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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 넘게 이어온 종로3가 칼국수 맛집 대련집 [선재즈의 식보감]

    60년 넘게 이어온 종로3가 칼국수 맛집 대련집 [선재즈의 식보감]

    <편집자주> 인간의 오감을 가장 쉽고 빠르게 이해하기에 완벽한 건 음식이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다섯가지 감각을 통해 음식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의미 있는 순간들을 선물한다. 어머니의 음식에서는 사랑을, 연인과 맛본 음식에서는 설렘을 남기듯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 먹었던 음식들은 우리 삶의 평범한 일상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다 먹고 살려고 사는거지’라는 푸념처럼 우리 삶에서 먹는 재미는 중요하고 소중하다. 음식 이야기 ‘선재즈의 食보감’은 독자들과 함께 음식에 깃든 따듯하고 설레는 순간을 나누고자 한다. 서울 종로3가역을 중심으로 보쌈, 갈매기살, 생선구이 등 맛집들이 모여있는 먹자 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서울에서 한 지역에 다른 음식들로 먹자 골목이 가장 많이 형성되어 있는 곳은 종로3가가 제일 크지 않을까 생각된다. 종로3가의 수많은 음식들 중에서 추천하는 음식은 ‘칼국수’다. 미쉐린 가이드 빕 구름망에도 소개됐던찬양집, 3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종로할머니 칼국수 등 유독 칼국수 맛집이 밀집되어 있는 칼국수 맛집 격전지인 종로3가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집은 ‘대련집’이다.최근에는 인기 맛집 소개 프로그램인 ‘또간집’에 소개돼 유명세에 날개를 달았다. 멸치 육수 베이스인 찬양집, 종로 할머니 칼국수와는 다르게 대련집은 사골 육수 베이스의 칼국수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사골 육수의 요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대련집 만큼은 예외를 두고 있다. 종로할머니 칼국수가 30년을 넘게 종로를 지켜온 가게지만, 대련집은 무려 60년을 넘게 이어왔다. 어떻게 보면 칼국수는 정말 흔하고 누구나 예상하는 맛의 범주의 있는 음식인데,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가게에 파는 칼국수는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설레는 마음으로 가게를 입장하게 되면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란다. 인근에 직장을 다니고 있어 저녁 시간보다는 주로 점심 시간 방문한다. 점심시간에는 칼국수를 먹기 위해 방문한 청계천 인근의 직장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대기업 회장님도 종종 방문하신다는 소문이 있는 곳이다. 대련집에서는 메뉴 주문하는 꿀팁이 있다. 두 명에서 방문하면 무조건 생배추 보쌈과 사골 칼국수, 세명이서 방문한다면 보쌈과 칼국수 그리고 파전을 주문하면 된다. 칼국수는 양이 상당히 많아 두명이서 칼국수 하나를 나눠 먹어도 될 정도로 양이 충분하니 꼭 다른 요리와 함께 칼국수를 맛보길 추천한다.대련집의 메인인 사골 칼국수는 소꼬리와 사골 그리고 양지를 장시간 우려낸 진한 사골 베이스의 육수와 쫄깃한 면 그리고 간 소고기, 애호박, 당근, 계단 지단 고명을 올려 제공한다. 쫄깃한 면의 식감과 사골 국물의 감칠 맛의 조화 그리고 맛의 화룡점정을 완성하는 배추 김치의 조화가 완벽하다. 칼국수만큼 유명한 보쌈도 꼭 함께 맛보길 추천한다. 살코기와 비계의 황금 비율, 적당한 윤기,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식감까지 정말 좋은 수육이다. 알배추에 무생채, 보쌈 한점 올려 맛보면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난다. 점심시간에도 반주를 즐기는 테이블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대련집은 점심 만큼 저녁에도 인기가 높다. 점심 식사를 위해 찾는 직장인들을 피해 술 한잔의 여유와 노포의 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저녁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더 좋다.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브레이크 타임 오후 2시30분~오후 5시·일요일 휴무) 지하철 : 1호선 종로 3가역 15번 출구, 2·3호선 을지로 3가역 2번 출구 주요 메뉴 : 사골칼국수(9000원), 생배추보쌈 소(1만9000원), 파전(1만5000원)
  • “군대보다 잘 먹네”… 김호중 수감 구치소 식단 ‘화제’

    “군대보다 잘 먹네”… 김호중 수감 구치소 식단 ‘화제’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식단이 화제다. 흉악범들까지 다수가 갇혀 있는 서울구치소의 식단이 생각보다 알차다는 반응이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서울구치소의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가 주목받았다. 공개된 식단에 따르면 구치소는 수감자들에게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배식한다. 김호중 등은 이날 아침으로 브라운브레드와 잼, 수프, 채소 샐러드, 두유를 먹는다. 점심에는 참치김칫국, 마늘종어묵볶음, 조미김, 섞박지가 제공되고, 저녁으로는 감자수제빗국, 매콤명엽채볶음, 양파장아찌, 배추김치가 배식이 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메추리알 장조림, 떡국, 생선가스, 짜장떡볶이, 돼지 고추장불고기, 소고기 된장찌개 등도 제공된다. 여러 샐러드류와 우유, 떠먹는 요구르트, 과일 등 다양한 부식도 배급된다. 일반 식당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여기서는 김치도 국내산이다. 서울구치소에는 21명을 살해한 유영철, 아내와 장모 등 10명을 살해한 강호순 등 흉악범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미집행 사형수들이 다수가 있다.
  • “젊어진 것 같네”…흰쌀 안 먹었더니 사망위험 ‘23%’ 줄었다

    “젊어진 것 같네”…흰쌀 안 먹었더니 사망위험 ‘23%’ 줄었다

    심장 건강, 노화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을 지키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사 샤프캇 아마드 박사팀은 3일 의학 전문지 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을 통해 “건강한 미국 여성 2만 5000여명의 식단과 사망 위험 관계를 25년간 추적 관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1993~1996년 실시된 여성건강연구(WHS)에 참여한 건강한 여성 2만 5315명(평균연령 54.6세)의 지중해식 식단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이후 평균 24.7년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심장 건강 관련 요인의 변화를 추적했다. 지중해식 식단 준수 평가는 과일·채소·견과류·올리브 오일·단일 불포화지방 등 지중해식 식단의 9가지 주요 식이 성분 섭취량이 중앙값보다 많으면 1점을 부여하고, 이들을 점수에 따라 0~3, 4~5, 6~9점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지중해식 식단 점수 6~9점 그룹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0~3점 그룹보다 23% 낮았고, 4~5점 그룹도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9점 그룹은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0~3점 그룹보다 20% 낮았고, 심혈관질환(CVD)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17%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지중해식 식단을 잘 준수할수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3% 낮아지고, 여기에는 심장 대사에 작용하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다만 “지중해식 식단의 잠재적 이점은 아직 대부분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향후 연구에서 원인별 사망률과 함께 지중해식 식단과 낮은 사망률을 매개하는 요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짚었다. 지방 적당량 섭취…통곡류 주로 먹어야 지중해식 식단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뇌 건강과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심장 협회(AHA), 유럽 심장학회(ESC), 호주 국립 심장 재단(ANHF) 등은 지중해식 식단을 심장 대사 건강 및 심혈관 질환 개선을 위한 건강 식단으로 권장한다. 지중해식 식단은 지방을 적당량 섭취하되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피하고 등 푸른 생선·견과류·들기름·카놀라유에 많은 오메가3를 충분히 먹는 게 특징이다. 또 흰 빵과 흰쌀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류(보리·메밀·옥수수·수수·기장·귀리·통밀·현미 등)를 주로 먹으며, 항산화 물질·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한 채소·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
  •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아부러…전남 고흥 ‘개미진’ 음식 자랑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아부러…전남 고흥 ‘개미진’ 음식 자랑

    생선은 고등어, 갈치, 동태 정도만 있는 줄 알았다. 내륙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은 아마 대부분 그랬을 터다. 집과 고향의 울타리를 넘으니 달라졌다. 세상은 넓고 생선은 많았다. 다만 몰라서 못 먹었을 뿐. 맛에 관한 한 전남 고흥도 그랬다. 주변 남도의 도시들과 달리 ‘개미진’(맛있는) 음식 자랑에 나서지 않았을 따름이다. 알려지지 않았다고 없는 건 아니다. 고흥에도 초여름 하면 떠오르는 풍물시가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먹는다.●끓는 육수에 살짝… 꽃피는 ‘갯장어’ “갯장어는 한번 물면 확 돌아부러. 그래 상처가 크게 나불제.” 식당 여주인의 팔에 큼지막한 상처가 보였다. 젖먹이 손바닥만 한 크기다. 여주인이야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저 정도 크기의 상처가 남으려면 당시 보통 사달이 아니었을 것이다. 지금 그 갯장어를 먹으러 전남 고흥의 갯마을을 찾아가는 길이다. “요놈 없이 으째 여름을 난다요.” 여주인이 칼집 송송 낸 갯장어를 육수에 빠트리며 말했다. “끓는 육수에 살짝 담갔다 꽃이 피는 것처럼 (갯장어가) 오그라들면 꺼내 드씨요.” 그의 말처럼 갯장어는 남도 사람들의 여름 보양식이다. 초여름이 시작되면 ‘지갑이 털리더라도’ 꼭 먹어 둔다. 갯장어는 뱀과 비슷한 생김새만큼이나 성질이 포악스럽다. 물 밖으로 나오면 사람에게도 곧잘 덤벼든다. 외양으로만 보면 사실 그다지 먹음직스러운 식재료는 아니다. 한데 맛은 다르다. 세상 부드럽고 담백하다. 겉모습에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순한 맛이다. 꼭꼭 씹다 목으로 넘길 때쯤엔 고소한 맛까지 감돈다. 갯장어는 회와 데침회(샤부샤부)로 먹는 게 일반적이다. 횟감으로는 상대적으로 작은 녀석을 주로 쓴다. 껍질을 벗겨 잘게 썰고 수분을 살짝 제거한 다음 먹는다. 데침회는 갖가지 식재료를 넣고 끓인 맛국물에 갯장어를 넣은 뒤 껍질 안쪽의 살점이 꽃송이처럼 활짝 벌어질 때쯤 양파에 부추 등을 얹어 싸 먹는다. 남도의 여름 보양식이 또 있다. 황가오리다. 갯장어나 민어 등과 달리 당최 생경한 녀석이다. 공식 명칭은 노랑가오리다. 한데 굳이 황가오리라 부르는 건 그래야 현지 맛과 분위기가 정확히 전달될 듯해서다. 황가오리는 겨울철 깊은 바다에서 살다 수온이 오르는 시기에 갯벌과 모래가 있는 연안으로 올라온다. 산란을 위해서다. 홍어처럼 삭혀 먹는 음식이 아니어서 제철이 지나면 찾기도 어렵다.●꼬들꼬들하면서도 담백한 ‘황가오리’ 황가오리는 두툼하게 썰어 회로 먹는다. 식감이 꼬들꼬들하면서도 차지다. 마치 소고기를 날로 씹는 느낌이다. 바다 생선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날까. 소고기와 다른 점은 담백하다는 것. 소고기는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반면 황가오리는 담백한 맛을 끝까지 유지한다. 고흥 읍내에 주민들이 즐겨 찾는 황가오리 노포가 있다. 허름한 데다 앉을 자리도 많지 않아 반드시 예약한 뒤 찾아야 한다. 황가오리가 잡히지 않는 날도 있다. 이런 날 예약 없이 방문했다간 공치기 십상이다. 황가오리회를 기다리는 동안 식탁 위에 열무김치, 깻잎장아찌 등의 반찬이 차려졌다. 참기름 끼얹은 소금장에 따뜻한 밥도 더 해졌다. 열무김치야 당연하다. 고흥을 대표하는 반찬이라 해도 틀리지 않으니 말이다. 한데 깻잎장아찌와 밥은 왜? 의문은 안주인의 ‘시범’ 덕에 금세 풀렸다. 그는 앞접시에 깻잎을 한 장 깔더니 그 위에 밥을 얹었다. 그러고는 황가오리회 한 점을 덥석 집어 포갰다. 겨울철 삼치회를 먹을 때와 비슷한 방식이다. 쌈장에 살짝 찍은 마늘, 풋고추를 얹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고는 입안으로 직행. 생전 처음 접하는 맛이다. “작은 놈으로는 이런 맛이 나질 않어. 15~20㎏ 넘는 큰 놈이라야 맛이 나제.” 갯장어와 마찬가지로 작은 황가오리는 뼈째회로 먹고 큰 놈들만 제대로 회를 떠 먹는단다. 황가오리회는 붉은빛과 맑은 빛이 어우러져 있다. 흔히 이를 소고기에 비유해 마블링이라 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마블링은 붉은 살점에 섞인 기름진 흰색 부위를 일컫지만 황가오리의 몸빛은 이와 반대다. 붉은빛을 띠는 건 혈합육 부분이다. 등푸른생선의 몸 빛깔을 연상하면 알기 쉽겠다. 붉은 혈합육이 기름진 부위이고 맑은 살점에선 담백한 맛이 난다. 황가오리회를 시키면 꼭 딸려 오는 게 ‘애’다. 애는 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애간장이 탄다’ 등의 표현에 쓰이는 게 바로 이 애다. 외지인들에게 알려진 건 아귀, 홍어 등의 애다. 현지인들은 다르다. 황가오리 애가 최고다. 풍미가 고소해서다. 황가오리가 나는 철이면 주민들이 이 맛을 보기 위해 애간장이 탄다고 한다. ●통으로 우걱우걱 ‘금풍생이 구이’ 금풍생이(군평선이)도 맛보기 쉽지 않은 생선이다. 남쪽에서 다 먹어 치워 서울에 올라올 것이 없다는 생선이다. 흔히 ‘샛서방고기’라 불린다. 미운 남편에겐 주지 않고 예쁜 샛서방에게만 줄 만큼 맛이 좋아 이런 별명을 얻었단다. 외양으로만 보면 ‘구이의 왕’을 만난 건가 싶을 정도로 강렬하다. 한데 의외로 살점은 적은 편이다. 젓가락으로 끄적대다간 실망하기 십상이다. 맛의 비결은 통째 먹는 거다. 젓가락은 놓아 두고 대가리부터 우걱우걱 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까지는 제법 돈이 드는 ‘진미’ 축에 속한다. 이제 저렴한 가격의 성찬을 말할 차례다. 고흥은 음식값이 싸다.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나 그렇다. 갯장어, 황가오리처럼 식재료 자체가 비싼 일부 음식을 제외하면 대부분 1만원 안팎이다. 남도답게 곁들이는 찬도 풍성하고 맛있다. 워낙 식탁이 풍성하다 보니 음식값이 싸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빠지면 섭섭 ‘평화국밥’ 고흥 맛집을 들머리부터 꼽자면 과역면의 평화국밥부터 적는 게 순서다. 평화국밥은 상호처럼 국밥만 파는 집이다. 그런데 평일에도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선다. 국밥이 뭐 그리 대단할 게 있다고 줄까지 설까 싶은데, 그럴 만하다. 잡내가 없다. 그리고 시원하다. 일반적으로 국밥에서 기대하는 건 걸쭉한 형태의 ‘진국’이다. 반면 평화국밥은 맑은 탕이다. 나주곰탕이 그렇듯 맑은데 시원하다. 국에 곁들인 건더기도 흠잡을 데 없다. 순대는 토실하고 돼지머리 고기와 내장은 순하고 쫄깃하다.과역면엔 삼겹살 백반집이 많다. ‘만원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집들이다. 15번 국도가 새로 놓이기 전까지만 해도 과역은 고흥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였다. 교통량도, 운전기사들을 위한 기사식당도 많았다. 그러다 새 도로가 놓이면서 기사식당도 침체를 겪었으나 ‘삼겹살 백반’으로 활로를 찾았다. 과역기사님식당, 동방식당, 보성식당 등이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기쁜 건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반찬이다. 어느 집에 가도 최소 스무 가지 이상 반찬을 낸다. 만원 한 장 내고 먹기 송구스러울 정도다.●‘르와르’로 빵지 순례 과역면의 르와르 베이커리는 ‘남도 빵지 순례’에서 빠지지 않는 집이다. 르와르 베이커리를 단순하게 표현하면 건강한 빵을 만드는 곳이다. 기본 재료로는 고흥 간척지에서 나온 쌀과 호밀종, 저당 앙금 등을 주로 쓴다. 기름에 튀긴 빵은 없고 오븐에 구워 내 촉촉하다. 주인장 내외는 “치즈, 크림 등도 고가의 유명 제품을 사다 쓴다”며 자랑이다. 시그니처는 ‘쌀바게트’와 ‘악마의 유혹’이다. 쌀바게트는 쌀로 만든 바게트 빵이다. 이른바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다. 매일 오전 11시에 나오는데 금방 동이 나기 일쑤란다. 악마의 유혹은 쌀과 오징어 먹물, 크림치즈, 견과류 등으로 만든다. 거무튀튀한 겉모습과 달리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고흥 읍내엔 생선구이 시장이 있다. 1915년에 문을 연 고흥시장 한편에 딸린 작은 시장이지만 점점 유명해지면서 이젠 사실상 고흥시장을 대표하는 구역으로 자리잡았다. 아침나절에 찾으면 가게마다 생선을 굽는 독특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건물 옥상의 생선 건조대도 볼거리다. 갯장어, 갑오징어, 서대 등 다양한 생선들이 늘어선 모습이 이채롭다. 생선구이 하면 녹동항의 정다운식당을 빼놓을 수 없다. 생선구이 백반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깔스럽게 낸다. 전통적인 메뉴를 바꿨거나 바꿀 예정인 집들도 있다. 무엇보다 두원면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안에 있는 분청마루의 업태 변경이 안타깝다. 과역면에서 해주식당으로 명성을 날리다 옮겨온 집이다. 고흥의 뻘물을 잔뜩 머금은 ‘피굴’, 팥과 낙지로 빚은 ‘낙지팥죽’ 등 고흥의 토속 음식을 내던 집인데 정육 식당으로 바뀌었다. 읍내 대흥식당도 조만간 고깃집으로 바뀐다. 식재료 대부분의 가격이 올라 백반으로는 수지 타산을 맞추기 어려워서다. 앞으로 몇 개월 뒤면 깻잎전 등 맛깔스럽고 ‘고급진’ 반찬을 스무 가지 이상 내던 만원짜리 백반집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회 무제한… 현지인 추천 ‘다미식당’ 두원면의 다미식당은 원래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인데 TV 음식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한층 더 유명해졌다. 오전 9시 문을 열고 오후 1시 30분이면 닫는다. 도화면의 가나안식당도 현지인이 즐겨 찾는 백반집이다. 유명 백반집에 견줘 음식값은 ‘B급’이지만 맛은 결코 그렇지 않다. 동일면의 갈릴리횟집도 현지인 추천 맛집이다. 3만 5000~4만원에 무제한 회를 내는데 주인장이 알아서 뭉텅이로 썰어 준다. 이쯤 되면 ‘이모카세’(우리말 이모와 일본어 오마카세를 합친 표현)라 불러도 틀리지 않겠다. ●외국인 입맛도 홀렸네… 달달한 ‘유자’ 소록도가 마주보이는 녹동항에선 워킹 홀리데이를 즐기러 온 외국인들을 만났다. 제주에 이어 불기 시작한 한달살이 열풍의 영향이 여태 지속되는 듯하다. 발랄한 외국인 여성들의 입맛엔 무엇이 인상적이었을까. 이들 대부분이 동의한 건 고흥 특산물 ‘유자’로 만든 음식이었다. 역시 ‘먹방’의 마무리는 달달한 것이 제격인 모양이다. 고흥 초입인 동강면의 ‘유자씨의 하루’가 유자빵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흥은 나라 안에서 드물게 커피나무가 자라는 곳이다. 커피를 재배하는 농장도 있고 로스팅해 드립 커피로 파는 집도 꽤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건 과역면의 산티아고다. 시그니처인 ‘고흥 커피’는 무려 1만 2000원이다. 백반보다 비싼 셈이다. ‘가격 장벽’은 있어도 깊은 산미가 감도는 맛 하나는 일품이다. 녹동항의 MKR커피도 강한 자존심만큼이나 맛있는 커피로 유명한 집이다.
  • 브라질 홍수 때 활약한 의인, 수영도 못하면서 300명 이상 구조 [여기는 남미]

    브라질 홍수 때 활약한 의인, 수영도 못하면서 300명 이상 구조 [여기는 남미]

    집중 폭우로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가 난 브라질에서 목숨을 걸고 수백 명을 구조한 의인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평범한 일반인으로 살던 그는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자 곧바로 침수 현장으로 달려가 사람들을 구해냈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州)의 주도 포르투알레그리에 사는 이반 브리졸라(59)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포르투알레그리의 위성 도시 카노아스에서 폭우로 침수가 시작됐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그는 카약을 타고 구조에 나섰다. 현지 언론은 “브리졸라가 구한 주민이 최소한 300명 이상”이라면서 “공식적으로 확인할 길은 없지만 구조대원이 아닌 일반인이 구조한 인원으로는 아마도 최다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리졸라는 수영을 할 줄 모른다. 카약을 탄 것도 난생 처음이었다.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는 뉴스를 접한 브리졸라는 이웃에 있는 생선가게 주인에게 카약을 빌려 노 젓는 요령만 간단하게 배운 후 카노아스로 향했다. 당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치는 급하게 구할 길이 없어 착용하지 않았다. 그는 너무 다급하게 구조를 위해 달려가 정확한 날짜나 요일도 기억을 못한다. 그가 기억하는 건 첫날 구조 활동을 벌인 후 온몸이 아파 진통제를 먹은 것, 둘째 날에는 8~10m까지 물이 차올랐다는 것뿐이다. 둘째 날부터는 그의 아들과 몇몇 이웃이 구조에 힘을 보탰다. 브리졸라가 동물을 빼고 최소한 300명 이상을 구조했다는 증언은 이들로부터 나왔다. 브리졸라는 가장 기억에 남는 구조사례로 치매에 걸린 90살 노인을 꼽았다.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조한 브리졸라는 긴장을 풀어주려고 그에게 농담을 했다고 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가본 적 있으세요? 저도 못 가봤는데 여기가 베네치아처럼 됐네요.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라고 그가 말하자 노인은 웃어주었다고 한다. 교사로 재임하다가 은퇴한 그는 반려견 훈련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동물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브리졸라는 수많은 동물도 구조했다. 1층이 완전히 물이 잠겨 2층으로 피신했지만 공격성을 보여 아무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개를 구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브리졸라는 이제 복구가 시작되면 자원봉사자로 작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젊었을 때 틈틈이 공부한 덕분에 그는 전기를 다룰 줄 안다. 브리졸라는 “복구 작업이 시작되면 전기공사자원봉사자로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난리가 났을 때 피해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우리가 그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라면서 “피해자들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고 가슴이 따뜻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폭우와 홍수로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선 23일 기준으로 165명이 사망하고 75명이 실종 상태다. 주택 침수 등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은 약 230만 명에 달한다.
  • “뼈 약해져” 고령층보다 심각하다…젊은이들, 햇빛 봐야 하는 이유

    “뼈 약해져” 고령층보다 심각하다…젊은이들, 햇빛 봐야 하는 이유

    30대 이하의 젊은 층과 서울·인천 거주자들의 비타민D 결핍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뼈가 약해지고 암·당뇨병 등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나은희 교수가 2017~2022년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비타민D의 혈중 농도를 측정한 20~101세 한국인 11만 933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1일 전남대병원은 이 같은 분석이 담긴 나 교수의 ‘초기 성인에서 노인 연령까지의 한국인에서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로 측정한 비타민D의 혈중 기준범위와 상태’ 논문을 이달(3월)의 우수논문으로 선정했다. 비타민D는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고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는 신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혈액을 따라 돌다가 특정 수용체에 결합하는 호르몬의 특성과, 인체가 충분한 양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의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는 비타민의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비타민D의 적정 혈중 농도는 30ng/㎖ 이상이다. 한국인의 평균 비타민D의 혈중 농도는 21.6 ±9.6ng/㎖로 나타났다. “30세 이하 여성 결핍률 23%…가장 높아” 30세 이하의 여성 비타민D 결핍률이 23%로 가장 높았고, 30세 이하 남성 결핍률 또한 21%로 뒤를 이었다. 흔히 고령층이나 폐경기 여성의 비타민D 결핍률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 결핍률이 높았다. 도시별로는 서울·인천지역 비타민D 결핍률이 가장 높았으며, 제주와 창원지역 결핍률이 가장 낮았다. 서울·인천지역 결핍률이 높은 것은 해당 지역에 젊은 연령층의 사무직이나 야간 교대 근무자들이 많은 이유 탓으로 추정된다. 다만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봄과 겨울, 체질량지수가 높거나(비만), 염증 수치가 높을수록 비타민D가 부족했다. “가장 좋은 보충법은 햇빛 통한 체내 합성”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Laboratory Medicine Online’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D 부족은 비만·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타민D는 주로 자외선의 광화학 반응으로 피부에서 합성되므로 가장 좋은 보충법은 햇빛을 통한 체내 합성이다.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도 도움 된다. 참치·연어처럼 지방이 많은 생선, 오렌지 주스, 두유, 시리얼, 치즈, 달걀노른자, 소간 등이 좋다. 비타민D 보충제가 골연화증 예방·치료에는 도움이 된다. 비타민D가 결핍됐다면 보충제를 먹는 것도 좋다.
  • [용산NOW]취임 2주년 맞은 尹… 소통 강화로 국정 동력 회복 추진

    [용산NOW]취임 2주년 맞은 尹… 소통 강화로 국정 동력 회복 추진

    尹 집권 3년차 언론 질의응답, 민생 행보 등 소통 강화 행보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 강화와 민생 중심의 국정 운영을 약속했다. 4·10 총선 민의를 수용하는 차원에서 ‘불통’ 이미지를 벗기 위한 민심 청취 행보에도 나섰다. 윤 대통령이 언론·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뛰어들면서, 국정 동력 확보의 돌파구를 만들지 관심이 집중된다.윤 대통령은 9일 ‘윤석열 정부 2년 기자회견’에서 “총선은 그동안 제가 국정 운영해온 것에 대해서 국민의 평가가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에 있어서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께서 체감하는 변화가 많이 부족했다. 정부의 정책을 국민에게 설명해 드리고, 또 소통하는 것이 많이 부족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민생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불편함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 해결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언론을 통해서 국민께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계속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 소통하는 정부, 또 민생에 관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는 정부로 바뀌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시 민생 현장으로… 尹, 청계천·전통시장행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 이튿날부터 곧바로 ‘민생·소통’ 행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 당일인 10일 별도의 기념식 대신 민생 현장 방문을 택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특별한 축하 행사보다 현장 행보를 통해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심 시간 중구 소재의 한 식당에서 윤 대통령과 참모들은 김치찌개로 점심 식사를 하며 외식 물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식당 주인에게 2년 전과 비교하면 김치찌개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물었고 주인은 8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올랐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인건비와 식자재 가격이 올라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식당에서 나온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만나 “외식 물가도 점검하고 시민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나왔다. 그동안 경호 등의 이유로 시민 여러분이 불편할까봐 잘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시민이 “자주 나오세요”라고 외치자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으시면 자주 나오겠다”고 답했다. 이후 청계천으로 이동해 산책 나온 직장인, 시민들과도 소통했다. 윤 대통령은 청계천을 산책하던 젊은 직장인과 인사를 나누고 “요즘 외식 많이 하시냐”고 물으며 외식물가 동향을 살폈다. “물가가 많이 올라 힘들다”라는 답변에 윤 대통령은 “정부에서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부모님을 따라 청계천에 놀러 온 아이와 사진을 찍으며 “용산 어린이 정원에 놀러오라”고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서대문구 영천시장으로 향해 상인들과 소통하고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청년 사장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러 치킨까스와 생선가스, 멍게 등을 각각 샀다. 한 상인은 윤 대통령에 “전통시장이 디지털화되고 있는데 수수료율이 너무 비싸다. 그러면 물가도 같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라며 “전통시장은 싸게 팔아야 이미지가 산다. 좀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좀 싸게 이용하실 수 있게(하겠다). 좋은 말씀 고맙다”라고 답변했다. 한 상인이 윤 대통령을 향해 “진짜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윤 대통령은 엄지를 들어 올려 화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90세 어르신이 채소를 판매하는 상점에 들어가 건강과 안부를 묻고 “장사를 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시면 편히 말씀해달라”고 요청했다. 어르신은 “한국전쟁 때 남편이 전사했는데 유공자로 인정받는 과정이 까다로워 결국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했고 평생 어려운 형편 속에 지냈다”고 답변했다. 참모들에게 윤 대통령은 “어르신의 자세한 사정을 듣고 도와드릴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노점에서 채소를 판매하는 어르신에게는 “오늘 많이 판매하셨나. 저도 많이 구매하겠다”고 했다. 그 뒤 대통령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시장 일정에는 김주현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춘섭 경제수석비서관이 동행했다. 대통령실은 “민심을 세심히 살피고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밝혔다. 김 민정수석과 박 경제수석은 일정동안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수행하며 상인들과 시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현장에서 내리는 지시 사항을 기록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민심 청취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 들어 폐지했던 민정수석실도 부활시켰다.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에 이어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도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 직접 나와 소개했다. 총선 전 중단했던 민생토론회도 재개 총선을 앞두고 잠시 중단됐던 민생토론회도 다음 주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민생토론회 관련 “아마 다음주부터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북, 전북, 광주, 제주 네 군데를 아직 못 갔는데 곧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계획을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 尹, 서대문구 영천시장 찾아 “장바구니 물가 잡기, 정부 역량 총동원”

    尹, 서대문구 영천시장 찾아 “장바구니 물가 잡기, 정부 역량 총동원”

    尹, 전통시장 찾아 가격 동향 점검·시민 소통전날 기자회견서 장바구니·외식 물가 안정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에서 채소, 과일 등을 판매하는 점포를 찾아 상인들과 소통하고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또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물가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한 상인이 “전통시장이 디지털화 되고 있는데 수수료율이 너무 비싸다. 전통시장은 싸게 팔아야 뭔가 이미지가 사는데 좀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좀 싸게 이용하실 수 있게(하겠다). 좋은 말씀 고맙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과 만나 건강과 물가, 영업 고충 등에 대해 대화하고 치킨까스, 생선까스, 멍게, 게, 완두콩 등을 구매했다. 시장 방문에는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이기정 의전비서관,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 김수경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물가 관련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물가를 잡는 데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취임 이후 지금까지 지표를 관리하는 데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을 물가에 뒀다. (그런데) 소위 장바구니 물가, 식당에서 느끼는 외식물가가 좀 잘 잡히지 않고 있다”면서 “농수산식품 장바구니 물가는 큰 돈을 안 써도 몇백억원 정도만 투입해서 할인을 지원하고 수입품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잘 운용하면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전통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 3월 경남 사천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을 방문한 뒤 약 2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 찾은 독립문 영천시장은 서대문구 독립문 인근에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주택가 인근에 있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표적인 골목형 전통시장이다.
  • 김품창 작가의 23년 제주살이 고백… “그림은 깨달음이다”

    김품창 작가의 23년 제주살이 고백… “그림은 깨달음이다”

    “그림은 수행이고 깨달음입니다.” 23년전 가족과 함께 서귀포에 정착해 제주의 자연을 동화적 판타지로 담아내고 있는 김품창(58) 작가가 최근 내놓은 에세이 ‘제주를 품은 창’ 출판기념 작품전을 열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작가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에세이에 나온 작품들은 대작들을 뺀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망라해 전시하게 됐다”면서 “제주 스왈로 침대 안성호 총괄대표의 지역문화사랑 덕분에 지난해말 침대 매장 중 일부인 3층을 갤러리 공간으로 내줘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의 ‘제주를 품은 창’ 에세이 출판기념 작품전은 오는 11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10개월간 계속된다. 김 작가는 제주 정착 20년이 되던 2020년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제주 정착 20주년 기념 전시회를 통해 자전적 에세이를 출간하게 됐다. 녹록지 않았던 제주 삶을 ‘김품창 제주 20년의 그림일기’라는 제목으로 도록에 싣게 되었는데 그 도록에 실린 글을 어느 출판사 편집장이 읽고 책을 내자는 제안이 들어왔고 그게 인연이 돼 펴내게 됐다. 제주 정착초기 경제적 궁핍으로 인해 제주 정착 초기 붓을 꺾고, 그림 찢고, 그림을 포기 해야만 했었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삶의 역경을 극복한 이야기와 그 무렵 아내 (동화작가 장수명 )가 동화를 써서 동화작가로 등단했던 이야기, 2001년 바닷가 해안에 살던 시절 집안에서 고래를 본 감동을 잊지 못해 그림에 고래가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들이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특히 경제적 어려움에 부두에서 생선을 사서 팔아야 했던 고단한 삶을 40여점의 그림과 함께 동화 속 이야기처럼 실렸다. 그는 “한 줄 한 줄 적은 글들은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인 동시에 작가의식과 철학으로 승화됐다”면서 “제주 삶에서 느껴지는 지난 일상들을 솔직하고 진솔한 감정으로 쓴 글들이 ‘제주를 품은 창’ 이라는 에세이로 출간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에세이에 실린 작품 일부를 포함해 제주 자연을 소재로 한 고래, 곶자왈, 설문 대할망의 신화, 전복껍데기 위에 그린 그림 등 온 세상이 함께 어울려 공존하며 사는 동화 같은 그림 20여점이 전시된다”고 전했다.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난 그는 추계 예술대학 미술학부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서울에서 창작 작업을 하다가 도심의 생활에 회의를 느껴 2001년 가족과 함께 제주로 이주해 서귀포에 정착해 살고 있다. 제주를 사랑하다 보니 제주 사람들과도 깊은 인연을 맺게 됐다는 그는 “스왈로 침대 안 대표처럼 최근에는 바이제주 제스토리 대표와도 인연이 닿아 자신의 작품을 핸드메이드 소품으로 제작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학교 운동부에도 ‘상피제’ 도입해야”

    김혜영 서울시의원 “학교 운동부에도 ‘상피제’ 도입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달 25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개최된 서울시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학교운동부에도 상피제 제도를 도입해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각종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의 두 자녀가 휘문중 농구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학교 재단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시교육청은 운동부 감독이 자녀나 친인척을 운동부원으로 두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상피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시의 경우 교원을 대상으로 한 상피제는 지난 2018년 쌍둥이 딸에게 교사 아버지가 시험지를 유출한 숙명여고 사건을 계기로 전격 도입된 바 있으나, 아직 운동부 감독에 관한 상피제 규정은 현재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김 의원은 업무보고에 참석한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을 상대로 “학교운동부의 경우 통상적으로 철저한 도제식 엘리트 교육이 이뤄지는 데다 인력 풀이 좁은 운동부의 특성상 감독과 코치의 영향력은 일반 교원들보다 학생 선수들에게 강력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며 “이번에 논란이 된 휘문고와 휘문중의 경우 같은 학교 재단 소속의 학교이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소속은 다르더라도 운동부는 같은 체육시설을 쓰고 있다. 즉 고등학교 감독의 영향력이 중학교 운동부에도 미칠 수 있는 구조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같은 운동부에 코치와 선수인 자녀가 함께 소속돼 있을 경우 특혜 시비 등 더 큰 부작용이 예상될 수 있어 이제라도 학교운동부에 상피제를 도입하는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발언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교육청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교운동부에도 상피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상피제를 도입하는 것은 학생선수 진로지원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학교운동부지도자 상피제 도입이 추진된다면 대상 종목은 학교급별 단일 종목, 개인종목, 기록종목 등을 제외한 종목 중 비위 및 민원 발생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추후 교육청은 학교급은 다르더라도 같은 재단 소속의 학교로 시설을 공유하는 등 분리 운영되지 않는 학교운동부에도 상피제를 적용하는 안을 추진해 불필요하게 특정 학생에 대한 공정성 위반 및 특혜 시비 논란이 유발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며 “상피제 규정을 따르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적·재정적 제재가 부과되도록 설계하여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면서 질의를 마쳤다.
  • “뼈 보이면 기뻐”… 키 155㎝에 26㎏ 日 소녀의 장애

    “뼈 보이면 기뻐”… 키 155㎝에 26㎏ 日 소녀의 장애

    최근 일본에서 식사를 제한해 체중이 감소하는 등의 ‘섭식장애’ 사례가 크게 늘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일본 CBC테레비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에 사는 와타나베 유안(18)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거식증에 걸렸다. 당시 와타나베는 키 155㎝에 체중 26㎏로,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마른 상태였다. 와타나베는 “마른 사람 사진을 보면 ‘이러면 안 되겠다’ 이런 느낌으로 얼마나 숫자를 줄일지, 게임처럼 생각했다”며 “(체중이) 줄어들었을 때의 쾌감에 점점 빠져들었다”고 했다. 와타나베는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면서 체중을 계속 줄였다. 이에 초·중학생 때는 입·퇴원을 반복할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더해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서 감정적으로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다행히 와타나베는 현재 어머니의 권유로 고등학교 1년 때 ‘비건식’을 시작하면서 거식증을 극복해갔고, 현재는 거의 치료된 상태다. 그의 어머니는 “초등학생 아이가 (거식증에) 걸리다니 목숨이 위태로운 건 아는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비교적 빠르게 섭식장애를 치료한 와타나베와 달리, 15년째 섭식장애로 고통받는 30대 여성도 있었다. 아이치현에 사는 A(33)씨는 10대 때부터 마른 체형에 강박을 갖고 15년째 음식을 거의 섭취하지 않았다. A씨는 현재 키 158㎝에 몸무게는 38㎏로, 한때 27㎏까지 떨어졌던 체중을 조금 회복했다. A씨는 “예전에는 30㎏일 때도 아직 살을 더 빼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다”며 “뼈가 보이는 정도가 이상적이고. 내 뼈가 보이면 보일수록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결국 27세 때 체중이 27㎏까지 떨어졌던 A씨는 몸에 이상이 생겨 입원했다. 걸을 수도 없어 화장실도 홀로 못 갔으며, 옷을 갈아입기도 힘들어졌다. 맥박이 적어지고 체온이 34도까지 내려가 생명이 위험해진 적도 있었다. 현재는 고기와 생선 등 단백질을 조금씩 챙겨 먹으며 체중을 늘렸지만, 이제는 과식증이 생겼다고 한다. A씨는 “한번 먹으면 멈출 수 없게 돼 힘들지만 울면서 토하고, 또 같은 일을 반복한다”면서 “과식 후 구토를 하면 (위산으로) 치아가 너덜너덜해지더라”고 했다. A씨는 “전문 병원도 적고 약도 없어 치유가 어렵다”면서 “거식증으로 친구들과의 사이도 멀어졌다. 일상생활이 전부 망가져 간다. 아무 생각 없이 정상적으로 밥을 먹어보고 싶다”고 했다. 일본 섭식장애학회에 따르면, 코로나 유행 시기 10대 섭식장애 환자는 1.5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10대들이 또래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고립됐던 점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CBC테레비는 “현재 국가 조사에 따르면 마음의 병인 섭식장애 환자는 약 24만명”이라며 “섭식장애 사망률은 약 5%에 달해 마음의 병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 “심장병 앓는데…” 교수 강요에 매일 달리다 숨진 대학생, 中 발칵

    “심장병 앓는데…” 교수 강요에 매일 달리다 숨진 대학생, 中 발칵

    선천성 심장병을 앓던 중국의 한 여자 대학생이 지도교수의 강요로 운동을 하다 사망해 현지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 지린성 바이청의학고등전문학교(한국의 전문대) 신입생 자오는 지난달 12일 아침 같은 과 동기들과 달리기를 하다가 발작을 일으켰다. 자오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 결국 사망했다. 이 학교 교칙에는 체조와 뛰기 등 아침 운동이 규정돼 있다. 다만 자오는 지난해 선천적 심장병이 있다는 진단서를 제출해 체육활동을 면제받았다는 게 자오 유족의 설명이다. 유족은 지난달 초 자오에게 불만을 품은 지도교수가 자오를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교수가 자기 아내를 위해 “요리용 활어를 선물해 달라”고 자오에게 요구했는데, 자오가 주문한 생선이 죽은 채 배송된 게 발단이 됐다는 것이다. 자오의 이모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진단서는 가짜”라며 “매일 뛰어야 한다”고 강요했다고 한다.사건 당일 자오는 약 20분간 방치됐다. 자오가 쓰러졌을 때 교수가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말라고 하면서 구급차도 즉각 부르지 않았다는 한 동기의 증언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동기는 “제때 구호 조치가 이루어졌다면 자오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교수는 우리가 자오에게 다가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 측은 자오가 심장병으로 숨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 과정에서 교수가 구체적으로 어떤 언행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학에서 유족에게 보상금을 제시했지만, 유족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수는 현재 휴대전화를 꺼둔 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을 조사 중이다.
  •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은 ‘고등어’, 생선회는 ‘광어’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은 ‘고등어’, 생선회는 ‘광어’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은 ‘고등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시행한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은 좋아하는 수산물로 고등어(14.0%)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고등어 다음으로는 오징어(12.9%), 김(10.4%) 광어(7.8%), 새우(6.5%), 갈치(6.5%), 연어(3.7%) 등 순으로 기호도가 높게 나타났다.가장 좋아하는 생선회에는 광어(40.6%)가 뽑혔다. 좋아하는 수산물과 좋아하는 생선회가 서로 다른 셈이다. 광어에 이어 좋아하는 생선회로는 연어(11.3%), 참돔(5.7%), 방어(5.4%), 도미(4.1%), 오징어(3.5%) 등을 꼽았다. 수산물을 먹는 장소를 두고는 절반 이상이 가정(55.0%)이라고 답했다. 횟집(17.0%), 일반음식점(15.5%), 배달을 통해서(7.2%)가 뒤를 이었다. 수산물 구입 장소를 묻는 항목에서는 대형마트(46.9%)가 전통시장(21.1%)이나 온라인쇼핑(13.9%)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와 관련해서는 신뢰한다(45.9%)는 응답이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38.8%) 혹은 신뢰하지 않는다(15.2%)를 더한 값(54%)이 ‘신뢰한다’보다 높았다. 수산물과 관련해 시급한 개선 과제로는 안전도 향상(30.0%)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가격 저렴화(27.8%), 원산지표시 등 거래 투명성 확보(18.9%)를 꼽았다.
  • 中 로커 음반 산 블링컨, 윈난음식 대거 맛 본 옐런…中 어르고 달래는 美 ‘싸움의 기술’

    中 로커 음반 산 블링컨, 윈난음식 대거 맛 본 옐런…中 어르고 달래는 美 ‘싸움의 기술’

    미국의 중국 압박이 갈수록 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미 고위관료들의 ‘중국 민심 달래기’ 시도가 주목받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베이징의 레코드 가게에 불쑥 들러 ‘중국 록음악 대부’의 음반을 구입했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폭넓은 중국 음식 식도락을 뽐내 화제가 됐다. ‘두 나라가 전략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중국 문화는 존중한다’라는 신호를 발신하려는 고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24~26일 방중 일정을 마무리한 블링컨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다가 갑자기 베이징 798예술구에 있는 음반 판매점으로 방향을 틀었다”면서 “거기서 테일러 스위프트(35)와 중국 유명 로커 더우웨이(55)의 앨범을 샀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자타가 공인하는 미 최고 팝스타다. 중국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해외가수다. 더우웨이는 록그룹 ‘블랙팬서’ 리더 출신으로 1990년대 중국 록음악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홍콩 영화 중경삼림(1995)에서 경찰인 양조위를 짝사랑하는 가게 점원 왕페이(55)와 이혼한 경력도 있다. 록음악 애호가로 기타 연주가 수준급이라는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음반 구입 이유를 묻자 “음악이야말로 지리에 상관없는 최고의 연결고리”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일부러 미중 양국을 대표하는 가수의 앨범을 골라 화제성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앞서 ‘세계 경제 차르’로 불리는 옐런 장관도 지난해 7월 베이징을 방문하자마자 각국 대사관이 밀집한 싼리툰의 윈난음식 전문점을 찾았다. 옐런 일행은 저녁식사로 농어구이와 고추버섯볶음 등 12가지 메뉴를 주문해 맛있게 먹었다. 각각의 음식값을 더하면 우리 돈 18만원 정도였다. 그가 직접 젓가락을 써가며 음식을 즐겼다는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그가 먹은 메뉴를 맛보려는 주민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곧바로 식당은 이른바 ‘재물의 신(財神) 세트’를 내놔 대박을 쳤다. 옐런 장관은 또 톈안먼에서 멀지 않은 하얏트 호텔 내 중식당에 중국 여성 경제학자들을 초청해 베이징식 오리구이와 생선요리를 맛있게 먹어 화제가 됐다. 그의 행보를 두고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음식 외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들의 노력은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한 보여주기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비록 미중 양국이 패권을 주고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를 벌이지만 중국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며 중국 문화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다. 늘상 경직된 태도로 미국을 대하는 중국의 고위관리들과 비교할 때 미국이 최소한 ‘싸움의 기술’에서만큼은 앞서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사례다.
  • 윤종호 경북도의원, 학생선수 학습권과 인권보호 조례 대표발의

    윤종호 경북도의원, 학생선수 학습권과 인권보호 조례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윤종호 의원(구미6·국민의힘)은 지난 24일 ‘경상북도교육청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및 인권보호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 의원은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등 공교육 책임성을 강화하고 인권침해, 폭력 등으로부터 안전한 여건을 마련해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과 인권보호에 이바지”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학교체육 진흥법’ 제2조에서 ‘학교운동부’는 학생선수로 구성된 학교 내 운동부를 말하고 ‘학생선수’는 학교운동부 소속으로 운동하는 학생이나 체육단체에 등록돼 선수로 활동하는 학생으로 정의하고 있다. 즉, 학생선수는 학교에 다니면서 운동 활동을 하는 선수로 학습자의 지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엘리트 체육인 양성이라는 스포츠정책에 따라 치열한 경쟁체제로 내몰리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학교체육 진흥법’등 관련 법령을 강화해 2015년부터 학생선수의 대회출전·훈련 참가에 따른 수업결손을 보충해 기초학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온라인 학습시스템(e-school)을 구축하고 학생선수에 대한 (성)폭력이나 폭행 등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과 인권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조례안 제4조에서 교육감은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 및 인권보호를 위하여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제5조에서 학생선수가 최소한의 정규수업을 이수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등 학습권 보장을 규정했으며 제6조와 제7조에서 학생선수 인권보호 실태조사와 심리치료, 학교운동부지도자 교육·연수 등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조례 제정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신체와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 체육활동을 장려하면서도 학생선수의 학습권과 인권 보장을 증진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조례안은 새달 3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통과되면 공포 후 시행될 예정이다.
  • 배문-육상, 오산-사격… 용산, 학교 브랜드화 추진

    배문-육상, 오산-사격… 용산, 학교 브랜드화 추진

    “배문중·고는 육상, 오산중·고는 사격, 보성여고는 미술.” 서울 용산구는 학교 브랜드화 사업을 펼쳐 지역 내 중·고등학교 예체능 분야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학교 대표 특화사업을 뒷받침해 지역 명문 학교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구는 지난해 처음 실시한 학교 브랜드화 사업에 연간 예산 총 1억원을 투입해 전문 강사비, 전지 훈련비, 각종 대회 활동비, 교육 기자재 구매비 등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학교 브랜드화 사업에서는 지난달 배문중(육상부 육성), 오산중(사격부 브랜드화), 용강중(학생 축구선수 인재 육성), 용산중(운동부 지원), 배문고(육상부 육성), 보성여고(미술 특기자 양성), 서울디지텍고(신산업분야 예비 디자이너 육성), 선린인터넷고(야구부 운영), 오산고(사격부 양성), 용산고(학생선수 자기관리 역량 함양) 등 10곳을 선정해 내년 2월까지 지원한다. 박 구청장은 “완벽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구는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용산구 모든 학생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 자원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 총 맞은 것 같은 통증… 일교차 큰 요즘, 당신 심장이 위험하다

    총 맞은 것 같은 통증… 일교차 큰 요즘, 당신 심장이 위험하다

    갑작스런 활동에 심장도 ‘악’심근경색 10년 새 2배 가까이 증가쥐어짜는 통증 지속 땐 의심해야환자의 20~30%는 전조 증상 없어2시간 ‘골든타임’ 놓치면 치명적 치료보다 중요한 건 예방한번 발생하면 재발 확률 높은 편금연하면 1년 뒤엔 위험 절반으로동맥경화 촉진하는 짠 음식 피하고과한 운동보다 유산소로 체중 관리 날씨가 따뜻해지니 야외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겨우내 잠들어 있던 신체가 갑작스러운 야외 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에 화들짝 놀랄 때 조심해야 한다. 심근경색 때문이다. 전조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고 골든타임을 놓치면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원인으로 빈번하게 등장한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10℃ 이상 날 때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더 조심해야 한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는 2013년 7만 6002명에서 2022년 13만 1759명으로 10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심장은 1분에 60~80회 정도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뇌와 온몸에 혈액과 산소를 보내는 생명 유지 필수 기관이다. 심근경색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유일한 혈관인데 이곳이 막히면 심장은 혈액과 산소를 제때 공급받지 못해 괴사하거나 돌이킬 수 없는 심장 기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한가운데를 누군가 짓누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다. 언덕이나 계단을 오를 때 갑자기 가슴 한켠을 누군가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고 이러한 통증이 20~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다. 가슴에서 시작된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팔과 목, 턱, 배꼽 등으로 퍼져 나가기도 한다. 이때 땀이 비오듯 흐르고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즉각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심정지로 발전해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다. 급성 심근경색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단한 한 30대 여성 유튜버는 “가슴에 총을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심근경색 환자 중 20~30% 정도는 전조 증상 없이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심근경색이 생기는 원인은 간단하다. 심장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진 상태에서 혈관 벽에 뭉쳐 있던 기름때가 터지며 혈전(피떡)이 생겨 막히는 것이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이유는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 탓이다. 이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담배, 비만, 유전력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광제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동맥경화는 출생 직후부터 시작돼 흔히 40대 이상이 되면 여러 혈관에 동맥경화반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하지만 동맥경화의 진행 속도와 정도는 사람마다 달라 예측이 불가능하다. 흡연과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위험 인자들만이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이 무서운 이유는 발생했을 때 신속히 조치 받지 않으면 큰 후유증을 남길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성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장은 내막과 외막 근육층으로 구성되는데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이 죽을 때는 내막 쪽 근육층이 먼저 죽고 점점 외막 근육층으로 괴사가 진행된다”면서 “심장 근육이 망가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2시간이어서 심근경색 치료의 골든타임을 2시간으로 본다. 4~6시간이 넘어가면 혈액 공급을 재개하더라도 죽은 심장 근육을 되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단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119 구급대에 연락해 응급조치를 취하는 게 최선이다. 조 교수는 “치료법은 크게 혈전용해제를 정맥에 주사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거나 혈전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거나 강제로 뚫는 재관류 치료가 있다”면서 “최근 많은 병원에서는 관상동맥 중재술 같은 재관류 치료를 한다. 혈전 부위를 확인한 후 다리나 손목 혈관 등을 통해 막힌 부위에 금속 스텐트를 삽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료보다 중요한 건 예방이다. 특히 금연은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도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금연 후 1년이 지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하며 15년이 지나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과 위험도가 비슷해진다. 오늘이라도 금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혈압 역시 심근경색의 주요한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국내외 연구 결과를 보면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은 정상 혈압인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높다.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각 신체 부위로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압력을 뜻한다. 혈압이 높으면 심장이나 뇌, 신장 등 다른 장기에 부담을 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20대 때부터 혈압의 일정 수치(140/90mmHg)를 기준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짠맛에 익숙한 한국인의 입맛도 위험 요소다. 원호연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짠 음식은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혈압 상승을 유발하는데 소금은 하루 6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면서 “육류 위주로 식사할 때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 증가하니 생선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게 좋고, 붉은 살 생선보다는 흰살 생선을 튀기지 않고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무리해서는 안 된다. 주 3회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 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동맥경화반의 파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심신을 평안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심근경색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 확률이 비교적 높다. 스텐트를 넣고 나면 새살이 돋아나는 과정에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또 혈전이 생기는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이럴 땐 의료진의 복약 지도를 성실하게 따르는 것이 가장 좋다. 심장 재활을 받아 보는 방법도 있다. 매뉴얼화된 프로그램에 따라 심장의 기능을 최대한 회복시켜 후유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이 교수는 “의학의 발달로 심혈관질환 대부분 큰 수술 없이 잘 치료되고 있기는 하지만 일단 발병하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 위험이 있고 심부전 등 돌이킬 수 없는 합병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위험 인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책꽂이]

    [책꽂이]

    세 개의 전쟁(김정섭 지음, 프시케의숲) 20세기 태평양전쟁, 21세기 우크라이나전쟁, 그리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대만전쟁은 공통점이 있다. 외교안보 전문가인 저자에 따르면 이들 전쟁은 모두 강대국의 세력·이익에 대한 사고방식을 보여 준다. 평시에는 모호하거나 은밀히 감춰져 있던 강대국 정치의 민낯은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투명하게 드러난다. 이와 함께 현대 전쟁의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인 민간인 폭격 및 원폭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어떤 논리로 시작됐고 어떻게 정당화됐는지 추적했다. 376쪽. 2만원.온라인 여론과 SNS(설진아 지음, 컬처룩) 우리가 너무도 쉽게 말하는 ‘여론’은 무엇이며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영화 ‘댓글부대’처럼 조작도 가능할까. 미디어와 여론은 어떤 연관성이 있고, 여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소셜미디어(SNS)는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여론 지도자로서 대통령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론을 형성하는 세력은 무엇인지, SNS가 여론 형성 과정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소개한다. SNS를 활용한 여론조사 방법 등을 부록으로 붙였다. 268쪽. 2만원.이규보 선생님, 고려시대는 살 만했습니까(강민경 지음, 푸른역사)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을 중심으로 고려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모두 89꼭지에 담았다. ‘붉은 생선을 회 뜨고 술잔을 기울였다’는 시에서 13세기 초 이미 회를 먹고 있었고, 이규보가 즐겨 마신 ‘백주’ 막걸리를 비롯해 13세기 말 원나라에서 들어온 소주 등 고려시대 술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권세가의 집에서 키우는 앵무새 등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가족과 백성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잃지 않고 치열하게 분투한 이규보를 통해 고려를 읽는다. 388쪽. 2만원.미술이 나를 붙잡을 때(조아라 지음, 마로니에북스) 큐레이터로 일하던 저자가 감정을 관통했던 미술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시 개막 시기 온갖 신경이 곤두선 찰나, 윤석남 작가의 나무 조각 작품에서 닿고 싶지만 회피하고 싶은 마음을 발견하고, 육아에 지쳤을 때 예술가 바이런 킴의 하늘 그림에서 사소한 오늘의 숭고함을 깨닫는다. 에드워드 호퍼, 고흐 등 명작을 천편일률적으로 분석하기보다 사심을 담아 개인적으로 바라봤다. 이를 통해 미술과 친밀히 관계 맺고 동행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터다. 160쪽. 1만 5000원.
  • 골목축제가 상권 회복 경쟁력… 지자체들, 골목축제 잇따라 추진

    골목축제가 상권 회복 경쟁력… 지자체들, 골목축제 잇따라 추진

    소규모 골목축제가 지역 상권 회복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울산 남구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열린 남구 삼호동 삼호곱창거리축제에 5000여명이 다녀갔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삼호곱창거리축제는 곱창 시식, 10% 할인행사, 영수증 이벤트, 룰렛돌리기 등으로 진행됐다. 골목길에 입주한 7개 업소가 모두 참여했다. 참가자들이 늘면서 길게 줄을 서거나 번호표를 나눠주는 음식점도 많았다. 남구는 이번 삼호곱창거리축제 성공에 힘입어 다음 달 달깨비길 골목축제 등 연내 6개 골목축제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충북 옥천군 청산면의 별미 음식인 생선국수축제도 지난 13~14일 이틀간 청산체육공권에서 열렸다. 향토 음식점 6곳이 생선국수와 도리뱅뱅, 생선튀김, 추어국수 등을 선보였다. 축제 기간에는 즉석 노래자랑, 트랙터 마차 체험, 농산물 판매장, 농기계 체험장 등의 이벤트도 열렸다. 생선국수는 삶은 민물고기 국물로 끓여내는 청산면의 향토 음식이다. 청산면 지전∼교평리 시장골목을 중심으로 여러 곳의 전문 음식점들이 조성돼 있다. 옥천군은 이 골목을 ‘생선국수 특화거리’로 지정했다. 충북 청주시 중앙동에서는 오는 27일부터 원도심골목길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 체험 행사 등이 열린다. 청주 원도심골목길축제는 8월 성안동, 10월 대성동에서도 차례로 열린다. 지자체 관계자는 “최근에는 다양한 골목축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골목축제는 지역 상권 회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 못난이 농산물 소비촉진 총력전..현판 걸고 도시락도 개발

    못난이 농산물 소비촉진 총력전..현판 걸고 도시락도 개발

    충북도가 못난이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시도에 나선다. 못난이 농산물이란 가격 하락, 우박 피해 등으로 인해 버려질 위기에 처한 농산물 등을 의미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못난이 김치 사용업소 현판 사업이 추진된다. 도는 못난이 김치 100㎏ 이상 사용업소 100곳을 대상으로 차례대로 현판을 배부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지난 12일 청주 서문시장에 있는 솥뚜껑 생선구이 식당 등 3곳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이 식당은 못난이 캔 김치와 포기김치를 사용하고 있다. 도는 오는 23일 서울시와 못난이 김치 판매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못난이 김치를 ‘전통시장 가는 날’ 홍보 식품으로 선정해 전통시장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도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청남대 런치박스도 선보인다. 과거 대통령 전용 별장이던 청남대에서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7일간 펼쳐지는 영춘제 기간에 판매된다. 청남대 런치박스는 냉이 등 봄나물을 활용한 샌드위치 반쪽, 볶음 못난이 김치가 함유된 유부초밥 2개, 못난이 사과로 만든 주스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7000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런치박스는 농업기술원이 개발했고, 청남대가 위치한 청주시 문의면 청년협동조합이 만든다. 도는 TV 홈쇼핑 방송 판매,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 입점 판매, 못난이 김치 피자 개발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못난이 농산물 사업은 국산 농산물 애용으로 우리 농업과 농민을 지키는 시책”이라며 “못난이 김치의 경우 최근 한 달간 42.7t이 팔렸다”고 말했다. 못난이 농산물 사업은 김영환 지사 제안에서 시작됐다. 귀하게 길러낸 농산물을 갈아엎는 농심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가장 먼저 못난이 김치가 시작됐다. 농가들은 새 소득이 창출되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맛 좋은 국산 농산물을 만날 수 있어 상생을 실천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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