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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면 꽃박람회 국내잔치 우려

    충남도가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위해 해외단체 유치활동을 펴고 있으나 정작 참가신청률이 저조해 국내 잔치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있다. 24일 충남도와 안면도 꽃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안면도 꽃박람회에 참가신청을 접수한 해외단체는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구마모토(熊本),필리핀 등 자치단체·정부가 6곳,화훼생산업체인 독일 비터(Bitter)와 네덜란드 FGB사 등 관련 업체가 12곳 등 모두 18군데이다. 이는 당초 30여개 국가에서 100여개 정부·자치단체 및업체를 유치키로 한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충남도는 참가의견을 밝힌 해외 지자체와 단체 등에 신청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다음달 중국 광동성에서 있을화훼박람회와 제53차 콜롬비아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총회 등에 참석,유치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참가신청한 해외단체는 많지 않지만이미 72개 해외단체가 참가의향을 밝혔고 14개 단체와는협의중이어서 올해 말까지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美경제 ‘만성질환’ 걸렸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1일 단기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데 이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 1월 3일 이후 올 들어 7번째로 시중은행간의 하루짜리 콜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FF)금리의 운용 목표는 종전의 연 3.75%에서 3.5%로 조정돼 지난 1994년 3월 이후 7년 5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금리 추가인하에 ‘기대이하’라는 반응이다. ●경기진단= FRB 내부에서도 이견이 분분하다. 장기 침체를 예측하면서 금리를 더 큰 폭으로 더 신속하게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경기가 곧 반등할 것이고 따라서 잇따른 금리인하는 인플레이션만 촉발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금리인하가 감세정책과 맞물려 가계의 금융비용을 덜고 있으며 소비를 유지시키는 원동력이라는 지적에는 모두 공감한다. 그러나 은행들이 기업으로의 대출을 꺼리는데다 기업 스스로도 ‘몸짓’을 줄이고 있어 생산부문의 재투자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경기회복의 ‘쌍두마차’로 지적한 소비와 기업의 재고수준 가운데 재고정리는 미흡하다. 전문가들은 그린스펀 의장이 일종의 ‘보험’을 들고 있다고 비유한다. 경제가 좋아질 것을 장담하면서도 시기가 언제인지는 정확히 몰라 인플레이션 부담을 안고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는 것이다. 미국 경기가 아직도 ‘위태로운 행보’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증시 및 전문가 반응=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투자자들이 기대한 것은 금리인하의 폭이 아니라 그린스펀의장의 “경기 침체는 끝났다”라는 한마디다.그러나 그린스펀 의장을 대신한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경기 침체가 가까운 장래에 더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불안심리만 가중시켰다.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말이지만 기업실적이 악화되는 증시에는 악재로만 확대돼 비춰졌다. 기업들은 FRB의 공격적 금리인하를 환영한다.미국생산자협회(NAM)의 제리 자시노프스키 회장은 “국내·외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FRB는 4·4분기 회복을 위해 분명한 태도를 보였다”며 “금리인하로 달러화 가치가낮아져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뉴욕에 있는 민간연구단체 컨퍼런스 보도의 델로스 스미스 연구위원은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전까지 경기회복은 불가능하다”며 “경기둔화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제지표와 전망= 24일 발표될 내구재 주문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소비자신뢰도 또한 회복되고 있지만 생산부문에서의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야 실질적인 경기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재고정리가 판매분야의 창고 뿐 아니라 생산과 투자를 촉발시키는 생산현장으로까지 이어져야 한다.그러나 신·구경제를 통틀어 생산공장에 쌓인 재고를 낮추기에는 아직 소비가 역부족이다.게다가 증시침체로 산업자금이 주택 등 부동산 분야로 흘러 자금시장의 ‘동맥경화’ 현상마저보이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22일 도쿄시장에서 달러당 120엔이 무너져 약세를 보였다.미국의 수출산업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경제에는 도움이 안된다. 유럽과 일본의 경기마저 빠른 속도로 추락,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세계경제가 동반하락의 악순환에 빠지기 전에 FRB는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기업들은 더 빠르게 재고를 정리해야 연말이나 내년 초쯤 회복의 조짐을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증시는 경제상황보다 기업실적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내년 초까지 현 수준에서 횡보를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 mip@
  • 축산물시장 전자상거래 바람

    20년째 육가공·포장육 판매를 해온 도봉산유통의 김종관(45) 사장은 최근 고급갈비 100박스를 축산물 전자상거래(B2B)사이트 ‘아이델리’(www.ideli.co.kr)를 통해 구입,15만원의 이득을 봤다.클릭 한번으로 제품을 산뒤 대금결제도 바로 이뤄지고,구입한 만큼 마일리지도 얻을 수 있어 ‘1석2조’였다. 축산물 유통에 전자상거래 바람이 불고 있다.다음달부터 수입쇠고기 시장이 완전 개방되고,쇠고기 구분판매제가 폐지됨에 따라 유통구조와 물류관리를 개선하고 비용을 낮춘 축산물 B2B사이트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축산기업중앙회와 제휴를 맺은 아이델리는 3,000여 식육판매업소를 회원으로 두고,생산자와 판매자를 연결한 실시간경매시스템과 신속한 배송·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옥션이 투자한 미트마트옥션(www.meatmart.com)은 경매를 통해 5%까지 물건을 싸게 팔아 올들어 매월 100% 이상의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제일제당의 드림엑스팜(www.dreamxfarm.com)·미트프라이스닷컴(www.meatprice.com)·비투비미트(www.b2bmeat.co.kr)도축산물 B2B거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수협 노량진수산시장 인수 논란

    감정가 1,750억원의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매각입찰에 수협중앙회가 가세했다. 수협은 14일 전국 90개 회원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노량진수산시장 인수계획을 의결했다. 그러나 이미 1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수혈받은 수협이수익성이 불투명한 사업에 뛰어들어 추가부실만 키우는게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협측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노량진수산시장 6차 공개입찰에 응찰하기 위해 1,400억∼1,500억원 가량의 인수대금을 연리 6∼7%대로 시중은행에서 빌릴 예정이다. 지난번 5차 입찰에는 수산업관련 민간기업 두곳이 응찰했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유찰됐기 때문에 6차 입찰에서는수협과 이들 기업이 서로 격돌할 전망이다. 수협측은 “예정대로 응찰할 계획이며 노량진수산시장을인수하면 내년부터 최소 10억원 이상의 흑자를 보게 될 전망”이라고 밝힌다. 이처럼 민간기업과 생산자단체인 수협이 격돌하게 됨에따라 입찰을 맡은 농수산물유통공사측은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관계자는 “높은 가격을 써내는 쪽이 인수하게 되겠지만 수협이나 민간기업 어느 쪽으로 결정이 나도 파장이클 것 같다”고 말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회사인 (주)한국냉장 소유로 한국냉장의 부채를 털기 위해 매각이 추진돼왔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심상치 않은 부동자금

    초저금리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에서 부동자금이 늘고 있어 그 파장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무엇보다 이 부동자금이자칫 부동산과 증권 등 비생산적인 분야의 투기를 부추길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현재 금융기관에는 돈이 넘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수익이높은 곳으로 이리저리 옮겨다니고 있다. 5%대의 은행예금금리는 물가상승률과 세금을 빼면 사실상 마이너스 수준이다. 이런 낮은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은행에서 빠져나가 증권·투신사로 이동한 부동자금은 이달 들어서만 1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부동산에도 돈이 몰려 집값이 오른다는소식이다. 물론 금융기관 주변에서 맴도는 돈들이 기업으로 흘러들어가 투자와 생산자금으로 활용되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것이문제다. 은행들은 불량기업에는 대출을 꺼리고 우량기업과개인에게만 돈을 빌려주려고 해 대출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되는 실정이다.그러나 우량기업들은 경기둔화를 의식해 투자를 기피하며 돈을 빌리길 꺼리고 있다.그래서 금리를 아무리 내려도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금융의 경직상태인 이른바 ‘유동성 함정’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또 은행들은개인을 대상으로 무리한 대출세일을 벌여 결국 개인 차입자금이 비생산적인 부동산과 증권투자로 흘러들어가는 부작용도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최근의 이같은 금융상황으로 볼 때 금융정책이 한계에 이른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는다.무엇보다 심각한것은 현재와 같은 초저금리 수준이 기업투자를 촉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그럴 경우 금리의 경기부양효과가 점점 기대하기 힘들어진다.이런 상황에서 부동자금이 증권투기에 이어 부동산 등 실물 투기로 번져 경제에 거품이 형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이제는 금리를 내려 투자를 촉발하는단계는 지난 듯하다.따라서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금융정책의존을 줄이고 재정투자 비중을 늘려 경기를 살려야 할 시점이다.
  • [클린 사이버 2001] (16)우후죽순 엽기 동호회

    폭력과 광기,잔혹,일탈 등 엽기(獵奇)를 추구하는 인터넷동호회들이 자살과 폭탄테러,매춘,마약 등 범죄 행위를 부추기는 반(反) 사회적 놀음으로 치닫고 있다. 이들 ‘막가파식’ 동호회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할렘가’를 이루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저항과 일탈만 있을 뿐 올바른 네티즌 문화는 실종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브레이크 없는 인터넷 동호회=‘죽고 싶은 사람은 멜 보내.짱 고통없이 도와줄께.(자살사이트 동호회의 게시물)’‘나만의 개성있는 사제 폭탄을 제조하는 방법 51가지(군사무기 사이버카페의 공지)’‘광란의 파티는 범죄가 아니다. (마약파티를 소개하는 인터넷 동호회 안내문)’ 최근 해외 서버를 이용해 서울의 호텔과 테크노바에서 엑스터시 등 마약을 복용하며 벌이는 환각파티를 주선하는 인터넷 동호회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인터넷이 마약 유통의 새로운 루트가 된다면 인터넷 인구가 3,000만명을 넘어선 우리나라에서 마약이 각 부문에 침투하는 것은 시간 문제.지난 5월에는 명문대 출신 학생들만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인터넷 동거사이트가 등장해 우리사회의 비뚤어진 성의식과 학벌 풍토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최근에는 10대들을 중심으로 ‘조폭(조직폭력) 동호회’가 인기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영화 ‘친구’가 조폭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대형 포털사이트에는 ‘조폭’이나 ‘깡패’라는 이름으로 결성된 동호회만 수백여개에 이른다.조폭 동호회는 대부분 10대 중고생들이 회원이며 ‘전국 학생조폭모임’‘전국구 86년생 깡패들 모여라’ 등의 이름을 내걸고 싸움 기술을 전수하는 등 학교 폭력이 인터넷에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 회원들의 잇따른 동반자살로 파문을 일으켰던‘자살사이트’는 인터넷이 낳은 대표적인 폐해 사례.수사기관의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친목 모임을 위장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현재 인터넷에 개설된 동호회의정확한 숫자를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1∼5명의 미니 동호회까지 합치면 최소한 150만개가 넘는다는 것이 인터넷 커뮤니티 업체의 분석이다.한 인터넷 포털사이트관계자는 “매일 새로운 동호회가 3,000여개씩 생겨나고수백여개가 소멸된다”고 말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1월부터 자살 사이트등 650개의 유해 사이트 및 동호회 사이트를 적발,344개를폐쇄시켰다.지경연 경위는 “유해 사이트를 찾아내기 위해수십명의 전문 경찰관들이 인터넷을 뒤지지만 전체적인 규모를 파악하는 것조차 버거운 실정”이라고 말했다.별다른절차없이 사이버 카페나 동호회를 쉽게 등록하고 만들 수있기 때문이다.반사회적 동호회는 주로 개인 홈페이지와 수십만개의 동호회를 지닌 대형 포털사이트에 기생하고 있다. ◆반윤리 심리를 부추기는 콘텐츠=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30초이상 화면을 지켜보기 힘들 정도로 잔혹한 내용을 담은 사이트도 적지 않다.회원의 90% 이상이 10대라는 ‘kill’이라는 이름의 ‘잔혹 동호회’는 죽은 아이의 시체를 토막내 접시에 올려놓은 사진 등을 실고 있다.‘자신의 악마성을 확인하자’며 엽기즌(엽기를 좋아하는 네티즌)들의 잔인성을 부추기고 있다.또 ‘P살인길드’라는 가상 살인동호회는 회원들이 가상 공간에서 살인자로 변신해 같은 회원들을 죽이고 매월 살인 순위를 매긴다.엽기·잔혹 사진 동호회는 회원들끼리 e메일을 통해 수집한 사진들을 주고 받는다. 30대 외국인 남자가 자신의 손가락를 칼로 자르는 장면을담은 동영상,토막 시체들의 사진모음 등 해외 와레즈 사이트를 떠돌아 다니는 잔혹한 사진과 동영상이 회원들의 주요 수집품이다. 회원인 최모군(17)은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사진일수록다운 횟수도 많고 인기도 높다”면서 “경쟁적으로 해외 사이트를 뒤지며 서로의 수집품을 주고 받는다”고 자랑했다. 지난 3월 12세 초등학생이 게임사이트와 자살사이트를 드나들다가 ‘살인충동’에 휩싸여 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사건이 발생했다.인터넷 콘텐츠가 현실 범죄와 직결되는 사례다. ◆반윤리 콘텐츠 피해자와 생산자=포르노 사이트에 중독된중 3년생 윤모군(15)은 매주 한번씩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성적이 전교 5등 이내였던 윤군이 처음 음란 사이트에접속한 것은 지난해 겨울방학.인터넷의 ‘야사(야한 사진)동호회’에 우연히 접속하면서 윤군의 생활태도는 급격히바뀌기 시작했다.매일 밤마다 5∼6시간씩 야동(야한 동영상)·야사 동호회를 서핑하며 자위행위에 몰두했다.성적은 자연히 곤두박질쳤다. 기존 질서의 반감과 주류 문화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엽기.신세대의 문화적 코드로 공유됐던 엽기문화가 음란,살인,죽음 등에 탐닉하면서 극단적인 것에 대한 추구로 변질되고 있다.문제는 사이버 동호회들이 이들 키치(kitsch)문화의 1차 수요자이자 전파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단속을 피해 게릴라식으로 곳곳에서 생겨나는데다 입소문으로회원들을 받는 폐쇄성 때문에 정보인터넷 업체들로서는 늘뒷북치기 일쑤다.게다가 이들 동호회는 정보 교류 차원을넘어 반사회·반인륜적인 콘텐츠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밖에 화상 채팅사이트의 비밀 소모임은 자신의 알몸을보여주고 서로의 누드 영상을 주고 받으며 즉석 화상섹스를 한다.정회원 가입을 하려면 반드시 자신의 누드 영상을 기존 회원들에게 e메일로 보내야 한다.국내외 음란 사이트를무대로 애인과의 성관계를 담은 동영상이나 투고 사진을 주고받는 ‘자작 동호회’도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클린카페 캠페인' 다음 임준우 기획이사. “사람의 향기가 가득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겠습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75만여개의 인터넷카페 및 동호회를 상대로 ‘밝고 깨끗한 인터넷세상 만들기-클린카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임준우(30) 기획운영 총괄이사는 캠페인의 목표를 이같이 요약했다. 그는 “불과 1%도 안되는 유해사이트 때문에 99%의 건전한 사이트까지 매도당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세상을 건전하게 가꾸려는 네티즌의 노력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달 11일부터 시작한 ‘클린카페 캠페인’은 네티즌의 자발적인 노력이 돋보인다.자원봉사에 나선 100명의 ‘카페 파수꾼’들은 불건전한 동호회 및 유해사이트를 적발,신고함과 동시에 문제 동호회의 운영자와 토론을 나누며 함께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캠페인이 시작된 뒤 하루평균신고건수가 2배 가량 증가했다. 임 이사는 “동호회 폐쇄나 법적 처벌만을 강조하면 불법적인 동호회나 사이트를 음지로 더욱 깊숙이 숨도록 하는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네티즌이 자신들의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는 의지와 풍요로운 인터넷 문화를 만들려는 의식”이라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에 대한 그의 믿음은 지난해 11월 ‘노스팸(No-Spam)캠페인’을 시작으로 ‘사이버 포도청’‘참 인터넷 세상만들기’ 등의 캠페인을 통해 더욱 확고해졌다.캠페인에대한 네티즌들의 참여와 관심을 뜨겁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임 이사는 “가정과 학교에서는 윤리교육을 통해 인터넷에 음란·테러물 등 반윤리적인 내용이나 남을 비방하는 내용을 유포하는 것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를일깨워야 한다”면서 “네티즌과 관련업체,시민단체 등 우리 모두가 올바른 인터넷 세상을 만드는 주인공임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동환기자
  • 농수산물 유통실태 특감 실시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농수산물의 유통실태에 대한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이달말부터 다음달말까지 대단위로실시된다. 감사원은 ‘국내 농수산물 유통실태’에 대한 특감을 이달 27일부터 시작해 1,2차에 걸쳐 다음달말까지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기본 자료수집을 마치고,오는 15일쯤 구체적인감사 내용과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감 대상은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 등 농수산물 유통과정에 연관된 기관과 공공단체들이다.감사원은 특감에서 농수산물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농안기금)의 사용 등 예산 운용을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농수산물 유통체계가 생산자와 소비자모두에게 피해를 주고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예산사용의 적정성을 비롯한 농수산물의 가격조절 및 관리기능미흡 등 왜곡된 유통 인프라를 이번 기회에 총제적으로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또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및 수협중앙회에서 ‘도-농간 직거래를 통한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수백억원씩 들여 운영중인 전국 20여개 공영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 감사도 함께 병행할방침이다. 정기홍기자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투자심리 회복 의문…관망세 여전

    8월 첫째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9%,나스닥지수가 1. 8%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은 정보통신(IT)주 가운데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만오르는 차별화 현상을 보였다.전통주 중에서는 유통·은행·보험·제약업종 등이 차익을 건졌다.하지만 주도업종의상승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증시가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지만여전히 경기전망과 실적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올들어 2∼3차례에 걸쳐 성급한 매수로 큰 손실을 봤던 게 여전히 투자심리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보인다. 일부 낙관론자들은 벌써부터 미국경기가 3·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하지만시장은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는 데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는 7일(현지시간) 시스코의 2·4분기 실적발표,8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 북,10일 7월생산자 물가지수(PPI,등이 증시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특히 2분기 실적발표의 마지막 고비인 시스코 실적발표는이미 시장에 악재로 반영됐다. 따라서 충격적인 결과만 아니라면 최근의 상승 무드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 것이다. FRB의 베이지 북도 이달 21일 0.25%의 금리인하가 단행될것으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경기와 금리전망을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생산자물가지수도 2분기부터이어진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것 같다. 다우지수는 1만600선 회복, 나스닥지수는 2,100선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이 기대된다.이를 위해선 거래량이 수반되어야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내수 적극 창출 필요땐 감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구조조정은 상시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내수진작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정부 과천청사에서 경제분야 장관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경제동향과 정책 대응,수출 및 투자 활성화,재정집행 원활화 방안 등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매년 수출에서 많은 적자를 내면서도 번영을 이룬 것은 내수가 뒷받침했기 때문”이라며“수출로 외국에 물건을 파는데만 너무 의존하기보다 내부에서 구매력을 창출함으로써 경제를 튼튼히 해 나가야 한다”고 내수 진작 대책을 거듭 주문했다. 이와 관련,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YTN 시사프로그램에 출연,“내수 진작을 위해 필요하면 감세정책도 써야 한다”면서 “세제개편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있으며 과표 현실화와 감면축소 등을 통해 세원은 넓히고세율은 낮춘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또 “워크아웃은 빠른 시일안에정리해 벗어날 필요가 있다”면서 “일부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연말까지 정리하겠다고 했는데 이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해 35개기업에대한 워크아웃의 연내 마무리를 지시했다. 정부는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3분기 중 당초 계획보다 4조3,000억원이 늘어난 30조3,000억원의 재정지출을 하기로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업체당 10억원 범위내에서 L/C(신용장)가 있으면 소요생산자금을 수출신용보증을 통해 전액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존 제조업외에 ▲CDMA,SI 등 IT(정보기술)제품 ▲해외 플랜트 건설 ▲문화 콘텐츠 ▲관광상품▲바이오 산업 등 5대 유망분야의 수출산업화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재정융자특별회계(올해 16조7,000억원 규모)를 통해 지원되는 재정자금 금리를 다음달 1일부터 연 6.5%에서6.0%로 0.5%포인트 내려주기로 했다. 오풍연 김성수기자 poongynn@
  • [기고] 코앞에 온‘쌀협상’준비 서두를 때다

    지난 93년에 체결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정에 따라 이제 겨우 2년 남짓 남은 2004년이 되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우리나라 쌀시장 개방에 관한 협상이 시작된다.우리나라는 이 협상에서 ‘관세화(전면 개방) 유예’를 받아 내도록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그러나 쌀 수출국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오는 2005년부터 쌀수입은 자유화 될 수밖에없다. 일본은 지난 99년에 쌀수입을 자유화했다.그러나 아직도쌀 수입량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일부에서 이를 보고 우리도 관세화 하면 쌀수입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생각하는 듯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의 사정은 전혀 다르다. 일본은 쌀수입 자유화 후 900% 이상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UR 협정에 규정된 계산방식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2005년에적용할 수 있는 관세율은 400% 수준.만약 그렇게 되면 2005년부터 중국 쌀이 관세의 벽을 넘어 밀려들어와 쌀값은 급물살을 타고 하락하게 될 것이다. 국제 쌀가격,환율 등 변수가 많지만 쌀값이 2010년경에는현재의 80kg당 16만원 선에서 10만원 수준으로 떨어지고,총 쌀소득은 지금의 반으로 감소할 수도 있다.쌀소득이 농업소득의 50%,농가소득의 25%가 되는 상황에서 쌀소득이 반이하로 감소한다면 우리 농업과 농가경제는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늦어도 2003년까지는 관세화에 대비해 국내체제를정비해두어야 2004년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그렇지 못하면 관세화 유예를 위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양보할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먼저 정부는 쌀 수매제도를 개편하고,‘쌀가격 하락에 대응한 직접지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왜냐 하면 쌀가격이시장에서 수급과 품질에 따라 결정되어야만 장기적으로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수매제도 개편은 ‘쌀가격 하락에 대응한 직접지불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제도개혁과 더불어 쌀 생산농가·생산자단체의 비장한 각오와 노력이 필요하다.경쟁력이란 결국 소비자의 선택이므로 짧은 시간 내에 우리나라 쌀의 안전성과 맛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소비자들에게 심어 주어야 한다.경영규모도 늘려야 한다.쌀값이 떨어져도 총소득을 늘려 나갈 수 있는 농가만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엄연한 현실을 회피하거나 낙관적 전망에 기초하여 안이한 대책에 안주하고 싶은유혹을 단호히 거부하는 것이다.쌀 수입자유화라는 미답의세계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정부와 농업인 그리고 소비자모두가 힘을 합해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더 이상 우물쭈물할 겨를이 없다. 이 정 환 한국농촌경제硏 부원장
  • [가자!교통월드컵]화물 공동차고지 확보 시급

    한밤이 되면 고속도로는 ‘공룡들’의 질주로 몸살을 앓는다. 대형 화물차의 운전자들은 갑자기 차선을 변경,무리하게끼어들기 일쑤다.추월에 대한 보복행위도 쉽게 볼 수 있다. ‘음주운전으로 휘청거리는 공룡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자가용이나 승합차같은 중·소형 자동차를 배려하는 마음은 어디에도 없다. 심야 고속도로가 무법천지가 되는 것은 1차적으로 생계에쫓긴 화물차들의 난폭·곡예운전에 책임이 있다.물론 열악한 물류교통 인프라와 백지상태의 화물정보망 등 후진적인물류행정도 한몫하고 있다. 월드컵을 운운하지 않더라도 고속도로를 더 이상 ‘공룡만이 판치는 원시상태’로 방치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주 원인은 ‘탕뛰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만난 Y화물 트럭운전기사 김모씨(47·강원 강릉시)는 “다른화물보다 한발이라도 빨리 가야 농수산물시장에서 제대로물건을 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위험한 줄 알면서도 무리하게 물건을 싣고 규정속도 이상으로 달리게 된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해장국을 먹던 D화물 최모씨(42·대전 유성구)도 “법으로야 소형차를 우선하게 돼 있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쉽습니까? 당장 먹고 살기가 어려운데…”라며 말을거들었다. 화물차 운전기사들은 대부분 특정회사에 적을 두고 개인적으로 영업하는 지입차주들이다.7월 말 현재 건설교통부에등록된 사업용 화물차는 26만대로 이 중 90% 정도가 지입제로 운영되고 있다.지입차주들은 회사의 보증으로 차를 구입한 뒤 회사에 지입료(차종에 따라 월 8만∼30만원 정도)를내고 개인적으로 사업을 한다.그러다 보니 한탕이라도 더뛰어야 한다.‘탕뛰기’에 따라 버는 액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한 회사에 적을 둔 지입차주끼리도 영업실적에 따라한달에 85만원밖에 못버는 차주가 있는가 하면 400만원 이상 버는 차주가 있다. ◆후진국 수준의 물류시스템=국내 물류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연간 물류비용이 98년기준 국내총생산(GDP)의 16.5%인 74조원을 넘어섰다.미국 6%,일본 7.5% 등과 비교하면 엄청난 규모다.물류비용 중 육상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철도·해상·항공운송은 44% 수준이다. 물류비용이 선진국에 비해 높은 이유는 육상물류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 비해 산업전용도로나 화물터미널·화물공동차고지·화물기지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때문이다.특히 도로화물 수송체계는 과다한 차량수요에 비해 기간도로망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다단계 유통망도 물류비용을 높이는 요인이다.생산품이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지나치게 많은 단계를 거친다.단계를 많이 거치면 물류비가 높아지게 마련이다. 지입차주들만 해도 회사에 내는 지입료 외에 화물알선업자들에게 운임의 20∼40%를 수수료로 지급한다. ◆정부지원 전무= 화물운송이 산업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산업이 인체라면 물류는 혈액이다.화물운송수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육상화물운송이다.선진국일수록 화물운송노동조합이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도이 때문이다.화물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산업구조가 한순간에 흐트러지게 된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육상화물에 대한 정부지원은 거의 전무하다. 정부가 육상화물운송 관련 동향자료나 실태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지원책이 있을 리 만무하다.실제로 버스나 택시 등 다른 교통부문과 달리 화물의 경우 정부보조금은 물론,세제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고속도로 심야(자정∼오전 6시) 통행료를 20∼50% 할인해주는 게 고작이다. ◆화물정보네크워크 구축 시급=물류비용을 줄이고 화물차들의 과속 등 난폭운전을 막기 위해서는 도로·화물기지·공동차고지 등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화물정보네트워크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 화물정보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산업물동량에 대한 예측이가능하고 화물정보를 상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화물운송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이는 물류부문의 국가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정부가 지원해야 할 몫이다. 전국화물운송사업자연합회 관계자는 “화물정보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차주들이 화물알선업자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사라지고 지역간 정보 공유가 가능해 물류운송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조현용 화물공제조합 이사장 “화물자동차 관련 안전사고의 방지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무사고 100일 운동’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화물자동차 운전기사들도이제는 ‘도상의 무법자’란 불명예를 벗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조현용(趙顯龍) 전국화물운송사업공제조합 이사장은 “월드컵기간 동안 국내 도로를 이용할 외국인이 30만명을 웃돌고 대부분 심야에 이동할 것”이라며 “무사고 100일 운동등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화물자동차에 대한 중·소형 자동차 운전자들의 공포감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화물공제조합에 신고된 화물자동차 관련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등록차량 증가에 비례해 95년 6,207건에서 97년 7,421건,99년 8,744건으로 늘어난데 이어 작년 1만194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화물운송사업 연합회와 공제조합이 90년부터 추진해온 무사고 100일 운동에 힘입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95년 890명에서 97년 793명,99년 581명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506명으로 줄었다. 조 이사장은 “전체 교통사고 중 화물자동차 관련 교통사고 발생률은 11% 안팎”이라며 “화물자동차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선 화물차에 대한 정부 지원과 물류 인프라 구축이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물공제조합은 올해부터 매년 10월8일을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날’로 제정,장기 무사고 운전자들에 대한 정부 포상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건설교통부·경찰청 등과 협의를 마친 상태다.제1회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날은 오는 10월8일 서울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화물공제조합은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한 심야 고속도로의 통행료 할인제를 지속적용토록 건교부·한국도로공사 등에 요청할 계획이다.조이사장은 “화물자동차들의 고속도로 이용에 따른 통행료가 지난해 1,800억원을 넘어섰다”면서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부실해진 화물운송업계를 위해 정부가 통행료 할인혜택만이라도 확대 적용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화물자동차는 97년 6,048만8,000대에서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98년 4,744만8,000대로 줄었다가 99년 5,465만6,000대,작년 5,928만9,000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힘입어 한국도로공사가 96년 1,671억원,97년 1,834억원,98년 1,482억원,99년 1,773억원,작년 1,802억원의 통행료 수입을 올렸다.특히 지난해의 경우 심야 이용차량 628만3,000대를 대상으로 199억원을 할인해주고도 1,800억원을 웃도는 수입을 올렸다.전광삼기자■대형화물차 난폭운전 대책은 자정이 가까워지면 전국 주요 간선도로변은 대형 화물차들의 주차장으로 변한다.서울의 경우 구로·금천·강북·도봉구 일대 공장지대나 강서·양천·송파구 일대 대로변이 대형 차량들의 단골 주차장이다.물론 불법주차다.이들 트럭은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대형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6t 이상 대형 트럭도 끌수 있는 견인차를 구입,적극적으로 견인하고 9월부터과태료도 대폭 올리겠다며 ‘화물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화물 차주들은 “서울시가 대안도없이 단속에만열을 올리고 있다”며 반발한다.화물자동차운송사업법상 의무적으로 차고지를 확보해야 등록할 수 있지만 차고지를 벗어난 지역에서는 주차공간이 없어 도로변 등에 주차할 수밖에 없다는 항변이다.단속에 앞서 상시 주차할 수 있는 화물기지나 공동차고지부터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지자체로서도 고민이다.서울 등 대도시의 경우 화물기지나공동차고지를 조성할 만한 땅이 없기 때문이다. 전국화물운송사업공제조합 관계자는 “화물 관련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물기지나 공동차고지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정부는 불법주차만 단속할 게 아니라 해결책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 기자
  • 농수산물 사이버거래 급증

    통계청은 15일 ‘5월 전자상거래 통계조사 결과’를 통해 사이버 쇼핑몰의 농수산물 매출액은 53억7,300만원으로 4월의 32억2,500만원보다 66.6%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농수산물의 사이버거래가 크게 는 것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배송·반품 등 유통관리가 개선됐고 인터넷 대중화에따라 현지 생산자들이 경매사이트를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이버쇼핑몰 사업체수는 1,979곳으로 4월보다 28곳(1.4%) 늘었다.매출액은 2,796억원으로 전월보다 272억원 증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美도매물가 0.4% 하락…28개월만에 최대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도매물가지수가 6월 0.4% 하락했다고 미 노동부가 13일 밝혔다.지난 1999년 2월 이후,28개월만의 최대 하락폭이다.도매물가 차원의 인플레 수준을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한 것도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하락은 주택용 전기료와 천연가스,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주도했다.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0.1% 상승했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6월 소매판매는 신차 판매가 1.5% 증가한데 힘입어 0.2% 증가를 기록했다.
  • [대한광장] 인터넷 프리슈머시대

    최근 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만7세 이상으로서 월 1회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가 이미 2,0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이쯤되면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것은 이젠 상식에속한다.교육열이 높은 우리 가정주부들 사이에서도 인터넷은 빠질 수 없는 교육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또한 인터넷은 영어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수준의 중요한 위치에 올랐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나그 속사정을 살펴보면 생산적 측면보다는 소비적 형태가 앞서고,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목적없는 이용형태가 상당수자리잡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터넷 이용자층을 이용시간,빈도,활용도에 따라 4단계로분류해 조사한 한국 인터넷 정보센터(KRNIC)의 발표에 따르면 초·중생이나 주부층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진입 이용자층이 무려 61.4%를 점유하고 있다.이어서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소극적 활용층이 26.3%,PC방 등에서 오락과 게임을즐기는 고교생이 적극 이용자층으로 약 6.3%를 차지했다. 가장 적극적인 선도 이용자층은 5.9%를 차지한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의 청년과 회사원 계층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사실은 인터넷 이용자들의 대다수가 아직 진입 이용자층에 해당한다는 것이다.이들은 초·중·고생 자녀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급속히 보급된 고속회선가입자와 연관성이 높은데 주로 오락게임과 연예·오락을목적으로 인터넷을 쓴다.당연히 아직 인터넷을 생산적 관점에선 바라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터넷에는 분명히 소비하거나 즐길 수 있는 매체적 성격이 있다.그러나 인터넷이 미래사회의 중요한 기반 인프라로역할을 하기 위해선 그 본연의 생산적 기능을 회복하고 확장해 이용자들로 하여금 부가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할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통계와 이용행태 가운데서 가장 적극적인이용자층도 인터넷 쇼핑과 온라인 증권거래를 이용하고 전자우편을 사용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인터넷상의 생산적 소비자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흔히 프리슈머라는 개념으로 불리는 계층인데,인터넷에자신이나 자신과 관계된 공간을 자발적으로 만든다.또한 이를 통해 개인이나 사업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다수의 인터넷 이용자와 관계를 맺어나가고 자신이 보유한 정보를 다른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계층을 뜻한다. 이들은 단순히 정보 취득에 머물지 않고 타인에게 자신의정보 재화를 제공하는 동시에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유익을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와 생산자적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인터넷 프리슈머의 범주에는 인터넷을 기술적으로도 잘 이해하고 자신의 홈페이지를갖고 있는 선도 이용층만을 포함시켰었다. 그러나 기술적인 장벽이 상당수 제거되고 비용부담도 대폭완화된 현재의 환경에선 상당수의 보편 이용자층이 프리슈머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소규모 개인사업자,전문직 종사자,자동차 영업직,보험설계사,학생층 모두가 사실상의 프리슈머로 역할을 할 때가 온것이다.이러한 보편 이용자층이 자신의 이름으로 웹사이트를 구축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사이버공간에서 사업상의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다. 이러한 프리슈머가 늘어나면 인터넷은 무한한부가가치를생성하는 본질적인 역할을 회복할 것이다.또한 프리슈머는단순한 이용자에 비해 훨씬 높은 상대적 유익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인터넷 이용자 중 이러한 프리슈머 계층에 해당되는인구는 15% 수준에 불과하다.먼저 뛰어드는 자가 가장 큰유익을 누리는 것이 인터넷의 법칙이다.이젠 프리슈머의 시대이다.단순한 인터넷 이용자에서 인터넷 프리슈머가 되자. 홍윤선 네띠앙 대표이사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아르헨 디폴트선언땐 전세계 충격

    지난 주말 급락세를 기록했던 뉴욕증시는 낙폭과대에 따른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거래량이 수반되지 못했고,악재로 변할 재료가 도처에 남아있어섣부른 판단은 유보해야 한다.주 중반부터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경제지표 발표까지 가세하면 지수변동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9일(이하 현지시간)은 케이블 업체인 컴캐스트가 AT&T의케이블 사업부를 580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통신서비스와 케이블업체들의 선도로 다우지수가1만3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6일 3.65%나 하락했던 나스닥지수도 반도체를 제외한전 업종이 반등에 성공,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을 지켰다. 이번 주에는 야후,모토롤라,쥬니퍼 네트웍스,AMD등의 실적발표가 잡혀있다.관심사는 야후와 모토롤라다.11일 2분기실적을 공개한다.세계 최대의 인터넷 포털업체인 야후는 손익분기점(주당순이익=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모토롤라는 지난 1분기에 이어 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반도체와 통신장비주에 악재가 우려된다. 13일로 예정된 6월 생산자 물가지수(PPI)와 5월 소매매출동향은 실적발표보다 더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개월간 안정세를 보인 PPI가 3개월 연속 소폭 증가에 그칠 경우 8월21일로 예정된 FOMC(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인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면서 신흥시장과 외환시장,채권시장을 흔들고 있다.아르헨티나가 디폴트를 선언하면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와 함께 신흥시장에 대한선진국들의 자금공급이 중단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가수 박진영 “성은 재미있고 즐거운것”

    노골적인 성적 표현과 청소년 유해성 여부로 논란을 일으킨 인기가수 박진영씨(30)의 6집 음반 ‘게임’에 대한 토론회가 6일 오전 11시 이화여대 중강당에서 3시간 동안 팬과 대학생의 환호와 박수 속에 진행됐다. ‘대중음악에서의 표현의 자유,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토론회는 박씨측의 가수 싸이 등 일부 패널과 그동안 방송과 신문지면을 통해 박씨를 비난해 왔던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참석하지 않아 ‘반쪽’이 됐다.기윤실 관계자는 “박씨가 공개토론을 제안해 지난 2일 모 방송사의토론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지만 정작 제안을 한 박씨는 나오지 않았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화여대 학보사와 공동으로 토론회를 마련한 문화개혁을위한 시민연대의 이동연 사무차장은 발제를 통해 “박씨의 노래 가사가 청소년에게 섹스를 선동한다는 비난은 문화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한 성표현물과 생산자에 대한검열 운동”이라면서 “종교의 잣대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해묵은 이데올로기 논쟁의 반복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씨는 “결혼생활 2년 동안 내게 섹스는쾌락이자 행복이었다”면서 “이를 음악으로 만든 것이 왜음란한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접대부가 200만명에 달하는 한국 사회는 겉은 건강해 보이지만 속은 위선으로 가득차 있는 이중 사회”라면서 “청소년들에게 성은 놀이이며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고말했다. 서강대의 한 남학생은 자유토론에서 “지금의 성개방 논쟁은 한물간 계몽주의에 불과하다”면서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권리를 옹호하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화여대 사회대 이모씨(4년)는 “우리 사회는 여전히 남성과 여성의 성이 차별되는 불평등한 관계에 있다”면서 “박씨의 성해방 주장은 자칫 성에 대해 여성보다더 적극적인 남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폭력적인 논리가 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NGO/ “재갈물린 인터넷” 반발 확산

    ‘정부의 인터넷 검열방침을 검열한다!’지난 1일부터 실시된 ‘인터넷내용 등급제’와 ‘온라인 시위 처벌’ 등에 대한 NGO들의 분노와 저항이 거세다.진보네트워크,인권운동사랑방,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동성애자인권연대 등 46개 NGO들은 ‘정보통신 검열반대 공동행동’(공동행동)을 결성,“정부가 인터넷 표현의 자유에 족쇄를 채웠다”며 불복종 운동에 나섰다. 공동행동은 각계 전문가들과의 토론회를 통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대응하거나 참가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온라인 시위’를 통해 네티즌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공동행동은 “정부는 등급제 실시의 명분으로 청소년보호를 내세우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정부가 보기에 불쾌하고 불편한 내용을 유해기준으로 삼아 노동·정치·사회분야 등 반정부적 불온통신에 대한 검열의 빌미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비난했다. 공동행동은 또 “형식적으로는 자율·사후심의지만 실질적으로는 무거운 형사처벌(2년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을 무기로 갖고있어 인터넷 표현의 자유를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40여개의 시민단체 홈페이지를 비롯,검열에 반대하는 200여개 개인 홈페이지가 인터넷내용 등급제에 항의,홈페이지를 72시간 동안 일제히 폐쇄했다. 초기화면에는 ‘인터넷내용 등급제 시행 저지’ 등 사이버시위의 목적과 온라인 시위 방법을 안내하는 내용만 띄웠다. 또 네티즌들은 정보통신윤리위 게시판에 의견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사이버 출정식’을 갖은 뒤 ‘청와대 열린마당’을 거쳐 정보통신부 사이트∼사이버민원실∼자유게시판까지 ‘온라인 행진 시위’ 등 이색적 시위도 벌였다. 이에 앞서 공동운동의 회원과 네티즌 1,000여명은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14층 대회의실에서 모여 ‘정부의 인터넷 내용규제와 표현의 자유,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검열 방침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토론회에는 자신과 아내의 나체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직위해제된 ‘누드사진 파동’의 주인공 김인규(金仁圭·전 충남 서천 비인중미술교사)씨를 비롯,‘비교육성’을 이유로 정부가 폐쇄시킨 ‘아이노스쿨’의 운영자 김진혁(15)군 등이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검찰이 내 사이트가 예술 사이트임을 인정하면서도 기소했다”면서 “이는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통제하기 위한 여론몰이로 나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라고 거세게비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상희(李尙熹)변호사는 “인터넷내용 등급제의 주무를 맡고 있는 정보통신윤리위가 자율기구를 표방하고 있지만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기구여서 사실상 ‘국가 검열’”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넷 장여경(張如景) 정책실장은 “교육적 차원에서 청소년 유해매체를 거르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인터넷 공간에서 국가 검열이 제도적으로 이뤄진다면표현의 자유는 완전 말살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그는“따라서 정보통신윤리위라는 민간기구를 가장한 국가기구의 통제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성성적소수자 인권운동 모임 ‘끼리끼리’ 간사 우이현주씨는 “정보통신윤리위가 검색의‘차단목록’에 포함시킨 사이트에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 동성애자 인권운동 네트워크(www.ilga.org) 등 인권운동사이트와 동성애자 뉴스사이트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면서 “인터넷 검열은 정보 생산자의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정보 이용자의 정보 접근권을 침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보이용촉진법 개정과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제정에 따라 바뀌게 되는 부분은 ‘인터넷내용 등급제’ 시행과 ‘온라인시위’를 불법으로 간주해 처벌하는 내용 등이다.또 전자우편과 게시물을 대량으로 보내는 등 온라인 시위를 통해 서버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도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IT인력 육성 양보다 질을

    정부가 최근 확정한 ‘정보통신기술(IT)인력 양성 계획’은 지식정보사회를 이끌 주역의 구체적 육성방안을 담았다는점에서 기대를 갖게 한다.2005년까지 IT인력 20만명을 양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나 세부적인 재원조달 방식을 내놓기는 처음이다.앞으로 그 실행여부를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IMT-2000 사업자의 출연금을 활용해 투자 규모를 4,300억여원으로 두배 이상 늘리기로 한 것은 일단바람직한 정책 결정이라고 본다. 지식정보화 시대의 성패가 지식생산자를 얼마나 많이 육성해서 이를 잘 활용하느냐의 여부에 달렸다는 점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그런데도 한국의 IT인력은 2005년까지 14만여명이 부족한 상황이다.정보통신기술 고급 인력 양성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고 볼 수 있다.정부의 IT인력 양성 정책은 양적목표에 급급한 나머지 부실한 인력이 양산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그간 정보통신기술 인력 육성 정책이 물량 위주로 추진되다 보니 신기술 구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고 보조인력이넘쳐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실업자 구제 차원의 정보기술 인력 양성정책이 IT산업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될 것인지현 시점에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대학이 고급 IT인력 양성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그러나 현재의 대학 교육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교수들이 실무보다 이론 위주의 강의를 하고 학생들은 학점을 따기 위해 강의를 듣는 현실에서 경쟁력이 나올 턱이 없다.대학은 수요자의 실정을 도외시한 획일적 인력양성 정책을 하루속히 지양하고 IT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인력규모와 커리큘럼을 신축적으로 조정해야 한다.정부도 정보통신 관련 학과라고 해서 무조건 지원하기보다 경쟁력있는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을 선별 지원하는객관적인 잣대를 마련해야 한다.
  • [클린 사이버 2001] (1-2)지금 인터넷은 신음중

    중학교 때만 해도 모범생 소리를 들었던 A군(18).또래들은지금 대입 준비에 정신이 없지만 지난해 학교를 자퇴한 A군에게는 오직 인터넷만이 삶을 지탱해 주는 유일한 끈이다.하루종일 방안에 틀어박혀 누구와도 만나려 들지 않는다. 정신병원에도 다녀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A군의 부모는 아들 문제로 다투다 현재 이혼 수속을 밟고 있다. B군(17·고2)은 어린이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음란 CD와 비디오테이프를 팔다 올초 경찰에 붙잡혔다.반에서 5등안에 드는 우등생이었지만 포르노 판매가 안겨주는 ‘황금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B군이 한달동안 벌어들인돈은 580만원이나 됐다. C군(16·고2)은 ‘대일본제국’이라는 인터넷사이트를 개설해 놓고 일본을 찬양하다 지난달 경찰에 적발됐다.김구선생과 윤봉길 의사 등 독립지사의 사진을 일장기와 ‘대일본제국 만세’라는 문구와 합성해 훼손하고,‘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일본인은 한국인보다 우수하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30대 주부 D씨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채팅사이트에 접속한다.남편과 함께 있을 때에도 마음은 딴 데 가 있다.사이버세계의 친구가 아닌,실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그에게참기 힘든 고통이다. 6살 난 E양은 언어발달이 늦어져 아직까지 말을 제대로 못한다.엄마(30대)가 3년전부터 온라인게임에 빠져 제대로 보살피지 않은 탓이다.유치원 교사는 E양에게 특수교육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안티 XX’라는 간판을 내건 인터넷 A사이트 게시판.‘개XX’‘XX이가 궁예보다 못한 8가지’‘XXX=빨갱이’ 등 독설이 판을 친다.‘지역감정·인신공격 자제’라는 주의문은허울일 뿐이다. 국내 최대 인터넷포털 B사이트의 동호회.‘섹스’라는 검색어를 입력하자 대번에 50여개의 동호회 목록이 나타난다.스스로 찍은 나체 사진을 공개하자는 곳부터아무 조건없이 하룻밤 즐기자는 곳, 부부·애인을 맞교환하자는 곳까지 입에 올리기 민망한 제목들이다. 인터넷이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개인과 사회가극심한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국내 인터넷 인구는 지난달말 현재 2,400여만명.7세 이상 국민의 55.3%에 이른다.이용시간 면에서는 단연 세계 최고다.조사전문기관 닐슨-넷레이팅스에 따르면 올 1월 기준으로 한국인의 한달 평균 인터넷접속시간은 16시간 17분으로 2위인 캐나다(10시간 48분)를압도했다. 그러나 화려한 외형적 팽창에 걸맞은 내면의 가치는 찾아보기 힘들다.인터넷과 사이버 문화가 별다른 여과장치 없이,단기간에 무절제하게 생활 속으로 파고든 탓이다.사이버공간이 실제 공간에 연착륙(軟着陸)할 수 있는 여유를 갖지못해 마치 몸집은 어른이고 사고능력은 초등학생 수준인 기형적인 꼴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교통표지나 횡단보도없이 마구잡이로 차가 돌아다닌 초기 자동차문화에 비견하는 사람도 있다.특히 사회 전반의 도덕·윤리규범의 혼란이 개인들이 실제 공간보다 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사이버 공간과 만나면서 더욱 빠르게 부작용을 분출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의 역기능이 미치는 범위와 확산속도는 갈수록심각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범죄나 비행과 같은 일탈행위이외에 인터넷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는 인터넷중독증이 큰 사회문제로 떠올랐다.올초 나온 서울대 석사논문에 따르면 서울시내 고교생의 40% 가량이 중독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과거 수동적인 ‘소비자’에 머물렀던 일반 네티즌들이 불건전 정보를 만들어내는 ‘생산자’로 대거 전환되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령과 계층도 다양해지고 있으며사이버공간과 실제공간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인터넷의 각종 게시판과 채팅 사이트에는 자음과 모음이뒤틀린 오염된 국어가 홍수를 이루고,유언비어와 욕설 괴롭힘 비난 말싸움이 난무하고 있다.특정 기업이나 개인·단체에 대한 반대 사이트들이 ‘안티’(Anti)사이트라는 모습으로 생겨나면서 윤리적인 불감증도 심해지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현장전문가의 제언. 우리사회의 가치기준이 흔들리고 있다.세계화 과정 속에서포스트모던적인 상대주의 경향이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정보화 시대의 특성과 결합하면서 의도하지 않았던 부정적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이성 결혼 배움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세계화와 정보화의 물결 속에서 급속히 변모하면서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10대들의 성의식,자신의 잘못을 주위의 탓으로 돌리는 지도층의 태도,소외된 자에 대한 배타적 태도,배움이나 결혼을 물질주의 추구의 방편으로 계산하는 인식 등 생활의 중요한 부분에 대한 가치관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일어나고 있는 부정적 사회현상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하겠다. 이제 이러한 불분명한 가치관이 온라인에도 넘쳐나고 있다.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익명으로 존재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의 특성을 타고 부정적인 영향이 엄청난 속도로전파되고 있다.사이버 유토피아가 자칫하면 디스토피아로전락할 위험마저 있는 것이다. 흔히 우리는 본질을 외면하고 문제와 상황에만 반응한다. 음란 폭력 비방 자살 등 사이버 공간의 현상은 인터넷 공간만의 문제가 아니다.우리 사회의 문제이다. 대안은 실제 사회에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밖에 없다.또 사이버 공간에서는 이런 현상이 상승효과를 발휘하지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계몽을 해나가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초·중·고 교육과정에‘네티켓(인터넷 예절)’이 포함되길 바란다. 이제 사이버 스페이스도 일상적 생활 공간이다. 초등학교윤리교육에 푸른 신호등을 보고 건너라고 가르치는 것처럼사이버 공간에서도 명확한 메시지를 주어야 한다.인터넷 업체들도 네티켓 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홍윤선 네띠앙 대표이사. *‘사이버공간 행동 인식’ 설문.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인터넷때문에 회사 일에 어려움을겪은 적이 있다.특히 대다수가 당초 생각보다 더 오랫동안인터넷에 접속해 있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또 10명 중 3명이상이 현재 인터넷 문화의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이 서울에 직장을 둔 남녀 282명을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행동과 인식’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원래 마음 먹은 것보다 더 오래 인터넷에 접속한 적이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0.1%(225명)가 ‘가끔’(48.4%),혹은 ‘자주’(31.7%) 그런 적이 있다고 답했다.6.1%는‘항상그렇다’고 했다.‘전혀 없다’고 한 사람은 3.6%에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56.9%가 인터넷때문에 집안 일을 소홀히 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주 그렇다’는8.3%,‘항상 그렇다’는 1.7%였다.‘배우자나 연인과의 애정관계보다 인터넷에 더 흥미를 느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드물지만 있다’(17.8%) ‘가끔 있다’(13.3%) ‘자주 있다’(3.4%) 등 34.9%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6.8%는 ‘종종 익명을 사용해서 현실공간에서 맛볼 수 없는 성적 환상을 즐긴다’고 했으며,8.2%는 ‘성적 흥분이나만족을 느낄 수 있는 기대감에 자꾸 인터넷에 접속하고 싶어진다’고 했다.자신이 인터넷으로 무엇을 하는지 가족이나 친구에게 숨긴다고 한 사람도 9%나 됐다. 사이버공간에서 남들로부터 욕설이나 비난을 들은 경험에대해 16.1%가 ‘2∼3회 들은 적이 있다’고 했으며 12.1%는‘1회’라고 답해 34.3%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직접 겨냥해 성적인 표현을 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29.7%가 ‘1번 이상 있다’고했다.4차례이상도 9.2%나 됐다. 건전한 인터넷문화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48%가 ‘이용자들의 자정노력’을 꼽았으며 이어 ‘인터넷서비스업체의 건전화 유도’(26%) ‘가정·학교의 윤리교육’(19%) ‘정부의 계도·단속’(5%) 등 순이었다. 김태균기자
  • 고양 ‘얌체’ 할인매장 8곳 고발

    수도권 신도시의 대형 할인매장과 백화점 등 간판급 유통시설들이 농산물의 품질을 속여 팔아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소비자단체가 이들을 행정기관에 무더기로 고발했다. 경기도 고양녹색소비자연대는 30일 일산신도시 등 고양시관내 대형 할인매장과 백화점 8곳이 친환경 품질인증 표시가 없는 농산물을 인증을 받은 고가의 농산물과 혼합,판매하는 등 농산물품질관리법을 위반했다며 농림부에 고발했다. 고양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고양시내 대형 할인매장과 백화점 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마트·주엽마그넷·킴스클럽·월마트·그랜드백화점·세이브존과 LG마트 등 7곳에서 품질인증을 받지 않은 양상추·고추·달래·부추·시금치 등 농산물이 품질인증을받은 제품과 혼합,판매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농이나 무농약,양액 재배등 친환경 품질인증을 받은 농산물은 일반재배 농산물보다적게는 2배,많게는 4배 정도 고가로 팔리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또 이번 조사에서 이마트·주엽마그넷·킴스클럽·월마트 등 4곳이 생산자나 생산자단체에서 붙여야 하는 품질인증 스티커를 자체 부착했고 까르푸와 그랜드백화점은 신빙성이 없는 제품에 ‘무농약’‘유기재배’ 등 품질인증마크와 유사한 문구를 넣은 자체 스티커를부착,판매했다고 주장했다. 농산물품질관리법은 품질인증 표시를 한 품질인증품에 품질인증품이 아닌 농수산물을 혼합하여 판매하거나 판매를목적으로 보관 또는 진열할 경우 3년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이마트와 킴스클럽·그랜드백화점·까르푸 등 해당할인매장과 백화점측은 이구동성으로 “자체적으로 스티커를 붙이거나 혼합판매한 사실이 없고 유사 스티커를 제작,부착한 사실도 없다”며 녹색소비자연대의 고발내용을 전면 부정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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