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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근로시간이 줄고 있다

    ◎월 217시간 근무… 작년보다 1.9시간 감소/제조업 근로시간 1.1% 줄어 “최고”/임금 대폭 상승… 노·사,초과근무 기피/노동연구원,3·4분기 동향 분석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나 근로시간의 감소폭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3·4분기 노동동향분석자료에 따르면 10인 이상사업체의 월 평균 근로시간이 2백10.4시간(주당 48.4시간)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1.9시간)줄어 들었다는 것이다. 근로시간을 종류별로 보면 초과 근로시간은 지난해 같은기간 월 28시간 보다 3.9%나 줄어든 26.9시간을 기록했으며 정상근로시간도 0.4%감소한 월 1백83.5시간이었으나 모두 예년의 감소추세인 2∼3%보다 훨씬 감소폭이 밑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시간의 감소율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1%감소,감소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근로시간은 가장 긴 월 2백17.1시간을 기록했으며 운수·창고및 통신업이 0.8%,건설업 0.5%,도소매및 음식숙박업이 0.2%의 감소율을 각각보였다. 근로자들의 초과근로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그동안 높은 임금상승으로 근로자들이 초과근로를 기피하고 있거나 사용주들이 초과근로에 대한 할증임금을 감안해 가급적 정상근로로 대체해 나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생산직 근로자(0.2%)보다는 사무·관리직 근로자(0.6%)의 근로시간이 더 줄어들고 있으며 남자근로자(0.5%)보다는 여성근로자(1.7%)의 근로시간이 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월평균 근로시간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 줄어든 2백9.8시간을 기록한 반면 30인 이하 소규모기업은 근로시간은 오히려 2% 늘어난 2백7.4시간을 기록,중소기업들이 산업인력의 부족을 근로시간의 연장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인천 갈산 사원임대/5백70가구를 공급/27일부터 입주자 선정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인천 갈산지구에서 사원임대아파트 15평형 3백94가구,17평형 1백76가구등 5백70가구의 입주자를 선정한다. 신청자격은 ▲수도권에 소재하는 10인이상의 종업원을 가진 제조업체의 생산직·사무직근로자로서 ▲공고일 현재 1년이상 무주택 가구주여야 하며 ▲부양가족이 있고 ▲지난해 월 평균소득이 90만원이하여야 한다. 사원임대주택은 주택기금에서 5년거치 20년 상환조건으로 1천5백만원이 융자된다.
  • 10% 절약·30분 일 더하기/정부가 앞장 선다

    ◎각종 행사·경조사때 의무절약/10분 일찍 출근­20분 늦게 퇴근/생산직 근로자 우대책 곧 시행 정부는 16일 상오 심대평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각 부처 기획관리실장회의를 열고 「10% 씀씀이 절약운동」과 「30분 일 더하기 운동」에 공직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정부는 회의에서 각 부처별로 ▲10분 일찍 출근하고 20분 늦게 퇴근하기 ▲점심시간 준수등의 방안을 마련,실시키로 했으며 특히 신상필벌위주의 사정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공직자들의 출입이 잦은 골프장은 캐디와 그늘집을 없애는등 검소한 레저풍토를 조성하고 각종 행사때는 물론 경조사등을 치를때는 10% 절약운동을 반드시 실천토록 했다. 정부는 이밖에 기업경영과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성실한 근로자및 기업에 대한 금융세제상의 혜택을 강구하고 ▲기업의 생산 및 근로의욕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철폐,완화하는등의 조치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 자금난­인력난 이중고/중기생산 29개월만에 첫 감소

    ◎9월중 작년동기 보다 1.2% 줄어/섬유·의류업체 6.8% 격감/2천7백곳 조사/올들어 93개사 문닫아 중소제조업체의 지난 9월중 생산이 자금난과 인력난을 반영,89년 4월이후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소기업은행이 전국의 2천7백50여개의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월중 중소제조업 생산동향」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의 9월중 생산은 전월비 1.6%,전년동월비 1.2%가 각각 감소,금년들어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의 생산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중소기업체들이 자금난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데다 추석연휴와 태풍피해까지 겹쳐 정상조업에 차질을 빚었고 섬유·전자등 수출주력업종의 부진과 건축경기를 중심으로한 내수경기도 진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및 가죽업종이 공해시설 미비에 따른 염색업체들의 가동률저하로 생산에 차질을 빚어 전년동기 대비 6.8% 감소했고 화합물·석탄·고무·플라스틱업종은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과 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출부진으로 5.1% 줄었다. 또 중소제조업의 고용은 9월중에도 전월대비 0.7%,전년동기대비 4.9%가 각각 감소,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나타냈다.고용은 전업종에 걸쳐 감소했는데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업이 11.8%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및 가죽업종이 7.6%,비금속광물제품업이 6.6%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중소기업체의 가동률도 하락,지난 3·4분기중 조업수준은 85.1%로 1·4분기의 86.8%,2·4분기의 85.9%에 비해 1∼2%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2만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휴업한 업체는 2백72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개업체가 증가했다. 휴업요인으로는 판매부진(37.5%)이 가장 많았고 자금난(23.5%),계절적요인(11.0%),시설정비(3.7%)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3·4분기중에도 38개업체가 자금난등으로 폐업,올들어 9월말까지 폐업한 업체는 93개사에 이르렀다. ◎중기 경영 애로사항 실태조사/“원가상승이 수출 최대 장애” 57%/“자금확보 곤란… 기능인력난 여전” 경제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은 여러가지이다.그 중 경영상의 가장 큰 어려움은 기능공을 확보하기 힘든 것이고 자금차입시의 최대 애로사항은 까다로운 담보조건이다.또 원자재는 현금으로 사고 제품은 외상으로 팔고 있어 자금회전이 어려운 것 역시 여전하다. 이는 상공부가 중소기업 협동조합중앙회와 함께 종업원 5명 이상 3백명 미만의 제조업체 4천4백개를 표본으로 90년 한햇동안의 중소기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7일 상공부 발표에 따르면 경영상의 어려움으로는 기능공 확보난이 34.8%로 89년보다 12%포인트가 늘어났으며 판매부진은 7.4%로 오히려 6.1%포인트가 줄었고 자금난 역시 9%로 1.6%포인트가 감소했다. 자금차입의 어려움으로는 까다로운 담보조건이 51.5%로 전년보다 4.1%가 늘어났고 장기차입이 어렵다는 대답도 9.6%로 2.7%포인트가 높아졌다. 원자재를 전량 현금으로 사는 비율은 23.9%로 1.4%포인트가 줄었고 전량 외상으로 구매하는 사례는 12.1%로 3.5%포인트가 늘어나 다소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판매시의현금거래 비율은 14.6%,60일 이상 장기결제업체의 비중은 68.1%로 원자재 구매에 비해 여전히 자금결제가 월등하게 불리했다. 수출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원가 상승이 57.3%로 전년과 비슷했으나 숙련공 확보난이 11.5%로 전년보다 7.6%포인트나 높아졌고 수입국의 수입제한도 5.6%로 2%포인트가 증가했다. 연구 및 기술개발 투자는 1천8백90억원으로 57.5%나 늘어났으나 매출액에 비해서는 아직도 0.25%에 지나지 않는 미미한 수준이다. 생산직 종업원 확보율은 90.1%로 3.3%포인트가,특히 기술자 확보율은 82.8%로 4.9%포인트가 감소했다. 한편 1인당 근로자 급여액은 19.9% 증가한 6백1만7천원이었다.생산직의 급여증가율이 20.5%인데 비해 사무판매직은 16.5%에 지나지 않아 생산직의 급여가 사무직의 85.1%로 전년에 비해 2%포인트가 높아졌다.
  • 정부투자기관 임금 인상/내년 5∼7%선서 억제

    ◎생산·기술·하위직 우대/「인센티브」 상여금 3백25%로 올려 정부는 4개국책은행등 23개 정부투자기관의 내년도 임금인상을 올해와 마찬가지로 5∼7%선에서 억제하기로 했다. 또 정부투자기관의 상여금가운데 인센티브상여금의 한도를 현행 3백%에서 3백25%로 늘려 경영실적이 우수하거나 임금협상을 조기타결한 기관은 기본상여금(3백%)외에 인센티브상여금으로 최고3백25%까지 줄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28일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주재로 관계부처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과 인센티브상여금 조정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정부투자기관의 인건비는 5%인상키로 하되 생산직과 기술직·하위직에 대해서는 7%까지 인상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새로운 수당과 복리후생비의 신설을 금지하고 복리후생비는 전년도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 4분기 경기둔화 전망/내수 진정·인력부족 겹쳐/한은 기업 실사

    국내기업들은 올 4·4분기 경기가 상반기까지의 내수과열 양상이 한풀 꺾이면서 완연한 둔화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전국 2천4백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4·4분기 매출신장세는 2·4분기 24.6%를 고비로 감소,3·4분기 21%에서 19.2%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둔화세는 그러나 지난88,89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기업투자 상황을 나타내는 유형고정자산증가율의 경우 3·4분기 13.2%에서 89,90년수준을 밑도는 10.4%로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으며 자동차·전기전자·유화업종의 투자둔화세도 두드러졌다. 이같은 투자둔화추세에도 불구,기업가운데 75%가 현재의 생산설비수준이 적정하다고 답해 급격한 경기위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4분기중 전년동기대비 0.2%의 감소를 나타낸 종업원수는 4·4분기 들어 0.5%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제조업의 경우는 고용감소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제조업가운데 생산직 종업원의 부족률은 2·4분기 4.1%에서 3·4분기 들어 7.1%로더욱 심화됐으며 섬유의복업종이 10.9%,음식료품 6.7%,목재가구업종이 6.3%로 두드러졌다.
  • “일·독처럼 기능인 대접받는 사회돼야”

    ◎황승민 중기협중앙회장 인터뷰/“인력난 극심… 당장 32만명 필요해요/기업도 국가 의존 탈피,자구 노력을”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및 자금난이 갈수록 심각해져 자본이 비교적 견실한 중견 기업체들마저 도산할 어려움에 처해있다.생산직 근로자들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서비스산업으로 대거 이직함에 따라 공장에는 일할 사람이 없고 높은 임금을 주고 가까스로 고용한 근로자들도 예전만큼 열심히 일하지 않기 때문이다.부족한 생산인력을 채우기 위해 노태우대통령이 17일 병력 특례자 2만여명의 중소기업 우선 배치와 외국기능인력의 연수기간 연장및 인원증원을 관계부처에 지시하기에 이르렀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황승민회장은 18일 『노대통령의 지시로 중소기업들이 우선 숨통을 트게 됐지만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인력및 자금난 실태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사람과 돈·경쟁력 약화의 3가지로 집약된다.지난해말 전국 5면여 중소기업체의 부족인원은 32만명에 이른다. 이는 중소기업체종사자의 24%에 달하는 것으로 지금처럼 이직률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력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자금난은 지난 3년간 노사분규에 따른 고임금추세와 부족 인력을 메우기 위한 자동화설비자금의 증대등에 큰 원인이 있다.물론 은행융자의 어려움과 자금지원이 부족한 점도 있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20%나 된다.대기업도 일손이 모자라는데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중소기업이 돈을 많이주고 인력을 구할 방법은 없다. ­병역특례자 수급및 외국인력 수입으로 어느 정도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지. ▲노대통령께서 중소기업의 인력난에 깊은 관심을 갖고 배려해 주신데 대해 감사한다.최근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업종별로 신청받은 병역특례자 필요인원은 6만여명에 이른다.워낙 부족한 인력이라 이번조치도 충분하지는 못하다.그러나 이를 계기로 땀흘려 일하는 기업 분위기가 확산돼야 한다.손에 기름을 안 묻히고 쉽게 돈을 버는 서비스·향락산업의 비대화는 열심히 일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막을 수 있다. ­중소기업의 제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다.중소기업인들도 이제 국가의 도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을 게을리 말아야한다.열심히 일하다가 부도가 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나태하면 누구로부터도 도움을 구할 수 없다. 국민들의 의식도 무조건 대학에 들어가야 성공한다는 인식을 버릴때가 됐다.독일이나 일본의 경우처럼 땀흘려 일하는 전문기능인력이 존경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 ­외국 기능인력의 수입으로 국내 근로자들의 반발및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 등이 예상되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제반 법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생산현장에 외국인 저임금근로자들이 많아지고 불법체류등에 따른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이는 기술적으로 연구돼야 할 분야이며 중소기업 중앙회로서도 독자적으로 연구기관등을 두어 수급문제를 신중히 검토하려 한다. ­앞으로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자구책이나 각오는. ▲중소기업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기업 스스로가 먼저 일어서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국가나 금융등 관계기관에서 도와주는 것은 부차적 문제이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일하려 한다.
  • 산업인력난 해소의 물꼬 트다/외국 기능연수생 고용 확대

    ◎제조업체 실태와 대통령 지시 안팎/「3D」 기피로 기능인력 20만명 부족/중기 조업중단·건설업체 공기 차질/「수입」에 강력 반대해온 노총 무마등이 과제로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있는 중소기업및 생산업체들이 17일 노태우대통령의 외국인고용확대지시로 숨통을 트게 됐다. 해외인력 수입문제는 그동안 정부부처 사이에서도 상공부는 『산업인력난을 해소하는데 절대 필요하다』면서 적극 주장한 반면 경제기획원은 『인력수입에 따른 국내외의 부작용이 크다』고 반대하는등 이견을 보여 결론을 내리지 못해 왔었다. 외국노동력의 수입에 대해 업계는 수입인력의 임금이 국내노동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제조업 경쟁력강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수입허용을 촉구해 왔다. 특히 인력난을 심하게 겪고 있는 일부 중소기업체들은 이미 우리나라에 몰래 들어온 외국인들을 불법 고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인력의 수입문제가 이처럼 좀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우선 현재 허용되고 있는 연수명목의 외국기능인력도입제를 활용,인원도 늘리고 연수기간도 늘림으로써 중소업체의 인력부족을 해결토록 하라는 뜻이다. 실제로 중소기협중앙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5인이상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전체 제조업체의 기능인력 부족률은 지난해 12월 현재 15.2%로 19만8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체 가운데 섬유및 기계·금속업종의 부족률은 각각 17.6%와 16.1%에 달하고 있고 광업과 건설업 분야도 각각 7.1% 및 5.1%의 부족률을 나타냈다. 또 섬유·신발·의류등 노동집약업종의 중소기업은 인력부족률이 최고 20∼30%에 달해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노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중소기업의 이러한 실정을 감안,외국인근로자의 고용을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보다 앞서 정부가 최근 중국교포를 선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도 부족한 선원을 메우기 위한 일종의 수입조치로 볼수 있다. 상공부는 최근 수년동안 근로자들 사이에 만연돼 있는 「3D기피현상」으로 기업체에서 생산직인력확보에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럽고(Dirty),힘들고(Difficult),위험한(Dangerous)일을 꺼리는 3D기피현상은 근로자들의 임금이 대폭 상승된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노동부가 전국의 14개 주요공단입주업체 1천9백84개업소를 대상으로 고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직근로자 1만1천9백59명 가운데 29.9%인 3천5백80명이 「힘든 일이 싫어서」,16.9%인 2천22명은 「편한 서비스업으로 전직을 위해」일자리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노총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체의 월평균 개인별 임금총액은 59만7백66원으로 이를 1백으로 봤을때 ▲건설업 126 ▲도매및 음식숙박업 110 ▲사회및 개인서비스업 139로 조사돼 제조업과 타업종과의 임금격차가 인력이동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됐다. 작년 한햇동안 취업동향을 보면 신규취업자증가분의 70∼80%에 달하는 45만5천명이 제조업 대신 비생산적인 서비스부분으로 흘러 들어간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체는 공장가동을 중단하는가 하면 건설업체는 기능공을 제때 구하지 못해 납기나공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인근로자를 수입하기 위해서는 현행법을 손질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행법상 외국인근로자가 취업목적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해외노동력수입에 강력히 반대해온 노총을 어떻게 무마시키느냐는 것도 해결할 과제이다.이 두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손쉽게 해외인력을 들여 올수 있는 방안은 기술연수방식으로 들어오는 인력을 늘리는 길 밖에 없다.
  • 서민 내집마련·투기 억제에 초점

    ◎7차5개년계획 주택정책·부동산 세제 개편안의 함축/국민주택 규모 줄여 실수요자 공급/소형주택 세금 낮추고 융자도 확대/다주택 보유자 특별관리… 상가등 모든 건물 합산 과세 정부가 16일 확정한 7차5개년계획중 「주택정책발전과 부동산관련 세제개선방안」은 저소득 무주택서민의 주택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등 부동산관련세제를 대폭 강화,부동산투기와 주택의 가수요를 억제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정책의지를 담고 있다. 우선 정부는 무주택서민의 내집마련을 위해 국민주택규모를 18평이하로 낮추고 계획기간중 공공부문의 주택건설을 모두 18평이하의 소형주택으로 지으며 민영아파트에 대해서도 소형주택건설 의무비율을 크게 높여 소형주택을 집중 건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형주택의 집중건설에 따른 중·대형아파트등 「큰집선호경향」을 막기위한 보완책으로 소형주택에 대한 재산세부담을 낮추고 중·대형주택의 재산세가산율을 높이는 한편 다주택과 호화주택소유자에 대해서는 인별·세대별 합산과세등의 징세수단을동원,주택의 실수요를 유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때 백지화 하기로 해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의지가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던 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를 현행 내무부고시가에서 공시지가로 전환,과표현실화율을 96년까지 공시지가의 60%수준으로 끌어올려 실효세율을 높이기로 한 것은 부동산투기근절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다시 확인해주는 대목으로 평가 될만하다. 그동안 종합토지세의 과세기준이 돼온 내무부 과표는 공시지가의 15% 수준으로 현실화율이 크게 낮았고 시장·군수가 토지등급을 정하기 때문에 지역간 필지간 과표현실화율이 큰 차이를 보여왔다. 정부는 이처럼 지역과 필지에 따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시세와도 엄청난 차이가 있는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우선 평준화하고 과표를 점차 공시지가의 60%까지 현실화해나가되 과표현실화에 따른 일시적인 세부담증대를 완화하기 위해 세율체계를 개편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종합토지세 과표현실화는 단시일내에 현실화율을 높임으로써 자칫 세부담증대에 따른 조세저항을 가져올 요지도 없지않으며 부동산가격상승과 맞물릴 경우 정책진행에 어려움도 예상돼 조세저항을 줄이면서 과표를 적정하게 현실화해 나가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7차5개년계획기간 후반으로 갈수록 소형주택이 집중 공급될 것으로 보여 이에따른 중·대형주택의 선호경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잡아나갈 것인지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7차5년계획 주택·부동산 부문 요약/분양가 단계적 자율화… 초과이익은 환수/영구임대 2만·근로자주택 50만호 공급 ▷주택정책◁ 7차 계획기간중 공공부문에서 1백27만호,민간부문에서 1백23만호등 모두 2백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한다.특히 공공부문은 저소득층의 주거생활안정을 위해 7∼12평규모의 영구임대주택 2만호,12평이하의 공공분양및 공공임대주택 25만호,10∼15평규모의 근로자주택 50만호,18평이하의 소형분양주택 50만호를 건설한다. 민간부문의 18평이하 민영아파트 건설의무비율도 상향조정하되 1단계로 대도시는 현행 35%에서 50%로,중소도시는 40%로 차등인상하고 95년 이후에는 대도시의 경우 70%까지 끌어 올린다. 이와함께 신규건축주택의 대형화추세(90년 31.0평)와 가구당 구성원수의 감수추세(3.8명)에 따라 국민주택규모를 현행 25·7평에서 18평으로 낮춘다.특히 공공주택의 경우 5년임대에 20년 장기분할 상환하는 공공분양주택은 재정 30%,주택기금 20%,입주자부담 50%로 건설하며 영구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은 재정 50%,주택기금 20%,입주자부담 30%로 건설하되 각각의 물량은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92년까지 제조업근무 5년이상 무주택근로자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고 근로자주택의 융자한도를 현행 40∼50%에서 50∼60%수준으로 높인다.10년이상 제조업 장기근속 무주택 생산직근로자의 주택건설을 위해 저렴한 택지를 우선공급하고 경지및 산지에 근로자분양주택을 건설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용도변경을 허용한다. 공공부문 1백27만호 건설에 소요되는 약38조원의 재원을 재정 2억6천만원,주택기금 15조4천만원,입주자부담 19조9천만원등으로 충당한다. 국민주택규모의 하향조정에 따라 18평이하 주택에 대해 주택기금을 집중지원하며 융자조건도 소형일수록 한도액을 늘리고 장기저리로 한다.민영주택금융의 자율성을 부여,주택저당채권의 발행을 허용한다.92년까지 가구별주택전산망을 완료하고 93년까지 건축허가·착공·준공의 통계를 전산화하여 다주택 보유자를 특별관리하는 한편 재산세를 2∼3배 중과한다. 18평이하 소형주택은 재산세부담을 줄이는 대신 중·대형주택은 가산율을 대폭 인상한다.양도소득세의 기준이되는 고급주택의 기준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한다.부동산거래시 실거래가액을 검인계약서에 의무적으로 기재토록 한다.18평이하 주택은 현행 원가연동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18평이상 중·대형은 시장가격기능에 맡기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단 분양가가 현실화됐을 경우 기업의 적정이윤초과분에 대해서는 세금으로 환수한다. ▷부동산관련세제개편◁ 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를 위해 우선 과표세율을 연평균 25∼30%씩 인상하되 과표현실화정도에 따라 차등조정하여 현실화 수준을 평준화한다.단 조세저항을 고려,9단계로 된세율체계및 구조를 재조정한다.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과표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공시가격제를 도입하고 과표적용을 소형에서 대형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나대지등 유휴토지」에 한정돼 있는 현행 토지초과이득세의 부과대상을 국토이용계획 또는 도시계획에 의해 용도변경등으로 지가가 상승한 비유휴토지에 대해서도 적용을 확대한다.용도변경에 의해 지가가 오른 경우에도 개발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개발이익환수법을 개정하며 현행 용도지역 구분없이 1천평이상 대규모 사업으로 국한된 개발부담금의 부과대상을 도시구역에서는 5백평이상의 개발사업으로 조정한다.
  • 중기 근로자임금 55만원선/지난해 보다 평균 15.9% 올라

    ◎생산직·사무직 임금격차 심해 올상반기중 우리나라 중소기업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55만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9%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7백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91상반기 임금실태」에 따르면 제조업종중 비금속광물 부문이 1인당 61만1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봉제·완구·운동용품등 기타제조업체가 42만9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또 사무직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64만2천원,생산직은 사무직의 80.2% 수준인 51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재·나무제품·가구제조업의 경우 생산직의 임금이 사무직의 91.8% 수준이었으나 기타제조업은 71.3%밖에 안돼 임금격차가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금구조는 사무직이 기본급 79.5%,수당 20.5%인 반면 생산직은 기본급 68.4%,수당 31.6%로 나타나 생산직 임금구조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업체당 연평균 상여금 지급은 3백10%였고 기본급을 기준으로 하는 업체가 전체의 69.7%였다. 중소기업체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9.1시간이며 이중 사무직이 8.9시간,생산직이 9.3시간이었다.업종별 1일 평균 근로시간은 섬유·의복제조업체와 금속업체가 9.4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음식료품 제조업체는 8.7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또 중소업체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2.3시간으로 법정근로시간인 46시간 보다 6.3시간을 더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능공 평균 22개월 근속/상의 조사

    ◎이직 잦아 숙련인력 부족 심화 산업계 생산기능인력의 평균 근속기간이 22.7개월에 불과해 기술습득이나 전수가 어렵고 인력난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상의가 광업과 제조업·건설·유통등 6개업종 1천9백6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인력부족실태」에 따르면 신발업종의 경우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이 15.8개월로 가장 짧았으며 섬유가 20.1개월,비금속광물이 20.7개월,석유화학이 22.3개월로 힘든 업종일수록 근로자의 근무기간이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업종별 생산기능직의 인력부족률은 광업이 59.1%로 가장 높았으며 신발이 38.1%,건설이 36%,전기전자가 20.2%,섬유가 16.4%로 힘들고 어려운 업종일수록 인력난이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생산현장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인력의 부족현상이 두드러져 여성들의 서비스업종 유입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업체들은 인력을 제조업의 생산부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작업환경 개선및 생산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우대 분위기 조성 ▲생산근로자에대한 세제우대조치 ▲임금인상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 매출액 속인 유흥업소 8곳 세무사찰/서울 강남소재

    ◎대형 룸살롱 「명월」등 탈세 혐의/호화 갈비집등 27곳 입회조사/국세청 국세청은 16일 서울 강남의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클럽,룸살롱 「명월」등 8개 유명·대형유흥업소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업소는 서울시내 룸살롱 4곳,나이트클럽 3곳,카바레 1곳이며 이들 업소는 지난 10일 실시된 국세청 입회조사결과 수입금액을 3분의 1 이하로 신고,탈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이번 특별세무조사에서 해당업소의 ▲과거 3년간 수입금액 누락 사항 ▲업주와 그 가족의 부동산투기및 당해 업소의 부동산임대업자의 조세탈루 사항 ▲탈루소득의 사용처 ▲업소종사자들의 갑근세등 원천징수 누락 여부 ▲가공경비계상등 소득·법인세 탈루사항등을 중점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서울·부산·대구등 전국 6대도시의 유명 대형음식점 27곳에 대한 2차 입회조사도 시작했다. 입회조사를 받고 있는 업소는 ▲필요이상의 종업원을 고용해 제조업 등 생산직에 종사해야 할 인력을 서비스산업으로 유인하고 있거나 ▲호화정원·넓은 주차장의 설치등 사치·낭비의 조장 정도가 지나친 업소들이다.
  • 산업 인력난 해소대책 왜 나왔나

    ◎「쉬는 공장」 없게… 일손 확충 “다원포석” 풍부한 노동력을 자랑하던 우리나라가 어느덧 인력난시대에 접어 들었다.인력이 부족한 대기업은 중소기업에서 기능공을 빼가기 바쁘고 기능공을 빼앗긴 중소기업은 사람을 못구해 조업을 단축하거나 문을 닫는 경우도 허다하다.고용관계전문가들은 멀쩡한 사람들이 수위·매표원·엘리베이터걸등에 종사하는 것을 상당히 아쉬워 한다.일손이 모자라는 판에 젊은 노동력들이 단순·반복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것은 인력관리라는 측면에서 낭비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산업체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고령자고용촉진 ▲기능공 정년 2∼7년 연장 ▲해외연수생 활용 ▲여성인력 흡수 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추진중에 있다.우리 산업체의 인력난은 어느 정도며 정부가 마련중인 대책은 어떤 것인가를 살펴본다. ◎실태와 원인/「3D현상」 반영,쉽고 편한 일만 선호/기능인력 양성 외면한 기업도 문제/일부 업체,주문 받고도 일손 달려 선적 못하기도 공장 문은 열려져 있으나 일할 사람이 없어 가동되지 않는 공장이 적지않다. 또 외국인 불법취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돼 추방되는 사례도 부쩍 늘고있으며 값싸고 노동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등 동남아로 공장이전을 검토하는 회사도 한둘이 아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해외인력을 수입해 써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노동부가 해마다 상용근로자 10인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고용전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조사대상업체의 부족인원은 19만2천55명 이었으며 인력부족률은 4.34%로 나타났다. 올해는 아직 「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부족인원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고용관계전문가들은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인력난은 최근 5년간 거의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 25만 부족 예상 인력난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사무직 보다는 기능직에서 훨씬 심각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두드러진다. 이 때문에 오늘의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된 제조업이 공동화(공동화),파멸의 길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져가고 있다.구로공단 구인광고란에는 일년내내 구인광고가 빽빽이 붙어 있으나 생산직 사원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이 때문에 공단업체들은 지방원정은 물론 공고등에 입도선매의 극약처방까지 쓰고 있으나 기능공배출 인력이 절대부족,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핵가족 추세도 한몫 공단 인사담당자들은 이번 추석때 귀성 근로자들에게 고향에서 친구들을 데려오면 포상금까지 주겠다고 제안하고 있으나 과연 어느 정도 유인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제조업 가운데서도 노동집약적인 중소기업의 기능공 부족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모형기관차를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S사는 올들어 불어닥친 완구류의 수출부진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경영을 유지하고 있지만 월평균 40명이 넘는 인원이 나가버려 인력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그래서 이 회사는 여상 졸업생 가운데 사무직으로 취업하지 못한 사람을 데려오기도 하지만 요즈음은 그것도 기업간의 경쟁이 심해 쉬운 일이 아니라고 털어놓고 있다. 봉제를 비롯한 섬유업계도인력난의 된서리를 맞기는 마찬가지다. 군용 배낭과 천막·담요등을 생산하는 한 업체는 지난 중동전때 군수물자 특수경기로 주문을 많이 받았지만 일손 부족으로 제때 납품을 못해 손해배상을 물기까지 했다.종업원이 불과 2∼3년 사이에 50%가량이나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전자업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서울 구로구 독산동에 있는 콘덴서 제조업체는 올 3월 이후 주문이 늘어나고 있으나 공장 가동률은 80%선에 지나지 않아 납기내에 주문을 대지 못해 해외바이어들에게 변명하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각 기업체는 구인이 안될 바에야 이직이라도 줄이기 위해 임금을 대폭 올리고 공장 근무환경을 개선하는등 비상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기능인력의 부족으로 생산직 사원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기업은 인건비 부담까지 안게 돼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일감이 밀려도 직원의 비위를 건드릴까봐 제대로 독려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구미공단 한 생산부장의 말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제품불량률은 6%에 이르러 물품을 선적하는선박에 제품을 손질하는 인력을 딸려 보낼 지경에 이르렀다. 사람을 구하지 못해 공장문을 닫거나 해외로 공장을 이전한 회사도 적지 않다. ○향락업 인력 집중 이처럼 일손 부족이 심화된 가장 큰 원인은 핵가족화 추세에 따른 산업현장에 신규 유입될 생산기능활동인구가 절대 부족하다는 구조적인 이유때문이다. 또 기업 스스로가 기능인력 양성을 게을리해온 책임도 적지않다. 이는 직업훈련기본법에 따라 기업 스스로 인력을 기르도록 돼 있는 사업내 직업훈련을 제대로 실시하고 있는 기업체가 4%에 불과한 것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이와 함께 생활수준의 향상,고학력화 추세등에 따른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하기를 꺼리는 이른바 「3D현상」(difficult·dangerous·dirty)이 심화된 것도 최근의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우리사회에 과소비·사치풍조가 만연되면서 젊은층들이 땀흘려 돈을 벌려기보다 벌이가 좋고 힘안드는 술집등 서비스업에 몰려가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치유대책/단순 업무 22종엔 중·고령자 우선 충당/외국 연수생,근로자의 5%선으로 상향 조정/1백30만 여성 노동인력 효율적 활용 정부가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주요한 처방은 중고령자 고용촉진,기능직 정년연장,해외연수생및 여성인력활용,고용보험제의 실시등으로 요약된다. 현재 산업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가용인력은 실업자 47만명,임시·일용직등 불완전 취업상태에 있는 「추가취업희망자」24만명,구직활동을 하지않고 있으나 일할 의사가 있는 잠재노동력 1백69만명을 포함,모두 2백40만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이들 가용인력을 활용하면 인력난을 상당히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보고 이같은 대책을 내놓았다. ▷중고령자 활용◁ 정부는 경비원·검표원·주차단속요원등 22개 직종의 단순·반복적인 업무는 중고령자들을 우선 취업시킴으로써 인력낭비를 절감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정부부터 해당직종에 중고령자를 대거 고용하고 정부투자기관·민간부문등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기능직 정년연장◁ 현재 기능직 정년은 53∼58세로 분포돼 있다.정부는 내년부터 기능직의 정년을 적게는 2년,많게는 7년까지 늘려 기능직 정년을 최고 65세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기능공의 정년을 연장하기 위해선 노동관계법의 손질이 뒤따라야 한다. 정년을 늘리면 연공서열식 임금체계로 인해 기업은 퇴직금과 급여의 부담을 안게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년이 연장된 부문의 임금과 퇴직금에 대해서는 노사 합의로 재조정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된다. ▷장애자 고용촉진◁ 현재 장애인고용촉진법에 2%는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돼있으나 실제 장애인고용률은 0.5%에 불과하다. 정부는 장애인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사용자들의 장애인고용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펴나갈 계획이다. ▷여성노동력 활용◁ 2백40만명의 가용인력 가운데 절반이상인 1백30만명이 여성노동력이다. 가정에서 육아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들을 산업현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직장탁아소의 건립이 급선무다. 내년부터 정부가 5백인이상 사업장에 직장탁아소를 짓도록 하고 이를 지원해주겠다고 한 것이바로 주부노동력을 겨냥한 것이다. 직장탁아소 건립 역시 보완책이 뒤따라야 한다. 일손부족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두드러진 현실에서 탁아소건립지원책이 대기업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에서도 직장탁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 ▷해외연수생 활용◁ 현재 우리나라는 연수생이 아니고서는 해외인력의 국내 취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부는 연수생제도의 폭을 늘려 해외인력의 국내 유입의 물꼬를 터줄 방침이다. 정부에서는 1% 범위안에서 해외연수생을 쓸 수 있는 것을 일본과 비슷한 5%로 상향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고용보험제◁ 정부는 또 7차경제사회계획 기간인 95년쯤부터 고용보험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고용보험이란 노사가 고용과 관련된 사고에 대비,미리 돈을 모아 사고자들에게 부조해 주는 것으로 실직자들에겐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산업구조조정등으로 기업이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거나 인원을 줄여야 할 경우에는 휴업급여를 보전해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실직자들에겐직업교육을 시켜 재취업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고용보험제이다. 고용보험제가 실시되면 실직자들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모두 직업안정기관에 등록,인력풀이 형성돼 정부는 인력을 탄력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인력난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내직업훈련 강화◁ 인력양성을 위해 내년도에 2개의 전문직업훈련원이 신설되고 기업 스스로 인력을 양성하도록 돼 있는 사업내 직업훈련기준도 대폭 강화된다. 사업내 직업훈련 적용대상사업장의 규모가 내년도에는 2백인이상에서 1백50인이상 확대되며 직업훈련실시비율 역시 올해보다 29% 증가한 0.619%로 상향 조정됐다. ◎극복의 사례/부업학생·유아교사 채용 활용/「결혼퇴직」 막게 「기혼」으로 대체 ◇이형림씨(주식회사 로브인 업무부차장)=우리회사는 20여명의 인력이 부족해 지난 여름에는 방학을 맞은 여대생 9명을 하루 1만5천원에 장학금으로 1인당 10만원씩 주고 고용했었다. 이 정도 봉급이면 한학기 등록금을 마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본다. 봉제업체가 모두 그렇지만 주로 미혼여사원이 많다.그러나 미혼여사원은 결혼과 동시에 퇴직하는 경우가 많아 숙달된 기능공을 필요로 하는 봉제업계에서는 점차 기혼 여사원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우리회사도 마찬가지여서 최근엔 유아교사를 채용한 뒤 유아원을 설립,3년 전부터 기혼여성의 취업을 유도하고 있으나 기대했던 만큼의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회사 생산라인의 가동률은 평균 82%로 다른 업체보다 10%가량 높은 편이다. 서비스업 특히 식당의 접대일만 하더라도 임금이 우리보다 높고 훨씬 자유로운 탓에 인력을 제조업으로 끌어들이기가 무척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는 정부보다도 오히려 대기업등이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봉제공업육성의 필요성을 느껴 거시적·장기적 투자에 앞장서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선진국처럼 장인정신을 배우려는 풍토가 빨리 확립됐으면 한다.
  • 기능직 정년 최고 65세로/내년부터/2∼7년 연장

    ◎고령자 공공기관 취업 적극 지원 정부는 고령화추세에 따른 중·고령자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정부및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등을 대상으로 경비원 검표원 주차단속원등 22개 직종에 이들을 우선 취업시키기로 했다. 또 기업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재 53∼58세로 되어있는 기능직의 정년을 2∼7년 정도 연장키로 했다. 최병렬노동부장관은 12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고령자취업확대방안」을 보고했다.이에따라 정부는 총무처 주관으로 각부처간 실무위원회를 구성,올해 중으로 관련 인사규정개정작업을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이를 본격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서비스부문으로 몰린 여성인력을 생산직으로 전환하는 문제 ▲여성등 유휴노동력을 대폭 활용하는 문제 ▲해외노동력을 활용하는 문제등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정부는 13일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산업인력대책 관계장관 간담회」를 갖고 이 문제를 집중 논의키로 했다.
  • 불법 체류 취업/태인 15명 적발

    【청주】 청주 서부경찰서는 11일 청주시 송정동 70의 7 청주공단내 인조섬유제조업체인 (주)성진사(대표 이원홍·58)에서 생산직 근로자로 일해온 불법체류 태국인 사반 타이트로크씨(35)등 15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적발,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병을 인도했다.
  • 중기 95%가 자금난/이직률 11%… 인력난도 가중

    ◎2·4분기 1천3백 업체 조사 중소제조업체의 자금난과 생산직 인력난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9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1천3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2·4분기 중소기업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자금사정이 어려웠던 기업이 94.9%에 달했다. 신규채용 인력은 지난 분기보다 8.8% 늘었으나 이직률이 10.6%에 이르러 채용인원보다 직장을 떠나는 사람이 더 많았다. 특히 사무직의 이직률과 채용율은 6.7%로 같은데 비해 생산직은 이직률이 12%로 채용률 9.4%보다 훨씬 많아 생산직의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 한가위 연휴 3일만 쉰다/재계

    ◎상여금 1백∼1백50% 지급 계획 올추석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법정휴일인 3일간만 쉰다. 2일 경제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대우·럭키김성등 주요대기업들의 올해 추석 휴무기간은 일요일인 추석을 포함,법정휴일인 3일간을 원칙으로 하고 생산직 사원에 대해서만 각 계열사의 사정에 따라 노사협의를 거쳐 일요일 대신 하루정도를 더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금호·선경·쌍용·코오롱·한진그룹등 상당수의 기업들은 생산직에 대해서도 3일간의 휴무를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들은 법정공휴일의 앞뒤를 포함,5∼7일의 연휴를 실시했다. 대기업들은 귀성사원에 대한 간단한 선물제공이나 귀성차량지원등은 예전과 같이 실시키로 했다. 삼양사는 휴무기간은 법정휴일 3일로 하고 생산직사원에 대해서는 귀성차량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올 추석 정기상여금을 1백%정도 지급할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은 카펫·인조잔디등 자사제품중 6만원대의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일합섬과 삼양사는 각각 1백%,1백50%의 정기상여금을 추석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 노 대통령·경제인 간담회 녹취

    ◎“기업윤리 실천에 앞정서길”/노 대통령/“제조업 인력난 해결책 강구를”/기업인들 ▲노대통령=반도체개발은 잘돼갑니까. ▲이건희삼성그룹회장=16메가D램의 양산체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4메가D램에 비해 투자비가 엄청납니다.16메가D램은 투자비가 10억달러이상 소요되는데 이의 자금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노대통령=럭키금성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경영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우리 스스로 자율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자는 것이지요.전문경영인에게 권한과 책임을 대폭 이양해 경영혁신을 가져오자는 것입니다. ▲노대통령=자동차공장의 노사분규로 수출에 타격이 없나요. ▲김선홍기아그룹회장=노사문제로 두달간 공장이 쉬었습니다.해외바이어들의 주문에 제때 응하지 못해 타격이 컸습니다.부품업체에도 타격을 주었습니다.필리핀에 국민차(프라이드)합작 조립공장이 있는데 이번에 두달간의 공장가동중단으로 부품을 공급못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기술개발과 함께 노사관계의 안정이 경쟁력제고에 중요한데 현재와 같은 노사관계로는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노대통령=섬유업분야에 인력난이 심각하다는데 실상이 어떻습니까. ▲김중원한일그룹회장=직물생산은 원만하나 이를 제품으로 만드는 고급기능인력이 매우 부족합니다.인력난해소 방안의 하나로 자동화사업을 계속 추진중에 있습니다.부가가치가 낮은 섬유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기고 국내시설은 고부가가치시설로 전환해 나갈 계획입니다. ▲백욱기동국무역회장=섬유산업에는 염색시설이 필수적인데 환경문제 때문에 염색공장의 입지난이 심각합니다.직물생산량의 20%인 염색가공이 뒷받침되지 않아 수출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노대통령=두산그룹의 폐놀보상은 어떻게 했나요. ▲정수창두산그룹회장=물질적인 보상은 완료했습니다만 정신적 보상문제가 50여건 계류중에 있습니다.피해를 입었다는 임산부 1명이 10억원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현재 조정위에서 절충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노대통령=한국화약은 요즘 어떻습니까. ▲김승연한국화약그룹회장=사원각자가 프로정신을 발휘하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미국·일본·독일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특히 생산직 사원들이 프로정신에 입각,제품을 만드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노대통령=6공출범후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만큼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룩한데 대해 외국에서는 기적이라고들 합니다.지난 3년간은 고통을 겪었지만 그것은 보람찬 고통이었습니다. 제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에 더욱 힘을 쏟고 주력업종을 세계 제1류기업으로 발전시켜주기 바랍니다.또 기업이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수 있도록 기업윤리를 실천하고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착시켜 주는데 앞장서주기를 다시한번 당부합니다.
  • 사원용 임대아파트/5천8백가구 공급/주공,11월까지

    올상반기에는 전혀 공급되지 않았던 대한주택공사의 사원임대아파트 5천8백58가구가 이달부터 11월말까지 공급된다. 22일 주공에 따르면 이달 중순 산본신도시에서 사원임대아파트 5백34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받은 것을 비롯,연말까지 분당·서울 월계·김해 구산지구 등 모두 10개 지구에서 5천8백58가구의 사원임대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월별 공급물량은 ▲8월이 1천1백64가구 ▲9월 1천68가구 ▲10월 1천5백3가구 ▲11월 2천1백23가구 등이다. 사원임대아파트는 해당주택건설지역에 소재하는 종업원 10인이상의 제조업체 및 공익성 서비스업체의 생산직·사무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주공은 지난해 6개 지구에서 4천1백70가구의 사원임대아파트를 공급했다.
  • 「가공출하」 1호/연천 청산농협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김치등 생산/서울등 8개 직판장서 큰 인기/미·일에 수출… “UR파고 겁안나” 현대식으로 아담하게 지어진 하얀건물안 1백여평 크기의 작업장에서 위생복을 단정하게 입은 50여명의 부녀자들이 바쁜 일손을 움직이고 있다. 작업장 밖 한쪽에선 방금 4.5t 트럭에 실려온 싱싱한 배추를 내려 다듬고 공장안에선 배추김치를 정성스럽게 버무리고 있는 모습이 마냥 평화스럽기만 하다.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에 있는 청산 김치가공공장이다. 이곳에서는 청산군 농민들이 재배한 배추와 무·오이 등 농산물을 가공생산,농가소득을 높일 뿐만 아니라 선진농촌으로 가는 가교역할을 해내고 있다. 청산면의 12개리 농가 6백7가구 가운데 5백77가구가 조합원인 이곳 청산농협농민들은 지난 78년부터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조합원 협동출하반」을 운영,합리적이고 계획적인 농사방법으로 꾸준히 소득향상을 이뤄오고 있다. 농민들이 재배한 배추와 무 고추 오이 등 주요 농작물은 농협의 출하조절계획에 따라 청산농협이 지난 3월부터 가동하고 있는 청산김치공장으로 전량 출하돼 고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그 수익이 농민에게 되돌아가고 있다. 청산농협은 농산물 가격이 급격히 떨어졌던 지난83년 출하조절사업을 시작,84년부터 3년동안 농민들로부터 출하받은 오이 가운데 30%의 분량을 가공출하했다. 그결과 농가 1가구에 오이 한접에 1천4백∼1천6백원씩의 이익을 더 얻게해줬다. 이같은 실험결과에 착안한 청산농협은 지난 89년 농수산부로부터 「김치류·절임류 전통식품 시범사업」으로 지정받은데 힘입어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작물 전량을 출하받아 가공생산·판매하기 위한 청산김치공장을 착공,8개월만인 지난 3월29일 완공하기에 이르렀다. 김치류와 절임류 등 하루 15t씩 연간 5천4백t의 생산능력를 갖춘 이 김치공장은 가동 5개월째에 접어든 현재까지 7백99t을 생산,이 가운데 절임류 29t은 이미 미국 로스엔젤레스 등 교민사회에 수출하기로 했다. 청산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이 김치공장은 남자 20명과 여자 69명등 모두 89명이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생산직 사원은 1백%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생산직 조합원들은 기본급 26만원과 상여금 등을 포함,한달 4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생산직 여조합원 67명의 남편들은 농사를 계속 짓고 있어 소득증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청산농협은 현재 서울의 7곳등 전국 8개 직판장에서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지난7월 일본 요코하마의 대진상사와 48만5천6백엔어치의 신용장을 개설,오는 27일 첫 선적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곳 김치공장 여종업원 박영숙씨(41·연천군 차탄2리)는 『남편은 집에서 배추와 고추·참깨 등을 직접 재배하고 있다』면서 『공장에 처음 취직했을 때는 남편이 불편하다고 투덜대기도 했으나 이제는 소득을 더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적극 호응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청산농협 서승구상무(47)는 『농협의 마지막 보루인 가공사업에 과감히 손 댄 것이 농민들의 수입을 높여주는 것으로 직결됐다』면서 『3년전부터 유기질비료를 농작물에 주어 내년부터는 저공해 가공식품 생산에 들어가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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