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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거래처 부도나기 십상”

    ◎삼성경제연 위험기업 체크리스트 30항목 제시 거래처가 혹시 부도라도…. IMF체제 여파로 부도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그러나 도산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어서 사전에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도산에 이르기까지 체력소모과정이 있게 마련이어서 도산 가능성을 측정할 수 있다”며 경영자,종업원,기업활동 관련 30개 점검포인트를 소개했다.이 중 해당조항이 25개 이상이면 도산이 확실하고 20∼24개면 위험신호.15∼19개인 기업도 도산 가능성이 높으며 10∼14개는 요주의 대상이다. □점검표 30문항 1.비밀 간부회의가 자주 열린다. 2.경영자가 부재중일 때가 많고 비서가 행방을 모른다. 3.정치가나 유명인과의 교류를 자랑삼아 말한다. 4.경영자가 장황하게 사업계획을 얘기한다. 5.공인회계사의 감사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이다. 6.이유없이 최고 경영진을 교체한다. 7.경영자가 전문가보다 점장이의 말을 더 신뢰한다. 8.경양자의 이혼·별거 등 가정불화 소문이 돈다. 9.형제간 또는친척간에 경영권 분쟁이 진행중이다. 10.경영자가 사업경력이 없거나 5년미만이다. 11.최근 경리담당 간부가 그만 뒀다. 12.거래처나 은행으로부터 나온 임원이나 간부가 있다. 13.임원이 경영실태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14.능력있다고 여겨지는 직원들의 퇴사가 눈에 띈다. 15.종업원들이 불친절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16.인사철이 아닌데 인사이동이 빈번하다. 17.종업원의 무단결근,지각,조퇴가 늘어났다. 18.회식 또는 접대 자리에서 사원들의 회사비판이 잦다. 19.종업원들의 책상에 개인 사물이 많다. 20.판매직 생산직보다 사무직이 우대받는다. 21.어음결제 마감시간에 은행과의 접촉이 잦아졌다. 22.판매대금 결제시 현금과 어음의 비율이 변화됐다. 23.가격정책,거래조건이 자주 바뀐다. 24.어음 배서인이 들어보지도 못한 기업이다. 25.융통어음이 눈에 띄게 늘었다. 26.어음이 사채업자에게 할인되고 있다. 27.매입시점을 갑자기 앞당겨 달라고 한다. 28.주가가 하락하면서 악성풍문이 끊이지 않았다. 29.갑자기 공고를 하지 않거나 광고량이많아졌다. 30.세일철이 아닌데 세일을 자주한다.
  • 생산직 일급 2만6,125원/중기협 210개 직종 조사

    ◎전기기사 1급 최고 4만6,190원 받아/하침·부품조립공 2만원선 ‘최저임’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생산직 일급(하루 평균임금)은 2만6천125원이다.가장 많이 받는 직종은 전기기사 1급으로 4만6천190원을 받고 요업공은 1만9천954원으로 가장 적게 받는다. 이같은 사실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종업원 20명이상∼300명 미만의 전국 1천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해 10월 한달동안 조사해 발표한 ‘제조부문 직종별 노임’ 조사에서 나타났다. 지난 해 9월중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임금(일급)은 2만6천125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올랐다.전체 210개 직종 가운데 전기기사 1급이 가장 보수를 많이 받고 있으며 그 다음의 고임금 직종은 컴퓨터 하드 웨어 기사(4만1천794원),안전관리사(4만956원),컴퓨터 소프웨어 기사(4만459원),회로설계사(3만9천819원) 등이었다.96년에는 회로설계사가 가장 많이 받는 직종이었다. 저임금 직종은 하침공(2만195원),부품조립공(2만1천471원),연단공(2만1천523원),전자제품조립공(2만1천553원) 등이었다.97년 중 제조업근로자 1인당 월정 급여는 97만8천원이었고 사무직 근로자는 1백14만2천원,생산직 근로자는 90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중소제조업의 연간 상여금은 기본급 기준으로 408.5%였다.
  • 피혁전문업체 ‘가파치’(다시 뛰자)

    ◎“세계적 제품” 자부심이 흑자도산 파도 넘었다/감원·봉급유예 속에도 품질관리 최선/협력업체도 원자재 등 공급 회생 지원 “피혁제품의 명가 ‘가파치’,다시 일어납니다” IMF 한파로 흑자 도산을 했던 가파치가 임직원들의 피나는 자구 노력과 협력업체들의 지원,그리고 가파치 상품의 품질을 인정하는 소비자들의 성원으로 새해부터 다시 회생했다. 가파치는 77년 여성용 가죽지갑과 핸드백 등을 생산하는 기호상사(주)로 출발,세계가 알아주는 유명 피혁전문업체로 성장했다.특히 91년 자사를 중심으로 14개 중소업체들이 ‘가파치’의 단일 브랜드로 제품을 공동 생산·판매하는 ‘공동브랜드회사’를 국내 최초로 탄생시켰다. 이어 93년 중국에 4개의 현지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세계공략에 나섰으며 지난 해 미국 일본 등에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등 매출액 4백억원에 2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처럼 튼튼했던 회사도 금융한파가 몰아치면서 주거래 종금사인 한화종금의 업무정지로 자금난이 악화된데다 은행들이 진성어음 마저 할인을 기피해가파치는 지난 달 10일 흑자 경영속에서도 끝내 부도를 맞았다. 부도전 뼈를 깎는 구조조정도 소용이 없었다.아무 불평없이 회사를 살리겠다며 고통을 분담했던 직원들 가운데 사무직에서 15명,생산직에서 20명,매장에서 15명 등 모두 50여명을 내보냈다. 가파치의 부도소식이 전해지자 전국 150개 대리점 대표들은 같은 달 13일 관악구 남현동 서울사무소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고 한 목소리로 우량기업 가파치를 살릴 것을 결의했다. 대리점 대표들은 ‘본사의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한다’‘판매대금 입금을 미루지 않는다’‘회사가 광고를 못할 경우 자체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편다’는 등의 실천지침도 마련했다. 이같은 지원에 1백여개 협력업체들도 적극 동참,극심한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20억원어치의 원자재·원료를 무상으로 공급했다. 소비자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됐다.서울사무소에는 ‘우리가 있으니 힘내라’는 등의 격려전화와 팩스가 쏟아졌다.매출도 매일 1억원에 육박,예전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일부 매장에서는 오히려 매출액이 늘기도 했다. 가파치는 부도후 불과 5일만인 같은달 15일자 각 일간지에 ‘정상’운영을 알리는 광고를 냈다.가파치 및 협력업체 임직원 일동의 명의로 실린 이 광고는 “채권단의 도움과 백화점,대리점 대표들의 격려로 계속 영업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가파치는 연말을 하루 앞둔 지난 달 30일 밤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받았다.회사의 회생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힘을 얻은 가파치 전 직원 280명은 3개월간 한푼의 급여도 받지 못했지만 단 한명도 직장을 이탈하지 않았다.오히려 신정 연휴를 반납하고 현 인원으로 생산라인을 무기한 가동,회사를 살리기 위해 몸을 던지고 있다. 김의철 부사장(53)은 “10∼15년동안 회사에 몸담았던 사람들을 봉급도,퇴직금도 없이 내보내야 하는 게 가장 큰 아픔이었다”면서 “하루 빨리 회사를 살려 그들과 함께 일할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 통계청,96년도 가구소비실태 조사

    ◎2인 이상 가구 연 소득 평균 2,577만원/25%가 맞벌이… 가구당 부채 716만원 4가구중 한 가구는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특히 임금근로자는 3가구중 1가구꼴로 부부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96년도 가구소비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2인 이상의 가구당 평균 연간소득은 2천5백77만원(월간 2백15만원)으로 5년전인 91년의 1천4백43만원에 비해 연평균 12.3%가 늘어났다.또 가구당 연평균 총저축액은 1천8백만원,부채는 7백만원으로 순저축액은 1천1백만원이다.통계청이 작년 하반기에 전국의 비농가 3만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구소비실태를 요약한다. □가구의 구성상 특성=전체 비농가 가구중 근로자가구는 62.5%로 91년의 67.2%에 비해 4.7%포인트 감소했다.이중 사무직은 25.4%로 1.3%포인트 감소에 그친 반면에 생산직가구는 37.1%로 3.4%포인트가 줄어 제조업의 공동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자기집을 지닌 가구가 58.2%이며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70.8%로 가장 높은 반면에 제주도 43.1%,경기도 51.8%,서울 55.4%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승용차를 보유한 가구가 46%였고 가구주 연령별로는 30대 계층에서 55.3%로 가장 많았다. □연간소득=맞벌이 가구는 25.4%이며 특히 임금근로자 가구중 맞벌이 비율은 31.7%로 91년의 18.2%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맞벌이 가구의 경우는 가구주가 아닌 배우자의 연간 소득이 가구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5%로 나타났다. □저축 및 부채=가구당 평균 저축액은 1천8백32만원,부채는 7백16만원으로 순저축이 1천1백16만원이다.저축을 하고 사는 가구가 98.2%이며 부채를 진가구는 64.5%이다.
  • 기업 68% “고용조정 하겠다”/노동연 실태조사

    ◎금융기관 29% “인력 과잉” 빠르면 내년부터 사무관리직을 중심으로 정리해고 및 배치전환 등 고용조정이 강도높게 진행될 전망이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기업체 고용조정 실태조사’라는 자료에 따르면 고용조정 실시 가능성이 높은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조정 전망 및 실태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68.2%인 409개 기업이 고용조정을 실시하겠다고 응답했다.비교적 호황기였던 94년부터 96년까지 3년 동안 이들 600개 기업 가운데 52%인 312개 기업이 고용조정을 실시했었다. 고용조정방법으로는 채용규모 감축이 36.2%로 가장 많고,비정규근로자의 확대 20.7%,명예퇴직 실시 10.2%,정리해고 5.3% 등의 순이었다. 고용조정 대상 직종과 관련,단순노무직(33.6%)과 사무관리직(23.8%)은 줄이겠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 연구개발,기술 및 영업인력은 늘리겠다는 응답이 많았다.따라서 기업들이 단순사무직이나 사무관리직의 인원을 정리해고하거나 영업직 등으로 전환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들은 인력과잉 직종으로 사무관리직(21.1%),단순노무직(12.6%) 등을 꼽은 반면 전문기술직(37.4%)과 생산직 인력(30%)은 부족 상태라고 응답했다.특히 금융산업체 가운데 29.3%가 인력과잉이라고 답했으며,기업 규모가 클수록 인력과잉이라는 비율이 높았다. 사무관리 및 기술직 인력 과잉의 주된 이유에 대해 제조업체들은 경영혁신(33.8%)과 매출액 감소(31.1%)를 거론한 반면 금융보험업체들은 인건비 과다(50%),공공부문은 경영혁신(36.4%)과 인건비 과다(27.3%)를 꼽았다.
  • 현대자 5,000명 감원 계획/2000년까지

    ◎임원도 20% 감축… 사업본부 축소 현대자동차가 대대적인 인력감축 및 조직축소 작업에 착수한다. 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21세기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로 생존하기 위해 현재 4만5천명에 달하는 현재의 인력을 재배치,자연감축 등의 방법으로 오는 2000년까지 4만명 수준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인력감축은 생산직과 일반직 모두가 대상이며 현재 1백52명인 임원도 20% 가량감축된다. 현대는 이와 함께 현재 14개인 사업본부를 7­8개로 줄이고 4백50여개에 달하는팀수도 통폐합 등의 방법으로 대폭 줄일 방침이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선두주자인 현대자동차가 이처럼 대대적인 인력감축 및 조직축소작업에 나서는 것은 현재의 인력 및 조직형태로는 21세기에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로 생존할 수 없다는 내부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지난해 외국자동차업체와 자사의 생산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5천명 가량의 인력을 줄이지 않으면 21세기에 경쟁력을 상실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는 이밖에 강도높은 경비절감책과 조직의 슬림화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이같은 조치는 기아사태 여파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중기 고용감소율 둔화/상반기 2%대서 하반기 1%대로

    ◎수출호조 힘입어 내년 증가세로 돌아설듯 중소 제조업 부문의 고용감소율이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수출호조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수출호조에 따른 생산 회복세가 가장 뚜렷한 중화학 부문의 고용감소율은 올들어 처음으로 2%대에서 1%대로 개선됐다. 기업은행이 지난 8월 31일을 기준으로 조사해 2일 발표한 ‘8월 중소제조업 동향’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의 고용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긴 하나 감소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감량경영과 생산직에의 취업 기피현상,유통·서비스업 등으로의 이직 현상에도 불구하고 고용개선 효과가 나타나 주목된다.기업은행은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증가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연말 이후에는 중소제조업 부문의 고용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 8월 중소제조업 전체의 고용감소율은 1.8%로 7월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다.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중소제조업 부문에의 고용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그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의 7월 고용감소율은 2.3%였으나 8월에는 0.5%포인트 낮은 1.8%를 기록했다.이 부문의 고용감소율은 1월 2.7%,2월 3.0%,3월 2.2%,4월 2.5%,5월 2.8%,6월 2.5% 등으로 지난 7개월 동안 계속 2∼3%대를 유지했었다. 8월의 경공업부문 고용 감소율도 7월보다 0.1%포인트 낮은 1.7%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올들어 지난 7월까지의 경공업부문 고용감소율은 1.8∼2.1%로 중화학공업에 비해 기복이 덜한 편이다.이는 생활필수품을 주로 생산하는 경공업체가 경기 침체기에도 고용효과가 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8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가 증가,7월 1.1%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중화학 부문은 3.3%,경공업 부문은 0.8%가 각각 증가했다. 중소제조업 자금조달 사정을 보면 자금조달이 원활하다고 밝힌 업체가 3.4%에 그친 반면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업체는 28.2%로,격차가 24.8%포인트나 돼 7월(격차 21.9%포인트)보다는 자금사정이 악화됐다.
  • 선거철 탈법 ‘환경오염 1위 예상’/공보처 여론조사

    ◎51%가 “우리국민 법질서 잘 안지킨다”/근로자 10명중 8명이 “일할 의욕 없어” 말 대선을 앞두고 쓰레기 불법투기,오·폐수 무단 방류 등의 환경오염이 심각할 것이라는데 국민 대다수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해 ‘사회기강 확립을 위한 국민의식’을 조사한 결과,선거철 사회분위기를 틈탄 항목별 불법·탈법 행위의 심각성 가운데 환경오염의 가능성에 88.7%의 심각 정도를 표시했다고 20일 발간된 월간 ‘국정여론’이 밝혔다.국민들은 이밖에 접객업소 심야영업 및 변태영업(81.1%),그린벨트 훼손(70.1%),무허가 건축물의 무단 증·개축 등의 불법건축(61.9%) 등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철 불법·탈법 행위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로는 행정력 이완에 대한 기회주의적 기대심리(34.7%),정부의 단속과 처벌 미흡(32.2%),정치인의 선심공약(29.5%)등을 꼽았다. 우리 국민들의 법질서 준수 정도에 대해 ‘잘 지킨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44.3%였으나 ‘잘 지키지 않는다’는 부정적인답변이 54.1%로 더 많았다.이를 막기위해 국민의식부터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은 91.2%로 절대적이었다. 선거철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는 응답과 어느 정도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답변이 합쳐 80%를 넘었다. 한편 공보처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한 ‘건전한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국민의식조사’에서 국내 근로자 10명중 8명은 ‘요즘 근로의욕이 없다’는데 공감을 표시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국민들은 근로의욕 상실의 가장 큰 이유로 경기침체(40.3%)를 들었다.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생산직 기피현상이 심각하다는데 85.3%가 공감을 표시했다.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서는 투기억제 및 물가안정(35.5%),근로복지 향상(29.5%),과소비 추방(19.8%)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 한보철강 대량감원 착수/이달 희망퇴직 받아

    ◎1천여명 예상… 본사 새달 당진 이전 인수협상의 난항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온 한보철강이 20일까지 희망퇴직신청을 받기로 하는 등 감원에 착수했다. 한보철강은 13일 노사합의를 통해 본사 및 당진제철소 인력을 대량 감원키로 하고 이달 20일까지 희망퇴직신청을 받기로 했다.또 다음달 초까지 본사를 당진으로 이전하고 포항제철 자회사인 포스틸에 구매·판매를 위탁하는 등 비상경영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보철강은 공사가 중지된 B지구에서 조업대비 훈련과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생산직 인력 1천명과 본사 구매 및 판매부서 50여명을 대상으로 퇴직신청서를 받기로 했으며 퇴직신청서를 내는 경우 퇴직금과 함께 90일분에 해당하는 평균임금을 지급키로 했다.A지구 조업인력과 나머지 관리인력에 대해서도 퇴직신청서를 받고 있으며 조건은 같다. 한보철강측은 이같은 조치를 통해 1천여명 정도가 퇴사하면 월 30억원 정도의 인건비를 절감,자금압박을 약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보철강은 회사조직을 대폭 통합·축소개편,구매·판매본부를 없애고 구매·판매업무는 포스틸에 위탁키로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에 따라 한보철강측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18층을 임대 사용해온 본사도 11월초까지 당진으로 옮기고 손근석 사장을 비롯,임직원 전원이 당진에서 근무하기로 했으며 서울에는 40평 규모의 별도 연락사무소만 두기로 했다.
  • 중기 산업기술인 298명 선정

    ◎기능대학 응시때 가산점 부여 등 혜택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 김재석)은 28일 중소기업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생산직 근로자 가운데 근로의욕이 왕성하고 근무실적이 우수한 298명을 ‘중소기업현장 산업기술인’으로 선정,발표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중소기업현장 산업기술인은 전국 250개 업체가 추천한 25세 미만 근로자들 가운데 공정한 심사절차를 거쳐 선정됐으며 이중에는 여성근로자 25명도 포함돼 있다. 산업기술인으로 선정되면 정부가 발급하는 인증서와 함께 기능대학 응시 및 명장심사시 가산점 부여,선정후 6년 이상 경과시 예비명장 칭호 부여,전문대 이상 진학시 학비 우선 대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 한달간 1,881명 감원/아시아자,부서 통폐합도

    아시아자동차는 5일 66부 92개과를 33부 30개과로 줄이고 1급 사원(부·차장급) 90명중 20명,2급사원(과장급) 292명중 62명을 각각 감원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기존 소형 차체부와 조립부 도장부 엔진구동 제조부가 소형 제조부로 통폐합되고 4개부에 있던 15개과도 4개과로 줄었다.아시아자동차는 이번 감원조치로 지난달 이후 임원 12명,일반직 192명,생산직 1천677명 등 모두 1천881명이 줄어 자구계획 목표 1천692명을 11.2% 초과달성했다.
  • 기아 부도유예 결정이후 생산직 등 4,100여명 감축

    기아그룹은 29일 부도유예 발효 이후 지금까지 생산직 1천500여명을 포함한 4천100여명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직종별로는 생산직이 36.3%인 1천520명으로 가장 많고 용역직은 32.9%로 1천380명,일반직 680명,영업직 334명,별정직이 169명,임원 110명이다.이는 기아가 연말까지 감축하기로 한 8천835명의 48%에 해당하는 것이다.생산직은 한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인원이 500명이라고 볼 때 3개 라인의 직원이 감축된 셈이다. 기아는 이와 함께 28개 계열사를 5개로 줄이기 위해 다음달중 기산의 계열 분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할 예정이며 기아모텍은 해외 및 국내 업체와 매각을 상담중이며 한국AB시스템은 합작파트너인 ITT에 9월중 지분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또 자산매각을 통해 1천168억원,인건비 절감에서 5백27억원,경비 및 재료비 절감에서 1천5백46억원을 마련하는 등 총 4천3백여억원의 자구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 기아그룹 경영차질 가시화/은행,수출환어음 매입 중단…차수출 타격

    ◎일시 조업중단… 임금·퇴직금도 못줘 기아그룹의 경영 차질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부도유예 기간을 한달여 남겨 놓은 기아그룹은 현재 수출 차질 등으로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고 조업마저 일시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기아자동차 등 계열사들이 부도유예 시한인 9월말까지 정상적인 경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수출은 이달 들어 은행들의 수출환어음(D/A) 매입 중단과 일부 부품의 공급 차질로 타격을 받고 있다.자동차를 수출 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은행에서 할인,자금을 끌어 쓰는 수출환어음의 올해 한도액을 5억4백만달러에서 8억3백만달러 수준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해놓고 있으나 은행들은 이를 거부하고 기아가 발행한 환어음의 매입을 중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달까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던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수출이 이달에는 감소세를 돌아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의 아벨라 생산라인은 협력업체인 서울차체가 부품을 납품하지 못해 일시적인 생산 차질을 빚었다.아시아자동차의 경우 협력업체인 서울차체 광주공장의 부도로 부품공급에 차질을 빚어 중형 트럭의 일부를 연료탱크 및 트럭 적재함 없이 생산하고 있다.토픽과 타우너도 배기파이프 없이 차를 만들고 있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아시아자동차의 가동률은 현재 60% 정도에 불과하다. 또 임금과 퇴직금이 지급되지 않아 직원들은 경제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지난 20일 아시아자동차가 생산직만 50% 지급하고 일반직 사원들의 임금을 전액 지급하지 못한데 이어 25일이 임금지급일인 기아자동차도 전임직원의 임금을 전액 지급하지 못했다.이와 함께 지금까지 퇴직한 3천500여명의 임직원 퇴직금 1천2백억원도 주지 못했다.은행의 금융지원금을 한푼도 받지 못한 기아의 자금원은 차량 판매대금이지만 이는 우선적으로 협력업체 물품대금 결제와 운영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올해 말까지 8천800여명이 회사를 떠나면 3천5백억원의 퇴직금이 필요하나 즉시 지급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기아측은 자산매각자금의일부를 퇴직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채권단과 협의할 방침이다. 기아그룹 협력업체의 경영난도 가중되고 있다.협력업체들이 할인받지 못한 어음은 4천3백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15개사가 부도처리됐다.기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도 265곳 가운데 150곳이 임금을 지급하지 못했다.기아그룹 협력회사연합은 30여개 업체가 28일부터 31일 사이에 어음 결제가 일시에 몰려 부도가 날 위험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 새국면 맞은 기아사태 어떻게 되나

    ◎김 회장­은행단/의견대립 시계 불투명/김 회장 퇴진·아시아자 매각 ‘뜨거운 감자’/부도→제3자 인수 진전 가능성 배제 못해 기아사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김선홍 회장의 퇴진문제 및 자구계획과 관련,김회장과 채권금융단간 첨예한 의견대립으로 30일 하오 3시부터 열린 채권금융기관 제1차 대표자회의가 연기되는 ‘사태’를 빚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삼성과 현대그룹이 기아자동차 인수문제를 적극 추진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채권금융단이 대표자회의를 8월 1일로 연기한 것은 이날 회의에 앞서 가진 자구계획설명회에서 김회장이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힌데다 경영권포기각서 제출을 거부한데 대한 반발에서 비롯됐다.따라서 기아사태는 채권금융단과 김회장간 감정대립의 양상으로 번지면서 채권금융단이 사태해결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김회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이 경우 기아그룹 부도와 협력업체의 연쇄도산이라는 파급효과가 예상되며 경우에 따라 부도­제3자인수라는 ‘불행한 사태’로까지 진전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이미 현대와 대우가 기아자동차의 주식을 18%까지 확보했다는 얘기가 있고 임경춘삼성자동차 부회장이 30일 현대와 대우의 기아인수설에 대응하기 위해 급히 방일,삿포로에 체류중인 이건희 회장을 만나 기아인수문제를 협의했다는 소식이다. 이날 대표자회의는 사실상 김선홍 회장의 경영권포기 거부발언때문에 무산됐다.김회장은 “회사를 정상화시키지 못할 경우 물러나겠다”면서 “따라서 채권금융단이 요구하는 것처럼 무조건적이고 구체적인 경영권포기각서는 제출할 수 없다”고 강한 어투로 말했다.물러날 뜻이 없다는 얘기였던 것이다.그러나 채권금융단은 ‘회사를 정상화시키지 못할 경우’를 판가름할 객관적인 잣대가 없기 때문에 김회장의 ‘조건부 퇴진론’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반박했다. 아시아자동차의 매각 역시 김회장의 퇴진문제와 함께 뜨거운 쟁점.김회장은 자구계획서대로 아시아자동차를 기아자동차와 합병시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채권금융단은 분할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기아특수강과 함께 기아그룹의애물단지인 아시아자동차를 기아자동차에 합병시킬 경우 지난 5월 31일 현재 2조9백88억원에 이르는 아시아자동차의 부채(순여신)를 기아자동차가 고스란히 떠맡게 돼 기아자동차의 부실화를 부채질하게 된다는 것이 주이유였다. 인력감축 및 인건비 절감에 대한 기아그룹의 자구계획도 채권금융단에 의해 ‘퇴짜’를 맞았다.채권금융단은 인력감축의 구체적인 스케줄과 생산직 사원의 감량 또는 인력 재배치에 따른 노조 동의서의 첨부를 요구했으나 김회장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이같은 정황에 비춰 김회장이 입장을 바꾸지 않은 한 8월 1일 재개될 대표자회의에서도 기아그룹 문제가 매끄럽게 매듭지어지기는 어려울 것같다.채권금융단 관계자들은 기아를 살리려면 검증되지 않은 사회여론에 쏠리지 않고 철저한 경제논리에 따라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기아 ‘무분규’ 합의/노사 3년간/인력재배치도 잠정합의

    기아그룹 노사는 2000년까지 3년동안 ‘무교섭 무분규’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또 경영권 침해라는 지적을 받아온 단체협약의 갱신과 생산직 인력의 재배치 등 인력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잠정합의했다.〈관련기사 7면〉 이와 관련,한승준 기아그룹 부회장과 이재승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 등 기아그룹의 6개 계열사 노조 대표들은 지난 26일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의를 가졌다. 기아 계열사 노조는 28일 회사 별로 내부회의를 열어 ‘무교섭 무분규’ 방안 등 합의내용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기아그룹 노사의 이같은 합의는 단체협약의 갱신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출해달라는 채권단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기아 그룹의 정상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아그룹은 노조별 결론을 토대로 이날 계열사 노조들과 단체협약안 개정 문제를 결정한 뒤 노사관계 재정립방안을 마련,30일 열리는 채권은행단 1차 회의에 제출키로 했다.
  • 기아,단체협약 전면 개정 추진

    ◎“노조 경영권참여 과다” 채권단 주장 반영/긴급 사장단회의,기업윤리헌장도 제정키로 기아그룹 계열사들이 노조측과 단체협약 가운데 경영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내용에 대해 갱신교섭에 나서기로 했다.기아계열사 단체협약이 다른 기업에 비해 노조측에 지나치게 경영권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는 채권단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기아그룹은 25일 한승준 기아자동차 부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사장단회의를 갖고 채권단의 요구대로 전 계열사들이 노조측과 교섭을 거쳐 단체협약을 전면 개정키로 했다. 기아는 노조측과의 교섭을 통해 채권단이 시정을 요구한 ▲인사위원회 노사동수 구성 ▲경영진의 생산직에 대한 고과권 행사 불가 ▲생산직의 전환배치시 노조동의권 행사 등을 개정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그동안 이들 조항을 시정토록 기아측에 수차례 종용해왔다. 기아는 또 경영투명성 제고와 책임경영의 정착을 위해 기업윤리헌장도 제정키로 했다.
  • 산업인력 훈련제 전면 개편/정부/공공기관 민영화·인력개발사 허용

    교육훈련과 취업정보제공 및 직업알선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이른바 ‘인력개발회사’의 설립이 허용된다.엔지니어링 등 특정부분에서 삼성이나 현대 등 민간이 자격을 심사해 등급을 부여하는 기술 민간자격제도를 도입되며 정부 산하의 모든 공공직업 훈련기관이 독립법인화 또는 민영화된다.교육부와 노동부로 나뉘어있는 교육 및 훈련 기능의 통폐합도 추진된다. 정부는 13일 산업구조의 전문화와 다원화 추세에 맞춰 산업인력 교육·훈련 제도를 산업계의 수요에 맞도록 전면 개편하는 내용의 ‘산업인력개발 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산업구조의 변화에 인력공급이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생산직 기술인력은 모자라고 인문계 대졸인력은 남는 등 인력수급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범 부처차원에서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교육과 훈련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고 말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삼성경제연구소 노동연구원 교육개발연구원 학계 등 12명으로 된 작업반과 재경원 노동부 교육부 통산부 과학기술처정보통신부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자문팀을 구성했으며 내달 초 공론화를 거쳐 중순쯤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먼저 민간이 직업훈련 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 부문과 직업소개 및 알선 취업정보 제공 등을 모두 수행하는 인력개발회사의 설립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지금은 직업소개와 훈련을 같이 할 수 없게 돼있다.산업현장에서 직업능력을 인증받거나 직업훈련을 이수하면 정규대학에서의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노동부 산업인력관리공단을 비롯해 정부 각부처 산하의 각종 직업훈련기관을 민영화하거나 독립법인화 해 교과내용을 산업구조에 맞도록 바꿀 계획이다.기술대학이나 기능대학 등의 설립때 학생 1인당 12∼17㎡로 학교건물 면적을 제한한 것과 수도권에서 이공계 대학의 정원을 동결한 규정도 완화할 방침이다.
  • 황씨 서울생활/80여일간 산업시설 등 시찰

    ◎심리적 안정 찾은듯 몸무게 2㎏ 늘어/새벽4시 일어나 산책… TV 매일 시청 지난 4월20일 서울에 도착한 황장엽은 한국사회를 이해하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며 80여일을 보냈다. 안기부가 마련한 안가에서 주로 독서와 집필로 소일하며 차분하게 생활해온 황씨는 오른쪽 성대에 작은 혹의 일종인 결절이 있어 탁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말고는 건강상 문제는 없었다. 황씨는 과거처럼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20∼30분간 안가 주변을 산책하면서 하루를 시작했고 빵,과일,야채 등을 즐겨먹는 소식주의자였다.편안한 생활탓인지 몸무게도 55㎏에서 57㎏으로 늘어났다. 좀처럼 TV시청을 하지 않던 황씨는 최근들어 “남한실상을 빨리 파악해야겠다”며 신문도 열심히 읽고 TV도 매일 시청하고 있다. 또 자신의 과거 논문 개작에 몰두해 관계자들에게 한문옥편,세계문학전집,세계사,한국어 백과사전,경제학 사전 등을 요청하고 하루 1시간씩 영어공부도 빠뜨리지 않았다.특히 동화책 읽기를 좋아해 30여권의 동화를 안가에서 독파하기도 했다. 황씨는 관계기관의 조사에 임하며 틈틈이 부평 대우자동차,수원 삼성전자,울산 현대중공업 등 산업시설을 시찰하고 비원,경복궁,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남대문시장,잠실 롯데백화점 등을 견학했다. 황씨는 견학기간동안 공장자동화,조업시간,생산직과 관리직의 비율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의 발전상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평양상고 동문들,김일성대학 제자 등과도 만나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밀린 얘기들을 나누며 과거의 추억담을 나누는 기회도 가졌다. 황씨는 “민족통일을 이룩하는데 전력투구를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하면서 “앞으로 할 일이 많은데 나이가 많아 큰일”이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 아시아자 노사 감원 합의/일반·생산직 1,447명

    ◎임금인상 사측 위임 아시아자동차 노사는 2일 1천447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올해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키로 합의했다.아시아자동차 노사는 이날 광주 본사 회의실에서 인원 감축 등의 안건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노조원 78%가 찬성함에 따라 이같이 합의하고 조인식을 가졌다. 노조가 인원감축에 합의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앞으로 아시아자동차의 모그룹인 기아그룹은 물론 다른 대그룹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사가 합의한 감축인원은 임원 및 일반직 직원 346명과 생산직 근로자 1천101명이다.인원 감축은 명예퇴직과 아시아자동차판매 전출,협력회사 파견 등을 통해 이뤄진다. 노조원 5천14명이 참가한 찬반 투표에서 78.3%인 3천924명이 인원감축과 임금협상 위임에 찬성했다.아시아자동차는 조직의 슬림화를 위한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지난 5월 말까지 1단계로 2천694명의 인력을 줄였으며 지난달 말 2단계 구조조정작업에 들어갔었다. 상용차 생산회사인 아시아자동차는 판매 부진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최근에는 종합금융사의 대출금 회수로 한때 자금난에 빠지기도 했으나 브라질 진출과 수출 증가로 경영상태가 나아지고 있다.
  • 외국인 고용허가제·전교조(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13)

    “도입 필요성 공감… 시기·방법론 신중” 여야 대선후보 및 예비주자들은 11일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도입여부를 물은 서울신문 국정테마 열세번째 질문에 허가제의 도입 필요성을 어느 정도 공감하면서도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국제여건·중소기업현황 등 산업현실을 감안,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고용허가제 도입에 긍정정인 입장을 보였으나 시기와 운용방법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임금인상 부담 등을 고려,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홍구 고문은 『국회에서 논의,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고,최병렬 의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현시점에서의 도입을 반대했다.반면 이한동·박찬종 고문은 경제에 미칠 악영향 최소화 등 제도보완을 전제로 도입에 찬성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공청회 등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교조와 공무원의 노조설립 허용여부를 물은 두번째 설문에 여야주자들은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단계적으로 허용하되 단체행동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신한국당 주자는 연령순〉 ◎이홍구 고문/국제여건·중기 고려/국회에서 논의·결정 우리나라가 국제노동기구(ILO)와 OECD가입국으로서 국제적 기준과 관행에 맞추는 것은 중요하다.따라서 선진국 문턱에 다가서고 있는 우리나라가 고용허가제를 시행하려는 것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그러나 싱가포르와 대만 등 몇몇 중소기업의 기반이 탄탄한 나라를 제외하고는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는 나라가 많지 않다.우리 중소기업이 여건에서 우리나라 근로자와 신분이나 급여 등에서 동등하게 대우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본다.따라서 고용허가제 도입여부는 국제여건과 중소기업의 현실 등을 종합 고려해 국회에서 논의,결정해야 할 것이다. 전교조나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 문제는 직업의 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교사는 교육을 담당하는 사도로서의 역할을 하는 신분으로 학생들 앞에서 집단행동 등을 하는 것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공무원 역시 국민의 공복으로서 다른 여러 사항이 고려되어야 한다.다만 그들도 분명 직업인인 만큼 그들의 권익향상과 대우 등에 대해 보다 세심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이한동 고문/실업률 상승 등 감안/중기 구조조정 우선 고용허가제의 기본취지에 동의한다.이번 기회에 기업체질을 개선하고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기업은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나가야 하고 한계에 처한 산업은 구조조정작업에 착수해야 한다.저임금이 필요하다면 외국으로 진출하는게 바람직하다.더욱이 최근 국내 실업률도 5%로 높아가는 실정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지금처럼 방치해선 안된다.외국인근로자가 50∼60만명으로 늘어났을때 손대기가 더 어려워진다.외국인근로자 유지비용보다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작업에 정부지원이 이뤄지는게 바람직하다. 여야를 포함한 국민적 합의는 이들이 근로자의 지위에 연연하지 말고 교원은 선생님으로서 품위와 위신을,공무원은 공적 역할에 충실할 것을 요구한다.정부는 이에 대한 보완조치로서 물질적·정신적 보상을 시행,이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회창 대표/부작용 방지책 병행/유연한 시행·운용을 현재 외국인력정책의 근간인 산업기술연수제도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앞으로는 국가간 인력의 이동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합리적 효율적인 제도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인력을 더 잘 활용하도록 독려하는 효과를 바랄 수도 있다.하지만 고용허가제로 인해 임금상승의 부담을 걱정하는 기업 특히 중소기업주에게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게 시행과 운용에 폭넓은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교원단체는 헌법상의 단결권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근로조건의 향상에 중점을 두는 노동운동의 입장에서보다 참교육의 실현,질높은 교육서비스의 제공을 보장할 수 있도록 특별한 단체로서 발전해 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더욱 필요하다.공무원도 정부기능의 재정립,능력주의·업적주의에 의한 인사제도의 확립 등 주변 여건이 성숙된뒤 고려해야 한다. ◎최병렬 의원/산업연수제도 보완/「허가제」 도입은 유보 현시점에서 당장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는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큰 부담이 되므로 유보해야 한다.다만 현재 13만명이 넘는 불법 외국인 취업자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합법적인 취업자로 전환해야 한다.이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않돼 범죄·마약 등 많은 사회문제까지 야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산업연수생제도도 당분간 계속 활용하되 송출비리를 개선하고,사전·사후관리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따라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 치밀한 대책을 강구한뒤 도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교사의 권익을 보장하되 존경의 대상이라는 문화전통을 고려해야 한다.교원단체의 기능을 강화하거나 복수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공무원에 대해서는 남북대치 등 특수상황을 고려,행동권은 허용하지 않고 임금 등에 대한 협의권만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이수성 고문/교원·공무원 특수성 3권 모두보장 무리 원칙적으로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대해 찬성한다.외국인 근로자의 총수를 정해 놓고 정부에서 이를 통합관리해야 한다는 노동부의 의견은 국제기준에 의하더라도 충분히타당성이 있다.물론 비용증가등의 우려가 있지만 우리 산업에 외국인의 노동력이 필요한게 현실이라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교원 및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문제는 헌법과 국제기준에 배치되어서는 곤란하다.헌법상의 자주적 단결권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의 노조 자유설립의 원칙과 모순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국제기준과도 궁극적으로 배치되어서는 안될 것이다.다만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교원의 단체교섭권은 제한적 보장에서 완전보장의 단계를 밟아야 할 것이며 공무원의 경우는 군인 경찰등 국가안보 관련 공무원을 제외한 6급이하 정도는 공무원 노조결성과 단체교섭권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박찬종 고문/교원의 단체교섭권 단계적 보장 바람직 외국인 취업을 섣불리 제도화하면 장기적으로 국내 산업노동시장을 외국인에게 넘겨주는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또 통일후 북한의 노동력에 대한 활용문제도 염두에 둬야 한다.따라서 업종과 업체의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의료보험 등 인권적 차원의 보장은 당연하지만 노동조합 및 임금 등에서 국내 노동자와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다만 조선족 근로자는 독립유공자의 후손도 많고 같은 동포이기에 특별배려가 있을수 있다고 본다. 교사나 공무원들도 근로자로서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갖고 있으나 국가운영의 근간이고 교육을 책임진 특별한 신분을 가진 분들이다.이러한 중요성을 감안,노동3권을 모두 보장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생각한다.적절한 시기에 단결권만을 인정하는 방안은 다음 정부의 검토과제라고 본다. ◎김덕룡 의원/공무원 노동기본권 여건조성 선결과제 현행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제도를 외국인 고용허가제로 바꾸는 문제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용허가제는 인력난 해소,범죄방지 등의 장점이 있다.반면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8천개 사업장의 통합관리를 위한 추가부담 요인이 발생하고 불법취업자가 급증,고용 자체를 비탄력적으로 만들 염려가 있다.이를 도입하더라도 중소기업 부담요인 축소,인력도입창구의 다원화,불법취업자 단속문제 보완 등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을 병행 검토해야 한다. 교사가 노동자라는 주장은 우리사회의 일반적인 인식과 거리가 있다.전교조는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갖되 노동조합이 아닌 교원단체로 바뀌어야 한다.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문제는 우리사회가 이 문제를 수용할 만한 여건조성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이인제 지사/고용허가 시기상조/교총 위상제고 필요 합법·비합법을 모두 합쳐 20만명을 넘어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허가제는 불법체류 외국인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의미가 있으나 고용허가제를 실시한다고 해서 모든 불법 노동자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따라서 고용허가제는 현재의 시점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국내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기업에 제공해주고 3D 업종에 대해서는 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오늘의 경제상황에서 불가결하다고 본다. 교사 및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은 다른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필요하다.그러나 교사 및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이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는 시기상조다.다만 교사의 노동기본권이 보장될 때까지 교총이 실질적으로 회원의 권익보호가 가능하도록 위상을 제고해야 한다.공무원도 근무환경 및 보수체계를 개선시켜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이 보장될 때까지 공무원의 자발적인 근무의욕이 높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대중 총재/중기 육성안 등 추진/고용허가제 대비를 경제적 국경이 없어지고 노동시장 개방 역시 멀지 않았기에 궁극적으로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국내적으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엇갈려 있는 상황이다.다만 일부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수준은 이미 국내 근로자의 80%선에 이르고 있고,근로 기준법에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고용허가제의 도입문제는 경기회복 시점과 앞으로 추진될 중소기업 지원육성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WTO(세계무역기구)체제의 무한경쟁시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제수준의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여야 한다.그러나 공익성과 교육문제라는 특수성을 감안,교원과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은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등 노동 2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종필 총재/전교조 합법화 문제 공론화 과정 거처야 단순 생산직 근로자가 지난해 9만여명이 부족했다.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중소기업 생산직의 구인난,인건비 절감등의 문제와 맞물려 있다.22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근로자는 출입국 관리 차원이 아닌 인력정책의 측면에서 다뤄져야 한다.외국인 고용허가제는 공청회 등의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야 하고,기존 산업기술 연수생 제도의 보완과 3D업종의 작업 환경개선,기술자가 대우받는 사회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에게만 노동 3권이 보장돼 있으며 교사의 경우 교육법에 따라 교총이 활동하고 있다.공무원은 근무조건의 향상이 예산과 입법으로 통제되고 교사는 근로자의 신분이 될 경우에 발생할 불이익을 감안한다면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의 보장과 전교조의 합법화 문제는 보다 심층적인 접근과 국민적 합의를 위한 일정시간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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