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생산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탐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정국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어업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30대 여성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52
  • [사설] 배달앱 횡포 공정위가 조사 나서야

    음식점과 소비자를 중간에서 연결해 주는 ‘배달앱’ 시장은 1조원대로 성장했다. 그러나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7개 배달앱 서비스 업체를 조사한 결과, 드러난 문제점이 한둘이 아니다. 음식점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10%가 넘을 정도로 과도하고 미성년자도 마음대로 술을 주문할 수 있으며, 배달 음식에 원산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다. 또 주문은 쉬워도 취소나 환불 절차는 몹시 까다로웠다. 모바일을 활용한 상거래는 유용한 점이 많다. 소비자들은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주문하고 결제한다. 또한 상거래 업체 간의 경쟁으로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싼 상품도 많다. 편리하고 가격도 싸니 소비 진작에도 도움을 주기도 한다. 소비를 창출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등장한 지 수년이 되어가는 배달앱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다. 단지 음식을 고르고 주문을 하기가 편리하다는 점 때문에 배달앱 다운로드 건수는 3700만 건에 이른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음식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가맹해서 배달앱 업체가 요구하는 수수료를 떼이다시피 하고 있다. 1만원짜리 음식을 팔면 1000원이 넘는 돈을 업체가 가져가는 것이다. 음식점의 이윤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 손실을 음식점들은 가격을 올리거나 음식의 양을 줄여서 소비자에게 전가한다. 배달앱 서비스는 전화로 주문을 하는, 생산자(음식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에 불필요한 유통업체가 끼어들어 이득을 취하고 있는 꼴이다. 소비자가 얻는 이득이란 모바일로 주변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얻고 쉽게 주문을 하는 것뿐이다. 대신에 전보다 비싸거나 양이 적은 음식을 먹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한 단계를 더 거치기 때문에 전화 주문보다 배달도 늦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배달음식업이 배달앱의 덕에 신규 수요가 창출된 것도 아니다. 음식점으로서는 매출은 변함이 없는데 배달앱 업체에 지불하는 공연한 수수료만 늘어난 셈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겐 거간 역할을 하는 배달앱 업체가 고마울 까닭이 없다. 수많은 소비자가 앱을 이용하니 음식점도 가맹하지 않을 수 없고 을의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 광고비를 내지 않는 업체는 음식점 순위를 내린다는 주장도 있다. 무엇보다 영세한 음식점의 고혈을 빠는 과도한 수수료는 시정돼야 한다. 적어도 신용카드 수수료만큼은 내려야 한다. 횡포에 가까운 배달앱 업체들의 요구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합리한 유통 구조를 개선하려면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야 한다.
  • 中인민은행장 “디플레 가능성 주시”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이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저우 은행장은 전날 보아오 포럼 폐막 행사에 참석해 “중국 인플레가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더 나빠져 디플레로 이어질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측통들은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이후 금리를 두 차례 전격 인하하는 등 부양 조치를 했음에도 여전히 성장이 미흡하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와 성장이 계속 부진하면 추가로 움직이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1.4% 증가에 그쳤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달 4.8% 하락해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디플레 경고 속에서도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경제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호재에 강세를 보이며 6년 11개월 만에 3700선을 돌파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6% 급등한 3786.57을 기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론] 두려워할 것은 ‘제로금리’가 아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시론] 두려워할 것은 ‘제로금리’가 아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최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1.75%로 인하했다. 정책 당국의 경기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실물경기 지표가 급락하며 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선택이었다. 0.25% 포인트 인하폭은 실물경기를 반등시키기에는 부족하지만, 경제의 급격한 추락을 막는 의미가 있다. 그런데 통화정책은 금리의 변경 자체도 중요하지만 통화 당국이 이를 통해 시장에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즉 필요하다면 유동성 공급을 통해 디플레이션 심화를 막고 경기 침체와 강력히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러한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금리 인하가 이루어졌다기보다 실물경기지표 악화가 여러 기간에 걸쳐 누적된 후 뒤늦게 금리를 일부 조정하는 상황이다. 기존에 통화 당국이 금리 인하를 반대한 논거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는 현재의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이 장기 수요 부진과 거리가 있는 일시적인 공급여건 변화에 기인하기 때문에, 여기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012년 7월 이후 계속 마이너스였고, 재고 누적이 심화되다가 최근에는 아예 생산 감소까지 이어진 현재 상황은 수요 부진에 따른 장기 침체일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수요 부진이 아닌 공급여건 변화 때문이어도 이렇게 오랜 기간 침체가 지속된다면 대응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 둘째는 우리 원화는 기축통화가 아니어서 금리를 낮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금융시장이 작동하는 대부분 국가들은 금리를 인하하며 디플레이션과 싸우고 자국 통화 강세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국가의 통화정책이 변화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원화는 가장 강세인 통화 가운데 하나가 됐고, 그 결과 최근 들어서는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수출까지 무너지며 주요 대기업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달러를 제외하면 제로금리에 도달한 일본 엔화나 유로화의 경우도 국제적인 호환성이 원화보다는 높지만 기축통화가 아니다. 더구나 최근에 금리를 인하했거나,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달한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도 기축통화 국가가 물론 아니다. 따라서 유일하게 남은 금리 인하 반대 논거는 가계부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가계부채는 주의해 관리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기존에 이미 발생한 가계부채의 총량 자체를 줄인다고 접근하면 자칫 주택을 비롯한 자산시장을 붕괴시키며 더욱 극심한 경기 침체에 돌입할 수 있다. 가계부채는 총량 자체가 아니라 부채의 분포가 얼마나 위험한지가 문제의 핵심이다. 극단적인 경우로 대출금리가 ‘0’이라면 이자 상환에 따른 위험은 사라지고 원금 상환 부담만 남고, 원금 상환도 만기가 연장된다면 위험은 감소한다. 따라서 이자부담을 낮추는 가운데, 기존에 나가 있는 부채 가운데 상환 기간이 짧게 설정돼 있거나 상환이 만기에 몰려 있는 구조를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금리를 낮추면 추가 대출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러나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는 경제주체에게 대출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오히려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 결국 문제는 원리금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계층에 대한 대출이 증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금리 이슈가 아니라 대출이 적격자에게 이루어지는지 점검해야 하는 금융 감독 문제다. 결국 금리를 인하하되 적절한 금융 감독으로 건전한 적격대출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특히 원리금 상환 능력이 부족한 가계라면 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규제하는 한편 재정지원을 병행해야 한다.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정도로 소득이 낮은 계층에 필요한 것은 대출이 아니라 직접적인 생계 지원이다. 즉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계층에 대해서는 대출 총액이 늘지 않도록 감독하며 오히려 금리 인하를 통해 기존 대출에 대한 이자 부담을 덜고, 궁극적으로는 원리금 상환을 위한 소득이 증가할 수 있도록 경기를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제로금리’ 자체가 아니라 ‘제로금리’를 두려워하며 통화정책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다가 실물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이 진행된 후에 그 결과로 ‘제로금리’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이번엔 롯데마트發 ‘당도 전쟁’

    롯데마트가 다음달 1일 창립 17주년을 맞아 ‘품질 혁신’ 경영을 선포하며 선도 높고 안전한 제철 먹거리 공급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당도 선별, 친환경 인증 생산 등으로 품질을 강화한 제철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담양 고당도 딸기’(500g·1팩)를 전 점포 1일 5000개 한정, 모두 3만 5000개를 준비해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한 6900원에 선보인다. 이처럼 롯데마트가 창립 17주년을 맞아 신선식품에 신경 쓰는 이유는 최근 대형마트의 신선식품 최저가 경쟁과 무관치 않다. 앞서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가격을 낮춰 판매하겠다며 공격 경영에 나선 바 있다. 이후 대형마트 업계에 신선식품의 가격을 경쟁사보다 10원이라도 더 낮추려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롯데마트가 시행하는 품질 혁신으로는 사과, 수박, 참외 외에도 감귤, 메론 등으로 당도선별 과일 품목을 늘려 전체 과일 가운데 당도선별 과일 운영 비중을 기존 26%에서 57%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있다. 또 상품 이력 정보를 제공하는 생산자 표시, 생산 이력 QR 코드를 부착한 품목도 확대 운영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기도 먹거리 안전하게”… 어르신·시민단체 나섰다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인 양 허위로 판매하는 이른바 ‘떴다방’ 근절을 위한 감시단이 출범했다. 감시활동에는 노인들이 나선다. 경기도는 떴다방 피해 방지를 위한 시니어 감시단 82명을 구성하고 23일 공식 발족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오는 6월부터 단속 활동에 나선다. 도는 60세 이상 노인 중 식품 관련 전공자 등 24명과 시·군 추천 시니어 감시원 58명을 선발해 시니어 감시단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131명이던 시니어 감시단은 15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시·군 노인정과 마을회관 등을 돌며 월 5~6회 정도 떴다방 단속과 정보수집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와 함께 피해 예방을 위한 상담도 할 계획이다. 시니어 감시단원에게는 매월 20만~30만원 정도의 활동비를 지급할 계획이어서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떴다방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보조식품 등을 판매하면서 고혈압, 당뇨병 등 질환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하는 유통 업체를 말한다. 피해자들의 허위 과대광고에 대한 낮은 인식과 음성적인 행태 등으로 신고가 적어 피해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 시니어 감시단은 지난해 1499차례의 지도 및 계몽·정보 수집 활동을 벌여 167개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도는 이와 함께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 등과 손잡고 ‘경기농산물 지킴이’ 활동을 펼친다. 소비자시민모임,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YWCA,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 등 4개 여성단체가 참여하기로 했다. 경기농산물 지킴이는 ▲생산단계 안전성 검사 및 품질관리 ▲G마크 인증농가 모니터링 ▲유통농산물 감시활동 ▲건강 식생활을 위한 소비자 교육 ▲경기농산물 애용 및 소비촉진 캠페인 활동 등 5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특히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G마크 농산물 생산 280여 업체를 방문해 출하되기 전 생산단계 샘플을 수거, 잔류농약 및 중금속 등 위해물질 검사를 한다. 또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농산물과 G마크 전문판매관, 경기사이버장터(KG Farm)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무작위로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한다. 대형 급식소에서의 집단 식중독 예방을 위해 김치가공 공장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도는 “농산물 지킴이를 통해 도 우수농산물에 대한 유통실태를 조사하고 소비자 선호도와 불만 등 의견을 수렴해 경기농산물 마케팅 활성화 정책에도 반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첨단 농업협동조합’을 기다린다/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첨단 농업협동조합’을 기다린다/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CHS. 미국 미네소타 세인트폴에 본사를 두고 세계 25개국에서 활동하는 포천 62위의 다국적 기업형 농업협동조합이다. 지난달 1조 2400억원의 영업이익과 5800억원의 배당액을 발표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영업이익을 냈고 그 절반을 조합 주인에게 돌려 주겠다는 말이다. 물론 영업이익이 협동조합 성과지표로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 투자자 소유의 주식회사는 투자자를 위한 영업이익 최대화가 분명한 목적이다. 하지만 이용자 소유의 협동조합은 이용자의 경제, 사회, 문화적 필요 충족이 목적이어서 경우에 따라 원가경영으로 이익을 남기지 않는 것이 이용자의 필요를 충족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런데 CHS는 필요 충족을 요구하는 이용자와 영업이익을 원하는 투자자를 함께 가지고 있다. 소위 ‘신세대 농업협동조합’이다. 이런 CHS에 영업이익과 배당 발표는 축제가 분명하다. 1920년대 말 미국에서 유행했던 곡물 생산자와 유통업자, 농자재 공급자의 소규모 지역 농업협동조합 몇 개가 CHS의 모체다. 개별 조합이 그동안 사업영역을 변경하고 결정적 시기마다 인수·합병 등의 의사결정을 통해 1998년 오늘의 CHS를 구축했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는 농업부문 경쟁 환경이 급변한 미국 농업협동조합 역사상 최대 변혁기였다. 적응하지 못한 많은 조합이 사라졌다. 이 시기에 CHS는 오히려 성장의 토대를 만든 것이다. 몇 가지 드러난 특징을 보자. 첫째, 소규모 지역농협들의 연합사업단 역할을 해 왔다. CHS 구성을 보면 개별 농업인 회원이 7만 7000명, 지역농협 회원이 1100개이다. 전국 60만 농업인이 CHS의 직·간접 주인이다. 소규모 지역농협들이 CHS 우산으로 모여 연합사업단을 만들어 성공한 셈이다. 둘째, 철저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농업인이 주인이라는 농업협동조합의 핵심 원칙은 지키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정착시켰다. 지배구조가 이사회와 경영위원회로 단출한데, 이사회의 17인 이사 전원이 미국 전역 8개 지구를 대표하는 현역 농업인이고 6인의 최고경영진은 대부분 외부기업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현재 이사장은 오리건 주 농업인 빌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 농기업 몬산토 출신 카살레이다. 셋째, 조합공개를 시도했다. 전통적인 협동조합은 회원 출자금으로 운영하는데 CHS는 상환우선주를 발행해 나스닥에서 거래함으로써 외부 투자자금을 모았다.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이기 때문에 농업인 주인 원칙은 지켜진다. 대신 우선주를 구매한 외부투자자를 위해서는 영업이익을 반드시 남겨야 한다. 넷째, 불황기 실적이 돋보인다.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진 2009년부터 최근 6년간 배당금 총액이 약 3조원에 이른다. 이는 1977년부터 2009년까지 33년간의 배당금과 맞먹는다. CHS를 일부에서 21세기 저성장시대의 기업모형으로 거론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사업영역 개척과 내부경영전략과 관련한 많은 특징이 있다. 위의 모든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9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살아 남기 위해 상황에 따라 본질적인 원칙 외에는 모두 바꿔 왔다는 것이다. ‘신세대 농업협동조합’인 이유이다. 한국에서는 며칠 전 전국 농림수산업 관련 1326개 조합이 조합장을 선출했다. 진풍경이었다. 부정선거 시비 등 후폭풍은 뒤로하더라도 조합이 민간 기업이라는 사실을 의심하게 했다. 기업마다 특색이 있고 사업방침이 다른데 어째서 CEO를 같은 방법으로 같은 날짜에 뽑는지 모르겠다. 경제적 기업의 CEO를 뽑는 것이 아니라 지방관청 기관장을 뽑는 것 같았다. 농협의 지역 분포를 보면 더욱 행정기관처럼 보인다. 경제적 동기보다는 지역적 체면 때문에 각 행정구역은 무조건 농협을 가져야 하는 것처럼 보인다. 환경변화를 따라야 한다. 과감한 통폐합과 규모 있는 연합 사업단 구성, 그것을 경영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투명한 외부개방 등을 CHS는 말해 준다. 일본도 중앙회와 지역농협의 연계를 새롭게 설정하면서 경쟁도입을 통한 농협개혁을 시작했다고 한다. 모두 타산지석이다. 한국 농협도 이제 신세대를 넘어 ‘첨단 농업협동조합’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21세기 한국 농업·농촌에 가장 적합한 기업모형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길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 [교과서 속 GMO] 외국의 식품 안전 교육

    [교과서 속 GMO] 외국의 식품 안전 교육

    먹거리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과 유럽은 일찌감치 명확한 교육 철학을 세웠다. 미국은 비만 인구가 급증해 초등 교육에서부터 정부 주도로 안전한 먹거리를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은 텃밭 재배 프로그램을 통해 종합적으로 먹거리 교육을 받는다. 식품이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도록 하는 게 텃밭 교육의 목표다. 2009년에는 미셸 오바마가 백악관 근처에 텃밭을 만들어 안전한 먹거리 캠페인에 힘을 싣기도 했다. 프랑스의 먹거리 교육도 주목할 만하다. 1970년부터 먹거리 교육을 시작한 프랑스는 ‘미각 교육’이 정규 교과 과정에 포함돼 있다. 아이가 먹거리를 만져 보고 먹어 보며 안전한 식품을 고를 수 있도록 가르친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생산 과정에 초점을 둔 교육 방식이다. 바른 먹거리 교육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식품교육 단체 푸드포체인지의 노민영 대표는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학생들은 단순히 먹거리의 영양 성분만 배우는 게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해관계, 생산과정까지 확실하게 배운다”고 소개했다. 일본 역시 2005년부터 식품기본법을 정해 먹거리 교육에 힘쓰고 있다. 아직 정규 과목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학교나 단체에서 하는 교육 내용을 정부가 정리해 ‘식육백서’를 발간한다. 일본은 올해 안에 내국인의 90% 이상이 식품 안전에 관한 기초 지식을 갖도록 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우리나라는 2009년 식생활교육 지원법을 제정하고 2010년 식생활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했지만 아직 식생활 교육의 목표와 기준을 명확히 세우지 않은 상태다. 정재돈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일본의 식품기본법을 벤치마킹해 식생활교육 지원법을 제정했는데도 아직 체계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중앙 정부와 민간 단체가 협동해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포장재재활용조합 25일 정기총회 개최

    포장재재활용조합 25일 정기총회 개최

    김진석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은 25일 오전 11시 더 팔래스호텔 서울 별관 그랜드볼룸 A홀에서 2015년도 정기총회를 연다. 총회에서는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정관 일부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한다. 조합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활용 의무 생산자인 제품·포장재의 제조·수입·판매업자의 의무를 대행하는 기관으로 2013년 12월 4일 법정 단체로 출범했다.
  • ‘함께 해요, 우리우유’개최… 제품 전시 및 시음 등 이벤트로 채워진다

    ‘함께 해요, 우리우유’개최… 제품 전시 및 시음 등 이벤트로 채워진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유업계는 오는 2월 26일, ‘함께 해요, 우리 우유’ 캠페인을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서울시 영등포구 위치)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한국유가공협회 및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생산자와 유업계가 함께 국산우유와 유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 내적으로는 수급안정을 꾀하고, 외적으로는 대국민 건강증진 및 올바르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기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함께 해요, 우리 우유’ 행사는 3부로 진행되며 1부는 대한민국 건강을 책임지는 우유, 2부는 낙농산업을 책임지는 우유, 3부는 청소년 건강을 책임지는 우유라는 주제로 미스코리아 심수정 아나운서가 메인MC를 맡아 진행한다. 대세 아이돌인 EXID와 보이프렌드도 참석해 공연과 더불어 그들의 우유사랑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울 예정이다. 또한 유업체 부스에서는 세계적 품질을 자랑하는 국내 유업체들의 흰우유와 유제품을 전시하고 오전 12시부터 국산우유 및 유제품을 무료로 시음,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 행사와 함께 생산자, 유업체 및 정부는 우유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수출공동마케팅 사업을 통해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에도 국산 유제품의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시가스 요금 새달 10.1% 추가 인하

    다음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대폭 추가 인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유가 하락을 반영해 3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내린 데 이어 두 번째다. 요금 인하 폭은 1970년 국내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45년 만에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에 이어 두 번째다. 도시가스 평균 요금은 현행 20.47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18.41원/MJ으로 2.06원/MJ(10.1%) 낮아진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601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가구당 67만 6000원에서 올해 60만 1000원으로 7만 5000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물가를 0.18% 포인트, 생산자물가는 0.23% 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다음달부터는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제도도 도입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도시가스 요금 인하 “가구 평균 67만 6000원→60만 1000원” 대박

    도시가스 요금 인하 “가구 평균 67만 6000원→60만 1000원” 대박

    도시가스 요금 인하 도시가스 요금 인하 “가구 평균 67만 6000원→60만 1000원” 대박 정부가 유가 하락을 반영해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내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이 현행 20.4706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18.4130원/MJ으로 2.0576원/MJ(10.1%) 낮아진다. 이 같은 요금 인하폭은 1970년 국내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LNG(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으나 LNG 도입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초에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인하했다. 연이은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601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가구당 67만 6000원에서 올해 60만 1000원으로 7만 5000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를 0.18%p, 생산자물가는 0.23%p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유가와 함께 LNG 도입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신속하게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함으로써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왜 내리나 이유 살펴보니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왜 내리나 이유 살펴보니

    도시가스 요금 인하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왜 내리나 이유 살펴보니 정부가 유가 하락을 반영해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내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이 현행 20.4706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18.4130원/MJ으로 2.0576원/MJ(10.1%) 낮아진다. 이 같은 요금 인하폭은 1970년 국내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LNG(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으나 LNG 도입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초에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인하했다. 연이은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601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가구당 67만 6000원에서 올해 60만 1000원으로 7만 5000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를 0.18%p, 생산자물가는 0.23%p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유가와 함께 LNG 도입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신속하게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함으로써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시가스 요금 인하 “다음달부터 10% 인하” 연간 7만 5000원? 대박

    도시가스 요금 인하 “다음달부터 10% 인하” 연간 7만 5000원? 대박

    도시가스 요금 인하 도시가스 요금 인하 “다음달부터 10% 인하” 연간 7만 5000원? 대박 정부가 유가 하락을 반영해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내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이 현행 20.4706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18.4130원/MJ으로 2.0576원/MJ(10.1%) 낮아진다. 이 같은 요금 인하폭은 1970년 국내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LNG(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으나 LNG 도입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초에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인하했다. 연이은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601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가구당 67만 6000원에서 올해 60만 1000원으로 7만 5000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를 0.18%p, 생산자물가는 0.23%p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유가와 함께 LNG 도입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신속하게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함으로써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얼마나 내리나 계산해보니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얼마나 내리나 계산해보니

    도시가스 요금 인하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얼마나 내리나 계산해보니 정부가 유가 하락을 반영해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내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이 현행 20.4706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18.4130원/MJ으로 2.0576원/MJ(10.1%) 낮아진다. 이 같은 요금 인하폭은 1970년 국내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LNG(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으나 LNG 도입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초에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인하했다. 연이은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601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가구당 67만 6000원에서 올해 60만 1000원으로 7만 5000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를 0.18%p, 생산자물가는 0.23%p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유가와 함께 LNG 도입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신속하게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함으로써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양 경로당에 ‘품질 미달’ 쌀 지원

    경기 고양시 3개 구가 경로당에 공급하는 급식용 쌀의 품질 등급이 입찰 조건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시에 따르면 3개 구는 지역 545곳의 경로당에 매월 20㎏짜리 ‘고양쌀’을 공급하기 위해 매년 12월 구매공급대행업체를 입찰로 선발한다. 공급 조건은 ‘고양시에서 그해 생산한 1등급쌀’을 20㎏짜리로 개별 포장해야 한다. 올 구매공급대행업체는 덕양구의 경우 최저가를 써 낸 A업체가 선정됐고,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는 B업체로 결정됐다. 그러나 이 구매공급대행업체들이 공급하기로 한 고양쌀은 ‘1등급(특)쌀’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A업체가 덕양구 219곳의 경로당에 공급한 쌀은 파주농협으로부터 구매한 2등급(상)이다. 도정공장에서는 정미한 쌀은 색상이나 파손 비율에 따라 ‘특’(1등급), ‘상’(2등급), ‘보통’(3등급) 등 3등급으로 나눈다. 파주농협은 “우리가 A업체를 통해 납품하는 쌀은 2등급이지만 도정시설이 우수해 1등급에 가깝다”고 해명했다. 파주농협이 A업체에 공급하는 가격은 포당 4만 4000원이며, 하나미앤미의 경로당 공급가격은 4만 7470원이다. 일산동구가 146곳, 일산서구가 180곳의 경로당에 B업체를 통해 지원하는 쌀은 품질 표시가 아예 없다. B업체에 쌀을 공급하는 C영농조합법인은 “품질을 구분하는 측정 기계를 갖추기 어려워 품질 표시를 안 했지만, 2등급에 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3개 구 모두 1등급쌀을 공급하는 조건으로 입찰했지만 구매공급대행업체는 모두 1등급이 아닌 2등급 쌀을 경로당에 지원하고 있다. 일산동구와 일산서구 경로당에 지원되는 쌀은 아예 ‘품질등급 미표시’제품에 해당돼 입찰조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관할 구는 “검수증에 ‘고양시 쌀’로 기재돼 있어 1등급인지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구매공급대행업체는 “생산자단체에서 주는 대로 공급했을 뿐이다”라고 항변했다. 단위농협 관계자들은 “2등급쌀을 산지에서 수매해 도정하는 데 4만 8000~4만 9000원이 든다”면서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쌀의 품질이 좋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우버식 시장시스템을 만들자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우버식 시장시스템을 만들자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공급자와 생산자 주도에서 소비자 및 이용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시장 변화를 촉진하는 기술 속도와 기존 시스템보호 중심의 규제 속도 간 차이로 마찰음도 생기고 있다. ‘역동적 혁신 경제’를 외치는 정부는 이러한 변화상을 부가 가치 창출로 이끌 수 있도록 시장 시스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최근 정보통신기술이 가져온 시장 변화 중 주목할 만한 것으로 ‘해외직구’나 ‘우버’(Uber)서비스를 들 수 있다. 해외직구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해외에서 원하는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행위다. 아마존, 이베이, 아이허브 등이 주요 통로이다.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규모는 전년보다 50~60%나 늘어 2조원에 육박한다. 중국과 러시아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다.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 결제수단의 용이성 등이 해외직구 확산요인이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도 나왔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우버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우버 서비스는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중개업자에게 알리면 일반 택시가 아닌 자가용이나 렌터카로 태워주는 방식이다. 우버 택시의 경우, 요금이 일반 택시보다 크게 비싸지 않아서인지 승차 거부 등의 기분 나쁜 경험을 한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법규 위반을 이유로 단속 중이다. 택시면허 없이 운송행위를 하는 것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이다. 해외직구 열풍이나 우버 논란은 과거 공간 중심적 생태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현상이다. 하지만 정보기술 발달로 시공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지금은 그야말로 지구촌 단위에서 생산과 소비, 유통이 일어나고 있다.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세계를 강타한 것도 그렇다. 서양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리듬 등 음악적 특이성에다 세계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유투브라는 플랫폼을 이용한 것이 중요한 성공 요인이었다 소비자든 생산자든 경제활동 참여자의 생태계는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전 세계적으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정부도 시장관리감독자로서 이러한 변화에 부응해야 한다. 법적 잣대만 강조하기보다 새로운 이용패턴이 시장 확대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 혼합을 하려는 지혜를 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해외 소비자의 국내 역(逆)직구는 걸음마 수준”이라며 역직구 활성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베이, 아마존 같은 해외 오픈마켓에 입점하더라도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패턴을 감안하면 판매자는 입점 수수료만 날리고 성과는 거두기 힘들 수 있다. 무역협회에서 만든 Kmall24의 경우, 낮은 인지도를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역직구 활성화와 병행해 해외직판 활성화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버 논란도 마찬가지이다. 국내 법규 위반에다 7만 2000명이나 되는 서울시내 택시운송업 종사자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문제라 쉽게 허용하기 어렵겠지만 규제 일변도보다는 정책 믹싱의 융통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할증시스템이나 상호평가 시스템은 국내 택시업계도 도입을 고민할 만한 사항이다. 우버는 택시처럼 특정 시간 이후에 할증되는 게 아니고 공급 대비 수요가 많을 때 시스템 자체에서 할증이 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지금처럼 시도 경계를 지나거나 자정이 넘으면 자동 할증되는 방식보다는 합리적으로 보인다. 상호평가 시스템도 마찬가지이다. 우버택시 기사도, 손님도 상호 만족도 평가를 해, 평가점수가 나쁘면 기사도, 손님도 더 이상 핸들을 잡거나 우버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이다. 손님이 밝힌 목적지가 짧기라도 하면 인상을 찌푸리거나 아예 승차를 거부하는 얌체짓은 사라질 수 있다. 올해는 박근혜 정부 출범 3년차다. 대통령이 강조하는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내수시장도 살리고 해외시장으로도 넘나드는 국내 기업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말이다.
  • 123개 생필품 가격 한눈에

    날마다 인터넷에서 수집한 생필품 가격 데이터 50만건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와 통계청은 온라인 물가지수를 작성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수집한 품목별 가격 데이터를 14일부터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을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새로 개방하는 공공데이터는 식품, 의류, 가정용품, 전자제품, 서비스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소비하는 123개 품목의 인터넷 가격 정보다. 지난해 수집한 데이터는 1억 8000만건 규모다. 품목당 하루 평균 4000건 수준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물가 데이터는 2013년 ‘정부3.0’ 과제로 구축한 온라인물가작성 시스템으로 인터넷에서 수집한 정보만을 취합한 것이기 때문에 전통시장 등 오프라인까지 포괄하는 실제 물가와는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물가 변동 추이를 하루 단위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생산자는 상품 기획, 생산과 출하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소비자로서는 제품별 가격 변동 추이를 파악해 상품을 언제 구입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열린세상] ‘아름다운 문명해체’를 꿈꾸며/소진광 가천대 대외부총장

    [열린세상] ‘아름다운 문명해체’를 꿈꾸며/소진광 가천대 대외부총장

    이제까지 인류는 필요한 것을 많이, 크게 만드는 일을 ‘발전’의 과정으로 인식하며 살아왔다. 생활에 필요한 식량 등 물자가 항상 부족해 인간의 존재를 위협받던 시대의 유습에서 필요한 재화를 만들고 쌓아 두는 형태가 풍요에 이르는 미덕으로까지 여겨졌다. 그러나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투입 요소를 변형시켜야 한다. 투입 요소는 변형 과정에서 결합 방식과 성질을 바꾸어 인간에게 유용한 재화로 전환된다. 또한 필요한 물자의 저장은 미래에 닥칠지 모르는 존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편이었다. 이러한 생활방식은 교환 혹은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폐쇄적 상황에서 인간이 개별로, 혹은 작은 가족 단위로 존재 위협에 대처하던 시대에 가장 합당한 것이었다. 인간의 활동범위가 확대돼 거래를 통한 저장의 필요성이 줄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유용한 재화의 축적은 미래의 불확실성과 위협 요인에 대처할 수 있는 인간 본능적 존재 수단으로 남아 있다. 생산과 저장은 누구든 존재를 실현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재화 생산과 저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재화에 내재된 효용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재화나 물질의 순환과정에서 인간이 종종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즉 인간은 재화를 만들고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과 비용을 지불하지만 재화를 소비하는 과정, 즉 재화의 해체에서도 원치 않는 새로운 부담을 발생시킨다는 점이다. 소비도 생산 과정과 같이 일종의 변환 과정이라서 새로운 존재 형태를 만들고 그에 따른 성질을 변형시키기 때문이다. 생산은 재화의 효용과 관련해 그러한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려는 소비자 기호에 맞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재화의 해체 과정은 더이상 효용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이의 부담자를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형성은 의지적 행동이라서 비용과 연계될 수 있지만 해체는 인간 의지와는 연관성이 적어 비용 부담과 연계시키기 어렵다. 성장과 쇠퇴가 그렇고, 생산과 소비도 그렇다. 소비를 거쳐 더이상 효용을 담보할 것 같지 않은 물건의 해체 비용을 지불하고자 하는 사람은 없다. 전후 과정으로 보면 생산자가 이러한 재화의 해체 비용까지를 감안해 재화 생산과 해체 과정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생산자는 재화 소비 이후의 해체 과정을 고려해 행동하지 않는다. 소비자도 재화의 효용만을 고려해 지불할 비용을 산정하지 효용을 다한 이후의 해체 과정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재화의 시장가격은 요소 투입과 전환 및 재화의 거래와 효용에 대해서만 책임질 수 있다. 시장경쟁을 통해 질 좋고 저렴한 재화가 살아남기 때문이다. 효용 가치가 있는 재화는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지만 효용을 다한 이후 잔존물 혹은 형태는 이의 또 다른 사용자를 찾기 어려워 이에 맞는 거래 장치를 연계시키기 어렵다. 인류 공동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개별 책임은 시장 논리로 접근할 수 없어서 정치적 타협과 사회적 합의 혹은 계약에 근거해 접근된다. 후기 산업사회의 시장 작동 과정에서 정치적 접근이 병행되기 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국 지구상에서의 물질 순환 과정에서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 사각지대가 나타난다. 그러다 보니 누구도 기꺼이 부담하려 들지 않는 과정에 책임지는 일이 ‘아름답게’ 여겨진다. 인간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많이, 크게, 그리고 좋게 만드는 일은 모두가 기꺼이 하고자 하는 노력과 비용으로 쉽게 환산된다. 그러나 아무런 효용도 없는 물건과 쓰고 남은 쓰레기를 처리하는 일은 누구도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제까지 인류 문명의 발전은 인간에게 필요한 물건을 더 많이, 더 크게, 더 빨리 만드는 과정으로 설명되곤 했다. 결국 인간은 자연에서 효용만 취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지불해야 할 비용은 외면하는 매우 이기적인 행위를 통해 진화해 왔다. 인간 본위의 생산·소비의 연계가 자연생태계의 전반적인 순환 과정과 연동돼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 인간 본위로 무엇을 새롭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용을 다한 이후 전체 생태계를 고려한 ‘아름다운 인류 문명의 해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됐다. 이와 함께 정치, 종교, 문화 모든 영역이 보편적 사회에 열려야 인류 문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
  • 해외여행 | 미각의 발견 in Italy②파르마Parma-이탈리아 치즈의 왕

    해외여행 | 미각의 발견 in Italy②파르마Parma-이탈리아 치즈의 왕

    ●파르마Parma ▶food origin 이탈리아 치즈의 왕,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Parmigiano-Reggiano 파르마는 몰라도 파마산 치즈를 모르는 이는 드물 터. 우리가 파마산 치즈라 부르는 것은 사실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로,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생산되는 치즈를 말한다. 자연 방목한 소에서 짜낸 신선한 우유를 응고시켜 틀에 넣고 한 달가량 가염한 후 저장고에서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36개월의 숙성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파르미지아노’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이 같은 파르마 지역 생산자들의 장인정신과 엄격한 관리 덕분일까. 파르미지아노는 나폴레옹이 사랑한 치즈, 이탈리아 치즈의 왕 등의 화려한 수식어를 입은 것은 물론 특유의 풍부한 향과 진한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파르마에서는 각종 샐러드와 파스타에 파르미지아노를 뿌려 먹는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고 있어 파르마 시내의 어느 레스토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치즈 고유의 맛과 향을 느끼고 싶다면 시내의 식료품점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가리발디 광장Piazza Garibaldi 인근에 위치한 ‘라 프로슈테리아La Prosciutteria’는 12~36개월까지의 숙성 기간을 거친 파르미지아노부터 파르마 지역의 특산물까지 다양한 식재료를 취급하고 있다. 파르마의 자연과 시간이 선물한 맛 파르마에서는 볼로냐의 생햄, 모르타델라보다 더 수준 높은 프로슈토 디 파르마Prosciutto di Parma와 쿨라텔로 디 지벨로Culatello di Zibello도 만날 수 있다. 짭조름한 맛이 일품인 프로슈토는 파르마 지역 목초지에서 자란 돼지고기를 전통 생산방식에 따라 만든 것을 최고로 친다. 하지만 프로슈토라는 이름을 얻기 위해서는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와 같이 몇 가지 ‘자격’을 갖춰야 한다. 그 첫째는 돼지의 엉덩이와 허벅지의 부드러운 살을 소금에 절여 최소 9개월, 최대 24개월간 숙성시킬 것. 둘째 자연 바람에 완전히 건조할 것.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킨 프로슈토는 적당한 염분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샐러드, 파스타, 피자에 잘 어우러질 뿐더러 프로슈토 자체로도 훌륭한 메인 요리가 된다. 쿨라텔로 디 지벨로는 돼지의 뒷다리 중에서도 큰 종아리 근육으로 만들어 프로슈토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맛을 자랑한다. 이 역시 파르마에서 만든 것을 최고로 치는데 포 강변의 짙은 안개와 습한 기후에서 1년간 숙성시켜야만 쿨라텔로 특유의 풍미를 내기 때문이라고. 이처럼 수준 높은 파르마의 햄을 맛보고 싶다면 9~10월경에 열리는 ‘파르마 햄 페스티벌’을 주목하자. 생산 과정부터 시음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Festival del Prosciutto www.festivaldelprosciuttodiparma.com La Prosciutteria via Strada Farini, 9/c 43121 Parma Italy +39 0521234188 www.noidaparma.it ▶in the city 마리 루이즈가 사랑한 도시 볼로냐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파르마는 나폴레옹의 두 번째 부인이자, 그의 총애를 한몸에 받은 마리 루이즈Marie Louise가 사랑한 도시다. 실제로 그녀의 흔적은 왕립극장Teatro Regio과 그녀를 기리기 위해 세운 글라우코 롬바르디Glauco Lombardi 박물관 등 파르마 시내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왕립극장은 1829년 마리 루이즈가 가난한 음악도를 위해 직접 건립한 것으로, 음악과 예술을 향한 그녀의 애정 덕분에(?) 베르디와 토스카니니 등 이탈리아 음악의 거장들이 파르마에서 대거 배출됐다. 지금까지도 왕립극장에서는 매년 베르디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니 파르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의 공연 일정부터 먼저 체크해 보자. 이어서 방문해야 할 곳은 세계적인 유적이 모여 있는 두오모 광장Piazza Duomo이다. 이곳에 자리한 파르마 대성당Parma Cathedral은 건축 당시 이탈리아 로마네스크 양식의 심플한 성당이었지만 이후 바로크, 르네상스 시대를 거치며 다양한 건축양식이 더해졌단다. 실제로 정갈한 외관과 달리 성당 내부는 고딕 양식의 장엄함과 프레스코 벽화의 화려함으로 가득하다. 이중 성당의 돔에 그려진 ‘성모 승천’은 빛과 색채를 다루는 예술가로 손꼽히던 안토니오 코레지오Antonio Correggio의 작품. 완벽하게 둥근 형태의 돔과 코레지오의 뛰어난 묘사력 그리고 화려한 색채가 어우러져 가만히 올려다보고 있으면 천사들이 중앙의 빛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실제로 당시 이 작품을 본 대성당의 주교가 ‘이곳이 바로 성모가 올라간 곳’이라고 말했다고 하니 왠지 한 번 더 바라보게 된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이민희 취재협조 Emilia Romagna Regional Tourist Board (APT Servizi) www.emiliaromagnaturismo.com, Direzione d’Area ENIT이탈리아관광청,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국제유가 50달러 붕괴] 유가 10% 하락만큼 제품값 내리면 가계 구매력 5조원 늘어

    [국제유가 50달러 붕괴] 유가 10% 하락만큼 제품값 내리면 가계 구매력 5조원 늘어

    국제 유가가 지난 7개월 동안 반 토막이 났지만 국민 체감도는 매우 낮다. 기업들이 아직까지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를 나누지 않고 있어서다. 유가의 영향을 직접 받는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플라스틱·고무뿐 아니라 전력과 운송업 등에서도 유가 하락분을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소비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앞으로) 유가 인하분이 제품 가격에 적절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한 국책연구원들이 이날 발표한 ‘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유가가 10% 하락하면 우리 경제 전체의 구매력은 2012년 기준 10조 4000억원(국내총생산 대비 0.8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들이 유가 하락분을 제품 가격에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따라 개별 경제주체(가계, 기업, 정부)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확 달라진다. 기업이 유가 하락분을 비석유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않으면 전체 구매력 증가분(10조 4000억원) 중 9조 3000억원을 기업이 차지하고, 가계의 민간 소비는 1조 1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 하락에 따른 기업의 생산비 감소가 곧 기업의 수익으로 연결돼서다. 반면 제품 가격에 유가 하락분을 반영하면 경제 전체의 구매력 증가분은 9조 5000억원(GDP 대비 0.76%)이다. 경제주체별로 가계에 5조 2000억원, 기업 2조 6000억원, 정부 1조 7000억원 등 수혜가 골고루 돌아간다. 유가 10% 하락을 제품 가격에 모두 반영하면 직접적인 구매력 증가는 가구당 연간 17만원으로 추산된다. 최 부총리가 최근 “유가가 30% 하락하면 가구당 50만원을 아낄 수 있다”는 얘기는 여기서 비롯됐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이런 결과는 유가 하락의 긍정적 영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기 위해서 기업의 생산비 감소가 제품과 서비스가격 인하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가계의 구매력 상승은 고소득층에 비해 저소득층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저소득층의 평균 소비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소비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가 10% 하락할 때 산업별 생산비용을 보면 전 산업에서 0.67%, 제조업 1.04%, 서비스업은 0.28%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유를 직간접적인 원료로 쓰는 석유제품의 생산비용은 7.92%, 석유화학 2.02%, 플라스틱·고무 0.61%, 비금속광물제품 0.67%, 운송업 1.03%, 전력은 0.48%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해 6월 배럴당 110달러 안팎에서 올 들어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만큼 산업 전반에 걸쳐 가격인하 요인은 상당하다. 그러나 현실은 꽤 다르다. 지난해 11월 석탄과 석유제품의 생산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2% 내려가는 데 그쳤다. 일부 석유 제품은 유가 하락에도 가격이 올랐고, 전력·가스·수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상승했다. 물가가 낮은 틈을 타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인상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도 적지 않다. 김 연구위원은 “유가 하락 효과가 가계의 구매력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면 내수 활성화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