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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노 저을 사람 없던 조선업, 외국인 컴백… 일단 ‘숨통’[이슈 포커스]

    [단독] 노 저을 사람 없던 조선업, 외국인 컴백… 일단 ‘숨통’[이슈 포커스]

    지난 3월 조선업 신규 취업자가 6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올해 1분기 세계 선박시장의 40%(수주액 기준)로 세계 1위 수주실적을 달성한 조선업의 재도약을 뒷받침할 인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반도체 등 제조업 전반의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조선업 채용이 활기를 띨 수 있었던 요인으로 두 가지 ‘공조’가 손꼽힌다. 2월 조선업 원·하청 상생협약으로 대변되는 민관의 협력이 첫 번째 공조라면 코로나19 동안 사라진 외국인력을 빠르게 늘릴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법무부 등 부처 간 합동대응이 두 번째 공조다. 특히 부처별로 권한과 책임이 흩어져 있는 비자 업무에서의 공조 사례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재도약을 꿈꾸는 다른 산업에도 시사점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용부와 조선업계는 올해 3월 조선업 입직자가 1년 전(3662명)보다 64.1% (2349명) 증가한 6011명(외국인력 포함)이라고 집계했다. 정부의 상생패키지 지원 발표 전인 2월(4873명)과 비교해 23.4%(1138명) 늘어난 규모다. 물론 아직도 연말 혹은 내년 초까지 조선업 인력 수급에 긴장을 놓을 순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조선·해양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자료를 보면 2014년 20만명에 달했던 조선업 인력은 수주 감소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0월 말 기준 9만 5030명으로 급감했다.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조선업의 인력난 해소를 막막하게 지켜보던 상황이었다”면서 “이순신 장군이 와서 거북선을 다시 설계해도 배 만들 사람이 없고, 거북선 띄울 물이 들어와도 노를 저을 사람이 없다는 자조가 회자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의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외국인력 유입이 이뤄지며 반전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위원이 언급한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원·하청 간 임금·복지 격차가 극심한 구조를 말한다. 지난해 기준 조선업 생산직(7만명) 중 70%(4만 8000명), 직접생산인력(5만 1000명)의 80%(4만명)를 하청이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 소속외 근로자 비중도 전 산업 평균(17.9%)과 비교해 조선업은 62.3%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7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을 계기로 조선업 상생패키지 지원사업에 나서며 정부는 ‘구인난’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원·하청이 체결한 상생협약을 통해 하청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는 뜻이다. 지난 2월 상생협약 체결 이후 4월 기준 조선업 신규 입직자의 자산 형성과 소득 향상을 위한 희망공제에 408명이 신청했다. 원청이 공동훈련센터를 설치해 협력사의 채용예정자·취업희망자를 교육하면 수당(월 100만원)을 지원하는 훈련사업에 현대삼호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6개 기업이 참여해 현재 243명을 교육 중이다. 35~49세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최대 12개월간 월 100만원을 지원하는 일자리도약장려금도 76개사가 300명 채용을 신청한 가운데 현재 47명이 채용됐다. 내국인 구인이 어려운 ‘빈 일자리’를 채울 외국인력 충원에서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속도전이 이뤄졌다. 조선업 숙련인력 확보를 위해 용접공, 도장공 등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쿼터제를 폐지하고 기량검증 절차를 완화하는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 법무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기능인력(E7) 비자 발급 지침을 개정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조선업 외국인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엔 고용부가 ‘고용허가제’(E9) 비자에 조선업 전용 쿼터(5000명)를 신설해 2025년까지 한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조선업 외국인력은 전체 제조업 쿼터 내에서 배정됐다. 2022년 기준 제조업(5만 1847명) 중 조선업 외국인력은 4.5%(2344명)에 불과했다. 올해 1~2회에 2881명이 발급됐고 3회차부터 전용 쿼터가 반영되면 지난해 조선업 고용허가제 배정인원보다 3.4배 증가하게 된다. 조선업 쿼터로 입국하는 외국인력은 원·하청사 공동으로 3~4주 직업훈련을 실시해 업무 이해도를 높여 투입하도록 했다. 특히 동일사업장에서 일정 기간 근무해 숙련도 및 한국어 능력을 갖춘 외국인력은 최장 10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장기근속 특례’ 규정도 추진한다. 인력난 해소 기미가 보이면서 기업들은 안도감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조선업도약센터 개소식 및 간담회에 참석한 한 업체는 “정부 정책 덕분에 인력 도입이 진행돼 용접, 도장, 전기, 플랜트 4가지 직종에 대해 필요인력의 절반 이상이 수급됐다”고 평가했다. 대형 조선사인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사내 협력사 소속 외국인력이 지난해 10월 1400여명에서 올해 4월 2000여명으로 늘었고 연말까지 3000여명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급하게 충원된 외국인력이다 보니 업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현장 가동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털어놨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정부 지원이 두 달에 불과해 시기상조이나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며 “산업 분야의 첫 사회적 대화 모델인 조선업 상생 협약을 철강·자동차 등 산업전반의 이중구조 개선 및 구인난 해소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단독] 노 저을 사람 없던 조선…외국인 컴백, 일단 ‘숨통’[이슈 포커스]

    [단독] 노 저을 사람 없던 조선…외국인 컴백, 일단 ‘숨통’[이슈 포커스]

    지난 3월 조선업 신규 취업자가 6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올해 1분기 세계 선박시장의 40%(수주액 기준)로 세계 1위 수주실적을 달성한 조선업의 재도약을 뒷받침할 인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반도체 등 제조업 전반의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조선업 채용이 활기를 띨 수 있었던 요인으로 두 가지 ‘공조’가 손꼽힌다. 2월 조선업 원·하청 상생협약으로 대변되는 민관의 협력이 첫 번째 공조라면 코로나19 동안 사라진 외국인력을 빠르게 늘릴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법무부 등 부처 간 합동대응이 두 번째 공조다. 특히 부처별로 권한과 책임이 흩어져 있는 비자 업무에서의 공조 사례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재도약을 꿈꾸는 다른 산업에도 시사점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용부와 조선업계는 올해 3월 조선업 입직자가 1년 전(3662명)보다 64.1% (2349명) 증가한 6011명(외국인력 포함)이라고 집계했다. 정부의 상생패키지 지원 발표 전인 2월(4873명)과 비교해 23.4%(1138명) 늘어난 규모다. 물론 아직도 연말 혹은 내년 초까지 조선업 인력 수급에 긴장을 놓을 순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조선·해양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자료를 보면 2014년 20만명에 달했던 조선업 인력은 수주 감소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0월 말 기준 9만 5030명으로 급감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조선업의 인력난 해소를 막막하게 지켜보던 상황이었다”면서 “이순신 장군이 와서 거북선을 다시 설계해도 배 만들 사람이 없고, 거북선 띄울 물이 들어와도 노를 저을 사람이 없다는 자조가 회자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의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외국인력 유입이 이뤄지며 반전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노 연구위원이 언급한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원·하청 간 임금·복지 격차가 극심한 구조를 말한다. 지난해 기준 조선업 생산직(7만명) 중 70%(4만 8000명), 직접생산인력(5만 1000명)의 80%(4만명)를 하청이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 소속외 근로자 비중도 전 산업 평균(17.9%)과 비교해 조선업은 62.3%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7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을 계기로 조선업 상생패키지 지원사업에 나서며 정부는 ‘구인난’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원·하청이 체결한 상생협약을 통해 하청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는 뜻이다. 지난 2월 상생협약 체결 이후 4월 기준 조선업 신규 입직자의 자산 형성과 소득 향상을 위한 희망공제에 408명이 신청했다. 원청이 공동훈련센터를 설치해 협력사의 채용예정자·취업희망자를 교육하면 수당(월 100만원)을 지원하는 훈련사업에 현대삼호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6개 기업이 참여해 현재 243명을 교육 중이다. 35~49세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최대 12개월간 월 100만원을 지원하는 일자리도약장려금도 76개사가 300명 채용을 신청한 가운데 현재 47명이 채용됐다. 내국인 구인이 어려운 ‘빈 일자리’를 채울 외국인력 충원에서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속도전이 이뤄졌다. 조선업 숙련인력 확보를 위해 용접공, 도장공 등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쿼터제를 폐지하고 기량검증 절차를 완화하는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 법무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기능인력(E7) 비자 발급 지침을 개정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조선업 외국인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엔 고용부가 ‘고용허가제’(E9) 비자에 조선업 전용 쿼터(5000명)를 신설해 2025년까지 한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조선업 외국인력은 전체 제조업 쿼터 내에서 배정됐다. 2022년 기준 제조업(5만 1847명) 중 조선업 외국인력은 4.5%(2344명)에 불과했다. 올해 1~2회에 2871명이 발급됐고 3회차부터 전용 쿼터가 반영되면 지난해 조선업 고용허가제 배정인원보다 3.4배 증가하게 된다. 조선업 쿼터로 입국하는 외국인력은 원·하청사 공동으로 3~4주 직업훈련을 실시해 업무 이해도를 높여 투입하도록 했다. 특히 동일사업장에서 일정 기간 근무해 숙련도 및 한국어 능력을 갖춘 외국인력은 최장 10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장기근속 특례’ 규정도 추진한다. 인력난 해소 기미가 보이면서 기업들은 안도감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조선업도약센터 개소식 및 간담회에 참석한 한 업체는 “정부 정책 덕분에 인력 도입이 진행돼 용접, 도장, 전기, 플랜트 4가지 직종에 대해 필요인력의 절반 이상이 수급됐다”고 평가했다. 대형 조선사인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사내 협력사 소속 외국인력이 지난해 10월 1400여명에서 올해 4월 2000여명으로 늘었고 연말까지 3000여명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급하게 충원된 외국인력이다 보니 업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현장 가동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털어놨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정부 지원이 두 달에 불과해 시기상조이나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며 “산업 분야의 첫 사회적 대화 모델인 조선업 상생 협약을 철강·자동차 등 산업전반의 이중구조 개선 및 구인난 해소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 연월차 줄인 간부사원 취업규칙…노조 등 집단적 동의 없으면 ‘사회통념상 합리성’ 적용 안 돼”

    “현대차, 연월차 줄인 간부사원 취업규칙…노조 등 집단적 동의 없으면 ‘사회통념상 합리성’ 적용 안 돼”

    사용자가 취업규칙을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면서 노동조합 등 노동자의 집단적 동의를 받지 않았다면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동의 없이 기존보다 불리하게 근로조건을 바꾸더라도 사회 통념상 합리성이 있을 경우 인정된다고 봤던 종래 대법원 판례를 모두 변경한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1일 현대자동차 간부사원 A씨 등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소송 상고심에서 원심판결 중 피고 패소 부분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현대차는 2004년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 근로기준법 시행에 따라 간부사원 취업규칙을 별도로 제정했다. 간부사원 취업규칙은 일반직 과장 이상, 연구직 선임연구원 이상, 생산직 기장 이상의 직위자에게 적용됐다. 간부사원 취업규칙은 전체 직원에게 적용되던 기존 취업규칙과 달리 월차휴가제도를 폐지하고, 상한이 없던 연차휴가에 25일의 상한을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간부사원 취업규칙을 제정하면서 전체 근로자 과반수가 가입한 노조의 동의를 받지 않았지만, 전체 간부사원 6683명 중 약 89%에 해당하는 5958명으로부터 동의서를 받았다. 그러나 A씨 등은 간부사원 취업규칙 중 연월차 휴가와 관련된 부분은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회사를 상대로 2004년부터 받지 못한 연월차 휴가 수당 상당액을 부당이득 반환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종전 취업규칙에 따른 미지급 연월차 휴가 수당을 직접 청구할 수 있으므로 부당이득이 성립하지 않는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반면 2심은 간부사원 취업규칙 중 연월차 휴가 관련 부분은 취업규칙의 불이익 변경에 해당하는 데 노동자의 집단적 동의를 받지 않았고 사회 통념상 합리성도 인정되지 않아 무효라며 미지급 연월차 휴가 수당 지급 청구를 일부 인용하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대법원에서 쟁점이 된 것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의 집단적 동의를 받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해당 취업규칙의 작성, 변경에 사회 통념상 합리성이 있다면 유효하다고 판단해왔던 종전 판례를 유지할 것인지였다. 근로기준법은 취업규칙을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는 경우에는 노동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가 있는 경우에는 그 노조의, 그 같은 노조가 없는 경우에는 노동자의 과반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관 7명은 다수의견을 통해 종전 판례를 변경해 노조나 노동자들이 집단적 동의권을 남용했다고 볼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해당 취업규칙의 작성 또는 변경에 사회 통념상 합리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유효성을 인정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취업규칙의 불이익 변경에 대한 근로자의 집단적 동의권은 헌법에 근거하고 근로기준법에 명시한 근로조건의 노사대등 결정 원칙을 실현하는 중요한 절차적 권리이므로, 변경되는 취업규칙 내용의 타당성이나 합리성으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다. 반면 대법관 6명은 사회 통념상 합리성 법리는 대법원이 오랜 기간 그 타당성을 인정해 적용한 것으로 현재에도 여전히 타당하므로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별개 의견을 냈다. 다수 의견이 제시한 집단적 동의권 남용 법리는 그 판단기준이 불명확하고 사회 통념상 합리성 법리와 비교해 결과적으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도 불분명하다는 이유에서다.대법원 관계자는 “취업규칙이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변경되는 경우 근로자의 절차적 권리인 집단적 동의권이 침해되었다면 내용의 합리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취업규칙이 정당화될 수 없어 원칙적으로 무효라고 선언했다”며 “근로자 측이 집단적 동의권을 남용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불이익한 취업규칙 변경의 효력을 인정할 가능성을 열어 둠으로써 구체적 타당성을 기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노동 이슈, 새 뇌관은 ‘공정’

    노동 이슈, 새 뇌관은 ‘공정’

    강성노조와의 관계가 중요한 자동차 산업에서 노사 리스크는 ‘변수’를 넘어선 ‘상수’다. 반도체가 부진한 틈에 수출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는 요즘도 마찬가지다. 다만 양상은 조금 바뀌었다. 자동차 공장이 과거 열악했던 이미지를 벗고 ‘좋은 일자리’로 거듭났고, MZ세대의 부상 속 새 키워드로 ‘공정’이 떠올랐다. 1일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자동차 산업이 마주한 노사관계 이슈를 짚었다. 가장 큰 화두는 역시 공정이다. 채용·성과급 등 민감한 이슈를 둘러싸고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른바 ‘킹산직’ 열풍을 일으키며 지원자가 18만명(모집 400명)이나 몰린 현대자동차 기술직(생산직) 서류접수 직후 불거졌던 ‘채용 성차별’ 이슈가 대표적이다. 금속노조는 당시 “현대차는 지금껏 기술직 공채에서 여성을 한 명도 뽑은 적 없다”고 지적했다. 약 2만 8000명의 생산직 근무자 중 여성은 고작 500명(2%)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남성 중심 현장 문화에서 여성 채용을 암암리에 기피하곤 했었지만, 앞으로는 달라져야 한다는 요구다. 현대차그룹 내 완성차(현대차·기아)와 부품사(현대모비스 등) 간 성과급 차등 지급도 같은 맥락이다. “성과급은 엄연히 경영 성과에 연동되는 것”이라는 사측 입장도 일리가 있지만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기여도를 무 자르듯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해묵은 이슈들도 결국 공정이라는 키워드로 수렴한다. 기아 노사의 ‘장기 근속자 자녀 우선 채용’ 논란이 대표적이다. 단협 내 ‘재직 중 사망한 조합원 직계가족’ 또는 ‘정년 퇴직자·25년 이상 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문제시되는 건 후자로, ‘현대판 고용세습’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세습은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비판 여론은 거세졌고, 고용노동부는 최근 노사 관련자들을 입건하며 시정 조치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국회에서 토론회도 열렸던 ‘카마스터(영업사원) 비정규직 차별’도 노동계가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사안이다. 카마스터는 정규직인 직영점 소속과 비정규직인 대리점 소속으로 나뉜다. 그러나 대리점 대표와 계약을 맺는 카마스터는 프리랜서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노동조합법’에서는 근로자성을 인정하면서 이중적인 상황에 놓였다. 즉, 노조를 결성해 사측(대리점)에 목소리를 낼 순 있으나, 부당해고 금지 등의 보호는 받지 못한다. 이들은 “근기법도 적용하고 원청(현대차·기아)의 직원으로 인정해 달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겸업이 가능한 이들을 근기법상 근로자로 인정할 만큼의 구속력은 없다는 게 사측과 법원의 판단이다.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한국지엠(GM)은 2005년 이후 18년간 해묵은 불법 파견 갈등으로 발목이 잡혀 있다. 법원의 판단은 한국지엠이 협력사 근로자 1719명을 불법 파견했다는 것. 전 경영진이 관련해서 처벌을 받은 뒤 회사는 두 차례에 걸쳐 295명을 정규직으로 뽑았고, 최근 로베르토 렘펠 사장이 “노동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노동계는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산업 현장이 꾸준한 근로조건 개선으로 선망받는 직장으로 바뀐 데다, 최근 공정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등장까지 겹친 영향이다. 이런 요구는 향후 일자리가 줄어드는 전동화 국면 속 더 노골적으로 진화할 공산이 크다.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금속노조 부위원장을 지낸 박근태 박사는 “노사 모두 생각의 기준을 바꿔야 한다”면서 “회사 안에서 씨름할 게 아니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소비자, 기후위기까지 사회적으로 진정성 있는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 [노동절 기획]수출 1위 자동차 노사관계의 새로운 뇌관, ‘공정’

    [노동절 기획]수출 1위 자동차 노사관계의 새로운 뇌관, ‘공정’

    강성노조와의 관계가 중요한 자동차 산업에서 노사 리스크는 ‘변수’를 넘어선 ‘상수’다. 반도체가 부진한 틈에 수출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는 요즘도 마찬가지다. 다만 양상은 조금 바뀌었다. 자동차 공장이 과거 열악했던 이미지를 벗고 ‘좋은 일자리’로 거듭났고, MZ세대의 부상 속 새 키워드로 ‘공정’이 떠올랐다. 1일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자동차 산업이 마주한 노사관계 이슈를 짚었다. 가장 큰 화두는 역시 공정이다. 채용·성과급 등 민감한 이슈를 둘러싸고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른바 ‘킹산직’ 열풍을 일으키며 지원자가 18만명(모집 400명)이나 몰린 현대자동차 기술직(생산직) 서류접수 직후 불거졌던 ‘채용 성차별’ 이슈가 대표적이다. 금속노조는 당시 “현대차는 지금껏 기술직 공채에서 여성을 한 명도 뽑은 적 없다”고 지적했다. 약 2만 8000명의 생산직 근무자 중 여성은 고작 500명(2%)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남성 중심 현장 문화에서 여성 채용을 암암리에 기피하곤 했었지만, 앞으로는 달라져야 한다는 요구다. 현대차그룹 내 완성차(현대차·기아)와 부품사(현대모비스 등) 간 성과급 차등 지급도 같은 맥락이다. “성과급은 엄연히 경영 성과에 연동되는 것”이라는 사측 입장도 일리가 있지만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기여도를 무 자르듯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해묵은 이슈들도 결국 공정이라는 키워드로 수렴한다. 기아 노사의 ‘장기 근속자 자녀 우선 채용’ 논란이 대표적이다. 단협 내 ‘재직 중 사망한 조합원 직계가족’ 또는 ‘정년 퇴직자·25년 이상 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문제시되는 건 후자로, ‘현대판 고용세습’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세습은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비판 여론은 거세졌고, 고용노동부는 최근 노사 관련자들을 입건하며 시정 조치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국회에서 토론회도 열렸던 ‘카마스터(영업사원) 비정규직 차별’도 노동계가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사안이다. 카마스터는 정규직인 직영점 소속과 비정규직인 대리점 소속으로 나뉜다. 그러나 대리점 대표와 계약을 맺는 카마스터는 프리랜서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노동조합법’에서는 근로자성을 인정하면서 이중적인 상황에 놓였다. 즉, 노조를 결성해 사측(대리점)에 목소리를 낼 순 있으나, 부당해고 금지 등의 보호는 받지 못한다. 이들은 “근기법도 적용하고 원청(현대차·기아)의 직원으로 인정해 달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겸업이 가능한 이들을 근기법상 근로자로 인정할 만큼의 구속력은 없다는 게 사측과 법원의 판단이다.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한국지엠(GM)은 2005년 이후 18년간 해묵은 불법 파견 갈등으로 발목이 잡혀 있다. 법원의 판단은 한국지엠이 협력사 근로자 1719명을 불법 파견했다는 것. 전 경영진이 관련해서 처벌을 받은 뒤 회사는 두 차례에 걸쳐 295명을 정규직으로 뽑았고, 최근 로베르토 렘펠 사장이 “노동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노동계는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산업 현장이 꾸준한 근로조건 개선으로 선망받는 직장으로 바뀐 데다, 최근 공정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등장까지 겹친 영향이다. 이런 요구는 향후 자동차 일자리가 줄어드는 전동화 국면 속 더 노골적으로 진화할 공산이 크다.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금속노조 부위원장을 지낸 박근태 박사는 “노사 모두 생각의 기준을 바꿔야 한다”면서 “회사 안에서 씨름할 게 아니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소비자, 기후위기까지 사회적으로 진정성 있는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 배우·기술인·천문학도 ‘이색 신입생’…폴리텍대학서 새로운 도전 스타트

    배우·기술인·천문학도 ‘이색 신입생’…폴리텍대학서 새로운 도전 스타트

    20대 전직 배우, 30대 천문학도, 10대 전국기능대회 메달리스트 등이 한국폴리텍대학(폴리텍)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구미캠퍼스 AI전자과에 입학한 홍재웅(26)씨는 예술대학 졸업 후 무대에 섰던 연극배우였다. 코로나19로 공연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무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전자부품 제조업체에서 계약직 생산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함께 일하던 반장의 권유로 폴리텍을 선택했다. 신산업·신기술 분야 직업훈련과정에 입학해 10개월간 운영 관리 실무를 집중 교육받고 스마트팩토리 기술자로서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호텔 델루나, 영화 브로커 등에 출연한 배우 이동현(19)씨는 서울강서캠퍼스 패션디자인과에서 관심 있던 패션 공부를 시작했다. 이씨는 “체계적으로 패션을 공부하고 배우로서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쌓은 뒤 브랜드를 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30대에 광명융합기술교육원 증강현실시스템과에 입학한 정주호(30)씨는 대학 졸업 후 전문대에서 4년 넘게 근무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천문교육을 진행하면서 메타버스에 관심을 갖게 돼 진로를 급변경했다. 정씨는 “증강·가상현실(AR·VR) 기술이 적용되는 산업 분야가 확대되면서 관련 기술을 익혀 전공과 융합하면 효과적인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아이디어를 구조화하고 프로그래밍해 콘텐츠 완성도를 높여 갈수록 성취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쟁 관계 속에서 기량을 익혀 가는 10대 예비 기술인들도 있다. 인천캠퍼스 산업디자인과에 입학한 김채환(19)군과 전우진(19)군은 고교 동창이자 라이벌이다. 구미전자고 3학년이던 지난해 전국기능경기대회 그래픽디자인 직종에 출전해 김군이 금메달, 전군이 은메달을 각각 땄다. 이들은 5월에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준비와 학업을 병행하며 바쁘게 학기를 소화하고 있다. 김군은 “어릴 적부터 꿈꿔 온 ‘세계대회 제패’와 ‘기술 명장’이라는 꿈에 한 발짝 다가선 기분”이라며 “교과 선택의 폭이 넓고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 인구 줄어드는 中… 법적 정년 단계 상향

    인구 줄어드는 中… 법적 정년 단계 상향

    지난해부터 인구가 줄기 시작한 중국은 고령화에 따른 생산인력 부족 우려에 대비해 법적 퇴직연령을 단계적으로 올리는 정년 연장에 나선다.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15일 진웨이강 중국노동사회보장과학원 원장이 “점진적이고 유연하며 분화된 정년 연장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우선 수개월 연장부터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진 원장은 “정년이 가까운 사람은 몇 개월간 퇴직을 늦추고 젊은이들은 수년을 더 일하게 된다”며 “정년개혁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퇴직 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아직 법정 퇴직연령 변경을 정식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의 법정 퇴직연령은 남성은 60세, 여성은 사무직 55세·생산직 50세다. 남녀 간 정년이 다른 데다가 생산직 여성 정년이 특히 짧아 논란이 컸다. 중국의 정년개혁은 이런 사회적 차별도 시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 1175만 명으로, 전년 말(14억 1260만명)보다 85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인구 급증을 막고자 1978년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지만 21세기 들어 출산율 저하가 가팔라지자 2016년 ‘2자녀 정책’을 전면 시행했다. 2021년에는 3자녀 허용으로 출산제한을 추가로 풀었다. 하지만 중국 젊은이들은 ‘주거비와 교육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백약이 무효’라는 생각이다. 지난해 4월 베이징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각국 양육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자녀를 낳아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총비용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6.9배에 달해 한국(7.8배)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중국 내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2억 8000만명에서 2035년 4억명 이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 韓처럼 ‘아이 안 낳는’ 中, 정년 연장 추진

    韓처럼 ‘아이 안 낳는’ 中, 정년 연장 추진

    지난해부터 인구가 줄기 시작한 중국은 고령화에 따른 생산인력 부족 우려에 대비해 법적 퇴직연령을 단계적으로 올리는 정년 연장에 나선다.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15일 진웨이강 중국노동사회보장과학원 원장이 “점진적이고 유연하며 분화된 정년 연장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우선 수개월 연장부터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진 원장은 “정년이 가까운 사람은 몇개월 간 퇴직을 늦추고 젊은이들은 수년을 더 일하게 된다”며 “정년 개혁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퇴직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아직 법정 퇴직연령 변경을 정식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의 법정 퇴직연령은 남성은 60세, 여성은 사무직 55세·생산직 50세다. 남녀 간 정년이 다른 데다가 생산직 여성 정년이 특히 짧아 논란이 컸다. 중국의 정년 개혁은 이런 사회적 차별도 시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 1175만 명으로, 전년 말(14억 1260만명)보다 85만 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은 마오쩌둥이 펼친 대약진 운동 후유증으로 대기근이 발생했던 1961년 이후 61년 만이다. ‘세계 1위 인구대국’ 자리도 인도에 내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인구 급증을 막고자 1978년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지만 21세기 들어 출산율 저하가 가팔라지자 2016년 ‘2자녀 정책’을 전면 시행했다. 2021년에는 3자녀 허용으로 출산제한을 추가로 풀었다. 하지만 중국 젊은이들은 ‘주거비와 교육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백약이 무효’라는 생각이다. 지난해 4월 베이징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각국 양육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자녀를 낳아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총비용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6.9배에 달해 한국(7.8배)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중국 내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2억 8000만명에서 2035년 4억명 이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 대기업 생산직 채용, 울산의 ‘두 풍경’

    울산에 주력 사업장을 둔 자동차·석유화학·조선 등 대기업들이 올해 잇따라 생산직(기술직) 채용에 나섰지만 업종별 선호도가 극명히 갈리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생산직 400명을 신규 채용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입사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합격자들은 교육받은 뒤 오는 9~10월 울산·전주·아산공장에 배치된다. 현대차 생산직 채용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는 나이와 전공, 학력 제한을 두지 않아 기존 직장인들의 관심도 뜨겁다. 현대차 기술직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96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한다. 만 60세 정년이 보장되고 정년 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어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이 관심을 보인다. 현대차 채용 사이트가 한동안 마비 사태를 빚기도 했다. 울산지역 정유사들도 생산직 채용에 나서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24일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필기시험,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도 하반기 생산직 100명 안팎을 채용할 예정이다. 정유사는 제조업 가운데 임금 수준이 최상위이고, 사무직보다 정년 보장도 잘돼 해마다 경쟁이 치열하다. 반면 조선업계는 최근 친환경 고부가 선박 수주로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국내 젊은층이 조선업을 외면하면서 외국인 고용에 급급한 실정이다. 낮은 급여와 높은 업무 강도, 열악한 근무 환경 등이 기피 원인이다. 특히 조선업은 2016년 이후 현장직 위주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 이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조선·해양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조선업 생산직 필요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9000명가량 부족했고, 올해 말에는 1만 4000여명이나 부족할 전망이다. 정부는 조선업을 최우선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력 쿼터를 확대했고, 저숙련 인력 비자 심사의 속도도 높였다. 울산 산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생산직 모집은 수험서와 합격 족보까지 나돌 정도로 인기”라며 “반면 조선업은 외국인 채용에도 급급한 만큼 작업 환경과 임금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한예슬 닮은꼴’ 10기 옥순, 실물 보면 깜짝

    ‘한예슬 닮은꼴’ 10기 옥순, 실물 보면 깜짝

    ‘나는 솔로’ 10기 출연자 옥순이 미모를 과시하며 근황을 전했다. 5일 옥순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발자국 더 다가 온 봄에 너무 잘 어울리는 튤 스커트입고 오랜만에 단 둘이 데이트”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옥순은 유현철과 청주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으이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도 우월한 미모와 날씬한 몸매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유현철은 “슬기 미모를 다 못담아낸 내가 죄인이요”라는 댓글을 달며 애정을 표했다. 한편 SBS PLUS, ENA PLAY ‘나는 솔로’ 10기 돌싱 특집에 출연했다. 당시 옥순은 ‘한예슬 닮은꼴’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옥순은 현대모비스 생산직으로 근무 중이며, 홀로 8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 MBN, ENA ‘돌싱글즈3’ 출연자 유현철과 공개연애 중이다.
  • ‘킹산직’ 나도?… 현대차 생산직 공채 들썩

    ‘킹산직’ 나도?… 현대차 생산직 공채 들썩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생산직(기술직) 채용에 나선다. 연봉 1억원에 육박하는 ‘신의 직장’으로 알려지면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들뜬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대차는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기술직 인재 채용을 위한 서류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 및 성별 제한은 없다.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했거나 면제자여야 한다. 현대차는 노사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 따라 올해 총 700여명 규모의 생산직을 채용하기로 했다. 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으로 구분해 뽑을 예정이다. 현대차가 앞서 정규직 생산직을 마지막으로 채용한 것은 2013년으로 10년 만의 채용이다. 현대차 생산직의 경우 2021년 기준 14년차 직원의 평균 연봉은 9600만원에 육박한다. 신입도 5000만~6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도 이번 채용에 뛰어들겠다고 나서면서 경쟁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기아가 생산직을 채용했을 때 138명 모집에 무려 5만여명이 몰리며 5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중에는 지원자가 몰려 채용 사이트가 마비돼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4년차 직장인 신모(31)씨는 “거의 로또 수준의 경쟁이겠지만 일도 편하다고 들었고 고소득에 정년도 보장되는 만큼 현재 직장보다 훨씬 장점이 많다고 생각돼 지원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노조 자녀들의 채용이 예정된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현대차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 채용 사이트 마비…‘신의 직장’ 현대차 10년 만에 생산직 공채

    채용 사이트 마비…‘신의 직장’ 현대차 10년 만에 생산직 공채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생산직(기술직) 채용에 나선다. 연봉 1억원에 육박하는 ‘신의 직장’으로 알려지면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들뜬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대차는 2일부터 11일까지 기술직 인재 채용을 위한 서류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과 성별 제한은 없다.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했거나 면제자여야 한다. 서류합격자는 3월 말 발표할 예정이며 면접 전형은 총 2개 차수로 진행된다. 면접과 인적성검사, 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공개하며 9~10월 중 현장에 투입된다. 현대차는 노사 임단협에 따라 올해 총 700여명 규모의 생산직을 채용키로 했다. 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으로 구분해 뽑을 예정이다. 현대차가 앞서 정규직 생산직을 마지막으로 채용한 것은 2013년으로 10년 만이다. 현대차 생산직은 2021년 기준 14년 차 직원의 평균 연봉은 9600만원에 육박한다. 신입도 5000만~6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 60세 정년 보장은 물론 현대차 차량을 최대 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복지 혜택도 유명하다. 자녀 수와 상관없이 대학 학자금도 전액 지원되는 것으로 전해진다.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도 이번 채용에 뛰어들겠다고 나서면서 경쟁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기아가 생산직을 채용했을 때 138명 모집에 무려 5만여명이 몰리며 5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중에는 지원자가 몰려 채용 사이트가 마비돼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4년 차 직장인 신모(31)씨는 “거의 로또 수준의 경쟁이겠지만, 일도 편하다고 들었고 고소득에 정년도 보장되는 만큼 현재 직장보다 훨씬 장점이 많다고 생각돼 지원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노조 자녀들 채용이 예정된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과거 현대차 노조 조합원의 자녀에게 채용 특혜를 주는 조항이 있었지만, 실제로 시행된 적이 없어 사문화됐으며 2019년 이 조항을 단체협약 교섭에서 삭제한 바 있다. 현대차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 ‘MZ 노조’ 의 외침 “우리는 새로고침…그럼 정부도 바뀌어야죠”

    ‘MZ 노조’ 의 외침 “우리는 새로고침…그럼 정부도 바뀌어야죠”

    “노동 시장의 불합리한 생리가 노동조합 한 쪽의 변화로만 달라질까요. 우리가 ‘새로고침’이라는 뜻을 내놨으니 정부와 재계에서도 이제 움직임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서부터 노동개혁이 시작하겠죠.” 22일 서울 강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유준환(32)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이 꺼낸 말은 의외였다. 전날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그간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노총과 다른 ‘MZ 세대 노조’의 탄생으로 주목받았다. ‘강성’, ‘전복’의 이미지로 가득한 기성 노조와 달리 새로고침 노협은 ‘공정’과 ‘상식’을 얘기한다는,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하지만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유 의장은 “MZ 세대가 노조의 주축이 됐다는 이유로 정부와 경영·재계에서 원하는 ‘가상의 협의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새로고침 노협을 바라보는 일방적인 시선을 거부했다. 이어 “정치를 위한 정치적 투쟁을 지양하겠다는 것이지,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동자 단체이자 협의체라는 점에선 다른 노조와 다를 게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그간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노총과 다른 ‘MZ세대 노조’의 탄생으로 주목받았다. ‘강성’, ‘전복’의 이미지로 가득한 기성 노조와 달리 새로고침 노협은 ‘공정’과 ‘상식’을 얘기한다는,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하지만 유 의장은 “MZ세대가 노조의 주축이 됐다는 이유로 정부와 경영·재계에서 원하는 ‘가상의 협의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새로고침 노협을 바라보는 일방적인 시선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위한 정치적 투쟁을 지양하겠다는 것이지,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동자 단체이자 협의체라는 점에선 다른 노조와 다를 게 없다”고 했다. 현재 조합원 6000여명이 모인 협의체엔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부산관광공사 노조, 서울교통공사 올바른 노조,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한국가스공사 ‘더 코가스’ 노조, LG에너지솔루션 연구기술사무직 노조, LG전자 사람중심 노조, LS일렉트릭 사무 노조 등 8개 노조가 모였다. 50대 간부 등도 있지만, 대부분 20~30대 사무직·기술직 노동자들이다. 양대노총처럼 노조법상 ‘연합(상급) 단체’는 아니고 사무직 노조들이 모인 수평적인 모임에 가깝다. “노조 회계 투명성 확보, 법적 근거 없어” LG전자 TV본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고 있는 유 의장은 2021년 사무직 직원들이 참여한 사람중심 노조를 만들고 현재까지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2018년 입사 후 4년차가 됐을 때 노조를 처음 꾸렸다. ‘회사가 이렇게 근로자를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걸 느끼면서다. 유 의장은 “성과급 기준, 임금 인상률 등에 대해 노동자가 알 방법이 없었다. 노사협의회에 누가 참여하는지조차 알려져 있지 않았다”며 “여기다 직장내 갑질로 폭행을 당한 동기를 직접 옆에서 보며 노동자 권익 단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당시 사내엔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있었지만, 생산직 직원이 대부분이었다. 업무 체계도 연봉도 다른 사무직 직원 중 노조에 가입한 건 한명도 없었다. 유 의장은 “애초에 기능직 직원들이 위주였고, 오랜 세월 그 직종의 처우만 대표한다는 인식이 있었기에 사무직을 위한 노조를 따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무조건 기성 노조를 비난하고 싶지 않고, 파업이나 시위가 나쁜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비판하되, 노조의 역할 자체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현 정부가 최근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조 회계 투명성 확보와 관련해서도 “법적 근거가 빈약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노조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크다 해도, 법적으로 제출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안다. 그러면 법 조항을 개정하든지 정당한 절차를 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비판할 명분이 없어보인다”고 했다.“파업·시위 찬성, 노동자 권익 향상 최우선으로” 노동법에 따른 노동자의 정당한 쟁의 행위 역시 폭넓게 보장돼야 한다고 봤다. 유 의장은 “현재 교섭 창구 단일화 제도에 따라 소수 노조인 우리는 쟁의권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능해진다면 필요한 경우 파업이나 시위도 당연히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기성 노조와 달리 무조건 ‘투쟁’만 외치지 않고 다른 방법도 같이 고민하고 있다는 게 유 의장 설명이다. 그는 “협의체에 불과한 만큼 사업장 내에서 교섭권이 없어 한계는 뚜렷하지만, 불합리한 현장은 어디든 있다. 거기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위 때 커피차를 보내는 것부터 불투명한 채용시장에서 정보 격차가 큰 취업준비생을 위한 컨설팅이나 노동시장과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까지 이들의 활동에 포함된다. 유 의장은 “특정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으로서 그리고 결국 제도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모든 투쟁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것만이 답은 아니다. 노동 환경도 세대도 바뀐 지금은 정치 투쟁만 유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MZ 세대인 우리가 ‘공정’ 키워드를 갖고 있고, 이를 우선하는 것도 맞다”면서도 “그 프레임만으로 보는 건 싫다. 기존 노조들과의 대화에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같은 노동자 단체로서 공통점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노총이든 민주노총이든 언제든 교류하고 싶고, 생각하는 방향이 맞다면 목소리를 모을 수도 있겠죠. 조합원과 직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대화를 환영합니다.”
  • 방진복이 신기했던 청년...30년 뒤 정년 없는 기술 마스터로

    방진복이 신기했던 청년...30년 뒤 정년 없는 기술 마스터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말 신설한 ‘마스터’ 직책에서 1호 마스터가 탄생했다. 마스터는 기술직 ‘명장’의 상위 직책으로 현장에서 축적한 지식을 문서로 남기고,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조언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SK하이닉스는 에치(식각) 장비기술팀의 마경수 기성(기술·생산직 직급)을 마스터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마스터로 승진하면 정년 없이 회사에 남아 그간 회사에서 쌓은 기술과 경험을 구성원에게 전수해줄 수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제조 현장에서 쌓인 인재의 경험과 노하우가 품질 향상, 신기술 개발 등 회사의 기술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현장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성원의 동기 부여를 위해 마스터 직책을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주복같이 생긴 방진복을 입고 일하는 모습이 신기해 반도체 회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마 마스터는 근속 30년을 거치는 동안 표준 통제 시스템 개발·도입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를 “반도체 공정의 건강검진을 담당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마 마스터는 이어 “반도체 제조 현장은 고가의 최첨단 장비와 기술로 고품질 제품을 만들어내는 침묵의 전쟁터”라면서 “장비가 가동되는 현장에[서는 공정, 장비, 자동화 설계자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세부적인 문제 해결 노하우를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형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사내에 반도체 생산에 기여하는 각 부문별로 마스터를 발굴해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의 필수 요건인 우수 인재 풀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채용청탁’ 끊겠다는 현대차 노조 뒷북 다짐

    [사설] ‘채용청탁’ 끊겠다는 현대차 노조 뒷북 다짐

    현대차 노조가 그제 “채용과 관련한 어떠한 불법행위도 근절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올해 10년 만인 700명의 생산직 채용을 앞두고 “노조 누구에게 말하면 된다더라”, “이미 내정된 사람이 있다더라”는 등의 취업과 관련된 뜬소문이 난무하자 과거와 같은 채용 비리는 절대 없다는 점을 명확히 알리려는 뜻이란다. 5만명의 노조원을 둔 현대차 노조는 2005년 생산직 입사 추천 대가로 노조간부 8명이 브로커를 통해 4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되는 등 비판받은 바 있다. 채용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립한다니 반길 일이나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다. 구직난에 빠진 청년들이 피눈물을 흘리는 마당에 청탁, 압력, 금품수수 등 공정한 채용을 저해하는 행위가 얼마나 만연했길래 노조에서 보도자료까지 내게 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현대차 생산직은 평균 연봉이 2021년 기준 9600만원이며,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정년 뒤에도 계약직으로 1년을 더 근무할 수 있다. 구직자들 사이에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이유다. 사측은 채용에 있어서 노조의 개입 가능성을 부인하지만 구직자들이 생산직 채용의 공정성에 일말의 의구심도 갖지 않도록 현행 채용기준이 투명하고 합리적인지 재점검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기아차 노사는 ‘고용세습’이라는 비판을 받는 단체협약 조항을 2019년에 폐지한 현대차처럼 없애야 한다. 고용세습은 헌법상의 기회균등의 원칙을 훼손하는 일로 거대 노조의 횡포일 뿐이다. 노조의 불합리한 관행은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합리적 노사관계로의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산업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정부도 공정한 노동시장 환경조성에 매진하기 바란다.
  • 올 채용 예정기업 70% “중장년 뽑겠다”

    올 채용 예정기업 70% “중장년 뽑겠다”

    올해 직원을 뽑을 계획이 있는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중장년을 채용할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들은 중장년들이 풍부한 업무 경험과 이를 통해 터득한 업무 요령 등을 조직에 전수해 줄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올해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443개사를 설문한 결과 69.8%(309곳)가 40세 이상 중장년층을 뽑을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10곳 중 9곳(89.4%)은 실제로 중장년을 직원으로 채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장년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채용 희망 직종은 서비스직이 23.5%로 가장 많았다. 단순노무직(16.1%), 설치·정비·생산직(14.3%), 경영사무직(7.1%) 등이 뒤를 이었다. 이 회사들이 중장년 직원들에게 지급하려는 평균 임금은 월 248만원이었다. 이는 중장년층 행정통계상 미취업 상태였다가 등록 취업자가 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246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채용 희망 직급은 ‘직급 없음’이라는 답변 비율이 40.8%로 가장 높았다. 회사들이 중장년을 채용하려는 이유로는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전달로 직원들의 업무 역량도 끌어올릴 수 있다(30.4%)는 점이 첫손에 꼽혔다. 업무 충성심과 높은 성실도로 일하는 분위기를 쇄신한다(29.3%)는 응답 비율이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중장년 채용 경험이 있는 기업들은 ‘업무 성과나 전문 지식’(19.2%)보다는 ‘성실성이나 조직 충성도와 같은 인성과 품성’(37.0%)을 채용 기준 가운데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었다. 중장년 채용에서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제는 ‘경력에 맞는 임금 책정’(22.4%)이었다.
  • “조선 인력 1만 2800명 부족… 경남 3800명”

    올해 조선업계 생산 인력 부족이 전국 1만 2800여명, 경남은 38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과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남연구원 장연주·남종석 연구위원은 2일 발표한 정책 연구자료(G-BRIEF) ‘경남지역 조선업 인력 수급난 해소 방안’에서 올해 전국 11개 중대형 조선소에 1만~1만 2800명의 기능직(생산직)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1개 중대형 조선소에서 선박 건조에 참여하는 생산직 인원은 모두 5만 802명으로 파악됐다. 올해 1분기 필요 인력은 5만 8631명으로 지난해 말 종사 인원을 유지하더라도 7829명이 부족하다. 3분기는 6만 3674명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돼 1만 2872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됐다. 경남지역 주요 조선소도 3분기 필요 인력이 2만 7586명으로 지난해 말 필요 인력 2만 3748명보다 추가로 3838명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연구위원 등은 최근 들어 조선업계가 수주 증가 등으로 업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위험한 작업 환경과 낮은 급여 수준 등 열악한 노동 조건 탓에 숙련·신규 인력 유입이 이뤄지지 않아 이를 해소할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선업 인력 수급난 해소 방안으로 생산 인력 양성 규모 확대, 직업훈련교육 참여자를 위한 훈련 수당과 정규직 채용 등의 인센티브 강화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조선업 취업 촉진과 고용 유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지원 등 노동정책 강화 필요성도 제시했다. 또 정규직 채용 때 하청업체 경력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등 인력 양성과 고용 촉진 사업을 확대·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조선업 특별연장근로 180일로 확대… 인력난에 ‘채용사다리’ 복원

    조선업 특별연장근로 180일로 확대… 인력난에 ‘채용사다리’ 복원

    세계 1위인 국내 조선산업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선업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에 나섰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특별연장근로 가용 기간도 연간 90일에서 180일로 한시적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조선업 격차 해소 및 구조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 대우조선해양 파업을 계기로 원하청업체 직원 간 근로조건과 임금체계에 존재하는 차별의 민낯이 드러남에 따라 나온 대책이다. 조선업계의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처우 악화→인력난→경쟁력 악화’의 악순환을 일으켜 숙련 인력이 떠나고 미래 경쟁력을 갉아먹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세계 선박시장 회복으로 우리 조선업계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외국과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내부적으로는 원하청 이중구조가 지속되는 구조적 문제도 있다”면서 “조선업 초격차 확보 차원에서 외국 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내국인 생산 인력도 추가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조선업에 종사하는 전체 생산직(7만명) 중 70%(4만 8000명), 직접생산인력(5만 1000명)의 80%(4만명)를 하청이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원하청이 자율적으로 상생·연대해 이중구조 개선의 해법을 마련하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조선사와 협력업체가 협약을 통해 적정 기성금 지급, 원하청 근로자 간 이익 공유, 직무·숙련 중심 임금체계 확산, 다단계 하도급 구조 개선 등을 위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조선업종에 취업한 청년이 3개월 근속하면 100만원을 지급하고 하청 근로자에게 원청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주는 ‘채용 사다리’ 제도도 복원한다. 외국 인력을 우선 배정하고 사업장별 고용 허용 인원 확대 및 탄력배정분(1000명)을 추가 활용해 연말까지 2500명을 조선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대책이 제시됐지만 현장에서는 원하청 간 자율 해결 방식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이에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이중구조 문제는 원하청 노사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정부의 일방적 규제나 재정 투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원하청 각 주체가 이중구조 개선에 노력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초격차 경쟁력 확보 방안은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추진된다. 정부는 미래 선박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해 LNG함 고도화와 무탄소 선박 개발 등을 추진하고, 2026년까지 원격 제어로 운항이 가능한 무인 자율운항선박(IMO 3단계)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관련 법률도 마련한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내년 3000명으로 확대되는 숙련 외국 인력(E-7-4)의 조선업 쿼터(100~200명) 신설도 추진한다.
  • 하도급 고착화 조선업…‘악순환’ 고리 끊는다

    하도급 고착화 조선업…‘악순환’ 고리 끊는다

    정부가 조선업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원·하청 간 상생협력을 지원키로 했다. 현장의 ‘채용사다리’ 제도를 복원하고 현장 개선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하도급 실태조사가 내년부터 매년 실시된다.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조선업 격차 해소 및 구조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대우조선해양 파업을 계기로 조선업의 ‘이중구조’ 등 민낯이 드러나면서 ‘처우 악화-인력난-경쟁력 약화’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업종별 첫 사례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원·하청업체 직원 간 근로조건과 임금체계 차별에 따른 갈등을 유발한다. 고용부 자료에 따르면 조선업은 원청·하청·물량팀 등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고착화됐다. 2022년 기준 전체 생산직(7만명) 중 70%(4만 8000명), 직접생산인력(5만 1000명)의 80%(4만명)를 하청이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 소속외 근로자 비중도 전 산업 평균이 17.9%인데 비해 조선업은 62.3%로 가장 높았다. 정부는 원·하청이 자율적으로 상생·연대해 이중구조 개선의 해법을 마련하면 적극 지원키로 했다. 조선사와 협력업체가 협약을 통해 적정 기성금 지급, 원하청 근로자 간 이익 공유, 직무·숙련 중심 임금체계 확산, 다단계 하도급 구조 개선 등을 위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협약에 참여·이행 기업에 각종 장려금과 수당 등을 우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원·하청간 자율 해결 방식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권기섭 노동부 차관은 “이중구조 문제는 원·하청 노사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정부의 일방적 규제나 재정투입으로는 개선에 한계가 있다”며 “원·하청 각 주체가 이중구조 개선에 노력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인력 대책으로 조선업종에 취업한 청년이 3개월 근속시 100만원을 지급하고 1년에 600만원을 적립하는 ‘조선업 희망공제’ 지원 인원과 시행 지역을 확대한다. 또 하청 근로자에게 원청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주는 ‘채용 사다리’ 제도 복원 및 한시적으로 특별연장근로 기간 한도를 90일에서 180일까지 인정키로 했다. 임금체불 근절을 위해 체불이 많이 발생한 업체를 대상으로 기획감독과 직권조사가 이뤄지고, 하청의 임금 지급 확인 후 인출이 가능한 노무비 구분지급·확인제도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 아픈 반도체 노동자, 아프게 태어난 2세들

    아픈 반도체 노동자, 아프게 태어난 2세들

    “나는 왜 아프게 태어났어?” “나 때문에 아이들이 아픈가 봐. 그런데 난 사람들이 이런 거 몰랐으면 좋겠어.” 삼성반도체 기흥사업장의 클린룸에서 일했던 혜주(가명)씨는 첫 수유를 하자마자 아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느꼈다. 아이는 모유를 삼키지 못하고 게워 냈다. 같은 회사에서 20년 일한 수정(가명)씨는 임신 4개월차에 아이에게 신장 하나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같은 회사 온양사업장에 1991년 입사해 1998년 임신을 이유로 퇴사한 미선(가명)씨의 아이는 태어난 지 사흘째 되는 날부터 아팠다. 선천성 거대결장으로 아이의 대장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책은 “해결 방안이 잘 보이지 않는 문제는 잘 들리지 않게 마련”(이상수 반올림 활동가)인 반도체 노동자들의 나쁜 건강이 2세에게 옮겨지는 문제를 들려준다. ‘생식건강’, ‘태아산재’ 등 우리가 외면했던 단어들이 아프게 다가온다. 2007년 스물셋에 삶을 접은 황유미씨를 기억할 것이다.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1년 8개월 생산직 오퍼레이터로 일하다 급성 림프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떴다. 처음으로 반도체 직업병 문제를 제기했고, 지난한 투쟁 끝에 2014년 서울고법은 황씨가 산재로 숨졌다고 인정했다. 1023일의 농성 끝에 4년 뒤 삼성의 사과와 보상을 받아 냈다. 반도체 전·현직 근무자들의 질환 보상제도가 마련돼 지난 2월까지 87명이 직업병을 인정받았다. 이 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반도체 노동자의 자녀들은 수정란, 정자, 태아로 존재할 때 화학물질과 방사능에 노출돼 선천성 식도폐쇄, 콩팥무발생증, 방광요관 역류, IgA신증 등등을 물려받는다. 대장을 모두 들어낸 아이도 있다. “여기서 오래 일하면 딸만 낳는다”고 농담으로 지나쳤다. 피해는 연결됐다. 국가나 사회, 기업이 외면한 책임은 모두 엄마에게로 전가됐다. 10년 전 ‘기록노동자’ 희정이 그들을 만났을 때 생리통, 생리불순 얘기를 들었지만 새기지 못했다. 한 활동가의 표현대로 “처음, 시작부터 문제가 있었다.” 희정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사무실 한쪽에 책상 들여놓고 논문과 상담 기록들을 뒤졌다고 했다. 피해 노동자뿐만 아니라 보건학 연구자, 노무사, 제주의료원 관계자 등을 만나 2011년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에 이어 생생하고 진실된 르포를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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