차지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기부자에게 최고의 답례품을 주기 위해 설문조사와 공모 등을 통해 선호도를 파악하는 등 지역 특산품과 관광도시에 부합하는 다양한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했다.기부자가 선호하는 답례품으로는 갓김치와 여수상품권, 건어물, 생선세트, 잡곡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력적인 답례품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에도 목표액 초과 달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올해도 성공적 기부행렬을 이어가기 위해 기부자 맞춤형 유치 활동과 다양한 행사, 자매결연 등을 통한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기부자의 만족도를 높일 답례품 개발 등을 통해 확실한 기부 동기도 부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일암 템플스테이와 낭만버스 탑승권, 유월드 루지이용권 등 관광서비스와 게장, 꼬막, 옥수수 등 다양한 답례품을 추가해 40개 업체, 90여개의 답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까지 기부금을 적립하고 2025년부터 취약계층 지원과 청소년 보호 육성, 문화 예술 활성화 등 시민 복리 증진과 기부자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해 기금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 팔로워 늘리려다…기차 위서 인증샷 찍던 中대학생 50% 화상 [여기는 중국]

    팔로워 늘리려다…기차 위서 인증샷 찍던 中대학생 50% 화상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위험한 ‘미션’을 수행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기차역에 세워진 기차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으려던 대학생이 고압선에 감전되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다완신문(大皖新闻)에 따르면 난징시(南京) 한 대학교 3학년 샤오시옹(小熊)은 친구 두 명과 함께 난징서역(南京西站)에서 사진을 찍으려다가 큰 사고를 당했다. 지난 12일 저녁 9시경 샤오시옹을 비롯한 친구 2명은 함께 난징서역으로 향했다. 난징서역은 한 시대를 함께한 역사적인 산물로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최근 SNS를 중심으로 인기 명소가 되고 있는 곳이다. 이들 역시 이 곳에서 남들과 다른 사진을 남기고 싶은 욕심에 선로 한편에 세워진 녹색 기차를 발견했다. 기차 위로 올라가 미처 제대로 서지도 못한 채 고압선에 몸이 닿았고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의 옷에 불이 붙었고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은 놀라 샤오시옹의 옷을 벗겼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타난 구급차는 까맣게 그을린 샤오시옹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그는 2, 3도 화상을 진단받았고 피부 50%가 타버렸다. 폐에도 손상을 입고 두피는 모두 타버렸다. 16일 1차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화상 부위가 워낙 심각해 퇴원하더라도 장애 진단을 받을 것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이다. 사고를 입은 샤오시옹의 친구들은 “현장에서 입장을 제지하는 직원이 없었고, 고압전선 근처에 관련 위험 문구가 없다”라면서 해당 역사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난징서역 측은 “세 명 모다 성인이고 무단으로 역에 들어갔고, 기차 위를 마음대로 올라간 것”이라며 이번 사고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샤오시옹의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부모는 앞으로의 치료를 걱정했다. 52세인 어머니는 이미 퇴직을 한 상태, 아버지는 공사장 일용직으로 가정 형편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입원 후 며칠이 되지 않았지만 이미 병원비는 10만 위안, 우리 돈으로 1800만 원이 넘은 상태다. 아무도 역사 안으로의 진입을 막았다던 친구들의 말과 달리 난징서역에서는 입구에서부터 관계자 외에는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정상적인 루트로는 역사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사실상 ‘무단’으로 들어간 것과 마찬가지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SNS를 통해 ‘인증샷 명소’로 해당 역사가 알려지면서부터다. 한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계정에서 해당 역사를 들어가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사진 찍어야 할 장소 등을 소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하고 나섰다. 게다가 온라인에서는 해당 역사가 이미 ‘폐역’이라고 했지만 화물 기차 등이 정차하는 곳으로 여전히 운영되고 있어 고압 전선의 위험성이 있었다. 잘못된 정보로 무분별하게 따라 하는 사람들을 만들었던 원래 영상은 경찰 측의 요청으로 삭제된 상태지만 여전히 역사 내에서 아슬아슬한 인증샷 놀이를 하는 영상들은 계속 올라오고 있다. SNS사진 때문에 일어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도 쓰촨성에서 한 SNS 인증샷 명소에서 사진을 찍으려던 11명의 관광객 중 7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마치 생선의 비늘처럼 생겼다 하여 위린댐(鱼鳞坝)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으로 이곳에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 그러나 현지 문화관광부는 “일종의 수리 시설일 뿐 관광명소가 아니다”라며 관광객 방문 자재를 부탁했지만 특이한 모양 때문에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이 몰려들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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