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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어장에 다시 불법어로 극성/해상집단시위이후 단속소홀 틈타 활개

    ◎저인망 6백여척이 밤낮없이 훑어/“회칼위협”에 해경도 단속못해/꽃게ㆍ우럭ㆍ농어등 씨말릴판 『단속선이 접근한다. 생선회칼을 준비하라』. 26일 하오4시 전북 옥구군 고군산열도 근해 서해안. 기자가 승선한 어업지도선 전북 201호가 전북 부안군 위도면 상왕등도 근해에서 한창 부정어업을 하고 있는 어선들에 접근하자 어선끼리 무전기를 통해 이렇게 교신했다. 저인망어선들이 바다 밑바닥을 긁어 새끼고기까지 마구 잡아대는 고군산열도 근해는 어민해상폭력시위 이후 한마디로 무법천지였다. 지난 6월14일 군산항 어민해상시위사건 이후 부정어업단속이 소홀해진 틈을 타 서해의 황금어장인 칠산어장과 염선어장이 전국에서 모여든 꽃새우잡이 소형기선 저인망어선 6백여척으로부터 밤낮없이 유린당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8월말까지 잠정 허용된 꽃새우잡이를 구실로 그물 눈이 10∼15㎜로 촘촘이 짜여진 저인망으로 꽃게,우럭,농어,삼치,광어 등을 닥치는대로 잡아들이는 부정어업 어선들이 고군산열도 근해에 대거 몰려들어 불야성을 이루고 있으나 단속을맡은 수산당국이나 해경이 어민들의 집단행동을 의식한듯 부정어업 현장을 목격하고도 이를 제지하거나 단속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구나 어민들은 해상집단시위사건 다음부터 당국의 단속에 응해주지 않고 있으며 정선명령을 하는 관계공무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폭언을 하며 거칠게 대드는 등 공포분위기까지 일고 있다. 부정어선들은 하오8시쯤부터는 어둠이 깔려 단속선이 접근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10∼30척씩 선단을 이루어 저인망으로 바다 밑바닥을 마구 긁고 다니며 꽃새우는 물론 크고 작은 어패류까지 마구잡이로 남획하는 등 부정어업선들의 횡포는 극에 달했다. 어민들은 기선저인망으로 씨고기까지 마구 잡는 부정어업선들도 바다를 생활근거지로 삼고 있는 같은 어민으로서 비난할 수 없는 실정이지만 부정어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연안어장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정어업단속을 맡은 수산당국에서는 저인망으로 새끼고기까지 마구 잡는 부정어선들이 갈수록 대형화되고 항법장비와 어군탐지기 등을 갖춰 서해어장이더욱 황폐화하고 있으나 해상시위 이후 어민들이 당국의 지시에 전혀 따라주지 않고 오히려 흉기를 휘두르며 대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산관계법을 강력하게 개정,법질서를 확립하지 않는한 부정어업은 뿌리뽑을 수 없다고 밝혔다.
  • 강남유흥가 장악기도/김태촌구속 공백틈타/조직폭력 22명 영장

    ◎여관서 합숙… 쇠창ㆍ회칼등 무장 서울 서초경찰서는 30일 유정수씨(27ㆍ전과7범ㆍ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190의51)등 조직폭력배 2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범죄단체구성)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 등은 지난4월 동대문구 장안동일대의 유흥업소 등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기 위해 답십리와 청량리일대에서 활동해온 폭력배 30여명을 모아 폭력조직을 만든 뒤 여관등지에서 합숙을 하며 폭력을 휘둘러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강남일대를 무대로 활동해온 김태촌씨(42)계열의 대규모 조직폭력배들이 최근 검찰에 잇따라 구속되는 등 폭력세계의 공백기가 생긴틈을 이용,강남지역으로 옮겨 이 일대의 유흥업소를 장악하려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29일 하오11시30분쯤 서울 서초구 N안마시술소에서 행동강령 등을 의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1m20㎝가량의 쇠창 10개와 생선회칼 등 흉기 30여점을 압수하고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 조직폭력배 「유혈보복」/상대파 손목자르고 공기총 난사

    ◎2개파 13명 영장·30여명 수배 【영천=김동진기자】 경북 영천경찰서는 23일 라이벌폭력조직원을 집단폭행한뒤 생선회칼로 오른쪽 손목을 절단한 폭력조직 소야파 두목 이성환씨(34·영천시완산동1079의13),행동대원 김일만씨(21·영천시완산동1075의15)등 일당 13명을 범죄단체조직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군(17·영천시오수동)등 우정파 30여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영천시내에서 소야룸살롱을 경영하면서 소야파란 폭력조직을 만들어 지난18일 자기파 행동대원 1명이 상대파인 우정파 행동대원의 습격을 받아 손가락을 절단당하자 21일 하오10시50분쯤 영천시 완산동 낙천탕옆 골목에서 우정파 행동대원 김모군(17·영천시창구동)을 붙잡아 다른 행동원들과 함께 집단 폭행한뒤 생선회칼로 김군의 오른쪽 손목을 절단하고 왼쪽 손목에 공기총 3발을 난사,관통상을 입게한 혐의를 받고있다.
  • 일 야쿠자에 “폭력연수”/청부살인ㆍ폭행 일삼아

    ◎조직폭력배 4명구속ㆍ6명 수배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시경은 2일 부산시내 빠찡꼬와 도박장 등을 무대로 살인등 폭력을 휘두르고 일본 폭력조직(야쿠자)과 연계,세력확장을 기도한 백호파 행동대장 김양원씨(28ㆍ부산시거제1동311의12)등 4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시경은 또 현재 일본에 머물면서 야쿠자교육을 받고 있는 조승환씨(23)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시경에 따르면 김씨 등은 전남 광양출신의 두목 최재문씨(30ㆍ구속중)등 14명과 함께 백호파라는 폭력단을 조직,지난 88년12월13일 상오4시30분쯤 부산시 부전2동 88스타워스 나이트클럽 앞길에서 오락실 이권과 관련,클럽지배인 오세철씨(33)를 생선회칼로 살해하는등 지금까지 모두 6차례에 청부폭력을 일삼아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9월말 일부 폭력조직인 야마구치 산하 오사카지부 시게야마파와 결속,행동대 4명이 일본으로 건너가 머리를 일본 야쿠자식으로 깎고 맹세를 한뒤 권총 야간사격훈련을 받고 귀국,일본 폭력조직의 국내 진출발판을 조성해 왔다고 밝혔다.
  • “내가 3명,조경수가 1명 살해”/김태화가 밝힌 「룸살롱살인」전모

    ◎“종업원 불친절… 홧김에 범행/수원서 3백m거리에 따로 셋방 얻어 은신” 9일 경찰에 검거된 샛별룸살롱 살인사건 범인 김태화는 이날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행적 및 범행경위를 밝혔다. ­지난달 27일 대전에서 왜 조경수와 헤어졌나. ▲조의 애인을 서울로 보내면 형사들에게 행적이 드러날 것 같아 헤어졌다. ­헤어진 뒤 어디서 무엇을 했나. ▲수원에 올라와 경수가 얻은 방과는 따로 보증금 30만원에 월5만5천원으로 3백m쯤 떨어진 곳에 방을 얻었다. ­수원셋방에서 조와 만나기로하고 왜 나타나지 않았나. ▲경수가 종종 엉뚱한 일을 많이 해 경수의 행동을 확인하고 싶었고 경수가 잡히지 않고 셋방에 있으면 만나려고 했다. ­어떻게 경수가 잡힌줄 알았는가. ▲내가 얻은 셋방에서 TV를 보는데 뉴스특보를 듣고 알았다. ­왜 자수하기로 마음 먹었나. ▲경수와 헤어질때 가지고 있던 돈이 1백만원이었는데 셋방을 얻는데 30만원을 쓰고 나머지 돈으로 버틸작정이었으나 만나기로 약속한 날 만날 수가 없었다. 미장원사건으로 일반 시민들을 많이 괴롭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되었으며 경찰이 쫓고 수배전단을 곳곳에서 보게돼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었다. ­지난7일 태광부동산주인을 살해하려 했다는데. ▲복덕방 주인이 경수를 밀고해 잡혔기때문에 가스총 1개,생선회칼ㆍ등산용칼 등을 갖고 상오9시쯤 찾아갔으나 어린이가 2명이 있어 살해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온 뒤 다시 갔으나 셔터문이 내려져 있어 다시 돌아왔다. ­구로 룸살롱에서 종업원들을 누가 먼저 살해했는가. ▲내가 남자2명과 여자1명을 죽인뒤 조가 여자1명을 살해했다. ­미장원 강도는 어떻게 했는가. ▲내가 먼저 미장원에 들어가 손님들을 마사지실로 몰아넣고 서랍 등을 뒤져 패물 등을 빼앗았다. 조는 여자들의 옷을 벗기고 소지품을 빼앗았다. ­누나와 통화하면서 3명을 더 죽이겠다고 했나. ▲수원시 세류1동에 있는 첫번째 셋방을 얻었을때 소개해준 복덕방 주인이 경찰에 제보를 하여 친구인 조가 붙잡히게 됐기때문에 복수하기위해 두번씩이나 찾아갔고 그밖에 두 사람은 말할 수 없다. ­범행은 왜 시작하게됐는가. ▲경수와 둘이서 술집을 차리기위해 돈이 필요해 범행을 시작했고 샛별룸살롱에서는 술이 취한데다 종업원들이 불친절하게 굴어 홧김에 죽이게됐다. 미장원강도는 도피자금이 필요해서 계속 저지르게 됐다.
  • 한 선장의 죽음(사설)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보면서도 행하지 않음은 용기가 없는 짓(견의불위무용야)이라고 공자는 말했다. 하지만 이 말을 현대에서 생각하자면 그야말로 「공자 말씀」일 뿐이다. 이악스러워진 현대인들은 자신과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면서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에 너나 없이 둔감해져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더더욱 어쩌다 「용감한 사람」의 소식에 접하게 될 때는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된다. 악한들이 작당하여 가녀린 여인에게 생선회 칼을 들이대며 금품을 빼앗는 것을 보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은 내 몸 다칠까 저어함이고,또 그같은 몸사림에 대해 아무도 탓하지 못하는 세상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때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이 가끔씩 나타난다. 의를 잃어가는 현대이기에 그런 사람의 「용기」는 한결 돋보이게 된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오징어잡이 어선 하나호 선장 유정충씨의 죽음을 전해 들으면서도 우리는 숙연한 감동에 젖어든다. 침몰해가는 배에서 21명 선원을 안전하게 탈출시킨 다음 그는 조타실에 들어가 SOS를 타전했다. 그 구조신호 발신으로 해서 탈출시킨 선원들은 구조받아 살아날 수가 있었다. 그 대신 그는 빠져 나오지 못한 채 배와 함께 최후를 마친 것이다. 구조받은 선원들이 귀향을 미룬채 시신이라도 찾자고 나선 것은 그의 견위치명(위태로움을 보고 목숨을 바침)에 대한 보은에의 몸부림이라고 할 것이다. 배와 운명을 함께 한다는 것은 모든 선장이 지녀야 하는 고전적 덕목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를 아는 류선장은 평소에도 배와 함께 살고 배와 함께 죽겠다고 말해 온 것으로도 알려진다. 그 말대로 그는 배와 운명을 함께 하면서 45년 인생을 마감했다. 그렇지만 그의 죽음은 이타를 잊은 채 이기로만 흐르는 오늘의 세태에 오히려 조종을 울리는 양하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 아래서 나의 목숨보다 남의 목숨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그 점에서 그는 우리 사회에 죽음으로써 커다란 교훈을 남긴 스승이요 또 의인이다. 그의 죽음을 놓고 진실로 뼈 아프게 새겨 생각해야 할 사람들은 우리 사회 일부지도층이며 부유층이다. 자기의 자그만 이끗을 위한 일이라면 남을 희생시키면서라도 성취하려고 드는 생각이 유선장의 고귀한 자기 희생정신에 비길 때 얼마나 왜소하고 부끄러운 일인가 성찰해야 한다. 그는 살려고만 들었다면 살 수 있는 상황속에 있었다. 그렇건만 그는 먼저 책임을 생각할 줄 알았다. 이 이타와 책임 의식을 우리 사회 지도층은 유훈으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또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가 새삼스러우나마 자기의 좌표를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뱃사람 아버지의 아들답게 외아들 승렬군은 올해 해양대학에 입학했다. 그것이 대견스러운 아버지 류선장은 아들의 입학식에 꼭 참석하겠다면서 일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진다. 거기 참석하지 못한 채 망망대해의 고혼이 되어간 부정에 더욱 더 가슴아파진다. 그 아들이 어려움 없이 대학을 나올 수 있게 그리고 그들 유족 모자의 삶에 도움이 되게 하는 우리 사회의 따뜻한 배려가 뒤따라야겠다고 생각한다.
  • 시비끝 집단 편싸움/병원까지 가 칼부림/20대 5명 영장

    서울 관악경찰서는 3일 김현진씨(20ㆍ전과6범ㆍ관악구 봉천6동 100의2) 등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동네친구사이로 지난1일 상오3시30분쯤 관악구 봉천10동 복개천주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던 이희택씨(26) 등 2명에게 시비를 걸어 싸움을 벌이다 이씨가 다친 동료를 이웃 강남 고려병원으로 데리고 가 치료를 받게하고 있는 사이 이씨를 뒤쫓아가 병원 밖으로 끌어낸 뒤 생선회칼로 옆구리를 찌르고 뭇매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 폭력전담 경찰 1천9백명 증원/5개시ㆍ도경에 형사과 신설

    ◎범인검거땐 특진… 타부서 전보 억제/시ㆍ도경 국장회의 치안본부는 최근들어 빈발하고 있는 살인ㆍ강도ㆍ폭력 등 강력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 등 5개 시ㆍ도경찰국에 형사과를 신설하고 강력 및 폭력전담형사 1천9백33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김우현치안본부장은 27일 민생치안대책을 위해 전국 시ㆍ도경찰국장회의를 긴급소집,이같이 밝히고 강ㆍ폭력담당형사들은 기동대 및 진압부대 차출에서 제외,각종 강력사건에만 집중투입 하도록 하고 타부서전보도 억제하며 범인검거때 특진시키는 등 획기적인 사기진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치안본부는 조직폭력배를 뿌리뽑기 위해 신흥폭력조직 및 활동중인 폭력배계보 등을 정확히 파악,담당경찰관을 지정해 책임지고 검거토록 하고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범죄조직과 연계됐는지에 대해 일제조사를 실시하라고 했다. 치안본부는 이와함께 조직폭력배들이 일본도ㆍ생선회칼 등을 범죄에 이용하고 있음에 따라 3월 한달동안을 불법도검류색출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허가없이 불법으로 제조 또는 판매하는 행위,시장 등의 노상에서 진열ㆍ판매하는 행위,허가 또는 정당한 이유없이 소지하는 행위 등을 단속하는 한편 도검제조ㆍ판매업소에 대해서도 일제점검을 하기로 했다.
  • “세다툼” 납치ㆍ칼부림/폭력조직 15명 구속/3개파 17명 수배

    서울지검 민생특수부는 26일 대전의 2대폭력조직인 「찬조파」와 「진술파」의 두목 박찬조씨(44ㆍ미림건설회장) 김진술씨(38ㆍ제일화재해상보험 충남대리점 소장) 및 서울의 「광명파」 부두목 노승대씨(26ㆍ광명시 철산1동 우성아파트) 등 조직폭력배 15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감금치상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진술파」 부두목 이철호씨(30ㆍ삿도카페사장)와 「광명파」 부두목 안영구씨(37) 등 1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실탄이 장전된 공기총 1정,가스총 4정,생선회칼,낫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박씨는 지난달 12일 상오2시쯤 대전시 중구 선화동 대림호텔 앞길에서 폭력배 4명을 동원,「진술파」 두목 김씨의 가슴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노씨 등은 지난달초 서울 영등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부동파」의 조직폭력배 7∼8명이 「광명파」 부두목 안씨가 경영하는 강서구 공항동 「활주로스탠드바」에 몰려가 행패를 부리는 등 자신들의 관할구역을 침범하려하자 이를 보복할 목적으로 가스총과 생선회칼 등 흉기를 가지고 아파트에서 합숙훈련하다가 붙잡혔다.
  • 조직폭력배 15명 세력 다툼/도심서 칼부림 난동/6명 중경상

    23일 0시30분쯤 서울 성동구 화양동 114의3 젤코다 볼링장 앞길에서 조성일씨(22) 등 이 지역 조직폭력배 「김제파」 9명이 일본도와 생선회칼 등을 휘두르며 경쟁세력인 「화양동 본토파」 박전하씨(21ㆍ성동구 화양동 8의4) 등 6명을 습격,박모군(17) 등 6명에게 중경상을 입히고 달아났다. 이날 난투극은 「본토파」의 박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김제파」의 찬열씨(22)를 만나 인사를 하자 찬열씨가 『인사태도가 불손하다』면서 일본도로 머리를 찌르며 시작됐다.
  • 폭력의 근원을 뿌리뽑자(사설)

    마피아가 날뛰는 서양의 갱영화에나 나옴직한 일이 날마다 일어나고 있다. 병원 영안실에서 폭력배끼리 칼부림을 벌이다 중상을 입히고 그 중상자가 수술을 받기 위해 누워있는 병상에 뒤쫓아가 의사와 간호원을 내몰고 칼질을 하여 기어코 죽게 만든 일이 또 일어났다. 금품을 뺏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범행을 저지르는 일은 오히려 예사고,조직끼리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난투극을 벌이는 일도 거의 날마다 일어나고 있다. 그들이 하고 있는 짓을 보면 법도 질서도 공권력도 우습게 보는 방약무인함이 극도에 달해 있다. 병원의 영안실이란 으슥한 골목길도 아니고 감춰진 개인집이나 멀리 떨어진 공터도 아니다. 공공의 열린 장소여서 붙잡힐 게 겁나고 법이 두려워서라도 그런 짓은 못한다. 게다가 의사와 간호원이 입회하여 시술을 하려는 병원의 침대까지 쳐들어가 생선회칼에 일본도를 휘둘렀다는 것은 세상에 겁나는 것이 없는 태도였다. 그것도 소리만 크게 질러도 들릴 만한 곳에 경찰서를 둔 위치에서 사람들이 활동하기 시작한 시간에 벌인 일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얼마나 우습게 보았으면 살인배들이 이토록 발호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런 세력이 이렇도록 길러진 것은 하루이틀 사이의 일이 아니다. 그 구성원들이 이른바 별을 예닐곱개씩 달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폭력계에서 오래 숙련되어 포악할 대로 포악해진 세력들이다. 이런 세력이 한없이 양산되고 있으니 한두번 잡아들이고 가둬두어봐야 폭력의 경력만 높아갈 뿐이다. 양산되는 원천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노력을 해야만 효율을 기할 수 있다. 22일 서울지검에 의해 구속된 음란비디오 「불법복제」 조직같은 것도 폭력을 생산하는 원천세력의 하나다. 퇴폐와 음란은 폭력과 동반하는 것이고 그것을 보급하는 것으로 폭력은 전파된다. 불법을 양산하기 위해서 「폭력」을 고용하기도 하고 폭력을 지탱하는 자금원이 되기도 한다. 부실한 사회단체를 인수하여 폭력의 본거지로 삼은 무리도 구속되었다. 이것도 폭력을 양산하고 번식시키는 온상이다. 빈 집이 방치되어 있거나 짓다 만 가건물이 있으면 동네 부랑아가 들끓게 마련이다. 명색 모르는 사회단체나 정체불명의 회사따위는 으레 폭력조직의 근거가 된다. 이런 우범의 본거지가 될 만한 기구나 장소를 감시감독하는 일도 폭력이나 비리의 근원단속이 될 수 있다. 폭력배가 이렇게 창궐하는 것은 그들에 대한 수요가 끊임없이 확대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채업자나 유흥업소가 빚이나 외상을 받아내는 것에도 동원되고 청부살인의 수요도 있다. 도박판은 그들을 감시원으로 고용하고 마약조직은 폭력과 밀착되어 있게 마련이다. 이렇게 폭력으로 직접 범죄를 짓는 것만이 아니라 그걸 수단으로 생업을 해결하는 세력이 불어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사회의 어떤 일면이 폭력의 다스림 아래 장악되어 버리는 이런 현상이 대단히 걱정스런 일이다. 폭력이 알을 슬고 그것이 애벌레가 되도록 자라게 하고,날개가 달려 날뛰게 하는 환경들을 원천적으로 정화하고 단속해야 한다. 하자고만 들면 얼마든지 근원퇴치에 접근할 수 있다.
  • 날뛰는 폭력배… 잠자는 경찰/이중호 사회부차장(오늘의 눈)

    폭력배들이 또 사람을 죽였다. 그것도 자기들이 휘두른 생선회칼에 허벅지 두군데를 찔려 수술대 위에서 수술을 기다리던 중환자를. 수술을 하려던 의사와 간호원을 내쫓고 수법도 잔인하게 오른쪽 어깨와 왼쪽 발목을 일본도로 내리쳤다. 참으로 끔찍한 일이다. 22일 새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지방공사 강남병원 응급실에서였다. 물론 당한 사람도 폭력배요,싸움의 발단은 폭력조직끼리의 알력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같은 병원 영안실에 문상왔던 라이벌 조직끼리 사소한 시비를 벌인 끝에 패싸움으로 치달은 결과였다. 봉변을 당한 의사와 간호원은 물론 다른 문상객들이나 입원환자들의 충격은 또 얼마나 컸을까. 물론 조직폭력배들의 칼부림은 어제 오늘 비롯된 것은 아니다. 비슷한 사건으로 자유당때 정치깡패의 대명사로 불렸던 이정재의 부하들이 자기들의 칼부림에 만신창이가 되어 종로5가 반도병원에 입원한 「시라소니」에게 문병을 가장하고 찾아가 다시 쇠망치로 사지의 관절을 부서버린 일도 있었다. 그러나 그같은 잔인한 난동이 오늘에까지거듭돼야 한단 말인가. 폭력배들의 난동은 난동이라 치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건현장에서 겨우 1백m나 될까말까한 이웃에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범인을 검거해 사건을 해결하기는 고사하고 새벽 6시에 일어난 사건을 14시간이 지난 밤 9시까지 상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한다. 연쇄방화다 미장원강도다 하여 방범비상령이 내려져 가뜩이나 정신이 없다보니 손쓸 틈이 없었을까. 아무리 손쓸 틈이 없다해도 그렇지 관할경찰이 「쉬쉬」하고만 있으면 범인은 누가 잡는가. 그러니 폭력배들이 제멋대로 날뛸 틈이 생기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23일 0시30분에는 성동구 화양동에서 또 10여명의 폭력배들이 생선회칼이며 일본도등을 휘두르며 시장바닥을 누볐다. 결국 6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이 일대 음식점등에 들었던 수많은 시민들은 무슨 죄가 있어 공포에 떨어야 했을까. 언젠가 소매치기를 기르던 경찰간부가 있었음을 우리는 기억한다. 그런데 요즈음 전국을 누비고 다니는 폭력배들을 보노라면 『저들이 무얼 믿고 저렇게 날뛸까』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행여 「폭력배를 기르는 경찰」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 기업형폭력 10명 구속/반공단체 인수,유흥가 금품 갈취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 노상균검사는 22일 문공부등록 반공단체인 한국정의중앙회의 사무국을 장악,각종 청부폭력과 유흥가의 이권다툼에 개입해온 이 단체 사무총장 김주평씨(35) 등 10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 단체 중앙위원회 위원장 임자균씨(39)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재정부장 선계열씨(42) 등 12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87년 문공부에 사회봉사단체로 등록해 활동해 오던 한국정의중앙회(회장 강금식)가 회원들의 참여부족으로 해체돼야 할 지경에 이르자 지난해 7월 사무국을 강제로 접수,동대문구 장안2동 321의29에 40여평의 호화사무국을 차려놓고 김씨 등이 주요 간부진을 독점한 뒤 이 단체를 업고 각종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사채업자 서모씨(62)로부터 『D영화사 대표 박모씨(62)에게 빌려준 15억원을 받아주면 사례금으로 1억5천만원을 주겠다』는 청탁을 받고 지난달 22일 박씨의 사무실인 강남구 논현동 D극장에 찾아가 박씨의 아들(37)을 납치,6시간동안 감금해 놓고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이다. 김씨는 조직원 30여명을 장안동ㆍ석관동 등 시내 여관에 나누어 합숙을 시켜오면서 경기도 포천군 내촌리에 안전가옥을 마련해 한달에 1번씩 전자총ㆍ가스총ㆍ야전용도끼ㆍ생선회칼ㆍ쇠파이프 등 흉기를 다루는 방법과 극기훈련을 시켜왔다는 것이다.
  • 조직폭력을 뿌리뽑자(사설)

    조직폭력배들이 날뛰고 있다. 서양의 마피아조직이나 일본의 야쿠자와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조직이 그렇고 잔인성과 흉폭함이 똑같다. 갖고 있는 무기도 무시무시하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런 폭력조직에 둘러싸이게 됐는지 한심스럽기만 하다. 16일 검찰에 구속된 양은파의 그동안의 행적에서 이들의 규모에 다시 한번 놀랐고 잔인성에 전율했다. 문제는 이같은 폭력조직이 전국화ㆍ대규모화돼 가는 데에 있다. 몇개의 폭력조직이 전국을 균점하고 거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외국의 실례를 빌리지 않고도 더 이상 시간이 지나면 손을 댈 수도 없이 돼버린다는 데서 방관할 여유가 없다. 그만큼 큰 사회적 문제가 돼버렸다. 크고 작은 조직폭력배들은 폭력을 행사할 때마다 도끼ㆍ생선회칼ㆍ가스총같은 무기 등을 사용함으로써 더욱 더 흉포해지고 있다. 또 조직은 기업화되고 있다. 간부급은 비싼 외국제 승용차를 굴리는 호화판 생활을 하고 조직원이 구속되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뒷바라지까지 하고 있다. 마피아나 야쿠자조직에서나 있는것으로 여겨오던 것들이 그대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리를 절단하거나 아킬레스건을 끊는가 하면 전신을 칼로 찔러 예사로 병신을 만드는 수법이 너무 잔인하다. 이로 인한 피해는 너무나 엄청나고 가히 충격적이다. 이번에도 밝혀진 대로 대부분의 나이트클럽이나 대규모 유흥업소ㆍ유기장업소들이 조직의 지배 아래에 있다. 조금이라도 이들의 눈에 들지 않으면 장사를 못하게 된다. 청부폭력을 일삼는가 하면 심심찮게 들리는 연예가폭력도 이들의 짓이다. 서진룸살롱 살인사건,뉴송도호텔 청부폭행사건이 그런대로 전모가 드러난 대표적인 사건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고등학교에까지 손을 뻗쳐 아직 물불을 가릴 줄 모르는 이들을 조직원으로 선발,행동대원으로 만들어 조직을 확대해가고 있다. 정말로 끔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범죄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반영하는 것이다. 특히 조직폭력배의 경우 그렇다. 이들이 발을 붙일 여지가 없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우리의 가정교육,입시 위주의 학교교육,황금만능풍토,주변의 탈법과 불법 등 우리 주변의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이들을 낳는 온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시점에서 관계당국은 이들 폭력조직을 뿌리뽑는 데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폭력조직이 대규모ㆍ전국화할수록 이에 맞서는 정부의 대응은 보다 강력해야 된다는 점에서 전담부서의 강화를 촉구한다. 한때의 단속기간 설정이나 행동대원 구속 정도로는 이들 조직은 근절되지 않을 만큼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같은 조직은 우리 사회에 없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보다 근원적인 대책마련을 당부한다. 폭력을 없애려는 국가적인 의지가 필요한 때다.
  • 국내 3대 「기업형 폭력」 조직/「양은파」 부두목등 7명 구속

    ◎유흥가 장악… 반대파와 “유혈 경쟁” 서울지검 민생특수부 양재택검사는 16일 국내 3대폭력조직의 하나인 「양은파」 부두목 이빈씨(38ㆍ제주호텔 빠찡꼬전무ㆍ전과7범)와 순천지부책 양행렬씨(28ㆍ신천 로얄관광호텔 룸살롱사장) 등 7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오철훈씨(38ㆍ순천 금광호텔 빠찡꼬사장) 등 9명을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이씨 등 지난해 9월22일 하오 서울 구로구 독산1동 288 골든벨스탠드바 문앞에서 「양은파」 행동책으로 조직을 이탈한 이 스탠드바주인 박정세씨(34)가 수사기관에 조직을 밀고한 것으로 보고 살해하기 위해 생선회칼로 옆구리 등 14군데를 찔러 살해하려다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있다. 또 행동책 서재득씨(31ㆍ전과10범)와 최낙원씨(28) 등 3명은 지난해 9월28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양은파」 행동책 정택용씨 등이 경쟁 폭력조직인 「OB파」에게 아킬레스건을 끊겨 불구가 된 것을 보복하기 위해 광주 「OB파」 두목 이동재씨(38)를 칼과 도끼 등으로 목과 다리를 찔러 전치 4개월의 중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구속된 사람은. ▲이빈 ▲양행렬 ▲서재득 ▲최낙원 ▲김정수(28) ▲변순철(26ㆍ순천 금강호텔 나이트클럽상무) ▲구성채(31ㆍ서초호텔 룸살롱대표)
  • 온양 유흥가 돌며 억대 갈취/조직폭력배 21명 검거

    치안본부는 8일 온양 등 충남일대에서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폭력을 휘둘러온 조직폭력배 태평양파 두목 이정환씨(32ㆍ전과7범ㆍ충남 온양시 온양동) 등 일당 21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금주인 온양도고호텔 오락실대표 황연수씨(38)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사용해온 생선회칼 5개,쇠파이프 20개,공기총 2정,일본도 및 단도 4자루 등 31점의 흉기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두목 이씨를 중심으로 40여명이 모여 태평양파를 조작한 뒤 온양일대 호텔의 오락실ㆍ룸살롱ㆍ나이트클럽 등의 영업부장 등의 자리를 차지,월급을 강제로 받아내는 한편 이들 업소에 담배 등을 강매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모두 9천5백여만원을 갈취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인기」 볼모로 협박… 칼부림/연예계 독버섯 「조직폭력」의 실태

    ◎소문만 나돌던 「검은 주먹」 확인/가수 「수와진」 수술까지 받고 보복 겁나 “쉬쉬”/폭력배가 매니저 변신… 무료 출연ㆍ상납 강요 23일 검찰에 적발된 연예가주변 폭력배들은 가수ㆍ탤런트ㆍ개그맨 등 연예인들이 「인기」를 먹고 살아갈수 밖에 없는 현실을 철저히 악용,이들의 출연료를 갈취하거나 폭행을 일삼는 수법으로 기생충 노릇을 해온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있다. 이번수사로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연예가 주변 폭력집단의 실체가 부분적으로나마 확인됐을뿐 아니라 피해를 입고서도 보복이 두려워 「쉬쉬」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더욱 많을 것이라는 추론을 가능하게 했다. 지난 70년대 중반 연예가주변 대마초사건때 「큰칼」을 댄뒤 다시한번 연예가 비리에 메스를 가한 검찰은 『이번에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일뿐』이라면서 계속 수사를 확대할 뜻을 비쳐 앞으로 연예가에는 더 큰 회오리가 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수사과정에서 방송국의 일부 가요담당 프로듀서들이 인기가수 및 대부분 폭력배 또는 전과자들인 매니저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고 가요순위를 바꾼 비리도 드러나 공신력이 있어야 할 인기가요 순위의 신뢰성마저 실추시켜 버렸다. 검찰 수사결과 구속된 사람들은 대다수가 유흥업소를 직접 운영하거나 「○○기획」 「○○프로덕션」 등의 사무실을 차려놓고,연예인들의 매니저로 일하면서 방송출연은 물론,지방유흥업소의 출연섭외까지 도맡는 등 횡포를 일삼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수사와 관련,서울지역 민생특수부 심재윤부장검사는 『이번 기회에 연예계주변의 폭력을 송두리째 뿌리뽑을 각오이며 이에따라 폭행뿐만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피해,가령 인격적으로 모욕을 준 행위 등에 대해서도 엄단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신고한데 대한 보복범죄는 검찰의 자존심을 걸고 발본색원 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사결과 연예인들의 피해유형은 ▲무료출연을 강요당한 경우(방미ㆍ태진아ㆍ이상운ㆍ이봉원ㆍ양종철ㆍ황기순)와 ▲손해배상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당한 경우(방미ㆍ양종철) ▲저질상품을 강매당한 경우(이주일) 등이었다. 이주일씨(본명 정주일)는 지난 88년10월 서울 캐피탈호텔 나이트클럽에 찾아온 폭력전과 10범 최성렬씨(수배) 등 3명으로부터 『방금 학교(교도소)에서 나왔는데 좋은 그림 1장을 줄테니 3백만원을 내놓으라』고 강요당하다 거절하자 『사사미칼로 생선회맛을 보여주겠다』 『너 오리걸음 좋아하지. 아예 앉은뱅이로 만들어 주겠다』고 협박당했다. 이들은 강남구 압구정동의 이씨 집에까지 찾아와 온갖 협박을 다 했었다. 「옥경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가수 태진아씨(38)는 지난해 11월25일 전남 순천에 공연을 갔다가 계약을 맺지 않은 여수의 한 나이트클럽에 출연해 달라는 것을 거부했다가 「광주 대동파」의 박춘석씨(41) 등에게 납치돼 뭇매를 맞고 입원하기도 했었다. 또 가수 남진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타워호텔 나이트클럽입구에서 김재우 등 폭력배 4∼5명으로부터 습격당해 생선회칼로 허벅지를 난자당했었다. 이밖에 개그맨 양종철씨(별명 물방개)는 지난해 11월 동료개그맨 김형곤씨가 운영하는 「비룡웃음연구실」(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들렀다가 구속된 육강수씨 등으로부터 『전남 강진에 있는 M나이트클럽에 출연을 거부해 1천만원의 손해를 입혔다』는 협박을 받고 1백만원을 뜯겼다. 심장병어린이돕기사업 등 자선사업을 벌여온 듀엣가수 「수와 진」의 동생 안상진씨는 지난해 한강고수부지에서 5∼6명의 괴청년들로부터 흉기로 뒷머리를 얻어맞아 뇌수술을 받고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하고 주변사람에게는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변명했다는 것이다. 이들 말고도 개그맨 심형래씨와 김보화씨 등 10여명은 나이트클럽ㆍ카바레ㆍ스탠드바 등 밤업소출연료 가운데 30%인 3억여원을 영동나이트클럽 연예담당상무 양득환씨 등에게 중간에서 갈취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 외언내언

    머리는 더벅머리이고 얼굴은 시커먼 수염자국이 있는 건장한 젊은이들이 뿌옇고 투실투실한 상반신을 드러낸 채 화면 그득히 비칠 때,보는 사람들은 혐오감이 들었다. 꼭 그렇게 웃통을 벗겨 안방까지 비쳐 보아야 했는가 하는 생각이 저항감을 불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시청자의 호악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뿌옇고 기름진 살갗에 뱀이 기어다니 듯 문신을 새긴 몰골들을 보며,싫어도 그들의 정체를 알아두도록 경고하려는 뜻이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문신은 아마도 그 세계의 필수 의식인 모양이다. 일생동안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몸에다 새겨놓고 그들이 도모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영화일까,호강일까. ◆그들의 문신에는 공통되게 「악」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고,더러는 일어로도 새겨져 있다. 그들 악행에 몸바친 무리들이 종주국으로 삼는 것은 필시 일본인 모양이다. 문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 예리한 생선회 칼도 보이고 일본도의 예리한 날이 섬광처럼 빛을 내기도 하는 「무기」도 모두가 일본것 들이다. 그것들이 폭력무기로 기능적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조직폭력의 양식이란 것이 일인들의 「야쿠자」를 흉내낸 것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짐작하게 해 준다. 날로 잔혹하고 악랄해지는 죄질도,본래의 우리 민족의 성정에는 없었던 것 들이다. 온갖 못된 것들을 하수구처럼 우리에게 흘려보내는 일본이란 나라가 새삼스럽게 지겹고 고약한 이웃으로 실감된다. ◆그렇기는 하지만,우리 사회의 병리가 그런 것들의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지 않다면 그들이 아무리 수출하려고 한들 될리가 없다. 고리를 취하는 사채업자가 떼인 돈을 받기 위해,노름에 빠진 허랑방탕한 공무원 조차가 폭력배를 「활용」할 지경이니 수요가 끊임이 없는 모양이다. 경찰력이 탄탄치 못하니까 때로는 제법 건전한 사업가도 폭력힘을 업는 모양이다. 사회가 건강해서 폭력같은 것 필요로 하지 않게 될 날이 있을 지…. 아득한 생각이 든다.
  • 장안평 무대 청부 납치ㆍ폭행/「조직 폭력」 13명 구속

    ◎일본도등 21점 압수 서울지검 특수부 이훈규검사는 16일 박기철씨(34ㆍ전과11범ㆍ동대문구 전농3동 1의91)와 이충근씨(31ㆍ전과6범ㆍ동대문구 제기2동 1210) 등 조직폭력배 13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감금ㆍ상해ㆍ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김종우씨(25)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일본도ㆍ생선회칼ㆍ사제폭발물 등 범행도구 21점을 압수했다. 이들은 최근 신흥유흥가로 등장한 서울 동대문구 장안평일대 유흥업소를 무대로 「장안파」를 조직,채무자를 납치해 감금,폭행하고 공갈과 협박 등을 일삼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함께 구속된 홍성표씨(37ㆍ상업ㆍ동대문구 장안동 92의17 미도연립 가동204호)로부터 『약속어음을 부도낸 고모씨를 납치,아지트인 장안아파트로 끌고가 온몸을 마구 때리고 1주일동안 감금한뒤 고씨로부터 현금 2천5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양평군 능내유원지로 20여명이 「극기훈련」을 가 「우리는 깡패다. 깡패는 기질이 있어야 한다」「우리의 무대인 장안평을 사수하자」는 등의 행동지침을 마련해 놓고 합숙훈련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 노름판서 8천만원 잃은 구청 직원/폭력배에 「청부 강도」

    ◎회칼ㆍ가스총 휘둘러 8백만원 털어 서울 서초경찰서는 16일 강남구청 운수과 주사 염영규씨(32)와 폭력배 김창윤씨(27ㆍ폭력전과3범ㆍ경기도 이천군 이천읍 창천리 89) 등 모두 4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위성주씨(22)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염씨는 지난8일 하오8시30분쯤 이모씨(53) 등 10여명과 함께 서초동 W복덕방에서 도박판을 벌이다 김씨 등에게 무선호출기와 전화를 통해 연락,몽둥이와 생선회칼 가스총 등을 들고 도박판을 덮치게해 8백여만원을 강탈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머리를 가스총으로 맞아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었다. 염씨는 지난 85년부터 이씨 등과 도박을 해오다 지난해까지 8천여만원의 돈을 잃은데 화가 나 자신이 경영하는 술집에 자주 드나들던 김씨 등에게 보복범행을 의뢰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범행에 앞서 예행연습까지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으나 강탈한 8백만원 가운데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을 추적수사한 경찰에 이날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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