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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혁명/ 새로 쓰는 경제학

    디지털 ‘광속(光速)경제’가 경제학을 새로 쓰고 있다.전통적인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온라인의 무중력 공간에서 디지털 패러다임으로 바뀌며 무한대의 비즈니스 법칙을 만들어 내고 있다.세계 각국은 21세기형 국부(國富)를창출하기 위한 ‘e-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팔을 걷어붙였다. e-비즈니스로 대표되는 디지털 경제는 새로운 혁명의 세기를 여는 원동력이다.우리 생활을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디지털 경제활동과 맞닿아 있지 않은것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한마디로 디지털 경제는 생활혁명의 알파이자,오메가인 셈이다. 지금 우리는 아날로그 경제에서 디지털 경제로 넘어가는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지난해부터 간간이 언급돼온 ‘e-마켓플레이스’니 ‘m-커머스’니 하는 말들이 사회 전반으로 퍼져가고 있으며,국내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가 올 연말 40만∼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자상거래도 일상에 뿌리내리고 있다. 한국전산원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2002년이면 3조7,800억원에 이르고 2003년에는 전 세계 비즈니스의 80%가 온라인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 세계 전자상거래 규모가 97년 260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디지털경제를 지배하는 키워드는 이런 외형적 팽창보다는 그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다.신속·정확을 생명으로 하는 디지털의 특성을 집약한 ‘광속 경제’,전 세계가 국경없는 경쟁체제로 묶이는‘메가 컴피티션’(Mega-Competition),시너지효과를 위해 여러 기업이 힘을한데 모으는 ‘C-커머스’(Collabora-Commerce)등 새로운 경제 용어들이 양산되고 있다. 소비형태 역시 이와 맞물려 세찬 변혁의 바람을 타고 있다.온라인을 통해상품이 다양화·전문화되고 있으며,인터넷이나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품정보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유형(有形)의 상품에 국한됐던 e-비즈니스의 대상도 의료·여행·컨설팅 등 무형의 서비스에서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급속도로 폭이 넓어지고 있다.무선인터넷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e-비즈니스는 공간도 완전히 초월했다.전문가들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이 오는 2002년 월드컵 개막과 동시에 상용화되면 e-비즈니스 인프라의 구축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e-비즈니스 기반이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는 않았다.그러나 인터넷 이용인구가 급증하고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머잖아 폭발적인 양적·질적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당장 올 연말이면 진정한 의미의 포괄적 e-비즈니스가 가능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시장 규모가 소비자(B2C)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e-마켓플레이스 각광.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중심이 B2C(기업→소비자)에서 B2B(기업→기업)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e-Marketplace)가 디지털 경제의새로운 원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e-마켓플레이스란 기업들이 조달과 판매 등 광범위한 거래망을 전자상거래환경에 맞는 가상네트워크로 전환·구축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일종의 사이버글로벌 장터의 개념이다.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는 동종 업계에서상호 경쟁관계에 있는 오프라인 기업들이 공동출자,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것이다.같은 업종의 구매기업과 공급기업이 한 곳에 모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윈윈전략’이다.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의 대표적인 예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자동차업계 빅3가 결성키로 한 3사 공동의 인터넷 구매·조달 합작회사(convisint.com).이들 3사는 지난 2월 전세계 3만여 업체와 연간 2,40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전체 거래를 전자상거래로 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외에 유통 건설 항공 석유화학 의료 금융 석유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적과의 동침’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순수 온라인기업,종합상사 등의 유통회사는 물론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의 경쟁체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6월말 현재 약 100여개의 e-마켓플레이스가 구축됐거나 구축을 추진하고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 LG상사 SK상사 등 주요 종합상사들은 자사와 협력업체,해외 관계사들이 결합한 독자적인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구축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삼성물산은 국내외 30여개 화학업체와 켐크로스닷컴을결성했고,미국 카길 등과 트레이드스틸닷컴을 출범시켰다. 의료분야에서도 삼성물산 SK상사 제일제당,41개 의과대학부속병원,100여 대형약국들이 합종연횡을 시도했다. 아직까지는 개별기업 차원,그룹 계열사 중심 또는 순수 인터넷 기업의 e-마켓플레이스가 주종을 이루는 초기 단계.최근 본격적인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구축사업이 조선·전자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공모델로 나타나고 있다. 산업자원부 정재훈(鄭在勳) 전자상거래과장은 “세계적인 포털사이트와의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국내 업체를 포괄하는 인터넷 합종연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李今龍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문답. “디지털 경제에서는 독창성과 고객,신용 등 3가지 요소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이금룡(李今龍·50) 회장은 디지털 경제를 ‘인터넷을기반으로 한 경제’로 규정하면서 이 3가지 요소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출범하면서 회장을 맡고 있으며옥션코리아㈜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디지털이라는 말이 일상화된 지 오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지털 경제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보다는 ‘인터넷 경제’가 더어울리는 표현입니다.기존 경제활동은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면서 기술개발과 생산,소비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디지털 경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경제활동을 가리킵니다. ◆디지털 경제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e-비지니스의 특성은 무엇입니까 e-비지니스는 인터넷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말합니다.전자상거래,인터넷 쇼핑몰,검색 서비스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기존의‘굴뚝 산업’으로 대표되는 제조업체들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과 다릅니다. e-비지니스의 가장 큰특징은 ‘벤처’입니다.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다보니아이디어를 가진 적은 인력으로도 사업이 가능하며 기술개발 등 경제활동이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벤처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많은 비용이 들지만 일정 시기를 지나면 이익이 폭증하는 수확체증의 법칙이작용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디지털 경제에서 성공하기 위해 기업가가 가장 염두에 둬야 하는 키워드는무엇입니까 독창성(Creativity)과 고객(Customer),신용(Credit)등 3C입니다. 디지털 경제에서는 독창성과 창의성이 없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자기만의 특징을 개발하고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고객인 소비자의 중요성도 그 어느때보다도 커졌습니다.생산자와 소비자가인터넷을 통해 직접 만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시공간의 제약없이 원하는 상품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신용도 기업의 생존을좌우하고 있습니다.디지털 경제에서는 업체간 제휴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기업간 협력이 중요한 이때 한번 신용을 잃으면 만회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경제현실에서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면 무엇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까 코스닥을 합리화해야 합니다.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벤처기업들의코스닥 등록을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회계만 투명하면 코스닥기업으로 육성시키고 성공 여부는 시장에 맡겨야 합니다. ◆우리나라 디지털 경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밝습니다.PC방이나 초고속 네트워크 등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사회 인식도 좋은 편입니다.인재들이벤처기업에 많이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입니다.세계 진출 전망도 밝아과거와는 달리 우리가 이 분야에서 앞서갈 수 있습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바람직한 공공기관 소장 미술품 관리방안

    ‘공공 컬렉션’이 정부와 미술계에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공공 컬렉션이란 공공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을 말한다.지난 97년 조달청 조사에따르면 정부기관및 정부투자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은 3만135점.추정가액만 352억원에 이르지만 관리상태는 대부분 허술하다고 한다. 정부는 이 작품들을 국립현대미술관 등 전문기관에 어떤 형태로든 한데 모아관리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반면 공공기관들은 이런 움직임에 부정적이다.공공기관 쪽에서 보면 미술품도 자산이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현대미술관이 ‘공공 컬렉션의 발전적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연 것도 미술품 관리의 부실성을 부각시킴으로써 해당기관들의 ‘결단’을독려하는 데 어느 정도 목적이 있었던 것 같다.최소한의 보존조건조차 유지하지 못하여,비교적 관리가 충실하다는 한국은행조차 20일 막을 내린 소장품전시회에 출품한 72점 가운데 18점을 현대미술관 보존과학실에서 손보았던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정준모 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이날 네가지 관리방안을 제시했다.첫째는 새로운 국가기관을 설립하여 컬렉션의 수집·보관·대여 등을 맡기는 방안,둘째는 소장작품을 전문기관에 기증이나 관리전환의 형태로 넘겨받아 일괄정리하는 방안이다.세번째는 조달청과 현대미술관이 합동으로 조사·등재하는방안,네번째는 전문인력을 계약직으로 고용하여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첫째와 둘째에 무게를 실었지만,첫째안은 ‘작은 정부’에 맞지않는만큼 둘째안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소장기관들 쪽에서는 두가지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한다.먼저 집중관리란 곧청사나 사옥의 ‘환경미술품’이 없어진다는 의미라는 것이다.미술품을 기증받으면 다시 빌려주겠다지만,전문기관이 요구하는 수준의 전시 조건을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다.보험가입도 필수적이지만,작품을 기증한 기관이 보험료까지 부담하는 상황이 된다.결국 진품은 내주고 복제품을 내거는 상황이 될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집중관리는 또 앞으로 공공기관의 미술품 수집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한다고말한다.사봐야 다른 기관에 넘겨주어야 한다면 누가 컬렉션에 참여하겠느냐는 것이다.정부는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입법·사법·행정부의 미술품 구입창구를 일원화시키는 ‘정부소장작품 풀제’를 말하지만,작품의 질은 보장할수 있을지 몰라도 물량은 담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현대미술관의 작품 구입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공공 컬렉션에까지 예산 배정을 기대하는것은 무리다.결국 미술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공공 컬렉션의 집중관리는 전시회를 통해 공공 미술품을 일반시민도 즐길 수있게 한다는 점에서 바람직스럽다. 그러나 당장 미술품을 거두어 들이는 것보다는 공공 컬렉션 정책의 정비에 먼저 나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서동철기자 dcsuh@. *영국 '공공 컬렉션' 관리 어떻게. 영국은 공공 컬렉션을 집중관리하는 대표적인 나라이다.하계훈 홍익대강사(영국 시티대 박사과정)가 세미나에서 밝힌 영국의 사례를 소개한다. 영국의 공공 컬렉션은 ▲공공기관에 필요한 장식품으로서 미술품을 충당하고 ▲국민들이 현대미술과 접축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며 ▲예술 생산자로서작가들을 위한 후원에 목적을 둔다. 공공 컬렉션을 맡은 정부기구는 1898년 재무부와 협정을 맺은 비공식기구인작품수집위원회가 효시.1997년 이후에는 문화매체체육부 산하 기관인 정부예술작품 컬렉션(Gov. Art Collection)이 업무를 맡고 있다.정부는 미술품에 대한 자산적 가치 인식에서 출발하여 점차 미학적 가치에 비중을 높였다.이 과정에서 단순한 행정적 능력을 넘어서는 전문적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을깨닫고 전문가들을 영입하여 활용하고 있다. 예술평의회(Arts Council)는 국민들의 미술 감상기회를 높이기 위해 1946년설립했다.1968년 작품을 수장·관리하는 헤이워드갤러리를 세웠다.평의회가구입하는 작품은 명성이 높은 작가들 뿐 아니라 젊은 영국작가들의 비중도높다. 영국 최고 권위의 공모전인 터너상 수상작을 주로 수집한다.수집한 미술품으로 해마다 30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 160여곳을 순회전시한다.‘장기대여계획’에 따라 공공기관이나 대학·병원에 최고 5년까지,‘전시대여계획’에따라 주로 지방 미술관에 작품을 각각 빌려주기도 한다. 정리 서동철기자
  • 인터넷 농업방송국 새달 개국

    대구시 달성군은 13일 소비자들에게 특산 농산물를 적극 홍보,판로를 개척하고 농민들에게는 선진 영농기술을 교육하기 위한 인터넷 농업방송국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인터넷 전문회사인 (주)엑셀웹(www.xcllweb.net)과 인터넷농업방송시스템 개발 협정서를 체결,다음달 방송국을 개국하기로 했다. 군은 이와 함께 오이 등 지역의 특산 농작물에 대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구축,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해외수출도 추진할계획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5월 소비자물가 내렸다

    실물경제의 과열기미가 진정된 가운데 물가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31일 발표한 5월 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달에비해 0.1% 하락하고 지난해 말보다는 0.3%,지난해 같은달보다는 1.1% 각각상승하는 데 그쳤다.지난해말보다 0.3% 오른 것은 65년 물가통계 작성 이후가장 낮은 수치다. 5월 중 물가가 떨어진 것은 개인 서비스요금,집세 등이 소폭 상승했으나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6월에는 유가상승 영향으로 일부 석유류 제품 가격이 오르겠지만 농축산물 가격 안정으로 소비자물가는 소폭 상승에 그쳐 올 상반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참외,배추,돼지고기 등이 올랐으나 열무,파,호박 등이 하락해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공업제품은 의류가격이 상승한 반면 휘발유 등 석유류와 금반지 가격이 떨어져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공공요금은 이동전화료가 12.6% 떨어졌으나 일반 시내버스 요금 인상등으로 0.1% 상승했다. 집세의 경우 전세 0.1%,월세 0.2%가 올랐으며 개인 서비스요금도 입시종합학원비 0.2%,외국어학원비 0.5% 상승 등의 영향으로 0.1% 올랐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과 같았으며 월 1회 이상 구입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한 구입빈도별지수는 0.3% 상승했고 계절적 변동이큰 생선·채소·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1.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하락해 전달보다0.3%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 상승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건의합니다/ ‘깐마늘’ 품질인증제 도입 시급

    최근 마늘의 소비형태가 통마늘에서 깐마늘로 바뀌면서 마늘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깐마늘에 대한 품질인증제의 도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정부는 92년부터 국내산 곡류와 과실류,축산물,특용작물 등 7종류 106개 농·축산품에 대해 생산에서 소비단계까지 원산지와 품질 등을 인증해 주는 ‘농·축산물 품질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통마늘에는 품질인증제가 적용되고 있으나 국내 전체 마늘 소비의70% 이상을 차지하는 깐마늘은 품질인증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값싼 외국산 수입 마늘 등이 값비싼 국내산 깐마늘로 둔갑돼 거래되고 있어 마늘 재배농가 및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마늘 수입업자와 중간 상인 등이 깐마늘의 원산지를 속여 팔면서 국내산 마늘값이 덩달아 폭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국 최대 마늘생산지인 경북 의성군의 경우 군수 명의의 품질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난해 보다 값이 30∼40% 하락한데다 소비자들의인식 부족 등으로 판로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의성·군위출장소 관계자는 “이른 시일내에 깐마늘품질인증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청년문화잡지‘일탈기록’창간 주목

    “도대체 청년문화가 있기는 한거야?”70·80년대에 청년기를 관통했던 이들이라면 한번쯤 떠올렸을 법한 의문.이념적 정체성을 구심점으로 공동체 정신을 경험한 이들에게 비치는 오늘 청년세대의 모습은 너무 무책임한 것 같고 무정형이기까지 하다. 학생운동의 위기가 공공연히 거론되고 교육현장이 붕괴됐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속시원하게 나서는 이 없다.주체적인 문화생산자 역할을 해야할 386세대들은 ‘정치신화’에 매달리고 있고 297의 벤처열풍 또한 무언가 잘못되고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원조교제,10대 마니아,소수문화의 반란,청년실업,오렌지족에서 철가방까지위계화된 청년계급 등 청년문화라는 카테고리로 묶기에 오늘의 문화양상은너무 흩어져 있고 서로 부딪치기까지 한다. 흔히 80년대를 일컬어 문화가 부재한 학생운동이 지배한 시대였다는 말을 한다.그럼 90년대 이후는 운동이 부재한 신세대문화의 지배로 요약할 수도 있겠다. 지난달 창간호를 낸 청년문화잡지 ‘일탈기록’은 구심점없이 흐트러져 있는신세대문화의 운동 중심을 새로 세우겠다는 결의로 확연하다. 또한 청년문화내부의 차이를 아름답게 드러내겠다는 의지도 묻어있다. 창간작업을 주도한 문화평론가 이동연(35)씨는 “기성세대의 틈입적 진단과처방에 기대지 말고 20대 스스로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창간이유를 설명한다. 지난해 9월부터 필진들을 거둬 모았다.대학을 돌며 문화운동에 대한 관점을갖춘 이들을 골랐고 인터넷 웹진에서 글발을 날리는 이들을 만나 설득했다. 두가지 방향을 정했다.다소 난삽하더라도 20대 목소리를 그대로 담자는 것과현장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자세를 견지하자는 것. 고교때부터 빠져들어 부모와 ‘전쟁’을 치르며 오직 춤을 위해 살아가겠다는 한 여대생의 고백,산업화라는 허울에 이용될 대로 이용당한 뒤 버림받은가리봉동에서 만난 10대들의 위태한 현주소 ‘가리봉동의 십대문화’,테크노열풍의 뒤안길에서 잉태된 문화생산자들의 대중문화에 대한 소신 ‘전국의레이버들이여 단결하라’,겉모습은 ‘고딩’이지만 현재 탈학교모임에서 빈둥거리며 ‘배우고 있는’ 장준안군(18)의 ‘우리는 왜 학교를 나왔는가’같은 소중한 기록이 담겼다. 영화제목 ‘박하사탕’을 패러디해,코흘리개 시절 학교앞 문방구 앞에서 팔았던 정체불명의 눈깔사탕에 인디문화를 빗댄 민병직(홍익대 미학과 석사)의빼어난 글, 젊은이들이 게임의 세계에 빠져드는 이유를 설득력있게 풀어낸서승택 청운대 멀티미디어학과 교수의 글 등이 돋보인다. 8월에 나올 2호는 20대 청년 노동자들을 포토 에세이로 담고 스포츠 팬덤현상의 극단인 프로축구 서포터즈들을 기록하고 신촌 대학가에 성업중인 러브호텔 등을 훑을 계획이다. 이씨는 “싸움을 걸겠다”고 한다.그저 책만 내고 마는 것이 아니라 교육 개혁을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까지 나아가겠다는 것이다.청년세대의문화정치적 과제들을 풀어갈 네트워크의 결성을 잡지동인들은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유스 펀드’를 조성하고 국가소유의 놀고 있는 공간들을 청년문화의 인큐베이터로 탈바꿈시키는 프로그램들을 구상하고 있다.이 잡지가 편린화된 청년문화 양상들을 포착,새로운 문화권력(문화코뮨)의 창출을이루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사설] ‘오래 쓰는 車’ 우대책을

    우리 국민들이 값비싼 내구재 가운데 가장 자주 갈아 치우는 것이 자동차이다.승용차 평균 폐차연령이 7.62년,주행거리 12만5,000㎞로 현재 등록된 783만대의 승용차를 1년 더 쓰면 연간 10조원,2년 더 쓰면 19조원이 절약되는것으로 조사됐다(대한매일 12일자 1면).폐차연령이 독일 19년,미국 16년,일본 15년의 반도 안되며 주행거리로는 프랑스 30만㎞의 3분의 1 수준이다.국가적 자원 낭비와 손실이 크며 환경오염도 문제이다. 이를 개선하려면 제도 보완,메이커 양심,건전한 소비행태 등 세 가지 요인이 동시에 바뀌어야 한다.먼저‘차는 3년마다 바꾸는게 좋다’라는 그릇된과시적 인식이 변해야 한다.뒤늦게 자동차문화가 도입되면서 초창기 잘못된자동차 개념이 고정되어 버렸다.우리나라가 세계 7대 생산국이고 국민 4명중 1대꼴로 필수품화되었음에도 아직 과시용이나 사치품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평소 관리를 잘 하고 사고 없이 운행한다면 사용연한을 크게 늘릴 수 있음이‘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의 사례로 확인됐다. 또 생산자는 그들의 책무가 무한대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좀더 편하고 안전하며 내구성이 강한 차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오래 타도 실증이안나는‘생명력 긴 모델’개발에 힘 써야 한다.선진국 신차 개발 주기가 10년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3년8개월인 정도로 새 차 교체를 부추긴다.외양만바꾼 신 모델로 판매에 주력할 뿐 구형 차는 부품 공급마저 중단해 오래 탈수 없게 만든다. 이런한 현실을 고려,오래 쓰고 있는 차에 대해서는 세금과 보험 등 제도상의 혜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새 차나 10년 된 차나 자동차세 등 세금이 똑같고 보험상 배려도 없는 것은 우리 제도의 모순이다.자동차 관련 세금이 전체 세수의 18%를 차지해 당국이 세율 합리화에 인색한 것이 현실이다.차를 구입해 3∼4년 타면 그동안 낸 세금이 차값을 상회하고 그후 비용이더 들어 차 갈이를 부채질한 셈이다. 뒤늦게 자동차세를 차령에 따라 차등화키로 했으나 세부내용을 보면 낯 간지럽다.4년 지난 차부터 매년 5%씩 경감하고 최고 30%까지 할인한다는 것이다.평균 폐차연령이 8년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노령 차에 대한 감세는 생색뿐이다.선진국이 차령 5년부터 최소 50% 이상 활인율을 적용하는 등 실질적혜택을 준다는 점을 고려해 할인율을 대폭 높여야 한다.이밖에 메이커들의‘팔고 보자식’ 할인판매 경쟁과 까다로운 폐차 부품 재활용 규정도 오래된 차의 부품난을 초래해 차량 수명을 단축시키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었다.중고 부품 실명제 도입으로 양질의 재활용 부품 공급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제도를 개선해 건전한 자동차문화를 일궈야 할 때이다.
  • [사설] 시장신뢰가 관건이다

    현대투신의 자구계획이 4일 발표됨에 따라 현대계열사주식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지난주부터 금융시장에 짙게 드리웠던 불안감이 해소되고 진정국면을회복하는 느낌이다.현대측은 이날 현대투신 정상화를 위해 정몽헌(鄭夢憲)회장이 1,000억원 상당의 비상장주식을 현물출자하고 1조7,000억원어치를 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혔다.또 현대투신의 유동성은 비교적 풍부한 편이기 때문에정부에 별도의 유동성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대투신 자구노력과 관련,우리는 일단 현대측이 나름대로 최선을다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자본잠식부분을 유상증자나 외자유치 등으로 메우는 등 재무구조개선과 경영정상화노력을 기울이도록 촉구한다.이번 현대투신 자구계획과 더불어 정부가 한국·대한 등 양대 투신사에공적자금을 투입키로 방침을 정한 것은 투신권 전체의 신뢰회복에 큰 도움을줄 것으로 기대된다. 투신권은 이번 현대투신문제 외에도 지난해 하반기에 대우회사채 환매요구사태로 시장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으며,금융시장에서의 주요기관 투자자역할을고려할 때 빠른 시장신뢰회복이 급선무였던 것이다.때문에 앞으로 투신권은수익증권펀드투자 등 간접투자자금을 최대한 흡수해서 이 자금으로 증시활황을 뒷받침,기업의 산업생산자금 마련을 도와야 할 것이다. 그동안의 증시침체는 경기호전에 따른 설비투자로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의돈줄에 비상을 걸게 했던 것으로 지적된다.현대투신사태와 한국·대한투신의구조조정여파로 주가가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상장기업들은 금리를 높여 회사채를 발행,자금 확보에 나섬으로써 저금리기조가 위협받기도 했던 것으로분석된다.부동(浮動)자금이 무려 50조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시중자금이 풍부한 실정에서 기업이 자금난에 빠지는 아이러니는 불안심리로 돈의 흐름이 왜곡되기 때문이다.자금이 순리대로 움직이게끔 안정된 투자처,즉 안정된 금융시장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현대투신은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자본확충방안을 계획대로 추진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계속 유지해야 할것이다.만약 당초 발표대로 이행이 되지 않을 경우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나 그동안의 자구노력을 무위(無爲)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만큼시장은 정확하고 솔직하게 반응한다. 이와 함께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현대는 이번 사태를 통해 루머의 해독을 뼛속 깊이 체험했을 것이다.경영이 불투명하면 기업에 치명상을 주는 루머가 난무할 소지를 만든다는 금융계의 좌우명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 성곡미술관 사진전

    사진작품을 통해 생명복제에 관한 담론을 나누는 색다른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의 ‘사진-복제를 이야기하다’전은 새로운 세기의화두로 떠오른 복제술에 관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자리다.황규태 고명근주상연 등 3명의 사진작가가 복제담론의 생산자로 참여했다. 황규태는 이중노출·몽타주·필름태우기 등 독창적인 기법을 사용해 초현실적 이미지의 작품을 선보여온 원로 사진작가.‘흔적’이라 이름 붙은 이번전시엔 생명복제로 인한 인류문명의 종말을 예고하는 컴퓨터 합성작품이 나와 있다.생명복제의 가능성을 연 복제양 돌리를 의인화한 작품에서부터 개인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유전자의 기본문자인 A.G.C.T,머리에 박힌 컴퓨터칩에 의해 자살을 명령받는 미래 인간의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DNA 복제술이 초래할지도 모를 재앙을 다양한 이미지로 담아냈다. 고명근은 사진을 조형 수단으로 이용해 조각과 사진의 경계를 허문 작가로잘 알려져 있다.그는 대칭과 반복의 사진합성 기법을 활용한 ‘복제의 파라다이스’란 작품을 내놓았다.그러나 황규태의 문명비판적인 시각과는 대조적으로 복제술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한다.창조 학습 생산 등 인류의 덕목은모두 복제에 뿌리를 둔 것이며,인류는 복제의 속성을 통해 성장해 왔다고 주장한다.그에게 21세기는 ‘제2의 창세기’다. 한편 주상연은 과학문명의 발달은 자연의 근본원리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자세를 보인다.자연의 이미지를 흑백사진으로 합성한 ‘흙,물,하늘,날개’란 제목의 작품을 냈다.전시는 5월21일까지.(02)737-7650.
  • 독자의 소리/ ‘소값 내리는데 고기값은 불변’ 바로잡아야

    구제역 파동으로 산지에선 소 돼지 가격이 폭락했는데도 소비자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축산물 유통구조를 중간상들이 장악하고있다는 증거다.닭과 계란 값도 지난해에 비해 산지 가격은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는데 소비자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다.오히려 유통마진이 더 높아져 가격이 더 올라간 품목도 있다고 하니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축산물의 경우 생산자 직접 판매가 여의치 않으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도시의 소비단위에 접촉을 시도해 라인을 구축해줘야 한다.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축산업자는 가격폭락에 울고 소비자들이 계란 많이먹기 운동,고기 많이먹기 운동에 참여하려 해도 효과가 없을 것이다.그 와중에 중간상만 배를 불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강신영[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 인터넷시대 변해야 산다

    인터넷 경제의 본격화로 경제구조의 일대 전환과 더불어 경제관행이나 거래방식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시공을 초월한 인터넷 공간에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가 보편화되고 인터넷이 기존 지점과 대리점 등 중간조직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여행을 하려는 경우 인터넷을 통해 호텔이나 항공사,렌터카 회사에 예약하면 비용도 줄고 여행사를 오가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살 집을 구할 때도 부동산 중개업소를 돌아다니는 것보다 인터넷에서 분양이나 매물정보를빨리 얻을 수 있다.주식투자도 증권사 직원에게 뭉칫돈을 맡겨놓고 기다리던 시대는 지났다.인터넷 뱅킹을 통해 영업점에 가지 않고 안방에서 간편하게대출받을 수도 있다. 모든 서비스가 인터넷을 이용하면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게 되고 있다.이에 따라 그간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던 중간조직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중간조직을 대체하는 새로운 산업이 부상하는 점도 눈에 띈다.택배업,신용카드업,컨설팅 등의서비스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과거 산업사회에서처럼 내부적으로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치는 안전위주 의사결정,조직 행태,업무 방식도 변하고 있다.최고경영자와 말단사원,팀장과팀원이 형식과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직접 대화하는 것이 아이디어와 신속성을 요구하는 인터넷 시대에 적합한 모습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중간단계의 축소로 생산자는 생산성 증대와 비용 절감을,소비자는불필요한 중간 유통단계의 생략으로 인한 경제적 이득을 얻게 된다.사회적으로도 효율성 제고 등 긍정적 효과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일부 계층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어 이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물론 인터넷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스로의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축적된 노하우를 이용해 공동의사이버 대리점을 열고,대형 사이트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이 그것이다. 인터넷 시대는 모두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의 경쟁력은스스로의 노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安炳燁 정통부장관
  • 폴리시 메이커 기고/ 전자상거래 혁명 대비해야

    지난달말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소비자정책위원회에 참석했다.21세기는 전자상거래로 대표되는 디지털 경제시대다.전자상거래 규모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유통시장에서도 일대 혁명이 예고되고 있다.하지만 전자상거래에서 사업자의 신원 및 신용상태,상품품질에 대한 확인기능이취약한 점을 악용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고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새로운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는 전자상거래 확산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소비자의불만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효과적인 분쟁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협력방안이 모색됐다.회원국들은 99년12월 제정된 OECD 소비자보호 가이드라인의 정신과 내용에 따라 각국의 전자상거래 보호관련 법령과 제도를 개선해 소비자의 신뢰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와 일본이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지침을 제정해 시행중이고 다른회원국들도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전자상거래로 인해 국경간 발생되는 사기방지와 소비자피해 구제를 위한 국가간 협력방안이 집중 논의됐다.유럽연합(EU) 국가들은 사업자가 준수해야할 행동강령(Code of Conduct)을 제정하자는 입장이었으나 미국은 전자상거래에서 우월한 입지를 감안해 공통된 규범을 만들기보다는 각국의 제도를 목록집으로 인터넷 등에 제공하자고 했다. 국가간 분쟁이 일어났을때 소비자가 어느나라 법으로,어느나라 재판관할지에서 재판을 받을 지에 대해서도 합의하지 못했다.이 문제는 헤이그 국제사법회의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으나 미국과 다른 나라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합의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EU국가들은 재판관할과 준거법을 소비자가 거주하는 주소지로 해야 한다고주장한데 비해,미국은 이를 각국의 제도 및 환경에 따라 독자적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회의에서 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보호를 위한 국제규범이 미흡한 상황에서 양자간 협력사례를 소개했다.우리나라도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미·일·EU 등의 국가들과 협력방안을 우선적으로 모색해야할 것같다.11월 중에 파리에서 ‘전자상거래 이용자의 신뢰제고’를 주제로 한 국제포럼이 열리고 12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 가이드라인이행상황을 점검하는 워크숍이 개최될 예정이다.여기서도 공급자 편에 서 있는 미국과 소비자 편을 강조하는 EU 등의 다른나라 의견이 대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간 전자상거래가 더욱 확산되고 우리나라도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하면서국제간 소비자 보호분쟁도 늘어날 것이다.우리나라에서 전자상거래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보호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용희 재경부 국민생활국장
  • 안성시, ‘맛 없는 소·돼지고기 리콜 합니다’

    경기도 안성시(시장 李東熙)는 11일 ‘한우·포크 리콜제’를 전국 처음으로 도입, 시행에 들어갔다.구제역 발생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신감을 해소하고안성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돼지 고기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안성시는 생산자 및 유통업체와 함께 가축 사육 단계부터 도축,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책임질 방침이다. 소비자가 고기 맛이 떨어진다는 등의 이유로 리콜을 요구하면 현금 또는 다른 고기로 교환해 준다. 자체 검사 등을 통해 이상이 있다고 판명되면 확보된 리콜자금으로 백화점등에 납품된 한우 및 돼지고기 전량을 회수하고 피해보상도 해준다. 시는 생산자인 안성한우회, 유통을 맡고 있는 고삼농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안성맞춤 한우 및 돼지고기’ 브랜드의 상표등록을 마쳤다. 시(30%)와 고삼농협(60%), 생산자(10%) 등이 공동투자해 리콜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안성맞춤 한우 및 포크’를 전국 제일의 브랜드로 육성, 발전시키기위해 번식기반 구축, 종축 개량, 품질 개선 등의 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내년 1월 쇠고기 수입 완전 개방을 앞두고 구제역까지발생해 생계를 위협받는 축산농민들을 위해 리콜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성지역에서 한우는 1,000여 농가에서 2만3,000여마리, 돼지는 240여 농가에서 24만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안성 김병철기자 kbchul@
  • 분당 농수산물 물류센터 8월 개장

    분당 농수산물 물류센터가 착공 3년여만인 오는 8월 개장된다. 경기도 성남시는 지난 95년 농림수산부로부터 농수산물 도매시장 건설승인을 받아 97년부터 공사를 벌여오다 98년 물류센터로 용도를 변경하고 설계변경작업에 들어가 현재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라고9일 밝혔다. 한국토지개발공사로부터 인수받은 분당구 구미동 174일대 2만5,455평의 부지에 총 사업비 722억여원을 들여 지하2층 지상2층 연건평 1만4,075평 규모로 건설되며 모두 1,355면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시는 올해 말 농협중앙회와 위·수탁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이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산지 생산자조직과 소비자 판매망을 직접 연결해 유통단계를 대폭 줄이고 물류비용 절감으로 신선한 농수산물을 싼값에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 서울과 용인,수원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중심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기고] ‘구제역 퇴치’ 국민 동참을

    구제역이란 발굽이 둘로 갈라진 소,돼지,염소,사슴 등과 같은 우제류 동물에게만 발생하는 질병으로 사람이나 원숭이,말과 같은 비(非)우제류에게는병원성이 전혀 없다.따라서 소비자인 국민들은 구제역이 사람에게 해롭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제 고기를 섭취한 경우에도 발병한 사례가 없다는 것이 국내외 관련학계의 일치된 입장이다.축산 농민들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축산물을 애용하는 범국민적 동참 의지를 보여야 한다. 구제역은 그것의 병원체인 FMD(Foot and Mouth Disease) 바이러스에 오염된 동물 및 각종 축산물,사료 또는 공기에 의해 전파된다.일단 한 지역에서 발생하면 전염성이 매우 높아 인근에 사육중인 대부분의 가축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감염된 가축은 폐사율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이 병에 일단 감염되면 아무리 훌륭한 수의학적 처치를 하더라도 바이러스 자체를 박멸시킬 수는 없다.치료에 매달리다 보면 초기 전파 방지의 기회조차 놓치게 된다. 따라서 지금까지 다른 질병에 대해 관행화 되어온 축산농에 의한 자가(自家) 치료를 지양하고 수의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처치를 실시해야 한다.그리고 수의사들은 이제까지 익숙하지 않았던 질병 발생 신고를 방역 당국에 신속히 함으로써 구제역 박멸의 첨병이자 전문 직업인으로서 각자의 소임을 다해야겠다. 지금까지의 구제역 발생 경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으로는,경기도 파주와 충남 홍성의 발생 일시가 비슷할 뿐 아니라 발병 가축에게 구제역 발생국으로부터 수입한 건초를 급여하지 않았고,축산업주와 그 가족들의 해외 여행경력이 없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인접국으로부터의 공기 전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지리적 여건과 사육 가축 분포가 높은 순서에 따라전남·북 등 서해안지역에서의 후속적인 발생 가능성도 우려된다. 하지만 국내 방역 관련 공무원의 제한된 인원으로는 전국의 산골,들판 등에 산재돼 있는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하는 구제역 발생 예찰과 대책 수립이불가능한 형편이다.따라서 무엇보다 모든 축산 농민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뛰어난 종자로 개량시킨 자기 농장의 가축에 대한지나친 애착이나,온갖고난을 이겨내며 일궈온 자기 농장만은 지키겠다는 아집 등은 자신과 국가전체의 축산을 망치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의 그릇된 욕심임을 인식해야 한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더 많은 것을 잃기 전에 적은 것을 포기할 줄 아는 공동체 정신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리고 이미 언급한 바 있지만 임상 수의사와 방역 당국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도 더 강화돼야 한다.또한 대학이나 축협,농협,각종 사료 제조사 또는약품회사 등에 종사하는 관련 전문인들도 발벗고 나서서 동참해야 한다.축산 기반이 붕괴되면 관련직 종사자들 모두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이제 정부는비상 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임하여 피해 농민들의 구제와 질병 확산 방지에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학계 등의 의견을 종합하여 필요하다면 도살처분 범위를 확대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도 검토해야 한다. 이 경우 축산농가의 손실보전은 물론 경영적자분의 일정부분도 지원하여 생산자,국민,정부의 혼연일체가 절실한 시점이다.정부의 미온적 대처는 축산업 붕괴를 초래하는 돌이킬 수 없는 실책이 되기 때문이다. ◆黃 禹 錫 서울대 수의과대학 부학장
  • [사설] 가짜 산삼파는 TV홈쇼핑

    TV홈쇼핑은 공신력이 생명이다.소비자들은 안방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편리성 때문에 광고선전을 믿고 물건을 구입하게 마련이다.그런데 막상 물건을 받아 보면 과대광고나 심지어 허위광고로 소비자들을 속이는 경우가 많아 신뢰성을 잃고 있다.최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TV홈쇼핑 채널이 가짜인삼광고로 수많은 소비자들을 우롱한 사건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경찰에 적발된 판매업자들은 39쇼핑 등을 통해 저질 장뇌삼 6,000여 뿌리를산삼으로 둔갑시켜 소비자 1,552명에게 판매,모두 14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이들이 판매한 장뇌삼은 상품가치가 없어 재배업자가 무상 처분한 저질인삼으로 인체에 유해한 농약성분 ‘퀸토젠’이 잔류허용치의 3배나 검출됐다.특히 전문가인 유명대학 교수와 한의사까지 광고방송에 출연,대학교 한의학연구원 직인이 찍힌 품질인증서까지 보이며 “명지산에서 15∼27년간 생장한 진품 산양산삼”이라고 속였다.이들은 가짜 산삼을 산에다 묻은 뒤 심마니가 산신제를 올리고 산삼을 채취하는 장면까지 연출해 광고방송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홈쇼핑은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인터넷쇼핑몰·통신판매와 더불어 생산자와소비자를 직접 연결,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자와 중소기업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만큼 적극 권장하고 발전시킬 판매방식이다.그러나이는 어디까지나 공신력이 바탕이며 과대광고나 허위광고는 절대 금기사항이다.허위광고는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뿐만 아니라 기업에게도 해가 된다. 실제로 새로운 유통시장으로 떠오르는 홈쇼핑은 올해 매출규모가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3조원으로 예상되며 이중 TV홈쇼핑이 1조2,000억원에 이른다. 매출규모가 늘어나는 것과 더불어 소비자의 불만이 늘어나는 것은 가장 경계해야 할 사안이며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TV홈쇼핑의 현안 중 가장 시급한문제가 공신력 확보이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홈쇼핑에 소개되는 상품가운데 82%에 대해 소비자들이 품질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근년에 문제가 됐던 가짜보석 판매사건,불량건강식품 판매 및 특산물 과대광고에이은 가짜산삼사건은 홈쇼핑의 과대·허위광고가 위험수위에 다다랐음을 보여준다. 형식적인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심의기능을 강화해 허위·과대광고 여부를 사전에 가려내고 부적격 광고는 방영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사기판매의 경우 판매업자와 광고주뿐만 아니라 광고제작자·방송담당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 이번 가짜산삼사건과 같은 광고가 되풀이 방영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
  • 의사 구제역 파동/ 정부대책

    정부는 30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의사 구제역’ 발생에 따른 종합대책을 마련,사태진전에 따라 다각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번 사태의조속한 수습을 위해 축산농가는 물론 소비자,언론기관 등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국민들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조치 이상 없다 구제역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발생지 10㎞내 9만1,000마리 가축 가운데 현재 1만5,986마리에게 예방접종을 했다.인근 39농가 111마리에 대해 혈청조사를 한 결과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나타나 다행히 주변지역으로 전염되지는 않고 있다. 반경 20㎞내 35만7,000마리의 가축에 대해서는 이동제한조치를 내리고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했다. 반경 3㎞내 원유는 폐기하고 오염및 경계지역은 중복집유를 금지하거나 멸균가공토록 했다.사료공급도 정해진 방법대로 준수토록 했다.군과 경찰의 협조를 받아 이에 필요한 초소 4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축산농가 및 축산물가격 안정조치를 취했으며,일본측에 제주도 등 안전지역의 돼지고기및 가공품에 대한 수입허용을 요청했다.해외여행객에 대한 발판소독과 휴대 육류의 검역을 강화하고,해양경찰청·관세청과 함께 밀수육류 단속을 철저히 하고있다 ?3단계 시나리오별 향후 대응 질병이 구제역으로 판명될 경우 3가지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했다.첫째 인근지역 가축 혈청검사 결과 추가발생이 없는 경우에는 반경 10㎞내 소·돼지의 예방접종을 계속한다.혈청검사도 반경20㎞까지 확대하고 가축의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도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두번째는 인근지역에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한 경우로 이때는 3㎞내 1만2,000마리의 가축을 모두 도살해 묻는다.원유·사료 등도 소독·폐기한다.3∼10㎞이내는 지속적인 예방접종과 이동을 제한하며 우유는 멸균처리,고기는 냉장해 유통시킨다.10∼20㎞는 계속해 방역조치한다. 세번째는 최악의 경우로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로 발생할 때이다.초동단계부터 파주의 경우처럼 발생농장 가축도살,가축·차량·사람 이동제한,예방접종을 실시한다.현재 30만마리분인 예방백신을 200만마리분 더확보한다. 특히 정부는 이번 사태로 양축농가는 물론 소비자의 피해가 없도록 추경예산을 편성하거나 발생지역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파주 전염경로는 경기도 파주의 젖소 수포성 질병은 어떻게 발생했을까. 질병 발생 10일째를 맞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현재 시료를 채취,바이러스를 분리해 배양작업을 하고 있다.이 질병은 돼지수포병,수포성 구내염,구제역 3가지로 추정된다.일단 젖소에서 발생해 돼지수포병은 아니며 수포성 구내염이나 구제역으로 판단되고 있다.새달 3일쯤 정확한 역학조사가 나오면밝혀지겠지만 당국은 일단 구제역으로 보고 현재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발생경로에 대해 김동근(金東根) 농림부차관은 3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구제역이 발생한 국가의 동물이나 쇠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과 건초 등부산물이 국내에 반입돼 일어났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특히 우리가 중국산 건초를 수입해 쓰고있다는 사실은 이같은 가능성을 강력히 뒷받침해주고 있다.다음은항공기나 선박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축산물의 남은 음식물,여행객이 매개체가 됐을 가능성이다.또한 멧돼지 등 감염동물과의 접촉이나 물의 흐름,황사 이동으로 인한 바이러스의 전염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생한 각 나라의 구제역 발생원인은 수입가축 36%,식육제품 23%,기타 41%로 가축이나 음식물의 반입이 가장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은 “현재 구제역으로 의심할만한 정황이 뚜렷해 ‘의사’라는 단서를 달았으며 정확한 병명은 배양결과가 나와야 알수 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대만이 97년 구제역발생원인을 중국 밀수품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듯 구제역의 정확한 유입경로를 밝혀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예방및 방역이 최우선 과제임을밝혔다. 그러나 농림부 관계자는 “‘의사’라는 꼬리표를 떼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사실상 구제역의 전염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역학조사 결과는 빠르면 4월3일 나온다.그러나 이는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4월8일쯤 돼야 과연 어떤 질병인지를 정확히 공인받게 된다. ●중국산 건초서 유입설 진위는 경기도 파주 젖소에서 발생한 ‘의사 구제역’이 중국에서 수입한 건초를먹었기 때문이란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30일 “해당 15농가들로부터 중국산 건초류를 젖소에게 먹였는지를 확인한 결과 사용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특히 질병에 걸린 파주군 파평면금파리 김영규씨(52)와 이모씨(52)는 농림부의 확인 결과 중국산 건초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 관계자는 볏짚의 경우 수입금지 품목이라서수입된 사실이 없으며 건초 수입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주지역에 지난달부터 중국산 건초 56t이 공급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농림부와 경기도,파주시 등 관계당국은 정확한 실상을 조사중이다. 중국으로부터의 조사료 수입량은 97년 5만175t,98년 3만1,905t,99년 4만8,597t에 달했다.지난해의 경우 이 중 건초류가 2만4,014t으로 가장 많고 옥수수대 1만5,431t,알팔파 105t,곡물의 짚과 껍질 9,047t이었다. 이러한 조사료는 생산자단체나 유제품회사가 수입,필요한 지역에 공급하고있어 정확한 유통경로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국립식물검역소는 중국산 건초에 대한 통관사실을 통보해주고 병해충 여부만 확인할 뿐 전염성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는 못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문답. 김옥경(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30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의사(擬似) 구제역(口蹄疫)의 진성 여부를 3∼4일내로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이날 파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구제역 여부가 아직밝혀지지 않은만큼 지나친 소비 위축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언론의 신중한 보도를 주문하는 한편 “축산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강 이남 돼지고기의 수출 재개를 일본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발생지역과 10㎞내 오염지역,20㎞내 경계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주민들은 2주 이상 가축농장 방문을 금해줄 것도 당부했다. ?바이러스 분리작업은. 지난 24일 의사 구제역 증상을 보인 소의 혈청을 채취,검역원에서 자체조사중이며 29일에는 구제역 진단에 국제적 권위를 가진영국의 퍼브라이트재단에도 혈청검사를 의뢰해 분리작업이 진행중이다.검사결과는 다음주 초 나온다. ?진성 구제역으로 판명될 경우의 대책은. 백신 접종 등 전국적인 방역과 가축의 이동제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발생지인 파평면 금파1리로부터 반경 3㎞내에 있는 젖소·한우와 돼지 등 1만2,000여마리는 우선적으로 도축될 가능성이 크다.도살·매립일로부터 3개월후까지 재발견되지 않아야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구제역 청정지역 판정을 받을 수 있다.국내 백신 보유량은 230만마리 분으로 현재로서는 충분하다. ?감염된 소·돼지를 먹어도 인체에 해가 없나. 익힐 경우는 물론 날것으로먹어도 해는 없다.10㎞ 이외 지역의 우유도 초고온 살균처리 후 먹으면 문제가 없다. ?감염 경로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바람을 타고 해로로 600㎞,육로로 200㎞를 이동한다.중국에서 넘어온 황사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대만·중국 등지에서 들여온 사료용 건초나 지난 1월중국·동남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금파1리 주민들에 의해 옮겨졌을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지난 97년 구제역에 감염된 돼지 400만마리를 도살한 대만 등에서도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OPEC ‘유가밴드제’ 모색

    이라크를 방문중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19일 변동이 심한 국제 석유시장에서 소비자와 생산자를 모두 보호하기 위해 가격 변동을일정한 범위로 제한하는 개념의 ‘유가 밴드제’를 제안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이라크의 아메르 라시드 석유장관과 회담한 뒤 “석유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격 밴드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있다”면서 “그것은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위해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27일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 회담을 앞두고 석유생산량과 가격 수준에 관한 사전 의견 조율을 위해 중동지역 OPEC 회원국들을 순방하고 있다. 바그다드 DPA AP 연합
  • 재경부 규정 디지털경제 특징과 효과

    재정경제부는 16일 디지털경제의 특징과 파급효과에 대해 밝혔다. 디지털경제는 정보기술(IT) 및 컴퓨터 기능의 획기적 향상과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으로 이전의 산업경제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제시스템을 지칭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특징] 거리의 소멸과 네트워크화,소비자 중심의 경제,가치창출 요소의 변화등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인적·물적교류와 정보가 가상공간에서 이뤄져 지구촌의 거리감이 사라지면서 네트워크 경제를 형성한다.따라서 네트워크 효과에 따라 생산요소투입량이 점차 줄어드는 ‘수확체증의 법칙’이 작용한다.또한 산업경제와달리 생산자와 유통업자의 역할이 줄어드는 대신 정보와 프로세스가 소비자중심으로 되어 소비자 잉여가 늘어난다. 생산요소도 기존 토지·노동·자본에서 지식·정보·시간으로 바뀌게 된다. [파급효과] 산업구조에 미치는 영향으로 3가지를 꼽았다. 디지털경제에서는 장기호황 속의 물가안정이라는 신경제 현상이 나타난다. 미국경제의 호황은 인터넷·전자상거래의 발달로 생산성이 증가하면서 물류·유통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정보기술산업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30%를 넘고 고용증가율이 산업평균치의 2배를 웃돈다.거래비용도 감소하게 된다.기존의 판매·유통망이 부담으로 작용함에 따라 소규모 전문 기업활동이 활발해진다. 또한 선도기업이 업계의 시장지배력을 쥐게 돼 독과점 기업이 많이 등장하게 된다.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응용소프트웨어 분야의 90%를 차지하는 것이 좋은 예이다. 금융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쳐 사이버금융이 확대될 전망이다.전자화폐가 현금을 대신하고,무인은행과 무인점포의 등장,비금융기관의 금융업무 대행,세계적 독과점화를 통한 시장의 단일화 현상 등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선화기자
  • 원유가 큰폭 하락

    [런던·테헤란 AP 연합]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석유장관이 8일 국제석유시장 균형 유지를 위해 적정량의 원유를 적기에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합의해국제유가가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배럴당 2달러 가까이 올랐던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이날 런던시장에서 1.10달러 하락한 30.8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시장에서도 서부텍사스 중질유 4월 인도분이 전날 34.15달러에서 2.85달러 내린 31.30달러를 기록했고 5월 인도분은 배럴당 32.40달러에서 29.50달러로 내렸다. 유가가 이처럼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사우디와 이란의 석유장관이 최근의유가 상승과 유동성이 장기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증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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