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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떠나자! 명태 잡으러

    자~떠나자! 명태 잡으러

    강원 고성군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고성명태와 겨울바다축제’를 연다. 고성군과 축제위원회는 4일 거진항 일대에서 명태와 겨울 바다를 소재로 축제를 열어 항구의 전통 향취를 전해줄 수 있는 가족중심형 관광·체험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축제는 ‘명태와 함께 떠나는 겨울바다 여행’으로 테마를 정해 공연행사, 경연행사, 명태체험행사, 겨울 바다 체험행사 등 모두 11개 부문 55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첫날 간성읍 수성제단에서 제례행사를 시작으로 풍어제, 어선퍼레이드, 명태구이 한마당, 평양예술단 초청공연, 육군 군악대 공연 등의 행사를 펼쳐 거진 명태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울 계획이다. 둘째날은 관태 체험, 명태 투호 체험, 보망엮기 체험, 명태요리시식회 등 명태 관련 체험행사를 대거 편성했다. 가족낚시체험, 어선 무료시승, 활어 다트게임, 맨손 활어잡기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활어 이어달리기, 물회 빨리먹기, 생선회 정량달기 등 신나고 짜릿한 행사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낭만의 바다를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셋째날과 넷째날에는 통기타가수를 초청해 ‘7080 낭만콘서트’를 열고 비보이 공연, 길거리 마임공연, 길거리 춤짱선발대회 등 풍성한 거리이벤트를 편성해 마지막 날까지 거진항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축제의 즐거움을 선사할 방침이다. 특히 거진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명태 웰빙 요리 먹을거리 장터를 마련해 진정한 고성의 진미 명태요리를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개최되는 명태축제는 기존 축제의 이미지에서 더 나아가 겨울 바다와 가족단위의 축제로 확대해 다양한 체험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010 신춘문예-희곡 당선작]당선소감, 카프카처럼 사람 마음을 흔드는 글 쓰고파

    [2010 신춘문예-희곡 당선작]당선소감, 카프카처럼 사람 마음을 흔드는 글 쓰고파

    지난 연말도 나는 식물 다큐의 내레이션을 쓰며 보내고 있었다. 해마다 몇 백개의 식물 동영상을 보고 내레이션을 쓰는데도 꽃이며 식물들의 잎은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구별해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식물도감과 백과사전을 뒤적이는 일이 잦아지고, 이파리와 꽃잎을 클로즈업해서 찍은 사진과 영상들을 더 뚫어지게 바라보게 된다. 그럴수록 식물들의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정리하는 일은 고요하기만 해서, 나 또한 그렇게 고요해지는 게 아닐까 조바심 나는 날들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당선소식을 전해 들었다. 케이크와 생선회를 사들고 축하해주러 온 선배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가 언제냐고 물었다. 선뜻 오늘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식물들이 저마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는 평범한 진리가 새롭게 다가오는 날이다. 이제야 나의 꽃도 봉오리를 맺기 시작하는 걸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실한 열매를 맺기 위해 물도 열심히 주고 햇볕도 듬뿍 쬐게 해줘야지. 식물들의 종류가 늘어갈수록 그것들을 구별해 내기가 더 힘이 드는 것처럼 희곡은 알면 알수록 어려운 글쓰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고개가 갸웃거려질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도감 같은 선배들과 문우들이 있어 다행이다. 오래전에 죽은 카프카가 나를 흔들었던 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살면서 늘어나는 말없음표 같은 내 안의 부호들과 문학을 향해 깊어진 그리움이 나를 여기까지 안내했는지도 모르겠다. 뒤늦게 시작한 연극 때문에 행복할 수 있어 기쁘다. 작품을 뽑아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이 희곡을 계속 쓰라고 격려해주신 것 같아 힘이 난다. 함께 희곡을 쓰는 원종이, 욱현 선배님, 근호 선배, 연옥 선배 그리고 라푸푸서원의 모든 선배님과 후배들에게 고맙다. 그들이 없었다면 게으른 나에게 누가 채찍과 당근을 주었을까. 작가가 되려면 먼저 삶을 사랑하라고 가르쳐주셨던 서울예대 선생님들과 박범신 선생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부모님과 언니, 형부, 충호 그리고 조카들에게 당선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뻤다. ■ 약력 1973년생.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명지대 대학원 문창과 수료.
  • [김형준 정치비평] 세종시 해법에 대한 단상

    [김형준 정치비평] 세종시 해법에 대한 단상

    세종시 수정론을 둘러싼 여권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간의 퇴로없는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먼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에는 적당한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세종시 원안 추진은 “양심상 어렵다”며 “적절한 시점에 국민에게 입장을 직접 밝히겠다.”고 했다. 반면 박 전 대표는 “정치는 신뢰인데, 신뢰가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 문제는 한나라당의 존립에 관한 문제”라며 “원안에다 필요하다면 플러스 알파(+α)가 돼야 한다.”고 맞섰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수정론보다 원안 고수론에 대한 지지가 더 많은 데서 보듯이 현재까지의 민심은 박 전 대표에게 유리한 듯하다. 더구나 이 대통령은 세종시 추진 논란으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은 것 같다. 한 유력 주간 신문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이미지가 ‘이전에 비해 더 좋아졌다.’(10.2%)는 응답보다 ‘더 나빠졌다.’(39.8%)고 대답한 쪽이 훨씬 많았다. 마치 생선회를 뜨는 데 청룡도를 사용한 것과 같이 정부가 세종시를 다루는 방식이 거칠고 투박하며 정교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보여진다. 물론 정부가 구체적인 수정안을 제시하고 이 대통령이 여론몰이를 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세종시 수정론과 관련해 국민들의 심기가 불편한 것은 논란이 되는 정책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성이 결여됐을 뿐만 아니라 어떤 방식이 세종시 발전에 더 기여하느냐는 본질의 문제를 크게 벗어났기 때문이다. 오직 한나라당 내전의 최종 승자가 누구인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를 둘러싸고 한나라당이 두나라당으로 되지 않으려면 첫째, 친이-친박계 모두 독단적인 ‘가치 우월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책임과 효율, 신뢰와 지방균형발전 모두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들이다. 하지만 무를 싹둑 자르듯 어느 한쪽의 가치만 옳다고 할 수는 없다. 우월감에 도취되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만이 선이고 상대방은 악이라고 규정하는 극단적 배격주의로는 결코 세종시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둘째, 같은 정당의 구성원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상대방에게 인격적인 모멸감을 주는 감정 싸움은 지양해야 한다. 친이계의 한 의원은 박 전 대표를 향해 “지역주의에 기댄 정치적 사익 추구의 전형적인 형태”라고 비난했다. 한편, 친박계의 한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친이계를 향해 “거의 조직적으로 정적 죽이기에 나선 것 같은데, 청와대의 지침인가, 아니면 총리가 원하는 바인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정당 내에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하고 상대방을 조롱하고 배제하는 것은 패거리 싸움이지 정치가 아니다. 셋째, 각 계파의 원로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물밑 대화를 진행시키면서 정부 수정안이 나올 때까지 모두 논쟁을 유보해야 한다. 다만 한나라당 내에 세종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식 기구가 발족된 만큼 친박계도 적극 참여해서 왜 원안이 고수되어야 하는지 당당하게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원안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신중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추구해야 할 가치의 방향과 방법을 둘러싸고 이해 당사자들의 퇴로없는 충돌로 증오와 배제의 비생산적 정치가 고착화되고 있다. 방향만 옳으면 방법이 서투르고 과격해도 괜찮다고 주장하는 세력이 있는가 하면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찾지 못하면서 오로지 방법만 옳으면 그만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세력도 있다. 둘 다 모두 잘못된 것이다. 친이-친박계가 방향도 옳고 방법도 옳은 길을 함께 찾을 때만이 내전은 종식되고 비로소 세종시 문제는 벼랑끝에서 출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
  • [스포츠 라운지] 핑퐁으로 뭉친 강희찬 대한항공 탁구감독 가족

    [스포츠 라운지] 핑퐁으로 뭉친 강희찬 대한항공 탁구감독 가족

    ‘짱아’ 강다연(11·군포 화산초교 4년)은 키 142㎝에 야무진 얼굴처럼 질문에 대답도 똑 부러진다. 5일 경기 군포시 수리산 언덕배기에 자리한 시민체육공원에서 그를 만났다. ●초·중생 남매 꿈나무 무럭무럭 탁구 ‘새싹 대표팀’ 다연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세살 때부터 라켓을 잡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가 뭐냐.”고 물었다. “글쎄요. 이런 얘기를 하면 저에게 졌던 아이들의 기분이 나쁠 텐데….”라고 운을 뗐다. 그리고 사뭇 심각해지더니 “지난달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에서 3위에 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굵직한 대회인 지난해 7월 교보생명배 단식과 12월 삼성생명배 우수 초청대회 단식 금메달을 휩쓸었지만 학년별 경기였다. 하지만 장관배는 5·6학년 언니들과 겨뤄 일군 값진 쾌거였다. 어머니 권순영(39)씨는 “다들 아버지를 닮아 잘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아빠는 다름 아닌 국가대표팀 코치인 강희찬(39) 대한항공 감독이다. 여기에 맏이인 아들 선규(13·서울 장충초교 6년)도 또래들 가운데 잘나가는 선수다. 탁구로 이름을 떨치는 ‘핑퐁 가족’인 것이다. 이제는 자신도 엄연한 탁구인이라는 권씨는 “남편이 뛰어난 실력을 가지진 않았고, 퍽 애쓰는 ‘성실파’라고 들었다.”며 웃었다. 운동 신경에 관한 한 다연은 자신을 닮았다고 한다. “선수는 아니었지만 학창시절 구기 종목에서 늘 뛰었다.”며 또 웃음을 터뜨렸다. ●탁구위해 학교까지 옮긴 ‘맹모삼천지교’ 가족들이 탁구에 푹 빠졌다는 것이 금세 나타났다. 부모는 탁구를 위해 아이들을 모두 전학시켰다. 딱 마음에 맞는 팀을 찾다가 생긴 일이다. 인천에서 사는 권씨는 “저는 그냥 차를 모는 사람일 뿐이에요.”라고 말했다. 바쁜 아빠를 대신해 아이들 등교는 물론 훈련이나 경기 때마다 데려다 준다. 화산초교는 카데트(주니어 부문 아래 연령대)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양하은(15·군포여중)을 낳은 학교이다. 이웃한 진흥고와 함께 여자 탁구의 산실이기도 하다. 아빠가 많이 지도해 주냐고 묻자 다연이는 고개를 저었다. 강 감독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연이 얼마나 오래 갈지 지켜보고만 있었단다. 강 감독은 “아직 어려 기술적인 것들을 얘기할 정도는 아니지만 운동을 하면서 건강해졌고, 말도 많아져 더욱 가까워졌다.”면서 “다연이 엄마가 찍은 비디오 테이프를 보니 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욕심은 용서 해도 자만은 용서 안해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아이들이 라켓을 쥔 동기. 아이들이 자라며 꾀가 들 무렵 가족은 공통분모를 물색했다. 강 감독이 팀에 열중하느라 바쁘디 바쁜 탓에 학습 지도를 할 수 없어 아이들에게 자부심도 심어줄 요량으로 아버지의 전공인 탁구를 시켰다. 수소문 끝에 꿈나무 양하은을 가르친 화산초교 노송미(30) 코치를 만났다. 아이들이 나쁜 결과를 냈을 때 대하는 강 감독 부부의 태도도 눈길을 끈다. 선수로, 지도자로 경험이 많은 아빠가 엄마에게 귀띔한 것. 첫째 자만하다 무릎을 꿇은 경우 따끔하게 질책한다. 만약 욕심을 부리다 졌다면 격려를 해준다. 오른손 셰이크핸드인 다연은 지금 국가대표 가운데 누구를 본받고 싶으냐는 물음에 또 망설였다. 다 좋아하는데 특정 선수를 꼽으면 빠진 선수는 서운하지 않겠느냐는 속내가 깔렸다. 잠깐 고개를 숙이더니 석하정(24·대한항공)을 꼽았다. 백핸드 드라이브가 너무 멋있단다. 꼭 익혀서 스스로 약점을 메우겠다며 다시 라켓을 잡았다. 아빠처럼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짱아의 꿈은 알차게 영글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강희찬 감독 가족은 ▲가족 아빠 강희찬(39) 대한항공 감독 겸 탁구 여자국가대표팀 코치와 동갑내기 엄마 권순영씨, 아들 선규(13), 딸 다연(11) ▲가훈 슬기롭고 용기롭게 ▲가보 아이들이 잡았던 옛 라켓(모두 구입한 날짜를 적음) ▲좋아하는 음식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음. 강 감독은 현역 때 많이 먹는 미식가였으나 가족들 중심으로 바뀜. 운동하는 오누이는 생선회, 장어, 육회 등 보양식에 욕심 많음.
  • [Healthy Life] 회 자주 먹는 4대강 주민 감염률 높아

    근래 교통이 발달하고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지역적 특이성이 크게 둔화됐다고는 하나 아직도 어류를 주로 섭취하는 강이나 해안에는 디스토마(흡충) 등 특정 기생충 감염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환경적 특성이 여전하다. 지난 7월 질병관리본부가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특히 영산강과 금강·섬진강·낙동강 등 4대 강 유역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간흡충 감염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이들 지역 주민들이 강에서 잡은 어류를 생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회를 즐기는 우리의 식습관을 감안할 때 이런 감염 추이는 식습관을 바꾸지 않는 한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의 종류는 다르지만 해안 주민들 역시 다양한 흡충류 등의 감염에 노출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흔히 바다 어류에는 기생충이 없는 것으로 알지만 이는 오해다. 바다 어류에도 민물 어류 못지 않게 다양한 기생충이 기생하고 있다. 민물 어류를 통한 감염이 특정 지역에 제한된 양상을 보이는 데 비해 바다 어류에 의한 감염이 전국적으로 비교적 폭넓은 분포를 보이는 것은 도시지역에서도 생선회 등을 즐기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도축장에 가까운 곳이나 육회 등 생식을 즐기는 지역에서도 돼지나 소를 숙주로 하는 흡충류 감염률이 높다. 육류를 가열·조리하지 않고 먹는 식습관 때문이지만 도마나 칼 등 조리기구를 통해서도 충분히 감염된다. 따라서 특정 기생충 감염률이 높은 곳에 살거나 매개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특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객원칼럼] 남해와 코트다쥐르/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객원칼럼] 남해와 코트다쥐르/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경상남도 남해군. 아름다운 해안과 계단식 논, 방풍림이 펼쳐지는 다도해의 절경이다. 연평균기온 15.2도로 축구국가대표팀의 합숙 훈련지로 유명한 사계절 내내 온화한 축복받은 땅이다. 몇 년 전 프랑스 남부의 휴양지 코트다쥐르를 방문했을 때 남해와 너무도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 꾸불꾸불 이어지는 해안선을 돌아서면 한가득 펼쳐지는 쪽빛 바다, 녹색 산과 바다를 경계 없이 날아다니는 갈매기들. 헷갈릴 정도로 닮았다. 그런데 그토록 닮은 풍경의 두 고장에 확실하게 다른 점이 있다. 코트다쥐르는 일 년 내내 외국인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유럽 관광의 메카이고, 남해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박물관, 미술관 같은 문화시설이나 축제, 영화제 같은 볼거리의 차이도 물론 있다. 리조트 호텔이나 아름다운 별장들이 들어서 있어야 할 풍광 좋은 언덕마다 무덤이 들어서 있는 장의(葬儀) 문화 탓만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남해엔 먹을 것이 없다. 오해 마시라. 외국인이 즐길 음식이 없다는 뜻이다.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한 외국대사와 국제기구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막걸리와 한식을 대접했다. 한국음식의 맛과 멋을 대통령 스스로 앞장서서 알린 훌륭한 이벤트였다고 본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정부가 민간합동의 한식세계화 추진단을 꾸렸다. 김윤옥 여사가 명예회장으로서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길 정도라니 든든하다. 그러나 뿌듯하면서도 가슴 한편으로 무언가 허전한 마음이 드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세계인에게 한국음식을 먹으라고 요청하기 전에 우리부터 빗장을 풀어야 하지 않을까. 지난 16일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음식점 안내서’인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가 일본의 지방도시인 교토와 오사카의 식당가에 총 189개의 별을 퍼부었다.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은 식당도 7곳이나 된다. 생선초밥식당이나 선술집 같은 일본 전통요리식당도 포함되었지만 다수는 서양식 레스토랑이다. 일본만 해도 어느 지방도시나 산골의 관광지를 가더라도 서양음식을 먹을 수 있다. 시골의 조그만 비즈니스호텔에서도 인스턴트가 아닌 제대로 끓인 커피와 홍차를 마실 수 있고, 미국식이나 유럽식 조식을 제공한다. 동남아시아도 마찬가지다.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의 어느 지방도시에서도 여행객은 ‘보편화된 세계 음식’을 골라 즐길 수 있다. 한식의 세계화도 물론 중요하지만 국내의 음식 세계화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일단 안심하고 먹을 게 있어야 쇼핑이든 비즈니스든 맘 놓고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도 우리나라 명승지나 관광지에는 토속음식 일색이다. 보이느니 횟집이고 한식집이다. 만약 어떤 외국인이 남해에서 2박 3일을 지내고자 한다면 그는 적어도 6~7번의 식사를 해야 한다. 생선회, 매운탕이야 그곳만큼 맛있는 데가 또 있을까. 인정한다. 그러나 사흘 내내 그것만 계속 먹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식사가 아니라 고문(拷問)일 것이다. 남해뿐 아니라 전국의 관광지, 경승지에 외국인이 먹을 음식이 없다. 영어로 된 변변한 메뉴판도 없다. 원두커피 한 잔 마실 곳을 찾기 힘들다. 이래 놓고서 한국음식 맛있으니 먹으라는 건 면목 없는 일이다. 정부와 지자체, 관광공사는 간단한 서양음식 표준 메뉴와 레시피를 개발하여 관광지의 식당과 여관 호텔 등에 권장할 일이다. ‘한식의 세계화’는 국가 품격을 높이는 아주 좋은 기획이다. 이 기획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라도 국내의 ‘음식 세계화’부터 이루어야 할 것이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오이소! 보이소! 노이소!

    “오이소! 보이소! 노이소!”전국 최대 수산물축제인 ‘제18회 부산 자갈치축제’가 15일부터 4일간 부산 자갈시장과 용두산 공원 등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올해부터 상업적 성격의 ‘사이소!’를 즐기자는 축제 의미를 담은 ‘노이소!’로 슬로건을 일부 변경했다.14일 부산자갈치문화관광축제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자갈치축제는 ▲용신제, 길놀이, 개막식 불꽃쇼 등 여는 마당 7종목 ▲수산물 깜짝경매, 자갈치 수산물 퓨전요리 시연, 생선회 맛 천국 등 오이소 마당 5종목 ▲각종 전시프로그램, 자갈치축제 한마당, 평양예술단 축하공연 등 보이소 마당 10종목 ▲고기야 놀자, 생선회 정량 젓가락 묘기, 오징어 빨리잡기 등 노이소 마당 9종목 등 총 4개 마당 31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6시40분 자갈치시장에서 허남식 시장,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김은숙 중구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불꽃쇼와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진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글날 3제] 법원판결문은 아직…

    [한글날 3제] 법원판결문은 아직…

    563돌 한글날을 맞은 올해도 법원 판결문은 여전히 일반인들에게 이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한글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법원은 1991년 ‘판결서 작성방식의 개선을 위한 참고사항’, 1998년 ‘판결서 작성방식에 관한 권장사항’을 만들어 판결문을 쉽게 쓰려는 노력을 해 왔다. 또 법조 실무에서도 한글전용에관한법률, 사무관리규정 또는 법원사무관리규칙에 따라 판결문과 공소장을 한글로 쓰고 있다. 하지만 최근 판결문에서도 여전히 ‘…고 봄이 상당하다.’ ‘…고 보지 못할 바 아니라 할 것이다.’라는 등의 일본식 문장표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아무리 법적 판단에 충실한 판결이라도 소송당사자가 이해하기 힘든 판결문은 재판에 대한 승복률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사시미’ ‘빠루’ 등의 일본어나 비속어도 형사 판결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결문에 “범행을 위해 사시미칼 등 범행도구를 구입하여 피고인의 고시원 방에 가져다 놓았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일본어로 ‘생선회’라는 뜻의 ‘사시미’를 ‘회칼’로 바로잡지 않고 그대로 판결문에 사용한 것이다. 공사장에서 큰 못을 뽑을 때 사용하는 ‘배척’으로 절도를 위해 문을 뜯어내려한 도둑에 대한 판결문에서 “빠루로 문을 뜯어내고…”라는 표현도 눈에 띄었다. 또 ‘갓길’이라는 우리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견’이라는 한자어를 사용한 판결문도 1665건이 검색됐다. ‘둔치’라는 우리말 대신 ‘고수부지’를 사용한 판결문이 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저렴한 가격에 최상급 한우 맛 보세요

    저렴한 가격에 최상급 한우 맛 보세요

    16~17일 서울 마포구 용강동 마포갈비 골목에 가면 시중가보다 10~20% 싼 가격으로 최상급 한우 고기를 즐길 수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09 마포음식문화축제’가 용강동 토정길 일대에서 이틀간 열린다. ㈔한국음식업중앙회 마포구지회가 주최하고 용강동먹거리상가번영회가 후원하는 행사에서는 돼지갈비 300g을 6000원에 맛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구입할 수 있는 ‘한우직거래장터’도 삼개공원에 마련된다. 한우직거래장터에서는 질 좋은 한우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 또 생선회·구이코너에선 싱싱한 생선회를 20% 싼 가격으로 주민에게 대접한다. 행사에는 한우 전문판매점 등을 비롯해 용강동 먹거리 일대 150개 업소가 참여해 삼겹살부터 해물탕, 곱창 등 서민에게 사랑받는 외식 메뉴들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용강동 M팰리스 웨딩홀 앞마당에서는 오후 5시30분부터 개막식 행사가 펼쳐진다. 연예인 축하공연, 푸드파이터(음식빨리먹기)선발대회, 피에로 공연, 댄스 공연, 구민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이틀간 이어진다. 이매숙 한국음식업중앙회 마포구지회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갈비 등 먹거리를 주민에게 널리 알리고 마포구를 음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음식문화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미스·새문화 스튜디오」남궁선(南宮先)양-5분데이트(203)

    「미스·새문화 스튜디오」남궁선(南宮先)양-5분데이트(203)

    160㎝의 자그마한 키지만 34-23-35의 몸매가 사뭇 날씬하고 귀염성있다. 시원스런 눈, 곧은 콧날, 야무진 입술이 한눈에 깜찍한 아가씨란 인상. 장차 「브라운」관의 「히로인」이 되고 싶어 연기수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남궁선양(20·서울 중구 예장동 1의18). 현재 새문화「스튜디오」서 연출가 허규(許圭)씨의 개인지도를 받고 있다. 고향은 춘천(春川). 춘천여고를 나와 TV「탤런트」를 꿈꾸며 서울로 올라왔다. 7남매중 넷째로 쌍둥이의 동생. 하도 형제가 많은 집안에서 자라다보니『시집 가더라도 아기는 안 낳고 남편과 아기자기하게 살아보고 싶다』고. 그러나 결혼은 『TV「탤런트」로 성공한 다음』이라야 한다며 앞으로 7년동안은 아무리 좋은 남성이 「데이트」를 청해 와도 『도망갈래요』다. 「스파게티」를 즐겨 먹는 탓인지 기질도 「이탈리아」아가씨들처럼 개방적이고 활달. 남자들의 짓궂은 농담도 곧잘 받아넘기는 재치가 있다. 결혼상대는 역시 예술을 하는 남자이여야만 한다고. 아버님이 춘천에서 약방을 경영하고 계신 때문인지 잔병을 별로 앓아본 적이 없는가 하면 「다이어트」를 안해도 3년째 줄곧 45㎏의 체중을 유지해 오고 있다. 좋아하는 「탤런트」는 이순재(李純才)씨. 함흥냉면도 곧잘 먹는다. 단 생선회는 집어내고. [선데이서울 72년 9월 24일호 제5권 39호 통권 제 207호]
  • [TV돋보기]1박2일 육사시미 논란, 뭐가 잘못됐나

    [TV돋보기]1박2일 육사시미 논란, 뭐가 잘못됐나

    1박2일이 졸지에 육사시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나 봅니다. 어제 오늘 주변에서 육사시미와 육회에 대해 제게 이것저것 물어 왔습니다. 제가 음식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해서라기 보다는, 일전에 제 블로그에 육사시미라는 표현을 그대로 쓴 후 댓글을 통해 논란이 이어진 적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지난해 12월의 일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저 역시 1박2일 제작진처럼 고민을 했습니다. 육사시미라는 표현을 그대로 쓸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왜냐하면 이 말을 그대로 육회로 바꾸기는 곤란했습니다. 육사시미와 육회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었으니까요. 적어도 조리업계에서는 그렇게 보고 구분해 쓰고 있었으니까요. 육사시미는 신선한 쇠고기의 부드러운 부위를, 말 그대로 생선회처럼 썰어내는 음식입니다(사진 1). 일부 한우 전문점이 자신들이 제공하는 쇠고기의 육질을 자부하기 위해, 소량을 회 형태로 제공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메뉴입니다. 반면 육회는 쇠고기, 그 가운데서도 우둔살을 채 썰듯 썰어 배와 계란 노른자, 양념장, 잣과 함께 버무려 먹는 음식입니다(사진 2). 엄연히 다른 조리법인 셈이죠. 쇠고기 말고도 닭이나 말 고기 역시 회의 형태로 먹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고기를 날 것으로 먹기 시작한 지는 오랩니다. 전통 문화 연구가들은 이를 유교에 대한 숭배 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논어>에도 날 것을 회(膾) 형태로 먹었다는 말이 등장하구요. <맹자>에는 우리가 잘 아는 ‘회자’(膾炙·날고기와 구운 고기)라는 고사 역시 회 형태의 고기가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사랑받았던 것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유교 전래 이후부터 거리낌 없이 날고기를 먹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중국은 송나라 이후 이런 전통이 사라졌고, 일본에서는 주로 생선을 날 것으로 먹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동양 3국 가운데서도 날고기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셈입니다.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육사미에 대해서도 우리 표현을 찾는 게 답이겠죠. 조리법이 다르다는 점에서는 기존의 육회와도 구분을 해야겠구요. 언론이나 네티즌도 무작정 비난하기보다는 대안에 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하는데요. 1박2일에 앞서 육사시미라는 표현 때문에 네티즌들의 융단 폭격을 당했던 저로서는, 이 부분과 관련해 이런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우선 육사시미는 육회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사시미가 곧 회니까요. 다만 기존의 육회는 육사시미와 구분하는 차원에서 두 가지 표현 가운데 하나로 바꾸는 겁니다. 양념이 들어간다는 의미에서 양념 육회 혹은 회 무침처럼 무친다는 점에서 육회 무침으로 바꾸는 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일부 언론이 대안으로 제시한 양념 육회라는 표현보다는 육회 무침이 더 바르다는 생각인데요. 다만 우리 조리업계의 관행상 육사시미를 육회로, 기존의 육회를 육회 무침으로 바꿔 부르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박2일’ 제작진, ‘육사시미’ 자막 논란에 사과

    ‘1박2일’ 제작진, ‘육사시미’ 자막 논란에 사과

    ‘1박2일’ 측이 ‘육사시미’단어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1박2일’에서는 방송용으로서는 적절하지 않은 용어인 ‘육사시미’를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면서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이에 제작진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정정 의사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한 출연자가 식당에서 “이모 육사시미”라고 주문을 했는데 제작진은 이를 자막으로까지 표기했다. 국어사전에는 사시미 대신 순화한 표현인 생선회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사시미는 일본어인데 방송에서 자막까지 나오니 어이없다.”, “비속어이며 비 방송 용어인 육사시미를 거침없이 쓰다니 놀랍다.”는 등 제작진을 질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육사시미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1박2일’ 제작진은 “정확하고 정당한 지적이다.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재발방지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진제공 = KBS 2TV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국플러스] 강원도 고성 명태축제 19일 개막

    강원 고성군 명태축제가 19일 거진읍 거진항 위판장에서 막이 오른다. ‘명태와 함께 떠나는 겨울 바다 여행’이라는 주제로 정량달기, 할복대회, 관태체험, 요리시식회 등 명태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22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볼거리 제공을 위한 각종 공연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직접 참가할 수 있는 맨손 활어잡기, 가족낚시, 생선회 이름 맞히기, 어선 무료 시승, 활어 이어달리기, 부표 멀리던지기 등 20여가지의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특히 축제기간 행사장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한 먹을거리 장터를 비롯해 수산물 직판장이 개설되며 푸짐한 경품이 걸린 노래자랑이 열린다.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국플러스] 국립수산과학원 생선회 책자 발간

    “썰어 놓은 회, 쉽게 구분하세요.” 국립수산과학원은 대표적 생선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포스터와 안내책자를 발간했다. 포스터에는 넙치와 조피볼락(우럭), 문치가자미(도다리) 등 국민이 즐겨 먹는 생선 15종의 모양과 회로 썰었을 때의 육질 모양, 색깔 등을 통한 구별법을 담고 있다. 책자에는 생선회의 유래와 생선회를 맛있게 먹는 법, 제철 생선회 정보를 담았다. 참돔과 넙치, 전어, 살오징어, 대게 등 20종의 어류 사진과 함께 생선살의 형태, 가장 맛있는 계절과 요리법 등의 정보도 들어 있다. 포스터와 안내책자는 전국 횟집·시민 등에게 무료로 배포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온몸이 투명한 ‘희귀 은어’ 中서 발견

    최근 중국에서 온 몸이 반투명으로 빛나는 희귀 물고기가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의 황허(黃河)에서 발견된 이 물고기는 길이 32cm 가량으로 온 몸이 투명해 ‘투명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뼈와 내장이 전혀 겉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으며 몸의 감촉이 마치 투명한 젤리를 연상시켜 더욱 신비로움을 자아냈다. 어류 전문가와 현지언론들은 이 물고기를 ‘은어’(銀魚)로 추정하고 있다. 한 어류 전문가는 “은어 중에서는 몸이 반투명으로 빛나는 희귀 종류가 있다.”면서 “동아시아의 담수(淡水)에서 주로 발견되며 길이가 비교적 길고 연어를 닮은 외양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늘이 없고 몸이 비교적 가늘며 드물게 15kg까지 나가는 은어도 있다.”면서 “매우 드문 물고기가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국 충칭(重慶)시에서도 뼈대와 내장이 보이지 않는 물고기가 잡힌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잡힌 물고기의 투명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더욱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중국과 일본, 한국 등지에 분포하는 은어는 물이 맑은 하천에 사는 물고기로 어두운 청록색을 띤 회색의 몸을 가지고 있다. 연어형 어류에 속하며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주로 생선회로 먹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7 서비스업 통계 조사

    2007 서비스업 통계 조사

    서민들이 즐겨 찾는 호프집·소주방 등 술집(통계용어로는 ‘기타 주점업’)의 지난해 국내 총 매출액은 5조 4683억원으로 전년(4조 8488억원)보다 12.8%가 늘었다.저녁 이후 ‘술 손님’으로 붐비는 삽겹살·갈비·생선회 등 한식음식점의 매출도 같은 기간 24조 6238억원에서 29조 3억원으로 17.8% 증가했다. 반면 나이트·카바레 등 춤과 술을 같이 하는 무도유흥주점의 매출은 2006년 7408억원에서 지난해 5870억원으로 20.8%가 줄었다.주점의 수도 3093개에서 1441개로 줄었다.룸살롱·단란주점·요정 등 일반유흥음식점(접객주점)의 매출은 3조 472억원에서 3조 967억원으로 1.6% 증가했다.연간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마이너스 성장이다. 10대,20대의 스트레스 해소 공간으로 인기를 누려온 전자게임장(오락실)은 지난해 매출이 고작 760억원으로 1년 전(1560억원)에 비해 51.3%나 줄었다.그 대신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즐기는 온라인·모바일 게임(개발 및 유통)의 매출은 1조 3600억원으로 전년보다 80% 가까이 성장했다.초·중·고 과외공부에도 명암이 엇갈렸다.입시·보습 등 일반교과 학원은 지난해 20.3%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학습지 등 가정 방문교육은 7.1%가 줄었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의 ‘2007년 서비스업 부문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서비스업 전체 매출액은 916조 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6% 증가했다.사업체수는 223만 9000개로 1.7%,종사자 수는 792만 1000명으로 4.7% 늘었다. 경제 여건과 생활습관 변화,기술발전 등으로 업종간에 오르내림이 분명하게 드러났다.통계청 발표 세부업종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인 것은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이었다.베트남 쌀국수,인도 카레와 같이 양식·중식·일식 등을 제외한 음식점을 말하는 것으로 지난해 980억원의 매출을 기록,전년(360억원)보다 172%나 증가했다.국내 거주 외국인이 다양해지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음식문화 선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입시학원과 보습학원 등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일반교과 학원의 매출액은 4조 97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3% 늘었다.영어교육 및 직장인들의 외국어 학습 등 영향으로 외국어 학원 매출액도 32.4% 늘어났다.취업난 속에 기타 일반 교습학원(고시학원 등)의 매출도 33.3% 증가했다.그러나 학습지 등 방문교육의 매출은 7.1% 감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강릉,바다축제로 관광 활성화

    강원 강릉시가 ‘복요리축제’와 ‘양미리축제’ 등 동해안 특산물을 이용한 바다축제를 열어 관광경기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5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시작된 제4회 복요리축제가 7일까지 주문진항에서 열린다.이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사천항에서 제3회 양미리축제가 열린다. 복요리 축제는 주문진 수산시장상인회가 제철을 맞은 복어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 등을 선보이게 된다.축제기간 주문진 수산시장 1층 주행사장에서는 복어 및 복요리 체험은 물론 수산물 구워 먹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마지막 날인 7일에는 야외 행사장에서 복요리 경연대회가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또 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지역 농수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야외 먹을거리 장터에서는 수산물을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사천항 양미리축제는 공연 및 판매,체험,전시마당 등 4개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물에서 양미리 걷어내기,엮기,빨리 많이 먹기,요리 경연 등 각종 체험행사가 마련된다.특히 야외 숯불구이와 양미리를 이용한 칼국수,매운탕,추어탕을 비롯해 전복물회,자연산 생선회 등 풍부한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지역특산물인 복어와 양미리를 테마로 한 축제가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절별 특산물을 소재로 한 특색있는 축제를 다양하게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37) 전남 신안군 가거도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37) 전남 신안군 가거도

    가거도는 태평양 물결이 가장 먼저 닿는 국토의 최서남단에 자리잡은 섬이다. 목포에서 직선거리로 145㎞, 뱃길로 230여㎞나 떨어져 있어 쾌속선으로도 4시간이나 걸린다. 섬 중앙에서 북쪽으로 조금 벗어난 곳에 독실산이 솟아 있는데 해발 639m로 신안군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해안 대부분은 바위벼랑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민 500여명이 세 마을에 나뉘어 살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제멋대로 소흑산도라고 바꿔 부르기도 했다. 행정구역은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다. ●굴거리나무·구실잣밤나무 등 700여종 자생 가거도에는 700여 종류의 식물이 산다. 따뜻한 기온 덕에 굴거리나무,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붉가시나무, 생달나무, 센달나무, 참식나무, 황칠나무, 후박나무 같은 상록 큰키나무들이 많이 자란다. 특히 후박나무는 한약재로 사용되는 껍질을 채취하기 위해 재배까지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후박나무 껍질의 70%쯤이 이곳에서 난다. 가거도의 상록수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 만한 것은 푸른가막살나무다. 식물을 전공하는 이들에게도 이름조차 생소할 정도로 귀한 나무다. 일본에만 자생하는 나무로 알려져 오다 근래에 이곳에서 발견됐다. 우리나라에 자라는 가막살나무속(屬) 식물들 가운데 유일한 상록수로 키가 2~4m 높이로 자란다. 상록수이기 때문에 푸른가막살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맘 때 광택이 나는 둥근 잎 사이에서 새빨간 열매들이 익어 간다. 참식나무도 이맘 때 열매가 익어 가는 상록수다. 제주도와 남해안에 흔하게 자라는 큰키나무다. 봄철에 아래로 처친 채 돋는 누런 새싹이 예쁘다. 이 나무의 열매는 보통 빨갛게 익지만 가거도에서는 드물게 노란 열매를 단 것들도 발견된다. 참식나무 열매의 변이인 셈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기록된 적이 없다. 상록 큰키나무인 황칠나무의 열매도 익어 가는 시기인데, 이 나무의 수액은 노란 색깔 칠의 재료가 된다. 이밖에도 남오미자, 댕댕이덩굴, 인동, 청미래덩굴 같은 덩굴나무들에 달린 열매들도 볼 수 있다. 며느리배꼽, 배풍등, 알꽈리 같은 풀들도 꽃보다 아름다운 열매를 달고 있다. 아직까지 꽃이 핀 식물들도 많다. 감국, 갯괴불주머니, 갯쑥부쟁이, 괭이밥, 산국, 이고들빼기가 피어 있다. 갯괴불주머니는 4월부터 꽃이 피는 봄꽃식물이지만 11월 하순에도 꽃을 피운 개체들을 만날 수 있다. 나무에 핀 꽃들도 있는데, 상록성 덩굴나무인 보리밥나무와 송악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겨울딸기는 이맘 때 꽃과 열매를 함께 볼 수 있다. 꽃이 핀 개체가 있는가 하면 이미 빨간 열매를 달고 있는 것도 있다. 겨울에 열매가 익는 습성에서 우리말 이름이 붙여졌는데,9~10월에 꽃이 펴 11월부터 열매가 익기 시작한다. 풀처럼 작은 나무이므로 눈여겨 찾아야 하는 식물이지만 워낙 많아서 쉽게 눈에 띈다. 가거도에서 자라는 특별한 식물 가운데 하나가 곤달비다. 곰취와 비슷하지만 꽃차례에 달리는 혀 모양 꽃의 수가 적은 특징으로 구분된다. 이곳과 흑산도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이다. 몇 해 전에 이곳에서 나도생강, 섬다래, 섬사철란, 수정란풀, 자리공, 호자나무 등을 발견해 기뻐한 적이 있다. 이들 모두 이전까지는 가거도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것들로 가거도 식물목록에 추가될 귀한 것들이다. 섬다래는 그동안 제주도에만 드물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온 희귀 덩굴나무이지만 이곳에서도 큰 군락을 지어 자라고 있다. 자생 자리공의 발견도 의의가 있는데, 몇몇 학자들이 귀화식물로 취급하기도 하는 식물의 자생지를 발견한 것이기 때문이다. ●청정바다·무공해 섬 이런 희귀식물들보다 더욱 진귀한 가거도 식물은 나도풍란이다. 대엽풍란이라고도 부르는 여러해살이풀로 여름에 아름다운 꽃이 핀다. 꽃이아름답고 잎도 상록성으로 관상가치가 높기 때문에 자생지에서 무차별 채취돼 절멸상태에 이른 대표적인 멸종위기 식물이다. 환경부가 법으로 보호하고 있는 8종의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 가운데 하나다.2000년대 초에 우여곡절 끝에 이곳에서 발견하여 몇해 동안 모니터링을 하며 연구해 왔는데, 결국 불법채취에 의해 사라지고 말았다. 가거도 바다는 말 그대로 청정바다다. 오염원이 없고 양식장도 없으므로 이곳에서 맛보는 생선회는 모두 무공해 자연산이다. 이맘 때 꽃도 좋고, 열매도 좋고, 횟감도 좋은 곳이 가거도 외에 또 어디 있으랴.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자갈치축제 8일 개막 신고합니다

    ‘도전 기네스, 수산물 난전거리, 해군의장대 퍼레이드 등….’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부산자갈치축제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잔치로 치러진다. 부산자갈치문화관광축제위원회는 8일 오후 출어제를 시작으로 12일까지 5일 동안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과 남항앞바다, 용두산공원 일대에서 부산자갈치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축제는 여는 마당, 오이소 마당, 보이소 마당, 사이소 마당 등 4개 마당,3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길놀이행사에는 관광객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건군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제 관함식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어서 어느 해보다 볼거리가 풍성한 길놀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어·문어 이어달리기, 오징어 빨리잡기, 슛∼멍게 어린이낚시터, 나도 자갈치아지매 등 온가족과 연인 친구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가 대폭 강화됐다. 또 각종 활어가 살아 숨쉬는 대형 수조에 들어가 게임을 즐기는 ‘고기야 놀자’, 직접 잡은 활어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생선회 맛 천국’, 초대형 접시에 100명 이상이 먹을 수 있는 세계 최대 생선회요리를 제작해 시식하는 ‘도전·기네스 행사’ 등 시민이 수산물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기네스 도전 행사를 위해 새자갈치시장 건물 옆 친수공간에 100여인분의 회를 진열할 수 있는 길이 5m, 너비 3m, 두께 0.3m의 생선 도미 모양의 회 접시가 설치됐다. 8일 오후 4시에 100여인분의 회를 회접시에 진열해 시민들이 시식토록 할 계획이며, 추진위는 세계 최대 회접시로 영국 세계기네스위원회에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축제기간 동안 펼쳐지는 수산물 난전거리와 수산물 깜짝 경매에서는 싱싱한 수산물과 질 좋은 건어물을 마음껏 먹고 살 수 있으며, 미니 회센터에서는 생선회, 장어구이, 곰장어 구이, 전복죽, 조개구이 등의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올해 첫 비브리오 사망자 발생

    올 들어 처음으로 전남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숨졌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숭어회를 먹은 서모(49·여·전남 나주시 동강면)씨가 고열과 복통으로 전남대병원에 입원했으나 지난 5일 사망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간질환을 앓고 있는 서씨는 가족들과 함께 생선회를 먹었으나 혼자만 눈 주위에 물집과 검은 반점 등 비브리오 패혈증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전남도는 지난달 도내 일부 바닷물과 갯벌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원인균이 발견되고 이번에 환자가 사망하자 어패류를 익혀 먹도록 당부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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