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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신안군 홍도 33경

    전남 신안군 홍도 33경

    홍도(紅島)는 노을이 내려앉으면 섬 전체가 붉게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 신안 바다 밑에서 솟구친 다도해 1004개 섬 중 아름답기로 첫손 꼽힌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제170호)로 지정돼 있다. 한때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습이 매화꽃을 닮아 ‘매가도(梅加島)’라 불리기도 했다. 목포에서 115㎞(2시간 20분). 비금도와 흑산도를 돌아 홍도에 몸을 댄 쾌속선이 한숨을 쉬듯 긴 기적소리를 울릴 즈음, 홍도항 선착장에 발을 내디뎠다. 훅하며 단내 비슷한 섬 특유의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승객들의 입에서 너나없이 터져 나온 소리는 물이 맑다는 것. 계곡물처럼 맑은 바닷물이 해안가 몽돌과 살을 섞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홍도 여행의 백미 유람선 관광 홍도는 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분재나 다름없다. 붉은 색의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절벽이 섬 주위를 에둘러 돌아가며 만들어낸 절경만도 33경. 그 위로 다양한 희귀식물들이 서식하며 경승을 이룬다. 바위섬 홍도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유람선 일주가 필수다. 바다에서 바라봐야만 홍도의 해벽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 유람선이 장맛비와 해무(海霧)를 헤치며 홍도 33경을 찾아 나섰다. 남문바위, 실금리굴, 석화굴 등 절경이 줄을 이었다. 해무가 섬을 빨아들이고 내뱉을 때마다 크고 작은 기암괴석들이 뛰쳐 나왔다. 신비롭다. 쾌청한 날씨였다면 결코 느낄 수 없을 장관이다. 유람선 일주에 따라붙는 바다의 맛도 별미다. 섬 일주 도중 어디선가 조그만 어선 한 척이 잽싸게 나타나 이내 팔딱거리는 횟감을 선보였다. 한 접시에 2만원. 녹록지 않은 가격이다. 맛은 어떤가.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는 맛있는 생선살을 한결 같이 ‘달다’고 적고 있다. 그 표현 그대로다. 자연스레 소주 한 잔이 곁들여졌다. 애주가가 아닐지라도 술맛마저 달게 느껴질 지경이다. 절경에 취하고, 그 위에 술기운까지 더해져 양 볼이 발그레져 간다. 홍도의 바위색을 닮아가려는 겐가. # 등대섬 홍도 2구 홍도를 더 자세히 보고 느끼려면 섬 산행을 해봐야 한다. 특히 이슬람 사원 지붕처럼 돔 모양을 한 하얗고 예쁜 홍도 2구 등대는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1931년에 처음 불을 켰다.1구에서 2구까지는 2시간 남짓한 트레킹 코스. 길 옆까지 차고 내려 온 산자락과 절벽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일품코스다. 선착장에서 등대까지의 산길은 산책 코스로도 그만이다. 홍도 1구 홍도초등학교 옆으로 오르는 깃대봉 등산로는 현재 입산금지다. 섬 분위기와 노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으로 홍도 2구 등대가 손꼽힌다.5∼8월은 서해 낙조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시기. 태양이 바다로 떨어지면서 섬 전체가 붉게 보이는 홍도의 일몰은 놓칠 수 없는 장관이다. # 제 2회 섬갯벌올림픽축제 8월 3∼6일 모래곱기로 소문난 신안군 증도면 우전해수욕장 일대에서 섬갯벌올림픽축제(www.mudislands.com)가 열린다. 바다수영대회, 갯벌 풋살, 갯벌피구 등의 경기와 대학생 해변가요제,7080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철부도선이 매일 오전 6시 30분∼오후 8시 30분 지도읍 송도선착장과 지신개선착장에서 증도로 운항된다.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5. ■ 가는 길 목포항 여객터미널에서 19일까지 하루 3∼4회, 특송기간인 20일∼8월 15일까지 7회 왕복 운항한다.6만 3700원, 특송기간 7만원. 초등학생은 절반. 홍도 유람선 오전 7시, 낮 12시 30분, 오후 4시 등 하루 3회 운항.1만 7000원.13세까지 8000원.2시간 남짓 소요. 낚싯배 대절은 35만∼40만원.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매일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이용, 홍도와 흑산도를 다녀오는 2박 3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간은 8월 26일까지.25만 5000원.(02)733-0882. ■ 전화번호 동양고속(ihongdo.co.kr)243-2111∼4. 남해고속(namhaegosok.co.kr) 244-9915∼6. 홍도 유람선협업(주) 246-2244. 흑산면 홍도관리소 246-3700. # 잠잘 곳 광성장 등 숙박업소 27곳.20일∼8월 20일 4인 이하 5만원, 비수기 3만원. 민박은 70곳 가량. 요금은 동일.246-1122. # 먹거리 우럭, 광어, 돌돔 등 자연산 회가 주류.5만∼9만원. 회덮밥, 전복죽 1만 5000원. 매운탕 3만원. 카드 사용이 안되는 업소가 대부분.
  • [종교플러스] 한기총 청년사역자 잡지 ‘READ’ 창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청년대학생위원회는 청년사역자들을 위한 잡지 ‘READ’(Revival and Discipleship)를 창간했다. 정진경 신촌성결교회 원로목사, 김준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총재 등의 인터뷰와 평양대부흥 100주년 특집기사가 실렸다. 잡지는 연간 4회 발행된다.(02)741-2782.
  • 서구식 식사 즐기면 유방암 위험 2배↑

    “서구식 식사를 많이 하면 유방암에 잘 걸린다.” 고기와 단 것 위주의 서구식 식사를 하는 아시아 여성들이 채소에 기초한 식사를 하는 여성들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2배나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B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팍스 체이스 암센터의 연구원들이 1500명의 중국 여성을 연구 조사, 아시아 여성에게는 서구식 식단이 위험하다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리는 비율은 서구 여성들보다 낮지만 최근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유방암은 서구에서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가운데 하나다. 비만이 그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폐경기 이후의 과체중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신체용적지수(BMI)가 25 이상인 경우 그 위험성이 아주 높다.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비만도 지수로,22가 표준이다. 팍스 체이스 암센터 연구원들은 “서구식 식사를 가급적 피하고 체중 관리를 잘하면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도 유방암에 걸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기-단 것´ 식단엔 각종 고기와 생선은 물론 사탕과자, 푸딩, 흰 빵과 우유도 포함된다. `채소-콩´ 식단에는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각종 채소와 콩으로 만든 제품, 신선한 생선이 포함한다. 중국 항암협회(CACA)에 따르면 중국 대도시에서 1990년대 유방암 발병률은 37%, 사망률은 38.9% 각각 늘었다. 식단 변화와 함께 환경적인 요인들도 그 원인으로 지적됐다. 서구 과학자들은 비만이 유방암 발병 비율을 10% 정도 높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100건의 연구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고소관련 ‘검찰 마이웨이’

    고소관련 ‘검찰 마이웨이’

    한나라당 경선 후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의 의지가 단호하다.‘마이웨이’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이 후보측의 고소·고발 취하 여부에 개의치 않겠다는 점도 분명해 보인다. ●검찰,“적반하장이네” 검찰은 이 사건의 본질은 ‘의혹 해소’라고 말한다. 의혹을 해소해 달라고 수사를 의뢰한 만큼 원칙대로 수사를 하면 된다는 논리다. 검찰이 이같은 입장을 취한 데는 그동안 한나라당의 강한 요구와 무관치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수사를 의뢰한 당사자들은 이 사건을 ‘대검 중수부’가 맡아 달라고 요청했었다. 이후 검찰은 적지 않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고소인들이 엄포성으로 그냥 하는 제스처인지, 정말 수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하는 말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뜸을 들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당사자들의 의혹 해소에 대한 의지가 워낙 강하더라.”고 전했다. 수사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의 문제를 넘어 대검 중수부에서 할지, 서울지검 특수부에서 할지가 검찰의 고민이었다는 것이다. 내부에서 사안의 비중을 감안, 대검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특수·공안·형사부 검사들로 구성된 ‘대선 특별수사본부’를 차리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이 관계자는 털어놨다. “만일 특별수사본부를 차려 이 사건을 처리하려 했다면 정말 난리를 쳤을지도 모른다.”면서 “이같은 우려 등으로 인해 서울지검 특수부로 넘겼다.”고 말했다. 철저한 수사를 의뢰해 놓고, 이제 와서 검찰의 중립성을 들먹거린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래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검찰의 수사 착수를 놓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심기가 불편하다. 검찰은 다만 ‘수사의 중립성’에 대해서는 자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검찰에 몸담았던 사람이라면 수사 초보단계에서 특정 후보, 특정 정당이 유리할 것이다, 불리할 것이다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쯤은 상식”이라면서 “수뇌부는 ‘법대로’ 수사를 지휘하면 되고, 수사 검사는 선과 악을 미리 구분하지 않고 ‘몰가치적’으로 사건을 수사하면 된다.”고 말했다. 수사가 끝난 뒤 나온 결과물에 대한 판단은 검찰이 아니라 국민의 몫이라고 했다. ●실타래는 풀어봐야 안다? 검찰은 이 후보측이 명예훼손과 관련한 고소·고발건을 취하하더라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의 본질을 되돌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법적으로 명예훼손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기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힐 경우 공소제기가 안 돼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수사로 인해 밝혀진 새로운 사실로 피해자에게 더 큰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시작은 명예훼손죄였으나 구체적인 사실이나 그 과정이 위법했을 개연성이 있다면 피해자의 처벌 의사와는 상관없이 검찰은 명예훼손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 대해 얼마든지 수사를 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그때부터는 고소에 의한 수사가 아니라 범죄의 단서를 직접 찾아서 조사하는 인지수사의 영역이 된다는 것이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젖힐 검찰의 입이 무겁고, 자세가 단호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병철 홍성규기자 bcjoo@seoul.co.kr
  • 강대표 訴 취하 강력 촉구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다니…, 정신나간 사람들이다.”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대선주자들간 검찰 고소·고발 ‘난타전’을 강한 톤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강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의 운명을 (검찰의)칼날에다 갖다 놓고 알아서 해달라고 하니 이거는 정말 앞뒤가 맞지 않다. 캠프가 정말 정신나간 사람들만 모여 있는 것 같다.”며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수사기관이나 외부기관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건을 모두 취소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강 대표는 이어“검증위를 무시하고 검찰에 고소해서 불똥이 검찰로 튀게 만든 것은 우리 스스로 국가기관에 운명을 맡기는 해괴망측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만일 고소·고발할 일이 있으면 당 투쟁위, 지도부, 네거티브 감시위가 검토해 당에서 검찰과 중앙선관위에 고소·고발하겠다.”고 말했다. 당 검증위도 불쾌하기는 마찬가지다. 안강민 검증위원장은 양 후보측이 검증위를 배제한 채 검찰에 고소·고발한 것에 대해 “이럴 거면 검증위를 왜 만들었나.”며 ‘검증위 존재’자체에 대한 회의를 내비쳤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 안 위원장은 “여러 말이 많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찬회의에서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이게 무슨 꼴이냐.”며 “그만두고 싶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검증위 간사인 이주호 의원은 “안 위원장도 고소를 취하하고 검증위에 맡겨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한 뒤,“검찰수사가 계속 진행되더라도 검증위는 정치적 검증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검증을 계속 할 것”이라며 “같은 사안을 놓고, 같은 팩트를 가지고 조사하는데 검찰과 검증위의 결과가 다르면 이상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헉! 몸속에 전기를 통과시켜 치료한다구요”

    “헉! 몸속에 전기를 통과시켜 치료한다구요”

    “허걱! 자신의 몸에 전기를 통과시켜 다른 사람들의 몸 속으로 불어넣어 질병을 치료하는 ‘기인(奇人)’이 나타났다구요.” 중국 대륙에 자신의 몸을 통과시킨 전류를 이용해 관절염·요통 등의 병을 치료하는 ‘전기 기인(奇人)’이 등장,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러타이(勒泰)시에 살고 있는 장더커(張德科·71)씨.퇴직 노동자 출신인 그는 220v의 전기를 자기 몸에 통하게 한 뒤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남들의 질병도 치료하고 있어 ‘전기(電氣) 기인’으로 불리고 있다고 신화통신(新華通訊)이 9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씨는 특히 전기가 자신의 몸 속에 흐르게 하는 도체(導體)일 뿐 아니라,전기가 흐르는 것을 조절할 수도 있다.이 때문에 그의 몸을 통과하는 전기를 이용해 생선 한마리를 단 2분만에 맛깔스럽게 구워내는 전자 레인지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장씨는 특히 관절염·요통 등을 앓고 있는 친구들이나 친척들에게 자신의 몸을 통과한 전기를 이들의 몸 속으로 흘려보내 질병을 치료하고 있다.그의 몸을 통과한 220v의 전기를 전기침 역할을 하는데,손가락을 통해 전기를 환자 몸 속에 흘려보내면 질환이 감쪽같이 치료된다는 것.하지만 그가 3일동안 전심전력을 다해 치료해도 차도가 없으면 환자들에게 곧바로 병원을 찾도록 권하고 있다. 이같은 소문을 들은 중국과학원 신장위구르 분원은 장씨의 몸을 과학적으로 면밀히 검사해 분석했다.그 결과 그의 몸에 신비한 신체적 기능이 있는 것으로 밝혔졌으나,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했다고 중국과학원 신장위구르 분원은 밝혔다. 그러나 장씨는 지금까지 모두 22명의 전기 치료를 해 18명의 환자가 만족할만한 치료 효과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기고] 우리 수산물,다이옥신류 농도는 안전하다/박덕배 국립수산과학원장

    인간은 화학물질들을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유용하게 이용해 왔다. 지금도 일주일에 8000∼1만건 정도의 화학물질들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케미컬-업스트랙트-서비스(CAS)’에 새로 등록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유용했던 많은 화학물질들이 인류의 생존에 악영향을 미치는 주요 오염원으로 지목받고 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수산물에서 다이옥신류가 검출됐다면서 마치 수산물을 먹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보도했다. 이런 일은 과거 일본에서도 있었다.1996년 후반부터 다이옥신이란 단어가 거론되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연일 언론에 부각됐다. 필자로서는 당시 일본 언론들의 선동적인 보도에 처음엔 의아해했다. 하지만 일본은 원폭 피해와 미나마타병, 이타이이타이병과 같은 특수한 과거를 갖고 있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구나 하고 이해했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일부 언론과 환경단체가 다이옥신 검출사실만을 부각시켜 필자나 어민 입장에서는 너무나 안타깝고 억울하다는 생각이다. 다이옥신류는 주로 대기를 통해 광범위한 지역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검출된다. 문제는 어느 정도의 농도로 검출되고 있으며, 인체에 어느 정도의 유해한 영향을 미치느냐다. 다이옥신류 검출만으로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처럼 부각하는 것은 식품을 섭취할 수밖에 없는 국민들에게 혼란과 불신만을 줄 수 있다. 식약청은 일본 등 외국의 사례를 이용해 다이옥신류의 ‘내용일일섭취량(耐容一日攝取量)’을 4pg-TEQ/kg/day로 정했다. 즉 국민들이 평생 동안(70년) 매일 이 정도의 양을 섭취하면 안전하다는 농도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산물에서 검출된 다이옥신 농도는 이런 내용일일섭취량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국민들이 매일 수산물을 먹지 않는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인체 위해도는 더욱 낮아진다. 이쯤되면 우리나라 수산물이 아직까지 안전한 상태에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수산물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라는 영양소를 제공한다. 섭취해도 문제가 거의 없는 안전한 수산물임에도 과장·왜곡된 정보 때문에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 공급에 방해를 받는다면 이는 분명 잘못된 일이다. 게다가 우럭의 내장이나 간에서 높은 농도의 다이옥신류가 검출돼 국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처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였다니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과연 국민들 중 우럭 내장과 간을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싶다. 물론 다이옥신류는 지용성으로 생체내 지방에 잘 축적되기 때문에, 근육질보다는 지방함량이 높은 내장에서 농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잘 먹지도 않는 생선의 간 등을 강조하면서 수산물의 섭취가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식으로 여론을 조성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이다. 우리의 건강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치는 정보는 물론 충분히 알릴 필요가 있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다만 정보가 과장되거나 사실과 다르게 전달되면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가 억울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정부도 지금은 그다지 우려할 수준이 아니어서 안전한 상태라고 하지만, 다이옥신류는 다른 화학물질에 비해 독성이 강한 물질인 만큼 더욱 적극적인 오염 저감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소각장을 비롯한 발생원에서의 저감대책에 대한 정부차원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박덕배 국립수산과학원장
  • 220V ‘전기 할아버지’ 중국서 화제

    최근 중국에서 자신의 몸에 220V(볼트)의 전기를 꽂아 심신을 단련하는 노인이 큰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신장(新疆)웨이우얼자치구의 장더커(張徳科)할아버지는 마을에서 ‘기인’ 혹은 ‘전기인간’이라고 불리고 있다. 220V의 전기가 흐르는 단자를 자신의 귀등 몸에 꽂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기 때문. 뿐만 아니라 몸에서 흐르는 전기를 통해 생선을 구워먹기도 해 사람들의 눈을 의심케 한다. 장 할아버지는 “왼손으로 잡은 전극을 오른손에 놓인 생선에 꽂으면 단 2분만에 조리할 수 있다.”며 노릇하게 구워진 생선을 내보였다. 이어 “같은 방법으로 전등에 꽂으면 불빛의 밝기까지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다.”고 흐뭇해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에게서는 전기 묘기보다 장 할아버지의 독특한 ‘침술 시술’이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20V의 전기가 흐르는 장 할아버지가 자신의 손가락을 이용한 ‘전기 침’을 이웃들에게 놓아주고 있기 때문. 시술을 받은 한 이웃은 “장 할아버지가 무료로 치료도 해주고 관절염이나 류머티즘 질환에 효과가 있어 2-3일이면 금방 낫는다.”고 말했다. 중국과학원신장분원측은 “장 할아버지의 몸에서 왜 이같은 일이 가능한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신기해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불포화 지방산의보고 참치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불포화 지방산의보고 참치

    초밥이나 회를 먹을 때 가장 고급으로 치는 회 중 하나가 참치의 뱃살이다. 연한 핑크 빛 살점에 하얀 지방이 대리석처럼 점점이 박혀 반짝반짝 빛나는 뱃살을 한 점 입에 넣으면 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살살 녹는다. 이 뱃살은 다양한 참치의 부위 중에서도 가장 비싼 부위로서 1㎏에 수 십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뱃살이 이렇듯 부드럽고 맛있는 이유는 오메가3라고도 불리는 생선 지방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참치는 농어목 고등어과의 바닷물고기로 북대서양에 서식하는 경우 최대 몸길이가 3m에 이를 정도로 큰 어종이다. 지구상에서 오염이 가장 적은 남태평양과 대서양 등에서만 서식하는 것이 특징으로 물고기 중의 으뜸이란 뜻으로 진(眞)의 ‘참’자와 갈치, 준치 등과 같이 물고기를 뜻하는 ‘치’가 합해져 참치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근육에 혈액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살이 붉은 색을 띠며 혈액량이 많기 때문에 부패하기 쉽고, 죽음과 동시에 체온이 오르면서 몸색깔이 점차 흑색으로 변하므로 잡는 즉시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섭씨 영하 60도 이하로 냉동시켜 수송된다. 참치는 종류가 다양하여 횟감으로 사용하는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등의 ‘다랑어류’와 통조림을 만드는 입이 뾰족한 황새치, 백새치 등 ‘새치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참다랑어를 가장 고급으로 치며 맛이 좋다. 참치는 담백한 속살부터 먹는 것이 좋으며 뱃살과 갈비살 등 기름지고 고소한 부위는 나중에 먹는 것이 순서다. 대중적인 참치전문점에서는 하얀 참치기름덩이를 내기도 하는데 이는 백새치 또는 기름치라고 부르는 생선의 지방이다. 참치는 단백질 비율이 27.4%로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육류보다 높으며 불포화 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하다.DHA가 뇌세포 수의 감소를 억제하고 뇌신경의 돌기가 늘어 정보의 전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짐으로써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유아의 뇌 발달과 시력의 향상에도 도움을 주며, 노인성 치매 환자에게 DHA 캡슐을 먹이면 판단력과 계산 능력이 좋아진다는 연구도 있다.EPA는 혈전을 방지하고,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이 있고,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참치는 부위에 따라 영양소가 다르다. 붉은살은 단백질과 철, 뱃살은 비타민E, 검붉은 부분에는 비타민E, 철,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뱃살에 DHA와 EPA가 더 많이 들어 있어 붉은 살보다도 약효를 기대할 만하다. 단, 지방이 상당히 많고 에너지도 붉은 살에 비해 3배가량 많이 내므로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리법으로는 지방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것이 좋아 회가 가장 바람직하다. 회를 먹을 때는 김에 싸거나 참기름을 찍으면 참치 고유의 맛을 느끼기 어려우므로 고추냉이와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 고온으로 가열하여 지방분을 녹여내는 튀김은 그다지 좋지 않다. 체내에서 산화하여 과산화수소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녹황색 야채와 함께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울 홍대입구(연남동)에 위치한 ‘진어’는 고급 참치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참치 전문점이다. 얼마를 내면 무한정 주는 저가의 참치 전문점이 아니라 고급 참다랑어만을 사용하며 뱃살, 아가미살, 생식기살 등 다양한 부위의 참치 맛을 즐길 수 있다. 함께 나오는 참치다다키(겉만 살짝 익힌 것)와 참치스테이크, 참치머리구이 등도 별미인데,30년 간 참치업계에서 일했다는 사장은 풍부한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음식을 내는 짬짬이 참치의 종류와 부위, 구별방법 등에 대해 열강을 해준다. 소박한 분위기에서 넉넉한 인심과 최고의 참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화 02-332-7412. 스페셜정식 6만원, 진어참치정식 2만∼5만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석크리닉 원장
  • [We랑 외국어랑 놀자-일어] 居酒屋で1 (旅行37)

    A:今夜,お酒でも一杯どうですか.(오늘밤, 술이라도 한 잔 어떠세요?) B:良いですね.いきましょう.(좋습니다. 가시죠.) A:驛の前に行き付けの居酒屋があるんだけど一緖にいきませんか. (역 앞에 자주 가는 선술집이 있는데 함께 가시지 않겠습니까?) B:とりあえずいきましょう.(우선. 가시죠.) A:日本酒をあつかんでください (일본 청주를 따뜻하게 데워 주세요.) B:乾杯しましょう.(건배합시다.) A:おつまみは何がいいですか.(안주는 뭐가 좋을까요?) B:燒き魚がよさそうです.(생선 구이가 좋겠습니다.) ▶한자읽기 今夜:곤야,酒:사케,一杯:입파이,良い:이이,驛:에키,前:마에,行:유키,付:쓰케,居酒屋:이자카야,一緖:잇쇼,日本酒:니혼슈,乾杯:간파이,何:나니,燒き魚:야키자카나 세종외국어학원 일본어담당:윤병일 02)720-8587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노숙자 왜가리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노숙자 왜가리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제 맘대로 사는 ‘자유인’이 있다. 우리에 있고 싶으면 있고, 나가고 싶으면 산과 들로 날아간다. 텃새인 왜가리 이야기다. 녀석들은 20년 넘게 동물원에 살고 있지만 동물원 공식 식구는 아니다.341종 2944마리로 정리된 동물원 주민등록에는 녀석들의 기록이 없다. ●사자 우리까지 멋대로 드나든 간큰 왜가리 왜가리가 서울대공원을 처음 찾은 것은 동물원 개원 후 3년이 지난 1987년쯤이다. 당시 수십 마리 정도가 큰물새장 지붕에 둥지를 틀었다. 큰물새장 지붕은 높이 30m, 넓이 3000여평. 새들이 둥지를 틀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또 낚시 등이 금지된 대공원 앞 호수는 먹잇감도 풍부했다. 이런 입지조건이 입소문이 났는지 녀석들의 수는 점차 늘었다. 현재 800마리 정도로 추산되는 녀석들은 거칠 것이 없다. 백수의 왕인 사자 우리부터 코끼리, 하마 우리까지 내키는 대로 들어간다. 특히 왜가리들이 즐겨 드나드는 곳은 해양관. 먹이로 생선종류가 나오기 때문인데 늙은 북극곰이 번번이 먹이를 빼앗긴다. 식욕도 떨어지고 나이 들어 먹는 속도도 느린 북극곰의 생리에 빤한 왜가리들은 마치 제 것인 양 곰의 생선을 낚아채 간다. 하지만 2005년부터 큰물새장에서 미스터리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새장 안 다른 새들이 이유 없이 죽어갔다. 동물원측은 “심할 땐 하루 10마리씩 픽픽 죽어 나가는데 다음날 문을 열어 보기가 무서울 정도였다.”고 밝혔다. 큰물새장의 안과 밖은 철저히 봉쇄돼 있다. 왜가리들이 안으로 접근할 수 없어 먹이 다툼이 일어났을 리도, 다른 새들과 싸움이 일어났을 리도 없는 상황이었다. 먹이 조사도 해봤지만 독극물 등 오염은 발견되지 않았다. 미스터리는 죽은 새들을 부검하자 풀렸다. 오염된 식수가 문제였다. ●얹혀사는 주제에 오염 근원이었네 지붕 위에 사는 왜가리의 수가 늘면서 새장 안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양의 똥이 떨어져 새장 안 물을 오염시켰다는 것이다. 영문도 모르고 이 물을 마신 새들이 병에 걸려 죽은 것으로 판명됐다. 고민 끝에 동물원은 왜가리 둥지의 강제철거를 결정했다. 철거는 지난해 가을과 올봄 두 차례 진행됐다. 큰물새장 천장에는 소리를 울려 왜가리들을 쫓아낼 수 있게 고안된 큰 방울을 달았다. 그후 물새들의 괴사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모의원 복지과장은 “같은 자리에서 20년을 산 왜가리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었지만 다른 새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면서 “다행히도 왜가리들이 동물원 옆 소나무 숲으로 옮겨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장바구니 물가 ‘겁나네’

    장바구니 물가 ‘겁나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가 올들어 계속 오르고 있다.2개월 연속 3%를 넘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2.5%를 크게 웃돌고 있다. 교육비와 공공서비스 요금이 크게 오른 탓이다. 집세도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5% 올랐다. 지난 1월의 1.7%에서 계속 높아져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2%대로 지표상으로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식료품 등 일상 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2개 품목으로 구성,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3.2%나 올랐다.5월에도 3.1% 상승했다. 생선류와 채소류, 과실류 등 신선식품이 6.2% 올라 지난해 8월 6.8% 이후 가장 높았다.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는 10.7%나 상승했다. 휘발유 등을 합친 석유류의 상승률은 1.6%로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외국어 학원비를 중심으로 한 교육비는 6% 올라 가계에 큰 부담을 줬다. 보육시설 이용료와 가정학습지 요금이 각각 9%와 8.3%씩 올랐다. 공공서비스 요금은 3.5% 올랐다. 시내버스요금(12.7%)과 도시가스료(6.7%), 상수도요금(4.0%)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또한 집세는 1.9% 상승,2004년 4월(2.12%)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세는 2.3% 올라 2004년 5월 이후, 월세는 0.9% 올라 2004년 2월 이후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최고의 항암식품 된장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최고의 항암식품 된장

    모든 맛의 으뜸이라고 하는 장에는 콩을 발효시킨 두장, 육류로 만든 육장, 그리고 생선으로 만든 어장이 있다. 중국의 장은 원래 육장이나 어장이었으나 우리 조상이 만들어낸 두장이 중국에 알려지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 된장과 간장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발효식품으로서 음식 맛을 내는 중요한 조미료이다. 콩을 삶아 띄운 메주를 소금물에 담가 발효시킨 후의 남은 액체가 간장이고 나머지 찌꺼기로 만든 것이 된장이다. 좀 더 맛있는 된장을 얻으려면 메주를 담글 때 소금물을 적게 잡거나, 약간 덜 뜬 메주로 담그면 메주의 영양성분이 간장으로 덜 빠져 나가므로 된장 맛이 더 좋아진다. 된장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강력한 항암력을 지닌 천혜의 건강식품이다. 된장을 많이 먹으면 대장암, 간암, 위암 등의 발생이 억제될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암세포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으며 암의 원인이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막아주는 역할도 있어 가히 최고의 항암식품이라고 할 만하다. 한 때 메주를 띄우는 과정에서 푸른곰팡이에 의해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성분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으나 이러한 아플라톡신은 된장이 발효되면서 대부분 파괴되고, 오히려 발효된 된장에 의해 강력한 항암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된장은 해독능력이 강해서 잔류 농약 등 화학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술과 담배의 독소를 분해하고 니코틴을 배출하는 효과도 있다. 콩 속의 레시틴은 뇌기능 향상 효과가 있으며 사포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노화 및 노인성 치매를 예방한다. 또한 인슐린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여 당뇨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온갖 식품첨가물과 농약 등으로 오염된 요즘의 식탁에서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된장인데, 일상적으로 먹는 된장의 영양과 효능을 더욱 높이려면 된장을 끓일 때 두부, 유부 등 콩제품과 파, 당근, 호박 등의 섬유소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버섯류 등을 넣는 것이 좋다. 유방암 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필자가 환자들에게 암을 예방하는 식이요법에 관해 얘기할 때 꼭 콩 제품과 콩으로 발효시킨 된장, 청국장을 권유한다. 따라서 매끼마다 섬유소가 풍부한 야채와 함께 된장류를 빠뜨리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이라면 숙변 제거에도 효과가 좋은 된장을 자주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군둥이네’는 이름의 유래가 재미나다. 주인 아주머니의 시댁인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에서 재래식 된장을 가져다 쓰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10년간 변함없이 사랑을 받아온 친근한 ‘밥집’인 이 곳은 이름이 의미하듯 된장찌개가 주를 이룬다. 흑미를 섞은 밥과 야채에 걸쭉한 장을 한 숟갈 푹 떠 넣고 슥슥 비벼 먹는 ‘깡장’ 외에 들어가는 부재료에 따라 해물된장찌개, 우렁된장찌개, 소고기된장찌개 등이 있다. 약간 거뭇한 색깔의 된장을 적당히 묽게 풀고, 무를 채 썰어 넣어 부재료와 함께 끓여내는 된장찌개는 간이 좀 세서 짭짤한 뒷맛이 나는 것이 어렸을 때 할머니가 끓여 주시던 그 시골 된장 맛이다. 끝 맛이 달착지근하고 간과 색깔이 연한 요즘 여느 된장찌개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이 향수를 자극한다. 곁들여 나오는 나물류, 계란찜, 어묵볶음, 볶은 김치, 구운 김, 깍두기, 도토리묵 등 10여 가지의 반찬도 정갈한 맛에 양도 푸짐하다. 저렴한 가격에 정직하고 소박한 된장찌개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군둥이네’가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비결인 것 같다. 전화 02)518-5410. 된장찌개백반 6000원, 뚝배기백반 6000원, 갈치조림정식 1만원, 삼치구이정식 8000원, 제육볶음 1만 5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 “망망대해서 참치 처음 낚던 감격 아직도 생생”

    “망망대해에서 참치가 처음 낚시에 걸려 수면 위로 떠오르던 그날의 감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국내 원양어업의 선구자인 윤정구(80) 오양수산 사장은 “50년전 원양어선 지남호(250t)를 타고 인도양 한복판에서 첫 참치를 건져올리던 그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고 말했다. 국내 원양어선 선장 1호 출신인 윤씨는 한국원양어업 50주년을 맞아 27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원양어업 발전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윤씨는 당시 “원양어업은 전쟁의 폐허속에서 경제발전으로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됐으며 정부 외교력이 미치지 않는 국가들과 민간 외교를 있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쟁의 폐허속에 먹거리가 없던 어려운 시절 국민들에게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하는 젖줄이 됐다.”며 원양어업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친 파급 효과가 매우 컸다고 자랑했다. 지남호는 1957년 6월26일 참치 시범조업을 위해 부산항 제1부두를 출항했다. 당시 이 배 선장이었던 윤씨는 “국가의 지상명령으로 알고 기필코 시험조업에 성공하겠다.”고 자신이 했던 말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윤씨는 그러나 “인도양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지만 책에서 배운 것 외에 실제 참치연승 조업은 경험이 없어 걱정이 태산같았다.”며 막막했던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우여곡절 끝에 같은 해 8월14일 인도양 니코바르제도 해역에서 출항 46일 만에 낚싯줄에 매달려 떠오르는 거대한 생선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한국 원양어업사의 첫 페이지가 열리는 순간이었다. 이후 총 10t의 어획고를 올린 지남호는 출어한 지 108일 만인 10월4일 부산항으로 무사귀환했다. 지남호의 조업 성공은 마땅한 외화벌이가 없었던 당시로서는 국가적인 자랑거리였다. 윤씨는 “선원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기술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며 “그 때 경험이 다음해 남태평양으로 본격적인 상업조업을 나설 수 있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윤씨는 “최근 고유가, 인력난, 수입자유화 등으로 원양어업이 갈수록 위축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단순히 경제논리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식량자원 확보 차원에서 정부는 적극적인 원양어업 육성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사랑해도 괜찮아(KBS2 오전 9시) 석훈과 헤어지는 길에 마루치와 길이 어긋나 헤맨 지인은 매일 실수만 하는 자신이 싫기만 하다. 석훈은 이사장인 범수에게 지인과의 공식적인 교제를 선언하고 범수는 놀라면서도 흡족해 한다. 마루치를 사이에 두고 행복하게 아파트 앞을 걷는 지인. 마치 한 가족을 보는 듯 석훈은 마음을 식힐 수가 없다. ●클로즈업〈‘미디어 빅뱅’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YTN 낮 12시35분) 디지털 시대를 맞아 ‘미디어 빅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방송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케이블TV협회 오지철 협회장을 만나 앞으로 방송이 어떤 방식으로 진화할 것인지, 그리고 그 방향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등을 깊이있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엄마는 은아가 작은 일에도 상처를 쉽게 받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 화가 나면 “나 떠날 거야.”,“나 집 나갈 거야.”등 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아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은아. 엄마와 은아의 생활을 관찰하면서, 은아의 진정한 속마음을 알아보기 위한 놀이평가와 상호작용평가를 실시해본다. ●결정! 맛 대 맛(SBS 오후 6시50분) 강수정이 바삭하게 튀겨 낸 생선살과 상큼한 채소에 달콤 매콤한 구기자 소스가 어우러진 전혀 새로운 광어 요리 ‘구기자 소스 광어’를 소개한다. 류시원은 궁합 만점인 광어와 가지의 부드러운 조화에 간장소스와 레드와인 소스로 더한 고급스러운 맛을 뽐내는 ‘광어 가지 롤스테이크’를 내놓는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유미가 이메일까지 없애버리자 민호의 우울증은 더욱 심해진다. 민호가 걱정되는 범이는 정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자세라며 물구나무서기를 가르쳐주지만 민호는 별 효과를 얻지 못한다. 윤호가 그럴 줄 알았다며 범이에게 한마디 하자 순재는 아무 것도 안하는 너보단 낫다며 오히려 윤호를 꾸짖는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철 장마가 찾아왔다. 장마철 집안에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진단해본다. 질병과 사고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과 여름철 질병의 원인이 되는 습기와 곰팡이를 퇴치할 수 있는 요령을 배워본다. 장마철, 집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주부들을 위한 정보가 공개된다.
  • 세계 기독대학생등 대거 참석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를 중심으로 전국에 불같이 번져 교회의 물적·영적 성장과 사회변화를 몰고온 평양대부흥운동. 이 평양대부흥운동 100년을 맞아 개신교계가 대규모 기념행사를 잇따라 마련, 초기 교회의 정신 되찾기에 나선다. 이 가운데 다음달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대학생선교대회(Campus Mission 2007·CM2007)와 8일 오후 6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는 가장 대표적인 행사로 꼽힌다.●‘지구촌 미전도 대학들에 복음의 씨앗을’-CM2007 전 세계 기독 대학생들이 모여 새로운 선교 전략을 집중 논의하는 대규모 대회. 한국 CCC(Campus Crusade for Christ)가 지난 4년여간 준비해와 세계 대학생선교회의 주관으로 열린다. 세계 120여개국 CCC 대표 6000여명과 국내 대학생 1만 5000명 등 모두 2만명이 참가할 예정. 세계적으로 선교와 관련해 대학생들만의 대규모 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전 세계 8000여개의 주요 대학 가운데 6000여개의 대학에선 선교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 따라서 ‘CM 2007’은 이들 미전도 캠퍼스에 대한 영적 운동을 한국 교회가 주도하고 나섰다는 의미를 갖는다. 7월2일 개회예배로 시작되는 행사는 ‘우리 세대에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라는 슬로건 아래 ‘선교사명 완수’‘연합된 영적 운동’‘그리스도께 영광’ 등 세 가지 큰 주제로 짜여질 예정. 각 주제별 예배와 선교모임, 세미나, 나라·지구별 모임, 도시·시골 순례전도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 100년전 성령의 역사를 되살려 한국교회가 새롭게 부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공동으로 여는 행사. ‘교회를 새롭게 민족에 희망을’이라는 주제 아래 국내 개신교 주요 교단이 모두 모이며 10만명의 신자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념감사예배, 성찬식,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식에 이어 100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는 대형 무용공연과 가수 윤복희 등이 출연하는 축하무대, 한국 선교역사 아트영상쇼와 부흥의 불꽃놀이 등 3시간 동안 진행된다. 특히 2007명의 목사가 10만명의 신자를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하는 대규모 성찬식도 있다. 세계교회에 한국교회의 부흥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국내 대표적 신학자들이 공동 작성한 ‘2007 부흥 서울선언’도 발표된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이하늬 ‘캠퍼스미션’ 개막식 무대서 국악 연주

    지난달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이하늬(24·서울대 국악과 대학원 재학)씨가 다음달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캠퍼스미션 2007(CM2007)’ 개막식 무대에 오른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 대학생선교회(CCC)는 이씨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어머니 문재숙 이화여대 교수와 언니 이슬기(25·KBS 국악관현악단 단원)씨와 함께 개막식 무대에서 국악 연주와 간증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 정보통신대 ‘IT MBA과정’ 신입생 모집

    한국정보통신대(ICU) 경영전문대학원은 25∼28일 올해 가을학기 ‘글로벌 IT MBA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이 과정은 ICU가 올해 2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IT와 경영 등 두 학문을 접목시켜 개설한 전문 MBA 과정이다. 이 과정은 프랑스의 IT분야 그랑제콜인 INT와 복수학위, 아일랜드 더블린 공대와 공동학위제를 각각 운영하며 학기별 성적 우수자에게는 매년 등록금의 50%까지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원은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나 취득 예정자, 동등 이상 학력 인정자 누구나 가능하며 국내외 기업 및 기관 실무경력 2년 이상자와 GMAT(미국 MBA 입학자격시험) 성적 우수자를 우대한다. 지원서는 학교 홈페이지(www.icu.ac.kr)에서 내려받으면 되고 직접 방문이나 우편을 통해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정보통신대 경영전문대학원 홈페이지(http:/// mba.icu.ac.kr)를 참조하거나 교학처 학생선발팀 담당자(042-866-6046)에게 문의하면 된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자체 발행 상품권 ‘천덕꾸러기’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다퉈 발행 중인 상품권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2000년 여수시를 시작으로 나주·곡성군 등이 ‘고향사랑 상품권’을 도입했다. 담양군은 8월쯤 상품권 발행 및 유통을 위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2000년 도내에서는 가장 먼저 ‘미항여수 상품권’을 발행한 여수시는 올해까지 122억원어치를 팔았다. 2001년부터 ‘곡성심청 상품권’의 판매에 들어간 곡성군은 22억 5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고, 올 2월부터 ‘나주사랑 상품권’을 발행한 나주시는 올해 10억원의 판매 목표를 세웠으나 현재까지 1억 7000만원어치를 팔았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상품권 발행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상품권을 이용한 지역 특산품 구매 등은 원활히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상품권 구매자에게 특별한 인센티브가 없고, 상인들 역시 환전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등의 불편 때문에 상품권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품권 구입시 할인율 1%가 전부인 혜택은 일반 유통업체의 마일리지제나 적립금 지급 카드에 비해 경쟁력이 뒤진다. 이 때문에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일부러 상품권을 구매하는 주민들은 거의 없고, 공무원과 해당 지역의 기업체 직원만 일부 상품권을 구입한다. 거꾸로 상인들은 환전시 부담해야 하는 1%의 수수료 때문에 이를 기피하고 있다. 신용카드를 안 받고 현금영수증도 제대로 발행하지 않는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지자체 발행 상품권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결국 여수시는 2005년부터 상품권 발행을 중단했다. 여수 중앙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 중인 이모(58·여)씨는 “가끔씩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입하러 오는 손님이 있지만 환전의 번거로움 때문에 거절했다.”며 “주변 가게들도 아무런 혜택도 없는 상품권 거래를 기피한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상품권을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배스 요리’를 개발하자

    서울에 한약재시장인 경동시장에 가면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것들을 팔고 있다. 식물뿐만 아니라 동물성 약재도 있다. 그것을 구경하면서 놀랄 때가 있다. 그 예를 들면 원래 대단히 징그러운 벌레인 지네를 말려서 팔고 있다. 한약재로 쓴다고 하는데 약효를 물어 봤더니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왜 관절염인가. 지네는 일본말로는 ‘무까데’라고 해서 한자로는 ‘百足’라고 쓴다. 다리가 백 개나 있다는 것이다. 지네는 다리가 많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된 것 같다. 다리가 많고 그 다리를 활발히 움직이는 것이 지네의 특징이다. 다리에 관한 그러한 이미지 때문에 지네를 먹으면 다리가 좋아진다, 즉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된 것이 아닐까. 지네가 관절염에 약효가 있다는 것은 별 과학적인 근거가 없을 것이다. 지네의 모습으로 약효를 상상한 하나의 이미지 효과다. 지네를 한약으로 먹고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의학적인 자료가 있으면 보고 싶다. 다만 이러한 것은 종교와 마찬가지다. 믿으면 효과가 있고 안 믿으면 효과가 없다. 지네 같은 한약도 믿고 먹으면 약효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국사람들은 음식에 있어서도 이러한 이미지 효과를 믿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장어구이가 그렇다. 일본사람들이 당황하는 일 중에 하나인데, 한국사람하고 장어구이를 먹으면 한국사람들은 반드시 장어의 꼬리 부분을 좋아하고 우리한테도 자꾸 먹으라고 권한다. 장어구이의 가장 맛있는 부분은 당연히 등 부분이다. 다른 생선도 마찬가지인데 꼬리 부분은 맛이 없다. 그래서 높은 사람이나 선배, 손님한테는 꼬리 부분을 내면 실례다. 이것이 일본사람들의 생각인데 한국사람들은 장어구이에 대해서는 자꾸 꼬리를 먹으라고 한다. 이유를 물어보면 웃으면서 “몸에 좋으니까”, “정력에 좋다”라고 한다. 맛없는 장어구이 꼬리가 왜 그럴까. 한국사람들은 무조건 믿고 있지만은 내가 여러 가지 알아본 결과 그 ‘비밀’은 이렇다. 장어는 확실히 영양가가 높다. 그리고 살아 있고 움직이는 그 모습이 정력적이다. 특히 그 꼬리 부분이 그렇다. 장어의 정력 이미지가 꼬리 부분으로 상징되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분석해도 꼬리 부분에 특별히 정력적인 영양가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그 이미지 효과로 장어 꼬리에 의미를 찾는 것이다. 전형적인 이미지 음식이다. 비슷한 이야기인데 한국사람들은 닭고기의 꼬리 부분이나 날개에 대해서도 이미지 효과를 느낀다. 닭이 알을 낳는 꼬리 부분은 정력 효과가 있다고 해서 좋아하고 날개는 남자가 먹으면 날아가서 바람을 핀다고 한다. 우리 일본사람들에게는 상상도 못하는 한국사람들의 대단한 ‘상상력’이다. 나는 낚시를 잘한다. 그것도 미끼를 안 쓰는 루어낚시다. 앉아서 하는 대낚시가 아니기 때문에 운동이 되고 몸에 좋다. 그래서 ‘스포츠피싱’이라고 할 수 있다. 루어피싱의 대상이 되는 물고기로 이름이 난 것이 ‘배스’다. 외국에서 들어온 외래 어종인데 처음에는 식용으로 들어왔다가 번식력이 너무 왕성해서 다른 물고기를 먹어버려서 생태계 파괴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피싱으로 루어를 하는 사람들은 잡아도 풀어주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배스’는 계속 늘어난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잡으면 풀어주지 말고 그냥 죽이라고 되어 있다. 한국에서도 그렇게 하자고 되어 있는데도 안 지킬 때가 많다. 이대로는 생태계에 대한 ‘배스’피해 는 막을 수 없다. 그런데 어떤 일본 친구가 “배스를 먹으면 정력에 효과가 있더라”라고 캠페인을 하면 어떨까라고 했다. 그러한 캠페인을 하면 한국사람들은 다투어서 ‘배스’를 잡아먹을 것이란다. 실제로 ‘배스요리’는 괜찮다. 민물고기이지만 담백한 흰살 생선이어서 찜, 튀김, 구이 등등 다양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생태계 보호를 포함해서 일석이조로 ‘배스 요리’를 대대적으로 개발, 보급합시다. 글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서울지국장     월간 <삶과꿈> 2007.04 구독문의:02-319-3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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