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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일염 세계시장 넘본다

    천일염 세계시장 넘본다

    한때 사양산업으로 전락했던 국산 천일염이 ‘웰빙 바람’을 타고 세계 명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세계 최고급으로 알려진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 미네랄 성분 함량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 등이 나오면서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게랑드 소금은 프랑스의 브르타뉴주 게랑드 지역 해안에서 토판염전 방식으로 생산된다. 소금은 2008년 3월 ‘염관리법’이 개정되면서 ‘광물’에서 ‘식품’으로서의 지위를 회복했다. 그 이전까지는 생산자가 곧바로 유통시키지 못하고 가공업체를 거쳐야만 했다. 이런 불합리한 점이 국내 천일염을 사양산업으로 내몰았던 것. 정부가 뒤늦게 관련법을 손질하고, 현재는 ‘소금산업법’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소금산업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갯벌이 잘 발달한 서남해안의 천일염은 육지의 소금 덩어리를 잘게 깨서 만든 대부분의 수입산과는 품질면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목포대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산 소금의 염화나트륨 함량은 80~85%로 중국·호주 등 수입산보다 10~15%포인트 낮다. 소금을 물에 녹였을 때 국내산은 수입산과 달리 알칼리성을 유지했다. 덜 짜고 건강에 좋다는 뜻이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도 최근 국산 천일염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 게랑드 소금보다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처럼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천일염의 명품화 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도는 이를 위해 최근 유명 식품업체인 ㈜대상과 손을 잡았다. 대상은 2014년까지 모두 1465억원을 투자, 신안군 도초면 일대 6만 6000여㎡의 갯벌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재 가공한다. 신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재난뉴스 예방보도에 중점 뒀으면/이종혁 경희대 언론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재난뉴스 예방보도에 중점 뒀으면/이종혁 경희대 언론학 교수

    새해(1월5일) 신문 1면은 폭설 기사로 장식됐다. 서울 적설량이 신기록이었다니 그럴 만하다. 뉴스가치가 큰 소재라는 데 이견이 없었을 것이다. 언론학자 슈메이커의 ‘뉴스가치 모델’에 따르면, 일탈성(deviance)과 사회적 중요도(social significance)가 뉴스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인이다. 이번 폭설은 과거와 달리 양이 엄청났고, 피해는 대부분 국민들에게 미쳤다. 뉴스 생산자 입장에서 1면감에 손색이 없다. 뉴스 수용자인 독자들은 아침에 신문 1면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또 눈 이야기야?”, “다 아는 내용인데 지겹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TV 뉴스를 통해 폭설 상황을 자세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피해 상황, 교통 마비, 제설작업 등은 전날 TV 뉴스가 시간대마다 반복한 내용이었다. 인터넷으로 날씨 변화와 교통 상황을 시시각각 체크한 독자들도 꽤 있었을 것이다. 심정적으로 어느 신문 기사의 제목대로 ‘눈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결국 신문이 독자들이 이미 알고 지겨워하는 내용을 다시 제공한 셈이다. 신문 아닌 매체와 차별화된 내용이 없었다. 서울신문의 1월5일치 관련 기사를 보자. 1면을 포함한 3개면과 사설에서 폭설을 다뤘다. 피해 상황과 제설 작업을 소개하고, 서울시와 기상청의 무능력을 비판했다. 전날 9시 TV 뉴스 소재와 다름이 없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국의 제설 시스템에 관한 기사였다. 대부분 기사가 피해 상황과 책임 규명에 관한 것이었다면, 이 기사는 폭설 예방과 대책을 다뤘다. 엔트만이란 언론학자는 뉴스가 사건을 보도할 때 사건의 성격 규명, 원인 해석, 도덕적 평가, 대책 제안 등의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폭설과 같은 재난 보도에선 피해 상황과 아울러 대책 제안이 매우 필요하다. TV·인터넷과 같은 실시간 매체가 피해 상황을 신속히 보도한다면, 신문은 심층보도로 대책을 제안하는 데에서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예방보도’에는 신문이 더 효율적이다. 예방보도는 재난 발생에 앞서 사전 점검하는 역할에만 그치지 않는다. 사전 예방보도 이외에 재난 직후 단기적 대책을 제안하는 2차 예방보도와 장기적 대책에 관한 사후 예방보도도 있다. 뉴스 형태로 일반 뉴스 이외에 심층보도와 캠페인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다시 신문 기사들을 살펴보자. 서울신문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 일간지들은 대책 제안에 소홀했다. 피해 상황을 다시 정리하고, 누구 탓인가를 논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교통 지옥은 서울시의 미숙한 대응 때문’, ‘도마에 오른 기상청 예보’, ‘사고 예방 미흡-관리 부실 땐 국가 배상’, ‘남 배려 안 하는 차가 교통대란 부추겼다’,…. 물론 폭설 피해의 책임자를 찾아내 개선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재난보도에서 책임자 규명은 시급한 일이 아니다. 피해 복구와 대책 마련에 전사회적 힘을 모으는 게 먼저다. 언론에는 부조리 고발뿐 아니라 사회 통합의 역할이 부여돼 있다. 재난과 같이 사회 공동체의 위기 상황에서는 후자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 우리 언론의 재난 보도에서 또 지적돼 온 것이 선정적 보도다. 인간적 흥미라는 뉴스가치에 부합하는 기사를 찾다 보니, 특정 인물이나 기관을 영웅시하거나 희화화하는 경우가 있다. ‘경찰관 아저씨는 슈퍼맨(버스 뒤를 혼자 미는 경찰관)’, ‘폭설 녹인 작은 영웅들(중·고생 제설 봉사단)’, ‘강남 스키족(눈 쌓인 도로에서 스키 타는 사람들)’, ‘눈 치우다 하이킥(주민간 다툼)’, ‘양치기 소년된 기상청’,…. 독자에게 재미를 선사하려는 목적은 많은 국민들이 고생하는 폭설 기간 동안 잠시 접어둬도 괜찮을 듯하다.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도움이 되는 ‘심각한’ 기사에 지면을 할애해야 한다. 폭설에 대한 사전 예방 기사를 싣지 못한 언론이 재난을 희화화하려는 것은 무책임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누구 탓을 굳이 따지려 한다면, 언론 스스로도 책임자 리스트에 넣어야 할 것이다.
  • 미셸 오바마 TV요리프로 출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미국 영부인 중 처음으로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미셸 여사는 3일(현지시간) 방송된 유명 요리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2시간 특집 방송에 등장해 요리 솜씨를 뽐냈다. 미셸 여사의 방송 출연은 어린이들의 식생활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미셸 여사는 지난해 4월부터 백악관 남쪽 유기농 채소밭에서 직접 기른 로즈마리, 양상추, 오레가노 등의 채소를 소개하며 건강식과 질 좋은 학교 급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농산물 생산자 직거래 시장 형성, 운동 등을 통한 어린이 비만 문제 해소 등 국민 건강을 위한 자신의 바람도 밝혔다. 미셸 여사가 출연한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는 150만명 이상의 고정 시청자를 둔 인기 프로그램으로 일류 요리사들이 나와 5가지 요리를 선보이며 요리마다 비밀 재료가 사용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CEO 칼럼] IPTV고객 230만 시대를 연다

    [CEO 칼럼] IPTV고객 230만 시대를 연다

    인터넷(IP)TV 사업권이 부여된 지 15개월만인 지난해말 어느덧 IPTV 고객은 170만명을 넘어, 가정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대입 수험생인 딸아이를 위해 EBS 수능방송을 녹화한 뒤 틀어주고, 동네 아주머니들과 수다를 떨던 아내가 인기 드라마 시작 시간이 다 되면 허둥지둥 집으로 돌아오는 일들은 이제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전방 군부대에서 근무하는 아들 면회를 위해 새벽에 승용차로 먼 길을 나서는 대신에 집에서 편안하게 TV로 원격 화상면회를 할 수도 있다. 땅에 정착하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아가는 유목민처럼 IPTV는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신(新)디지털 유목민(Neo-Digital Nomad)’을 만들어 가고 있다. 더불어 화상면회처럼 IPTV를 활용한 서비스는 ‘녹색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도 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IPTV가 내포하고 있는 가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국민 간 소통(Communication)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꼽을 수 있다. 연령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매체는 컴퓨터와 TV이다. 신문과 라디오 등 기존 매스미디어에서 생산하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시대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서고 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인터넷의 바다에 쏟아내는 동시에 소비하는 프로슈머(생산자이면서 소비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더욱이 2012년 이후의 디지털 방송시대에는 컴퓨터에 이어 TV에 익숙한 다수 국민들에게 IPTV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을 거치지 않으면 옴짝달싹도 못하는 처지에 놓인다는 말이다. 명실공히 IPTV는 일방향 ‘바보상자’에서 양방향 스마트-TV로 다양한 연령층의 국민들에게 소통의 가치를 더해줄 것이다. 둘째, 비즈니스 생태계의 상호진화를 위한 촉매재적 가치를 들 수 있다. 우리는 지난해말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가히 열광적이라는 사실을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이런 현상은 아이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산업의 발전까지 이끌고 있다. 이는 IPTV가 주목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이다. 문화, 예술, 스포츠 등 국민의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교육, 건강, 생활편익 서비스 등을 위한 각종 콘텐츠 개발 및 생산 측면에서 고용도 창출할 수 있는 잠재적 가치가 내재돼 있는 것이다. 이런 IPTV의 상호진화적 가치는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단순히 방송을 대체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방송통신 관련 온·오프라인 산업의 확장과 전·후방산업의 연계 성장을 촉발시키는 역할을 한다. 셋째, 정보통신(ICT) 강국을 이끄는 주춧돌로서의 가치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속에서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쌓아왔지만 그 범위가 망과 단말에 국한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전국적인 광대역 인터넷망 구축은 물론 휴대전화, 노트북 등 단말 기능과 디자인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으나 ICT의 나머지 요소인 플랫폼, 콘텐츠 등은 본격적인 성장곡선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 있다. IPTV의 성장은 플랫폼, 콘텐츠, 네트워크가 통합된 ICT기술과 고객가치 기반의 서비스에서 비롯된다. 앞서 언급한 IPTV의 사회경제적 가치의 현실화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콘텐츠 산업 육성, 각종 국민편익 관련 서비스의 적극적인 개발을 위한 국가의 산업정책적 지원도 요구된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KT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IPTV 고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우리는 고객 230만명 시대를 맞을 것이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열렬한 IPTV 애용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객에게 더 양질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끊임없이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 [글로벌 시대]통(通)문화와 통(通)력의 힘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 케이션 연구원 대표

    [글로벌 시대]통(通)문화와 통(通)력의 힘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 케이션 연구원 대표

    필자는 30년 가까이 국제회의 통역사와 교수로 활동하며 메시지 전달자로서, 최근 10년 동안은 한국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메시지 생산자로서 소통 분야에 임해 왔다. 그간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소통의 달인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단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넘어,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바탕으로 들은 내용에 대해 진심 어린 피드백을 준다는 것이다. 경청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 사람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 가고 싶다고 느끼게 해 주는 시발점이다. 경청은 개인뿐 아니라 국가 간의 소통에서도 큰 힘을 발휘한다. 90년대 말부터 일기 시작한 한류는 한국의 대중 문화뿐만 아니라 한국산 제품 전반에 대한 선호현상을 불러일으키며 한국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의 한국 알리기는 우리의 것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이(異)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수용 자세에서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바야흐로 통(通)문화의 쌍방향성이 필요한 때이다. 한류 열풍이 강한 국가들을 필두로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체험하는 문화 교류는 물론 공동 제작까지 한다면, 한류에 대한 역풍은 자연 누그러질 것이며, ‘함께’라는 일체감 속에서 한국 문화는 보다 강한 호소력으로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경청 능력이 소통의 출발점이라면, 표현 능력은 소통을 완성하는 정점임에 틀림없다. 유학 시절 필자를 그토록 공부에 전념하도록 했던 원동력은 바로 ‘어떤 생각이든 모국어로는 뉘앙스까지 다 표현할 수 있지만, 외국어로는 자신의 외국어 표현 능력만큼밖에 표현할 수 없다’던 은사 다니카 셀레스코비치 교수의 가르침이었다. 즉, 상대방에게 감동을 주며 메시지 전달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모국어로 소통해야 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최근 한전 컨소시엄의 400억달러 규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에 이명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수주 외교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대통령은 당시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차 코펜하겐을 방문했을 때 언제 있을지 모르는 UAE측과의 접촉에 대비해 아랍어 통역사를 동행토록 지시하였다. 상대방에게 최대의 호소력을 가진 그들의 모국어인 아랍어로 의사 전달을 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한 것이며, 그 결과 우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자신의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게 해주는 모국어 통역의 힘을 그 누구보다 정확히 간파한 이 대통령의 통(通)력이다 . 한해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수가 700만명에 달하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오늘날 이(異)문화와의 소통 능력이 중요해진 시대지만, 여전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 중에는 한국의 발전상에 깜짝 놀라는 이들이 많다. 이는 그만큼 우리나라가 빠른 속도로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한국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려는 우리의 노력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프랑스 유학 시절, 한국과 북한도 구별하지 못해 불어판 ‘김일성 전집’을 보고 ‘저기 너희 나라 책이 있다’고 한 이탈리아인 친구의 몽매(?)함에 속상해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그로부터 20년이 훌쩍 넘은 오늘날까지도, 적지 않은 외국인들은 ‘코리아’ 하면 여전히 북한을 떠올리며 한국이 살기에 위험한 나라라는 인식도 갖고 있는 것은 한국에 온 비즈니스맨들만 만나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왜곡된 우리의 이미지를 바로잡고 한국의 실체에 걸맞게 국격을 제고하기 위해 세계의 다양한 문화 간의 소통, 즉 통문화와 우리의 통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실로 중요하다. 우리 것을 잘 알리면서도 상대방을 존중하며 배려하는 통문화와 통력이야말로 한국을 세계로 이끄는 시발점인 것이다.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콘텐츠 산업 육성하려면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콘텐츠 산업 육성하려면

    전문가들은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산업 육성의 역사가 10년 안팎인 한국이 미국과 일본 등 콘텐츠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바쁜 까닭이다. 정부의 문화콘텐츠산업 관련 예산이 적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 사항이다.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는 “문화 콘텐츠 산업 관련 예산이 문화체육관광부 전체 예산의 1%를 갓 넘는 게 현실이다.”며 “특히 배정된 예산 대부분은 그래픽 산업이나 R&D와 같은 기술 예산이라 콘텐츠 산업으로 돌아오는 몫은 무척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콘텐츠 산업 육성이 문화부의 업무로만 인식되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심 교수는 “콘텐츠 수출 장려와 반(反) 한류 문제를 모두 문화부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면서 “특히 문화부는 비즈니스 영역이 취약해 자력으로 모든 걸 할 수 없다. 지식경제부와 외교부 등 관련 부처와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업의 노력은 더욱 절실하다. 민간 영역에서 해외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주체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서병문 단국대 교수는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의 대기업들은 글로벌화가 잘 돼 있지만 콘텐츠 산업은 주로 중소기업이 맡고 있어 해외 진출이 어렵다.”면서 “대기업들이 콘텐츠산업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발전의 근간이 마련된다.”고 조언했다. 금융업도 문화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고정민 한국창조산업연구소장은 “미국의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드림웍스를 설립했을 때 ‘24편의 영화를 만들겠다.’는 말 한마디에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꿈도 못꿨을 일”이라면서 “금융업 종사자들이 콘텐츠의 가치가 얼마나 큰 사업인지를 인식해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에게 활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학계의 노력도 필요하다. 서 교수는 “현재 전국에 문화콘텐츠 관련 학과가 900개에 달하지만 대부분 기능공을 길러낼 뿐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하는 데 관심이 없다.”면서 “창의적인 콘텐츠 생산자를 육성해 낼 수 있는 학계의 노력이 필연적이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내년 조달계약사업 70% 상반기 집행

    28일 조달청은 내년 63조원 규모의 사업집행계획을 밝혔다. 정부 구매력을 활용해 경제활력 회복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특히 연간 물자구매와 공사계약 등 조달계약사업(39조 1000억원)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해 내수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공사발주 때 중소기업 생산자재 발주를 분리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비율을 74%로 확대키로 했다. 납품대금을 조달청에서 지급하는 대지급 대상에 국가기관을 포함시켜 중소기업의 자금 회전력을 높여주기로 했다. 대지급 대상 계약은 13조원대로 추산된다. 5개 이상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공유해 공동으로 제품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우수조달 공동상표제도’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조달청은 원자재 비축분을 현재의 47일분에서 53일분으로 늘리고 오는 2012년까지 60일분으로 확대키로 했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의 지원을 늘려 경기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공정한 입찰질서를 통해 조달품의 질적 향상과 제도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착한 소비, 그 울림

    착한 소비, 그 울림

    커피전문점에서 7000원짜리 커피를 마신다고 치자.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 한 잔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커피전문점의 바리스타부터 커피를 볶고 가공하는 커피공장 노동자,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에서 커피를 운반해 온 물류 노동자 등 수많은 사람들의 땀이 필요하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 그럼 이 한 잔 커피를 만들기 위한 가장 첫 단계, 즉 커피의 원재료인 커피콩을 재배하는 에티오피아 커피농장 농민은 과연 하루에 얼마를 벌까. 커피 소비자와 커피 생산자 사이의 역설적인 간극은 이미 유명해진 이야기다. 우리가 비싼 돈을 주고 커피를 마시지만, 정작 강렬한 햇빛 아래서 종일 일하며 커피를 재배하는 농장 노동자가 받는 돈은 고작 1~2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무역의 메커니즘 문제를 떠나 인간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러한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무역을 극복하고 합리적인 거래를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공정무역’이다. 공정무역은 생산과 소비 양측 모두의 인간다움을 위한 무역방식이다. 생산자는 생산한 만큼 대가를 받고, 소비자는 쓰는 만큼 대가를 지불한다. 이 공식은 지극히 당연하게 들리지만 사실 실제 무역에는 이 당연한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다. 덤핑 수출이나 대기업·다국적 기업의 불균형 거래 등 무역에는 공정하지 못한 거래가 판을 치고, 그 결과 우리가 구매하는 제3세계 제품은 그 생산비의 최저비용조차 생산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커피의 경우처럼 말이다. 하지만 ‘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박창순·육정희 지음, 시대의창 펴냄)를 펴낸 박창순·육정희 부부는 내가 마시고 낸 커피값의 얼마가 생산자에게 돌아가느냐를 따지는 것만이 공정무역은 아니라고 말한다. 공정무역은 경제적 사고가 지배하는 무역에 환경·생태론적 사고와 인간애를 담은 무역이다. 단순히 돈 몇 푼이 더 가고 덜 가고의 문제를 넘어 인간적 유대감이 바탕에 깔려 있는 거래라는 얘기다. 이 부부의 신간은 각종 문제를 품고 있는 불공정 거래를 극복하고 공정무역을 꾸려나가는 세계 곳곳의 공공무역 거래자들의 이야기다. 공정무역을 소재로 한 TV다큐멘터리 ‘아름다운 거래’를 제작하며, 또 그 이후 공정무역가게 ‘울림’을 운영하며 직접 발로 뛰며 보았던 일본, 인도, 네팔, 필리핀, 영국, 네덜란드 등 13개 국가의 공정거래 현실을 전한다. 이들은 공정거래가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깊이 뿌리내렸다고 한다. 해마다 5월9일은 ‘세계 공정무역의 날’로 지정돼 있고 스위스, 일본 등 공정무역이 활성화된 국가에서는 공정무역 축제와 같은 다양한 행사도 열리고 있다. 소비자들도 절반 이상이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윤리적 생산을 위한 윤리적 소비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유럽 일부 국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는 아직 불공정 무역의 질곡에서, 생산자는 생산자대로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들이 본 비공정무역의 현실은 비참하다. 모순에 찬 거래 과정은 생산자들의 비윤리적 생산까지 종용하고 있다. 축구공을 만들다가 눈이 먼 아이들이나, 농장에서의 아동 학대 이야기는 지금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복잡화된 무역은 장거리 거래를 유발하고, 이는 필연적으로 탄소 연료의 과다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동반한다. 불공정거래가 환경까지 파괴한다는 얘기다. 공정무역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지은이들은 특히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의 말을 잊지 않는다. 공정무역이 국가 간 윤리적 유대를 근거한다는 점에서 볼 때, 한국은 국력에 비해 국제무역 무대에서도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소비자 중 공정무역에 대해 안다고 답하는 사람이 15%가 안 되는 게 현실. 그나마도 공정무역은 동정심에 근거한 거래라든지, 공정무역 제품은 비싸다는 등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 부부는 최근 일어났던 ‘착한 초콜릿’(카카오 생산자의 노동가치를 보호하고 소비자의 정당한 지불가치를 보장하는 공정무역 제품의 하나) 캠페인 등에서 희망을 봤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러한 열풍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지속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대형마트 등 유통권력과 사업자, 정부 지배층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다. 1만 60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제주 친환경농산물 14품목 국제인증

    감귤, 양배추, 브로콜리 등 제주의 친환경 농산물 14개 품목이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했다.제주도는 도내 5개 친환경농산물 생산자조직에서 생산한 14개 품목이 일본 농림수산성이 인정한 민간 인증기관인 JAS 유기인증과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세계유기인증, 미국 농무부(USDA)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JAS 유기인증을 받은 품목은 감귤, 브로콜리, 양배추, 양파, 호박, 배추, 감자, 키위, 단호박, 당근, 무, 대파, 아스파라거스 등 13개 품목이며, 녹차는 IFOAM과 USDA 인증을 받았다.녹차를 제외한 13개 품목의 국제 유기인증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도는 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의 유기농 인증규격을 획득함으로써 제주의 친환경 농산물의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친환경 유기농 나눔행사

    친환경 유기농 나눔행사

    ‘국민과 함께하는 친환경유기농 나눔행사’가 17일 경기 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에서 펼쳐졌다. 17만 친환경유기농가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 (사)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조현선), (사)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회장 김창한) 등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행사에 참석한 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 생산자 등 200여명은 친환경농산물 15t으로 담근 유기농 김장김치 1500박스(10㎏짜리)를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창기)에 전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역경제살리기 인천·충북 최우수

    지역경제살리기 인천·충북 최우수

    #사례1 인천시는 올해 경제불황 속에 치솟는 서민 물가 잡기에 주력했다. 유통업자와 생산자, 소비자가 함께 참여해 물가안정 공동협약을 맺도록 주선했다. 가스요금 등 지자체 관할 공공물가는 물론 민간분야 물가까지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물가 Down 매출 Up 공동협력’에 음식점협회, 목욕업협회, 롯데, 신세계 등 26개 단체·기업체가 참여했다. 업종마다 원가 절감 노력을 한 결과 목욕탕·제과 요금, 식당 음식값 등 지역물가 잡기는 효과가 있었다. #사례2 경기도는 위기가정 무한 돌봄사업에 올해 435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었다. 경제불황 여파로 학대나 유기, 이혼, 자살 등 가정해체가 심해지고 노숙인이 증가하자 위기가정 직접 지원에 나선 것.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말고도 즉각적인 도움이 절실한 계층에 도움의 손길을 뻗쳤다. 콜센터로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상담 이후 생계비부터 교육비·주거비 등 9개 항목을 지원했다. 생계비는 1인당 한 달 21만 8000원까지, 주거비는 3~4인 가족 기준 한 달에 49만 3000원까지다. 노숙인이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할 경우 개인이나 해당 단체에 40만 6000원씩 지원했다.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2만 7000가구가 긴급지원 혜택을 누렸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경제살리기 2대분야 시책 중 서민생활안정, 일자리 창출 등 경제살리기 2대 분야의 추진실적을 평가한 결과 인천과 충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올해 1·4분기, 상반기에 이어 3번째 이뤄진 것이다. 평가는 행안부와 노동부 등 6개 부처가 참가해 청년 인턴십, 취약계층 지원 등 12개 시책을 최종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자리 창출분야에선 서울과 부산, 인천, 경남, 강원, 충북이 가장 우수한 ‘가등급’을 받았다. 서민 생활 안정 분야에서는 인천과 대전, 전북, 충남, 충북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전남과 울산, 제주는 ‘다등급’으로 실적이 미미했다. 충청북도의 노사협력 우수사례 홍보, 경기도의 위기가정 무한돌봄 등 30개 사업은 지자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충북은 양보교섭, 일자리 함께하기 실천 등 노사상생 우수기업 사례를 전파하면서 지역경제 살리기에 주력했다. 부산시는 청년인턴 420명이 산업현장을 직접 체험하게 하고 사례발표회, 취업특강을 통해 청년인턴 무용론을 씻어냈다. 행안부는 우수 지자체에 행정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유공 공직자를 포상하기로 했다. 평가결과는 지역정보공개 포털 사이트인 ‘내고장살림’ 홈페이지(www.laiis.go.kr)에 공개된다. 고윤환 지방행정국장은 “발굴된 지역경제 살리기 우수사례를 타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도록 지원하고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지표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美 생산자물가지수 1.8%↑

    미국 노동부는 15일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에 비해 1.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8%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 14.2% 상승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PPI가 크게 올랐다. 작년 11월과 비교한 PPI는 2.4% 상승했는데 11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 [환경]규제 비웃는 과대포장

    [환경]규제 비웃는 과대포장

    지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다. 비정부기구(NGO) 회원들은 연일 지구환경을 오염시키는 요인들을 추방시키자며 회의장 옆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상품의 과대포장 문제도 주범으로 지목했다. 환경부는 과대포장으로 인한 포장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규칙’을 제정해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의 과대포장은 사라지지 않고 소비자들의 불만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선물세트 공간 25% 넘으면 규제 환경부는 과대포장을 막기 위해 제품 생산업자와 판매자에게 포장공간비율, 포장횟수 등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위반했을 때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 있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과대포장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지난해에만 125건의 위반업체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서울시도 1회용품과 과대포장에 대해 점검을 벌인 결과, 위반비율이 전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품목 중에는 화장품류가 절반을 차지했다. 소비자보호원 등 상품구매로 인한 소비자 민원접수처에는 과대포장으로 ‘화장품 선물포장세트’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은 제품을 싼 포장이 25% 이상 빈 공간일 경우 과대포장으로 분류한다. 정부는 1999년 2월부터 33㎡ 이상의 상품매장에서 1회용봉투·쇼핑백을 제공할 경우, 유상판매토록 하고 포장용기의 공간비율을 상품용적의 10~35%로, 포장횟수를 2차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다. 특히 화장품 선물세트의 포장은 공간비율 25% 이하, 포장비용은 전체가격의 5%(단일제품은 10%) 이하가 되도록 규제하고 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은 “과대포장은 지나친 겉포장으로 물질 낭비와 물류비용 증가로 이어져 결국 가격인상을 유발한다.”면서 “환경보전 측면이나 소비자 보호측면에서도 정직한 포장 문화가 정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활용품목 누락·이중규제 문제 환경부는 합성수지로 된 포장재의 경우 연차적으로 사용량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재질로 대체하도록 기준을 부여하고 있다. 대상제품은 계란받침, 과일받침, 면류용기, 농·축·수산물 받침, 전기용품 포장용 완충재 등이다. 하지만 생산량과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불특정 다수인 생산자의 제품을 일일이 파악해서 연차적으로 줄일 기준을 부여한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영세업체들은 합성수지 포장재 연차별 줄이기 실적을 제출하기 어려워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합성수지 포장재는 대부분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를 통해 재활용 의무품목으로 분류돼 있다. 따라서 제조업체들은 사용규제와 재활용 의무를 동시에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이런 문제점 개선을 위해 14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정부와 업체대표, 시민단체, 학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장애 청소년 위한 꽃장식 이벤트

    (사)한국화훼생산자협회는 12일 오후 1시 고양시 호수공원 내에 위치한 고양시 플라워 아트센터에서 장애 청소년의 정서 함양과 원예적 치료를 목적으로 고양시 거주 장애 청소년이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꽃 장식 체험이벤트를 개최한다.
  • 中 소비자물가지수 10개월만에 상승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대외교역액도 1년 만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9조위안 넘게 풀린 유동성과 경기의 V자형 회복세로 인해 내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주요 경제지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 반전이다.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 2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10개월 만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여전한 하락세였지만 낙폭은 전달에 비해 3.7% 포인트 이상 줄어 2.1%에 그쳤다. 또 고정자산투자가 32.1%, 소매판매액이 16.8%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졌다. 은행들의 11월 신규대출은 2948억위안으로 11월까지 대출누계액이 9조 2100억위안을 기록했다.같은 날 중국해관(세관)이 발표한 11월 수출입 통계도 고무적이다. 수출은 1136억 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소폭감소에 그쳤다. 수입은 945억 6000만달러를 기록, 26.7% 늘었다. 전체 무역액 규모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국가통계국은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해 폭설 등으로 인한 생필품 가격 급등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과잉유동성과 지속적인 경기부양 기조 때문에 내년에는 인플레이션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자오상(招商)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천바오창(陳寶强)은 “대내외적 통화팽창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내년 3·4분기와 4·4분기에 각각 한 차례씩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stinger@seoul.co.kr
  • 생산자물가 한달만에 상승

    채소·수산물값이 크게 오르고 유가상승으로 인해 생산자물가도 한달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환율하락의 효과가 없었다면 오름폭은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4% 올랐다. 전월 대비 등락률은 지난 6월 -0.3%에서 7월 1.2%로 플러스 전환한 뒤 8월 0.5%, 9월 0.1%로 상승폭이 줄어들다 10월에는 -0.8%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등락률은 -0.4%로 7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10월(-3.1%)보다는 낙폭이 크게 줄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생산자가가 공급하는 재화와 서비스 가격을 하나로 모은 것이다. 통상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농림수산품은 채소 출하량과 수산물 어획량 감소 등으로 전월보다 4.3% 올랐다. 또 공산품도 국제유가 오름세의 영향으로 0.4%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피망이 전월보다 131.7% 오른 것을 비롯해 호박(99.6%), 상추(66.9%), 오이(65.2%), 풋고추(60%) 등의 상승폭이 컸다. 수산물 중에는 조기(75.1%), 굴(67%), 게(31.1%) 등이 올랐다. 반면 쌀(-2.8%) 등 곡물류와 사과(-26.0%) 등 과실류, 배추(-19.3%), 무(-7.4%), 조개(-11.8%) 등은 가격이 내렸다. 공산품 중에서는 휘발유가 4.4% 올랐고 경유도 6.1% 상승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영동 곶감값 올라

    ‘감의 고장‘인 충북 영동지역의 곶감 생산이 다소 줄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8일 영동군에 따르면 현재 건조되는 곶감은 56만 7000접(1접 100개)으로 지난해 61만 7000접보다 8.1% 줄었다.이는 지난달 초 이른 추위로 이 지역 감의 10%가량이 냉해를 입은 데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감소를 우려한 상인들이 수급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생산감소로 가격은 크게 올라 최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출하되기 시작한 반곶감이 1팩(10개)에 6000원으로 지난해(5000원)보다 20%가량 올랐고 선물용으로 포장된 1.5㎏짜리(30개)는 2만 2000원으로 지난해(1만 9000원)보다 15.8% 오른 값에 팔리고 있다. 영동곶감생산자협회 관계자는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면 1접당 5만 8000원을 웃도는 시세가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영동 남인우기자niw7263@seoul.co.kr
  • 제주산 노지감귤 가격폭락에 비상

    올해 제주산 노지감귤 맛이 예년보다 좋아졌지만 생산량 증가 등으로 가격이 계속 하락해 비상이 걸렸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조생종 기준) 출하를 시작한 지난달 초만 해도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10㎏들이 상자당 평균 8000∼9000원 선에 거래되다가 지난달 말에는 7600∼7900원, 이달 들어서는 7300원까지 폭락했다. 이는 생산경영비인 8000∼8500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산 노지감귤은 당도가 평균 10브릭스로 2008년산보다 0.6브릭스, 2007년산보다는 1.2브릭스 높다. 단맛과 신맛의 비율인 당산비는 10.2로 평년보다 1.3포인트 높아 2007년산 이후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감귤 값이 하락하는 것은 올해 생산예상량이 64만t으로 적정생산량보다 6만t이 많기 때문이다. 도와 농가, 생산자 및 상인단체 등으로 구성된 감귤출하연합회는 상자당 경매가격이 80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자율적으로 출하량을 10∼15% 줄이고, 7000원 이하로 하락하면 추가로 특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공무원의 국가정책 반대 금지 당연하다

    정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공무원의 경우 집단·연명·단체명의로 국가정책을 반대하거나 정책의 수립·집행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고쳤다. 이날 의결된 ‘국가 및 지방공무원의 복무규정’ 개정안에서는 공무원이 직무수행시 정치적 구호가 담긴 조끼·머리띠·완장 등을 착용하는 것도 금지시켰다. 다만 공무원 개인의 행위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크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지적을 받아들여 입법에서 제외했다고 한다. 정치중립 의무와 국민에게 봉사할 책무를 가진 공무원에게 정책에 대한 집단적 반대 행위를 못하게 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공무원들은 선거로 뽑힌 정부의 정책을 수행하거나, 스스로 정책 생산자가 되기도 한다. 이런 위치에 있으면서 이념이나 정파에 휩쓸려 정책을 방해한다면 나라 꼴이 뭐가 되겠는가. 이는 다수 국민이 선택한 정부를 거역하는 것이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국가에 돌아간다. 물론 공무원도 국민의 일원이며 국민으로서 누릴 권리가 있다. 그러나 공적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부득이 법적 제한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이를 수용하지 못하면 공직을 떠나야 할 것이다. 정부가 복무규정을 구체화한 배경은 헌법이나 관련법을 보완한 측면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당연한 것을 이중삼중의 법적 장치로 막아야 하는 현실이 오히려 이상하다. 대다수 공무원들은 본분에 충실하나, 최근 일부 공무원들의 처신은 실망스러운 대목이 적지 않다. 집단 범법으로 공직기강을 흔드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 가락시장 2018년까지 친환경시설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가락시장)이 2018년까지 대규모 조경공간 등을 갖춘 ‘친환경 명품 도매시장’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23일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설계경기 공모전에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 ㈜정림건축 등 3개 업체가 출품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된 3개 업체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를 맡게 된다. 당선작 설계에 따르면 가락시장 전체 부지 53만 1830㎡를 3단계로 나눠 1단계(4만 5227㎡)에는 소매·업무지원·부대시설을, 2~3단계(48만 6603㎡)에는 도매·물류시설을 건립한다. 우선 1단계 시설부지에는 용적률 50.77%, 건폐율 46.95%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3층짜리 5개 동과 지상 18층짜리 1개 동 등 6개의 소매·업무·부대시설 건물을 세운다. 특히 가락시장 건물 외부와 옥상 등에는 기존의 약 2.5배인 14만 7094㎡의 공원과 산책로 등 조경공간이 들어선다. 주차장도 총 9831대(승용 7102대, 화물 2729대) 규모로 기존보다 2배가량 확대된다. 또 2~3단계 도매·물류시설부지엔 청과와 수산, 축산 등 도매·유통시설을 갖춘 지하 1층~지상 1층 건물이 들어선다. 원활한 물류 흐름을 위해 시설들은 ‘U’자형으로 배치된다. 1단계 사업은 설계를 거쳐 내년 12월 착공해 2013년 완공된다. 2단계는 2013~2015년, 3단계는 2016~2018년 사업이 마무리될 계획이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에는 총 5040억원이 투입되며, 사업비는 국고보조 30%, 국고융자 40%, 시 예산 30%의 비율로 충당된다. 공사 관계자는 “시장 현대화를 통해 연간 550억원의 유통비용이 절감되며, 생산자가 받는 가격은 높아지고 소비자가 사는 가격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가락시장은 단순히 사고 파는 기능만 아니라 문화까지 융합된 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5년 6월19일 국내 최초의 공영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문을 연 가락시장은 5000여개 업체와 2만여명의 유통인이 상주하고 있으며, 하루 출입 인원이 13만여명에 달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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