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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수출 전면중단/분규 악화

    ◎1월목표 2만2천대 무산위기/작년 12월에도 1만대 차질 국내 자동차 수출의 3분의2 가량을 차지하는 현대자동차의 수출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말상여금 1백50% 추가지급을 둘러싸고 지난 해 9월초부터 분규를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91년말부터 수출에 차질을 빚기 시작,올들어서는 아예 수출이 전면 중단됐다.이 날까지 차질을 빚은 수출규모는 8천만달러어치인 1만3천2백대로 집계됐다.현재 노조원들의 작업거부로 엑셀 및 쏘나타,그랜저등을 생산하는 1,2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에 올들어 한 대도 선적을 못한 실정이라 차질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에는 3만5천3백대를 수출할 계획이었으나 분규에 따른 생산차질로 실제 수출은 2만4천1백62대에 그쳤다.올 1월의 수출계획은 2만2천대이다. 현대자동차의 수출담당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말까지 선적을 끝낼 예정이던 북미지역 주문 자동차 8천여대가 노사분규 때문에 아직껏 선적되지 못했으며 유럽과 아시아지역 등으로 나갈 예정이던 6천여대도 선적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선적이 가능한 자동차는 지난해 말에 생산된 5천대 가량 밖에 안돼 현지 딜러들과 수요자들로부터 거센 항의와 반발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1∼2년전부터 개척에 나서 이제 막 시장기반을 닦기 시작한 유럽 및 동유럽에 대한 물량공급이 이번 사태로 차질을 빚으면 국산차의 시장다변화 노력은 결정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지난해 9월부터 현대가 자동차판매를 개시한 독일시장의 경우 예상 외로 인기가 좋아 주문이 밀림으로써 지난해 12월 이미 6백대 이상의 공급 차질을 빚었는데 앞으로도 물량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시장확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 현대차,승용차 생산 중단사태/하루 1백60억대 손실

    ◎근로자 2만여명 어제부터 작업거부/1·2공장 “전면”·3∼5공장은 “50%” 중단 【울산=이용호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생산업체인 현대자동차(대표 김성원)노조원들이 8일 상오 일제히 작업거부를 선언하고 나서 승용차생산이 중단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7일부터 특별상여금 1백50%의 지급을 요구하며 잔업을 거부해온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헌구) 2만5천여 노조원들은 회사측이 지난 7일 노조간부 7명을 해고하고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내세워 12월분 임금을 평균 18% 깎아 지급하자 이에 맞서 이날 이같은 작업거부에 돌입했다. 이 때문에 엑셀을 생산하는 제1공장과 쏘나타·스쿠프·그랜저를 생산하는 제2공장의 가동이 이날부터 전면 중단되고 있다. 또 엘란트라를 생산하는 제3공장과 상용차를 생산하는 4,5공장의 가동률도 일부노조원들의 작업거부로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노조원들의 작업거부는 지난3일 엑셀공장에서부터 시작됐었다. 노조원들의 작업거부로 이 회사는 이날 현재 하루 2천5백여대의 자동차 생산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로 인한 매출손실액도 하루 1백60여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의 노사분규로 인한 자동차생산차질은 2만4천5백여대에 달하며 매출손실액은 1천5백31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4백50여개 협력업체 임직원및 종업원 5백여명은 이번 사태가 자동차업계는 물론 국내 산업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을 우려 이날 상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앞에서 출근하는 회사원들에게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로 1천9백여 협력업체가 자금난과 종사자 15만명의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유인물 3만여장을 나눠졌다.
  • 부도기업 작년보다 38% 늘어/1∼8월 3천4백41곳 문닫아

    ◎연말까지 5천여곳에 이를듯/한은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부도로 문을 닫은 기업체수가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3천4백41개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8월까지 부도발생으로 은행의 당좌거래가 정지된 업체수는 지난해 2천4백93개에서 3천4백41개로 늘어났다. 이같은 부도업체수는 지난해 총4천1백7개업체의 83.8%에 해당하는 것으로 오는 연말까지는 부도업체수가 사상최대규모인 5천6백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연도별 부도업체수는 지난 87년 4천7백45개,88년 3천5백73개,89년 3천2백30개였다. 또 지난해의 부도액수가 총 1조5천7백91억원에 달한 점을 감안할때 올해는 그 규모가 2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금액을 기준으로 한 부도율은 올들어 0.04∼0.05%를 유지했으나 자금난이 극심했던 지난 7월과 10월에는 지난 87년이후 가장 높은 0.07%로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금속기계업종이 지난해보다 2%포인트,건설 1.4%,섬유업종이 1.2%포인트씩 부도율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자금난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역별로는신발업체가 많은 부산,대구(염색·섬유),인천(목재)지역의 부도율이 전국평균치 0.07%의 5배에 달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최근의 거액부도업체 4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부도원인을 보면 매출부진이 38%로 가장 많고 중복및 과잉투자에 따른 투자실패,노사분규에 의한 생산차질,판매대금미회수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물가안정세/부동산 하락/악성분규 퇴조/우리경제 「안정성장」 진입

    ◎증시 회복세… 제조업 활황 국면에/수입증가 주춤,수지개선이 과제 우리 경제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6공화국 출범이후 줄곧 우리 경제를 불안하게 했던 물가와 부동산투기,악성 노사분규가 올들어 진정되면서 착실한 안정성장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제조업을 떠나 향락·서비스산업으로 몰렸던 돈의 흐름도 다시 제조업으로 돌아가고 있고 증시회복과 함께 기업의 자금숨통을 조여왔던 고금리와 자금난도 수그러들었다. 6공화국 출범이후 민주화·자유화·개방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경제정책기조도 성장이냐 안정이냐로 흔들려 총체적 난국으로 표현되는 위기까지 맞기도 했으나 앞으로 건실한 안정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8일 경제기획원 재무부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성장·물가·부동산·노사분규·증시·자금시장의 동향을 나타내는 각종 관련지표들이 올들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하반기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연 9%의 높은 경제성장률은 서비스업 비대화와 건설경기 과열로인력난 자재난을 야기했으나 최근 건설경기가 진정되고 민간소비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등 성장의 내용이 점차 건실해지면서 성장률은 올해도 9%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초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을 고비로 3개월째 월평균 0.5% 수준에서 안정됐다.또 올들어 7월까지의 도매물가상승률도 1.3%의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 상반기(1∼6월)중 노사분규 발생건수는 1백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은 5천6백4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8.7%가,수출차질액은 1억2천6백만달러로 57%가 각각 줄어들었다.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6월말 6백선이 무너지면서 붕괴조짐을 보였으나 이후 활황세를 되찾아 1개월여만인 8일 현재 7백38로 회복돼 기업자금난 해소와 통화관리를 돕고 있다. 지난 상반기중 줄곧 오름세를 지속,연 20%를 넘었던 시장 실세금리도 이달에는 18%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제수지는 상반기중 적자규모가 58억달러(경상수지)로 당초예상치 20억달러를 초과,우려가 되고있으나 수출증가율이 전년대비 12%로 회복되고 있는데다 과소비에 따른 수입도 주춤하고 있어 9월이후부터는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각종 지표에 나타난 경제기상도

    ◎과열 건설경기 주춤·수출회복세 확연/내수진정 국면·고물가 고삐잡혀/땅값 4년만에 최저·집값 내림세/과소비·수입억제가 지속적 안정성장 과제로/노사분규 작년보다 26%나 줄어… 증시도 침체 늪 벗고 상승궤도에 고물가·과소비성향 등으로 남미경제로의 전락이 우려됐던 우리경제가 올들어 물가고삐가 잡히고 자금흐름이 건전해지는등 건실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부동산투기와 노사분규·자금난등 불안했던 현상들도 주춤해지거나 호전추세로 돌아서고 있고 오랜 침체에 빠졌던 증시도 회생하면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물론 수입증가로 인한 국제수지불안과 과소비등 부분적으로 취약요소가 내재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우리경제가 내용면에서 혼란을 벗어나 개선돼가는 모습을 각종 경제지표들이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성장내용등 건실 ▷성장◁ 과열을 우려할 정도로 우리경제의 성장속도에 가속이 붙어 있다.적정수준으로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일만큼 성장에 불이 붙어 두자리수 가까운 고성장이 2년째 지속되고 있다. 한때 과속성장으로 건설현장의 인력난·자재난이 야기되기도 했으나 건설경기진정책에 힘입어 한풀 꺾이면서 진정국면에 들어섰다.또 민간소비지출증가율이 지난 1·4분기에는 성장률을 밑도는등 성장내용도 건실해지고 있다. 특히 건설경기가 둔화되고 내수가 주춤해지면서 수출이 살아나고 있는 것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건설경기의 활황도를 나타내는 국내건설수주와 건축허가면적이 올들어 둔화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국내건설수주규모는 올 상반기 17.3%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상반기 59.8%에 비해서는 현저히 둔화됐다.또 상반기 건축허가면적도 1.2%증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제조업생산증가율이 올 상반기 8.2%를 기록,전년동기(9.0%)보다 다소 밑돌고 있지만 이 역시 높은 수준이며 제조업가동률도 이 기간중 80.1%로 전년동기(79.6%)수준을 웃돌고 있다. 상품 출하액기준으로도 내수용상품출하가 상반기 12.8% 증가해 전년 상반기(14.9%)보다 다소 둔화된 반면 수출용 출하는 같은 기간 마이너스 3.7%에서 4.2%증가로 반전되는등 올들어 수출회복조짐도 뚜렷하다. 소비부문에서도 상반기중 도·산매판매가 지난해 동기(14.8%)보다 낮아진 7.3%증가에 머물고 내수용 소비재 출하도 지난해 상반기의 14.4%에서 13.5%로 떨어짐으로써 과소비가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물론 아직도 건설경기의 활황기조가 계속되고 있고 지난 상반기 에어컨·냉장고·승용차·컬러TV등 내구용소비재 판매가 15.3%나 늘어나는등 과소비성향이 남아있기는 하다. ○수출 14.2% 늘어 ▷국제수지◁ 그동안 부진했던 수출이 4월이후 회복세가 가속화돼 상반기중 통관기준으로 14.2%가 증가했다. EC·동남아및 북방지역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미국·일본·중동지역에 대한 수출도 2·4분기들어 회복세를 탔다.그러나 수출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경상수지의 적자폭이 늘어나 국제수지방어가 경제정책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입은 상반기중 통관기준으로 20.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이는 유통시장개방과 수입의존적 수출구조외에도 건설자재와 시설재수입·소비재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6월에만 철강재가 지난해 동기보다 53.8%가 늘었고 수출용 부품중심의 전기전자제품의 수입도 36.7%나 증가했다.또 내수용수입이 원자재를 중심으로 33.6%,수출용 수입도 12.5%가 늘었다. 이같은 수입급증세로 상반기동안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58억달러로 당초 예상한 연간20억달러적자를 유지하기도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수입의 주종이 원유·기계류 등 원자재나 시설재이기 때문에 적자가 일시적이며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오름세 물가 꺾여 ▷물가◁ 연초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오름세가 지난4월을 고비로 꺾였다. 7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올들어 월간으로는 가장 낮은 0.4%를 기록,연초이후 7%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도매물가상승률도 연초이후 7월까지 1.3%가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가 7.8% 오르고 도매물가가 1.3% 상승했던 것과 비교해볼 때 물가가 거의 잡혔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4월이후 소비자물가의 오름세가 이처럼 둔화된 것은 연초 공공요금의 대거인상으로 추가인상요인이 없었던데다 유가인하와 채소류·과일등 계절상품의 출하가 호조를 보인 때문이다. 특히 이달이후 추석물가요인과 9월로 예정된 중·고교수업료인상(9%)등 불안요인이 없지 않지만 올해 소비자물가는 9%선에서 잡힐 것으로 물가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전세값 3% 내려 ▷부동산◁ 우리경제 최대골칫거리의 하나였던 부동산도 최근 완연한 진정세를 타고 있다. 증시회복으로 부동산쪽에 몰렸던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됨에 따라 부동산시장에는 냉기마저 감돌고 있다. 지난 2·4분기의 땅값 상승률이 4년만에 최저치를 보였으며 전국 주요도시의 집값이 최근 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4분기 전국 땅값의 평균상승률은 3.39%로 1·4분기의 4.69%,지난해 2·4분기의 3.73%에 비해 크게 둔화되면서 지난87년 3·4분기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따라 지난 상반기 평균지가상승률이 8.2%로 지난해 동기의 10.93%보다 2.69%포인트가 내렸다. 주택은행이 전국39개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7월중 주택가격도 집값이 전월보다 0.4% 떨어지고 전세값도 한달새 1.0%가 하락해 최근 석달간 집값은 1%가,전세값은 3.3%가 각각 떨어졌다. 또 부동산경기의 위축으로 아파트청약미달사태가 빚어지고 채권입찰제가 실시되는 대형아파트의 경우 채권상한미달 당첨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경기의 위축은 토지초과이득세의 시행등 정책적인 요인에다가 신도시물량공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보이나 여전히 우리경제가 극복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노사관계 안정화 ▷노사분규◁ 지난 상반기중 노사분규발생건수는 모두 1백87건으로 전년동기 2백53건에 비해 26.1%가 감소했다.평균분규일수도 11.94일로 전년동기 12.4일에 비해 짧아졌다. 노사분규의 이같은 안정움직임은 87년이후 지속된 노사분규가 노사쌍방에 모두 이롭지 못하다는 인식과 함께 교섭경험이 쌓이면서 노사가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노력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노동부발표에 따르면 88년과 89년에 3조∼4조원에 달했던 생산차질액이 90년이후 노사관계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4월말에는 5천6백41억원으로 전년대비 58.7%가 줄어들었고 수출차질액도 1억2천6백만달러로 5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빠른 회복세 ▷증시◁ 우리 경제의 국면전환을 예고하는 가장 분명한 신호는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89년4월1일의 종합주가지수 1천7을 정점으로 이후 2년여동안 줄곧 내리막을 걷던 증시는 지난 6월22일의 5백90선을 고비로 다시 급격한 상승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종합주가지수·거래량·고객예탁금 등 장세를 판단하는 3가지 지표가 모두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폭발장세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지속되면서 그동안의 장기침체에 대한 불안을 말끔히 씻어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7백41로 연중 최저수준인 지난 6월22일이후 46일만에 1백51포인트를 올려 놓았다. 거래량은 최근 며칠동안 하루 5천만주를 오르내려 지난해 연간 1일 평균거래량 1천86만주의 5배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증시가 상승국면으로 빠뀜에 따라 그동안 증시에 등을 돌렸던 시중의 유동자금이 다시 증시로 급속히 몰려들고 있다. 지난 6월말 9천5백34억원에 불과했던 고객예탁금이 한달여만인 이달초에는 2조6천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다.최근에는 1일평균 6백억∼1천억원의 신규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 이같은 증시회복세가 올하반기에도 계속될 경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기회를 넓혀줌으로써 자금난을 해소하고 부동산시장에 떠도는 투기자금을 증시로 흡수해 부동산투기 진정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금난 완화될듯 ▷자금◁ 증시 활황과 함께 시중 자금사정도 좋아져 기업들의 자금난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서비스업과 부동산시장에 집중됐던 자금의 흐름도 다시 제조업을 중심으로 정상화되는 기미를 뚜렷이 보이고 있다. 하반기 들어 시중 실세금리도 이같은 자금사정의 호전을 반영,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6월 연18.8%까지 뛰어올랐던 1년만기 통안증권 수익률은 지난7일 18%까지 떨어졌으며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도 자금난이 극심했던 지난6월 19.4%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18.45%로 작년말수준 이하로 낮아졌다. 월말자금수요와 부가가치세 납기등이 맞물려 하루짜리 콜금리는 7월말 19%를 상회했으나 8월들어 18%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시중 자금사정이 좋아짐에 따라 지난달 0.05%선이었던 부도율도 최근에는 0.02%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같은 시중 자금사정의 호전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 “전력난에 산업활동 차질” 기업 46%/대한상의 조사

    ◎“단전으로 불량품생산” 37%가 불만 우리나라 기업의 상당수가 전력의 품질및 예고없는 단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의 1천2백28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계 전력수급 애로실태와 해소대책」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40%이상이 현재의 전력공급상태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전력사용시 실제로 어려움을 겪은 업체도 45.5%에 이르렀다. 전압이 고르지 않아 피해를 본 업체는 45.5%,제한송전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호소한 업체도 18.1%에 달했다. 단전으로 인한 손실중 가장 큰 부문은 불량품생산이 37%였으며 생산중인 제품의 폐기가 20.9%,전산장애 12.5%,기계고장및 수리 12.1%의 순이었다. 이밖에 정전시 화학반응으로 인한 원료응고가 3.6%,기타손실이 13.9%로 나타났다. 상의는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가동과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활동의 주동력원인 전력사용의 애로를 해소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전력공급시설의 확대 ▲전력공급시설 투자재원조달의 지원 ▲전력공급체계의효율적 운용 ▲원전입지 확보를 위한 국민적 합의 도출 ▲기존 발전설비의 최대한 활용 등 전기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승용차/인기차종 두달이상 기다려야

    ◎본격 피서철… 수요 폭주로 구입난 심화/그랜저 1개월·쏘나타 2개월이상 걸려/국민차 티코도 주문 7천여대 밀려/현대·대우 7월판매량 60%선 늘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승용차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인기차종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달이상을 기다려야만 한다.하루라도 빨리 차를 인도받으려고 출고사무소까지 찾아가 뙤약볕 아래서 온종일 기다리는 사례도 많다.자동차 3사의 사장실이나 임원실에는 차를 빨리 출고해 달라는 부탁이 쇄도하는가 하면 상공부 등 관련 부처에도 자동차출고독촉청탁이 많아 관계자들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올해에는 특히 혹서기의 전력난으로 현대·기아·대우·아시아·쌍용 등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7월말∼8월초에 걸쳐 4∼6일동안 집단휴가를 실시,조업이 중단되는 바람에 승용차 출고적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7월중 업체별 승용차대수 판매실적을 보면 현대자동차가 3만6천4백23대,대우자동차가 2만1천5백99대를 전달보다 많이 팔아 각각 61.9%,62.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재가장 심각한 출고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차량은 현대의 쏘나타와 그랜저등 중·대형 차량이다.쏘나타는 주문후 2개월이상,그랜저는 1개월이상 기다려야만 차를 빼낼 수 있다. 쏘나타는 올상반기중 4만9천6백95대가 팔려 전체 승용차판매량 34만2천9백52대의 14.5%를 차지,중형차부문에서 단연 선두이며 그랜저는 같은 기간동안 1만2천5백77대를 판매,전체에서 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우자동차가 기존의 로얄시리즈를 단종하고 최근 시판을 시작한 신형 중형승용차 프린스도 주문후 상당기간을 기다려야 한다.그러나 이는 프린스가 아직 본격 출하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우가 승용차 3사중 가장 먼저 국민차로 개발한 8백㏄급 티코도 시판 2개월만에 1만대가 넘게 팔리는 호조와 함께 주문이 밀려있다 지난 6월3일부터 출고되기 시작한 티코는 판매 첫달인 6월에 5천4백9대가 팔리고 7월에는 5천6백8대가 판매돼 두달사이에 모두 1만1천17대가 팔렸다. 현재 티코에 대한 총주문량은 1만7천여대에 이르러아직도 5천여명이 한 두달이상 기다려야 차를 살수 있는 실정이다. 여름철들어 승용차 사기가 이처럼 힘들어진 이유는 올들어 자동차업계의 잇단 노사분규와 부품업체들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주요인으로 꼽힌다.대우자동차는 지난 4월 부평공장의 장기휴업등으로 올해 모두 1만2천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었고 기아자동차는 지난6월 주요 부품업체인 기아기공의 파업에 이어 소하리공장의 노사분규가 계속됨에 따라 현재까지 모두 2만6천여대이상을 제대로 생산치 못했다. 현대자동차는 자체 노사분규가 없었는데도 부품업체인 코리아 스파이서,아폴로등의 휴무 및 조업단축으로 올해 1만3천여대가 넘는 생산차질이 생겼다. 여기에 여름철을 맞아 안락하고 고장이 적은 새차를 장만,피서를 하려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데도 큰 원인이 있다.게다가 그동안 부진했던 승용차 수출도 지난봄부터 꾸준히 늘어나 공급부족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승용차 공급이 이같이 달리자 지난 봄까지만 해도 재고가 남아돌아 치열한 판촉전을 벌였던 자동차업계는 요즘엔없어서 못판다고 즐거운 비명이다. 성미급한 고객들은 웃돈을 얹어주며 빨리 차를 빼달라고 졸라대기도 하고 차를 빨리 빼주는 수완좋은 세일즈맨은 손님들이 찾아 다닐 정도다. 현대자동차의 김판곤이사는 『해마다 피서철이 되면 승용차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관례이나 올해는 새차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밝히고 『아직까지 승용차를 신분과 연결시키는 사고방식이 우세해 중·대형승용차에 고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성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 『토요일 격주 8시간 근무』 추진/이 상공,전자부품업계와 간담

    ◎노사합의 전제… 다음주 토요일은 휴무/생산성 향상·에너지 절약 등 효과 기대 정부는 조업시간의 부족에 따른 산업계의 생산차질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노사가 합의할 경우 2주일마다 한 번씩 토요일에 8시간씩 근무하는 「토요일 격주 종일근무제」의 실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제도가 실시되면 종일근무를 한 다음주 토요일을 쉬게 돼 주 5일 근무와 주 6일 근무가 번갈아 시행되게 된다. 이봉서 상공부 장관은 5일 상오 상의클럽에서 경인 전자 등 전국 12개 전자부품생산업체 대표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전자부품산업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당 44시간 근무토록 돼 있는 현행 노동법 규정을 개정,기업이 근무시간을 융통성있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업계의 요청을 받고 노사가 합의할 경우 「토요일 격주 종일근무제」가 가능하도록 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법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자부품업계 등 산업계에서는 그 동안 생산능률의 향상과 에너지절약 등의 이유를 내세워 토요일 격주 종일근무제의 실시를 관계요로에 건의해 놓고 있다. 그는 또 환경기준 강화문제와 관련,환경 관계법규의 기준강화로 생산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에 앞으로 환경 관련법규 및 고시의 개정시 상공부나 관련업계와의 협의를 필수화하도록 절차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다만 생산차질이 우려된다는 이유만으로 환경 관련법규의 완화는 곤란하며 종합적인 분석과 자료수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대표들은 공휴일이 너무 많아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선거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임금개념이 불명확해 실제 임금과 월급여상의 차이가 많기 때문에 정부에서 임금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 「고성장속 적자누적」 타개모색/최 부총리/오늘 경제장관간담회 소집

    ◎물가대책·노사문제도 논의/「시국불안」 영향 최소화 대책 강구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겉으론 밝은 면을 보이고 있으나 과열조짐 속에 무역수지적자 규모 확대와 물가폭등 등 어두운 면이 갈수록 증폭됨에 따라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이같은 경제현안들이 시국불안과 맞물려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정치·사회적 불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아울러 강구할 방침이다. 최각규 경제기획원 장관은 최근의 경제흐름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 우리 경제가 경제여건에 비해 과속성장을 보이고 있는 데다 당초 계획했거나 의도했던 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점들이 많다고 판단,14일 상오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무역수지적자 규모 축소 ▲경제성장속도의 적정수준 조절 ▲물가안정 ▲노사문제의 조속해결 문제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상공부·노동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입은 무려 29.3% 늘어난 2백91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반면 수출은 2백25억7천만달러로 증가율이 수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3.1%의 낮은 신장에 그쳐 올 들어 무역적자 규모가 무려 65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또 물가는 지난 4월 이후 오름세가 현격히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불안요인이 많아 이달말까지 6% 가까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성장도 과열 건설경기가 점차 둔화된 반면 제조업 부문의 활기와 수출호조에 힘입어 성장이 활력을 되찾는 등 내용면에서 지난해에 비해 점차 건실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건설경기와 설비투자에 의해 성장이 주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우리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7∼8%가 적정성장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성장률이 9% 선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총수요 관리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물가가 크게 오르고 무역수지적자 규모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최근의 투자추세는 건설투자 등 내수확대 영향으로 투자율이 저축률보다 2% 이상 웃돌아 상당한 초과수요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노사분규는 발생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여왔으나 최근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근로자와 학생들의 잇딴 분신자살사건으로 시국이 불안해지면서 노사문제가 새로운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1일 현재까지의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액은 2천2백26억원에 수출차질액은 3천5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건설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주택건설까지를 포함한 과감한 억제정책을 펴고 있으나 앞으로 수출촉진과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를 계속적으로 늘려야 할 형편이어서 어느 정도의 진정효과를 가져올지 의문시되고 있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 등을 위해 올해 2조9천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을 하반기에 편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총예산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서 이같은 팽창예산으로 총수요 관리상의 문제가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노동절 휴무」 손배소”/창원 3사,노조 상대

    ◎생산차질 28억 주장 【창원=이정규 기자】 창원공단내 일부업체 노조가 5·1 메이데이를 맞아 불법으로 휴무를 실시하자 회사측이 노조간부들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고발하는 한편 손해배상청구 소송까지 준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임금협상 기간중인 이들 업체의 노사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창원공단내 업체들에 따르면 세일중공업은 노조의 노동절 불법휴무 결정으로 전체 생산직 근로자 2천7백여 명 중 71.3%인 1천9백30여 명이 결근해 10억여원의 생산차질을 빚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노조간부들을 업무방해 등으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며 생산차질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청구를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생산직 근로자 1천3백60여 명 중 60%인 8백40여 명이 노조의 방침에 따라 집단·월차휴가를 내 1일 휴무를 했다. 이로 인해 회사측은 3억여 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며 노조간부들에 대한 고소·고발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내기로 결정했다. 또 기아기공도 1천8백여 명의 생산직 근로자 중 88.7%인 1천6백여 명이 노조의 방침에 따라 휴무를 해 모두 15억여 원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 대우자,“고질분규 이제는 벗자”

    ◎부평공장 사무직원 1천명 정상화 다짐 휴업중인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의 사무직원 1천여 명은 22일 상오 서울 본사빌딩에서 회사살리기 운동을 펴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지난 85년 파업사태 이후 해마다 분규가 고질화돼 시장경쟁력을 잃고 있을 뿐 아니라 잦은 생산차질로 사내직원들조차 불만이 누적돼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며 전직원이 힘을 모아 정상화에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또 사태해결을 위해 외부세력의 간섭배제와 노사간의 성실한 대화해결을 촉구했다. 회사측은 지난 8일 이후 조업차질로 20일 현재 7천8백대,5백85억원의 매출손실과 9백억원의 금융비용 및 고정경비 손실을 입었으며 4월중 내수 8천대,수출 3천대 등 모두 1만1천대의 판매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페놀불똥」에 전자업계 “초비상”

    ◎「두산」 조업정지로 PCB원판 수급 차질/컬러TV 생산업체들,수출에 큰 타격 페놀폐수사건의 여파로 엉뚱하게도 전자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국내PCB(인쇄회로기판) 원판의 85% 이상을 공급하는 두산전자가 26일 환경처로부터 한달동안 조업정지처분을 받음에 따라 1백여 PCB생산업체들 가운데 일부가 당장 특정라인의 가동을 중지하는 등 생산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 업체들로부터 PCB를 공급받아 컬러TV·VTR·오디오 등을 생산하는 전자업체들이 생산과 수출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당초 환경오염문제에 국한됐던 이 사건의 불똥이 산업문제에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에따라 전자업계는 환경처와 상공부에 빠른 시일내에 두산전자에 대한 조업정지처분의 해제를 요구했고 정부도 이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28일 무역클럽에서 열린 무역업계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기업이 응분의 처벌을 받는 것은 마땅하지만 이로 말미암아 관련업체까지 생산이 중단되는 등 연쇄적인 피해를 받는 것은 곤란하다』며 환경처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두산전자의 조업을 재개토록 하되 다른 처벌방안을 강구토록 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PCB는 라디오·TV 등 가전제품 내부의 누런 장판색회로판을 말한다. 여기에 다이오드 등 작은 부품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가는 선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 두산전자는 바로 이 PCB의 원판,즉 회로도를 인쇄하고 구멍을 뚫는 등 가공과정을 거치기 전의 「원단」을 만드는 회사이다. 구미공장은 이 가운데 백상지에 페놀수지를 입혀 말린 다음 몇겹의 구리종이를 고온·고압으로 얹힌 이른바 동박적층판을 생산한다. 이번에 문제된 페놀폐수는 이 페놀수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PCB원판의 국내 총수요는 월 60만개정도로 이의 대부분인 85∼90%를 두산전자가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를 코오롱전자,신성기업 등 두 회사가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컬러TV·VTR·오디오생산에 소요되는 PCB를 현재 5∼15일분 정도밖에 비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달 10일 이후에는 조업에 타격을 받게될 처지다.
  • 수출 항공화물량/작년 5.5% 증가

    전반적인 수출부진속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항공화물 운송량이 크게 늘어났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우리나라의 수출항공화물량은 총 2억4백31만2천4백70㎏으로 89년 한햇동안의 1억9천3백62만 7천5백87㎏보다 5.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화물의 98% 이상을 차지하는 해운수출물동량이 지난 한햇동안 전년대비 4% 이상 감소한 것에 비하면 이례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관련업계는 전체적인 수출부진 속에서도 지난해 수출항공화물이 5% 이상 늘어난 것은 수출상품의 고급화에 따라 항공수출화물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수출제조업체들이 인력난 및 근로자세 이완에 따른 생산차질로 말미암아 납기를 늦춘 수출상품을 항공으로 긴급수송하는 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항만·도로수송의 체증심화에 따라 납기에 차질을 빚은 일부 수출품도 항공으로 수송선을 긴급 전환했던 것도 수출항공 화물량이 급증한 또다른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 4개 업종의 수출부진 실태

    ◎컴퓨터/올해 36% 감소… 신제품으로 내년 승부 (주)삼보컴퓨터는 국내제일의 컴퓨터전문 생산업체로 꼽힌다. 지난 80년 자본금 1천만원으로 설립된지 10년만인 올해 상장기업 1백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최우량기업으로 뽑혔다.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81년 5천1백만원,85년 1백38억원,지난해는 1천8백억원이라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매출액의 60%를 차지하는 수출 또한 최근 5년간 연평균 2백80%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 지난해 미·일 등 세계 22개국에 1억9천만달러 어치의 컴퓨터를 수출했다. 그러나 올들어 삼보는 수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연말수요를 감안하더라도 올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6%가량 감소한 1억2천만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먼저 수출부진은 컴퓨터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동반현상에 기인하고 있다. 또 그동안 중급기능을 가진 컴퓨터를 대량생산,값싸게 내다파는데 급급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상품개발에 뒤졌다. 삼보는 수출부진타개를 위해 고기능 다품종개발에 연매출액의 6% 가량을 투자하는 등 신상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근 개발한 랩탑워크스테이션은 배터리를 동력으로 한 세계최초의 걸작으로 알려져 내년도 수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업계는 컴퓨터가 5천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가는 데도 국산화율이 절반에도 못미쳐 기초소재부품산업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라고 있다. 또 각사들도 내수시장에 있어 덤핑판매를 지양하고 주문자상표 생산방식(OEM)에서 탈피,고유브랜드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완구/경쟁력 약화·값싼 수입품에 내수도 타격 수출부문에 한파가 몰아치기는 완구업계도 마찬가지다. 여타업종이 경쟁력 약화로 수출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듯 완구업계도 인건비상승,금융비용부담,시설투자저조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내수쪽으로 파고들고 있지만 대만 등 경쟁국들의 값싼 수입상품과 국내업체간의 출혈경쟁으로 이 역시 여의치 못한 형편이다. 완구류 수출은 지난 87년 11억2천2백만달러로 피크를 기록한뒤 전반적인 수출경기 둔화와 함께 해마다 격감추세를 보이고 있다. 88년 10억4천만달러,89년 9억3천3백만달러로 떨어진데 이어 올들어서도 9월말 현재 5억9천4백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7억4백만달러의 수출실적에 비해 15.6%가 감소한 규모. 업체에 따라 독특한 사정은 있지만 대체로 인건비상승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수출둔화를 겪고 있다. 어린이 교육용 완구로 잘알려진 (주)레고 코리아(대표 이윤하)의 경우 지난해 내수 40억,수출 36억원 규모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에는 설비투자에 따른 생산차질과 함께 수출경기둔화로 수출이 전년보다 40% 이상 격감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 이사장은 『인건비 상승과 금융비용부담의 증가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현저히 약화돼 여타업계와 마찬가지로 수출회복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회사를 늘리고 싶어도 수도권 정비계획에 묶여 제한을 받고 있는데다 자동화 등 설비투자를 적기에 하기가 어렵고 운영자금조달도 고금리부담 때문에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중소제조업체에 대해 금융이나 제도면에서 지원책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봉제·섬유/동남아에 시장 뺏겨 업종전환 잇따라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수출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봉제·섬유업의 부진현상은 가히 위험수위라 할만하다. 미국·유럽시장에 스웨터를 전량 수출하고 있는 군자산업의 현실이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군자산업은 불과 몇년전만 해도 성장가도를 달리던 국내에서 몇 안되는 내로라하는 스웨터수출업체였다. 해마다 1천69만8천장의 스웨터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는 자그마치 5천만달러 규모. 얼마전까지만 해도 도저히 3백50명의 종업원과 자체생산시설로는 쇄도하는 주문을 감당할 길이 없어 20개 하청업체를 거느리기까지 했다. 어찌보면 「즐거운 비명」이랄 수 있는 이같은 호황은 지난 87년을 고비로 하향길을 걷기 시작했다. 매년 20%를 상회하는 임금인상과 제조업체에 불어닥친 심각한 인력기근현상,그리고 가격상승으로 인한 주문감소 때문이었다. 우선 노동집약적 산업이라 어느 업종보다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업종인데 현재 종업원수는 불과 2백30명선. 수출이 전성기였던 때에 비해 무려 1백20여명이나 줄어들었다. 게다가 생산물량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몫을 차지하던 하청업체들도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해 2년만에 5개 업체가 봉제업에서 손을 뗐다. 물론 미국·유럽으로부터도 주문이 줄기 시작했다. 올해만도 통독으로 수요가 커진 독일을 제외하고는 유럽시장이 10%,미국시장이 20% 정도 감소했다. 『봉제업을 뒤흔들어 놓고 있는 인력부족에다 높은 생산단가로 인한 주문감소는 그렇지 않아도 주도권을 중국·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들에게 빼앗기고 있는 판에 엎친데 덮친 격이었습니다』 이 회사 김길명 상무(44)의 말이다. ◎자동차부품/내수물량 공급 주력… 수출은 되레 기피 자동차부품업계는 내수호황,수출채산성 악화라는 이중구조속에서 내수를 감당하느라 수출에는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클러치전문 생산업체인 평화발레오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백억원,올 목표액은 3백50억원인데 회사측은 자동차부품시장의 신장세에 비춰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회사의 내수대 수출물량 비율은 75대 25로 수출대상국은 미국이 주축이나 동남아등 10여개국에도 클러치를 수출한다. 이 회사는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의 1천2백만달러보다 1백만달러 적은 1천1백만달러로 책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목표액 감소는 수출전선의 어려움보다는 내수호황 때문이라고 밝힌다. 국내에서는 자동차 5사에 물량대기도 바쁜 판에 갈수록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수출시장에 주력할 이유가 없다는 것. 이 회사 김만식상무는 『국내 자동차경기가 워낙 호황이라 조립공장에 부품을 적기에 공급하기도 빠듯하다』고 말하고 수출시장에 애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수출에 눈돌릴 여유가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수출을 기피하는 이유로 가격경쟁력 저하,정부의 인센티브제도 미흡,후발개도국의 추격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기업인들의 수출의욕도 예전같지 않다는 것. 김상무는 클러치부문의 세계시장 진출이 유망하므로 더 늦기전에 기존시장을 잃지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자동차부품의 수출총액은 3억9천8백만달러였으며 올해 목표는 20.6% 늘어난 4억8천만달러인데 업게는 목표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 “펑”…불기둥 50m 치솟아/울산 유공화재/서험가동 정유탑서 발화

    ◎주민들 긴급 대피,인명피해 없어/소방차 백여대 동원… 90분만에 진화 【울산연합】 24일 하오8시30분쯤 울산시 남구 고사동 110 ㈜유공 제4정유공정 상압 정유탑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나 높이 90m의 정유탑과 송유라인 일부를 태우고 긴급 출동한 1백대의 소방차에 의해 1시간30분만인 하오10시쯤 진화됐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상압 정유탑에 연결된 라인 일부와 대형펌프 등이 전소돼 회사측은 피해액을 8천만원으로 보고 있으나 생산차질 등으로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불로 공장에서 2㎞ 떨어진 울산시 부곡동 주민 1천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화재는 이 회사가 신규사업으로 최근 완공한 석유류 제품을 추출하는 제4정유공정 상압 정유탑을 시험가동 하던중 탑 아래부분 모터펌프가 가열돼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화◁ 하오8시30분쯤 이 회사 직원 20여명이 상압 정유탑을 시험가동 하던중 정유탑 아래에 있는 펌프부분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순식간에 정유탑 전체로 번져 한때 불길이 50m까지 치솟았다. 불을 처음 발견한 이 회사 윤전부 직원 김모씨(37)는 『지난 23일 상압 정유탑의 첫 온도가열을 시작한 뒤 이날 동료직원 20여명과 함께 시험가동을 하던중 탑 아랫부분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솟아 동료들과 함께 긴급 대피했다』고 말했다. ▷진화◁ 불이나자 울산시내 2개 소방서,6개 소방파출소 소속 50여대와 자체소방차 등 1백여대의 소방차가 긴급 출동했으나 인화성이 강한 석유제품으로 접근이 불가능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회사측은 정유탑으로 통하는 원유공급 라인 일부를 끊었으나 탑내부에 남아있던 에틸렌 등 인화성 가스가 계속 새어나와 불길이 거세지기도 했다. 그러나 불이난지 1시간만에 소방차에서 물과 화학소화제를 살포하기 시작,1시간30분만에 완전 진화됐다. ▷피해◁ 이날 화재로 상압 탑 하단 부분에 설치돼 있는 원유가압용 대형펌프와 정유탑으로 연결되는 송유라인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를 냈다. 시험가동에 나섰던 이 회사 직원 20여명은 불이나자 긴급 대피,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피해조사를 하고 있으나 피해액은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이 공장에서 2㎞가량 떨어진 부곡동 주민 1천여명이 불길에 놀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주민중 2백여명은 울산시청으로 몰려가 안전대책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이날 하오10시15분쯤 모두 귀가했다. ▷상압 정유탑◁ 불이난 제4정유공정 상압 정유탑은 미국 퍼스선사의 기술제휴로 1천5백억원을 들여 선경건설이 시공,지난 9월30일 준공을 본 것으로 원유를 이용,석유제품을 추출하는 공정이다. 지난 20일 원유를 투입한 후 23일 상오8시20분 첫 온도가열을 시작,이날 하오 시험가동을 하다 화재를 당했다. 높이 90m로 하루 15만 배럴 생산용량인 정유탑은 원유를 투입,열을 가해 아스팔트·나프타 등 석유류제품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문제점◁ 이날 화재는 폭발 위험성이 높은 정유공장 자체의 초기진화를 위한 소방시설이 미비했던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험가동에 나섰던 이 회사 직원들은 상압 정유탑 아랫부분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으나 이를 초기에 진화할 화학소화제 등이 주위에 없어 초기진화에 실패,인근 일대가 불길에 싸여 큰 피해를 냈다고 말하고 있다.
  • 전기동ㆍ아연괴값 6∼7% 인하/11월부터

    ◎추동의류는 작년값 유지 권장/40개 주요원자재는 가격 감시/상공부,공산품수급ㆍ가격안정대책마련 상공부는 18일 하오 임인택차관 주재로 올해 제3차 공산품수급 및 가격안정대책회의를 열고 공산품 소비자물가를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에서 안정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이달이후 가격불안요인으로 예상되는 시멘트의 수급불안,성수기가 도래한 추동의류ㆍ난방기구의 가격상승과 원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상승 및 국제가격상승에 따른 주요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우려에 대해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11월부터 전기동,아연괴의 가격을 6∼7%,연의 가격을 1%정도 인하하는 것을 비롯,화장지ㆍ석도강판 등 올해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대상품목(27개 품목,38개 사업자)의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월 40개 주요 원자재의 가격동향점검을 통해 가능한한 품목의 가격인하를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상공부는 최근 수요급증 및 수해로 인한 생산차질로 연말까지 총 1백46만t의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시멘트의 수급안정을 위해 10월달이후 60만t을 수입하는 한편 상업용 건축허가기한을 올 연말까지로 연장,수요를 억제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가격상승이 우려되는 코트 등 추동의류의 가격안정을 위해 의류가격안정대책반의 활동을 강화,가격을 전년도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하고 이의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달중 상공부와 관련단체 합동으로 백화점등에 대한 시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성수기가 도래한 가스히터,가정용 가스보일러 등 난방기구의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가스ㆍ석유기기협회 등 관련 사업자단체별로 대책반을 구성하고 ▲18일부터 3만4천t의 염업조합비축물량을 방출,이달들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김장용 소금의 가격안정을 기하며 ▲설탕ㆍ철근ㆍ피아노 등 주요 공산품에 대해서는 품목별로 매월 가격동향을 분석,인하시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 시멘트품귀에 건설공사 중단 속출

    ◎수해로 80만t 생산 차질,“절품”오래갈 듯/1부대 1만원 줘도 못구해 수해로 인한 일부 시멘트 공장의 가동중단과 수송차질 등으로 시멘트가 최악의 품귀현상을 보여 일부 건설 공사현장에서는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게다가 수해긴급복구 현장에 많은 중장비와 인력이 동원되는 바람에 건설현장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25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공장이 완전침수된 성신양회를 제외한 각 시멘트제조업체 대리점들은 종전과 같이 실수요자들에게 출고 지시서를 팔고 있으나 재고가 달리거나 없어 출고지시서를 갖고도 현물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멘트의 품귀현상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심한 경우 1부대에 1만원 이상을 주고도 구하기 힘든 형편이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시멘트를 대량 소비하는 건설업체 및 레미콘 생산업체들은 크게 모자라는 국산시멘트의 공급부족량을 메우기 위해 그동안 사용을 기피해왔던 수입시멘트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이것마저 구하기 힘들어 공사에 애를 먹고있다. 전국에 20여개의 대형공사현장을 갖고 있는 K건설의 경우 시멘트 등의 부족으로 평소 하루에 끝나던 공정이 3일 이상 지연되고 있고 주택건설업체들도 시멘트와 벽돌 등이 크게 모자라 제대로 공사를 못하고 있다. 시멘트의 수급전망을 보면 수해가 나기전까지만 해도 연간기준으로 44만t가량 모자랐으나 수해로 80만t의 생산차질이 온데다 긴급피해복구용으로 약 20여만t이 소요돼 부족예상량이 1백40여만t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사치성건물의 신축억제등에 따른 건축허가 규제로 약 20만t의 절감효과가 있고,외국으로부터 60만t가량 수입할 경우 부족예상량은 60만∼70만t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상공부관계자들은 밝혔다. 시멘트가 이처럼 모자라자 한라시멘트,동양시멘트 등에서는 증설공사를 서두르고 있으나 공장이 정상가동되기까지는 완공후 1∼2개월이 소요되므로 시멘트 품귀현상은 장기화 할 가능성도 많다.
  • 상습침수지역 공장/신설공단으로 이전/박 상공,국회보고

    국회는 20일 하오 민자당 단독으로 상공위간담회를 열어 서울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인한 공장피해복구대책 등에 대한 정부측 보고를 들은 데 이어 정책질의를 벌였다. 박필수상공부장관은 이날 보고를 통해 『이번 수해로 피해를 당한 공장은 경기 7백74개,서울 5백64개 등 1천4백25개에 이른다』고 밝히고 『총피해액은 1천6백3억6천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공장의 정상조업 중단으로 앞으로 1천3백11억2천만원 상당의 생산차질과 3천5백19만8천달러의 수출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수해공장에 대한 금융지원대책 등과 관련,▲시설복구 및 긴급운영자금 지원 ▲피해수출업체에 대한 무역금융 융자기간연장 ▲피해공장에 대한 내국세ㆍ관세 감면 및 납부기한 연장,분할납부 방안 등을 관계부처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저지대 상습침수지역의 공장은 신규공단을 조성해 이전시키는 등 항구적 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수해대책 일요 긴급장관회의 중계

    ◎“쌀등 14개 농수산물 수급ㆍ가격안정 도모”/시멘트 모자라 중국등서 수입추진/영세민엔 3개월동안 생계비지원/침수 안양천변 주민등 안전지대이전 유도 정부는 일요일인 16일 상오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긴급 수해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각부처별 대책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승윤 부총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기획원ㆍ내무ㆍ재무ㆍ농림수산ㆍ상공ㆍ건설ㆍ보사ㆍ노동ㆍ교통부 등 9개부처 장관 또는 차관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부총리=뜻하지 않은 재해로 1백57명의 인명피해를 내고 18만6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많은 재산ㆍ농경지 피해와 일부 공장의 생산중단 및 이에 따른 수출차질이 불가피한 상태에 있다. 특히 페르시아만사태에 이어 수재가 발생함에 따라 산업생산과 물가,국제수지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부처별로 효과적인 대응책을 재점검하고 응급복구 및 이재민 구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생필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물가안정대책을 강력히 추진토록 해야 할 것이다. ◇정영의 재무부장관=풍수해 대책법상의 지원에 추가하여 ▲수재기업에 대한 시설복구 및 긴급운영자금 ▲피해주민을 위한 생활안정자금 ▲피해수출업체에 대한 무역금융상환기간 연기 및 대응수출이행기간의 연장 등의 금융지원을 하겠다. 수재기업 시설복구는 원상복구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기한 2년 이내로 지원하고 거래은행이 없는 업체는 중소기업은행이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여신규제대상기업도 예외적으로 수해피해복구자금을 지원하겠다. 생활안정자금은 개인의 경우 3백만원 이내로,사업등록증이 있는 피해상인의 경우는 1천만원 이내로 지원할 계획이다. 세제면에서도 집단수재지역 납세자는 세무서장 직권으로 각종 세금의 납기유예ㆍ세액감면ㆍ피해종업원지원금의 비용인정 및 근로소득세 비과세ㆍ관세감면 등을 강구해 나가겠다. ◇강보성 농림수산부장관=15일 현재 피해상황은 침수면적 5만2천㏊,유실ㆍ매몰 7천6백㏊로 집계되고 있다. 재고양곡은 8개창고에 7백40t이 침수,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합동으로 17∼26일까지 8개중앙부처 합동피해조사를 실시,복구 및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 피해농가에 대한 특별지원금 1백50억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지난해까지는 농작물피해 80%이상인 농가에 40만원,50∼80% 피해농가에는 20만원씩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제도가 바뀌어 지원이 안되는 실정이다. 추석성수품 및 김장용채소류중 돼지고기ㆍ배ㆍ양파는 물량부족이 예상되고 고추ㆍ배추ㆍ양곡류ㆍ쇠고기ㆍ사과는 수급상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쌀ㆍ찹쌀ㆍ콩ㆍ돼지고기ㆍ사과ㆍ배ㆍ고추ㆍ마늘ㆍ배추ㆍ양파ㆍ조기ㆍ명태ㆍ김 등 14개 품목을 수급 및 가격안정 중점관리대상품목으로 설정,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박필수 상공부장관=16일 현재 1천60개 공장이 피해를 입어 피해액은 9백86억2천6백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생산차질액은 2백92억2천4백만원,수출차질액은 1천9백72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시멘트공장피해가 가장 심해 자체 피해보고에 따르면 성신양회가 피해액 3백30억원에 복구소요기간 3개월,쌍용양회가 34억원에 복구소요기간 9일,아시아시멘트가 21억원의 피해가 났으며 복구에 5일이 걸린다. 이에 따른 시멘트공급차질은 79만4천t에 이른다. 시멘트수급 대책으로 수해복구용을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증설중인 공장(한라ㆍ동양)의 공기를 최대한 단축하며 부족량은 중국ㆍ북한산 시멘트 긴급수입으로 메울 계획이다. 그러나 북한산시멘트 도입은 북한측이 전략물자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도입여부는 유동적이다. 안양천ㆍ굴포천ㆍ경안천주변 등 한강저지대 침수지역 공장을 안전지대로 이전토록 유도하겠다. ◇권영각 건설부장관=이번 수해로 발생한 재산피해액은 현재 3천8백4억원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3백∼4백억원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이 1천4백70억원으로 피해액이 가장 많았다. 응급복구는 시ㆍ도지사 책임하에 자체예산으로 최단시일 내에 조치토록 하고 주택이재민의 동절기 이전 입주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타 수해복구는 연내완공을 원칙으로 추진하겠으며 재정지원의신속화를 위해 재해대책예비비중 20∼30%를 미리 배정해줄 것을 요청한다. ◇김정수 보사부장관=이재민은 의료보호1종으로 책정,지원하며 응급구호 종료 후에도 생계가 곤란한 이재민은 3개월까지 생계구호를 실시,1일 백미2백88gㆍ정맥 38gㆍ부식비 8백원씩을 지급하고 대대적인 취로사업을 전개하겠다. 의연금은 현재까지 97억원이 접수됐고 2백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최영철 노동부장관=수해피해기업에 대한 정기근로감독을 당분간 면제해주고 산재보험금 납부의무기한도 연장토록 하겠다. 또 추석절 체불임금 청산을 적극 지도하고 상습체불업주는 사법조치토록 하겠다. ◇김창식 교통부장관=철도피해 95개소중 93개는 복구됐고 미복구구간인 태백선 연당∼영월구간은 10월17일까지,영동선 상정∼도경리구간은 9월30일까지 복구할 계획이다. 무연탄과 시멘트의 수송차질이 예상되나 무연탄은 영동선으로 우회수송하고 시멘트는 묵호항을 이용,해상수송토록 하겠다. ◇안응모 내무부장관=이재민에 대한 지방세 감면조치를 완료했으며 응급복구소요인력을최대한 지원하겠다.
  • 수해이후 물가관리 철저히(사설)

    수해로 인하여 우리 경제의 여러 부문에 적지않은 부작용이 예상되고 있다. 산업시설의 피해로 인하여 생산과 수출차질이 초래되고 있고 수확기를 앞둔 농산물의 감수가 우려되고 있다. 생산차질과 농산물의 감수는 물가불안을 야기시키고 있고 피해복구를 위한 재정규모 확대와 금융자금 수요의 증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제의 각 부문에 나타나고 있는 부작용가운데 물가가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견된다. 지난 8월말까지 소비자물가가 8.2%를 기록,한자리수 물가안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수해가 겹쳐 물가가 몹시 불확실한 상태로 접어들었다. 수해가 발생하기 전에는 페만사태로 유가가 불안한 가운데 석유류 제품가격이 인상되었고 수해이후에는 곧 추석이 닥쳐 물가가 삼중의 협공을 당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벌써부터 물가조짐이 심상치 않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음은 물가불안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피해복구에 없어서는 안될 시멘트를 생산하는 대형시멘트공장 3개가 오히려 침수피해를 입어 시멘트파동이 예상되고 있고채소류와 수산물 가공식품등 생필품이 반입감소로 가격폭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실물부분의 가시적 물가복병이외에도 수해복구를 위한 재정자금의 확대방출과 금융자금의 공급확대는 결국 통화공급 확대와 총수요압력으로 옮겨지게 된다. 이 순환과정은 인플레를 유발한다. 수해가 실물과 화폐측면의 물가불안 요인을 동시에 수반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복구작업과 병행하여 철저한 물가관리가 시급하다. 그러므로 정부는 수해가 물가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영향을 하루속히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먼저 공급차질이 예상되는 품목을 파악하여 수급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예컨대 시멘트의 경우 국내생산에도 불구하고 부족되는 물량은 조기에 수입하여 공급을 늘리는 반면에 불요불급한 레저시설등은 건축을 대폭 제한하여 수요를 줄이는 수급양면의 대책이 필요하다. 농산물의 경우는 추석때까지 농협 유통조직을 비상체계로 바꾸어 산지출하를 최대한 확대하고 중간상인들의 사재기현상을 감시하는 별도 조직을 편성하기를 제의한다. 수해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는커녕 이를 이용해 폭리를 하려는 상인에 대하여는 최대한의 응징이 있어야 마땅하다. 농협과 국세청이 연계조직을 갖추어 이번만은 농수산물의 가격조작을 막아주기 바란다. 농산물뿐 아니라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생필품과 수해복구용 건축자재에 대한 매점매석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통과정에 대한 추적조사가 아울러 실시되어야 한다. 수해와 관련한 단기물가안정대책과 함께 그동안 추진해온 종합적인 물가대책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총수요관리를 위하여 총통화증가율 올해 목표 15∼19%를 반드시 지키고 공공요금과 공산품 가격안정 등 시책도 견지해나가야 할 것이다. 정부시책 못지않게 모든 국민들이 수해속에서 맞고 있는 추석을 검소하게 보낸다면 그것은 소비절약뿐 아니라 물가안정에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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