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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삼성-LG(잠실)●두산-넥센(목동)●한화-SK(문학)●KIA-롯데(사직 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 내셔널선수권대회(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 ■테니스 학생선수권대회(양구초롱이코트)
  • “문화불평등이 불공정 사회 만들어”

    “문화불평등이 불공정 사회 만들어”

    “우리는 경제자본이 문화자본으로 이동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회복지에 밀려 문화부 예산이 가장 먼저 깎이곤 하는데 생선을 주는 게 사회복지라면 생선을 잡는 요령을 알려주는 게 문화복지다.” 이어령(77) 초대 문화부장관이 문화재정 확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8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문화재정 확충을 위한 대토론회’ 기조 강연에서다. 이 전 장관은 “자본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으며 특히 문화가 자본이라는 개념으로 다뤄지고 있다. 문화자본의 불평등함이 계급사회를 만들고 결국 불공정한 사회를 만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이어 “근대 경제에서는 산업화에 따른 돈이나 물질이 이윤이었지만 이제는 사랑, 존경, 자기 만족이 이윤으로 여겨진다.”며 “그런데 문화자본을 갖지 못하는 계층이 생기고 문화귀족이 나오면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관련 예산의 증액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문화재정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우리나라의 문화 관련 예산은 3조 4500억원으로 전체 재정의 1.12%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 전 장관은 “문화자본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정책의 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사회에는 1℃ 모자라 끓지 못하는 부문이 많은데, 이미 99%가 만들어진 분야에 문화부가 1%를 도와주면 끓을 수 있다. 예산을 2%만 늘려줘도 20%를 올려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관련 예산의 증액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엔 정병국 문화부 장관과 본부 실·국장 등 30여명, 문화·예술·콘텐츠·체육·관광 등 유관 단체 인사 7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정 장관은 토론회 인사말에서 “정부의 문화 콘텐츠 산업 예산은 480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0.16%에 불과하지만 한국은 세계 콘텐츠 산업에서 2.2% 규모로 9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조금만 더 뒷받침하면 5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데 이는 문화재정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전체 재정의 1% 남짓한 문화부 예산을 2%로 늘려보자는 게 목표인데 올해는 최소한 전체의 1.5%까지만이라도 확보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을 편성하는 데 무엇보다 문화 예술인들의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신비의 섬, 하와이를 달리다 ④Taste Delicious Hawaii!

    신비의 섬, 하와이를 달리다 ④Taste Delicious Hawaii!

    여행지에서 맛있는 집을 찾으려는 노력이 무의미할 때는 보통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 번째는 주변에 맛집이 아예 없는 경우이고, 두 번째는 맛집이 정말 많을 경우이다. 전통음식과 퓨전음식 등 다양한 음식 종류를 갖고 있는 하와이는 다행히 후자 쪽에 속한다. Taste Delicious Hawaii! “다채로운 맛의 바다에 빠져 보아요” 여행지에서 맛있는 집을 찾으려는 노력이 무의미할 때는 보통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 번째는 주변에 맛집이 아예 없는 경우이고, 두 번째는 맛집이 정말 많을 경우이다. 전통음식과 퓨전음식 등 다양한 음식 종류를 갖고 있는 하와이는 다행히 후자 쪽에 속한다. 다만 이 많은 맛집과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여행자의 몫으로 남는다. 글·사진 천소현, 박우철 기자 취재협조 하와이 관광청 www.gohawaii.or.kr 하와이안 항공 www.hawaiianairlines.co.kr 1 차이 차오와사리 셰프(차이스 아일랜드비스트로)는 하와이안항공의 기내식 메뉴를 담당할 정도의 스타이면서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부지런한 천성을 지녔다 2 허고스 레스토랑(빅아일랜드 카일루아 코나)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이 맛깔스런 요리로 변하는 과정을 오픈 키친을 통해 구경할 수 있다 3 트로피카 레스토랑(웨스틴 마우이 리조트)의 음식조리장 이카이카 마나쿠(Ikaika Manaku) 4 빅아일랜드의 마이크로 양조장인 코나 브루잉에서 맥주를 만드는 이 남자는 자신을‘일’이 행복한 ‘행운의 사나이’라고 소개했다 5 맥주공장 견학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테이스팅이다 6 코도미야오카(Kodo Miyaoka) 사장의 도토루마우카 메도우 코나 커피 농장은 열대 식물원을 연상할 정도로 아름답다 다채로움 앞에서 행복한 고민에 빠지다 미식가들은 호놀룰루 공항에 내리면서부터 여러 가지 고민에 빠진다. 어느 전라도 시골식당에 차려진 밥상을 맞았을 때 젓가락을 어디로 옮겨야 할지 몰랐던 난감한 기억과 비슷하다. 하와이 음식이라면 오므라이스같이 생긴 ‘로코모코(Loco Moco)’가 전부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분명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하와이 여행객들을 이렇게 난처하게 만드는 하와이 음식의 매력은 단연 다양성이다. 하와이 음식은 오래된 이민의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포경산업 등의 발전으로 모여든 미국 본토와 유럽 이주민들은 풍족한 해산물과 청정한 자연에서 자란 채소와 고기로 만든 하와이 음식에 자신들의 음식 문화를 융화했다. 이후 하와이가 사탕수수의 주요 생산지로 자리잡은 19세기 중반부터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노동자의 이주가 본격화하면서 음식문화도 함께 자연스럽게 유입됐다. 일본 미소(Miso) 소스와 한국 고추장이 접목된 수육, 코나섬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로브스터를 프랑스 마르세유식으로 만든 스튜, 하와이 망고를 직접 갈아 만든 소스를 곁들여 먹는 팬케이크는 이런 하와이 음식의 다양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오아후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1층에 있는 푸드코트에만 가도 정통 하와이식, 한국식, 태국식, 일본식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먹을거리가 산재해 있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예산과 동선을 적절히 설계해야 하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알랜 웡의 레스토랑(Alan Wong’s Restaurant)’, ‘차이스 아일랜드 비스트로(Chai’s Island Bistro)’같이 유명 셰프의 요리를 맛보기 위해 몇 끼를 빵과 우유로 때워야 할 수도 있고, 단돈 12달러짜리 새우요리를 맛보기 위해 와이키키에서 노스쇼어까지 1시간 넘게 가야 할 수도 있다. 또 ABC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스팸무수비’ 같은 필수 섭취 아이템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하와이 여행자들을 위해 트래비가 추천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 The Pineappleroom By Alan Wong @O’ahu 유명 쉐프의 파티에 초대받는다면 오아후에는 내로라하는 유명 셰프가 운영하지만 부담없는 마음으로 찾아갈 수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이 있다. 알라모아나센터 메이시스(Macy’s) 3층에 있는 파인애플룸은 하와이 대표 요리사인 앨런 웡(Alan Wong)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최고의 셰프가 운영하지만 파인애플룸에 들어설 때면 마치 앨런 웡이 친구들을 불러모아 주최하는 편안한 파티에 초대된 것처럼 부담없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더구나 하와이에서 나는 식재료만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신선함이 물씬 풍긴다. 메뉴 중 팬로스트 포크벨리(Pan Roasted Pork Belly)는 돼지고기를 쪄낸 수육에 한국식 고추장과 된장이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알싸한 맛을 연출해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이 요리에 사용된 돼지고기는 마우이에서 사육된 것으로 입에서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다. 파인애플룸에서는 새우, 로브스터같이 해산물을 재료로 한 음식은 물론 마우이산 각종 고기로 만든 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디저트는 시원한 필리핀식 빙수인 ‘할로할로(Halo Halo)’가 제격이다. 코코넛과 하와이의 열대과일이 곁들여져 고소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주소 1450 Ala Moana Blvd., Honolulu, Hawaii 96814; the 3rd floor of Macy’s 영업시간 월~금요일 오전 11시~저녁 8시30분, 토요일 오전 8시~저녁 8시30분, 일요일 오전 9시~오후 3시 가격 Pan Roasted Pork Belly 8달러, Halo Halo 小 5달러 문의 808-945-6573 Mariposa @O’ahu ▶ 달콤한 노을이 요리에 녹아들다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 3층에 있는 마리포사에서는 2명의 제빵사들이 손님들을 위해 매일 빵을 만든다. 마리포사 지배인이 추천한 그릴에 살짝 구운 안심스테이크(Grilled Beef Tenderloin)를 내오기 전에 제공되는 갓 구운 빵을 맛보면 마리포사의 진가가 느껴진다. 입맛을 돋우며 허기를 달래기 좋은 ‘몽키 브레드’가 주메뉴가 나오기 전 적당히 데워진 채 스트로베리크림치즈와 함께 나온다. 온기가 사라지기 전 두 손으로 가볍게 찢어 크림치즈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몽키 브레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마리포사는 이탈리안 음식을 기반으로 한 퓨전음식을 선보인다. 하와이 각지에서 생산된 청정한 식재료를 사용해 음식의 신선도가 높아 입 안에 신선함이 감돈다. 음식 맛은 그렇다치고,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마리포사를 찾는 이유는 저렴하면서도 로맨틱한 디너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리포사에서는 오아후 앞바다와 알라모아나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발코니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해질녘이면 붉게 물드는 노을과 요리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여기에 마리포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와인도 곁들이면 좋다. 주소 Neiman Narcus, Level 3, Alamoana Shopping Center, 1450 Alamoana Boulevard, Honolulu, Hawaii 96814 가격 스타터(Starter) 12달러부터, 주요리(Main Selections) 27달러부터 영업시간 오전 11시~저녁 9시 문의 808-951-3420 www.neimanmarcus.com Hawaiian Kona Coffee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Doutor ‘Mauka Meadows’@Big Island 커피가 익어가는 마법의 정원 ‘쭉 늘어선 커피나무와 카페가 있겠군’이라는 예상은 초입에서 이미 뒤집어졌다. 높게는 해발 800m이상의 높이에서 해안 경사면을 따라 이색적인 꽃과 나무가 만발한 아름다운 정원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었다. 또 저 멀리에는 카일루아 코나를 포함해 빅아일랜드 서부 해안의 절경이 정원 너머로 너울거리고 있었다. 후알라라이산(Mt.Hualalai) 기슭을 가로지르는 마말라호아 하이웨이(Mamalahoa Hwy.)상에 위치한 도토루 마우카 메도우 커피농장은 이 일대 40km에 걸쳐 있는 여러 커피 농장 중 하나다. 하와이에 있는 700여 개의 커피농장은 대부분 8,000㎡정도의 소규모인데 반해, 도토루 마우카 메도우 커피농장은 무려 68만 평방미터나 되는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그곳에 피어난 화려한 열대식물을 하나하나 헤아려 가며 한참 만에 도착한 카페의 풍경은 또 한번의 감탄을 자아냈다. 파란 수영장과 하늘, 그 경계를 비집고 올라온 야자수가 만들어내는 장면은 비현실적이기까지 했다. 그 수영장에 발을 담그고 한 모금씩 천천히 맛보는 100%의 코나 커피는 그 동안 한국이나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의 유럽에서 맛보던 커피와도 전혀 다른 맛이었다. 굳이 통용되는 표현을 소개하자면 코나 커피의 특색은 ‘조화로움’에 있다. 적당한 산도의 부드러운 감칠맛은 빈속에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전세계 커피생산량의 0.1%에 불과한 코나 커피는 너무 귀해서 미국 본토(백악관을 포함한다)에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다. 코나 커피가 10%만 포함된 블랜드 커피도 모두 코나 커피라는 이름을 앞세울 정도다. 커피를 재배하는 농장은 차로 3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빨갛게 익은 커피열매를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수확하여 껍질을 벗기고, 세척해서 건조시키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그 모든 정성과 탁월한 맛을 생각하면 조금 비싼 원두 가격도 비싸다고만 할 수 없다. 도토루 마우카 메도우 커피는 익숙한 일본 브랜드 도토루 그룹의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인데, 전세계의 도토루 매장에서도 100% 코나 커피는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시즌에만 구입할 수 있다. 주소 P.O.Box 781 Holualoa, Hawaii 96725 영업시간 매일 오전 9시~오후 4시 가격 1파운드 백(450g) 28달러, 팬시(225g) 17달러, 엑스트라 팬시(225g) 20달러 문의 808-557-6878 www.maukameadows.com ◀ Chai’s Island Bistro @O’ahu 롤 모델이 된 하와이의 스타 셰프 그의 사진을 먼저 본 것은 비행기 안이었다. 하와이안항공의 기내지에 허브를 정성스럽게 따고 있는 그의 사진이 있었다. 하와이의 스타 셰프인 차이 차오와사리(Chai Chaowasaree)씨는 하와이안항공 기내식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짐작했겠지만 그는 요리만 하는 셰프가 아니다. 알로하 타워 마켓 플레이스(Aloha Tower Marketplace)에 있는 레스토랑 차이스 아일랜드 비스트로(Chai’s Island Bistro)를 찾았을 때 입구에서 자리를 안내해 준 것도 그였다. 저녁 내내 차이씨는 주방과 홀을 오가며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고 있었다. 중국계 아일랜더(하와이 섬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하와이를 대표하는 셰프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비밀은 물론 ‘탁월한 맛’에 있었겠지만 하와이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만 고집하는 철학이라든가, 습관이 되어 버린 듯한 부지런함이 큰 몫을 한 것 같다. 하와이의 스타밴드인 카즈 형제(Brothers Caz)의 라이브 연주를 즐기며 손님들이 미각의 세계에 흠뻑 빠져 있는 동안 살짝 들여다본 주방은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그러나 차이씨의 익숙한 손놀림이 작동에 들어가자 북새통은 금세 정리가 되었다. 화장실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전세계 스타와 명사들이 차이씨와 함께 찍은 사진들과 셀 수 없이 많은 상패, 트로피가 진열되어 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급히 홀을 가로지르는 그를 우러러보지 않을 수 없었다. 주소 One Aloha Tower Drive Honolulu, Hawaii 96813 영업시간 점심식사 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저녁식사 매일밤 오후 4시이후 가격 스타터(Starters) 11달러부터, 주요리(Entrees) 27~46달러, 봉사료 18% 부과 문의 808-585-0011 www.chaisislandbistro.com The Willows @O’ahu ▶ 원주민도 인정한 하와이언 뷔페 여행자들이 하와이언 가정식 요리식당을 찾기란 쉽지 않은데, 만약 찾았다고 해도 문제다. 어렵사리 메뉴를 해석해내도 맛을 상상하기가 쉽지 않고, (경험상) 입맛에 맞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윌로우스(The Willows)처럼 하와이안 전통 음식을 포함해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뷔페식당이라면 일이 쉽게 풀린다. 음식을 눈으로 확인해 가면서 새로운 미식의 경험과 포만감을 모두 낚을 수 있다. 윌로우스는 하와이에서 유일하게 하와이안식 뷔페를 점심, 저녁으로 매일 판매하는 곳이다. 더 윌로우스가 위치한 지역은 맑은 샘으로 유명해서 왕가의 휴양지로 사랑받았던 명당이다. 한때는 토란 재배 농장으로 사용되었다가 30~50년대 사이에는 잘 가꿔진 정원으로 지역 사회의 유명한 파티 장소로 떠올랐다. 더 윌로우스는 이후 부침을 겪다가 여러 회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통해 1999년 부활했고, 다시금 하와이식 가든파티, 가족 단위의 외식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지금도 연못과 가든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레스토랑은 하와이 원주민들도 주말을 이용해 자주 찾아오는 외식 장소로 손꼽힌다. 주소 901 Hausten Street Honolulu, Hawaii 96826 영업시간 점심식사 오전 11시~오후 2시, 저녁식사 오후 5시30분~자정 가격 점심 뷔페 19.95~24.95달러, 저녁 뷔페 34.95달러 문의 080-952-9200 www.willowshawaii.com Hawaiian Kona Beer Kona Brewing @Big Island 새 신부도 잊게 만드는 맥주 현지에서만 마실 수 있는 맥주 한잔을 곁들인 느긋한 점심이라! 여행지에서 놓칠 수 없는 소박한 행복 중 하나다. 빅아일랜드에서 코나 브루잉 컴퍼니(Kona Brewing Company)도 당연히 놓치면 안 될 장소다. 연간 생산량이 불과 1만1,000배럴(17만 리터)에 불과하기 때문에 하와이 내에서 생맥주로 모두 소진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하와이의 어느 곳에서도 가까운 편의점에 가면 빅웨이브(Big Wave)나 롱보드(Longboard) 같은 코나 브루잉 브랜드의 맥주를 살 수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그런 병맥주들은 하와이가 아니라 미국의 공장에서 생산해 캐나다에서 병입과정을 거친 후 다시 하와이로 수입되는 것이란다. 이런 ‘고급정보’의 입수경로는 코나 브루잉 컴퍼니에서 매일 운영하는 공장 견학 투어였다.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물론 맨 마지막의 시음 시간이다. 부드러운 스팀 벤트 라거(Steam Vent Lager)나 쓰지만 고소한 포하쿠 페일 에일(Pohaku Pale Ale)은 물론이고 코나 원두를 사용한 커피맛 맥주 등의 이색적인 맥주도 시음할 수 있다. 함께 견학에 참가한 사람들은 한두 잔의 맥주로 금세 둘도 없는 친구들이 되었는데, 캘리포니아 남자가 신혼여행 중인 새 신부를 차 안에 남겨두고 홀로 견학에 참가했다는 고백을 한 것도, 그에게 사람들이 맹렬한 비난을 한 것도 모두 알코올 때문이었을 것이다. 코나 브루잉 컴퍼니는 펍&레스토랑(Pub&Restaurant)도 운영하는데 맥주와 함께 먹기 좋은 큼직한 피자와 샐러드도 맛있기로 유명하다. 맥주를 좋아하지 않아도 즐거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포장용기격인 그라울러(Growler)를 구입하면 저렴하게 맥주를 리필할 수 있다. 주소 75-5629 Kuakini Hwy. Kailua Kona, HI 96740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0시(금·토요일 오전 11시~밤 11시까지) 가격 샐러드 7~12달러, 피자 11~24달러, 샌드위치 11~14달러, 맥주 330CC 4달러, 450cc 5달러, 샘플러 8달러 문의 808-334-2739 www.konabrewingco.com ◀ Huggo’s @Big Island 바다와 저녁놀을 담은 접시 작은 해변마을의 바닷가 바위언덕 위에 허고스가 처음 오픈했을 때 모습은, 샐러드 바(Salad Bar)에 큼직한 스테이크나 생선 덩어리를 먹을 수 있는 캐주얼한 장소였다. 어부들마저 이곳에 와서 바다에서 겪은 모험으로 수다를 떨던 곳이다. 그리고 35년이 지난 지금 허고스는 카아루아 코나 지역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자리잡았다. 낯설게 느껴질 만큼 살이 실하고 쫄깃한 해산물 요리와 작은 배들이 마지막 빛을 발하는 장엄한 석양은 행복한 저녁을 위한 완벽한 세팅이다. 허고스가 특별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음식의 질은 말할 것도 없고 서비스에서도 더 없는 예의와 격식을 갖춘 곳이지만 분위기만은 캐주얼 레스토랑을 찾은 듯 편안하다는 점이다. 해변에 간이 테라스를 설치한 것 같은 허술한 건물에서 딱딱한 정장은 오히려 어색하기도 할 터. 콘라드 아로요(Konrad Arroyo) 셰프의 메뉴는 무엇을 선택해도 절대로 실패가 없다. 하지만 1982년부터 시작한 바비큐 비프 립(Barbecued Beef Rib)과 데리야키 스테이크(Teriyaki Stake)만은 손님들의 원성이 두려워 감히 메뉴판에서 뺄 수 없는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허고스 바로 옆에 있는 허고스 온더 락스(Huggo’s on the Rocks)는 좀더 캐주얼한 느낌으로 훌라 댄스와 음악 공연을 펼친다. 주소 75-5828 Kahakai Rd. Kaiua-Kona, HI 96740 영업시간 저녁식사 오후 5시30분~저녁 9시(주말 오후 5시30분~밤 10시까지), 선데이 브런치 오전 10시~오후 1시 가격 데리야키 스테이크 27달러, 파스타류 22~24달러 문의 808-329-1493 www.huggos.com Tropica Restaurant & Bar @Maui ▶ 파도와 노을, 그리고 요리 해질녘이면 가족과 연인들이 웨스틴 마우리 리조트 해변으로 모여든다. 경쾌한 파도 소리, 뜨겁게 타오르는 노을이 만들어낸 매직아워(Magic Hour)를 즐기기 위해서이다. 웨스틴 마우이에서 매직아워와 함께 가장 로맨틱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트로피카(Tropica Restaurant & Bar)이다. 트로피카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맛은 하와이 코나섬에서 건져 올린 로브스터로 만든 프랑스식 스튜요리(Pacific Bouillabaisse)이다. 큼직한 집게 다리를 살짝 쪄 해산물과 빅아일랜드에서 재배한 토마토를 곁들여 고소함과 상큼함이 입 안에 감돈다. 트로피카는 음식은 물론 자리에도 프리미엄이 붙는다. 비교적 바닷가와 가까운 테이블이 좀더 일몰을 잘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약은 필수다. 식사를 다 마치고 트로피카 오른편에 있는 웨일러스빌리지(Whaler’s Village)에서 산책하는 것도 추천한다. 명품숍은 물론 기념품을 판매하는 소소한 상점들이 많다. 또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노천 펍이 운영 중인데 이곳에서 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다. 주소 2365 Ka’anapali Parkway, Lahaina, Maui, Hawaii 96761 영업시간 오후 5시~밤 10시까지 문의 808-667-2525, www.westinmaui.com Hawaiian Wine MauiWinery @Maui 상큼한 파인애플향이 입 안 가득 마우이와이너리는 한 해 관광객 18만명이 찾는 마우이의 대표 관광지이다. 그러나 여느 와이너리처럼 길게 늘어선 포도밭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우이와이너리가 이토록 인기를 끄는 이유는 코와 입을 휘감는 달콤함과 독특한 와인의 주원료에 비밀이 있다. 마우이와이너리의 간판 와인은 파인애플로 만들었다. 파인애플와인은 1974년, 할레아칼라 서쪽 지류에 있는 울루파라쿠아 농장(Ulupalakua Ranch)의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기 전에 ‘시험 삼아’ 생산한 제품이다. 정작 포도나무의 열매로 만든 와인이 파인애플와인보다 10년이나 늦게 ‘마우이 브루트 스파클링(Maui Brut Sparkling)’이라는 이름으로 시판됐다. 마우이와인은 와인 하우스에서 무료로 테이스팅할 수 있고, 매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1시30분, 2차례 진행되는 와이너리 투어에서 눈으로도 맛볼 수 있다. 마우이와이너리를 방문할 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와이너리까지 이어지는 31번 산간도로다. 이곳을 지날 때 ‘하와이는 바다’라는 출처불명의 고정관념을 깨버릴 수 있는 장면들이 지나간다. 산간 녹지 사이로 구불구불한 도로를 지나갈 때 듬성듬성 나타나는 바위와 나무들, 청명한 바람은 마치 제주의 산간 도로를 달리듯 상쾌하다. 주소 P.O.Box 953 Ulupakua, Hi 96790 영업시간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문의 808-878-6058 www.mauiwine.com 1 낙원의 비밀인가, 하와이는‘치즈버거’같은 평범한 음식도 특별하게 만들어 버린다 2 볼케이노 마을에서 우연히 들른 키아웨 키친은 용암처럼 강렬한 인상은 남겼다 3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팬케이크를 파는 캔스 하우스 오브 팬케이크 ◀ Cheeseburger In Paradise @Maui 치즈버거인파라다이스 마우이 라하이나 해안도로변에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와이키키에서 며칠 머문 사람이라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와이키키에 치즈버거인파라다이스가 두 곳이나 있으니까. 그러나 마우이 라하이나에 있는 것이 원조다. 치즈버거인파라다이스의 가장 유명한 메뉴는 상호와 같은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이다. 거대한 빵 안에 손바닥만한 쇠고기 페티와 토마토, 양상추 같은 야채가 가득하다. 바다쪽 창은 바다와 맞닿아 있어 파도소리가 들린다. 해질녘이면 뜨거운 노을이 펼쳐진다. 창쪽에 앉아 치즈버거 파라다이스를 먹으면서 이 둘을 함께 감상하면 맛도 훨씬 좋다. 주소 811 Front St., Lahaina, Hawaii 문의 808-661-4855 ◀ Kiawe Kitchen @Big Island 볼케이노 마을의 넘버 원 레스토랑 빅아일랜드의 화산국립공원 내에는 주유소나 레스토랑이 없다. 1.6km 떨어진 볼케이노 마을로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도착했을 때 선택의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다행히 키아웨 키친(Kiawe Kitchen)은 ‘희소성’을 무기로 아무렇게나 요리하는, 그런 집이 아니었다. 샌드위치류(12달러), 피자(15~17달러), 샐러드(11~13달러) 등 간단한 메뉴지만 푸짐하고 맛도 훌륭했다. 주소 19-4005 Haunani Rd. Volcano, Hawaii 문의 808-967-7711 지도 p 25 ◀ Ken’s House of Pancakes @Big Island 깜짝 행운을 만나게 되는 곳 이름에서 힌트를 얻어 간식으로 ‘팬케이크’를 먹으러 갔다가는 포만감에 비틀거리며 나오게 될 집이다. 거대한 부피의 팬케이크도 명물이지만 사이민(Saimin)이라는 누들과 라이스 덮밥 요리는 그 동안 느끼한 요리에 치진 혀에 휴식을 준다. 사람에 따라서는 마치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일 터. 게다가 10달러 이하의 간단한 메뉴들이 몇 페이지에 걸쳐 선택을 기다리고 있으니정말 유쾌한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주소 1730 Kamehameha Ave. Hilo, Hawaii 문의 808-935-8711 ★ 알면 더 맛있는 하와이 전통 요리 손이 많이 가는 하와이 전통 요리는 미국의 패스트문화에 익숙해져 버린 하와이 원주민들에게도 장만이 쉽지 않은 음식이 되었다. 그래서 전통음식만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에 가서 외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식 한국인에게 ‘밥’이 주식이라면 하와이안들에게는 토란이 주식이다. 포이(Poi)는 토란을 쪄서 으깬 요리다. 스프 치킨 롱 라이스(Chicken long rice)는 당면을 이용한 하와이 스타일의 닭고기 누들 수프다. 샐러드류 로미 로미 새먼(Lomi Lomi Slamon)은 소금에 절인 연어에 잘게 썬 토마토, 양파 등을 섞은 것. 포케(Poke) 하와이 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기본 메뉴다. 타코 포케(Tako Poke)는 오이, 양파와 함께 맵게 양념한 문어이고, 아히 포케(Ahi Poke)는 참기름, 고추, 소금으로 간을 맞춘 참치회다. 고기류 칼루아 피그 & 캐비지(Kalua Pig & Cabbage)는 훈제한 돼지고지와 양파, 양배추 요리이며, 라우 라우(Lau Lau)는 루아우 잎에 싸서 조리한 돼지고기와 은대구 요리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신증후군 환자가 지켜야 할 수칙

    흔히 부종이 생기면 콩팥이 나쁘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물론 콩팥이 나쁘면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소변을 만들어 내는 기능이 감소된 급성 또는 만성 신부전을 일컫는다. 이에 반해 신증후군으로 발생하는 부종은 알부민 부족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따라서 신부전처럼 신장 기능의 저하로 생기는 부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므로 구분해서 봐야 한다. 그런 만큼 부종이 생겼다고 무조건 콩팥 기능이 나빠졌다고 걱정할 게 아니라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섭식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많은 짠 음식은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요단백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육류 등 고단백식을 통해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고단백식을 하면 오히려 요단백이 증가한다. 게다가 고단백 식품은 지방과 함께 섭취하기 쉬운데 이 때문에 신증후군 환자는 흔히 고지혈증을 함께 가지므로 지방 성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신증후군 환자가 일상적으로 준수해야 할 몇 가지 수칙이 있다. 양철우 교수는 “우선, 평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생선회 등 날음식을 피해야 하며, 자칫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운동도 무리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양 교수는 이어 “아직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신증후군이라는 질병을 가볍게 여기거나 증상이 나타나도 적극적인 치료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신증후군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만성 신부전으로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한국학자’ 마이클 페티드 뉴욕주립대 교수, 한국을 말하다

    ‘한국학자’ 마이클 페티드 뉴욕주립대 교수, 한국을 말하다

    “‘엄마를 부탁해’ 같은 현대소설만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닙니다. ‘홍길동전’ 같은 옛소설도 얼마든지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세계의 고전이 될 수 있습니다.” ‘한류’ 바람이 거세다. K팝이 유럽을 뒤흔든 사이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로 대표되는 한국 소설은 서풍을 타고 미국으로 건너가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 고전문학을 전공한 마이클 페티드(52) 미국 빙엄턴 뉴욕주립대 교수는 누구보다 한류를 주의 깊게 바라본다. 그는 미국 학생들을 상대로 문학 외에 한국사와 대중문화 등도 가르치고 있다. 다음 달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어셈블리(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그를 서울 상암동 숙소에서 만났다.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에서 호평 받고 있다고 한다. 뉴욕에서 한국 문학의 인기를 실감하나. -물론이다. 문화적 ‘한류’와 한국문학은 세계적 유행을 탔고 뉴욕도 예외가 아니다. 학생들도 한국 문학에 익숙해져 가고 한국 소설이나 영화가 나오면 찾는 이가 늘었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비, 보아 등 K팝도 호응을 얻는다. 한국 문학을 대상으로 한 문단의 비평도 활발해졌고 우리 대학 도서관에 한국소설 번역본이 갈수록 늘고 있다. 미국 대학생들은 문학 작품을 좀처럼 안 읽는데 수업시간에 100쪽 넘는 한국 소설을 주면 단번에 읽는다. →한국 문학의 주요 소비층은 유학생이나 교포 아닌가. -물론 유학생이나 재미교포가 먼저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들이 학교 등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백인, 흑인 등 ‘순수’ 미국인이다. 입소문을 통해 전파된다. 2008년 우리 대학 한국어 과정의 전공자 95%가 한국계였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1, 2학년은 거의 다 백인과 흑인, 다른 외국인들이다. →미국에서 신경숙 외에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한국 작가가 있나. -김영하 등 젊은 작가들에 대한 평가가 좋다. 김영하는 지난해 미시간에서 만나기도 했는데 젊은층의 삶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작가다. 예컨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I have right to destroy my self) 같은 소설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동양적 정서를 담은 한국 소설이 서양에서 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살아가면서 겪는 고난은 똑같다. 부모에 대해 느끼는 애틋함, 대학생이 느끼는 혼란 등 피차 같은 고민을 한다. 미국 대학생도 등록금 걱정을 하고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고 높은 실업률 탓에 백수가 될까 봐 스트레스를 받는다. (삶의 진실을 찾아 나선 대학생의 방황을 그린) 강석경 작가의 소설 ‘숲 속의 방’ 같은 작품에는 미국 대학생들이 느끼는 것과 같은 문제의식이 녹아 있다. 6년 전 현대문학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이 소설을 읽혔는데 반응이 좋았다. →한국 소설의 세계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무엇인가. -좋은 팀을 이뤄 번역하는 일이 중요하다. 한국어 원어민 1명과 영어 원어민 1명이 협동해 번역해야 말맛과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세심하게 작업하지 않으면 뜻만 통할 뿐 느낌을 살릴 수 없다. 그런데 여전히 혼자 일하는 번역가가 많다. 내 친구인 (대표적 한국문학 번역가) 브루스 폴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교수는 한국인 아내 윤주찬씨와 함께 번역한다. 그래서 질이 높다. 나도 한국인인 내 아내와 함께 고전 ‘운영전’을 번역했다. →한국 기관들의 번역 지원 사업에 불만은 없나. -번역을 지원해 주는 기관이 3~4곳 있다. 그런데 번역작품 선정위원이 모두 한국인이다. 서양사람도 들어가야 한다. 현지에서 통할 작품을 선정하는 일에 현지인의 시각이 들어갈 필요가 있다. →한국인들은 노벨 문학상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 왜 여태 못 받았다고 생각하나. -노벨 문학상은 상당히 정치적이다. 아시아에서는 대표적으로 일본이 2명의 노벨상 수상 작가를 배출했는데 그 배경에는 태평양전쟁이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다. 이 전쟁을 아는 서양인들이 일본 소설에 담긴 메시지를 읽고 마음이 움직인 것이다. 물론 (노벨상 수상자인)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 같은 작가는 천재다. 하지만, 한국에도 그에 못지않은 작가들이 있다. →한국인이 수상한다면 누구일까. 고은 시인 수상 가능성은 매년 점쳐지는데. -내 생각에는 시인보다 소설가가 더 가능성이 있다. 요즘 사람들이 시를 많이 읽지 않는 데다 시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그 나라의 문화를 잘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서양인들에게 어려운 일이다. 특정 작가를 꼽기 어렵지만 앞서 말한 김영하 같은 작가가 후보가 될 수 있겠다. 서양인들이 한국 소설을 읽고 ‘틱’하는 (깨달음의) 순간이 오면 노벨상도 같이 찾아올 것이다. →한국 고전문학이 전공이다. 우리 고전이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세계의 고전이 될 가능성이 있나. -(될 수 있다고) 100% 확신한다. 작품 머리글에서 역사적 배경을 잘 설명하고 번역만 잘한다면…. 한국 고전에는 홍길동전이나 임경업전 같은 영웅물, 구운몽 같은 판타지물, 옛 여성들의 어려운 삶이 담긴 규방소설까지 장르가 다양하다. 예컨대 아랍권 여성들이 규방소설을 보면 어떨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고전은 한문장 한문장 깊이가 깊다. →K팝의 성공 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화려한 퍼포먼스 덕분인 것 같다. 한국 댄스 가수들이 무대에서 공연하는 걸 보면 라스베이거스에 와 있는 것 같다. 중국의 후한서나 삼국지를 보면 고대 한국인들도 춤과 음악, 술을 즐겼다고 나와 있다. 그만큼 특유의 ‘끼’가 있다는 것이다. 또 한국 사람들은 노래방 가서 부끄러움 없이 연습한다. 한국인 피가 섞인 내 딸은 고작 5살인데 노래를 잘한다. →주제를 바꿔 보자. 왜 한식은 세계화에 어려움을 겪나. -(전략적)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하는 것 같다. 예컨대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몇 년 전 뉴욕에서 파전을 만들며 홍보했다. 파전은 맛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아니다. 떡볶이도 엑스포까지 열어 수출에 열을 올리는데 이 또한 대표 음식과는 거리가 멀다. 한국식 바비큐도 미국에서 인기는 있지만 채식 위주로 구성된 전통적 한식과는 차이가 있다. 일본의 초밥, 인도의 커리처럼 한국 하면 떠오르는 ‘얼굴’을 만들어야 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한국의 대표 음식은 뭔가. -‘밥상’ 그 자체다. 한국식 밥상에는 밥, 국, 김치, 마늘, 들기름 등이 한꺼번에 올려지고 다양한 맛과 냄새, 질감 등이 혼합돼 음양오행의 조화를 이룬다. 주의할 점은 음식을 너무 현지화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현지화가 일정 부분 될 수밖에 없지만 원래 맛 그대로를 찾는 서양인이 많다. 태국음식도 매우 맵지만 원래 맛 그대로 미국에서 판매해 인기를 얻는다. 미국 사람들이 일본식 생선회를 처음 접했을 때 ‘날생선을 어떻게 먹느냐.’고 했지만 지금은 잘 먹는다. 글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내일의 경기]

    ■프로야구 ●KIA-두산(잠실)●LG-SK(문학)●롯데-한화(대전)●넥센-삼성(대구 이상 오후 5시) ■롤러 남원코리아오픈(오전 9시 남원롤러경기장) ■프로축구 전남-강원(오후 7시 광양전용) ■실업축구 내셔널선수권대회(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 외) ■테니스 학생선수권대회(양구초롱이코트) ■사격 충무기 중·고등학생 대회(오전 9시 포항 실내사격장)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넥센-LG(잠실)●한화-삼성(대구)●SK-KIA(광주)●두산-롯데(사직 이상 오후 6시 30분) ■사이클 직지찾기 국제도로대회(오전 9시 30분 김천~안동) ■롤러 남원코리아오픈(오전 9시 남원롤러경기장) ■역도 전국선수권대회(오전 9시 충남 아산시민체) ■실업축구 내셔널선수권대회(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 등) ■핸드볼 SK코리아리그 ●대구시청-삼척시청(오후 6시)●두산-상무(오후 7시 30분 이상 대구체) ■농구 고대총장배 남녀고교대회(오후 1시 고대화정체) ■테니스 학생선수권대회(양구초롱이코트)
  • 세계인이 가장 먹고싶어하는 음식은 ‘이것’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은 뭘까? 국제구호단체 옥스팜(Oxfam)이 1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탈리아의 전통음식인 파스타가 세계인에게서 가장 사랑받는 음식으로 꼽혔다. 옥스팜은 미국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서구 음식이 얼마나 세계로 뻗어갔는지를 알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쉬니첼(shnitzel)이라 불리는 독일의 송아지 커틀렛 요리나 스페인의 파엘라(Paella) 등은 여전히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파스타와 피자는 17개국 중 9개국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3가지의 상위권에 랭킹돼 인기를 입증했다. 반면 탄자니아, 러시아, 필리핀, 파키스탄, 멕시코, 케냐, 인도, 카나 등지에서는 피자와 파스타를 최고의 음식으로 꼽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파스타가 스테이크 등 고기류를 이어 두 번째로 선호하는 음식으로 꼽혔다. 영국에서는 인도의 커리가 선호 음식 4위로 꼽혔으며,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음식이 세계 여러 곳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남아프리카 등 5개국에서는 일본의 스시가 10위 안에 들었고, 멕시코에서는 중국음식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8세기에 시실리를 정복한 아랍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파스타는 밀로 만든 면과 소스 때문에 체중증가를 야기한다는 주장과 전통적으로 건강식의 역할을 지켜왔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다. 다음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식 1~10위 ▲1.파스타(Pasta) ▲2위 고기류(Meat) ▲3위 쌀(Rice) ▲4위 피자(Pizza) ▲5위 치킨( Chicken) ▲6위 생선 및 해산물류(Fish and seafood) ▲7위 야채(Vegetables) ▲8위 중국음식(Chinese food) ▲9위 이탈리아 음식(Italian food) ▲10위 멕시칸 음식(Mexican food)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생역마차(人生驛馬車)=신방(新房)을 지키는 청상과부 시어머니

    인생역마차(人生驛馬車)=신방(新房)을 지키는 청상과부 시어머니  밤이 무서웠다. 오후가 되면 벌써 소름까지 끼쳐 오는 것이었다. 5시쯤 되면 만사가 귀찮아 진다.그러나 어찌하랴? 어김없이 밤은 오고 어둠이 덮이면 잠은 자야 하고···.  7시가 되자 남편이 돌아왔다. 그녀는 부지런히 밥상을 차려 올린다. 시어머니는 방에서 텔레비전 연속극을 보느라고 정신이 없다.  즐거워야 할 저녁식사 때가 그녀에게는 마치 고문을 당하는 시간 같기만 하다. 밥알은 모래알 같고 그것이 어느 겨를에 들어가는지조차도 모를 지경이다.  신혼 5개월째. 그러나 김숙자 여인(金淑子·24·가명)에겐 신혼생활이 아니라 악몽을 헤쳐온 고통의 나날이었다. 속리산(俗離山)에서 부산(釜山) 해운대(海雲臺)로, 다시 경주(慶州)로 7박8일의 신혼여행이 수10년 전에 있었던 아득한 얘기같기만 하다.  그러니까 2년전. 대학을 갓 졸업한 숙자(淑子)는 어느 여름 날, 이모부로부터 한 총각을 소개받았다.  윤하일(尹夏一·26)이라는 M은행 직원. 첫 눈에 성실하고 든든하게 보였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에 듣기 좋은 바리톤의 목소리. 돈 씀씀이가 시원시원하면서도 헤프지가 않았고, 양복도 몸에 기막히도록 잘 받는 핸섬한 모습이었다.  자주 만나게 되었다. 호리호리한 숙자(淑子)의 발랄한 모습이 하일(夏一)과 딱 들어맞는 것이었다. 교제를 시작한 지 2개월만에 숙자(淑子)는 하일(夏一)의 식구를 소개받았다. 식구래야 홀어머니 한분과 누이 한사람. 누이는 벌써 시집가서 1남1녀의 주부였다.  식구가 단촐해서 좋을 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시어머니가 될 여인은 따뜻하게 숙자(淑子)를 맞았다. 아직 집을 마련하지 못해서 전셋방 살림이지만 방이 2개. 그것도 바깥쪽 대문 옆에 붙어있는 방이어서 하일(夏一)과의 신혼살림은 아기자기할 수 있을 것 같이 보였다. 숙자(淑子)는 이미 하일(夏一)과 결혼을 해 버리기로 결심한 뒤여서 그런 사소한 문제들에 관해서는 예리하게 살폈다.  그러나 숙자(淑子)가 그녀의 부모들에게 자초지종을 털어 놨을 때 어머니가 딱 한 가지 의문을 던졌다.  『글쎄다. 나무랄 데가 없다만 그 총각이 외아들이고, 어머니는 청상과부라고 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과부 외아들집 며느리가 고생하기 마련이야』  어머니의 이 기우에 대해서 아무도 찬성하지 않았다. 걱정하기 잘하는 어머니의 노파심이 또 발동한 것이라고들 가볍게 웃어 넘겼다. 그로부터 1년5개월만에 그들은 결혼식을 올렸다.신랑의 나이가 약간 어리지 않으냐는 이의가 있기는 했지만 그러나 이미 사정이 딱하게 됐던 것이다. 숙자(淑子)는 임신 3개월의 몸이 되어 있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첫 날. 시어머니는 밤 11시가 되도록 자기방에 돌아가지 않고 있더니『너무 피곤하지. 내가 안마 좀 해 주련?』하며 느닷없이 아들에게 덤벼들어 안마를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럭저럭 시간이 흘러가 자정이 넘었고, 시어머니는 어물어물하며 그 방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이것으로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 것이라고 느낀 것인지 시어머니는 그때부터 아들의 신혼방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다. 2주일만에 하일(夏一)은 화가 난 얼굴로 몹시 신경질을 부렸기 때문에 시어머니는 일단 자기방으로 철수하기는 했다. 그러나 방법이 달라졌을뿐이었다.  방문 밖에서 헛기침 소리가 계속 들렸고, 까닭없이 부엌문을 여닫는가 하면 분통처럼 말끔하게 치운 부엌에서 그릇 부시는 소리가 밤 자정이 넘도록 계속되는 것이다. 둘이서 꼭 껴안고 자다가도 이 교묘한 소음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신부는 마치 송곳으로 몸을 찌르는 것 같은 고문을 당하는 듯했다. 시어머니의 소음 공세는 새벽 3시까지, 심할 때는 4시까지 지속적으로 파상공격을 가해 왔다. 그러고 낮으로는 마치 밤의 일을 위해 준비라도 하려는 듯 깊은 잠에 빠지는 것이다.  사실 숙자(淑子)는 어느 일면 시어머니의 심정을 약간 이해할 수 있었다.  26살에 얻은 아들. 그리고 백일도 되기 전에 남편을 공산당 애들에게 잃고 눈물을 밥삼아 서럽게도 키워 왔었던 것이다.  생선을 받아다 목판 장사도 했고, 풋과일이며 김을 팔아 아들을 키워온 세월이었다. 26살 청상과부에 개가하라는 강요와 뭇 유혹 속에서 오로지 아들 하나를 의지하고 26년을 살아왔다.  그렇게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며 키워온 아들이다. 며느리가 아니라 죽은 남편이 살아 돌아와도 뺏기고 싶지 않은 아들.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밤이 무섭다. 방문 밖에서 거니는 여자가 시어머니가 아니고 마귀할멈 같은 착각도 든다. 그러나 한편 생각하면 불쌍한 노인네다. 그녀는 아들을 며느리에게 잃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으며 아들을 잃은 것은 그녀의 모든 것을 잃어 버리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숙자(淑子) 자신이 아니더라도 어떤 여자가 이 집안에 들어와도 똑같은 비극은 되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자기가 그 비극을 감당해야 할 이유는 없다. 되도록 즐겁고 편하게 살고 싶다. 이혼? 아마 마음 먹으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 더 상처가 깊어지기 전에 헤어져? 숙자(淑子)는 그 처절한 고민으로 하루를 보낸다. 이혼을 하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할까?    [이런 경우엔]  청상과부를 시어머니로 둔 며느리들이 대개는 겪어야 할 비극인 듯합니다. 이제 신혼 5개월밖에 안된 귀하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이혼은 마지막이자 불가항력의 수단입니다.지금 귀하는 아직도 해결의 여지는 충분히 있읍(습)니다. 이혼문제는 일단 덮어두고 다른 방법을 연구해 봅시다.  TV를 시어머니 방으로 옮기십시오. 결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우선 그렇게 시작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어머니의 취미가 무엇일까를 연구하십시오. 취미가 없다고 해도 끈질기게 인내하며 취미를 살려 주어야 합니다. 여행도 권해 보고 낮으로 고궁이며 쇼핑이며 오락장으로 함께 다니십시오. 교회나 절에 나가도록 해보는 것도 좋겠읍(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으면 상당히 달라질 것입니다. 할머니의 사랑은 손자에게로 쏠릴 테니까··· 출산할 때까지 꾹 참고 견디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용태영(龍太暎) 변호사>  [선데이서울 73년 7월15일 제6권 28호 통권 제248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10일 TV 하이라이트]

    ●토끼와 리저드(KBS1 밤 1시 10분) 메이는 어릴 적 자신을 버린 친엄마와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홀로 서울에 온 입양아다. 희귀한 심장병 민히제스틴 증후군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택시 기사 은설을 만난 메이. 입양 기록부에 적혀 있는 주소로 찾아가지만 친부모가 아닌 고모가 그녀를 맞이하고, 친부모는 어렸을 적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VJ 특공대(KBS2 밤 9시 55분) 대한민국 가계빚 1000조원 시대. 어려워진 경제 사정으로 돈을 빌려주고 못 받은 사람부터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한 사람까지 다양하다. 대한민국에서는 꽁꽁 숨어버린 돈을 ‘받아내기’ 위한 전쟁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떼인 돈부터 탈세까지, 2011년 숨은 돈을 찾아내기 위한 이들의 고군분투를 VJ 카메라가 따라가 본다. ●슈퍼블로거(MBC 밤 1시 25분) 고양이 작가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을 아는지…. 길고양이 애호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칼럼이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고양이가 인연이 돼 수많은 길고양이 사진과 고양이들의 희로애락을 전해주는 고 작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길고양이는 모두 잊으라고 주문한다. 우리가 모르던 길고양이의 세계로 안내한다. ●달콤한 고향 나들이 달고나(SBS 밤 9시 55분)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톱배우 박신양과 최근 대세로 불리는 가수 아이유가 고향 나들이에 나섰다. 박신양의 지인으로는 드라마 ‘싸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사이코 패스로 열연했던 황선희와 대학동기들이 출연한다. 아이유의 지인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살았던 사촌언니와 학창 시절 ‘절친’들이 나온다. ●인생후반전(EBS 밤 11시 30분) 외환위기 시절 18년간 몸담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사진에 도전한 장호순씨. 홀로 50년 넘게 생선 장사를 하는 어머니가 생각나서 사진을 찍었다. 어머니의 생선 비린내는 향기라고 말하는 남자. 딸에게 만화책을 사주며 부드러운 사춘기를 부탁한다는 즐겁고 유쾌한 남자. 유쾌한 사진작가의 인생후반전을 만난다. ●콘서트 울림(OBS 밤 10시) 매주 초대손님과 함께 꾸미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뮤지션 정원영이 출연한다. 그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교수이다.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만든 ‘정원영밴드’의 리더이기도 하다. 그간 음악이라는 단어를 동사로 살아낸 정원영의 다채로운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힘찬 발걸음을 따라가 본다.
  • ‘폐지론자’ 박영선 검찰소위 위원장 vs ‘존속론자’ 박민식 사개특위 위원

    ‘폐지론자’ 박영선 검찰소위 위원장 vs ‘존속론자’ 박민식 사개특위 위원

    “중수부는 검찰총장 직할 부대 스스로 개혁은 안 하고 국회 탓” “검찰, 스스로 고칠 게 없다더니 이제 와서 국회 탓을 하느냐.”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검찰개혁소위 위원장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검찰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반발 논리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중수부 폐지는 대통령이 인사권을 쥐고 임명하는 검찰총장에게 직접 수사권을 줄지 말지의 문제”라면서 “이명박 정부의 중수부는 검찰총장이 마치 자기 휘하의 직할 부대처럼 운영하면서 청와대의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일선 검사들의 수사 독립성과 정치적 외압을 막기 위해 검찰총장을 선출(미국)하거나 총장에게 직접 수사권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중수부 폐지 대안으로 법무부 장관 밑에 ‘특별수사청’을 두고, 수사청장은 대통령이 아닌 위원회를 구성해 임명하는 보다 독립적인 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중수부 폐지 시 수사인력 확충 등 대형비리수사가 안 된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인력 배치는 검찰총장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상륙작전 중 해병대 사령부 해체’라며 중수부 폐지로 저축은행 수사가 제대로 안 될 것이라는 지적에는 “중수부를 당장 없애는 게 아니라 내년 시행을 목표로 6개월의 유예기간이 있어 그동안 수사하면 된다.”면서 “검찰이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임검사제 대체나 예산낭비 지적에는 “특임검사도 검찰총장이 임명하는데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느냐.”면서 “부실수사로 특검할 때마다 30억원씩 예산이 드는데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대검 중수부장, 수사기획관 등이 모두 BBK사건 등의 ‘보은 인사’라고 꼬집었다. 과도한 입법권 남용 등 삼권분립 원칙 위배에는 “검찰 스스로 개혁하라고 시간을 줬지만 19차례의 회의 동안 ‘고칠 게 없다’ ‘못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검찰소위에서 황희철 법무부 차관의 답변 속기록(4월 18일 자)을 공개했다. 그는 “정부조직법에 중앙부처 설치와 직무 범위는 법률로 정하게 돼 있고 입법은 국회, 집행은 행정부가 하는 것이기에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정치권 수사에 대한 ‘보복 입법’ 논란에는 “검찰이 만들어낸 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 의원은 검찰의 ‘태업’을 방치한 청와대를 비판하며 “청와대의 밀어붙이기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이해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럴 때일수록 확고한 철학과 가치관에 입각해 권리를 행사해 달라.”고 동참을 주문했다. 글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사법개혁 초점은 수사 공정성 중수부 존폐 여론수렴 거쳐야” “사법제도 개혁의 초점은 대검 중앙수사부의 존폐 여부가 아니라 검찰 수사의 공정성·독립성 확보 여부에 맞춰져야 한다.”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수부를 없애면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진다는 인과관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중수부 폐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검사 출신인 박 의원은 ‘부패 척결 기능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여야는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동의하는 대전제라고 말했다. 그는 “부패 사범 중 ‘거악’에 해당하는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 재벌 등에 대한 수사를 중수부가 담당해 왔다. 이렇듯 의미 있는 제도를 바꾸려면 국민들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잣대”라면서 “여론 수렴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수부 폐지에 대한 의견을 지역구(부산 북·강서구) 주민들에게 물어보면 국회의원·재벌들 편해지려는 것 아니냐고 답한다. 이게 장삼이사(張三李四)의 첫 반응”이라면서 “취지가 좋아도 국민 생각과 무관하거나 국민 뜻에 역행한다면 사법제도 개혁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개특위 검찰소위가 중수부 폐지에 합의한 방식과 시기에 대해서도 문제제기가 이뤄졌다. 박 의원은 “소위에 참여하는 전체 위원이 아닌 특정 위원에 의한 합의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저축은행 사태의 피해를 입은 서민들이 중수부를 ‘비빌 언덕’으로 여기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오해를 살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중수부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공은 무시하고 과만 침소봉대해 제도 자체를 없애겠다는 방법은 지나치다.”면서 “부패 척결 기능을 담보할 대안도 없이 중수부만 없애면 억울한 사람은 국민이고, 만세를 부를 사람은 힘깨나 쓰는 권력자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과거 정권에서 친·인척 비리나 측근 비리를 누가 수사했나. 여야를 막론하고 고질적 병폐였던 금권 선거, 대선자금 문제를 누가 다뤘나.”면서 “중수부를 청와대의 돌격대나 하수인으로 평가하는데, 이런 인식이라면 중수부가 아니라 검찰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따라서 운용상의 문제를 견제·감시할 제도적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사후에 평가·점검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면 된다.”면서 “중수부라는 제도 문제를 정파적 이익이나 개인의 보복적 감정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제주 별미 자리돔 김치 개발

    제주의 여름 별미인 자리돔을 속 재료로 쓴 배추김치가 개발됐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자리돔을 이용해 배추김치를 담그는 조리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다른 생선을 이용한 김치는 익어야 제 맛이지만 자리돔김치는 다른 생선과 달리 김치가 익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 특히 자리돔은 뼈가 삭아 부드러워지면서 깊은 맛을 낸다는게 농업기술센터의 설명이다. 싱싱한 자리돔의 비늘을 벗기고 회 썰 듯 썬 다음, 마늘과 생강, 찹쌀 풀, 고추, 멸치가루, 갓, 쪽파 등을 한데 섞어 김치속으로 사용하면 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민 외식값 올라도 너무 올라

    삼겹살, 자장면, 짬뽕, 칼국수 등 서민들이 주로 찾는 외식 품목 가격 상승폭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38개 외식품목 중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삼겹살로 1년 전과 비교해 14.5%가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4.1%)의 3배가 넘는다. 돼지갈비 상승률도 지난해 5월보다 14.3% 올라 삼겹살 다음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돼지고기를 주로 사용하는 중국음식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자장면과 탕수육은 1년 전보다 각각 8.2%, 11.4% 급등했다. 짬뽕은 8.3% 올랐다. 또 지난달 설렁탕 가격은 지난해 5월보다 8.8%, 냉면은 8.9%가 올랐고, 김치찌개 백반과 된장찌개 백반도 각각 7.3%, 7.2%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 죽 10.5%, 칼국수 8.1%, 돈가스 8.0%, 햄버거 7.4%, 볶음밥 7.3%, 라면 6.0%를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외식품목은 주류와 음료를 제외한 30개 품목 가운데 생선초밥과 피자 및 아이스크림(0%), 튀김닭(0.5%), 샐러드(3.0%), 스파게티(3.9%) 등 6개에 불과했다. 이 같은 외식물가의 급격한 상승세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기존의 공급 충격에 수요 압력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이 합쳐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외식가격은 쉽게 오르지만 잘 내리지 않는다는 ‘메뉴 비용’ 속성을 가지고 있다. 높은 외식물가는 국제 곡물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작물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를 넘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제철 농어 드세요” 전남도 여름철 생선 추천

    “제철 농어 드세요” 전남도 여름철 생선 추천

    “6월엔 농어를 드세요.”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이 ‘6월 수산물’로 가막만 해상가두리에서 양식되는 농어를 추천했다. 여름철 생선으로 첫손에 꼽히는 농어는 각종 영양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농어는 성장할수록 맛이 더 깊어진다. 주로 최고급 횟감으로 쓰이며 맛이 좋아 기내식에도 많이 사용된다. 전남 동부 지역 해상가두리에서 약 400만 마리가 양식되고 있으며, ㎏당 1만원 내외로 출하되고 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고위공직자 금품수수 가중처벌 시급하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지켜보는 국민의 심정은 한마디로 참담하다. 사정의 중추기관인 감사원 감사위원이 사법처리되더니 금융감독 및 정책당국의 요직을 두루 거친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 현직 법제처장도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도 ‘로비’와 연관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치권은 책임 떠넘기기 공방과 ‘결백 약속 받아내기’ 우격다짐을 계속하고 있으나 누구도 검찰의 칼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검찰 주변의 분위기인 것 같다. 우리는 누구보다 자기관리가 엄격해야 할 고위공직자들조차 뇌물에 휘둘려 아무런 거리낌없이 탈법을 일삼았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연줄을 동원해 높은 자리를 꿰찼을지는 모르나 공복(公僕)으로서 최소한의 윤리의식도 없었다는 얘기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다. 이들이 공직의 최상층부에 앉아 ‘공정사회 구현’을 외쳤다니 이런 코미디도 없다고 하겠다. 윗물이 이처럼 흐린데 어떻게 아랫물이 맑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평생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을 한순간에 날리게 된 서민들은 자신들의 혈세로 이들의 배를 불렸다는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을 것이다. 공직자의 부정부패는 그 피해가 무차별적이고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엄격하게 다뤄져야 한다. 특히 고위공직자는 가중처벌해야 마땅하다. 검찰의 기소 단계뿐 아니라 법원 판결에서도 정상 참작은 최대한 배제돼야 한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사면법 개정을 통해 선거사범, 가정파괴범 등과 더불어 뇌물사범도 사면 대상에세 제외해 공직 재진입 기회를 원천봉쇄해야 한다. 국민권익위에서 도입을 검토 중인 고위공직자에 대한 청렴도 평가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연고가 판을 치는 인사 시스템을 능력 위주로 투명하게 바꾸어야 한다. 고위공직자들조차 검은돈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는 이유는 자리 보전과 다음 자리를 위해 끊임없이 네트워크를 관리해야 하는 우리의 풍토와 무관하지 않다. 고위공직자의 부패에 실망했다고 공정사회의 기치를 포기해선 안 된다. 이럴수록 더욱 미비점을 보완하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광범위하게 확산된 전관예우 관행 등 모든 악습을 일소해야 할 것이다.
  • 5월 소비자물가 4.1% 상승

    5월 소비자물가 4.1% 상승

    5월 소비자물가가 4.1% 오르면서 5개월 연속 4%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4.1%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4.1% 상승한 이후 5개월 연속 4%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따라서 올해 들어 5월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랐다. 특히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5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 올라 2009년 6월(3.5%)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0.5% 올라 7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 시작된 물가 상승세가 수요 압력과 인플레 기대심리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랐다. 생선과 채소, 과실 등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올랐다. 하지만 전월 대비로는 9.0% 급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부문별 상승폭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5.9% 올랐다. 농산물 3.4%, 축산물 10.0%, 수산물은 9.3%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은 석유류(12.6%)의 가파른 오름세에 따라 5.9% 상승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진정되면서 전월 대비로는 0.8% 하락했다. 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집세가 3.8%(전세 4.3%, 월세 2.6%), 개인서비스는 3.3%, 공공서비스는 1.2%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품목별 상승폭을 보면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마늘(57.6%), 돼지고기(29.5%), 콩(59.3%) 등이 급등했다. 공업제품은 정유사 가격 인하에도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9.9%, 13.9% 올랐다. 개인 서비스 중에서는 외식 삼겹살(14.5%), 외식 돼지갈비(14.3%), 미용료(8.4%), 단과 대입 학원비(5.6%) 등이 올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무게 265kg ‘자이언트 물고기’ 中서 낚여

    무게 265kg ‘자이언트 물고기’ 中서 낚여

    성인남성 5명이 함께 들고 옮기기에도 벅찬 ‘자이언트 물고기’가 중국에서 낚였다. 중국 저장성 닝보 근해에서 붙잡힌 이 물고기는 사오싱에 있는 한 고급호텔 레스토랑으로 팔린 뒤 지난 23일(현지시간) 호텔 앞 거리에 전시돼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신화통신(新华网)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이 물고기의 정체는 농어과의 ‘자이언트 그루퍼’. 보통 그루퍼의 몸길이는 30cm정도이지만 ‘자이언트’ 경우는 몸집이 성인보다 더 크다. 이날 공개된 물고기는 몸길이가 2.2m에 달했으며, 몸무게는 265kg으로 전해졌다. 이는 800명이 함께 맛을 보기에도 충분한 양이라고 언론매체들은 전했다. “거대한 물고기를 보자.”며 몰려든 시민들은 1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과 함께 나왔다는 한 여성은 “박물관에서나 볼 법한 자이언트 물고기를 보게 돼 신기했다.”고 기뻐했다. 한편 이 물고기를 낚은 어부는 6만 위안(한화 1010만원) 정도의 거금을 거머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호텔의 조리장은 “이 생선요리를 맛보고자하는 고객들이 하루종일 밀려들어 예약이 거의 다 찼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노원, 학교 급식재료 방사능 검사

    노원구가 23일부터 지역 43개 중·고교에 공급되는 급식 재료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대상은 동해와 남해에서 어획한 일본산 생선 및 냉동 수산물과 바다에서 채취한 다시마, 미역, 파래, 톳 등이다. 비와 바람 같은 자연 현상에 의한 방사능 오염 여부도 검사한다.구는 이번 방사능 검사를 위해 휴대용 첨단 방사능 측정기 2대를 구입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최희열 박사가 추천했다. 이는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 엑스선의 오염도 측정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감마 핵종인 요오드와 세슘의 허용 기준치를 측정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판별한다.김성환 구청장은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학교 급식 재료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교 건강 지킴이’가 측정을 맡는다. 음식 재료가 학교에 도착하는 즉시 현장에서 측정하는데, 측정 방법은 측정기로 자연 방사선량을 측정한 후 식재료에 접근시켜 나온 수치로 방사능 오염도를 산출하는 것이다.우리나라의 요오드 허용 기준치는 우유와 유가공품의 경우 150㏃/㎏이다. 베크렐(㏃)은 방사성물질이 방사선을 방출하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국제 단위다. 기타 식품은 300㏃/㎏. 이는 연간 방사선량 허용치의 20분의1 수준이다. 또 세슘의 허용 기준치는 모든 식품에 대해 370㏃/㎏이다. 이는 엑스레이 검진을 한 차례 받을 때 쏘이게 되는 방사선량의 125분의1에 해당한다.구는 검사를 통해 급식 재료와 자연 방사능 측정 계수의 차가 20~30%일 경우 재료를 전량 회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청 지정 식품위생 검사 기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다. 보건위생과 2116-4316.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목욕탕서 마주한 나의 내면… 그리고 당신의 내면

    목욕탕서 마주한 나의 내면… 그리고 당신의 내면

    큰일났다. 기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대답이 추상적이다. 그마저도 짧다. 거창한 의미를 부여해 길게 물어 봤자 “그냥요.” “그런 뜻은 아니에요.” “무의식적으로 하다 보니…” “특별한 계기는 없어요.”란다. 뒤에 무슨 말이 더 이어지겠지 싶어 볼펜을 만지작거리고 서 있어 봤자 거기서 끝이다. 되든 안 되든, 심오한 사유이든 개똥철학이든 뭔가 이야깃거리를 풀어 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따윈 없어 뵌다. “이러다 기사에 ‘그냥요’라는 말만 나간다.”고 협박(?)해 봐도 돌아오는 건 배시시 웃는 낯뿐이다. 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영빈(31) 작가 얘기다. 이제 갓 대학원을 졸업한 신예다. 개성 시대 아니랄까 봐 젊은 작가들도 자신의 작업에 대해 포장하는 게 보통 아니다. 정말 그럴까 의구심이 들 정도다. 평소에 신 나게 놀다가 지원금만 쥐여 주면 뚝딱뚝딱 작품을 만들어 내는 젊은 작가들도 많다. 그런데 이 작가는 다르다. 어린 나이에 대형 상업화랑에서 떡하니 전시를 열게 됐으니 기분이 ‘업’(UP)돼서 수다를 떨 법도 한데 말이 짧다. 작품은 모두 목욕탕을 그린 것이다. 언뜻 심심하기 이를 데 없어 보인다. 한지에 연필로 그린 드로잉인데 가끔 담채로 색깔을 올렸다. 자를 안 대고 막 그어 댄 듯, 탕 안의 타일과 바깥의 마룻바닥을 드러내는 선들이 삐뚤빼뚤 빼곡히 들어차 있는 게 텍스타일 같기도 하다. 요즘도 저렇게 단순 무식하게 큰 목욕탕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목욕탕 풍경도 을씨년스럽기 그지 없다. 중간에 탕 하나 큰 게 있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것도 아니고 잠잠하다. 목욕탕 안의 인물들도 지극히 작고 단순하게 그려져 있다. 목욕탕 하면 떠오르는 훈훈한 증기 같은 것도 없다. ‘마음의 때를 벗기고 어쩌고’ 식의 뻔한 소리가 나올 만한 구석도 눈 씻고 찾아 봐도 없다. 지나치게 내성적이고 개인적인 작가 스타일을 접목시키고 나면 작품이 슬슬 눈에 녹아들기 시작한다. 모든 게 ‘네거티브’다. 반항이라 해도 좋고, 역발상이라 해도 좋고, 소외된 것을 끌어안는다 해도 좋고, 작가의 말마따나 음의 기운이나 아래로 하강하는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것이라 해도 좋고, 말 그대로 단순히 네거티브 필름을 떠올려도 좋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작품에도 작가의 시점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 격자형으로 그려진 타일들은 인물들 간 거리를 표시하는 모눈종이 같다가도, 인물들을 이어주는 연결 통로처럼도 보인다. 폐쇄적 공간의 단절감 같다가도, 원래 인간의 존재라는 것이 저런 식으로 이어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단순한 이미지 속에 격렬한 충돌이 숨겨져 있는 셈이다. 그걸 작가의 내면 풍경이라 해도 좋고, 관람객들이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입이라 해도 좋다. 이웃한 전시 공간은 더 파격적이다. 16절지에다 간단히 인물을 드로잉한 작품 150여 점을 쭉 잇대어 걸어 놨다. 아니 붙여 놨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 액자나 별 다른 장식도 없이 그냥 벽에다 풀로 붙인 듯한 모양새다. 인물 드로잉 자체가 하나의 타일 같기도 하다. 그래선지 이번엔 글씨가 삐뚤빼뚤하다. “악필이라 친근하다.” 했더니 “저 글씨 예쁘다던데요.”라며 살짝 눈을 흘긴다. “작가라서 일부러 못 쓰는 척한 거 아니냐.” 했더니 “그런 거 아닌데….” 하곤 끝이다. 역시나다. 전시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은 그나마 가장 화려하다. 역시나 목욕탕인데 안팎 경계 없이 타일로 점철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날아가는 한 사람을 그렸다. 아니 그물에 걸린 생선 같기도 하다. “저건 해방에 대한, 자유에 대한 제 느낌이에요.” 겨우 하나 맞췄다고 하자 “보는 분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죠.” 맥 빠진 답이 돌아온다. 여성적이고 섬세한 내면을 가진 이라면 푹 빠져들 법한 전시다. 6월 26일까지. (02)720-1524~6.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개혁 어떻게] 이주영 정책위의장 “금감원 대수술 필요”

    [금융개혁 어떻게] 이주영 정책위의장 “금감원 대수술 필요”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금융감독원의 저축은행 감독부실과 도덕적 해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 의장은 12일 국회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부산저축은행 사태 때문에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에 ‘3D’ 부서가 있는데 저축은행 감독 부서도 거기에 속한다.”면서 “제1금융권 (감독부서)에는 엘리트가 가고, 정작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저축은행 (감독부서)에는 쫓겨나듯 가서 업계와 유착되고 퇴직하면 상근감사로 갈 생각이나 하니 감독이 제대로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고양이한테 생선 맡긴 꼴 아니냐. 금융감독의 총체적인 부실”이라며 “부산 지역 시민에게 전해들은 바로는 금감원이 아니라 ‘금융강도원’이라는 심한 말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금감원에서 물갈이 인사를 하는데 전체 팀장의 70% 이상을 교체하고 저축은행 감독부서는 전원 교체할 것”이라며 “환골탈태의 각오로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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