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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V 홈쇼핑채널/소액지주로 참여 검토/농수축임협

    생산자단체인 농·수·축협과 임업협동조합이 종합유선방송(CATV)프로그램공급업의 하나인 홈쇼핑채널에 소액지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협관계자는 7일 『최근 일부 유통업체들이 컨소시엄형태로 홈쇼핑공급업을 따내는데 함께 참여하자는 제의를 해왔다』며 『농산물의 판매를 촉진하는 공익차원에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축협과 수협 및 임협도 유통업체로부터 같은 제의를 받았다. 공보처는 지난달 22일 만화·바둑·홈쇼핑·문화예술 등 4개 분야의 CATV 프로그램공급업을 추가했다.
  • 농어촌 TV시청료 면제 검토/정부,국회답변

    ◎농진지역 농지보유상한 철폐 추진 이영덕국무총리는 7일 국회 본회의 경제2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고 수출증대등 경제활성화 추세가 뚜렷하다』고 밝히고 『다만 유가등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물가불안요인이 있어 하반기에는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내실있는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도 올해의 경제전망에 대해,『7.5∼8%의 고성장,6% 이내의 물가안정,국제수지 균형등 세마리 토끼를 모두 하반기중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에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화 시책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농어촌대책과 관련,『정부는 다각적인 농어촌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TV수신료의 면제도 이에 포함시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농지거래 자유화와 관련,『농업진흥지역안의 농지보유상한을 철폐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농지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농지거래의완전자율화는 농지가격 불안정등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총리는 『일부 재벌의 부당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재벌계열사간 불법적인 내부거래를 조사해 시정하고 하도급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직권실태조사로 규제하는등 지속적인 감시·조사활동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축협에서 구매하는 기자재에 대해서는 부가세를 면세하는등 세제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인기농수산부장관은 『양념류 농산물의 가격및 수급안정을 위해 주요채소류 주산단지로 지정된 1천1백78개소를 중심으로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육성,생산과 출하뿐 아니라 판매·가공까지 맡김으로써 자율조정기능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우석건설부장관은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부산 대구 광주등 대도시권을 주변도시와 연계하는 광역개발계획을 수립,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오명교통부장관은 『건설중인 영종도 신공항의 민자유치범위를 화물터미널뿐 아니라 연육교와 여객터미널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또 『행정구역개편으로 시·군이 통합되더라도 시내버스의 요금체계는 현행대로 구역별로 차등징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경수 송영진 유종수 이재명(민자),오탄 강철선 최욱철의원(민주)등 7명의 의원들은 질문을 통해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에 따른 대책 ▲농특세지원을 통한 농어촌구조조정사업 ▲재벌의 경제력집중과 재벌위주정책의 시정▲대도시교통난 해소대책등을 따졌다.
  • 국회 경제2분야 대정부질문·답변

    ◎“세마리 토끼(고성장·물가안정·수지균형) 하반기에 잡는다”/국책사업 추진때의 경제력집중 방지책은/중기부도 예방책·남북농업교류 대책 추궁/질문 ◇오탄의원(민주)=경상수지 적자폭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하반기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통화량을 10% 정도로 긴축운용해야 한다.경제활력을 위한 자금공급과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긴축에 대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인가.재벌의 소유분산시책과 경영구조 합리화를 위한 정부의 방안은.서해안 고속도로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이유가 무엇인가. ◇박경수의원(민자)=자가용에는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되 대중교통수단은 세제·행정상의 혜택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라.농지거래를 완전 자유화하고 농민의 날을 지정할 용의는.주요 농산물은 계획생산으로 유통혼란을 방지하라.농어촌 지원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새로 짜고,농특세를 특별회계로 관리하라.농공단지의 활성화 대책은. ◇강철선의원(민주)=대규모 국책사업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세계무역기구체제를 맞아 중소기업을 보호할 방안은 무엇인가.농특세징수에 따른 3천4백80억원의 추경예산안 가운데 2천10억원을 일반행정부처의 지역사업비로 편성한 것은 세수목적에 어긋나는 것이다. ◇송영진의원(민자)=농촌토지 거래에 대한 제한을 풀어라.공기업 민영화,SOC(사회간접자본) 민자유치등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면서 총체적인 국가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은.지방을 국가발전의 전략핵심지로 삼아야 할 것이다.서해안 고속도로의 구간공사를 앞당기고 동서 산업철도를 부설하라. ◇최욱철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종자·비료·농약등 농업물자교류를 추진할 용의는.장래 남북한의 무관세교역을 위해 독일처럼 남북한 내부거래에 관한 국제적 공인을 얻어야 한다.동해를 중심으로 활발한 남북교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원도의 고속도로망등 사회간접자본과 교육시설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유종수의원(민자)=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45조원의재원을 조달할 방법은.혜화전화국 화재사건에서 허점이 드러난 통신망및 통신노선의 안전대책은.이동전화기를 국산품으로 대체할 계획은.통신산업의 민영화,규제완화에 의한 경쟁체제 도입이 과열되면서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데 대한 대책은.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부지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이재명의원(민자)=올해 「한국방문의 해」가 「외국방문의 해」가 된 원인과 대책은.교통행정기능의 일원화와 교통문제에 대한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지하철 분당∼왕십리구간 가운데 일부구간이 부처간의 이견때문에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데 사실인가.통합되는 시군에 대한 버스운임방침은.철도파업사태의 재발을 막기위한 투자확충계획은. ◇이영덕국무총리=대형 국책사업은 타당성 검토를 철저히 해서 계획된 기간안에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초고속 정보화추진사업은 이달중 체신부에 기획단을 설치해 9월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연말까지 선도 시험사업에 착수할 것이다. 통일에 대비한 영농정책으로 북한의 기후에 적합한 품종 개발과 벼의 시험재배를 추진하겠다.농촌지역의 의료보험 통합문제는 시와 인접군의 조합을 통합하고 이들 조합의 재정능력에 따라 국고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보완하겠다.해양산업부 신설과 과학기술처의 과학기술원으로의 격상은 현재 정부 조직개편작업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고성장,물가안정,국제수지 균형등 세마리 토끼를 올 하반기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상반기 8%의 성장에 이어 하반기에도 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실업률은 지난 5월 현재 2.2%로 떨어졌다.제조업 가동률은 85%가 완벽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6월 현재 84%를 유지하고 있다.올해는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하반기에 해외원자재 가격상승,소비수요 증가,공공요금 인상등의 물가불안 요인이 있으나 할당관세 적용,소비수요 조절,시외전화 요금인하등으로 인상을 최소화할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를 위해 별도의 법 제정은 필요없다. ◇홍재형재무부장관=축산농가가 축협에서 구입하는 기자재에 대해 부가세를 면세하는등 세제지원을 펴나갈 것이다.정책금융은 축소됐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은 그대로 유지하고 자동화·정보화를 위한 자금지원및 신용보증을 확대하겠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고추 마늘 파등 양념류 농산물의 가격및 수급안정을 위해 주요채소류 주산단지로 지정된 1천1백78개소를 중심으로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육성하겠다.또 생산과 출하말고도 판매및 가공까지 맡겨 가격의 자율조정기능을 갖도록 할 것이다. ◇김철수상공장관=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입주업체의 토지담보 활용을 용이하게 하고 농수축산물 가공업체등에는 입주우선권을 부여하겠다.올 하반기부터 3년동안 중소기업 자동화사업을 추진,생산력을 높일 계획이다.공업및 에너지기반 조성법을 제정,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기술정보유통을 지원하겠다. ◇김우석건설부장관=지역균형개발을 위해 민간자본이 활발히 투자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시행에 따른 행정절차나 토지이용 규제도 대폭 개선하겠다.「환황해 경제권」형성에 적극 대처해 아산과 군산·장항,대불,광양등 신산업지대를 종합적으로개발할 것이다. ◇김시중과기처장관=정부출연연구소의 선임연구원급이상 연구원의 이직률은 90년 3.3%,91년 2.4%,92년 4.2%로 평균 3.3%이다.연구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연구활성화와 전문화 육성시책을 추진하겠다.
  • 물가 상반기중 4.3% 상승/작년과 비슷

    ◎농수산물 강세… 6월 0.7% 올라 지난 4월부터 안정세를 보였던 물가가 6월에는 마늘·수박·갈치·배추 등 장바구니물가와 중·고교수업료 및 개인서비스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통계청과 한은이 30일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의 소비자물가는 3월에 올리기로 돼있던 중·고교수업료가 석달뒤로 밀려 반영됐고 쌀·배추·수박·갈치 등 일부 농수산물값이 강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0.7% 올랐다.이로써 올상반기중 소비자물가는 4.3%(전년동기 4.2%) 올랐다. 생산자물가도 석유류·순면·마늘·돼지고기 등을 중심으로 6월중 0.4% 올라 상반기 상승폭이 전년과 같은 1.6%를 기록했다. 항목별 소비자물가는 농·수·축산물의 경우 일반미 가격상승 및 갈치·마늘·수박 등 새로 나온 농수산물의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파·참외 등 다른 농산물의 하락으로 전월에 비해 0.8%(0.16% 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공공요금은 중·고교수업료의 인상으로 전월에 비해 1.4% 올랐고 공산품은 일부 옷값이 다소 오른 것을 빼고는 대체로 안정됐다.석유류는 5월 원유도입가격의 상승에 따른 연동으로 전월대비 1.2% 올랐다.
  • 신용·경제사업 엄격 분리/윤곽드러난 농·수·축협 개편방향

    ◎금융점포 통폐합… 협동은행 설립/회장은 대표권,경영은 전문인에 정부의 농·수·축협 개편안이 23일 나왔다.지난 3월 한호선 전농협중앙회장이 구속된 이후 개혁 차원에서 추진해 온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이 개편안을 24일부터 5차례의 공청회에 부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관련법을 개정,임시국회나 정기국회에 올릴 계획이다.개편안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농·수·축협 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엄격히 분리한다.그 다음 개별 생산자 단체의 신용사업을 떼내 하나로 통합,가칭 협동은행이나 금고를 설립한다. 별도의 은행은 중앙회와 조합 등이 출자하는 특수 은행으로 하고 농·수·축협의 금융점포는 통폐합,협동은행의 지점으로 한다. 별도 은행의 설립으로 경제사업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수금의 일정 비율을 농어업 자금이나 협동조합의 경제사업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다.경제사업에서 생기는 손실을 신용사업의 이익금으로 보전해 주는 방안도 세운다. 별도 은행의 설립시기는 중앙회 임직원들의 동요로 업무추진이 위축되는 부작용을 감안,명시하지 않는다. 중앙회장의 권한을 줄이기 위해 회장은 대표권만 갖고,경영권은 전문 경영인에게 준다.임기는 지금처럼 4년으로 한다. 단위조합의 경제사업이 활성화되도록 중앙회에서 운영하는 김치공장 등을 단위조합으로 넘긴다.농·수·축협간의 업무협조 및 농정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자 단체협의회」를 비법인으로 설립한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행하는 농·수·축협에 대한 국정감사의 폐지를 국회에 건의한다.생산자 단체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이다. 단위조합도 단계적으로 대표권과 경영권을 분리시킨다.조합장은 대표권만 갖고 전무이사가 경영권을 갖도록 한다.단위조합의 합병을 촉진하고,「1구역 2조합 설립금지」조항을 폐지해 품목별 조합을 적극 육성한다.조합의 설립 인가제는 등록제로 바꾼다. 중앙회를 견제하기 위해 도 이하에 광역조합의 설립을 허용하고,참다래 사업단처럼 인접하는 몇개도에 걸친 권역별 연합회도 설립한다. 「1가구 1조합원제」를 없애 복수 조합원제를 도입하고,단위조합에 대한 시·도지사의 감독권도 신설한다. 이 개편안은 생산자 단체와 그렇지 않은 쪽이 반반씩 참여하는 공청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기 때문에 몇가지 쟁점사항은 바뀔 소지가 있다.
  • 배추 79%/무 75%/양파 59%/유통 마진 너무 높다

    ◎10개 청과물 평균 52%/농림수산부 조사/생산농가 몫 21∼68% 불과 농민들이 한 포기에 1백85원에 출하한 배추의 소비자 가격이 산지가격의 4.9배인 9백원이나 되는 등 채소와 과일의 유통마진이 최저 31.9%에서 최고 79.4%나 된다.소비자들이 1백원짜리 청과물을 사 먹을 경우 생산농가에 돌아가는 몫은 최저 20.6원에서 최고 68.1원 뿐이고 나머지는 산지 수집상이나 중간 도매상,산매상들이 챙기는 셈이다. 농림수산부가 5월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무·배추·마늘·양파·오이·수박 등 10개 품목의 유통마진을 산지 별로 소비지에 이르는 과정을 직접 조사한 결과 배추가 79.4%로 가장 높았다.생산농가의 판매가격(농가 수취가격)은 20.6%에 그쳤다. 품목 별 유통마진은 ▲무 74.5% ▲양파 59.2% ▲사과 52.3% ▲파 50.8% ▲마늘 47.4% ▲감귤 46.5% ▲오이 41.3% ▲수박 39.9% ▲마른 고추 31.9%의 순이다.10개 품목의 유통마진을 단순 평균하면 52.3%로,소비자 가격이 산지가격의 갑절이다. 무·배추·양파·수박은 산매상이,마늘·오이·파·사과·감귤은산지 수집상의 유통마진이 가장 컸다. 농림수산부 이영래 유통국장은 『무와 배추는 부피가 큰 데다 신선도를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유통마진이 특히 높다』며 『생산자 조직과 산지의 유통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소비지에도 물류센터와 직판장을 세워 유통비용을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 물류센터 20곳 설립… 유통구조 개혁/농어촌 발전대책 요약

    ◎비자경 농지엔 종토세·토초세 등 중과세/주택 50만채 개량… 진료 대도시 수준으로 ▷경쟁력강화◁ 전문화된 영농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농과계 3개교,임업계 및 수산계 각 1개교씩 모두 5개의 농수산 전문기술대학을 설치한다.도마다 1∼2개의 자영 농수산고교도 육성한다.이 학교 졸업생은 농어민 후계자로 우선 지정하고 병역특례도 준다. 농업회사 법인을 오는 2004년까지 2000소를 설립,1만여 농가가 참여토록 한다.농업회사 법인의 농지 규모는 최소 1백㏊로 하며 기존의 위탁 영농회사도 흡수해 운영토록 한다. 영농체계를 기계화 및 자동화하기 위해 농업진흥지역의 논은 오는 98년까지 경지정리를 모두 끝낸다.73만5천㏊ 중 아직 정리가 안 된 논은 13만6천㏊이다.20만㏊는 오는 2004년까지 필지당 3천∼9천평 규모로 다시 정리한다. 첨단기술 개발에 올해부터 2004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하며,농림수산 종합정보망을 구축한다. 농사를 짓기 어려운 한계농지는 2백평 이내에서 비농민의 소유를 허용한다.그러나 농지에 대한 투기를 막기 위해 자경하지않는 농지에 대해서는 종합토지세와 토지초과 이득세,양도소득세 등을 중과세한다. 담보가 없는 농어민들을 위해 현재 1천7백50억원인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을 10년내 1조원으로 늘리고,건당 신용보증 한도도 1억∼2억원에서 2억∼5억원으로 높인다.유리온실과 축사 등의 농업용 시설도 후취담보로 인정해 준다. 농수산물 시장 및 유통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2004년까지 이 부문에 9조원을 투입한다.20개소의 대형 물류센터를 대도시에 설치하고,9백6개인 산지 가공 공장도 2천개로 늘린다.주산지별로 간이 집하장 4000개소와 대형 종합포장센터 35개소를 짓는다. 수산물 위판장의 강제 상장제는 오는 97년까지 단계적으로 임의 상장제로 바꾼다.소비자 협동조합법을 제정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가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시장과 도지사가 허가하는 식품가공업을 시·군·구에 신고만 하면 할 수 있도록 하고 품목의 제조 허가제도 폐지한다.따라서 누구나 신고만으로 품목에 구애받지 않고 식품가공업을 할 수 있다. 2000년까지 연간 소 2만∼4만마리와 돼지 30만∼60만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축산물 종합처리장 10개소를 설치하되,일반 유통회사 및 식품회사의 참여를 허용한다. 시설채소 및 화훼 20개소,과실 12개소,양돈 28개소 등 경쟁력이 있는 작목을 중심으로 60개소의 수출전문 단지를 조성한다. ▷산업진흥및 생활환경개선◁ 3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하거나 50% 이상이 분양된 뒤 내주는 농공단지의 지정조건을 폐지한다.지역에 따라 10만·20만·30만평으로 차등화된 시·군별 개발제한 면적도 30만평으로 일원화한다.2004년까지 1개면에 1개소씩 도로와 상하수도,오폐수 처리시설 및 생활 편익시설 등을 갖춘 7백90개소의 현대식 집단마을을 조성한다.이와 별도로 20만채에 대해 입식부엌 및 욕실개량을,30만채는 주택개량을 추진한다. 농어촌과 지방의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주요 지방도를 국도로 승격시켜 투자를 늘리고,군지역에의 고속버스 운영도 늘린다. ▷복지향상◁ 농어촌 고교생의 대학진학 기회를 늘리기 위해 농어촌에 전문대학의 설립을 최우선적으로 인가하며,농어촌에있는 고등학교를 공립 전문대로 개편한다.올해 3개교,내년에 1개교를 추진한다. 45%인 농어촌 국민학생의 급식비율을 97년까지 1백%로 높인다.도·농 통합형 지역에 병원을 중점 육성하는 한편 대학병원의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원격 진료시스템을 도입해 진료의 질을 대도시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 ▷농수산조직◁ 내년부터 농·수·축협의 신용사업을 경제사업과 분리,독립사업부제로 운영한다.신용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별도의 은행을 설립하는 시기는 공청회 등을 거쳐 결정한다.1천3백59개인 농협의 단위조합을 2001년까지 5백여개로 통합,축소한다.한 가구에 조합원이 2명인 복수 조합원제를 도입해 협동조합 운동을 활성화 한다.
  • 10년간 40조투입… 농촌회생 종합처방/농어촌대책 어떻게 짜였나

    ◎농어업 경쟁력 강화·복지향상 비중/2·3차산업 유치로 농외소득 확대 정부가 확정한 농어촌 발전대책은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위기에 놓인 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한 종합적인 처방이 담겨있다.농어민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한 청사진이다. ○구체적 대책 제시 이번 대책은 마련하는 과정에서부터 색다른 특징이 있다.우선 지난 2월 1일 학계·농어민단체 대표 등 각계 인사 30명으로 구성된 농어촌 발전위원회가 5개월의 작업 끝에 건의한 내용의 대부분을 수용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농발위가 건의한 1백29건의 과제 중 1백14건은 그대로 반영됐고,의료보험조합의 통합과 투기적으로 사들인 농지에 대한 국가기관의 매각 의무화 등 나머지 15건도 취지를 어느 정도 살렸다. 나이가 들어 농사를 그만두고 농지를 다른 사람에게 넘길 때 장려금을 주는 경영이양 장려금제는 재정형편으로 도입하지 못했다.그러나 농어민 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나이의 제한을 60세인 국민연금보다 5세 더 늘려 65세로 함으로써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국민 공감대 반영 결국 정부의 이번 대책은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농발위의 건의안을 골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적인 공감대 위에서 만들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 내용도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어촌의 산업진흥 및 농어민의 복지향상 등 세가지 분야에 골고루 비중을 두고 있다.농어업·농어촌·농어민의 세가지 시각에서 다각적으로 접근한 것이다. 농어업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키며,농어촌을 일과 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쾌적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고,상대적으로 소외된 농어민에게 도시민 못지 않은 복지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대통령에 대한 보고도 농림수산부 장관이 혼자 하지 않고 분야 별로 소관부처 장관이 했다는 점도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경쟁력 강화 부문에서는 프로정신을 갖춘 전업 농어가와 농업회사 법인을 집중 육성하면서 동시에 영세 및 겸업농을 보호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규모의 이점을 추구하면서도 전체 농가의 60%가 규모 1㏊ 미만인 영세 소농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세농 보호주력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04년까지 거둬들이는 농어촌발전 특별세의 투자 우선순위도 제시됐다.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이 끝나는 오는 98년까지 농특세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그리는 10년 뒤의 농촌모습은 농어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농공단지나 관광농원 등 2,3차 산업이 공존하는 생활공간이다.농업소득과 농외소득이 절반씩 되는 농어촌을 만들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농어촌의 사회간접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2,3차 산업을 적극 유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시민과의 형평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의료보험과 교육 등의 복지 측면에도 많은 비중을 두었다.농어민의 복지증진이 농어업 발전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점이 적지않다.10년이라는 장기 계획을 마련하느라 연도 별로 구체적인 투자계획이나 시행방안을 갖추지지 못했다.총론은 있으나 각론이 소홀하다는 느낌이다. 각종 대책을 산만하게 나열함으로써 시행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관련법의 제정 또는 개정작업이나 예산문제 등으로 부처간 마찰을 빚을 경우 장미빛 청사진으로 끝날 가능성이 없지않다. ○추곡수매제 미흡 시급한 과제의 하나인 농림수산부 본부 및 관련 기관에 대한 조직 개편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생산자단체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개별적으로만 분리시키는 것은 이미 지난 해 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제시됐던 내용이다.개편이 불가피한 추곡 수매제도의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정부의 강력한 실행의지와 농어민의 자발적인 참여 여부가 대책의 실효를 가름하는 관건이다. ◎최인기농수산 일문일답/“농사로 성공할수 있는 시대 올것”/치밀하게 준비… 관련법 개정 추진 정부가 확정한 농어촌 발전대책에는 농업의 경쟁력에서부터 후생·복지에 이르는 종합적인 처방이 담겨있다. 이를 주도한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은 농어촌 발전위원회의 건의안을 모두 받아들이지 못한점이 아쉽다고 했다.또 제한된 국가 재원을활용하고 국민 전체의 형평성을 유지하면서 농어촌을 살리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가장 큰 어려움은. ▲교육 및 복지 부문에서 형평성을 제기하는 부처들을 설득하는 일이었다. ­필요한 재원은 어떻게 조달되는가.농어촌 특별세 이외에 추가 재원은 있는가. ▲42조원의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비 중 아직 집행하지 않은 25조원이 오는 98년까지 모두 투입된다.농특세도 올해부터 오는 2004년까지 모두 15조원을 거둬들인다.재원이 모자랄 경우 추후 예산당국과 협의할 생각이다. ­과거에도 무슨 대책을 수립,시행하는 과정에서 흐지부지된 것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대책은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관계부처가 적극 참여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판이하다.앞으로 농정조직을 대폭 보강해 강력히 시행하고 이행여부도 철저히 점검하겠다. ­농지법 등 관련법의 제정 또는 개정작업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경우 이번 대책을 추진하는데 차질을 빚게 될 텐데. ▲그래서 별도의 팀을 만들어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우루과이 라운드 타결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추진되는 것이므로 정치권에서 특별히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이번 대책에 농림수산 관련조직의 개편방안이 빠진 이유는. ▲농어촌 발전대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조직을 개편하면 조직원들이 동요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총리와 총무처에 조직정비를 늦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분명한 시기를 밝힐 수는 없지만 올 하반기에 정비하겠다. ­앞으로 농어민들이 땅을 팔고 도시로 나오는 게 좋은가,아니면 시골에 남아있는 것이 좋은가 ▲어려운 질문이다.매년 평균 40만명 가량의 농민들이 농촌을 떠나는 점으로 미루어 보면 앞으로도 이농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능력과 영농의지만 있으면 농촌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이 온다.
  • 중,단동시장 전격 체포/북과 접경도시/북한서 자동차 밀수입 혐의

    ◎“핵압력 외화벌이 차단”/일통신 【도쿄 연합】 북한과 접경을 이루고 있는 중국 요녕성 단동시 상의시장이 지난 5월말 단동시의 기업과 짜고 자동차를 밀수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11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중국의 신화통신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자동차를 단동시에 밀수출한 국가나 조직은 밝히지 않았으나 중국소식통은 상의시장이 관련된 밀수입차는 북한에서 들어왔을 기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단동시장이 북한의 밀수출차와 관련,체포됐을 경우 이는 북한의핵개발의혹이 분규를 일으키는 와중에 중국이 북한의 주요한 외화벌이를 제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돼 앞으로의 행방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외화획득을 위해 지난해초부터 일본에서 대량의 중고차를 들여다 중국에 밀수출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신화통신은 상시장 등 단동시 간부들은 지난해 4월 단동시 농업생산자료공사 등 2사와 자동차밀수를 할 것을 모의한 다음 단동시 항무당국과 협력,지난 5월말까지 2백77대의 자동차를 밀수입했다고 밝혔다.
  • 수산·유통업 불편개선 초점/경제행정규제 완화 특징·내용

    ◎육상양식어업 시도지사 허가폐지/3천㎥미만 도산매업 신고만으로 3일 정부가 발표한 경제행정규제 완화계획은 추진방식을 지금까지의 개별 건수 위주에서,중점 개선과제 위주로 바꿔 ▲수산업 ▲농축산물 유통 ▲유통산업 규제 등 3개 부문의 불편을 크게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규제완화 작업은 새 정부 출범후 지금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추진됐다.모두 1천93건의 개선대상 과제가 확정됐고 지난 4월말 현재 8백77건의 제도개선(진도율 80.2%)이 끝났다. 그런데도 기업을 비롯한 일반 국민들은 아직도 규제완화의 효과를 직접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그동안의 작업이 체계적·종합적으로 추진되지 못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새로운 발상으로 「탈규제」 차원에서 행정규제 개혁을 추진한다는 목표아래 규제완화 추진방식을 새로이 바꾼 것이다.이날 발표된 3개 부문 완화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시행시기) ▷수산업◁ 둘 이상의 어업허가를 받은 어선에 대한 조업시기 제한을 없앤다(94년6월).육상양식 어업 및 육상종묘 생산어업에 대한 시·도 지사의 허가제를 없앤다(95년 상반기).호수·댐 등 내수면 낚시업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꾼다(〃).원양어선의 생산량 보고를 매월에서 반기 별로 완화한다(94년 6월).원양어업 허가시 양육항 지정을 없앤다(〃).93년말 이전에 해외투자 허가를 받아 외국에서 설립,운영하는 편의국적 어선(제3국적선 54척)의 우리나라 국적 취득을 허용한다(94년7월). ▷농축산물유통◁ 산지 유통시설 설치를 위한 농지 전용규제를 현행 3천3백㎡에서 7천㎡로,대체 농지 조성비 면제로 7천㎡까지로 각각 완화한다(94년 하반기).거래제한 지역을 고시한 경우 연쇄화사업 등록자나 물류시설을 확보한 민간업자 등도 산지 직거래,시장 일괄구매를 허용한다(95년 상반기).서울시와 각 직할시에 있는 양곡산매업자의 당해 시 외의 지역에서의 양곡매입 금지조항을 없앤다(94년 상반기).전통식품의 지정권한을 시·도지사에서 시장·군수로 위임하고 농어민과 생산자단체의 작업장 면적요건(3백30㎡) 구비조항을 없앤다(94년10월).정육점 등에서도 대포장 부분육으로 가공해 판매할수 있도록 하고 운송도중 파손 또는 훼손된 상품도 재포장 판매를 허용한다(94년 상반기). ▷유통산업◁ 공단개발시 물류시설 용지를 공장용지와 같은 가격으로 분양한다(94년 하반기).매장면적 3천㎡ 미만의 도산매업 개설은 신고만으로 허용한다(〃).공공성 유통단지에 대해 공업단지 조성사업에 준하는 지방세 감면혜택을 준다(95년 상반기).컨베이어 시스템 등 물류자동화 설비,공산품용 저온보관소,포장기 등도 투자세액 공제대상으로 인정한다(95년3월).연간 할인특매 기간(60일)의 범위 안에서 1회당 실시기간 제한(15일 이내)을 없앤다(94년6월).
  • 5월물가 안정세/소비자 0.1%상승/작년말비 3.5% 올라

    지난 연초 가파르게 상승하던 물가가 지난 4월 안정세로 돌아선데 이어 5월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그러나 6월에는 당초 3월로 예정됐던 중고교 수업료 인상과 물가에서 비중이 높은 수박·감자 등 몇몇 농산물의 신규 출하로 안정기조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 30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중 소비자 물가는 0.1% 올라 작년 말에 비해 3.5%,생산자 물가는 0.1% 내려 작년말에 비해 1.2% 각각 상승했다.작년말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달의 3.5%와 같다.그러나 지난 달은 3.47%인 반면 이달은 3.54%로,「사사오입」에 따른 결과이다. 5월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의 3.7%에 비해 0.2%포인트,생산자 물가는 전년동월의 1.5%에 비해 0.3%포인트가 각각 낮은 것이다. 소비자 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1.3%,2월 1.1%,3월 0.9%로 매달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4월 0.2%로 안정세를 보인데 이어 5월에는 0.1%(0.07%)에 그쳤다.
  • 농안법 재개정 않기로/당정,방침 확정/시행과정 문제점만 보완

    정부와 민자당은 27일 농수산물 파동으로 시행을 6개월동안 유보했던 농수산물 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을 다시 개정하지 않고 시행에 따르는 문제점만을 보완하기로 최종방침을 정했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민자당 중앙당사로 김종필대표를 방문,농안법보완책 추진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예상되는 시행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를 위해 실무자 3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기획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고 『본격적인 시행을 위한 부분별 계획과 시행상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해소하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종필대표는 『농안법의 목적은 생산자인 농민과 소비자의 이익을 동시에 보호하기 위한 개혁입법』이라고 전제,『단호한 의지를 갖고 이같은 개정정신을 살려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이 법이 다시 개정될 듯한 인상을 주면 6개월뒤 시행과정에서 엄청난 문제가발생할 수 있다』면서 『정부측이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농지소유·이용 규제강화 건의

    농어촌발전위원회는 농지가 투기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막아 농업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농지의 소유 및 이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라고 건의했다.따라서 「통작거리 20㎞ 이내 거주요건」 및 「농지 취득전 6개월 거주요건」 등의 규제가 계속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또 투기 목적으로 보유한 농지는 국가기관이 지주가 매입한 가격으로 강제로 사들이되,대금은 채권으로 치를 것을 제안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농어촌발전위원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개 주제의 「농정개혁 대책」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농지 규제를 강화하라는 농발위의 건의는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완화 방침과는 정면으로 상충되는 것이다.예컨대 농림수산부가 이미 지난 21일 개정,공포한 농지임대차관리법 시행규칙에는 농지 취득전 6개월간 거주 요건이 폐지됐으며 올 상반기에 제정할 예정인 농지법에도 통작거리 20㎞ 이내 거주요건을 없앨 방침이다. 농발위는 양정제도의 개선과 관련,세계무역기구(WTO)가 허용하는 식량안보용 추곡수매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현행 가격지지 정책을 직접 지불제도로 바꿀 것을 촉구했다.이는 수매가와 시장가격의 차액을 직접 보전해주는 제도이다. 민간의 유통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현재 7%인 쌀값의 계절 진폭을 15% 이상으로 높이고 정부미의 방출방식을 완전 공매로 바꿀 것도 요청했다.단기적으로 생산량이 넘치는 농산물에 한해 최저가격 보상제도와 생산자단체의 자율폐기 제도 및 유통명령 제도를 도입할 것도 제시했다.
  • 품질보증 제값받기/생산자 표시 농산물 인기

    ◎10%쯤 비싸도 불티나게 팔려/상표 등 출원율 올 2천건 넘어 「경북 성주군 금싸라기 참외(박노열)」「강원 평창군 수경토마토(백찬수)」…. 20∼29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열리고 있는 「산지생산자 초청 농·수·축산물장」에서는 원산지는 물론 생산자 이름까지 밝힌 59종의 식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건강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해 산지에 특별생산주문을 하고 있습니다.이름을 당당히 밝힐수 있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농사를 지었다고 봐도 좋습니다』 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곳에 선보인 농수축산물들은 값이 일반 농수축산물보다 10% 이상 비쌌지만 없어서 못팔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백화점들은 지난 89년 향토물산전에서 처음 생산지표시제도를 도입했다.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양 보다는 질로 선택하는 경향등 구매태도 변화에 따라 백화점들은 실명제를 강화하고 있고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농수축산물의 브랜드화도 급속히 늘어 농수축산물의 「실명화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그것은 정부의 인가를 얻어 관련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품질인증제와 상표등록제가 촉진제역할을 하고있다. 21일 국립농산물검사소에 따르면 우수농산물에 대해 「품」자 마크를 부여하는 품질인증 농산물의 승인건수가 시행 첫해인 92년 2백97건에서 93년에는 4백80건이던 것이 올해는 4월 현재 3백18건으로 크게 늘고 있다. 출하량도 3천7백91t(92년)에서 1만1천9백83t(93년),94년 4월 현재에는 6천5백15t으로 증가했다. 품질인증제는 지난해 4월부터 곡류 과실류 채소류 특용작물류 등 농산물 뿐아니라 수산물에도 적용돼 현재 건제품 염장품 해조류 조미가공품 등 14개 품목 45종이 품질인증을 받고 전국 백화점,농수협직매장 등에 출하되고 있다. 이외에 자기 상품을 보호하기 위해 상표를 붙이는 경우도 늘어 특허청에 따르면 농산물 상표출원 건수가 1천8백53건에 달하고 있다.
  • 국산 농수산물 원산지표시제/65개품목 내년부터 의무화

    ◎경쟁력 높이고 외산과 차별화 쌀·콩·마늘·참깨·고사리·고등어·마른 오징어 등 국산 농수산물 65개 품목에 대한 원산지 표시가 내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지금은 외국산 농산물 1백89개 품목에만 시행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21일 우리 농산물을 외국산과 차별화함으로써 생산자 및 소비자를 함께 보호하기 위해 원산지 표시대상 품목을 지정·고시했다.농산물 26개,임산물 9개,축산물 7개,수산물 23개이다.외국산과 구별하기 어렵거나 국산의 품질이 좋아 시장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는 품목들이다. 따라서 내년 1월1일부터 이 품목을 생산하는 농어민이나 유통업자는 생산한 시·군의 지역명을 상품에 의무적으로 표시해야한다.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고 판매하면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허위로 표시하면 3년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얼굴있는 농수산물」의 유통이 가능해져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유명 생산지를 도용한 국산 농수산물의 가짜 판매도 없앨 수 있어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농림수산부는 철저한 시행을 위해 농산물검사소·가축위생연구소·임목육종연구소·국립수산물검사소 등을 검정기관으로 지정,육안으로 산지를 식별하기 어려워 분쟁이 생길 경우 시료를 채취해 가려내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참기름 등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연내 원산지 표시를 도입키로 하고,대상 품목 및 표시방법 등을 검토중이다.
  • 도매법인대표 2명 횡령확인/농안법 수사/관련자 오늘 사법처리키로

    ◎4개법인선 상장료 62억 부당이득 농수산물도매시장유통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18일 서울청과대표 박원규씨(56)와 중앙청과대표 이소범씨(54)등 일부 도매법인들이 회사돈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낸데 이어 17일 하오 소환된 가락동농수산물시장내 6개 도매법인의 전·현직대표 9명과 지정도매인협회 양춘우상근부회장(57)등을 상대로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횡령혐의가 드러난 서울청과대표 박씨등 2명에 대해서는 19일중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도매법인대표들이 농안법개정과정에서 국회및 정부에 로비를 한 혐의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19일 하오까지 횡령및 탈세등 회사내부 비리이외에 대국회및 정부로비여부,유통체계상의 비리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빠르면 20일부터 중매인들도 불러 농안법개정과정에서 중매인들이 자체적으로 로비를 했는지 여부와 신규중매인 허가과정에서 금품수수가 있었는지를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조사결과 중앙청과대표 이씨는 91년부터 3년간 자신및 전무·상무의 아들 4명이 기획실차장등으로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임금및 퇴직금명목으로 2억1천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청과는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생산자출하장려금을 지급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매달 2백만원씩 모두 2천여만원을 빼돌려 대표 박씨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 2개 법인이외에 나머지 4개 법인들도 이같은 수법등으로 회사공금을 횡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중점 추궁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청과·동화청과·서울건해·강동수산등 4개 도매법인들도 92년1월부터 최근까지 비상장품목을 상장한 것처럼 장부를 꾸며 수수료를 챙기는 수법으로 거래금액의 0.5∼2%씩을 떼어내 모두 61억9천만원의 부당이득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4개 도매법인이 챙긴 수수료는 ▲한국청과 6억6천7백만원 ▲동화청과 9억3백만원 ▲서울건해 17억7천만원 ▲강동수산 28억5천만원등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새벽 일부 혐의가 드러난 도매법인대표 3∼4명의 자택에 대해 법원의 영장없이 이들의 동의를얻어 수사에 필요한 서류등을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
  • 늪에서 얻는 교훈(이동화칼럼)

    일이 본격적으로 터진뒤 약20일동안이나 계속 불협화속을 헤매고 있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파동을 지켜보면서 입법과 행정의 후진성과 무책임성이 심각한 지경에 다다라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법제정후 1년간의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허송세월로 끝나고 막상 시행에 들어가자 곧바로 벽에 부딪힌 것은 누가 뭐라해도 했어야 할일을 안해서 생긴 부끄러운 일이다. 농수산물 도매금지에 반발한 중매인들의 집단이기적 저항은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골탕먹였을 뿐 아니라 국가경제와 기강에 혼란을 불러왔다.이로써 법시행이 다시 6개월간 연기되어 위법시비를 낳았고 로비설의 난무와 검찰의 수사착수,당정간 관계당사자간의 이전투구식 책임회피와 의혹제기등 추악한 단면들이 속속 나타났다. ○입법취지 훌륭하다 이런 혼돈의 늪에 빠졌다고 침몰할 수는 없다.더욱이 이것이 개혁입법이기에 그정신을 제대로 살려나갈 방법을 찾아 새길을 만드는 것이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길이다.최악의 상태에 도달해야 그것을 벗어날 좋은 꾀도 나오고 오히려 발전의 계기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우리모두 이번파동에서 몇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수 있다는 점을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선 농안법의 정신은 매우 훌륭한 것이고 문민정부의 개혁취지와도 합치된다는 점이다.5∼6단계의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눈덩이처럼 커지는 중간 이익을 더이상 방치하지 않고 유통단계를 줄여 생산자와 최종소비자의 몫이 조금이라도 더 커지도록 해야한다는 입법취지는 대단히 좋은 것이다.이는 농어민들이 UR파고를 이기도록 도와주는 일이요,소비자의 장바구니물가를 가볍게 해주는 이중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따라서 비록 장애물에 걸려 한번 호되게 넘어졌지만 이런 입법취지는 보다 잘 그리고 효과적으로 살리도록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한 노력이 최대한 집중되어야 한다.손놓고 있다가 6개월후 다시 당하는 꼴은 더이상 국민들에게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필요하다면 법개정을 할수도 있으며 특히 지난번 실패를 거울삼아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 이번 사태는 지금까지 해오던 도매행위가 금지되면서 이익이 줄어들게 된 중매인들이 업무를 마비시키면서 불거진 것이다.중매업무만으로도 크게 이익을 보고 있는 「부자」들의 망동이 다시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반발을 하더라도 그 효과가 최소화되도록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총리와 당대표의 역할 이번 과정에서 당정협조라는 주요사안에 크게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협조」는 커녕 오히려 서로 헐뜯는 모습까지 보였다.입법과정에서의 당정협조도 원활치 못했지만 최근 검찰의 로비수사가 시작되자 보인 당정공방은 치졸의 극치였다.농수산차관이 의원비서관까지 물고 들어가면서 「법안제안의원이 축조심의까지 끝난뒤 문제조항을 최종 삽입했다」고 비판하고 해당의원과 당은 반박에 나서는 등 한심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드러내보인 것이다.결국 입법도 엉성했고 준비도 안했으면서도 부처이기주의만을 드러내는 부끄러운 꼴을 보였다. 이영덕총리의 취임일성이 「화목과 화합」이었으나 당정관계는 불화와 분열의 모습만 부각하고 말았다.이제 총리의 적극적 역할이 나와야 한다.교통정리를 하고 책임질 것은 지게하며 당과 국회와 국민에 대해 필요한 말은 해주어야 한다.그래야 사태가 수습되고 발전의 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조정능력의 제고가 필요한 것이다. 김종필대표도 그렇다.이 문제가 이렇게 파문을 거듭하고 있으면 입장을 정리하고 해결을 해나가야 하지만 아직 팔을 걷고 나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로비자금과 정치자금 검찰의 로비자금수사는 벌써부터 야당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사안이다.『또 국회에 칼을 대느냐』고 할지 모르나 의혹이 있으면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더욱이 농안법이 개혁입법이고 시기적으로 새정부출범이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기에 이번 사안은 정치개혁의 시범사례가 될수도 있다. 다만 「과거의 정치자금」이 또다시 불거져 나올때 이의 처리에는 시기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국회나 정치권에서도 정치자금문제만 튀어나오면 모든 논의가 거기에 쏠리고 다른 국정은 비록 중요한 것들도 외면당하기 일쑤이다.이제 과거의 정치자금은 그 성질이 아주 파렴치한 것이 아니라면,또 개인의 치부와 직결된 것이 아니라면 문민정부출범이전의 어느시점으로 선을 그어야 하지 않을까.
  • 6개 도매법인대표 오늘 소환/「농안법」 수사

    ◎부회장1명·경리10여명도 조사/접대·사업비 85억 용처 추궁/신재기의원 전비서관도 곧 소환 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16일 지정도매법인협회와 6개 농수산물 도매법인들의 경리장부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협회가 유통발전기금 사업비 54억여원과 도매법인의 접대비·기밀비 등 31억여원 등 85억원중 상당액을 불분명하게 사용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17일 하오4시 가락동농수산물시장내 6개 도매법인 대표와 양춘우 도매인협회상근부회장(57)등 7명 및 경리관계자 10여명 등 모두 20여명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도매법인들의 고질적 유통비리 및 공무원·정치권과의 유착관계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중매인 선정과정에서의 금품수수 여부 ▲상장수수료 6%중 생산자와 중매인에게 지급되는 장려금을 불법전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 등 배임·횡령·탈세 혐의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이 정·관계에 뇌물을 건네줬거나 농안법 개정을 둘러싸고로비를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농림수산부관리의 설득으로 매매금지조항을 임의로 삭제한 민자당 신재기의원의 전 비서관 안상근씨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 우수 지정도매법인 시설사용등서 우대

    농림수산부장관으로부터 관리 및 운영 실적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지정도매법인들은 앞으로 시설사용 면적등의 배정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반대로 평가결과가 나쁘면 시정명령이나 외부 기관의 경영진단을 받아야 한다. 농림수산부는 14일 도매시장 운영에 관한 평가 절차와 방법을 담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의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했다. 규칙은 또 농수산물의 포장화 및 규격화를 위해 지정도매법인도 부대업무로 산지에서 포장·선별·저장 등의 사업을 생산자단체와 공동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 전문가 좌담(심층분석 농수산물유통)

    □참석자 정 복 조교수 (52·고려대 농업경제학과) 김 정 기연구원(47·농촌경제연구원 유통경제연구부) 양 춘 우부회장 (57·농수산물시장 지정도매인협회) 이 정 수사무국장 (40·농산물중매인조합연합회) 농수산물의 유통구조를 바로 잡는 일이 발등의 불이 됐다.이른 바 「농안법 파동」으로 잠시나마 농민들은 판로를 잃었고 소비자 가격은 몇 배나 뛰었다.다행히 진원이 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의 시행을 6개월 유보함으로써 파동은 가라앉았다.그러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파동을 계기로 유통구조 개혁의 길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로부터 문제점과 대책을 들어봤다. ◎“직거래 확대 등 물류채널 다양화를”/「도매시장」 운영에 상인·농민 참여해야/농수산물 등급화·표준화·규격화 시급/「재래시장」 흡수 서두르면 부작용 심각/값싼 외국산 수입홍수 대비,농업구조 개선과 연계해 다뤄야 ▲정복조교수(고려대 농업경제학과)=중매인들이 중개를 거부함으로써 도매시장 기능이 일시에 마비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엄청난 타격을 받았습니다.이번 사태로 농민들은 3백억원 가량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소비자 가격도 한 때 5∼6배가 뛰었습니다.이번 사태를 보면서 저는 유통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해야지 한꺼번에 고치는 것은 어렵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국민 개정안 주목 ▲양춘우부회장(농수산물도매시장 지정도매인협회)=당사자의 한 사람으로 파동을 겪으며 도매시장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렇게 큰지 정말 놀랐습니다.생산자와 소비자 뿐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에까지 충격을 주었습니다.국민의 시선이 개정 농안법에 쏠려있으므로 도매시장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그동안 관료나 도매시장의 종사자가 제 할일을 했는지 모두 반성해야 합니다. ▲정교수=평소 농업법에 관한 전문가가 없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겼습니다.앞으로 이 분야의 전문가가 하루 빨리 양성돼야 합니다.이번 파동도 법이 추구하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 엄청난 괴리가 있기 때문에 빚어졌습니다. ▲이정수사무국장(농산물중매인조합연합회)=우리 중매인연합회는 지난해 법이 개정된 뒤 줄곧 재개정을 요구했습니다.「시행유보」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비록 우리 연합회의 힘이 미약하지만 국회 정부 학계 등에 문제점을 미리 다 얘기했습니다.국민 전체가 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된 중요한 법인데도 정작 여론수렴 등의 절차를 무시하고 덜컥 개정한 것이 화근입니다. 국민의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법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판로 좁아져 불리 ▲김정기연구원(농촌경제연구원 유통경제 연구부)=저는 이번 파동을 「사건」으로 봅니다.자본주의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상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뿌리깊은 유교적 전통 때문인지 몰라도 이 파동은 상인의 역할을 너무 과소 평가한 데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미국의 팔버교수는 최근 농업을 「하느님도 두려워하는 산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산업이라는 뜻이지요.앞으로는 상인의 역할을 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정교수=그렇습니다.상인에 대해 편견을 갖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됩니다. ▲이사무국장=말이 나왔으니 말입니다만 대통령께서 국가 경쟁력을 키우자는 것은 곧 장사를 잘 하자는 표현과 통하는 것 아닙니까.농수산물 거래량의 70%를 좌지우지하는 재래시장과 위탁중매인들도 있는데 모든 것을 도매시장의 중매인 잘못으로 치부하고 있어요.문제의 핵심을 못 짚은 것이지요. ▲양부회장=중매인의 판매행위를 금지한 개정 농안법의 입법취지가 나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그렇게 되면 유통과정이 한 단계 줄어드니까요.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농수산물 같은 신선식품은 도매시장의 모든 조건이 완전히 갖춰져도 산매상의 의뢰를 받는 단순 중개만으로는 모두 처분되지 않습니다.아무리 완벽한 중개가 이뤄져도 잔품은 남게 마련이니까요. ▲이사무국장=동감입니다.저희 중매인들은 개정된 농안법이 중매인의 존재가치를 없애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중매인의 판매행위를 금지했다고 해서 복잡하기 짝이 없는 유통단계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그렇게 되면 현재중매인들이 처분하는 70∼80%의 물량이 재래시장 등으로 흘러가 지금보다 더 무질서하게 거래될 것 아닙니까.훨씬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2원적 체제 문제 ▲정교수=농수산물의 유통구조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도 많습니다.이론적으로는 유통단계가 줄면 능률적입니다.그러나 직거래를 해도 소규모 물량을 취급하는 경우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농수산물의 특성 때문에 유통비용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물론 유통단계를 줄이지 말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양부회장=매매참가인 제도에도 올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농안법의 새로운 내용의 하나가 매매참가인에 「소매업자 협동조합」을 포함시킨 것인데,일본 오다도매시장의 경우 중매인은 2백16명이고,매매참가인은 2천6백명이나 됩니다.그런데도 이 도매시장 거래량의 80% 가량을 중매인이 소화합니다.정부도 매매참가인들이 전문성을 지니지 못해 거의 유명무실화되다시피 한 현실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이사무국장=저는 매매참가인을 두는 것을 중매인과 경쟁시키기 위한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이번에 매매참가인에 「소매업자 협동조합」을 포함시킨 것은 중매인의 역할을 줄이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정교수=물론 중매인의 전문성을 인정합니다만 일부 부도덕한 중매인들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아닙니까. ▲김연구원=중매인의 판매행위를 금지한 것은 중매인의 소유권 행사를 원천적으로 부인한 것입니다.도매시장의 유통 주체는 지정도매법인과 중매인인데,중매인의 판매행위를 금지시키면 도매법인과 중매인 모두 상품의 소유권이 없어집니다.따라서 「농산물 도매시장」은 「농산물 중개시장」으로 명칭을 바꿔야 할 형편이에요.농민의 경우 오히려 판로가 좁아져 불리해질 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양부회장=정부가 유통개혁의 일환으로 재래시장을 제도권으로 흡수할 계획이라는데,저는 반대합니다.재래시장을 지금처럼 놔두면서 도매시장을 점진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정교수=재래시장을 제도권으로 흡수하는 것이 이상적이기는 하나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입니다.계도기간을 겨우 6개월로 늘린 것도이해할 수 없습니다.이 짧은 기간에 과연 유통채널의 다양화 등 인적,물적 투자가 뒤따를 수 있을까요.짧은 기간에 단칼에 제도를 바꿔버리면 엄청난 부작용이 생깁니다.이번에 생생하게 겪지 않았습니까. ▲이사무국장=정부가 법논리만 적용해 도매시장을 운영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상장·경매되지 않는 농수산물을 생산자나 도매법인으로부터 넘겨받아 파는 위탁중매인도 양성화해야 합니다.음성적인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재래시장도 양성화해야 합니다. ▲정교수=바람직한 농수산물의 유통구조에 관한 말씀들을 해 볼까요. ▲양부회장=정부는 앞으로 6개월 안에 농안법을 전면 재개정하겠다고 합니다.그러나 지난해 농안법이 개정된 뒤 1년이 지나도록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자칫하면 더 잘못된 「기형아」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정부는 농산물 구조개선 사업으로 「도매시장 시설확충」과 「상장 경매제 정착」,「산지유통 합리화」 등 3가지를 공약했습니다.이는 기존의 농안법으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결국 구 법의테두리에서 도매시장에 대한 보다 과감한 물적,인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사무국장=핵심은 유통구조 개선인데,앞으로 6개월 동안 너무 지금의 상황에만 얽매여서는 안 됩니다.10∼15년 뒤에 산지의 여건이 어떻게 바뀌고,생산자들의 역량이 어떻게 달라질 지를 고려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다뤄야 합니다.앞으로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가 더욱 활발해지는 등 생산자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 분명합니다.따라서 지금의 도매시장 중심의 거래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또 도매시장 관리공사는 시설 관리를,지정 도매법인은 운영을 맡고 있는 지금의 2원적 체계에도 문제가 많습니다.정부와 시장의 상인,생산자단체를 묶어 공공 법인을 설립,이 법인으로하여금 중개와 경매 등의 모든 업무를 자유롭게 하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수료 현실화를 ▲정교수=유통단계를 줄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앞으로 기업농의 등장 등 농업구조가 바뀌면 도매시장의 기능은 점차 약화됩니다.따라서급격한 변화는 곤란하고 실효도 없습니다.또 중매인들의 도매행위를 굳이 금지시킬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그보다는 직거래를 늘리는 등 유통채널을 보다 다양화시켜야 합니다. ▲김연구원=앞으로 값 싼 외국의 농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것은 분명합니다.당연히 국내 농수산물 시장의 공급 및 농업구조에 큰 변화가 옵니다.소비자들의 소비행태 역시 과거와 달라집니다.유통구조 개혁의 전제를 바로 여기에 두어야 합니다.소비구조의 변화는 곧 도매구조 나아가 산지구조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이지요.이를 충분히 인식,가격안정 및 유통정책은 물론 농업구조 개선정책의 상관관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단편적인 계획으로는 아무 것도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교수=개정된 농안법이 제대로 시행되려면 몇가지 선행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우선 모든 농수축산물이 도매시장에 상장돼 경매되어야 합니다.산지에서는 농수산물의 등급화와 표준화,규격화가 이뤄져야 하고요.그래야 산매상이 물건을 안 보고도 중매인에게 중개를 의뢰할 것 아닙니까.기존 도매시장의 시설이 미흡하고,거기다 공영 도매시장이 부족한 것도 큰 문제입니다.중매인이 중개만 해도 먹고 살 수 있도록 수수료도 대폭 현실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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