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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대출 이렇게 바뀝니다] ‘대출조회만으로 신용 뚝’ 철폐

    [서민대출 이렇게 바뀝니다] ‘대출조회만으로 신용 뚝’ 철폐

    소규모공장의 생산직으로 근무하는 이모(30)씨는 지난해 12월 대부업체에서 대출 상담만 받았는데 한달 만에 신용등급이 7등급에서 9등급으로 두 단계나 떨어졌다. 그는 “신용등급을 떨어뜨린 신용정보회사 2곳에 문의를 했더니 실제 대출은 거절됐어도 신용 조회만 해도 신용등급이 떨어진다고 하던데 납득이 안 된다.”면서 “이곳저곳 상담해 봤지만 해결책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이렇게 대부업체의 대출조회만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금융소비자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과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대부업체가 대출을 위해 신용조회를 할 때 실행조회 전에 단순상담조회를 하는 방안을 의무화했다. 대부업체는 현재 1만 6000여곳이 있다. 이에 따라 대부업체들은 신용등급과 연체정보가 제공되는 단순상담조회를 통해 대출가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경우 대출 거절을 당해도 소비자의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다. 지금까지는 대부업체들이 대출 상담을 위해 단순상담조회와 실행조회 등 2차례 조회를 하면서 드는 비용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단순조회를 생략하고 곧바로 신용등급점수에 영향을 주는 실행조회를 해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단순조회를 의무적으로 거치게 되면 대출조회만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졌던 피해건수의 80% 이상이 구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부고] 까스활명수 개발 윤광열 동화약품 명예회장

    [부고] 까스활명수 개발 윤광열 동화약품 명예회장

    동화약품의 윤광열 명예회장이 26일 별세했다. 87세. 고인은 1948년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49년 동화약품에 입사해 1967년 까스활명수를 발매하면서 국내 소화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대학 재학 중 선친인 윤창식 사장이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대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광복군에 자원 입대하기도 했다. 고 윤 명예회장은 1973년 동화약품 사장으로 임명됐으며 1977년에 회장으로 취임했다. 1970년대 국내 기업 최초로 ‘전 사원 월급제’를 시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월급 한번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생산직 근로자들의 바람을 경영에 녹여낸 것이었다고 동화약품 측은 설명했다. 1973년에는 ‘약을 구하지 못해 고통받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국내 유일의 희귀약품센터를 설립했다. 봉사정신은 가송재단의 설립으로 이어졌으며, 고인은 국가로부터 철탑산업훈장,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도준(동화약품 회장)·길준(부회장)·금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30일 오전 6시. (02) 3010-2631.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햇살론 3가지 고쳐라

    햇살론 3가지 고쳐라

    지난달 26일 햇살론이 출시됐을 때 많은 저신용·저소득자들이 한껏 기대감을 부풀렸다. 햇살론은 정부가 서민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며 내놓은 ‘회심의 역작’이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4만건이 넘는 대출실적과 향후 높은 대기수요를 감안할 때 일단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실수요자들 입장에서 보면 모자라고 부족한 대목이 적지 않다. 서울신문은 서민금융 이용자의 인터넷 모임인 ‘제이론(cafe.naver.com/jloan) 회원 100명을 상대로 햇살론에 대한 평가와 운용방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 23일 결과를 분석했다. 크게 3가지 방향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수리업을 하는 민모(35)씨는 캐피털 및 사금융의 고리대출 600만원을 갚기 위해 농협에 햇살론을 신청했다. 그러나 100여일 전에 연체가 있었다는 이유로 대출을 거부당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준(90일 이내 연체가 없을 것)을 충족하는데도 퇴짜를 맞은 것이다. (1)까다로운 자격기준→기관별로 달라 민씨는 다른 농협 지점을 찾았다. 여기에서는 지난 5년간 이사를 3차례 다녔다는 이유로 퇴짜를 놓았다. 황당한 것은 농협 직원의 말. 모든 조건이 충족되지만 농협이 자체 설정한 내규 때문에 농협 내 어느 지점에서도 대출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의 발표를 믿고 햇살론을 찾았는데 듣도 보도 못한 이유로 거절되니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했다. 수입의류 도소매업를 하는 윤모(44·신용 8등급)씨는 정부가 홍보한 햇살론의 사업자금 대출 조건과 실제 적용되는 조건이 다르다고 했다. 햇살론 규정으로는 ▲소득 2000만원 이하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2가지 조건 중 하나만 충족하면 대출이 가능하지만 윤씨가 찾은 새마을금고에서는 두 가지 조건의 동시충족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해 사업이 안 돼 소득신고 할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2008년 소득증명서류를 가져 갔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2)길고 긴 처리기간→20일 지나도 무소식 울산에서 PC방을 하는 최모(36·신용 7등급)씨는 구형 컴퓨터를 교체하기 위해 지난 2일 새마을금고에 사업 운영자금을 신청했지만 20일이 지난 지금까지 어떤 통보도 오지 않았다. 통상 7일이면 사업자금에 대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심사가 끝난다는 금융위원회의 설명과는 차이가 크다. 최씨는 “새마을금고 측에서는 대기인원이 많아 20일은 족히 걸린다더라.”면서 “동사무소 민원처럼 중간에 처리 과정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었으면 마음 졸이며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3)납득 안 되는 사유→일주일 쉬었어도 불가 식품 제조공장 생산직 이모(30·신용 8등급)씨는 이직을 했다는 이유로 3차례의 햇살론 신청이 모두 거절됐다. 햇살론 대출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을 받으려면 이전 3개월간 연속해서 재직해야 한다는 조건에 걸렸다. 이씨는 “이전 직장에서 1년이나 근무하고 이직 전에 단 1주일을 쉬었을 뿐인데 대출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관계자는 “이직 때에도 연이어 일을 해야지 잠시라도 쉬면 보증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햇살론 불만족 42% 설문조사에서 서민들이 원하는 대출상품은 햇살론이 48%(48명)로 가장 많았다. 희망홀씨대출 29%(29명)이 뒤를 이었다.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자산관리공사의 전환대출 5명(5%), 저축은행 및 대부업체 대출 3%(3명) 순이었다. 전세자금대출 등 기타는 14%(14명)였다. 햇살론을 선호한다고 답한 48명 가운데 ‘금리가 낮아서’라고 답한 사람들이 56.2%(27명)로 절반을 넘었다. ‘대출한도가 많아서’와 ‘절차가 쉬워서’가 각각 16.7%(8명), ‘남들이 많이 해서’가 10.4%(5명)였다. 햇살론을 신청해 본 적이 있는 38명에게 대출과정이 만족스러웠는지 물어본 결과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이 42.1%(16명)로 ‘만족’과 “매우 만족’이라고 한 36.8%(14명)보다 많았다.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16명 중 6명은 ‘대출받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라고 답했다. ‘대출 거부가 많아서’라고 한 사람은 4명, ‘대출절차가 복잡해서’와 ‘대출금액이 적어서’가 각각 3명이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차 없어 못팔아… 계약후 두세 달씩 대기”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차 없어 못팔아… 계약후 두세 달씩 대기”

    지난 6월 초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대형 자동차판매점. 딜러인 자오난(30)은 베이징현대차 직원들을 보자마자 “신형 투싼ix35를 더 보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차가 없어 못 팔 지경”이라며 “계약 후 두세 달씩 기다리는 고객들이 아우성”이라고 말했다. 평일 대낮임에도 매장에는 젊은 남성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담배를 피우며 ix35의 카달로그를 뒤적이고 있었다. 자오는 8년차 딜러. 상하이 폴크스바겐에서 5년가량 일하다 옮겨왔다. 그는 “상하이 폴크스바겐은 구형 모델인 싼타나와 제타가 주축을 이루는 등 다소 난해했다.”며 “현대차의 젊은 이미지가 호감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은 하루 100여명. 15명의 딜러가 이들을 상대로 월 500여대를 팔아치운다. 위에둥(아반떼HD)이 130대가량 팔리고, ix35는 아직 고객에게 인도하지 못한 차량만 60여대다. 자오는 “2005년 위에둥이 출시되면서 현대차는 브랜드이미지를 높일 수 있었다.”면서 “비야디(BYD)나 지리자동차 등 중국 토종차 약진이 드세지만 베이징현대차나 상하이GM 같은 합자브랜드가 기술력과 신뢰도에선 아직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달 2만위안(약 360만원)의 수입을 올리지만 딜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메이커들이 내세운 가격전략도 잘 먹히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같은 날 오후 베이징 순이구의 베이징현대차 1공장. 생산직 노동자인 리빙(43)은 노조 격인 ‘공회’의 허락을 받고 30여분간 인터뷰에 응했다. 2002년 공장이 가동된 뒤 8년간 베이징현대차의 수리 라인에서 일해왔다. 그는 “베이징현대차의 강점은 가격대비 성능”이라며 “ix35가 가장 몰아보고 싶은 차”라고 말했다. 리빙은 “세 차례 한국을 다녀왔는데 한국 기술자들로부터 배울 점이 많더라.”고 덧붙였다. 또 “브랜드 인지도가 급속히 올라가는 만큼 회사도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베이징현대차의)승용차 판매순위는 4위지만 폴크스바겐이나 벤츠, BMW 수준의 브랜드인지도를 쌓으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doh@seoul.co.kr
  • 하루 10분의 기적을 경험해 보세요

    하루 10분의 기적을 경험해 보세요

    충북 음성의 한 화장품 회사는 업무시작 10분 전 반드시 탈춤을 추게 한다. 원래 생산직 직원들의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한 것인데 생각 외의 효과도 낳고 있다. 요통환자가 줄어든 것은 기본이고, 산업재해도 크게 줄어 회사가 부담하는 산업재해보험료가 10년 전에 비해 3600만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대구 달성군의 한 초등학교는 3~6학년 학생들에게 아침마다 10분씩 수학문제를 풀도록 한다. 공부 시작 전에 두뇌를 워밍업시키자는 것이다. 결과는 놀랍다. 2008년 달성교육청이 시행한 수리능력인증제 평가 결과 1~3급 수여자 비율이 모두 90%를 넘었다. 수학뿐 아니라 다른 과목들 성적까지 덩달아 올랐다. 그냥 흘려보내면 아무것도 아닌 10분. 그 10분이 사람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 KBS 1TV가 28일 밤 11시30분에 방영하는 수요기획, ‘하루 10분의 기적’은 이런 궁금증을 풀어준다. 구체적 사례는 풍부하다. 탤런트 오미연은 촬영 중 허리를 다쳐 30분도 서 있기 힘들었다. 그러나 10분간의 운동으로 젊은 시절보다 건강이 더 좋아졌다. 고등학교 선생님인 소병량씨는 자투리 10분을 잘 활용해 국가공인자격증을 55개나 따낸 이야기를 들려준다. 알차게 활용하지 못할 거라면 거꾸로 10분 동안 완전히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침 최근 의학계에서는 뇌를 푹 쉬도록 해주는 것이 기억력 향상에 더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50분간의 공부시간이 성적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10분의 쉬는 시간이 성적을 결정짓는다는 얘기다. 그래서 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쉬게 하는 방법도 소개해 준다. 10분간의 명상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라토닌을 증가시켜 기억력과 주의력을 높여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세라토닌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기는 휴식을 취할 때다. 이시형 박사가 출연해 구체적인 방법까지 일러준다. 이 박사가 권하는 방법은 하루 세 차례 정도 명상, 휴식, 산책 등을 통해 머리를 텅텅 비워주라는 것이다. 일반인을 상대로 실제 실험도 했다. 10분간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난 뒤 뇌파와 심리상태의 변화를 추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4%인 214만명이 장애인이다. 그 중 후천적 장애가 90%를 넘는다. 그들 모두 똑같은 소비자이지만 장애인 소비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배려는 턱없이 부족하다. ‘소비자 고발’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이 소비자로서 겪는 차별과 불편을 짚어보고 해결방안을 생각해 본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세계가 주목하는 기예의 나라 중국. 중국의 대표 관광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서커스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기상천외 중국 기예 세계를 VJ특공대가 들여다본다. 위기를 희망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이웃들이 있다. 신용불량자가 넘쳐나는 요즘, 억대 빚을 갚고 재기에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본다. ●성공의 비밀(MBC 오후 6시50분) 외환위기 시절, 삼우이엠씨에 감원은 없었다. 반대로 신입사원을 고용했다. 또한 사내대학을 개설해 1년 동안 임원부터 생산직 사원까지 전 직원이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투자했다. 교육이 끝난 후 2년 간 매출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정규수 삼우이엠씨 회장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본다. ●귀농프로젝트 농비어천가(SBS 오후 6시25분) 감자 심기에 나선 형석과 진탁, 승환. 2000평이나 되는 땅에서 작업을 하면서도 즐겁기만 하다. 점심 먹으러 잠시 집에 들른 삼형제에게 찾아온 의문의 한 남자. 과연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농업기계박람회 현장을 찾은 삼형제.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거대한 규모와 최첨단 농기계의 향연이 펼쳐진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암이면 죽는 줄만 알았던 그들에게 생명을 주고, 평생의 친구가 되어 준 이창홍 건국대 교수. 대부분 10~20년씩 된 장기환자들과 함께해 온 그는 환자의 5년 후, 10년 후를 미리 내다보며 치료를 한다. 예방부터 조기 진단, 그리고 발병 후 끝까지 추적 관찰 치료를 통해 평생을 간염치료에 힘써 오고 있는 이 교수를 만나본다. ●시사토론 우리시대(OBS 밤 12시10분) 학계, 정치평론가,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6·2 지방선거의 의미, 선거에 영향을 줄 변수 등 쟁점과 전망에 대해 집중적으로 짚어본다. 토론에는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김미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 소장, 손혁재 한국NGO학회장,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 “강소기업의 힘은 사람에서 나오죠”

    “강소기업의 힘은 사람에서 나오죠”

    “기술력에는 불황이 없고 이를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22일 선정된 김보곤(50) 디케이산업 대표는 인재에 대한 애착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금형(型)·프레스 가공분야에서 회사 설립 17년 만에 연매출 720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정부로부터 3000만달러 수출의 탑도 받은 유망 중소기업인이다. 인력 관리와 인재 육성에서 성공 비결을 찾은 김 대표는 자신 또한 기능인 출신으로 기술력을 밑천 삼아 최고경영인 자리까지 올랐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투자를 멈출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1978년 전남기계공고(현 광주공고)를 졸업한 뒤 대우중공업 등에서 생산직 사원으로 일하다 1993년 퇴직 뒤 광주광역시에 지금의 회사를 세웠다. 자본금 3000만원에 직원 5명이 전부였지만 ‘없는 살림’에도 사원들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았다. 직원들에게 6개월 단위의 어학연수 및 기술습득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사내 직종교육도 꾸준히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노동부가 주최한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성과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탔고 교육과학기술부 등으로부터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뽑히기도 했다. 김 대표 자신 역시 2004년 전남대 산업공학과에 입학, 만학도의 꿈을 이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대기업 성과금잔치에 울산경제 후끈

    울산 지역 대기업들이 올해 임단협과 성과금 협상 타결에 따라 연말연시 8000억~1조원가량의 돈을 풀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유통업계와 금융업계, 외식업계 등은 연말연시 때아닌 ‘특수’를 잡기 위해 판촉전략을 세우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28일 울산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조인식’을 갖고 29일 성과금 200%와 일시금 2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1월과 설날 전까지 격려금 200만원, 무파업·임금동결 보상 100만원, 자사주 40주, 성과금 100%를 지급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12월분 정기상여금 100%도 연내 풀린다. 이들의 임금성 급여는 15년차 기준으로 1인당 평균 1700만원 안팎으로, 울산공장에 근무하는 생산직과 사무직 2만 8000여명을 고려하면 4800억원에 이른다. 또 현대중공업도 지난 24일 정기 상여금 200%를 지급한 데 이어 31일 연말성과금 355%를 추가로 푼다. 이 회사 임직원 2만 5000여명은 성과금과 상여금을 합쳐 1인당 평균 1100만원 안팎을 수령하게 된다. 현대미포조선도 이번주 성과금 협상이 타결되면 현대중공업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들 대기업의 협력업체들도 모기업보다는 적지만 일정 수준의 성과금과 격려금, 일시금을 받을 전망이다. 수천억원의 돈이 연말연시 풀릴 것으로 예상되자 울산지역의 유통·금융·외식업계도 바빠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인근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동구점은 내년 1월8일부터 시작되는 정기세일기간 중 근로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행사상품 안내 DM을 발송하는 등 다양한 판촉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는 기업 직원들이 목돈으로 가전제품과 가구, 아웃도어 의류 등 ‘몸집이 크고 비싼’ 제품을 구입할 것으로 보고 차별화된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중고자동차매매상사, 일반 소매점도 기업에서 풀릴 목돈에 고무돼 있다. 가전매장 매니저 김모(45)씨는 “지난주 대기업에 근무하는 고객으로부터 TV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 여러 개를 주문받았다.”면서 “문의전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랜만의 매출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융업계도 “거액을 쥔 근로자들 중 상당수가 재테크 차원에서 예금·적금, 펀드상품 등에 가입할 것으로 보고 지인 등을 총동원해 유치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A 친화력으로 여성엔지니어 편견 녹였죠”

    “A 친화력으로 여성엔지니어 편견 녹였죠”

    ‘0.02%’의 그녀들에게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국내 대표적인 중화학 장치산업으로 ‘여풍(女風)’도 비켜간다는 정유공장의 여성 엔지니어들 얘기다. 절대 다수가 남성인 정유공장 현장에서 금녀(禁女)의 영역을 허물고 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심장’으로 불리는 SK에너지 울산공장의 정유생산기술팀 김미경(26)씨와 에쓰오일 온산공장의 정유공정부 김민희(27)씨, 2년차 두 여성 엔지니어들의 삶과 입사기를 들여다 봤다. 2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여성 엔지니어 비율은 2% 미만이다. SK에너지 울산공장은 전체 엔지니어 440명 중에서 여성이 10명(0.023%) 뿐이다. 에쓰오일 온산공장도 여성 엔지니어가 6명으로 전체 235명의 0.025%에 불과하다. 정유업계는 2015년 이후 엔지니어의 수급 부족을 예상하고 있다. ●“첫날 반응은 여자가 나타났다” 두 엔지니어는 매일 정제 현장과 씨름한다. 지난해 3월 울산공장에 배치된 김미경씨는 정유공장(CDU)의 기술 지원을 맡고 있다. 김민희씨도 지난해 8월 온산공장에 온 후 동력 공정을 분석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관록이 만만치 않은 생산직들과 매일 얼굴을 맞대고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게 두 사람의 일이다. 처음에는 우려도 컸다. 남성 직원들과 겉돌지 않을지, 힘들다고 포기하지는 않을지 지켜보는 눈이 많았다. 2년차인 두 여성 엔지니어에 대한 평가는 ‘A+’수준. 업무 이해도가 높고 여성 특유의 친화력도 만만치 않다고 칭찬한다. 미경씨가 울산 현장에 배치된 첫날 반응은 “여자가 나타났다.” 였다. 남자직원들은 미경씨와 악수를 하는 것도 어색해했다. 민희씨도 내가 여자라서 ‘말을 퉁명스럽게 하나.’하고 혼자 고민을 했다고 한다. 공장 생활 한 달이 지나자 두 사람에게 따라 다니던 ‘새로 온 여자’라는 말은 쑥 들어갔다. 꼼꼼한 일처리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어느새 ‘김기사’라는 호칭이 자연스러워졌다. SK에너지는 울산공장에 여성용 샤워 시설을 마련했다. 지난 1월부터는 여성용 작업복이 지급됐다. 여성 엔지니어들은 그동안 남성용 작업복을 줄여 입었다. 에쓰오일 온산공장에는 반말투와 호통소리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여성 엔지니어가 늘면서 현장 언어를 순화하자는 분위기이다. ‘성희롱 교육’은 대폭 강화됐다. 민희씨는 “오래 같이 일할 동료가 될 수 있을까라는 여성 엔지니어들에 대한 의구심이 조금씩 사라진 자리를 동료애가 채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맷집·근성으로 200대1 경쟁 뚫어 두 사람은 깊이 있는 ‘전공 지식’과 ‘자신감’을 취업 성공 이유로 꼽는다. 미경씨는 한 우물만 판 케이스. 3학년 때 SK에너지 입사를 목표로 삼은 후 회사 홈페이지에서 주요 공정과 제품, 업무 등의 정보를 샅샅이 훑었다. 또 정제 업무와 연관된 열역학과 유체역학, 분리공정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그녀의 전략은 통했다. 실무 면접에서 던져진 7개의 질문 중 5개를 완벽하게 대답해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이다. 미경씨는 “지원 회사에 대해 많이 알고 그 회사의 최근 이슈와 관심사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희씨는 졸업한 해인 2006년 1월부터 1년 동안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현장 업무를 익히는 가장 빠른 길이었다. 이 때문에 민희씨를 면접했던 수석부사장이 “최종 면접자 중 가장 준비된 지원자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맷집이나 근성도 중요한 요소이다. 두 사람은 업종 특성상 남성 지원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엔지니어로서의 근성을 보이라고 조언한다. 민희씨는 인성 면접에서 “공장 생활을 잘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저 공대 나온 여자입니다.”라는 당찬 한마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미경씨는 “60m 높이의 상압증류탑에 사다리를 타고 오를 수 있겠냐.”는 질문에 “체력 하나는 자신있다.”며 즉석 팔굽혀펴기 시범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2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뚫은 그녀들의 숨은 비법은 ‘자신감’이었다. 그녀들은 스스럼없이 ‘공순이 팔자’라고 표현하면서 “공순이라는 말이 어때서요?”라고 되묻는다. 여성 엔지니어의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되고 싶다고 한다. ●최고엔지니어 목표는 현재진행형 ‘상명하복’의 수직적 문화가 강하고 보수적인 정유업계의 특성상 엔지니어 출신의 여성 임원은 찾기 어렵다. 채용문을 통과한 여성 수가 적고 지방 공장 지원을 꺼리는 경향도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에쓰오일의 경우 90년, 93년, 99년 여성 엔지니어가 1명씩 입사했지만 3년을 넘기지 못하고 모두 퇴사했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여성 엔지니어를 다시 뽑았고, SK에너지는 같은 해 처음으로 선발했다. 민희씨는 “여성 엔지니어 중 아직 과장급도 없다.”며 “앞으로 입사할 후배들에게 좋은 역할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미경씨는 “입사 초기에 어떤 분이 ‘꿈이 뭐냐.’고 물어 공장장이라고 말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분이 울산 공장장이셨다.”며 “최고 엔지니어를 향한 목표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 다 서울 토박이다. 그러나 “화학공학을 전공할 때부터 엔지니어를 희망했고 지방 근무는 필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경씨와 민희씨는 공장 현장이 제일 좋다고 한다. 둘은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울산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농어민 국민연금지원 3만5550원으로↑

    내년부터 농어업인 국민연금에 대한 국고 지원 상한이 올해에 비해 27 00원 오른 3만 5550원으로 높아진다. 그만큼 농어업인들이 매월 내야 하는 국민연금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를 선정할 때 지출로 인정되는 직불금 범위도 확대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제2차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 초안을 최근 마련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2차 계획은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시행된다. 정부는 농어업인이 매월 부담하는 국민연금 가운데 국가가 지원하는 액수의 상한을 올해 3만 2850원에서 3만 5550원으로 8.5%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한 이런 혜택을 받는 농어업인의 최저 월소득 기준도 올해 73만원에서 내년부터는 79만원으로 6만원 상향 조정된다. 농어업인에 대한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기준도 완화되고, 현재 지출 비용으로 인정되는 직접직불급 내역에 경영이양직불금과 조건불리직불금, 친환경안전생산직불금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노원구 25일 취업박람회 개최

    서울 노원구는 25일 오전 10시~오후 5시 구청 대강당에서 실업난 해소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2009 하반기 노원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서울·경기지역 50여개 우량 중소기업이 참여해 당일 200여명의 구직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취업 박람회장에는 ▲구인·구직자 현장 면접을 실시할 채용관 ▲해외 취업관 ▲직업상담 및 구인등록관 ▲여성관 ▲노인관 ▲장애인관 ▲공공일자리 채용관과 구직자의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면접컨설팅관 ▲창업컨설팅관 ▲지문적성검사관 ▲직업훈련 상담관 ▲이벤트 존 등 모두 4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각종 취업정보 제공과 동시에 상담과 면접이 이뤄진다. 특히 지문을 누르면 그 사람의 적성을 잘 알 수 있는 ‘지문적성시스템’은 구직자들에게 맞춤형 취업을 알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력서 대행접수와 현장에서 이력서 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이벤트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구는 이번 취업박람회를 위해 관내 유관기관 및 기업들과 맞춤형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노원구상공회는 창업지원컨설팅, 북부여성발전센터는 여성 구직자 취업상담, 시립상계직업훈련학교는 직업훈련 상담, 서울북부종합고용지원센터는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컨설팅,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은 해외취업 구직 상담 및 등록을 실시한다. 또 롯데백화점 노원점 등 지역의 대형 유통업체와 병·의원, 대형 음식점, 학원, 대학 등 50여개 업체가 참여해 영어(컴퓨터) 강사·식품연구원·요양보호사·가사도우미·사회복지사·생산직 등 다양한 일자리를 소개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특성에 맞게 가까운 지역의 대형 할인점 점원, 맞벌이 부부를 위한 가사도우미 등 다양한 계층의 구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박람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행사는 노원구청·KB국민은행·㈜C&M케이블 TV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북부종합고용지원센터·북부여성발전센터·시립상계직업전문학교·노원구상공회·한국산업인력공단·노원신문이 후원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취업규칙 개정 요건 대폭 완화

    전국 사업장의 90%가량에 적용되는 ‘취업규칙’이 사업주의 편의대로 고쳐질 여지가 커졌다. 그동안은 사업주가 취업규칙을 개정하려면 전체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해당 규칙이 적용되는 근로자 집단의 동의만 받도록 됐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등 열악한 상황의 근로자들이 사업주의 입김에 휘둘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노동부는 취업규칙을 생산직, 관리직, 비정규직, 정규직 등 근로자 집단마다 따로 개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지방노동청 등 일선 현장에 내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취업규칙은 사업주가 근로시간, 임금, 휴일, 휴가, 퇴직 등 기본적인 근로여건을 포함해 표창, 제재, 재해부조, 교육시설 등 직장생활에 관련된 대부분의 규칙을 규정한 것이다. 10인 이상 사업체는 취업규칙을 작성하거나 변경할 때 노동부에 신고해야 한다. 노조가 있는 사업장은 단체협약이 취업규칙에 우선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노조 조직률은 10.5%에 불과해 전체 89.5%의 사업장이 취업규칙을 적용받고 있다.정부는 이번 지침을 통해 직종뿐 아니라 기업의 노무관리 사정에 맞춰 사업장별, 직무별로도 취업규칙을 고칠 수 있도록 했다. 이를테면 정규직 70명, 비정규직 30명인 사업장의 경우 지금까지는 전체 100명의 과반수인 51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취업규칙 개정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비정규직 관련 규칙을 고칠 때 30명의 과반수인 16명 이상만 찬성하면 나머지 정규직의 동의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노동부 관계자는 “비정규직에 대한 취업규칙을 고칠 때에도 정규직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생산직의 취업규칙을 바꿀 때에도 사무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의 불합리를 개선한 것”이라고 말했다.노동계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가 없는 사업장은 대부분 규모가 작은 만큼 일부 직종의 근로조건이 변하면 전체 근로자 집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기존에 비정규직 노조가 없는 경우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에게 불리한 취업규칙 변경을 막았지만 이제는 사실상 사업주가 취업규칙을 마음대로 고칠 수 있게 됐다.”면서 “노조의 영역을 축소시키려는 의도가 짙다.”고 말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高숙련자 임금 더 주면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

    같은 직종에 함께 입사한 근로자라도 숙련도가 높은 사람에게 더 많은 임금을 줄 경우 정부가 해당 기업에 컨설팅 비용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노동부는 기업들의 숙련급 지급을 장려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법률 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숙련급은 연차와 직무에 따라 임금에 연공급과 직무급이 붙는 것처럼 숙련도가 높은 근로자에게 추가로 지급되는 임금을 말한다. 노동부는 ‘기능장려법’을 ‘숙련기술장려법’으로 고치고 숙련급을 도입하는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공인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숙련급 도입을 원하는 기업에 대해 임금·인사 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컨설팅 비용을 보조하기로 했다. 학습조직을 만들거나 현장에서 제안 또는 발명을 하는 등 숙련기술을 향상시키려는 활동에 대해서도 지원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숙련도를 계량화해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국가기술자격제도를 보완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또 현재 국내외 기능대회 입상자로 국한된 기능인의 범위를 생산직과 일부 서비스업 등 모든 기술계 근로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임서정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관은 “현재 엘리트 중심의 기능인 지원 체계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정체 기능인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명장(名匠)’을 ‘대한민국 명장’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외 숙련기술장려에 관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기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쌍용차 파국 위기] 생산 손실액 3200억… 정상화에 최소 1년

    [쌍용차 파국 위기] 생산 손실액 3200억… 정상화에 최소 1년

    쌍용자동차가 회생 돌파구를 마련한다고 해도 다시 일어서기까지는 자금수혈, 신차개발, 생산성 향상, 내부갈등 해소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수두룩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생산 정상화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공장 가동까지는 2주일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회생의 관건인 신차 ‘C200(프로젝트명)’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추려면 적어도 1년 안팎은 걸릴 것으로 업계와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는 노조의 공장 점거 파업으로 공장을 돌리려 해도 파업 중 부서지거나 분실된 생산 설비를 점검·보수해 정상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추기까지는 수주일 걸린다.”고 말했다. 게다가 협력업체들 가운데 상당수는 생산을 멈췄거나 문을 닫은 상태여서 필요한 부품을 제때 공급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현재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1만 5000여대, 손실액은 32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쌍용차 경영진은 “생산 재개 준비는 열흘이면 가능하며, 월말까지 수출 2500대, 내수 3000대 등 5500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판매 회복도 관건이다. 국내외 딜러망은 붕괴 일보직전이다. 영업 사원도 대거 이탈했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바닥에 떨어진 소비자 신뢰다. 애프터서비스(AS)나 부품 조달 차질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면 생산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도 판매는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장을 돌린다고 정상화되지는 않는다. 현재 쌍용차의 제조 생산성은 경쟁업체의 3분의1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쌍용차 생산직원 1명이 연간 생산하는 차량은 16대에 불과하다. 현대차(51.9대), 기아차(48.8대)보다 턱없이 떨어진다. 차 한 대를 만드는 데 소요되는 시간(HPV:Hour Per Vehicle)도 쌍용차는 81.8시간이 걸려 현대차(31.1시간)와 기아차(37.5시간)보다 훨씬 비효율적이다. 구조조정 이후 불거질 직원들 간의 갈등도 추슬러야 한다. 산업연구원은 “파산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정부와 금융권의 자금 지원없이는 회생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공장을 돌릴 운영자금은 이미 바닥난 상황이다. 경영진이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긴다 해도 법원 제출 시한인 9월15일까지 버티기도 버겁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쌍용차는 이미 ‘뇌사상태’였는데, 장기 파업 후 자력 생존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면서 “쌍용차를 살리는 길은 최대한 자구노력으로 ‘국민기업’의 명분을 조성한 뒤 정부와 금융권, 기업 등으로부터 자금 지원 및 투자를 이끌어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쌍용차 파국 위기] 경찰력 증강 vs 화염병 저항… 공권력 투입 ‘폭풍전야’

    쌍용자동차 노사협상 결렬로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3일 경찰과 노조원이 충돌, 헬기를 이용한 최루액과 화염병, 새총이 등장하는 등 평택공장이 또다시 전쟁터로 변했다. 이날 오후 5시쯤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민주노동당원이 식수 공급을 놓고 사측 직원들과 말다툼을 한 끝에 돌을 던지고 난투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사측 직원 1명이 머리에 돌을 맞았다. 이에 흥분한 사측 2∼3명이 헬멧을 들고 나와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휘둘렀고, 이들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붙잡혀 농성천막으로 끌려가 구타를 당했다. 이를 지켜본 사측 100여명이 정문 밖으로 몰려나와 민주노총 100여명과 10여분동안 주먹을 휘두르며 충돌했고, 천막 3∼4개가 부서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양측의 부상자가 속출했고 4∼5명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측은 이날 자체 진압을 자제한 채 지게차를 동원, 경찰과 함께 장애물을 치우며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경찰은 평택공장 경비병력을 30개 중대에서 40개 중대로 1000명을 늘리고 공장내 배치병력도 20개 중대로 증강했다. 경찰이 북문·후문·서문쪽의 병력을 전진배치하고, 도장공장 포위망을 축소하자 노조원들은 화염병을 던지고 ‘볼트새총’을 쏘며 저항했다. 또 정문쪽에서는 사측이 지게차 5대를 동원해 경찰과 함께 도장공장 옆 부품도장공장과 폐수처리장으로 접근, 철제 팔레트 등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노조원들과 부딪혔다. 경찰은 노사 협상 기간 중단했던 헬기를 이용한 최루액을 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협상 결렬에 따라 이제 공권력에 의한 해결만이 남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권력 투입 준비는 끝났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도장공장 진입 시점을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며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임직원들이 공장의 단독 진입을 시도할 경우 불상사를 막기 위해 진입을 저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도장공장 진입을 위한 사전 작업을 재개함에 따라 소방본부도 소방차 38대, 소방관 98명이던 인력과 장비를 소방차 47대, 소방관 129명으로 늘렸다. 사측 직원 2000여명은 이날 평택공장에 출근, 부문별로 공장 정상가동에 대비한 업무를 진행했다. 쌍용차 직원대표자협의회 관계자는 “더 이상 공권력 투입이 안되면 이번 주 안으로 직원 전원이 보호장구 등을 착용하고 도장공장 안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일(4일)부터 사무직과 생산직 등 4500명 전원이 공장으로 출근해 대기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진압계획과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사 협상 결렬 이후 도장공장을 이탈하는 노조원의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경찰 집계에 따르면 협상이 결렬된 2일에만 86명이 빠져나왔고, 3일 새벽 12명이 추가로 나오는 등 이틀새 100여명이 도장공장을 이탈했다. 이탈자 중에는 노조간부 2명도 포함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병철 유대근기자 kbchul@seoul.co.kr
  • 금호타이어 “706명 감축” 노조선 “전면파업 불사”

    금호타이어가 전체 생산직 사원의 18%에 해당하는 706명의 인력을 감축한다. 20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회사측은 지난 17일 706명의 정리해고를 합의해 달라는 ‘경영상 이유에 의한 정리해고 합의요청 통보서’를 노조측에 발송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 등이 지속돼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의 입장 변화가 전혀 없는 교섭은 무의미하며 전면파업도 불사하겠다.”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생산량 50% 줄이기’ 태업을 지속하는 한편 일을 하지 않는 근로자 숫자를 노조 상임집행위원급(70여명)에서 노조 대의원급(160여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위기의 비정규직] 1년6개월 유예안 엇갈린 반응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친박연대의 비정규직법 시행 1년6개월 유예안에 대해 당사자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찬성하는 쪽은 2년 계약이 만료돼 당장 해고될 처지에 놓였거나 해고 뒤 다른 직업을 구할 수 없는 단순업무 노동자들이 많았다. 반대하는 쪽은 아직 계약기간이 남았거나 업무 수준이 높은 노동자들이었다. 노동자들의 반대 움직임에 발맞춰 3일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노동자 고용 해지와 관련해 각 산업·지역별 계약해지 및 정규직화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에 돌입하고 비정규직법 위반 사업장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유예안을 찬성하는 노동자들의 논리는 “일단 급한 불은 끄고 보자.”는 것이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병리 검사 보조로 일하는 한모(42)씨는 “당장 먹고 살길이 막막한 계약직 노동자들은 유예안을 반기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씨는 “병원이 정규직으로 전환해준다면 가장 좋겠지만 경영 여건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이해한다.”면서 “비정규직 신분이라도 고용기간이 연장된다면 당장 생계를 유지할 수 있고 남은 시간 동안 퇴직 후를 준비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의 한 전자부품공장에서 생산직으로 일하는 박동현(27)씨는 “1년 6개월 동안 비정규직을 더 쓸 수 있게 해주면 사장이 당장 내쫓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좀더 저축해서 장사라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예안을 반대하는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의 노동유연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라면서 “비정규직 보호라는 원래의 취지와는 상관없는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인천공항공사에서 건축유지·보수 일을 하는 김인철(38)씨는 “1년이든 2년이든 유예가 고용안정에 아무 소용도 없다는 것을 정치인과 정부만 모르는 것 같다.”면서 “유예기간 동안 더 많은 해고자가 나올 테니 두고보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18개월 유예는 우리와 같은 간접고용직에 주는 혜택이 전혀 없다.”면서 “일정기간 이상 근무한 파견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정규직화할 수 있는 규정을 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환은행에서 지점 텔러로 일하고 있는 이모(34)씨는 “유예안이 효력을 발휘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오히려 계약직 신분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유예안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 쌍용車 퇴직자 재취업 희망심기

    경기 평택시는 쌍용자동차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위해 관내 20인 이상 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1사1인 채용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160여개 기업으로부터 1000명이 넘는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시는 이를 위해 1차로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간 지역 내 등록공장 1576개 기업체 중 20인 이상 기업체 570개사에 6급 이상 공무원 285명이 방문하도록 했다. 이들은 2개 기업을 전담해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쌍용차 퇴직자 채용을 독려했다. 또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적극 해결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발품을 판 공무원들의 노력 덕분에 164개 기업에서 연말까지 1138명의 인력을 채용하기로 시와 약속했다. 이는 쌍용차 구조조정 대상자(2646명)의 43%에 이르는 규모다. 1사 1인 채용운동에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인력 채용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기업들도 동참했다. 직종별로는 생산직이 1015명(89%)으로 가장 많고, 연구직 70명(6%), 사무직 25명(2%), 전문기술직 16명(1.4%), 영업직 12명(1%) 등이다. 반도체·LCD 제조장비 전문업체 에스엔유프리시젼㈜은 무려 100명을 채용키로 했으며, 보다테크·태산엘시디·보성정보통신·㈜만도 등 4개 기업도 50명 이상의 채용을 보장했다. 시는 나머지 376개 기업체에 대해서도 시장 서한문을 보내 1사1인 채용 운동에 참여토록 하는 등 쌍용차 퇴직자들의 재취업 기회를 넓혀준다는 방침이다. 송명호 평택시장은 “관내 기업들이 쌍용차 파업으로 인한 지역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퇴직자들의 재취업 문을 열어줬다.”며 “시는 쌍용차 사태에 대한 조속한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동참 기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에 거주하는 쌍용차와 협력업체 근로자는 약 1만명에 달하며, 직계 가족을 포함하면 시 전체 인구(40만)의 10%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남편이랑 띠동갑이에요”

    국제결혼을 한 다문화 가정 부부는 평균 12살의 나이 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전북발전연구원이 최근 도내 결혼이민자 26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주여성의 평균 연령은 29세, 남편은 41세로 나이 차가 ‘띠동갑’인 12살에 달했다. 국적별 평균 연령은 일본이 평균 38세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이 32세, 베트남과 캄보디아가 각각 25세였다. 부부간 연령 차는 베트남 여성이 평균 16세로 가장 컸고 캄보디아 13세, 필리핀 10세, 중국 9세, 일본 4세 순이었다. 평균 학력은 고졸이 40%로 가장 많았고 중졸 30%, 전문대 이상 21%, 초졸 이하가 9% 등이었다. 남편의 학력도 고졸이 56%로 가장 많았고 대졸 이상 20%, 중졸 19.6%, 초졸 이하 4% 등이었다. 특히 일본 여성 61.5%와 필리핀 여성 60.6%는 대졸 이상으로 학력이 높았으나 베트남 여성의 65.3%는 중졸 이하였다. 부부간 학력 차는 필리핀 여성과 결혼한 경우가 가장 컸다. 이주여성 남편의 직업은 농·어업이 28.7%로 가장 많았고 생산직 19.9%, 기타 18%, 자영업 11.9% 순이었다. 무직도 7.3%였다. 이들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4만원으로 국내 평균 가구소득(2008년 4·4분기 기준) 346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다문화 가정의 빈곤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발전연구원 조경욱 여성정책팀장은 “결혼 이주여성의 특성을 파악해 구체적으로 지원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이주여성이 정착 과정에서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자녀 양육이나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가적 차원에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자동차업계 ‘노·노갈등’ 악화일로

    갈 길 바쁜 자동차 업계가 ‘노노()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다.생산 중단 장기화로 파산 위기에 몰린 쌍용자동차는 물리적 충돌 일보 직전까지 다다랐다. 현대자동차는 임금·단체 협상 기간 중에 노조 집행부 총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로 경영 계획 차질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회사측 공장진입 유보·대화 밝혀정리해고 대상에서 제외된 쌍용차 관리·연구·생산직 임직원 4000여명은 16일 오전 정리해고자 및 노조가 점거 파업을 벌이는 평택 공장으로 정상 출근을 시도했다. 이들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쌍용차의 미래와 ‘남은 자’들의 생존을 위해 정상 조업이 시급하다.”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하지만 파업 조합원들이 강력히 제지하면서 물리적 충돌 우려가 고조되자 2시간30분만에 발길을 돌렸다. 다만 ‘공권력 투입’을 요청하며 타협을 거부했던 회사측이 공장 진입 유보 및 대화 계획을 밝히고, 노조도 참여 의사를 내비쳐 노사 협의 재개가 점쳐진다. 하지만 쌍용차의 고심은 깊다. 노사 대화가 이뤄져도 어느 한쪽이 태도를 180도 바꾸지 않는 한 파업 철회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쌍용차 경영진은 “하루빨리 공장을 재가동해 경영 손실을 막지 못하면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기도 전에 파산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지난 4월24일 파업 이후 1280억원의 매출차질이 발생했고, 이달 말에는 199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회사측이 시나리오까지 짜서 직원들의 ‘출근 투쟁’을 지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가 입수해 공개한 문건에는 ‘사측은 비해고 노동자들을 3개조 16열로 편성, 갈고리와 굴착기·지게차 등을 이용해 공장 울타리를 무너뜨리고 진입한다.’는 등 내용이 담겨 있다.●노조 내일 확대운영위서 향후계획 논의현대차의 ‘노노 갈등’도 악화일로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이날 확대운영회의를 열고 임기가 3개월 남은 윤해모 지부장의 사퇴를 최종 결정했다. 윤 지부장은 전날 노조측에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 규약에 따라 집행부도 함께 물러났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 내부의 갈등이 증폭되는 등 현 집행부가 지도력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윤 지부장은 올해 수차례의 임단협 과정에서 핵심 안건인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과 ‘공장간 일감 나누기’ 등을 놓고 현 집행부의 현장노동조직인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민투위)와 마찰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윤 지부장이 회사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방안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린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강성인 반 집행부 세력이 새 집행부로 들어올 경우 생산유연성 확보를 위해 현 집행부와 공감대를 형성한 혼류생산(한 라인에서 여러 차량 생산) 등의 추가 합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노조는 18일 확대운영위원회 등을 열어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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