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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CEO스코어데일리, 고려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KR투자증권

    ■ CEO스코어데일리 △ 논설실장 박운석 △ 편집국장 이근형 ■ 고려대 △ 노동대학원장 박지순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 본부장 △ 서남본부장 오익현 △ 대경본부장 황영하 △ 전북본부장 최영 △ 기획조정본부장 변기정 △ 산업기술전략본부장 김선창 △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소장 김진호 ◇ 부장 △ 뿌리기술연구소 형상제조연구부문장 윤길상 △ 뿌리기술연구소 부품기능연구부문장 이호년 △ 뿌리기술연구소 공정지능연구부문장 문경일 △ 융합기술연구소 로봇응용연구부문장 지상훈 △ 융합기술연구소 공정플랫폼연구부문장 이상호 △ 융합기술연구소 섬유융합연구부문장 최영옥 △ 융합기술연구소 휴먼융합연구부문장 유의상 △ 청정기술연구소 지능형생산시스템연구부문장 김철호 △ 청정기술연구소 스마트제조혁신연구부문장 정훈 △ 청정기술연구소 청정에너지시스템연구부문장 백종현 △ 청정기술연구소 친환경융합소재연구부문장 이성구 △ 감사부장 이승기 △ 경영기획부장 강경남 ■ KR투자증권 ◇ 신규채용 △ 특수금융본부 고문 이현수 △ 투자금융본부 투자금융 4팀 차장 송원석 △ 종합금융본부 종합금융팀 부장 김영훈 △ 종합금융본부 종합금융팀 대리 정동현
  • 한화, 전매특허 ‘퀀텀’… 태양광 효율 극대화

    한화, 전매특허 ‘퀀텀’… 태양광 효율 극대화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과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덕분에 두 분야 모두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태양광 기업 한화큐셀은 생산 능력뿐만 아니라 기술력과 품질 측면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태양광 셀의 효율을 높이는 ‘퍼크’ 기술과 출력 저하 요인을 차단하는 기능이 결합된 ‘퀀텀’(Q.ANTUM) 기술은 한화큐셀만의 전매특허다. 이 퀀텀 기술을 기반으로 한화큐셀은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인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EuPD’에서 주관하는 ‘태양광 톱 브랜드 어워드’ 모듈 부문에서 유럽에선 6년 연속, 호주에선 4년 연속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방산 계열사들도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한화는 국산 무기의 첨단화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전자뇌관 하이트로닉(HiTRONIC)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하이트로닉Ⅱ를 출시했다. 한화시스템은 센서 및 전술정보통신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지능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미래 전장에서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는 복합전투체계를 실현하기 위한 국방로봇과 관련한 정부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 시장에 진출한 한화케미칼은 최근 환경호르몬 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 가소제 성분이 없는 프리미엄 친환경 벽지를 선보였다. 또 8년간의 연구 끝에 프탈레이트 계열 성분이 완전히 제거된 ‘에코데치’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G, 잘나가는 신가전 세계로 뻗는다

    LG, 잘나가는 신가전 세계로 뻗는다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 국내 가전 트렌드를 이끄는 LG전자가 신가전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장과 고객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거둔 신가전 성공 사례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상업용에서 가정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을 개발해 새로운 사업 기회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모색해 나간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사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높여 대형 OLED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다진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를 양산할 수 있는 회사인 만큼 OLED TV 수요 급증에 대비해 경기 파주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OLED를 중국 광저우에서도 생산하는 ‘투트랙’ 체제로 날개를 편다. 시장 잠재력이 큰 플라스틱 OLED(P-OLED)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전기차, 자율 주행이 발전하면서 자동차 내 인테리어 디자인이 중요해지고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디자인 자유도가 높고 화질, 응답속도 등 장점을 지닌 P-OLED는 자동차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3대 사업 핵심축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해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전지 부문에서는 시장 상황에 맞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심은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확실한 글로벌 1위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로 분투하고 있다. 미국 GM,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생산거점을 7곳으로 늘리고 전기차 배터리 150조원 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초저지연, 초연결의 5G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자율이동 등의 융합에서 이동통신사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5G 시장 확대와 관련, 기업 분야에서는 커넥티드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원격제어, 스마트 스쿨, 스마트 팜, 스마트 항만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5G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기고] 이번 국회에서 쇄국문을 특금법으로 열어야 산다

    [기고] 이번 국회에서 쇄국문을 특금법으로 열어야 산다

    지금 빠르게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으로 멀리 있을 것 같았던 미래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드론 항공택시가 선보이고, 반야심경을 염불하는 관음상 로봇이 등장하였다고 한다. 이런 미래상이 실용화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인공지능 기계들이나 로봇이 쓸 수 있는 돈, 즉 암호자산화폐 코인이다. 이 미래를 위해 세계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자. ▶지난 12월 독일 도이치뱅크 보고서는 ‘향후 10년 내 기존 법정화폐 시스템에 대한 사회 반발이 극단적으로 커지고 결국 붕괴로 이어질 것이다. 금, 암호화폐,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는 필연적으로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은 비트코인을 ‘민간통화’로 분류하고 2008년 암호화폐 사업체 규제를 위해 범죄수익법을 개정했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선물거래소인 백트(Bakkt)가 출범했고, 여러 대기업도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결제시스템을 타진하는 등 금융문화가 급변하고 있다. SNS 회사인 페이스북도, 스타벅스 커피 회사도 암호자산화폐를 다루는 신 금융회사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인터넷 사용이 3년 사이에 300% 증가했고, 암호화폐 분야에서는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과 절취, 생산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또 중국을 선두로 세계 여러 국가들은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발행도 추진 중이다. 그럼 이렇게 숨 가쁜 국제정세에 IT 강국 대한민국은 어떤가? ▶전체 비트코인의 60~70%를 갖고 있다는 중국인들과 별로 가진 게 없는 한국인들의 암호자산 비트코인 빈부의 격차는 엄청나다. 이 양국 국민들의 비트코인 보유격차는 우리 정부의 2017년 다단계 피해와 사기로 치부하며 좌충우돌했던 코인 정책이 큰 원인의 하나다. ▶그 후에도 2018년 9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벤특법) 시행령 개정안으로 디지털화폐 관련 모든 산업을 부도덕 직업군으로 규정해 발을 묶어 버렸다. 결국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고용촉진과 스타트업 활성화에 블록체인 관련 금융사업이나 벤처기업들은 배제되어 버려졌다. 얼마 전에는 미국·이란 갈등 사태가 발생했고, 작금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화폐)이 새로운 안전 대체 자산으로 떠올랐다. 앞으로는 국가 간 디지털 암호화폐 경제전쟁은 법규와 제도화로 빈부가 갈라지고, 결국은 우리 후대들이 세계 경제에서 서게 될 위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 산업과 시장의 빗장을 풀어줄 특금법으로 ‘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잠겨버린 대문’을 열어 역사를 후퇴시키는 위정자들의 실수가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앨빈토플러의 말대로 빠른 자와 느린 자로 구분되는 시대다. 국회 법사위 여상규 위원장과 본회의 참여 의원들의 특금법 통과 의무가 시급하고 절실하다.
  • LG전자, 초프리미엄 가전부터 가정용 로봇까지… 특별한 감동 만든다

    LG전자, 초프리미엄 가전부터 가정용 로봇까지… 특별한 감동 만든다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데 누구보다 앞서가고 더 나은 미래와 세상을 향해 함께 가는 따뜻한 기업을 만들자.” 구광모 대표의 올해 신년 메시지처럼 LG는 올해 프리미엄 가전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변화를 가속화한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LG전자의 핵심 사업인 가전과 TV의 성장과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 글로벌 생산지 혁신과 함께 초프리미엄 가전인 LG시그니처,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과 같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넓히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업용에서 가정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쓸모를 지닌 로봇을 개발해 미래 신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OLED)로의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해 대형 올레드 시장을 키우고 중소형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사업의 역량을 강화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올레드를 양산할 수 있는 업체인 만큼 올레드 TV의 수요 급증에 대비해 기존 파주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올레드를 올 상반기에는 중국 광저우에서도 생산하는 ‘투트랙’ 체제를 구축해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3대 사업 핵심축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통해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국 GM과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생산거점을 7곳으로 확대, 전기차 배터리 150조원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수도권 파워반도체 기업 ‘제엠제코’ 부산 이전

    수도권지역 기업의 부산 이전이 잇따르고있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파워반도체 부품 제조생산업체인 제엠제코와 수도권 본사와 연구소 이전과 신규 공장 설립 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파워반도체는 전력을 처리하거나 조정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반도체다. 제엠제코는 파워반도체 핵심 부품 중 하나인 ‘클립’(Clip)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반도체 메이저 대기업인 삼성전자,인피니언,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제엠제코는 수도권 본사 및 연구소와 파워반도체 부품 생산공장을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에 건립할 계획이다.또 전기 자동차 시장 진입 등 사업 확대를 위해 81억원 이상 투자할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본사 및 연구소 기존 인력과 추가 고용을 통해 55개 일자리가 창출되고,향후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 내 구축될 파워반도체 상용화 센터 등과 함께 파워반도체 산업 집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워반도체는 부산시가 역점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으로,최근 전자제품,자동차,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가 글로벌 대기업인 제엠제코는 매출 9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향후 부산 수출 물동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6일 수도권에 있는 파워트레인 제조 기업인 ㈜코렌스 EM도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부산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코렌스 EM은 앞으로 3년간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3만 평 부지에 2082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건설하고 605명을 채용한다.동반입주 예정인 협력업체 20개사를 포함하면 향후 2031년까지 총 7600억 원 투자와 4300명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문 대통령 “대기업들 든든”…CJ 이재현 만나 “기생충 쾌거”

    문 대통령 “대기업들 든든”…CJ 이재현 만나 “기생충 쾌거”

    6대그룹 총수·경영진 만나 “차질 없는 투자 진행해주길” 코로나 시장충격 최소화, 집권 4년차 동력 확보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6대 그룹 총수 및 경영진을 만나 “대기업들이 앞장서 줘 더욱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대기업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을 초청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감한 세제 감면 및 규제 특례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돕겠다면서도 기업들에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이 전날 남대문시장에서 영세 자영업자들을 만난 데 이어 이날 기업 총수들을 잇달아 만난 것은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최우선 국정과제인 혁신성장을 통한 상생도약에 박차를 가해달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코로나19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집권 4년차 국정운영을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절박감이 담겼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CJ 이재현 이례적 초청…영화 ‘기생충’ 수상 칭찬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상을 탄 영화 ‘기생충’에 투자한 CJ그룹을 언급하며 기업들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CJ그룹이 투자한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면서 “한류 문화의 우수성을 또 한 번 세계에 보여준 쾌거”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고 있다”면서 “최근 우리 대기업들이 솔선수범해 협력업체와 상생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의 책임 프로듀서로 나섰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시했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이날 청와대가 초대한 것도 국민적 여론이 집중되는 ‘오스카 특수’에 힘 입어 기업을 효과적으로 독려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참석에 대해 “자산규모가 다른 기업에 비해 작기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의 정도나 중국 내 사업 규모, 5대 그룹과의 업종별 차별성 등을 고려해 참석대상에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文, 삼성·현대차 협력업체에 코로나 경영자금 지원 칭찬 문 대통령은 다른 기업들을 향해서도 언급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LG전자의 ‘롤러블 TV’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면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로봇 ‘볼리’,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을 소개하며 인공지능 상용화에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현대차도 도심 항공용 모빌리티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면서 “SK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불화수소 가스와 블랭크 마스크, 불화폴리이미드 생산공장을 완공하며 소재 자립화의 확실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 그룹이 조 단위의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해 협력업체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롯데그룹은 우한 교민들에게 생필품을 긴급 후원 해줬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국민안전과 경제적 타격이라는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성공스토리가 되도록 경제계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중국 내에서 정상 조업이 서둘러 이뤄지도록 2월 한달 동안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부탁을 드린다”고 건의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4족보행 로봇 ‘스폿’, 노르웨이 석유기업 취직한다

    美 4족보행 로봇 ‘스폿’, 노르웨이 석유기업 취직한다

    미국의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4족보행 로봇이 노르웨이에 있는 한 석유기업에 ‘취직’할 듯하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로봇개’ 스폿이 올해 안에 노르웨이해 스카르브 유전지대에서 현지 석유기업 ‘아케르 BP’의 석유·가스 생산 선박을 순찰하면서 검사를 시행해 탄화수소 누출을 탐지, 자료를 수집, 보고서를 생성하는 능력을 검사받는다.이날 ‘아케르 BP’는 수도 오슬로 호텔에서 열린 자사 ‘캐피털마켓데이’(자본시장의 날) 행사에서 앞으로 ‘입사’ 시험을 치를 스폿을 공개하고, 석유산업 디지털화의 선두주자가 되려는 자사의 이런 성과는 해상 석유 및 가스 생산을 더욱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험은 이 회사 외에도 지주회사인 ‘아케르 ASA’가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벤처 ‘코그니트 AS’가 함께 감독할 예정이다.아케르 BP 최고운영자(COO)인 셰텔 디그레 전무(SVP)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로봇은 절대 지치지 않고 (위험 환경에) 잘 적응하며 자료를 수집하는 능력도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조니 허스빅 아케르 BP 최고경영자(CEO)도 “스폿은 ‘사번’(직원 번호)을 얻는 마지막 로봇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스폿은 누군가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 무대 위에 있던 허스빅 CEO에게로 걸어갔다. ‘청중들 중에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을 발견했느냐’는 사회자의 유머 섞인 질문에 이 로봇 개는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해 8월부터 스폿을 포함해 아틀라스라는 이름의 2족보행 로봇 등 여러 로봇을 건설 현장 등을 점검할 목적으로 여러 기업에 임대하는 사업을 시작했지만, 그해 11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폭로로 매사추세츠주 경찰관들과 함께 사건 현장에 투입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스폿미니’로도 알려진 이 신형 스폿은 84㎝의 크기에 최대 14㎏을 적재할 수 있으며 본체 무게는 25㎏, 팔을 장착하면 30㎏에 달한다. 이 로봇의 이동 속도는 최대 시속 4.8㎞까지 낼 수 있고, 평지는 물론 거친 지형도 이동할 수 있다. 평균 작동 시간은 약 90분으로, 스폿의 복부 부분으로 배터리를 교체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로봇이 야채도 키운다…잡초 제거 AI 로봇 개발

    [고든 정의 TECH+] 로봇이 야채도 키운다…잡초 제거 AI 로봇 개발

    현대 농업은 화학과 기계 공학의 도움 없이는 유지할 수 없습니다. 인류는 화학 비료, 농약, 제초제의 도움으로 농업 생산량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으며 농업용 트랙터와 항공기를 이용해 넓은 면적을 적은 인력으로 재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전자의 경우 여러 가지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농약과 제초제, 화학 비료 모두 주변 환경으로 들어가 생태계를 교란하고 종종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화학 물질 없이 모든 농작물을 재배한다면 심각한 비용 상승과 식량 부족 문제를 일으킬 것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인 팜와이즈(FarmWise)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로봇이 적어도 잡초 문제는 제초제 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팜와이즈는 2016년 MIT, 스탠퍼드 대학, 콜롬비아 대학의 연구팀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 및 농업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주황색 로봇은 대형 SUV 크기로 농작물을 해치지 않고 도랑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정교한 자율 주행 시스템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GPS 시스템을 지녀 스스로 알아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로봇 동체 아래에는 농작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 및 센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팜와이즈가 개발한 인공지능은 사진으로 찍은 식물과 잡초를 인식하고 구분합니다. 그리고 잡초를 제거하는 일은 화학 물질이 아니라 호미처럼 생긴 도구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제초제 내성을 지닌 잡초나 환경에 유해한 제초제 유출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팜와이즈는 작년에 145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미국의 대표적인 야채 재배 지역인 캘리포니아 살리나스 밸리(Salinas Valley)의 농장에서 10대 이상의 로봇이 투입해 상추,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제조사에 의하면 지금까지 물리적으로 제거한 잡초만 1000만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사실 기계가 사진만 보고 잡초인지 작물인지 구분한다는 것은 현재 같은 딥러닝 기술이 나오기 전까지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인간은 잡초와 상추를 아주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로봇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미지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인식하고 분류하는 딥러닝 기술은 사람 대신 로봇이 작업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훨씬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업의 기계화, 자동화는 현대 농업의 꾸준한 추세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자율주행차, 드론, 머신러닝 기술로 인해 농업의 완전 자동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팜와이즈가 개발한 잡초 제거 로봇 이외에도 기존의 농업용 트랙터를 자율주행차로 개발해 작물 수확을 자동화하거나 작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수확하는 로봇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업용 로봇의 수요가 10년 내로 100배 증가해 2030년에는 1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장밋빛 예측이 실현될지는 미지수지만, 딥러닝 기술의 발전 덕에 로봇의 쓰임새가 점점 더 넓어지는 점은 분명합니다. 드론, 자율주행차, 로봇,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신기술이 적용되는 건 농업 분야라고 해서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지자체, 규제자유특구 신청 열기 후끈

    충북 천연화장품·전남 드론 특구 신청 상반기 3차 선정… 10곳 이상 도전할 듯 지방자치단체들이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1차와 2차에 이어 올 상반기 예정된 3차 선정에도 지자체 10곳 이상의 도전이 예상되는 등 열기가 뜨겁다. 규제특구란 전략산업 육성에 필요한 신기술 개발을 위해 최장 4년까지 규제 등을 풀어줘 성능과 효과를 시험해 보는 일종의 ‘테스트베드’다. 임시허가를 통해 시장 출시가 허용되고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 등에 국비도 지원된다. 1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6월쯤 3차 규제특구를 선정한다. 희망 지자체들이 오는 3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중기부가 심사를 거쳐 특구를 정한다.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지자체는 참여할 수 없다. 충북도는 청주·음성·진천 일대 천연화장품 규제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을 특구로 지정해 유럽처럼 천연화장품 생산 기준을 낮춰 달라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선 ‘천연물질 95% 이상’, ‘합성물질 5% 이하’, ‘석유화학물질 2% 이하’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천연화장품으로 출시될 수 있다. 하지만 유럽은 ‘석유화학물질 2% 이하’ 한 가지 조건만 맞으면 된다. 관계자는 “관내 14개 업체와 대학 등을 참여시킬 계획”이라며 “특구로 지정되면 천연화장품 산업을 선점할 수 있어 정치권 지원도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국 최대 비행시범 공역과 항공센터 등을 갖춘 전남도는 고흥·광양 일대를 드론 규제특구로 신청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선 자체 중량이 150㎏이 넘는 드론은 안전성 증명을 받아야 비행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규제가 없어지면 관련 기업들이 몰려와 드론 중심지가 될 수 있다”며 “3단계 드론산업 육성계획을 마련하는 등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게놈 기반 바이오헬스, 부산은 해양관광, 전북은 탄소융복합, 경남은 플라잉카, 세종은 로봇배달, 광주는 인공지능, 전남은 면역치료, 제주는 블록체인 등 10여개 지자체가 신성장산업을 테마로 3차 특구 지정을 준비 중이다. 중기부는 사업계획서가 타당성이 있는 지자체는 모두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지정 후 점검 등을 통해 특구가 해제될 수도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첫 번째 코딩 친구 ‘NEMO(네모)’, 프로보 공식몰 론칭

    첫 번째 코딩 친구 ‘NEMO(네모)’, 프로보 공식몰 론칭

    로봇 전문 회사 프로보가 출시한 초등 저학년 대상 코딩 교구 ‘NEMO(이하 네모)’가 와디즈에서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치고, 공식몰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프로보는 2019년 11월 와디즈 펀딩에서 157%를 달성하며 펀딩을 마무리했으며, 올 1월부터 공식 온라인 몰을 통해 네모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론칭 기념으로 프로보 카카오 채널을 친구로 추가한 고객에게는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네모는 언플러그드 방식 일색이던 기존 초등 저학년용 코딩 교육에서 한 발 나아가 EPL과 피지컬 러닝까지 가능하다. ‘첫 번째 코딩 친구’라는 슬로건에 맞게 명령어를 이미지화해 컴퓨터 자판 입력이 미숙하거나 코딩을 처음 접하는 아이도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SW융합교육 전문가가 설계한 12차시 프로그램을 통해 차근차근 코딩을 배워나갈 수 있다. 아울러 특허받은 ‘락핀 기술’을 적용한 커넥트 블록은 견디는 힘이 강하고, 3가지 센서(가속도, 밝기, 압력)와 2가지 출력 장치(LED, 멜로디)를 탑재한 네모 보드와 결합해 투석기, 자동차 운전대, 악기, 샌드백 등 아이가 상상하는 다양한 구조물을 만들 수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내장된 케이블만 연결하면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작동하고, 제품 전체를 플라스틱 사출물로 감싼 어린이 제품 안전 인증 획득 제품이라는 점 또한 장점이다. 프로보 관계자는 “네모는 블록을 쌓듯 간단한 방법으로 코딩을 배우는 교구로, 초등 저학년도 쉽고 재미있게 코딩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라며 “커넥트 블록과 네모 보드, 12차시 교재, NEMO 전용 스크래치 프로그램, 교수학습 자료 등으로 구성된 네모 패키지를 프로보 공식몰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한편, 프로보는 교육용 로봇과 SW 교육용 콘텐츠를 기획·개발하는 회사로, 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재 네모 외에도 애니멀 프렌즈, 프로보 스크래치, 프로보 커넥트, 프로노 휴머노이드, 대회용 재규어 로봇 등 연령과 용도에 따른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플라잉카/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플라잉카/이동구 수석논설위원

    국내 영화팬들에게 인기를 끈 SF 영화 아이언맨(Iron Man)에서는 ‘로봇 슈트’를 입고 하늘을 비행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빠르고 안전하게 날 수 있는 데다 멋짐까지 더해져 관람객을 홀리기에 충분했다. 영화 주인공처럼 쉽게 하늘을 날아다녀 보고 싶은 욕망. 역사 이래 모든 인간의 그 꿈을 최초로 실현시켜 준 이는 잘 알려진 대로 미국의 라이트 형제이다. 그들은 110여년 전에 동력을 전달하는 비행기를 만들어 인간이 하늘길을 통해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이동수단의 혁명을 불러왔다. 지상에서 가장 편리한 이동수단은 단연코 자동차이다. 증기를 이용한 초기 자동차가 있었다고 하지만 오늘날처럼 엔진이 장착된 후 자동차가 대중적으로 이용됐다. 1885년 내연기관을 자동차에 탑재한 독일의 기술자 카를 벤츠와 고트리프 다임러 그리고 공기 주입식 타이어를 개발, 판매한 프랑스의 고무생산업자인 앙드레 미슐랭 등이 현대적인 자동차의 개척자들로 꼽힌다. 최근 몇 년 새 자동차 관련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유럽 몇몇 나라는 내연기관(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를 2~3년 내로 생산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전기나 수소 등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차를 개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첨단의 전자·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사람이 운전할 필요도 없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수년 내에 인간들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번거로움에서 완전히 벗어나 이동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제아무리 자율주행차라고 해도 도로가 꽉 막히는 교통체증에는 속수무책이다. 정체가 풀릴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서울 등 세계의 도시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이다. 중국 허베이성은 이를 해결해 보겠다며 자동차 위를 달리는 일명 터널버스(Transit Elevated Bus)를 시험 운행하기도 했으나 그리 신통치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신개념의 전기차를 선보여 세계인의 관심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0’에서 개인 비행체 ‘S-A1’을 공개했다. 헬리콥터와 드론이 결합된 전기차 기반 수직이착륙 기체로 조종사 포함 5~6명이 탑승할 수 있다. 헬리콥터나 드론보다 자유롭게 이착륙이 가능한 데다 소음도 없어 도심을 날아다니는 자동차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2028년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용화할 것이라고 하니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영화 속 ‘로봇 슈트’만큼 편리하진 않겠지만, 자동차로 교통체증 없이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yidonggu@seoul.co.kr
  • CES 첫 참가 두산, 기술·흥행 둘 다 잡았네

    CES 첫 참가 두산, 기술·흥행 둘 다 잡았네

    제조업 자동화 구현 ‘협동로봇’ 눈길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두산 전시관. 테이블 한쪽에서 사람의 팔처럼 생긴 흰색 로봇이 두 잔의 드립 커피를 만들고 있었다. 원두가 든 필터에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뜨거운 물을 두 잔에 똑같이 나눠 따랐다. 두 잔의 커피가 내려지는 데는 3분이 걸렸다. 전시관 앞쪽에선 바리스타 로봇과 똑같이 생긴 로봇이 디스크자키(DJ)의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다. 하지만 이 두 로봇은 바리스타 로봇도, 댄스 로봇도 아니었다. 바로 제조업 생산라인의 자동화를 구현하는 ‘협동로봇’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 두산은 협동로봇을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드론과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한 건설현장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 X’, 증강현실(AR)로 두산밥캣의 건설 장비에 탑승해 보는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전시관을 찾아 “사업 분야에서 최신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려면 많은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면서 “두산이 이번 CES에서 제시한 미래 모습을 앞당기는 데 힘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두산 전시관을 방문해 “우리 기업도 준비를 많이 했다. 하지만 우리가 중국보다 존재감이 못한 게 안타깝다”면서 “드론이 규제의 틀 때문에 발전을 못 한 게 아닌가. 규제 혁신을 못 하겠단 논리를 가진 분들이 여기 오면 설 땅이 없을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대기업, 중견기업이 열심히 해서 돈을 벌어 왔지만, 미래는 그분들이 다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미래를 막는 일을 하진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스베이거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와우! 과학] 로봇, 사람의 촉각을 얻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다

    [와우! 과학] 로봇, 사람의 촉각을 얻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다

    로봇이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의 촉각을 얻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지금까지 로봇은 이런 능력을 얻을 수 없다고 여겨졌지만, 점차 사람과 친밀한 관계가 되고 있어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이 기술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독일 뮌헨공과대(TUM) 연구진은 최근 로봇이 물리적(신체적) 접촉을 사람처럼 느끼고 반응할 수 있게 해주는 인공 피부를 개발했다. 이들 연구자는 인공 피부 개발에 앞서 사람 피부를 연구했다. 사람은 각자 피부에 약 500만 개의 피부 수용기를 갖고 있다. 이런 수용기는 피부 표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지해 뇌로 신호를 보내지만, 뇌는 각 수용기에서 전달되는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없어 신경계가 새로운 감각을 우선 인식하게 한다. 연구진은 바로 이런 구조적 원리를 모방해 사람 크기의 자율로봇(H-1)의 어깨부터 발끝까지에 온도와 가속도, 대상의 근접 그리고 압력 등을 감지하는 센서 1만3000여개를 장착했다.인공 피부 연구 개발을 주도한 고든 쳉 TUM 교수는 “현재 로봇은 촉각 능력이 없다”면서 “이런 요소는 사람에게 기본적 감각이지만,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매우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로봇협회(IFR)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세계 산업현장에서 직원 1만명당 산업용 로봇은 약 85대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런 보급 수준은 오는 2021년까지 매년 14%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렇듯 사람은 점차 로봇과 마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안전 문제가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왜냐하면 로봇은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을 만큼 힘이 강해서 운용 측면에서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해 부딪히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기술원(IIT)의 로봇 전문가 키아라 바르톨로치 박사는 “촉각 능력은 보이지 않는 장애물과의 접촉을 감지해 사물과 사람 그리고 로봇 자체에 해를 가하지 않고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정확한 힘을 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로봇을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TUM 연구진은 인공 피부의 센서 크기를 지금보다 소형화하고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는 대량 생산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다.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ICL)의 에티엔 버뎃 교수는 센서 한 개에 들어가는 높은 비용과 파손되기 쉬운 취약성 때문에 대량 생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지난 몇 년간 로봇과 사람 모두를 위해 로봇이 촉각 능력을 갖도록 기술 개발을 위해 힘써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이 무선 방식으로 배터리를 장착할 필요가 없는 ‘스마트 피부’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쳉 교수도 이번 연구를 통해 로봇이 촉각을 갖는 것을 방해해온 여러 과제 중 한 가지를 극복했다. 지금까지 대다수 연구에서는 컴퓨터의 방대한 계산 능력에 의지해 모든 인공 피부 센서에서 나오는 신호를 처리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개별 센서가 활성화할 때만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이는 시스템이 대량의 데이터에 의해 과부하가 걸리지 않고 사람의 신경계처럼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봇은 이런 특징을 갖춤으로써 주위 상황을 더욱더 민감하게 파악해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측하고 피하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 로봇산업협회(RIA)의 밥 도일 부협회장은 "이런 기술 덕분에 로봇은 사람과 훨씬 더 가까운 거리에서 일할 수 있다. 노약자나 환자의 거동을 돕거나 집안일을 도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TU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제블로그]경제부처 장관들 경자년 신년사 “쥐처럼 슬기롭게 경제 어려움 극복”

    [경제블로그]경제부처 장관들 경자년 신년사 “쥐처럼 슬기롭게 경제 어려움 극복”

    경제부처 장관들이 경자년 새해를 앞두고 신년사를 냈습니다. 12년 만에 돌아온 쥐의 해를 맞아 쥐의 상징과 특성 등을 인용한 문구가 돋보입니다. 쥐처럼 슬기롭고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해 어려움에 빠진 경제를 되살리자는 겁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국민께 드리는 인사말’에서 “쥐는 다산, 풍요, 재물, 지혜 등을 상징한다”며 “경제 회복과 도약의 기회를 반드시 살려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업과 민자사업, 공기업에서 100조원 투자 유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제2의 벤처 붐 확산 등 지난 19일 발표한 새해 경제 구상(경제정책방향)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거문고 줄을 풀어 다시 조인다는 마음가짐으로 앞을 향해 뛰겠다”며 “정부 정책 의지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갖고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시경에 나오는 ‘연비어약’(鳶飛魚躍·조화로움과 이치에 따름)을 인용하며 경제 현안들이 조화와 이치에 따라 풀리고 솔개와 물고기처럼 경기가 반등하기를 기원한다는 바람도 드러냈습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척박한 환경에서 기민한 적응력으로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쥐’와 같이 민첩하고 속도감 있게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실물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소재·부품·장비와 신산업 육성정책의 성과를 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국민 건강을 위해 석탄 발전을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확충하는 등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정책을 펼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흰쥐처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자”고 호소했습니다. ▲해운산업 매출 40조원 달성 ▲수산물 수출액 26억 달러 달성 ▲해양로봇과 스마트 장비 산업 등 신산업 육성 등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쥐는 ‘자식’과 ‘번성’을 의미하고 만물의 씨앗이 잉태됨을 뜻한다”며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는 새해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시장 안정,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고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부처 종합·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쿠팡 초대형 첨단 대구물류센터 착공

    쿠팡의 초대형 첨단물류센터가 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단에 건립된다. 쿠팡이 3200여 억원을 투자하고 2021년 8월 완공된다. 7만8000여 ㎡ 부지에 건축 연면적 32만9000여 ㎡,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축구장 46개 넓이다. 쿠팡의 국내 물류센터 전체 면적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남부권 물류허브가 될 전망이다. 쿠팡은 이 곳에서 영남권은 물론 충청과 호남지역까지 아우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쿠팡 대구센터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생산유발효과 635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941억원 등 총 82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2년까지 25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여성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하고 연간 900억원 이상의 인건비를 지출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쿠팡 대구센터가 완공되면 대구·경북 기업의 물류비를 절감시키는 것은 물론 영세 화물운송업자의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은 대구센터에 최첨단 물류기술 및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험할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품관리와 배송동선을 최적화 하고 친환경 물류장비 및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통해 미래형 물류센터의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쿠팡과 인공지능, 로봇을 통한 물류시스템 고도화, 자율주행 배송 도입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0일 열린 쿠팡 대구물류센터 착공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 김범석 쿠팡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치매·감염병·돌봄… 내년 1091억 들여 ‘사람 중심의 R&D’ 지원”

    “치매·감염병·돌봄… 내년 1091억 들여 ‘사람 중심의 R&D’ 지원”

    정부의 보건산업 진흥 방향이 ‘사람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보건산업 관련 연구개발(R&D)도 치매와 감염병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중이다. 그 중심에 보건산업진흥원이 있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10일 인터뷰에서 “R&D에 사회적 가치를 담아 치매 극복, 돌봄, 감염 예방 등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가자는 것이 바로 사람 중심 R&D, 공익적 R&D”라고 소개했다. 권 원장은 “보건산업 진흥과 산업화는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함께 가야 하는 방향”이라면서 사견을 전제로 “보건의료 빅데이터도 국민이 동의하는 범위 내에서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난 5월까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권 원장은 9월 보건산업진흥원장에 취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내년도 공익적 R&D 예산이 469억원 늘었다. 정부는 사람 중심 R&D를 강조하고 있는데, 투자 방향이 변화하는 건가. “많은 이들이 아주 전문적인 분야에만 연구개발비를 쓰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인구 고령화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그에 따라 치매 환자도 늘고 있다. 의료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게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같은 신종 감염병이 언제 다시 들어올지 모른다. 미세먼지에도 대처해야 한다.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요인이 다양해지고 있어 과학기술 기반의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공공복지 R&D는 공익적 R&D라고도 할 수 있다. R&D에 사회적 가치를 담아 치매 극복, 돌봄, 감염 예방 등에서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가자는 것이 바로 사람 중심 R&D, 공익적 R&D다. 내년도 1091억원을 투입해 치매, 감염병, 정신건강, 취약계층 돌봄·재활 등 국민 부담이 높은 분야의 임상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2030년까지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행 계획은. “바이오헬스 분야는 세계 각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9월에 개통한 100만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공 빅데이터 사업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보유한 의료 빅데이터를 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하는 ‘가명 조치’를 거쳐 전문가들에게 공개하고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공공기관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국민의 건강 상태와 의료 이용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정책 개선과 의학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혁신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R&D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은 부처별로 연구 개발을 해와 성과 교류가 어려웠다. 이제 범부처가 함께 연구 개발을 한다. 바이오 업체들이 원하는 실제 생산과 관련한 실무 인력도 양성한다. 아일랜드에 있는 ‘국립바이오 공정 교육 연구소’ 모델을 참고해 실무 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한 바이오 기술이 시장에 빨리 진입하고 해외로 뻗어나가게 하려면 전 주기적 지원을 해야 한다. R&D부터 건강보험 등재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려고 한다.” -국민의 의료 정보가 담긴 빅데이터를 활용하려면 개인정보 보호 또한 철저히 해야 할 텐데.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문제를 논의할 때 시민사회단체에서 ‘개인이 동의하지 않은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정부는 빅데이터를 산업 목적이 아닌 국민 건강 증진과 치료법 개발 등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동의를 받고 공익적 목적에 맞는지 관련 예산을 전부 검토해 우려를 조금씩 해소해 갔다. 물론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다.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자 다른 정보와 결합하더라도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빅데이터에 ‘비식별’ 조치를 하고 특이한 값은 삭제했다. 가명정보 활용을 허용하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면 개인정보 보호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이다.” -업계에서는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산업적으로는 전혀 활용할 수 없다며 불만을 쏟아내는데. “개인적으로는 국민이 동의하는 범위 내에서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활용해 문제가 되는 것은 막아야겠지만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 건강증진 등에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것까지 막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렇다고 지금부터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면 빅데이터 플랫폼은 첫발을 내디딜 수 없다. 먼저 법적 근거와 논의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갖춰야 우려를 해소하며 활용 확대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고령친화산업 육성 사업도 흥미롭다. 인구변화와 생활양상에 맞춰 보건산업도 달라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했다. 이 세대는 기존의 고령층과는 완전히 다른 그룹이다. 대학교육을 받았고 기대 수준 자체가 다르다. 그러나 장기요양서비스 대상자가 돼야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개인이 모든 서비스를 직접 구입해야 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수요에 대응하려면 보건의료, 복지, 주거, 여가 등의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과 결합한 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테면 돌봄로봇 등 발달된 기술이 신(新)고령층의 수요와 결합해야 한다. 현재 관계부처에 태스크포스(TF)가 만들어져 고령친화사업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 -돌봄로봇 등 기술 발달이 돌봄 서비스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뺏지는 않을까. “실제로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독거노인 집에 노인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카메라를 달았다. 그러자 생활관리사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어가는 게 아니냐고 반발했다고 한다. 보통 생활관리사들은 독거노인과 연락이 안 되거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을 때 찾아간다. 그런데 독거노인의 상태 관리를 카메라가 대신하면 생활관리사들의 일이 없어진다는 것이었다. 지자체에서는 카메라가 독거노인에게 문제가 생겼음을 감지하면 생활관리사에게 바로 연락이 가도록 해 오히려 일손을 돕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를 실험해보니 많은 생활관리사가 ‘우리를 많이 도와주는 거네요’라고 했다고 한다. 중증장애인이나 노인을 24시간 돌보지는 못한다. 그럴 때 로봇이 관찰해 필요한 서비스를 바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면 보호 수준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필요한 기기를 계속 개발하면 관련 산업도 성장하고 이용자의 편의도 증진될 것이다.” -복지부 차관을 하다 진흥원장으로 와서 구체적인 실무 업무를 다뤄 보니 어떠한가. “성과에 대한 압박감은 복지부에 있었을 때보다 더 크다. 현장과 소통하며 정책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일하는 게 진흥원의 역할이다. 진흥원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이번에 조직개편을 하면서 인력개발실을 신설했다. 보건산업 진흥과 산업화에 대한 우려는 늘 있었다. 그러나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둘 다 가야 하는 길이다. 이 길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균형 있게 가느냐가 중요하다. 가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우려되는 부분은 제어장치를 만들면 된다. 황우석 사태 이후 생명윤리 규제를 강화하다 보니 발전이 더디다. 규제가 있긴 하지만 결국 가야 할 길은 국민적 동의를 얻으며 갈 수 있지 않을까.”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도헌의 돼지농장 주인으로 살기] 유럽행 농업 순례 그리고 예정된 농업 위기

    [이도헌의 돼지농장 주인으로 살기] 유럽행 농업 순례 그리고 예정된 농업 위기

    목초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떼가 노니는 목가적인 농촌 풍광, 농민수당 등 농민의 소득 보상을 주장할 때 등장하는 행복한 유럽 농촌의 모습이다. 농민수당과 소득보조를 늘리면 유럽처럼 우리 농민이 행복해질 모양새이다. 지열로 냉난방을 공급하고 로봇이 수확을 하는 네덜란드의 초대형 최첨단 토마토 농장. 스마트팜 확대를 주장할 때 등장하는 곳이다. 오죽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아갔는지 농장주가 한국말도 곧잘 섞어서 할 정도이다. 유럽 농촌이 그렇게 롤모델, 순례지가 될 만할까. 한가로이 소떼가 오가는 네덜란드 목장의 이면에서 목초지에 뿌려지는 가축분뇨로 인한 지하수 오염과 이를 둘러싼 환경 규제로 목가형 축산업이 몸살을 앓고 있다. 강화되는 정부의 환경 규제를 피해 이제는 가축분뇨를 이웃 나라 독일의 농경지에 살포할 정도이니 문제의 심각성을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네덜란드의 시설원예농가 역시 마찬가지이다. 유럽연합(EU)이 단일 시장이 되면서 원예작물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 간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네덜란드의 시설원예 농가들은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 아시아에서 찾아와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동양인을 친절하게 응대하는 네덜란드 농민에게 감동을 받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입장료 수입이라도 얻으려는 유럽 농민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기후변화가 농업에 미칠 파장이 예사롭지 않다. 북극 빙하의 소멸시기가 기후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고 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주요 국가들의 움직임 또한 심상치 않다. 최근 EU는 2년 내에 탄소국경세,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느슨한 국가의 수입품에 추가적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만성적인 물 부족으로 우리의 많은 농가들이 지하수에 의존해 농사를 짓고 있는데 지하수 고갈은 이미 심각한 국면에 도달했다. 기후변화로 북극의 빙하가 줄어들면 해수면이 상승하고 파급효과로 지하수 염도가 높아진다. 염해에 내성이 있는 종자 개발과 농업 관개에 대한 과감한 투자 없이는 농사짓기 힘든 상황이 이미 도래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실패한 대표적인 국가이다. EU에서 우리 수출품에 탄소관세를 부과하면 우리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율을 늘려야 하고 에너지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저렴한 농업 에너지 가격으로 간신히 수익을 내고 있는 시설 원예와 축산 농가의 파탄은 이미 예정돼 있는 셈이다. 정부가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면서 농업의 미래를 놓고 생산자 단체나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남의 나라 얘기는 많이 오가지만 이미 우리 농업 현장에 와 있는 예정된 미래를 직시하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 한쪽에서는 농업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를 줄이고 농민 소득보장 예산 증액을 주장하고 다른 쪽에서는 에너지 비용이 큰 대형 스마트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투자재원을 줄이면 기후변화로 농업의 영속성을 보장할 수 없고, 농업계가 주장하는 식량안보는 공염불이 된다.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시설농업은 큰 경영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더 나쁜 상황은 두 정책을 어정쩡하게 조합한 임기응변이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 그리고 농산물 시장 개방. 이미 확정된 미래이다. 농업계가 굳이 먼 유럽에 단체로 가서 참조할 것이 있다면 시장개방과 기후·환경위기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농업이 겪어야 할 시련이다. 우리 농업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치열하게 대안을 모색할 때 어쩌면 우리 농업의 미래가 열릴 것이다.
  • [고든 정의 TECH+] 우주 로켓의 95%를 3D 프린터로 출력?…스타트업의 무한도전

    [고든 정의 TECH+] 우주 로켓의 95%를 3D 프린터로 출력?…스타트업의 무한도전

    3D 프린터는 21세기 제조업 혁신을 이끌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복잡한 구조의 물체를 한 번에 출력할 수 있다는 것과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한 번에 쉽게 제조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여러 가지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복잡한 형태의 부품을 사용하지만, 대량 생산이 필요 없고 발사 때마다 부품 공급이 필요한 우주 로켓 제조 분야에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3D 프린터로 고온 고압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금속 제품을 출력하기 힘들었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은 물론 여러 민간 기업에서 연구를 계속한 덕분에 이제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닌 금속 부품을 출력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주요 로켓 제조사들은 엔진 부품 등 일부 부품만 금속 3D 프린터로 출력하고 나머지는 일반적인 제조 기술을 이용해 로켓을 제작했습니다. 반면에 2015년에 설립된 민간 우주 로켓 스타트업인 랠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는 로켓 전체를 3D 프린터로 출력한다는 다소 무모해 보이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닙니다. NASA는 이들을 위해 테스트 시설을 빌려줬고 미 공군 역시 2021년 첫 발사를 위해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 발사 시설 건설을 승인했습니다.렐러티비티 스페이스의 첫 로켓인 테란-1(Terran-1)은 높이 30m에 지름 2m인 2단 로켓입니다. 저지구궤도(LEO) 페이로드는 1250㎏으로 중형 위성까지 발사가 가능합니다. 1회 출력 비용이 1000만 달러로 저렴하고 3D 프린터로 출력할 수 없는 부분을 제외하고 95%의 부품을 60일 이내에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테란-1을 출력하기 위해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금속 3D 프린터 중 하나인 스타게이트(Stargate)를 개발했습니다. 스타게이트는 거대한 로봇 팔에 탑재된 프린터 헤드를 통해 엔진, 연료 탱크, 페이링 및 로켓 동체를 출력합니다.(사진) 테란-1의 1단에는 9개의 Aeon-1 엔진이 탑재되고 2단에는 한 개의 Aeon-1 엔진이 탑재됩니다. 이 엔진은 니켈 합금으로 출력되며 불과 100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로켓 엔진은 매우 복잡한 구조를 지녔지만, 한 번 쓰고 버렸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소모됐습니다. 복잡한 구조를 지닌 로켓 엔진을 3D 프린터로 한 번에 출력하면 제조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연료는 액체 산소와 액체 메탄이며 엔진 1기의 추력은 68.9kN입니다. 이 엔진은 NASA 존 C 스테니스 우주 센터의 E-3 테스트 시설에서 100회에 달하는 연소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물론 3D 프린터로 출력한 로켓이 제조사의 기대대로 높은 압력과 열을 견디고 안전하게 발사될지는 2021년에 실제 발사를 해보기 전까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성공한다면 금속 3D 프린터의 가장 획기적인 성과가 될 것입니다. 비정기적으로 발사되는 우주 로켓은 대량 생산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기도 어렵고 구조가 복잡해 비용을 낮추기도 힘들었습니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금속 3D 프린터는 이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의 3D 프린터로 다양한 로켓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로켓 주문이 없을 때는 다른 제품을 출력하면서 얼마든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로켓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시간과 비용 역시 크게 단축될 것입니다. 물론 랠러티비티 스페이스의 시도가 성공하지 못해도 금속 3D 프린터가 로켓 및 항공 제조 부분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은 분명합니다. 현재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제조사들도 금속 3D 프린터 관련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면 적용 범위를 계속해서 늘려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3D 프린터를 통한 혁신은 우주 항공 산업뿐 아니라 다른 분야로도 계속해서 확산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세종시·한국형 스마트시티 결합 모델로 ‘40조원대’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만든다

    세종시·한국형 스마트시티 결합 모델로 ‘40조원대’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만든다

    CEPA 최종 타결… 경제 교류도 강화인도네시아의 행정수도가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로 건설된다. 또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최종 타결되면서 경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한국·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및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이뤄졌다. 총사업비 40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세종시 건설처럼 ‘지역균형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수도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섬에 인구의 56.5%가 거주하고,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58%에 이를 정도로 지역 불균형이 심화되자 2017년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에 새 행정수도 건설을 발표했다. 사업비 조달은 재정 20%, 민간 80%로 해결한다. 내년까지 마스터플랜이 수립되고, 2021년 착공해 2024년 첫 입주를 목표로 한다. 정부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을 받은 뒤 9월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력을 파견해 마스터플랜 수립과 스마트시티, 물처리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우리에게 먼저 손을 내민 것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민간 건설사 등이 보여 준 신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는 2004년 공적개발원조(ODA)로 지원한 자바섬 반텐주 카리안댐 조성공사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60억원 규모(13건)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민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 대림산업 등이 정유플랜트와 토목 프로젝트를 맡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히 중국 기업이 포기한 자카르타 경전철 건설을 철도시설공단이 마무리하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신뢰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새 행정수도는 세종시와 현재 짓고 있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결합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219만㎡) 착공식에는 인도네시아 바수키 공공주택사업부 장관이 참석해 첨단 물관리, 로봇, 인공지능(AI) 기술이 집약된 한국형 스마트시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세종시와 함께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건설되는 에코델타시티는 도심의 빌딩형 정수장에서 빗물 등을 처리해 시민에게 공급하는 차세대 분산형 수도 공급 기술이 적용되고, 도시 행정, 관리에 10가지 혁신 서비스가 들어간다. 행정수도 건설 외에도 이날 양국이 CEPA에 최종 합의해 다양한 부분에 걸쳐 경제적 협력을 강화한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액은 200억 달러이며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열두 번째 교역국이다. 한국은 상품 부문에서 인도네시아의 최혜국 대우를 확보해 기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보다 인도네시아 시장 개방 수준을 약 13% 포인트 높이게 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부산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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